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912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8.한 고비를 넘기며 :: 1001

◆TMmm6tsoPA

2023-10-16 00:39:18 - 2023-10-16 23:27:32

0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00:39:1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79101

798 혜우주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21:54:06

시그니처 (메스삼단봉, 수갑너클)
이게 힐러야 탱커야 혼종이야

799 아지주 (aidwoOwN.k)

2023-10-16 (모두 수고..) 21:54:25

situplay>1596979129>794 아지가 이 댓글에 슬퍼합니다

나방금 아지한테 팡팡 맞았어

800 이혜성 - 보답 (8D3cVCp79E)

2023-10-16 (모두 수고..) 21:54:49

>>562

이런 선수를 뺏겼네. 자기 자리에 있는 세은이와 은우의 선물에 혜성의 눈이 부드럽게 곡선을 그렸다. 비스킷 하나를 집어들어 입안에 넣고 혜성은 들고 온 제법 큼지막한 쇼핑백에서 손바닥만한 상자 두개를 꺼냈다.

[내가 큰 도움이 된 건지 모르겠지만, 고마워.
잘먹을게. 직접 만든 건 아니지만 답례 초코렛이야]

쇼핑백 안으로 받은 선물들을 집어넣고 둘의 자리에 짧은 감사인사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힌 상자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른 상자들도 꺼내 하나씩 [고생했어. 앞으로도 잘부탁해]라는 글을 적어서 포스트잇을 붙히기 시작했다. 포스트잇의 색깔들이 알록달록했다.

수제 초콜렛이 담긴 상자들을 각자의 자리에 놓고 혜성은 자리를 떴다.

801 아지주 (aidwoOwN.k)

2023-10-16 (모두 수고..) 21:54:51

situplay>1596979129>798 시그니처 홛실하고 좋으네(코쓱

802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1:55:03

>>793 은우:(2번 다 이겨서 피식 웃는 중)
세은:(울상이지만 정말로 찌릿찌릿 바라보는 중)
은우:(피식 웃으면서 코하쿠토 주기)

평범한 현실남매입니다.

803 아지주 (aidwoOwN.k)

2023-10-16 (모두 수고..) 21:55:33

>>802 귀 여 워

804 혜성주 (8D3cVCp79E)

2023-10-16 (모두 수고..) 21:55:34

애린주 덕분에 반응 쓸수 있었다 땡큐 베리마취
오신분들 어서오세요~~

805 이경주 (APa876Y5Kk)

2023-10-16 (모두 수고..) 21:55:40

>>787 그그그그그 뭐더라, 물이 증발하면 열이 발생한다던가?
물총 가져다가 쏘고 > 증발시켜서 열을 발생 시키는 방식은 불가할까?

>>790 뭔가 되게 전투적으로 쏘기 좋아보여요.
라이플이란 이름 답게 뭔가 쏘기 좋아보이네..

>>791 물론 괜찮은게 이미 여로가 그렇게 부르고 있음
요즘 경진이가 그렇게 안 부르면 "요즘은 경이라고 안 부르네." 하고 오히려 찌르지 않을까-?

806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1:55:54

>>800 그 초콜릿은 세은이가 또 가위바위보에서 질까 싶어서 냅따 들고 튀었다고 합니다. (어?)

807 애린주 (wehwhzkXJc)

2023-10-16 (모두 수고..) 21:56:24

>>790 오, 완죤 코일건인뎅. 자성총알 빵야빵야!
하면 코뿔소들 한명씩 뚜따당했을지도...

808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1:56:47

>>805 정말로 간단한 응용법은... 원작에 있는 미코토의 레일건이 있답니다!

809 혜성주 (8D3cVCp79E)

2023-10-16 (모두 수고..) 21:56:48

아니 세은이 냅다 들고 튀는 거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

810 이경주 (APa876Y5Kk)

2023-10-16 (모두 수고..) 21:56:54

>>798 원래 힐러는 무투파가 정석임(??)

