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 그랬어갖구 엄청 당황했지만…… 그래도 분신사바로 해결했으니까 석고대죄할 필요 없다구~!!!~!! (#^.^#) 근데 분신사바 이야기하니까 코로리가 만약 유령이라구 하면 그런 강령술 같은거에 엄청 잘 불려가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구 ㅠㅠㅠㅠㅠㅠ 렌주는 언제쯤 푹 쉴 수 있을까……… 다음주에도 또 바빠진다니 역시 업무강도가 걱정돼 。゚(゚´ω`゚)゚。 힘내지 않아도 괜찮으니가 렌주가 꼭 우선이길 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해버리는거마저 귀여워 ㅋ큐ㅠㅠㅠㅠ 여렌이 조금 고양이 같은 느낌이 있다~!!!~! 남렌이도 코로리한정 잘웃는다거나 하니까 사실 남렌이도 원래는 고양잇과 같은 느낌이 있었으려나 싶구??? 코로리는 코로리라 보지 못한 모습 같은거?!??!! 헉 렌이들은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구나 (*´-`) 서로가 서로에게 레고블럭 같은 느낌……… 그래도 서로 코로리를 잘 부탁합니다 하는 건 귀엽구…………. 코로리들은 암생각없어 (⌒▽⌒) …………………….
렌이 아쉬워해두 새빨간 얼굴로 입술 꾹 다물고 고개 저으면서 대답도 안할거 같구 ㅋㅋㅋㅋ큐ㅠㅠㅠ 평소에도 좋아하는거 많이 티난다는 말 ㅋㅋ큐ㅠㅠㅠ 렌이 그대로 하면 코로리 진짜 고장날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 허술하니까 당연히 가능하다~!!!~ 역시 시트짤 때 제일 첫번째 모티브가 하찮은 신님이었고~!!!~!
난이도 0이 아니라 렌으로 선택하고 게임 시작하면 바로 엔딩 뜰지도 몰라…… 캐릭터 선택과 동시에 공략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ω`●) 코로리가 워낙 침대에서 안 나와갖구 가만두고 다른 일 하러가면 그사이 잠들어있을지도 모르는게 ()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남의집 가서 뭐하는거니 싶지만……. 최고의 둥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회식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 앗 렌주가 걱정덜라니 걱정은 이만 넣어두겠어~!!~! 대신 응원을 꺼낸다~!!!~!!
마치 저 거짓말 못 해요, 라고 말하는 거짓말쟁이가 된 것만 같았다. 뭐, 좋게 봐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웃기기도 했고. “저도 코로리하고 오래 같이 있고 싶어요.” 렌은 코로리의 말을 해석해 답했다.
”그렇다면 영영 모를래. 내가 알고싶은 건 코로리 뿐이니까.“
렌은 코로리의 조그만 대답에 똑같이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렌은 이전에 자신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깨진 유리조각을 반짝인 것이라고 착각했을지도 모른다는 제 말. 지금이라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그 결은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부정. 렌은 코로리가 인간과 신이라는 관계에 대해 불만이 있음을 어렴풋이 느꼈다. “나는 코로리가 신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코로리 덕분에 어머니와도 더 가까워지게 되었고. 내 상황에 대해 숨기거나 거짓말 할 필요도 없으니까. 코로리는 신이니까 나를 더 잘 이해해 주잖아요.” 만약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그저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렌은 생각했다.
렌은 잼 바른 식빵이 되었다는 코로리의 말에 작게 웃음을 흘렸다. 코로리의 체온은 따끈따끈했다. 게다가 아침에 잡아먹는다니 “저를요?” 렌은 자신을 와앙 하고 깨무는 척 했던 코로리를 떠올리며 쿡쿡 웃었다.
/코로리 유령 ㅋㅋㅋㅋㅋㅋ 쉬운 유령이네 ㅋㅋㅋㅋㅋㅋ 나는….. 방금도 일하고 왔지…! 하하! 내일도 일하러 간다…… 으…… 다음주가 바빠지는 게 아니라 사실 지금 시간 내서 노는 것에 가깝달까. 놀아줘야 또 일도 하지…! 라는 느낌?
여렌이 고양이같은 느낌! 있는 것 같기도?!! 남렌이는 개냥이 느낌일려나? 예민하지만 사람들하고 잘 지내고 싶은? 여렌이는 모두와 잘 지내야 한다는 생각은 남렌이보다는 적은 편인 것 같다 싶기도 하고? 코로리는 암 생각 없어서 귀여워~~
ㅋㅋㅋ큐ㅠㅠㅠ 새빨개진 코로리 귀여워……… 코로리 고장나는 것도 너무 귀여워…. 허술한 것도 넘 귀엽고…… 렌은 만들 때 무슨 생각했더라….? 별 생각 없었따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게임이 안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렌 침대에서 자고 있는 것 보고 싶다 넘 귀여울 것 같고 사랑스러울 것 같지 흑흑 그런데 내일 회식이라구….????? 힘내서 이기고 오는 거야 코로리주!!!
"방금 내 양심 씨가 나 머리 콩 했어." 렌을 꿈 속에 데려가는 생각. 굳이 신계로 돌아갈 필요도 없다. 꿈 속으로 도망가버리면 그만이니까, 영원히 신으로서의 업도 시간에서도 도망쳐서 오롯이 렌과 함께 있을 수 있었다. 꿈이니까 무엇이든지 이루어질테고 아무도 알 수 없다. 물론 그리 생각하자마자 상상 속 양심에게 대차게 혼나는 중이다. 계모들이 울면서 도망가게 할 거냐구! 코로리는 동화속 그 어떤 악역보다도 제일 심보가 못된 건 자신이라고 확신했다.
"당근 밭에서 호박만 찾으면 어떡해."
코로리는 작게 웃어버렸다.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렌이 그러겠다고 고집한다면 말리겠지만, 그리고 지금 단순히 말로만 들었을 뿐이지만, 그렇지만 누가 잼 아니랄까봐! 듣기에 너무 달아서 웃음이 날 수 밖에 없었다. 코로리는 렌이 들려주는 말을 잠자코 듣고, 입술을 몇 번 벙긋거렸다. 무슨 말을 하려다 말고, 다시 말을 해보려다가 말고, 망설이고 말을 다듬다 결국 입술을 꼭 물어버렸다. 신이 아니었어도 상관없는 거잖아. 내가, 나는, 내가 싫은 건ー 인간이었던 적이 없으니까 할 수 있는 말 같아서, 렌의 말을 전면으로 부정해버리는게 겁나서, 렌은 그저 코로리를 신경써주는 것 뿐이니까, 저런 말을 말할 필요가 없다. 품에 안겨 있어서 다행이었다. 표정을 숨기려고 하지 않아도 되니까.
