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9091> [1:1/HL/내옆신] 🌻🎐02 :: 수면水面과 수면睡眠 사이 :: 582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2023-10-15 00:23:18 - 2024-10-13 21:04:39

0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MXAf1rGqEQ)

2023-10-15 (내일 월요일) 00:23:18


내 내 모래알들이 네 바다를 채우면
답장없는 저 밤하늘에 잠겨있던 모든 별들이
산호초처럼 빛을 냈으면

situplay>1596573077>1 세이 렌
situplay>1596573077>2 이자요이 코로리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175 코로리주 (4YaoA.5q3Y)

2024-03-23 (파란날) 15:59:55

렌주 오랜만이야 (#^.^#) 정말 올해는 유달리 바빠보여서 걱정이야 。゚(゚´ω`゚)゚。 맘 편히라도 지낼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냥 편히 지낼 수 있음 좋겠다……… 일 덜하게 해주세요~~!!~~! ㅋㅋㅋㅋㅌ튜ㅠㅠㅠㅠㅠ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부담갖지 말기…!!!!!!! 언제나 강조야!!!! 별 다섯개 물결 밑줄 두줄!!!!! (`・∀・´)
맞아 코로리 엄청 개냥이지~~!!! 그냥 강아지라기에는 변덕을 심통을 심술을 부려서…… ( ´∀`)
ㅋㅋㅋ큐ㅠㅠ 원래는 바로 알아채서 틀리게 올릴 일도 없었는데…!!!! 코로리 꿀밤 한대…………….

176 렌 - 코로리 (c62aOrzQMs)

2024-03-24 (내일 월요일) 01:15:51

렌은 코로리가 뺨을 조물조물 만지는 것을 내버려뒀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상상하는 것이려나. 어린 시절의 자신이라.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은 일이 없지는 않았다. 나름 유복하고 따뜻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의 외로운 날들을 보내게 된 것은 아닐까. 아니면 행복과 불행에도 일정치의 양이 있어서 어느정도 행복한 만큼 불행이 뒤따라오고 어느정도의 불행을 겪고 나면 행복이 돌아오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앞에 코로리가 나타나게 된 것처럼. 너무 지나치게 행복하면 다시 불행이 쫓아오지 않을까. 렌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한 켠에 불안이 남아 있었다.

복잡다단한 자신의 심정과 달리 코로리는 해맑기만 하다. 장난으로 건넨 말이지만 역시 타격 없이 자신을 놀리고야 마는 코로리의 모습에 렌은 부루퉁해지고 만다. “…코로리는 바보야.”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가 다시금 품 안에 숨는 코로리의 모습에 투덜대듯 말한다. 어린애 같은 말이지만 이미 어떤가. 코로리는 자신을 어린애 취급할 뿐인데 말이다. 매번 자신만 안달하고 자신만 불안한 것 같다. 그건 역시 코로리는 신이기 때문이고 자신은 인간이기 때문일까. 신의 시간은 무한하고 인간의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일까. 욕정이라느니 충동이라느니 그런 것도 다 제가 인간이기 때문일까. ”그럼 반반 닮으면 되겠네요.” 렌은 작게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자신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 자체가 사실 잘 상상이 안 되기도 했다.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의 객체는 코로리도 코로리겠지만 아이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자신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역시 머나먼 이야기이다.

”낯익기는 검은 쪽이 낯익긴 하죠. 그래도…… 흰 코로리는 자주 못 보니까. 좀 더 보고 싶기도 하고?“

물론 신경쓰이면 다시 검은빛으로 돌아와도 좋다고 말을 잇는다. ”아, 반짝이지 않는 흰 코로리는 더 보기 귀할지도?“하며 장난스럽게 웃기도 하면서.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하면 아롱거리는 빛을 내는 흰 코로리를 보는 일도 많아지지 않을까. 그러길 희망하는 바이기도 하고.

렌파티라는 코로리의 말에 렌은 웃어버린다. 뭔가 서로 맞춘 느낌이기도 하고 코로리도 제것인양 느껴지기도 하고. 물론 내꺼지만.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다행히 잠옷을 챙겨입지 않는 것에 별 불만이 없는 것 같다. 그래. 잠만 잘 자면 됐지. 자신이 잠을 잘 자지 않는 사람이었다면 이 관계도 달라졌을까?

”네에ㅡ, 이제 씻고 자요.“

마치 소꿉놀이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한숨 자고 일어난 탓일까. 아니면 잠도 자고 밥도 먹어서 그런가. 이 공간도 많이 익숙해진 것 같고. 코로리가 일어나려고 하면 따라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을 것이다.

177 렌주 (c62aOrzQMs)

2024-03-24 (내일 월요일) 01:20:05

올해 초가 바쁜거니까. 아마 앞으로 점점 괜찮아지지 않을까? 아닌가? 아닐지도.......() 그래도 지금 어느정도 시스템을 잡아가고 있어서 심적으로는 조금 여유가 생겼어! 무리하지는 않을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코로리주랑도 오래 이어왔으니까 나름 서로 무통잠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도 있고~ 혹시 코로리주도 불편하다거나 한 것 있으면 꼭 이야기해주기야~~!!!
개냥이 성격 코로리 너무 귀여워......... 코로리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게 어떻게 이렇게 한결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울수 있지? 캐디부터 미친 사랑스러움이라고 생각해......... 우리 검정(흰)고양이 맷밭쥐 햄스터........(?)

178 코로리 - 렌 (2egodPJlGc)

2024-03-25 (모두 수고..) 02:01:50

코로리는 렌이 말리지 않자 정말 실컷 장난쳐버렸다. 뽀뽀하고 싶어! 뽀뽀! 꾹 참고 있는 마음 탓에 쉽사리 놓지 못했고, 내심 기껍기도 해서 계속 주물주물 쥐고 있게 되었다. 늘 혼자 있던 공간에, 아프기까지 한 오늘같은 날에 렌이 같이 있어준다는게 달아서, 그래서 애정이 꾹꾹 담긴 장난이 지속되었다. 겉보기에는 그냥 장난으로 보이기만 하겠지만, 코로리는 렌 덕분에 행복하니까 렌도 행복했으면 좋겠단 바람이 콕콕 담겨있었다. 소중한 인간의 시간은 짧으니까 소중하고, 같이 하지 못한 시간들은 저에게는 짧아도 인간에게는 긴 시간이니까 그만큼의 몫까지 행복해지면 좋겠어서,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만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단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랐다.

"바보라서 싫어ー?"

그러니까 나는 렌이 원하는대로 좋아. 저번에도 장난치다 데이지 않았나. 코로리는 조금 움츠러들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조그맣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코로리는 티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못내 마음속에 작은 불안감이 움텄다. 따끔거리는 느낌이 낯설지 않았다. 지난 여름 마츠리에서, 그리고 또 렌에게 고백받았던 그 여름 마츠리. 고백인 줄 몰랐던 서툰 고백을 전할 때, 렌의 옆에 있지 못할 것만 같아서 겁나서 어쩔 줄 몰랐던 그때와 같은 것 같았다. 그때가 훨씬 아팠던 것 같지만, 분명 같은 느낌이라고 확신했다. 렌이 싫어하는 건 싫어…. 코로리의 시간은 기니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랑스러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맞춰주는 것이란 생각도 들지 않았다. 호불호가 모두 렌에게 맞춰져도 되는데, 그래선지 "응, 분명 귀여울 거야. 엄청!" 렌이 작게 웃음을 흘리기에 그제서야 따라서 작게 웃을 수 있었다.

"그럼 흰색으로 있을래."

코로리는 머리카락을 그러모아 쥐고 있다가, 손으로 쓸어내리기도 했다가, 렌의 말을 들으면서 고민하는 듯 하더니 흰 빛 그대로 가만두었다. 좀 더 보고 싶다니까, 더 보기 귀할지도 모른다고 말해주니까, 검은 빛으로 돌아와도 좋다는 상냥함이 좋았지만 마음을 굳혔다! 어째선지 낯설어하는 건 렌보다도 자신 같아져서, 기분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야! 이상해, 이상해ー. 생각해보니 렌이 흰 머리카락을 자주 못 본다는 건, 코로리도 인간에게, 그것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흰 머리카락을 이렇게 보여주는 것도 처음이란 뜻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코로리가 어색해하게 되고 말았다!

"응! 씻고 코오ー하자."

화장실 안쪽은 물건이 무엇이든 두개였다. 칫솔도 두개, 양치컵도 두개, 슬리퍼도 두개, 수건도 두개. 차이점은 두개의 크기 차이였다. 하나는 조금 더 작고, 하나는 조금 더 크고. 코로리는 당연하단 듯이 작은 슬리퍼를 신었다. "렌은 큰 쪽!" 두 사람이 비춰질 수 있는 크기의 거울 앞에는 세면대, 그 앞에 선 코로리는 키가 조금 더 작은 칫솔을 들었다.

179 코로리주 (2egodPJlGc)

2024-03-25 (모두 수고..) 02:08:36

편해져야해! 렌주가 고생한 만큼 편해지고 복이 돌아오고 하지 않으면 안돼 。゚(゚´ω`゚)゚。 그래도 여유가 생겼다니 다행이다~!! 그동안 고생 많았구 앞으로도 힘내야할 일 많겠지만!!! 역시 앞으로도 응원할테니 화이팅이야 (●´ω`●) 나는 괜찮아!!! 그래도 가끔 렌주가 온 줄 모르고 늦게 확인 못할까봐 걱정되긴 한다 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이거 말고는 문제없음입니다! (*´ー`*)
그렇다니 너무 뿌듯하고 고맙구 하지만………!!!!!! 렌이야말로 늑대였다가 범고래였다가 강아지였다가 아주 멋있구 귀엽구 예쁘구 사랑스럽구 다 하는데다 캐디마저도 빛이나는데~!!!~! 곱슬머리도 넘 귀엽구 눈빛도 너무 좋지 (о´∀`о)

180 렌 - 코로리 (O7z7fyia/E)

2024-03-25 (모두 수고..) 21:00:04

"그 정도로 싫어질 거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요."

여기까지란 무엇일까. 코로리와 사귀기 시작해서 이어온 일 년이 넘는 시간이기도 하고 혼자 사는 여자친구의 집에 들어온 것이기도 하다. 아니면 코로리가 들어서버린 마음의 깊이일지도. 렌은 품 속에서 조심히 묻는 코로리의 귀를 아프지 않게 잡아당겼다 놓으며 웃음을 흘렸다. 이런 코로리라서 좋아한 거니까. 놀림 당해도 어쩔 수 없다. 더 좋아하는 쪽이 진다고 하지 않던가?

흰 빛의 코로리는 마치 흰 종이 같기도 했다. 시들시들하다고 해도 여전히 작게 일렁이는 빛들은 마치 종이 끝을 물들인 옅은 수채물감 같기도 했다. 확실히 예전의 기억에 남아있는 첫 만남 속의 흰 코로리는 좀더 화려한 느낌이었지만 말이다. 흰 머리카락과 흰 피부 위에 붉은 눈동자와 입술은 검은 머리였을 때보다 더 강조되는 기분이기도 했다. 역시 코로리는 어떤 모습이든 화려해 보인다고 렌은 생각했다.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을 재우는 게 아니라 스스로가 자야 하는 것이면서. 렌은 코로리의 코오ㅡ하자는 말에 작게 웃으며 그 뒤를 따라갔다. 이렇게 코로리는 많은 사람들을 재워왔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며 코로리가 내어준 슬리퍼를 신었다. 뭔가 모든 게 맞춤이라는 느낌에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다. "...이게 더 신혼부부 같은데." 요리를 해주는 것보다 말이다. 혼잣말 하듯 말하며 제 몫으로 보이는 칫솔에 치약을 짜고 코로리의 칫솔에도 치약을 짜주려고 한다. 그런 뒤에 칫솔을 입 안에 넣었다.

