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이 멈춘다. 땅을 끄는 소리가 들리고, 날갯짓 소리와 귀에 익은 울음소리도 들려왔다. 아회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깊게 숨을 쉬었다 뱉었다. 이젠 두렵지 않다. 아니, 두렵다. 그렇지만 더는 당신이 저지른 일로 하여금 그 빌어먹을 인간들의 죄를 떠안고 죽을 생각을 하지 않으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늘 나는 당신의 죄를 떠안지 못하고 죽으면 어쩌나 두려웠고, 당신이 내게 죄를 짓게 만들까 두려웠다. 그렇지만 이젠 아니다. 나는 그 개자식들의 죄도 떠안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죄를 안을 수 있지만 더 이상 공포와 쫓기듯 운명에게 빌며 기대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에 떨다 도망치는 용도로 죽음을 갈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당신에게 한 번 졌기 때문에 이젠 두렵지 않다. 그 사실 때문일까, 손가락 끝이 가늘게 떨려도 아회는 뒤를 돌았다.
뒤를 돌자 당신이 시야에 담긴다. 다시금 갈기갈기 찢겼던 목표와 패배의 순간과 무덤가에서 있던 고혈과도 같은 순간이 스친다. 세상은 현재에 머무르는데 자신의 시간이 점차 뒤로 가는 것 같다. 당신으로 인해 있었던 학당의 사건사고를 거슬러 마침내 틀어지게 된 계기를 제공한 사건까지 머리 속을 헤집고 스쳐간다. 과거를 선명하게 떠올리는 속도도, 현재에 돌아오는 속도도 짧았다. 이는 찰나였다. 당신의 미소 때문이었다.
"……."
그렇구나, 자신을 보았구나. 가지도 않을 것이었는데 언제까지 기다리고만 있으려고 그랬을까? 아회는 손을 다소곳이 모아 소매 사이로 떨림을 감추려 들었다. 누가 사라지기라도 했느냔 이야기가 들렸을 때, 아회는 결심했고, 떠올렸다. ……당신의 짓이다. 그리고 이젠 망설이지 않는다. 당신을 죽일 수 없다면, 그리고 나는 이제 회피의 수단으로 죽을 생각이 없으니.
"아……."
당신의 피를 말려서라도 그에 준하는 꼴을 보아야만 하겠다. 아회는 패배를 인정한 이후 많은 것을 체념한 사람처럼 굴기로 했다. 결국 질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깨닫고, 끝내 한 번 무너져 가시가 꺾여버리기 직전인 사람처럼. 그렇기 때문인지 10년 전의 사건 이후 난생 처음 보이는 반응이었으리라. 당신을 보고 흠칫 놀라더니 한 걸음 뒤로 물러난 것이다. 그것도 잠시였다. 흐린 시야로 당신을 알아보려는 듯 두 눈을 온전히 뜨다, 이내 놀란 듯 반 푼도 안 되는 동공을 작게 좁히고는 당신이 있는 곳을 보며 한 걸음씩 옮겼다. 지팡이로 보조조차 할 수 없으니 휘청거리며 위태롭게 넘어질 뻔하다가도 도달한 것은.
"찾아오시기를 바라여 그리 방자하게 굴었습니다."
제지하지 아니하면 당신 품에 파고들려 하며 종알거렸을 테다. 다시금 눈을 감아버리곤 고개를 느릿하게 올린다. 가느다란 듯 부드러운 미소가 얼굴에 감돌다 사라졌다.
"그래도 용서해주실 것이죠, 형님. 가배집에서 이리 굴면 시선이 몰리지 않겠는지요…. 가장 최근에도 이것만을 바라였는데, 기회조차 없었으니 그러지 못하여 짓궂게 굴어보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으나 이것 또한 인내하리다. 아회는 가능하다면 품에서 고개를 기울이려 했다.
대충 손 넣어 이리저리 쑤셔보니 뭐가 있긴 있더라. 헌데 이게 하나가 아니다? 물컹한 것 하나에 단단한 것 하나인데. 이거 참.
"내가 뭘 만지고 있는가 싶구만."
낄낄. 아회가 들었다면 숭하다며 진저리 쳤을 소리 읊조리며 웃었다. 그럼 이제 이걸 꺼내야 하는데- 뭣을 꺼내나. 물컹한 것이냐. 단단한 것이냐. 그래도 몰랑몰랑하니 잡는 맛이 좋은게 좋지 않을까. 음. 아니지. 단단한게 그래도 낫지 않나. 왜 그- 크고 단단한 것 보고 아름답다 그러지 않나. 혼자 실없는 생각 하다 혼자 실실댔다. 그러면서 하나 콱 쥐었다.
용뉴: 절에 있는 종의 위에 만들어둔 종뉴가 용 형태일 경우 칭하는 말. 치미처럼, 각 용생구자를 상징하는 구조물을 일컫는 말이기도 해요.
그리고 포뢰라고, 용생구자 중 하나가 있는데 용뉴라고도 불려요.
포뢰는 전승에서 용과 비슷하되 그 크기가 좀 작고 울기를 좋아하며, 고래를 두려워 한대요.
이번에 용뉴가 나오고, 고래 문장을 가진 걸 보니 셋 중 하나인 것 같은데...🤔
1. 이전에(임시어장 발췌) 용을 모셨다는 제사장 가문이 있듯이 포뢰를 모시는 제사장 가문이 있고, 용뉴는 그 집안 일원이다(그 집안의 후계자거나 가주일 확률이 크지 않을까요...) 2. 용뉴가 포뢰고 그 떠받듬 받고 있다가 집 나왔다 < 무야옹 집착광공이 전부 인외인 것에 대하여 3. 용뉴를 억제하는 가문? 이다?
그 누가 악명이 자자한 궁기의 품에 겁도 없이 파고들까. 자신이라도 그의 심기가 나빴더라면 죽을 수도 있는 무모한 일이지만, 일전 가배집에서 있었던 대화로 하여금 묘한 확신이 있었다. 당신은 자신이 벌이는 행위의 대다수를 용인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무언가 기대를 걸고 있고, 여전히 아끼는 것 만큼은 진심이다. 언젠가 그 기대가 식어버려 아끼는 것도 내치겠다마는, 지금은 용인 가능한 선에서 당신의 피를 천천히 말려보고 싶다.
아회는 눈을 감은 채 품에 고개를 기댔다. 어렸을 적, 당신을 도련님이 아닌 형이라고 따를 수 있게 된 이후로 이리 안기곤 했었던 것 같다. 그때는 편안하고 좋았던 품이 어째서인지 익숙하지만 뱀이 옭아매는 것 같다. 더 안겨있다간 끝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
"믿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요……. 그렇지만 저는 형님을 뵙고자 사감들의 부탁도, 가문의 호출도 무시할 정도였는데."
사근사근한 목소리다. 잿더미 치고는 부드럽고 낭랑하니, 아회는 고개를 천천히 들어 감았던 눈을 떴다.
"아니면 형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예전처럼. 그래야 아우의 말을 믿어주실까……."
기쁜 것인가, 당신이? 그렇다면 어째서? 지금껏 반항하던 것을 그만 두게 꺾은 것이 효력이 있는 것 같아서? 온전히 휘두를 수 있는 말 잘듣는 패를 얻은 것 같아서? 마음껏 생각하라지. 나는 그걸 좀 이용해야겠다. 아회는 마주 안아달라는 듯 등허리를 감싼 팔에 가볍게 힘을 주었다.
"형, 이제 제게 남은 자유가 얼마 없어 이리 마주할 기회도 거의 없을 터인데 섭해요……."
'"그리고 남은 희망까지 모조리 짓밟으셨지요. 의존할 길을 하나로 만들어버리지 않으셨는지……."
나긋하게 읊조리고 당신을 마주한다. 잠깐이지만 평소의 아회의 모습이 드러난다. 미소 속에서 단숨에 공허함이 드러나다 숨겨진다. 그 순간을 떠올리니 그때의 무력했던 감정과 분노가 치밀었던 탓이다. 그렇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당신이 마주안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미간이 구겨지는 꼴 보며 걱정어린 표정 지었다.
"어디 편찮으신지요?"
그때 막아세운 것 때문이라면 우스울 따름이다. 진짜 아픈 건 맞나? 이마저도 연기인가? 지금은 우애가 좋다못해 타인들 질겁할 모습으로 놀아나는 것이 좋겠지. 당신을 단 한 번, 휘두르기 위해서라면.
"그것이…… 얽어매는 건 아닙니다. 학당에서 아이들이 사라지는 등 평온하게 지내지 못하니, 가문 사람들이 강한 자와 엮어줘 안전히 보필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첫째. 계획의 변경이 필요했다. 본디 엽 씨 가문의 여식을 자극한 뒤 분열을 주도하여 멸문지화를 보고, 남은 가문들을 자극해 무 씨 집안을 주동자로 몰아 모조리 불사르고자 했으나 이젠 제 손으로 멸문지화할 필요가 없다. 온건히 가자면 그들을 통해 같은 제사장 가문 출신인 무영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고 온전히 떠나보낸 뒤, 스스로 무 씨 집안을 삼켜내고자 한다. 과격히 가자면 무영을 멸문지화한 그곳을 집어삼키게 한 뒤 새로운 가주로 세워 무 씨 집안에 종속되게 할 것이다.
잔인한 계획이나 천공섬은 늘 누군가의 죽음으로 세상이 돌아가기 마련이다. 하여 아회는 머뭇거리다 천천히 눈을 내리 깔았다.
"하여 혼사가 잡혔습니다. 첩이긴 하지마는 어르신들께서 추진하신지라 안전함은 보장 되겠지요……. 그러니, 어머니와 같은 삶 살며 행복하게 지내보겠습니다."
그렇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아버지라는 자가 괜히 지금까지 무 씨 집안의 실권을 잡고 자신에게 혼사를 강요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 밑의 늙은이들이 탄탄하게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을 하나 무너뜨리고자 하나, 이는 스스로 할 수 없다. 입지와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당신이 개입한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
이제 둘째. 더군다나 아주 잠깐이라도 시선을 다른 곳에 두게 만들면, 당신이 학당 아이들에 손을 잠깐이라도 떼게 만든다면.
"아, 실언을 하였습니다. 도움을 주실 일이기엔, 동생의 안온함과 행복은 형님도 바라는 일일 테니까……."
그렇게 아이들을 찾을 수 있거나, 구할 시간을 하루만 더 벌 수 있다면……. 물론 계획은 늘 보기 좋게 실패하기 마련이고, 지금 상황으로 인해 파국까지 갈 수 있다. 아이들을 내버리듯 죽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제 잘못은 아닐 것이다. 인내하지 못하며 주체하지 못하는 자에게 새 명분 주어질 것이다. 정당히 사냥할 명분. 그렇게 합리화 하며 속 긁어버리듯 사근사근 얘기하더니 눈을 감아버렸다.
아팠다고? 죽여도 죽지 않는다던 사람이 엄살은. 속내와 달리 아회는 눈을 잠시 동그랗게 떴다. 놀란 듯 침묵하다 "야, 약이라도 발라야 하는 게 아닐지요. 제게, 환부에 좋은 약이 있습니다." 따위의 말을 뱉었다.
다만 치료는 아무래도 좋다. 도발은 제대로 먹힌 듯싶으니. 미간이 좁혀지더니 보기 좋게 구겨졌을 때, 아회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됐다.
"……위험한 일이 가득한 작금의 사태에서,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지내기 위한 어르신들의 배려이지 않겠습니까."
넌지시 이야기 흘리니 당신이 벌인 탓이노라 은연중에 얘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아회는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말에 비녀를 뽑아들려던 충동을 억눌렀다. 당신이 그런 말을 하기엔 늦었다. 눈을 앗아가고 떠난 자가 걱정이니 무어니 뱉는 꼴에 치가 떨린다. 가주의 목은 자신이 칠 것인데, 자신의 기회마저 뺏을까 절로 몸이 긴장되려는 것까지 막으려 하니 벌써부터 진이 빠지는 것 같다.
"……."
뺨을 쓸어줄 때, 아회는 흐릿한 눈으로 당신을 마주했다. 익숙한 손길이다. 한때 무엇보다 좋아했던 손길이다. 이 품도, 손길도, 웃음도. 모조리 괴로우니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게 되었음이 실감이 난다. 당장이라도 손을 뿌리치고 도망치고 싶다. 이대로 뺨을 쓸던 손길이 눈을 후벼팔까 두렵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당신의 웃는 얼굴이 되는 것만큼은 싫다.
"아, 최근에요. 잠시 다녀가려 했지요. 형님은 속일 수 없군요."
아회는 용뉴의 울음 섞인 이야기를 기억한다. 검은 호랑이. 당신.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을 테지. 어찌 되었든 당신의 계획에 쓸만했던 존재일 터이니.
"그렇지만…… 얼마 가지 못해 그냥 다시 돌아왔습니다. 가문에 갔다가 또 혼사 얘기가 나올까 하여."
표정이 그때를 생각하자 괴롭다는 듯 안타까이 일그러졌지만 속내는 다르다. 차마 용뉴의 울음이 지나치게 우렁차니, 혼사 얘기가 더 선녀같았다 말할 수 없으니까…….
