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사탕의 형태로 제작했지만 게시판에 붙은 메모를 보고 있으면 일반적인 것도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고 만다. 리라는 같은 모양의 확성기 3개를 부실에서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나란히 늘어놓았다. 필요한 사람은 사용하라는 쪽지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경진에게 보냈던 사탕과 같은 것이 담긴 유리병 두 개를 여로와 혜성의 책상에 내려놓은 뒤 핸드폰을 꺼내든다.
@성여로 [여로 후배님!] [저지먼트 부실 책상 위에 물건 하나 올려놨어요. 사탕인데 먹으면 일시적으로 목소리 크기를 키워줘요.] [가짜 사람은 틈틈이 만드는 중이에요. 중간에 한번 보여주러 갈게요~]
@이혜성 [혜성 선배님~] [저지먼트 부실 책상 위에 유리병 하나 올려뒀어요! 먹으면 일시적으로 목소리가 커지는 사탕이에요. 혜성 선배님도 가지고 계시면 좋지 않을까 해서 가져와 봤습니다.] [맛은 레몬 맛이에요!]
메세지를 보낸 후 부실을 나섰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는 자켓을 벗고 소매를 둘둘 걷어붙이게 만든다. 곧 하복을 입게 되겠지.
벚꽃에 이어서 여름에 대한 기억까지 짓밟히고 말까. 그건 싫은데. 생각할 게 너무 많아서 머리가 펄펄 끓는 거 같다.
—지잉
갑작스러운 핸드폰 진동음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화면을 확인한 리라는 곧 별 것 없는 정체에 허탈한 한숨만 뱉었다. 모바일 스케줄러 알림.
여로: 자꾸 면접에서 떨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단 말이지. 정하야, 만약에 내가 직원이고 네가 사장이라고 생각해봐. 뽑지 않을 자신 있어?
정하: .....
정하: 너. 해고.
여로: ?!
갑자기 해고 당했다.
【한대 쳐야 나갈 수 있는 방】
-미안하다고 하고 치는 애랑 맞아주는 애 한양, 은우
-치고 나서 미안하다고 하는 애랑 억울한데 일단 맞아주는 애 청윤, 성운
-한대로 끝날지 잘 모르겠는 애들 경진, 태진
여로: 캡모자를 써봤는데, 어때?
정하:(범죄자잖아?)
청윤:(범죄자다!)
이경:(범죄자네)
여로: 내가 잘못한 게 있어서 정하한테 보낼 사과 문자를 쓰는데, 붙여넣기를 잘못해서
[정하야....내가 정말 잘못했어┗(^ω^ )┛두구두구! ┗( ^ω^)┓둥당둥당┏(^ω^ )┛츄추추추추┏( ^ω^)┓뽀이뽀이~┗(^ω^ )┛]
라고 보내버렸어. 나 진짜 어떡하지-?
아지: 날 어떻게 생각해? 라는 말을 들으면 조금 설레는 것 같아요~
랑: 아. 알 것 같아.
낙조: 나를 어떻게 생각해?
랑: 부숴버리고 싶다^^
성운: 오늘따라 더 내 자신이 쓰레기 같이 느껴져…….
리라: 샤워라도 해봐! 생각도 정리되고 상쾌해질 거야!
(잠시 후)
리라: 어때?
성운: … 젖은 쓰레기가 된 기분이야.
리라:
여로: 둘이 뭐해?
이경: 짝 맞추기 게임인데, 같이 할래?
여로: 으응- 조금 나중에 할게-
은우: 여로야. 이경이랑 경진이, 못 봤어?
여로: 둘이 부실에서 짝짓기하고 있던데요?
은우: 뭐?
태진: 아니 이 자식들이
은우: 태진아. 말 예쁘게 해야지.
태진: 💞💕아니 이 자식들이💖💝💕
은우: 예쁘게 꾸민다고 예쁜 말이 아니지요.....
여로: 아아~ 만약 아름다운 사람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면…
혜우: 죽겠는걸. 불쌍해라.
여로:
~꿈~
호수: 리라! 나랑 사귈래?
리라: 그래.
호수: 이렇게 쉽게 승낙하는 이유는 뭐야?
리라: 꿈이니까.
호수:
혜우: 서, 선배..... 어, 어디있습니까...?(덜덜)
동월: 네 뒤ㅇ
혜우: 끼에에에에에에에에엑!!!!!!
동월:
청윤: 내가 자고 있을 때 주변에 하얀색 분필로 모습 선 딴 거 누구야 . 다들 눈 감고 범인만 손들어 . 그럼 봐 줄게 . 정하야, 눈 뜨지 마. 이경, 범인만 손드는 거야 . 다시 .. 미안한데 이경아, 손 잠깐 내려봐 ...
은우: 애들이 샹그릴라의 유혹에 자주 넘어가네. 철현이도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적이 있어?
철현: 넘어갈 뻔 했지.
은우: 언제?!
철현: 딸기 끊은 지 하루 됐을 때.
은우:
철현: 인간 크기의 딸기맛 사탕이 걸어다니는 환각은 그 때 처음 봤다.
여로: 평소에 착하고, 잘 웃고, 웬만한 일은 괜찮다고 넘기는 사람들은 절대 절대 절대 건드리는 거 아냐.
소예: 너, 너 아지한테 무슨 짓 했어....?
여로: 일단 나 좀 숨겨주고 물어보면 안 될까?
