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808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9.각자의 정의, 각자의 논리 :: 1001

◆TMmm6tsoPA

2023-11-05 01:56:47 - 2023-11-05 21:52:44

0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01:56:4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8081

869 서성운 - 진행 (jLwIJTLS3g)

2023-11-05 (내일 월요일) 21:08:00

>>816
성운은 딱히 뭐라고 말을 하지 않는다. 이미 자신이 할 만한 말을 다른 이들이 다 하기도 했고, 철현 선배의 이야기도 듣고 보니 꽤 수상하고. 이야기는 잘 귀담아듣고 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것은 피하고 싶고, 이대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채로 세은이 옆에 붙어있는 게 좋을 것 같다. 아까 나랑 선배의 살기 이야기도 상당히 거슬리고, 굳이 에어버스터가 상당히 아쉬워할 만한 사람을 저 여자가 콕 짚어 찾는 것도 신경쓰인다. 그냥 보내줄 리가 없다. 어쩌면 세은이에게 무언가 나쁜 짓을 하기 위한 특별한 수단이나 계획이 있을지도 모른다.

세은이보다 자신이 한참 약하니, 누가 한쪽을 보호한다면 자신이 보호받는 입장이 되어 마땅하다는 건 잘 안다. 능력계수도 한참 약하고, 키도 한참 작다.

하지만 대신 얻어맞는 것 정도는 하루 종일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870 류애린 - 이벤트 (Pa3JzbDBf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08:06

철현의 도움, 혹은 스스로의 주장에 대한 관철, 혹은 강한 의지 덕에 음파를 발산하던 휴대폰은 부숴졌다.
그덕에 고통에서도 벗어날 수는 있었지만... 붉은머리의 여성은 여전히 이쪽을 조롱하듯, 그리고 경고하듯 말했다.

"Listen listen honey I can lift nail.(듣자듣자하니 못들어주겠네.)"

그녀답지 않은 영어구사였다.

"과학의 발전? 기술의 발전? 웃기고 있네.
그래, 물론 실험은 잔혹하고 해쳐지는 것들도 많지.
우리가 조금만이라도 눈을 돌리면 랩실의 작은 케이지에서 자기 몸 하나 겨우 비비고 있는 쥐들과 토끼들이 있어.
그리고 당신 말마따나 더이상 이 일에 관여하지 않는단건 그 모르모트들의 현실을 눈감으라는 거지.
설령 그들의 고충을 안대도 아무것도 할수 없는건 매한가지니까,"

약간 지끈거리는 편두통에 관자놀이를 매만지던 그녀는 잠깐 낮은 심호흡을 한 뒤에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근데, 적어도 그건 랩실에서 일어나는 일이거든? 이렇게 일파만파 퍼지는게 아니란 말야.
부작용을 안고도 그 약을 삼켰을 수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처지를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놓아버리는 학생들이,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의 무력함을 견디지 못하는 친구들이 사방에서 소리지르고 있어.
그걸 실험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미쳐버린 과학자나 마찬가지지.

제대로 된 검증 하나도 없이 '기적의 약'이라면서 수없이 팔아재끼다가 뒤늦게 발견된 유전자 결함 부작용으로 수많은 기형아들을 양산했던 약처럼 말야.

그런 과오를 '어쩔수 없는 거다.'라고 눈을 돌리며 되풀이하려는 거라면,
당신은 과학자로서의 가치도 없는 인간이야."

그녀의 눈동자가 강한 빛을 띄었다.

871 서 한양 (PS2IP/vgiw)

2023-11-05 (내일 월요일) 21:08:27

"후..나이스 철현..죽는 줄 알았다."

철현이 핸드폰을 부수자, 괴롭던 소음과 맞지 않던 초점이 다시 돌아왔다. 한양은 다시 똑바로 설 수 있었으며, 블랙크로우의 논리에 반박하기 시작했다.

"그래, 지금까지의 과학발전에는 많은 희생이 있었다. 우리 역시 후대에 이르러서 편의를 누리고 있고. 그렇지만 말이야. 지금까지 발전된 과학을 이용해, 더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그 희생 없이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지금은?"

