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성운의 핸드폰에 기별이 온 것은, 성운이 한참 머리에 묻은 콘크리트 부스러기를 털어내고 있을 때였다. 때아닌 메신저 알람음에, 성운은 핸드드릴을 내려놓고 핸드폰을 쥐었다. 연락이 온 것은 저번에 기숙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던 후배. 붙임성있게 다가와준 덕분에, 낯을 가리는 성운도 저항없이 첫 만남에 퍽 친근하게 여길 수 있게 된 사람이었다. 형- 하는 첫마디가, 새삼 부끄럽게 들려서 성운의 귀가 빨개졌다. 그러고 보니 1학년이라고 했던가.
<[ 네 ] <[ 무슨 일인가요? ] [ 같이 사람들을 마구마구 안아줄 생각 있어요~? ☆٩(。•ω<。)و ]>
그리고 성운은 앉은 자리에서 한 1미터 정도 펄쩍 뛰었다.
<[ 네? ] <[ ..........네? ]
같이 프리허그를 하자는 제안이었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과, 쑥스러움 많은 성운을 설득하는 데에는 몇 번의 메시지 왕복이 더 필요했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일단 아지는 성운을 불러내는 데에 성공했다. 조금 이상하게도, 굳이 기숙사 휴게실이 아니라 기숙사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이었지만. 잠깐 필요한 게 있어서 다른 데에 있던 참이라나. 아무튼 얼마 안 가서, 아지는 저 멀리서부터 새하얀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채로 종종걸음으로 다가오는 성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보통은 아지가 내민 패널을 보고 진짜 하는 거에요? 하는 게 가장 먼저 나올 반응이었겠으나, 패널에 가 있던 성운의 눈이 아지의 머리로 튀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두어 뼘은 더 길어진 머리를 보고 성운은 눈을 깜빡였다.
“저기······ 아지도요?”
그 머리 어떻게 된 거에요? 가 아니라 아지도요? 하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게, 아지와 마찬가지로 성운 역시도 목덜미 좀 넘어 내려가는 정도밖에 되지 않던 꽁지머리가 엉덩이까지 넉넉하게 늘어져 있던 참이다. 그렇잖아도 머리숱도 많고 천연곱슬이라, 꽁지머리가 오늘따라 더욱 풍성해보였다.
다들 각자의 이유로 빠져나가 조용한 상태의 부실, 저지먼트 부원이 아니라면 쉽게 들어올 수도 없는 만큼 아이러니하게도 편하게 쉬기 딱 좋은 장소이기도 해서, 랑은 소파에 몸을 파묻듯이 앉아 눈을 지그시 감았다. 피로감이라는 건 원체 쉽게 가시지 않는 것이지만 돌아다닐 때는 한계를 넘기지 않는 쓰러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그 대신이랄까 움직임이 좀 뜸해지면 귀신같이 눈꺼풀이 내려앉기 시작하곤 한다.
그리고 지금 소파에 앉는 것은 잠에 들겠다는 강렬한 의사 표현이기도 해서, 그에 반응하는 듯 긴장이 풀려가는 몸을 내버려 둔 채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가 결국은 감은 뒤에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쉰다.
누가 봐도 잠에 든 것 같은 그런 모습으로 소파에 랑은 앉아 있었다. 깊이 잠든 건 아니긴 했지만.
이제와서 하나하나 설득한다고 해서 어떻게 마음을 돌리겠는가. 결국 자신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업보였다. 최대한 피해가 없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경우에 따라서는 모두를 퇴각시키는 것도 각오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해서 모두가 피해를 최소한으로 입고, 무사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손가락질도 당할 수 있었다. 자신은 부장이고, 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했으니까. 물론 언제나 안전할 수는 없지만, 사지로 데리고 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내년에도 이 복지가 쭉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하핫. 나 졸업하자마자 부실에 있는 안마의자가 없어지고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 필요없다고 한다면 내가 집으로 가져갈거니까 없앨 거면 꼭 나에게 연락줘. 내년의 3학년. 아무튼... 그거 알아. 여름이었다..였나? 하핫. 확실히 여름은 이것저것 있는 시기이긴 하지. 우리 인첨공에선 15주년 퍼레이드도 있고... 그 이외에도 3학구 문제가 해결이 되면 인첨공 근처에 있는 섬에나 가볼까 싶기도 하고... 일단은 내 소유이긴 한데."
말 그대로 바캉스를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무사히 봄을 떠나 여름을 맞이할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얼마든지 지원해주겠다는 듯이, 그는 괜히 자신의 오른쪽 주머니에 들어있는 지갑을 톡톡 쳤다.