>>802 되게 보기 좋다.. (쓰담하고 싶음)

811 정하주 (9gCT4EaWfI)

2023-10-16 (모두 수고..) 21:57:03

>>805
사실 그정도야... 사람 몸의 70퍼센트는 물인지라...

물은 답을 알고있다(끄덕)

812 혜성주 (8D3cVCp79E)

2023-10-16 (모두 수고..) 21:57:39

힐러(물리) 정석 아님?

813 리라 - 랑 (Qn4jxDr3I2)

2023-10-16 (모두 수고..) 21:58:14

무던하게 그의 무리수를 받아준 랑의 태도 덕에 리라는 부끄러움을 조금 더 빨리 털어버릴 수 있었다. 조용하고 따뜻한 부실의 공기는 여유롭고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오게 만든다. 리라는 각각 회색 토끼와 노란 오리 모양의 망토 담요 두 장을 꺼내고 벽 쪽에 세워진 파란색 접이식 스포츠매트를 두 개 펼쳤다. 원래 사용 목적은 텀블링 같은 아크로바틱 안무를 연습할 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가져다 놓은 거였지만, 작년이나 올해나 아무도 그 정도로 격한 안무를 연습하지 않아서 이제는 때때로 부원들이 누워 쉬는 유사 침대가 되어버린 물건이었다.

"그쵸? 조용해서 쉬기 괜찮다니까요~ 짜잔. 자리 준비 완료!"

리라는 매트를 가리킨 다음 랑이 앉기까지를 기다리다가, 담요 두 장을 들어보인다. 이어서 랑이 둘 중 하나를 골랐다면 리라는 망토 두르듯 랑에게 씌워주려고 했을 것이다.

"정기 연습시간인 월수금 방과후 아니면 부원들도 잘 안 오거든요. 물론 축제 준비 기간엔 아니지만, 웬만해서는 매일 발도장 찍고 학교 문 닫기 전까지 남아있는 건 저밖에 없어요."

자랑인가? 자랑이라기엔 우쭐대는 말투는 아니었다. 리라는 아이스티 뚜껑을 열어 한 모금을 마신다. 그리고 노란 과자봉투를 뜯어 내려놓았다.

"그러니까 가끔 놀러오세요. 락커 비밀번호는 777, 컴퓨터 비밀번호 1234, 스크린 리모컨은 컴퓨터 책상 2번째 서랍, 부실 열쇠는 이리라!"

바나나 향기가 퍼진다. 달콤한 냄새에 절로 미소가 나온다. 리라는 과자 두 개를 꺼내 하나는 자신의 입으로, 하나는 랑에게 건넨다.

814 이경주 (APa876Y5Kk)

2023-10-16 (모두 수고..) 21:59:44

>>811 오히려 기화열은 주변이 추워진다고 하는군....(기화하는 과정에서 열을 빼앗는 것)
..이건 이것대로 사용하기 좋지 않을까! 체온이 낮아지면 행동에 문제가 생기고!

815 한양 - 세은 (c7EOV9IGVc)

2023-10-16 (모두 수고..) 22:01:14

한양은 세은이 건네는 사과맛 막대사탕을 고맙다며 받고나서 바로 먹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피곤해서 달달한 것이 당기나 싶었다.

"한 서너 명은 알고 있구나. 쩝..알았어."

붉은 머리 연구원, 근육질 연구원, 할아버지 그리고 안티스킬 한 명..머릿속으로 다 기억은 해두긴 하지만 이걸 알았다고 해서 진척은 없었다. 왜냐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한양이 어떻게 할 방법도 권한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 사람들은 한양의 관계자의 지인시 아닌 세은의 관계자의 지인이 아닌가. 한양의 입장에서 떠오르는 것이 없는 것이다.

"응. 그래도 말해줘서 고마워."

'하긴 본인의 담당연구원이라고 해도 무조건 그 사람의 세부적인 정보를 알고 있다는 법은 없으니깐. 가족이나 친구가 아닌 그저 연구관계니깐..심지어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도 완전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이니깐.'

