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9091> [1:1/HL/내옆신] 🌻🎐02 :: 수면水面과 수면睡眠 사이 :: 582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2023-10-15 00:23:18 - 2024-10-13 21:04:39

0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MXAf1rGqEQ)

2023-10-15 (내일 월요일) 00:23:18


내 내 모래알들이 네 바다를 채우면
답장없는 저 밤하늘에 잠겨있던 모든 별들이
산호초처럼 빛을 냈으면

situplay>1596573077>1 세이 렌
situplay>1596573077>2 이자요이 코로리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22 렌주 (YSwjdMMSgs)

2023-10-17 (FIRE!) 21:07:42

큐큐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 파란 물결과 색색의 구름 너무 예쁘다~ 진짜 눈으로 보면 더 예쁠 것 같아 큐큐 상상만해도 너무 예뻐~~~ 완전 렌코로리다!!

하지만 코로리도 콩깍지가 장난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코로리 콩깍지도 마찬가지일거야!! ㅋㅋㅋㅋㅋㅋㅋ
헉 완전 맛도리...... 신렌 친구 부탁 받아서 연극실 들어갔는데 코로리 울고 있어서 당황할 것 같지~~!! 물론 신렌이는 그렇게 당황할일이 많지는 않는데 코로리 울고 있으면 진짜 놀랠 것 같기는 해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맛있겠다 큭...... 천재라니!! 천재는 코로리주이다!!!!
코로리 신이라는 게 이렇게 장점이라니! 주변 사람들은 애인이 주변에 사는 줄 알겟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코로리는 완전 먼곳에 있고....극단 쫓아다니면서 일하는 거 왠지 너무 코로리스러워!!! 이르게 취업하는구나~! 코로리 신생이 너무 일로 점철되어 있는 거 아니냐구 좀 쉬어도 되련만!!! 분명 코로리 니트라고 했는데 아니잖아 너무 갓생살잖아() ㅋㅋㅋㅋㅋㅋㅋ둘이 같이 집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거 너무 귀여워......
코로리 장난치냐구 ㅋㅋㅋㅋㅋㅋㅋ 렌 당황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면서 아니, 너무 놀라서. 물론 기뻐요. 당연히. 하면서 코로리 장난에 당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언젠가는 코로리 장난도 면역되겠지만!! 렌코로리 2세!! 2세는 언제쯤 태어나려나~! 아직 감이 잘 안와!!! ㅋㅋㅋㅋㅋㅋㅋ
분해하는 코로리라니~! 코로리 도둑뽀뽀 당한지도 모른채 당하니까 상관없다(?)

23 코로리 - 렌 (UHuJ05IcbA)

2023-10-17 (FIRE!) 23:01:16

코로리는 일어날 생각이 없어보이는 렌에게 졌다! 간지럼 태우던 손은 붙잡히다 못해 깍지까지 끼어졌고, 끌어안은 채 놓을 생각은 없어보이고! 렌한테 갇혔다아! 목덜미에 얼굴을 묻어오니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스쳐서 간지러웠다. 머리카락을 고개를 조금 가눠보지만 더 간질거리는 것 같아 포기했다!

"이 잠꾸러기야ー."

잠투정에 잠꼬대, 기어코 작게 웃음 소리를 내고 말았다! 아무래도 지금 렌에게 자신은 좋은 향기라도 나는 바디필로우 같았다. 코로리에게 맡아지는 향은 렌의 향 밖에 없는데, 제 향기가 어디서 난다고 그러는지.

"배 안 고파?"

코로리는 조그만 목소리로 렌에게 물음을 하나 남긴다. 답이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코로리는 손을 꼼지락거린다. 렌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려고 했다. 열감과 잠기운에 세심치는 못했고 귀 뒤로 한 번 쓸어넘기는 정도였을 것이다.

"이러다 나 찌부나겠다아."

계속 종알거리는 이유는 하나다! 금방이라도 다시 꿈나라로 갈 것만 같은 렌을 붙잡는 것이었다. 잠들면 안된단 듯 일부러 종알종알 말을 건다.

24 코로리주 (UHuJ05IcbA)

2023-10-17 (FIRE!) 23:14:00

동화같고 환상같은 풍경이지 않을까 (о´∀`о) 렌과 코로리는 동화깉고 환상같은 커플이란 증거다~~!!!~!!

렌이 이렇게 사랑스러운게 어떻게 콩깍지일 수 있지…???…????? 렌은 본투비 사랑스러움이 맞다…!!!!!!! (`・∀・´) 콩깍지가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다!!!!!
인간 코로리 안 그래두 신렌 덕에 속상해서 울고 있던건데 눈 앞에 신렌 나타나면 더 우는 거 아닌가 몰라 ㅋ큐ㅠㅠㅠㅠ 놀라서 잠깐 뚝. 멈췄다가 다시 히끅이더니 또 굵은 눈물 퐁퐁 솟기…… (*´꒳`*) 그럼 렌주도 나도 천재인거루~~~!!!
너희들은 신 여자친구 없지~~~!!! (?) 가끔 코로리가 작업이 늦게 끝났다든 뭐든 해서 늦게 오면 렌이 기다리구 있으려나 (*´∀`*) 코로리가 오늘 늦는다구 먼저 가라구 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나중에 늘 렌 마중나가는 곳 같다가 렌 마주치는 것도 귀엽겠다~~~!!! 아니면 어떤 날은 반대로 렌이 코로리 마중나와있구~?? 뭔들 귀여워~~~~ (#^.^#) 집가는길에 이런저런 얘기하구 같이 장봐가구 길거리 간식 군것질 하구 그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것이… 인간계 모습이라 그래~~~!!!! 신계에서는 밤-일 낮-잠 이엇으니까…… 코로리의 생활계획표는 반원 두개였다구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니트 맞았어~~!~!! 가끔 너무 오래 자서 까먹기도 했구 ()
장난에 당하면 더 장난치는게 우리 코로리 답지 (●´ω`●) 기쁜 만큼 뽀뽀해줘! 하구 얌전히 올려다본다~~!!! 언젠가는 면역될 날… 그때부턴 코로리가 말릴지두 모르겠다 (*´-`) 그으렇긴 해~~!!!! 뭔가 일단 코로리가 고개 도리도리 저을 거 같은 느낌……………. 둘 다 신일 때가 아니면 인간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으니 (*´ー`*)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언젠가 코로리의 성공률도 100%로 만들어버리겟다~!!!!~!

25 렌 - 코로리 (UaGJmEUUtM)

2023-10-18 (水) 01:39:04

“으응…….”

들려오는 목소리가 코로리이기 때문일까, 렌이 잠결에 대답을 했다. 잠에 들어 멍해진 머리는 부팅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고, 그럼에도 렌은 코로리의 목소리가 좋아 정신줄을 잡을랑 말랑 하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리의 목소리가 왜 들리는 걸까. 꿈 속인 걸까. 우리 집에 코로리가 왜 있는 거지. 몸에 닿는 온기나 냄새, 귓가에 닿는 손길. 또 들려오는 목소리. 코로리, 코로리, 코로리?

“……?”

렌은 거의 코로리를 누르다싶이 안고 있던 상황에서 놀라 눈을 뜨고 바닥을 짚으며 몸을 밀어냈다. 그러니 눈 앞에 코로리가 누워 있다. 흰 이불 위에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다.

“……꿈?”

낮게 잠긴 목소리가 긁듯 작고 짧은 소리를 냈다.

꿈인가? 왜 우리집에 코로리가 있지?

부팅이 덜 된 머리는 지금 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26 렌주 (UaGJmEUUtM)

2023-10-18 (水) 01:47:17

ㅋㅋㅋㅋㅋㅋ 둘은 진짜 동화같은 연애를 하고 있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게 서로 사랑하잖아~~~
아이고 인코로리 너무 울면 안되는데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인코로리랑 신렌이랑 사랑해서 결혼까지 했는데 코로리 죽고 신으로 돌아오게되면 렌은 진짜 코로리 한동안 끼고 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못가게 계속 둘 것 같구
말 없이 늦으면 기다리고 있을 것 같고. 먼저 가라고 했는데 기다리고 있는 경우는 아무래도 코로리가 늦으니까 자기도 늦게 귀가해야지, 생각한 것일수도 있을 것 같구~ 그래도 잠은 일찍 자겟지만 ㅋㅋㅋㅋ 렌이 코로리 마중나가는 것도 좋겠다. 먼길 차타든 뭘하든 해서 가 있는 거지~! 코로리 깜짝 놀래키기! 둘이 길거리 간식 먹는 것도 너무 귀엽고 장봐서 집에서 요리 해먹는 것도 넘 귀엽구 ㅠㅠㅠㅠㅠ
기쁜만큼 뽀뽀해달라고 하면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가볍게 키스해버릴지도 몰라? 코로리의 도발은 렌의 고삐를 풀러버린다고~~ 하긴 인간 아이 태어나면 나중에 하늘로 보낼때 얼마나 마음 아프겠어어어어ㅓ...... 그거 감당하기 엄청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함 ;ㅁ; 코로리 성공률 ㅋㅋㅋㅋㅋㅋㅋ 렌 뒤척거려서 실패하는 것이려나~~~

27 코로리 - 렌 (G1W3wmZSVk)

2023-10-18 (水) 07:07:02

비몽사몽. 여전히 꿈결과 잠결 사이에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는 렌을 보고 있자니 장난기가 조금 샘솟기도 하고, 깨우려고 한게 미안하기도 하고, 일어나야할 것 같은데 잠투정 부리는 아이는 어떻게 달래왔던가 고민했다. 멋대로 계속 자자고 속삭일 수는 없는데!

"꿈 같아?"

코로리는 작게 웃었다. 내 꿈 자주 꾸는거야? 사실 렌이 지금을 꿈으로 착각한 이유가 무얼지는 모르겠다. 자신이 옆에 있는게 꿈 같은건지, 아니면 제 기운이 렌을 홀려놨는지, 원래도 렌은 잠에서 깨어나는데 오래 걸리는 편인지, 코로리는 팔꿈치를 딛고 침대에서 몸을 밀어냈다. 렌에게 가볍게 입맞추기 위해서였다. 그러고나면 다시 풀썩 자리에 누워버린다. 팔꿈치로 지탱하기에는 오늘은 몸이 너무 무겁고 뜨거웠다.

"지금은ー?"

온기, 향기, 소리, 촉감, 전부 꿈이라고 하기엔 현실의 것일테니까! 코로리는 렌과 눈을 맞추려고 했다. 이제 진짜 잠에서 깨지 않을까, 부끄러워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작게 웃고 있다.

28 코로리주 (G1W3wmZSVk)

2023-10-18 (水) 07:07:49

오늘 아침댓바람부터 저냑늦게까지 바쁠 예정이라 ㅋㅋㅋㅋ큐ㅠㅠ 일단 답레만 올리구 가볼게~~!!! 렌주 좋은 하루 보내!!! (*´꒳`*)

29 렌 - 코로리 (ITw7/XPuZk)

2023-10-18 (水) 12:57:07

렌이 지금 상황을 꿈으로 착각할 일은 역시 첫만남 때문일지도 몰랐고, 아니면 코로리와 침대 위에서 함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비일상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물론 상상은 많이 해봤었지. 나중에 성년이 되면 같이 여행이라도 갈 수 있는 것이고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같이 살고...... 뭐, 그런 꿈같은 상상 말이다.

