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808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9.각자의 정의, 각자의 논리 :: 1001

◆TMmm6tsoPA

2023-11-05 01:56:47 - 2023-11-05 21:52:44

0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01:56:4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8081

308 수강주 (tSFGs0LR.o)

2023-11-05 (내일 월요일) 17:37:29

>>305
[위생벼어어어어어어엉!!!!!]

309 은우 - 리라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7:38:42

자고로 사람이란 궁지에 몰리면 무슨 일을 할지 모르는 법이었다. 당장 아라만 해도 만약 자신의 프라이버시까지 모두 도청을 하고 감시를 하겠다고 한다면 어디 가만히 있겠는가. 자신이 죽는 한이 있고, 그녀의 위크니스가 죽는 한이 있어도 이렇게는 못 산다고 이야기를 하며 인첨공을 박살내고도 남을 이였다. 그리고 그건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세은에게 평생 저주받을 것을 각오하더라도 아마 뭔가 움직이긴 했겠지. 그렇기에 저들이 무서운 것이었다. 확실하게 퍼스트클래스를 통제하면서 적절한 균형을 만들어내는 그들이...

"사람이라."

그는 굳이 더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리라의 말을 조용히 듣기만 할 뿐, 거기에 무슨 더 말을 붙이진 않았다. 병기라는 것을 반박하며 너는 인간이고, 너 스스로가 거기에 굴복하면 안된다고. 자기 자신이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이거, 그때 자신이 했던 말과 판박이 아닌가? 물론 그 흐름이나 내용은 조금 달랐지만...

"그때 한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거니? 넌?"

자조인지, 아니면 조금 우스웠는지 그의 입에서 풋. 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런 것 때문에 그녀를 이곳에서 가장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조금은 묘한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인간이라. 인간이라. 조용히 눈을 감으며 은우는 그 말을 곱씹었다. 그녀는, 아니. 그녀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너무 물러터졌다고 그는 생각했다. 퍼스트클래스를 당당한 인간으로 보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많은 이들이 너는 우리와는 다른 이라고 판단하고 멀어졌고, 네가 뭘 아냐고 멀어지고, 질투하며 시기했으며 마침내 그런 이들도 다 포함해서 갑자기 비굴해지며, 에어버스터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게 일반적이었고, 그게 자신들이 받는 일반적인 시선과 태도였다.

"...너는, 아니. 너희들은 내 힘을 제대로 보고서도 나를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하핫. 아니. 스스로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야. 단지, 단지 말이지. 이렇게 말하는 이는 극히 드물어서 말이야. 그건 아라도 그렇고, 다른 퍼스트클래스들도 마찬가지일거야. 그것조차도 그렇게 유도가 되어있으니까 딱히 다른 이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퍼스트클래스가 그렇게 보이도록, 누군가가 유도를 하고 있다는 의미일까. 허나 은우는 굳이 그것에 추가적으로 설명을 붙이진 않았다. 그 대신 조용히 미소를 지으면서 리라를 바라봤다.

"그래도 고마워. ...솔직히 조금 신선해. 이렇게 정면으로 이런 말을 듣는 것은 꽤 오랜만인 것 같아서 말이야."

/답레와 함께 갱신이에요!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310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17:39:33

캡어서와~

311 여로주:3 (vxmRzxUGQ6)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0:43

캡틴 어서와!!!

312 수강주 (tSFGs0LR.o)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0:47

어서와요 캡!

313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2:17

영화 소년들을 보고 왔답니다. 누가 평가를 알려달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뭐라고 하면 좋을까. 가볍고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하면 비추천이고 조금 무게감이 있고 진지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일단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괜찮았어요!

314 여로주:3 (vxmRzxUGQ6)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3:14

>>307

[우리 집 앞!]
[오게?]


여로주는 저녁 먹고 오겠다 다들 빠이!

315 애린주 (rVpd8xgIWo)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3:38

캡 안욜~

316 애린주 (rVpd8xgIWo)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5:23

>>313 오, 확실히 그 말 그대로겠네! 흥미로운걸 봤구나~

여로주 맛저하고 오기~

317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6:13

식사 맛있게 하세요! 여로주!

318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6:23

여로주 잘 다녀와!