아이고- 제 아무리 애들 울음소리 익숙하며 단련되어 있다고는 하나. 어른의 성량으로 들으니 고막이 남아나질 않것다. 고막 뿐이랴. 뇌수도 요동쳐 계속 듣다간 눈 뜨고 기절할 지도 모른다. 얼른 이 자리를 벗어나던가 저 울음을 그치게 하던가 해야겠는데. 저 저 얄미운 면상 하는 소리 좀 봐라. 거 곱게 말하면 무어가 덧나나?
"알면서 말하는 꼬라지 하시고는. 됐소. 동생 잡는 형한테 내 무얼 바라. 이잉."
댁한테 물은 제가 잘못이라며 대놓고 혀 차고 고개 절레절레 저었다. 그리고 안고 있던 학생 요리조리 움직여 등에 걸치고는 겨우 빈 손 들어 우는 이에게 내밀었다.
"저 못난 신수 냅두고 가세. 내 방에 가면 맛난 것 맛난 술에 보들보들한 귀염둥이도 있지. 자. 뚝 하고 갑시다."
제 말처럼 뚝 그쳐줄 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성량만 줄여줘도 살만 하겠다. 제 내민 손 잡는다면 아프지 않게 꼭 잡고 적룡 기숙사로 데려가려 했을 것이다.
사내가 눈썹 구기든 말든 뻔뻔히도 굴었다. 곱게 도와주는 법 없으니 저도 좋은 감정 가질 이유 없었다. 헌데 천하의 신수라도 저 울음소리 못 당해내나 보다. 저는 슬슬 익숙해질 듯 했다. 음- 듣다보니 이것도 정감 가는 소리렷다. 우는 소리야 뭐 애가 동시에 대여섯 울어대는 거랑 비슷하다면 비슷했으니.
제 쪽으로 가까이 온 이를 보며 싱긋 웃었다. 뭐라 할까. 저 사내와는 분위기 다르니 정이 들 것도 같았다. 손을 잡아주려 하며 느긋하게 말했다.
"아이고. 술은 못 자시나. 그럼 꿀차는 어떤감? 청차에 백차도 있으니 술이 아니어도 마실 것은 많지."
무엇인들 좋지 않을까. 옳지. 우는 아이 달래듯 하며 적룡 기숙사로 데려간다. 무사히 다다르거든 잠시 기다리라 하고 얼른 사감의 방 앞으로 간다. 그 앞에 찾아온 학생 대충 내려놓고 또 후다닥 돌아가 다시 울기 전에 손 잡아주려 했다.
"자자. 이제 울지 말고 내 방 가서 귀여운 것 보세. 알겠소? 울면 귀여운 것 놀라 까무칠지 모르니 꾹 참는 거요. 응?"
행여나 퍼프스캔이 울음소리에 놀라면 안 되니 신신당부를 하고 방에 데려가려 했다. 가는 동안 운다면- 뭐. 알아서 귀 막으라지.
아회는 제 형님 안던 팔을 풀곤 넓은 두리소매를 뒤적였다. 다행이다. 이 끔찍한 일 계속하지 않아도 되니. 소매에서 꺼낸 것은 디터니 원액이고, 원액 보니 잠시 속 긁는 소리가 떠올랐더라지.
"사감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형님께서도 학당을 졸업하셨으니 영 사감님을 아시겠지요. 그분께서 주신 것이니 효험은 좋을 터입니다. 이리 좋은 약에 갖가지 신기한 것뿐이니, 하마터면 제안을 받아들일 뻔했습니다."
어떤 제안일지는 스스로 생각하였으면 한다. 스스로 바를지, 자신이 발라줄지도 정하라는 듯 병 쥔 채로 가만히 바라보다 미소 굳는 것을 바라본다. 장관이다. 이런 표정이 당신에게 어울린다. 끝내 나로 하여금 일그러지다 못해 감정을 채 이기지 못하고 울부짖었으면 한다. 내가 그러했듯이.
"너무 잡들이는 마시지요. 어르신들의 탓이지 어찌 가주님 탓이겠습니까. 휘둘리긴 하였지마는 어찌 되었든 지금은 제 아버지시니."
그래, 아버지를 살려둔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그 작자 없었더라면 가치 증명하기 전에 이미 날뛰거나 제압되었을 터니. 그러나, 남몰래 가문 휘두르는 실세 되었던 것은 자신의 성취다. 당신이 그것까지 했노라는 인정할 수 없으니 사근거리는 목소리로 속삭일 뿐이다.
"……그렇죠, 형님의 말씀을 믿어야겠지요."
이건 거래다. 자신이 누굴 만났는지 알아챘으니, 묵인하는 대가로 한 번 신뢰하는 것. 살짝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회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아쉬운 기색 흘긋 보여주고는 살갑던 동생 어디로 갔는지 다시금 잿더미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갔다.
오호라. 녹빛 머리에 자색 눈이라. 흔치 않은 외모렷다. 저야 가문 도술에 의해 이렇다고는 하나 보통 나올 색조는 아니하지. 게다가 손 가릴 정도로 소매 늘어뜨린 것 또한 미심쩍다. 저리 우는데 눈물을- 아니. 잠시만. 저 여인네 여즉 눈물 닦는 것 보았던가? 저 소매가 눈물 닦을 용도라면 그리 쓰이는 것 보았던가? 어허. 참으로 모를 것 투성이다.
일단 웃는 얼굴이 어여쁘니 보드리 재롱이나 보여줘야겠다.
"그렇지? 땅신령만치 똑똑하진 않으나 못지 않게 귀엽다오. 이것 보시게. 요놈 좋아하는 것 이리 들고 요래요래 움직이면-"
저만치 있던 보드리 간식 하나 집어와 손에 들고. 보드리 앞에서 휙휙 흔들어 관심을 끈다. 털뭉탱이 녀석 간식 먹고 싶어 안달하면 일부러 줄듯 말듯 손을 이리 휙 저리 휙 움직여 폴짝폴짝 뛰게 만든다. 녀석 뛰어오를 때 간식 대신 손끝으로 코 툭 눌러 품으로 받아내었다가 다시 간식으로 재롱 떨게 하고. 별 건 아니지만 샛노란 퍼프스캔이 열심히 뛰어대는 모습 보여주며 저도 낄낄 웃었다.
"이 녀석 이름은 보드리요. 요 털이 보들보들 감촉이 좋거든. 그러고보니 아씨 이름을 아직 못 들었구려. 이름. 무어라 하시는가?"
이제 울음이 좀 그칠런지. 별 기대는 안 하며 여인네 이름 물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름 정도는 알아둬야 할 듯 했으니.
적룡 기숙사는 오늘도 싸움판이 벌어졌는지 복도에서부터 환호와 비명이 난무했다. 흔한 일이다. 이마부터 드리우는 검은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그 베일에 붉게 맹猛 자 쓰여있는 큰 체구에 머리를 질끈 묶은 남성이 복도를 거닌다. 저런 녀석이 있었나?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지만 적룡 사람 맞노라 얘기하듯 열심히 단련한 흔적이 보이니 의심을 쉽게 거뒀다. 남성은 천천히 온화의 문을 두드렸다.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아회 도련님의 호위인 무영이라 합니다."
아마 문이 열린다면 남성은 공손히 예를 갖추며 자신을 소개하고는 편지와 작은 보따리를 두 손으로 건네려 들었을 터다.
"그 당시 저를 흉내 내셨으나 불가피한 상황이었을 터이고, 저는 그에 대해 어떠한 감정도 없으니 편히 대해주십시오."
제 주군 똑 닮은 얄미운 녀석이다! 무영은 그림자 속으로 쑥 숨어버리려 시도했다. [즉견卽見 — 기체후 일향만강氣體候一向萬康 하였느냐. 적궁 한 발짝만 나가도 날이 쌀쌀하다 아우성이니 벽난로 태울 때가 되었겠구나 싶다.
불비不備 본디 말미에 쓰나 지금부터 너도 나도 예를 내려놓고자 이리 앞에 쓴다.
(이 부분은 먹이 조금 짙고 글씨가 떨리는 걸 보니 신세한탄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 무진 애쓰는 듯싶다…….) 불청객이 많지 않으냐. 무언가 중한 얘기를 하려 해도 바깥에서는 용뉴가 울고, 신수의 형제란 자가 지켜보고 있으며, 역린이 보고 듣고 있으니, 내 하 사감님과 다시금 1:1 면담하는 것은 피하고 싶구나…….
하여 너와 나의 물리적인 거리는 가까우나 당분간 내 다시금 칩거할 예정이요 서신으로 대화하는 것이 좋다 생각하여 이리 영이를 보낸다. 부디 이해하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본론. 말미에 본론 쓰는 자 어딨냐마는 여기 있구나. 내 네 이야기를 조금 듣고자 한다. 최근 있던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서 신수들이 그토록 찾던 목은 찾았는지 같은 것 말이다. 나 또한 이야기할 것이 많단다.
그러니 화야, 부디 몸 보전하고 이곳에서 살아남기를 바란다.
이만 총총悤悤.
추신. 벽난로에 적당히 구워먹을 수 있는 간식과 종을 준비했다. 종을 세 번 딸랑이면 영이가 무얼 하든 그리로 답신을 받으러 가도록 주술을 걸어 두었다. 그 김에 놀려도 좋으니 맘껏 쓰거라. 한 번 생사를 넘나들더니 버르장머리가 없어졌거든.]
물 흐르듯 넘어가려 들었다. 당신이 만일, 자신이 황룡 기숙사로 오라는 제안을 받았음을, 그것도 넘어오리는 제안을 받음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길길이 날뛸까? 아니면 놓아줄까? 그것도 아니면 자신을 위함이라며 여전히 무언가를 부수고 망가뜨릴까? 그렇다면 그 끝은? 알 수 없다. 아회는 침묵했다.
"……물론이지요."
발라달라니, 어리광이라도 피우고 싶은 건가. 아회는 당신의 손등을 단안경 너머로 정확히 마주하며 흉한 상처가 안타깝다는 듯 애석한 표정을 지었다. 조금 더 세게 찔렀어야 했는데. 속내를 꾹 삼키곤 손을 가만히 바라보다 병의 마개를 열었다.
"형님, 바깥의 서역에서는 손등에 입 대는 것을 존경을 표한다고들 합디다."
그러니 이 아우, 표하는 것이 마땅하지요. 병을 기울여 제 입을 적시기가 무섭게 쓴 맛이 들어찬다. 역하다! 다만 표정 하나 바뀌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제 삶이 잿더미처럼 불탔단 반증이요 지금 할 일보단 덜 괴로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터다. 아회는 제 손으로 당신의 손 조심스레 감싸듯 끌어오더니만 환부에 입 맞추려 하며 눈을 느릿하게 떠 시선을 올려 마주치려 들었다. 그리고 이내 입술을 천천히 떼었을 테지.
"산제물, 이라."
신이 아니라 요괴나 신수. 간 큰 짓을 못 한다니, 믿음이 가지 않으나 다른 생각도 함께 든다. 그렇다면 형님은 인간이 아닌 겁니까? 언제부터? 나를 언제부터 속인 겁니까? 다만 내뱉을 수 없다. 가능성을 떠올려 범인을 찾는 것이 더 중하다.
"……형님 덕분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군요. 감사하기도 하지."
덕분에 내 목표를 바꾸겠단 다짐도 한 발짝 더 가까워졌구나. 아회는 살풋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적룡의 하루는 쌈박질로 시작해 쌈박질로 끝난다. 아니. 끝이 나긴 하나? 종종 오밤중에도 고성이 터지니 적룡에 과연 싸움 없는 날 있을까 싶다. 그런고로 변함없이 소란과 난리로 들썩이는 적룡 기숙사였다.
"간지럽다 이것아- 아이. 이 털뭉탱이가!"
그런 소란 뒤로 온화 제 방에서 퍼프스캔과 뒹굴고 있었다. 정확히는 침상에 기대 앉아 연초 태우며 무상한 시간 보내는 중에 퍼프스캔이 놀아달라며 달려드는 것이다. 이리 통 저리 통 튀어대며 사방 귀찮게 구니 아이고 성가시러라. 결국 태우던 연초 눌러 꺼버리고. 바닥 한 구석에 구르던 공 집어들었다. 안에 방울 들어서 던지면 딸랑딸랑 소리 나는 그것 던져주며 놀아주는데 누가 문 두드리더라. 하여 문 벌컥 여니 아니 이게 누구야.
"허어. 댁이 영이구만?"
그 영이란 사내 문 밖에 서 있더란다. 무영은 아회의 편지와 작은 보따리를 전하러 왔다 하며 그것들 내밀었다. 아회가 보냈다면 거절할 이유 없기에 냉큼 받아드는데. 허허. 이 사내 말하는 것 보게. 누가 그 주인에 그 종 아니랄까봐. 끝말 한 마디에 곱게 보내주려던 온화 씨익 웃었다. 동시에 덥석- 무영의 팔뚝 잡아 그 자리에 붙들려 했다.
"그리 말해주니 거 참 고마우이. 그래. 내 후닥 읽고 답신 써줄 터이니 들어오게나. 아 사양 말고."
이 때 무영 알았을 것이다. 온화 손아귀 힘이 까딱 하면 그의 손목 정도는 으스러뜨리겠구나. 이리 힘 쓸 줄 알면서 아회에겐 얼마나 힘조절이며 손대중을 해 대했는가. 하는 것들을.
실랑이가 있건 없건 어쨌거나 방 안에 무영 들였을 것이다. 들여놓고 무얼 했는가 하면-
"여. 내 이것 보고 쓰고 할 동안 그 녀석이랑 좀 놀아주게."
