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9091> [1:1/HL/내옆신] 🌻🎐02 :: 수면水面과 수면睡眠 사이 :: 582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2023-10-15 00:23:18 - 2024-10-13 21:04:39

0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MXAf1rGqEQ)

2023-10-15 (내일 월요일) 00:23:18


내 내 모래알들이 네 바다를 채우면
답장없는 저 밤하늘에 잠겨있던 모든 별들이
산호초처럼 빛을 냈으면

situplay>1596573077>1 세이 렌
situplay>1596573077>2 이자요이 코로리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73 렌주 (vmcoI8h7b.)

2023-11-08 (水) 09:16:35

신렌이도 코로리 힘든 거 다 알고 있을테니 그렇게 뭐라하지는 못힐 것 같고 한동안 엄청 신경썼을 것 같구 그릏다 ㅋㅋ큐ㅠ 신렌이 코로리 꼭 안아 줄것..... 그나저나 반짝이는 잔물결의 신이라니 넘 귀엽잖아 ㅋㅋㅋ큐ㅠㅠㅠㅠ 하찮이서 더 귀엽다....

맞어..... 회사일 집안일 사적인 일 모두 하기에 너무 시간이 부족하다... 해야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ㄱ..... 며칠 못왔는데 걱정할까봐 갱신만 갱신히한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시간 나면 답레 써올테니까~~ 코로리주도 늘 무리하지 말고~~~!!! 건강을 제일 우선적으로 챙기기~~!

74 코로리주 (R/LN7H412E)

2023-11-08 (水) 09:57:13

시간이 약이라니까 코로리도 괜찮아질 거라구 믿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연인이 옆에서 챙겨주는데 안 괜찮아질리가 없다구 생각해 (*´꒳`*) 받아들이고 털고 일어난 후에는 렌이 일하는거 도와주고 싶어서 분리불안 나았는데도 렌 졸졸 쫓아다니면서 배우려고 할 거 같지 (●´ω`●) 그래도 비온 뒤 물응덩이나 아스팔트도 반짝거리니 그런데서도 쓰이지 않을까? 왠지 물기 있는 바닥 밟고 미끄러지는 거 도와주거나 신렌이가 깊은 물에서 사람 구해주면 얕은 물가에서부터는 자기가 돕겠다구 할 거 같구~~~ (о´∀`о)

나도 어제 야근하고 돌아와서 새벽 2시까지 ㅋㅋ큐ㅠㅠ 집안일하다 늦게 잤다………. 오늘내일모레도 야근확정이고 ( ◠‿◠ )…… 물론 건강은 하지만!!! 렌주도 건강하구 잘 쉬구 잘 먹구 잘 잘수 있길 바란다구! 그리고 돈은 그대로이되 일만 사라지게 해주세요~!!!!! 。゚(゚´ω`゚)゚。

75 렌 - 코로리 (.dV6VMnsxA)

2023-11-09 (거의 끝나감) 18:01:25

렌은 코로리의 고민이 길어지자 렌도 코로리를 따라 고개를 기울이며 그 대답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 대답은 왠지 코로리다운 답이어서 작게 웃음을 흘리게 되었다. 방금 했던 자신이 코로리의 신이라고 했던 것과 비슷한 말이려나? 그러니까 해바라기의 신은 햇님이고 달맞이꽃의 신은 달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모습이든 좋아해준다면 영광이지만요. 뭐어, 그런 것보다 저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자연스럽게 말을 돌렸다. 왠지 부적절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려나. 렌은 다음에 또 놀러오라는 말에 작게 웃으며 “네, 다음에.”라고 말했지만 아무래도 그 다음은 겨울이 지난 이후가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

렌은 코로리가 의자 등받이를 손으로 디디며 무릎으로 서는 것에 어느정도 익숙함을 느꼈다. 그야 코로리와 사귀고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그 행동이 뜻하는 바를 거의 무의식적으로 학습하게 되었으니까. 자연스럽게 살짝 고개를 숙여주며 코로리의 입맞춤을 받는다. 의자를 찾아 잡는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둘 밖에 없는 집 안. 키스하고 싶은 마음을 가까스로 붙잡는다.

“먹고 싶은 걸 말하라니까.”

렌은 의자를 잡은 채로 코로리의 눈가에 입맞추려고 했다.

76 렌주 (.dV6VMnsxA)

2023-11-09 (거의 끝나감) 18:04:57

렌 일 도와주려는 막 신이된 코로리도 너무 귀엽겠ㅈ다~~~~ 하지만 신이 되자마자 고위신이라 엄청 능력 대단할지도 몰라? 물기 있는 바닥 밟고 넘어지는 거 도와주는 신...... 왠지 화장실 미끄럼 사고 생각나는데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혼자 사는 사람이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져서 크게 다치면 죽을수도 있대() 얕은 물가부터는 도와주겟다고 하는 코로리도 너무 귀엽다 흑흑 깊은 물속에서도 코로리 고위신이니까 도움이 많이 될지도 몰라~~

코로리주도 요즘 엄청 바쁘구나 ㅠㅠㅠㅠㅠㅠㅠ!?!!!!!! 무리하지 말고. 야근 힘내구ㅠㅠㅠㅠㅠㅠㅠㅠ 코로리주 일도 얼른 빠졌으면 좋겠다............. 건강 잘 챙기교 요즘 엄청 추워지는데 정말 조심해야해~~!!!! 돈은 그대로인인데 일만 사라지는것....... 신이 와도 못해줄지도..........

77 코로리 - 렌 (Cl54gIgI.Q)

2023-11-09 (거의 끝나감) 19:07:04

"영광 아냐."

코로리는 입술을 삐죽거렸다. 영 마음에 안 든다! 삐지지도 않았는데 쉽게 투덜거리고 만다. 아파서 그런걸까, 힘들어서 그런걸까. 평소였다면 나도 렌이 좋아해줘서 영광이야! 하고 말갛게 웃기만 했을텐데! 코로리는 렌을 좋아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렌이 예쁜거야. 신도 홀린 거야, 렌은." 좋아할 수 밖에 없는데, 홀려버린 것만 같은데 자신이 렌을 좋아하는게 영광이라는 건 이상하다. 자신이 신이라서 그렇다면야, 그럼 더 대단한 게 아닌가. 신도 반하게 만들어버린 것이니까! 짧게 투덜거린 코로리는 렌이 말을 돌리자 고개를 갸웃였다. "응, 그런 것보다 렌은?" 되물었지만,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단들 되묻지는 못할 듯 했다. 작은 웃음과 답하는 렌에게 마주 웃어주느라, 그리고 렌에게 입맞추느라 따뜻한 머리는 금방 잊어먹을 것이었다.

"나는 렌이 좋아."

편식을 하기는 해도 곧 죽어도 안 먹지는 않았다. 렌이 요리해주는데, 가지버섯볶음도 먹을 수 있어! 단순히 양파보다 베이컨이 좋고, 파프리카보다 소세지가 좋고, 두부보다 햄이 좋을 뿐이었다. 코로리는 눈가에 남은 입맞춤에 입으로 소리내려던 생각을 단단히 굳혔다. 역시 렌이 좋으니까, 렌이 해주는 요리라면 다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러니까 뭐든 좋아. 렌이 먹고 싶은 거 먹을래."

렌이 먹고 싶으면 피망볶음도 먹어야지!

78 코로리주 (DnXLFSDGvE)

2023-11-09 (거의 끝나감) 19:15:41

그럼 그래서 더 못하는 거 아닐까 싶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렇게 강할 줄은 몰라서 본인의 힘을 주체 못하는…… (*^_^*) 맞아 미끄러짐 사고… 특히 욕실이랑 비 젖은 대리석 같은 길들 조심해야지~! 깊은 물에서도 도움이 된다면 코로리야 기쁠거야 (*´꒳`*) 근데 그 신렌이 직장상사? 용왕님ㅋㅋㅋ큐ㅠㅠ 코로리 때문에 갑자기 100년 휴가간 낸다던 애가 (신 기준으로) 얼마 안 돼서 (신 기준으로) 어린 인간이었던 신 하나 데리고서 돌아오면 당황스럽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안그래도 야근 중이야……… 이번주 전부 다 야근이라 긍정적으로 난 이제 부자라고 생각 중이야 ( ◠‿◠ ) 그래도 따뜻하게 잘 입고 잘 쉬고 잘 먹구 잇어~!!~! 그럼 어쩔 수 없이 로또당첨을 빌어야 () 코로리가 숫자 6개만 불러주면 좋겠다 (#^.^#)

79 렌 - 코로리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11:06:26

코로리가 입술을 삐죽거리며 하는 말에 렌은 쿡쿡 웃는 수밖에 없었다. 삐죽이는 코로리도 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탓일까?

