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잠자코 듣고 있자니 연주가 끝났다, 끝인가? 버스킹 자체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아서 무슨 패턴으로 진행되는지를 잘 모르던 랑은, 연주가 끝나고 주변을 둘러보는 소예와 눈이 마주쳤다. 그것 뿐이지만, 자신을 부르며 다가오는 소예의 모습에 연주자가 자리를 이탈해도 되는 건가 같은 생각을 했다.
"안녕."
그래도 인사를 받았으니, 랑은 짧게 대답하고 나서 어디 가는 길이었냐는 물음에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 잠시 고민했다. 고민한다고 해서 답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지만...
"그냥, 지나가는 중이었다."
사실이다, 목적지가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급하게 가야 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 가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하다 못해 오늘 안에 가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자신에게 다가온 소예를 빤히 쳐다보다가,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생각하던 랑은 일단 연주에 대한 감상이나 말해 볼까 생각한다.
"그, 그렇구나. 응. 기억하기 쉽단 말 자주 들었어. 좀, 좀 특이하니까... 아. 그, 이경이란 이름도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해..."
존재감 없는 주인과 다르게 이름은 퍽 눈에 띄는 편이라는 건 이레도 잘 알고 있었다. 그야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모를 수가 없다. 그래도 최근엔 좋은 의미를 담아 말해주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 생각하며 반사적으로 이름에 대한 칭찬을 돌려주었다.
"으응. 약속이니까... 아, 안 잊어버릴 수 있게 노력할게. 꼭."
저로 인해 누군가가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건 반드시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상상하며 괜스레 초조해진 이레는 옷자락을 쥐었다. 그러고는 나란히 걸어도 된단 허락 떨어지자 발걸음 바삐 해 옆으로 붙었다. 저 또한 혼자는 싫었기에 이해 못 할 말은 아니었다.
"음......"
말해달라는 임무 부여받았으니 정말로 어떤 말이든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하나 썩 말주변 있는 편은 아닌지라 도리어 적당한 화젯거리를 찾느라 잠시 입이 다물어진다. 문득 고개를 들자 바람을 탄 벚꽃잎이 춤추듯 흩날린다. 홀린 듯 손을 뻗어 꽃잎을 제 손안에 가두려 했다.
"그, 그거 알아?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진짜...인진 모르겠지만..."
비어있는 손바닥을 내려다보며 언젠가 주워들은 속설을 읊는다. 혹자는 사랑이 이루어진다고도 했지만, 이레는 소원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그렇습니다! 랑 선배는 이곳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제 연주를 듣고 또 그 연주를 듣고 계셨던 것이었어요! 아으악! 부끄럽습니다.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버스킹 아닌 버스킹을 계속 해왔던 것이었는데요. 그러다 랑 선배가 저를 빤히 바라보자 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랑 선배를 올려다 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연주 칭찬을 하십니다?!
“그,으,으아,어, 가,감사합니다!”
저는 얼굴이 빨개져서 말했어요. 그리고 랑 선배가 주는 사탕을 받았습니다! 전에 세은이도 저에게 사탕을 줬었는데 제가 사탕을 좋아하게 생겼는 것일까요? 물론 좋아합니다.
“그, 자,잘먹겠습니다. 아,아직 세 곡 더 쳐야 해,해서요. 끄,끝나고 먹을 게요. 가,감사합니다. 그...... 호,혹시 좋아하시는 곡 이,있으세요? 무,물론 제가 못 치는 곡일수도 있는데 아,아는 곡이라면.......”
보통 선곡을 받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나가던 분이 원하는 곡이 있는데 제가 못 칠 수도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거절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아는 사람이라면 제가 못 치면 못 친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으니까요.
