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분명 겹겹이 얼굴과 머리를 감추고 나왔는데도 바깥에 있으니 전부 까발려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분명 주변에 사람 몇 없는데도 무수한 시선이 내게 꽂히는 것만 같았다. 나를 보는 모든 눈이 그 날 그 사람들의 눈으로 변하고 있었다. 똑바로 서 있는데도 자꾸 몸이 기우는 것 같아 비틀거리려던 찰나, 아지의 기척이 느껴져 간신히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아지는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친구가 연락이 안 되서 그랬다, 나를 아느냐고 물었다. 고개를 들길래 반사적으로 내 고개를 옆으로 틀었다. 모자와 마스크로 가려져 뭐가 보일까 싶지만 반사적인 행동은 어쩔 수 없었다. 대답에 앞서 잠시 고민했다. 아닌 척을 할 지, 순순히 말하고 보낼지, 결론은 후자였다.
"...그거 나야. 천혜우, 나라고."
아지에게는 한없이 낯선 목소리였을 것이었다. 심해 밑바닥에 깔린 듯 잠잠한 내 목소리와 달리 맑게 흐르는 듯한... 이 목소리는. 그 뿐일까. 키도 조금 달랐다. 지금은 아지가 살짝 고개를 들어야 시선이 맞을 듯한 키차이가 있었다. 뭐든 나보다 우수한 언니. 우월한 언니. 하지만 단 한 번도 언니라고 불러본 적 없는 사람의 모습이 지금의 나였다.
"...아무 일도 없는데, 무슨 난리야. 이거. 그만 하고 가. 나 사감한테 호출 당하기 싫거든."
애써 목소리를 꾹꾹 눌러 말하며 빨리 가라고 말했다. 걱정되서 온 거면 멀쩡한거 보지 않았냐, 그러니까 얼른 가라고. 그 잠깐 말하는 와중에도 행여나 보일까 싶어 모자챙을 잡아 눌렀다. 그 손은 원래 내 손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유리에 베인 걸 그냥 두어 그대로 보이는 줄은 몰랐다.
스튜디오를 운운하고 있었지만 몇시간 째 교내를 정처없이 떠돌아다닌 이상 리라도 여기가 그가 아는 장소와 한참 동떨어진 곳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도 감독님도 화장해주는 언니도 스타일리스트 언니도 없는 상황에 장소까지 낯선 곳이라고 인정하는 건 너무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용기 내어서 마주해야 할 온갖 버거운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느니 외면과 회피가 차라리 낫다.
"얼마 전..."
그래서 뭔가 어색한 상황에도 일부러 깊게 생각하길 관둔다. 대신 리라는 청윤의 말을 곱씹으며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곧 부실 벽에 걸린 시계가 눈에 들어온다.
"낮 2시부터...? 처음에는요, 다른 건물에 있었던 거 같은데, 아무도 없었는데요, 나오니까 언니오빠들만 많아서 숨었다가 여기로 들어왔거든요. 근데—"
횡설수설. 조리 있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발음 하나만은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꽤나 또박또박하지만 문장은 전혀 정리되지 않아서 알아듣기 어렵다.
"촬영 시간 왜 바뀌었어요? 저 얼마나 기다려야 해요? 어디로 가야 돼요...?"
끝없이 종알거리는 와중에도 리라의 발은 조금씩 청윤을 향해 간다. 어느새 청윤의 다리께에 바싹 다가가 선 리라는 청윤의 파란 눈동자를 가만히 올려다본다.
"근데 언니 미국 사람이에요?"
자고로, 전국민의 대부분이 흑발흑안을 가진 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푸른 눈이란 곧 외국인. 그리고 아이들에게 외국인이란 미국에서 온 사람이다. 미국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제대로 모를 나이지만.
>>491 (복복받음)(복슬뽁쓸)희희 좋아 혐생 열심히 때려부수면서 꼭 서사 끝까지 풀어나가는 거야~~ 기대해줘서 기뻐 헤헿 헤헤헤헤 희야주가 내 이야기를 궁금해해준다!!! 야쿠르트... 이것도 편하겐 못먹었을거 같은데 촬영중에 체력 필요하면 가끔은 먹을수 있었을 거 같아!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