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9091> [1:1/HL/내옆신] 🌻🎐02 :: 수면水面과 수면睡眠 사이 :: 582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2023-10-15 00:23:18 - 2024-10-13 21:04:39

0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MXAf1rGqEQ)

2023-10-15 (내일 월요일) 00:23:18


내 내 모래알들이 네 바다를 채우면
답장없는 저 밤하늘에 잠겨있던 모든 별들이
산호초처럼 빛을 냈으면

situplay>1596573077>1 세이 렌
situplay>1596573077>2 이자요이 코로리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124 렌주 (t.vCTNvphc)

2023-12-05 (FIRE!) 21:51:16

해외여행은 잘 다녀왔을지 모르겠네~~!! 늘 그렇듯 바쁘다..... 이번주 말에는 올 수 있으려나~~ 답레는 늦어져도 생존신고는 종종 올테니까...!! 나도 그만 일하고 시푸당 힝힝 코로리주도 별일 없길 바라고 있을게...!

125 코로리주 (snd50YWbRM)

2023-12-06 (水) 12:56:47

무사히 잘 다녀왔어~!!! 연말이라 안 그래도 사적으로 바쁠 일도 생길텐데 고생이야 。゚(゚´ω`゚)゚。 렌주가 느끼기 편할 때 언제든지 상관없으니까 걱정말구 다녀와~!!!!! 화이팅이라구! (*´꒳`*)

126 렌주 (IJFTqo1hpQ)

2023-12-29 (불탄다..!) 18:51:55

코로리주 무사히 잘 다녀왔다니 다행이다~ 연말연초는 역시 무쟈게 바쁜 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 연초 지날 때쯤에야 돌아올 수 잇을 것 같고...ㅠㅠ 곧 벌써 새해라니 시간 엄청 빠르다. 코로리주도 새해 복 많이 받고 내년에는 좀 일 없었으면 좋겠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기~~!

127 코로리주 (jt0raUL.QU)

2023-12-30 (파란날) 10:00:26

언제니 고생이 많이 。゚(゚´ω`゚)゚。 지니버린 크리스마스는 그래도 잘 보냈으면 좋겠단 마음을 담아서!! 조금 늦어버렸지만 메리크리스마스야~! (*´꒳`*) 그리고 조금 이르데 해피 뉴이어! 난 잘 있구 잘 먹고 잘 자구 잘 놀구 있으니까~!!! 내년에 렌주도 적게 일하구 많이 벌기야~!!!

128 렌주 (KZ7reex/qo)

2024-01-11 (거의 끝나감) 19:08:44

늦었지만 해피 뉴 이어~!
잠시 짬 내서 갱신해! 복귀는 아무래도 일이 끝나면 하겠지만 그 전에 짬 나면 일상 들고 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코로리주 잘 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 언제나 별 일 없이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고 있어!@
나도 얼른 일이 줄어야 재미있게 또 노는데에에에!!!!!(땡깡) 얼른 일 해치우고 올게(비장)

129 코로리주 (6Ch.eGmJmk)

2024-01-11 (거의 끝나감) 19:29:39

야근하다 발견했다………!!! (*´∇`*) 저녁 먹으러 왔는데 렌주도 밥 잘 먹구 있을까~!!~! 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거니까 바쁜 와중에도 꼭 끼니는 잘 챙겼길!!! 짱 맛있는 거루다가!!!! (#^.^#) 일 다 끝나구 와도 괜찮으니까~~ 나두 렌주한테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구! 새해는!! 24년은 둘 다 무지막지하게 일 적으나 무지막지하게 돈 많이 벌구 무지막지하게 건강하구 무지막지하게 행복하길~!!! 잘 다녀오라구 (●´ω`●)

130 렌주 (KZ7reex/qo)

2024-01-11 (거의 끝나감) 20:36:46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 야근 중이냐규ㅜㅋㅋ큐ㅠㅠㅠㅠㅠ 맞아 다 먹고 살라고 하는 일인데 코로리주도 끼니 꼭 잘 챙기고! 나도 늘 식사는 잘 하고 있어~~~ 일 하는 거 너무 싫다아아 돈 많은 백수여서 참치만 하고 싶은 심정이야 ㅋㅋㅋ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날이 과연 올 것인가! 가망은 없을 것 같지만 희망이라도 품고 살래 ㅋㅋㅋㅋ 코로리주 야근 힘내라구 흑흑 나도 항상 응원하고 있어!!

131 코로리주 (JCJdGqzIzU)

2024-01-11 (거의 끝나감) 21:48:40

이제 퇴근했어 (⌒▽⌒) 목에서 피맛나는 기분~~!~!~! 잘 먹구 잇다니 다행이다~~!!! 나두 오늘 법카로 끝장나는 저녁을 먹었다구 (`・∀・´) 맞아아아 일하기 너무 싫어~!!~!! 하루종일 탱자탱자 놀구 싶다~~!!! 참치하구 싶다~~!! 로또당첨… 돈많은백수… 렌주도 응원 고맙다구~~!! (*´ω`*)

132 렌주 (KZ7reex/qo)

2024-01-11 (거의 끝나감) 22:21:37

퇴근 했다니 다행이다~~!!!! 집에 들어가서 푹 쉬고 따뜻하게 자야 해~~!!!! 법카로 끝장나는 저녁을 먹었다니 ㅋㅋㅋㅋㅋ 부러운데? ㅋㅋㅋㅋ 왜 사람은 일을 해야 하는 걸까. 그만 일하고 싶다!!! 하지만 그만 일하게 되면 간절히 일하고 싶어지겠지 ㅋ.......... 슬프다 슬퍼. 니트인줄 알았던 코로리도 열심히 일을 하잖아? 그러니까 역시 가망이 없다(?)

133 코로리주 (zOOpX5kiSY)

2024-01-12 (불탄다..!) 01:19:53

푹 쉬었어~~! 얼마나 푹 쉬엇냐면 퇴근하자 마자 자갖구 지금 일어났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 (*^ω^*) 물론 생활패턴을 위해 바로 다시 잘거지만~~!!!~! 렌주는 잘 자구 있겠지?? 좋은 밤 보내라구~~~!!!~! 니트(였던) 이긴 하지 ㅋ큐ㅠㅠㅜ 옛날에는 어둠을 밝힐 수 없어서 잘 수 밖에 없구 그랬던 시절에만 해두 니트였는데……… 꿈 구경이나 하면서 지냈는데~~~!!!~! 꿈앓이 같은 것도 없던 니트 생활… 하지만 지금은 청산당했으니 (*´-`) 코로리도 이제 성취감을 알아서 니트짓 하다가도 불안해져서 일할 거 같구…………

134 렌주 (V5XTsrFrts)

2024-01-12 (불탄다..!) 14:07:14

푹 쉬었다니 다행이다~~! 다시 누워서도 바로 잠들었기를 바랄게! 나는 잘 자고 잘 일어나서 일하고.....()
니트였던 코로리 ㅋㅋㅋ 그때는 정말 일 안하고 구경만 했구나! 그때는 애기애기 했을테니까 일 안해도 괜찮은거야!(?) 코로리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으려나~? 이제 다시 니트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니 ㅋㅋㅋ큐ㅠㅠㅠ 왠지 ㅇ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다

135 코로리주 (./zg50OTV.)

2024-01-12 (불탄다..!) 17:30:45

완전 잘 잤어~~!!! ( ´∀`*) 너무 푹 자구 일어나서 아침에 출근하기 너무 싫은 역효과도… 평소보다 배로 받았지…. 그래두 열심히 일했다……!!! 렌주는 주말에두 일할 때가 있으니까…… 이번 주말은 쉬는 주말이라 늦잠 푹 잘 수 있길~~! (о´∀`о)
그치~~!! 그리구 그때는 코로리가 일 안해두 다들 잘 자니까 돌볼 필요도 없었구, 가~끔 애기들이 악몽에 잠 설치구 그러면 도와주는 정도?? 코로리도 옛적엔 잘 자구 굴러다녔습니다… (*´꒳`*) 일을 해야하는 계기는 단연 하나뿐! 인간들의 잠이 극도로 줄어서~~!!! 밤에도 불을 밝히고 어둡지않으니 놀고 일하고 공부하고 밤새고 늦게 자고 잠이 줄고~~~ 코로리가 일상 속에서도 종종 생각하구 말했지만! 코로리는 본인=잠, 자신이 태어난 이유=잠 지키기! 라고 굳게 믿어서 옛날엔 지킬 필요가 없었는데 이젠 지켜야겠구나~~ 싶어서 일하기 시작한거야. 그렇게 니트생활이 청산됐다 (*´ー`*)

136 렌 - 코로리 (5LlRT4.WQY)

2024-01-20 (파란날) 17:56:20

코로리가 마치 거울처럼 자신을 따라하는 것에 렌은 푸스스 웃었다. 뭐,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리라. 우리 사이에 시간은 아직 많으니까. 시간이 지나다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점점 물들며 서로를 더 이해하고 변해가게 될 테니까 말이다.

