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9109> [1+1+1+1/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3. Hide and seek :: 439

띵동문을열어다오◆ws8gZSkBlA

2023-10-15 16:29:35 - 2023-11-01 23:44:41

0 띵동문을열어다오◆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16:29:35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진행은 개인진행으로 이뤄지는 슬로우 스레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내가왔단다~ 숨으려 해도 소용 없어~

134 무아회 (c7bmLnbR16)

2023-10-19 (거의 끝나감) 13:21:08

"형님도 참, 제게도 비밀이란 것이 있는데……."

물 흐르듯 넘어가려 들었다. 당신이 만일, 자신이 황룡 기숙사로 오라는 제안을 받았음을, 그것도 넘어오리는 제안을 받음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길길이 날뛸까? 아니면 놓아줄까? 그것도 아니면 자신을 위함이라며 여전히 무언가를 부수고 망가뜨릴까? 그렇다면 그 끝은? 알 수 없다. 아회는 침묵했다.

"……물론이지요."

발라달라니, 어리광이라도 피우고 싶은 건가. 아회는 당신의 손등을 단안경 너머로 정확히 마주하며 흉한 상처가 안타깝다는 듯 애석한 표정을 지었다. 조금 더 세게 찔렀어야 했는데. 속내를 꾹 삼키곤 손을 가만히 바라보다 병의 마개를 열었다.

"형님, 바깥의 서역에서는 손등에 입 대는 것을 존경을 표한다고들 합디다."

그러니 이 아우, 표하는 것이 마땅하지요. 병을 기울여 제 입을 적시기가 무섭게 쓴 맛이 들어찬다. 역하다! 다만 표정 하나 바뀌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제 삶이 잿더미처럼 불탔단 반증이요 지금 할 일보단 덜 괴로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터다. 아회는 제 손으로 당신의 손 조심스레 감싸듯 끌어오더니만 환부에 입 맞추려 하며 눈을 느릿하게 떠 시선을 올려 마주치려 들었다. 그리고 이내 입술을 천천히 떼었을 테지.

"산제물, 이라."

신이 아니라 요괴나 신수. 간 큰 짓을 못 한다니, 믿음이 가지 않으나 다른 생각도 함께 든다. 그렇다면 형님은 인간이 아닌 겁니까? 언제부터? 나를 언제부터 속인 겁니까? 다만 내뱉을 수 없다. 가능성을 떠올려 범인을 찾는 것이 더 중하다.

"……형님 덕분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군요. 감사하기도 하지."

덕분에 내 목표를 바꾸겠단 다짐도 한 발짝 더 가까워졌구나.
아회는 살풋 미소를 지어 보였다.

135 류 온화 (Ny4HsBrUkw)

2023-10-19 (거의 끝나감) 18:32:47

용뉴라 하는가. 곡옥 사는 용뉴라. 그 용뉴 재차 울음 터졌지만 이제 슬슬 달관해간다. 뭘 해도 울 거라면 달램이 의미 없지 않은가. 그래. 울려면 울어라. 실컷 울어 속 편하다면 그리 해야지...

"그러신가. 용뉴라 하시는구만. 나는 온화요. 류 온화. 천부에서 났고 지금은 여 학당에 다니지."

울음 소리에 개의치 않고 간단히 자기소개를 했다. 이름 물었으면 제 것도 밝히는 것이 예인 법이다. 그리 말하고 잠시 일어나 책상에서 머리통만한 목함 들고 온다. 다시 용뉴 앞에 앉아 목함 열어보이니 한과유과에 곶감에 옥춘당 등등 달디 단 군것질거리 한아름이다.

"술은 못 자신다 했으니 이거라도 좀 들게. 계속 울면 허기지지 않나."

애기들 입에 뭐 물려주면 조용해지던데 이 여인네도 그럴라나. 별 기대는 않고 군것질 권하며 슬쩍 물었다.

"헌데 학생도 아닌 용뉴 아씨가 어째 여기 있소? 혹여 이 난리통 어찌 된 일인지 아시오?"

혹시나 싶었지만. 만에 하나는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뭐 갈피나 잡힐까 싶어 묻고 옥춘당 하나 집어 입에 물었다. 이것 빠득빠득하니 씹는 감이 괜찮았으니.

136 류 온화 - 무 아회 (Ny4HsBrUkw)

2023-10-19 (거의 끝나감) 19:56:03

적룡의 하루는 쌈박질로 시작해 쌈박질로 끝난다. 아니. 끝이 나긴 하나? 종종 오밤중에도 고성이 터지니 적룡에 과연 싸움 없는 날 있을까 싶다. 그런고로 변함없이 소란과 난리로 들썩이는 적룡 기숙사였다.

"간지럽다 이것아- 아이. 이 털뭉탱이가!"

그런 소란 뒤로 온화 제 방에서 퍼프스캔과 뒹굴고 있었다. 정확히는 침상에 기대 앉아 연초 태우며 무상한 시간 보내는 중에 퍼프스캔이 놀아달라며 달려드는 것이다. 이리 통 저리 통 튀어대며 사방 귀찮게 구니 아이고 성가시러라. 결국 태우던 연초 눌러 꺼버리고. 바닥 한 구석에 구르던 공 집어들었다. 안에 방울 들어서 던지면 딸랑딸랑 소리 나는 그것 던져주며 놀아주는데 누가 문 두드리더라. 하여 문 벌컥 여니 아니 이게 누구야.

"허어. 댁이 영이구만?"

그 영이란 사내 문 밖에 서 있더란다. 무영은 아회의 편지와 작은 보따리를 전하러 왔다 하며 그것들 내밀었다. 아회가 보냈다면 거절할 이유 없기에 냉큼 받아드는데. 허허. 이 사내 말하는 것 보게. 누가 그 주인에 그 종 아니랄까봐. 끝말 한 마디에 곱게 보내주려던 온화 씨익 웃었다. 동시에 덥석- 무영의 팔뚝 잡아 그 자리에 붙들려 했다.

"그리 말해주니 거 참 고마우이. 그래. 내 후닥 읽고 답신 써줄 터이니 들어오게나. 아 사양 말고."

이 때 무영 알았을 것이다. 온화 손아귀 힘이 까딱 하면 그의 손목 정도는 으스러뜨리겠구나. 이리 힘 쓸 줄 알면서 아회에겐 얼마나 힘조절이며 손대중을 해 대했는가. 하는 것들을.

실랑이가 있건 없건 어쨌거나 방 안에 무영 들였을 것이다. 들여놓고 무얼 했는가 하면-

"여. 내 이것 보고 쓰고 할 동안 그 녀석이랑 좀 놀아주게."

앉기 좋은 방석 하나 툭 내주더니 퍼프스캔- 보드리의 장난감 공과 버들 닮은 막대 주며 보드리와 놀아주고 있으라 한다. 댕청한 보드리는 제 장난감 오가는 것 보고 신이 나 무영 주변을 구르고 뛰고 난리 피웠겠지. 그 광경 보며 낄낄대곤 다시금 침상에 기대앉아 서신 펼쳤다. 느슨한 자세에 느슨히 풀어진 옷가지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말이다.

술 석 잔 호록 마시듯 서신 읽어내려간 후. 온화 잠자코 지필묵 준비했다. 여전히 자세 다소 불량했으나 붓 놀리는 손길 섬세했다.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친애하는 오라비야.
내 이것 받을 적 무슨 유난인가 싶었으나 열어 읽어보니 그럴 만도 하다 싶더라.
어딜 가도 눈이며 귀며 하물며 신수이니 살얼음 같은 오라비 속내에 어찌 버티랴.
헌데 오라비 그건 생각 못 하셨나 보오. 내 다시 마주하면 어여쁜 귀와 꼬리 다시 보여달라 조르지 않을까?
오호통재라. 이것 본 오라비 칩거 생활 길어지리라 생각하니 내 심내가 몹시 아리구나.

