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단순히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 인해 쓰러졌다는 것 치고 입원은 길지도 짧지도 않았다. 눈을 뜬 건 입원한 그날 저녁쯤이었지만 '기왕 입원한 김에 상담받으며 쉬라는 담당의 전언이 있다'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병원 침대에 얌전히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다. 상담은 별거 없었다. 기분을 물어보고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꾸준히 한시간 내지 두시간 대화를 한다. 찾아가는 일보다 찾아오는 일이 더 많았고 그럴때마다 뭔갈 바리바리 싸들고 오길래 도리 없이 대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퇴원을 할 쯤엔 입원했을 당시보다 정신적으로는 그럭저럭 나아진 상태였지만 챙겨먹으라는 약의 갯수는 더해졌다. 투통을 가라앉히는 약과 기타 이름을 잘 알 수 없는 약. 듣기로는 불안함을 가라앉혀준다고 했다.
"퇴원 준비는 잘 되가?" "담당 연구원님이 갈아입을 옷 가져와주셔서 입원했을 때 입었던 옷은 안입고 가도 되니까 좋네요." "전해듣기로는 여행인가 간다고 하던데.. 참여할거야?" "-..참여해야죠." "상태가 안좋아질 수도 있어?" "친구가 개인실을 사용하고 싶으면 사용하게 해준다고 했어요. 그리고 거기 있다보면 나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욱··· 이거 정말 오해가 있는 거라니” 이제 와서 얼토당토없이 늦어버린 하잘것없는 수작질은, 이어지는 확인사살에 파묻혀 버렸다. 완전히 실신해버린 이의 몸을 돌려눕히는 것은 어려웠지만, 팔을 등뒤로 잡아빼어 케이블타이 수갑을 채우는 것은 쉬웠다.
“잘해줬어요. 항상 고마워요, 학생들.”
스킬아웃들을 연행하러 온 안티스킬의 인사였다. 냉소적으로 보자면 어디까지나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는 상투적인 인사였으나, 그래도 저렇게 굳이 감사인사를 건네는 안티스킬도 별로 없다. 어쨌든 경찰차는 그렇게 떠나갔고, 그 자리에는 두 저지먼트만이 남았다. 괜찮다는 대답 뒤에 뒤따르는 사과에, 하얀 녀석은 이상하게도 뜻밖의 말을 듣기라도 했다는 듯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애매모호한 꼬맹이는 천만의 말이라는 듯 손을 내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꽁지머리가 살랑살랑 흔들린다.
“에? 아, 아뇨, 부원님이 미안해하실 일이 아닌데.”
하얀 녀석은 그제서야 양손의 삼단봉 끄트머리를 바닥에 푹 찍어서 삼단봉을 접은 뒤에 하네스에 걸고는, 이지에게로 쪼르르 다가서서는 이지의 어깨를 다독다독 두드려주었다.
“─확실히라뇨. 정말 잘해주셨는데요.”
그 녀석은 문득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도 얼마 전까지 레벨 0이었으며(본인이 알고 있기로는. 그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계수가 꾸준히 감소되었으나, 3레벨이 되기까지 계수가 감소되는 것을 스스로 자각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특히 자신의 엉망진창이기 그지없던 첫 순찰을 떠올린 탓이다. 저지먼트 기초 교육은커녕 완장 외에 아무런 장비도 없이 나가서, 여섯 명의 스킬아웃들을 막아낸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꼴사납게 여섯 명에게 집중구타를 당하다시피 하며 그들을 붙들고 늘어지는 것밖에는 할 수 없었던 게 성운의 첫 순찰이었으니까. 문득 성운이 눈앞에 그린 것은, 그날 자신에게 지원을 나왔던 선배 이혜성의 얼굴이었다.
“제 첫 순찰은 이것보다 훨씬 엉망진창이었어요. 저는 저지먼트한테 비살상 제압장비가 지급되는 것도 모르고 그냥 맨몸으로 나갔다가 호되게 당했었거든요······.”
하며, 사실상 흑역사나 다름없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그 녀석은 멋적게 웃는다. 그러다 이지의 자기소개에, 그 작은 것은 그제서야 내 정신 좀 봐! 하는 얼굴을 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