한양은 고개를 끄덕이며 세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병원도 습격 당했어?! 학교에 녀석들이 와서 그저 연막이라고 생각했는데...그래서 학교에 남으려고 한 거고.."

한양이 맨 처음에 은우에게 학교에 남겠다고 한 이유는 녀석들이 너무 대놓고 예고를 했기에 병원으로 시선을 돌려서 다른 곳을 치려는 연막작전이라고 판단해서였다. 적진의 병력을 엉뚱한 곳으로 분산시킨 뒤에 본진의 방어가 약해졌을 때 기습하는 전술 말이야.

'녀석들 이름이 블랙크로우였군..'

"뭐?! 다쳤어?!?!"

한양은 입으로 우물우물 빨고 있던 막대사탕을 한 번에 까드득 부수며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세은에게 누가 다쳤는지, 얼마나 다쳤는지..생명에는 지장이 없는지 등을 정신없이 물어보았다.

"아..아니야..순찰 같이 나가. 혼자 가지마. 너를 공격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야. 순찰 중에 상황 터지면..혼자서 조치하기 빡센 거 너도 알잖아. 그거 의외로 강하고 약하고 안 가린다니깐? 순찰이 단순히 범죄 일으키는 애들 경고하고 진압만 하는 활동이 아니잖아.. 이런 거는 좀 융통성이 없을 필요가 있어. 그리고 나 아직 쌩쌩해."

816 아지주 (m6o3tIc2jo)

2023-10-16 (모두 수고..) 22:05:53

음 생각을 해봤지만 일상은 몰라도 독백으로 단기간에 성장시키기 영 취향아닌데(머리벅벅벅
뭐 그냥 자연스럽게 놔둬봐야겠디 아지가 어장탈출넘버원만 찍지 않기를 바라며(드러눕

817 경진주 (1yG9lvBLKI)

2023-10-16 (모두 수고..) 22:06:10

티미인거 아는데 나 경진이 호루라기 주고싶음 근데 그러면 코뿔소가 아니라 안전요원 같은 이미지 되어버림 삐익!!! 삑!!

쫌따 다시 올게 모두 안녕~~!

>>790 멋있다 공방 둘다 잘 할듯한 능력이네 :0

>>802 귀여워. 박제해버린다.

>>805 맞다 여로도 그렇게 불렀었지 내가 이경이랑 여로 일상 읽을때 비몽사몽해서()

ㅋㅋㅋ... 찔리면 뜨끔해선 "대신 나랑 시내 가달라고 바짓가랑이 붙들고 질척대는 짓도 졸업했잖아." 라며 뻔뻔한척 해버릴듯 와 큰일이야 나 중딩경진->중딩이경 캐해 팬과 아이돌 되어가고 있어...

818 리라주 (Qn4jxDr3I2)

2023-10-16 (모두 수고..) 22:06:33

situplay>1596979129>757 이렇게 타격감이 좋으면 더 놀리고 싶다는 점 알고 계신가 정하냥
귀여워
쭈와와와왑

situplay>1596979129>758 헐 대박 올라프실존 희야는 다섯번째 정령이구나..... 너무 좋아 마쉬멜로우(겨울왕국 1에 나오는 우락부락 눈사람)도 만들어주면 좋겠다

situplay>1596979129>760 역시 이경주 코뿔소다워
그치 솔직히 재밌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보자 뭘로 해볼지 찬찬히~~

situplay>1596979129>764 헐 버터치킨 이름만 들어도 맛있겠다 맛난거 잘 먹었네 잘했으~~~ 응응 나는 집밥 먹고 후식으로 포도 야무지게 챙겨먹었다(리라 먹기좋게 뭉쳐줌)


온 사람들 어서 와! 혜우랑 철현이가 일상을 돌리는가
화이트데이 부쨩이랑 세은이의 선물도 곧 반응을 써야지.....