레벨 2가 되었다고 커리큘럼이 그렇게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매번 했던 것처럼 식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식물을 키우기도 하고 시들게 하기도 하고요. 식물들 사이에서 명상을 하거나 식물들과 온 몸을 맞대고 느끼기, 뭐 그런 것들요. 악기 커리큘럼도 계속 지속하고 있습니다. 클레식을 들은 식물들이 더 잘 자란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요. 정말로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커리큘럼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물론 정신건강과 뇌 발달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양이 방금 기절시킨 행동대장. 여로가 코에 내용물을 넣자, 기침을 하며 깨어나기 시작했다. 행동대장은 묶인 자신의 모습과 코에 넣은 내용물을 인지하고 여로를 보며 욕을 하기 시작한다.
"야!! 이 XXXXXXXX!!!!"
불이 꺼지자, 기절한 이에게 뭘 해도 상관 없냐는 여로의 물음에 한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대로 하세요."
한양은 곧바로 무리에게 덤비기 시작한다. 세 녀석이 한 번에 덤벼온다. 한양은 이들을 정면으로 상대하지 않고, 왼쪽 사이드로 몸을 빼서 세 녀석 중 왼쪽에 있는 녀석의 오른쪽 턱부위를 라이트 스트레이트 펀치를 던져서 한방에 기절시킨다.
가운데에 있던 녀석을 정면으로 반격했으면 왼쪽 및 오른쪽 사이드에 있던 녀석들에게 반격을 당한다. 바로 정면에서 세 녀석을 상대해야 되는 건 귀찮았다. 그렇기에 왼방향으로 몸을 움직인 것이다. 세 명을 상대하는 것은 똑같지만 정면으로는 한 녀석씩만 상대하면 되니깐.
한 녀석을 쓰러뜨리고, 바로 앞의 방향에 있는 녀석이 왼쪽 다리로 바디킥을 날린다. 한양은 강한 위력으로 날아오는 다리를 잡는다. 이 강한 킥을 어떻게 잡냐고? 당연히 정면에서 잡아내면 아프고 다친다. 특히 무에타이처럼 발의 제어는 X이나 까잡수고 위력과 속도에 몰빵한 킥의 경우면 더 조심해야 된다.
한양은 녀석이 킥을 날리자, 왼쪽 방향으로 몸을 옮겼다. 즉, 킥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어차피 킥은 한양을 맞추려는 것. 킥이 한양에게 닿기 전에 한양은 이미 몸을 옮겼다. 킥은 허공을 가르면서 타격 포인트가 사라진 킥은 위력을 잃는다. 이때 한양은 오른쪽 겨드랑이로 녀석의 발목을 끼워서 들어올린다.
"잘 가라."
그대로 왼쪽 손날로 녀석의 무릎을 도끼질 하듯이 찍어대서 무릎을 꺾어버린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녀석. 나머지 한 녀석은 전의를 잃은 듯, 거리를 벌리며 도망가기 시작한다. 그런데..뒤에서 누군가가 한양을 칼로 찔렀다.
"이거 방검복이야. 이 개X끼야."
방검복을 안에 입어둔 한양. 그대로 오른쪽 발의 축을 180°로 돌리고, 허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오른쪽 팔꿈치로 칼로 찌른 녀석의 오른쪽 관자놀이를 가격해서 기절시킨다.
"왜 이렇게 시끄러워? 잠 좀 자자, 이 견인자제분들아."
그런데.. 당구장 내부의 다른 방문에서 180 후반의 신장에 런닝차림의 근육질 남성이 나오기 시작한다. 부하들이 대하는 태도와 얘기를 들어보니, 이 머니샤크의 부두목인 듯. 한양을 보며 저 녀석은 누구냐고 묻고 한양은 대답한다.
"너네들 잡으러 온 범고래."
머니샤크의 부두목은 거대한 체구와는 다르게 빠른 움직임으로 한양에게 다가간다. 한양은 바로 덤비지 않고 뒤로 거리를 벌리기 시작한다. 부두목은 균형 잡힌 자세로 한양보다 더 긴 팔과 완력을 이용해서 위력적인 펀치를 뻗어댄다. 한양은 펀치를 백스텝으로 거리를 벌리며 피하지만..벽에 몰리게 되었다.
