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핫핫하!!! 이거 이거, 다른 이에게 소위라고 불리는 것은 거진 처음 있는 일이라, 아주 상당히 만족스럽구만!!”
뿌듯한 얼굴로, 머리도 쓰다듬어달라는건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너를 바라보았다. 칭찬을 들을만한 일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뭘 기대하고 있는건지. 네가 한쪽 앞머리를 쓸어넘겼다 놓는 것은 조금 의아하게 보기는 했지만, 뭐가 잘못된건지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 보였다.
“음, 한적한 곳으로 데려오길래 뭔가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가 생각했다만, 아니라니까 다행이군! 그렇지 않나? 핫핫하!“
”으음?! 어째서지! 그때, 자네의 패션에는 감복! 이렇게 개성적인 자기표현 방식이 어우러진 화려하고, 파격적이며, 전위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패션!“
”거기에 열개도 넘어보이는 피어싱이라니! 분명히 한개를 뚫을때마다 말로 다 이루지 못할 정도로 아팠을텐데, 그 고통을 이겨내면서까지 멋쟁이로써 자기 자신을 표현한 것 아닌가?! 이는 분명 학생의 귀감일세! 장하다고 칭찬을 받아도 모자라지 않겠나!“
앓는 소리를 하며, 네가 눈을 도로록 굴리다 다시 나를 바라보고.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전혀 굴하지 않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듯 말하다가.
”나도 자네처럼 멋진 패션으로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다면 얼마나 훌륭할지 상상하고는 했다네!“
”물론 학생으로써는 풍기문란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때로는 과감하게 진취적으로 일에 덤비는 태도 또한 필요한 법! 부부란 본디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듯, 혁신과 실패가 없으면 발전도 없지 않겠는가! 핫핫하!!“
”나도 내가 손수 만든 제복을 입고는 한다네!! 이몸의 유일하고도 자랑스러운 사복이지!”
그리고는, 곤란해보이는 네 표정에.
“음... 그것은 전우로써의 부탁인가? 아니면 선배로써의 명령인가?”
“어느 쪽이 되었든, 이렇게 비밀로 해달라고 친히 부탁하는데, 거절하는것은 사람된 자의 도리가 아니지! 알겠네, 내 장담컨데 그 누구에게도!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대의 학교 밖 패션에 대해서는!!! 일급 기밀로 취급할 것을 약속하겠네!! 핫핫하!!”
다시금 척, 하고 경례를 해보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의 입에서 나오는 언질은 그 무엇보다도 무거우니, 설령 이 목에 칼이 들어오더라도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겠네! 자, 그렇다면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보면 되겠는가?“
마저, 원래 세나주 한똑똑 하자너. :0 훈련 좀 빼먹은들 어때! 하면 오르고 안하면 안오르는건 당연한 것!
>>656 그치만 예은이가 귀여운걸 어캐~~~~~~~~~~~ 저런 애를 안귀여워하는건 대충 무슨무슨 법에 의해서 잡혀가야 함;;;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구요~~~~~~~ 아, 물론 이예은씨 당신도 좀 잡혀가야겠슴다. 너무 귀여운 죄로. (?)