"응, 내일 아침은 렌 토스트야."
코로리는 렌의 품에 조금 더 파고들었다. 꼭 붙어있는게 좋았다. 하지만, "안 불편해애?" 렌이 잠들 때 불편하게 여길까봐서 작게 물음이 쫓아왔다. 그야 아까 렌 크ー게 자고 있었으니까아.
엄청 쉬운 유령이지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쉽게 오고 쉽게 갈거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치구 싶어서 강령술 끝내려고 해도 안 가구 있다가 렌 얘기 꺼내면 호다닥 사라질 거 같은 (⌒▽⌒) 어제 고생 많았어~~~!! 회식 너무 늦게 끝나서 아예 못들어왔다 ㅋㅋ큐ㅠㅠㅠㅠ 새벽 귀가 싫어요~!…………… 그리구 렌주가 무리하고 있는 것만 아니면 좋겠어 。゚(゚´ω`゚)゚。
사실 렌코로리는 고양잇과 커플이었던 걸까 (#^.^#) 렌냥이한테 배방구하구 냥냥펀치 맞을래~~~~~~~~!!!!~!! 코로리 정말 일자무식단순인데 귀여워해줘서 다행이지……… 렌 만들 때 별생각이 없었다구……………………? 세상에서 제일 멋있고 귀엽고 아름다운 아이를 만들겠단 생각을 하지 않아도 이런 천사가 나오는구나……………………………… 렌주는 신이구나………… (?)
렌 선택하는 창 자체를 이스터에그로 만들거나 공략 다봐야 열리는 히든엔딩으로 만들어야 할지두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 냅다 침대 한가운데서 자갖구 렌이 누울 공간 없을 거 같은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귀엽고 사랑스러운 줄 알았던 빌런 ()……………….
렌은 코로리가 못된 생각을 했다는 말에 “?” 물음표를 띄웠으나 코로리가 자주 이야기하던 ‘집에 안 보내 버린다?’하는 말을 떠올리고는 못된 생각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고는 웃었다. 자신이 뭐가 좋다고 그러는 건지. 하지만 그 욕심어린 애정이 렌은 더욱 기꺼웠다.
“뭐 어때. 내 맘인데요.”
렌이 조금은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코로리가 당근은 당근들과 살아야지, 호박을 찾으면 어떡하냐는 말이 마치 코로리를 떠나 다른 인간을 사랑하라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코로리를 떠나 어떻게 살겠는가. 영영 떠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인데. 떼어내려다간 뜯겨져나갈 사랑인데. 너덜너덜해질 게 뻔한데. 렌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아버지도 어머니에게 느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 사랑이 식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나. 미래의 자신도 아버지를 닮아 그렇게 될까.
렌은 자신의 말에도 코로리가 대답을 망설이다가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자신의 말이 코로리에게 닿지 않았음을 느꼈다. 그리고 코로리가 하는 말이 자신에게 닿지 않고 있음을 알았고. 렌은 대신 코로리를 안은 팔에 힘을 주어 더 꼭 안았다. 내일 해가 뜨면 아침 식사가 될 운명인 렌은 코로리의 말에 작게 웃었다가 안 불편하냐는 말에 “전혀요.” 라고 답했다. 오히려 좋은 쪽이었다. 렌은 몸을 모로 돌려 코로리를 가슴팍에 더욱 꼭 안고는 그 정수리에 턱을 괴었다.
“코로리.”
나직하게 불렀다가 잠시 말을 멈추고. 다시 말을 이었다.
“나는 왜 인간으로 태어났을까요. 인간과 신 사이에서는 인간도 태어날 수 있고 신도 태어날 수 있다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부터 종종 생각했어요. 만약... 내가 신으로 태어났다면 덜 불행했을까. 덜 괴롭고 덜 외로웠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유령 귀여웟~~~~!!!!!!! 회식이 너무 늦게 끝났구나 ㅠㅠㅠㅠㅠㅠ 고생 많았어. 그래도 무사 귀가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푹 잤으면 좋겠다. 어제 회식하고 새벽 귀가했는데 오늘도 출근 한거야? ㅠㅠㅠ?
알고보니 고양이과 커플이었던 렌코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 냥냥펀치 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조아 ㅋㅋㅋㅋㅋ 그 단순함이 너무 귀엽지 않아? 그렇다고 너무 단순하지도 않고 변화 무쌍한 모습이 넘 귀여운걸. 렌...... 뭔가 픽크루 만지다가 딱! 어?! 이건..... 하고 단숨에 만들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관상이 과학이다처럼 픽크루로 캐 짜면 캐 외향에 따라 성격이랑 과거사랑 막 정해지지 않아?(네?)
렌으로 엔딩 보려고 노말 루트 다 깨버리기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코로리 침대 한 가운데에서 자도 렌이 코로리 끌어안고 자면 얼추 공간이 나오지 않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고 사랑스러운 빌런이잖아~~~!!!
이게 무서웠다. 코로리는 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받아들일 수 있었다. 물론 바라지 않았다. 당연히 그런 미래는 없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걸, 계속 옆에 있는 걸, 이렇게 따스하게 맞닿아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게 렌이 웃지 않으면서는 아냐. 렌을 늘 웃게 할 수 없다는 것쯤이야 알고 있다. 코로리는 그럼에도 그걸 바라서, 그런 꿈을 꾼다. 그러니 최소한 웃지 못하게 만들고 싶지만은 않아서, 그런데 종종, 그저 자신이 자신이라는 이유로 렌을 웃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무섭다던, 행복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던, 옆에 있어달랬던, 그런 렌의 목소리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코로리는 분명, 괜찮다고 그러겠다고 했는데 그런 내가 너를 더 괴롭게만 하는 것만 같아서.
"따뜻한 구름 같다아."
렌보다 늦게 자겠다 고집 부려놓고, 코로리는 먼저 잠들어버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맞닿은 부분들도 렌이 팔에 힘을 꾹 주고 있음을 알았다. 작은 웃음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렌에게 꼭 닿아있어서 울리는 걸까. 빈틈이라고는 없게 맞닿아 뺨이 눌렸다. 코로리는 렌의 심장 소리를 들었고, 머리 위에 턱이 괴어지는게 느껴졌다. 구름에 파묻혀서 안 보이게 된 기분, 좋았다. 코로리도 렌에게 따뜩한 구름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꼭렌처럼 포근하고 상냥하길, 웃음나게 만들어주길. 그러다 나직하게 불린, 한순간에 지어버린 이름에 "응ー" 하고 답을 하였다.