각설하고.
내 할 이야기라 하면 한둘이 아니니 이 한 장에 다 담길까 싶소. 무수히 많은 일이 있었지. 개중에는 오라비 기함할 일도 있고,
일단 목은 찾지 못 했소. 내게는 찾을 수 있는 눈이 없을 뿐더러 어느 신수도 내게는 친절치 않아. 내 반려는 묻지 않았으나 아마 같겠지. 내가 찾을 수 있으리라 여기지 않으니.
그 외로는 요 근래 바깥일 다닌 것일까. 의뢰 여럿 있었지 않소. 개중에 곡옥이랑 악기점 다녀왔는데. 곡옥서 천선의 영약과 거기서 자라는 박하를 조금 얻어왔지. 박하 한 가지 보낼 터이니 잘 쓰시게. 듣자하니 여기 신수들에게는 쥐약이나 다름 없다더구만. 갖고 있으면 덜 귀찮게 굴지 않을까 싶어. 영약은 내 반쪽 먹고 남은 반쪽짜리요. 신수나 신선이 아니면 죽는다 하더이다. 나는 반만 먹어서 그런가 살았긴 한데. 이것 때문인지 역린이 뭐라 떠드는지 들려서 내 골치가 아프오. 용뉴 우는 소리가 차라리 낫어. 아무튼 영약은 필요하면 적어주시게. 내 드릴 테니.
남은 하나는 악기점인가. 그래. 이것이 오라비 기함할 일이기도 하지. 일단 악기점은 일전에도 의뢰 받으러 갔었다네. 거기서 난동 피우는 이 쫓아주고 악기 만들 요괴 하나 잡아다 주었다- 인데. 이 때 처음 그 사내를 마주쳤어. 검은 호랑이. 나를 보고도 태연하더니 부탁한답시고 내 잡을 요괴 대신 손을 대 내 짜증을 돋궜더랬지. 아무튼 이 때가 처음이었는데. 요전에 갔을 때 또 본 거야! 그 악기점에서! 내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 그리고 알 것도 같더만. 왜 오라비가 그리도 치를 떠는지. 그는 나를 보고 쓸모가 있으니 가치가 있느니 했네. 당장 손을 대진 않을 듯 했으니 안심해도 될까 싶은데. 그런데 내 짜증이 또 나더란 말이지. 제가 무언데 내 가치를 논하느냔 말이야. 그래서 그냥 하고픈 말 술술 다 풀었지. 네가 그러니 그 모양이지. 오라비가 나를 얼마나 아끼는지 아냐. 나랑 술도 마신다. 우리 하얀 오라비 얼굴만 고운게 아니라 귀랑 꼬리도 희고 곱다. 내 실컷 만져드리니 좋아하더라. ... 내 없는 소리 한 건 아니니까. 그렇지? 재쳐놓고 그는 그리 가버렸소. 하여 뭘 하려 했는가 악기점 들어가보니 거 주인장 죽였드만. 마침 또 근처에 잡요괴 하나 있어 물어보니 묵은 이무기 부르는 호드기 찾았다 하더이다. 헌데 그 주인장에게 없다 하여 그대로 죽이고 간 모양이더라고. 내 알아낸 것은 거기까지요.

당장 생각나는 것만 추려 적었으니 다른 것은 다음 서신에 쓰겠네. 그리고 오라비 허락하였으니 영이 좀 놀려주어 보내겠소.

방에 불 좀 잘 떼고 있소. 어째 적룡에서 한기가 돌어. 오라비 방 근처만 가믄.
어여쁜 누이 화야.



다 쓴 답신 고이 접어 봉투에 넣고 붉은 밀랍 떨구어 봉한다. 이제 이것 영이에게 주어 보내기만 하면 되지만. 놀려주겠다 했으니 말한 것은 지켜야지 않겠나.

편지 한 손에 들고 무영 향해 손짓한다. 그 보드리 장난감 내려놓으라는 손짓도 같이. 그 부름에 응해 순순히 온다면 편지 내미는 것 아닌 휙 밀어 바닥에 넘어뜨리고 대뜸 올라타 씨익 웃는 흰 얼굴 붉는 눈 있었겠지.

"오라비가 허한 것이니 얌전히 있게. 내 답신 곱게 받아가야 하지 않겠나. 네 알까 싶지만. 나 역시 사람 해하는데는 능하거든."

낄낄낄. 경박하게 웃는 소리 함께 온화 손끝이 무영의 베일 걷으려 한다. 동시에 가까워지는 얼굴 있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붉은 혀와 짐승의 것 마냥 삐죽한 송곳니 반짝였을 것이다.

그리고 돌아간 무영에겐 귀에 잇자국 남아있지 않았을까. 명백한 사람의 잇자국 말이다.

//귀만 칵 깨물었다고 합니다~ 시작이니까 가볍게~(?) ㅋㅋㅋㅋㅋ 뜻밖에 궁기 뒷담 편지가 되어버리 것에 대하여...

137 아회주 (BQL5F9Np6Q)

2023-10-19 (거의 끝나감) 20:29:44

갱신해ㅇ 아이고 온화야!!!!! 아이고!!

138 온화주 (Ny4HsBrUkw)

2023-10-19 (거의 끝나감) 20:31: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아회주~ 헤헤헤헤~

139 아회주 (BQL5F9Np6Q)

2023-10-19 (거의 끝나감) 20:37:05

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영이가 울겠어요... 온화는 상여자구나...

140 온화주 (Ny4HsBrUkw)

2023-10-19 (거의 끝나감) 20:37:58

영이 울 정도야? 저 정도면 많이 봐준건데~ 헤에에 울었으면 꼭 편지에 써주렴 아회야~ 히히...

141 ◆ws8gZSkBlA (XcRqTWSDDE)

2023-10-19 (거의 끝나감) 20:41:29

집에 욌으니!!@ 저녁 먹고 이어두겠습니댜:> 좋은 밤입니다 두 분!

142 온화주 (Ny4HsBrUkw)

2023-10-19 (거의 끝나감) 20:42:13

캡틴도 어서와~ 진행이야 천천히 이어두 괜찮아~ 맛저하구~

143 아회주 (BQL5F9Np6Q)

2023-10-19 (거의 끝나감) 20:43:41

좋은 밤이에요~ :D 캡틴도 무리하지 마시구요!

>>140 ㅌㅋㅋㅋㅋㅋㅋㅋㅋ 편지에 꼭 적어줄 테니까요... 제가 편지 보내면 답신 편히 할 일 다 하고 주시고...(기력없는 서러움이어요) 느릿느릿 가보자구요 저희! >;3

그리고 영이...ㅋㅋ...ㅋㅋㅋ 베일 걷으면 정말 울지도 몰라서... 허엉 주군이 명하셔서 얼굴이 드러나면 안 되는데 흑흑(?)

144 온화주 (Ny4HsBrUkw)

2023-10-19 (거의 끝나감) 20:47:02

응응~ 느릿느긋하게 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큰 사내가 쬐깐 건드렸다고 운다? 이거 못 참지~ 광광 울린다 영이~ >:3

145 아회주 (BQL5F9Np6Q)

2023-10-19 (거의 끝나감) 20:50:04

아 못 참죠~ 울어라 울어~

무영: (사표 쓰고 싶다!)
아회: (히죽)((거의 신수들이 굴리는 영 사감님처럼 대하는 중)) < 훌륭한 인성파탄자

146 ◆ws8gZSkBlA (XcRqTWSDDE)

2023-10-19 (거의 끝나감) 23:49:15

>>145 아회

' 그 비밀로 날 또 얼마나 놀래키려고. '

궁기가 즐겁다는 듯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는 당신이 자신의 손등에 입맞추는 걸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뭘 하려는가, 싶어서 본 것에 가까웠습니다.