>>301 [아 미안 오늘 못 갈 거 같아!]

>>314 [응]

319 수강주 (tSFGs0LR.o)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7:28

여로주 맛저하시고

저도 나갔다 오겠습니다앗

320 가자가자 희야 - 말랑한 땡땡이 여로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7:54

"편하게 희야라고 불러요. 희야는 선배보다 희야라고 생각해."

맞췄다! 기억력이 오늘은 제 기능을 해서 다행이다. 이따금 생각에 잠기며 동시에 다른 일을 하면 중요한 것을 잊는 탓이다. 다행스럽게 머리에서 이것저것 세우던 계획에도 차질이 없다. 다만 한 가지 막혀버린 것은, 땡땡이를 어떻게 이끄냐가 아닌 어디로 가야 하느냐인데……. 희야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응! 좋아해! 고마워, 잘 먹을게요-"

비스킷이다! 희야는 소매로 비스킷이 부서지지 않게끔 조심히 받더니, 활짝 미소를 지었다. 막혔던 퍼즐 조각을 찾아 끼워낸 것 같다! 머리 위에 전구가 있었다면 떠올랐겠지. 지금 당장 홀로그램으로 띄워낼 수야 있겠다마는, 그랬다간 세은이에게 들킬 것이 뻔했다.

"아- 그거요. 순찰 루트, 요즘엔 위험하니까 깊은 곳은 안 돌고요, 학교 뒤부터 시작해서…… 어디더라, 쭉- 이어지는 골목만 돌 건데…… 으응, 나머지는 부실 나가면서 얘기해줄게요."

그래, 세은이에게 들킬 것이 뻔하니까. 희야는 시선을 당신을 향해 돌리다 방긋 미소 지었다. 마주치면 본능적인 불쾌감을 불러 일으키는 기분 나쁜 눈이지만, 낯가죽에 매달린 속눈썹은 온전히 눈을 감는 것으로 불쾌감을 감추려 들었다.

"걱정 말아요, 희야는 말랑말랑한 순찰을 좋아하거든요."

……순찰이 말랑말랑할 수 있나? 싶어도 부실 밖으로 나서기가 무섭게 목소리를 슬쩍 낮춰 속닥이려 들었다.

"샹그릴라 수거할 때 혹시라도 학생인 척하는 스킬아웃이면 무섭고, 싸우기는 싫고, 날은 좋으니까요. 그러니까 말랑말랑한 순찰이 좋다고 생각해요. 우린 학생이잖아요?"

말랑말랑할 수 있다는 게 기강이 말랑하단 뜻이었다!

321 애린주 (rVpd8xgIWo)

2023-11-05 (내일 월요일) 17:48:08

수강주도 조심히 갔다와~

322 소예 - 랑 (FOSqVLa4Es)

2023-11-05 (내일 월요일) 17:50:46


잘 치고 있다는 말에 헤헤 웃음을 흘리고 말아요.

지나가는 사람이 적은 한적한 곳이라 제 피아노 소리를 듣고있는 사람은 랑 선배밖에 없는 조촐한 연주이지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자,작별인사와 관련되었다...는 건 아니지만. 저,저는 왠지 이 곡이 새,생각나요. 음, ㅎ,헤어져도 다시 마,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일까요. ㅅ,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어,언제나 몇번이라도 입니다.”

저는 다시금 피아노 건반을 누릅니다. 손끝에서 닿아 멜로디가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합니다. 아무런 능력 없이도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요. 그러고보니 피아노도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네요. 이렇게 생각하면 제 능력을 키우는 커리큘럼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기도요?

“이,이제 끝이에요. 어,어떠셨어요?”

저는 랑 선배를 올려다 봅니다.

“이,이렇게 옆에서 연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무,뭐랄까....... 즈,즐거웠달까요.”

저는 뺨을 긁적이며 시선을 피했습니다. 민망한 마음에 피아노 건반 뚜껑을 닫아요.

323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7:50:57

수강주도 식사 맛있게 드세요!

324 소예주 (FOSqVLa4Es)

2023-11-05 (내일 월요일) 17:52:00

랑주 나 텀이 늦어질 것 같으니 답레는 천천히 달라~~~!!!!