“예뻐서 코로리를 홀린 건가? 미인계 같은 거에요?”

렌은 여전히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해바라기가 해를 보는 것도 달맞이꽃이 달을 보는 것도 다 해와 달이 예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진지하게 하는 말은 아니고 장난이었지만. 렌은 자신의 외모가 그렇게 특출난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으니까. 사실 렌은 자신의 외모를 싫어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코로리를 만나고 코로리와 시간을 보내면서 그 혐오의 감정은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것을, 렌은 조금씩 느끼고 있었다. 이게 바로 양껏 사랑을 받아 변화한다는 그런 것일까?

왠지 코로리가 자신이 하다 말았던 말을 물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그렇게 묻자 렌은 “저도 코로리가 많이 좋다고요.” 라며 눙쳐버린다.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완전히 다른 뜻인 것도 아니었다.

입술을 꾹 눌렀다가 떨어진, 하지만 여전히 말랑한 입술의 감촉과 습기를 머금은 촉촉함으로 인해 더 감질나고 자극적이게 느껴졌던, 입맞춤이 떨어지고 한숨을 참고 말한 말에 들려오는 대답에 렌은 멈춰 눈만 깜빡였다. 먹고싶은 것을 말하라고 했더니 제가 좋다는 말은, 이상한 방향으로 오해하기 딱 좋지 않은가. 하지만 여전히 해맑은 코로리의 모습과 이어지는 뒷 말에 제가 쓰레기라는 것만 퍽 와닿아버리고 말았다.

“큼, 저는 코로리가 아프니까 죽이라도 끓이려고 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뭐어, 속이 안 좋거나 그런 건 아니죠?”

헛기침으로 상황을 모면하고는 그저 말을 돌려버린다. 그럼 뭘 먹는 게 좋을까.

80 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11:09:57

렌은 연필같은 캐릭터야...... 흑심을 품고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렌이 인간하고 혼인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ㅡ왠지 직장 상사니까 결혼식장에 축의 내고 구경 왔을 것 같음ㅡ 너무 일찍 돌아와서 놀랬다거나 ㅋㅋㅋㅋ큐ㅠㅠㅠ ㅠ 신렌이 인간코로리하고 결혼식 할 때 용왕님은 오셨을려나. 안와도 직장 동료들은 많이 왔을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찌저찌 이번주도 잘 끝났다....!!! 코로리 이번주 야근 많았다고 했는데 고생 많았어!!!!!!!

81 코로리 - 렌 (H1N81fW5oo)

2023-11-12 (내일 월요일) 12:32:57

미인계라는 말에 바로 고개를 저어버린다. 예쁘지 않단 건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예쁘다고 하기에는 그런 예쁨도 아니었다. 코로리는 렌이 어떻게 예쁜지 설명하기가 늘 어려웠다. 그러니 늘 반짝반짝해! 하고 말아버렸다. 저를 보며 지어주는 눈웃음이라던가, 따뜻하게 만져주는 손길이라던가, 상냥하고 다정히 다가오는 목소리라던가. 외모같은게 이유는 아닌 듯 했다.

"네가 예뻐."

렌이라고 칭하지 않았다. 코로리가 보기에는 그랬다. 이름도 바뀔 수 있는 것, 외모도 바뀔 수 있는 것. 하지만 이름이 바뀌어도 외모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것. 그게 예뻤고, 그게 좋았고, 부드러울 때도 성급할 때도 슬플 때도 무엇이 어떻게 어떻단들 그게 너니까, 담아둔게 그 이름과 그 몸이니 "렌을 사랑해." 인간세상의 규칙 아닌 규칙을 따랐다. 너를 부르기 위해 빌려온 소리와 너와 닿을 수 있도록 담고 있는 몸. 코로리는 이유없이 렌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려고 했다.

"산타클로스가 잡으러 오면 어떡하지."

좋아하는 것을 선물로 받고 싶어들 하니까, 크리스마스 선물은 대개 좋아하는 것들일테다. 그러니 코로리는 렌이 저가 많이 좋다고 말하면 그런 상상을 해버렸다. 산타클로스에 붙잡혀서 선물상자 안에 포장 당한 채 렌의 집 앞에 덩그러니 놓인다거나 하는 상상. 그래도 렌이랑 만나니까 좋아!

"응, 근데 먹어볼래ー 궁금했어."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아플 때 남이 끓여주는 죽이 궁금하단 이야기다! 맛있는 죽이 많은데도 이상하게 인간들은 아플 때 먹었던 남이 끓여준 죽을 그리워하더라니까, 아플 때 먹으면 특별한 맛이라도 나나 호기심이 발동했다! 묘한 기대가 어린 이상한 호기심에 들뜬 표정이다가 고개를 갸웃인다. "근데 그러면 렌은 어떡해." 죽만 먹으면, 렌은 너무 배고플 것 같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82 코로리주 (ZHJf3c9OBA)

2023-11-12 (내일 월요일) 12:39:57

흑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ㅋ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는 보고 들은게 많은 신이라 그런지 애정표현은 어떻게 하는지도 알구 부끄러워도 하는데, 딱 그 뿐인 것만 같은 느낌 (*´-`)
결혼식장에 축의내고 온 신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피로연 때 인사드리는데 다 신이래서 눈 뎅글해지는 코로리() 왠지 인간 하객들 보내구 나서 신님들끼리 편한 모습으로 사진 찍자구 할 거 같구? (*´꒳`*) 결혼식은 의미깊으니까 본 모습으로도 추억 남기고 싶지 않을까란 느낌~~!!! 신 하객들만이 아니라 신렌이도 그렇구 (о´∀`о)

야근의 파티였지만 얼추… 마무리했다……!!!! 다음주도 어째 바쁠듯해서 눈물이지만 。゚(゚´ω`゚)゚。 렌주도 고생많았다구~~~ 잘 쉬길 바라구~!! 점심 때인데 밥 맛있게 먹구 (●´ω`●)

83 렌 - 코로리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21:08:51

미인계라는 말에 고개를 젓고는 제가 예쁘다고 하는 코로리의 말에 렌은 어느정도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는 있었다. 이어지는 저를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나 달콤해서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저도 코로리를 사랑해요.”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는 감각에 눈을 감으며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미소가 입가에 담긴다.

너무, 너무 위험한데. 그러니까....... 그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는 프라이빗한 공간이라는 게. 항상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만 데이트를 해왔던 두 사람이었기에 렌에게는 이런 상황이 조금 낯설었다. 애정행각을 제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이라 배고픈 것은 뒤로 두고 코로리와 닿고 있고만 싶었다.

“? 산타 할아버지가 납치도 해요?”

아무리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산타 할아버지가 사람, 아니 신을 납치해서 선물로 줄 것 같지는 않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잡혀 꽁꽁 묶인 채 배달오는 코로리를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

“그럼 죽이랑........ 냉동 만두를 좀 구을까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긴 하지만 나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렌은 코로리의 입맛을 고려하여 흰죽보다는 소고기 야채죽을 끓이면 좋을 것 같아 코로리로 향하는 신경을 애써 요리 쪽으로 돌리려고 했다. 일단 냉장고에서 꺼낼 수 있는 것들과 찬장 등에서 쌀 같은 것을 찾아본다. 냉동고에는 냉동 만두 같은 게 있으려나? 왠지 코로리의 입맛ㅡ아무래도 같이 보낸 시간이 많다보니 코로리가 어린 애 입맛에 자극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다ㅡ에 냉동 만두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달까.

84 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21:12: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순수한 코로리가 좋아. 렌이 어쩔 수 없는 십대 남학생인 것이지. 그런 거라고 생각해.....
피로연 때 인사할 때 신들 잔뜩 봐서 놀란 코로리 생각하니까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신님들끼리 편한 모습으로 하면 식장이 무너질수도 있다며 만류하는 렌이라던가....... 왠지 용이라던가 이무기라던가.........() 신 렌의 본모습......... 인간형만 생각해서 신의 모습.........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왠지 장발일지도 모르겟다고 생객해버렸다!
코로리주 다음주도 바쁘냐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우리 모두 힘낻자..........!!!!!!! 나는 점심 맛있게 먹고 저녁도 맛있게 먹었다~!! 코로리주도 맛밥 했냐구~~

85 코로리 - 렌 (2N5a0cnfb2)

2023-11-12 (내일 월요일) 21:52:17

코로리는 작년 여름 바닷가에서 렌이 했던 말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 렌도 머리 쓰다듬어지는 거 좋다 그랬지이. 그러니 쓸어넘겨 놓고는 부드러이 헝클이듯 쓰다듬어버리려고 했다. 사랑한다는 말에 사랑한다는 밀을 돌려받았으니, 또 말을 돌려주기에 마음이 넘치니까 행동으로 옮길 수 밖에! 방글방글 웃으면서 실컷 만족할 때까지 쓰다듬고 나면, 의자 등받이를 디디고 무릎으로 섰던 의자에 이제는 얌전히 앉을 것이었다.

