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807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2.날로 먹는 제목 짓기 :: 1001

하지만... 매일매일 이름 짓기 힘든걸 ◆TMmm6tsoPA

2023-10-25 19:41:29 - 2023-10-26 06:32:50

0 하지만... 매일매일 이름 짓기 힘든걸 ◆TMmm6tsoPA (ZRJ6CTCsqM)

2023-10-25 (水) 19:41:2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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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또 이벤트: situplay>1596985070>224

2 희야주 (SsQBKDZ1uw)

2023-10-25 (水) 20:42:40

햐주 집 가고싶음

3 철현주 (hNjzOwPb4k)

2023-10-25 (水) 20:42:43

회먹고싶다

4 랑주 (l6JJf82a7o)

2023-10-25 (水) 20:43:18

😮
🤔🤔
😏

비축분 하나 들고 와야겠군...

5 천 혜우 (trK31YsF/2)

2023-10-25 (水) 20:43:18

걔를 처음 만난게 그러니까... 3년 전이다. 걔 열 네살 때.

이력 보니까 중학교 올라가면서 커리큘럼 받던 연구소를 옮겼더라고. 이유야 뭐 그럴 만 하던데. 이전 연구소랑 능력적 성향이 안 맞으니까. 본인 희망도 있었다곤 하더라.

아무튼 옮겨온 연구소에서 하필 내가 담당이 된 거지. 애X끼는 딱 질색인데. 내가 진짜 실적만 아니었어도.
하, 그래. 싫어도 어쩌겠어. 여기는 인첨공이고 나는 일개 수석 연구원일 뿐이고, 하라는 대로 굴러야지.

그, 걔 첫인상 있잖냐. 아주 죽상이었던 거 아냐? 그걸 어떻게 잊어.
세상 불행 지혼자 다 받은 양 아주 죽을 상을 하고선, 그래놓고 또 울지는 않어. 저 저 금방이라도 처울듯한 얼굴을 하고 입 꾹 다물고 있는데, 아 나 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터진다니까.

애X끼잖아. 기껏해야 열 네살이라고! 울고 싶음 울고 웃고 싶음 웃으면 되는데 그러면 안 되는 양 참고 있는 꼬라지가 사람 성질을 살살 긁고 있어!

걔가 애만 아니었으면 진작 멱살 잡고 소리 질렀어. 애였으니까 봐줬다. 지금도 애X끼긴 한데.

후... 그 면상도 면상인데 그걸 매일매일 보는 것도 고역이긴 했다. 애가 뭐 말을 안 해. 연구소 올 때마다 희멀건하게 죽은 낯짝 하고 와선 시키는 거만 하는데 무슨 안드로이드, 아니다, 안드로이드가 더 생생하겠다. 뭘 배운다는 티라도 좀 내지. 저래가지곤 계수가 떨어지면 떨어졌지 오르진 않겠더라. 뭘 배우는데 감흥이 없어. 안 그래도 심리상태가 요주의였는데.

그리고, 그 뭐냐, 그 때는 좀 덜 하드한 커리큘럼 위주였어. 강의에 첼로에 실습도 간단한 거 위주여서 매일 끝나고 시간이 조금씩 남았지. 그 때마다 걔 폰만 잡고 있더라.
폰 잡고 뭐했냐고? 아무 것도 안 해! 화면도 안 켜고 그냥 가만히 보고 있어! 그 꼴이 또 사람 미치게 해 아주! 뭘 하고 싶으면 하면 돼지! 무슨 생각 하는지 모를 지 면상 거기 다 비칠 텐데 보면서 대체 뭔 생각을 했나 몰라. 아오.

솔직히 그 때 나 성질도 더럽고 애X끼는 싫고 해서 걔랑 진짜 최소한으로만 대화했다. 물론 지금도 성질 더럽긴 해. 어. 그런데 그 때는 더했어. 다혈질도 그런 다혈질이 없었을 걸.
그걸 왜 말하냐면, 내가 그 성질머리로 사고쳤거든. 그 일 때문에 개 같이 까이고 여태 이 모양이잖냐.

대충 언제냐. 한 10월인가. 11월인가. 그 해 말 가까이 되갈 쯤인데. 그 동안 애 상태가 점점 꼬라박으면 박았지 나아지질 않더라고. 허옇다못해 진짜 뒤진 면상 하고서, 밥은 제대로 처먹긴 하는지 홀쭉해져가지고 비실비실 연구소 다니는데 아... 내 인내심 시험 하는 줄 알았다. 아니 정말로 시험 당했고 나는 보기 좋게 낙제점을 받았다.

그 날도 걔가 커리큘럼 받기 전에 폰만 보고 있었어. 그 날은 그게 왜 더 거슬렸나 몰라. 폰 든 손이 덜덜 떨고 있어서 그랬나? 화면을 켤지 말지 조차 고민하는게 보여서 그랬나? 도저히 그냥 못 지나가겠어서 한 마디 했어. 진짜 딱 한 마디였다. 딱 한 마디.