"마치 말만 들으면 나를 위로해주려고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기분 탓이려나? 그래. 죽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살 수는 있을거야. 내 권한을 써서 모두 내가 받는 수준의 치료를 받게 해줄 거니까. 그러니까... 아무도 죽으면 안돼. 아무도 크게 다쳐서도 안돼. 같이 가는 이상... 죽음을 각오해야하는 것은 사실이나, 누구 하나 멋대로 죽으면 안돼."
상당히 모순적인 말이었다. 분명히 죽을 것을 각오하고 올 이만 오라고 했지만, 누군가가 죽는 것을 그는 원치 않았고 마주하고 싶지도 않았다. 자신은 냉정한 부장이 될 수는 없고, 앞만 바라보는 냉정한 리더가 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특히 너. ...기대에 부흥하겠다고 너무 무리하진 말고. 몇몇 걱정되는 이들이 있지만, 너도 그 중 하나야. ...그렇기에 너나 그런 애들은 오지 않길 바랬었는데... 그렇다고 너희들의 생각을 무시하거나 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죽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어. 부흥하고 뭐고 할 것도, 아무 것도 없어. ...하핫. 내가 할 말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역시 부장으로서는 그렇게 말할수밖에 없어지네."
그 말을 하고 난 뒤에야 그는 난관에서 살며시 몸을 떨어뜨렸다.
"저지먼트에 들어온 거. 후회하지 않니? 이런 위험한 일을 한다는 것은... 딱히 듣지 못했을텐데."
뭔가 말을 잘못했나. 말끝을 흐리는 철현의 태도와 입술을 짓씹는 행동에 리라는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만화책에 관심을 가진 게 문제였나? 하지만 공부 중에 머리를 식히기 위해 잠깐 다른 데로 주의를 돌리는 것 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성실한 사람이라 여유 갖기를 꺼려하는 걸까.
한자 만화책. 캐릭터도 다양하고 스토리도 재밌어서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히기 좋은 유명한 학습만화다. 그 나이대 아이들이 그러하듯 리라 또한 이런 류의 학습만화에 사족을 못 썼고, 그건 촬영장을 돌며 과로하던 시절에도 다를 것 없어서 이동시간에 멀미하고 수면시간을 몰래 줄이며 몰두했던 기억이 뚜렷하게 박혀 있었다. 나름의 추억이지.
"물론 해 봤죠. 흐음..."
여의봉... 이거, 지금 내 능력으로 만들 수 있나? 비록 인첨공의 커리큘럼에 찌든 머리는 더 이상 순수한 눈으로 만화책을 볼 수 없었지만.
"재밌겠다. 어디 보자~"
그렇게 중얼거리며 철현이 방금 만화책을 꺼낸 칸을 훑어본 리라는 곧 시리즈의 가장 첫번째 권을 꺼내들어 품에 안은 책 위에 올렸다. 살벌한 제목의 전문서적들 위에 귀여운 카툰 그림체의 표지가 얹힌다.
인첨공에 들어오고 나서 처음에는 다른 학생들이 다 그렇듯 식사를 사먹는 편이었는데, 얼마간 사먹다 보니 이 돈이면 만들어 먹는 게 더 싸겠는데? 하고 하나둘씩 만들어먹기 시작한 게 어느덧 자기 식사는 자신이 차려먹는 습관이 들게 되었다.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다 보니 역시 음식값에는 요리와 뒷정리, 설거지를 하는 수고에 대한 비용까지 다 포함되기에 그 가격이라는 것을 납득하게 되긴 했지만, 자신이 요리를 할 줄 안다면 그 비용을 자신의 노력으로 대신할 수 있게 되는 셈이었고,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노력해서 제대로 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퍽 기분이 좋아서 성운은 직접 요리하는 버릇을 들이게 되었다. 성운은 랑을 바라보던 시선을 살짝 피하며, 조금 작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오늘같이 제대로 된 건··· 누군가랑 같이 식사할 때 정도지만요.”
보통 혼자 있을 때라고 해봐야 밑반찬으로 만들어놓은 두부계란장이나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에다가 비타민 보충용 김치나 샐러드를 곁들여먹거나, 아니면 볶음밥이나 간단한 파스타 등이었고, 오늘처럼 제대로 된 육류를 조리하는 것은 특별한 날이나 먹을 것으로 기분전환하고 싶은 날- 아니면,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대접하고 싶은 날 정도였다. 성운이 굳이 자신이 요리하는 편을 택한 것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이것은 앞서 말한 비용이나 자신이 스스로 자기 식사를 차리는 보람처럼 자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보람도 그 한 몫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운은 식기를 든 채로 랑이 먼저 첫 입을 먹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랑이 첫 입을 먹고 나면, 조심스레 “간은 괜찮은가요?” 하고 물어보는 것이다.