앉기 좋은 방석 하나 툭 내주더니 퍼프스캔- 보드리의 장난감 공과 버들 닮은 막대 주며 보드리와 놀아주고 있으라 한다. 댕청한 보드리는 제 장난감 오가는 것 보고 신이 나 무영 주변을 구르고 뛰고 난리 피웠겠지. 그 광경 보며 낄낄대곤 다시금 침상에 기대앉아 서신 펼쳤다. 느슨한 자세에 느슨히 풀어진 옷가지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말이다.
술 석 잔 호록 마시듯 서신 읽어내려간 후. 온화 잠자코 지필묵 준비했다. 여전히 자세 다소 불량했으나 붓 놀리는 손길 섬세했다.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친애하는 오라비야. 내 이것 받을 적 무슨 유난인가 싶었으나 열어 읽어보니 그럴 만도 하다 싶더라. 어딜 가도 눈이며 귀며 하물며 신수이니 살얼음 같은 오라비 속내에 어찌 버티랴. 헌데 오라비 그건 생각 못 하셨나 보오. 내 다시 마주하면 어여쁜 귀와 꼬리 다시 보여달라 조르지 않을까? 오호통재라. 이것 본 오라비 칩거 생활 길어지리라 생각하니 내 심내가 몹시 아리구나.
각설하고. 내 할 이야기라 하면 한둘이 아니니 이 한 장에 다 담길까 싶소. 무수히 많은 일이 있었지. 개중에는 오라비 기함할 일도 있고, 일단 목은 찾지 못 했소. 내게는 찾을 수 있는 눈이 없을 뿐더러 어느 신수도 내게는 친절치 않아. 내 반려는 묻지 않았으나 아마 같겠지. 내가 찾을 수 있으리라 여기지 않으니. 그 외로는 요 근래 바깥일 다닌 것일까. 의뢰 여럿 있었지 않소. 개중에 곡옥이랑 악기점 다녀왔는데. 곡옥서 천선의 영약과 거기서 자라는 박하를 조금 얻어왔지. 박하 한 가지 보낼 터이니 잘 쓰시게. 듣자하니 여기 신수들에게는 쥐약이나 다름 없다더구만. 갖고 있으면 덜 귀찮게 굴지 않을까 싶어. 영약은 내 반쪽 먹고 남은 반쪽짜리요. 신수나 신선이 아니면 죽는다 하더이다. 나는 반만 먹어서 그런가 살았긴 한데. 이것 때문인지 역린이 뭐라 떠드는지 들려서 내 골치가 아프오. 용뉴 우는 소리가 차라리 낫어. 아무튼 영약은 필요하면 적어주시게. 내 드릴 테니. 남은 하나는 악기점인가. 그래. 이것이 오라비 기함할 일이기도 하지. 일단 악기점은 일전에도 의뢰 받으러 갔었다네. 거기서 난동 피우는 이 쫓아주고 악기 만들 요괴 하나 잡아다 주었다- 인데. 이 때 처음 그 사내를 마주쳤어. 검은 호랑이. 나를 보고도 태연하더니 부탁한답시고 내 잡을 요괴 대신 손을 대 내 짜증을 돋궜더랬지. 아무튼 이 때가 처음이었는데. 요전에 갔을 때 또 본 거야! 그 악기점에서! 내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 그리고 알 것도 같더만. 왜 오라비가 그리도 치를 떠는지. 그는 나를 보고 쓸모가 있으니 가치가 있느니 했네. 당장 손을 대진 않을 듯 했으니 안심해도 될까 싶은데. 그런데 내 짜증이 또 나더란 말이지. 제가 무언데 내 가치를 논하느냔 말이야. 그래서 그냥 하고픈 말 술술 다 풀었지. 네가 그러니 그 모양이지. 오라비가 나를 얼마나 아끼는지 아냐. 나랑 술도 마신다. 우리 하얀 오라비 얼굴만 고운게 아니라 귀랑 꼬리도 희고 곱다. 내 실컷 만져드리니 좋아하더라. ... 내 없는 소리 한 건 아니니까. 그렇지? 재쳐놓고 그는 그리 가버렸소. 하여 뭘 하려 했는가 악기점 들어가보니 거 주인장 죽였드만. 마침 또 근처에 잡요괴 하나 있어 물어보니 묵은 이무기 부르는 호드기 찾았다 하더이다. 헌데 그 주인장에게 없다 하여 그대로 죽이고 간 모양이더라고. 내 알아낸 것은 거기까지요.
당장 생각나는 것만 추려 적었으니 다른 것은 다음 서신에 쓰겠네. 그리고 오라비 허락하였으니 영이 좀 놀려주어 보내겠소.
방에 불 좀 잘 떼고 있소. 어째 적룡에서 한기가 돌어. 오라비 방 근처만 가믄. 어여쁜 누이 화야.
다 쓴 답신 고이 접어 봉투에 넣고 붉은 밀랍 떨구어 봉한다. 이제 이것 영이에게 주어 보내기만 하면 되지만. 놀려주겠다 했으니 말한 것은 지켜야지 않겠나.
편지 한 손에 들고 무영 향해 손짓한다. 그 보드리 장난감 내려놓으라는 손짓도 같이. 그 부름에 응해 순순히 온다면 편지 내미는 것 아닌 휙 밀어 바닥에 넘어뜨리고 대뜸 올라타 씨익 웃는 흰 얼굴 붉는 눈 있었겠지.
"오라비가 허한 것이니 얌전히 있게. 내 답신 곱게 받아가야 하지 않겠나. 네 알까 싶지만. 나 역시 사람 해하는데는 능하거든."
낄낄낄. 경박하게 웃는 소리 함께 온화 손끝이 무영의 베일 걷으려 한다. 동시에 가까워지는 얼굴 있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붉은 혀와 짐승의 것 마냥 삐죽한 송곳니 반짝였을 것이다.
붙잡힌 무영은 순간 흩어지던 몸을 다시금 인간의 형체로 돌렸고, 베일 너머로 시선을 보냈다. 학생이니만큼, 더군다나 자신이 모시는 자의 사람인 만큼 해를 가할 생각은 없으나 혹시 모르는 일이라는 듯. 다만 인간을 훌쩍 넘는 듯한 힘에 마지못해 들어갔을 뿐이다. 제 주군을 대할 때와는 다른 힘이니, 별 다른 해는 끼치지 않겠구나.
"……예."
그렇게 생각하며 얼떨결에 자리에 앉아 버들 닮은 막대 쥐어 이리 휙, 저리 휙휙 흔들던 영이었다. 사람이 무뚝뚝하긴 해도 목화 놀아주던 실력이 어디 가지 않는다는 듯 괜찮은 손길이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세상 헐거운 옷차림에도 목석처럼 보드리 놀아주는 임무에 집중하니 호위로는 귀감이나 인간으로는 귀기 무 씨 사람들은 호위도 저렇게 삭막하나 싶을 정도다.
다만 그 삭막함도 오래 가지 못했으니, 당신이 편지를 모두 쓴 뒤 무영을 불렀을 때다. 보드리를 열심히 놀아주던 그는 자신이 바닥에 깔리기가 무섭게 몸을 다시금 그림자 속으로 숨기며 부적을 꺼내려다, 나지막한 협박에 베일 너머로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아무리 그래도 제 주군께서 자신을 팔아넘길 줄이야!
"잠깐, 이것 만큼은─!"
베일을 걷으니 멀쩡한 얼굴이었다. 우뚝 선 콧대, 날카로운 눈꼬리, 얇고 긴 입술까지. 그는 얼굴을 가리려 들며 금빛이 감도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건, 이건 명령이라 걷어서는 안 됩니다……. 안 되는데……." 모든 일이 끝났을 때, 우는 듯이 먹먹한 목소리를 뒤로 그는 편지를 덥석 집고는 몸이 흩어져 사라졌다. 수치스럽기라도 했는지 도망에 가까웠다. 아회는 훌쩍이는 목소리에 끌끌 웃었다.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우는 걸 보니 퍽이나 험한 꼴 당했겠구나. 먹을 갈아내고 제 무릎에 파묻힌 검은 머리카락 가벼이 쓰다듬더니 붓 들었다.
"복수라도 해주랴." "스스로에게 복수를 어찌 하십니까." "알면 참아야지." "흐으윽..." "장가는 못 가겠구나." "어차피 호위가 된 이상 죽은 사람이나 다름이 없어 못 갑니다……!!" "저런. 권위를 어서 찾아야 하는데." [즉견 다음 편지부터는 즉견할 것 아니 줄이도록 하마.
네 3년 내내 나를 놀리더니만 이젠 새로이 놀릴 거리 생겼다고 신이 났구나. 그렇지? 이젠 신수에 이어 류 씨 가문의 여식으로 인해 칩거하노라 써붙이고 다니겠어.
내 기함할 일이 무언가 싶어 읽(먹이 튄 자국)
그래, 어찌 신수가 인간에게 친절하겠느냐. 같은 인간도 서로에게 친절하지 못한데 지금은 네가 이방인이 되었겠구나. 다만 하나 묻고싶은 것이 있으니, 네 단순히 선의로 하여금 찾는 것이더냐? 아니먼 부가적인 목적이 있느냐? 내 비록 눈은 내어줄 수 없으나 네 부가적인 목적이 있다면 그 목적의 방법을 같이 모색해주마. 네 나의 동생 아니더냐. 다만 네게도 요청할 것이 있으니 이는 거래겠구나.
거래의 성사는 너의 선택이다. 부디 네 뜻대로 하려무나, 화야.
또한 박하는 잘 받았다. 그 신수가 내 찾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소중히 모셔놓기로 했다. 하물며 역린이 그리 시끄럽다니, 나 또한 그것 들을 수 있을까 싶어 걱정이 되니 영약은 작금으로서는 정중히 거절하마. 그것보다 곡옥을 들어갈 수 있다니, 한편으로는 신기하단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나 또한 과거 천선을 돕고자 곡옥에 발 들이자마자 신의 시선 느껴지니 살기 드세었으니 말이다. 천선은 어떻더냐? 이제 와서 말하는 것이지만 그날 내가 싸움으로 학생 하나를 반 죽인 연유가 그걸 집어 궁기의 집안이니 죄 산제물로 바치니 뭐니 내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에잉, 조만간에 한 번 더 뒹굴 참이니 이번엔 못 본 척 해주거라...
그것보다 네 정녕 미치지 않고서야! 간이 부었구나 이 사고뭉ㅊ(먹이 튄 자국에 지워져있다.)
살아남은 것이 요행이로구나. 악기점에 무엇이 있었는진 몰라도 보통 것은 아닐 터이다. 형ㄴ그 새ㄲ 궁기가 같은 장소에 두 번 나타날 일은 없으니 말이다. 그의 언행이 옳지 못함은 나도 안다. 그렇다고 남에게도 원래 그런 사람이니 넘어가라 할 마음은 일절 없다지만 이번 것은 심했구나. 팔 하나 날아가지 않았으니 대체 어디에 감사 기도를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 없는 소리는 아니지만 어쩐지 그 작자가 되도 않는 어리광을 피우더니만! 아직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온몸의 피가 식는다. 그 피해가 내게도 감을 알아주었으면 하지만 잘 하였다. 다음에는 확실히 생존할 수단을 가졌을 때 행하는 것이 좋겠구나. 영 사감님께서 학당 입구까지 순간이동할 수 있는 주술을 걸어주신 귀걸이가 있는데, 필요하다면 빌려주도록 할 터이니 말만 하거라.
그리고 이무기 부르는 호드기라면 나는 모르는 일이구나.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알 수 없으니 이건 내 생각나는 추론이 있다면 머리를 맞대보도록 하자꾸나.
내 근황은 거의 없다시피 하나 곧 이야기해주마. 추려야 할 이야기가 많거니와, 내 준비하는 것이 꽤 있어서 말이다.
이만 줄이마.
추신. 영이가 반쯤 울면서 매달리던데 대체 무얼 한 것이더니? 덕분에 달래느라 서신이 늦었다. 귀에 자국 보아하니 할 말은 많지만 하나만 꺼내도록 하마. 역린 눈은 가렸느냐? 추신2. 다행스럽게도 요즘에는 목화가 춥다고 성화라 벽난로가 꺼질 틈이 없구나...] 서신을 전하러 온 무영은 아예 꽁꽁 싸맨 듯한 차림이니, 충격이 꽤나 컸던 모양이다…….
아하. 이제보니 알겠다. 저 소매로 닦는구나. 그런데 눈물 참 쉴 새 없이 흐르기도 한다. 보통 저리 쏟으면 곧 혼절하거나 할 터인데. 저보고 착하다며 울고. 검은 호랑이 하얀 호랑이 하며 또 울고. 하도 들었더니 이제 귀가 반쯤 소리 거른다. 무릎서 보드리 삑삑대는 소리 들리니 신기하기도 하다. 한 손으로 보드리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이고 그러셨소. 하얀 호랑이가 착하지 그럼. 검은 호랑이는 아주 못된 호랑이요. 이 다음에 마주치거든 큰 소리로 검은 호랑이 나빠- 하고 소리 질러버리소. 으음. 여기서는 하지 말고."
행여나 제 앞에서 그럴까 봐 꼭 검은 호랑이 앞에서 하라고 신신당부 한다. 그 와중에 옥춘당 먹으며 우는 것 보고 피식 웃었다. 애든 어른이든 인간이든 신수든 먹을 것 앞에서는 장사 없구나.