네가 그 모양이니까 올 연락도 안 오는 거다.

아니... 매일 폰을 보니까 기다리는 연락이 있을 거 같았고, 그런데 그게 안 오니까 매일 죽상인가 보다 대충 생각만 했었어. 그게 그 날 그 한 마디가 되어 튀어 나간 거야. 매일 그 모양인데 그 말 좀 듣는다고 무슨 일이 나겠냐 하는 안일한 생각이었어.

처음에 걔 표정은 그냥 그랬어. 항상 보는 표정이었는데 그게 점점... 울상이 되었어. 거기서 끝날 줄 알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던 거야. 눈물이... 나 진짜 사람이 눈물 그렇게 많이 흘릴 줄 몰랐다. 그리고 그렇게 울 수 있는 줄도 몰랐어. 그냥 말 그대로 세상 무너진 양 울더라. 어찌나 울어대던지 지나가던 연구원들이 뭐냐고 들여다보고 난리도 아니었어. 이유를 물어봐도 걔가 대답은 안 했지만 내 성질머리 모르는 사람이 없을 때라 뭐 그대로 추궁당했지. 곧장 끌려나갔기 때문에 그 뒤는 잘 모르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실신했다더라. 그리고 깨서 또 울고, 또 실신했다가 또 깨서 울고, 답이 없어서 그냥 진정제 맞춰서 아예 재워버렸다고 하던데.

그리고 나는 뭐 사실 그대로 말했다가 개 같이 까였지. 까이고 그 때 들었어. 걔 뒷사정. 인첨공 오는 애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 좀 지나면서 자꾸 그 동안의 모습이랑 오버랩 되는 거야. 뭘 그렇게 기다렸을지. 거기다 대고 내가 뭐라 한 건지. ...내가 미친 놈이었지 뭐. 그래서 근신 기간 끝나면 사과하려고 했어.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겠더라. 다시 걔 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왜 내가 걔 담당이냐면, 걔가 그랬대. 바꾸지 말아달라고. 걔가 나쁜 거라고. 나는 잘못 없다면서. ...그래서 그냥 남았다. 그게 내가 승진도 포기하고 몇 년째 수석으로만 남아있는 이유기도 하지. 저지른 일 끝까지 책임은 져야 하지 않겠냐. 최소한의 사람 도리라는게 그런거지.
아무튼 그랬다고. 예전에는...

6 ◆TMmm6tsoPA (ZRJ6CTCsqM)

2023-10-25 (水) 20:43:40

아직 스레 세워진지 한달도 안되었어요. 그런데 벌써 32판이야! (흐릿) 아무튼 어서 오세요! 철현주!

7 혜성주 (kDFodRSekE)

2023-10-25 (水) 20:43:48

새판 따라란

8 청윤주 (2EimKl1jII)

2023-10-25 (水) 20:44:36

이 참에 새로운 제목 한 너덧개씩 추천 받는 건 어떤가요?

9 리라주 (N9qBaWvbXM)

2023-10-25 (水) 20:45:44

>>8 천재 아이디어

혜우우!!!!!! 아 너무 슬퍼 저게 그 연락끊긴 그거구나 아아아 연구원님.... 저 연구원 지금 연구원이야? 아님 이번 훈련레스에 나온 사람인가?

10 청윤주 (2EimKl1jII)

2023-10-25 (水) 20:46:21

혜우 연구원이 저런 이유로 혜우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던거군요..

11 ◆TMmm6tsoPA (ZRJ6CTCsqM)

2023-10-25 (水) 20:46:25

연구원님...연구원님...연구원님...(흐릿)

제목은... 아직은 괜찮아요! 사실 저것조차도 생각한 제목이어서...(라고 우깁니다)

12 리라주 (N9qBaWvbXM)

2023-10-25 (水) 20:46:34

>>4 두근두근
두근두근
두근
"줘"세요

13 랑 - 그 때도 그랬더라면. (l6JJf82a7o)

2023-10-25 (水) 20:47:49

>>0
오늘도 별 진전 없이 커리큘럼이 끝났다.
반응 속도 자체는 점점 향상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대로면 금방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쯤은 안다, 능력의 각성으로 얻어진 힘 같은 게 아니니까.
그래도 조바심 내지 않는다, 그동안 침묵했던 것에 비하면 이보다 가파른 성장은 바랄 수 없다.

아직 쓸만해지려면 멀었다.
단련해둔 몸이 없었다면 이런 커리큘럼 자체를 소화하기도 전에 나가떨어졌을 것이다, 이미 병원 신세를 몇 번이나 지고, 고통스러운 시술을 받았을 것이다. 긴 시간, 천천히, 조금씩 다가오는 고통으로 만들어 낸 결과를 따라잡기 위해서, 한번에 몰아 받아야만 했을 것이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난 이 자리에 없겠지.

