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18 경진: 저기요 부장님 에어버스터의 이름으로 저지먼트 부원은 죽게두지 않겠다면서요. (죽음) 허 억........ 예상은 했지만 말로 들으니 더 슬픈 이유다...은우 이런거 들어보니 그냥 사람 좋아하는 아가네..... 은우가 일상을 더 많이 돌려서 다른 캐들이랑 시간을 더 많이 보냈으면 좋겠으니 캡이 힘내길 빌게 (?) 세은이는 동기버프로 호감도작 했구나! (?) 둘 다 더 만나봐서 호감도작 더 해야겠다 비설을 캐야겠다 (부담)
>>128 우리집 자식도 그래 얜 선배소리에 미쳤어 이것 없이는 자신보다 늙은 이를 칭할수 없어 (은우/한양이 제외 은우는 부장님 한양이는 부부장님)
방금 전에 들려왔던 전화. 대충 '높으신 분'이 자신에게 보낸 그 전화 내용을 곱씹으며 은우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남은 시간은 2주. 그 동안에 어떻게든 해야만 했다. 하지만 어떻게? 지금까지 그렇게 노력했지만 본거지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렇게 되면 정말로 마지막 수를 써야만 할까. 하지만 그 경우는 그야말로 너무나도 위험한 한 수였다. 확실하게 본거지를 찾을 수 있겠지만, 자신의 몸이 강철이 아닌 이상... 정말로 죽을 수도 있는 일. 목숨을 걸어야 고귀한 삶이라고 하지만 은우에게는 그 정도 용기가 없었다. 아니, 솔직히는 무서웠다.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그렇기에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예 눈을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남은 것은 그것 뿐일까.
학교를 조용히 바라보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하하. 정말 퍼스트클래스면 뭐해? 지금 이 순간, 당당하게 뭘 할 수도 없는데. 그런 한탄만을 곱씹으며 그는 잿빛바람을 느끼면서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목소리가 들린 것은 바로 딱 그때였다.
"...낙조?"
신나게 자신에게 다가와서 이것저것 떠드는 모습. 이를테면 부장 자리를 뺏니 뭐니 하는 말,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 ㅡ대략적인 것은 은우도 전화로 들었다.ㅡ 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며, 푸념을 하는 모습이 자신이 아는 그 후배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다. 그래. 이런 일상이 바로 옆인데 말이야. 조금 더, 이런 일상을 즐겨보고 싶은데. 조금 더 각오를 다지고, 용기를 낼수밖에 없나. 은우는 그렇게 생각했다.
"최강의 컨디션이라. 이제 막 퇴원한 사람에게, 최상의 컨디션이니 뭐니 해도 말이지. 하핫. 그렇게 나하고 싸우고 싶어? 싸워줄까? 어느 정도로 해줄까?"
그는 살며시 오른손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마치 싸움에 응하려는 듯한 모습. 하지만 그는 이내 주먹을 풀어버리면서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그리고 낙조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는 왜 나와 싸우고 싶은거니? 부장의 자리를 갖고 싶어서? 아니면, 나를 꺾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거니? 인첨공 최강의 능력자 중 하나로 불리는 나와 싸워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거니? 진지하게?"
너는 왜 이기지 못할 상대를 피하지 않고 그렇게 덤벼드는거니?
너는 나하고 왜 그리 다른거니?
그런 말은 그의 입에서 차마 나오지 않았다.
/괜찮습니다!! 사실 낙조와 만나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는데...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하핫!
>>158 난 낙쪼 캐릭터 점잖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적인 사랑 못 받고 큰 캐가 사랑을 할 줄 아는 것이 너무 맛 있 어 앵커 메타포도 낙쪼 살아온 환경에 불구하고 도덕성 잘 유지한다는거 드러내는것 같아서 좋아 (참지 못하고 갑자기 뇌절해버린 경진주)
>>166 언젠가는 뒤에 점 세개가 우리 심정 잘 대변한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는... 되겠지............. 혜우랑 경진이 서로 말 놓을 날이 올까(?)
앗. 가방.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왔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리라의 손이 자연스럽게 떨어진 가방으로 향하다가 멈춘다. 주워줘도 좋겠지만 개인 소지품에 말없이 손 대는 걸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 뻗었던 손은 곧 혜우가 가방을 다시 집어든 다음에야 안쪽으로 말리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아하, 커리큘럼 다녀오는 길이었구나~ 그럼 좀 피곤하겠다. 얼른 기숙사 가서 쉬어야 겠어요~ 가방 무겁진 않아요? 들어줄까?"
손에 헐렁하게 걸린 가방을 잠시 지켜보던 눈은 곧 숙여지는 머리에 다시 위로 돌아간다. 깜빡깜빡. 의아한 상황에 건네져 온 건 사과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머리를 굴려보면 어제의 상황, 그리고 그보다 조금 더 과거— 혜우의 목소리가 그를 겨우 끌어올려 주었던 그 날이 떠오른다. 아. 그런 건가.
"아니에요. 그렇게 정신없는 상황에 나 챙겨주려고 왔으면 그게 더 미안했을걸요? 안 그래도 청윤이한테 신세 져서 미안했는데... 괜찮아요. 사과하지 말아요."
솔직히 조금 부끄럽다. 본의 아니게 그의 증상을 직접적으로 보고, 당시의 대처를 고려해보면 분명 무엇으로 인한 발작이었는지도 파악했으리라. 무엇보다 혜우의 능력을 생각하면 관련 지식이 없지 않을 터. 리라의 눈이 반 보 멀어진 혜우의 옆얼굴을 응시한다.
"후배님은 좀 어때요? 아무래도... 그랬잖아요. 머리 많이 아팠을 텐데. 다치기도 다쳤을 거고."
식사에 대한 추가 코멘트는 굳이 붙이지 않는다. 참견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혜우의 얼굴은 다소 창백한 감이 있었고 그게 리라의 눈에는 피로 섞인 안색으로 비추어졌다. 딱 봐도 컨디션 좋아 보이지 않는데 쓸데없는 걸로 잔소리를 하고 싶진 않다. 무엇보다 음식에 관해서 그가 말을 얹는 건 상당히 모순적인 행동이고.
"전 오늘까지도 머리가 울리더라고요. 평화 시위라더니 폭탄에 저격에, 이상한 음파 공격에 패러사이트... 사건사고가 너무 많았잖아요."
열심히 조잘거리던 중 바람이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그래도 산책 하니까 아까보다는 좀 나은 것 같고? 혜우 후배님은 어때요? 원래 산책 좋아해요?"
상대의 어두운 머리색은 리라의 것과 달라서 시선을 끄는 게 있다. 무심코 눈동자가 혜우의 깊은 바다 같은 머리카락을 향했다. 머리색 예쁘다. 그런 칭찬 하면 안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