"그건,"
코로리는 렌의 말을 듣는 순간 몸이 차갑게 식는 것 같았다. 다급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나, 나 때문에ー 자신이 계속 호박이니 당근이니 얘기해서, 내가 또, 코로리는 렌이 턱을 괴고 있음을 알았지만 고개를 들었다. 렌을 바라봐야 했다.
원래 회식하면 맨날 새벽에 집 들어가갖구 ㅋㅋㅋㅋ큐ㅠㅠㅠ 차라리 어제는 좀 일찍 끝난 편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회식에 지지 않고 오늘도 무사출근 무사퇴근~~!~~~! 오늘 이상하게 너무 바빴지만 그래도 잘 처리해냈으니까 괜찮다구~~!~~~!!!!!!
완전 좋아 (#^.^#) 너무 단순하지 않은 것도 이제 너무 극도로 단순해서 강아지마냥…… 약 든 사료 주면 약만 뱉고 먹다가 산책? 간식? 하면 바로 꼬리 흔드는 그런 느낌 같애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너무 단순해서 너무 변화무쌍해졌다 () 렌주는 신이었던게 맞구나~~!!!~~!!!! 나는 코로리 짤 때 캐릭터성부터 정했던 거 같애 (о´∀`о) 쌍둥이캐다 보니 캐디는 코세이랑 맞춰야하기도 했구~~~!!!
난 그럼 당연히 엔딩 다깨고 렌 히든엔딩만 닳도록 돌려볼거야…… (*´꒳`*) 하긴 코로리 잠들면 얌~전 하니까… 엎어가도 모르구~~ 만약 코로리는 렌이 자기 둥지에서 잔다! 라구 가정하면 너무 좋아갖구 못 잘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차리러 다녀와야 해() 렌한테 뽀뽀 왕창 하고 싶은거 참아야해~~~!!!~~!~!!
렌이 푸스스 웃었다. 방금의 툴툴거림은 정말로 사소한 것이었는데. 평소에 투정을 안 부려서 그런 건지. 코로리가 과도하게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렌은 조금 의아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다. 렌은 코로리의 코끝을 약하게 잡아 흔들려고 했다. 바보 코로리.
따뜻한 구름이라는 건 코로리에게는 큰 칭찬일까. 렌은 코로리가 자신에게 해주는 많은 말들이 좋았다. 사랑스럽다는 말이 이런 저런 비유로 와 닿는 것 같아서. 그래서 괜한 말을 꺼내는 걸까 싶었지만. 이미 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었다. 렌은 다급히 고개를 드는 코로리와 눈을 마주했다가. 이내 커다란 손으로 코로리의 눈을 덮었다.
“알아요. 아버지가 외도한 것도. 어머니가 인간들과 아버지를 증오하게 된 것도. 하필 내가 인간이고 또 아버지를 닮았던 것도. 다 내 잘못이 아니죠. 어머니가 나를 사랑하지만 그럼에도 나를 볼 때 괴로움을 느낀다는 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감정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는 스스로 괴로우셨죠. 나도 그랬고.”
렌은 코로리를 가렸던 손을 다시 치우고 코로리를 바라봤다. 아버지의 외도는 코로리에게 꺼내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나 이상하게 오늘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생각보다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흑흐규ㅠㅠㅠ 코로리주 완전 고생하잖아....... 그래도 일찍 끝난 편이라니 다행이야.........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일이 한가할 때도 잇고 바쁠 때도 있는 거지(토닥토닥)
약든 사료 주면 약만 뱉고 밥만 먹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 입장에서는 답답하면서도 귀여워....... 신이라니 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나는 설정 먼저 짜면 설정에 맞는 얼굴 찾느라 픽크루 완전 배회하면서 돌아다녀 ㅋㅋㅋ큐ㅠㅠㅠㅠ 이 설정에 맞는 관상을 찾아야 해 하면서 근데 픽크루에는 남캐가 적어서 넘 힘들어진다......
코로리 미연시도 만들어주세요.......흑흑. 그런데 코로리 지금 렌이 자기 둥지에서 잘 예정이니까 렌부터 재우려고 하는 거야? ㅋㅋㅋㅋ큐ㅠㅠㅠ 지금도 뽀뽀하려는 거 가까스로 참고 있는 코로리 씨.....ㅋㅋㅋㅋ큐ㅠㅠㅠ
조금. 코로리는 조금 투정부렸다는 렌의 말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잊었다가, 코 끝이 잡히니 눈을 꼭 감았다. 작은 장난이었음을 알고서 눈을 동그랗게 뜨며 깜빡인다. 나 왜 계속 먹구름이 끼지. 이상한 일이다. 투정 소리 듣기를 몇백 몇천년, 어르고 달래기를 몇백 몇천년 해왔으면서 오늘따라 왜 이럴까. 렌이라서 그런걸까, 아니면 하필 오늘이라서 그런걸까. 코로리는 자신이 이상한 것 같았다. 아플 때 원래 이랬던가, 여지껏은 늘 자려고만 해서 모르겠다.
"레, 렌…."
코로리는 눈이 가려지자 더듬거리며, 작게, 불안한 듯 렌을 불렀다. 무슨 표정을 짓는지 모르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짐작할 수조차 없다. 코로리는 잠시 마주쳤던 렌의 표정만 곱씹었다. 렌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코노에에게 들었던 이야기다. 렌에게 물어봐도 해주지 않을 거라던 이야기. 코로리는 렌의 손바닥 아래서 머릿속이 멍해졌다. 눈 앞이 새카맣기 때문에 머릿속도 아무것도 남지 않고 지워지고 만걸까. 렌이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하게 만들어버린 건 누구지? 코로리는 정말로 손끝이 차가워진 것 같았다. 눈 앞을 가리고 있던 손이 사라지고 다시 렌이 보였다.
"아냐, 나는ー"
내가, 누구지? 잠에서 태어난 이름 없는 신. 인간계에 내려오기 위해 머리카락을 까맣게 물들이며 지은 이름 코로리. 아니, 무엇으로 불리는지 무엇인지는 상관없다. 렌의 질문에 대한 답은 확신했다. 코로리는 렌을 바라보지 못했다. 고개를 숙였고, 눈을 꼭 감으며 도리도리 고갯짓을 한다.