"뭐어....... 심장 소리 안 들어도 사실 어느 정도는 알아요. 표정만 봐도 티나요, 코로리는."

살짝 툴툴거리는 투로 렌이 말했다. 표정만 봐도 이 사람이 나를 귀여워하고 있구나, 사랑스러워하고 있구나, 혹은 설레고 있는지 부끄러워하는지 이제는 어느정도 안다. 코로리는 감정에 솔직하고 투명한 편이니까. 그게 좀 더 명확해 보이기도 하고.

"그럼 코로리는 독사과를 먹을 일은 없겠네요."

렌은 백설공주 옷을 입은 코로리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제가 해준 비프스튜나 산딸기파이 같은 것들을 먹는 것을 상상했다. 왜 비프스튜나 산딸기파이냐고 하면 그 시대 고증 같은 거랄까.

렌은 코로리의 옮았을 것이라는 말에 숟가락을 입에 문 채 물음표를 띄웠다가 이내 이해했다. 서로 먹여주고 하는 게 이젠 익숙했던 터라 너무 자연스러웠던 탓이었다. "감기 아니잖아요. 게다가 코로리가 먼저 입맞춘 거면서......." 렌이 부끄러움을 타며 툴툴거렸다.

"코로리는 감기 안 걸리고 나도 그런 편이니까.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겠네요."

렌은 쌓아둔 만두를 간장에 찍어 입 안에 쏙 넣었다. 군만두는 꽤 잘 익어서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137 렌주 (5LlRT4.WQY)

2024-01-20 (파란날) 17:59:34

오랜만에 답레와 함께 갱신! 아직도 텀은 좀 길어질 것 같지만~!
잘 잤다니 다행이다! 주말은 잘 쉬고 있으려나? 나는 이번 주말은 쉬는 날이지만 해야 할 일이있어서 다녀왔어. 내일도 가야해....ㅇ....
문명의 발달로 사람들이 잠을 안 자서 코로리가 고생하는구만.... 그 이유에 나됴 포함이 되어서 미안한데 ㅋㅋㅋㅋㅋ... 교대근무자는 봐주는 거지? 코로리? 코로리가 본인을 잠이라고 생각하는 거 귀엽기도하고 애기같기도 하고 그렇다~ 잠을 지키기 위해 태어났다니 발상도 너무 귀여워~~ 니트 생활 청산은 조금 미암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138 코로리 - 렌 (nnEY36KJ6s)

2024-01-20 (파란날) 19:50:08

귀여워하면 안 돼, 지금은 참아! 꽤나 녹아내린 머리에 힘을 꼭 주었다. 툴툴거리며 말하는 것까지 귀여워보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코로리도 조금 억울했다! 마냥 귀여워서 렌과 사귀는 것이라면, 아기 강아지라도 사귀었을 것이다. 멋있을 때는 멋있다 말할 타이밍 아닌 상황들이 많았는데. 그러다 이렇게 생각하며 억울해하는 것도 티가 날까봐 열심히 먹는체 한다. 잠이니까 티 잘 나는거야. 졸리면 다들 그러잖아! 꿈에서도 그렇구, 솔직할 수 밖에 없는거야.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티 잘 나는 것도 조금 억울해진다! 입꼬리가 조금 불퉁스러워졌을지도.

"으응."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거린다. 열심히 먹는 체 한 탓이다. 원래도 입 짧은데, 아프니까 더했으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았다. 남기지 않으려고 할테지만 먹는 속도도 평소보다 느리다. 열심히 먹는체 하려던게 진짜가 되어서, 정말 열심히 먹고 나면 다시 입을 열었다.

"렌이 내 독사과일지도 몰라."

마녀도 왕자도 만나지 못하게 해버릴 독사과! 마녀는 백설공주를 세상에서 없애려 독사과를 먹인건데, 코로리가 백설공주라면 렌을 만나기 위해 마녀 앞에서 사라질테니까!

"그치이?"

코로리는 렌에게 옮길 수 없다는게, 오롯이 저만 아프단 사실이 기꺼웠다. 아파도 사랑하는 이 옆에 있어도 된다는게 좋아서, 아픈데도 기분이 들뜨는 기이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 뿐, 기이하다고는 생각치도 못하고 마냥 좋다고 베실베실 웃음이 새어 흐물흐물 힘빠진 채로도 방글거린다.

"빨리 밥 다 먹구 렌한테 뽀뽀해야지이."

조금 더 밥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139 코로리주 (Yo35QMHbrs)

2024-01-20 (파란날) 19:57:04

언제와두 오케이니까 괜찮다구~!! 쉬는 주말인데 일이라니…… 다음 휴일은 기필코 할 일 없이 노곤노곤 뒹굴뒹굴해도 되는 휴일이길!!!!!!!! (`・ω・´) 내일도 미리 화이팅이야!!
교대근무자는 봐주지 않을까~! 분명 옆에서 도닥도닥해줄거야 (о´∀`о) 코로리 낮밤 바뀐 타입이니까 낮에 자는 인간들 사이에서 같이 자본 적도 잇을 것 같지?! 특히 유치원 낮잠 시간 (#^.^#) 인간들 문명에 전기가 생긴진 사실 얼마 안됏으니까 사실은 코로리… 일 그렇게 많이 안 할 걸지두…… (*´-`) 코로리 잠과 본인은 별개다! 라고 하면 그럼 자긴 누구냐고 엄청 헷갈려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니까 더 애같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140 렌 - 코로리 (lPBJNIplEQ)

2024-01-21 (내일 월요일) 10:34:10

렌은 자신의 말에 코로리가 표정 관리를 하려고 애쓰는 것이 보여 작게 웃었다. 그리고 잠시 숟가락을 내려놓고 턱을 괴며 코로리를 바라봤다. 열심히 죽을 떠 먹는 모습도 마냥 좋았다.

"그래서 좋아요. 코로리가 솔직해서. 사실....... 음......."

렌은 숟가락을 들어 죽을 휘휘 저었다가 이내 말했다.

"제가 상대방의 기분을 많이 살피는 편이라서요.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있으면 금방 진이 빠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런데 코로리 기분은 금방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같이 있으면 편안한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첫 만남 때부터 코로리에게 끌렸던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렌은 생각했다. 렌은 미소를 머금었다가 이내 다시 식사를 재개했다. 그러다 코로리가 던진 말에 코로리를 보면 눈을 깜빡였다. 이내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확실히....... 영원을 사는 신이 찰나를 살아가는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확실히 위험 요소이긴 하죠. 약점이 된다거나 죽는다거나 배신한다거나 여러 이유로. 뭐, 가까이는 제 아버지라는 사람도......."

그 말은 이전부터 오래 생각해왔던 것을 입 밖에 내는 것처럼 담담하고 또 씁쓸한 느낌을 주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문장은 원래 하려던 말은 아니었는듯 말을 뱉은 본인 스스로조차 놀라 그 끝말ㅡ어머니를 배신했으니까요ㅡ을 삼켜버리고 말았다. 입을 꾹 닫았다가 아무렇지 않은 웃음으로 말을 넘기려고 했다.

"그래도 코로리가 아픈 건 싫으니까, 열 나는 동안엔 뽀뽀 금지 어때요? 그 정도 패널티는 있어야 무리해서 일 안하려고 노력할 것 아녜요."