"그래 그래. 헌데 싸움에 휘말렸다니. 무슨 싸움이었길래 그러오?"
그리 묻고 옥춘당 다음엔 한과도 집어준다. 무릎에서 보드리 통통대며 저도 달라길래 곶감 하나 옛다 내어주었다. 먹보가 둘이니 이거 모자를 지도 모르겠구만. 정 그럴까 싶지만은. 아무튼 용뉴 무어라 할지 대답 기다려본다.
"글쎄요…… 아마 살면서 놀란 것 중 손에 꼽지 않을까 싶지요. 저를 아낀다면 말입니다."
감흥이 아예 없을지도 모르지만. 속으로 삼켜낸 단어는 디터니 원액과 함께 씁쓸한 맛을 남기고 사라졌다. 아무는 상처를 보니 당분간 엄살을 피우지는 않을 것 같고, 마개를 닫으며 두리소매 안쪽 깊숙한 곳에 집어 넣는다. 당장이라도 입에 고인 쓴 물을 뱉고 싶지만 그랬다간 자칫 오해를 사겠지. 아회는 천천히 소매로 입을 가리고는 눈을 휘었다.
"그분께서 원하여 데려갔더라면 사감님들이 찾지 않았겠지요. 아니하덥니까, 형님. 아니면 저를 데려갔겠지요. 눈엣가시인 북부 사람을 없앨 수 있지 않겠습니까."
흘려내려는 것을 참고 아회는 고개를 가벼이 숙이다, 눈을 흘겼다. 나였더라면 제물을 어디에 숨겼겠냐고? 안타까운 일이다. 가까운 곳에 숨기는 것은 흔하고, 그렇다고 자신의 거처를 들켜 절멸되고 싶지 아니할 터이니 제 집안은 아닐 터이다. 남의 집? 글쎄, 정쟁을 바라는 자가 아니라면 그러진 않겠지. 애석하게도 자신의 형님이란 사람은 여전히 영민하고 사랑스러운 동생만을 바라는 것 같으나 제 아우는 이미 깊은 증오로 담금질 되어 스스로를 하나의 짐승으로 벼리고 있었으니, 답은 하나였다.
안녕 캡틴~ 안녕 아회주~ 나 잇지 새벽내내 진행 이어야지 답레 써야지 하다가 한줄도 못 쓰고 고민만 했어... 무슨 고민이었냐면 더는 온화에 이입이 안 되는 것 같다는 고민! 그리고 결론은 슬슬 한계가 왔구나 였어
비단 오늘만의 일은 아니긴 해.. 도화 어장이 4인체제로 바뀔 때부터 불안불안했었거든 ;ㅅ; 내 의지가 끝까지 갈지 중간에 꺾일지 장담을 못 했으니까 그래도 어찌저찌 잘 관리하면서 유지해왔는데... 최근 현생과 비현생? 양쪽에서 엄청 까였다보니 어장도 겨우 겨우 잇고 그러게 되더라고~ 어느 순간부터 그냥 기계적으로 진행 잇는 내가 되어있더라 ㅎㅎㅎ 아마 진행에서 티가 났을 거 같기도 해 음 캡틴 미안!
까이는거 잘 참고 견디고 그랬는데 어제 현생에서 좀 큰 폭탄을 맞아버렸더니 그만 머릿속이 새하얘지더라~ 그 상태로 참치 들어오니 막막하기까지 하더라고~ 그래도 좀 쉬면 낫겠지 하고 새벽까지 별짓을 다 해봤지만 결국 온화와는 갭이 생겨버렸달까... 더는 온화를 어떻게 움직이고 말하게 할지 전혀 갈피가 잡히지 않게 되었더라...
아마도 셋 밖에 남지 않았을 이 상황에 내가 이런말 하면 안 좋을 거 알지만 질질 끄는 건 그거대로 캡틴과 아회주에게 미안한 짓이니까... 에휴 그래도 미안해 내가 좀더 자기관리를 잘 했으면 이런말 할 일도 없었을건데...
오늘은 출근이라, 이제야 보게 됐네요. 죄송하실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본인의 현생에 힘든 일이 있고, 그 힘든 일로 하여금 내 취미를 이어갈 수 없다면 그땐 미련 없이 놓아주는 게 당연한 걸요. 온화주께서 지금은 조금 추스리셨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답니다.
온화와 의남매에 가까운 이야기를 풀 수 있어서 저는 즐거웠어요.😊 잔망스럽고 남몰래 아픔을 품고 있는데, 꿋꿋하게 이겨내려는 아이...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요? 온화주도,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캡틴께도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노라 말씀 드리고 싶어요.
어장을 닫는다니 아쉽기도 하지만 붙잡으면 추한 걸 알고 있으니, 캐릭터에게 가장 최선인 이야기도 곰곰이 생각해 보고, 설정도 궁금하니 이것저것 여쭌 뒤 저도 떠날 준비를 해야겠네요... 2시까지는 얼추 시간이 있으니까요.(월루라면 맞답니다... 그 이후에도 복귀해서 월루할 가능성이 있을지도...요...?)🤔
다들 다시 한 번 고생하셨고 즐거웠답니다. 두 분, 나아가서 도화를 거쳐가신 모든 분 덕분에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일단 가장 현재로서 궁금했던 것... 형님 관련 질문은 조금 나중에 할게요... 이거 할 말이 조금 많아서 퇴근 이후에 해야할 거 같구...👀
1. 뿌에엥 용뉴는... 대체 누구인가요? 2. 인간이 사감 자리에 앉을 수도 있나요?🤔 3. 진행 중에 적룡을 마주할 기회가 있었을까요?
1. 눈치채셨더라구요? 용뉴는 용생구자 중 하나이자, 우는 걸 좋아하고 고래를 무서워하는!! [포뢰]를 모시는 집안의 인간 여의주예요. 포뢰가 풍어를 기원해주기도 하고 용생구자 중에선 인간의 바다 이동 수단으로 쓰인 적이 있기도 해서 그 전승을 따랐습니다.
용뉴는 바다인 령도에서 업을 닦으며, 포뢰의 여의주를 담당했습니다. 그래서 용생구자 중 하나인 [치미 =이문]이 먹자고도 안하고 괴롭히지도 않고 얌전히 괴롭힘 당하고 있었지요.
같은 이유로, 궁기는 그 동안, 인어의 능력으로 실험했던 것을 토대로 여의주(=용뉴)를 오염시키고 포뢰를 주무를 목적으로 용뉴를 빼돌리려 한 건데 그 여의주가 아회를 만나는 바람에 바라던 것과는 멀어졌습니다.
2. 있어요! 근데 진짜로 적룡의 독기에 오래 노출되서 하 사감이 연기하는 모습이 찐이 될 수도 있고 진짜 침잠한 인간이 될수도 있답니다.
[일단은] 신수이고 [약조]에 묶여있는 사감들은 그 방법 자체를 쓰려고 하지 않아요.
3. 있었어요! 있었는데!!! 그 플래그 아회가 퀘스트로 뿌숨!! 해버렸어요.
용뉴가 북부(=궁기의 손아귀)에 무사히 도착->인어+농질이 지속적으로 오염->영향 받은 포뢰가 폭주->포뢰 폭주로 남은 [추 사감]폭주->적룡, 청룡, 흑룡+백룡 순으로 폭주 예정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틀어져버렸지요:P
이렇게 궁기가 자꾸 신수들을 폭주 시키고 귀찮게 군 건 1차적으로 불가살에게 한 약속인 [보주를 너에게 모두 주겠다]를 지키기 위해서였고 2차적으로 완전한 겨울을 만들기 위해서였어요. 용들은 물론이고 용생구자들은 폭주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 되어서 더 질 좋은 여의주가 되고 꺼내기 좋은 상태(=일종의 무방비)가 됩니다.
그래서 궁기가 동 사감의 여의주를 손쉽게 훔쳐갈 수 있었어요. 하 사감 때요? 반쪽만 폭주했기 때문에 가져가려는 것 자체를 안했대요:P 애초에 하 사감의 절반이 폭주하기 쉬워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포뢰의 인간 여의주였군요...! 무야옹이 잘 해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연쇄적인 것을 끊어낸 느낌이라 다행...인데!! 애써 공들이신 플래그를 부순지라...!! (이마를 팍팍 쳐요)
2번은 그렇군요... :3c 캡틴께서, 그리고 온화주께서도 눈치채셨을지도 모르지만 하 사감이 자유가 되어야 한다, 약조로 얽혀있다 그런 걸 알게 된다면 아회가 신수를 돕고, 온화와 함께 살 수 있도록 하 사감 자리를 이어받을 생각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과정에서 일단 가주 자리 승계(물리)는 학생 때 하려고 했고요...🤦♀️
본 목표는 가문을 싹 쳐버린 뒤 자기도 그 불길 속에 뛰쳐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네요. 가급적 궁기가 그 소식을 누구보다 빨리 듣거나 직접 보았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대요.👀
그 과정에서... 음, 영이는 원래 자기랑 같이 죽을 운명이었는데, 아무래도 아회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보니(온화와 영 사감님과 궁기와 등등 여러 캐릭터 덕분에요) 엽 씨 가문의 멸문지화를 이용해서 복권시킬 생각이었대요. 멸문지화의 위기에 처한 엽 씨 가문을 구원하고, 그걸 명분삼아 새로운 가문을 일으킬 수 있게끔 만들어주려 했다나봐요. 어찌 되었든 영이도 제사장 가문 사람이었으니 누구보다 잘 할 테니까요.😉
으으음~ 말이 잘 정리가 안 되네요. 어려워, 말 정리 할 수 있게 퇴근시켜줘...🥹 아아무튼...!! 정말이지 감사했어요...🥺 형님은 진짜로 퇴근하구 물어보고 다른 설정도 떠오르면 마구마구 물어봐야겠어요... 다들 일단 맛점하셔요!
그런 뒷 이야기가...!! 하지만 사감이 되면 英사감 제외 자유롭지 못하는데...!!!(눈물)
만약, 그 플래그가 파쇄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더 다양하게 나왔겠지만 뭐 어떤가요! 저는 여러 갈래길을 준비할 뿐이고 그 선택과 결과는 여러분 캐릭터의 행동, 대사로 인해 바뀌는 것 뿐인걸요:D
만약에 다이스가 조금 더 잘 나와서 암약을 펼치는 4도사의 이야기가 잘 나온다던지, 치미의 눈으로 여기저기를 봤다면 용뉴의 존재라던지 그걸 준비하는 4도사를 볼 수 있었을지도요:) 아쉬운 점은 많았지만 하나하나 열거하는 것 보다는 즐거웠던 것들만 남겨놓을래요.
영이의 운명 또한 바뀌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ㅁ;!!!
참고로 아마 궁기가 그 소식 들었다면, 진짜 머리끝까지 화났을지도 몰라요:P 근데 이 놈 화나면 어떻게 행동하지...
아무래도 좋을 4도사들의 설정들입니다:P
불가살: 본명은 박 형우였습니다. 밑에 동생들이 여럿 있었는데,.... 불가살로 불리게 된 이유를 보면 알다시피, 가족 다 죽였구요... 궁기에게 [모든 보주들을 너에게 안겨줄게요] 라는 말과 몇 가지 폭력(...)으로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농질: 가현의 진행에서 나왔듯이 흑룡의 목소리를 듣다가 완전히 미쳐버린 농질은 자신을 받아주는 궁기에게 감화되었습니다. 본명은 백 서화! 농질은 자주 풀렸으니, 많이 풀지는 않을게요. 학당에 여러 가지 양밥들을 쳐놓은 장본인으로 자신의 저주를 인어에게 부탁해서 학당에 많이 뿌려놨었지요:)
인어: 본명은 장 예승. 얘 역시 궁기에게서 약간의 폭력과 [바다 속에 더 많은 친구들이 들어가게 해줄게요. 원하는 만큼. 평생.] 이라는 말에 혹해서 따라왔습니다.
8ㅁ8 캡틴도 아회주도... 너무 친절해! 뿌애앵! (용뉴됨) 괜찮다고 해줬지만 그래도 너무 미안해... 끝까지 가자고 해놓고 지키지 못 하게되서... 사실 지금이라도 괜찮아졌으니까 계속하자! 하라는 마음이 아주 없진 않은데... 그 마음보다 여기까지란 마음이 너무 더 크네 응
캡틴도 아회주도 그리고 거쳐갔던 모두도 다 너무 고맙구 즐거웠구 아쉽고 아이고 눈물이이이 용뉴된다아아 8ㅁ8 훌쩍... 아쉬움 조금이라도 덜어지게 나도 설정 야무지게 뜯을래...(?)
1 하 사감에 대한 전부 모든것을 줏씨오 (철컥) 뭐 정확히는 온화랑 어떻게 되었을지가 제일 궁금하긴 해~ 그리고 하 사감에서 벗어나는 다른 방법? 있었던 거 같은데 있으면 풀어주구~ 2 하 사감을 넘겨주려고 눈여겨본 캐나 모브가 있어? 3 캡틴 관점으로 봤다면 온화의 장래는 어떻게 되었을 거 같아? 역린도 가졌고 여의주도 품었는데 이것들이 인간으로서의 수명이나 육신에 뭔가 영향을 줬을까?
