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대강 그럴거라 예상이야 했지만, 역시 예상은 예상일 뿐이라고 상당히 활동적인 당신이라고 생각했을까? 어쩌면 자신보다도 더 긍정적인 사람일 수도 있고, 단순히 자신처럼 강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다만 저 양기에 준하는 음기가 있다던가, 아니면 그 외에는 공허라면... 역시 조금은 고민스러울지도, 하지만 어차피 당신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기 전까진 미지수에 가까운 것들이었다.
"으에엑..."
당연하지만 봄이다. 대낮이다. 해안가다. 그녀는 곧장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흐느적거리기 시작했다. 새하얀 피부는 자외선을 막기 위한 선블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방이라도 타들어갈듯 약한 붉은빛을 띄었고 휴대용 선풍기를 상시지참하는 철두철미한 성격이 아니었다면 목적지까지 가기 전에 탈수증세가 왔을지도 모른다. ...라고 해도 이미 셔츠는 조금씩 땀을 머금어가고 있었지만, 손에 쥘수 있는 작은 선풍기로는 어림도 없었다. 이제 겨우 봄인데도 말이다.
"뭐 어떻슴까~ 사계절을 살아보고 싶었던 눈사람의 꿈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잖아여~ 비록 한절기 다 돌고난 뒤의 봄에 죽었지만,"
...일단 아이들이 볼수 있을지 모를 이야기였다.
좌우간 당신의 권유로 발을 디딘 해안도로의 풍경은 확실히 나쁘지 않았다. 아마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던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렇기에 대강 넘기기로 했다.
푸른 바다, 그보다 먼저 푸른 파도가 나부꼈다. 그 푸르른 일렁임은 분명 당신의 머리카락이었겠지. 그리고 한껏 그 간질간질한 바닷바람을 즐기던 당신이 이쪽을 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롸?"
이미 자신은 당신이라는 이름의 절경을 보고 있는데도 당신은 저 건너편이 더 신기한 경험이었을까, 같이 사진을 찍자며 이름을 부르던 당신이 잠깐 멈칫하다가 너털웃음과 함께 쑥쓰러운듯 뺨을 긁적이는 모습이 보였다.
"아녀, 점롄데여?"
몇발자국만 더 걸어가면 닿는 거리의 당신에게 그렇게 말했다.
"뭐어, 그냥 이름으로 부르셔도 상관 없지만 말임다~ 즈도 그런건 신경 안쓰는 편이라서리."
사실 자신도 그저 선배님이라고만 부를 뿐이었지 딱히 이름을 넣어 지칭한적은 없었던듯 싶다. 그도 그럴게 대부분 저지먼트 활동 때만 만났는데 업무를 위한 환경에서 쉽게 이름을 거론할 일은 별로 없지 않겠는가,
"머, 사진이야 상관 없슴다~"
대신 당신이 방수백 안의 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 할때 그녀가 무슨 표정을 지었을런지는 찍고나서야 알 일이었다.
결국 참지 못한듯 당신에게서 말간 웃음이 터져나온다. 마치 한창 자란 석류가 터지듯 그렇게 나온 웃음이었다. 마주하고 있는 눈에 비춰지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일단 그녀는 여전히 똑같은 표정이었을테지.
"장난... 이시라믄 머, 좌우간 다행이네여~"
처음 당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차분한 미소를 보여주었을까? 머리 위에 올려진 당신의 손길은 처음엔 가볍다가도 이내 살짝 힘을 주어 쓰다듬듯 무게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런 행위가, 스킨쉽이 싫지는 않았다. 당신의 손길, 그 궤적에 따라서 반짝이는 빛무리가 동공을 훑고 있었다. 그녀는 딱히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적이 없었다. 애초에 그런 터치에 대한 느낌조차도 생소했다. 물론 새로운 기분을 느꼈지만, 그게 전부였다. 마치 별똥별이 떨어진다고, 팝락이 입속에서 타닥거린다고 놀라움 이상의 감정을 가지진 않듯이.
물론 기본적인 몸가짐이야 책에서 배웠던데다 애초에 그녀부터가 사방팔방 돌아다니는 타입이다보니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었을 뿐이다. 포옹이란걸 해본 것도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무딘 감각은 언제나 기억마저 곧잘 흐트려놓곤 했다. 마치 실내에만 있던 사람이 시간에 대한 개념을 점점 잃어가듯이,
"에에~ 오히려 엄청 신경쓰고 있지 말임다! 보십셔~ 이렇게 쓸데없이 퍄퍄하게 붙어있는 살집에, 멋지다고도, 귀엽다고도 느껴지진 않을 애매한 키에, 쓸데없이 칙칙하고 길기만 한 머리카락임다. 게다가 눈빛이 이상하다는 말도 자주 들었슴다~ 딱히 동태눈인게 죄는 아닌데 말예여."
머리를 쓰담던 손길이 천천히 내려와선 옆머리로, 귓가로, 미끄러지다가 이내 콧잔등을 톡 건드리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러니까 공주님 아니라니까여~ 이렇게 점 많은 공주님 보신적 있으심까~? 물론 점은 좋지만여."
살짝 불만을 토로하듯 볼멘소리를 한번 내보다가도 이내 점에 대한 예찬에선 제법 진지해졌다. 아닌게 아니라 그녀는 얼굴뿐만 아니라 팔다리에도, 몸에도 엉성하게 흩뿌려진 검은 별들이 있었으니까. 심지어 한켠에는 불규칙적으로 얽힌 별무리도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당신의 장난은 좀처럼 그칠 생각을 하지 않는지 윙크까지 곁들여주었다. 마치 왕자님이 이국의 공주를 마주했을때 으레 하는 의식처럼, 추파 비스무리한 그런 것처럼 말이다.