그럼 나 밥먹으러 갈게~! 다들 얼른 저녁 챙겨 먹구~~

325 수경주 (3bkac1mVvo)

2023-11-05 (내일 월요일) 17:54:08

다들 저녁 잘 챙겨드세요. 다녀오세요

326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17:54:36

이경주도 햄버거 사러 다녀온다~!

327 애린주 (rVpd8xgIWo)

2023-11-05 (내일 월요일) 17:57:05

소예주도 맛밥~
이경주도 맛난 버거 사먹어~

328 리라 - 은우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17:58:07

웃음소리에 리라의 어깨가 살짝 떨렸다. 그 자신도 그가 은우에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그 말이 맞다. 정말 그대로 받아 읊은 거나 다름 없었으니까. 다른 점이라면 리라는 영글지 않은 내면을 드러내고 말았고 은우는 딱히 그러지 않았다는 것 정도일까. 그럼 어쨌든 손해는 이쪽이 더 봤다 싶어서, 리라는 짐짓 당당한 얼굴로 돌아온다.

"배운 건 써먹어야 하니까요. 훌륭한 학생이죠?"

그렇게 말하며 표정 없는 얼굴에 다시 웃음을 덧그렸다. 그러고 있으면 다시 은우의 목소리가 들려와 리라는 잠시 말을 아낀다. 그렇겠지. 강한 힘, 권력, 그 외 부러워 할만한 무엇을 가진 누군가를 동일한 인간 객체로 대하지 않는 건 사람들의 오랜 본능이다. 특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그 선에서 한없이 웃도는 사람을 마주하면 두려워하거나 추앙하거나 멋대로 사랑하고,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기대를 배반했다는 명목 하에 경멸과 욕을 퍼부으며 돌을 던지기 마련이었다. 군사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포지션의 은우와 잘 꾸며진 상품이었던 자신은 처해진 상황의 급부터가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라는 일부나마 은우의 심정을 짐작한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오만한 마음을 밖으로 내놓지는 않는다. 홀로 구축한 공감대는 얕고 얄팍하며 이해자가 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퍼스트클래스로서의 힘과 인간 최은우는 별개니까요. 가수의 노래 한 곡이 그 사람 전부를 대변하지 않듯이 선배님의 힘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물론 특수한 힘, 특수한 환경인 만큼 그렇게 간단히 비유할 건 못 되겠죠. 하지만 아무리 밀접하게 얽혀있어도 힘만이 은우 선배님을 이루고 있는 요소는 아니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은우 선배님은 초능력만으로 살아가나요?"

인간관계, 취미, 취향, 관심사... 인간은 한가지 요소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리라는 적어도 이게 병기와 인간의 차이라고 믿는다. 병기는 기능 자체가 존재 이유지만 인간은 그보다는 더 다채로운 이유로 지상에 발 묶여 살아간다고. 그럴 가치 있는 존재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

"고맙다는 말은 선배님 스스로에게 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말씀드렸잖아요. 전 배운 대로 했을 뿐이라고."

리라는 다시 웃었다. 언제나 그렇듯 밝은 미소다.

329 리라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17:58:56

다들 안녕! 다녀오는 사람들 잘 다녀오고! 인사해준 사람들 반가워~~!!

330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18:00:36

[뭐야~ 이경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୨୧ ❛ᴗ❛)✧]

이래놓고 여로네 집앞에 가서 만날듯 ㅋㅋㅋ

331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8:01:55

으아닛.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동공지진) 안돼!! 아무튼 식사 하시는 분들은 다들 맛있게 하세요!

332 애린주 (rVpd8xgIWo)

2023-11-05 (내일 월요일) 18:03:30

리라주도 안녕~
캡틴은 아직 밖인가보구나!

333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18:04:47

비온다고? 이런
아까도 빗방울 떨어지던데

334 리라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18:05:44

으악 비 또 쏟아지나! 캡틴 무사귀가 하길~ 다들 저녁 챙겨 먹어랏! 모두 안녕 복복복복복

335 희야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18:07:07

다들 어서 오구 다녀오는 사람 다녀오구~ 안뇽안뇽~ :D

336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18:07:30

다은주 있나

337 애린주 (rVpd8xgIWo)

2023-11-05 (내일 월요일) 18:12:59

역시 다들 귀엽단 말이지. (커피 한 잔)

338 서 한양 - 훈련 (PS2IP/vgiw)

2023-11-05 (내일 월요일) 18:15:38

>>0

https://www.neka.cc/composer/11174

"여기 아무나 못 들어간다. 돌아가."