819 정하주 (9gCT4EaWfI)

2023-10-16 (모두 수고..) 22:06:37

situplay>1596979129>562

사탕과 쿠키...? 편지로 봐서, 사탕쪽이 부장님. 쿠키쪽이 세은이네.
...양쪽 다 맛있어. 무난하게, 뭐어 다들 수고했으니까, 일종의 회식같은 느낌이려나? 세상 이런 회식이 어디있겠냐만.

살며시 웃으며 문자를 보낸다.

[사탕 잘먹었습니다. 기물 파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요... 혹시 예산등의 범위에서 범칙금이나 수리비를 제해야한다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수고하셨어요 부장님, 아니 은우선배.]

[쿠키 초이스 실화냐? 저번에 부장님이 구운게 두배는 맛있음.]

푸흡.

혼자서 괜시리 웃고 나선, 반으로 다시 향한다. 뭐어... 세은이 책상에 초콜릿이라도 하나 놔둘까?

820 정하주 (9gCT4EaWfI)

2023-10-16 (모두 수고..) 22:08:46

>>814
오오...참고해볼게!

>>818
정하 특) 애교내성 받는쪽 하는쪽 둘다 없음. 무자각 앙탈이 나오곤하나, 지적받으면 굉장히 발뺌하며 부끄러워함

821 세은 - 한양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2:08:51

"듣자하니 진짜로 노린 인물은 재이 연구원님도 아닌 것 같지만... 일단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자신도 현장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일단 가볍게만 들은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었기에 세은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사과 사탕을 가져간만큼 그녀는 서랍에서 빼빼로를 꺼냈다. 그것도 초콜릿이 가득 발린 것으로.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꺼낸 후에 그녀는 그것을 입에 넣고 아삭아삭, 마치 다람쥐가 먹는 것처럼 아삭아삭 먹기 시작했다.

다쳤냐는 물음에 세은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자신이 들은 것도 그런 내용이었으니까. 그리고 일단 진정하라는 듯이 그녀는 두 손으로 앉으라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일단 진정하세요. 저도 누가 다쳤는진 몰라요. 그냥 부상자가 몇 명이 있고 일단 근처에서 치료를 받는다는 것 같아요. 생명에 지장이 있는 이는 없지만... 딱 한 명은 조금 많이 다쳤다고 하네요. 오빠가 그 사람은 책임지고 레벨5의 권한으로 최고의 치료를 받가 하겟다고 선언했으니까 아마 문제는 없을 거예요. 다친 것은 유감이고 걱정이지만..."

레벨5의 권한을 써서 받을 치료라면 사실상 인첨공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치료. 목숨에 지장이 없다면 강제로라도 살려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들려오는 말. 혼자서 조치하기 빡센 것을 알지 않냐는 그 물음에 세은은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한숨을 약하게 내뱉으며 이야기했다.

"애초에 저 혼자만이 아니라 월광고등학교 2명과도 같이 가는 거 알잖아요. 그리고... 저, 운동은 못해도 호신술은 제법 강한 편이에요. 물론 저는 아직 신입이고, 활동이 서투른 면도 있지만... 그래도 걱정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제가 선배보다 더 강할 것 같고..."

싱긋 웃어보이지만 딱히 도발이나 조롱은 아니었다. 이어 그녀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한양에게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거기다가 현장에 안 나간 동기나 선배도 있으니까 그 사람들에게 부탁할 수도 있으니 정말로 괜찮아요. ...아니면 뭐예요? 에어버스터의 동생인 저와 그렇게 해서라도 같이 순찰을 나가고 싶은 거예요?"