' 그건 몰랐네요. '

가르침을 받을 줄이야, 그는 한 손으로 자신의 턱을 한 번 쓸었습니다. 상처가 아물어가는 걸 보던 궁기가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 아쉽게도 어떤 요괴나 신수인지는 나도 몰라요. 혹은 모르지? 뒤집힌 재앙이 원해서 데리고 간 것일수도. '

가볍게 걸어가던 궁기가 당신 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렸습니다.

' 얼마나 취사 선택을 잘 하는지 볼까. 만약, 너라면ㅡ 제물들을 어디에 숨겨두는 게 가장 효과적일 거 같아요? '

어디가 정답 같아?

[>자유]

147 아회주 (BQL5F9Np6Q)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7:02

우와아... :ㅁ

.dice 1 10. = 4

148 아회주 (BQL5F9Np6Q)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7:35

(다행스럽게도 멱살잡이는 면했어요)

149 ◆ws8gZSkBlA (XcRqTWSDDE)

2023-10-19 (거의 끝나감) 23:59:19

>>135 온화

' 온화, 온화구나...!! 착한 학생!!!! '

울먹이던 용뉴는 당신이 들고 온 목함을 보며, 훌쩍훌쩍 소매로 눈을 닦았습니다. 눈물이 여전히 흘러넘칩니다.

' 엄청, 엄청 착하네!!!! '

아, 감격한 듯 합니다. 용뉴가 또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소매에 옥춘당은 꼭 쥐고 있습니다.

' 싸움에 휘말렸는데!! 검은 호랑이가!! 북부에 잠깐 지내라고 해줬는데!!!!! 나는 곡옥이지만!! 사실 령도 밖으로 나가본 적 없고!!! '

울먹이던 용뉴가 다시 뿌앵 울기 시작했습니다.

' 그랬더니 하얀 호랑이가 데리고 와줬어!!!! 여기 다 착해!! 뭐야!!!! '

감동한 듯 울던 용뉴가 훌쩍이며 옥춘당을 입에 넣고 맛있어~! 하고 또 울기 시작했습니다.

' 검은 호랑이 안 믿을 거야!! '

절대로 믿지 않을테야! 용뉴는 훌쩍훌쩍 울면서 옥춘당을 야금야금 베어물었습니다.

[>자유]

150 ◆ws8gZSkBlA (mrQPOfanBc)

2023-10-20 (불탄다..!) 00:00:00

아회주의 다이스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여...(긴-장)

아무튼 이걸로 한 가지 밝혀보자면... '용뉴'의 본가는 [곡옥]에 있으며, 그녀는 [령도]밖으로 나간 적이 없습니다:P

151 아회 - 온화 (2mIwBXimOE)

2023-10-20 (불탄다..!) 04:01:05

붙잡힌 무영은 순간 흩어지던 몸을 다시금 인간의 형체로 돌렸고, 베일 너머로 시선을 보냈다. 학생이니만큼, 더군다나 자신이 모시는 자의 사람인 만큼 해를 가할 생각은 없으나 혹시 모르는 일이라는 듯. 다만 인간을 훌쩍 넘는 듯한 힘에 마지못해 들어갔을 뿐이다. 제 주군을 대할 때와는 다른 힘이니, 별 다른 해는 끼치지 않겠구나.

"……예."

그렇게 생각하며 얼떨결에 자리에 앉아 버들 닮은 막대 쥐어 이리 휙, 저리 휙휙 흔들던 영이었다. 사람이 무뚝뚝하긴 해도 목화 놀아주던 실력이 어디 가지 않는다는 듯 괜찮은 손길이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세상 헐거운 옷차림에도 목석처럼 보드리 놀아주는 임무에 집중하니 호위로는 귀감이나 인간으로는 귀기 무 씨 사람들은 호위도 저렇게 삭막하나 싶을 정도다.

다만 그 삭막함도 오래 가지 못했으니, 당신이 편지를 모두 쓴 뒤 무영을 불렀을 때다. 보드리를 열심히 놀아주던 그는 자신이 바닥에 깔리기가 무섭게 몸을 다시금 그림자 속으로 숨기며 부적을 꺼내려다, 나지막한 협박에 베일 너머로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아무리 그래도 제 주군께서 자신을 팔아넘길 줄이야!

"잠깐, 이것 만큼은─!"

베일을 걷으니 멀쩡한 얼굴이었다. 우뚝 선 콧대, 날카로운 눈꼬리, 얇고 긴 입술까지. 그는 얼굴을 가리려 들며 금빛이 감도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건, 이건 명령이라 걷어서는 안 됩니다……. 안 되는데……." 모든 일이 끝났을 때, 우는 듯이 먹먹한 목소리를 뒤로 그는 편지를 덥석 집고는 몸이 흩어져 사라졌다. 수치스럽기라도 했는지 도망에 가까웠다.
아회는 훌쩍이는 목소리에 끌끌 웃었다.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우는 걸 보니 퍽이나 험한 꼴 당했겠구나. 먹을 갈아내고 제 무릎에 파묻힌 검은 머리카락 가벼이 쓰다듬더니 붓 들었다.

"복수라도 해주랴."
"스스로에게 복수를 어찌 하십니까."
"알면 참아야지."
"흐으윽..."
"장가는 못 가겠구나."
"어차피 호위가 된 이상 죽은 사람이나 다름이 없어 못 갑니다……!!"
"저런. 권위를 어서 찾아야 하는데."
[즉견
다음 편지부터는 즉견할 것 아니 줄이도록 하마.

네 3년 내내 나를 놀리더니만 이젠 새로이 놀릴 거리 생겼다고 신이 났구나. 그렇지? 이젠 신수에 이어 류 씨 가문의 여식으로 인해 칩거하노라 써붙이고 다니겠어.

내 기함할 일이 무언가 싶어 읽(먹이 튄 자국)

그래, 어찌 신수가 인간에게 친절하겠느냐. 같은 인간도 서로에게 친절하지 못한데 지금은 네가 이방인이 되었겠구나. 다만 하나 묻고싶은 것이 있으니, 네 단순히 선의로 하여금 찾는 것이더냐? 아니먼 부가적인 목적이 있느냐?
내 비록 눈은 내어줄 수 없으나 네 부가적인 목적이 있다면 그 목적의 방법을 같이 모색해주마. 네 나의 동생 아니더냐. 다만 네게도 요청할 것이 있으니 이는 거래겠구나.

거래의 성사는 너의 선택이다.
부디 네 뜻대로 하려무나, 화야.

또한 박하는 잘 받았다. 그 신수가 내 찾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소중히 모셔놓기로 했다. 하물며 역린이 그리 시끄럽다니, 나 또한 그것 들을 수 있을까 싶어 걱정이 되니 영약은 작금으로서는 정중히 거절하마. 그것보다 곡옥을 들어갈 수 있다니, 한편으로는 신기하단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나 또한 과거 천선을 돕고자 곡옥에 발 들이자마자 신의 시선 느껴지니 살기 드세었으니 말이다. 천선은 어떻더냐?
이제 와서 말하는 것이지만 그날 내가 싸움으로 학생 하나를 반 죽인 연유가 그걸 집어 궁기의 집안이니 죄 산제물로 바치니 뭐니 내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에잉, 조만간에 한 번 더 뒹굴 참이니 이번엔 못 본 척 해주거라...

그것보다 네 정녕 미치지 않고서야! 간이 부었구나 이 사고뭉ㅊ(먹이 튄 자국에 지워져있다.)

살아남은 것이 요행이로구나. 악기점에 무엇이 있었는진 몰라도 보통 것은 아닐 터이다. 형ㄴ 그 새ㄲ 궁기가 같은 장소에 두 번 나타날 일은 없으니 말이다. 그의 언행이 옳지 못함은 나도 안다. 그렇다고 남에게도 원래 그런 사람이니 넘어가라 할 마음은 일절 없다지만 이번 것은 심했구나. 팔 하나 날아가지 않았으니 대체 어디에 감사 기도를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
없는 소리는 아니지만 어쩐지 그 작자가 되도 않는 어리광을 피우더니만! 아직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온몸의 피가 식는다. 그 피해가 내게도 감을 알아주었으면 하지만 잘 하였다. 다음에는 확실히 생존할 수단을 가졌을 때 행하는 것이 좋겠구나. 영 사감님께서 학당 입구까지 순간이동할 수 있는 주술을 걸어주신 귀걸이가 있는데, 필요하다면 빌려주도록 할 터이니 말만 하거라.