그랬기 때문에 방금 잠에서 꺠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태의 렌은 비몽사몽 중에 이 상황을 꿈으로 인식해버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고. 그리고 평소에 낮잠도 잘 자지 않다보니 더더욱 그렇다. 자고 일어났을 때 누군가가 옆에 있는 것도 너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다.

"...응."

꿈같냐는 말에 멍하니 코로리를 내려다보다가 이내 코로리가 가볍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며 묻자, 렌은 대답보다는 본능적으로 코로리에게 몸을 숙여 입을 맞추려고 했다. 갈증 끝에 물을 찾는 사람처럼, 허기질 때 단 걸 찾는 아이처럼. 그저 이끌리듯이. 아마 코로리가 막지 않았으면 입술을 맞대오며 숨을 섞으려 들었을 것이었다.





/아이고 코로리주 오늘 하루 바쁘구나! 하루 조심히 보내구~!! 답레도 느긋하게 줘! 오늘 하루 화이팅이야~!!!!!
답레를 쓰면서 잠에 취한 상태는 코로리에게 취한 상태인 건가? 하는 생각을 해버렸어 ㅋㅋㅋ

30 코로리 - 렌 (seNfLwth36)

2023-10-19 (거의 끝나감) 15:35:36

코로리는 렌이 저와 똑같이 뽀뽀라도 하려는 줄 알았다. 잠투정 정도야 언제든지 받아줄 수 있고,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치 못해도 괜찮았고, 원래도 자신은 그런 존재가 아닌가. 물론 지금은 조ー그음! 조금 시들시들하지만! 렌이니까 상관없어. 그러니 막지 않았다.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기야 했었지만, 이내 눈을 감았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코로리가 시들시들하단 점이었다. 이미 열이 올라있는데, 또 열이 오르면 금방 지쳐버리고 말았다! 이러다 진짜 녹아버릴 지도 몰라아. 코로리는 얼마 입맞추지 못하고 입술을 떨어트렸다. 시야를 내리며 두 손등으로 입술을 가리고 숨을 골랐다. 힘겹다는 듯 눈썹은 늘어졌고, 자는 동안 사그라들었던 숨소리가 다시 색색거렸다.

"바보. 꿈 아냐."

손바닥 색은 원래의 피부색인 반면, 얼굴이라던지 귀 끝은 붉게 물들었다. 코로리는 열심히 손등으로 입술을 가리고 있었다. 렌이 또 입 맞추려고 할까봐서 미연에 방지하는 중이기도 했고, 렌과 눈이 마주치면 부끄러움까지 밀려와 더 붉어지는 것도 같았다. 터져버릴 것 같기도 하고, 녹아버릴 것 같기도 하고, 코로리는 다시금 살짝 시선을 옆으로 피했다. 문득 처음 만났을 때 렌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꿈 속에서는 다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렌을 다치게 할 수는 없으니 아프게라도 해야한다!

"앨리스는 일어날 시간이야."

코로리는 가만 렌을 흘겨보더니 살짝 아프게 렌의 뺨을 꼬집으려고 했다!

31 코로리주 (seNfLwth36)

2023-10-19 (거의 끝나감) 16:02:35

인간 코로리 어떻게 죽으려나……… 왠지 꽤나 큰 공연 담당하게 되어서 첫공연 전날 밤늦게까지 마지막까지 체크하고 밤늦게 돌아가는 길에 사고 당할 거 같은 느낌……????? (*´-`) 교통사고라던지…?? 그런 건 순식간에 죽어버리니까 신으로 다시 태어난 것도 모르고서 얼른 돌아가서 렌 보러 갔다가 신님 렌 놀래킬 거 같기도 하구~~ 한동안 끼고 살아도 할말없음이야 ㅋㅋ큐ㅠㅠㅠ큐ㅠㅠㅠ
말 없이 늦을 일 없도록 노력하겠지만…!!!!!! 같이 늦게 가야지 생각하는 렌 너무 귀여워 (●´ω`●) 기다리느라 수고 많았다구 집 가면 꼭 안아서 토닥토닥 재워줄거래~~~!!!~! 렌이 코로리 마중… 코로리가 일하러 간 극장 동네에 원정 훈련? 같은 걸 가게 됐다거나………?? 아니면 하루 쉴 수 있게 됐는데 코로리한테 비밀로 했다거나………???? 코로리는 렌보면 놀란 것도 놀란 건데 기쁜 것도 기쁜거라 고장날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렌 좋다구 뛰어와서 바로 안아버릴 거 같구, 와중에 "언제 왔어?! 어떻게 왔어?! 안 피곤해? 배 안 고파?" 하면서 놀라서 이것저것 와다다 물어본다~!!! 그러고는 또 바로 렌 품에 부빗거릴 거 같구 ㅋㅋㅋㅋㅋ큐ㅠㅠ 기뻐하구 놀라하구 둘 다 동시에 하느라 바쁘다~!!!~! (*´꒳`*) 렌 덕에 많이 사도 되니까 진짜 짱이다~!!~! 코로리 다람쥐 같달지 다 못먹는데 이거저거 다 사먹으려고 해서 () 렌이랑 같이 살때는 걱정 없을 거 같기도 하구 렌한테 이거저거 다 먹이고 싶다!까지 생겨서 더 많이 사려고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 ()
키스하는 두 사람 귀여워~~~ 로맨틱해~~~ 사랑스러워~~~ 멜로영화 주인공이야~~!!!!~! (о´∀`о) 하지만 코로리는 부끄러워져서…… "기쁜 만큼 뽀뽀해달라 그랬는데. 뽀뽀 안 해줬으니까 안 기쁜거지이!" 하고 장난친다 ㅋ큐ㅠㅠㅠ큐ㅠㅠㅠㅠㅠ 그치 。゚(゚´ω`゚)゚。 렌이랑 코로리가 이야기할 문제지만~!!!~~!~ 일단 마음아파 죽을 거 같아 。゚(゚´ω`゚)゚。 。゚(゚´ω`゚)゚。 。゚(゚´ω`゚)゚。 그렇지 않을까??? 하려는데 렌이 뒤척! 해갖구 베개에다 뽀뽀하게 된 적이 생길 것 만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를 불태우고 답레랑 갱신이야~~~~!!! 렌주는 어제 잘 보냈으려나???? 오늘도 잘 보냈길 바라구~~ 코로리에게 취한 상태 맞지 않을까?!?!! 코로리는 잠 = 본인 이라구 생각하기도 하니까~!

32 렌 - 코로리 (izVeEl2426)

2023-10-20 (불탄다..!) 14:56:12

렌은 코로리가 떨어지자 순순히 마저 떨어졌다. 숨을 고르던 코로리가 꿈이 아니라고 하자 렌은 고개를 기울였다. 눈을 깜빡깜빡 거리며 코로리를 내려다 본다. 빨개진 채 손등으로 입술을 가리며 시선을 피하는 코로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이내 눈을 흘기며 제 뺨을 꼬집는 감촉도 느껴졌다.

깜빡깜빡, 눈을 감았다 뜨고 코로리의 손도 뺨에서 떨어지자 렌은 그제야 코로리에게 박혀있던 시선을 돌려 주위를 둘러봤다.

“……?”

제 방이 아니었다.

제 방에 코로리가 온 것이 아니라, 제가 코로리의 방에 있는 것이었다. 렌은 머리를 돌리다가 오는 코로리와 만나기로 했다가 연락이 되지 않아 코로리의 집까지 오게 되었고, 코로리가 앓고 있어서 나을 때까지 있다가 간다고 하던 게…….

“!”

잠깐 잠들었던 것과 지금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자 마자 렌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바로 몸을 일으켜 침대 가장자리에 앉으면서 사례라도 들린 듯 입을 가리며 콜록콜록 기침을 했다. 침대에 걸터 앉아 무릎에 팔꿈치를 괴고 입을 가리고 있는 게 아무래도 혼란스러운 듯 방금 상황을 복기하고 있는 듯 하다. 귀나 목 뒷까지 발게진 것을 보면 아무래도 부끄러운 모양.

33 렌주 (izVeEl2426)

2023-10-20 (불탄다..!) 15:09:34

자, 잠깐만.......!!!!! 인간코로리 그렇게 죽으면 어떡해???? 나랑 신렌이는 어떡하라고...... 아ㅣㄴ 코로리 사고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렌도 사고사라 할말 없음이지만......... 와 진짜 엄청 마음아파 어떡해. 신렌이 코로리 진짜 한동안 끼고 산다 진짜 와........ 내 뇌피셜인데 인간이 신이 되어 돌아오기까지 한 삼일 정도는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있음... 원래 3일장 치르니까. 인간의 육체가 죽고 영혼이 신이 되어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게 있지 않을까 싶고?

렌 재워주는 코로리도 넘 귀여워...... 원정 훈련 갔는데 코로리네 극단 근처인 것도 좋을 것 같고~ 갑자기 일이 생겨서 며칠간 훈련 쉬게 되었는데 코로리한테 말 없이 몰래 코로리 있는 곳으로 가게 된 것도 좋지. 매번 코로리가 렌 있는 곳에서 있다가 갔는데 이번에는 코로리가 코로리네 집에서 렌 재워주는 것도 좋을 것 같구~! ㅋㅋㅋㅋㅋㅋㅋ코로리 완전 주인 기다리다 상봉한 강아지 같잖아~~~!! 귀여워~!~!~! 렌도 코로리 꼭 안아주면서 차근차근 설명할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 렌덕에 많이 사는거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귀여워~~!!!! 코로리 이것저것 조금씩 먹는 거 너무 귀엽고 렌이랑 찰떡 궁합이라서 넘 좋음....... 대식가 렌 설정 이렇게 써먹게 될줄이야 큐큐큐 코로리의 충동구매가 이렇게 심해지게되고()

"코로리가 그렇게 생각하면 어쩔 수 없고요......." 하면서 시무룩해진 렌으로 턴을 종료한다!(?) 진짜 나도 마음 아파 죽을 것 같아.......... 물론 렌코로리 인간 후손들이 생기는 것도 진짜 예쁘고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베개에다 뽀뽀해버린 코로리 생각하니 너무 웃겨서 눈물 쏙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제 고생 많았어~~!~!~! 어제도 수고했구~~ 나는 나름 이래저래 바쁜 일이 조금씩 정리되고 있다!!!!
코로리 렌이 그래도 코로리에 취한 거니까 봐줘 ㅋㅋㅋㅋ큐ㅠㅠㅠㅋㅋㅋㅋ

34 코로리 - 렌 (ZskGI9v6e2)

2023-10-20 (불탄다..!) 16:07:55

코로리는 렌이 도망가다시피 침대 가장자리로 향하자, 누워있던 자리에서 조심스레 몸을 일으켰다. 평소였다면 바로 렌을 쫓아가 옆자리에 앉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했다. 부끄러! 부끄럽다구ー! 온세상 빨강보다 내가 더 빨개! 렌의 사레들린 듯한 기침 소리에 뒤로 다가가 앉았을 뿐이었다. 손을 뻗어서 토닥거리기는 하는데, 심장 소리가 너무 커서 다른 한 손으로는 심장께를 꾸욱 눌렀다. 요란스럽게 뛰지 말고 얌전해지라는 것처럼.