그리고 이건 아회주랑 아회에게 하는 질문~
1 아회가 온화에게 가진 생각이나 감정? 한번 쭉 정리한거 궁금하네~ 3 아회는 무 가를 계승하면 없앨 생각이었어? 그그 편지에서 거래하자고 한게 그거 같은데~ 2 이건 캡틴이 말한거긴 한데 ㅋㅋ 아회가 하 사감은 이어받은 않은 채로 무 가의 가주가 되었다고 했을 때, 온화가 졸업 후에 누이로 받아줘어어 하면 받아줬을까?
다들 천천히 달아주구~ 혹시 온화에게 궁금한거 남았으면 물어봐줘~ 이제 딱히 숨긴 건 없어서 나올게 있을까 싶긴 하지만~ ㅎㅎㅎ 그럼 현생 밀러 가볼게~ 모두 좋은 오후 보내~... 뿌애앵~! 8ㅁ8
영 사감님 빼고 자유롭지 못해도 괜찮을...지도요? 어쩌면 영 사감님께 매달려서 '천부에서 파는 양과자가 먹고싶습니다……. 나갈 수 없으니 사주십시오…… 금전은 있습니다…….' 하고 징징댈?지도...ㅋㅋㅎㅋㅋ
으음~ 언젠가 연이 닿으면 못다말에서 회포를 풀 수도 있고, 그때 너무 그리우면 서로 1:1을 새로 만들 수도 있겠지요~ 저는 만약을 생각하면서 그때의 행복함을, 그리고 그때가 오지 않아도 지금까지의 추억을 가져갈게요.😊
이건 답변이랍니다~
1. 처음에는 꺼림칙했다. 사람이 다가오는 것은 언제나 경계해야 했기 때문이다. 선의, 혹은 호의를 가진 사람은 늘 그 뒤에 자신의 목적을 숨기는 법이다. 대가 없는 호의는 없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불리한 것은 자신이기 때문에 적당히 어울리고자 했다. 어차피 스스로 지쳐서 나가떨어질 것이다. 다른 사람이 그러하듯.
아마 내가 틀린 것 같다. 지독하리만치 끈질긴 사람이다. 거슬리지만 어떻게 할 수 없다. 특히 자신을 번쩍 안아들 때면 반항하고 싶어도 차마 그럴 수 없는 자신이 이따금 원망스럽다. 모질게 내쳐야 하는데.
모르겠다. 계속 말 붙일 때마다 속이 뒤집어진다. 나쁜 의미는 아니다. 싫다는 것도 아니다. 공포의 의미다. 계속 다가와봤자 좋을 게 없는데 왜 계속 다가오는 걸까? 형님께서 알면 죽을지도 모른단 사실이 들어서 이젠 함부로 밀쳐낼 수도 없다. 큰일이다. 당분간은 선 안에 들이고 살아야겠다.
아, X됐다. 깨달았다. 이 아이는 가족이다. 크게 싸우고 나니 답이 바로 나와버렸다. 소중한 아이다. 굳은 듯 여리고, 드센 듯 연약하다. 어머니처럼 언젠가 말도 없이 사라질까 겁이 난다. 이 겁쟁이. 이젠 모르겠다. 선 안에 온전히 들이고 형님이나 무 씨 집안에게 절대 동생이라는 이름 만큼은 뺏기지 않을 것이다. 무 씨 집안보다 소중한 가족이 생겼는데 어찌 뺏기랴.
2. 네. 쓸어버릴 생각이었답니다. 류 씨 집안에게 자신의 계승을 묵인해달라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 생각이었어요. 사실상 이건 아회가 최근부터 독백이나 스토리에서 말하던 '책사들이 사라진 이유는 패왕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랑 연관이 깊답니다. 무 씨 집안 책사들도 '저 패왕이란 과거의 영광 가진 것들은 다 엎고, 결국 패군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면 편해질 텐데...' 란 생각을 하다 스스로의 충정을 의심하며 자취를 감춘 거니까요. 하지만 아회는 충성따윈 없는 사생아라...🙄 내가 폭군하지 뭐 ㅋㅋ~ 래요... 에유아회와 비슷한 듯, 졸업했다 보니 차분한데 잔인한 성정이지 않을까 싶네요.
3. 하 사감은 이어받지 않은 채 가주가 되었다 한들 온화 대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졸업 후에 누이로 받아달라 하면 무진 고민하다 받아주긴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이제 '류온화'인지 '무온화'인지 밤에 자려다 딱 생각난 나머지 눈 번쩍 뜨고 허공을 노려보며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 하면서 밤을 꼴딱 새우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ㅋㅋㅋ
그리고 이건... 형님과 4도사에 대한 질문이에요...!! 월루지만 뭐 어때요, 저질러!!!
1. 궁기는 정말 인간이 아닌 건가요? 그렇다면 언제부터요? 2. 궁기를 죽이지 않는 선택지도 있었나요? 3. 스토리에서 궁기가 원하는 것을 이뤘을 때의 캐릭터들은 어떻게 되는지, 궁기를 저지한 뒤에 캐릭터들의 어떻게 될지의 루트가 궁금해요. 4. 인어가 그렇게나 얄미웠는데, 인어가 죽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5. 불가살은 어쩐지 전향이 가능했을 것 같은데 맞을까요? 6. 농질이는 백나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이이거는... 정말 사적인 질문...
1. 궁기는 아회를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나요...? 단순한 동생이자 좋은 패 말고 인간적인 입장에서... 동생이라고 생각하기엔ㅋㅋㅋㅋ리디ㅋㅋㅋ스러운 면이 있어서ㅋㅋㅋ... 형제 이상인 것 같은데...(아님) 2. 이름을 부르지 못한 이유가 궁금해요... 만약 이름을 불러달라고 간절히 빌었다면...? 3. 아회가 '마법사 사회로 가려고 합니다.' 라고 했을 때의 반응은...?! 4. 이건 되게... 캐조종일 수 있지만 제 캐 권한을 캡틴께 이 질문에서 맡길게요... 스토리상 죽음 말고, 아회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루트는 무엇이었을까요?
>>174 와 답변 너무 정성스러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아회의 심경변화... >>아, X됐다. 깨달았다. 이 아이는 가족이다.<< 너무 갬동적이야 흑흑(?) 속으로 그런 생각했구나 우리 귀여운 무야옹 오라비~ 언젠가 말도 없이 사라질거 같았다니 어떻게 알았지...? 하 사감도 역린도 없는 온화는 졸업과 동시에 죽거나 가문에 유폐되어 죽은 사람 취급 당할 예정이었으니... 거래 조건은 역시나가 역시나였구나~ 온화는 그 얘기 받고 그런 말 했을거야~ 우리네 어르신들 울타리 안의 짐승이라 그 바깥의 것(4도사급)은 손도 못 댄다 하물며 창제신의 노여움을 산 북부는 어련할까 걱정 말고 맘 편히 일 치시게 하고~ 손 부족하면 내 한 손 거들어드릴테니 말만 하소~ 하고 농담도 쳤을거고~ 아아 그리고 오라비랑 내 사이에 거래는 무슨 거래요 귀랑 꼬리를 귀히 여기소 하고 한마디 더 보탰을것도 같다 ㅋㅋ 고민하다 결국 받아주는구나~! 류온화냐 무온화냐 ㅋㅋㅋㅋㅋ 아 그야 당연히 무온화지~ 온화가 아회에게 누이로 받아달라 하는거는 이제 성씨를 버리고 가는거라~ 무가에 가서도 붉은 옷 춤출 때 입는 그런 화려한 옷 입고 계집애처럼 지내면서 아회 껌딱지가 되었을것도 같고~ 학당 시절 아회는 상상도 못 했을 온갖 애교도 부렸을거야~ 그래도 온화인건 안 변하니까 가끔 공주님안기로 들고 마당 뛰어다니고 그랬을 수도 있지만~? ㅎㅎㅎㅎ
미래는.... 자유로워지냐, 아니냐로 나뉘게 될 거 같은데.. 이걸 풀게요. 용생구자들이 받은 약조가 있었습니다:) 바로 MA가 직접 한 약조인데, 발설 자체를 금지했기 때문에 말하지는 못했습니다:P
MA: 내게 목이 뜯긴 형제를 되찾고 싶어? 목이 이 섬 어딘가에 있으니, 찾아. MA: 너희가 찾는다면, 너희의 격을 되돌려줄게:D
MA: 근데 그대로 있으면 너네 금방 찾을 거잖아? 재미 없는데? 너희의 격 내놔.
가 되어서 사감들은 격을 뺏기고 사감이 되었습니다:P 모든 만악의 근원은 MA와 태초의 인간들(...)이랍니다. 웬만한 폭군 저리가라인 찐 폭군 MA.
그래서 왜 이 이야기를 풀게 되었냐면, 夏사감의 가장 큰 운명 중 하나가 이걸로 갈려요.
목을 찾았다! 일 경우엔, 그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더 이상 사감이 아니게 됩니다. 그러면 아마 밖으로 나와서 온화와 함께 지내지 않을까 싶네요? [포뢰]를 제외한 다른 용생구자들은 따로 거처가 있지 않습니다. 학당에 몸을 위탁한 [이문]도 딱히 살던 거처가 없었어요? 인간 잡아먹고 그 집 점거하고 그랬지요.. :3c
아마 온화가 허락한다면, 류씨 집안 어른들 죽이지 않을까 싶어요. 겸사겸사 막내에게 온화 금술 잠가달라고 부탁하겠네요. 이유는 온화의 독백에서 나온 적이 있듯이.... 네.. :)
자신을 중계인으로 인간과 적룡이 계약을 맺는 걸 도와줍니다:) 따로 눈여겨 본 캐릭터는 없어요. 夏사감이 차라리 형제 목을 찾으면 찾았지, 넘겨주고 혼자 자유를 얻는 건 또 탐탁치 않아해서.. ;3
일단, 여의주와 역린이 있으니까 말씀드립니다. 여의주는 인간의 수명을 늘려줍니다:P 용생구자마다 여의주 기능이 다 달라요. 그 중에서 하 사감 여의주 두 개는 돌려주기 전까지는 안 죽어요... ;3c
역린은 수명과 무관해요. 夏사감도 온화가 역린을 취했을 때 "길어봐야 120년"이라고 딱 잘라 말했던 만큼. 그래서 온화의 미래는 아마 온화가 하고 싶은대로 살지 않을까 한답니다. 오러AU에서 나왔던 것처럼요:D 옆에 용이 떡하니 지키고 있는데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만은!
만약, 온화가 무씨로 넘어가게 된다면........ 둘을 보며 夏사감은 히죽히죽 웃을지도 모릅니다:)
>>174 英사감은 한숨 푹푹 내쉬면서 아마 구해다줄 거 같네요:3 일방통행이라 자기도 못 간다고 말하면서요. 한 번 학당의 학생은 영원한 학생인걸요:3
>>175 아이고 어째서 지금 시간까지 월루를...!!!!
1. 네! 인간 아니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절반 정도 인간이 아닌 정도였지만, 지금은 격 자체가 용생구자들보다 위랍니다:D 본격적으로 격이 그 정도로 오른 건, 冬사감을 강제로 뒤흔든 시점이네요! MA와 내기하고 계약까지 했으니, 그에 대한 뭐시깽이로 격이 올라갔답니다:) 절반 인간이 아닌 시점은 스토리 직전 시점부터, 라고 하는 게 가장 정확하겠네요:P 다이스가 아마 제대로 풀게 했으면 자주 언급되었을텐데, 아쉬워요!!!! 다이스 왜 못 하게 막아!!(뿍)
2. 있었을 거예요:) 말씀 드렸듯이 저는 많은 갈래길을 준비해놓을 뿐이고 선택은 여러분의 몫으로 두고 있으니까요. 다만, 궁기가 살려달라고 비는가...... 는.... 저 역시 상상이 전혀 안 가네요! 궁기씨 어쩌다가 이렇게 망가지는 것 하나 없는 캐릭터가 되었나요!!
물론 제가 그렇게 만들긴 했는데!!!!
3. 스토리에서 궁기가 원하는 것을 이뤘을 때의 캐릭터들은 어떻게 되는지, 궁기를 저지한 뒤에 캐릭터들의 어떻게 될지의 루트가 궁금해요. 궁기가 원하는 것은 [영원한 겨울]이라고 표방하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태초의 혼돈이예요. MA가 뒤집히기 직전~직후를 재현하려는 게 커요. 그렇게 되면, 모든 천공섬이 하나도 빠짐 없이 자신의 고향처럼 영원한 겨울이 될테니까요. 아회가 봄을 불러오겠다고 했을 때, 두루뭉술하던 [영원한 겨울]의 갈피가 잡혀졌고 그는 동생과 체스 게임하듯이 이 모든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본가에서 그렇게 찾던 자료는, 태초의 기록들이예요. MA에 대한 자료들이나 궁기 기준으로 아회를 지켜줄만 잊혀진 주술들을 찾는 게 목표였는데 아쉽게도 궁기가 찾는 것들은 없었답니다:3
4. 궁기가 다른 방식으로 행동했을 거예요. 인어라는 패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었지만, 어느 정도 농질이 그것과 비슷하게 할 수 있었으니까요. 은밀했다면 조금 더 노골적이었겠지요! 참고로 인어가 그렇게 얄미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 인어가 배운 대화 방식은 궁기랍니다! 가스라이팅을 가르친 궁기씨...
5. 불가살은 어쩐지 전향이 가능했을 것 같은데 맞을까요? 네! 가능은 했어요! 약간 용병처럼, 데리고 있을 수는 있었습니다! 보물 줄테니까 있어달라 같은 식으로?