181 렌주 (O7z7fyia/E)

2024-03-25 (모두 수고..) 21:03:06

코로리주가 확인 못했다면 이번엔 내가 다시 갱신해두면 되지~ 늦어져도 나도 기다릴테니까 걱정 없음!
나는 코로리 눈동지 반반 섞인 색인거 너무 예쁘다고 생각함. 어떻게 그런 캐디를 할 수가? 귀 옆 머리도 너무 귀엽고 머리색 신폼 인간폼 다른것도 넘 귀엽다..... 흰 코로리는 눈토끼 같을 거야. 귀여워 ㄱㅇㅇ.... 키작고 조그만 것도 넘 잘어울리고 귀여워. 완전 태어나길 사랑둥이야 흑흑

182 코로리 - 렌 (sSeFdqdDrM)

2024-03-25 (모두 수고..) 21:50:46

"으응. 그래두 미운 짓 안 할테니까아."

코로리는 렌이 너무나 소중해서, 작고 사랑스럽고 연약하고 귀여워보였다. 신으로 나서 어쩔 수 없는, 떨칠래야 떨칠 수 없는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렌을 그렇게 바라보도록 했다. 그토록 긴 시간동안 처음 만나서, 소중하고 고와서 어쩔 줄 모르게 되니까. 그런데 가끔은 내가 너무 많이 작아져서 눈물이 호수가 될 거 같아. 렌보다도 자신이 작아질 때가 있었다. 지금이 그랬다. 렌이 자신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겠지만 미움 받는 건 싫었다. 렌에게 미워지고 말면, 코로리도 스스로가 끔찍하도록 미워질 것 같았다. 코로리는 괜히 또 아픈 탓에 나쁜 상상하는 거라며 고개를 저었다. 아프지 않게 귀를 잡았다 놓으면 작게 웃어보일 뿐이다.

"신혼부부는 뽀뽀할 수 있잖아ー."

혼잣말같이 들려온, 신혼부부 같단 렌의 말에 볼멘 소리다. 뽀뽀 금지 당한 탓이다. 물론 패널티를 부여할 때는 순순히 받아들이기야 했지만 안 투덜거린단 건 아니었다! 안는 건 된됐어! 렌이 칫솔에 치약을 짜주어도 입에 물지는 않고, 렌을 옆에서 꼭 끌어안으려고 했다. 여전히 열이 식지 않아 따끈한 몸이 끌어안아버리면 톡 기대려고 까지 했다. 그러면 렌이 불편하겠지 싶어 코로리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렌이 무슨 표정인지는 거울에 비추어질테니까, 늘 그래왔듯 고개를 빼꼼 내밀어 올려보지 않아도 됐다.

183 코로리주 (M4xQV23kzc)

2024-03-25 (모두 수고..) 22:00:56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о´∀`о) 그래도 어플처럼 답레 달리면 알람 뜨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럼 뿅뿅 찾아갈텐데~~!!!!
잠의 신답게 새카말 뻔 했는데 쌍둥이 설정을 살리려다보니! 예뻐해줘서 기쁘다 (*´꒳`*) 히메컷은 왠지 일본 여신이라면 할 것만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ω`●) 흰코로리 눈토끼 같단 표현 너무 귀엽다…… 렌 눈도 꼭 자개처럼 푸른 빛 아룽거린댔으니까, 코로리 신폼일 때면 둘이 눈색 머리색 같겠지 싶어. 둘다 하얀데 가만 보고 있으면 색이 일렁일렁…… 코로리 신폼일때는 머리칼 빛 때문에 그림자에도 물그림자마냥 일렁거리는 빛이 비출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구…… 둘 다 주변색이 쉽게 비추겠지??? 꽃놀이 가서 분홍빛으로 보이는 거 보구 싶다 큐ㅠㅠ 떨어진 벚꽃 예쁜 것만 골라주워다 모아갖구 렌한테 뿌려줄래~~~~!!!! DIY 벚꽃비다!!!! (`・∀・´)

184 렌 - 코로리 (zYFK2HPD7k)

2024-03-26 (FIRE!) 08:50:43

"미운 짓 하면 어때요. 그래도 좋아할텐데."

렌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바람 빠지듯 웃었다. 렌 그 자체로 누군가를 온전히 미워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나는 물도, 바다도, 수영도, 어머니도 좋아하지만, 늘 나한테 좋기만 한 건 아니었어요. 좋아하는 게 그정도인데, 코로리가 미운 짓 좀 해도... 그래도 사랑하겠지." 게다가 코로리의 미운 짓이라고 해봤자 자신을 놀리거나 골리거나 괴롭히는 정도가 아니겠는가. 오해가 생긴다거나 삐지거나 싸울 때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리가.

렌은 코로리의 볼멘소리에 작게 웃었다. 하지만 이내 양치를 시작한 탓에 무어라 말하지는 못했고. 코로리가 이를 닦지는 않고 허리를 끌어안자 렌은 칫솔을 잡지 않은 손으로 코로리의 등을 토닥였다. 말 안듣는 꼬마를 달래듯이 말이다. 코로리가 거울로 렌의 표정을 살피러고 했다면, 렌 또한 거울로 코로리를 계속 보고 있었기 때문에 눈이 마주치고 말았을 것이었다. 렌은 장난치지 말고 얼른 이 닦으라고 코로리를 톡톡 치며 재촉했을테고.



/맞아..... 진짜 알림 제발.......플리즈....
까만 머리도 흰 머리도 예뻐예뻐. ㅋㅋㅋㅋㅋㅋ일본 여신이라면 히메컷인거야?ㅋㅋㅋㅋㅋㅋ 맞아 렌이랑 코로리랑 세트 느낌일 때가 있어서 좋아~ 어쩜 이렇게 딱 맞지? 코로리 신폼 그림자 막 상상된다.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아 ㅋㅋ큐ㅠㅠ 요즘 날씨가 봄날씨니까 두 사람 봄날을 상상하게 되버려ㅋㅋㅋ 수제 벚꽃비 내려주는 신님 클라스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5 코로리 - 렌 (p.dvz0UOjw)

2024-03-26 (FIRE!) 09:43:37

내가 싫은데에. 완전 호박, 가지, 브로콜리, 당근! 코로리는 말하지 못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떤 형태의 인연을 맺든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가는게 대부분이다. 그건 인간이라서 그렇다고, 코로리는 생각했다. 코로리는 신이니까 서로 맞추는게 아니라 온전히 맞춰주기만 할 수 있을 거라고, 싫은짓 미운짓 하나 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좋아하는 인간이 너무 상냥해서 이런 욕심도 부리지 못하게 하고 만다. 코로리는 실없이 웃음 소리를 내면서 웃어버린다. 붉고 노란 색을 감추면서 이유없이 발갛게 웃어버렸다. 새삼스럽게도, 정말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자각해버려서였다. "응, 사랑하고 있어." 미운 짓 좀 해도 사랑할 거라는 말이, 코로리에게도 같았다.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말았으니, 담는 그릇이 바뀐다거나 밉고, 싫고, 나쁜 것만 골라한다고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아까 전 렌이 자신의 신님이라고 했던 말, 코로리는 그 말이 정말 그렇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나 아직 뽀뽀 안 했어."

한 번은 할 수 있다! 코로리는 거울로 마주친 렌에게 선전포고 했다. 그러고 나서야 렌을 안고 있던 팔을 풀고 칫솔을 입에 물었다. 입에 물기는 했는데 뭔가 엉성하다! 거울로 렌이 하는 모습을 보았다가, 칫솔을 움직였다가, 뭔가 불편한듯 입을 오물거리기도 하고 양치하는게 서툴러보였다. 당연하다! 씻는 걸 좋아한다고 해도 해본 적이 있어도 배운 적 없어ー! 코로리는 말 그대로 꽃밭에서 자랐다. 꽃밭에서 양치하는 법을 누가 알려주겠나! 인간들이 자러간다고 하면 늘 씻고 오길래 그 인간들 따라 물에 몸 담그는 흉내 내보고, 거품나는게 신기해서 거품 내보고 그래봤을 뿐이다. 제대로 흉내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코로리 머릿속은 지금 한가지로 가득 차있었다. 화하면서 맵고, 어디서 슬쩍 단 맛도 나는 것 같고,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도 같고, 치약 맛없다아….

186 코로리주 (p.dvz0UOjw)

2024-03-26 (FIRE!) 10:00:13

진짜루~~!!! 아니면 자주 놀러올 수 있도록 심적여유가 가득해지게 법적으로 문제없는 세후 300억 정도를 입금해준다거나………… (*´∀`)♪
왠지 그렇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얄팍한 상상력에서 왠지… 왠지 그런이미지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의 완전 완전 초안… 거의 다른 캐 수준인 초안에서는 곱슬머리 설정도 있었구 머리카락도 등허리 덮는 수준이 아니라 바닥에 끌렸었는데, 뭔가 일본 여신님 하면 직모에 히메컷 아냐?!?!! 싶어갖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둘이 렌렌코로리라고 부르는 것도 넘 귀여웠지! 원래 세트였을지도 몰라 (?) 맞아 봄날씨지! 오늘은 비와서 좀 추워졌지만 난 아직 개나리랑 민들레 산수유 밖에 못 봤지만……!!!!!!

187 렌 - 코로리 (zYFK2HPD7k)

2024-03-26 (FIRE!) 10:22:20

"알고 있어요."

렌은 웃었다. 코로리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사실 자신이 조금 실수한다고 해도 이 관계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이제는 안다. 코로리가 온몸으로 온맘으로 온말로 표현하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믿지 못하는 건 제 자신이나 주변 환경 같은 것이지 코로리를 믿지 못하지는 않는다. 코로리는 자신의 신이 아니던가. 믿을 수밖에.

아직 뽀뽀 안했다는 말에 렌은 웃음기 어린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양치를 하며 코로리를 보는데 뭔가 엉성하다. 엉성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마치 양치를 처음 하는 것 같은 어린애를 보는 느낌일까. 렌은 세면대에 거품을 뱉으면서 몸을 숙였다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어깨를 잘게 떨었다. 세면대에 기대 웃음을 터트리지도 제대로 참지도 못하는 모습이 코로리에게 훤히 보였을 것이었다. 렌은 잠시 그렇게 웃다가 웃음을 가리지 못하고 양치컵에 물을 담아 입 안을 씻어냈다.

"양치 처음 해봐요?"

웃음 때문에 눈꼬리에 매달린 눈물을 손등으로 닦으며 묻는다. 코로리가 약올라 옆구리를 때린다고 해도 할 말 없겠다.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진짜 돈이라도 많으면 좋겠다ㅋㅋ큐ㅠㅠㅠ 상상만 해도 좋아
뭔가 알것같다ㅋㅋㅋㅋㅋㅋ 일본 여신님이면 검은 긴 생머리 생각나기는 해ㅋㅋㅋㅋㅋㅋ 원래 세트였다니ㅋㅋㅋ 귀여워~ 나는 처음에 코로리 보면서 한 생각이
초반 : 코로리 귀엽네~ 누구랑 연플하려나. 관전해야지.
중반 : 코로리가 내 캐랑 연플을....????
후반 : 렌 너 이자식 잘해라? (렌:???)
렌 초반 캐디랄게 없이 그냥 바로 만들어진 캐라서 풀 썰이 없군 ㅋㅋㅋㅋ 처음에 여캐로 오해받은거 조금 웃겼어 ㅋㅋ큐ㅠㅠ 여고의 왕자님 ㅋㅋㅋ 아직도 생각나
나는 개나리 민들레 산수유에 매화까지 봤지~ 오늘은 저녁 출근이라 밖에 아직 안 나갔는데 날씨 쌀쌀한거같더라~ 빗길 조심해~

188 코로리 - 렌 (p.dvz0UOjw)

2024-03-26 (FIRE!) 11:02:29

"으와, 눈 부셔ー."