폐기.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드럼통에 붉은 락카로 쓰인 두 글자.
드럼통은 검고 긴 승합차 주변에 놓여 있었다, 폐기물을 옮기는 데 승합차라니, 드럼통은 폐기물이 담긴 모양이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았다.
그저, 저 두 글자가 자꾸만 머리에서 맴돈다.

이번에도 실패네.
너무 많은 걸 바란 거 아냐? 생각이 좀 여문 애들을 데려다 놓고 해야 되나.
그게 되면 진즉에 했겠지, 지금은 이쪽이 뒤처리도 쉬우니까 그러려니 해.
아직 &% ^*있는 %&@은?
어차피 폐기야, 가져다 버려.


뭔가 더 걷고 싶은 기분이 사라져, 근처에 있는 놀이터의 그네를 하나 차지했다, 주머니에서 꺼내든 사탕을 먹기 위해 포장을 까고 있자니, 어느새 옆에 꼬맹이 한 명이 와 있었다.

"...왜."
"그거 무슨 맛이에요?"

"모카."
"모카...? 그게 뭐지?"

모카향이 나는 사탕을 처음 보는지, 눈이 땡글땡글해져서 물어오길래, 그냥 줘버렸다.
얼떨떨한 표정을 짓던 꼬맹이였지만 준 뒤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체 하니 경계를 거두고 입에 넣는다, 모카향에 눈이 휘둥그레져선 오물거리는 모습, 크기가 꽤 되는 알사탕이었기 때문에 부풀어오르는 볼을 보면 좀 다람쥐 같기도 하고.

요 며칠 계속해서 불안감을 자극하는 커리큘럼을 수행해서 그런가, 지금은 번아웃 직전이다.
이런 한적하고, 위험 요소도 없는 놀이터는 편히 쉬기 좋지, 바로 앞에 골목이 있는, 솔직히 말하면 좋은 위치는 아닌 놀이터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이도 지금 옆 그네에 앉아버린 꼬맹이 한 명 밖엔 없다.

"사탕 맛있다, 누나는 사탕 좋아해요?"
"어."

"나도 좋아하는데, 아저씨는 사탕을 잘 안 줘요."
"...많이 먹으면 이 썩는대냐."

"으응, 그것도 있는데... 사줄 돈이 없대요. 그래도 오늘은 괜찮아서 말만 잘 들으면 맛있는 거 많이 사준댔어요."
"......"

"누가 데리러 오는 거냐?"
"네, 여기서 모래로 연습하고 있으면 좀 있다가 데리러 온대요, 혹시 시계 있어요 누나?"
"있어."
"그럼 지금 몇 시에요?"
"7시 40분."
"그럼 10분 남았네, 얼른 연습해야겠다."

연습?
하고 묻기도 전에 그네에서 내린 꼬맹이는 모래에 손을 댔다, 그러자 천천히 모래가 한 곳으로 모이는가 싶더니, 자그마한 모래성을 만들어가고 있어서, 가만히 그 성이 지어지는 것을 봤다, 중간에 무너져 버리긴 했지만.
한동안 그렇게 모래성이 만들어지다 무너지는 걸 보다보니, 어느새 10분의 시간이 지나, 한 남자 한 명이 놀이터로 왔다.

"어, 아저씨다."
"잘 기다렸어? 응? 저 사람은 누구니?"
"아, 저 누나가 사탕 주고 내가 연습하는거 봐 줬어요! 저 열심히 했어요, 그쵸?"

말없이 고갤 끄덕인다.
그런 모습을 탐탁잖게 쳐다보던 남성은 꼬맹이를 보며 모르는 사람이 주는 사탕 같은 거 받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설교를 하고 있어서, 자리를 비켜주기 위해 그네에서 일어선다.

"응 알겠어요, 아, 누나! 잘 가요!"
"그러지 말라니까, 모르는 사람이잖니?"

사람의 생김새로 됨됨이를 판단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 남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봤을 때 떠오를 정도로만, 그 이상은 담아두지 않은 채 말없이 자리를 떴다.

뒤에서는 남자가 얼마나 연습했는지 보자며 아이를 채촉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지나왔던 길을 다시 되밟아가며, 놀이터 근처에 있던 폐기물 드럼통을 지나친다.
모서리를 돌아 더 이상 드럼통도, 놀이터도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뇌리를 스치는 불길한 감각.

"......"

그러나 막연하던 이전과는 조금 다른, 그런 감각.
보다 선명히 떠오르는 상은, 분명히. 한 놀이터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서 그 자리에 멈춰섰다.
호기심이 동했지만 조금 지친 지금은, 원래라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을 것이다, 어차피 커리큘럼도 끝났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놀이터가 너무 낯이 익어서.
아니, 낯익은 수준이 아니라.

"...하아."