또 다시 꿈이다. 나란히 늘어놓인 거울 사이에 갇혔다. 손을 뻗으면, 거울 너머의 자신이 마찬가지로 손을 뻗어 자신의 손을 가로막는다. 그 등 뒤로 무한한 자기 자신들이 서로 한 쌍씩 손을 맞대고 있다. 두드려본다. 무수한 거울 속 자신들이 힘없이 팔을 휘두른다. 자신의 주먹이 자신의 주먹에 막힌다. 거울 사이에 완전히 갇혔다. 내다볼 수 있는 것은, 고작 나란히 늘어선 그 거울의 틈새. 그 사이로 자신이 알던 세상이 무너지고, 또 다시 자신 주변의 사람들이 그 대격변 앞에 쓰러진다. 그들은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고, 부서진 세상을 자신의 손으로 기워붙여 나간다.
“나도 데려가.”
하며 거울의 사이로 빠져나가려고 해도, 거울이 몸을 돌려 그 앞을 가로막는다. 다른 방향으로 향하려 하면, 역시 거울이 그 방향을 가로막는다. 빠져나갈 수 없다. 그리고 거울의 틈으로 보이는 그들의 뒷모습은 점점 멀어진다. 갈수록 멀어진다. 계속, 끝없이, 멀리 멀리 멀어진다. 자신이, 멀어지고 있다.
“나도 데려가.”
소리를 지른다. 무수한 거울 속의 자신이 똑같이 소리지른다. 그러나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점점 발 아래로 멀어져가는 그들의 모습만이 있을 뿐이다.
우당탕!!
무언가 요란하게 내팽개쳐지는 소리가 들려서야, 성운은 식은땀에 젖은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그리고 성운은 모처럼 꾸며놓은 침실이 엉망이 되어있는 걸 발견했다. 마치 모든 것들이 한 번 공중으로 들어올려졌다가 내팽개쳐진 것만 같은. 성운은 잠깐 아직도 자신이 악몽에서 다 깨어난 게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보았으나, 얼마간의 생각 끝에야 자신이 있는 이곳은 지금 현실이라고 가까스로 결론내릴 수 있었다.
방 안이 갑자기 왜 이 꼴이 되었는지는, 새벽 먼동이 터오는 게 보일 때까지 이 방을 다 정리하고 나서도 성운은 알지 못했다.
● 전무이사 CAO(관리) : 최세은. 총수의 동생이나 제법 독자적인 라인을 형성하고 있음. 총수가 동생을 더러운 손을 만들기 싫어해 최세은의 예하조직은 가장 일반 회사같은 분위기가 나고 이쪽과 관계없이 일 잘하는 사람도 조직원으로 들이는 모양. 현재 저지먼트 그룹 서열 3위. 예산, 업무, 규정 담당. 사업 수완이 좋음.
전무이사 최세은 예하 호텔, 리조트 문화
최세은 라인 이리라 - 문화사업 (엔터테인먼트) 관리 김수경 - 호텔, 리조트 관리 천혜우 - 문화사업 (지원사업) 관리
● CCO(고객): 한아지 고객응대를 도맡고 있으며 조직원 중 인상이 좋은 사람을 채택. 한아지 라인은 다른 구성원들과 사이가 좋으며 큰 충돌이 없음. 조직원들의 전투력은 평균보다 조금 떨어지는 정도.
한아지 전무이사 예하 다단계 서비스
한아지 라인 전소예 - 다단계(미안해) 금수강 - 다단계, 서비스 이레 - 상무이사
● CFO(재무) : 이청윤. 총수가 눈여겨보고 있는 사실상 조직의 4인자. 자금, 회계, 세무, 외환 담당. 공리주의를 바탕으로 한다는 신조가 분명함. 구성원 하나하나의 전투력이 높음.
이청윤 전무이사 예하 금융
이청윤 라인 전무이사들과 대체로 친하나 성여로 전무이사의 조직과는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음. 이청윤 단독 라인의 경우 이청윤의 가치관을 보고 오는 이들이 많음. 이들의 경우 다른 라인에 비해 유독 조직이나 총수보다는 '이청윤'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
● CIO/정보 : 최이경. 특성상 CSO와의 관계가 긴밀하며 여로와 둘이서 정보/보안의 주축을 이루고 있음. 여로가 다른 구성원들의 반발 없이 어느정도 자리잡는 데에 한 몫을 함.
최이경 전무이사 예하 정보통신 1
최이경 라인 최이경 단독라인이라기보단 성여로 라인과 어느정도 섞여있는 양상을 보임.
● CSO/보안 : 성여로.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남의 보안을 꿰뚫는 사람이길래 이사람에게 보안을 맡기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라는 느낌으로 올라감. 원래 다른 적대 조직의 구성원이었으나 뛰어난 세치 혀로 이자리까지 옴.