"렌한테 가는 거라구 하면 스스로 상자에 들어갈 거야."

코로리는 조금 웃었다. 첫번째 이유로는 제발로 납치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니 웃음이 났고, 둘째로는 우는 아이에게는 선ー물을 안 주신대ー. 적어도, 산타클로스에게는 선물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놀리지 않기로 했으니 서둘러 웃음을 흩어낸다.

"많을텐데ー 너겟도 있구, 새우튀김도 있구."

짧으면 1분만 기다려도 음식이 생겨! 음식을 먹지 않아도 괜찮으니 음식 문화는 한참 뒤처진 신계에 비해 인간계의 음식 문화는 마법 수준이었다! 코로리는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간편식들도, 조리를 해여하긴 하지만 거의 완제품을 가열만 해도 되도록 만들어둔 냉동식품들도 신기했다. 늘 겨울나기 준비하는 다람쥐가 도토리 모으듯 가득 채워놓으니 없기도 힘들었다. 의자 등받이에 팔을 괴고 기대어버린 코로리는, 제 부엌에 있는 렌을 바라보다 문득 입을 연다.

"결혼한 것 같아. 렌이 아니라 여보ー하고 불러야할 것 같지이."

묘한 기분이었다. 간지럽고 몽글몽글한 기분에 생각이 그대로 말이 되어 불쑥 나와버렸다. 그렇지만 늘 자신이 사용하던 부엌에 렌이 요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니, 이곳저곳 찾아보거나 하면 꼭 같이 사는 것 같은 기분이지 않나! 의도치 않게 같이 자고 일어나기도 했고!

86 코로리주 (5W0bvEb6lI)

2023-11-12 (내일 월요일) 22:13:18

큐ㅠㅠㅠㅠㅠ 렌도 귀여워…… 신성모독이라고 뇌에 힘줄 때마다 얼마나 귀여웠는데~~!!!~! (о´∀`о) 코로리가 애 취급한다구 빨리 어른 되고 싶다구 생각 많은 것도 귀여워………… 아마 코로리는 렌이 어른이 돼도 인간이니까… 어느 정도 그런 스탠스가 있을 거 같지만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피로연하는데 여기도 저기도 신랑 쪽 하객 대부분이 다 신님이라서 신님이 이렇게 많이 있어도 되나 웨딩드레스 말구 기모노 입구 와서 인사해야하나 고민할 거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식장 무너진대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쩔 수 없이 신렌이와 인간코로리 식장은 바닷가 근처 야외식장이다……!!!!! 인간코로리 직장 분들 본모습보고 겁먹기는 커녕 나중에 극에 참고해두 되냐고 직업병 모먼트 보여줄듯 () 신부님 겁이 없어요 (⌒▽⌒) 장발도 멋있다~~!!! 자기보다 머리 길다구 막 갖고노는 거 생각나 (*´∇`*)
월화가 바쁘구 수목금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맘…… 바쁠 예정이기는 해 。゚(゚´ω`゚)゚。 렌주는 이제 바쁜 거 끝났으려나?!? 그러길 바란다구~~~!!!! 당연히 나두 점심저녁 밥맛했지 (#^.^#)

87 렌 - 코로리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22:23:12

코로리의 작은 손이 자신을 쓰다듬는 것을 양껏 느끼다가 손이 떨어지면 이내 살짝 숙였던 고개를 원래대로 들었다.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었으나 언제까지고 그러고 있을 순 없었으니까 말이다. 얌전히 앉아있는 코로리의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으려고 했을 것이었고.

“산타 할아버지가 배달해주지 않더라도 이미 코로리는 제 건데요?”

렌은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나는 네꺼 넌 내꺼, 이런 말이 자연스러운 것이 역시 서로 사귄지 시간이 지났다는 점이려나. 욕심을 스스럼없이 드러낼 수 있다는 게 기꺼운 면이기도 했다.

코로리의 말처럼 냉동실에 보면 너겟도 있고 새우튀김도 있었다. 왠지 혼자서 너겟을 굽고 있는 코로리를 떠올리며 조금 웃음이 나는 것은 왜일까. 물론 코로리는 아주 조금만 구워서 먹고는 다시 남은 너겟은 냉동실로 들어갈 것 같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어지는 코로리의 말에 렌은 콜록콜록 사례가 들려 기침을 했다. 입을 가리고는 조금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코로리를 본다. 한 손으로 입가를 조금 가렸다가 이내 헛기침을 한다. 물론 속으로 신혼부부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었지만 직접 그런 말을 들으니 굉장히 부끄러웠다!

렌은 냉장고 안에 식재료들을 꺼내면서 얼굴을 숨겼다. 냉장고의 찬 기운이 얼굴을 식혀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요리할 때 장난하면 안 되는 거 알죠? 저 손이라도 베이면 다 코로리 탓이에요.”

웅얼웅얼 말하는 게 아무래도 부끄럼을 타는 모양새이다. 냉장고에서 소고기, 양파, 당근, 쪽파를 꺼내 손질하기 시작한다. 재료를 씻은 뒤에 칼과 도마를 찾아 잘게 써는 모양새가 익숙하고 꽤나 빠른 편이었다.

88 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22:26:27

서로 내꺼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여보<<라는 말에 크리티컬 받아버린 렌........ 너는 언제나 한결같이 부끄럼을 많이 타는구나...... 큐큐 코로리주가 귀여워해주다니 다행이다...... 렌이 어른이 되면 이제 어른이니까 어린애 취급 하지 말라고 말은 할 수 있게 되니까 말이지 ㅋㅋㅋㅋㅋ 물론 코로리가 보기에는 여전히 애기겠지만.
어쩔 수 없이 식장 야외 웨딩 하는 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 렌이 날씨 관련된 신님에게 부탁해서 날씨 엄청 맑고 좋을 것 같지~~~!! 직업병 모먼트 보여주는 신부님 너무 귀엽잖아 큨큐ㅠ큐큐ㅠㅠㅠ 신들 엄청 소개받는 코로리. 물론 결혼하기 전에 코노에 정도는 만났을 것 같지만~! 장말 렌 코로리가 머리 땋아주는거 보고싶다 큐큐ㅠㅠㅠ
흑흑 코로리 일 없어져라...... 나는 바쁜거 아무래도 좀 봐야 할듯? 상황마다 달라서~ 그래도 급한 불은 꺼놨다!!

89 코로리 - 렌 (FHuFO2oJy6)

2023-11-12 (내일 월요일) 22:51:09

머리카락 만져주는 걸 왜,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모른다. 코로리가 머리카락 만져주는 좋아하니 인간들이 으레 잠에 드려는 아이 머리를 쓰담아주는 건지, 인간들이 그러하니 저절로 코로리도 잠으로서 그 행위를 좋아하게 된건지. 렌의 쓰다듬을 받으며 눈을 꼭 접어웃더니, 렌이 하는 말에 살풋 눈을 뜬다.

"그럼 렌한테 줄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하느라 힘들겠다아."

나는 이미 렌이 가졌으니까! 렌이 제일 좋아할 선물은 자신이라고, 당당하고 자신있는 발언이다! 동시에 코로리는 팔을 괴고 기댄 뺨에서 열감을 느낀다. 뜨겁고 몽롱하긴 분명 하루종일 똑같은 것 같은데 정말 안 아픈 기분이라 렌을 깜빡깜빡 바라보았다. 사실 크리스마스 선물은 렌이 아닌가, 하고서.

"렌?"

옮을 리는 없다. 애초에 감기도 아니니, 갑작스런 기침 소리에 의자에 기대고 있던 몸을 세운다. 코로리는 렌이 자신을 바라볼 때서야 사레가 들렸단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순식간에 또 장미야! 부끄러워하고 있단 걸 알면 소리낮춰 작게 웃어버린다. 자신이 결혼에 관해 안 된다고 말할 때마다의 렌의 반응을 떠올리면 이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코로리는 얼굴을 숨긴 렌을 보며 다시 의자 등받이에 팔을 괴고서 편히 기댄다.