한양은 스트레인지의 한 허름한 건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입구를 지키는 문지기에 의해 저지당한다.

"나는 너네 보스 보러왔어. 너랑은 볼 일 없어."

"형님? 무슨 일입니까? 잔챙가 까붑니까?"

장발에 흰 자켓을 입은 남성이 다가온다.
문지기는 장발에게 한양을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장발은 자켓 안에서 장도리를 꺼내려고 한다.

"너. 그거 꺼내면 죽는다."

"죽여보든가."

장발은 장도리를 꺼내지만 바로 덤비지 않는다.
한양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공격을 할 타이밍을 잡는다. 한양은 오른쪽 정강이로 녀석의 왼쪽 허벅지를 향해 로우킥을 차려고 한다. 장발은 왼쪽 무릎을 들어올려서 로우킥을 방어하고 공격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장발의 무릎에는 한양의 정강이가 닿지 않았다.

대신 들어온 것은 장발의 왼쪽 목으로 찍히는 한양의 발목. 로우킥을 차는 도중에 무릎과 고관절을 틀어줘서 궤도를 바꾼다. 아래에서 위로 말이지. 그렇게 킥이 물음표 모양으로 궤도를 그린다고 해서 Question mark kick 혹은 브라질리언킥이라고 불린다.

장발은 한양의 킥에 쓰러지고, 장도리를 한양에게 뺏긴다.

"이 녀석이!!!"

문지기가 덤비기 시작한다. 2m 내외의 신장에 100키로는 우습게 넘어가는 근육량과 압도적인 체급. 문지기는 흉기나 다름 없는 주먹을 한양에게 기습적으로 휘두른다.

"미안하다. 시간 존X 없어서."

한양은 상체를 아래로 숙이며 문지기의 주먹을 가볍게 피한다. 상체를 숙인 채로 장도리를 오른손에 쥐고, 문지기의 왼쪽 무릎관절을 강타한다. 순간적인 고통에 움찔하는 문지기. 숙인 한양에게 어퍼컷을 날리려고 하지만..

"뿌드득-"

어퍼컷을 닿기도 전에 강타한 무릎을 몇 번 더 장도리로 쳐줘서 관절을 박살내버렸다. 관절이 부숴진 고통에 비명 지르는 문지기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오른쪽 무릎관절도 장도리로 작업하듯이 박살내서 아예 일어서지도 못하게 만든다.

"이제 기절해라. 얍."

문지기의 턱을 강하게 발로 차면서 기절시키고, 장도리를 바닥에 버리며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지하로 들어가며 낡은 문을 연다. 방 안에는 한 구릿빛 피부의 남성이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응? 어떻게 들어왔어?"

"뚫고 들어왔지."

"혼자서?"

"그래."

"걔가 어디 가서 깨질 녀석이 아닌데..알았어."

남성은 의자에서 일어난다. 아까 문지기 녀석보다누 신장이 작지만 아무리 작게 쳐도 190 중반대의 키. 탈의한 상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문지기에게 꿀리지 않는 근육질의 몸. 더욱 주의해야 되는 건 아까의 문지기보다 훨씬 더 기다란 팔이었다. 만두귀를 보아하니, 단순히 신체만 단련된 녀석이 아니라는 것.

"가출한 애들한테 온갖 범죄를 지시해서 수금을 한다며."

"그래서 어쩌라고? 너가 걔구나? 요즘 스트레인지를 들쑤시고 다니는 시꺼먼 놈. 너 그러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어. 문지기 녀석 깬 거는 봐줄 테니깐 어서 돌아가라."

"왜? 혼자서는 두렵나보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여유 있던 남성의 표정은 차갑게 식었다.

"내가? 너 따위로?"

남성은 피던 담배를 한양의 얼굴에 던진다. 한양은 얼굴을 움직여 담배를 피하지만 담배는 셋업이었다. 남성의 왼쪽 엘보에 안면을 강타당하고 다운당한다.