>>657 그런것 치곤 되게 능숙한거 같은데... :3c 뭐 어때! 귀엽고 멋쁘면 그만이지~~~~~~~~~~~ 점례는 어, 어... 하지만 오너인 나는 왕자계 여캐 좋와함 ㅠㅠㅠㅠㅠㅠㅠㅠ 오해 없길 바라며... 그냥 점례가 좀 이런쪽에 살짝 반감이 있어서 서투를 뿐... 천천히 좋와~~~~ 머, 이제 겨우 한번 돌린 거니깐! >:3 아직 류화도, 점례도 서로 숨기는 거나 말하지 못한거도 있는골! 그런건 또 나중에 풀다보면 더 가까워지고 그런겨~~~~~
>>704 그릉가...? 🤔 난 그냥 그른거 같은디? 오히려 재미가 늘어난다면 또 몰라, 괜히 세나가 어떤 반응 보일지 궁금해서 일부러 애매한 지문 내버리기~~~~~~~~~ 딱히 힘들거나 이상한건 없다~~~~ 근데 좀 괴롭히곤 싶어질ㄷ... 아냐, 그래도 선배인데... 언닌데... 점례주제에 그럴순 읎지!!!!!! 암튼 세나주도 늦지 않게 자라~~~~~~~~ 다들 늦지 않게 자라~~~~~~~
>>707 엣.... 그런가여??? 저어는 사실 지금 세나가 상황을 휙휙 바꿔대니까 조금 어렵겠구나 생각하구 있었거든여..... 애리니주도 나름대로 생각하구 계신거 있을텐데 말이조 헤헤 암튼 그렇지 않고 좋으시다구 하니까 다행이다요~~~~! >< 괴롭혀도 좋다요~~~~! (?? 애리니주 잘 자구 내일 또 봐여~~~~
어둠이 내려앉은 골목은 어제와 달리 아늑하고 편안했다. 지금 이곳과 비슷한 현장을 앞에 두고 멍하니 서 있던 어제와는 달랐다. 완연히 풀린 봄밤인데도 한겨울 같은 오한을 느꼈던 어제가 거짓말 같았다. 단 한 사람의 존재 차이는 그만큼이나 컸다.
혹시나, 혹시나 내가 모르는 어딘가 아픈게 아닐까. 숨기지 못 한 동요를 보았는지 그가 말을 살짝 바꾸었다.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아프다고 할 거야. 그 말에 비로소 눈에서 걱정을 거두었다. 엄살이었구나 하고 납득할 수 있었다.
"글쎄. 같이 혼나면 혼났지, 덜 혼날 거 같진 않네."
소장님도 할 땐 하는 분 아니냐며, 손에 닿는 말랑한 뺨을 부드러이 감싸 만져주었다. 그래도 내가 아는 데 마레의 소장님이라면 가벼운 꾸중 정도로 넘어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와 그가 드넓은 바다에서 자유로이 뛰어놀 수 있었던 건 그 분의 덕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분이 없었다면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처지에 놓여있었을 것이 분명했다.
오늘 밤은 같이 있을까, 하니 그가 응? 하고 반문했다. 굳은 가면 같은 내 얼굴과 다르게 그의 표정은 시시각각 바뀌었다. 뺨은 움직이고 입술을 휘고 눈매가 크고 좁혀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줄곧 그 얼굴을 응시했다. 누군가는 몸서리 치는 그의 금빛 눈동자는 심해를 비추는 단 하나의 광원이었다.
세월이 비껴간 듯 말간 얼굴이 웃으며, 잔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긴 대답을 내놓았다. 어릴 적 함께 했던 것들을 훌쩍 자라 버린 지금 다시 하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각 안 할까 싶긴 한데, 그래. 같이 손 잡고 가자. 학교든, 네 집이든."
이제는 무력한 어린아이 만은 아니었으니, 다시 잡아도 놓칠 걱정은 줄어들 것만 같았다.
품 속에서 돌아선 그를 안고 한 걸음 앞으로 떼었다. 뒤에는 바닥에 늘어진 남자와 여자가 있었지만 이제 내 알 바 아니었다. 천천히 골목에서 나가려 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고마운데 몸 주인이 그렇다는 건 무슨 화법이야. 희야는 희야지. 못 본 사이 내가 모르는 걸 배우기라도 했어?"
무사히 재회한 것은 기쁠 일이나, 줄곧 그에게서 느껴졌던 위화감을 더는 못 본 체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넌지시 말만 해두고 깊게 캐묻지는 않을 생각이라 대답을 재촉하진 않았다. 대신 택시를 타러 가기 위한 걸음을 조금 채근했다. 그의 보폭에 맞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