6. 아주아주 사랑해요
1. 궁기는 아회를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나요...? 단순한 동생이자 좋은 패 말고 인간적인 입장에서... 동생이라고 생각하기엔ㅋㅋㅋㅋ리디ㅋㅋㅋ스러운 면이 있어서ㅋㅋㅋ... 형제 이상인 것 같은데...(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기 본인은 동생이니까, 라고 생각하는데 동생에게 하는 것 치고는 너무 그 리디집 같은 느낌이 났죠? 예.. 이상이었답니다
놀랍게도 궁기의 모든 행동은 선의였어요. 아회가 동생이라고 봐주지 말라고 하니까, 그래? 그렇다면 조금 사냥하기 쉽게 손질(?)해서 보내줄게요^^ 하는 것도 있었고.
개여시 때 아회의 h.p가 일정 수치 이하로 떨어졌다면, 궁기가 호랑이 모습으로 개여시를 죽였을 거랍니다:)
2. 이름을 부르지 못한 이유가 궁금해요... 만약 이름을 불러달라고 간절히 빌었다면...? 아회의 이름만을 부르지 않았을 겁니다. 간절히 빌었다면 아마 자기 이름도 함께 빌었을 것... :P
3. 아회가 '마법사 사회로 가려고 합니다.' 라고 했을 때의 반응은...?! 둘 중 하나예요. 최선을 다해서 막거나 마법사 사회를 [가치]로 재고 자기도 몰래 따라가거나.
4. 딱 하나 있을 거 같은데요........? 궁기 옆에서 영원히 늙지도 않고 사는 거.. 진짜 궁기만 행복한 루트...
>>177 아아 금기로 막혀있던게 이런 내용이었구나~ 진짜 찐 폭군이다 MA님... 그치만 이런 세세한 설정 짜낸 캡틴도 대다내~!
아니 근데 여의주 갖고 있는 동안에는 안 죽는다니 이론상 영생이잖아? 백년해로가 아니라 영원해로 대박~
그으런데 왜 하 사감이 아회랑 온화 보고 웃어...?
>>183 내가 생각하는 온화의 미래는 정리하자면 셋이지~
하나. 아무것도 얻지 못 하고 졸업하며 그대로 사망 혹은 가문 별채 지하에 갇혀 사망처리 둘. 역린과 여의주는 얻었으나 하 사감 해방에 실패 이후 아회의 집안에 들어가 의남매로 살기 이경우 가문을 버리고 가기 때문에 성씨 바뀌지 않았을까~ 셋. 하 사감 해방에 성공! 더불어 금술도 잠겼다! 폭주 안한다! 안 죽는다! 해피해피엔딩!
어장 초기에는 첫 루트 배드엔딩 밖에 없었지만 차츰 인연이 쌓이고 득템의 가호를 얻어 노말한 두번째와 해피 진엔딩 세번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해방된 하 사감이 집안 어른들 죽여도 되나 물어보면~?
온화 : 낭군님이 친히 그래주시면 참으로 기쁘지요. 그래. 물이 돌고 돌아야 하듯 피 역시 돌고 돌아야 하니. 우리 어르신들께 혼인 예물로 그 머리를 달라 청하도록 하지요.
현 가주를 포함한 어르신들 한 열댓쯤 되는 우두머리들만 싹 치자고 알랑거렸을 것~ 그리고 새 가주는 일향이 되고 온화랑 하 사감은 극진한 대접을 받았을거래~
>>176 그만큼 온화가 소중했으니까요! 제 입장에서도, 무야옹 입장에서도요~ 크아악 그 미래를 피해서 다행이지 그 미래대로면 저 울다가 탈수로 쓰러져서 사막의 일부가 됐을 거예요... 아마 아회라면 괜찮다고, 이건 자신이 끝내야 할 굴레라면서 처음으로 마음 놓은 듯한 미소를 지을 것 같네요. 그리고 머잖아 피투성이로 칼 질질질 끌고 오는 봉두난발의 무야옹을 마주하게 되는데... 활짝 웃고 있겠죠. 세상 모든 한의 일부를 풀어낸 듯한 후련한 표정일 거예요. 응... 무온화... 화려한 온화... 애교... 귀여워요~!!!!!! 꾹꾹 눌러 밀어내며 이런 건 하 사감님께 하라며 파닥파닥 도망치려는 무야옹과 무온화... 이렇게 ㅁㅇㅎ 가족이 생겼는데 하 사감님 살려주세요(?)
>>178 신나요... 영 사감님 이제 아회랑 운명공동체야😇(아회: ?)
MA와 내기하고 계약을... 형님은 보통 간이 크신 분이 아니로군요...🤔 저 격이 높다-가 되게 무시무시하네요... 궁기 이즈 워칭 피플... 그런 느낌이라... 궁기는 어쩐지 살려달라 보다는 계획이 망가졌음에 짜증과 새로운 그림을 그리느라 눈 굴리는 게 보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태초의 혼돈... 어마무시하네요. 아회야 왜 그랬어...(본인이 비설을 쓴 건 무시하는 양심리스) 추가적인 질문이랍니다. 과거 적룡이 눈여겨본 이유와 태초의 혼돈을 불러오려는 목표가 연관된 것 같은데, 궁기가 그 목표를 두루뭉술하게나마 가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그저 흥미? 아니면 북부인이라는 인생으로 인한 가치관의 변화?
궁기에게 ㅋㅋㅋㅋ 배웠냐구요 참된 스승은 못 되는군요... 인어는 개인적으로 백지 같아서, 저희가 색깔을 마구 덧칠해서 순수한 응애로 영입할 수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불가살은 아회의 애지중지 아끼던 보석을 바치는 수밖에 없겠군요...🤔 (아회: 이 이건 아니되오 안돼)
>>사랑해요<< 어라 어째서 빨간맛
저... 저 봤어요 보고 말았어요... 선의에서 비롯된 공포를 몰라주니 이래서 광공들이란! 무자각이라니 더...!! 아마 그때 궁기가 나타났더라면 멘탈이 와장창~ 당하는 게 빨라졌을지도 모르겠어요.🤔 자기 이름까지 빈다니 이거 정말 참된 우...우애... 우애네요!! 그런데 거기까지 따라오냐구요 갸아악 넘어가면 분명 도화의 기억은 모두 잃은 아회일 텐데
... 이...이게 형제인지 미친인지 진짜 감금수 엔딩이로군요 맛있다 아니 두렵다...!! 너무 두려운 나머지 입에서 눈물이 다 나오네요 좀 닦을게요 쓰읍...(침 닦음)
아회가 마법사 사회로 나간다면 오러를 하다가 학업에 흥미를 붙여 교수의 삶을 살지 않을까 싶어요. 분명 언젠가, 자신을 가르쳐주던 누군가에게 큰 은혜를 입은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아스라한 과거의 무의식 하나에 깃들려 홀린 듯 교수직을 하지 않을까 싶고……🤔
아참, 또 궁금한 거가 있어요. 어머니 무덤에 대체 뭘 숨겼나요...? 아 남은 비설도 싹 풀어야 하는데
참고로 죽은 형제 [폐안]의 목을 찾는 데 성공하면 4명의 사감 모두 해방될 수도 있답니다;3 英사감이요? 해방 안됩니다. 얘는 별개로 계약을 맺은 존재니까요:3
夏사감이 온화와 아회 보고 웃는 이유는...
아회는 적룡을 닮았고 온화는 자기 반려니, 용과 관련 된 사람들이 같이 있다고 웃는 것이랍니다:3 캐릭터의 서사를 쌓는 건 전적으로 오너와 캐릭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살짝 양념을 쳤을 뿐이예요:) 온화의 길이 이만큼 늘어났다는 거면, 그만큼 서사가 많이 쌓였다는 의미겟지요. 그만큼 온화가 걸어온 길이 많았다는 걸 의미하겠구요!
>>186 피투성이로 칼 끌고오는 활짝 웃는 아회라~ 온화는 기다렸다가 오자마자 꼭 안아주고 음~ 그냥 안아주기만 했을거 같다~ 무슨 말을 해도 아회의 그 순간의 해방감에 어울리는 말은 없을 거 같으니까~
ㅋㅋㅋㅋㅋ 에헤이 오라비야 오라비한테 하는거는 별개여 별개~ 하면서 끈덕지게 달라붙은 무온화였습니다~ 진짜 의남매 되었으면 아회를 정말 소중히 여기며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을거 같네~ 그리고 아마 영원토록 잊지 않았을거고~ 온화도 나도 아회가 정말정말 소중하니까~
>>187 >:3 캡틴 대다내! 멋져! 최고의 설정가! 꺄르륵! (붕방방) 오오 하 사감의 여의주라서 그런 효과가 생긴 것이었군? 온화 이 복받은 것~ 크 부럽다~ 혹시 다른 여의주는 무슨 효과인지 풀어줄 수 있어? 궁금궁금~
으음 넷 다 해방된다하면 대신해서 네 명의 누군가가 새 사감이 되는거지? 영 사감님은... 화이팅~!
ㅋㅋㅋㅋ 유사 드래곤 패밀리~! XD 뭐랄까~ 온화 서사도 서사지만 남은 캐들이 비슷비슷하게 엮인 것도 신기하긴 해~ 필연적인 듯 하면서도 어떻게 이럴 수있나 싶지~ 그리고 캡틴이 중간중간 양념을 잘 쳐줬으니까 여기까지 오고 또 이렇게 많은 걸 풀 수 있었던 거야~ 캡틴도 이 어장의 한 축이자 제일 큰 기둥이잖아~!
>>190 이거 비밀인데요... (무야옹 눈치 봄)(소근소근) 온화가 안으면 그제야 후련하게 웃던 표정이 서서히 굳어가더니, 온화를 마주 안으면서 고개를 폭 파묻고 울어버렸다지 뭔가요~ 그리고 엉엉 울면서 다녀왔어……. 했대요...😏 드디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고통을, 그것도 자기 힘으로 놓았으니까요.
오라비에게는 별개라는 온화에게 한숨을 포옥- 쉬면서 귀랑 꼬리를 내어주는 무야옹... 아회도 의남매가 되었다면, 그리고 평범한 인간의 길을 걷는다면 마지막에 곁을 지켜주니 편히 떠날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까지 온화랑 하 사감님의 안녕을 빌어주지 않을까 싶고...?🤔 농담으로라도 내 어떻게든 신께 간청드려 기억 모두 안고 다시 태어나 네 만나러 가마. 네가 질릴 때까지. 같은 얘기도 했을 것 같아요~
???: 지선 할 생각 없냐니까? 아회: 꺄아악
캡틴의 매력적인 설정풀이와 세계관, 그리고 길 잃지 않도록 이끌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른 분들도 함께 해주셨지만, 캡틴께서 어장을 세워주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전혀 없었을 거예요.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같이 계셔주셔서 기뻤어요.😊🥰
>>186 그야, 농질의 모든 행동은 사랑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걸요>:3 흑룡의 영향이 이렇게나 무시무시하답니다:3 농질에게 계속 속삭이던 소리는 의외로 MA나 NE도 아니고 흑룡 그 자체였습니다:)
인어는 정말 말 그대로 백지 그 자체였어요. 그럼에도 데려올 수는 없는 백지. 이미 궁기라는 아주 큰 심연. 정말 큰 심연(중요해서 두 번 말했습니다)에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웠죠.
그리고 말하는 태도를 보십셔. 얘랑 머리채 잡고 싸우지 않으면 다행이지. 참고로 궁기가 조만간 보자고 할 때, 원래 아회에게 가면 벗고 만날 생각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인어의 노래로 최면 건 상태에서요:)
아회의 멘탈을 크게 흔들어서 딴 곳을 안 보게 할 생각이었다는데......... 도대체 뭘 꾸미던 거냐 무사빈....(흐릿)
참고로 무덤에 숨긴 건, 아회가 왔을 때 알아챌 수 있는 알리미 겸 자기가 오는 곳이라는 걸 알려줄 용도로 식신을 둔 거였대요:3 무덤에 오긴 오는구나, 싶어서 그 곳 만큼은 자신과 아회 말고 다른 생명체가 오지 못하게 막은 셈이었다고 합니다:3
아회를 위한다, 라고는 하지만... 그 내면은 집착으로 그득 찼습니다:) 그리고 아회의 호위도 행여 오나 싶어서 두러 간 거였죠:3 아회에게 해는 안 돼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회에게 해는 안 도애ㅛ.
궁기가 영원한 겨울을 두루뭉술하게 가진 것은 집안에서 보고 자란 게 그것 뿐이라서 그렇습니다:D 자신 부모 포함 모든 인물을 [것]이라 부르는걸요. 그거, 저거, 이거. 학당에서도 백룡이라 그나마 덜했지, 대다수 적룡 학생들이 궁기를 많이 건들었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가득한 상태일 때, MA를 직접 마주하고 내기를 하게 되었지요. 그나마 무 씨 집안의 도련님일 때는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습니다만... 아회를 봤잖아요? 그 때, '저렇게 가치 있는 애가 저런 대접을 받는 건 조금 짜증나는데...' 가 시작이었습니다. 집안을 뒤엎고 나갔을 때도 사용인 전부를 죽이지 않은 이유는 간단해요. 돌봐줄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들만 남겨둔 거였지요.