"왜에, 같이 자보니까 이제 결혼은 싫어ー? 내가 자면서 때렸어?"

부러 시무룩한 목소리를 꾸며냈지만, 렌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라 곧 입을 합 다물었다. 칼을 들고서부터는 괜한 장난에 애꿎게도 렌이 피를 볼 수도 있으니까. 코로리는 그런걸 원하진 않았다. 정말로 얌전히 가만 렌의 칼질을 바라본다. 능숙하구나 싶어서, 자연스레 나중에 같이 사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 때까지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되겠단 생각을 한다.

90 코로리주 (8UXUJlQCew)

2023-11-12 (내일 월요일) 23:02:43

어떻게 안 귀여워할 수가 있어|~!~!!!!!! 。゚(゚´ω`゚)゚。 렌이 귀여울 때마다 삽질을 하면 하루만에 지구의 내핵을 발견하고 말거야………. (⌒▽⌒) 크리티컬이래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여보자기내사랑허니달링스윗하트리틀펌킨파이캔디베이비 다 불러주고 싶다 (#^.^#) 렌이 어린애 취급 하지 말아달란 것도 귀여운 코로리 () 렌이 가끔 으릉(?)거릴 때 흠칫 놀라긴 하는데… 코로리가 무서워하거나 완전 놀라기 전에 언제나 렌이 코로리 생각해주고 코로리 뜻대로 해주니 어째 그마저도 투정부린단 느낌이 좀 있대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렌이 자신을 상처주지 않을거란 굳은 믿음이 있으니 (о´∀`о)
날씨신님 굿이에요 (*´꒳`*) 신님들 인간 모습이랑 본 모습 매칭 못해서 헷갈려하겠다 ㅋㅋㅋㅋㅋ큐ㅠㅠ 장발 렌 머리 양갈래로 땋구 장난칠지도 몰라~~~!!!
내 일 좀 커비가 대신 먹어주면 좋겠다 () 그래도 급한 불은 꺼졌다니 다행이다~~~!!!! 다시는 불씨 붙지 말아라~~~!!!! (●´ω`●)

91 렌 - 코로리 (Uawy2IVmsw)

2023-11-13 (모두 수고..) 00:38:27

"저어는 크리스마스 선물 받을 나이는 아니거든요?"

투덜투덜 말을 올리기에는 너무 늦지 않나 싶지만. 그럼에도 장난스럽게 항변한다.

게다가 코로리는 또 자신의 부끄럼을 인질 삼아 장난을 치는 게 아닌가. 싫다고 말 못하는 거 알면서. 게다가 같이 자보니까, 라니 말을 하는데에 조심성이 없다. 누군가 들었다면 오해할 수도 있는 말이기도 하지 않는가. 입술을 삐죽이며 말한다. 등을 돌리고 있으니 보이지는 않겠지만.

"아직 결혼은 안 돼, 라고 했던 건 코로리면서?"

쌀을 씻어 물에 담가두고 코팅 냄비를 찾아 꺼낸 뒤 다진 고기부터 볶기 시작한다. 그리고 잘게 썬 양파, 당근, 쪽파, 표고버섯까지 넣고는 어느정도 고기기름에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는 또 볶기 시작한다. 고기와 야채 익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을 것이었다.



/답레만 슬쩍 올려두구 갈게~ 코로리주 굿밤 보내기~

92 코로리 - 렌 (cJZYukeP92)

2023-11-13 (모두 수고..) 17:16:12

"난 받구 싶은데."

렌이 크리스마스 선물 받을 나이가 아니라면야, 나도 아냐! 코로리는 산타의 존재를 믿었다. 어린 아이들이 꿈 속에서 자주 찾으니 실제로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기도 했고, 신도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존재인데 산타랑 다를 게 없지 않나 싶기도 했다. 어딘가 산타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산타의 신이 있을지두 모르지! 선물의 신님 이름이 산타였을 지도 몰라.

"으응. 렌이… 후회할까봐."

더 이상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는 오히려 별 것 아니었다. 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좋아했던 사실조차 후회한단대도 코로리는 여전히 렌을 좋아할 것이라, 미움받는 것만 아니면 괜찮아! 걱정하는 건 역시 혼인 의식 때문이다. 인간세상만의 결혼이라면 모를까, 아니, 인간 세상만의 결혼도 인간에게는 충분히 중대사긴 하다. 그럼에도 인간 세상의 결혼은 둘째치게 만드는 건 혼인 의식이었다. 몇 배는 더 조심스러워지고 만다. 죽음 이후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거나, 신으로서 영생에 가까운 시간을 살아가야 한다거나,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면 과연 렌이, 오로지 저 하나 때문에 그런 일을 겪어야하나 싶었다.

"아직 어른도 아니구, 많이 생각하구 고민하면 좋겠어서."

물론 저와 결혼하고 싶다는 건 정말 기쁘지만, 그 기쁨에 속아넘어가 아무것도 모른 척 하기에는 렌이 너무 소중하지 않나. 코로리는 어느새 렌이 아니라 바닥을 바라보며 말하고 있었다. 다시 렌을 바라본 코로리는 우물쭈물 웅얼웅얼 입을 열었다. 완전 손바닥 뒤집기야!

"그치만 나 렌 아니면 결혼하기 싫으니까."

93 코로리주 (cJZYukeP92)

2023-11-13 (모두 수고..) 17:17:10

밤 중에 왔다갔었구나~! 렌주도 굿밤 보냈길 바라! 난 역시 야근각이 보여서 월루를 조금...... (#^.^#)

94 렌 - 코로리 (Uawy2IVmsw)

2023-11-13 (모두 수고..) 20:40:18

"무슨 선물 받고 싶은데요?"

렌은 조금 미소를 입가에 얹으며 물었다. 코로리가 최근 갖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이려나.

코로리가 결혼에 대해, 혼인의식에 대해 망설이는 이유에는 자신이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기저에 있었던 모양이다. 렌은 "흐음......" 하는 소리를 내며 냄비를 뒤적거릴 뿐이었고. 후회하려나?

"후회하진 않을 것 같은데......."

하지만 코로리의 말처럼 자신은 아직 어리고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생각해야 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그런 사실까지 부정할 수는 없었다. 자신은 이 생이 처음이었으니까. 렌은 쌀이 어느정도 투명해지자 물을 붓고 뚜껑을 덮었다. 이제 어느정도 시간을 들여 끓여야하니까 프라이팬을 하나 더 꺼내 불 위에 올리고 식용유를 두른다.

"저도 코로리랑 결혼하는 게 좋지만, 역시 아직 저는 어리고 부족한 면이 많은 것은 맞죠."

그렇게 말하는 것은 꽤나 담백한 것이려나. 나이가 성년이 되었다고 해서 어른이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혼해야 같이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 말의 끝은 조금 소리가 줄어들었을까. 괜히 헛기침을 한다.

죽을 어느정도 휘저어가며 눌러붙지 않게 끓이면서도 후라이팬이 달궈지자 냉동만두를 가득 올린다. 치이익, 소리를 내는 만두들을 가지런히 정렬하고는 기름이 튀지 않게 후라이팬 뚜껑을 닫는다.

95 렌주 (Uawy2IVmsw)

2023-11-13 (모두 수고..) 20:42:01

>>90 코로리는 렌이 무슨 짓을 해도 다 귀여워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가끔 으릉 하는 것도 귀여워한다니 안되게써 역시 코로리 잡아먹어야만(?) 결혼식장에서 신님들 처음 보는데다가 너무 많이 보니까 헷갈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엄청 정신 없을거구 ㅋㅋㅋ큐ㅠㅠ 렌 머리 장발 양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길것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6 코로리 - 렌 (svI/Cj/LWk)

2023-11-13 (모두 수고..) 23:02:22

"받고 싶은 거?"

코로리는 눈을 깜빡거렸다. 선물은 받아보고 싶다면서 갖고 싶은 건 없었다! 고개까지 갸웃이며 골똘히 생각하는 듯하더니, 결국 떠올리지 못한듯 고개를 작게 젓는다.

"그러다 진짜 문 없어진다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단 말은 마녀 과자집보다 달아ー 듣기에 너무 달았다. 저와 함께하는게, 죽음 그 이후로도 끝이 어딘지 모를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하는 것에 후회가 없으리란 말은 마치 고백 같았다. 그래서 장난스레 말하면서 혼자 설레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을 꾹 눌러담았다. 또 열이 오르고 말겠다고 느낀다.

"반짝반짝하니까 좋아."