"문지기 녀석 잡았다고 우쭐대지 마. 그 녀석하고 내 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니깐."

"끄으으..확실히 아프긴 하네."

"이걸 맞고 일어나? 딱히 봐주려고 친 건 아닌데.."

한양은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며 자세를 잡는다.

'리치가 너무 길어. 방금 엘보.. 분명 서로의 거리는 짧지가 않았는데. 타격범위가 좁은 엘보지만, 녀석이 쓰는 엘보는 웬만한 녀석들이 쭉 뻗는 스트레이트 펀치랑 길이가 맞먹어. 이번 녀석.. 쉽지 않다.'

"그냥 그대로 쓰러지면 좋았는데. 굳이 이번 기습이 아니어도 내가 너보다 강하다는 걸 보여줄게."

남성은 하필이면 격투가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조건들 중 하나인 왼손잡이었다. 압도적으로 긴 리치에 강한 파워. 방금전의 기습으로 알 수 있는 센스와 지능. 어려운 상대였다.

남성은 오른쪽 팔을 살짝 뻗어서 상대를 압박하는 롱가드 자세를 취했다. 앞손을 뻗어주며 상대가 거리를 좁히는 걸 방해하고, 손바닥을 펴서 상대의 시야를 가려서 공격을 예측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런 실전에서는 펴진 손을 이용해서 상대의 눈을 찌를 수도 있다.

"우드득..."

한양은 자신의 손 앞에 뻗어진 남성의 오른손.
그대로 왼손으로 남성의 오른손의 가운데 손가락을 잡아서 부러뜨린다. 예상치 못한 한양의 대처법에 당황하고, 손가락이 부러진 고통에 의해 빈틈이 생긴다.

빠르게 거리를 좁혀서 녀석에게 파고드는 한양.
그대로 안면과 바디를 넘나드는 펀치를 꽂으려고 했지만 남성은 양팔로 한양의 겨드랑이를 파고들어서 껴안아서 민다. 언더훅이었다. 긴 팔이 타격에만 좋은 게 아니었다. 상대를 잡아던질 때도 좋지.

"거리만 좁히면 될 줄 알았어?"

남성은 그대로 밀어붙이면서 압박하려고 하지만 한양은 언더훅이 완전히 잡히기 전에 자신의 머리를 남성의 오른쪽 쇄골에 세게 박으면서 충격을 준 뒤에 오른팔이 한양의 겨드랑이로 파고드는 것을 풀어냈다. 잠시 밀어내는 힘을 버티다가, 한양은 오른팔로 자신의 오른쪽 겨드랑이를 파고든 남성의 왼쪽 팔을 겨드랑이에 껴서 걸어 잠근다. 오버훅이었다. 왼손은 남성의 오른쪽 손목을 잡았다.

그대로 남성의 미는 힘을 이용해서 남성의 왼팔과 오른쪽 손목을 당기며, 오른발로 디딤발인 남성의 왼다리 안쪽 사이드를 걸어서 땅에 박아버린다. 오른쪽 손목이 잡혔기에 기술을 당하는 도중에 땅을 짚고 반격을 할 수도 없었다.

"너 이 새X가...!"

하지만 한양은 아직 오른쪽 손목을 안 놨다.
굳이 마운트를 타거나 암바를 걸 필요도 없었다.

"끄아아악--!!!!"

그냥 손목을 돌려버리면 되니깐.

"내가 센 나쁜놈들은 싹수를 잘라버리는 편이야. 나중에 또 복수하거나 이렇게 당해도 악행을 저지르겠지. 업보라고 생각해라."

완전히 제압된 남성의 왼쪽다리에 힐훅을 걸어서 발목을 돌려버린다. 남성은 그대로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우는 것에 가까운 비명을 질러대며 욕을 뱉기 시작한다.

"......."

유유히 건물에서 나오는 한양.

339 은우 - 리라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8:15:51

"너 같이 말하는 사람이 좀 더 인첨공에 많았다면, 지금 같은 상황은 조금 줄어들지 않았을까. 아쉽네. 정말로. 너무나 아쉬워."