"나는, 그냥, 렌을 아프게 하는, 힘들게 만드는 게 전부 싫어."
그게 나인 것 같아서 무서워. 사랑스러운 연인으로 계속 남아있겠노라 약속해놓고, 욕심 때문에 계속 괴롭히는 것 같아서.
이제 6월 끝나가서 그런지 오늘 하반기 워크샵 이야기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차라리 일할게요 。゚(゚´ω`゚)゚。 。゚(゚´ω`゚)゚。 。゚(゚´ω`゚)゚。 렌주는 오늘 하루 어땠으려나~~~!!! 야간하는 날인지 퇴근했을런지 휴일인지 어떨런지 모르니 (*´-`) 아무튼 잘 보내고있길ㄹ~~!!!~!
귀신같이 약 든 거 찾아내서 안 먹을 거 같지 코로리강아지라면 (⌒▽⌒) 렌뭉이는 왠지 약 주면 주는대로 약 있는 거 알아두 다 먹을 거 같아……… 사랑스러운 강아지 (о´∀`о) 아 맞아 그런것두 있지~~~~!!!!~ 코로리는 캐디도 캐디여서 픽크루 합의보기 정말 힘들었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나머지는 다 무난한데 눈색이 ()
맞아~~!!!~! 아까 낮잠잘 때는 아픈 탓에 자기가 홀라당 먼저 잠들어버리기도 했구, 지금은 자기 둥지 + 아까 자구 일어나서 조금 나음 + 혼자 남겨두는 느낌이라 싫음 의 콜라보 효과지~~~!!!!~! 렌 잠들면 약속했던 뽀뽀 한 번……… 아주 신중하게 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은 불안해하는 코로리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조금은 마음이 아파왔다. 하지만 괜한 이야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해야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차분하고 담담한 표정은 코로리를 달래듯 살짝 미소를 띄기도 했다.
"그러면 코로리는 내가 좋아하는 수영도, 바다도, 어머니도 싫어해야겠네요? 세상에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없어요. 모두 양면을 가지고 있으니까. 게다가 그렇게 되면 코로리는 나를 제일 싫어해야 할걸? 내가 나 스스로를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할 때가 제일 많으니까."
렌은 코로리의 이마에 이마를 맞대려했다. 푹신한 침대 위에서 아늑한 이불 안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를 바라본다. 신체의 거리가 마음의 거리도 좁혀주는 걸까?
"그래도 코로리가 나한테 예쁘다, 반짝인다, 사랑스럽다 해줘서 내가 나를 사랑하는 연습을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는데. 코로리가 그러면 어떡해. 나 아프게 할까봐 힘들게 할까봐 맨날 눈치 보고 숨길 거에요? 나는 그것도 싫어. 나는 코로리를 다 알고 싶은데. 그게 아프든 힘들든 어떻든 간에. 그리고... 그런 모습도 사랑할 거고."
그리고 코로리도 그래주길 바란다. 나의 싫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더라도 내 날카로운 부분이 코로리를 괴롭게 하더라도 그것까지 사랑해줬으면. 그리고 실제로 사랑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제 약한 모습도 꺼내놓을 수 있었다.
누구든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순 없다. 그럴 수 없음을 렌은 오래 전부터 깨달아왔었다. 자기 또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음을 알았고. 그것은 수영 선수라는 경쟁적 상황에서 배운 것이기도 했다. 누군가 1등을 하면 누군가는 2등을 하게 되는 곳. 시기와 질투가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곳이었다. 2학년 때는 그것 때문에 선배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고.
/썰은 내일 이어올게~ 졸려서 크윽.... 오늘은 야간 근무라 아침 퇴근이야~~ 코로리주도 오늘 고생 많았어!!! 오늘 답레 쓰면서 가을방학_베스트 앨범은 사지 않아 노래 떠올렸어...!잘자!
하반기 워크샵.......ㅋ.ㅋㅋㅋ..... 나는 야간 근무하고 어제는 쉬고 개인적인 일 보내고 왔우~ 오늘은 쉬고 있는데 골골거리는 중... 피곤햇..... 렌뭉이 순한 강아지이지ㅋㅋㅋㅋㅋㅋㅠㅠㅠ 약도 잘 맞고 의젓한 느낌의 대형견이려나~ 코로리 눈색으로 픽크루 찾기 엄칭 힘들지 ㅋ큐ㅠㅠㅠㅠ 왜 남은 뽀뽀 한 번은 렌 잠들면 하는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코로리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궁~~!!!
코로리주 주말 잘 보내고 있길 바라면서 갱신할게~~!!!! 내가 밀린 일처리 때문에 한 삼주 정도는 못 들어올 것 같아서 ㅋㅋ큐ㅠㅠㅠㅠ 미리 얘기해두고 가려고 갱신했다ㅠㅠ!! 그러니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고~~ 느긋하게 기다려줘~~~ 하반기 워크샵 잘 다녀오길 바라고...... 건강이 우선이니까 일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다녀올게~
코로리는 살짝 미소를 띄는 렌을 보았다. 마주 웃지도 못하고, 표정을 일그러뜨릴 수도 없어 그저 눈만 꿈뻑거렸다. 입 꼬리가 멋대로 움직이지 않게 입술을 꼭 물고서. 렌 앞에서의 코로리는 감정에 솔직하니 웃는 표정이 대부분이었다. 떨리는 눈이 불안해하고 있단 것쯤이야 쉽사리 알려준다.
"싫어…."
기운없는 작은 목소리와 함께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수영, 바다, 어머니, 미워할 수 있었다. 아니, 미웠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물에게는 시샘한 적도 있으니까, 미워할 수 있지만 렌이 좋아하는데 내가 어떻게 미워해. 코로리는 그렇게 참은 적이 있었다. 렌에게서 렌이 좋아하는 건 뺏지 않겠다고, '사랑스러운 연인인 코로리'도 뺏지 않겠다 다짐했으니까. 그런 코로리였지만, "내가 렌을 어떻게 싫어해…." 이것만큼은 불가능했다.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문장 자체로도 너무 아파서 괴로웠다. 차마 렌을 안지도 못하고 렌의 옷자락을 꾹 쥔다.
"…진짜?"