"힘들어서… 그러니까 싫어서 그런 거 아냐."

작은 목소리가 우물우물, 뒤에 앉아있으니 표정은 볼 수 없는데도 렌이 느끼기에도 지금 코로리가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걸 단박에 알아챌 수 있었을 것이다. 아까 입술을 떼어버린게 렌이 싫어서 그런 거라 오해할까봐서였다. 토닥거리는 손길은 부끄러움이 아무래도 진정되질 않고 사무쳐서 멎어갔다. 손에 힘이 들어가지도 않고, 렌이랑 닿는 것도 부끄럽고. 물론 코로리도 렌이 부끄러워하는 걸 알고 있었다! 뒤에서 보고 있기는 해도 귀나 목까지 빨갛게 물들어 있는게 잘 보이니까! 코로리는 첫 키스도 아닌데 심하게 부끄러운 기분이라 원인을 찾고 싶었다. 분위기 때문이라던지, 장소 때문이라던지, 자세 때문이라던지, 렌 때문이야!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도 렌 탓을 해버린다. 코로리는 문득 렌이 꿈에 오지 말라고 했던 것과, 묵비권을 행사해버린 질문이 생각났다.

"………렌 꿈에는 안 갈래애."

렌이 삐진다고 했었으니 '변태'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말한 것과 다름 없는 말이었고, 토닥여주던 손은 이젠 완전히 멈춰버리다 못해 떨어졌다! 어차피 렌의 꿈은 허락하지 않았으니 가지 못했지만,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는 것과는 다르지 않나. 코로리는 두 뺨에 손바닥을 하나씩 꾹 갖다대었다. 좀 식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원래도 앓던 중이었는데 한여름 사막이구, 난 눈사람이야! 손이 데일 것만 같았다.

35 코로리주 (ZskGI9v6e2)

2023-10-20 (불탄다..!) 16:29:52

왠지 끝까지 못살 것 같단 느낌이 너무 들어서 ㅋㅋ큐ㅠㅠㅠㅋㅋㅋㅋ큐ㅠㅠㅠㅠ 당차고 반짝반짝할 때 비운을 맞이할 것 같은 느낌 (*´ー`*) 인간 코로리 인생사에 딱히 큰 굴곡이 없었던 탓에 마지막에 몰아 받는걸까 () 그런 설정이 추가되면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로리 너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니 3일이 지났다는 것도 모르고 신이 된 것도 모르고서 어디 가고 있었더라?? 하구 렌 찾으러 가는 거 아닌가………… 싶어서 이건 나도 마음 아파졌다 큐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코로리네에서 렌 재워주게 됐는데 어째선지 렌 물건이 더 많고 코로리 물건이 없을 것만 같은 느낌ㅋㅋㅋㅋㅋ 코로리한테 집은 둥지다보니…… 자는 곳이었다……!!! 그리고 렌네서 더 자주 지내버릇해서 거기에 다 갖다놨을 거 같구… (●´ω`●) 물론 신의 편리함으로 바로 가지러 갔다올 수 있지만!!! 주인 기다리다 상봉한 강아지………… 맞지 않나 싶은데() (#^.^#) 코로리 소비습관 나빠진다() 둘이 휴일에 맛집탐방 다니는 것도 귀여울 것같아~~ 갔다가 파파라치 사진 찍히려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두 둘이 여기 카레가 맛있다구 저기 나베가 맛있다구 막 찾아가서 왕창 먹는 거 생각하면 넘 귀여운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양심공격 받아버렸다~!!!!!!!~!!!! 렌 시무룩해하면 안절부절해져서 렌 두 손 자기 뺨위에 갖다놓고 뽀뽀보다 키스가 더 좋다구, 키스 하고 싶다구, 키스하자ー 하구 쳐다볼 거 같지 (*´∀`*) 인간 후손들도 기여울 거 같긴 해~!!! 마음 아프기야 하지만 저번에 렌주가 이야기해줬던 서로를 똑닮은 후손! 이런 이야기도 생각나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베개에 뽀뽀하고 혼자 삐져서 렌 베개 뺏는 코로리()
다행이다~~!!!! 우리 둘다 혐생은 저리가고 일도 저리가고 돈과 시간 그리고 체력만 남길 (о´∀`о) 코로리…… 그래도 변태라고는 안 했으니까~!!! 아직 바보라고 밖에 안했다………………!!!

36 렌 - 코로리 (izVeEl2426)

2023-10-20 (불탄다..!) 19:06:26

자, 침착하자.

일단 지금까지 잘못한 것이 있는지 부터 되돌아본다.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 인지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시도였다. 그래. 코로리 집에 들어오게 된 것? 참작 가능. 코로리 집 침대에 누운 것? 그것도 코로리가 허락했으니 정상 참작 사유였다. 하지만 코로리를 토닥이다가 잠에 든 것? 이건 좀……. 이래서 잠들지 않으려고 했던 건데.

렌은 등 뒤에서 코로리의 손이 토닥이자 움찔했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며 한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알아요. 죄송해요. 잠결에…….”

그럼에도 불쑥 합리화가 고개를 든다. 잠든 것은 코로리도 매한가지 아닌가. 잠든 연인을 보다가 잠든 것은 당연히 합당한 이유가 되지 않겠는가? 게다가 그 연인이 잠의 신이라면? 게다가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게 제 잘못인가? 게다가 먼저 입 맞춘 건 코로리였다!

하지만 그 생각은 토닥이는 손길이 줄어들고 코로리가 하는 말이 뒤통수에 꽂히자 이내 사라졌다.

네, 제가 죄인입니다.

“……면목 없습니다.”

결국 렌은 큰 덩치를 수그리며 무릎에 팔꿈치를 괸 손에 얼굴을 묻었다. 잠결에 침대 위에서 여자친구에게 키스했다가 매도당한 남자친구가 된 렌은 솔직히 조금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꿈에 찾아오지 말아달라 했던 것은 그런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할 말이 없음이었다.

”……그래서 저 싫어요?“

렌은 슬그머니 코로리 쪽을 보며 혼난 강아지 마냥 축 쳐진 목소리로 묻는다.

37 렌주 (izVeEl2426)

2023-10-20 (불탄다..!) 19:16:36

큭 코로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넘 맘아프다. 코로리 가족들이 장례식 치르고 부모님이 오열하실거라고 흐으규규ㅠㅠㅠㅠㅠㅠ 렌이나 코로리나 인간일 때 제 수명 못 채우고 가는 게....... 역시 끼리끼리 만난다는 거냐구...!! 무병장수하다가 편히 눈감는 거 못하는 캐들........ 코로리 신이 되어 돌아와서 부모님 슬퍼하는 것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졌음 흑흑 신렌이 코로리 이제 신 됐으니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알면서도 옆에서 못 떼놀 것 같고. 신렌이 만나면 그 사이에 좀 야위고 초췌해졌을 것 같음.

코로리네 집에 코로리 물건 없는 거 실화냐구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물건 다 렌집에 있기 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신의 편리함 최고야...! 휴일에 맛집 탐방 너무 귀엽다........ 렌이 아무리 수영선수로 인기 있어진다고 해도 파파라치 까지 있으려나? 사람들이 렌한테 그렇게 많은 관심을 주려나....? 렌 고등학생 때부터 교제해온 여자친구 있다는 사실 파다하게 소문 다 났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카레랑 나베 먹는 두 사람 생각하니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져.....!

역시 코로리한테는 양심 공격이 최고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반응 ㅋㅋㅋㅋㅋㅋ 렌 눈 동그랗게 떴다가 심통나서 입술에 가볍게 쪽 하고 떨어질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자식이 인간으로 태어나면 그 아이는 제발 무병장수했으면 좋겠다....... 두 사람 트라우마 나요.........() 아니 코로리 자고 있는 렌 베개 뺏으면 우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자다가 갑자기 베개 뺏겨서 .....? 하다가 손에 잡히는 아무 베개나 끌어와서 베고 자기.

제발 돈 시간 체력만 주세요.........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38 코로리 - 렌 (HLzK7oIFz.)

2023-10-20 (불탄다..!) 21:13:34

으으으으으으으응. 렌이 사과를 해오지만, 코로리는 사과 받을 일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렌이 무얼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따지자면 이건, 사고 아닌가? 일부러 그랬다기엔 자신보다야 렌이 더 놀란 것 같았다. 낮잠이야 잘 수도 있고, 잠결에 그럴 수도 있다고,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자신은 잠의 신이니까, 잠이니까. 저 때문에 더 곤란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이 공간조차도 자신만의 공간인데, 인간을 들여본 적이 없으니 사례는 렌 뿐이지만 인간들은, 견디기 힘든걸까? 그럴 지도 몰라, 응. 다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이 되어버리는 지도 몰라. 제 탓이 있는 것도 아닐까, 렌이 잘못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미묘했다.

"아냐, 그… 사고, 같은 거니까아. 아가들이 풍선 놓쳐버린 것처럼."

풍선을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놓쳐버린,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렌이 놓친 풍선은, 어, 아마, 아마두… 절제력? 자제력? 인내심?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편했다. 여전히 목소리에는 부끄러움이 잔뜩 어려 쩔쩔 매는 듯한 건 같았고, 렌을 마주보지 못 하는 건 같았지만.

"…응."

이 말은 아니라고 할 수 없었다! 면목 있으라고 하기에는, 잠결에, 꿈결에 그런 실수를 해버렸다는 건 그런 꿈을 꾼 적이 있든, 그런 상상을 해봤든, 둘 중 하나든, 둘 다이든 했을 거라고, 그래서 코로리는 작은 목소리로 긍정하고 말았다. 작게 수그러들어버린 렌을 도닥여주지도 못했다. 마음이 어수선하고 갈팡질팡 어쩔 줄을 몰랐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좋아하니까 그런 거라던 렌의 목소리를 생각했다. 그만큼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쁜 것도 같고, 몇 백 몇 천 년 동안 알 수가 없었던 일이라 심각히 부끄럽기도 하다.

"!"

코로리는 렌의 시선이 이쪽을 향하는 듯 싶자 렌의 등에 얼굴을 폭 파묻어버렸다! 단순히 악몽을 먹은 탓에 열이 나던 잠들기 전보다는 훨씬 더 뜨거웠을 것이다. 코로리는 악몽을 열 꿈은 더 먹은 것 같아! 여태 이렇게까지 뜨거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았다. 렌을 볼 자신이 완전히 날아가버리고 만 코로리는 억울한 듯 꾹꾹 눌러담아 이야기했다.

"싫으면 이렇게 부끄러울 리가 없잖아!"

39 코로리주 (HLzK7oIFz.)