"머... 일단은 그렇슴다? 더 둘러보신다거나 해도 즈는 괜찮지만여."
당신이 집었던 책은 물론 그 외의 주변에 있던 책 몇가지를 품에 안고서 눈을 깜박였다.
일단 목적은 달성... 한 모양이니 이대로 흔히 말하는 서점 데이트를 이어갈 수도, 길거리의 풍경을 더 만끽할 수도 있었다.
학교에서 듣기 힘든 소리가 들려오는 것과 핸드폰에 고정되어있던 혜성의 눈이 들어올려진다. 그 행동도 잠깐 혜성은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앞에 있는 후배를 바라보던 눈을 도로록 굴렸다. 이 상대가 누구인지 떠올리기 위함이었고, 동시에 자신이 저 상대를 어디에서 언제 봤는지 기억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니까-..."
혜성은 곧 저 독특한 옷차림의 후배님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해낼 수 있었다.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불길함이 밀려온다. 아니지, 정말 잘 알고 있는 불길함이다. 제발, 아무말도 하지 말아줬으면, 하고 생각하며 혜성은 경례를 하며 자연스레 말을 이어가는 후배를 향해 평소와 다른 걸음으로 다급하게 가까이 다가갔다. 제발 진짜로 아무말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라는 바램은 이어지는 후배의 말이 들리자마자 혜성은 깔끔하게 박살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와! 와! 와! 후배님 잠깐만! 잠-깐- 만!"
아주 애석하게도 혜성의 행동은 이미 후배가 자신이 그다지 드러내지 않고 있던 정보를 발설한 뒤에야 이뤄졌을 것이다. 후배가 피하지 않았다면, 혜성은 평정심이나 침착함 없이 동요한 표정으로 다급하게 그 입을 손으로 텁 - 틀어막으려하며 고개를 홱 기울였다.
"일단 우리 다른데 가서 이야기하지 않을래? 이렇게 부탁할테니까."
후배의 귀에 속삭이는 혜성의 목소리가 굉장히 빨랐을 것이다. 저녁밥이든 뭐든 나중에 이야기하고 지금은 여기서 벗어나는 게 최선이다. 왜 굳이 학교 밖의 옷차림을 숨기냐고 묻는다면 딱히 이유는 없지만 원래 소녀는 이런걸 숨기고 싶은 마음이지 않은가. 후배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혜성은 말을 마치자마자 손을 낚아채듯 붙잡으려하며 방향을 돌려 사람이 없을 법한 장소로 걸어갔고 도착하고 나서야 손을 놓아줬을 것이고.
>>624-625 시간이 나 두고 가버린 게 분명해~ 왤케 빠른지 모르겠다 힝🥺 키에엑 인첨공 밖에서 양아치짓 해줘 오토바이 타고 밤에 불량한 오빠가 전화하면 아 나 싫다고~ 하면서도 터덜터덜 나가서 편의점에서 공수한 호로요이 마시고 암튼 일탈해줘(혜성주: 바라는 것도 많네 조용히하세욧)
>>633 끼아아악!!! :ㅁ 아냐 안 버려... 버릴 리가 없다 만약 버린다도 쳐도 그거 아마 물리적으로 버리는 게 아니라 혜우에게 자기 그뭔씹락덕슬램존뛰놀기취미 안 들키려고 몰래 마스크 쓰고 나간거임(대체) 안 버려... 승환 아저씨가 그 말 들으면 아이고 인첨공이 정신병 제조기다 아이고 인첨공을 메워야만 이러면서 와다닥 복지해주려고 할 걸!! >:ㅁ (???: 와아- 메우면 삼촌 실직하는 거야?
"음!! 아무래도 나를 잊어버린것 같군, 혜성 선배! 허나 그렇다면 어떤가! 다시 자기소개를 하면 그만인 일!"
"정식으로 다시금 소개하도록 하지! 나는 이번에 막 목화고로 전학오게 되어, 저지먼트로써 활동을 하게 된 이예은이라고 한다네! 모쪼록 이예은 소위라고 불러주면 고맙겠다네! 핫핫하!!"
다시금 척, 하고 멋들어지게 경례를 해보이는데. 너는 생각보다 빠른 걸음으로 내게 다가왔고.
"으음? 무엇인가 문제라도옭"
"...으므유윽.."
입이 턱, 하고 손으로 틀어막혀지자, 당황해서.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운것 마냥 의아한 얼굴로 너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빠른 속도로 무어라고 속삭여지는데... 뭔가를 부탁한다는 내용정도만 알아들었지,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것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보기도 전에, 나는 손을 낚아채여, 잡혀버린 한 마리의 물고기와 같은 신세로 전락해버렸다!
'이것이...납치인가...?'
상황을 이해해보고자 골똘하게 생각하던 와중에, 한적한 곳에서야 멈추게 되었고.
"핫핫하!!! 그 쯤이야 전혀 상관 없다네!! 그래서, 이제부터 무엇을 할 예정인가?!"
"신입 죽이기 같은 전통 문화라도 있는 셈인가? 이 비루한 몸이 얼마나 자네를 즐겁게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이 몸, 목화고에 충성하기 위해, 나아가 인첨공을 위해, 더 나아가 조국에 헌신하기 위해!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겠네! 자아, 부디 구워 삶든 쪄서 먹든 마음대로 하시게나! 핫핫하!!"
>>6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미 수식어가 뭔가 이상한데요 그거 맞나요 인첨공이 정신병 제조기... 그렇게 되게끔 이용하는 인간들이 문제다 천씨 집안을 매우 쳐야만 ㅋㅋㅋㅋㅋ 실직 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하긴하네 인첨공 무너지면 어떻게 될지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 무능력자 뿐인 것도 뭔가 떡밥같고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