렌은 반짝반짝하다는 말을 별로 믿지 않는 것 같고, 예쁘다거나 귀엽다는 말보다 멋지단 말을 더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코로리는 손으로 눈을 가리면서 엄살을 피웠다. 완전 반짝반짝 예쁘고 귀여우니까 그거야, 그거! 불가항력!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한다면 행동이다! 코로리는 렌이 스스로 반짝이는 걸 모르는 것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꽃도 자신이 향기나는 줄 모르고, 햇님도 자신이 불타오르며 환하게 빛나는 줄은 모를테니까, 렌도 그런게 아닐까 생각하는 거다.

"…?"

렌을 따라하고 있던 코로리는 렌이 세면대에 기대는 것까지 따라하고 말았다! 렌이 어깨를 떠는 것을 보고서야 양치를 하는 게 아니라, 양치를 하다 말고 웃음을 참는 중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이때까지도 렌이 왜 웃는지는 몰라서, 뭐가 그리 즐거워서 웃는지 의문을 띄운 채 렌이 하는 다음 행동을 따라할 뿐이었다. 컵에 물을 담아서 입을 헹구는 것까지 따라하고 나면 웃음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코로리는 약이 오른다기보다는, 자신이 양치하는 모습이 그렇게 우스웠나 싶어서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웅얼웅얼 볼멘소리하면서 렌과 눈 맞추기를 피했다. 머리카락 꼭 쥐고서 얼굴을 숨기려 하지만 흰 머리카락 사이로 귀가 붉어진게 훤히 보인다.

"나는 팅커벨도, 여우도, 제페토 할아버지도 아무것두 없으니까…."

도와줄 누군가, 알려줄 누군가, 보여줄 누군가, 그 누구도 없었다! 코로리는 모르는게 당연한데, 렌이 그렇게 웃음을 참다가 기어코 눈물마저 훔쳐내며 처음 해보냐며 물어오다니, 이젠 얄밉기까지 하다. "렌이랑 같이 안 씻을래." 아니, 원래 혼자 씻는게 보통이다.

189 코로리주 (p.dvz0UOjw)

2024-03-26 (FIRE!) 11:16:06

돈 많아지면 놀 시간이라두 많아질테니까~!~!!! (●´ω`●) 그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검은 긴 생머리에 히메컷에 앞머리도 차분하게 내려올 것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완전 그 고정관념의 집합체 () 나는 렌 보면서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초반 : 우와 누구랑 할 지는 몰라도 연플 꼭 나겠다 아웅 귀여워 복복복~~~ (#^.^#)
중반 : ㅇㅔ>?ㅇㅖ??어에???
후반 : 아직도얼떨떨하지만잘했다요놈기지배앞으로잘해!!!! (о´∀`о)
이런 느낌이려나~~ 진짜 렌 시트로 보자마자 이야 연플 안 날 수가 없겠다 란 생각을 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코로리로 연플 기대 안하고… 그래 우리 망나니는 학교 잘 다녀보고 (*´꒳`*) 였던지라 + 관통인가 고민할 때 관통이면 아이고야 렌은 코로리 친구로 생각하는데 얘 우짜냐 싶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고의 왕자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은 여캐였든 남캐였든 다 홀렸을 것 같아 분명하다 (`・∀・´)
매화도 봤구나~!! 매화는 피었겠다 목련을 자주 보는데 목련도 아직 안 피어서 집 밖 나설 때마다 기대 중이야~~ 렌주도 저녁에 출근할 때 옷 따숩게 챙겨!!!!! 오늘 진짜 갑자기 추워졌어 (*´-`)

190 렌 - 코로리 (zYFK2HPD7k)

2024-03-26 (FIRE!) 11:32:11

렌은 코로리가 오버하면서 말하자 장난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뭐에요, 그게ㅡ" 웃음을 흘리면서 코로리를 장난스럽게 꽉 안아버린다.

렌은 코로리가 부끄러워하자 오히려 그게 더 귀엽게 느껴졌다. 신이라면서 더 어린애 같아. 그러면서 신기한 능력을 보여주면 또 신이구나 싶고. 어린애 같은 것도 신이기 때문인걸까?

"대신에 이제 제가 있잖아요?"

렌은 처음 사귈 적 코로리가 저에게 선생님이라고 하며 가르쳐줘야 한다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걸 이제야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이해한 것 같았다. "그럼 나 혼자 씻어야겠네..." 원래 혼자 씻는 것이다! 게다가 코로리는 신이니까 사실 안 씻어도 된다. 알면서도 부러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렌은 손에 물을 묻혀 코로리의 입가를 닦아주려고 한다.

"세수는 할 줄 알죠?"

짖궂다! 하지만 코로리가 장난쳤던 것들에 비하면 렌이 코로리한테 장난칠 수 있는 일은 귀하지 않은가.

191 렌주 (zYFK2HPD7k)

2024-03-26 (FIRE!) 11:37:27

우리 둘다 연플 나고 얼떨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넘 웃겨ㅋㅋㅋ 나는 축제때 코로리 찌르는 거 고민 많이 했었는데 맞찌름이라는 거 알았을때 엄청 놀랐다! 그래서 혹시 설마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어 ㅋㅋㅋ큐ㅠㅠ
나 목련은 봤어! 역시 봄이구나 싶었어~~ 목련이랑 코로리도 잘 어울릴것 같지~ 흰 코로리랑 목련이랑 닮았을지도! 밤에 옷 따숩게 입을게~~

192 코로리 - 렌 (p.dvz0UOjw)

2024-03-26 (FIRE!) 12:26:21

렌이 안아오자 까르륵 웃는 소리가 났다. 간지러울 건 하나 없는데 기분이 너무 간지러워서 웃음이 난다. "렌이 좋아서ー 그래서 눈 부셔서 눈을 못 뜨겠는 기분!" 렌에게 이미 한 번 한 소리 들었지만, 계속 아픈 것까지는 아니고, 아프고 싶단게 아니라, 그저 아픈게 싫지 않아질 것 같았다. 고작 하루 앓는게 그렇게 싫었는데 이제는 아플 날이 오더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옆에 있어주는 누군가 한 명의 힘이 이렇게 크구나 싶고. 그래두, 응, 데이트 취소시켜버리는 것도 싫구, 렌이 걱정하게 만드는 것도 안 되니까!

"놀리구 있으면서어."

코로리는 삐진 티 내겠다고, 지금 렌이 얄밉다고, 토라진 티 팍팍 내고 싶은 마음에 살짝 볼을 부풀렸다. 절대 렌이랑 눈을 맞추려고도 하지 않고, 고집부리려다 "…같이 씻구 싶어?" 렌이 그렇게 말해버리면 홀라당 넘어가버리고 만다! 원래 혼자 씻는게 보통인데도, 코로리는 이런저런 인간계 상식 부족으로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이다. 사귀는 사이면, 좋아하는 사이면 같이 씻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볼 부풀린 것도 렌이 입가를 닦아주면 공기가 빠지고 만다.

"……할 줄 모르면 어떡해?"

이제 울상이다! 놀리는 것도 놀리는건데, 코로리는 자신이 알고 있는 씻기에 대한 지식에 자신이 없었다. 양치하는 것처럼 렌 보기에는 서툴고 이상해서 또 우스운 짓 하게 되는 건 아닐지, 세수를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곰곰 생각하다보니 아예 세수가 뭐였는지도 헷갈리게 되는 것만 같다.

193 코로리주 (p.dvz0UOjw)

2024-03-26 (FIRE!) 12:3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때 찌를 때도 일정 상으로도 그렇고 찌를지 말지도 엄청 고민해서 나 엄청 막바지에 웹박수 넣었어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ω`●) 렌 찌르는 거 맞나? 코로리 너 렌 좋아해? 잘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는데……………… 그럼 일단 찌르고 고민할까? 돌리다보면 알게 될테니까 일단 만나긴 할까?!!?!? 하고 찔렀어 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렌은 코로리 그냥 친구로 생각하고…… 상냥한 좋은 아이구나…… 싶어서 이야 코로리야 너 얘 좋아하는 거면 짝사랑할 준비해야돼!! 하고 마츠리에 임한 거였는데 일상 돌리다보니 어어라 렌 코로리 좋아해????????????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렌주네는 목련 피었구나! 얼른 날 풀리고 감기 조심 덜하게 되면 좋겠다~~!! 목련은 렌이랑두 잘 어울릴 거 같아. 나무 키가 크기도 하구 렌 눈도 목련도 하얗구~~ 목련 나무 아래 있는 렌 보구 싶다 (#^.^#)

194 렌 - 코로리 (zYFK2HPD7k)

2024-03-26 (FIRE!) 12:57:30

“귀여운 걸 어떡해.”

놀리고 있지만 귀여워서 웃어버리고 만 건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세상에는 불가항력인 일들이 많이 있지 않던가. 양치 못해서 우물거리는 모습이 귀엽고 웃긴 것도 그것의 하나이지 않을까? 삐진 척 토라진 척 해도 제 말에 다시금 물어오는 코로리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하지만 더 놀리면 혼날지도 모른다. “치사한 화장실은 역시 혼자 씻기는 무서울지도요.” 물론 대답은 또 놀리는 말이긴 하지만.

“......?”

울상으로 묻는 말에 렌은 물음표를 띄웠다가 이내 푸흐, 웃음을 흘리고 만다. “모르면 뭐 어때요.” 물론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러면서 먼저 물을 틀고 손을 씻고 가볍게 세수를 한다. 오늘도 새벽부터 수영 연습을 하고 온 탓에 오늘 하루만도 몇 번을 씻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세수보다는 샤워를 꼼꼼히 하는 편이려나. 어쨌든 렌은 세수를 마치고 수건으로 얼굴의 물기를 닦는다. 얼굴 주변 머리카락이 자연히 젖었다. 렌이 젖은 앞머리를 쓸어 넘겨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 반듯한 이마가 드러났을 것이다.

“아, 코로리는 머리 묶고 세수해요. 불편할 테니까.”

코로리가 세수를 마치면 옆에 걸려있던 새수건으로 코로리의 얼굴을 닦아주려고 했을 것이다.

195 렌주 (zYFK2HPD7k)

2024-03-26 (FIRE!) 13:02:44

씻는 거 모르는 코로리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나도 고민하다가 엄청 막바지에 넣었던 것 같은데? 나도 혼자 고민하면서 코로리를 찌르는 게 맞나.... 렌 너 코로리 좋아하냐..... 내적 고민 한트럭 했다 ㅋㅋㅋㅋ큐ㅠㅠ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렌이 코로리 좋아하는 것 같아서 안 찌를 수 없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주 짝사랑 준비한거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렌이 좋아한다고 티가 나는 성격은 아니다보니 나조차 놀라버렸다.
그럼 목련 아래에 렌코로리 둘 다 세워두눈 걸로. 땅땅

196 코로리 - 렌 (p.dvz0UOjw)

2024-03-26 (FIRE!) 14:44:09

코로리는 할 말이 없어졌다! 그야 여태 귀엽다고 장난치고, 놀리다 렌을 토라지게 한 건 자신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와중에 귀여워서 그랬다니 어찌됐든 렌에게 귀여워 보였다는 거니까 아무래도 좋은 것 같단 생각도 들어버리고, 귀엽다는 말이 분명 칭찬인데도 어째선지 어린 아이 대하듯 구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해지니, 렌도 이랬나 싶어서 이해되고 만다. 역지사지를 제대로 겪어보고 있는 코로리는 무슨 말도 하지 못하고 표정만 부루퉁해졌다. 치사한 화장실은 무섭다니 하며 또 놀려와도 그랬다. 입술만 삐죽거린다.