2023-10-20 (불탄다..!) 21:32:20

3일 정도 흐른 후에 깨어나는 거라면, 코로리는 정작 그 장면 볼 수 없지 않을까 ㅋㅋ큐ㅠㅠㅠㅠㅠ 추후에 코로리가 없는 일상에 적응치 못한 그런 모습만 보지 않으려나…… 싶은데 이것도 이거대로 마음 박살이다 () 자기 못 잊는 가족들 보면서 여태 자기 죽은 거 못 받아들이던 코로리도 그 순간 깨닫고 갑작스레 울컥 울어버릴 거 같아 。゚(゚´ω`゚)゚。 끼리끼리가 이렇게 되면 안 되는데~!!!!~! 자기 죽은 줄도 모르고 렌 만났을 때 야위고 초췌해진거 보고… 코로리는 아침에 출근했다, 퇴근하고 만났다! 란 느낌이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싶어서 렌이 원래 온 바다에 뭔 일이 생겼나 싶어서 "렌…? 선배님? 아파요? 바다 가고 싶어요?" 하고 영문 모른 채 질문공세 하고 있을 거 같구. 죽은 거 깨닫고 나서는 "아쉽다아, 저 공연 진짜 진짜 열심히! 완전 신데렐라처럼 열심히 했는데~." 하구 능청부리면서 아무렇지 않은 체 하지 않을까………… (*´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물건 하나도 없는 거 보구 렌네 다녀올게! 하구 다녀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о´∀`о) 수영선수~~~ 한창 인기 많을때는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50m부터 단체전까지 수영 전종목 출전 및 메달 획득이라든지…… 수영 종목 3관왕 이런거 하면?!?! 시즌 지나면 시들해지더라도 파파라치는 파파라치니까~!!!~! 그리고 왜 관심을. 안 주지. 이런 꽃미남국대수영선수가. 또 어딨다고. (`・ω・´) 그거 다 소문나면 열애설 나면 렌 주변 관계자들은 다 비웃는 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막 사인하구 다니면 좋겠다~!!! ㅇㅇ카레 맛있었어요 번창하세요~ 같은 싸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술에만 가볍게 쪽하면 이제 코로리가 시무룩해진다 ㅋ큐ㅠㅠㅠㅠㅠ (#^.^#) 렌이 계속 안 하려고 하면 할 때까지 틈만 나면 키스하자아, 키스 안 해줘어? 진짜 안 해? 하구 조르는 거 아닌가 싶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신의 축복을 두 배로 받을 예정이니까 자손들은 무병장수하자……!!! 물은 생명이고 잠도 생명에 필수고!!!!! 베개 뺏았는데 저한테 관심도 안주고 다시 다른 베개 베고 자는 거 보고 심통부린다 () 일부러 렌 등지고 뺏어온 렌 베개 끌어안고 잔대 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래봤자 렌은 이미 자니 모르겠지만 ( ◠‿◠ )
맞아~~~! 그 세개만 있으면 천하를 호령할텐데 (?)

40 렌 - 코로리 (cZCqRT/B/Q)

2023-10-21 (파란날) 22:18:35

다행히 잠결에 입맞춘 것에 대해 코로리는 화가 났다거나 기분이 상했다거나 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렌은 안도의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하지만 민망한 기분은 여전했지만.

그런데 뒤를 돌아보려고 하자 등 뒤로 코로리가 얼굴을 숨겼다! 티 한장을 사이로 전달되어오는 뜨거움에 렌은 자신 뿐만 아니라 코로리 또한 엄청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달까. 물론 코로리의 대답으로 들려오는 목소리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기도 했고.

”하지만, 내가 못된 행동이라도 한 것처럼 말하니까 그렇죠…….“

꿈에는 안 가겠다느니 뭐, 그런 말이 그런 뜻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냥, 잠결이 입맞춘 것 뿐인데. 뭐어…… 장소가 장소인 만큼 자신이 부주의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어쨌든 렌은 나름 감정의 동요를 가라앉힐 수 있었다. 잠에서 깨서 어느정도 정신이 돌아오기도 했고 말이다.

”음……. 코로리?“

일단 등 뒤에 바싹 달라붙어 있는 코로리를 불러본다. 아니, 침대에 누워라, 안아달라 했던 것은 코로리였는데 뒤늦게 부끄러워하는 코로리의 모습에 렌은 조금 웃기기도 했다. 그렇다고 웃지는 않았지만. 지금 웃었다가는 정말로 코로리한테 혼날지도 모른다.

41 렌주 (cZCqRT/B/Q)

2023-10-21 (파란날) 22:30:47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렇겠지? 그래도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사망 이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마음이 아플 것 같고. 코로리 사망 이후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나? 아니면 그냥 죽은 채로 살려나? 신이니까 충분히 가족들에게 나타나서 이야기할 수 있을수도 있으니까. 렌이야 가족이 신이니까 육체가 죽어도 따로 설명할 일은 없을 것 같아 다행이긴 한데...... 렌은 코로리가 신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도 진짜 코로리가 돌아오면 일단 끌어안고 볼 것 같아. 연인의 죽음 진짜 마음 갈갈이 찢어질 것 같다. 그것도 이렇게 사고사로 이르게 죽으면 말이야 ;ㅁ; 신렌이 왠지 울지는 않지만 마음 속까지 까맣게 말라갈 것 같은 그런 느끼이임...... 아무렇지 않은 체 해도 아무렇지 않을리가 없다는 것 확실히 알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렌네 다녀온다고 하면 렌이 필요한 거 이것저것 가져와달라고 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인기도 다이스 굴렸을 때 렌 엄청 높게 나왔던 것 기억난다 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수영 종목 3관왕 같은 것 하면 완전 인기인 될 것 같기도 하고! 꽃미남국대수영선수 비시즌에 방송도 나가고 광고도 찍었으면 좋겠다~~~ 연애설 나서 주변 관계자들 다 웃는거 상상해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좋아 못사는데 다른 사람하고 연애설? 기자 누구냐며...... ㅋㅋㅋㅋㅋ 렌 사인해달라고 하면 사인해줄 것 같긴 한데 ㅋㅋㅋㅋ! 예전에 라멘집에 많이 먹은걸로 기록 세운거 나중에 소문 나서 성지순례오는 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로리가 키스 하자고 하면 안 할 수가 없는 렌인데? ㅋㅋㅋㅋㅋㅋㅋ맞아 자손들은 무병장수해야해........ 신 둘이 생명과 필수로 연결되어있는 신임. 여튼 그럼. ㅋㅋㅋㅋㅋ 심통부리는 코로리 너무 귀엽잖아!!!! 렌 일어나서 코로리 자기 베개 끌어안고 등돌리고 자는 거 보고 ? 할듯 ㅋㅋㅋㅋㅋㅋ

42 코로리 - 렌 (R0C/FGAwJA)

2023-10-22 (내일 월요일) 11:35:02

"못된 건 아니지만, 그치마안."

아이가 놓친 풍선이 날라가다가 터졌을 때, 풍선이 눈 앞에서 터져서 놀라버린 새는 그 놀람을 누구 탓 해야된단 말인가! 코로리는 곰곰 생각해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아이 탓도 아니고 풍선 탓도 아니었다. 그럼 혼자 놀란 새가 잘못한 건가, 그렇게 생각하면 억울했다! 이 부끄러움은 어떡하라고, 민망함은, 놀랐던 건 다 모르겠어! 코로리는 열이 너무 올라서 머리가 익어버린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럼 렌은?"

그래서 물어보기로 했다. 코로리는 우물쭈물 렌이 했던 행동들을 나열했다! "내가 아까 렌이랑 똑같이 잠결에 엄청 꼭 끌어안구, 렌 냄새 좋다구 하고… 깨워도 잘 안 일어나구, 키스하구 그러면 렌은 어떻게 해?" 작은 목소리에 부끄러움이 짙게 묻어난다. 이렇게 나열하니까 순간순간들이 떠올라서 더 부끄러운 것도 같다. 코로리는 애써 떠오르는 순간들를 밀어내며 반대로 생각해봤다. 렌의 입장에서! 잠결에 실수했을 때, 꿈에 안 가겠다는 말을 들어버리면, 실수니까, 억울할 지도 몰라. 코로리는 이제야 슬쩍 렌의 등 뒤에서 떨어졌다. 언제까지고 렌의 등 뒤에 숨어있을 수는 없기도 했고, 렌이 부르기도 하고.

"…."

민망함에 말없이, 부스럭거리며 이불 스치는 소리가 나더니 렌의 옆으로 와서 똑같이 침대가에 앉았다. 아니다, 렌과는 조금 다르다! 걸터앉지 않고 무릎을 세워서 모아 앉았다. 숨고 싶은 기분이 반영된 자세였다. 옆에 앉은 것도 묘하게 거리감이 있고, 영 렌을 바라보지도 못 한다!

43 코로리주 (R0C/FGAwJA)

2023-10-22 (내일 월요일) 12:01:41

그건 인간 코로리가 엄청 고민해보지 않을까 싶다…!!!! 애써 자신을 떠나보내려 하는데 신이 되었다고 나타나면 다시 혼란을 주지 않을지, 하지만 코로리도 다시 가족이랑 친구들이 보고 싶고 해서 어쩔 줄 몰라할 거 같아 큐ㅠㅠㅠㅠ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우는 거 아닌가 몰라………. 렌 코로리 끌어안는 거 마음아파~~~~!!!!! 。゚(゚´ω`゚)゚。 코로리는 자기 죽은 줄 모르니까 너무 늦게 퇴근했나, 연락 남겼던 것 같은데 고민하면서 일단 사과하면서 렌 등 토닥이려나 싶다… "응, 미안ー 너무 늦게 왔어요? 내일은 일찍 퇴근할게요!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코로리 자기 죽은 거 어떻게 알게 되려나 싶기두 하구 ㅋㅋㅋㅋㅋㅋㅋ… 바보 코로리() (*´-`) 죽고나서 3일이 흘렀고, 후에야 신으로 깨어난 거 알게되면 렌이 옆에서 안 떼둘라고 해도 받아들일 거 같지. 오히려 코로리도 인간세상의 자신은 이제 없는 사람이니까, 렌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코로리도 한동안은 렌이 자리 비우면 불안해할 거 같구 ㅋㅋ큐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배달부~!~!!!~!! (*´∀`*) 맞아 엄청 높지 않았나??? 공설이었던 것이다…!!!!!!! 광고도 찍고 예능도 찍고~~ 코로리가 렌 광고 걸린 거 찍어두고는 막 자기 방금 이상형 만났다고 첫눈에 반한 것 같다고 렌 심장 떨궈놓고 사진 보내기 () 이런 장난 칠 거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 (о´∀`о) 코로리도 데미지 하나 없으니 "렌 또 열애설 났어! 나도 유명해져서 열애설 날래ー!" 이러고 있을 것 같고 (#^.^#)…… 성지순례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가야지…….
그때는 코로리가 입술 떨어져도 다시 키스하려고 할 것 같단 생각이 있다……!!!! 자손들이 대리 무병장수하면서 건강 집안 되어라……… 。゚(゚´ω`゚)゚。 ㅋㅋㅋㅋㅋㅋㅋㅋ ? 하는 렌 귀여워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는 자느라 암것도 모르고… 그날밤에도 시위한답시고 또 렌 베개 안고 등 돌리고 미리 잘 준비 다하고 누워있는거 아닌가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4 렌주 (YQbV81/6Aw)

2023-10-25 (水) 22:27:13

ㅋ.ㅋ.ㅋ.ㅋ.ㅋ....... 바빠서 잠시 못들어왔다........ 답레랑 썰은 시간 나면 이어올게.....! 코로리주 건강 잘 챙기고 아프지 말고. 요즘 독감 유행한다는데 조심해야해...! 나는 일이 바쁠 뿐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

45 코로리주 (A7VWHTqnFY)

2023-10-25 (水) 23:00:04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으니까 걱정말라구~!!~!! 시간 나면 이어오기 전에 쉬고 오기야 。゚(゚´ω`゚)゚。 얼마 전에 바빴던지 얼마 안 됐던 거 같은데 또 바쁘니 렌주가 걱정이라구!!!!! 아프진 않다니 다행이지만 (´∀`) 나는 살면서 독감 같은 거 걸린 적 없으니까 괜찮아~!!!~!! (о´∀`о)

46 렌 - 코로리 (/FJwBLJtbc)

2023-10-26 (거의 끝나감) 12:01:43

렌은 뒤에서 못된 건 아니라고 하는 말을 들으며 웃음을 꾹 참았다. 아, 코로리 너무 귀여워. 하지만 이내 되묻는 말에 렌은 민망해져서 헛기침을 했다.

