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09 은우:난 보이스피싱은 상대하지 않는다. (뚝) 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나름 은우의 특성 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은우는 좀 묶여있는 편이기 때문에 뭐가 되었건 일단 누군가와 어울리는 것을 상당히 좋아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호감도는 잘 오른답니다. 물론 그 폭이 막 엄청 크고 그러진 않지만... 벚꽃놀이라는 특성이 나름대로.. 세은이는 경진이 나름 좋게 봐요. 동기이기도 하고.
무수한 번민과 고뇌가 공기 중을 부유하는 날이었다. 평화 시위 감시 및 질서와 치안 유지를 위해 출동했더니 실은 학생이 아니었지를 않나, 폭탄 테러와 저격까지 동원됐다. 한낱 고등학교 선도부가 맡은 일 치고는 스케일이 블록버스터 급이다. 선구자가 되었던 붉은 머리 여자의 말은 하나의 돌멩이가 되어 그 자리에 있던 이들 몇의 뇌리를 뒤흔들고 중심축에 제법 파문을 일으켰는지 면 위로 심란함이 떠오름을 기억한다. 희끗한 입김을 하늘 위로 올려보낸다. 수평선 끄트머리에서부터 붉은 석양빛이 차츰 퍼져나가는 게 보였다. 절로 학생들을 하나의 인형극처럼 갖고 놀았던 여자가 떠올랐다. 붉은 머리칼. 붉은색. 몇 명이 거기에 물들까. 이래서 황혼은 싫었다. 아주 찰나인 주제에 고요하고 강렬해서 두 발을 현실에서 떼어놓고 무의식으로 이끈다. 잎 줄기를 잘근잘근 씹으며 잡생각들을 하나씩 발자국 위에 버리고 가는 그때였다. 익숙하다 못해 반가운 보라색이 시야에 들어왔다. 자연의 색상 카테고리에서 유리된 색임에도, 몇 분 뒤면 저 위로도 붉은 기가 스미겠다고. 무감하게 생각한 낙조는 발치에 굴러다니는 돌 하나를 툭 찼다. 울퉁불퉁한 포물선을 그리더니 교문 앞에 딛고 선 이 근처로 하강했다. 언제 권태롭고 무심한 낯을 했다는 양 씨익 입꼬리를 올린다. 웃음이 입가에서 밀풀을 떨어트렸다. 사나운 눈매 탓에 일견 호전적으로 비치기도 했다. “부장! 새끼 양처럼 파들댄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멀쩡하잖아.” 물론 그런 소문 따위는 없다. 설령 있더라도 저가 떤 입방정으로 퍼졌을 테다. 거짓말을 한다는 자각도 없이 마냥 신나서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은우에게 다가갔다. 멀쩡하잖아, 라며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살피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동시에 세은에게 부탁한 전언이 귓가를 스친다. 블랙 크로우며 스킬 아웃이며 손 떼라던가. 대체로 모든 것을 애써 기억하는 편이 없는 낙조가 아령칙한 과거를 더듬다가 이내 포기한다. “하긴. 내가 부장 자리를 빼앗으려면 그 정도로 강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지, 암.” 스스로 말하고 스스로 납득했다는 듯이 팔짱을 낀 채 고개를 끄덕인다. 게임을 할 때도 시시한 튜토리얼보다 곧장 보스 몹부터 깨려는 놈 다웠다. “부장,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 줄 알아? 평화 시위인 줄 알았는데 악당의 인질 인형극이었어. 요즘 세상에 폭탄에 저격에~ 말세다 말세야. 전에 봤던 붉은 머리 여자 기억나? 걔가 선동을 하더라. 마약 따위를 옹호하며 그저 편법 쓰는 꼴을 놔두라며. 아, 뭐, 사실 그런 건 어찌 되든 좋고. 아쉬웠던 건 난 좀 주먹다짐을 하고 싶었는데 다들 총질이나 했다 이거지.” 종알대어 풀어지기 시작한 이야기 보따리는 어느덧 푸념으로 변모했다. 아주 침잠한 기색보다는 오늘 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늘어놓는 어린 애에 가까웠다. 누군가는 상념에 잠기고, 누군가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누군가는 제 신념을 더욱 굳건히 다질 때. 낙조만은 그저 그리고 또 다소 낙천적인 수준으로 어떠한 감정의 동요조차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는 저격을 당할 뻔했고, 어쩌면 자신을 포함한 여럿이 폭탄 테러를 당할 뻔했음에도. 자신에게 중요한 대목은 그게 아니라는 듯이. “역시 최적의 싸움 상대는 퍼스트 클래스인 부장인 것 같아. 다 나았지?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고 있지? 나았으면 싸울까? 응?” 본론이 나왔다. 기대 어린 눈을 빛내며 은우에게로 고개를 기울여 연신 살핀다. 언제쯤 수긍이 떨어질까, 하고. 싸우자고 냅다 달려들고 늘 거절만 당하는 처지임에도 거절 당하리라 일절 생각 안하는 말간 낯이었다.
/ 주절주절 설명하느라 쓸데없는 문장들만 길어져서 길어보이는거지 실상은 별 내용 없어서 짤막하게 주셔도 댑니당 제가 다 이어드리겟습니다 흐하하....... 그리고 늦어서 죄송합니닷.....! ;v;
>>142 (이혜성 봄)(멘탈 주워서 끼워넣어줌) 은우가 평화주의에 힐링을 받고 있다는 건 처음 들었군 오호 새로운 지식이 늘었다! 이혜성도 은우가 그런거 알면 좋아할거야. 그런데 지금은.....(흰눈)그래도 은우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대. 대신 혼자서 너무 많은 걸 짊어져서 안타깝기도 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