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딱히 대가를 바라지 않은 듯한 선물, 리라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분명히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들지만. 정말 아무런 대가도 돌려주지 않는다는 게 가능할까, 내가 뭔가를 해줄 때 그 대가라고 생각하지 않고 해준다면 그걸로 되는 것인가. 아니면 영영, 리라가 대가를 원할 때까지 이건 대가 없는 베풂이라고 계속해서 생각해야 하는 것 뿐인가. 그런 고민은 잠시 미뤄둔다, 어차피 고민이 길게 이어지지도 않는다. 많은 걸 생각하기엔 귀찮고, 뭔가 문제를 발견하더라도 힘써 해결하고 싶지 않다.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럴까."
이제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정도는 알 것이다. 어느새 소파에 푹 기대 앉은 리라의 모습을 보며 자리로 돌아온 랑이 소파 옆 탁자에 뚜껑 열린 비스킷 상자와 캔 밀크티를 내려놓았다.
"...그럴 줄 알았어, 어차피 다시 돌아오게 돼 있다고 내가 말했잖아."
리라의 헛소리(?)를 들으며 그 때 했던 반응을 떠올리곤 넌지시 덧붙인다. 적응이 빠른건지, 아니면 그런 척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분위기 자체는 꽤 부드러워졌다.
달리 덮개를 씌우지 못해 쨍한 LED 조명이 내리쬐는 커리큘럼실, 무언가 희야의 손 위에서 굴렀다. 네모나고 납작한, 그리고 진주처럼 반짝이는 펄 재질로 코팅된 무언가가 이따금 손에서 빛을 발했다. 얼추 2초정도 되는 간격마다 한번씩 손가락에 걸렸다 떨어지듯 딸깍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사람 힘들게 말이에요~ 이런 건 일주일에 한 번만 했으면 좋겠다."
희야는 기능을 정지한 안드로이드 한 대를 면밀히 살폈다. 바닥은 곳곳에 날선 얼음이 돋아나고, 냉각수 저장 탱크가 꿰뚫려 고드름을 타고 물이 뚝뚝 흐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