그리고 이무기 부르는 호드기라면 나는 모르는 일이구나.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알 수 없으니 이건 내 생각나는 추론이 있다면 머리를 맞대보도록 하자꾸나.

내 근황은 거의 없다시피 하나 곧 이야기해주마. 추려야 할 이야기가 많거니와, 내 준비하는 것이 꽤 있어서 말이다.

이만 줄이마.

추신. 영이가 반쯤 울면서 매달리던데 대체 무얼 한 것이더니? 덕분에 달래느라 서신이 늦었다. 귀에 자국 보아하니 할 말은 많지만 하나만 꺼내도록 하마. 역린 눈은 가렸느냐?
추신2. 다행스럽게도 요즘에는 목화가 춥다고 성화라 벽난로가 꺼질 틈이 없구나...]
서신을 전하러 온 무영은 아예 꽁꽁 싸맨 듯한 차림이니, 충격이 꽤나 컸던 모양이다…….

152 아회주 (2mIwBXimOE)

2023-10-20 (불탄다..!) 04:01:30

진행은...오후에...안녕히 주무세요..😴

153 류 온화 (eqhXFu5Y.I)

2023-10-20 (불탄다..!) 06:28:38

아하. 이제보니 알겠다. 저 소매로 닦는구나. 그런데 눈물 참 쉴 새 없이 흐르기도 한다. 보통 저리 쏟으면 곧 혼절하거나 할 터인데. 저보고 착하다며 울고. 검은 호랑이 하얀 호랑이 하며 또 울고. 하도 들었더니 이제 귀가 반쯤 소리 거른다. 무릎서 보드리 삑삑대는 소리 들리니 신기하기도 하다. 한 손으로 보드리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이고 그러셨소. 하얀 호랑이가 착하지 그럼. 검은 호랑이는 아주 못된 호랑이요. 이 다음에 마주치거든 큰 소리로 검은 호랑이 나빠- 하고 소리 질러버리소. 으음. 여기서는 하지 말고."

행여나 제 앞에서 그럴까 봐 꼭 검은 호랑이 앞에서 하라고 신신당부 한다. 그 와중에 옥춘당 먹으며 우는 것 보고 피식 웃었다. 애든 어른이든 인간이든 신수든 먹을 것 앞에서는 장사 없구나.

"그래 그래. 헌데 싸움에 휘말렸다니. 무슨 싸움이었길래 그러오?"

그리 묻고 옥춘당 다음엔 한과도 집어준다. 무릎에서 보드리 통통대며 저도 달라길래 곶감 하나 옛다 내어주었다. 먹보가 둘이니 이거 모자를 지도 모르겠구만. 정 그럴까 싶지만은. 아무튼 용뉴 무어라 할지 대답 기다려본다.

154 ◆ws8gZSkBlA (44ghtJUKks)

2023-10-20 (불탄다..!) 10:20:53

>>153 온화

검은 호랑이에 대한 건 고개를 연신 끄덕이더니, 무슨 일에 휘말렸는지에 대해선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 마, 말하면 그 분한테 혼나...!!! '

용뉴가 다시 울기 시작했습니다.

' 혼나는 거 무서워!!!! '

무서워!!!@

//그거 아시나요. 용뉴를 쓰면 자동완성으로 눈물, 울었다, 오열 이거 떠요...

155 온화주 (eqhXFu5Y.I)

2023-10-20 (불탄다..!) 15:15:55

아니 ㅋㅋㅋㅋㅋㅋㅋ 자동완성도 기억해버린 용뉴였다~ ㅋㅋㅋㅋㅋㅋㅋ

156 ◆ws8gZSkBlA (44ghtJUKks)

2023-10-20 (불탄다..!) 15:17:10

>>155 용뉴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나 지금 집

여기까지 놀랍게도 자동완성이었답니다😂 어서오세요 온화주!

157 온화주 (eqhXFu5Y.I)

2023-10-20 (불탄다..!) 15:21:58

안녕 캡틴~ ㅋㅋㅋㅋㅋ 자동완성아 나도 알아버렸구나~~ 용뉴의 엄청난 울음을...

아직 현생 중이어서 마저 밀러 갈게~ 좋은 오후 보내 캡틴~

158 ◆ws8gZSkBlA (44ghtJUKks)

2023-10-20 (불탄다..!) 21:34:34

집을.. 원해여... 잇는 건 천천히해주세요... 히히히히....

159 무아회 (OP.jZ19YVg)

2023-10-21 (파란날) 00:10:14

"글쎄요…… 아마 살면서 놀란 것 중 손에 꼽지 않을까 싶지요. 저를 아낀다면 말입니다."

감흥이 아예 없을지도 모르지만. 속으로 삼켜낸 단어는 디터니 원액과 함께 씁쓸한 맛을 남기고 사라졌다. 아무는 상처를 보니 당분간 엄살을 피우지는 않을 것 같고, 마개를 닫으며 두리소매 안쪽 깊숙한 곳에 집어 넣는다. 당장이라도 입에 고인 쓴 물을 뱉고 싶지만 그랬다간 자칫 오해를 사겠지. 아회는 천천히 소매로 입을 가리고는 눈을 휘었다.

"그분께서 원하여 데려갔더라면 사감님들이 찾지 않았겠지요. 아니하덥니까, 형님. 아니면 저를 데려갔겠지요. 눈엣가시인 북부 사람을 없앨 수 있지 않겠습니까."

흘려내려는 것을 참고 아회는 고개를 가벼이 숙이다, 눈을 흘겼다. 나였더라면 제물을 어디에 숨겼겠냐고? 안타까운 일이다. 가까운 곳에 숨기는 것은 흔하고, 그렇다고 자신의 거처를 들켜 절멸되고 싶지 아니할 터이니 제 집안은 아닐 터이다. 남의 집? 글쎄, 정쟁을 바라는 자가 아니라면 그러진 않겠지. 애석하게도 자신의 형님이란 사람은 여전히 영민하고 사랑스러운 동생만을 바라는 것 같으나 제 아우는 이미 깊은 증오로 담금질 되어 스스로를 하나의 짐승으로 벼리고 있었으니, 답은 하나였다.

"아가리 속이 아닐까 싶군요…… 금세 뺏기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어서 삼켜야지. 안타까운 답이지만 어쩔 수 없다.

"살펴가시어요, 형님."

당신이 이렇게 만들었다.

160 아회주 (OP.jZ19YVg)

2023-10-21 (파란날) 00:10:58

끌올할게요! :D

161 ◆ws8gZSkBlA (uF/1feRsx.)

2023-10-21 (파란날) 00:29:48

오호라:3 아회의 대답은 그러하군요!

162 ◆ws8gZSkBlA (uF/1feRsx.)

2023-10-21 (파란날) 00:31:32

.dice 1 100. = 32

163 ◆ws8gZSkBlA (uF/1feRsx.)

2023-10-21 (파란날) 00:31:55

우와아....... :ㅁ

아회주.. 그.............

궁기가 영이 언급을 좀 할 거 같은데 괜찮은가여.......(흐릿)

164 아회주 (OP.jZ19YVg)

2023-10-21 (파란날) 00:33:30

물론이죠! >:3 저지르세요!!!

165 ◆ws8gZSkBlA (uF/1feRsx.)

2023-10-21 (파란날) 00:34:30

조.. 좋아...!!! 저지른다 도캡!!!!!!

166 ◆ws8gZSkBlA (uF/1feRsx.)