"그냥 너네가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연구가 가능한 능력이 한계라고 인정해, X신 년들아. 그 희생 없이도 발전이 가능한 게 지금의 과학이고, 우리 역시 희생의 편의를 누렸기에 그 사슬을 끊어내려고 하는 거야. 과학의 진보에 기여하는 척하지마. 너네는 그저 진보적인 척을 하는 , 지금은 잘못되어진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구집단일 뿐이야."

연산이 가능해진 한양의 주위에는 점점 검은 오오라가 진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 손 떼라고? 헹, X이나 까잡수셔. 우리들은 몰라도, 나는 너네들을 계속 건드릴 거야. 너네들도 나 건드려~ 대신에 맥없이 죽지는 않아. 너네 몇 명의 목이라도 가져가기 전에는 절대 안 죽을 거거든."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러냐는 여성의 말에 한양은 대답했다.

"목화고의 저지먼트이기 때문이다, 이 X년아. 에어버스터도, 인첨공의 저지먼트가 아니야. 너네가 과학의 진보를 핑계로 뒤에서 우리학교 학생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그렇다고. 너네들이 안 건드린다고 해서 그걸 내가 믿겠냐?"

검은 오오라는 더 짙어져갔다. 이와 더불어 차갑게 식은 한양의 표정은 덤.

학생들을 이용해서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는 그녀의 경고에 한양은 입을 열었다.

"경고? 누가 누구한테? 어. 저지먼트 부부장 서한양. 난 오늘부로 너네들의 적이야. 에어버스터? 여기서 은우 없이도 너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봐."

"녀석들에게 본보기로 보여줄 겸, 돌려버려도 괜찮지? 네 년 발목."

872 혜성주 (I6iLQeokLs)

2023-11-05 (내일 월요일) 21:08:47

>>868 아안돼 반박하지마 그냥 무시해줘 언니

873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21:08:57

Listen listen honey I can lift nail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74 다은주 (f.KZdTIklQ)

2023-11-05 (내일 월요일) 21:09:32

사담이지만 지금 다은이가 들고 있는 총에 장전된 거

875 다은주 (f.KZdTIklQ)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0:06

※ 비살상탄 맞습니다

876 청윤주 (3jsUmOVld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0:14

>>870 탈리도마이드?

877 철현주 (FNeknIhH4s)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0:41

>>87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9 캡틴 성운이다!

878 수경 - 이벤트 (3bkac1mVv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1:31

과도기에는, 이런저런 것들이 발전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자행되곤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것도 아주 위에서 내려다본다면 어처구니없고 우스운 일로 여겨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약간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같은 걸 무시하지 않는 건 예전 일에서 배워서 그런 거일 텐데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그게 많이 무시되는 게 이 인첨공이지만. 그런 것을 노력하는 이들을 비웃거나 방해로 여기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네요

열린 물병을 하나쯤 머리위에 이동시켜서 물벼락 맞게해주고 싶다는 감정 아주 조금은 있습니다.

879 수강-진행 (tSFGs0LR.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1:51

귀를 찢어대는 소음 사이에 콰직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고통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사라졌다. 수강도 다른 저지먼트 부원들처럼 몸을 비틀거리며 간신히 일어나 철현과 빨강녀를 바라본다. 옆에는 부서진 휴대폰. 이게 저지먼트를 꼼짝 못하게 했을 거라는건 수강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거래가 시도된거 같지만 결렬된 것도.

"우으으.. 진짜 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마치 10년전 보육원 시절에 서열정리 핑계로 30분간 다구리로 얻어맞는것 보다 더 아팠습니다!"

여자의 연설 비슷한 말에는 겨우 정신을 차린 그의 귀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이 샹들리에에 더이상 개입하지 말라는 말 한마디만은 알아들을 뿐이었다.
짧은 고민과 동시에 수강은 씨익 웃으며 그 말에 대답한다.

"기술이나 과학의 발전, 구원 이런거는 제 머리로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샹들리에인지 뭔지 하는 그거 여태 우리 방식으로 해왔고 할 수 있었잖아요?"

그리고 그건 부장님이 없을 때도 잘만 했었구요.

"할 수 있냐 없냐보단.. 그 뭐더라? 그렇지! 하고 싶다! 그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살아남을지 그런 얘기가 아니라! 이미 보고 말았으니까! 그냥! 하는 겁니다! 하히히히히!!"