눈을 감고 떠올린 것은 자신에게 족쇄를 채우고, 제 동생에게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지른 그 작자들이었다. 만약 그들이 이 후배같은 마음이 있었다면, 과연 자신은 지금 이 순간, 뭘 하고 있었을까. 적어도 세은이만큼은 조금 더 자유롭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불안감을 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은우는 참으로 아쉽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 안전장치를 내 힘으로 풀 순 없어. 그러니까 너를 반드시 또 실망시킬지도 몰라. 만약... 그 안전장치를 완전히 없애버릴 수 있는 이가 있다고 한다면... 뭘 해주면 좋을까. 생각도 해본 적이 없어서... 뭐가 좋을지 떠오르지 않네. 하핫. 사실상 뭘 주려고 해도 딱히 줄 수 있는 것도 없긴 한데..."

돈? 명예?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 그런 일은 애초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 후배가 열심히 자신에게 말을 걸어왔지만, 그럼에도 결과가 바뀌진 않았다. 자신은 여전히 그 안전장치에 휘둘릴 수밖에 없었으니까. 단지, 단지 그것이 조금 분하다고 생각하며 은우는 고개를 위로 들어올렸다. 제 얼굴을 보이기 싫은 탓이었다. 그렇다고 눈에 눈물이 고이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고, 단순히 표정이 조금 웃긴 느낌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탓이었다.

"괜한 것을 가르쳤네. 진짜. 차라리 아무 것도 신경 안쓰고, 그냥 저 선배는 내로남불이구나...하고 넘겼으면 너도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정말, 세상이라는 것은 너무나 예상할 수 없는 것들 뿐이야. 연산식과 너무나 달라."

이어 그는 잠시 그렇게 조용히 있다가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적어도 이 후배는...

"나는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너는 아무 것에도 얽매이지 않길 바랄게. 너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들 모두에게 말이야. 하핫... 딱히 너만이 아니라 후배들이나 동기들 다 포함이긴 한데... 오늘은 특별히 너만 그랬으면 좋겠네."

그렇기에 정말로 별 거 아닌 것이긴 했지만, 나름의 축복을 내밀면서 그는 리라를 가만히 바라봤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이내 그는 조용히 미소를 머금었다.

"그래. 너는 너를 위해서, 그리고 네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마음껏 하면서 살았으면 해. 가능해. 여기까지 와서 나에게 그렇게 말을 할 정도의 이라면 말이야. 솔직히 아이돌...쪽은 난 잘 모르겠고, 세은이를 보면 분명히 너도 이것저것 귀찮은 것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싶은데... 혹시나 그런 것이 네 발목을 잡으려고 한다면... 당당히 뿌리치고... 할 수 있어. 너도 아이돌이 아니라 이리라니까."

거기까지 이야기를 하던 은우는 가만히 팔짱을 끼고 잠시 음 소리를 냈다. 그리고 아차 싶은 표정을 지으면서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아. 그런 거 없으면 못 들은 것으로 하고. 그냥 내 멋대로의 상상이니까. 아니...하지만, 세은이는 은근히... 너 왜 못 알아보냐고 되게 잔소리를 했던지라... 그냥 그렇게 생각한 것 뿐이라서... 아무튼 뭐, 그런거야! 응! 그런 거!"

/뭔가 이것저것 정말로 은우에게 있어서는 고마운 말이 많았지만...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슬프다...미안해..리라야..은우야...

높은 분:ㅎㅎㅎㅎㅎㅎㅎㅎ

340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18:16:18

아까 위에서 한양이 도장에 아지가 자주 다니고 있다는 걸 봤는데 오너도 모르던 사실이었음(??)
이렇게 되면 아지 전투력이 좀더 오르고
한양이랑 좀 더 친해짐(형이라 부를듯)

341 유다은 (lDR0v3EAVw)

2023-11-05 (내일 월요일) 18:16:20

"사격 훈련은 제가 맡아서 할 테니 굳이 그런 이유로 입원하지 마세요, 부부장님. 부장님과 부부장님이 나란히 입원해 계시면 모카고 주변 스킬아웃들 반응이 어떻겠어요?"