>>195 어어어 더있다! :ㅁ 와 아회주가 풀어주는 썰에 무슨 영화마냥 장면 촤라락 지났갔어... 한 지붕 아래에서 티키타카 하며 지내는 의남매... 시간이 흘러 전혀 늙지 않은 온화가 곁을 지켜주는 와중에 편안히 눈을 감는 아회... 엔딩 지나서 나오는 쿠키 영상에서 다시 태어난 아회가 과거와 변함없는 모습의 온화를 찾아와 '화야. 이제 내가 누이라 불러야겠구나.' 하고 온화도 놀랐지만 웃으면서 '좋을대로 하시지요. 오라비야.' 하고 서로 손 꼭 잡는 장면으로 마무리... 뿌애앵~!
모자란 캡틴이라니 너무나 좋은 캡틴이었는 걸! 진짜... 정말루 너무너무 최고의 캡틴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기억할거야... 허어엉 ;ㅁ;
천공섬과 동화학원이라는 세계관 너무 좋아했어... 정말로... 실은 나도 가끔 동화나 천공섬 배경으로 꿈 꾸고 그랬다? 꾼지 좀 되서 내용은 잘 기억 안 나는데 뭐지 그... 술래잡기 했던 수업이나 좀 스릴 있는 그런거 내용 나왔던 거 같아~
솔직히 아쉬움 진짜 철철 넘친다... 썰 더 풀고 그 김에 잇고 막 그러고 싶어... 그리고 동시에 안된다고 내가 나를 잡네... 아이고 내가 죄인이여 흐어어어 (땅침) 하 사감이랑 꽁냥도 몇번 못 햇는데에~! 아회 꼬리도 한 번더 만져야 하는데 아이고오오................
일단 초창기 설정을 몇 가지 풀어보자면! NE도 천공섬에서 활약할 예정이었습니다:3 이 때까지만 해도, 궁기에게 영향을 준 신? NE님이셨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우주적 집착광공 NE에게 영향을 받아 리디 광공(?) 새싹이 된 무사빈씨.. :3c
예정이었지만, 그대로 쭉 뒀다가는 튀어나와요, 집착광공의 섬☆이 될 거 같았어요...... 그래서 틀은 결과가 MA 혼자 으르렁거리는 세계관:3
동화학원 측에 있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기린(A.K.A 무기&린) 이들은 모든 신수들에게 [MA의 친 자식] 취급을 받습니다. MA가 자신 안에 있는 개념들을 똑 떼어서 만들었으니까요:3 그 결과가 지금에 이르렀지만.
Q. 그래서 캐릭터들은 몇 번째 회차의 천공섬인가요? A. MA만 아십니다(MAㅡMEN)
그 이후의 지금 섬에 있는 신수들은 알아서 생육하고 번성한 결과(?)물...
그리고 만약 목화가 궁기를 직접 마주했다면요... 바들바들바들 떨면서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말들을 내뱉다가 엎드리곤 살려달라 했을 거예요:)
나를 그렇게 억눌러놓고, 나를,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모두 나를 태어났으면 안 되는 존재라 했지 않은가? 닿으면 안 되는 오물 취급을 하며 유령처럼 존재를 지웠고, 그러면서도 완벽한 동생이라는 이름과 함께 뒷바라지를 바란 것들으로 인해 훈육의 이름을 덧쓴 고통스러운 교육이 뒤따랐다. 어린 나이에 맡은 책무는 무거웠고, 발버둥쳐도 나아지지 않는 멸시는 괴로웠으며, 원동력을 주지 않았음에도 채찍질은 계속 되던 삶. 그 끔찍한 삶에서 당신은 그러지 않았으니 괜찮지 않느냐면 아니다. 모든 채찍질과 멸시에 당신의 이름이 있었다.
마님과 사빈 도련님은 어쩌고 저딴 요부의 자식을 어여삐 여긴다고. 범으로 변한다지? 그러면 뭐해? 도련님의 후계자 자리를 노릴지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놈이지. 저런 놈의 이빨을 다 뽑아둬야 하는데. 도련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네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느냐. 도련님은 네 나이때 이것의 갑절을 해내었다. 그때 사용인을 해한 것이 도련님이 아니라 너였다면 우리가 죽이고도 남았을 게다. 이럴 때 사생아가 아니라 도련님이 계셨어야 하는데. 봐, 도련님께서 떠나자마자 자리를 꿰차려고. 저 요부같은 새끼.
그놈의 도련님, 도련님, 도련님!
"네가, 뭘 알아……?"
그놈의 무사빈! 모든 삶에 뒤따라오는 꼬리표, 기만자, 내 심정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나를 위한다 하는 위선자.
"북쪽 얼어뒤질 곳이지만 좋은 집안 도련님으로 태어나 자란 주제에 뭘 아냔 말이야."
아회는 더 참을 수 없었다.
"태어나면서 축복 대신 저주라도 받아봤어? 설산에 홀로 두고 내려가서 살고자 악착같이 기어본 적은? 네 어미가 기른 영사에 물려 죽음의 문턱을 밟아본 적은 있나? 제 형 뒷바라지도 못 하는 무능한 것이라며 회초리로 살점이 패일 때까지 맞아보았나? 아니지, 이런 것보다 더 쉬운 게 있지. 눈을 형제에게 잃어보았기라도 해? 내 어머니가 그로 하여금 자신의 목숨을 끊었을 때, 그때 네가 있었어? 내 이름을 불러준 적은? 죽을 수도 없어서 무너졌을 때 막아세운 건 누구였지?"
역겹다. 모든 감정을 토해내듯 숨 하나 쉬지 않고 모조리 쏟아내자 점점 목소리가 갈라진다. 나의 유일할줄 알았던 버팀목, 떠나버린 자, 나의. 잔뜩 쉰 목소리가 목을 긁었다.
"……내가 당신에게 연정을 품은 건 알고 있고?"
다 쏟아버렸다. 역겨운 날것의 감정까지 쏟아낸 아회는 서서히 얼굴을 덮었던 시선을 뗐다. 이제 나를 끔찍하게 여겼으면, 그렇게 나를 놓았으면. 내가 당신에게 가진 일말의 정을, 미련을 놓게. 당신의 목을 쳤을 때, 내가 울지 않을 수 있게. 끔찍한 상황 속에서 갈라진 웃음이 절로 새어나온다. 실로 역한 일이다.
도화 질문 1. 저번에 가현이가 MA의 눈을 받았을 때, 신수와 영 사감님을 비추는 시선이 달랐는데, 캐릭터들은 어떻게 보였을까요? 2. 궁기랑 원만한 합?의가 되었다는 전제 하에 아회가 가주를 계승했으니 궁기는 무엇을 할까요...? 3. 기억을 잃지 않고 황궁을 졸업해 마법사 사회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나요?
동화 질문 1. 장의사가 교수가 됐는데... 매는 수업때 참관을 하나요? 2. 맨드레이크 러버는 여전히 약초학 교수로 전향하길 바라시나요? 3. 수하들을 더 움직이지 않는다 했는데, 그렇다면 이제 그 존재를 대체하는 큰 위협이 생기진 않았나요?(이 경우엔 그녀석이 의자 들고 체어샷 갈기러 갈 것 같은데 말이에요...)
사실 두 분만 괜찮으시다면? 1:1:1을 파서 이전 기수+현기수 캐 애프터 스레? 돌리고 싶다? 는 욕심이 있긴 해요*''*
옆동네에서 1:1:1을 봣는데 여기서는 되는지를 모르겠고 두 분 다 괜찮으실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접어두고....
제가 아직 밖이라서 아회주 답변을 드리자면!!
1. 이건 캐릭터들마다 달랐을 거예요. 4도사와 연관이 있느냐 없느냐, 신수들과 연관이 있느냐 없느냐로 나뉘어졌을 거예요:3
가현이 스스로를 봤다면? 꼬리 아홉, 머리 아홉 달린 여우가 가현의 눈을 가리는 형상을 봤을 것이고..
아회를 봤다면? 날개 달린 커다란 호랑이가 뱀처럼 아회를 잡고 있는 것과 키 작은 빛덩이 같은 인간 형상이 쫄래쫄래 뒤따르는 걸 볼 것이고
온화 봤다면? 과거라면 피로 물들여진 길이 보였고 지금을 봤다면, 어깨에 턱을 올려놓고 주변을 향해 으르렁거리는 커다란 늑대와 입을 쩍 벌리는 수룡을 봤을 것.. :)
2. 둘 중 하나인데 이미 반신이니 아회(아회는 바라지 않았지만)만의 신이 되거나? 진짜진짜 원만하게 합의 봤다면... 내기를 포기하고 죗값을 치루고 칩거할 것입니다. 마법사사회AU처럼 언젠가는 독기 빠질 거예요:3 반신이었기에 조건부불사신이 될 것이랍니다:3
근데.. 이제 대대적인 숙청을 뒤에서 하겠죠...? 본인이 제일 잘 하는 방식으로. 딱, 아회가 집안을 주무르기 좋을 정도로만.
3. 작은 꼼수를 부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의 계약 일부를 살짝 덮어쓰면 됩니다. 같은 신 격인 존재만이 가능하니, 궁기가 힘을 조금만 쓰면 됩니다. 반신이라는 건 참 유용해요.
그 외에는 빵집 주인에게 부탁해서 예외를 만들거나, NE가 활동한다는 가정 하에 NE에게 빌어야 했답니다. NE는 MA 엿 먹이는 걸 좋아하거든요.
NE: 엿 먹이면 쟤(=MA)는 그 동안 나만 보거든.(기쁨)
MA: (극혐)
1. 심심하니까 주로 참관할 거예요. 근처를 휫피휫피 울면서 딴짓하는 학생을 알려주다가도 학생들에게 뇌물(=젤리, 사탕)을 받고 모른 척 해주기도... :3 그 외에는 제갈 가에 머무는 할미탈에게 찾아가거나, 영구보존마법이 걸린 [마법의 생물 키우기 연구실]에 머물다가 돌아 올 거랍니다.
이건 비밀인데(눈치..)(속닥속닥) 장의사 몰래, 마법사들에게 크루시오 쏘고 다니긴 해요.... 나를 아가라 부르는데 왜 죄를 저지르는거야? 내가 씻어줄게.. 라는 생각으로!
2. 네!!! 포기 못했어요!
3. 잊혀진 탈, 그러니까 매구가 안 움직인다고 했지만 탈들은 움직일 것입니다. 그들에게 주인님은 큰 종교니까요. 다만, 모든 수하가 움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죽었고 누군가는 돌봐야할 이가 있으며 누군가는 아가라 부르는 이가 있으니까요.
Picrewの「덜구래 픽크루8」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KO5HD3dj3Q #Picrew #덜구래_픽크루8 이중인격자 아랑아:3 아랑이 어릴 적, 극단적 순혈주의 범죄자들에게 납치 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크루시오에 노출되었지요:3
그 과정에서 하나였던 아랑의 인격은 둘로 나뉘게 되었고 순혈이면서 동시에 스큅인, 아랑의 쌍둥이 형제 인격이 탄생해버렸습니다. 당시 그 사건을 맡았던 오러들이 어린 아랑을 찾았냈을 땐, 순혈주의자 마법사의 눈을 그가 갖고 있던 지팡이로 깊숙하게 찌른 아랑이었습니다.
아랑은 물론, 그녀의 가족이 랑아의 존재를 알아챈 것은 꽤 이른 시점이었습니다. 치유사들이 다가가면 아랑을 향한 공격으로 인식해서 달려들기 일쑤였고 가족들이 마법을 쓰려 할 때도 마찬가지로 죽일 기세로 달려들었거든요. 자기를 실헝해도 좋고 경멸해도 좋으니, 제발 버리지 말아달라며 울부짖는 랑아를 보던 아랑은 그에게 이름을 주고 쌍둥이로 인정했습니다.
입학 시, 리 사감이 신탁을 받기도 했고 마법부 장관이 직접 간곡히 부탁해서 DADA수업 때는 이론에만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게 백궁 학생들 사이에서도 좋게 보이지 않았던 건지 한 학생이 시비를 걸어버렸어요. 그리고 랑아가 튀어나왔고... 마법을 쓰지 못하니, 물리로 지팡이를 휘둘렀답니다:) 그래서 백궁 학생들도 웬만하면 아랑을 다치지 않게 하자고 알고 있는 상황이예요:)
여기까지가 아랑아의 설정이고...............
8죄종은 따로 풀 게.. 아, 하나 있네요. 우리 파운드 스위츠와 휘낭시에 스위츠 씨. 두 분 다 이전 기수 때 이벤트로 알아채셨겠지만, 스위츠 가문원들은 식인을 일삼는데 자신들이 만든 디저트나 빵류에 넣어서 먹습니다. 이것만큼은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이며, 그들은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 걸 원했으나, 파운드 스위츠는 그걸 왜 숨겨? 밝히는 게 뭐가 나빠? 하며 대놓고 식인을 일삼았습니다.
분노가 잡았던 설녀의 심장들로 요리를 만들었고 자신이 만든 요리들을 같은 죄악들에게 먹이는 걸 좋아합니다. 죄악들도 그게 사람으로 만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지요:3
휘낭시에 스위츠는 파운드 스위츠와 남매 사이이며, 그가 가문의 비밀을 대놓고 벌이는 것에 치가 떨려서 신고했습니다. 스윗더미의 빵들 역시 인간으로 만들어졌죠. 그래서 일상이나 독백 같은 걸로 먹은 횟수마다 캐릭터들은 업을 쌓는 설정이었지요:3!