네잎클로버로 꽃다발을 만든거야. 코로리는 렌의 열일곱, 그리고 열여덟을 함께 해서 좋았다. 미성숙하든 서투르든 안 그런 존재가 어디있자고, 신이라고 해도 별 다르진 않다. 솔직히 부족하단 점은 곰곰 생각해도 잘 모르겠긴 하지만! 더 예쁘고 영롱하게 반짝이게 될 시간을 같이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큰 행운이 또 어딨다고.

"같이 살구 싶어?"

코로리는 살며시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제 칼도 안 쓰는 것 같고, 위험한 건 없을 것 같으니까 조심조심 발을 옮긴다. 몽롱한 머리 때문이기도 했고, 렌한테 들키지 않으려는 거기도 했다. 그렇게 렌의 등 뒤까지 다다르면 폭 끌어안으려한다! 꼭 달라붙으며 얼굴을 묻으려고. 오늘따라 따끈하니 말랑한 건 여전하다. 그리고서야 속삭거린다. "나도 그래. 크리스마스 선물 찾았다아." 당장 올해라던지는 어려워도, 언젠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서.

97 코로리주 (fkvxZWNj22)

2023-11-13 (모두 수고..) 23:17:44

왠지 그럴거같지 ㅋㅋㅋ큐ㅠㅠㅠㅠ 그래도 렌이 이모저모 배려해주고 있단 거나 참고 있단 걸 알게 될 일이 오면 그 이후부터는 달라지지 않으려나 (*´꒳`*) 마냥 귀여워하진 못하겠지 싶구…????? 그래도 귀여워하려나 싶기도 하구… 헷갈리네 (*´-`)
식장에서 신랑신부는 바쁠 수 밖에 없지 (о´∀`о) 둘이 신혼여행은 어디루 가려나~!!! 렌도 신렌이도 바다바다하니 이쪽이든 저쪽이든 코로리가 바다 가자할 거 같구. 수영못하는 신코로리에 물 빠지는거에 트라우마있는 인간코로리이긴 한데 () 프라이빗 풀장 있는 숙소 잡아서 물놀이 실컷하면 좋겠다~!!~!~!!!!
렌이 코로리 양갈래 땋아줬으니까 인간 코로리도 신렌이 양갈래 땋아줘야지 (#^.^#)

98 렌 - 코로리 (2Ijnz4x/NY)

2023-11-14 (FIRE!) 20:56:47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했더니 장렬히 실패했다. 그러고보니 지금이 가을이니까 곧 크리스마스도 다가올 터였다.

문을 없애버린다며 으름장을 놓는 코로리의 말에 렌은 작게 웃음을 흘릴 뿐이었다.

"반짝반짝한가?"

코로리는 칭찬에 후한 편이었고 이전부터 이어온 코로리의 칭찬 세례에 익숙해지긴 했으나 그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사라져서 흩어지는 날이 오게될까?

"뭐어....... 아직은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코로리의 직접적인 말들은 부끄럽다. 하지만 등 뒤로 다가오는 코로리의 기척과 함께 뒤에서 포옥 끌어안는 그 온기에 렌은 웃음 지을 수밖에 없었고.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오늘만으로 만족해야겠지만요." 하고 말한다.

프라이팬에서 익고 있는 만두를 뒤집어가며 굽다가 다 익으면 접시에 덜기 시작할 것이었고, 그리고 또 새로운 만두를 프라이팬에 올린다. 만두를 구우면서도 틈틈히 죽을 저어주어 눌러붙는 것을 막는 모습이 역시 능숙해 보였으리라.

99 렌주 (2Ijnz4x/NY)

2023-11-14 (FIRE!) 20:59:55

그걸 알 일이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게되는 것부터 달 상상이 안 된다는 느낌(?)
신혼여행! 해외의 바다로 가야 하나~ 하와이? 프라이빗 풀장 있는 숙소 너무 좋지~~~~ 둘이 물놀이 실컷 하기 ㅋㅋㅋㅋㅋㅋ 신렌이 양갈래 땋아놓으면 놀리는 거냐고 뚱한 표정 지을 것 같다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

100 코로리 - 렌 (/7dJpJiCiw)

2023-11-15 (水) 16:31:16

"응, 나 잠이 아닌가봐."

투명한 물이 반짝이는 거라던지, 맑게 소리가 울리는 후링이 반짝이는 거라던지, 꼭 그런 반짝임이었다. 화려하지 않은 반짝임. 사실 나는 까마귀의 신인거야! 코로리는 반짝거리는 걸 좋아하는게 신기했다. 그야 그렇지 않나. 눈 부시면 잠에 방해되니까 빛을 차단하려고 수면 안대 같은 것도 있는 인간 세상인데, 잠의 신이면서 이렇게 반짝이는 걸 좋아하다니. 그리고 그 중에서 제일 반짝이는 사람 옆에 있고!

"크리스마스는 많으니까ー."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그러니까 꼬옥 끌어안은 채 얼굴을 묻고 있더니, 가만있질 못하고 부빗거린다. 평소보단 느리고 약했지만 애정이 묻어나는 건 같다. 그리고도 얌전히 있지 않고 렌의 옆구리를 꿰찬다. 퍽 불편하기 좋은 자세여서 렌이 불편하지 않을까 가만 올려다본다. 불편한가 아닌가 기색만 살피려고 했는데, 렌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버려서 영 바보같이 헤실헤실 웃어버리고 만다!

"나 청소는 잘 해."

렌이 요리를 능숙하게 잘하니 어필 아닌 어필을 해본다! 렌을 신데렐라로 만들 수는 없지이! 애초에 신이니 청소라던지 요리라던지 하는 것들은 컨디션에 이상이 없다면야 쉽사리 해버릴 것들이기도 했다. 물론 인간처럼 살기 위해서 나름의 연습으로 종종 직접 하기도 했지만!

101 코로리주 (/7dJpJiCiw)

2023-11-15 (水) 16:39:57

어제 너무 바빠서 못왔네……… 잠도 4시엔가 자서 오늘은 일찍 잘 거 같구 ㅋㅋㅋㅋ큐ㅠㅠ 코로리가 시급해 (*´-`) 렌주는 어제오늘 잘 보내구 있어?? 안 바쁘길~!!!
으릉이 아니라 으르릉 정도만 돼도 평소에는 으릉이었는데 왜 으르릉이지 싶어갖구 눈치 채지 않으려나?? 물론 렌이 으르릉조차도 안 한다면 모르겠지만!!!
해외라고 하니까 신들은 뿅. 하구 다닐 수 있으니까, 비행기 타려구 막 여권… 비자… 캐리어 짐싸구… 규정 맞춰서 소분하고 못 챙기구 그러는 거 구경하는 거 생각하니까 왠지 귀엽다 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는 렌이 캐리어 싸는 거 볼때마다 나 넣어가라구 할 거 같구 (о´∀`о) 신렌이는 코로리가 짐쌀 때 어떠려나~~~ 양갈래 신렌이 뚱한거 귀여워~!!!!~(#^.^#) 인간코로리 다시 땋아주겠다고 해놓고서 이번에는 세갈래로 땋을 거 같구 ()

102 렌 - 코로리 (YnLjd6MK8.)

2023-11-16 (거의 끝나감) 17:50:04

"코로리는 코로리죠."

코로리는 잠의 신이지만 잠은 아니다. 잠과 관련된 성질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ㅡ어지럼을 잘 탄다거나ㅡ 그게 코로리가 잠이라는 것은 이니니까. 렌의 입장에서는 그저 가볍게 한 말이었지만서도.

코로리가 등에 얼굴을 부비자 렌은 작게 웃음을 흘렸다. 코로리가 이번에는 옆으로 파고들자 긴 젓가락을 든 손이 잠시 위로 올라갔지만 이내 코로리의 동그란 머리통을 피해서 젓가락으로 익은 군만두를 접시로 옮겼을 것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군만두는 점점 탑을 쌓고 있는데.......

"그럼 같이 살게 되면 제가 요리하고 코로리가 청소 하면되겠네요."

렌이 웃으머 말했다가 이내 "다 됐다."라고 하며 불을 껐다. 코로리의이마에 입 맞추려고 하고는 잠시 코로리를 떼어 놓는다. 식탁에 냄비받침을 두고 냄비 장갑을 찾아 끼고는 뜨거운 냄비를 식탁으로 옮겼다. 탑처럼 수북히 쌓은 군만두 접시도 식탁으로 옮기고. 만두를 찍어먹을 간장을 만들고 냉장고에서 단무지나 장아찌 같은 것도 찾아 있으면 식탁 위에 내놓았을 것이다.