웃음을 띄며 장난스럽게 하는 말은 코로리를 위함이기도 했지만 자기 자신을 위함이기도 했다. 확실히 여자친구와 단 둘이 집 안에, 게다가 무방비한 상태이기까지 한 상황에서 코로리가 자꾸 입술에 입맞춰 오는 건 조금, 아니 사실 많이 자극적이었다. 자꾸 시험에 들게 한다고 해야하나. 이래서 내가 코로리 집에 안 들어가려고 했던 건데. 코로리가 자신을 경계한다면 오히려 나을 것 같은데 오히려 너무 해맑아서 죄책감이 든다.

141 렌주 (lPBJNIplEQ)

2024-01-21 (내일 월요일) 10:38:36

노곤노곤 뒹굴뒹굴하고싶다.... 코로리주가 나 대신 뒹굴해줘 ㅋㅋㅋ큐ㅠㅠㅠ
교대근무 봐준다니 다행이군ㅋㅋㅋ 유치원 낮잠 시간에 코로리 같이 자는거 너무 귀여워어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전기가 생긴지 인류에 비하면 짧긴 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아직 자아가 형성이 덜된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랄까 애기들이 엄마랑 자기랑 구분 못하는 시기가 있는데 그런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 귀엽다 진짜

142 코로리 - 렌 (pCb075FbcM)

2024-01-21 (내일 월요일) 17:49:48

렌이 턱을 괴고 쳐다보고 있는 줄도 모르다, 문득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면 렌과 마주친다. 열심히 먹는체 아닌 먹는체를 하고 있던 중이라 말은 못하고 눈만 동그랗게 뜨고서 깜빡거린다. 불퉁한 입꼬리는 사라진지 오래고, 왜에, 왜?! 나 뭐 묻었어ー?! 먹던 것도 멈추고 렌이 저를 바라보고 있던 이유가 궁금했다. 그런 와중에, 제가 그래서 좋다는 렌의 말 한 마디에 당황스러워지고 만다. 나 지금 완전 시들하고 바보 같은데 이렇게 갑자기 그러면 더 바보 되지이! 물론 좋지만, 티 잘 나는 것도 이제는 억울하지도 않고 더 잘 티내고 다녀야겠단 생각이나 들지만, 아무래도 좋아하는 이가 제 먹는 모습 빤히 쳐다보다 칭찬을 하면 민망해졌다. 부끄럽기도 하고, 아니, 원래 오른 열인지 또 다시 오른 열인지 분간도 안간다.

"이거, 비밀인데… 렌 앞에서는 더 심해, 강아지 꼬리같이. 그래서 많이 바보같은 짓 마않이 하지만 렌이 좋으면 좋아."

속닥속닥, 큰 비밀이라도 이야기하듯 목소리를 낮춰 소근거렸다. 코로리가 진작에 신의 위엄이고 존엄같은 걸 내려둔지 오래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신은 신인데 렌 앞에서는 그냥, 그냥 바보가 되는 것 같지이. 사랑에 빠져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했다. 우물거리고 있는 죽이 왠지 단 것 같기도 하고.

"만약 렌이 내 독사과면ー 난 렌의 독사과야."

렌이 마녀라서, 그래서 코로리를 홀리려고 사랑의 물약이라도 쓰고 마음을 조종하는 중이라면 모를까, 코로리는 분명 렌을 선택했다. 게다가 위험한 건 인간이 신을 사랑하는 것도 같지 않나. 원래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약점이고, 죽지 않는단들 갑자기 영영 떠나버린다거나 배신하는 건 신도 할 수 있다. "난 깨진 유리조각도 좋아. 위험할 거 같으면 예쁘게 붙여버릴래." 후링이라고 불렀더니 저는 깨진 유리 조각이라고 하던 걸 기억하니 덧붙여 말한다. 여전히 렌이 코로리에게 위험 요소일 것 같지는 않지만, 배신한단들 그마저도 사랑해버릴 것 같지만. 렌이 말을 넘기려고 하는 것 같으니 더 말하진 못하고 마주 방글거렸다.

"응…?"

그리고 보기 드물게 얼빠져서는 완전 고장났다! 아파서 그런지 괜히 더 잔뜩 시무룩해졌다. 무리해서 일 하지 않기 위해, 아프지 말라고 주는 패널티라고는 하지만! 아픈 것도 서럽고, 뽀뽀 못하는 것도 서럽고, 어리광 부려도 된다 그래놓고 이러면 어리광도 못 부리는게 아닌가 싶고, 세상이 마냥 서럽다!

"볼에도? 손에도 못해? 그럼 금지하기 전에 한 번만 하게 해주면 안 돼…? 안는 건 해도 돼?"

뽀뽀만 금지인지, 볼뽀뽀도인지, 어디든간 입맞추는게 금지인지, 기준을 묻는 것도 그렇고 참 처량해보일 지경이다!

143 코로리주 (pCb075FbcM)

2024-01-21 (내일 월요일) 17:59:57

나도 오늘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왔지만……!! 지금부터라도 렌주 몫까지 뒹굴어볼게 (*´∇`*)
그거 안 봐주면 아무리 신이라구 해도 너무 융통성 없지 않나 싶구 (*´-`) ㅋㅋㅋㅋㅋㅋ큐ㅠㅠ 비교적 할일 없던 시절에는 유치원 어린이집 보육원 이런데 자주 가지 않았을까 싶기두 해~~! 코로리 애기들 꿈 제일 좋아하기도 하구~!!~! 자아 형성……………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그럴지두 모르겠다. 좋다싫다도 잠이랑 관련 안 된게 렌이랑 입맛 관련 정도인 거 같구………?????

144 렌주 (lPBJNIplEQ)

2024-01-21 (내일 월요일) 18:56:04

오늘 약속 나갔다 왔구나~~! 나는 일하다가 들어왔어~ 같이 뒹굴뒹굴하자 ㅋㅅㅋ
코로리는 융통성 있는 신이지! ㅋㅋㅋ 애기꿈 좋아하는 코로리 귀여워.... 애기들은 꿈도 단순하고 귀여우니까~ 어른들은 맨날 악몽밖에 안꾼다고.... ㅋㅋㅋ큐ㅠㅠ 꿈이라는 게 너랑 나랑 구분이 잘 안되니까 그런 특성이 드러난 것일 것 같기두 하다~ 꿈속에 들어가면 막 코로리가 꿈주인한테 동화되기두 하구. 이렇게 사랑을 하면서 자아를 형성해나가는 거지(응?)

145 코로리주 (JB5uPAunck)

2024-01-21 (내일 월요일) 19:25:08

일 수고 많았어~!! 맛있는 거 먹구 이불 속에서 노곤뒹굴하자구 (о´∀`о)
그리구 애기들이 꿈도 많이 꾸지~!~!! 어른들은 대개 재미없는 꿈 가끔 꾸는 느낌이야 (*´ー`*) 본스레 때 돌린 일상들 중에도 그렇고 코로리가 그런 말도 종종 했지. 코로리한테는 이쪽도 진짜 저쪽도 진짜라구 꿈도 현실로 받아들이지 (●´ω`●) 이 정도면 렌주 코로리연구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밟은 거 같은데…???? 논문도 쓰겠다~!!! 렌이랑 지내면서 계기가 있고도 남지 않으려나~~ 코로리가 많이 당황스러워할 것 같긴 하지만 알아서 하겠지(??)

146 렌 - 코로리 (lPBJNIplEQ)

2024-01-21 (내일 월요일) 19:47:55

기분이 겉으로 드러나는 편이라 좋다, 라는 말이 혹시 코로리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던 모양이었다. 코로리가 오히려 좋아하는 모습에 렌은 작게 눈을 접어 웃었다.

"그것도 좋아요. 뭔가 내가 코로리한테 영향력이 큰 사람인 것 같아서. 바보같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요. 뭐어ㅡ, 나도 코로리 앞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이 웃고 풀어져 있긴 하니까."

아무래도 같은 학교를 다녔다 보니, 전에 친구들이 제가 코로리와 있는 모습을 보거나, 아니면 친구들과 있다가 코로리를 마주쳐서 인사하거나 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다. 친구들이 "너어는 여자친구랑 있을 때는 딴 사람 같다?" 하며 짖궂게 말하는 것에 "같으면 이상하지. 그렇게 해줘?" 되물었더니 질색하는 게 웃겼는데 말이다.