그 업이 무엇을 만드냐면..... 일정 수치가 올라가면, 히든 루트가 개방☆ 예정이었습니다.
저는... 그게 가능하다면 찬?성이?지만…… 다른 분들은 어떨지가 궁금하네요...:0 가능하다는 조건 하에서요. 응.
아하, 캐릭터가 연관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달랐군요. 가현이는 농질, 아회는 궁기와 목화...인가요? 거기다 온화는... 흐흐흐 하 사감님이군요~ (흐뭇한 표정) 그것보다 >>아회는 바라지 않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만의 신... 예전에 아회가 유일신 어쩌고 했던 것 같은데 그게 정말 되어버렸네요~ 두려운 나머지 입에서 눈물이 흘러요 아무튼 눈물이에요 침 아니야... 언젠가 독기가 빠지고 조건부 불사신이 된다고요...? 거기다 집안 주무르기 좋게 숙청을 한다고요...? 이 계략광공 어쩌면 좋아...
아하, 그런 꼼수가 있었군요. 빵집 주인도 만나봤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NE님 역시 집착광공의 원조...
세상에나, 세상에나. 뇌물을 받으면 이마를 맞대면서 "또 뇌물 받았지." 하고 사랑스럽게 타이를 수도 있는 흐에에엥 (용뉴처럼 울어요) 교수님... 교수니이임...😭 몰래 크루시오라니! 손가락으로 톡, 하고 딱밤을 놓을지도 몰라요~ >:3
>>네!!! 포기 못했어요!<<
이직 준비나 해라 맨드레이크 논문 쓴 녀석아...
움직이는군요... 의자를 준비를... 해야겠어요... (???: 간만에 드는군!)
아랑아에게 그런 일이 있었군요. 크루시오가 고통스러운 나머지 스스로를 분리하고, 버리지 말아달라 울부짖을 정도로 상처가 컸던 거예요, 응... 도담도담 안아주고 싶네요. 그것보다 스위츠으으으 (고통) 신고한 이유도 비밀이라서어어 스윗더미의 소금빵... 못 먹길 잘했...잘...잘했....
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이야... 도망쳐... 사실 이래서 곡옥으로 보내버린 건 아닐까 싶고 술렁술렁... 아회는 질투할 때마다 한숨 푹 쉬면서 자신의 인생을 한 번 정도 돌아볼 것 같아요... 그리고 궁기가 대다수 영향을 끼쳐서 미간 탁 짚고 고개 절레절레 흔들고...
>>사탕키스<< 졌어요... (백기) 벨이도 결국 두손두발 다 들고 안 되겠다 오늘도 예뻐 죽겠다 하면서도 에반스 교수님을 찾아가겠죠... 칼 교수님이 글쎄... 에반스 교수님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소근소근... 하면서 간접적으로 칼 교수님 말려죽이기(?)
어라 근데 여우님 모든 수하를 해방시킨 건 아닌가보구나? 마노는 표식 사라졌다는 묘사 본 기억이 있는데~ 할미탈은 아직도 수하라니 아이고~ 첼이가 자주 놀러가줘야~ ㅋㅋㅋㅋ
아 글고 나 이거 참 아직도 가끔 먹먹한데... 만약 백 교수랑 일상 조금 더 했었으면 백 교수도 죽지 않을 수 있었을까? 중간에 좀 모질게 굴긴 했지만 마무리가 너무 안타까워서... 그때 일상 더 돌려서 할미탈처럼 죽지 않게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들더라고...
칼 교수도 아마 매가 근처 지나가는 거 보고 일부러 더 그런거라....ㅋㅋㅋ 에반스 교수 반응 보고 '같은 교수라서 점수를 깎을 수도 없고...'(?) 할지도요?
>>302 아회, 펠리체, 온화, 발렌타인 다 굴릴 수 있는 종합 1:1:1이랍니다! 일댈이라기엔 사람은 셋이고 캐릭터도 최소 여섯이고... 아회는 연플...이 없고...(궁기: 없다뇨^^) 도화 썰풀이가 또 생길지도 모르고? 이걸 일대일대일 이라고 해야할지 종합 애프터로 해야할지 감을 못 잡아서 그냥 애프터스레! 라고 가칭을 붙였어요!
할미탈은 놔주면 바로 다 불어버릴 위험성이 있어서? 풀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백 교수의 경우, 비단 첼이 뿐만 아니라 한 명이라도 좋은 관계로 엔딩 직후까지 끝맺었다면 바뀌지 않았을까.. 싶기는 해요. 백혜향 교수가 자기 목숨 걸고 모든 탈들과 죽음의 맹세를 하게 되는 미친 희생을 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가 학원생들이 미련으로 남아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전에도 말했듯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배신자는 마음 놓을 곳이 없었고.... 지속적인 불신을 받았거.... :P 그런 이유로 할미탈과 함께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았답니다. 저에게도 혜향 교수는 아프게 남았는지 조금 다르게 동 사감 제압전으로 재현되었어요. 제압전 만들고보니 어? 싶었던....
다른 탈들에 비해 얌전했던 혜향교수.. 비교적 얌전했던 동사감 제압전... 어라 기시감이 느껴지는데?
나 나나나 방금 엄청난거 상상했어~! 여기 썰 이거저거 막 섞인건데~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애들 설정이 어떻냐면
온화 - 여의주로 인해 불로불사 아회 - 무 가의 가주이자 평범한 인간 궁기 - 내기에서 지고 권능 뺏긴 그냥 평범한(?)불사신
위에를 전제로 이제 아회가 다스리는 무 가에 온화랑 궁기 낑겨사는데~ 그러다가 아회가 천수를 누리고 떠나고~ 떠나면서 >>195의 대사를 치고가는 바람에 온화랑 궁기랑 아 그래 아회 다시 태어나면 데려오자! 로 뭉쳐버리는거야 ㅋㅋㅋㅋㅋ 아니면 내기를 하던가? 궁기 독기 빠지고 그러면 온화랑 뭐 대화 정도는 무난하게 할 거 같고 하니까~ 여 보소 오라비야 우리 내기 하나 할까? 누가 먼저 찾는지? 전생 기억은 하는지? 하고 이제 당사자(아회)는 동의하지 않은 내기판을 열어버리는거지~
갱신해요...! 잠시 어장을 쭉 올려보니 맛있는 설정이 가득...🤤 보리는 MA 님의 육체였군요... 삐앵토끼가 사실은 신의 그릇이라는 반전이 참 좋아요... 히히 소심보리... 히히 헌장의 이야기도 짠하네요... 대체 북부는 어쩌려고 MA 님께 반기를 들어서...(아회 봄)
애프터에서도 이 이야기들을 볼 수 있겠죠... (팝콘을 미리 튀겨요!) 기대하겠어요! >:3
>>348 잘 받았어요! >:3 아마 언더테이커 가문의 일을 이것저것 처리하고, 그 김에 잠시 요양을 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벨이의 두통은 약물 의존성에 가까웠으니 지옥의 요양과 동시에 틈틈이 논문 쓰면서 교수직 준비했을 것 같고... 그 김에 깃펜 내려두고는 오, 머리가 아프군... 우리 아가가 안아주면 나을 것 같은데... 하면서 품에 고개 툭 기대면서 꼬리치고(?) 달링이는 늘 그렇듯 까옥거리다가 가끔 동화로 날아가서 새로운 현궁의 사신에게 젤리를 잔뜩 먹고 통통해져서 돌아오기도 할 것 같고요.
덤으로 타니아는 잘 보내줬대요. 화장해서 블랙번 가문에게 인계했다네요.
언더테이커는 지금까지 쌓아온 인간에 대한 불신과 지금도 많은 사건사고로 인해 쉽게 가문의 마음이 열리기 어렵겠지마는, 그래도 침묵의 규율이 일부 사라졌답니다. 장족의 발전이에요. 입을 실로 꿰매지도 않고요.
그 대신 시끄럽죠...(끄덕)
>>349 귀기 무 씨는 대체... 얼마나 큰 업보를 쌓은 걸까요...ㅋㅋㅋㅋㅋㅋ 와중에 이문만 적룡 할배를 오버랩하고... 아, 적룡 할배랑도 대화를 좀 했어야 하는데요! >:ㅁ 아회랑 적룡 할배... 두 잿더미(?)의 대화... 두근두근...
>>353 요양인데 왜 지옥의 요양이야 ㅋㅋㅋㅋ 요양 중에 날아오는 깐족첼의 깐족만땅 하울러~ 꺄르륵! :D 난 지금도 벨이가 마노한테 아가라는 거 보면 흐뭇해져... 요오망한 벨이 히히 잘됐네 잘됏어 응응~ 달링이도 여전히 귀엽구나~ 아직도 가끔 생각나~ 단호하게 놉!을 외치는 똑똑한 달링이~
타니아... 잘 이별했구나~ 그것도 정말 다행이구~ 아 ㅋㅋㅋㅋㅋ 언더테이커 가문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 그건 사랑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그래 사람이 떠들고 살아야지~! 유쾌해져서 좋네~
>>354 으음 검색해보니까 보석의 왕이라고 하고 주로 쓰이는 의미는 정열적인 애정, 용기, 정화라는 의미도 있던데 모지...?!
오 맞다~ 첼이 나중에 그... 마법생물 그 뭐지... 계변! 새끼 계변 한 마리 키우려고 할 텐데 우리 여우님 반응 어땠을지도 궁금타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입학식 때 새로운 교수님이라면서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교수라고 소개되는 순간 어깨에 앉은 마노와 함께 일어나서 고개 꾸벅 숙이지 않을까 싶고~ 아마 벨 6학년 당시의 1학년 학생들은(대략 6학년 정도 되었겠죠) 발렌타인 보면서 놀랐지 않나 싶고... 선배가 초고속으로 교수가 되어 돌아오다니... 반에 아 큰일났다 현궁의 사신이다 반 이러지 않을까요~ < 그렇지만 벨이는 머리가 좋았으니까요... 논문도 학생 시절 여럿 썼을 느낌
그리고 우당탕탕 학교 생활일 것 같아요. 교수님들과 이제 같이 수업을 진행하는 입장이고... 가끔 학교에서 소문도 돌 것 같아요. 청궁의 양갈래로 땋은 머리 유령이 발렌타인 교수님만 보면 무서운 속도로 나타나서 장난을 친다든지, 교수님이 준 초콜릿을 먹으면 다음날 일어난다든지(원래 각시 주려던 그 약 맞아요...), 러빗 교수님이 약초학으로 전과하라고 매일같이 집착한다든지, 가끔 모르는 남자랑 같이 연구실에서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학생도 아니고 교수도 아니라든지...
>>3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착... 마노가 하는 집착은 되게 귀여울 것 같아요. 발렌타인도 집착 받으면 그래, 그래. 나한테만 그래주렴. 하면서 꼬옥 안을 것 같구... 그렇지만 칼 교수님 역시 사악해요~!!!
>>369 궁기가 주된 원인은 아니었군요...🤔 뭘 하든 궁기 탓을 하게 되어버려요...👀
좋으셨구나... 형님... 그걸 핑계로 더 다쳐오시는 건 아니겠죠? (캡틴: 아닌데요) ㅋㅋㅋㅋㅋㅎㅋㅋㅋㅋ 이 배덕적인 두 호랑이를 어쩌면 좋대요... 살짝 떠오른 썰이긴 한데, 언젠가 아회가 적룡 학생이랑 한바탕 싸우고 나서 형님이랑 마주쳤을 때도 있을 것 같네요. 머리는 산발이고, 태사혜 한 짝은 벗겨졌고, 피 섞인 침 거칠게 뱉으면서 손등으로 터진 입가랑 코도 대충 훔치다가 형님이랑 마주치면...
우와아 큰일났다 학생아 도망쳐...(적폐 실패!)
사실상 설화 하나만 해도 임팩트 있을지도요...?🤔
>>376 어른 첼이... 모델이라니, 세상을 뒤집을 거예요! 분명 포브스 선정 가장 아름다운 모델 1위로 뽑혔겠죠...🥰🥰
1. 아회는 여전히(끝난 시점이 아닌 이번 이벤트 중간의 시점이랍니다) 마법사 사회를 고민하고 있지만, 가문의 승계를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차악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2. 만일 아회가 가문을 승계하면 더 이상 제사장의 호위를 하지 않겠노라 선언할 거예요. 아회의 선조는 자신을 총애하던 제사장의 말을 신처럼 따랐고, 반기를 들자는 꾐에 넘어가 그것이 옳은 일이라며 결국... 그래서 아회가 제사장을 좋아하지 않았답니다. 반기를 들지 않은 제사장들은, 그리고 반기를 든 제사장 가문은 슬쩍 꼬리를 잘랐거든요. 저쪽이 먼저 내게 제안했다며. 3. 아회는 사실 4도사의 3명을 질투해요. 자각하지 못할 뿐이랍니다.
1. 벨 교수님은 교수 치고는 나이가 많이 어려요! 마법사 사회의 평균 수명을 생각하면 이제 은퇴까지 고려해서 80년 정도는 교수 생활...을...?😨 2. 이젠 벨은 생일이 의미가 깊대요. 함께할 사람이 생겼으니까요. 3. 최근 벨 교수님은 맨드레이크 잎을 입에 물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수업 중에 흥망에 내기를 거는 청룡 학생들을 향해 벌점을 매기기 바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