342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8:16:53

아니요! 전 집이에요! 다만 제 방 창문 너머로 비가 우르르르르... (옆눈)

343 다은주 (lDR0v3EAVw)

2023-11-05 (내일 월요일) 18:17:20

아지주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무슨 일이야?

344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18:18:59

다은주 하이

부장이 입원해 있으면 스킬아웃들이 빈틈이 생겼다고 생각할 것 << 이거 나도 생각했었어

다은주 아지가 다은이 찾아가서 총 3개중에 2개 못고르게ㅛ다고 추천해달라고 하면 뭐 추천해줘?
아지 참고로 총 전혀 못써봄

>>342 그렇군
집안에서 보는 비가 좋은 법이지 봄감자처럼 말이지

345 리라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18:18:59

그래서 문제의 원인이 뭡니까
답은 혁명이다(이럼)

346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0:31

가끔 한양이 독백 보면서 공부해야겠군
스승에게 배운 제자가 같은 기술 씀 << 이런거에 환장하는 인간이라

347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1:00

>>345 까마귀 가면 쓰고 4학구로 가자(???)

348 혜우주 (9JBNZX/JnU)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2:01

(스스스스)

349 수경주 (3bkac1mVvo)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2:05

장거리비살상.... 가능하려나.

350 리라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2:38

캡 나 밥 먹고 와서 답레 줄게! 아마 막레가 될거 같아~ 느긋하게 기다려줘!

351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2:45

어서 오세요! 혜우주!

사실 레벨3만 되어도 총보다는 능력이 훨씬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에..(옆눈)

352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2:51

>>348 (멱살콱)(???)

하이 혜우주 수경주

353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3:15

편하게 해주세요! 리라주!! 아앗..그러고 보니 저도 슬슬 밥 먹어야겠어요!! 식사 하고 올게요!

354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3:25

총도 능력쓰고 쏘면 더 쎄짐(???????)

355 혜우주 (9JBNZX/JnU)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4:35

>>352 (더미인형 데롱데롱)
느리구나 아지주!

다들 하이
리라주 캡틴은 맛저하고

356 다은주 (lDR0v3EAVw)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4:46

>>344
다은: 사격 훈련에 낼 시간이 넉넉하면 산탄총이죠.
다은: 하지만 사격 훈련에 낼 시간이 많지 않다면 기관단총 한 자루에 부무장으로 권총을 챙기겠어요.

357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6:13

>>355 (크읏 분신술인가!)

>>356 (검도부원임)(저지먼트임)(한양이 도장도 다님)(조깅도 함)

아지: 기관단총과 권총 부탁합니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58 세나 - 애린 (9E5G5WCiB.)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6:47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
그건 조금 쓸쓸하게 느껴지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행위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면 더더욱. 사람은 기억을 토대로 자신을 만들어 간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간에 분명 그렇다. 그런데 그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좋아."

나는 앉아있던 선베드로부터 불쑥 일어선다. 그야 그렇다. 후배님에게 그런 말을 들어버리면 말이지, 이렇게 바다까지 와서 앉아만 있을 순 없잖아.
나는 슬슬 시동을 걸듯 손을 두어번 털고서는 입꼬리를 씩 올려 웃으며 앉아있을 점례를 바라봤다.

"그럼 하러 가볼까, 모래놀이!"

우리의 앞에는 넘실거리는 바다가 있다. 반짝이는 모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뒤엎어버릴 몸과, 도구도 있는 것이다!
태양도 아직 중천에 떠있었다. 있잖아, 이쪽은 모처럼 알바도 휴가내고 온 몸이라고. 그 말은 즉슨, 학생이 받을 수 있는 최저한의 시급을 포기하고서, 쥐꼬리만치 벌어 쓸 수 있는 하루치 생활비를 포기하고 왔다는 말이다. 그러니 그런만큼, 잔뜩 놀게 해주지 않으면 섭하지 않겠나!

"따라 와라! 헤헹, 두 번 다시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시켜줄테니!"

나는 방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점례에게 손을 뻗으며 움직인다.
그러나 다른 것은, 이번엔 기다리지 않았다. 점례가 내 손을 잡았든, 아니면 따라오지 않았든 간에, 내쪽에서 멋대로 그 손을 잡아 그녀를 밖으로 끌고서 밖에 나온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하려고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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