발이 내딛는 방향이 반대로 바뀐다, 일정하던 발걸음이 빨라지고, 두 발이 동시에 땅에 닿지 않는 시간도 생긴다.
모서리를 돌자마자 향한 시선은 머릿속에 떠올랐던 놀이터가 있는 자리, 거기엔 지어지다 만 모래성이 있었고.

아이를 돌보는 걸로 보였던 남자와, 양복을 입은 인영 둘. 검은 승합차 하나.
그리고, 차 안으로 눈치를 보며 오르는 아이.

XX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욕설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걸 무시하고, 주변에 있던 드럼통을 있는 힘껏 발로 걷어찬다.
덜컹거리며 비탈을 타고 내려가는 드럼통들은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데 충분했고, 둥근 드럼통이 덜컹거리며 지나친 자리를 따라 내딛다가 땅을 박찼다.

"이 XXX들아!!!"

승합차의 뒤에 부딪히거나 주변으로 굴러가 아무렇게나 널브러지는 드럼통을 피해 움직이던 양복쟁이 한 명을 향해, 두꺼운 밑창이 날아들었다. 동시에 드럼통을 꿰뚫고 날아든 열선에 귓볼이 뜯겨나갔지만, 멈추지 않는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쓰러진 놈의 얼굴에는 방금 전의 타격으로 금이 간 가면이 씌워져 있었다. 나머지 한 명도 가면, 보호자라던 남자만이 맨얼굴을 드러내고 있었다.

"야, 나와."
"어? 누나?"

한 놈이 쓰러져 소란이 일어나는 동안 차 안에 올라탄 아이를 잡아끌자,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한 나머지 한 명이 손을 뻗었다.
손 끝에서부터 뭉치는 검은 가루, 사철인가.

"이런 XX, 이게 뭐야!"
"다, 당신 뭐하는 거야!"

날카롭게 모인 사철은 몸통을 노려 내찔러졌지만, 머리에서 계속해서 울려대는 경보로 온통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기에 몸을 비틀어 옆구리를 찢기는 선으로 무마한 뒤, 그대로 놈의 양쪽 손을 붙잡았다.

"이 양 손으로 하는구나."
"무 무슨 힘이...! 으아악!"

우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손목의 관절이 끊어진 놈이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자,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보호자를 자처하던 남자가 식은땀을 흘리며 물러섰다. 그러고 보니 운전자가 없었는데. 이 놈이구나.
그제야 처음 승합차를 지나치며 운전석에 누군가 앉아있었던 게 떠오른다.

"자 잠깐만... 어차피 그 애 부모도 없고, 데려가서 잘만 되면 풍족하게 살 수 있다고, 난 거짓말한 적 없어!"
"개소리 마."

이런 수법은 이미 질리도록 봐 왔다, 따라가면. 돌아올 수 없어.
어떤 변명도 듣지 않겠다는 듯, 한 걸음씩 다가가면, 어느새 차에서 내린 아이가 소매를 잡아끈다.

"누나, 괜찮아요."
"......아니야, 아니야."

"으깨버려야 해."
"태워버려야 해."
"가둬놔야 해."
"전부, 없애 버려야 돼."


아이가 소매를 잡아끌지만 시선은 아이를 향하지 않고 옆에 이리저리 널부러진 텅 빈 드럼통들로 향한다.
비어 있었구나. 딱 좋아.

다리에 힘이 풀린 남자, 양 손목이 빠진 가면 한 놈, 발에 걷어차여 목이 꺾였을지도 모르는 가면 한 놈.
전부 다. 그렇게 중얼거리며 드럼통으로 걸어가려니 소매를 붙잡는 힘이 사라지고 발걸음 소리와 함께 앞에 작은 인영이 섰다.

"누나, 그만하고 나랑 다른 데 가요, 옷이 빨개요, 그러지 말고, 네?"
"......"

내려다본 옆구리에서 배어나온 피가 어느새 흰 와이셔츠를 흠뻑 적셨다. 뜯겨나간 귓볼은 열선으로 인해 상처가 지져져 핏방울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니까, 옆구리의 상처가 원인이다.
퀭해져 가는 듯한 눈으로 아이를 보던 시선은 바닥에 마구잡이로 쓰러진 사람들로 옮겨가는가 싶더니, 드럼통을 쥐었던 손에서 힘이 빠진다.

"...그래."

그 대신 아이의 작은 손을 붙잡는다. 남은 손으로 옆구리를 쥐어뜯듯이 꽉 누른다. 혈관이 조여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렇게 나는 그 자리를 떠났다. 놀이터에서 멀어졌다. 골목을 빠져나와 또 다른 골목으로 향했다.

점점 눈이 가물가물해지고, 졸려와서.
눈이 감기던 와중 아이에게 쪽지 한 장을 내밀었다. 거기엔 어떤 이름 하나와 번호 여러 개가 적혀 있었다.
아이는 아마 제대로 읽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도 누군가에게 읽는 법을 알 때까지는 읽지 못했으니까.