누구처럼 완벽한 짜임새의 논파력으로 찌르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확고한 신념으로 받아치는 것도 아니고 아직 세상을 덜 배운 학생답게, 그냥 하면 안되니까. 그래서는 안되니까를.
수강은 어설프게 말하다가 수습이 되지 않아 쑥쓰럽게 웃을 뿐이다.
//아니 못들어주겠네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0 이리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2:30

>>816
>>860

눈 앞이 새까매졌다.
그런 다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멀리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분명 다른 사람들과 멀지 않은 자리에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눈을 깜빡이면 점차 시야가 트여서 앞을 볼 수 있게 된다. 두통의 잔재는 여전히 남아 온 신경을 헤집으며 돌아다닌다. 몸을 가누기 힘들다. 입안 살점이 뜯겨 너덜해진 게 느껴졌다. 아파. 눈물이 다시 흘렀다. 그럼에도 청각은 생생해서 저 말도 안 되는 헛소리가 가감없이 들린다.
다른 의미로 귀를 막고 싶어졌다. 입에서는 피가 줄줄 흐르는데 저 말을 듣고 있자니 뭐라도 지껄이고 싶어진다.

"!"

리라는 흔들리는 다리로 버티다가 달려오는 청윤에게 몸을 기댔다. 사람의 체온이 전해지자 조금은 안정이 되는 것 같다.

"......고마워, 청윤아. 괜찮아. 나."

극심한 고통 때문에 마구 흔들리던 호흡이 정상 궤도를 찾아간다. 가물거리던 눈이 똑바로 떠진다.

"구원... 같은... 소리 하네. 약쟁이들 논리는 어딜 가도 비슷비슷 한가봐. 듣기 싫어. 사람들 사는 도시를 실험장 취급 해 놓고 헛소리가 길다."

입속이 비리다. 리라는 소매로 입술을 문질렀다. 시뻘겋다.

"무엇보다, 방금 전에 우리 머리를 지져 놓고 그따위로 나오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 줄 줄 알았어? 오만도 정도가 있지."

881 애린주 (Pa3JzbDBf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3:39

>>873 난 못을 들수 있어! (?)

>>876 Exacta! 정답이다!

882 천 혜우 (9JBNZX/JnU)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4:31

간신히 버티고 선 보람은 있었을까.
그냥 서 있기만 했으니 솔직히 아무런 보탬도 도움도 되지 못 했을 것이었다.

뭐가 레벨 3이냐. 뭐가 능력 상승이야.
쓸모 없음은 여전한 것을.

철현의 활약으로 소리가 사라지자 겨우 고통에서 해방되었다.
능력까지 풀렸는지는 모르겠다. 드디어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으니 허벅지에서 메스를 뽑고 앞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나갈 뿐이었다.
가능하다면 그림자의 앞까지 가고 싶었지만 조종당하는 학생들에 의해 막혔다.

그래도 충분했다. 목소리를 높여 끓어오르는 말을 토해내기에는.

"개소리는 무덤에 들어가서나 하라니까 망할 혓바닥을 놀리지 못 해 안달난 X이네. 허. 뭐? 과학과 기술의 발전? 3학구의 구원? 진짜 그런 개소리는 집어치우라고. 어차피 목표는 하나잖아. 그 X 같은 약 완성시키는데 3학구를 이용할 뿐이잖아. 이 거지 같은 인첨공 바닥에서 그런 고상하고 고결한 목표 따위 있을 거라고 믿을 거 같아? 그리고 뭐? 건드리지 않아?"

눈에 핏발이 서는게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 말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누가 먼저 건드렸는데! 누가 먼저 X 같은 약 퍼뜨려 주변 시끄럽게 만들었는데! 먼저 뒷통수를 후려갈겨놓고 뭐? 이제와서 손을 떼면 건드리지 않겠다고? 개소리 헛소리 갈아버릴 소리는 저 땅 속에 박혀서나 해! 평범한 학생이니 퍼스트 클래스니 에어버스터니 정의감이니 불법이니 그딴거 다 X까 TQ! 뒤진 듯이 살던 사람 먼저 자극한 건 니들이야. 먼저 싸움 건 주제에 어딜 고개 빳빳이 들고 당당하게 서 있고 X랄이야!!!"

메스를 쥔 손이 파르르 떨렸다.
당장 눈 앞에 학생이고 뭐고 다 치워버리고 싶었다.