"………렌이 또 웃으면 부끄럽단 말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그렇다고 진짜 안 씻겠다고 홀라당 나가버리기엔 앞서 한 말들이 걸려서, 놀리는 말에 삐진 것처럼 보일까봐 그러지도 못했다. 코로리는 렌이 씻는 걸 깜빡깜빡 바라보다가, 세면대와 눈싸움이라도 하듯 빤히 바라보았다. 세수하는 건 모르는 것 같지 않은데, 이미 양치를 우습게 해버렸단 생각에 괜히 긴장해서 그렇다. "안 묶을래ー." 옛적부터 있던 버릇이다. 불안하거나 초조하거나 할 때마다 머리카락 만지는 버릇. 긴장해서 초조한 모양이었다. 코로리는 한 쪽 어깨로 머리카락을 모두 넘겨 한 손으로 꼭 쥐더니, 다른 한 손만 써서 세수한다! 꼭 고양이세수하는 것 같다. 한 손만 쓰니 렌보다 세수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밖에 없었다. 다 씻고나면 앞머리도 옆머리도 젖어서 물방울이 똑 떨어진다.

"수영하는 렌이다아."

렌이 이마가 드러난 걸 본 적은 수영대회에 갔을 때 말고는 못본 것 같다. 심지어 대회 때야 저 멀리서 보았으니 가까이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고, 그래서 코로리는 렌이 얼굴을 닦아주는 동안 가만 렌을 깜빡깜빡 바라보았다. 잘 기억하구 싶잖아! 자주 못 보니까!

"멋있다ー. 머리 넘긴 것도 잘 어울려."

히히 웃는 소리가 조그맣게 달라붙는다. 내가 사랑하는 인간은 어떤 모습도 사랑스럽지! 어린 왕자한테 자랑하러 우주도 갈 수 있어!

197 코로리주 (p.dvz0UOjw)

2024-03-26 (FIRE!) 15:00:14

뭔가 잘 안 들어와져서 애먹었다……!!!!!! 코로리 씻는 것만 모르는게 아니라 인간세상 대부분에 서투니까 (*´꒳`*) 렌한테 선생님 해달라 했던것도 그런 이유가 맞다! 인간스럽게 행동하는 법도 모르는데 인간을 사랑하는 법이야 당연히 서툴테고! 애정표현에 솔직하거나 있는 그대로 다 말하고 숨기지도 못하는 건 성격탓도 맞지만 밀당이니 그런걸 몰라서이기도 해 (●´ω`●)
렌주는 거의 확신이었구나………!!!! 나 진짜 긴가민가해서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치인게 맞든 아니든 확인해보자~~ 어차피 코로리는 마츠리에서 같이 놀거면 렌이랑 같이 놀고 싶은 것도 맞잖아~~~~ 에라 모르겠다~~~ 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도 워낙 인간좋아 인간궁금해 인간신기해! 여서 헷갈려갖구 나도 진짜 좋아하냐!!!! 하고 놀랐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같이 서있는거 넘 이쁘다…………… 목련꽃은 원래 크니까 꽃잎 떨어지는 거 머리 위에 떨어지면 귀엽고 웃길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8 렌 - 코로리 (zYFK2HPD7k)

2024-03-26 (FIRE!) 15:14:12

"안 웃을게요."

하면서도 여전히 웃음기 있는 것이 못미덥다. 머리카락도 안 묶고 한 손으로만 찰박찰박 세수하는 게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지만 열심히 웃음을 참아본다.

"아, 앞머리요?"

렌은 코로리의 말에 작게 쿡쿡 웃으면서 코로리의 얼굴 물기를 닦아주었다. 빤히 바라보는 모습에 렌은 물음표를 띄우다가 이내 이어지는 말에 작게 웃음을 흘린다.

"그런가? 이제 다 씻었으니 코오ㅡ 잘까요?"

렌은 코로리가 했던 말을 따라하며 코로리의 등을 가볍게 밀었다. 어쨌든 아직도 열이 내리지 않고 뜨끈뜨끈하니 얼른 재워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처음보다는 상태가 나아 보여서 다행이지만.

199 렌주 (zYFK2HPD7k)

2024-03-26 (FIRE!) 15:17:01

오늘 자꾸 터지더라 ㅋㅋㅋ큐ㅠ 코로리 그런 서툰 모습도 넘 귀엽구~ 밀당 같은거 모르는 코로리가 더 귀엽다구~~
코로리 마음에 놀란 코로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둘다 마츠리 덕분에 삽질 안하고 사귀게 된 것 아니려나. 하지만 마츠리에서 코로리가 먼저 꼬셨다...! 코로리가 렌을 꼬신게 분명하다구~~
목련 꽃잎은 왠지 톡이 아니라 툭 소리가 날 것 같지ㅋㅋㅋ

200 코로리 - 렌 (p.dvz0UOjw)

2024-03-26 (FIRE!) 15:50:02

"응ー 인어왕자님 렌이야."

코로리는 렌이 수영하는 모습을 좋아했다. 렌이 물을 좋아하니까, 수영을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열심인 모습이나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지 않을 리 없다. 그렇게 멋있는 사람이 제 앞에서는 부끄러워 한다거나 토라진다거나 하는 걸 생각하면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백설공주에 인어왕자님이면 아무도 렌을 못 이겨! 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동화 속 주인공이 렌 같았다. 그렇다면 코로리는 요정할머니일까.

"그치, 이제 코오ー할 시간이야아."

등이 밀려 화장실 밖으로 나가지기 전에 화장실이 사라졌다. 아니, 화장실에서 밀려 튀어나온 것마냥! 화장실은 원래 없었단 듯 사라져버렸고, 밀려 나온 곳은 침대 앞이였다. 둘러보자면 화장실 들어서기 전에 있던 부엌도 사라졌고, 밥을 먹었던 식탁도 사라졌고, 냉장고도 사라졌다. 처음 렌이 들어왔을 때와 똑같이 오로지 잘 공간만 꾸려져있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야 그새 또 이불이라든지 쿠션이라든지 폭닥하고 말랑한 것들이 더 늘었단 점이다. 두명이서 잘테니 더 늘린 것 같다. 코로리는 침대 위에 푹신하게 걸터 앉았다.

"이리 오세요ー"

코로리는 제 무릎을 가볍게 톡톡 두드렸다. 아까는 내가 먼저 자버렸으니까아, 이번에는 렌 자는 거 보구 잘거야! 아픈 주제 고집이다.

201 코로리주 (p.dvz0UOjw)

2024-03-26 (FIRE!) 16:10:33

무슨 날인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코로리 왠지 대학동기들이 이런거 남친한테 해봐~~ 하고 짓궂은 장난 알려주면 그대로 따라할 거 같지 (*´꒳`*) 아마 마츠리 아니었어도 한 다다음 일상 쯤에 코로리가 고백했을 거 같애 ㅋㅋㅋㅋㅋ 저번에 말했던 거 기억나려나 모르겠는데 렌 씨랑 있으면 계속 간지럽다구 렌 씨한테 알러지가 있나봐! 같은 고백같지 않은 고백 (#^.^#) 코로리가 먼저 꼬셨다니 렌이 먼저 꼬시지 않았어????????? 코로리주가 아 우리 애 렌 좋아하맞네!!!! 하고 알게된 부분은 진짜 마츠리 일상 극초부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사냥꾼이 온 줄 알면 반딧불이들이 도망갈지도 모르니까요?” 라고 했을 때 코로리 확실하게 폴인럽 했다고 생각해 (●´ω`●) 비록 자각은 못해서 렌이 고생했지만……………!!!
맞아 ㅋㅋㅋㅋㅋㅋㅋ 잎이 워낙 커다래서 툭. 하고 떨어질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팔랑팔랑 떨어지지도 않고 바로 아래로 툭.

202 렌주 (QFLJI3wg.w)

2024-03-26 (FIRE!) 19:13:25

그러게 자꾸 터지네 흑흑 출근해가지고 답레는 천천히 줄게~
코로리 짖궂은 장난 어떤 거려나? 궁금해지는데 ㅋㅋㅋ 맞아 알러지 그거 얘기했던 거 기억나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진짜ㅋㅋㅋ 아니, 그 말에 폴인럽했다구??? 렌 엠비티아이 N인 승리다 진짜.... 마츠리 극 초반부이긴 한데 뭐랄까 나는 렌이 언제 감정 자각했을까 고민했는데 지문 다시 읽어보면 볼수록 첫만남때 너무 강렬한 인상을 받아서 나는 그게 좋아하는 감정일 거라고 생각을 못했거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렌은 그때부터 코로리 좋아한 것 같아..... 흠..... 왜냐하면 그 때 렌이 코로리를 코로리씨라고 부르잖아? 얘가 다른 캐들은 다 성+씨로 부르는데 내가 두번째 일상 할때 호칭보고 놀라서 ??? 했거든. 왜 첫 일상때 이름+씨로 불렀을까. 내가 너무 당황해서 그랬나? 했는데 역시 그때부터 호감도가 높았던 거 아닐까 싶고 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한다라고 감정 자각한 건 두 번째 만남때 어렴풋하게 있었다가 마츠리에서 만나면서도 좋아하면 안되는데 안돼 안돼 돼 돼 돼... 이렇게 된 거 아닐까 싶고()

203 코로리주 (bVkIvTJR4o)

2024-03-27 (水) 11:11:05

어제 간만에 저녁약속 잡혀서 집들어오자마자 기절했고 정신차렸더니 출근………… 렌주는 퇴근했겠지??? 푹 쉬고 있길 바라며…… (*´ω`*)
코로리 애정표현 넘치는 거 대학동기들도 알테니까 애정표현 안 하기라거나? 피하진 않는데 하지도 않는…… 코로리는 스스로 고문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친구들이 너무 표현만 하면 매력없다거나 말해버려서 꾹 참기………… (●´ω`●) 만약에 그렇게 고백하게 됐으면 렌이 고백받는 걸 봤었을텐데~~~!!!!~~!! 고백받은 렌도 보구 싶다………… 코로리도 차일 거라 생각하고 고생하고 해봐야하는데 (`・∀・´) 원래도 아 렌 좋아하는 거 같은데 아 씁 어쩌지 아 진짜 좋아하냐?? 상태였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그렇게 대답해줬을 때 코로리도 생각치 못했던 답이라 코로리가 어, 찾았다 내 운명의 짝. 해버린 느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뭐 선물 받고 손 잡구 그럴 떄는 얘를 어떻게 자각시킬지 엄청 고민하고 있었어………… 렌며들었다 (#^.^#)
첫눈에 반한 거 같다는 말 종종 해줬지~~!! 코로리는 첫만남 때 기억이 부끄럽기만 해서 어째서인지 영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멋대로 신의 힘으로 재워버리기+신인거 들키기+울어버리기+거짓말해달라고 강요하기+달램받기=첫인상최악이야~!! 라고 생각하니까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두번째만남때도 뇌물속셈다들킴+상담잘한거맞나…?+그래도친구됏다~!! 였고……………… ㅋㅋㅋ큐ㅠㅠㅠㅠ 아 맞아 그때 렌이 전화번호 저장할 때 요비스테하고 있어서 놀라는 지문 있었지! 나도 렌이 냅다 코로리 씨하고 불렀을때 오잉. 이자요이가 아니네…?? 쌍둥이캐라 그런가…? 코로리는 이런거 신경 안쓰니까 반응 안 하겠다~ 했었는데 그게 포인트였나……!!!!!! 안돼 안돼 돼 돼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기고 귀엽다……

204 렌주 (Hv7x6H9Tdk)