예쁘다보다는 멋지다를 좋아하고, 반짝거린다거나 사랑스럽다는 말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줄만 알았어서, 코로리는 순식간에 헤실 웃어버리고 말았다. 동그랗게 떴던 눈에 불안감은 사라져 기쁨이 가득 차올랐다. 그러고서 눈을 접으며 웃으니, 분명 불안해했으면서, 아파했으면서 꼭 없던 일이었던 것 마냥 좋아하는게 보였다.
"다행이다아. 괴롭히기만 했을까봐…."
무서웠어. 또 끝 말은 삼켜버리고, 코로리는 렌을 바라보았다. 아프게 할까봐 힘들게 할까봐 눈치 보고 숨기는게 싫다고, 다 알고 싶다고, 그런 모습도 사랑하겠다고. 그렇게 말하는 렌을 가만 바라보기만 했다. 렌이 왜 자신을 좋아하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날 좋아하는구나아." 마음을, 사랑을 준 인간에게 돌려받으리라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그야 몇백 몇년간 인간에게 마음을 써왔지만 알아주는 인간이라고는 한 명도 없었으니, 그러니 코로리는 렌에게도 주는게 익숙했다. 새삼스레 나도 받고 있었어ー 알게 된 코로리는 코로리는 한 번 더 함박 웃어버린다.
코로리 ㄱㅇㅇ.... 잘 지냈어? 돌아왔다...! 답레는 천천히 들고올 것 같지만~ 가을방학 좋아해서 자주 듣는 편이야~ 렌뭉이 ㅋㅋㅋㅋ 왠지 착하고 순한데 덩치때문에 의도치 않게 사고칠 것 같은 느낌 ㅋㅋㅋ 물 좋아해서 물만 보면 수영하려고 해서 매번 쫄딱 젖어오기() 코로리 눈색 포기 선언 ㅋㅋㅋㅋㅋ 하반기 워크샵 잘 미뤄졌으려나? 이사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 나는 별일 없이 돌아왔오 상판 쉴때 열심히 일했어야했는데 제대로 못해서 후회된닷.......(널부렁)
렌주 안녕~! 엄청 늦은 시간에 왔다갔잖아~~!!~!~ 잘 잤길 바란다구!!!! (*´꒳`*) 앗 맞았다~~!!!~ 렌주한테 듣고서 종종 찾아 듣다보니 알고리즘이 학습해서 알아서 짠 플리에 포함되곤 하더라구~! 다른 노래도 종종 들었어~~!!!~! (о´∀`о) 덩치 때문에 의도치 않게 사고치는 거 귀여워ㅜㅜㅜㅜㅜ큐ㅠㅠㅠㅠㅠㅠ 의도치않은 사고인데도 꼬리 추욱 처져서 눈 굴리고 있을거 같구ㅠㅜㅠㅜㅠㅜㅠ 물만 보면 수영 ㅋ큐ㅠㅠㅠㅠ 비오는 날 산책 엄청 조아하려나?? 물웅덩이 생기니까~!!~!!~ 그렇다면야 렌뭉이는 목욕 엄청 자주하겠다 (⌒▽⌒)
워크샵은 다행히 잘 미뤄졌어~!!!~!~ 그리고 이사는 방금도 부동산에 전화하구 온 참이야………… 주말마다 집 보느라 고생 중이지만 할 수 있다……!!!!!!!!!! 일은… 사람인 이상 효율이 늘 100%일 순 없으니까 언제나 돌이켜보면 아쉽고 후회된다구 생각해……… 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것도 나아갈 수 있단 뜻 아닐까~~!!! 그러니까 난 널부렁 렌주를 복복복이야~!! (●´ω`●)
잘 자고 일하고 오늘도 일하고 하느라~ 알고리즘이 코로리주의 플리에 가을방학을 침투시키고 말았구만 ㅋㅋㅋㅋ 다른 노래들도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나름 잔잔한 기분이고 싶을때 들으면 좋더라구우 지나갈수 있을줄 알고 좁은 틈 꾸역꾸역 들어갔다가 낑기고 만 렌뭉이 보고싶다 ㅋㅋㅋ 비오는 날 산책도 좋아해서 맨날 목욕 시켜야하는 ㅋㅋㅋㅋㅋ 워크샵 잘 미뤄졌다니 다행이다~ 아이고 이사하느라 고생이야. 이사하는거 쉽지 않지. 그래도 좋흔 집 찾으면 그것만으로 엄청 좋은 일이니까!! 힌내서 좋은 집 찾는거야~~! 화이팅이야! 흑흑 좀더 열심히 일했어야했는데 그래서 아직 일이 많은 것 아닐까(복복 당해서 복슬해짐) 물론 일은 언제나 많지만......() 오늘도 열심히 일했따구~
렌은 불안해하는 코로리의 표정을 눈에 담았다. 생각해보면 코로리가 잘 보여주지 않는 귀한 모습이기도 했다. 코로리가 웃는 모습도 좋았지만 렌은 코로리가 우는 모습도 불안해하는 모습도 모두 알고 싶고 갖고 싶었다. 괜히 코로리를 괴롭히는 것 같으면서도 그럼에도 코로리가 자신을 떠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걸 확인하는 듯해 기꺼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런 제 마음을 알면 코로리는 못된 아이라고 할까?
“응. 진짜.”
코로리의 눈동자에 피어나는 기쁨과 그로 인해 번지는 웃음이 렌에게도 옮아가 웃고 만다. 그래도 역시 코로리는 웃는 게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코로리를 만난 이후부터 행복하지 않은 때가 없었는데? 만나기 전의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렌은 코로리가 자신을 괴롭혔다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코로리를 바라봤다가 이내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코로리를 보며 웃었다. “힘들고 괴로운 순간이 완전히 없었다고 말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그걸 상쇄할 정도로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을 주니까. 코로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좋아하고 있을 걸요?” 코로리를 만나고 렌은 스스로를 좀 더 마주하게 되었다. 그런 순간이 고통스럽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이만큼 나아지게 된 것은 코로리가 주는 긍정과 사랑의 햇빛 때문일 것이라고 렌은 생각했다. 코로리를 만나지 못했다면 영영 자기 혐오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았을까. 렌은 코로리를 꼭 끌어안았다.
“저는 아픔이나 괴로움, 고통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겨낼 수 있을 정도의 고통은 나를 성장시킬 뿐이라는 걸 배웠으니까. 마치 성장통이나 근육통, 고된 훈련이나 자기 성찰처럼. 유년시절의 불행이 코로리를 만나기 위해 예비된 고통이었다면 그 지난한 외로움과 지속된… 자기혐오도 기껍게 느껴질 정도로.”