822 최이경 (APa876Y5Kk)

2023-10-16 (모두 수고..) 22:09:01

>>562
희게 흘러가는 소년이 무던한 낯으로 제 자리를 보고 있다. 주변에 보는 이가 없는 탓일까, 긴장이 풀린 듯 편해보이는 모습이 영 무감정하다. 슬쩍 기울어진 고개를 따라 순백색 부스스한 머리카락이 사락 흔들린다. 그가 잠시 달력으로 시선을 돌린다. 3월, 아, 화이트 데이. 자신과 별 관계는 없으면서 유독 이름만은 연관이 있는 듯한 그 행사를 떠올리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줄 것은 별로 없지만.. 잠시 자리에 앉은 소년이 가방에서 종이 두 장을 꺼냈다. 무엇이 좋을까. 가만가만 턱을 두드리며 고민하던 그가 곧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종이 두 장을 더 꺼내고, 손을 움직인다.

보랏빛 꽃과 녹색 새.
보랏빛 나비와 붉은 고양이.

그 후에 자그마한 쪽지 한 장을 남기고
간식거리로 가지고 다니던 마카롱을 하나 씩.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뭔가 말을 더 하고 싶었으나, 동시에 아무 말도 덧붙이고 싶지 않아서. 최이경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경이 떠난 자리에는 코뿔소도 한 마리 남아있었다.


//일단 코뿔소만 올려두고.. 다른 종이접기는 알아서 상상해주시기 바람!

823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2:10:50

>>819
-딩동-

[반대야.]
[오빠에게 그 말 그대로 전해줄게.]

824 아지주 (m6o3tIc2jo)

2023-10-16 (모두 수고..) 22:11:49

세은이랑 정하 찐친 바이브 너무좋아 ㅋㅋㅋㅋㅋ

825 이경주 (APa876Y5Kk)

2023-10-16 (모두 수고..) 22:11:58

>>817 시내 가달라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ㅋㅋㅋㅋ.. 경진이 애절했구나(?)
잘 다녀와!

826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2:12:15

>>822 보라빛 꽃과 녹색 새. 보라빛 나비와 붉은 고양이. 말 그대로 은우와 세은이를 상징하고 있군요! 그 와중에 코뿔소...ㅋㅋㅋㅋㅋ 맙소사. 저것은 은우가 잘 가져갔습니다!

827 정하주 (9gCT4EaWfI)

2023-10-16 (모두 수고..) 22:13:21

>>823
아. 조졌네.
[잠깐, 최세은, 먹고싶은거 있냐? 5만원 한도. 프리]

828 이경주 (APa876Y5Kk)

2023-10-16 (모두 수고..) 22:13:46

>>823 정하 큰일났다!

>>826 최근 이경이는 코뿔소를 접는 일이 늘었다고 함.

829 정하주 (9gCT4EaWfI)

2023-10-16 (모두 수고..) 22:13:57

생각해보니 그리 실례되는 말은 아닐지도...? 은우 저거듣고 싱글벙글하지않를까

830 애린주 (wehwhzkXJc)

2023-10-16 (모두 수고..) 22:14:03

>>796 ...🤔 ...🙄 ...😲❗️ (깨달음이 늦는 편)
역시 퍼스트클래스... 클래스가 다르구만...
알겠숴! 그렇게 하도록 할게! 다시 한번 감사!!

>>804 희희 (기분좋음)
잠깐, 베리마취? 마취...? 😴(드르렁)

>>806 이런 부분은 또 고양이같다니까 증말 🤣

831 이경주 (APa876Y5Kk)

2023-10-16 (모두 수고..) 22:14:26

아 캡틴, 캡틴! 나 질문있어요!
모카고는 알바 가능해요??

832 애린주 (wehwhzkXJc)

2023-10-16 (모두 수고..) 22:15:26

(>>802 보고 이불 안에다 소리지름)
개귀여워!!!!!!!!!

833 혜성주 (wM8weBQoM.)

2023-10-16 (모두 수고..) 22:17:19

>>830 뭐야 그 마취가 아니야 일어나서 놀아야지 (강제 기상송)

834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2:17:56

>>829 은우가 정말로 들었다면 아마 본실력을 발휘해서 더 달콤한 쿠키를 자리에 뒀을 거라고 생각해요. 딱히 메시지는 없지만!