2024-03-28 (거의 끝나감) 12:42:51

어제 퇴근하고 또 다른 일이 있어서 열심히 다녀왔더니 집에 와서 뻗어버렸어 ㅋㅋㅋ 코로리주 오늘 하루도 일 힘내구~
ㅋㅋㅋㅋㅋㅋ 애정표현 안하기 해도 렌은 오늘 무슨 얘기를 듣고 와서 이러나? 할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코로리 꾹 참다가 금방 이실직고하고 끌어안길거같은 느낌인데?
고백받는 렌이라ㅋㅋㅋㅋㅋㅋ 삽질 엔딩밖에 안 떠오르는데. 렌 코로리 좋아하는데 코로리도 자기 좋아하는 걸 알아도 자기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피하려고 한다거나 할 것 같지? 코로리도 자신을 엄청 좋아할거라 생각 안하고 자기 감정도 계속 죽이다보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오너 답답해서 죽음) 마츠리 때 코로리가 착각하게끔 하니까 착각 안하게끔 밀어내는 과정에서 사귀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어 ㅋㅋㅋㅋㅋㅋ
찾았다 운명의 짝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첫만남부터 좀 캐미 잘 맞았다고 생각해 ㅋㅋㅋ 뭔가 신비롭기도 하고 예쁘고 솔직하고 귀엽고 그랬지 않나? 나는 코로리 너무 귀여워하고 이모삼촌 미소로 보고 있었던 터라 ㅋㅋㅋ큐ㅠㅠㅠ 두번째 만남에서 코로리 다른 일상들하고 다르게 긴장하고 있는 느낌이라 의아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귀여웠지~
코로리 이름이 너무 인상깊어서 자기도 모르게 불렀을 수도 있고~ 아니면 꿈속에서 만나서 더욱 친근하게 얘기했을수도 있고 ㅋㅋㅋ 아마 코로리가 짚어줬으면 바로 정정했을 것 같지? 무의식적으로 부른 거라. 진짜 렌 안돼 안돼 돼 돼의 정석 아니냐구ㅋㅋㅋ

205 렌 - 코로리 (1oM2aF8rPc)

2024-03-28 (거의 끝나감) 18:44:48

"그럼 물거품이 되지 않으려면 공주님이 사랑해 줘야할텐데요."

렌이 작게 웃음 지으며 코로리의 뺨을 손가락으로 콕 찌르려고 했다. 코로리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기는 할까. 여기까지 왔는데 코로리가 떠나간다면 정말 자신은 물거품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화장실이 사라지며 다시 침대만 있는 공간으로 변하는 것에 렌은 이제 좀 익숙해졌다. 코로리를 따라 침대로 향하다가 이내 코로리가 침대에 앉아 무릎을 툭툭 치는 것에 푸흐, 웃음을 터트린다.

"이리 오세요ㅡ라뇨. 지금 누워야 할 사람이 누군데?"

렌은 코로리의 말에 따라주는 대신 양손으로 코로리의 뺨을 꾹 누르려고 했다. "얼른 누워요. 옆에서 토닥토닥 해줄테니까." 사실 낮잠을 자서인가 별로 졸리지 않았다.

206 코로리 - 렌 (Cy5irBakl.)

2024-03-28 (거의 끝나감) 23:08:08

꾹 누르면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인형들처럼, 코로리는 렌이 뺨을 콕 찌르자 버튼이라도 눌린 듯 깜빡 웃어버렸다. 눈을 꼭 접어서 웃더니 다시 뜨고서도 생글생글 눈웃음 짓고있어 눈매가 둥글게 휘어있다. 렌이 말한 공주님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있는게 기뻐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나한테 왕자님은 한 명 뿐이야."

사랑해주지 않을 이유는 어디에도, 무엇도 없다. 코로리는 자신이 신이라서 이런 사랑을 하는건지, 렌이 특별한 건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은 할 수 있었다. 스스로가 싫어질 날은 있더라도 분명 렌이 싫어질 날은 없으리라고. 그러다 눈이 깜빡거리고, 장난기가 어렸다. 코로리는 렌을 보다가 시선을 일부러 다른데로 돌리며 "근데에 그 공주님, 뽀뽀 못한대. 왕자님이 뽀뽀해주면 좋겠지, 그치이." 하고 그 공주님이 남이라도 된 양 모르는 이야기를 하는 양 능글맞게 장난친다. 렌은 뽀뽀 금지 아니잖아! 자신이 하는게 아니니 노카운트, 그런 논리였다.

"렝!"

뺨을 꾹 눌린 탓에 발음이 조금 새어버렸다! 지금 누워야할 사람이라면 당연히 렌이었다. 코로리는 고집을 부리는지 입을 합 다물고서 렌의 말을 애써 못들은체 한다.

207 코로리주 (ko.3r1x5hg)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9:42

어제 수고 많았어~~!!! 오늘은 어땠으려나?? 난 오늘 엄청 바쁘게 보냈다 ㅋㅋ큐ㅠㅠㅠ 잘 해내긴 했어도 일복 터졌던 날 (⌒▽⌒) 쉬었든 일했든 놀았든!! 무슨 하루였던 렌주도 잘 보냈길 바란다구~!~
코로리 의외로… 잘 참을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연애사는 인간이 잘 알겠지 싶어갖구() 허술하기도 하지……. (*^ω^*)
앗 ㅋㅋ큐ㅠㅠㅠㅠㅠ 그럼 코로리도 렌 피해다니지 않을까…… 고백 후에 피해다닌다니, 완전 차였다 + 내가 어색한가봐 + 불편한가봐 콜라보로… 고백 전후나 다름없이 잘 지내는 듯 해보이다가도 렌 마주칠 것 같다 싶으면 자리 피할 거 같구?? 둘이 학년 다르니 오히려 마주칠 일이 더 적을 수도 있지만……… 이러다 둘 다 사고로 우연히 만나버리면 어쩌지 ㅋ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 또 피하려다 좋아하는 마음은 그대로니 자기도 모르게 뿌엥 또 우는 거 아닌가 몰라 큐ㅠㅠㅠㅠㅠ
코로리는 렌이 좋으니까(연애적으로는 자각 못했어두) 그리고 친구고 큰 비밀도 공유하고 있고 해서 특별대우해도 괜찮을 거 같아 솔직100%였던 것 뿐이었는데 의도치읺은 렌 고문……… (*´-`)
구랬어???????? 난 렌이 천사라 이런 막무가내한테도 잘 맞춰주는구나…… 딱 그나잇대 애들처럼 풋풋하게 장난치는 거 귀엽기도 하고, 물에 관해서는 사뭇 진지하니 멋도 있고… 정말 참한 아기천사야 (*´꒳`*) 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만남 때는 긴장 바짝하고 있었지~~!!! 느껴졌구나 (●´ω`●) 쌍둥이 오빠한테 혼나기도 했구 신이라는 비밀을 처음 공유하게 된 인간인지라 비밀유지를 위해 긴장 바짝했지. 그리고 렌을 뇌물로라도 친구로 만들어 매수하겠단 의지까지()
코로리는 호칭에 진짜 별 생각없어서 너 나 이름으로 불러??? 그럼 나두~!!! 하고 냅다 이름 불렀지 (#^.^#) 렌은 그런것마저 귀엽구 진짜…… 숨쉬는 것마저 치임포인트구나………….

208 렌 - 코로리 (rcIxYhGgsA)

2024-03-29 (불탄다..!) 10:13:26

렌은 코로리가 웃는 모습이 좋았다. 늘 거짓 한 줌 없어 보여서. 그래서 자신도 코로리 앞에서는 더 자주 웃고 더 풀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감정이 금방 전염되어서 말이다. 나 그렇게 자주 웃는 사람 아닌데.

"그래서 걱정 없어요."

그래. 걱정할 필요도 불안할 필요도 없다. 지금은 지금의 행복한 순간만 생각하자. 갑작스레 닥쳐올 불행을 지금 생각하여 힘들 바에는 차라리 그때부터 생각해서 헤쳐나가는 게 더 나을테니까. 수영을 할 때 매 순간순간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지금도 매순간순간에만 집중하기. 매번 해오는 일이니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렌은 코로리가 딴청을 피우며 하는 말에 작게 쿡쿡 웃다가 이내 코로리의 이마 위에 입을 맞췄다. 물론 벌칙은 입맞춤 금지이니까 이마 뽀뽀 정도는 코로리도 할 수 있다며 툴툴거리겠지만.

"아ㅡ니, 코로리죠."

렌은 코로리의 고집에 푸스스 웃다가도 손에 닿는 따끈한 체온이 걱정스럽기는 하다. 조금 시들시들하고 힘이 없다가 아침이 되면 괜찮아진다곤 해도. 그래도 걱정되는 건 어찌할 수 없는 법인가보다. 렌은 코로리가 제 말을 모른척 하자 이번에는 코로리의 등과 다리 밑으로 손을 넣어 들어올리려 한다. 들어올려졌다면 침대 안쪽 자리에 코로리를 눕혔을 것이리라.

"코로리. 잠이 안 와요?"

코로리가 눕든 안 눕든 간에, 자는 거 좋아하는 코로리가 잠을 안 자려고하는 게 나름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209 렌주 (rcIxYhGgsA)

2024-03-29 (불탄다..!) 10:22:41

나도 어제 엄청 바빴어 ㅋㅋㅋ큐ㅠㅠㅠ 틈틈히 답레 써써 올렸지만~ 코로리주도 고생ㅎ했어~~! 오늘도 힘내자아아
코로리 의외로 잘 참는다니ㅋㅋㅋㅋㅋㅋ 그럼 렌이 옆에서 쿡쿡 찔러서 그거 아니라고 얘기해줘야겠네ㅋㅋㅋ
알러지인가봐가 고백은 아니잖아ㅋㅋㅋㅋㅋㅋ 코로리 고백이라고 생각한 거냐구ㅋㅋㅋㅋㅋㅋ 둘이 피해다니려고 해도 오너가 어쩔수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붙여버리는 수밖에!(오너 복장 터짐) 우는 코로리 귀여워.... 나는 왜 코리리가 우는게 좋지?(나쁜오너임) 렌 코로리 울면 달래다가 같이 울면서 속마음 얘기하다가 사귀게 되는거 아녀? 큐큐 이렇게 되면 둘이 맘고생은 엄청 했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큐ㅠㅠ 오너도 뒤에서 맘고생 많이 했을 것 같다. 나는 두 사람이 그래도 마츠리에서 연결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나는 코로리가 선물 받고 너무 좋아해서 코로리가 렌 좋아해???! 하늠 생각 했었는데 큐큐 귀여웠따...! 렌 굴릴때 항상 렌이 고딩이라는 걸 늘 생각하면서 굴리는 편이지. 나름 렌 장난기 있는거 좋지 않나?ㅋㅋㅋㅋㅋㅋ 나름 캐취향 명확한 편.
긴장한 코로리도 넘 귀여웠구 친구해서 기뻐하는 코로리도 귀여웠지~~ 냅다 같이 이름 부르는 코로리도 귀여워 ㅋㅋㅋㅋㅋ 둘이는 진짜 이어질 운명이었던 거야.....

210 코로리 - 렌 (F/gUdnSgOY)

2024-03-29 (불탄다..!) 14:01:02

"공주님은 걱정 완ー전 많대. 왕자님이 너무 치사해서 고민이래."

뽀뽀해달라고 하기는 했지마안, 그치마안! 이마에 하는게 어딨어! 이마는 나도 할 수 있는데에! 렌의 예상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코로리는 툴툴거리기 시작했다. 무리해서 아플 일 없도록 일종의 제약을 건거니까, 자신을 걱정해서 그런 마음이 애틋해서 삐지지는 못한다. 하지만 옮지도 않는데, 렌을 아프게 만드는 것도 아닌데 못하게 하니까 괜히 억울하기도 하다! 심지어 아프려고 아픈 것도 아닌데!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갑작스럽게 약속이 취소된 것도, 부러 집에 남아 같이 있어주는 것도, 간호해주는 것도 렌인데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지 않나 싶고. 코로리는 그래서 툴툴거리기만 하고 말았다.