"음, 코로리가 그렇게 하면....... 그, 뭐....... 마주 안아주고 키스하면 안 되나......? 큼, 나는 좋은데."

이러면 너무 그런가? 하지만 포옹이나 키스 정도면 처음도 아니고 괜찮지 않나 싶기도 했고. 조금 열이 오르는 것을 목뒤를 매만지며 가라앉히려고 했다.

코로리가 많이 부끄러웠는지 아무 말 없이 옆에 앉았다. 물론 몸을 공처럼 말아낸 모습이었지만. 살짝 거리감있게 앉은 것이 마치 건들이지마! 하고 말하는 것 같았다. 렌은 일단 대화 주제를 돌리려고 했다.

"코로리, 배 안 고파요?"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기는 했다.



/으윽 바쁨이라는 걸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어. 근데 코로리주 방금 한 말 너무 플래그 같은데.....???

47 렌주 (/FJwBLJtbc)

2023-10-26 (거의 끝나감) 12:31:15

>>43
렌은 코로리의 결정을 항상 지지해주고 옆에 있어줄거야 ㅠㅠㅠㅠ 으으 코로리 단명한다니 왤케 마음이 아프냐으이아아ㅏ 코로리가 그렇게 말하면 렌 숨 내쉬면서 "응, 너무 늦게 와서 걱정했어....... 내일 걱정은 하지 말고 오늘은 나랑 있자." 할 것 같구. 코로리가 자기 죽은 걸 모르는 것 같아서 어떻게 설명해주는 게 좋을지 머릿속이 목잡할 것 같기도 해. 코로리 신 되어서 분리불안 코로리 되는 거야? 넘 귀엽구 안쓰러워엇.......

코로리 장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진짜 놀랬다가 막 사진 보내는 거 보고 어이없어서 웃을듯ㅋㅋㅋㅋㅋㅋ 렌 뭐랄까 자기가 나온 방송 같은거 넘 부끄러워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 ㅋㅋㅋㅋㅋㅋ 코로리도 유명해지려면 유명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엄청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쁘니까 연예인하자 ㅋㅋㅋㅋ큐ㅠㅠㅠ 물론 렌은 코로리가 연예인 하늠 거 싫어할 거 같지만 ㅋㅋㅋㅋㅋㅋ 성지순례 나도 갈래........

키스 조르는 코로리 너무 치명적이고 귀엽잖ㅇ........(쓰러짐) 코로리 밤에 그러고 있으면 렌 ? 하면서 "코로리 무슨 일 있어요?" 하고 옆에 앉아서 물어볼 것 같지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삐진 일이라도 있었나? 싶을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 코로리 - 렌 (eRwM.Lr8nU)

2023-10-26 (거의 끝나감) 16:26:01

코로리는 자신이 냄비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물이 가득 차있는 냄비! 이제는 넘쳤어! 여태 열이 오르는게 전부 모이고 모여서, 렌의 헛기침 소리 이후로 들린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모자란 1도였던 것마냥 이제는 끓어올라 넘쳐버린 것 같았다. 냄비 뚜껑도 날라가버리고 물도 보글보글 끓어넘친다고, 코로리는 두 손 바닥에 얼굴을 폭 파묻었다. 렌의 가디건을 입고 그래선 안 됐다. 렌의 향이 물씬 넘실대서 손도 떼어냈다. 그저 빨간 얼굴이다!

"나는, 나는 오늘은, 오늘은 그렇게 못 해애."

머리가 더 어지러워진 것 같았다. 코로리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렌은 같은 상황에서 어쩔지 물어본 것이었는데 이런 대답이라니! 우물쭈물 렌을 바라보았다.

"이러다간 햇님도 이길 것 같단 말야."

아픈 것보다 더 뜨거울 수가 있단 사실에 코로리는 왜 인간들이 사랑은 위대한 거라 입모아 말하는지 알 것도 같았다. 사랑은, 응, 햇님보다 뜨거운 거구나. 한 가지는 이제 확실히 알았고!

"나는, 응, 괜찮아."

신이라 뭘 안 먹어도 괜찮기도 했고, 아픈 열인지 부끄러운 열인지 아무튼 그런 탓에 입맛도 없었다. 일사병인가봐. 열사병인가봐. 아니면 상사병이야? 물론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은 것 다 사놓는 버릇 덕에 재료라던지 먹을 것이야 많았다. 혼자 다 못 먹을 뿐이라 냉장고는 가득했다. 다만 지금 요리해주기에는 사고칠 것만 같은데, 집에 온 손님을, 그것도 사랑하는 인간을 아무것도 않고서 그냥 돌려보내는 것은 역시 마음에 걸린다! 코로리는 가만 렌을 바라보았고, 그러다보니 사고야 안 치면 된단 생각이 불쑥 고개를 들이밀었다. "렌 먹고 싶은 거 있어?" 웅크려 말았던 자세를 풀고 바로 앉는가 싶더니, 가디건 소매를 서너칸씩 접어올리기 시작했다. 렌 옷인데 신데렐라가 되면 안 돼!

49 코로리주 (XCj44aAQAo)

2023-10-26 (거의 끝나감) 16:44:13

인간 코로리가 사후 어쩔 줄 모르는 거 생각하니까 정말…… 정말… 렌은 가족이 신이라 다행이다 싶구 。゚(゚´ω`゚)゚。 렌이 나랑 있자고 하는 말에 코로리 렌이 무슨 일 있었던 것만 같아서 영문도 모르고 걱정하고 있을 거 같지 ㅠㅠㅠㅠ 본인이 죽었으리라곤 생각도 못하구……. 근데 코로리 죽었단 거 다음날 출근만 해도 알게 되지 않을까?? 코로리 보고 놀라고 죽지 않았느냐고 그럴텐데() 그때쯤이면 업계에서 꽤 알아줄테니 기사같은 것도 있으려나? 코로리 기사 검색했다 깜짝 놀라서 너무 이상해서 그대로 렌한테 돌아갈 거 같구. 그리고 직장에는 의도치않게 유령소동() (*´ー`*) 분리불안이 맞는 말일지두 모르겠다 큐ㅠㅠㅠㅠ 아는 신도 없구, 인간들 사이에 나타나선 안 되고, 코로리 너무 힘들어서 렌한테 바다로 가자구 조를 거 같애 ㅠㅠㅠㅠ 렌 옆에서 렌 도우면서 지내구 싶다구, 무섭다구 울먹거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 둘 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리라 믿는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광고 같은 거 찍으면 따라하는 거 아니냐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코로리는 꿈을 빚으니까 둥지도 빚고 렌이 찍은 광고 배경이랑 세트도 만들어서 장난칠 수 있다!!!~!! (о´∀`о) 코로리…… 카메라에 담기는 쪽보다 카메라를 드는 쪽을 좋아하니 안 유명해질 것도 같구…… 작품이 대박나면 유명해질 수도 잇으려나…?????
코로리 자기가 만족할 땨까지 하고 나서야 뿌듯하게 떨어질 거 같지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제 다했어! 이제 안 조를게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ω`●) 렌이 물어봐도 묵묵부답으로 이불 폭 뒤집어쓰고 숨는 척 하더니 고개 빼꼼 내민다~~!! 그리구 하는 말: "뽀뽀 안 해주는 렌보다 뽀뽀해주는 베개가 더 좋다 뭐어." 렌이 안 해주랴고 안 해준게 아닌데 삐졌다고 절찬리 시위 중()

50 코로리주 (KS7mGvlbWw)

2023-10-26 (거의 끝나감) 16:50:04

>>46 앗 ㅋㅋㅋ큐ㅠㅠㅠ 이제봤다~~~ 바쁨 조절 진짜 하구 싶어 ㅋㅋㅋ큐ㅠㅠㅠ 널럴할땐 너무 널럴하구 바쁠땐 너무 바쁘고 극과극 뿐 () 플래그… 아닐거야~~!!!!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이 말을 했었으니까 (#^.^#)

51 렌 - 코로리 (Deio48PoSk)

2023-10-28 (파란날) 12:24:17

렌은 들려오는 코로리의 말에 이내 웃음을 짓고 말았다. 이건 다 코로리가 귀여운 탓이 아닐까? 평소에도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유독 더 부끄러워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열이나기 때문일까 생각해도 분명 같이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부끄러움을 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알아요. 열이 나니까.”

열이 나서 그렇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코로리가 많이 민망해 하는 것 같아서 이고 자신의 탓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다 햇님도 이길 것 같다는 말에 조금 웃음을 흘려버리고 말았지만. 왠지 코로리가 부끄럼을 타는 게 기꺼운 탓이다.

“그래도 같이 먹으면 좋을 텐데.”

라고 말하지만 입맛이 없으면 안 먹는 게 나을 때도 있긴 하다. 감기라면 약을 먹기 전에 뭐라도 먹는 것이 좋겠지만 그런 병에 걸린 것도 아니니까. 원체 코로리가 적게 먹기도 했고. 하지만 먹고 싶은 게 있냐며 소매를 걷어 올리는 모습에 렌은 물음표를 띄웠다가 다시금 가디건 소매를 내려주려고 했다.

“코로리는 누워 있어야죠. 아, 냉장고 열어봐도 돼요?”

눈을 깜빡이며 당연하다는 듯 하는 말은 렌이 요리를 하겠다는 뜻이었다.

52 렌주 (Deio48PoSk)

2023-10-28 (파란날) 12:30: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진짜 인간 코로리 너무 일찍 죽어서 더 혼란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야. 렌은 그래도 그렇게 일찍 죽지는 않는다구.......! 코로리 출근하려고 하면 렌이 어느정도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지만 코로리는 왠지 렌이 설명해도 믿지 못할 것 같기도 하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완전 유령소동 생기는 거라구 ㅋㅋㅋㅋㅋ큐큐ㅠㅠㅠㅠㅠㅠㅠ 사람들 엄청 다 놀랄 것 같고. 코로리가 바다로 가자고 하면 바닷가 한가진 곳에 집 사서 둘이 오순도순 사는 거 생각난다. 코로리도 멘탈 치유하고 말이야. 하긴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멘붕올 것 같긴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렌 광고 가지고 놀리는 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코로리 작품이 유명해지면 유명해질 수 있나?! 일본의 연극쪽은 잘 몰라서!! 한국의 현실에서는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아니면 방송 쪽 배경 세트 제작도 할 수 있게되면 좀 더 인지도 생길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뿌듯해하는 코로리 너무 귀여웟......... "으응? 제가 언제 뽀뽀 안 해준 적 있었어요?" 렌 어리둥절하면서도 작게 웃으면서 코로리한테 뽀뽀하려고 하기! 둘이 이불 위에서 한바탕 구르면서 장난칠 것 같아 큐큐큐 귀여워
코로리주 독감 조심하자 ㅋㅋㅋㅋㅋㅋ!!!