>>831 가능해요! 불법적인 것을 제외한다면!

835 이리라 (Qn4jxDr3I2)

2023-10-16 (모두 수고..) 22:17:59

>>562

이게 뭐지? 리라는 귀여운 모양의 간식들을 꼼꼼히 살피다가 조금 늦게 편지를 발견해 읽는다. 얼굴에 미소가 사르르 퍼진다. 본인들도 고생했을텐데 이런 것까지.

리라는 잠시 부실을 떠났다가 곧 돌아왔다. 손에는 진한 보라색 보석으로 장식된 가죽팔찌와 장미덩굴 받침에 분홍색 보석이 박힌 은색 반지가 들려 있다. 미안해요, 새걸 사 올 시간은 없어서. 그래도 이거 한번도 안 쓴 거고 나름대로 어울리는 거 찾아온 거니까.

"간식이 어쩜 이렇게 예쁘게 생겼담. 쌤이랑 연구원님도 드려야지."

그러면 하나쯤은 내가 먹어도 되겠지.
이제 간식 좀 먹는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버릇이 무섭다. 음. 그래도 나눠먹으면 맛있으니까! 리라는 포스트잇을 두 장 뜯어 볼펜으로 간단한 메세지를 남긴다.

[고마워요 선배님! 이건 선물이에요!
ps. 찡찡이는 잘 치료받고 아는 분 댁에서 임보 중]

[세은 후배님 고마워요~ 반지 어울릴 거 같아서 골랐어요!
ps. 댄스부실에 딸기사탕 잔뜩 사다둠]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화이트데이 최고!

836 동월주 (mIQy.Stwxk)

2023-10-16 (모두 수고..) 22:18:39

으랴!!!!!!!!!!!!!!!!!!!!!!!!!!!!!!!!!!!!!!!!!!!!!!!!!!!!!!!!!!!!!!!!

837 혜우 - 철현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22:18:54

교내에 이상한 사탕이 뿌려진 뒤로 별 해괴한 현상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
나 역시 그 여파에 휩쓸려 원치 않는 모습을 했었으나, 다행히 시간이 지나서 풀린 덕에 무사히 교과 과정을 이수할 수 있었다.
만약 풀리지 않았다면 그 길로 기숙사에 틀어박혀 원래대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을 것이었다.

다사다난한 하루가 지나 방과 후, 오늘은 저지먼트에 할당된 일이 있기에 부실로 향했다.
자주 입던 니트 가디건 대신 후드 집업을 걸치고 어깨엔 가방, 주머니엔 손을 넣고 느긋하게 복도를 걸었다.
무슨 난리가 나도 부활동이니 놀러가니 하며 시끌벅적한 학생들의 소리가 차츰 멀어져갔다.

도착한 부실은 다들 순찰이니 뭐니 하러 간 건지 비어있었다.
시끄러울 땐 시끄럽지만, 조용할 땐 한없이 조용한 이 부실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별세계를 보는 듯 했다.

시덥잖은 생각은 잠깐으로 끝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내 자리에 앉아 가방을 옆에 내려놓고 오늘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확인부터 했다. 그 다음 일을 시작하기 전에 당충전이나 할 겸 가방에서 사탕을 꺼내 입에 넣었다.
내 간식은 내가 챙겨 다니니 먹을 때에 아무런 경계나 의심도 없었다.

"...어, 어?"

사탕을 조금 우물거리기 무섭게 머리와 허리쯤에서 간질간질한 감각이 들었다. 그냥 간지러운가 보다 하고 머리에 손을 올렸는데 왠 털이.
털이 보송보송하고 끝이 뾰족한 무언가가.

나는 나조차도 잠시 잊고 급하게 손거울을 꺼냈다. 떨리는 손으로 나를 비추자 머리 위에 그것이 보였다. 등 뒤로 길게 올라온 것도 보였다.
짐승의 귀와 꼬리, 머리카락색과 완전히 동일한 색상의 고양이 귀와 꼬리가 비추고 있었다. 헛것을 보는가 싶어서 손으로 만져보니 진짜였다.