"아냐아, 아…!"

코로리는 렌이 아예 들어올려버리자 작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되면 이미 무릎베개는 물건너 갔으니까! 코로리는 렌이 자신을 눕히리라고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려지고 싶지 않았다. 때문에 또 고집이다. 렌의 목 뒤로 두 팔을 꼭 감고, 어깨에는 얼굴을 꼭 묻어버린 것이다.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 가령 바다에서 빠트리려고 하는 줄 알고 당황했을 때라던지. 하지만 이번에는 내려지고 싶지 않음을 더 확실하게 거부해왔는데, "싫어ー" 작게나마, 얼굴을 묻어 웅얼거리는 목소리임에도 싫다고 직접적으로 말해버렸다. 코로리는 좋다는 표현이 뚜렷한 만큼 싫다는 표현은 흐릿해서, 스스로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싫다는 말 한마디가 좋다는 말 수백마디보다 잘 남는단 걸 뼈저리게 알아서 그러지 않았던, 무의식적인 습관이었다. 코로리는 렌도 놀랐을까봐 그 어깨에 묻었던 고개를 들었다.

"…혼자 남겨두는 거 같아서 이번에는 먼저 안 자구 싶어."

혼자 깨어있으면 쉽사리 지독하게 외로움이 찾아오는 건 잘 아니까, 코로리는 렌을 또 혼자 두고 싶지 않았다.

211 코로리주 (F/gUdnSgOY)

2024-03-29 (불탄다..!) 14:30:15

난 오늘 일찍 퇴근할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 저 어제 고생했으니까 먼저가보겠습니다의 반반차 올렸다 (#^.^#) 집가면 집안일……하겠지만…………!!! 그래도 집이 나으니까~!! 렌주도 오늘 힘내~!!!!~!!
렌이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잘 참을거야. 코로리 완전 고집불통이니까…… 렌 앞에서만 유들유들 고집 풀리는 거라구 생각해 (*´꒳`*) 렌이 코로리 앞에서는 잘 웃는다고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려나~~!!!
고백은 아닌데 고백이랄지… 알러지인걸까?! 하면 렌이 무슨 대답을 하든 할테니까, 거기서부터 어라~ 하고 자각하지 않을까 싶었어 (*´-`) 이제 그때부터 렌이 피해다닌다면 코로리는 제대로 된 고백도 못해본 그야말로 0고백 1차임. 적립 상태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맘고생해라 코로리 렌을 얻었으니 넌 세금도 5889024배 내고 그러는거야 (⌒▽⌒) 둘이 그런 상태에서 계속 만나는 것도 맛있다………… 나도 렌 우는 거 좋아해(나쁜오너2) 코로리가 우는 것도 좋아(완전나쁜오너) 하지만 방글방글 잘 웃는 캐는 우는게 예쁘다(나쁜오너문제발언) 살짝 둘이 그런 상황 생각하면 답답해도 고구마와 카스테라를 먹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 싶어서 맛있지만 이건 우리가 이미 이어진 상황이라서 상상할 수 있는거구 ㅋㅋ큐ㅠㅠㅠ 이어지기 전에 이랬으면 나도 코로리야 맘 접어봐 내가 힘들어…… 어 안된다고? 응 사실 나도 안된다……… 하면서 고생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쁘게 이어져서 참 다행이야 (●´ω`●)
그때 그 착한마음vs나쁜마음 짤마냥 아~~~ 렌한테 꽂아달라고 해~~~ 그정도는 친구끼리여도 할 수 있어~~~ 거 머리장식 다는 거 거울도 없는데 꽂아달라 할 수도 있지 vs 야 그 너무 애 꼬시는 거 아니냐? 야이 너 그거 사심이야 관통난 거 맞다고 아주 막나가려하고 하네~~!!! 해가지구 코로리는 결국 혼자 꽂았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 자각못한 폴인럽을 단순히 선물이나 공양을 처음 받아서 어리숙한 신의 기쁨 사이에서 묘사하느라 애먹었드랬지……… 렌 장난기 있는 거 나름 좋지 않냐니 완전 YES 야~~!!~~ 렌주 캐디는 미슐랭셰프의 그것입니다 진짜 귀여워서 울어 。゚(゚´ω`゚)゚。 。゚(゚´ω`゚)゚。 。゚(゚´ω`゚)゚。 。゚(゚´ω`゚)゚。 난 코로리는 신 이라는 거 안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긴 한데 잘 되나는 모르겠다………!!! 가끔 인외 사고방식 좀 크리피한가 싶기도 하구 ()
진짜………… 여름이엇다………… 재작년 여름에 갇혀살기 (*´∀`)♪ 종종 둘 일상 거슬러 올라가서 읽으며 행복채우고 나와서 음, 오늘도 힘내볼까. 하고는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2 렌 - 코로리 (rcIxYhGgsA)

2024-03-29 (불탄다..!) 15:34:51

렌은 코로리의 툴툴거림에 쿡쿡 웃을 뿐이었다. “그건 공주님이 이해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런 사람을 왕자님으로 선택한 코로리의 잘못이다. 코로리가 아플 때마다 와 줄 수 없을 지도 모르고, 아픈 게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는 것도 안 될 일이다.

렌은 코로리를 들어올렸지만 싫다며 끌어안는 코로리의 모습에 어쩔 수 없이 코로리를 내려놓지 못하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코로리는 싫다는 말에 렌이 놀랐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렌은 딱히 놀란 표정은 아니었으리라. 왜냐하면 인간 세상에서 싫다는 말은 꽤나 많이 하는 말이지 않은가.

게다가 이어오는 코로리의 말은 조금 애틋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렌은 코로리를 내려놓는 것을 포기하고 코로리를 안은 채로 이번엔 자신이 침대에 앉았다. 자연히 코로리는 렌의 허벅지 위에 옆으로 안게 되었을 텐데, 방금과는 완전히 자세가 반대이다. 물론 코로리가 원했던 것은 코로리가 앉고 자신이 눕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코로리는 사람들을 재우고 나면 혼자 남겨지는 것 같았어요?”

단 둘이 있는 공간이다보니 스킨십이 스스럼없어서 큰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렌은 코로리의 등을 토닥이면서 물었다. “나는 코로리가 잠들었을 때 그런 생각은 안 들었는데. 잠든 코로리가 내 옆에 있고 나도 곧 잠들었으니까요. 계속 같이 있었는걸?” 코로리는 사람들을 잠에 들게 한 뒤에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아침에나 잠에 드니까 그런 기분이 들수도 있겠다 싶었다.

213 렌주 (rcIxYhGgsA)

2024-03-29 (불탄다..!) 15:39:31

이른 퇴근 축하해~~!! 집안일....... 해야하는 것 공감하지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나도 오늘 출근 안했는데도 열심히 일하고 있어. 이것저것 하고 집안일도 하고. 그래도 집이 좋다~~
그럼 렌이 확실하게 계속 표현해주는 게 자신은 더 좋다고 이야기하지 않을까? 그런 밀당은 더 사랑받고 싶은 쪽이 어리광 부리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코로리가 어리광 부리고 싶다면 내가 더 사랑할게요, 라고 말하겠지. 큐큐. 렌 앞에서 고집 쉽게 풀리는 코로리 귀여워~~ 역시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있어.......
알러지인걸까? 라고 하면 렌 다 알면서도 모른척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코로리가 자신을 좋아하는구나 알면서도 “알러지 같은 거면, 음, 좀 떨어져서 지내는 게 나을 지도요......”라면서 맘에도 없는 소리 하기. 그러면서 혼자 상처받고 맘아파하고 ㅋㅋㅋ큐ㅠㅠ 그런 거면 0고백 1차임이긴 하긴 한데. 렌은 코로리가 자신을 좋아하는 감정을 자각하지 못했으니까 이럴 때일수록 더 멀어져서 아예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 타입이라(복장터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예상되는 바로는...........()
진짜 단체 스레에서 자주 일상 돌리지도 못하는데 이런 삽질 계속 하고 있으면 오너들이 지쳐서 못 이루어질 것 같은데 큨ㅋㅋ큐ㅠㅠㅠㅠ 물론 썸타고 있고 서로 좋아하는 게 지문으로 티가 나서 저희 사귀는 사이는 아닌데 서로 맞관이에요 하는 관계겠지만(미침) 물론 고구마 카스테라처럼 맛있겠지만 그렇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우는 애가 울어도 좋지만 잘 울지 않는 캐가 울면 더 맛있다(?) 코로리주 나랑 코드가 잘 맞는구나 ㅋㅋㅋㅋ큐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한테 꽂아달라고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후일담이 있었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자각못한 폴인럽 묘사하기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네. 정말로. 나는 진짜 아방캐는 굴려본 적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가 렌 캐디를 좋아해줘서 압도적 감사. 장난기있는 캐 좋아해. 코로리도 장난기 있어서 귀엽지~~ 장난기 있는 캐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닌데 나는 굴리는 캐들이 장난기 없이 진지하기만 하면 힘들어지는 병이 있어서() ㅋㅋㅋㅋㅋ 나는 코로리가 가끔 인외 느낌 날 때 좋아. 역시 이래야 신이지(?)
진짜 나도 코로리 일상 자주 돌아보는데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진짜 봄여름가을겨울 다 좋다...... 행복해져........

214 코로리 - 렌 (v26Gg53coA)

2024-03-29 (불탄다..!) 17:44:48

"저주에 안 걸려서 다행이지이."

저주에 걸려서 깊은 잠에 빠졌는데 영영 못 일어나구 그랬을 거야. 코로리는 내일 일어나면 오늘 못한 몫까지 전부 해버려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은 입맞춤 빼고 전부 다 해버려야겠단 생각도. 기회가 보이면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꾹꾹 다짐했다. 어리광 피워도 된다고 허락 받아서 참 다행이다. 코로리는 싫다는 말에 렌이 놀라지 않은 듯 해보이니 다행이란 생각에 다시 렌의 어깨에 기댔다. 뺨을 꾸욱 디미며 부빗거리더니 여기는 입술 아냐! 목덜미에 쪽 입맞췄다. 놀란 것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은 싫단 말이 그렇게 신경쓰여버리니 렌이 싫은게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비롯된 행동들이었다.

"잠은 원래 혼자야."

코로리는 렌의 질문에 작게 웃었다. 잠에 들 때, 깨어났을 때 누군가 옆에 있길 바라는 건 분명 그 시간이 지독하게 외롭기 때문이라고. 코로리는 렌의 질문이 귀엽기만 했다. 혼자 남겨지는게 아니라,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뿐이었다. 해가 뜨면 잠들고, 해가 지면 세상을 재우는 삶. 코로리는 막연히 자신은 잠이니까, 그로부터 태어났으니 꿈을 좇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고요한 적막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느꼈다. 인간세상에 호기심이 동한 것도, 그들의 낮이 탐났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럼 다행이지마안, 그래두 이번에는 내가 늦게 잘래."

고집불통이다! 코로리는 렌의 위에 앉아 나란히 앉았을 때보다 조금 더 눈높낮이 차이가 줄어들어 있음을 느꼈다. 렌을 깜빡깜빡 바라보며 "무릎 베개는 별로야?" 하고 묻더니, 손을 뻗어 머리를 슬슬 부드럽게 쓰다듬으려 한다.