맨 위를 손가락으로 짚어 주고, 휴대 전화를 내민 뒤에 벽에 기댔다.
졸리다.
눈이 감기고 깜깜해지는 순간, 가면을 쓴 놈들의 옷에 붙어 있던 배지의 모양이 떠올랐다.
나무 같은 무언가, 나무와 함께 자라지만 분명히 나무는 아닌 것.
이름이 떠오르려고 할 때, 의식은 끊겼다.

-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숨죽여 눈을 감은 랑의 옆에 서서, 휴대전화의 통화 버튼을 눌렀다.
마지막에 랑이 짚어 준 맨 위의 번호, 그 위에 써 있는 건 읽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좋았다.

Gleipnir
011-XXXX-XXXX
010-◇◇◇◇-◇◇◇◇
010-□□□□-□□□□
010-△△△△-△△△△
...」

번호를 누르면, 무색무취의 통화연결음이 잠시 들리는가 싶더니, 곧 누군가 전화를 받았다.

14 리라주 (N9qBaWvbXM)

2023-10-25 (水) 20:48:11

>>6 이게 진짜 웃기다 하루에 하나 이상 갈아치운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파도여 아아...참치들이여....

15 혜우주 (trK31YsF/2)

2023-10-25 (水) 20:48:33

>>9 오늘자 훈련 레스에 나온 사람이야
평소 나오는 사람은 이 인간 후임이고

>>10 음 글쎄
결국 저 사람도 연구원이라서 지원군까지는 아니지

>>11 혓바닥이 만악의 근원임을 몸소 보여준 우리 연구원 쿤

16 애린주 (9GikMCRQ4M)

2023-10-25 (水) 20:49:11

혜우우 독백을 볼때마다 왜 혜우우하고 울거같은건지 깨달았서...
연구원님... 그저 빛...

점례는 집에서 토끼랑 놀뿐인 평범한 여자애였서...!

17 ◆TMmm6tsoPA (ZRJ6CTCsqM)

2023-10-25 (水) 20:50:51

(캡틴은 조용히 입을 다뭅니다)

18 류화 - 세나 (4maj4ptZWI)

2023-10-25 (水) 20:50:58

걱정이나 연민은 지긋지긋할 뿐이다. 왜 날 내버려 두지 못하는 거야. 자기들이 내 인생을 살아 줄 것도 아닌데. 그냥 무시하면 되잖아. 어차피 타인이고, 이해하지 못할 것인데. 나 역시 그 연민이 온전히 진심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데. 네 말에 류화는 아랫입술을 반사적으로 꽉 깨문다. 차라리 외면했으면, 경멸했으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데. 마음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감정을, 네게 모진 말로 뱉어 낼 것만 같아 피가 날 듯 입술을 더욱 깨문다.
신경 쓰지 말아. 제발. 자신의 죄책감을 건드는 그 말에 류화는 부끄러움과 함께 죄책감을 느낀다. 스스로를 혐오하니 그 연민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해 그 감정은 정점을 찍는다. 더 듣고 싶지 않아. 도망치고 싶어. 치미는 두통에 머리를 부여잡을 적에, 주먹이 날아들면 류화는 힘 없이 바닥에 쓰러진다. 터진 입술에서 피가 흐르고, 류화는 멍하니 있다 더욱 차가워진 눈으로 널 올려다본다.

"나락? 네가 말한 그 '능력 계수'가 아니면 내 인생은 이미 나락이야. 더 떨어질 곳도 없다고!"

맞아 붉어진 뺨을 손으로 덮으며 신경질적이고, 날카로운 목소리를 비명을 지르듯 뱉는다. 비겁해지지 않으려 했지만, 가난한 마음을 이길 수 없었다. 또 다른 삶으로 이어지는 이 길에서도 여전히 꿈은 멀기만 했으니. 샹그릴라는 또 다른 가능성이었으며, 비현실적일 만큼 솔깃한 것이었다. 한 알의 알약. 그 한 알의 알약이면 강해질 수 있다니.
능력 계수로 인해 레벨이 정해지는 이곳에서, 레벨이 상승한다는 것은 삶의 여러 조건들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날마다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경제적인 이유에서도, 다른 이유에서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류화는 고개를 떨군다. 뺨을 덮고 있던 손으로 제 머리를 부여잡고 깊게 심호흡한다.

"아니. 알아. 계속 먹으면 부작용에 뇌가 녹을 것도. 다 안다고. 그런데, 위험을 감수하고 샹그릴라를 먹었는데."
"아무것도 못 해보고 이전으로 돌아가라니. 그건..... 너무 하잖아."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린 후였다. 미래를 소모한 만큼이나마 무언가 손에 쥐고 돌아가야만. 그래야만 덜 억울할 것만 같았으니까. 류화는 주머니에서 샹그릴라가 담긴 약통을 꺼내 네 쪽으로 던진다. 네 발치로 약통이 굴러와 부딪치며 멈춘다.