"그런가......?"

인간을 사랑해서 비극을 맞이한 신과 신을 사랑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맺은 인간. 생각해보면 여럿 신화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는 것 같았다. "깨진 유리조각은 쓸모도 없는데도요?" 상냥한 코로리의 말에 렌은 장난스러운 목소리이다. 코로리는 왜 자신을 좋아할까. 왜 자신을 사랑해주는 걸까? 사실 그것에 대해 고민하기 전에 왜 자신이 코로리를 사랑하게 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코로리는 객관적으로 누구나 사랑에 빠질 만한 존재이지 않나?

렌의 젓가락질은 그 와중에도 쉬지 않았고 탑처럼 쌓였던 음식들은 점점 줄어들어갔다. 제 말에 세상이 무너진듯한 표정을 짓는 코로리를 보며 렌은 조금 웃어버리고 말았다.

"음....... 감기가 옮는 건 입맞춤이 가장 크니까 그것만으로 할까요...? 그리고...... 금지하기 전에 딱 한 번만이에요? 일단은 식사 다 끝나고요. 안는 건, 음, 봐줄게요."

렌이 선심 쓴다는 듯 말했다. 다행히 규칙을 제정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싫어! 라고 한 마디만 했어도 자신은 질게 뻔했으니까 말이다.

147 렌주 (lPBJNIplEQ)

2024-01-21 (내일 월요일) 19:49:33

(노곤뒹굴)
코로리연구학과 석박사통합과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가 당황스러워하면서 렌도 같이 당황스러워하기 ㅋㅋㅋ 서로 띠용하고 잇으면 귀엽겠다 히히

148 코로리 - 렌 (MtHaJf2LxA)

2024-01-22 (모두 수고..) 17:33:47

"같지 않아, 그런 거야. 내가 만난 파도 중에 렌이 제일 커."

누구보다도. 평생의 대부분은 신계에서 뒹굴어다녔다지만, 그래도 만난 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처음으로 잠을 돌보아야겠다 마음 먹은 때부터, 인간계로 내려오고 싶어 매번 인간들 꿈 속에 놀러가던 시절을 거쳐 지금까지 만난 이는 많다. 그 중에 제일 커다란 파도는 렌이었다. 파도가 몰려오면 몸을 제대로 못 가누고 쓸려가고 쓰러지지 않던가. 그만큼 영향력이 크되, 그렇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물려오는 물살에 버틸 생각도 없었으니 넘어지지도 않고, 파란 물결이 예쁘니까 같이 흐르는 거야. 렌은 세상에서 제일 커다랗고,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파도일 거야, 응! 코로리는 자신도 더 많이 웃고 풀어진단 렌의 말에 그런 모습으로 대답했다. 말랑하고 따뜻한 기분을 있는 그대로 꾹꾹 담아서 잘 전해지도록 헤실헤실.

"응. 사과가 싫으며언 독딸기 할까?"

인간계에 유명한 이야기 있잖아. 하데스랑 페르세포네! 인간계가 저승은 아니지만, 석류 대신 독사과인 렌을 만나 그 탓에 인간계에 평생 묶인다면, 코로리는 그렇더라도 렌과 함께할 자신이 있구말구ー!

"그으래, 렌은 나 쓸모있어서 좋아하는구나아."

삐죽거린다. 쓸모같은 걸 따져서 좋아할 리가 없는데, 그런 말을 하면 삐지고도 남아버린다. 코로리는 렌이 쓸모를 증명하고 싶은 걸까, 생각했다. "바다유리가 들으면 슬퍼할 거야." 바다유리, 버려지고 깨진 유리조각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깎이고 깎여 만들어진 보석. 코로리는 렌이 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정녕 스스로를 깨진 유리조각이라고 주장한다면 바다유리일까 싶어졌다. 바다유리도 반짝반짝 예쁘니 렌이랑 똑닮았다.

"아야. 나 마음이 아파서 더 아픈 거 같아ー"

시무룩한 표정은 더 시무룩해지면 더 시무룩해졌지 덜하진 않았다. 거기다 삐죽거리기까지 하고. 하지만 입맞춤 뿐이라고는 해도 역시 패널티는 패널티니까, 뽀뽀도 이제 적어도 내일까지는 한 번 밖에 못하는데, 속상하게 쓸모같은 말이나 하고, 제대로 삐져서 토라져버리고도 남는다! 하지만 그러기엔 어리광 부리고도 싶다. 심술 부리면서 동시에 어리광도 부리기엔 좀 그렇지 않나. 그러니까 엄살부리듯 아픈 척이나 한다! 마음 있을 쯤인 가슴께에 손도 올리고, 몸도 웅크리고서 제대로 엄살이다.

149 코로리주 (MtHaJf2LxA)

2024-01-22 (모두 수고..) 17:41:57

노곤뒹굴의 효과는 엄청났다……… 어제 엄청 일찍 잠들었어 ㅋㅋㅋㅋ큐ㅠㅠㅠ 렌주도 어제 열심히 노곤뒹굴했길~!~!~! (*´ω`*)
나도……… 나도 렌연구학과 석박사통합과정 밟는다………!!!! 교수님 제가 바로 렌연구학과 수석이에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코로리는 잠이 아니다, 라고 설명해줘도 코로리한테는…… 이자요이 코로리라는 이름조차 애초에 자기는 잠의 신이니까 잠이랑 관련된 인간 이름~! 하구 지은 거라, '코로리'는 인간을 흉내낸 것! 이라고 생각하니… 응 코로리는 잠이 아니지??? 하고 물음표 상태에 빠질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큐큐ㅠㅠㅠㅠ

150 렌 - 코로리 (LPIfCtDH0w)

2024-01-23 (FIRE!) 00:09:26

렌은 코로리의 말에 출렁거리는 파도 위에 튜브를 타고 둥둥 떠다니는 코로리를 상상하고 조금 웃었다.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코로리와 함께 바다에 간 적도 있었으니까. "나한테 코로리도 그래요." 그렇게 영향력이 큰 존재였다.

"독딸기? 무슨 의미가 있는 거에요?"

렌은 작게 웃었다. 독사과는 들어본 적 있어도 독딸기는 처음 들어본다. "어쨌든 우리 둘 다 위험한 사랑을 하고 있는 거네요." 하며 웃는다. 뭔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사랑일까. 물론 신이 눈앞으 있다는게 일반적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게다가 내가 신의 아들이라니 너무 거창하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

렌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이내 눈을 깜빡이며 삐진 코로리를 바라본다. 코로리도 나와 같은 마음인 걸까? 그런데 "바다유리가 뭐에요?"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갸웃한다.

"그러니까 무리하지 말라고요. 이제 코로리는 함부로 아프면 안 되는 거에요. 큼, 내 꺼니까."

눈에 보이게 엄살을 부리는 코로리의 모습에 렌은 꿈쩍하지 않고 말한다. 뒷말은 헛기침을 하며 부러 붙인 말이지만 제가 말해놓고서도 민망한지 귀끝이 조금 빨개진다. 어느새 하나밖에 남지 않은 만두를 입에 집어넣고 우물우물 씹으며 딴청 피우지만 그러면서도 코로리가 진짜로 더 아픈 건 아닌지 힐긋 눈으로 살피고 있긴 했다.

151 렌주 (LPIfCtDH0w)

2024-01-23 (FIRE!) 00:12:11

일찍 잠들었다니 잘했어~~ 일찍 자고 많이 자고 해야 건강에 좋대~ 현대인들은 너무 안자서 문제라고...... 그게 바로 나야 ㅎ... 나도 어제 푹 쉬었다!
코로리주가 수석이 아니면 누가 수석이겠어 ㅋㅋㅋ 코로리 ??? 하고 있으면 렌이 "그쵸. 코세이 씨도 별이 아니잖아요?" 라고 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귀엽다 ㅋㅋㅋ

152 코로리 - 렌 (5BrFat/BF.)

