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805 푸딩전쟁 썰...이라.. 음. 은우가 가끔 세은이의 푸딩을 몰래 훔쳐먹긴 하는데 그때마다 세은이가 어떻게든 숨어있는 은우를 찾아내서... 혹은 올 때까지 집에서 딱 버티면서 쭉 기다리는 일이 많답니다. 그리고 들어오는 순간, 우선 베개를 던지고 달려들어서 마구마구 등짝 스매싱을 날리고.. "내가 먹으랬어! 말랬어! 먹으랬어! 말랬어! 먹으랬어! 말랬어!" 라는 말과 함께 자진모리 장단으로 친답니다.
은우는 아악. 아아악. 아악. 아아악.. 소리를 지르면서 맞다가 결국엔 사 온 푸딩을 내밀면서 씨익 웃어보이고 그러면 세은이가 내가 이러면 화 풀 거라고 생각했어? 까불래? 안 까불래? 까불래? 안 까불래? 이렇게 또 외치면서 자진모리 장단을 연주한답니다. 퍼스트클래스를 두들겨 팰 수 있는 레벨4. 그것이 바로 푸딩을 뺏긴 세은이랍니다.
>>808 음. 글쎄요. 은우는 딱히 뭘 남길 것 같진 않고 세은이는 아마 장난스럽게 구석에다가 세은 왔다 감. 이런 문구만 작게 남길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막 방구석이라던가, 기둥 뒷편의 구석진 곳이라던가... 그런 곳에 있어서 찾기는 힘든...그런 느낌이 될 것 같네요.
>>817 (저번에 이사한다니까 썰로 부장님이 카드 꺼낼 것 같다고 하시기에 왠지 은우가 오면 벽지 꼴 보고 하다못해 벽지라도 새로 바르라고 업체 불러주고 갈 것만 같은 적폐해석이 있었으나 넣어두기로 함) 세은이 귀여워. 바르셀로나풍 대구 스테이크를 대접해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세은이랑은 챕2되면 꼭 만나봐야겠네요...
그 날 그 문서를 열어보지 않았다면 내가 여기까지 말할 일은 아마 없었겠지. 설령 있다고 해도 이처럼 온건하고 평화로운 형태는 아니었겠지.
세은은 내 말을 다 듣고 잠시 생각에 빠진 듯 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잘 된 일이었다. 언쟁이 생긴들 서로 힘만 빠졌을게 분명했다.
나는 세은에게 무얼 생각했는지 묻지 않았다. 뒤늦게 세은을 카운터로 보내주고 물러서있었다. 다음은 자켓을 좀 볼까.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었는데.
"그래. 마음대로 해. 기대는 안 할 거야."
선전포고라도 하듯 면전에 대고 하는 말에 어깨를 으쓱였다. 세은이 뭘 한다 한들 나와는 상관 없었다. 나는 그저 지켜보고 기대하지 않을 뿐이었다.
"그럴까. 카페는 바로 윗층이야. 가자."
카페에 가자는 세은의 말에 그러자며 앞장섰다. 그대로 유유히 매장을 나와 윗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역시 주말답게 올라가는 도중에도 사람들 소리가 와글와글 했다. 올라온 윗층은 층 전체가 카페와 베이커리숍들로 가득해서, 원하는 매장에서 원하는 음료나 디저트를 사서 층 내 마련된 자리에 앉으면 되는 식이었다. 슥 둘러보니 빈 자리가 제법 보여 자리 걱정을 안 해도 될 듯 했다. 커피향과 빵과자향이 솔솔 흐르는 층내를 천천히 걸으며 세은에게 말했다.
안내를 하는 혜우의 뒤를 따라 세은은 천천히 따라갔다. 옆으로 걷자니, 길을 모르니까 바로 갈 수가 없었으니까. 다음에는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 마트로 가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세은은 잠시 생각했다. 물론 이 애가 그것에 응할지는 알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로 길고 긴 싸움이 될 것 같으니까. ...자신과는 다르게.
아무튼 윗층은 참으로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주말이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을까. 샹그릴라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평화로운 공간이 바로 그곳에 있었다. 아무튼, 카페와 베이커리숍으로 가득한 그 공간을 바라보며 세은은 저도 모르게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뭐야. 여기. 엄청 맛있어보여! 두 손을 절로 모으면서 그녀는 다시 한 번 작게 감탄했다.
"너, 여기 많이 오는구나?"
저렇게 하나하나 말을 할 정도면 한두번 온 것은 아니겠거니 세은은 판단했다. 고작 몇 번 온 것만으로 그 특성들을 다 알 수는 없지 않겠는가. 몇 번이고 와서, 여러 번 먹었으니까 아는 거겠지. 비교도 할 정도면 특히나 더. 그렇게 생각하며 세은은 괜히 혜우를 바라보며 얄궂은 웃음소리를 냈다.
"다음에 올 일이 있으면 나도 불러줘. 나도 이런 공간 되게 좋아해. 둘이어도 좋고, 다른 이가 있어도 좋겠지만...그건 좀 힘드려나?"
쿡쿡 웃어보이면서 그녀는 이내 뭘 먹을지를 잠시 생각했다. 이어서 그녀는 결정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했다.
"그럼 타르트와 스무디. 너는?"
좋은 곳 알려줬으니 오늘은 내가 사줄게. 사양하지 말기.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세은은 제 카드를 천천히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