"가져가서 부장에게 이르든지 말든지. 네 마음대로 해."

19 청윤주 (2EimKl1jII)

2023-10-25 (水) 20:51:06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마법의 족쇄, 간혹 글레입니르라고도 한다.

글레이프니르는 신들이 늑대 펜리르를 묶을 수 있도록 난쟁이들이 만들어준 족쇄로, 보기에는 가느다란 끈이며 비단같이 가늘고 부드러우면서도 그 어떤 쇠고랑보다 튼튼하다고 한다.

랑이는 또 무슨 과거가..

20 애린주 (9GikMCRQ4M)

2023-10-25 (水) 20:51:56

글레이프니르... 펜리르를 묶기 위한 족쇄로 쓰였다지...
그리고 그시절 펜리르는 생각보다 무서운 존재가 아니었고... (미간짚)

21 랑주 (l6JJf82a7o)

2023-10-25 (水) 20:52:11

어씨 왤케 길어

>>5
혜우 바깥에서 연락 올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기다렸구나
아... 너무 마음이 아파
그걸 자각하는 과정이 너무 아파 8ㅁ8

지금도... 연락이 오지는 않을까 하고 들여보곤 하려나...

22 류화주 (4maj4ptZWI)

2023-10-25 (水) 20:52:18

수정 펀치를 바라긴 했지만, 정말로 맞고 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뇌 정지가 와버려서. ◐◐
생각하고 수정하다 보니 너무 늦었어요. 죄송해요.

23 혜성주 (x4uYlv6YYs)

2023-10-25 (水) 20:52:30

나 지금 독백 두개 보고 반응을 못했는데 이해해줘. 떡밥 추리할 줄 모르는 참치라 미안해

온 사람들 어서와

24 혜우주 (trK31YsF/2)

2023-10-25 (水) 20:52:33

>>13 오오 랑이 능력 쓰는거 되게 쎄하면서 멋지다
글레이프니르? 맞나? 랑이가 아는 스킬아웃 집단이려나

>>16 연구원(이름 아직 안정함) : 아 나 빛 아니라고 (꾸깃)
그치만 애린이도 질풍노도의 시기 겪은거 다 안다...!

25 리라주 (N9qBaWvbXM)

2023-10-25 (水) 20:52:35

>>13 아 어지러워 눈물나 잠시만
우리 애 지금
(말잇못)

26 애린주 (9GikMCRQ4M)

2023-10-25 (水) 20:54:20

>>24 그럼 빚(?) 하실래여? (대체)

질풍노도... 그것도 질풍노도가 맞긴... 하지...?

27 여로주:3 (UUqfBf.QiQ)

2023-10-25 (水) 20:55:23

랑이에겐 도대체 무슨 일들이...;ㅁ;

28 혜우주 (trK31YsF/2)

2023-10-25 (水) 20:55:37

>>21 아냐 바깥 연락은 초등학교 때 진작 포기했어
저기서 기다렸던 건 인첨공 안에서 만난 사람들의 연락
희야랑 세은이
선관상 둘 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연락이 끊기기 시작했다 했거든
바깥과 끊겼는데 이제는 안에서마저 끊겼다?
정신 놓지 그럼

29 랑주 (l6JJf82a7o)

2023-10-25 (水) 20:56:12

>>28
세...상에....

30 송낙조 - 이리라 (CgUPO.QioY)

2023-10-25 (水) 20:56:12

 갑작스레 시야에 들이찬 탓일까, 응답이 더디다. 뭐야, 왜 고장 났어? 커리큘럼이라도 험하게 받았나. 풀만 우물거리며 눈앞에서 손을 흔들어보였다. 마치 이봐, 라고 말하는 듯한 손짓. 이내 넉살 좋게 반응하는 리라에 의아함을 담아 고개를 갸웃한다.

 “내 이름을 알아? 나도 너 얼굴은 알아. 백발.”

 ‘이름을 어떻게 알지?’라고 얼굴에 그대로 쓴 채 허리에 힘을 주어 일어났다. 슬슬 머리로 피가 쏠리는 감각이 느껴진지라 다시 나무 위로 늘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리라. 전직 아이돌인 그녀는 눈에 띄는 외모인데다 무성한 소문을 두른 이가 틀림없을 테지만 가십에 영 무관심한 낙조 입장에선 알기가 어려웠다. 아는 거라곤, 저와 같은 완장을 찬 백발에 라벤더색 눈을 한 여자애라는 거. 사람을 멋대로 부르는 낙조 특성상 여기서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면 영원히 백발, 내지는 포도-눈 색- 따위로 부를지도 모른다.

 “근무태만 파수꾼 짓.”