2024-01-23 (FIRE!) 01:08:04

렌에게 코로리도 그렇다는 말에, 코로리는 해달을 상상했다. 바다 위에 동실동실 떠다니며 배 위에 조개를 산처럼 쌓아둔 모습. 해달이 렌이었다! 그렇게 상상하니 너무 귀여워져서, 열심히 파도로 밀고 쓸어서 온갖 조개를 다 모아주고 싶어진다. 그리고 이런 상상은 또 창가에 드러난다. 렌과 함께하니 물 속에 잠긴 듯 했던 창가는 코로리가 잠드니 어두워졌었고, 지금은 또 바다 위로 환한 햇살이라도 들이치는 것처럼 일렁이며 밝게 푸르다. "나 지금, 응ー 응, 되게 행복해." 작게 속살거리고, 웃으면서, 렌에게 자신의 영향력이 크다면 이 행복도 전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렌이 좋아하는 과일로 하면, 독 있어도 같이 오래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는 이제 밑바닥을 보이는 그릇에서 마지막 한 숟가락을 떠 입에 넣었다. 식사를 안 해도 되는 신이라지만, 그래도 왠지 잘 먹고 나니 기운이 나는 것도 같았다. 단순히 렌과 같이 있어서, 렌이 해준 요리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행복한데 위험한지는 역시 모르게 돼 버린다.

"렌이 그랬는데, 방그음."

깨진 유리조각도 좋다니까, 깨진 유리조각은 쓸모도 없는데요ー 그랬잖아! 쓸모없어도 좋아하느냐고 물은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렌이 쓸모를 따져서 저를 좋아할 리 없다. 코로리도 당연히 쓸모를 따져서 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근데 왜 그렇게 물어봐! 그러니 삐져서 이러고 있다. 바다유리가 무엇이느냐고 물어보는 렌에게 알려줄지 말지 고민하는 이유도 삐져서다! 그리고 코로리는 둘 다를 선택했다. "렌이랑 닮은 거." 알려준 것도 아니고 안 알려준 것도 아니다!

"………치사해."

함락당했다! 삐졌으면 뭐 하나, 렌의 말 한 마디에 항복이다. 제 것이니 함부로 아프지 말라니, 눈 동그랗게 뜨고 놀라 얼굴 붉히자면 렌도 귀 끝이 붉은게 보였다. 스스로도 말하고서 부끄러워 하고 있단 건데, 모른체 만두 먹는 모습까지 얄밉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이 잔망스러움을 어쩌면 좋을까, 코로리는 삐지지도 못하고 눈썹만 추욱 휘었다. 다시 시무룩해져서는 침대로 느릿느릿 향하더니,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쓰고 웅크려눕는다. 이불 아래 꽁꽁 숨어버린 채 시위하듯 툭 한 마디, 볼멘 목소리가 튀어나온다. "이제 안 아프게 잘 거야." 마음에도 없는 소리!

153 코로리주 (KcQGKfdYbo)

2024-01-23 (FIRE!) 01:12:53

오늘도 퇴근하구 바로 잤다가 일어난 거 있지……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겨울잠이라도 자고 싶은건지 묘한 잠이 늘었어~~~!!!! 그닥 피곤하지도 않은데 잠이 와 (*´-`) 이러단 난 너무 자서 문제가 될 지도 몰라…… 렌주에게 내 숙면효과를 선물해야겠다 (`・∀・´)
"세이는 별이 아니지만… 오빠는 별이야. 코로리도 잠이 아니지만 나는 잠이야!" 하고 또 물음표 파티할 거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154 렌 - 코로리 (Tj5WpIrs/o)

2024-01-23 (FIRE!) 20:15:02

코로리의 기분이 창 밖이나 집 안에 영향을 미치는지 집안이 물빛으로 밝아졌다. 물론 실제 밖에는 해가 졌을 테지만 말이다. 이 안에 있으면 시간관념이라는 것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같이 있고 싶어질 것 같다. “저도요.” 렌이 코로리를 보며 마주 웃는다. 이런 게 행복인 것일지도 모른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외로움일지도 모르겠다고 렌은 생각했다.

“좋아하는 과일이면 더 먹고 싶어져서 위험하지 않을까요?”

렌이 작게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참고로 저는 딸기보다 사과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코로리는 딸기를 더 좋아하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사과보다 딸기가 더 다니까 말이다. 게다가 간식거리에는 사과맛보다 딸기맛이 더 많지 않는가.

“그건…… 자격지심 같은 거였어요. 미안해요.”

렌은 순순히 인정하며 사과했다. 아무래도 삐졌는지 바다유리가 무엇인지 알려줄 생각이 없어보인다. 치사하다는 말에 쿡쿡 웃자 코로리는 느릿느릿 침대로 들어가 숨어버리고 만다. 렌은 그릇들을 정리해 싱크대에 넣어두고 침대로 다가갔다. 볼록하게 올라온 이불산 옆에 앉으며 렌은 이불 위쪽을 토닥토닥 두드린다.

“자기 전에는 이 닦아야 하는데요.“

장난스러운 목소리이다.

155 렌주 (Tj5WpIrs/o)

2024-01-23 (FIRE!) 20:16:47

일이 너무 고되서 그런 거 아냐? 큐큐 나도 가끔 일 마치고 돌아오면 선 취침 후 할일 하곤 해 ㅋㅋㅋㅋ.... 나름 그것도 괜찮더라고. 겨울에는 나도 잠이 늘더라. 피곤하고 조금은 무기력한 기분도 들고?
물음표 파티하는 코로리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이런 거는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스스로 어느순간 깨닫는게 맞는 거겠지?

156 코로리 - 렌 (4PP2PnB1wI)

2024-01-24 (水) 11:33:12

"그럼… 그럼 어떡해?"

사과가 더 좋다니까 사과하고 싶은데, 렌이 먹으면 백설공주 되니까 딸기 해야해! 근데 딸기보다 사과가 좋다는데ー! 끝나지 않을 고민이 시작됐다! 코로리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어지러울 지경이다. 머릿속에서 누군가 꼬리잡기라도 하며 빙글빙글 뛰어다니는 거 같다. "응, 딸기가 더 좋아." 생각의 꼬리를 끊은 건 렌이 딸기가 더 좋느냐고 물었을 때였다. 달콤하기만 한 것보단 새콤달콤한게 좋았다. 그래서 오렌지를 좋아했던가, 아니면 세이 따라했던가아. 레몬을 좋아하는 쌍둥이를 따라 비슷한 결의 오렌지를 좋아했던가 잠시 헷갈렸다. 이유가 어쨌든 제일 좋아하는 건 오렌지니까, 오렌지가 돼버린 렌을 상상한다. 글자가 같아서 조금 웃고.

"…."

사과에도 별 답 없이 부루퉁한 표정만 짓던 코로리는,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고 나서도 묵묵부답이다. 방금까지 행복하다고 방글방글 잘만 웃더니, 좋아하는 과일이 되는 편이 같이 오래 있을 수 같지 않냐느니 조잘거려놓고는 조용하기만 하다. 안 아프게 잘 거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했으니 자는 척이라도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래가지 못하고, 자기 전에 이 닦아야 한단 소리를 듣자 일어나 앉았다! 이불에 숨어 얼굴만 쏙 내밀고서, 자는 척은 그만둔건지 렌을 빤 바라본다. 아까까지 앉아서 식사를 했던 식탁과 부엌 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또 다 휙 사라지고 문이 하나 생겼다. 여전히 말은 없다.

'치사한 화장실'

화장실 문에 팻말이 휘릭 걸리더니 글씨가 쓰여진다. 코로리의 글씨체였다! 그리고 코로리는 다시 자는 척이다. 다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버리며 이불 아래로 숨어버렸다.

157 코로리주 (4PP2PnB1wI)

2024-01-24 (水) 11:39:19

그래서 그런가……?? 맞아 나도 요즘 딱 그상태야 ㅋㅋㅋㅋㅋ큐ㅠㅠㅠ 퇴근하면 할 거 분명 많았는데 정작 집 돌아오면 홀린듯 잠들구…… 일어나서 왜 이시간이지 하구 후회하구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나태해지고 있다~!!!~ (`・∀・´)
그럴려나?? 코로리는 의심치 않고 이미 평생을 그렇게 살아와서 계기가 없으면 앞으로도 모를 거 같기두 하구 잘 모르겠다 (*´-`)

158 렌 - 코로리 (bQ5WsBgnus)

2024-01-24 (水) 14:25:59

“독사과도 독딸기도 아니라 그냥 코로리는 코로리하면 되죠. 나는 사과나 딸기보다 코로리가 제일 좋은데.”