종종 자신이 신으로 태어났다면 코로리와 이어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인간으로 태어나 힘들었던 것들이 이내 괜찮게 느껴지기도 했고. 그리고 어머니 덕분에 코로리를 바로 신으로 눈치챘었던 것이라면 그것도 기꺼웠고. “그렇다고 제 유년시절이 코로리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으니까 걱정마요. 그냥 그런 생각도 들었다는 거니까. 그만큼 좋아한다고요.” 그만큼 좋아해서 이 행복이 무서울 정도로. 이 행복이 끝이 나면 자신은 망가지지 않고 온전히 서 있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실히 코로리는 제 인생의 소중한 독사과일 것이라고. 어째된 게 제 깨어진 부분에 대한 자기고백이 되어버렸지만.
진짜? 응, 진짜. 짧디 짧은 문답인데 울림은 그렇지 않았다. 코로리는 신이기에, 그렇기에 인간의 관점에서 벗어나 눈 앞에 있는 존재 자체를 사랑한다. 여지껏 흘려보내온 시간이 모두 무의미하게 느껴질 만큼이나 매 순간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네가 소중했고, 지금처럼 욕심의 한계선을 높여줄 때마다 기꺼웠다. 내가 너무 욕심쟁이라서, 계속 욕심부리면 렌은 무서울거야. 그랬으니까, 코로리는 바라볼수만 있어도 좋았다. 지금도 그렇다. 인간들에게는 무서운 이야기겠지만, 앞이 보이지 않게 된다거나 들리지 않게 된다거나, 말을 못하게 된다던지, 팔다리가 모자른다던지, 혹여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나더라도ー물론 네게 그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지만ー이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기적같게도 이 욕심쟁이에게 손을 건네주어서, 코로리는 렌의 옆에 있게 되었고, 같이 있게 되었고, 오지 않은 시간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나랑 있어서 행복하대! 아프게 했던 것도, 아프게 되더라도, 그래도 내가 좋대. 구름이 다 솜사탕이야ー 빗방울이 설탕가루, 눈송이는 별사탕!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코로리는 어째선지 웃고 있는 렌을 보면서 헤실헤실, 바보같게도 흐물흐물 녹아내려서 웃음이 나왔다.
"있지이, 나는…"
우습지도 않은 인간 흉내를 낸 이름으로 네 옆에 있어온 시간들, 인간세상에서의 찰나같은 이 시간들만으로도 너를 평생 기억할 수 있어.
"렌이 행복한게 좋아. 렌이 다른 누구랑 어디서 무얼 하더라도, 그래서 네가 행복하면, 응, 좋아."
코로리는 소곤소곤, 렌이 꼭 끌어안아주고 있는 품에서 자그맣게 입을 열었다. 렌이 싫어할 거라고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였는데, 말하지 않는 것도 싫다고 하니까, 그래도 사랑할 거라고 말해주었으니까, 욕심낼 수 있다. 아니, 모른다. 이럴 줄은 몰랐다고,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언젠가 도망가버릴 수도 있겠지. 그래도 나는 렌이 좋으니까.
말이 모자랐다. 좋아한다고 몇백번이나 말해버릴까, 렌이 좋아하는게 뭐였을까ー 뭐든 해주고 싶은데 마음만 앞서고 무얼 해야할지, 지금 할 수 있는게 뭔지 몰라 앓았다. 마음을 전할 방법이 떠오르질 않으니 꿈앓이로 앓는 것보다 이렇게 마음을 앓는게 더 힘든 것만 같다. 그러다 코로리는 "…지금 해도 돼ー?" 기억해냈다! 한 번 허락 받은 입맞춤, 아직 하지 않았다는 걸! 코로리는 렌을 빤 바라보려다, 그러다가는 렌이 답을 주기도 전에 입 맞춰버릴까, 허락받았던 한 번만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서 다시 렌의 품 속으로 쏙 들어갔다. 여름날 계곡에서 가끔은 제멋대로 해도 괜찮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다지만, 가끔이 아니라 매번 제멋대로 굴어버리면 어떡하나. 고개를 묻고서 웅얼웅얼. "나는 렌이 허락해주는 만큼만 할 수 있단 말야ー 치사해애. 나도 알려주게 해줘." 인간들 따라 교복 입고 학교 다닐 적 역시 국어 공부는 해둘 걸 그랬나 싶다.
갑자기 우리부서 분이 한 분은 수술하게 되구 한 분은 급하게 출장으로 갑자기 인원이 두명이나 비어서………………… 주말내내 메꾸고 오늘도 엄청 정신머리 없었는데 그래도 짬짬히 쓰던거 어떻게든 완성해왔어 。゚(゚´ω`゚)゚。 。゚(゚´ω`゚)゚。 。゚(゚´ω`゚)゚。 내일은 심지어 미리 건강검진 잡아둔거에 또 퇴근하면 집 보러 간다…………………………. 지금도 아직 퇴근 못해서 (⌒▽⌒) 하지만 저녁 먹는 시간 겸사 농땡이야~~~!!!~~!~~!!~!
으응 나도 뭔가 가을이 어울리려나~~ 싶다가두 원래 렌(?)이랄지 코로리 앞에서의 댕댕모드가 해제된 렌이랑 어울리는 분위기의 아티스트라구 생각햇서~~~ 하………… 좁은 틈에 끼인 렌뭉이 지금 우리 회사에 나타낫으면 해………… 볼깨물어주고 털 날린 거 모아서 또 다른 렌뭉이 만들 수 잇을 만큼 쓰다듬어줄래~~~ ㅜㅜㅜㅠㅠㅠ큐ㅠㅠㅠㅠ (●´ω`●) 렌주는 요즘 일 어땠으려나??? 내가 바빴으니까 일 할당량 총량의 법칙(?)으로 렌주가 널널햇어야만해~~~~~!!!!~! 렌주 복지해~~~~ (*´꒳`*)
품속의 신님이 자신의 행복을 바래준다.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 평생치 행운을 다 써버렸대도 좋아. 살면서 제 운이라는 것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이런 날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수긍할만 하다.
“코로리가 그게 좋다고 한다면 저는 항상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행복을 노력할 수 있을까. 물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자신은 행복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 그 결실을 맺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진작 얘기해줄걸 그랬어요.”
렌이 목을 울리며 웃었다. 물론 딱히 할 타이밍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당신으로 인해 행복하다고. 그런 말을 할 일은 많지 않을테니까. 그럼에도 행복하다는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찾다보면 꽤 자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언제든 이야기할 수 있을테니까.