"내가 언제까지고 니들 하는 말만 들어주는 X신 허수아비로 보이냐 개X아!!!!!!!!!!!!!!!!!!!!!!!!!!!!!!!!!!!!!!!!"

몇 년 만이었다. 목청이 터져라 소리지른 건.
귀가 찡 울리고 온 몸이 부들거렸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 숨을 씨익거리며 그림자를 노려보았다.

먼저 건드린 주제에 선심 쓰듯 봐주겠다고?
내 완장을 내다버리는 한이 있어도 그것 만은 절대 봐주지 않아.

883 청윤주 (3jsUmOVld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5:16

혜우야..!

884 리라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6:18

우리 코뿔소들 기특해서 눈물 남

885 철현주 (FNeknIhH4s)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6:35

>>879 놀랍게도 결렬되지는 않았다! 정말로 그녀가 딸기맛 샹그릴라를 만들어준다면...

886 성운주 (jLwIJTLS3g)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6:49

>>842 남는게 그것뿐이라 👀

>>865 성운이 성격이랑 크게 엇나가는 사람만 아니면 무난무난하게 초기호감도가 빨리 올라가서 그래요

887 혜성주 (I6iLQeokLs)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6:54

음 (팝콘)

888 애린주 (Pa3JzbDBf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7:21

혜우가 빡쳤어...?

마스터, 저 빨간머리여자 패도 돼? (?)

889 혜성주 (I6iLQeokLs)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7:29

>>886 아 그치? 그럴 것 같았어:>

890 다은주 (f.KZdTIklQ)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7:33

모카고의 살아있는 땡초 그 이름 천혜우

891 수강주 (tSFGs0LR.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7:35

>>885 딸기 너란 과일은 도대체...

892 랑 - 진행 (yjw82AhmLg)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7:47

>>816
철현의 행동 덕에 몸이 멀쩡하게 움직인다. 랑은 씻은 듯 사라진 통증에 길게 한숨을 내쉬며 몸을 바로 세웠다.
방금까지 끔찍했던 소음이 바로 사라지는 감각은 역시 이상하다. 멀쩡하지 않을 것 같지만 바로 멀쩡해진 게 적응이 잘 안 되긴 했으나... 어쨌든 지금은 멀쩡했기 때문에, 랑은 방패를 쥔 손에서 힘을 좀 뺀 뒤 여성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게 약속하겠다는 쪽의 태도인가?"

다짜고짜 고통을 주는 게 너희 방식이다 그거냐. 머리를 싸쥐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저지먼트 부원들과, 쓰러졌던 시위대를 보는 랑의 눈이 가늘어졌다.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목을 비틀어버리고 싶은 욕구가 심장이 뛰는 것처럼 꿈틀댄다.

"에어버스터가 너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거라는 자신이 있는 모양인데..."

구체적인 상황 같은 건 모른다, 어째서 완전 소탕을 지시하지 않는지, 그저 현상 유지를 하려 하는 건지. 그렇지만 말이다.
랑은 전부 녹아 없어진 사탕이 남긴 막대를 뱉어냈다.

"...그런 것 치곤 조금 조급해 보이는군, 지금이 아니라면 안 된다는 판단에 시위를 하러 나왔고."
"게다가 우리가 목숨까지 거는 걸 바라지 않는 것 같고 말이다."

어째서냐?

"멍청하긴, 지금 뭘 건드렸는지 봐둬야 할 거다, "
"...신경쓸 가치도 없었다면 이런 일 따윈 안 했겠지, 고맙다, 덕분에 너희에게 우리가 상당히 귀찮은 존재라는 걸 알았으니까."

에어버스터가 없는 저지먼트라고 해도, 두려운 거로군.
이미 턱에 걸린 마스크로 인해 드러난 입은 이를 드러내고 있다, 날카로운 이빨을.

"여기서 숨통을 못 끊은 걸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893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8:32

근데 의외로

그 나이에 교복 입고 부끄럽지 않냐는 말은 안 나왔네(?)

894 랑주 (yjw82AhmLg)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8:45

>>893
아 이거 했어야했는데 아쉽다

895 랑주 (yjw82AhmLg)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8:59

아직 2분 남았는데 누가 해줘!!