2023-10-21 (파란날) 01:45:48

>>159 아회

' 음, 그래요. 그게 정답일수도 있겠네. 내가 바란 정답은 아니었지만. '

웃으며 대답한 궁기는 당신 쪽으로 상체를 돌렸습니다. 아하, 할 말이 남아있었던가요?

' 그러고보니, 그 아이. 꽤나 총애하나보네요? 만났을 때 데리고 올까 기대했는데. '

궁기가 당신에게 웃으며 다가갔습니다.

' 네가 숨기고 있는 그 호위, 꽤 오래 데리고 있길래. 그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진 않았거든요. '

확실하게, 그는 당신의 호위를 찾고 있습니다. 궁기는 됐다는 듯 슬쩍 걸었습니다.

' 산 쪽으로 가봐요. 그 쪽에 가끔 요괴들이 모이기도 하니까. 혹시 모르죠? 사라진 것들이 거기에 모여 있을지. '


산 쪽으로 갑니까?

[>간다]
[>가지 않는다]
[>그냥은 못 간다. 때리거나 말하고 가자]

167 온화주 (xWN6HbjmQw)

2023-10-21 (파란날) 07:01:44

안녕 캡틴~ 안녕 아회주~ 나 잇지 새벽내내 진행 이어야지 답레 써야지 하다가 한줄도 못 쓰고 고민만 했어... 무슨 고민이었냐면 더는 온화에 이입이 안 되는 것 같다는 고민! 그리고 결론은 슬슬 한계가 왔구나 였어

비단 오늘만의 일은 아니긴 해.. 도화 어장이 4인체제로 바뀔 때부터 불안불안했었거든 ;ㅅ; 내 의지가 끝까지 갈지 중간에 꺾일지 장담을 못 했으니까 그래도 어찌저찌 잘 관리하면서 유지해왔는데... 최근 현생과 비현생? 양쪽에서 엄청 까였다보니 어장도 겨우 겨우 잇고 그러게 되더라고~ 어느 순간부터 그냥 기계적으로 진행 잇는 내가 되어있더라 ㅎㅎㅎ 아마 진행에서 티가 났을 거 같기도 해 음 캡틴 미안!

까이는거 잘 참고 견디고 그랬는데 어제 현생에서 좀 큰 폭탄을 맞아버렸더니 그만 머릿속이 새하얘지더라~ 그 상태로 참치 들어오니 막막하기까지 하더라고~ 그래도 좀 쉬면 낫겠지 하고 새벽까지 별짓을 다 해봤지만 결국 온화와는 갭이 생겨버렸달까... 더는 온화를 어떻게 움직이고 말하게 할지 전혀 갈피가 잡히지 않게 되었더라...

아마도 셋 밖에 남지 않았을 이 상황에 내가 이런말 하면 안 좋을 거 알지만 질질 끄는 건 그거대로 캡틴과 아회주에게 미안한 짓이니까...
에휴 그래도 미안해 내가 좀더 자기관리를 잘 했으면 이런말 할 일도 없었을건데...

168 ◆ws8gZSkBlA (0AN8/Jhr7E)

2023-10-21 (파란날) 09:14:19

제가 새벽에 자느라 온화주의 레스를 지금 봤네요. 고민이 엄청 심하셨던 것 같아요. 전에도....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것 같고.

온화주가 지금은 괜찮으실지가 가장 걱정입니다. 기계적으오 잇는다는 게 느껴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오히려 걱정 중이었거든요. 그러니, 저는 괜찮습니다. 온화라는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제가 말했잖아요. 시트 관통 당했었다고. 진행과 일상에서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아이예요. 끝이 있었지만, 성장하고 있었고 새로운 무언가를 들이고... 여기까지 할게요.

아무튼, 가장 고민 많았을 온화주 정말로 고생 많았어요. 오늘 중으로? 스레를 닫는 게 가장 좋겠어요. 엔딩이라고 할까.. 엔딩이라기보단, 단순히! 설정 풀이? 그런 거지만. 푹 자고 조금 개운해져서 궁금한 것들 물으러 오세요.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69 아회주 (ak3eZo6dc.)

2023-10-21 (파란날) 11:08:38

오늘은 출근이라, 이제야 보게 됐네요. 죄송하실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본인의 현생에 힘든 일이 있고, 그 힘든 일로 하여금 내 취미를 이어갈 수 없다면 그땐 미련 없이 놓아주는 게 당연한 걸요. 온화주께서 지금은 조금 추스리셨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답니다.

온화와 의남매에 가까운 이야기를 풀 수 있어서 저는 즐거웠어요.😊 잔망스럽고 남몰래 아픔을 품고 있는데, 꿋꿋하게 이겨내려는 아이...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요? 온화주도,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캡틴께도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노라 말씀 드리고 싶어요.

어장을 닫는다니 아쉽기도 하지만 붙잡으면 추한 걸 알고 있으니, 캐릭터에게 가장 최선인 이야기도 곰곰이 생각해 보고, 설정도 궁금하니 이것저것 여쭌 뒤 저도 떠날 준비를 해야겠네요... 2시까지는 얼추 시간이 있으니까요.(월루라면 맞답니다... 그 이후에도 복귀해서 월루할 가능성이 있을지도...요...?)🤔

다들 다시 한 번 고생하셨고 즐거웠답니다. 두 분, 나아가서 도화를 거쳐가신 모든 분 덕분에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일단 가장 현재로서 궁금했던 것... 형님 관련 질문은 조금 나중에 할게요... 이거 할 말이 조금 많아서 퇴근 이후에 해야할 거 같구...👀

1. 뿌에엥 용뉴는... 대체 누구인가요?
2. 인간이 사감 자리에 앉을 수도 있나요?🤔
3. 진행 중에 적룡을 마주할 기회가 있었을까요?

170 ◆ws8gZSkBlA (dyc6..juzg)

2023-10-21 (파란날) 11:29:29

아회주 어서오세요!! 아회주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궁기 관련....(두렵)




1. 눈치채셨더라구요? 용뉴는 용생구자 중 하나이자, 우는 걸 좋아하고 고래를 무서워하는!! [포뢰]를 모시는 집안의 인간 여의주예요. 포뢰가 풍어를 기원해주기도 하고 용생구자 중에선 인간의 바다 이동 수단으로 쓰인 적이 있기도 해서 그 전승을 따랐습니다.

용뉴는 바다인 령도에서 업을 닦으며, 포뢰의 여의주를 담당했습니다. 그래서 용생구자 중 하나인 [치미 =이문]이 먹자고도 안하고 괴롭히지도 않고 얌전히 괴롭힘 당하고 있었지요.

같은 이유로, 궁기는 그 동안, 인어의 능력으로 실험했던 것을 토대로 여의주(=용뉴)를 오염시키고 포뢰를 주무를 목적으로 용뉴를 빼돌리려 한 건데 그 여의주가 아회를 만나는 바람에 바라던 것과는 멀어졌습니다.



2. 있어요! 근데 진짜로 적룡의 독기에 오래 노출되서 하 사감이 연기하는 모습이 찐이 될 수도 있고 진짜 침잠한 인간이 될수도 있답니다.

[일단은] 신수이고 [약조]에 묶여있는 사감들은 그 방법 자체를 쓰려고 하지 않아요.


3. 있었어요! 있었는데!!! 그 플래그 아회가 퀘스트로 뿌숨!! 해버렸어요.

용뉴가 북부(=궁기의 손아귀)에 무사히 도착->인어+농질이 지속적으로 오염->영향 받은 포뢰가 폭주->포뢰 폭주로 남은 [추 사감]폭주->적룡, 청룡, 흑룡+백룡 순으로 폭주 예정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틀어져버렸지요:P

이렇게 궁기가 자꾸 신수들을 폭주 시키고 귀찮게 군 건 1차적으로 불가살에게 한 약속인 [보주를 너에게 모두 주겠다]를 지키기 위해서였고 2차적으로 완전한 겨울을 만들기 위해서였어요. 용들은 물론이고 용생구자들은 폭주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 되어서 더 질 좋은 여의주가 되고 꺼내기 좋은 상태(=일종의 무방비)가 됩니다.