215 코로리주 (v26Gg53coA)

2024-03-29 (불탄다..!) 18:20:37

집안일도 하면 돈 주면 좋겠다………………………………… (⌒▽⌒) 집안일하다 지쳤어~~~!!!~! 아직 할 일이 많은데 할 일이 이렇게 많다니 거짓말같구 그래 ㅋㅋㅋ큐ㅠㅠ 집인데 쉬지 못하다니 으으으악 렌주도 나도 화이팅이야~~~!!!
집에 그… 태권도장 같은데서 쓰는 거 있잖아. 격파하는 그 나무 판자??? 송판이라구 하던가 아무튼 그거 사둬야할 거 같아 (*´꒳`*)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쁘고 진짜 이런 썰풀이로도 몇번이고 다시 반하게 만들어서 송판이라도 뿌숴야겠어………… 렌이 그렇게 말해주면 코로리는 (동기들이 날 속였어……… 이 피노키오들이!) 상태겠지만 그날 참았던 거 다 말할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까 뭐했을 때 귀여웠다드니 오늘 이런게 멋지다느니 방금은 뽀뽀하고 싶었다느니 종알거리다 못했으니까 지금 몰아 해두 되냐고 허락받기 () 아 정말 사랑하고 말구요~~
으악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로리 자각 못하고서 알러지 얘기 한 거긴 하지만 떨어져서 지내는게 낫단 말 들으면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분명 렌이랑 있을땐 간질거리기만 했는데 왜 지금은 안 간지럽지…? 싶어지구 렌이 그런 말 하는 모습도 평소같지 않으니까 하면 안되는 말을 했나 싶어서, 어색하게 굴다가 깨닫겠다 싶지. 렌도 멀어지려하구 코로리도 어색해지구 해서 서로에게 거리두기 하게되면……………… 굳이 우연히 안 만나게 해도 코로리가 앓고 앓다가 렌 찾아가서 직접 말할지두 모르겠다. 이제 안 간지럽다구, 아프기만 하니까 그때 했던 말 없던 일로 하면 안 되냐구 할 거 같애 ㅋㅋ큐ㅠㅠㅠㅠㅠㅠ 좋아해서 미안하다구, 안 받아줘도 되니까, 티 안 낼테니까 멀어지지 말라구. 진짜 최악의 상황에서는 자신은 신계로 돌아갈테니 계속 좋아하기라도 해도 되냐고 허락받는 상황 나올 것 같다……… 신 같은 거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렌은 자기를 잊으면 된다면서. (복장터짐222222)
아우 난 지금 상상만으로도 억장이 무너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단체스레에서 그러면 진짜……………… 정말 힘들게 이어지거나 마지막에 완결났다~~ 할때서야 1:1 겨우 찌를까말까 하고 있을 거 같애 ㅋㅋ큐ㅠㅠㅠ 아 역시 우는 거 맛있지 원래 미인은 울 때 더 미인이 된다 (?)
마츠리 일상에서 얼마나 참았는지 몰라~~~ 그냥 우헤헤 사고뭉치가 되어 다른 캐들이랑 둥글둥글 잘 놀아라~~ + 잠의 신 어필!!! 하고 짠 성격이 날 이렇게 괴롭힐 줄이야…… (●´ω`●) 마음같아서는 렌한테 꽂아달라 하기도 하구 그 초반에 혼인의식 얘기 나왔을때두 ㅋㅋㅋㅋㅋㅋ 렌이 자기는 가능성 없다구 할 때 "왜에, 나두 신인데! …아으, 그, 나, 나랑 혼인의식 하란게 아니구! 주변에 신은 있다구, 응! 혹시 모르니까!" 같은 말이나 하게 하고 싶고 그랬어……. 안 좋아할 수가? 없는데? 이상하다? 이상하다…? 나두 장난기 없는 캐는 못 굴려 ㅋㅋㅋㅋㅋ큐ㅠㅠ 저번에 과묵진지남캐 굴리다 깨달았지… 렌주가 좋다면 다행이다~~~!!!! 코로리가 하는 말 뜻을 적나라하게 옮기면 안 될 것 같아서 열심히 언어순화하고 있는 보람을 느끼기 (*´∀`)♪
나중에 한 번 싹 정리해야겠어~~!!! 백업노트 안 건든지 오백년 된 거 같애 ()

216 렌 - 코로리 (rcIxYhGgsA)

2024-03-29 (불탄다..!) 19:16:12

“독사과를 조심해야겠네요. 아니면 독코로리를 조심하거나?”

렌은 방금의 독사과 얘기를 꺼내며 말했다. 렌이 코로리를 공주님 안기로 안은 것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리가 안겨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면역이 되어 있었다. 그러니 코로리가 목을 끌어안거나 어깨에 부빗거리는 정도는 이제는 기분좋은 정도이지만, “읏, 코로리…….” 목덜미에 입술이 닿는 것은 아니다! 움찔 놀란 렌이 동그란 눈으로 코로리를 내려다본다. 금세 눈이 가늘어진다. 역시 코로리를 조심해야…….

“그건 그렇지만. 코로리는 혼자 있는 거 싫어하는 것 같은데요.“

오늘도 이렇게 같이 있는 것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말이다. 오늘 밤이 마지막이고 다시금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쉬워지는 느낌이다. 하긴 코로리는 쌍둥이로 늘 함께 있었으니 혼자 자취를 하니 외로움을 타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도 늘 외로웠지만 외로운 줄 몰랐던 것처럼. 코로리도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다고.

“고집쟁이. 하아……알겠어요.”

결국 한숨을 쉬며 항복한 것은 렌이었다. “무릎 베개가 별로라기 보다는, 지금 누워도 잠이 안 올 것 같단 말이죠.” 렌은 코로리가 머리를 쓰다듬자 눈을 감고 코로리의 쓰다듬을 양껏 받았다. 애교부리듯 손바닥에 뺨을 부비기도 한다.

217 렌주 (rcIxYhGgsA)

2024-03-29 (불탄다..!) 19:36:41

맞아…. 집안일도 돈을 달라…..ㅋㅋㅋ큐ㅠㅠ 맞아 할 일이 왜이렇게 많지???? 이상하다 이상해.
송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코로리 너무 귀여워서 죽을 것 같아. 책상 하나 뿌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 ㅋㅋㅋㅋ큐ㅠㅠ 동기들에게 속은 코로리 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칭찬이나 사랑이나 쏟아내면 렌 부끄러워할 것 같긴 한데 ㅋㅋㅋㅋ 렌 코로리한테 뽀뽀 세례 받을 것 같고 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둘이 할로윈 일상 하는 것 보고 싶다. 서로 분장하고 길거리 음식 먹으러 다니고. 작중으로는 가을이니까 가능할지도?!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진짜 둘이 삽질 거하게 한다 진짜. 서로 거리두기 해제해!!! ㅋㅋㅋㅋ큐ㅠㅠㅠ 아 근데 매달리는 코로리 맛있다. 제가 쓰레기인가요? 코로리가 그렇게 나오면 렌 어떻게 코로리를 안 받아들일 수 있죠? 거짓말 해서 미안하다고 다 알고 있었다고. 그런데 그냥 멀어지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고. 그런데 자기도 안 괜찮아서. 코로리 옆에 있고 싶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후회하고 고민하다 체념하길 반복했다고 말하면서 심장을 도려내는 기분으로 답하지 않을까? 엄청 아픈 표정으로 사죄하는 렌…….. 마츠리 고백 때 서로 따끔거렸던 것은 에바였을 정도로 이렇게 되면 둘다 너덜너덜한 상태일 것 같은데요…?
그리고 오너도 너덜너덜해졌다고 한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어떻게든 이어지지 않았을까? 나 코로리 되게 좋아하기도 했고. 어쩄든 간에 둘다 마츠리때 찔러서 서로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진짜 이프 회로 돌려보니까 각이 안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 잠의신 어필 성격이 괴롭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너무 사심 넘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붕이라고요 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 과묵진지남 ㅋㅋㅋㅋㅋ 전에 둘이 성별반전 썰 푼거 한번 에유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백업노트 업데이트 하는거야? 무리하지는 말구~~  

218 코로리 - 렌 (KfDpSElj3c)

2024-03-30 (파란날) 17:43:05

"그럼 렌은 다 금지다아."

백설공주는 독사과를 먹었다가 그렇게 됐잖아! 독코로리라는 말에 냉큼 튀어나온 말이다. 독사과는 먹는 것만 조심하면 될 것 같은데, 독코로리라니! "독코로리랑 닿지 않도록 조심하세요ー." 닿는 것부터 조심해야할 것 같다. 그렇다고 렌이랑 떨어지겠냐면 그건 안ー돼! 코로리는 렌이 제 이름을 부르자 바로 올려다보았다. 놀란 눈이 가늘어지는 것을 보고는 자신은 무죄라는 듯, 입술에만 금지시키지 않았냐는 듯 무해한 표정을 짓는다! 둥글게 뜬 눈이 곧 반달처럼 휘더니, 한 번 더 입 맞추려고 했다! 똑같이 목덜미에.

"으응ー 그냥, 같이가 좋아."

렌이 있어서 그래. 코로리는 크게 외로움을 몰랐다. 아니, 있어도 견딜만 했다. 밤에 수많은 사람들의 꿈 속을 떠돌아다니는 것도, 쌍둥이와 둘이서만 지내던 신계도, 낮이면 늘 잠들어 고요한 밤을 기다렸던 것도, 인간계에서의 삶을 털어내고 다시 돌아가도 괜찮았을 것이다. 렌이 없었다면,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은 부담스러울까 싶어 코로리는 삼켜냈다. 그냥, 같이가 좋다는 막연한 말로 둘러댔다.

"어리광부려도 된다구 한 건 렌이다ー?"

승리한 고집쟁이는 쓰다듬는 손길, 손가락 사이사이 들어오는 머리카락에 배실배실 웃었다. 간지럽기도 하고, 애교부려오는 렌이 귀엽기도 하고. "이상하다, 잠은 이미 와 있는데에." 말장난이다. 코로리가 잠의 신이니까, 잠이 안 올 것 같다는 말에 장난치고 있다!

219 코로리주 (KfDpSElj3c)

2024-03-30 (파란날) 17:56:44

분명 어제도 집안일을 했는데 오늘도 집안일이 있다………ㅋㅋ큐ㅠㅠㅠ 이상하다 이상해~~!!!!~!
진자 송판 갖다놓구 한번씩 뿌숴야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 렌 덕분에 태권도 유단자까지 될 지도 모르겠다 (?) (*´꒳`*) 렌 부끄러워하면 부끄러울수록 코로리 눈에는 마냥 사랑스럽기만 해서 뽀뽀세례가 더해질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할로윈 일상 귀엽겠다~~!!!~ 렌이 분장하면 무슨 분장하려나?? 코로리가 신의 힘으로 해결해줄 수 있을테니 무슨 분장이든 다 할 수 있을텐데! 이번 일상 끝나구 할로윈 일상 하는것두 난 좋아 (●´ω`●)
나도 코로리가 매달리는 거 좋아하니까 괜찮아 (#^.^#) 쓰레기라고 해도 맛있는 걸 어떡하겠어~~!!!~ 렌이 사과하구 그래도 코로리는 렌한테 왜 그랬었냐고 묻지는 않고, 그럼 나 계속 렌 씨 좋아해도 돼…? 하고 울망울망하게 물어볼 거 같지. 렌도 저 옆에 있고 싶었다거나 후회하고 고민하구 그랬다 하면 우물쭈물하게 지금도 그렇냐구 물어볼 거 같구. 아픈 것도 정말 아픈데 그래도 렌이 너무 좋아갖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둘다 너덜너덜해져갖구 무사히 이어져서 사귀기 시작하더라도 엄청 조심스러울 거 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츠리 때 만나서 진짜 다행이다 () 생각하면 할수록 심장에 구멍을 후벼파는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내 사심이 너무 가득해서…… 캐붕이네 () 하고 썼다가 지웠어 (⌒▽⌒) 맞아 코로리가 성별에 성격 반전을 하면 과묵진지남캐일텐데~~!!! 나른~ 과묵~ 현실적~ 업데이트는 나도 내가 괜찮을때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예쁘게 정리하구 싶은데 기력이 안난다 ()

220 렌 - 코로리 (C.12o.guOU)

2024-03-30 (파란날) 19:14:12

"다 금지에요? 그래도 나름의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렌이 장난스럽게 답한다. "닿는 것도 안 돼요?" 하긴 코로리는 위험하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 빠져버리지 않았나. 코로리 은근 인기 많을 것 같은데. 대학생들 중에서도 누군가 코로리를 짝사랑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좀 열받는다. 물론 코로리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데. 새해까지 얼마나 남았나. 목덜미에 입맞추고는 무해한 얼굴을 하는 코로리는 역시 유해하다. 렌은 코로리가 다시 목에 입을 맞추려고 하자 손바닥으로 막아버린다. 코로리의 입술은 애꿎은 손바닥에게 막혔다. 코로리의 입맞춤이 막힌 건 아마 처음이었으리라. "큼, ...위험하다고요." 헛기침을 하며 모른체 시선을 돌린다. 살짝 열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도 그래요. 계속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렌이 눈을 접으며 웃었다. 계속 같이 있을 순 없다. 자신의 대학에 따라서 또 멀리 가버리게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내 삶과 코로리의 삶이 겹치지 못할 때도 많을 것이다. 한창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 시기가 바로 이 때일 테니까. 그래도 코로리는 신이니까 좀 더 제약 없이 자유롭겠지만.