"이제 도망 못 가네?"
"도망이 아니야. 원래 너 같은 애들 맨손으로 잡아야 내 자존심이 안 상하는데.. 지금 그럴 시간이 없거든. 빨리 끝내야 해."
"이 자식이 아직도 허세를!!!"
부두목은 마무리 풀파워 펀치를 뻗지만 주먹은 한양에게 닿지 않는다. 주먹보다 훨씬 아래방향으로 앉아있기 때문.
"이야~ 쪼리 이쁜 거 신었네. 그런데 너네들 당구장에서 짜장면 먹었더라."
"근데 왜 쇠젓가락으로 먹었어?"
순간 부두목의 왼쪽 발등에는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한양은 옆의 테이블에 있는 쇠젓가락으로 녀석을 끝내려고 한 것이다. 부두목은 고통스러워 한다. 하지만 그 고통을 참으면서 , 왼발에 젓가락이 꽂힌 채로 앉아 있는 한양을 향해 몸을 낮춰서 주먹을 휘두른다.
"젓가락은 하나 더 있다."
남은 젓가락을 뻗어서 목을 푸욱 찌른다. 관통될 정도로 세게 찌르지는 않고, 적당히 푹 들어갈 정도로만 찔렀다.
"커헉..케흑!케흑..!!"
부두목은 기침을 하며 고통스러워 한다. 결국 한양에게서 거리를 벌리려고 하지만 한양은 부두목의 발등에 꽂힌 젓가락을 뽑아내고, 발로 밟아서 못 가게 만든다. 부두목은 고통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어딜 가."
한양은 손에 닿은 재떨이로 부두목의 턱을 기절할 때까지 강타하기 시작한다. 기절했을 쯤에는 부하들은 모두 전의를 잃은 상태였다. 한양은 여로에게 물었다.
>>0 교내 커리큘럼의 정기적인 면담이 끝나고 받아온 앞으로의 능력 개발 목표가 적힌 종이를 꺼내들어 읽기 시작한다. [진동의 강약을 조절해서 내볼 것] [특정 광물만을 지정해서 진동시킬 것] [멀리 떨어진 목표물만 정해서 진동시킬 것] ... 학교에서는 나름 신경써줘서 정해준 내용이지만 그 많은 학생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봐줄 정도로 여유가 많지 않았다. 하물며 모호하게 레벨2에 있는 학생보다는 엘리트대접 받는 레벨3,4에 좀 더 신경써서 관리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래도 어디 쓸데가 있긴 하겠죠."
양 손에 금간 것도 치료됐고 멀쩡히 잘 움직이는 것까지 확인했으니 이제 그를 막을 것은 남아있지 않았다.
가장 먼저 세번째 목표를 잡아보기로 하여 간격을 두고 조약돌을 한 줄로 놓는다. 지금 상태에서는 어느 거리까지 돌을 떨리게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기 위해서였다.
제대로 칠 줄 모르는 사람에게 억지로 몇 번이고 같은 곡을 치게 하는 건 벌이 맞겠지만, 어쩐지 소예가 말하는 걸 듣자니 벌을 받는 것 같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다시 제대로 연주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나, 그런 걸 보면 아니란 걸 알겠지만. 아무튼, 이번에 연주할 곡은 봄의 왈츠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소예의 손짓을 따라 피아노 가까이 걸어가서는, 소예의 연주에 귀를 기울인다.
제목을 듣고 나서 연주를 들었기 때문일까, 봄 특유의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곡에 녹아있는 것 같다. 마냥 밝다고는 할 수 없는 약간 가라앉은 느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가만히 누워서 듣는다면 금방 잠들 수 있을 것 같고. 곡이 끝나고 나서 다음 곡이 뭐냐고 묻는 소예를 물끄러미 보던 랑은 잠시 생각하는가 싶더니 입을 연다.