그래서 궁기가 동 사감의 여의주를 손쉽게 훔쳐갈 수 있었어요. 하 사감 때요? 반쪽만 폭주했기 때문에 가져가려는 것 자체를 안했대요:P 애초에 하 사감의 절반이 폭주하기 쉬워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171 아회주 (eXwo9IOiDQ)

2023-10-21 (파란날) 12:49:54

포뢰의 인간 여의주였군요...! 무야옹이 잘 해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연쇄적인 것을 끊어낸 느낌이라 다행...인데!! 애써 공들이신 플래그를 부순지라...!! (이마를 팍팍 쳐요)

2번은 그렇군요... :3c 캡틴께서, 그리고 온화주께서도 눈치채셨을지도 모르지만 하 사감이 자유가 되어야 한다, 약조로 얽혀있다 그런 걸 알게 된다면 아회가 신수를 돕고, 온화와 함께 살 수 있도록 하 사감 자리를 이어받을 생각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과정에서 일단 가주 자리 승계(물리)는 학생 때 하려고 했고요...🤦‍♀️

본 목표는 가문을 싹 쳐버린 뒤 자기도 그 불길 속에 뛰쳐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네요. 가급적 궁기가 그 소식을 누구보다 빨리 듣거나 직접 보았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대요.👀

그 과정에서... 음, 영이는 원래 자기랑 같이 죽을 운명이었는데, 아무래도 아회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보니(온화와 영 사감님과 궁기와 등등 여러 캐릭터 덕분에요) 엽 씨 가문의 멸문지화를 이용해서 복권시킬 생각이었대요. 멸문지화의 위기에 처한 엽 씨 가문을 구원하고, 그걸 명분삼아 새로운 가문을 일으킬 수 있게끔 만들어주려 했다나봐요. 어찌 되었든 영이도 제사장 가문 사람이었으니 누구보다 잘 할 테니까요.😉

으으음~ 말이 잘 정리가 안 되네요. 어려워, 말 정리 할 수 있게 퇴근시켜줘...🥹 아아무튼...!! 정말이지 감사했어요...🥺 형님은 진짜로 퇴근하구 물어보고 다른 설정도 떠오르면 마구마구 물어봐야겠어요... 다들 일단 맛점하셔요!

172 ◆ws8gZSkBlA (uF/1feRsx.)

2023-10-21 (파란날) 14:03:43

그런 뒷 이야기가...!! 하지만 사감이 되면 英사감 제외 자유롭지 못하는데...!!!(눈물)


만약, 그 플래그가 파쇄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더 다양하게 나왔겠지만 뭐 어떤가요! 저는 여러 갈래길을 준비할 뿐이고 그 선택과 결과는 여러분 캐릭터의 행동, 대사로 인해 바뀌는 것 뿐인걸요:D

만약에 다이스가 조금 더 잘 나와서 암약을 펼치는 4도사의 이야기가 잘 나온다던지, 치미의 눈으로 여기저기를 봤다면 용뉴의 존재라던지 그걸 준비하는 4도사를 볼 수 있었을지도요:) 아쉬운 점은 많았지만 하나하나 열거하는 것 보다는 즐거웠던 것들만 남겨놓을래요.

영이의 운명 또한 바뀌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ㅁ;!!!


참고로 아마 궁기가 그 소식 들었다면, 진짜 머리끝까지 화났을지도 몰라요:P 근데 이 놈 화나면 어떻게 행동하지...


아무래도 좋을 4도사들의 설정들입니다:P

불가살: 본명은 박 형우였습니다. 밑에 동생들이 여럿 있었는데,.... 불가살로 불리게 된 이유를 보면 알다시피, 가족 다 죽였구요... 궁기에게 [모든 보주들을 너에게 안겨줄게요] 라는 말과 몇 가지 폭력(...)으로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농질: 가현의 진행에서 나왔듯이 흑룡의 목소리를 듣다가 완전히 미쳐버린 농질은 자신을 받아주는 궁기에게 감화되었습니다. 본명은 백 서화! 농질은 자주 풀렸으니, 많이 풀지는 않을게요. 학당에 여러 가지 양밥들을 쳐놓은 장본인으로 자신의 저주를 인어에게 부탁해서 학당에 많이 뿌려놨었지요:)

인어: 본명은 장 예승. 얘 역시 궁기에게서 약간의 폭력과 [바다 속에 더 많은 친구들이 들어가게 해줄게요. 원하는 만큼. 평생.] 이라는 말에 혹해서 따라왔습니다.

궁기: 얘는 아회주의 질문이 달리면 풀기로 하겠습니다:P


조금 시간이 나면 다른 설정들도 풀러 올게요>:3

173 온화주 (xWN6HbjmQw)

2023-10-21 (파란날) 14:51:30

8ㅁ8 캡틴도 아회주도... 너무 친절해! 뿌애앵! (용뉴됨) 괜찮다고 해줬지만 그래도 너무 미안해... 끝까지 가자고 해놓고 지키지 못 하게되서... 사실 지금이라도 괜찮아졌으니까 계속하자! 하라는 마음이 아주 없진 않은데... 그 마음보다 여기까지란 마음이 너무 더 크네 응

캡틴도 아회주도 그리고 거쳐갔던 모두도 다 너무 고맙구 즐거웠구 아쉽고 아이고 눈물이이이 용뉴된다아아 8ㅁ8 훌쩍... 아쉬움 조금이라도 덜어지게 나도 설정 야무지게 뜯을래...(?)

1 하 사감에 대한 전부 모든것을 줏씨오 (철컥) 뭐 정확히는 온화랑 어떻게 되었을지가 제일 궁금하긴 해~ 그리고 하 사감에서 벗어나는 다른 방법? 있었던 거 같은데 있으면 풀어주구~
2 하 사감을 넘겨주려고 눈여겨본 캐나 모브가 있어?
3 캡틴 관점으로 봤다면 온화의 장래는 어떻게 되었을 거 같아? 역린도 가졌고 여의주도 품었는데 이것들이 인간으로서의 수명이나 육신에 뭔가 영향을 줬을까?

그리고 이건 아회주랑 아회에게 하는 질문~

1 아회가 온화에게 가진 생각이나 감정? 한번 쭉 정리한거 궁금하네~
3 아회는 무 가를 계승하면 없앨 생각이었어? 그그 편지에서 거래하자고 한게 그거 같은데~
2 이건 캡틴이 말한거긴 한데 ㅋㅋ 아회가 하 사감은 이어받은 않은 채로 무 가의 가주가 되었다고 했을 때, 온화가 졸업 후에 누이로 받아줘어어 하면 받아줬을까?

다들 천천히 달아주구~ 혹시 온화에게 궁금한거 남았으면 물어봐줘~ 이제 딱히 숨긴 건 없어서 나올게 있을까 싶긴 하지만~ ㅎㅎㅎ
그럼 현생 밀러 가볼게~ 모두 좋은 오후 보내~... 뿌애앵~! 8ㅁ8

174 아회주 (gS5uy/JMO6)

2023-10-21 (파란날) 17:26:05

영 사감님 빼고 자유롭지 못해도 괜찮을...지도요? 어쩌면 영 사감님께 매달려서 '천부에서 파는 양과자가 먹고싶습니다……. 나갈 수 없으니 사주십시오…… 금전은 있습니다…….' 하고 징징댈?지도...ㅋㅋㅎㅋㅋ

으음~ 언젠가 연이 닿으면 못다말에서 회포를 풀 수도 있고, 그때 너무 그리우면 서로 1:1을 새로 만들 수도 있겠지요~ 저는 만약을 생각하면서 그때의 행복함을, 그리고 그때가 오지 않아도 지금까지의 추억을 가져갈게요.😊

이건 답변이랍니다~

1. 처음에는 꺼림칙했다. 사람이 다가오는 것은 언제나 경계해야 했기 때문이다. 선의, 혹은 호의를 가진 사람은 늘 그 뒤에 자신의 목적을 숨기는 법이다. 대가 없는 호의는 없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불리한 것은 자신이기 때문에 적당히 어울리고자 했다. 어차피 스스로 지쳐서 나가떨어질 것이다. 다른 사람이 그러하듯.