53 코로리 - 렌 (Igf.ds.Ok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53:51

코로리는 말없이 고개를 작게 끄덕거렸다. 앙 다문 입술은 목소리 낼 생각이 영 없어보였고, 또 불만족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좀 부루퉁해보인다면 잘못 본게 아니었다! 나는 계속계속 부끄러운데 왜 렌은 아냐! 부끄럽게 만든 건 렌인데, 그럼 부끄러운 행동을 한 것도 렌인데, 실제로도 그런데, 왜 저만 계속 부끄러운지 억울한 탓이었다. 코로리는 자신이 한 행동은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다. 연인의 집에 덜컥 들어오게 됐다거나, 한 침대에 같이 누웠다거나, 안고 안긴 채 잠들었다거나 하는 건 전부 떠올릴 생각조차 안 했다. 그야 코로리한테 이 곳은 집이 아니라 둥지였고, 잠의 신이 잠을 자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같이 눕고 안는 거야 자려고 했을 뿐이니까!

"아, 응! 같이 먹는 거 좋아."

그마저도 렌의 말 한 마디에 어디론가 쫓겨나버린다. 부루퉁해하던게 언제냐는 듯 같이 먹으면 좋겠단 말에 헤실 웃어버렸다! 코로리는 고작 입맛 없는게 무슨 문제라고, 렌이랑 같이 있을 수 있으면 뭔들 좋았다. 그러니 렌이 소매를 다시 걷어내리면 눈썹이 처지고 말았다.

"안 되진 않지만, 그치마안."

누워있으라니! 방금까지는 같이 있었으니까, 혼자 눕는 침대는 너무 커! 렌이 저 때문에 놀지 못한 것도 미안한데, 요리까지 한다니! 거기다 그동안 가만 누워있는 건 아무래도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코로리는 괜히 되도 않는 욕심을 부린다. 렌의 손 끝을 살짝 잡으려고 하면서 렌을 바라본다.

"어리광부려도 된다면서."

요리하게 해달라는 것도 어리광인지 잘 모르겠지만!

54 코로리주 (Igf.ds.Ok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54:25

어제 너무 바쁘고 피곤래서 못왔다 ㅋㅋ큐ㅠㅠㅠㅠ 오늘도 갱신만 하구 갈게!!! 。゚(゚´ω`゚)゚。

55 렌주 (nDMWkcWpUw)

2023-10-29 (내일 월요일) 20:46:19

“하지만 열이 나고 어지러운데 요리는 힘들 것 같고....... 요리할 때 쉬고 있는 게 어리광 피우는 거 아니에요?”

렌은 눈을 깜빡깜빡 거리다가 이내 푸스스 웃었다.

“침대에 있기 싫으면 식탁 의자에 앉아 있어두 되고.”

렌은 코로리의 어리광이라는 것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코로리의 이마에 입맞추려고 했다. 막았다면 작게 웃고 넘겼을 테지만.

“아, 맞다.”

렌은 아무래도 푹 자기도 했고 배가 고픈 것으로 보아 저녁 즈음이라고 생각했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시간을 봤다. 역시 저녁 시간인 것으로 보아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야할 것 같았다. 물론 오늘 저녁 먹고 들어간다고 했었으니 그것 관련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자고 갈지도 모르니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면서 렌은 검지손가락을 입에 대고는 코로리를 보며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춰를 보냈다. 자고갈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상상만 했었던 것보다 정말로 실제 코로리의 집에 오게 되고, 또 한숨 자고 일어나고보니 별 일 없었고 생각보다 괜찮다, 라는 느낌이었기 때문이었다. 괜찮다고 생각되니 코로리를 두고 가는 것이 아무래도 걱정되기도 했고.


/아이고 고생 많았어~~!!! 현생 보고 편하게 다녀와도 오케이니까!!! 오늘도 힘내 ;ㅁ;!!1 회사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주말인데 노느라 바쁜 것이길 바라!!

56 코로리 - 렌 (Ai62mOsmRU)

2023-10-29 (내일 월요일) 22:38:21

"렌 옆에 있는게 어리광 피우는 거야."

한껏 부끄러운 탓에 아까까지는 몸도 둥글게 말고, 평소보다는 살짝 거리감있게 앉아있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렇단들 부엌까지 가 있으면 거리감이 너무 멀어지고 만다. 그래도 지금은 옆에 나란히 있긴 하지 않나! 그치만 렌이 굶주린 악어라도 돼서 후크 선장 잡아먹으면 어떡해. 아무래도 뭔갈 요리를 하긴 해야하긴 했다. 하지만 렌이 요리를 하게 해줄 것 같진 않고, 식탁 의자에 앉는게 최선인가 고민한다. 그러다 이마에 내려앉은 입맞춤에 고민은 응, 이번에는 렌이 요리하니까 나는 나중에 렌한테 마녀 과자집 만들어주면 되겠다아! 사라진다!

"응?"

코로리는 렌이 남긴 입맞춤에 헤실거리다, 고개를 갸웃였다. 렌의 반응에 무엇이 생각나서 그러나 얌전히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곧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인다. 전화할 곳이 있었구나, 조용히 해야하는구나, 단순히 받아들인 코로리는 렌의 옆에 달라붙어 앉았다. 조용히 하라고만 했잖아! 코로리는 렌에게 팔짱끼려는 듯 굴더니, 어깨에 톡 기대 팔을 안으려 했다.

"쉿ー할게."

코로리는 작게 속삭이더니 입을 꾹 다물었다. 통화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그럴 예정이었다.

57 코로리주 (Ai62mOsmRU)

2023-10-29 (내일 월요일) 22:40:04

큐ㅠㅠㅠ 회사일은 아니고 가족일이야~~ 나쁜 일은 아니고!! 일정이 빡빡해서 어제는 진짜 죽은 듯 잤다 ㅋㅋㅋㅋ큐ㅠㅠ 썰은 오늘밤중이나 내일 잇도록 해볼게 (*´꒳`*)

58 렌 - 코로리 (n9U8zkTd1E)

2023-10-30 (모두 수고..) 00:11:12

“그럼 어리광에 대해 더 배워와야 할 것 같은데요. 어리광이란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면서 마음껏 부려먹는 거라고요.”

렌이 장난스럽게 답했다. 그리고 코로리가 부리는 그런 어리광이라면 다 받아줄 용의가 있었고. 특히나 오늘처럼 아픈 날에는 더더욱 자신이 다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다.

렌은 코로리가 옆으로 달라붙자 작게 웃었다. 뭐어, 들어도 상관 없나? 싶기도 했고. 전화 연결음이 울리고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렌이니?]
“네, 어머니. 식사는 하셨어요?”
[그럼~ 그나저나 왜 전화했니?]

바로 용건을 물어오는 말에 렌은 별 망설임 없이 답했다.

“오늘 친구네 집에서 자고 갈 것 같아서 말씀드리려고요.”
[......흐음ㅡ, 그러니?]

잠깐의 침묵과 웃음기 어린 목소리에 렌은 금세 어머니가 눈치챘음을 알아챘다.

[그러렴. 대신 사고치지 말고.]
“......제가 언제 사고 친 적 있어요?”

그 말은 조금 툴툴거림에 가까웠을까. 렌의 말에 코노에는 작은 웃음을 흘렸다. 몇 마디의 대화가 더 이어지고 전화는 끊어졌다.

물론 렌은 어머니가 허락해 주실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수월함에 조금 한숨이 나올 기분이었다. 언제쯤 어머니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 들어서서 집을 완전히 비우실 때는 언제고 지금은 거의 집에 기거하는 것이 사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코로리의 집에서 자고 가는 것을 알아채셨으면서 별 말 안하는 것도. 역시 어머니의 눈에는 내가 어리게만 보이지는 않는 모양이지만. 하지만 제가 아는 또다른 신님은 제가 마냥 어린애로 본다는 것이 문제 아닌 문제일까.



/가족 모임 같은 거려나? 썰은 천천히 이어줘도 괜찮아~~~!~!~! 오늘도 너무 무리하지 말구1!! 푹 쉬는 게 중요하다구~~!~!~!

59 코로리 - 렌 (/w3elBUS2I)

2023-10-30 (모두 수고..) 14:40:56

코로리는 렌의 말에 아무말도 않았지만, 다만 안고 있는 팔의 손등을 꼬집으려고 했다! 시잃어. 나는 마녀도 계모도 안 하구 그냥 렌 옆에 있을거야! 말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부분이 불만인지야, 마음껏 부려먹는 거라는 말을 듣자마자 손등을 꼬집으려 했으니 쉽게 알 수 있을 듯 싶었다. 아프게 꼬집지는 않았지만, 손가락 살로 꼬집지도 않았고 손톱을 세워서 꼬집으려 했으니 어지간히 불만인가보다. 굳이 말을 하지 않은 건 곧 통화가 시작될 것 같아서기도 했다.

"………."

코로리는 통화 내용을 문득문득 들어버렸다. 렌이 하는 말은 바로 옆에 있으니 오롯이 들을 수 밖에 없었고! 코로리는 아무래도 자신이 아픈게 신경쓰여서 렌이 그런 허락을 구한 거겠지 싶다. 조용히 해달란 부탁을 받았고, 그러겠다 했으니 통화를 하는 중에도 조용히 있었지만, 통화를 끝난 후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또 한 번 렌에게 폭 넘어지듯 안기려고만 했다! 이번에도 렌이 넘어지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서 그저 렌을 안고 싶었다. 이렇게 고마워서, 이렇게 기뻐서,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잘 모르게 되고 말았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못내 바라던 것이라. 이내 창문가에 들이치는 빛이 또 푸르게 바뀌었다. 코로리의 무의식이 창가에 파란 물결을 만들어낸다.

"밤이, 정말, 정말 길면 좋겠다아."

언젠가 밤에도 같이 있겠다고 말해버린게 생각났다. 늘 그런 것은 아니고 오늘 하루뿐이지만, 그럼에도 그 바람이 이루어진 것만 같아 들떴다. 코로리는 내일 아침이면 완전히 괜찮아질테니까, 아침에는 요리해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내일 잠 자는 숲속의 공주님 해야해."

렌이 푹 잘 자고 일어나면 마법처럼 맛있는 아침식사로 맞아줄래! 코로리는 내일 꼭 렌보다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속으로, 스스로와 약속했다.