손에 힘이 슥 풀리며 손거울이 책상에 달칵 떨어졌다. 순간적으로 패닉이 와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혼자인 부실에서 그렇게 얼타고 있다가, 부실 문 열리는 소리가 나자마자 급하게 후드를 뒤집어 썼다. 꼬리도 치마 아래로 밀어넣어 감췄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댔지만 꾸역꾸역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며 내 할 일을 하려고 했다.

838 리라주 (Qn4jxDr3I2)

2023-10-16 (모두 수고..) 22:19:51

냥혜우우 실존

동월주 어서와!!

839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2:20:21

>>835 차후 은우는 왼손에 팔찌를, 세은이는 오른손 검지에 반지를 끼게 되었습니다! 얍! 얍!

840 청윤주 (mPypetQYU2)

2023-10-16 (모두 수고..) 22:20:24

>>781 청윤:..공기총? 내 능력?

어쩌다보니까 이제야 다시 왔네요.. 오늘은 일찍 잘 생각이라 조금만 있다가 갈게요

841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2:20:57

어서 오세요! 동월주!

842 혜우주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22:21:30

>>838 어허 아직 아무도 관측자가 없으므로 실존은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843 여로와 - 제이 선배 그리고 🐱 (rLuqoTrn.A)

2023-10-16 (모두 수고..) 22:21:39

"어라~"

여로는 고개를 들어, 자신에게로 다가 온 인영을 확인했다. 그러니까, 저지먼트부에서 봤던 선배였다. 정확하겐 병원에서 함께 했더랬지. 여로는 자신의 이성이 이겼던 그 때를 다시 떠올리곤 두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아마 만져도 괜찮을 거예요. 누가 키웠던 아이였던 건지, 손에 대한 거부감이 없더라구요."

삼색 고양이의 상체를 들어올리자, 몸이 쭉 늘어났다. 여로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제이에게 건네주듯 내밀었다.

"쓰다듬어도 되고 안아봐도 됩니다~"

진짜인 듯 그의 손길에 몸이 쭉 아래로 늘어난 고양이는 제이를 보며 고개를 연신 까딱였다.

"이렇게 만지고 나면 츄르 줘야하지만요. 나는 줬는데- 선배는 있나요?"

츄르?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내뱉은 여로가 키득키득 웃었다.

844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2:21:57

어서 오세요! 청윤주! 음. 그리고 이거 말하고 싶었는데 입원을 하면 아무래도 청윤주만 화이트데이 이벤트 일상을 즐길 수 없을테니 그냥 적당히 시간이 흘렀다고 처리하고 편하게 참가를 하셔도 좋지 않을까하고 이야기를 드려볼게요!

뭔가 정말로 며칠동안 입원했다는 설정으로 있으실 것 같아서! 물론 그렇게 해도 되지만!

845 리라주 (Qn4jxDr3I2)

2023-10-16 (모두 수고..) 22:22:15

청윤주도 어서와!

>>839 크 이 맛에 선물하지
뿌듯해 헤헤 헤헤헤헤 헤헿 헤

846 여로주:3 (rLuqoTrn.A)

2023-10-16 (모두 수고..) 22:22:15

답레와 함께 갱신이다!!!

크으윽 공부하기 시뤄!!!! 그 나 공부 중이어서 반응 잘 못해!!!;ㅁ; 그래도 모두의 픽크루랑 진단 잘 봤으니까!!!! 그리고 수연씨 능력 엄청나잖소!!!!:ㅁ

847 혜우주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22:22:28

(다들 뭐 하나씩 주거나 쪽지 남기는데 혜우는 그마저도 안가져감)
으윽 양심의 가책

848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2:22:31

어서 오세요! 여로주! 공부 화이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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