이레: 월광고 저지먼트와 합숙을 하게 되었는데 왠지 가위바위보 해서 뿅망치 때리기를 하게 됐다. 이긴 사람이 뿅망치로 머리를 때리고, 진 사람이 베개로 막는 방식이었는데 보자기를 낸 월광고 저지먼트 3학년 선배가 뿅망치를 집어들자마자 주먹을 낸 나랑 선배가 베개로 월광고 저지먼트 선배의 머리를 후려쳐서 물리적으로 기억을 잃게 만들었다.
차츰 시간을 거슬러 내려가 내 안 가장 깊숙한 나락에 자리한 그 기억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더듬어 끄집어낸다.
이것은 나의 옛날 이야기. 내 안의 가장 오래된 기억.
차라리 꿈이길 바라는 현실.
......
좁은 골방에서 문 틈 사이로 내다보던 집 안은 언제나 웃음소리가 넘치며 화기애애했다.
전등조차 제대로 켜지지 않던 그 방과 달리 늘 환한 햇빛과 불빛이 가득했고 기껏해야 물 흐르는 소리가 전부였던 그 방과 달리 언제나 행복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흘러넘쳤다.
내게는 단 한 줄기도 허락 되지 않은 그 풍경을 나는 그저 지켜보는 것 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쿵!
!!!
몰래 밖을 보고 있으면 커다란 그림자가 성큼성큼 다가와 방 문을 닫았다. 배려 따윈 없는 행동이었고 때때로 문과 함께 걷어차이기도 했다. 작은 몸이 바닥을 구르던 벽에 부딪히던 바깥 사람은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거친 쇳소리와 함께 문이 잠겼다. 잠긴 문은 작은 손으로 아무리 손잡이를 돌려도 열리지 않았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나는 늘 혼자였다.
이 세상에 태어난 후로 줄곧 좁고 작은 케이지 같은 그 방이 세상의 전부였다.
불쌍한 -- 아무도 널 봐주지 않았지.
오랜 시간이 지나 겨우 그 방에서 벗어났을 때는 아주 잠깐이지만 기뻤다. 나도 이제 환한 불빛과 즐거운 웃음소리 속에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래. 아니었어.
작은 케이지에서 큰 케이지로 더는 그 풍경을 엿볼 수 조차 없는 거대한 박스 안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버려졌다. 다신 나갈 수 없는 거대한 벽 앞에서 나는 울지도 못 했다.
그래도...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은 있었다.
쓸모없어서 버려졌으니 쓸모있어지면 다시 주워줄 거야.
오, 어리석은 --
그것이 헛된 희망이라는 걸 깨닫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확인사살하듯 내게 꽂힌 말들에 또다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과거에 그랬고 지금에 그렇듯
가엾은 -- 넌 항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란다.
작은 등 위로 차가운 손이 닿는다. 손은 천천히 등을 타고올라 어깨를 넘어 냉골 같은 몸을 붙여온다.
누구도 너를 원하지 않으니까. 너를 낳은 작자들조차 너를 여기 버렸지. 한 번 넣으면 다신 꺼낼 수 없는- 꺼낼 필요 없는 쓰레기통에.
차가운 조소가 귓가에 닿는다. 아무리 몸을 떨고 하얀 입김을 내뱉어도 냉기는 떠나가지 않는다.
사실 알고 있잖아? 너를 떠나간 사람들- 그들. 그들이 과연- 너를 다시 찾아주었을까? 지금이 아니어도 나중에라도 너를 기억하고 찾아주었을까?
아니야. 아니야! 거부하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덜덜 떨리는 턱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서늘한 손길이 턱을 스치고 싸늘한 숨결은 계속 귓가를 맴돈다.
아니라고 하고 싶겠지? 과연 그럴까? 사실 너도 알고 있지 않아? 오, 아니지. 알고 있지?
'''천 혜 우'''
!!!!!
이름이 불린 순간 나는 현재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니, 자랐다. 너덜너덜하게 닳아빠진 내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만큼 더 커진 한기가 내 뒤에 있었다.
지금, 만나지 않았어도 다시, 만나지 않았더라도 그게 연락해야 하는 이유가 되었을까?
그만.
그는, 그들은, 가족이 있어. 네가 없어도 가족은 있지.
그만...
가족의 곁에 있는 그가 가족이 함께하는 그들이 너를 다시 기억하고 너를 다시 찾아줄 이유가- 없다는 걸 너는 알고 있었지? 언제까지고 너와 함께 해주지 않으리란 걸
"닥쳐!!!!!!!!!!!!!!!!!!!!!!!!!!!!!!!!!!!!"
멈출 줄 모르는 한기의 말에 발악하며 몸을 일으킨다. 다짜고짜 그 목을 쥐어 바닥에 내리꽂는다. 그 순간 단단하던 바닥이 부숴지며 한기의 근원과 나는 그 아래로 떨어진다.
아, 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아아아아악!
누구의 것인지 모를 웃음소리가 절규가 떨어지는 내내 울려퍼진다. 길고 긴 추락 끝에 이윽고 보이지 않는 바닥에 낙하한다.
쿵!
불쾌한 소리.
끄... 그흑, 큽...
숨이 끊어져가는 끔찍한 소리. 손을 통해 느껴지는 마지막 호흡. 이윽고 새까맣게 물든 손을 떼며 엉망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