렌이 간단히 결론을 내렸다. 코로리는 독사과도 독딸기도 아닌 독코로리(?)인 것이다.

이불 속으로 들어가 삐진 티를 낭낭하게 내고 있는 코로리의 모습에 렌은 조금 웃어버리고 말았다. 이 닦아야 한다는 말에 일어나 앉을 때는 웃음을 몰래 숨겼지만 말이다. 빤히 바라보는 코로리의 모습에 렌도 눈을 깜빡이며 코로리를 바라봤다가 이내 새로운 공간이 생기고 그곳에 팻말까지 걸리자 렌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작게 터트리고 말았다.

“이가 죽은 화장실이라니 무시무시한데…… 분명 양치를 해도 이가 썩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요.“

이 치 자에 죽을 사 자를 이용한 말장난이었다. 렌은 코로리가 만든 이불 무덤 옆에 누웠다. 동그랗게 올라와 있는 이불뭉치가 코로리처럼 귀엽기만 했다.



/겨울이라 그래. 추워서... 추우면 정말 옴쌀달싹 하기 싫어지고 으으 진짜 너무 싫어. 요즘 한파 닥치니까 너무 춥다 으으으 싫엇..... 겨울에는 조금 나태해져도 괜찮은거야~~
일상 돌리다보면 어떤 계기가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일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보니 말이야 ㅋㅋㅋㅋㅋ

159 코로리 - 렌 (u6yR4AWmEo)

2024-01-24 (水) 18:11:49

자는 척을 다시 시작한 코로리는 이번에도 묵묵부답이다. 삐져서인가? 코로리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장난이었는데, 이번에는 자격지심이라는 말이 계속 맴돌았다. 렌을 마주하면 더 많이 맴도니 그냥, 또 이불 속으로 숨어버렸다. 밀어내려고 할수록 쫓아와서 마음에 걸린다. 렌은 저에게 독사과가 아니지만, 저는 렌에게 독사과가 맞겠단 생각만 뭉게뭉게. 깨진 유리조각도 사실은 저였던 거 아닐까. 사랑에 빠지는게, 행복해지는게 무섭다고 하던 목소리를 되감았다. 옆에 계속 있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건 쉬운 일이지만, 그럼 그동안 렌은 계속 언젠가 나아질 것이라고 믿으면서 무서워하는 중인걸까. 코로리는 가만 눈을 깜빡거렸다. 사랑은 원래 어렵다던데, 우리는 서로 달라서 더 그런걸까. 이런 생각하는 거 알면 안 좋아할 거야, 분명히. 이불 아래에 숨으면 다 숨겨질거야. 이런 거 별로, '코로리'같지 않잖아.

"…안 돼, 그러면 아프잖아."

얼굴을 빼꼼, 다시 한 번 내밀었다. 렌이 아픈 건 싫으니까. 앉아있던 자리에 앉아있을 줄 알았는데, 언제 누웠는지 렌과 눈이 마주쳤다! 코로리는 살짝 놀라서, 얼떨결에 몇 박자 놓쳤다. 팻말을 슬쩍 바라보면 유치한 장난은 이제 사라진다. 코로리는 다시 렌을 바라보다 이불 무덤에서 벗어나며 "까꿍!" 작게 놀래키는 소리를 내고, 몸을 일으켜 앉으면 어느새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어버렸다. 원래는 이쪽이 진짜니 새었다는 말은 안 어울리지만. 실내니 아무도 볼 수 없어서 별로 안 놀랄지도 모르겠다 싶다.

"이제 안 치사해졌대. 그래도 무서우면 같이 하러 갈까ー?"

잡으라는 듯 렌에게로 손을 뻗고는, 잼잼 장난치듯 쥐었다 폈다 거리고 있다.

160 코로리주 (bKlAKEL1ks)

2024-01-24 (水) 18:15:20

영하 10도 넘어가면 너무 힘든 거 같아~~~ 그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은데 _:(´ཀ`」 ∠): 맞아 요즘 한파라 문자도 엄청 오드라 ㅋㅋ큐ㅠㅠ 동파 그런거. 겨울에 나태하게 굴러다니고프니까 근무시간 반토막 내주면 좋겠다 (?)
그게 묘미니까 (●´ω`●) 난 무책임하게 코로리가 알아서 잘 히렴 하구 방임육아(?) 방임육신(?) 해야겠다 (*´ω`*)

161 렌 - 코로리 (bQ5WsBgnus)

2024-01-24 (水) 20:55:27

렌은 가만 누워 이불을 바라보며 이불 속의 코로리를 상상하다가 코로리가 이불 밖으로 고개를 내밀자 눈이 마주쳤다.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사르르 접으며 웃는다.

"그렇겠죠? 생각해보면 충치 때문에 아파본 적은 없었는데, 이가 빠질 때는 꽤 무서웠던 것 같아요. 자는 사이에 빠져서 빠진지도 모르게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렌은 이전의 과거를 떠올리며 웃었다. 생각해보면 자신은 꽤 겁이 많은 편인 걸까?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코로리를 더 좋아하는 게 무서워 코로리를 밀어내려다가...... 어찌저찌 사귀게 된 것이 아니던가. 신중한 성정도 겁이 많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흰 코로리 씨이네요? 예쁘다."

살짝 놀라긴 했으나 밖에서만큼 놀랄 필요성이 없었기에 렌도 코로리를 따라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손을 뻗어 코로리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려고 한다. "흰색 머리카락, 이렇게 맘 편히 본 것도 처음이네요." 매번 밖에서 만났으니 이렇게 보는 것은 또 처음이다. 아무리 프라이빗한 공간에 있더라도 조금 신경쓰였겠지만 여기는 코로리의 둥지이니 괜찮을 수밖에 없겠다.

"무섭진 않지만, 그래도 같이 하는 건 좋아요. 근데 코로리는 신이니까 이 닦을 필요도 없으면서?"

"아, 그것도 부럽네요." 하면서 작게 웃고는 코로리의 손을 깍지 껴 잡으려고 했다.

162 렌주 (bQ5WsBgnus)

2024-01-24 (水) 20:56:52

영하 십도..... 으.... 너무 살인적이야. 나도 근무시간 반토막 플리즈.....
나도 렌을 굴리는데 책임감 같은 건 없다! 알아서 하겠지(렌:?)

163 코로리 - 렌 (n/LETSNBtE)

2024-01-25 (거의 끝나감) 11:00:23

코로리는 새삼스레 렌이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했다. 작고 어리다가 이만큼 커버린 것이란 사실을 생각하면, 어린 시절의 렌이 궁금해졌다. 지금의 자신보다도 조그만 인간 시절의 렌. "나는 작았을 때 이 빠진 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귀엽다고 하면 이상해?" 무서웠다고 이야기하는데 귀엽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 것도 같았다. 하지만 아기 때는 더 부드럽고 말랑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마냥 귀여운데! 코로리는 렌의 볼을 콕 찌르려 했다. 부부가 된 인간들이 너 닮은 아이 낳고 싶다 말하는 게 이런 이유이려나 곰곰 생각해본다. 코로리는 부모를 가져본 적도, 부모였던 적도 없으니까, 렌은 아려나 눈을 깜빡깜빡.

"있지, 렌은 나 닮은 아이 갖구 싶어?"

내 어린 시절은 보여줄 수 있는데! 그렇다면 별로 안 갖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아닌가, 단순히 보는 것과 아이를 갖는 것은 확연히 다르니까 갖고 싶을 수도 있을까? 좀 더 인간처럼 생각하고 인간처럼 말하고 싶어진 코로리다.

"으응, 평소보다 안 예뻐."

