※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둘은 그렇게 밖에 나왔다. 초저녁이던 옅은 색의 밤은 식사를 하고나오니깐 꽤 진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산책을 하기에는 충분한 날씨. 정하는 산책을 하기 전에, 밝힐 것이 있다는 듯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취미일 뿐이지만 선입견으로 인해 불량하게 보이는 경우라.. 타투? 타투는 애초에 불법이잖아.
"아아, 바이크? 난 또."
생각보다 덤덤한 반응이었다. 바이크에 흥미를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거부감을 보이지는 않았다.
"저도 자전거 타는 걸. 면허증 있고, 헬맷 쓰면서 안전운전 하면 된 거지."
개인적으로 폭주족에 대한 낭만 없이, 오로지 혐오로만 가득하다. 하지만 오토바이에 대한 혐오는 없다. 오토바이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사람들도 있는 걸.
이어서 도착한 카페. 굳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주문을 해서 받아갈 수 있었다. 마시면서 걸으려고 하는 듯.
"커피 잘 안 먹어. 그냥 다들 마시니깐.. 지금 주문한 것도 커피가 아니야."
서한양은 카페에서 커피가 아닌, 키위주스를 시켰다. 카페에서는 커피보다는 과일주스를 마시는 편이었다. 사실 카페보다는 정하의 이미지대로 쌍화차를 더 좋아하지만.
하얗고 작은 분께서 제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려주십니다. 이 행동은 제가 낙심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다독여주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담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요약하자면 저지먼트 단원에 제공되는 장비를 확인하지 않고 순찰에 임했다가 오히려 당해버린 이야기였습니다.
"아…"
저는 이야기를 토대로 잠깐 당시의 장면을 상상해봤습니다.
"확실히… 그것은 엉망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한 저의 소감을 말했습니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스킬아웃을 확실하게 배제하는게 저지먼트의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저조차도 운이 좋았을 뿐일 것입니다. 저는 제가 쓸 수 있는 장비들을 확인하고 숙련시키는 요령이 습관화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목록 중에 화기는 없었기에 저는 저의 개인적인 물품을 시설에서 가져와야만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방금의 비살상탄과 권총이 그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하얗고 작은 분은 친절하시게도 저의 맥락 없는 화두에 알맞게 반응해주셨습니다. 역시 2학년이셨습니다. 사람은 겉보기로 판단하면 안 되는 법입니다. 비록 저의 막연한 상상 속 선배님 이미지와 매칭되지 않는 체격을 갖고 계셨지만 겉보기로 판단해서는 절대로 절대로 안 되는 일입니다.
"서성운, 선배님… 성운 선배님…"
저는 혼잣말로, 속으로 몇번이나 그 이름을 되뇌인 뒤에야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네에. 기억했어요."
이제 잊는 일은 없을테죠. 스스로 다짐이라도 하듯이 쥔 손을 가슴 위로 가져갔습니다.
"…성운 선배님도… 잘 와주셨다고 생각해요."
기억한 이름을 활용해서 짧게나마 그런 말을 조심히 입으로 내어봅니다. 말에 마음을 담는 것은 제게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비록 선배님이 방금 제게 하시던 말을 따라하는 형태의 말이었지만 나름대로 마음을 담았다고 홀로 생각하고 납득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제가 본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눈을 감고서 성운 선배님이 홀로 난입하여 순식간에 셋의 스킬아웃 분들을 쓰러트리시던 장면을 세 번 정도 재생했습니다. 역시 틀린 기억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