 참새마냥 되게 종알종알 대네. 속으로 무례한 생각을 하며 귓전을 다다다 때리는 질문들을 한 귀로 흘리다가 물풀 끝에서 입까지 흘러들어온 반동에 움찔, 하고 눈을 깜빡였다. 다소 놀란 낯을 금방 갈무리하곤 나무에서 뛰어내려 가뿐히 착지했다. 아무래도 나무 위로 올라가는 걸 허용하진 않을 태도다. 높이도 높이거니와 영 위험했다.

 “좋지. 근데 이제 곧 한 명 더 올 거야. 쟤네 입모양 봤거든.”

 그 말인즉슨, 일망타진하려 기다리고 있었다는 소리다. 그때 발자국 소리가 하나 더 들렸다. “여섯 명 완성~” 약간의 기쁨을 담은 속삭임. 낙조는 가볍게 몸을 풀더니 먼저 앞장을 서 길목으로 들어갔다.

 무사히 리라가 따라온다면 자연스레 흠칫 놀란 스킬 아웃들의 면면들이 보이고. 이내 담배와 샹그릴라 약통을 서둘러 숨기곤 말할 것이다.

 -허, 저지먼트가 어쩐 일? 이젠 가만히 있는 일반 학생들한테까지 갑질 좀 해보시겠다 이거냐?

 엄연히 스킬 아웃이다. 이 녀석들, 이미 레벨 좀 있으면 몰려가서 난타한 전적이 5회가 넘는다. 저지먼트 사이에선 정보가 공유됐을 수도 있다.

31 청윤주 (2EimKl1jII)

2023-10-25 (水) 20:56:43


>>28 왜 혜우는 행보칼수가 없어!

32 애린주 (9GikMCRQ4M)

2023-10-25 (水) 20:59:09

>>28

33 리라주 (N9qBaWvbXM)

2023-10-25 (水) 20:59:23

지금 독백 두개 얻어맞아서 어질어질함 떡밥이 너무 거대함

>>15 그렇구나....... 하긴 말투가 평소 사람이랑 좀 달랐어 좀 친해? 보여서 좋은 사람인가 했는데 전적이 화려했구만 아 심란해 아아(죽다)

>>13
글레이프니르 이거 펜리르 묶는 끈이잖아 이게 랑이네 가족... 같은 스킬아웃 조직 이름인가? 근데 구속구의 이름이라는 게 의아하네... 랑이랑 글레이프니르의 관계가 정확히 어떨지 궁금하다 그동안은 어렴풋하게만 가닥 잡았었는데 이름 알게 되니까 묘해지는걸
랑이 과거사에 납치가 있나? 갇혀있었다는 떡밥이 있었어서 그런건가 하고 생각은 했었는데ㅋㅋㅋㅋㅋ 폐기⬅️이거 보니까 정신 아득해짐 떡밥이 너무 커요 선생님 좋은데 괴로워... 흑흑🥲 하 쟤네 저지먼트가 가서 묻을게 랑이는 치료 받으러 가자 이게 뭔일 머핀 잘먹는거 보고 헤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애 옆구리가 찢겼어요

34 혜우주 (trK31YsF/2)

2023-10-25 (水) 20:59:33

>>26 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빚 하겠다 할듯

>>29 저번에 진단으로 풀었던건데
자캐가 가장 원치 않는 일? 트라우마? 그런거 묻는거였는데
그때 혜우 대답이 그거였어
연락이 끊기는 것
하하하

>>31 오너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까요?
와 도망쳐

35 리라주 (N9qBaWvbXM)

2023-10-25 (水) 21:00:44

이 와중에 류화 답레도 어지러움 문제가 뭡니까 인첨공을 메워야
아니지 능력계수를 메워야
하... 부작용 없는 샹그릴라를 만들어야(결론이?)

낙조주 답레 올라왔다 비틀비틀

36 여로주:3 (UUqfBf.QiQ)

2023-10-25 (水) 21:01:07

아니 혜우는 또.....!!!!!

37 혜우주 (trK31YsF/2)

2023-10-25 (水) 21:01:11

>>32 이 짤 좀 기괴해...

>>33 오 리라주 예리해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가장 의사소통 잘 되는 사람임
뭔가 말하려고 시도 정도는 해보는 상대랄까

38 ◆TMmm6tsoPA (ZRJ6CTCsqM)

2023-10-25 (水) 21:01:17

>>28 ???:아니. 캡틴! 그 당시의 세은이는 뭘 하고 있었나요?! 대체!!

세은:.....(우울한 표정으로 죽은 눈)
세은:.....(자신의 심장 부분을 가만히 바라보는 중)
세은:.....(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다 싫음)

제가 죽일 놈입니다.