아마 내가 틀린 것 같다. 지독하리만치 끈질긴 사람이다. 거슬리지만 어떻게 할 수 없다. 특히 자신을 번쩍 안아들 때면 반항하고 싶어도 차마 그럴 수 없는 자신이 이따금 원망스럽다. 모질게 내쳐야 하는데.

모르겠다. 계속 말 붙일 때마다 속이 뒤집어진다. 나쁜 의미는 아니다. 싫다는 것도 아니다. 공포의 의미다. 계속 다가와봤자 좋을 게 없는데 왜 계속 다가오는 걸까? 형님께서 알면 죽을지도 모른단 사실이 들어서 이젠 함부로 밀쳐낼 수도 없다. 큰일이다. 당분간은 선 안에 들이고 살아야겠다.

아, X됐다. 깨달았다. 이 아이는 가족이다. 크게 싸우고 나니 답이 바로 나와버렸다. 소중한 아이다. 굳은 듯 여리고, 드센 듯 연약하다. 어머니처럼 언젠가 말도 없이 사라질까 겁이 난다. 이 겁쟁이. 이젠 모르겠다. 선 안에 온전히 들이고 형님이나 무 씨 집안에게 절대 동생이라는 이름 만큼은 뺏기지 않을 것이다. 무 씨 집안보다 소중한 가족이 생겼는데 어찌 뺏기랴.

2. 네. 쓸어버릴 생각이었답니다. 류 씨 집안에게 자신의 계승을 묵인해달라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 생각이었어요. 사실상 이건 아회가 최근부터 독백이나 스토리에서 말하던 '책사들이 사라진 이유는 패왕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랑 연관이 깊답니다. 무 씨 집안 책사들도 '저 패왕이란 과거의 영광 가진 것들은 다 엎고, 결국 패군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면 편해질 텐데...' 란 생각을 하다 스스로의 충정을 의심하며 자취를 감춘 거니까요. 하지만 아회는 충성따윈 없는 사생아라...🙄 내가 폭군하지 뭐 ㅋㅋ~ 래요... 에유아회와 비슷한 듯, 졸업했다 보니 차분한데 잔인한 성정이지 않을까 싶네요.

3. 하 사감은 이어받지 않은 채 가주가 되었다 한들 온화 대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졸업 후에 누이로 받아달라 하면 무진 고민하다 받아주긴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이제 '류온화'인지 '무온화'인지 밤에 자려다 딱 생각난 나머지 눈 번쩍 뜨고 허공을 노려보며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 하면서 밤을 꼴딱 새우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ㅋㅋㅋ

175 아회주 (gS5uy/JMO6)

2023-10-21 (파란날) 17:31:14

그리고 이건... 형님과 4도사에 대한 질문이에요...!! 월루지만 뭐 어때요, 저질러!!!

1. 궁기는 정말 인간이 아닌 건가요? 그렇다면 언제부터요?
2. 궁기를 죽이지 않는 선택지도 있었나요?
3. 스토리에서 궁기가 원하는 것을 이뤘을 때의 캐릭터들은 어떻게 되는지, 궁기를 저지한 뒤에 캐릭터들의 어떻게 될지의 루트가 궁금해요.
4. 인어가 그렇게나 얄미웠는데, 인어가 죽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5. 불가살은 어쩐지 전향이 가능했을 것 같은데 맞을까요?
6. 농질이는 백나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이이거는... 정말 사적인 질문...

1. 궁기는 아회를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나요...? 단순한 동생이자 좋은 패 말고 인간적인 입장에서... 동생이라고 생각하기엔ㅋㅋㅋㅋ리디ㅋㅋㅋ스러운 면이 있어서ㅋㅋㅋ... 형제 이상인 것 같은데...(아님)
2. 이름을 부르지 못한 이유가 궁금해요... 만약 이름을 불러달라고 간절히 빌었다면...?
3. 아회가 '마법사 사회로 가려고 합니다.' 라고 했을 때의 반응은...?!
4. 이건 되게... 캐조종일 수 있지만 제 캐 권한을 캡틴께 이 질문에서 맡길게요... 스토리상 죽음 말고, 아회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루트는 무엇이었을까요?

176 온화주 (xWN6HbjmQw)

2023-10-21 (파란날) 18:58:49

>>174 와 답변 너무 정성스러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아회의 심경변화...
>>아, X됐다. 깨달았다. 이 아이는 가족이다.<< 너무 갬동적이야 흑흑(?) 속으로 그런 생각했구나 우리 귀여운 무야옹 오라비~ 언젠가 말도 없이 사라질거 같았다니 어떻게 알았지...? 하 사감도 역린도 없는 온화는 졸업과 동시에 죽거나 가문에 유폐되어 죽은 사람 취급 당할 예정이었으니...
거래 조건은 역시나가 역시나였구나~ 온화는 그 얘기 받고 그런 말 했을거야~ 우리네 어르신들 울타리 안의 짐승이라 그 바깥의 것(4도사급)은 손도 못 댄다 하물며 창제신의 노여움을 산 북부는 어련할까 걱정 말고 맘 편히 일 치시게 하고~ 손 부족하면 내 한 손 거들어드릴테니 말만 하소~ 하고 농담도 쳤을거고~ 아아 그리고 오라비랑 내 사이에 거래는 무슨 거래요 귀랑 꼬리를 귀히 여기소 하고 한마디 더 보탰을것도 같다 ㅋㅋ
고민하다 결국 받아주는구나~! 류온화냐 무온화냐 ㅋㅋㅋㅋㅋ 아 그야 당연히 무온화지~ 온화가 아회에게 누이로 받아달라 하는거는 이제 성씨를 버리고 가는거라~ 무가에 가서도 붉은 옷 춤출 때 입는 그런 화려한 옷 입고 계집애처럼 지내면서 아회 껌딱지가 되었을것도 같고~ 학당 시절 아회는 상상도 못 했을 온갖 애교도 부렸을거야~ 그래도 온화인건 안 변하니까 가끔 공주님안기로 들고 마당 뛰어다니고 그랬을 수도 있지만~? ㅎㅎㅎㅎ

와 아회주가 꿀잼질문 던져놨다 유후 팝콘 튀겨~

177 ◆ws8gZSkBlA (uF/1feRsx.)

2023-10-21 (파란날) 19:00:55

온화주의 현생 응원합니다!! 화이팅이예요!!>:3

>>173

미래는.... 자유로워지냐, 아니냐로 나뉘게 될 거 같은데.. 이걸 풀게요. 용생구자들이 받은 약조가 있었습니다:) 바로 MA가 직접 한 약조인데, 발설 자체를 금지했기 때문에 말하지는 못했습니다:P

MA: 내게 목이 뜯긴 형제를 되찾고 싶어? 목이 이 섬 어딘가에 있으니, 찾아.
MA: 너희가 찾는다면, 너희의 격을 되돌려줄게:D

MA: 근데 그대로 있으면 너네 금방 찾을 거잖아? 재미 없는데? 너희의 격 내놔.

가 되어서 사감들은 격을 뺏기고 사감이 되었습니다:P 모든 만악의 근원은 MA와 태초의 인간들(...)이랍니다. 웬만한 폭군 저리가라인 찐 폭군 MA.


그래서 왜 이 이야기를 풀게 되었냐면, 夏사감의 가장 큰 운명 중 하나가 이걸로 갈려요.