"네에ㅡ. 그래도 나 혼자 잠드는 것 보다는 같이 잠드는 게 좋아요."

잠든 모습을 보이는 건 좀 부끄러운데, 코로리가 빨리 잠들지 않으면 더 오래오래 볼 것이 아닌가. 역시 부끄럽다. "그렇게 치면 매일 밤마다 함께였네요. 만나기 전에도." 자신은 매일 잠에 들었으니 말이다. 한 번쯤은 코로리도 우연히 자신의 잠을 스쳐간 때가 있지 않았을까? 물론 코로리가 모든 사람의 꿈을 다 기억하지는 않겠지만.

221 렌주 (C.12o.guOU)

2024-03-30 (파란날) 19:28:16

원래 집안일은 끝나지 않는 법이지 ㅋㅋ큐ㅠㅠ
코로리주 주접 진짜ㅋㅋㅋㅋㅋㅋ 코로리는 렌이 부끄러워하는 거 좋아하는 것 같다니까 ㅋㅋㅋ 물론 코로리가 부끄러워하는 것도 귀엽지만! 할로윈 분장..........? 아, 그걸 생각 안했네. 이제부터 생각을.... 생각...... 생각....... 단체스레 때 할로윈 이벤트 했던 것같은데 그때 뭐 했더라? 안 했나?() 너무 오래되었다...... 으으으음......
울망울망 물어보는 코로리 너무 귀여워..... 상상만해도 넘 귀엽다. 나도 송판을 사야하나 ㅋㅋㅋㅋ 코로리 평생 렌 좋아해줘라..... 진짜 넘 귀엽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어떻게 허락 받을 수 있겠어요. 나도 내 맘대로 코로리 씨 좋아한 건데. 지금도...... 지금도 그래요. 코로리 씨 옆에 계속 있고 싶어요. 그건 허락 받아야 하는 거죠. 코로리 씨가 허락해 준다면... 그러고 싶어요." 진짜 너덜너덜하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맞아 둘이 엄청나게 조심스러울 것 같아서 지금하고는 엄청 다를 거같지ㅋㅋㅋㅋㅋㅋㅠㅠㅠ
마츠리 때만나서 진짜 다행이다222 나른과묵현실적진지 남캐는 거의 코로리라고 볼 수 없지 않아?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되면 나는 발랄하고 현실적인데 눈치없는 여캐 렌을 가져와야하나!(네?)
업데이트는 안해도 되니까 ㅋㅋㅋㅋㅋㅋ 이미 지금으로 충분하다!

222 코로리 - 렌 (mBmeWGdWC6)

2024-03-31 (내일 월요일) 13:59:33

"저주 받으면 어떡해."

눈썹이 장난스럽게 추욱 처진다. 코로리는 닿는 것도 안 되느냐 물어오는 렌의 질문에 기운없는 척 고개를 끄덕여 대답을 대신했다. 렌이 알겠다며 떨어지려고 하면 바로 쪼르르 쫓아갈 거면서 장난 한 번 열심히도 친다. 잠깐만이야, 잠깐만! 햇님이 구름에 숨었다 나왔다 하는 날 바람처럼만. 그러다 렌의 손바닥에 입술이 막히자, 코로리는 눈이 다시금 동그랗게 떠졌다. 렌이 스킨쉽을 막은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놀란 눈이 깜빡거리며 렌을 바라보았는데, 위험하다며 시선을 피하는 모습에 금세 휘어진다. 작은 웃음소리와 함께 입술을 막았던 그 손바닥에라도 쪽 입맞추려 한다. 여기도 입술 아니잖아! 그러고는 떨어져 나와 손가락으로 렌의 뺨을 콕 찌르려고 한다. "누가 위험해애." 코로리는 위험하다는 말이 누굴 가르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렌의 위험한단건지, 자신이 위험하단건지.

"학교 그만둬버릴까ー?"

코로리라면 정말 관둘 수 있었다! 무대를 만들고 꾸미는 공부도 재밌기는 하지만, 그렇지만 분명 렌이랑 있는 쪽이 더 즐거워! 코로리는 렌이 바란다면야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도 괜찮았다. 인간 세상에서 인간들 처럼 지내는 것도 렌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이유가 제일 크니까.

"그러엄 같이 자자. 오늘은 진짜 함께야."

같이 잠드는게 좋다는 말에 코로리는 렌의 위에서 내려와 침대 위에 홀랑 누워버렸다. 아까는 그렇게 안 눕겠다고 고집부리더니! 렌이 누울 옆 공간을 남기고서 침대에 홀라당 누워버린 코로리는, 렌을 향해 팔을 벌렸다. "이리 와ー." 아까, 렌이 처음 코로리에 집에 들어서고서 잠들 때와 같은 말이었지만, 그때와는 사뭇 달랐다. 이리 와서 누우라는 것보다는 이리 와서 안기라는 것 같다.

223 코로리주 (mBmeWGdWC6)

2024-03-31 (내일 월요일) 14:22:57

오늘도 집안일 했어…………. 그래도 드디어 끝났다 (●´ω`●)
렌이 부끄러워하는 걸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어~~!!! 부끄러워한다는 거 설레고 좋고 긴장되고 심장 뛴다는 건데 안 좋아할 수가 있나~~~!!! 코로리가 부끄러워할 때도 렌이 좋은 마음이 너무 벅차서 그런 느낌이니까, 렌이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하면 렌도 그렇구나 싶어서 좋아할 수 밖에 (#^.^#) 할로윈~~ 그때 렌주 바빠서 안 돌렸던 거 같다! 나는 그때 코로리 마녀 시켰던 거 같은데 둘이 맞춰서 분장해두 귀엽겠다 싶구?
@@@@ 송판 공구합니다 (1/2) @@@@ (⌒▽⌒) 렌이 그렇게 말하면 코로리 그냥 다, 다행이다아. 하구 뿌엥 울어버릴 거 같애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계속 좋아해도 되는 거라서, 이제 일부러 마음 꺾어내지 않아도 되가지구, 렌이 자길 싫어하는게 아니라서… 뚝뚝 울다가 렌 손 잡으려구 하지 않을까. 손가락만 잡을 거 같구. ………있지, 렌 씨. 나, 나 안아주면 안 돼? 옆에 있어도 된다는 말 대신 다른 손으로 눈물 훔치면서 안아달라구 할 거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첫데이트 때도 엄청 안절부절할 거 같은데……… 서로 불안해갖구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성격반전에 성별반전이면 다른 캐가 맞다………!!! 단순 성별 반전 코로리는 그냥 여코로리보다 커다란 남코로리려나 싶구~~ 발랄현실눈치X여캐 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근데 그런 둘도 케미 맛있겠다 (?)
언제 한번 마음먹고 해볼게 (*´꒳`*) 나도 예쁘게 백업하고 싶단 욕심은 있어서~~!!!~

224 렌주 (HQ8dN6Dw3A)

2024-03-31 (내일 월요일) 14:44:10

Picrewの「IIKANJI MAKER」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vXiYYKOM3I #Picrew #IIKANJI_MAKER

단순 성별반전 여캐 렌? 참을 수 없어서 픽크루만 빨리 따와벌임 ㅋㅋㅋㅋㅋㅋㅠㅠㅠ 무심한 인상의 렌처럼 여캐 렌도 살짝 무심한 인상. 그런데 렌이 여자애였다면 코노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컷을 것 같아서 자존감이 떨어져 있다거나 외로움을 많이 타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 다른 사람들에게 맞춘다기 보다는 그냥 받아들이는 느낌? 나머지는 렌하고 비슷한데 더위보다는 추위를 더 탈것 같은 느낌이다! 머리스타일은 살짝 곱슬기 있는데 단발 기장으로 뒤로 느슨하게 묶고 다닐듯!
단순 성별반전 코로리는 그냥 대형견 아니냐며 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나중에 답레랑 같이 올게~~

225 렌 - 코로리 (HQ8dN6Dw3A)

2024-03-31 (내일 월요일) 19:34:50

"한숨 자고 있으면 코로리가 깨워 주겠죠, 뭐어."

렌이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일부러 장난치는 코로리의 모습에 렌은 코로리의 흰 머리카락을 장난처럼 건드리는 것으로 응수한다. 못된 짓을 하려는 코로리는 제지당하자 눈을 크게 뜨며 깜빡이는 눈으로 올려다본다. 손바닥에 입을 맞추는 게 간지럽다. 코로리는 볼을 콕 찌르면서 누가 위험한지 묻는다. 렌은 으음...... 소리를 내며 생각한다. 사실 위험한 것은 없다. 코로리는 신이지 않은가. 자신이 미성년자라지만 생일은 지난지 오래였다. 제멋대로 굴어도 괜찮다고 하지 않았나. 물론 이 핑계 저 핑계 가져오게 되면 끝이 없다. 그럼에도 "......내 양심이 위험해요."하며 웃음을 흘린다. 새해까지 얼마 안 남았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살면서 아비없이 커서 막나간다는 얘기는 듣기 싫었다. 엇나가는 행동 같은 것은 하기 싫었다. 체육계 특유의 문화 속에서 맞기도 많이 맞았지만 참았을 뿐 누구를 때린 적은 없었다. 뭐어, 몇 달 안 남은 학창 시절이라고 해도 올곧은 모범생으로 마무리하려는 이상한 강박 같은 거랄까. 사실 이렇게 여자친구네 집에서 외박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굉장한 비행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그러니까 유혹하지 마요."라며 렌은 역지사지로 당해보라는 듯 몸을 숙여 코로리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려고 했다.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 하지 마요. 공부 열심히 했으면서?"

렌은 코로리가 장난한다고 생각하고는 두 뺨을 양 손바닥으로 꾹 누르려고 했다. 금방 놓아주었겠지만.

코로리가 고집을 풀고 자리에 눕자 렌은 작게 웃음지었다. 이리 오라며 팔을 뻗는 코로리의 모습에 어쩔 수 없이 코로리의 옆에 누워 코로리를 끌어 안는다. 자신이 안기기엔 코로리가 작지 않은가. 한쪽 팔을 코로리의 머리 아래쪽으로 넣어 팔베개를 해주며 등을 토닥이려고 한다. 양심이 아프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뭐든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쉬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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