103 렌주 (YnLjd6MK8.)

2023-11-16 (거의 끝나감) 17:54:27

코로리주.....! 너무 무리하는 거 아냐??????! 답레는 늘 편할 때 주기! 그리고 힘내기이.... 나도 일정이 들쭉날쭉이긴 한데 그래도~~!!!
으릉과 으르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사실 잘 모르겠어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하지만? 역시 일상이라는 게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것들이 다르다보니 으르릉 하는 것이 나올지도 모르지!
렌 혼자 짐싸는데 코로리 구경하고 있으면 왠지 억울하고 얄밉겠다 ㅋㅋㅋㅋㅋㅋ 코로리가 그렇게 말하면 렌이 "차라리 코로리가 저를 데리고 가는 게 낫지 않아요?"할 것 같고ㅋㅋㅋㅋㅋㅋ 신렌이는 왠지 코로리 짐 쌀때 이것도 챙기고 저것도 챙기고하면서 잔소리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세갈래로 땋는 코로리 진짜 너무 악동같아서 귀여워~~

104 코로리 - 렌 (EWjiukdmGQ)

2023-11-16 (거의 끝나감) 22:23:17

코로리는 고개를 갸웃였다. 코로리는 코로리라는 렌의 말을 영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지이. 태어났을 때부터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걸 하기 위해서, 그것을 위해서 이세상에 있는구나 여기고 계속 살아왔는데, 코로리가 코로리라니 잘 모르겠다. 코로리라는 이름도, 이제서야 고작 4년 남짓 사용한 이름인데. 아픈 머리로 골똘히 생각해봤자 아플 뿐이다.

"응, 나는 코로리야."

코로리가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로리는 자신이라고, 그렇게 새겨보려고 할 뿐이다. 그야 렌이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부르는 그 이름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게 되는 건 싫지 않나!

"탑 쌓기도 잘 하네에."

가볍게 웃는 소리가 들린다. 군만두로 쌓인 탑을 보고서 이렇게 많은 양의 군만두는 처음 봐, 볼주머니에 먹이들을 가득 저장하는 햄스터를 생각했다. 다람쥐도 있고. 렌이 커다란 햄스터나 다람쥐라고 생각하면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나고 말았다.

"나는 렌 옆에서 할 수 있는데ー 렌은 아니잖아."

요리하는 동안 또 방금처럼 얌전히 있어야할 걸 생각하니 절로 볼멘 소리가 나온다. 곧 렌이 이마에 입 맞춰주면 배시시 웃기야 했지만… 그마저도 곧 렌이 저를 떼어두니 다시 시무룩해하고 만다. 식탁에 앉을 생각은 않고, 숟가락이나 젓가락들을 찾고 물컵과 물병 등을 찾는다.

105 코로리주 (HK1rWuia9U)

2023-11-16 (거의 끝나감) 22:28:44

요새 회사일에 너덜너덜해졌나봐 (*´-`) 그렇게 막 힘들진 않는데 번아웃인가 싶기고 하구 근데 번아웃이라기엔 너무 거창하고 과한 정도의…… 미니번아웃…?? ㅋㅋㅋㅋ큐ㅠㅠ 그래도 잘 조절하구 있으니까~!~!~!~!!!
아무래도 코로리가 내 말 안 듣곤 하니() 어떻게 될지는 애들 몫이겠지~~~!!!! 과연 렌은 코로리의 은근한 애취급 및 귀염투성이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ω`●)
꼭 챙겨가야하는 거 꼭 쥐고서 자기 째로 챙겨가라구 장난칠거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코로리는 장난치는데 신렌이 ㅋ큐ㅠㅠㅠㅠㅠ 이거저거 챙겨주는 거 상냥하잖아……… 본받아 코로리야………. (#^.^#)
세갈래로 땋았을 때는 신렌이 어떤 반응이려나?? 풀었는데 그새 자국남아서 구불구불해져도 웃기겠다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6 렌 - 코로리 (jUUdW7415w)

2023-11-17 (불탄다..!) 15:42:22

렌은 코로리는 코로리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고민하는 코로리를 내려다봤다. 그러고보니 코로리는 인간 세상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던가? 지난 여름 축제 때 코로리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나름 이해했다.

“그렇죠. 코로리도 반짝반짝 하고요.”

렌은 코로리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그러다 코로리가 탑 쌓기도 잘한다는 말에 렌은 슬그머니 코로리의 눈치를 본다.

“너무 많나요? 다 먹을 순 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늘 먹던 양만큼 만든 것이 패착일지도 모른다. 물론 코로리는 자신이 많이 먹어도 좋다고 했으니 괜찮기는 할텐데 역시나 좀 그런가? 하는 생각이 종종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려나?

“청소도 옆에서 안고 있으면 못 할걸요?”

렌은 작게 웃으며 말했다. 코로리가 아파서 그런가. 평소보다 더 찰싹 달라붙어 있으려고 하는 것이 마치 진짜 어리광 같은 느낌이라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107 렌주 (jUUdW7415w)

2023-11-17 (불탄다..!) 15:46:09

허억....... 코로리주 너덜너덜하다니.......(토닥토닥)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원래 일을 엄청 많이하다보면 막 힘들고 지치고 그러더라. 막 상판 하기도 힘들고. 어떻게 아냐고? 나도 알고싶지 않았어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잘 조절하고 있다니 다행이고 무리하지 않기야....!!
하긴 렌도 막 내 말을 잘 듣고 그러는 편은 아니라서(옆눈) 세갈레로 땋으면? 한숨 쉬고 장난치지 말라며 코로리 볼 꾹 누르려나? 자국 남아서 머리 구불구불해진 렌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108 코로리 - 렌 (UuHc.4ETfQ)

2023-11-17 (불탄다..!) 19:02:24

코로리는 또 고개를 갸웃였다. 코로리는 코로리라는 말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저가 반짝거린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 아니었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본체랄까, 신계에서 지내던 모습은 분명 머리카락 색이 반짝거리긴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꿈을 빗댄 거라 예전에 비하면 한참 캄캄해. 잠도 밤도 어둡지 않나. 그러니까 갖지 못한게 탐나서 반짝거리는 걸 좋아하고, 꿈을 좇고, 쌍둥이 오빠가 별의 신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나 거울이야?"

그러니까, 렌이 비추었나 그런 생각만 하는 것이다. 거울처럼.

"으응, 귀여워서."

저번 봄에도 그랬다. 햄스터나 다람쥐가 생각나 그대로 말했더니, 묘한 반응이었던 걸 기억했다. 귀엽게 보는게 원인이었던 건 같지만, 그래도 햄스터나 친칠라는 작고 약하고 귀여운 반면에 귀엽다는 말은 그 뿐만이니까! 코로리는 햄스터나 다람쥐를 입에 올리는 대신 귀엽다 말하길 선택했다.

"나는 렌이 뽀뽀해두 할 수 있어."

신이니까! 아무래도 꼼짝 않고도 가능하기야 가능했다. 특히 내 둥지에서는 더더욱! 코로리는 찾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렌의 자리에 내려두었다. 물컵도 내려두었고, 물병도 내려두었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쌍의 숟가락과 젓가락을 내려놓질 못했는데 나 어디 앉아?! 어디 앉아야할지 모르고 있었다. 마주보고 앉아야하는지, 옆에 앉아야하는지. 마주보고 앉으면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옆에 앉으면 기댈 수 있어서 좋으니까!

109 코로리주 (UuHc.4ETfQ)

2023-11-17 (불탄다..!) 19:06:25

놀랍게도 하루만에 일을 해결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몇개월동안 질질 끌어온 골칫덩이 같은 일이 있었는데 이거 해결하고 나니까 괜찮아졌나 싶기도 하구…? ㅋㅋ큐ㅠㅠ 물론 일이 해결된 효과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좋아~~!!!~!~! (●´ω`●) 무리는 절대 안한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왠지 본편에서 코로리가 렌 애기 취급해서 렌 앓게 만든 만큼 신렌이도 코로리 애 취급하려나 궁금해졌다 (о´∀`о) 코로리 볼 꾹 눌린 채 히히 웃으면서 손가락보다 뽀뽀가 좋다구 할 거 같구 ㅋㅋㅋㅋㅋㅋ 큐ㅠㅠㅠㅠ 구불구불해진 거 보고 코로리 빵 터지는 거 아닌가 몰라 (*´꒳`*)

110 렌 - 코로리 (jUUdW7415w)

2023-11-17 (불탄다..!) 19:33:09

“아니. 코로리 마음이 반짝반짝한데. 사람들의 꿈을 돌봐주려는 마음씨가 착해서 반짝반짝해요. 대가없이 주려는 마음이. 나한테도 그렇고.”