"...그러면 이번엔 꽃이랑 관련된 곡."
이 역시 제목은 아는 바 없으니, 어렴풋하게 이미지만을 말할 뿐이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선곡 방법인가...
여로가 와아- 하고 웃으며 손뼉을 가볍게 짝짝짝 소리나게 쳤다. 그리곤 기절한 스킬아웃들에게 능력으로 각각 다른 암시를 걸기 시작했다.
"음. 방법은 많죠?"
팔랑팔랑 부하에게로 다가간 여로가 웃었다.
"자- 누가 안내원이 될래요? 혹시 모르지? 보스에게 바래다주면 우리도 그냥 물러날지? 저 부두목 꼴 나고 싶지는 않잖아. 아- 나는 평화주의자라서. 방금 전처럼 피 튀는 건 질색이거든요.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코가 조금 매워질수도 있고- 내일 동료들의 못 볼 꼴을 보면 되지, 뭐."
여로는 재잘재잘 떠들었다. 그의 능력은 기절한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데다,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즉, 일종의 랜덤박스나 다름 없었다.
"이렇게 할까? 이제부터 보스에 대해 밝히지 않으면, 뼈 하나씩 으스러뜨려버린다?"
생각만해도 즐겁다는 것처럼 그가 말했다. 마치 자기도 그게 가능하다는 듯 부하의 팔을 더듬어보려고도 했다. 뼈의 생김새를 확인하려는 것처럼 손길은 가차없었다.
"근데- 싫다고 해도 선택권은 없어. 순순히 안내해서 덜 다치냐, 안내 안하고 조금 많이 고통스러워지거나?" "그래서- 신분이 무엇인지 한 번 보실까- 이름이 무엇일까나-"
주머니를 뒤져서 카드를 찾아낸 여로가 그것을 외우려는 듯 한참 들여다보곤 다시 부하의 주머니 안에 넣어뒀다.
나는 가끔 이상한 생각을 한다... 아지 화내는거 귀엽다고 중학생때 소문퍼짐 < 이거 공설이라 오늘 이벤트 후에 악역 빨간머리 여자가 돌아가서 그때 화내던 쪼끄만 애 귀엽더라... 하면서 아지 sns 염탐하고(?) 그거 구경하던 블.크 원들도 오메 귀엽네 하면서 아지 사진 벽에 붙여놓고(??) 나중에 블.크 본거지 쳐들어가면 아지 사진이랑 피규어로 도배되어있어서(????)
“그,그러게요. 아,아무래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피,피아노를 치는 건 좀...... 부,부끄럽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피아노를 치는 것은 좋습니다. 이전에 엄마와 함께 피아노를 쳤던 기억도 나고요. 그 어렴풋한 기억과 그리움에 자꾸 피아노를 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봄의 왈츠의 분위기에 그런 느낌이 담겨진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제 유년시절에만 함께 있어주셨던 어머니는 여름이 오기 전 봄꽃처럼 스러지셨으니까요.
“아, 그,그러면 DJ 오카와리의 플라워댄스로 하,할게요. 유,유명한 편이라 드,들으면 아실 수도 있으세요.”
화려한 편곡 버젼이 많고 버스킹에서도 많이 치는 곡이라서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금 연주를 시작해요. 이 곡은 치면 칠수록 매력적이고 중독성을 가지는 곡인 것 같아요. 꽃과 관련된 곡이라고 한다면 바로 떠오르는 곡이랄까요. 원래 버스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듣는 사람이 아는 곡을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곡의 마지막 음을 누르고 뗀 뒤 랑 선배를 바라봅니다. 매번 혼자서 친다거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쳐본 적은 있어도 소리 언니를 제외한 다른 아는 사람이 피아노 연주를 듣는다는 게 처음인데요. 그런데 생각보다 기분이 좋습니다. 랑 선배가 집중해서 들어주기 때문일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