목을 찾았다! 일 경우엔, 그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더 이상 사감이 아니게 됩니다. 그러면 아마 밖으로 나와서 온화와 함께 지내지 않을까 싶네요? [포뢰]를 제외한 다른 용생구자들은 따로 거처가 있지 않습니다. 학당에 몸을 위탁한 [이문]도 딱히 살던 거처가 없었어요? 인간 잡아먹고 그 집 점거하고 그랬지요.. :3c


아마 온화가 허락한다면, 류씨 집안 어른들 죽이지 않을까 싶어요. 겸사겸사 막내에게 온화 금술 잠가달라고 부탁하겠네요. 이유는 온화의 독백에서 나온 적이 있듯이.... 네.. :)


자신을 중계인으로 인간과 적룡이 계약을 맺는 걸 도와줍니다:) 따로 눈여겨 본 캐릭터는 없어요. 夏사감이 차라리 형제 목을 찾으면 찾았지, 넘겨주고 혼자 자유를 얻는 건 또 탐탁치 않아해서.. ;3



일단, 여의주와 역린이 있으니까 말씀드립니다. 여의주는 인간의 수명을 늘려줍니다:P 용생구자마다 여의주 기능이 다 달라요. 그 중에서 하 사감 여의주 두 개는 돌려주기 전까지는 안 죽어요... ;3c

역린은 수명과 무관해요. 夏사감도 온화가 역린을 취했을 때 "길어봐야 120년"이라고 딱 잘라 말했던 만큼.
그래서 온화의 미래는 아마 온화가 하고 싶은대로 살지 않을까 한답니다. 오러AU에서 나왔던 것처럼요:D 옆에 용이 떡하니 지키고 있는데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만은!

만약, 온화가 무씨로 넘어가게 된다면........ 둘을 보며 夏사감은 히죽히죽 웃을지도 모릅니다:)

178 ◆ws8gZSkBlA (uF/1feRsx.)

2023-10-21 (파란날) 19:17:17

>>174 英사감은 한숨 푹푹 내쉬면서 아마 구해다줄 거 같네요:3 일방통행이라 자기도 못 간다고 말하면서요. 한 번 학당의 학생은 영원한 학생인걸요:3


>>175 아이고 어째서 지금 시간까지 월루를...!!!!

1.
네! 인간 아니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절반 정도 인간이 아닌 정도였지만, 지금은 격 자체가 용생구자들보다 위랍니다:D 본격적으로 격이 그 정도로 오른 건, 冬사감을 강제로 뒤흔든 시점이네요! MA와 내기하고 계약까지 했으니, 그에 대한 뭐시깽이로 격이 올라갔답니다:) 절반 인간이 아닌 시점은 스토리 직전 시점부터, 라고 하는 게 가장 정확하겠네요:P 다이스가 아마 제대로 풀게 했으면 자주 언급되었을텐데, 아쉬워요!!!! 다이스 왜 못 하게 막아!!(뿍)


2.
있었을 거예요:) 말씀 드렸듯이 저는 많은 갈래길을 준비해놓을 뿐이고 선택은 여러분의 몫으로 두고 있으니까요. 다만, 궁기가 살려달라고 비는가...... 는.... 저 역시 상상이 전혀 안 가네요! 궁기씨 어쩌다가 이렇게 망가지는 것 하나 없는 캐릭터가 되었나요!!

물론 제가 그렇게 만들긴 했는데!!!!


3. 스토리에서 궁기가 원하는 것을 이뤘을 때의 캐릭터들은 어떻게 되는지, 궁기를 저지한 뒤에 캐릭터들의 어떻게 될지의 루트가 궁금해요.
궁기가 원하는 것은 [영원한 겨울]이라고 표방하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태초의 혼돈이예요. MA가 뒤집히기 직전~직후를 재현하려는 게 커요. 그렇게 되면, 모든 천공섬이 하나도 빠짐 없이 자신의 고향처럼 영원한 겨울이 될테니까요.
아회가 봄을 불러오겠다고 했을 때, 두루뭉술하던 [영원한 겨울]의 갈피가 잡혀졌고 그는 동생과 체스 게임하듯이 이 모든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본가에서 그렇게 찾던 자료는, 태초의 기록들이예요. MA에 대한 자료들이나 궁기 기준으로 아회를 지켜줄만 잊혀진 주술들을 찾는 게 목표였는데 아쉽게도 궁기가 찾는 것들은 없었답니다:3

4. 궁기가 다른 방식으로 행동했을 거예요. 인어라는 패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었지만, 어느 정도 농질이 그것과 비슷하게 할 수 있었으니까요. 은밀했다면 조금 더 노골적이었겠지요! 참고로 인어가 그렇게 얄미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 인어가 배운 대화 방식은 궁기랍니다! 가스라이팅을 가르친 궁기씨...


5. 불가살은 어쩐지 전향이 가능했을 것 같은데 맞을까요?
네! 가능은 했어요! 약간 용병처럼, 데리고 있을 수는 있었습니다! 보물 줄테니까 있어달라 같은 식으로?

6. 아주아주 사랑해요






1. 궁기는 아회를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나요...? 단순한 동생이자 좋은 패 말고 인간적인 입장에서... 동생이라고 생각하기엔ㅋㅋㅋㅋ리디ㅋㅋㅋ스러운 면이 있어서ㅋㅋㅋ... 형제 이상인 것 같은데...(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기 본인은 동생이니까, 라고 생각하는데 동생에게 하는 것 치고는 너무 그 리디집 같은 느낌이 났죠? 예.. 이상이었답니다

놀랍게도 궁기의 모든 행동은 선의였어요. 아회가 동생이라고 봐주지 말라고 하니까, 그래? 그렇다면 조금 사냥하기 쉽게 손질(?)해서 보내줄게요^^ 하는 것도 있었고.

개여시 때 아회의 h.p가 일정 수치 이하로 떨어졌다면, 궁기가 호랑이 모습으로 개여시를 죽였을 거랍니다:)

2. 이름을 부르지 못한 이유가 궁금해요... 만약 이름을 불러달라고 간절히 빌었다면...?
아회의 이름만을 부르지 않았을 겁니다. 간절히 빌었다면 아마 자기 이름도 함께 빌었을 것... :P

3. 아회가 '마법사 사회로 가려고 합니다.' 라고 했을 때의 반응은...?!
둘 중 하나예요.
최선을 다해서 막거나 마법사 사회를 [가치]로 재고 자기도 몰래 따라가거나.

4. 딱 하나 있을 거 같은데요........?
궁기 옆에서 영원히 늙지도 않고 사는 거.. 진짜 궁기만 행복한 루트...

179 아회주 (gS5uy/JMO6)

2023-10-21 (파란날) 19:28:20

나 봤어!!!!! (비명) 봤다고!!!!!

180 ◆ws8gZSkBlA (rCW.ITTQRg)

2023-10-21 (파란날) 19:45:26

>>179 HA! HA!

181 온화주 (xWN6HbjmQw)

2023-10-21 (파란날) 19:46:25

(이제야 긁어봄)(동공지진) 궁기궁기야... 궁기시치... 온화가 허락못해! 안해!(?)

182 ◆ws8gZSkBlA (rCW.ITTQRg)

2023-10-21 (파란날) 19:47:37

하하!

참고로 본인은 저거 무자각.... :3

183 ◆ws8gZSkBlA (uF/1feRsx.)

2023-10-21 (파란날) 19:50:23

온화주가 생각하는 온화의 미래가 궁금해요:3

더불어서... 진짜 하 사감이 너네 집안 어른들 죽여도 되냐고 하면 허락할지..(흐릿)

184 ◆ws8gZSkBlA (uF/1feRsx.)

2023-10-21 (파란날) 19:50:59

그리고 이건 아회에 대한 궁금증이지만:3


아회는 마법사 사회로 나가게 된다면, 무엇을 하며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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