39 혜우주 (trK31YsF/2)

2023-10-25 (水) 21:02:34

>>36 왜여 왜여 아무일도 없는데여 데헷

>>38 하하하 그 설정 잘 썼습니다 캡틴 감사감사

40 애린주 (9GikMCRQ4M)

2023-10-25 (水) 21:03:00

류화주 어솨!!!!!!!!!!!!!
는 맞지. 보통 수정펀치 맞으면 반응이 저렇게 나와야 현실적이지. (덕끄)

41 혜우주 (trK31YsF/2)

2023-10-25 (水) 21:05:03

음 일상 맛있다 (🍿)

42 청윤주 (2EimKl1jII)

2023-10-25 (水) 21:05:56

모두가 눈물이야.. 그런데.. ㅊ...

43 ◆TMmm6tsoPA (ZRJ6CTCsqM)

2023-10-25 (水) 21:06:26

자. 그럼 9시. 일상이 둘 다 끝났으니... 새롭게 일상을 구해보는 쪽으로!
돌리고 싶은 분은 언제나처럼.. 찔러주세요! 물론 꼭 돌려야하는 것은 아니니까..(이하생략)

44 혜성주 (kDFodRSekE)

2023-10-25 (水) 21:06:30

좋아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떨어지는 떡밥이나 주워먹기로 했다 하하 나 참치는 추리에 젬병이다

>>41 선생님 팝콘 좀 나눠주십셔

45 애린주 (9GikMCRQ4M)

2023-10-25 (水) 21:06:43

>>37 내가 기괴해서 글애.

46 혜성주 (kDFodRSekE)

2023-10-25 (水) 21:06:58

(캡틴의 잇나ㅅ

47 혜성주 (kDFodRSekE)

2023-10-25 (水) 21:07:53

중도작성 너무 싫구요
아무튼 캡틴의 이하생략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늘어짐)

48 랑주 (l6JJf82a7o)

2023-10-25 (水) 21:08:29

>>19-20
후후 역시 다들 잘 파악해오는군... 맞다!

>>24 웅 맞아! 이쯤 되면 다들 감은 잡았겠지!

>>25, >>33
이건 숨길 필요 없을것같으니 대답해주지, 맞다!
그런 아이러니를 푸는 것이 여러분의 몫입니다 (모두들:뭐래;;)
>>머핀 잘먹는거 보고 헤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애 옆구리가 찢겼어요<<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미안해 리라야
그래도 머핀먹어서 기분좋았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27 인첨공의 어둠을 쏠쏠히 써먹는 중이다 후후...

뭔가 제대로 조절하면서 풀었나 고민 많이 했는데 반응들 보니 괜찮게 쓴거같네 다행이다!

49 혜우주 (trK31YsF/2)

2023-10-25 (水) 21:08:55

>>44 팝콘 읍서 내가 다뭇서 (통통배)

>>45 그래서 가끔 시공을 비트는 뽑뽀짤이 올라오는구나 이해했다

50 ◆TMmm6tsoPA (ZRJ6CTCsqM)

2023-10-25 (水) 21:10:06

아무래도 좋은 뒷이야기.

사실 머핀 2개 중에 하나는 랑이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한 캡틴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절대 2개 다 먹을리가 없겠지. 이건 분명히 랑에게 가겠지. 그리고 오늘 일하면서 보니까 그 에상이 적중했더라고요.

51 청윤주 (2EimKl1jII)

2023-10-25 (水) 21:11:49

>>50 캡틴의 예측력이..?!

52 PHOTO (vzAzNGJjRA)

2023-10-25 (水) 21:11:54

" 아, 나 사진같은거 안찍어. 사진발 안받어. "
[에엥, 어째서!!!! 받기는 제일 잘 받게 생겨가지고!!!]
" 그거야 사진찍히는게 취미인 너나 잘 나오겠지. 난 저번에 셀카찍다가 포기함. "
[너 사진 잘 나오는 각도는 알아?]
" 90도? "
[죽어 그냥.]

결국, 둘은 앞에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섰다.

[너 진심임? 그따구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고?]
" 그럼 어떻게 찍어야 하는데. "
[그야 당연히 슈퍼히어로 랜딩....!]

싸늘한 시선이 누군가에게 닿는다.

[...은 식상하니까 자연스럽게 잘나오는 포즈를 찾아야지~]
" 하아... 알았어. 맞춰줄게. "

결국 둘은 포즈를 취한다. 한 명은 드럼통 위에 걸터앉는 포즈, 한 명은 그 앞에 불량하게 앉아있는 포즈.

" 야... 이거 다리가 좀 이상하게 나올 것 같은데... "
[걱정마 걱정마. 내가 앞에서 잘 가려줄게.]
" 근데 왜 꼴보기싫게 그렇게 앉아있냐. "
[어허!!!!! 이게 바로 낭만이거늘!!!!!!!]
" 맘대로 하세요. "

하나, 둘, 셋. 찰칵-
그렇게 한 명은 익살스럽게 웃고, 한 명은 차가운 무표정으로 찍은 사진이 남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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