896 혜성주 (I6iLQeokLs)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9:08

그 멀쩡히 말할 만한 애들이...... 다 열받아서요()

897 한양주 (PNDSDHTPjI)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9:14

혜우한테 케이크 한입 그만 얻어 먹어야겠다.

898 리라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9:17

나 너무 벅참
코뿔소가 미래다.... 애들 너무 멋있어............

>>893 어
할걸

899 안희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9:52

공간이 이지러지듯 시야가 제한되던 머리는 서서히 맑아지고, 먹먹하던 귀도 제기능을 되찾는다. 희야는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순간이 되기가 무섭게 손을 들어 제 코를 매만졌다. 축축하게 손을 적시는 피를 뒤로 아직 잔류한 두통을 무시했다.

"앞 못 보는 소경에게 어찌 앞을 볼 수 없으냐 물을 수 없는데 말을 어떻게 더 한다고."

빈정거리듯 툭 내뱉은 희야의 눈빛이 서서히 가라앉는다. 어차피 욕을 해봤자 제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라는 것은 안다. 더군다나 본디 약이란 것은 약간의 희생이 있다며 일장연설을 하니, 저 이야기를 반박해서 무엇 하겠는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근본부터 다른 것들을 상대해 다른 명분을 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건 답하고 싶었다. 뭘 위해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 경고고 자시고 구원의 손길은 오로지 그분만의 것이다. 감히 인간이 그 선을 침범하며 신을 참칭하는데 어찌 저리도 뻔뻔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희야는 고개를 기울였다. 코에서 흐르던 핏방울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살벌히 얼어붙어 바닥을 굴렀다.

"구원을 수단으로 쓰는 것들과 무슨 대화를 나눈담, 잇속 채우기 대화인가요? 그렇다면 누구 이를 채울까요?"

근본적으로 다른 인간이란 것은 늘 흥미로운 주제지만 늘 대상이 부족하다. 가끔은 뇌를 갈라 그 속을 후벼 읽어보고 싶은데 적절한 표본이 여기 있다면 개입해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

"최근 일어나는 불법적인 일을 대대로 수사한 결과, 대다수 샹그릴라를 복용한 열등생이었다. 이걸 보면 열등생은 사회적인 문제가 있다. 이들은 레벨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는 다른 학생들을 짓밟는다. 이들을 사회적으로 격리하며 제한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명분을 만들어 엘리트의 자리를 공고히하고, 열등생의 입지를 좁힌 뒤 통제하며, 인첨공의 레벨 체계를 조금 더 확고하게 구분지어 사회적인 경쟁을 부추기고, 암부의 의뢰는 증가할 것이며, 예산은 늘어날 것이고, 정부에서는 인첨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명분이 주어질 절호의 기회라는 대화? 음…… 너무 갔나요? 하지만 이런 명분이 아니라면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희야는 눈을 낮게 내리 깔았다. 주변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뭐…… 그게 맞아도 희야는 막을 것 같지만요."

그야 너희. 희야는 말갛게 웃었다.

"이 몸의 원래 주인은 숭고한 뜻 없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급급한 이단이 구원 명목으로 설치는 꼴을 못 보거든요."

900 희야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0:02

짖을게~

901 서 류화 - 진행 (33gxa1EABA)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0:04

옷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고통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시야가 어둡다. 류화는 비틀거리며 자리에 일어나 선다.

"그 희생에 갈려 나가는 사람들은 그럼 뭐가 되는데? 그리고 그 기술을 온전에게 우리에게 향할 거란 건 어떻게 믿고?"

현실은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 많이 가지고도 더 가지지 못한 자들이 널렸으니, 그 타락한 욕망에 빠진 자들은 먹어도 먹어도 배부른지 모른다. 우리 같은 사람들을 실험쥐로 써 얻어낸 발전의 혜택이 우리에게도 내려질 거라고 어떻게 믿겠는가. 그것이 구원이고 낙원으로 가는 길이라면, 엿 먹으라지. 여성을 노려보는 류화의 눈빛에는 분노, 그리고 후회가 드러난다.

"샹그릴라를 여섯 알 먹었어. 미래를 가불하고 얻은 결과가 뭔지 알아? 과거보다 못한 현실이야."