하얀 머리카락으로 렌을 놀래키고 말았던 때, 그때들에 비하면 머리카락이 새하얀 편이었다. 그러니까, 다른 색들이 일렁거리는 정도가 흐려져서. 시들시들해져서 어쩔 수 없지마안. 원래는 아룽거리는 빛깔들이 눈을 확 사로잡았을텐데, 하고 생각하면 예쁘단 말에 고개를 가로저을 수 밖에 없었다. 작은 고갯짓을 하다, 렌이 손을 뻗으니 얌전하다. 고개를 움직이면 머리카락들도 움직이고 마니까, 렌이 만지기 편하게 가만히 있는 코로리는 "이렇게 맘 편히 본 사람도 렌 밖에 없어." 렌의 말을 따라하며 웃었다.

"그래두 씻는 거는 좋아해ー 인간들의 나 만날 준비!"

잘 준비한다고 하면 보통 씻고 오지 않던가. 외에 이부자리 정리나 잠옷으로 갈아입기 같은 것도 있고, 당연히 그것들도 좋아했다. 코로리는 렌이 깍지를 끼자 꼼지락거리더니 좋은 생각이 났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의 상상으로 제 힘을 바꿔보려 한 건 처음이라 잘 될 지 모르겠으니까, "렌, 옷 갈아입자아. 잘 때 뭐 입구 자?" 렌이 상상한대로 코로리가 입고 있는 옷이 바뀔 것이다!

164 코로리주 (n/LETSNBtE)

2024-01-25 (거의 끝나감) 11:04:30

그래도 날이 점점 풀려서 다행이야…… 영하 18도에서 영하 10도까지 왔다~!!!~ 내일부터는 최고기온도 영상이니까 덜 추워질거야~~~ (*´꒳`*) 그래두 바람이 차니까 옷은 따뜻하게 잘 입구 감기 조심은 잊지 말기!!!~! (`・∀・´)
코로리는 망아지 같아서(코로리:?) 좀 불안ㅋㅋㅋㅋㅋ큐ㅠ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렌은 알아서 잘 할 거 같다~!!!~! 하지만 쫓아다니면서 붕어빵이랑 계란빵… 길거리토스트랑 타코야끼 이런거 잔뜩 사다먹이구 목도리 매듭 단단히 둘러주고 가고 장갑 주고 가구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5 렌주 (mfpkWcVAQU)

2024-02-03 (파란날) 21:31:17

날이 풀리고 일이 많아져버렸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파보다는 날이 따듯한게 조아.... 진짜 겨울마다 동남아 가서 살고 싶다... 나도 디지털 노마드 하고 싶어 물론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ㅋ.ㅋ.ㅋ.ㅋ.ㅋ.... 코로리주도 감기 조심하자구~
망아지같은 코로리가 너무 귀여워~~ 코로리도 렌 앞에서는 조금 자제하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헉 렌 다 넣어추면 좋다고 우물우물 먹을 것 갇은데 ㅋㅋㅋㅋ 겨울철 길거리 음식 최고.... 넘 귀엽자나...... 코로리 한입 먹고 나머지는 렌 뱃속에 들어가는 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큐ㅠㅠㅠ 답레는 천천히 가져올겡~

166 코로리주 (3JTzjUhi12)

2024-02-04 (내일 월요일) 22:36:08

날이 풀리고 일이 많아졌다니 。゚(゚´ω`゚)゚。 기쁜데 안 기쁘다……!!!!! 오늘이 입춘이니까 이제 추울 날은 없을 거 같구. 경칩은 돼야 봄인가 싶긴 하지만 (*´-`) 아무튼 따뜻해지는 건 좋으니까~!! 오늘 성묘 다녀왔는데 다들 옷이 꽤 얇아졋더라구. 해도 따땃하구! 그래도 감기는 방심 금지니까 (о´∀`о)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ㅠㅠ 렌 앞에서두 자제 안하면 큰일나… ㅋㅋㅋㅋ큐ㅠㅠㅠ 앗 귀여워~~!~!! 겨울간식들 길거리에서 사라지기 전에 왕창 사둬야겠다 (*´ー`*) 코로리 렌 믿고 품 가득 사들고 다닐 거 같지 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운동하면서 관리하기 힘들지도 모르니까 조금 덜 살지두?!

167 렌 - 코로리 (9y1wHt3fLo)

2024-02-09 (불탄다..!) 12:38:08

“귀여우라고 한 이야기였는데?”

오히려 코로리가 궈여워ㅡ! 라고 안 해서 렌은 고개를 갸웃했다. 평소 귀여워! 라고 하면 자신이 툴툴대긴 했지만 어린 시절의 자신까지 멋있게 봐달라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겠는가? 지금도 귀엽다고 하는 것에 투덜거리는 건 코로리가 마냥 어린애 취급 하는 게 싫어서 일지도 모른다. 자격지심 같은 것이겠지. 언젠가 자신이 진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귀엽다는 말도 기껍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코로리가 볼을 콕 찌르는 것에 렌은 눈을 깜빡이며 코로리를 바라봤다. 코로리도 눈을 깜빡깜빡거리며 뭔가 골똘히 생각하듯 자신을 바라봤다. 렌도 코로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생각하다가 이내 코로리가 내뱉는 말에 사레가 들리고 만다. 고개를 돌리고 헛기침을 하다가 이내 코로리를 끌어안으려고 할 것이었다. 당황으로 붉어진 귀를 감추려는 듯.

"아이는 어떻게 갖는 줄은 알고 하는 말이죠?"

짖궂은 장난 같은 말을 비밀처럼 속삭인다. 코로리가 툭 던진 말에 당황해버린 것은 자신이지만 그럼에도 코로리가 괘씸해져 자신만 당할 순 없다, 라고 생각해버린 탓이다. 아무리 무신경한 여자친구라고 하지만 침대 위에서, 그것도 같이 밤을 보내기 전에ㅡ물론 진짜 잠만 잘 거지만ㅡ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꽤나 짖궂다고 생각한다. 코로리가 의도치 않았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렇기에 렌은 그에 대한 진지한 대답도 끝자락에 붙인다. "......제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고 생각해요. 나보다는 코로리를 더 닮았으면 좋겠고."

렌은 색이 흐려진 것에 시무룩 한 것 같은 코로리를 보며 작게 웃음지었다. 코로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평소에도 예쁘고 지금도 예쁜데, 아침이 되면 더 예뻐지는 거에요?" 하고 장난친다. 손 끝에 사르르 떨어지는 머리카락이 평소와 다른 것에 더 신기하고 묘한 기분이다.

코로리는 의외로 씻는 것을 좋아했다. 사실 귀찮아할 줄 알았는데. 렌은 씻는 것을 귀찮아하는 자신을 반성했다. 귀찮아하는 것 치고는 꽤나 자주 하고 오래하는 편이지만. 물을 좋아해서 그런가? 렌은 그런 생각을 하다가 코로리의 물음에 물음표를 띄우더니. "음...... 흰 티에 반바지 정도일까요?" 평소 옷차림을 생각하며 말했더니 코로리의 옷차림이 그렇게 바뀌었다. 살짝 넉넉한 핏의 흰 티와 잘 때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허리가 느슨한 검은색 고무줄 반바지이다. 렌은 코로리가 장난을 쳤다는 사실을 알고 끙, 소리를 냈다. 맞잡지 않은 한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잠옷을 사는게 좋을까요?" 잠의 신이 여자친구인데 잠옷에 신경을 안 쓰는 남자친구라니 실격일지도 모른다.

168 렌주 (9y1wHt3fLo)

2024-02-09 (불탄다..!) 12:41:50

연휴다! 하루만 일하러 가니까~! 푹 쉴거야아ㅏ 데굴데굴 할거야~! 코로리주는 미리 성묘 다녀왔구나~ 고생했어! 감기 방심하지 말자. 코로리주도 감기 조심하구~
렌은 많이 먹어도 살 찌는 체질도 아니고 평소에 활동량이나 운동량 같은 게 많아서 마음껏 먹여도 괜찮지 않을까? ㅋㅋㅋㅋ 코로리 다 먹지도 못할거면서 렌 믿고 먹을거 잔뜩 사는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도 해피 설날 보내자~~

169 코로리 - 렌 (jGRrefjqFU)

2024-02-09 (불탄다..!) 19:49:38

고개를 갸웃거리는 렌을 보며 그만 작게 웃어버린다. 귀여워, 사랑스러워. 원래 귀여운데 더 작고 말랑할 때라면야 당연히 귀엽고도 남는다! 귀여워해도 되는 이야기구나, 허락이랄지, 렌의 반응을 봐서는 마음껏 귀여워해도 괜찮은 것 같으니 렌의 볼을 콕 찔러던 손으로 그대로 장난치려고 한다. 말랑말랑, 아프지 않게 쥐었다 말았다 하려고. 개구지게 히히 웃는 소리가 조금 작기야 하지만, 나을 방법도 하룻밤 푹 쉬는 거 말고는 없다지만 간호는 효과가 있는 걸까! 아니면 좋아하는 마음이 통하는 걸까.