코로리가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면 그저 자신만 코로리를 독점하고 싶어지는 이 나쁜 마음이 더 검게 보이곤 했다. 코로리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내가 코로리의 신이면, 나는 코로리가 나만의 신이었으면 좋겠는데’라는 조금은 음습한 생각이 더 죄책감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것 외에도 코로리가 자신을 향해 주는 조건없는 사랑 또한 렌에게는 꽤나 큰 위안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맨날 귀엽대.”

조금 투덜투덜 하는 말로 나왔겠지만 “귀여운 건 코로리면서.”하는 말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이제는 귀엽다는 말에 익숙해진 것일지도 몰랐다.

“그...렇네요? 부럽다.”

코로리가 말한 신의 힘으로 냉장고를 열고 식재료를 보관하고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청소나 빨래를 하는 것 쯤은 아주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왠지 치사한 느낌이 드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이라고 해야할까? 아니, 같이 살면 금방 치우고 놀 수 있으니까 오히려 좋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렌은 코로리가 수저를 들고 갈팡질팡 하는 것에 작게 웃으면서 “맞은 편에 앉아아 편히 먹죠?” 하고는 죽을 그릇에 덜어서 자신의 맞은 편에 두었을 것이었다. 식탁의 중앙에는 죽 냄비와 만두탑, 그리고 냉장고에서 꺼낸 장아찌나 단무지가 올라와 있을 것이고. 렌은 코로리보다 조금 더 큰 그릇에 죽을 담았을 것이었다. 그리고 코로리에게 얼른 앉으라며 의자를 빼 주었을 것이었고.

“맛있게 드세요.”

렌이 웃음지으며 코로리의 맞은편 자기 자리에 앉았다.

111 렌주 (jUUdW7415w)

2023-11-17 (불탄다..!) 19:35:23

하루만에 해결되었다니 다행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몇 주 전에 6개월 동안 질질 끌어오던 일 해결했는데 진짜 맘이 후련하더라고. 오늘 비슷한 일이 또 들어오긴 했는데............()
신렌이는 아마 인간 코로리 애기처럼 생각하긴 할 것 같은데 그래도 그 나이에 맞는 대우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렌 생각보다 인간들하고 많이 접촉이 있었어서 좀더 현실적이고 인간들에게 대해서 잘 알 것 같지~ 그럼 렌도 코로리 머리카락 구불구불하게 만들면 되는 건가? ㅋㅋㅋㅋㅋㅋ 둘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

112 코로리 - 렌 (UuHc.4ETfQ)

2023-11-17 (불탄다..!) 20:30:26

인간들의 시선에서는 그렇게 보이는 걸까, 코로리는 오늘따라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라고 생각했다. 역시 아프니까 머리가 잘 굴러가는 모양이라고, 머리가 녹아서 일을 못 하나 봐ー. 착한게 아니라, 그럴려고 이 세상에 났다고 굳게 믿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무얼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사라지고 약해져만 가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마니까, 코로리는 무의식적으로 착하다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느꼈다.

"거울, 맞는 거 같은데에."

렌이 착하니까 저도 착하게 보이고, 렌이 반짝거리니까 저도 반짝이듯 보고, 그런게 아닌가. 대가없이 마음을 준게 아니라, 한 번도 주고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몰랐던 게 맞다고 생각했다. 렌에게는 계속 욕심내고 있지 않나. 더 받을 수 있다면 더 줄 수 있단 걸, 대가가 없다고 해도 되려나. 코로리는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 웃을 뿐이다.

"멋있는게 좋아?"

그러는 것마저 귀여우면 어떡하면 좋을까, 귀여운 걸 귀엽다 하지 못하는 벌칙 아닌 벌칙이라도 받은 것 같다. 남자아이들은 귀엽고 예쁘단 말보단 멋있단 말을 좋아하던데, 그럼 렌도 그 남자아이들과 같은가? 그러면 더 귀여워지고 말았다. 조그만 아이가 되어버렸다!

"왜에, 렌한테만이야. 안 부럽지이."

자신의 것을 부러워하는 경우는 없으니까! 렌이랑 결혼할텐데, 코로리가 신의 힘으로 집안일을 해줄 사람은 렌 아니고서야 없다.

"으응. 잘 먹겠습니다아."

렌이 맞은 편에 앉아야한다 말하지 않았더라면 울상으로 렌을 쳐다봤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갈피를 못 잡고서 울상! 물론 렌이 깔끔히 결론을 내려주고, 의자를 빼준 덕에 코로리는 제자리를 찾아 앉을 수 있었다. 맛있게 먹을 수 밖에 없겠지만, 잘 먹겠단 인삿말을 하고, 그러나 숙숟가락을 들지는 않았다. 첫 술을 뜨는데까지는 꽤 오래 걸렸는데 다시금 가디건 소매를 걷느라였다. 렌 옷은 더러워지면 안 돼! 그러고서야 첫 술 뜨면, 아뜨! 바보다. 식혀 먹었어야지!

113 코로리주 (UuHc.4ETfQ)

2023-11-17 (불탄다..!) 20:33:52

진짜 다른 분한테 인수인계하기 전에 한번만 더 해보자!!! 하구 마음먹고 한거였는데 엄청 간단하게() 해결됐어 ㅋ큐ㅠㅠㅠㅠㅠㅠㅠ 후련함과 동시에 찾아오는 난 바보ㅂ였구나란 생각() 아구…… 그래두 비슷한 일이니까 비슷하게 잘 해결되면 좋겠다…………!!!!!
앗 이것이 바로 사회생활 짬바(?)~!?!?!?!? (*´꒳`*) 인간코로리도 애취급 받으면 지금 렌처럼 애처럼 보이나 앓을 거 같구 ㅋ큐ㅠㅠㅠㅠ 둘다 구불구불되는거냐구큐ㅠㅠ 너무 귀엽다 (#^.^#) 렌푸들 코로리푸들~~~

114 렌 - 코로리 (CsqOQOX0Lk)

2023-11-19 (내일 월요일) 03:09:29

“흐음, 아닌데. 코로리랑 저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 않아요?”

하지만 렌은 렌 스스로 반짝인다고 생각하지 않고, 코로리도 코로리 스스로 반짝인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둘의 비교는 아예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엎드려 절받기 보다는 그냥 귀여운 게 나을지도요.”

이젠 그냥 포기한 눈빛이다. 코로리의 눈빛이 누가봐도 귀여워하는 눈빛인 것을 어찌하랴. 신과 사귀는 인간으로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코로리는 혼자 있을 때 청소도 쉽게 하....... 그러고보니 그럼 어머니도?”

생각해보면 하교하고 집에 돌아갔을 때 어머니가 집에 계셨던 날은 집 안이 반짝반짝하고 청소가 싹 되어있었던 기억이 났다. 세상에 그럼 어머니도 그런....... 뭔가 치사하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확실히 혼자 사는 것은 청소 요리 빨래 등 손이 많이 가는 일이 많기 때문이었다.

렌은 코로리가 숟가락을 들 때까지 왠지 조금은 긴장되는 마음으로 쳐다봤다. 물론 간을 봤을 때는 제 입맛에 딱 맞았지만 혹시 또 모르지 않은가. 소고기야채죽이 코로리 입맛에는 또 안 맞을 수도 있고. 최대한 야채를 잘게 썰기는 했는데. 그러다 죽에 혀를 데이는 코로리를 보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뜨겁다고 미리 얘기할 걸.”

렌은 코로리에게 찬 물을 떠주었다. 코로리가 찬 물을 마시면 숟가락을 들어 죽을 숟가락에 반 정도 떠서 후후 불어 식히고는 코로리에게 내밀었을 것이었고.

115 렌주 (CsqOQOX0Lk)

2023-11-19 (내일 월요일) 03:11:55

답레.....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왜 안올렸지.....? 으윽... 바보같이 써놓고 못올렸었네 으흑... 미안햐아
그래도 간단하게 해결되었다니 다행이야~ 은근 그런 거 있더라고. 나도 일 하기 어렵다고 미루고미루고미루다가 실제 하니까 쉽게 해결된다거나...ㅋㅋㅋ
인간코로리 애취급 받아서 앓는 모습 보고싶자너 ㅋㅋㅋㅋㅋㅋ 귀엽겠다ㅋㅋㅋㅋㅋㅋ 둘다 푸들 되는 거 귀여워....!!