성여로 전무이사 예하 보안
성여로 라인 초기에는 타 조직에서 여로를 필두로 들어온 독자적인 라인이 존재했으나 현재는 그 경계가 많이 흐려짐. 처음엔 타 조직 출신이라 배척당하는 만큼 억울했는지 뛰어난 역량을 보여줘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각인시키는데 성공. (다른 말로는 은근히 더러운 일을 많이 맡아 했다는 소리임.) 현재는 다른 라인으로도 뿔뿔히 흩어져 있음.
● COO(운영) : 서한양. 명실상부한 조직내 2인자. 사업 총괄을 맡고 있음. 대화를 먼저 하나 그 내면에 주먹과 뒷면에서 흐른 피가 숨겨져 있음.
서한양 전무이사 예하 해외영업 무역
서한양 라인 강철현 - 해외영업, 무역사업 보조 장태진 - 상무이사 이혜성 - 상무이사
● CPO(개인정보 최고 책임자): 진정하. 조직 출신인 동시에 사업 경력자로 걸출한 능력을 보여줌. 그러나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능력에 비해 자리가 높지 않음.
진정하 예하 정보통신 2 제약
진정하 라인 한세나 - 정보통신 2 서류화 - 제약
● CRO(위험관리): 나 랑 기자나 브로커들을 잘 알고 있음. 예하조직은 따로 없으나 조직의 은폐와 기밀 관련하여 새어나가지 않도록 면밀히 소통함. 나 랑은 독자적인 소규모 조직을 가지고 있다가 병합된 케이스로 나 랑 라인의 대부분은 이 소규모 조직 출신. 분위기는 수직적이며 뒷처리에 능하나 전투력도 뒤쳐지지 않음
●상무이사 이혜성. 예하조직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추구하며 충성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우정과 높은 단합력을 보여줌.
상무이사 이혜성 예하 유통 생산
● 상무이사 안희야. 예하조직은 따로 없다 하나 실제로는 사이비 종교로 돈을 벌어들이는 중. 장태진의 조직과는 잦은 충돌이 많으나 해프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
● 상무이사 장태진. 전투력이 높은 조직구성원을 다수 보유 중. 한번 장태진의 조직과 제대로 맞붙게 되는 것은 많은 적대 조직들에서 피하고 있어 일종의 억제력이 되고 있다.
상무이사 장태진 예하 대부업
● 상무이사 이레. 예하조직 구성원들의 반절 정도가 민간인이고 나머지 반절은 다른 라인에서 지쳐 이레에게로 온 경우. 다른 라인들에 비해 우리들끼리 조용히 살게요 놔두세요 하는 분위기가 많으며 가끔 사업장에 낙조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어 조직원들 사이에 웅성웅성이 일어남. 구성원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이레와 신분상승을 꿈꾸는 낙조, 둘의 친밀도는 의문 속에 휩싸여 있음.
상무이사 이레 예하 교육
● 상무이사 장경진. 해외영업에 능한 인재로 보였으나 서한양의 라인을 애매하게 타지 못한 경우. 얼굴마담으로 중요한 미팅에 동석하는 경우가 잦다.
상무이사 장경진 예하 카지노
● 일반이사 송낙조. 라인을 타지 않은 사람 중 가장 높이 올라온 이며 그가 총수 자리를 탐내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뒤에서 꿍꿍이를 벌이기보단 보이는 그대로의 사람이므로 그다지 심각한 위협으로는 느껴지지 않는 듯.
소년이 커리큘럼을 받는 연구소에서, 한 여성 연구원이 갸웃했다. 저 순백색의 소년은 발랄한 모습과는 별개로 대개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뭔가를 우물거리는 모습이 썩 생소하게 느껴졌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최근 이것저것 가져와서 먹는 모습이 자주 보인 탓이다. 그 중 몇개는 연구원들에게 돌리기도 하였고. 그 물음에 하얀 소년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아~ 알바하면서 남는 빵 받는 게 좀 많거든요. 최근 단련량이 좀 늘기도 했고.."
커리큘럼은 별로 늘지 않았으니, 아마 소년의 특기(그걸 겨우 특기 정도라고 정리해도 되는가가 의문이지만)인 양궁 쪽 이야기일 것이다. 저 하얀 소년은 얄쌍한 동안에 체구도 왜소한 편이나 상상 이상으로 체육계라는 건 연구원도 알고 있었다. 있었지만..
"....근데 지금 먹는 건 뭐니?" "이거요? 초코라떼랑 초콜릿 파운드 케이크에요. 크림 브륄레도 있어요~" "....다 먹어 가는구나." "아, 네."
..저 많고, 칼로리를 계산하고 싶지도 않은 간식거리를 죄다 뱃속으로 집어 넣는 건 좀 신기했다. 심지어 초콜릿 파운드케이크 위에는 생크림도 가득 올라가 있었다. 태연한 모습을 봐서는 평소에도 저렇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최근 살이 좀 쪘나 싶어 배를 만지작거리는 일이 많아진 그녀는, 소년의 갸름한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