"레엔ー?"

사레 들려 헛기침까지 하는 것에 눈을 둥글둥글 뜨고 있으면, 곧 끌어안아왔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렌이 안아주는 건 좋아! 그래서 꼭 마주안는다! 코로리는 렌이 왜 이렇게 놀라 부끄러워하는지, 렌이 속삭이는 말에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리는 부끄럽지 않았다! 혼자 사는 집에 남자친구를 들였다거나, 같은 침대에서 자자고 하더니 그래버린다거나, 경계심 하나 없이 입맞추는 이유는 렌이 그럴 리 없지이. 코로리는 렌이 저한테 미움 받을까봐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걸 알았다. 미워할 리 없는데, 렌은 그러고 마니까 믿고 있다. "난 몰라두 괜찮을 거 같은데에." 질문의 대한 답을 하다 말고 코로리는 렌의 품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려 한다.

"누구 씨가 잘 아는 거 같아서어."

장난치고 있다! 배실배실 방긋 웃으면서 참 짓궂은 소리다. 그렇지만 코로리 듣기에 렌이 일부러 그렇게, 짓궂게 속삭인 거 같았으니까 나름 되갚아주기였다! 뭐어, 렌은 뽀뽀도 못 하게 했으면서. 복수다! 그래서 코로리가 정말 모르느냐, 아느냐 하면 밤에 잠 안 자는 이유들 알아? 모르기 어려웠다! 장난치길 끝낸 코로리는 다시 품속으로 쏙 들어갈 것이다. 꾸욱 끌어안으며 머리카락을 부빗거리다 다시 쏙 나올텐데, "이미 엄청 행복한데, 근데 큰일 났어ー 난 렌이랑 닮으면 좋겠는데에." 뽀뽀를 못 하니 실컷 부빗거리기라도 해야지!

"렌 파티야."

렌 옷을 골고루 뺏어입은 기분이 된 코로리는 만족스러웠다. 가디건은 코로리의 힘이 아니라 정말 현실에 속하니 사라지지 않았다. 반팔티도 바지도 가디건도 전부 렌의 옷, 렌이 한가득이라 빵글거린다. "왜에, 잠옷에 정해진 건 없다ー?" 자려고 입는 옷이면 그게 다 잠옷이다! 코로리는 열린 신님이었다. 애초 코로리도 반팔티에 짧은 바지 차림이었는데! 그러니 별 신경쓰지 않는 코로리는 이내 렌의 옷도 렌이 상상한대로 바꾸었다.

"이제 씻을 준비 끝났다아."

170 코로리주 (WXJ3cJppgc)

2024-02-09 (불탄다..!) 19:54:45

하루만 일한다니 다행이다~~!! 나두 어제 퇴근하자마자 본가와서 굴러다녔어 (*´꒳`*) 오늘은 전 부쳤지만……… 작은 강아지 와서 강아지 산책도 두번이나 나갔지만……… (о´∀`о) 렌주는 잘 굴러다녔어?? 오늘이 출근하는 날은 아니었길…!!!!! (`・∀・´) 마음껏 먹여도 된다면 코로리는 참지 않는다……… 군것질 실컷할 수 있어가지구 겨울 데이트할 때마다 길거리 음식 한가득 먹는 거 아니냐구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단골손님 될지두()

171 코로리주 (Fa90X1Ng0A)

2024-02-11 (내일 월요일) 14:54:17

"그래두… 검은 쪽이 낯익지 않아?"

렌 앞에서는 검게만 지내왔으니까, 처음 만났을 때 실수로 한 번, 그리고 종종 장난친다고 원래 모습을 깜빡 보여줄 때 말고는 본 적 없을 모습이니까. 예쁘다고 해주지만 신기하지도 않은데 다시 검게 덮을까 싶어서 조그맣게 물어본다. 원래 모습을 보일거라면 온전할 때 그러고 싶다거나, 검은 머리카락을 더 좋아할 지도 모른다는 그런 마음들이 툭툭 걸렸다.

// 바보 코로리주 등장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ω`゚)゚。 일상들 정리하려다 뭔가 이상한데??? 싶어서 봤더니 한 문단 빼놓고 올라간 답레를 발견했다………!!!!!! 큐ㅠㅠ큐ㅠㅠㅠㅠ "렌 파티야." 이전에 들어갈 문단이야 ㅠㅠㅠ!!!!!!ㅜㅜㅜㅠ!!! 그리고 나의 바보짓이랑은 별개루 설 잘 보냈길 (о´∀`о) 새해복 많이 받아~~~~~!!!! (*´∀`)♪

172 렌주 (KNvNbT10I6)

2024-02-29 (거의 끝나감) 21:33:28

시간..... 왜이렇게 빨라......? 이것만 하고 이것만 하고 하다가 시간이 벌써 내일 3월.......(띠용) 더 미룰 수 없어서 생존 신고 들고 왔다 크흑.... 미안합니다
본가에 작은 강아지가 와서 산책을 나갔다구? 엄청 귀여웠겠는데~ 설날에 가족 행사랑 일이랑 어찌저찌 해결하고 그 이후로 게속 일만 하고있었어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흑흑 한겨울 군고구마 호호 불어 먹는 코로리 보고싶다
그리고 중간에 빼먹었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 실수 귀엽잖앜ㅋㅋㅋ 어떻게 마지막 문단도 아니고 중간 문단을 빼먹을 수 있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3 코로리주 (2foaWjLzRg)

2024-03-01 (불탄다..!) 00:08:22

맞아 시간 엄청 빠르지~~!~~!!!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두달이 가버렸어………. 작년도 엄청 빠르게 간 거 같은데 올해는 더 빠른 거 같구 ㅋㅋㅋㅋ큐ㅠㅠㅠ 올해도 홀라당 지나가려나……… (*´-`) 언제나 할 일이 우선이니까 괜찮아 괜찮아 (о´∀`о) 일하느라 고생했는데 여기서두 괜히 마음쓰지 말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ω`●)
렌보다는 조금 덜 귀여웠어 (#^.^#) 군고구마…… 겨울이라구 고구마 많이 먹고 코로리 토실토실 살 올라라…… 신이라 살 안 찌겠지만 동그래져버려라~~!! (*´꒳`*)
그게 다……… 코로리 때문이야……… clr 로 색 입히는 걸 요기서 test 기능으로 입히고 수정하고 하다보니 이리저리 복사하고 붙여넣고 지우고 추가하고 하다보니…… 저것도 원래 "그래두… 검은 쪽이 낯익지 않아?" 를 문단 속에 색 입혀 넣으려다 문단 구분이 없어 글이 빽빽하네!! 그리고 연결이 뷰자연스럽나!! 하구 수정하다 두둥. 실수로 완전 지워버린 사태 발발~~!!! ㅋㅋㅋㅌㅌ튜ㅠㅠㅠㅠㅠㅠ 닺레 올릴 때마다 늘 이러고 잇었는데… 기어코 이런 일까지…… (`・∀・´)

174 렌주 (igYVBNuaAs)

2024-03-22 (불탄다..!) 23:37:39

진짜 올해는 홀라당 없어질 거같아 ㅋㅋㅋ큐ㅠㅠㅠ 매번 코로리주가 기다려주는 덕분에 맘편히 일을 하고 있어(?) 그래도 매번 생각하고 있는거 알지? 진짜 내가 이 일녀석을 어떻게든 해버려야....
코로리는 고양이상이면서도 하는 행동은 강아지라 귀여워... 강아지라기보다는 개냥이에 가깝지만 큐큐
코로리 때문이구나 ㅋㅋㅋㅋㅋㅋ 매번 색깔 입히느라 고생이 많아~ 그래도 금방 빼먹은거 인지해서 다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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