116 코로리 - 렌 (br8g4emXxk)

2023-11-19 (내일 월요일) 11:58:52

"응, 거울은 비출 뿐이니까."

마법거울도 아무도 봐주지 않으면 그냥 거울이야. 스스로 빛나는 거울 같은 건 없으니까. 반짝거리는 사람이 거울 앞에 서면, 반짝거리니까 거울도 반짝거리는 줄 알지 않을까. 다를 수 밖에 없다. 코로리는 렌의 반짝거림을 흉내낼 수조차 없을 것 같았다.

"귀여우면 몽글하구, 멋있으면 쿵쿵해."

코로리는 심장 위에 손을 얹어봤다. 저 아래 울리는 심박이 요란스러원던 적을 세라면야 숫자가 모자를 것만 같은데, 그렇다고 심장이 쿵쿵거릴 때마다 멋있단 말을 하기에는 늘 마땅치 않았다. 아니, 심장이 쿵쿵거리면 말이 잘 생각나지도
않으니까! "나중에 잘 들어봐." 코로리는 작게 웃고나서, 렌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신이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다들 쉽사리 할 수 있을 듯 했다. 눈을 떼굴떼굴 굴린다. 보통 인간들은 집안일 하기 귀찮아하지 않던가. 신들이 쉽게 해버리는 건 역시 좀 부러우려나 싶어서.

"…?"

렌에게 물을 받아 마시고, 입 안에 찬물을 머금은 후에더 눈을 꼭 감은 채 뜨거움이 식어가는 동안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평소에는 별로 아픔을 느끼는게 좀 둔하니 이래도 아무 일 없었는데, 지금은 아프다는 걸 깜빡했다! 바보 짓해버린게 머쓱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바보같아서 좀 어물쩍거리다 렌을 바라보았다. 그러니 렌이 죽을 미리 떠서 식혀둔 듯 했다. 어린 애 대하듯 한다고 해놓고선, 렌도 똑같지 않나 싶어서 웃어버린다. 왜 아플 때 남이 끓여준 죽을 떠올리는지 알 것 같다.

"맛……"

입으로 냠 받아먹고는 일부러 장난이다! 렌이 맛을 걱정하고 있단 걸 아니까, 일부러 말을 늘리다 함박 웃어버린다. "…있지이. 맛 없을 리가!"

117 코로리주 (UkrrSVeYNU)

2023-11-19 (내일 월요일) 12:03:52

그런거였구나 큐ㅠㅠㅠㅠㅠㅠ 별별 생각을 다했다…!!!!
맞아 ㅋㅋ큐ㅠㅠ 그런 일 있지…… 고생고생하다가 마지막에 엄청 쉽고 간단한 방법이라 안 해보던게 설마?? 싶어 해봤더니 해결되기도 하구……… (⌒▽⌒)
코로리는 어째 속으로 앓기만 하진 않을 거 같단 느낌…… (*´꒳`*) 코로리는 참지 않아() 헉 그러고보니 렌은 곱슬장발이니까 원래도 푸들 같았으려나?? 귀여워~~

118 렌 - 코로리 (5qwyDjAyBc)

2023-11-19 (내일 월요일) 23:59:32

"으음ㅡ."

렌은 뭔가 반박하고 싶지만 어휘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무어라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코로리는 분명 반짝거리는데 그건 제 착각이 아닐텐데. 하지만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

어휘력의 부족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닐지도 몰랐다. 아니면 코로리의 어휘력이 자신에게 와닿지 않는 것일지도. 나중에 들어보라니 쿵쿵거리는지 어떻게 알고 들어보라는 것인가. 얼굴이 빨개지면 그런건가?

렌은 코로리가 뜨거움을 식히는 동안 얼굴을 찌푸리자 작게 웃음을 흘렸다. 그런 모습도 귀엽고 냠 받아먹는 모습도 귀엽고. 천년만년 산 신이 정말 맞는 걸까 싶기도 하고.

그러다 말을 늘이는 것에 물음표를 띄웠다가 이내 장난치는 것을 알고 코로리를 따라 웃어버릴 수밖에 없다.

"맛없다고 했으면 앞으로 요리 안하려고 했지."

장난이다.

렌은 죽을 휘휘 저어서 식힌 뒤 자신도 한 입 먹었다. 보통 환자식이 아니라 그냥 일반식 느낌으로 간을 한 것이라서 간간해서 괜찮았다. 장아찌랑 같이 먹어도 맛있었을 것이었고.

119 렌주 (9QrPaZc10g)

2023-11-20 (모두 수고..) 00:01:46

헉 걱정끼쳐서 미안해애애앳 진짜 답레 써놓고는 왜 올렸다고 생각한 건지 멍충했다.....;ㅁ; 오늘 코로리주 바쁜가아 생각했음 바보 ㅋㅋ큐ㅠㅠㅠ
역시 일은 미루지 말자는 교훈...... 참지 않는 코로리 보고싶어~~~! ㅋㅋㅋㅋㅋㅋ 헉 그러네 렌 원래 곱슬이니까 곱슬 장발이네?!(오너놀람)

120 코로리 - 렌 (R9U6bRZucg)

2023-11-20 (모두 수고..) 17:31:00

"으음ー."

코로리는 그저 렌을 따라했다. 렌이 왜 그러는지 모르니까, 따라하며 고개를 갸웃일 뿐이다. 코로리는 거울이어도 좋았다. 렌의 반짝거림을 비출 뿐이라도, 렌이 그 반짝임을 제 반짝임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괜찮을 듯 했다. 코로리에게 있어서 반짝인다는 건 제일 예쁘고 좋은 말이니까, 렌이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말해준다면야 굳이 아니라고 하지말고 뻔뻔하게 굴어볼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이러면 너무 못 됐을까. 독사과를 선물하는 계모보다도?

"손은, 부끄러워 했으니까."

손을 대면 심장이 울리는게 느껴질테니까, 계곡으로 놀러갔던 그 날 부끄럽단 걸 알려주려고 렌의 손을 가슴께 위에 올렸었는데 렌도 부끄러워졌지! 그러니까 들려주는 것 말고는, 그마저도 심장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렌이 허리를 꽤나 숙여야하겠지만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었다!

"내가 백설공주였으면 사과가 아니라 렌만 찾았을 거야."

코로리는 렌이 먹는 모습을 보고 눈을 깜빡이더니, 다시 또 데여서 바보같은 짓 한 번 더 하지 않게 입바람을 호 불어 잘 식혀서 한 입 더 먹는다.

"감기였으면, 방금 완전 옮았을 거라구 생각했는데ー"

같은 숟가락을 써버렸으니까!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ー까 이미 다 옮았겠다." 침대 위에서 입맞췄던 게 떠올랐다. 옮았다면 이미 다 옮았을 거라고, 애초에 입 맞추기 전에도 같이 자버리지 않았나. 감기였다면 옮을 시간은 너무 충분했다. 감기가 아니라 다행이다.

121 코로리주 (R9U6bRZucg)

2023-11-20 (모두 수고..) 17:34:52

큐ㅠㅠㅠㅠ 그럴수도 있지~!!! 참지 않는 코로리~~ 볼 수 있지 않을까? 나중에 if로 돌리게 된다면? (*´꒳`*) 큐ㅠㅠㅋㅋ큐ㅠㅠ 렌주도 놀라는 거냐구~~ 코로리는 뭔가 부시시~할 뿐 곱슬은 아니니까 곱슬곱슬 렌 장발 보면 인간코로리지만 신렌이 머리카락 쓰다듬으면서 대형견 생각할 거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

122 렌주 (P8HC4FeXYY)

2023-11-27 (모두 수고..) 00:14:10

코로리주 한주 잘 보냈어??? 나 정신이 없어서 갱신도 못했네 ;ㅅ; 일이 바쁜 것이지 문제는 없으니 걱정 말고 일좀 정리하고 다시 올게! 아마 한주 안에 돌아오지 않을까 싶고...... 걱정하지 말구~~ 조만간 다시 봐~!

123 코로리주 (rOHXWkUnoY)

2023-11-27 (모두 수고..) 10:40:48

잘 보내구 해외여행 중이야!! (о´∀`о) 늘 그렇듯 바쁜가보다 생각했으니까 쉬엄쉬엄 잘 마무리지은 후 와도 아무 문제 없다! (#^.^#) 그래도 무슨 일 더 생기지 않고 안 바쁘길 덜 바쁘길 。゚(゚´ω`゚)゚。 잘 다녀오기야~!!!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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