60 코로리주 (/w3elBUS2I)

2023-10-30 (모두 수고..) 15:01:33

>>52 코로리는……… 나이가 많아봤자 30대려나 싶긴 하다 큐ㅠㅠㅠ () 렌이 설명해줘도 코로리는 너무 짓궂은 장난이라고 생각할 거 같지 。゚(゚´ω`゚)゚。 어제 늦게 와서 그러는거냐구, 그래도 회사는 가야하니까 그런 말 하지 말라구. 그리고 회사에 유령소동………………. (*´ー`*) 인간 코로리 저번 썰 그대로 이어지는 거라면! 바닷가 집으로 갔으니 바닷가에서 멍때리는 일 종종 있을 것 같지. 학생 시절에 렌이 선물해줬을 목걸이 만지작거리면서 그러다, 문득 바닷속에 들어가서 아예 빠져버리더니 입에 물고 있던 목걸이 풀어버릴 거 같구? 물속에서 숨쉬고 잘 보이게 해주는 거랬는데, 정말 죽어서 신이 되었다면 이제 없어도 안 죽겠지 싶어서……… (*´-`) 그래도 죽었다는 걸 이제 몸으로도 체감하고 나면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싶구. 분리불안도 나아지구 인간들 사이에도 가보구!!!!
렌이 부끄러워하는 거 귀여워서 어쩔 수 없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업계 안에서 유명해지는 건 가능할 것 같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지도 있기는…… 연뮤덕들 사이 아니고서야 어려울 거 같구하니 유명해지는건 역시 어렵겠다 싶구. 똑같이 유명해져서 스캔들 나기 실패 (о´∀`о)…!!!!!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뽀뽀 안해준적 잇냐구 물어보는 렌 너무 귀엽다………… 코로리가 생각하기에도 잠결에 뒤척거린 것 같고 뭐라하진 못하겠어서 렌이 뽀뽀하려고 하면 베개로 막을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렌도 똑같이 베개에 뽀뽀해보라고…… (●´ω`●)
독감은 기미도 없구 지금은 근육통 때문에 죽어가구 있어 ㅋㅋㅋㅋ큐ㅠㅠ 주말내내 짐꾼 노릇을 했더니………………
렌주 정답~~!! 가족모임이였어!! 친가외가 연달아 어택 ( ◠‿◠ ) 덕분에 어제도 기절하듯 잠들어버렸다……… 누적피로……!!!! 렌주는 주말동안 안 바빴길 바란다구!! 이번주도 안 바쁘고 잘 보낼 수 있음 좋겠구~~~

61 렌 - 코로리 (PlYhZZMjGc)

2023-10-31 (FIRE!) 00:10:24

렌은 코로리가 손등을 꼬집으며 싫다는 의사표시를 하자 쿡쿡 웃었다. 하지만 전화를 끊고 나자 자신에게 폭 안겨오는 것을 보니 불만이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은 모양이라며 렌은 속으로 생각하며 웃었다.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고 코로리를 안아 도닥였다.

"그럼 오늘은 긴 잠을 자야겠네요."

낮잠을 많이 자서 잠이 올런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연인이 잠의 신인데 일찍 안 자면 싫어하지 않을까?

"흐음, 입맞춰서 깨우면 조금 곤란할 것 같은데."

롄은 장난스러운 말투로 답했다. 아무래도 코로리가 먼저 일어나겠다는 말이려나 생각했지만. 렌은 그런 말을 하면서 품에 안겨 있는 코로리를 그대로 안아들려고 했다. 코로리가 내려달라고 하지 않는다면 식탁까지 가서 발로 의자를 밀어 빼내고 그 위에 코로리를 앉히지 않았을까? 그리고 별다른 행동이 없다면 근처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봤을 것이었다.

62 렌주 (PlYhZZMjGc)

2023-10-31 (FIRE!) 00:16:27

코로리.......... 너무 단명하잖아......!!!! ㅠㅠㅠㅠㅠㅠ코로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렌도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할 것 같긴 해. 그리고 유령소동이 나고 근처에 있던 렌이 코로리 얼른 숨겨줄 것 같지? 코로리 우울해하는 거 느껴지는 것 같아 마음 아파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코로리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숨 못쉴 것 같기도 하고? 신의 힘으로 자동적으로 본인을 구하게끔 움직이려나 아니면 렌이 구해주려나~
코로리 유명해지기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가 베개로 장난치면 렌 삐진 척 할지도? 등 돌리고 자기 ㅋㅋㅋㅋㅋ이번 주말은 안 바쁘고 잘 지냈어! 코로리주 근육통이라니...... 산책 하면 빨리 풀린대 ㅠㅠㅠㅠ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었길 바라구 힘든 일 없었으면 좋겠다!!

63 코로리 - 렌 (8xUXGnzLZ2)

2023-10-31 (FIRE!) 10:54:31

이대로 또 자구 싶다아. 코로리는 렌의 품이 너무 좋았다. 세상에 자기 위한 물건들이나 공간들은 많았다. 푹신한 이불, 쿠션, 베개, 인형, 침대, 잘 때 입으려고 만든 옷도 있는데, 잠을 위한 인간세상의 물건들 그 어떤 것보다 렌의 품이 제일 좋았다. 다른 물건들은 모두를 위한 것이고 지금 렌의 품은 온전히 코로리의 몫이라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 인간세상에서 딱 하나 신계로 가져올 수 있도록 제한이 걸린다면 코로리는 분명 렌을 데려올 것이었다. 그러진 않지만! 애정을 담아 느지막히 품에 부빗거리더니 품에서부터 떨어져나온다.

"으응. 나 인간이 돼 버렸나 봐."

긴 잠을 자겠다는 말이 그닥 달갑게 들리지 않았다. 다른 인간들이 말했더라면 예쁜 아이야, 좋은 아이야! 후링 씨구나, 착하다ー. 난리가 났을텐데! 렌이 긴 잠을 자겠다고 말하니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잠을 자는 아이는 좋아하지만, 자는 동안은 렌에게 아무것도 못하지 않나. 곤히 자는 걸 깨워버릴까봐서 장난치다가도 아무것도 못할텐데. 코로리는 아파서 그런걸까, 렌과 지내면서 점점 인간세상에 녹아드는 걸까 고민했다.

"왜ー 아까는 그래놓구. 깨울 때는 싫어?"

코로리는 렌이 자신을 안아올리는 것에 딱히 놀라지 않았다. 렌이 안아올려준 적이 이제는 꽤나 되기도 하니 익숙해졌는지도 몰랐다. 보는 눈도 없는데 부끄러울 것도 없고, 높낮이가 맞게 되니 렌의 뺨에 콕 입맞추려고 했을 뿐이다. 렌이 의자에 앉혀주거든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냉장고로 향하는 렌을 가만 바라보았다. 렌이 냉장고 문을 열려고 하면 먼저 냉장고 문을 열어준다! 내 둥지에서 내가 못 하는 건 없지! 자동문이라도 된 것처럼 문이 열린 냉장고와 냉동고 안에는 이것저것 가득했다. 혼자 먹는 양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가득 채운 도토리 창고 같았다.

64 코로리주 (8xUXGnzLZ2)

2023-10-31 (FIRE!) 11:04:28

아구……… 코로리 유령소동 날 거 빤히 알았을테니까 렌이 근처까지 와준거려나 ㅠㅠㅠㅠㅠㅠ 스윗한데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구 그렇다……………… 。゚(゚´ω`゚)゚。 。゚(゚´ω`゚)゚。 유령소동 속에서 렌이 숨겨주면 정말 놀라고 무서워서 떨고 있을 거 같다 。゚(゚´ω`゚)゚。 코로리 그래두 이미 죽어서 신이 되기도 했구, 인간 코로리라면 렌을 따라 물과 관련된 신………이 될 것 같아서 숨을 못 쉬진 않지 않을까~~!!!! 근데 물을 다룰 줄 모르기도 하구, 바다에 빠졌던 걸 신렌이 구해준게 첫만남이니 만큼 물에 빠지는 거 트라우마도 있을 거 같구 해서 렌이 구해줘야될 거 같기도 한데…… 그러면 렌한테 혼나는 거 아니려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날은 둘다 서로 등 돌리고 자는 날이야???? 코로리는 어차피 밤에 일하기도 하니까 일 다 하구 잘 때 쯤에 렌 품 속에 꼭 들어가서 자기 (●´ω`●) 이번 주말은 잘 보냈다니 다행이다~~~!! 근육통은…… 가셨는데 묘한 피로감이 현재진행형이야 ㅋㅋ큐큐ㅠㅠㅠ 몸에 힘이 안 들어가는 느낌~~!!! 렌주도 오늘 하루 잘 보내쟈~~!1

65 렌 - 코로리 (jRLSHHczeI)

2023-11-02 (거의 끝나감) 21:13:03

여전히 몸에 닿아오는 온기는 뜨거워서 렌은 여전히 코로리가 걱정스러웠다. 물론 자고 일어나니 자기 전보다는 상태가 좋아보여서 다행이지만 말이다. 코로리가 품 안에서 떨어지면서 하는 말에 렌은 고개를 갸웃한다. 코로리의 말이 제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싫다는 것은 저와 더 오래 같이 있고 싶다는 말이려나? 하고 지레 짐작한다.

“그럼 코로리 잠드는 거 보고 잘게요.”

작게 웃는다. 낮에 잠들어서 그런가. 그렇게 잠이 일찍 올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코로리는 지금 아픈 상태니까 일찍 잠에 들 가능성이 높으려나? 아니면 잠의 신이니까 더 잠을 자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싫다기 보단, 코로리가 방금처럼 부끄러운 상황이 될까봐? 아니....... 생각해보면 입 맞춘다고 깰 수 있을까 생각부터.......”

자는 시간을 꼬박 채우지 않으면 일어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알람 소리도 엄청나게 크게 많이 맞춰두는데다가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인 렌은 생각해보니 입을 맞춘다고 일어날 수 있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렌은 코로리가 뺨에 입맞추자 작게 웃음을 흘리면서 코로리의 뺨에도 입맞추려고 했다. 뭔가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일까? 마치 신혼부부 같은 느낌이지 않았나? 방금?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어른이 된 것만 같은 기분도 들었다. 물론 기분 뿐이지만.

코로리를 내려주고 냉장고 문을 열려는데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 문에 렌은 눈을 살짝 크게 떴다가 이내 코로리를 바라봤다. “방금 코로리가 한 거에요?” 그리고 냉장고 안을 보니 없는 식재료가 없었다. 뭐지. 꿈을 꾸는 건가. 이게 바로 꿈속의 냉장고? 꿈에 그리는 냉장고인 건가?

“장은 언제 봐 둔 거에요? 아, 아니. 맞춰볼게요. 그러니까....... 꿈속에서는 식재료가 썩지 않는다? 라는 거에요?”

분명 전날 봐둘 수 있는 양의 식재료가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66 렌주 (jRLSHHczeI)

2023-11-02 (거의 끝나감) 21:28:18

아무래도 그렇겠지? 예상된 소동..........큐큐...... 코로리 엄청 놀랐을 테니까. 엄청 떠는 것도 이해하구. 얼마나 갑작스럽고 힘들까 흑흑 코로리........... 코로리 빠진 거 인지하고 렌이 구해줄 것 같은데 화 엄청 나도 꾹꾹 눌러 참을 것 같은 느낌. 능력으로 코로리 물 다 말려주고 깨끗하게 해준 다음에 침대에 넣고 이불 덮어줄 것 같은. 그리고 누나(코노에) 이야기 해줄 것 같지. "누나가 사랑하던 인간에게 배신당하고 칩거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너를 만나고 그 마음을 알 것 같아. 한 사람으로 인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길 수 있다는 게. 내가 너 죽고 어떤 기분이었을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 앞으로는 그러지 마. 제발."