”…? 뭘요?“
지금 해도 되냐니, 렌은 순간 한참 생각하다가 이어지는 코로리의 말에야 무엇임을 깨달았다. 한 번 허용된 입맞춤을 말하는 것이려나? 허락을 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눈치 챘음에도 괜히 모르는 척 품에 꼭 안겨있는 코로리의 정수리를 내려다봤다.
뭐….라고….? 엄청 고생했을 것 같은데 ㅠㅠㅠㅠㅠ 그래도 짬짬히 써줬다니 고맙구 흑흑 코로리는 언제나 햇살이야… 그래도 무리하지 말기야~~! 내일도 엄청 바쁜 하루 예약이잖아 ㅋㅋ큐ㅠㅠㅠ 지금은 퇴근한 거지…???? 그런지…?
원래 렌은 차분한 느낌이기도 하니까 분위기가 비슷할지도…? 노래 들으면 매번 캐릭터랑 어울리는 노래들 찾아보곤 하는데 또 하나 건졌다…! 뭔가 이번 일상하고도 잘 어울리는 느낌의 노래랄까. 공교롭게도 또 가을방학이야 ㅋㅋㅋ큐ㅠㅠ ‘가을방학_그대로 그대로’ 이거…! 흑흑 코로리주 회사로 렌뭉이 보내버려~~! 나는 요즘 회사일이 이래저래 싱숭생숭한데 어느정도 잘 해결될 것 같아~~ 엄청 일이 많지는 않은 상태랄까 ㅋㅋㅋㅋ 코로리주도 복지 챙겨….ㅠㅠㅠ!!! 답레는 무리하지 않아도 되니까 천천히 줘도 오케이야~~!!!
항상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말에 코로리는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거나, 나 만나구서 행복하댔으니까, 나도 노력할게! 같은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말을 하지 않고서 또 가만 렌을 바라본다. 들뜬 흰 머리카락 아래로, 모색을 따라 같이 하얗게 바란 흰 속눈썹이 깜빡거린다. 그러다 내려감긴 눈꺼풀이 다시 뜨이지 않고 눈매가 휘며 눈꼬리가 접힌다. 코로리는 그 때 입을 열었다. 열로 들뜬 뺨은 줄곧 평소와 달리 늘 상기되어 있었는데, 머리카락이 하얗게 바란 탓인지 방긋방긋 웃어서 그런지 묘하게 더 짙어보이는 듯 아닌 듯 헷갈리게 한다. 그리고는 곧 다시 렌의 품으로 쏙 파고든다. 렌의 심박 소리를 듣는게 좋았다. 몽롱하고 달뜬 머릿속이 조금씩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말을 조곤조곤 잘 전해야하니까.
"모자라지면ー 내 행복 줄게."
코로리의 행복은 여기 있었다. "내 행복은 렌이니까 난 늘 행복해애." 바로 앞에 있다. 무얼 하여도 하지 않아도 좋아서, 코로리는 곰곰 지난 날들을 떠올려보았다. 그 단조롭던 날들에 너만큼 행복했던 순간이 있을까. 회상은 짧았다.
"그런 사람이 나랑 있어서 행복하다는데 어떻게 안 좋아하지이."
말을 맺은 코로리는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렌과 눈이 마주쳤고, 코로리는 잔잔한 연못 위에 손가락으로 파동을 일으키듯 가볍고 조심스레 렌의 코를 건드리려 했다. 장난치듯 톡톡. 그러던 코로리는 렌이 되물어오자 눈썹이 조금 처졌다.
"렌이 나 뽀뽀 못하게 했잖아ー"
볼멘소리가 절로 나온다. 품속에서 웅얼거리던 것도 소리가 묻혀서 그렇지 전부 볼멘소리였지만!
퇴근……… 12시쯤…………… (⌒▽⌒) 뭣도 못하구 아주 기절했어~~~!!!!!~! 와중에 답레도 확인했구 노래 추천 받은 것도 확인해갖구 노래 들으면서 잠든거 있지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노래 좋더라~!!!~!! 진짜 렌주 말대로 이거 완전 이번 일상 요약 아냐? 싶었어 (*´꒳`*) 오늘도 잘 때 이 노래 들어야지……… 푹 잔 기분~~!!~!~ 이번엔 남자분이 커버했단 거 찾아서 들어볼까~~!!!!~! 근데 코로리가 햇살이라니……… 큐ㅠㅠ 저번 답레는 조금 어라 야 인외 마인드 집어넣어봐 집어넣으라고 야야야야야!!!!!;;;!!! 하면서 썼는데 ㅋㅋ큐ㅠㅠㅠㅠ 햇살 같아서 다행이다 () 저…… 요약하자면 신체불구가 되도 난 그래도 렌 조아~~ 라는 말 엄청 검열을 거듭해서 썼었거든 ()
회사일이 정말 빌런이다~~~~……… 난 오늘 건강검진 받느라 반차 쓴 것도 있구 해서 그래도 어제보다는 나았다~~!!~ 퇴근도 일찍 할거같애~~~ 퇴근하고 집보기로 했는데 집 나갔다고 연락와서 그냥 일찍 집가는 사람 됐어 (о´∀`о)
헤에엑..... 퇴근 엄청 늦게 했자나.....ㅠㅠㅠㅠ 회사가 문제다.... 그래도 노래 잘 들었다니 다행이다~ 나도 노래 듣다가 이거 이번 일상에 딱이다 생각 든 거 있지~ 오늘도 잘 잤으면 좋겠다~! 코로리 말이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었는데 코로리주가 열심히 검열한 덕인지 막 이상하지는 않던걸? 코로리는 인외니까 인외적 사고 하는게 당연하고 그게 또 맛있다고요~ 어제보다는 회사일이 나았다니 다행이다~ 나는 오늘 낮엔 좀 쉬고 야간근무라 열심히 일했지! 내일 아침 퇴근.... 으으...답레는 내일 줄 수 있을거같아~! 집이 나간 건 아쉽지만 집에 일찍 왔다니 축하축하인거야~ 푹 쉬었길 바라!
품에 파고 들었던 코로리가 고개를 내밀자 희고 둥근 얼굴이 보였다. 머리카락도 흰색이라 검정 머리카락보다는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눈동자도 더 붉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픈 탓인지 전체적으로 따끈따끈하고 붉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기분 좋다는 것이 온 몸으로 느껴지기 때문일까.