불행을 불러오는 블랙홀이 있으니, 아무도 그 블랙홀을 막으려 하지 않는다. 아무도 악을 처벌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 너는 우리 모두를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902 애린주 (Pa3JzbDBf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0:07

점례는... 취향은 존중해주는 편이어서... (눈치덕)

903 송낙조 - 진행 (yQTjK7op.I)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0:13

 뇌리를 뒤흔드는 통증이 사라졌다. 소강상태에 들어선 머리를 잘게 털며, 상태를 가늠하듯 주먹으로 통통 두들겨보기까지 함에 따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오, 이제 안 아파. 순전히 반색하고 있는데 여자가 삭연한 논쟁의 포문을 열었다.

 약, 희생, 편의. 불온한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열을 맞춰 나열된다. 살아감이란 누군가의 생을 앗아가며 늘려가는 것. 핏줄을 타고 인계되어 저변에서부터 익숙하고 너절해진 명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권태로운 낯에 일순 과거의 잔재가 스몄다가 꺼졌다. 넌출을 잘근거리자 기다란 잎사귀가 나실 거리며 언짢은 기색을 표출했다.

 솔직히 말해서 누가 약물 중독자가 되든, 탈법적인 수단을 애용하든, 각다귀판을 만들든 제겐 하등 무관한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눈앞을 스치는 낯익은 면면들만 없었다면.

 상위 레벨의 동급생, 그리고 스킬아웃으로 변모한 동급생.

 하루에도 수십씩 일어나는 내전. 사람으로 구성된 곳을 토대로 삼은 이상 사람 사이의 균열은 세상의 균열을 의미했다. 말인즉슨, 제가 인지하기 시작한 영역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소리였다.

 세상의 과제는 곧 자신의 과제나 다름이 없었다. 제 세계를 지키기 위해선 뿌리 깊게 자리한 혐오를 뽑아버려야 했다. 낙조는 작고 연약한 제 세계를 유지시키기 위해선 지닌 능력이 어떻든 세상의 시스템을 뜯어고치려는 생각까지 하는 놈이었다.

 “그럼 학생들한테도 손 떼야지.”

904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0:16

랑이 멋있다

905 낙조주 (yQTjK7op.I)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0:58

대사 더 쓰려고 하다가 시간보고 숭덩 짤라버리기.......... 크하 학 곰손이 원망스럽도다

906 희야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1:31

어우 다 멋있다.... 날 가져......하다가 류화를 쳐다보는 안희야툴루

907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1:44

안 기특한 코뿔소는 아지뿐이군(은은)

908 철현주 (FNeknIhH4s)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1:55

>>901 이걸 모두 앞에서 털어 놓는다고?!

909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2:04

헤헤 맛있다. 정말로 맛있다...
고로 다음으로 갈게요!! 일단... 2개로 나뉠 거예요! 사람이 많은 관계로 모두에게 보내는 코맨트 하나. 그리고 진행 레스 하나. 이렇게 각각 작성해서 올릴게요!!

코맨트에는 굳이 반응 안해도 괜찮아요!

910 성운주 (jLwIJTLS3g)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2:15

>>907 (옆에 붙어앉음) (은은)

911 희야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2:20

햐주 금방 픽업하고 올게

912 랑주 (yjw82AhmLg)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2:23

>>892 +이경주 말 듣고 추가하고 싶은 건데 이미늦었으니까 말이라도 해보자

"......그리고, 그건 교복이야, 나이 지긋해서 입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변태도 아니고, 아니...변태 맞나."

913 혜성주 (I6iLQeokLs)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2:38

>>907 같이 하자

>>901 오(오)

914 류화주 (33gxa1EABA)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2:45

>>901
온전히 우리에게 향할 거라 어떻게 믿고
더 가지지 못해 안달인 자들

급했어요...

915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2:46

근데 저거 냅두면 분명 뭔가 큰 문제가 생길 게 뻔하니까....

916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3:09

>>910 (쓰다다담)

917 혜성주 (I6iLQeokLs)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3:24

다녀와 햐주

난 지금 이혜성 캐붕 낸거 같아서 괜히 나섰나싶네(흠)

918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3:24

>>901 이걸.. ..이걸?!


이경: (여로보다 더 한 사람이 있었어)

919 애린주 (Pa3JzbDBfo)

2023-11-05 (내일 월요일) 21:23:35

그럼 점례는 왜 빡쳤나요?
- 연구원이 꼴받게 하잖아. 진정한 과학의 발전은 그게 아닌데,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