렌 삐진 척 만 하고 코로리 안으려고 했는데 삐진 척 하다가 잠들어버리기..........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근육통 가셔도 피로감은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지 ㅋ큐큐ㅠㅠ 푹 쉬었길 바라고. 나는 왜이렇게 바빴지? 뎅.......

67 코로리 - 렌 (lOTUtH7fZQ)

2023-11-03 (불탄다..!) 14:58:08

"그럼 나는 렌 잠드는 거 보구 잘래."

서로가 잠들 때까지 서로 못자게 돼 버리는 말장난이 우스워 작게 웃는다. 렌을 따라한 것도 같고, 코로리는 오르골 소리나 자장가보다 렌의 웃음소리가 좋았다. 잠의 신인 코로리에게 신 같은 존재는 없는게 당연한데, 찾은 것 같았다. 깜빡깜빡 조용히 렌을 바라보다, 히 웃으면서 속살거린다. "내 신님은 렌이야." 인간이 신에게 하듯 믿고, 의지하고, 기대고, 바라는 존재, 코로리에게 그런 존재는 렌 뿐이었다. 작고 귀여운 나의 인간, 그리고 나의 신님.

"내일 아침에는 괜찮아, 나팔꽃 될 거야. 그리구… 할 수 있어."

내일 아침에는 분명 괜찮을 터였다. 하루가 넘도록 아파본 적은 없었으니까, 그리고 렌도 있는데 더 아플 것 같진 않았다. 지금도 분명 아픈데 아프지 않은 듯 혼자 있을 때보다 덜 아픈 것만 같았다. 누구라도 함께 있어서 그런건지, 렌이 함께 있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코로리는 입 맞춘다고 깰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렌을 보고서는 잠시 눈을 동그랗게 떴다 푸스스 웃어버렸다. 이런 귀여운 고민을 어떡하면 좋을까, 재우는 것 말구 다른 것도 할 줄 아는데ー. 렌을 재우는 건 겁이 나지만, 깨우는 건 괜찮지 않을까. 코로리는 동화 속 왕자님이 될 수 있었다! 할 수 있다고 자그맣게 말하는 목소리에 장난기가 어렸다. 아니, 입맞춤을 받은게 간지러웠던걸까?

"응. 안 아팠으면, 더 재밌는 거 할 수 있는데에."

요리를 할 필요도 없다. 마음껏 움직일 수 있었다! 인간들에게 꿈은 가짜일지 몰라도, 코로리에게는 인간들의 현실도 꿈 속도 진짜니까. 지금은 냉장고 문을 여는 정도 밖에 못 하지만, 칼질이니 재료 손질이니 마법처럼 해줄 수 있는데 못 하는게 아쉬웠다. 이곳에서만큼은 누구에게 들킬 걱정없이 할 수 있으니.

"딩동댕이야."

코로리는 놀란 렌이 귀여워서 앉혀둔 의자에서 일어나고 싶었다. 렌에게 가고 싶었는데, 아마 분명 다시 의자에 앉혀둘 것만 같았다. 괜히 렌을 번거롭게 하면 안 되겠지, 그래도 렌이랑 있고 싶으면 어떡하면 좋아, 코로리는 렌이 어리광 부려도 된다고 했던 걸 핑계대기로 했다. "레엔." 늘어지게 렌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쪽으로 오란듯이 손짓한다!

68 코로리주 (lOTUtH7fZQ)

2023-11-03 (불탄다..!) 15:17:07

난 여기 그대로 있는데 세상이 계속 난 죽었다구 하구, 가족들도 그렇게 말하구, 그대로 흘러가버리니까 엄청 무섭고 힘들 것 같단 생각은 있어 (*´-`) 근데 렌도 힘들어했던게 보이니까 아무렇지 않은체하려고 노력하다 결국 팡! 터져버린게 바다에 스스로 빠지는게 아닐까 싶구 () 아구야…………………… 신렌이 꾹꾹 눌러참는거 안타까워서 어떡해 。゚(゚´ω`゚)゚。 。゚(゚´ω`゚)゚。 。゚(゚´ω`゚)゚。 코로리 한참 말 안 하다가 우물우물 입 열겠다……. "………진짜 죽었는지, 확인하고 싶었어요." 울음 참느라 한참 조용했던건데 결국 울먹거리면서 잘못했다구, 앞으로 안 그럴테니까 화내지말라구 안아주면 안 되느냐고 할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귀여워~~!!! 삐진 척 하다 잠든 렌 볼 꾹꾹 누를래~~~ (о´∀`о) 어제오늘은 어땠어??? 어제는 내가 너무 피곤해서 기절해버렸다…… 요근래 이래저래 제대로 못 잤더니……… 아무튼 오늘은 안 바쁘면 좋겠는데 어떠려나?? 화이팅이야!!! 이번 주말이 쉬는 주말이길 바라구 여유로워지길 바란다구~!!!! (*´꒳`*)

69 렌 - 코로리 (FOSqVLa4Es)

2023-11-05 (내일 월요일) 14:37:28

“그러다가 밤 새서 코로리가 양귀비는 싫어ㅡ 하면 어떡하지.”

렌이 작게 쿡쿡 웃으면서 말했다. 물론 코로리가 그렇게 두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던 중 깜빡깜빡 자신을 바라보다가 속살이는 말에 렌은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장난으로 받아들인다. “저는 아무런 힘도 없는 소시민인데요.” 라고 장난스럽게 답하면서.

“네에ㅡ.”

코로리는 괜찮겠지만 자신은 어떠려나.

“더 재밌는 거?”

렌은 코로리가 냉장고 문을 열었던 것처럼, 그리고 코로리의 집이 이렇게 저렇게 형태를 변화시켰던 것을 생각하면서 어느정도 상상이 가긴 했지만, 그럼에도 역시 신기하기는 했다. 코로리와 밖에서 데이트 할 때는 그렇게 많이 느끼지는 못했는데 역시 신,이라는 걸까? 생각해보면 어머니도 엉뚱한 것을 빼면 그냥 일반적인 사람 같았는데 뭔가 초월적인 힘을 가지고 계신 걸까?

전혀 상상이 잘 되지 않지만.

언제부터 보관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신선한 식재료들을 보면서 렌은 ‘역시 코로리와 결혼 해야.....’ 같은 사리사욕과 같은 생각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지만. 아니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식재료가 절대 사라지지 않는 냉장고라니. 바쁜 일정과 학업 병행으로 사놨던 식재료를 썩혀 본 적이 있던 렌으로서는 정말 갖고 싶은 냉장고...... 였으나 렌은 코로리가 부르자 그 생각은 흩어지고 말았다.

“네?”

렌은 냉장고를 다시 닫고는 코로리에게 다가간다. “혹시 먹고 싶은 것 있어요?” 렌의 머릿속에는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가 여럿 지나갔다. 물론 엄청나게 어려운 것은 없고 다 일상 생활에서 소소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70 렌주 (FOSqVLa4Es)

2023-11-05 (내일 월요일) 14:40:23

코로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렌 한숨 쉬겠지만 코로리가 그렇게 말하면 말없이 꼭 안아줄 것 같아 ㅠㅠㅠ!! 인간 코로리가 신이 되면 왠지 날씨 관련된 능력일지도 모르겠다는 적폐 상상이 들었어. 연극 연출 같은 것이 아무래도 날씨와 비슷한 느낌이 든달까~~~

요즘에도 통 바쁘네.......... 밀려오는 일이 있어가지고 정신이 없지 뭐야 흑흑 그러면서도 집안일도 해야 하고 이래저래 개인적인 일로도 할 일이 많고. 그래도 이렇게 짬내서 올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진짜 최악으로 바쁜 상황은 아닌 거지! 다행이도!!

71 코로리 - 렌 (LfNKwpcE96)

2023-11-05 (내일 월요일) 21:08:43

코로리는 고개를 길게 갸웃였다. 행동이 느린 것이기도 했고, 평소보다 생각이 더뎌 오래 생각하게 되니 고민이 긴 것이기도 했다. 코로리는 렌이라면 양귀비여도 좋아! 렌이 한 말에 대한 결론은 빨리 났으나, 그렇게 양귀비는 싫다고 투정부리던 시간이 몇 백 몇 천 년인데 어떻게 손바닥 뒤집듯 렌이면 좋다는 결론이 나버렸는지. 그게 의문이었다. 그래서 렌이 어떤 싫은 짓을 해도 괜찮은걸까 생각해보는 중이었다. 물론 이것도 결론은 꽤나 금방 나왔다. 길게 갸웃이던 고개가 다시 렌을 방긋 바라본다.

"렌이 햇님이면 나는 해바라기고, 렌이 달님이면 달맞이꽃이야."

무슨 일이 있든 없든, 렌을 바라는 것은 변하지 않을 일이었다. 코로리는 그렇게 생각했고, 그렇게 믿었고, 자신이 있었다. 렌이 소시민이라고 장난스럽게 답하면 장난스럽게 웃을 뿐이다.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말이니까, 멍한 머리가 멋대로 해버린 말이니까. 신인 존재가 나의 신은 너라는 말은 너무 무섭고 무겁지 않나.

"응, 다음에 보여줄게. 또 놀러 와."

손발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는 말, 코로리는 이루어줄 수 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한 번 보여주는게 확실하니까, 코로리는 의도치 않게, 아무렇지 않게 렌을 집으로 초대해버렸다.

"그게 아니라ー"

코로리는 렌이 다가오자 의자 등받이를 손으로 디뎠다. 굽힌 무릎으로 서서 렌과 높이를 맞추려고 했다. 코로리가 렌과 높이를 맞추려고 하는 이유는 대부분 하나 뿐이었다. 정답을 맞췄으니까 칭찬이야! 입술에 입맞추고서 떨어지려 했다! 가볍게 쪽 입맞추는 것이 아니라 입술을 지긋이 누르듯 꾹 누르려고 했는데, 이유는 아쉬워서였다. 렌이 요리하기 시작하면 못 하잖아ー.

72 코로리주 (E.w8LHAKvI)

2023-11-05 (내일 월요일) 21:16:07

。゚(゚´ω`゚)゚。………. 신렌이도 맘고생 심하구 코로리도 맘고생 심해서 어떡해…………. 와중에 코로리 한숨 소리에 놀라서 미워하지 말라구 웅얼거리면서 렌 품에 꼭 얼굴 묻겠다. 날씨도 괜찮다~!!! 나는 그거 생각했었어 그 막 조명 반짝이는 것 생각해서 윤슬의 신? 반짝거리는 잔물결의 신~!! (о´∀`о) 무슨 힘이 있을진 전혀 모르겠지만 (*´-`)

나도 어찌저찌 한 주는 마무리 했는데 갑자기 이번주부터 바빠져서 ()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수목금이 특히 망해버려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회사일 집안일 사적인일 전부다 하기엔 시간이 너무 택도 없이 부족하지………!!! 시간 만들어 와줘서 고맙구 그래도 영 바쁘고 힘들면 쉬다와도 되니까~!!! 우리 둘다 화이팅이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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