행복이 모자라지면 자기 행복을 주겠다니. 말이 너무 귀엽게 느껴져서 저절로 웃음이 이어진다. 렌은 다시금 품 안에 고개를 파묻은 코로리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쓸듯 매만졌다. 코로리가 주는 사랑은 마치 햇살같다고 생각했다. 여느 신화의 남신이 인간 여자를 사랑하는 것은 일시적이었던 것에 반면 여신이 인간 남자를 사랑할 때에는 유독 헌신적인 것 같다.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이렇게 사랑해주는데.”
눈이 마주치고 코를 톡톡 건들이는 손길에 간지러운 듯 웃다가 이어지는 볼멘소리에 작게 쿡쿡 웃었다.
“그 한 번 쓰고 싶으면 쓰면 되죠. 언제는 허락 맡고 한 것도 아니었으면서?”
태연한 척 이야기하지만 품속의 코로리가 너무 귀엽고 예뻐서 이미 속이 간질간질한 기분이었다.
못한 복지 몰아서라도 했다니 다행이야~~! 어제도 잠 잘 잤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가 렌을 썰지 않는 한 고어까지 갈 일은 없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인간친화적인 신이 아니였으면 렌 꿈속에 갇혀서 조종당하는 처지가 되는 거야?(아님) 퇴근했다~~! 근데 오늘도 해야할 일이.....(미뤄둔 일과 해야할 일 바라봄)(안봄)
렌은 모를거야. 잠에서 태어났다. 처음으로 인간이 잠에 들었을 때 태어났던가, 아니면 인간이 그 행위를 잠이라고 칭하였을 때 태어났던가. 까마득한 기억이니 오류가 하나 둘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다만 또렷히 기억하는 것은 오빠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이다. 인세의 형제자매와는 개념이 다르지만, 같은 부모를 두지 않았지만, 날 때부터 둘 뿐이었고, 밤은 지독하게 캄캄하고 조용했으니 별님을 쫓아다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세상이 전부인 줄 알았다. 낮에는 자고, 밤에는 일하고, 찾아주는 인간은 없어도 잠을 돌보고, 꿈 속이 재밌는 그런 날들. 무료하고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지루함에 궁금하던 인세로 내려가 잠시 유희를 즐기고 싶었던 것이 난 너를 만난거야. 얼마나 특별한지 기꺼운지 그대로 전해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네가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아냐아, 처음에 허락해줬어ー"
볼멘소리가 또 튀어나온다. 그랬다. 코로리는 렌이 하지 않으면 하지 않았다. 작고 사랑스런 인간이 하고 싶은 만큼만, 허락해주는 만큼만. 손을 잡아서 코로리는 깍지를 낄 수 있었고, 볼에 입 맞춰주어서, 입술에 입 맞춰주어서, 렌이 해주었으면 나도 해도 괜찮으리라 따라 입 맞춰볼 수 있었다. 첫 키스를 하던 그때도, 코로리는 해도 되느냐고 작게 물었었다. "그리구 지금은 못하게 했잖아. 한번 빼구." 코로리는 렌의 손을 찾았다. 머리를 쓸어주던 손길을 쫓아서, 코로리는 렌의 손을 찾으면 손바닥에 꾸욱 입 맞추려고 했다. 렌은 손등보다 손바닥에 입 맞추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으니까, 지긋이 길게 입 맞추려 하고는 그 손에 얼굴을 디미려 했다. 렌의 손바닥 안에 얼굴이 감싸지는게 좋았다.
엄청 잘 잤어~~!!!~! 아침에 천둥번개 소리에 깜짝 깨기 전까지 아주 푹 잤다구 (*´꒳`*)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코로리가 렌을 썰 일은 없겠지만…………… 역시 코로리가 인간친화적 신이 아니었다면 렌이 신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릴 지두 몰라 () 약하게 매우면 늘 악몽을 꾸게 한다거나……… 꿈속에 홀려놓구 늘 같이 있게 한다거나………… 맵게 하면 진짜 신체불구라도 만들지두 () 인간들 사이에서나 흠이지 자신에게는 흠이 아니라며……………………………………………… () 수고 많았어~~~~ 렌주네는 비 많이 왔으려나?? 퇴근길이 빗길이 아니었길~~!!! 미뤄둔일과 해야할일…… (쳐다봄) (안봄) (⌒▽⌒)
렌이 나직하게 웃었다. 코로리의 욕심보다 제 욕심이 더 강해서 그런 게 아니라? 아니면 코로리는 살아온 세월만큼 참을성이 많은 것일지도 모른다. 제가 참을성이 없어서 그런 것일지도.
“그 한 번은 코로리 거에요.”
마음대로 하라는 뜻이었다. 여유있게 말했지만 코로리가 손을 찾아 쥐고 손바닥에 입을 맞추자 여유는 금세 사라진다.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손바닥에 닿는 코로리의 보드라운 뺨을 감싸며 코로리의 눈가에 입을 맞췄다. 눈가에 입 맞추는 건 키스하고 싶다는 뜻. 손바닥에 입 맞추는 건 너를 갖고 싶다는 뜻. 코로리는 모르는 암호같은 것이었다.
"응." 짧고 뾰루퉁한 대답과 함께 고개를 끄덕거린다. 코로리에게 이 몸은 딱히 의미가 없었다. 인간의 모습을 띠는 이유는 인간들이 좋아서, 그 뿐이다. 인간들에게 마음을 돌려받고 싶었더라면 너희가 좋아하는 거 흉내냈지!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그런 거ー. 털뭉치가 되어 머리라도 들이밀어 부벼주면 분명 많은 이들이 귀여워해줄테지만, 코로리는 인간이 좋으니 인간들 사이에 녹아들기 위해 인간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러니까 이 몸으로 하는 스킨십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원한다면, 좋아한다면 뭐든 상관없을 것 같은데, 인간은 그렇지 않았다.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인간들 따라 생각하는 것이다. 스킨십이 애정 표현이래도 함부로 하지 않는 이유.
"으응ー 간지러ー."
눈가에 남은 입맞춤이 간지러워, 뺨을 감싸고 있는 렌의 손에 꾹 얼굴을 디밀며 작게 웃었다. 간지럼을 태운 것마냥 눈까지 꼭 감았다 뜬다.
난 운이 좋았던건지 내가 야외에 있을때마다 비가 안왓어 (*´∀`*) 이러다 또 내일 쏟아지려나 싶구…. 완전 엇나간 코로리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어쩌다 그렇게까지 악신이 됐을지, 왜 하필 렌을 콕 집어 괴롭히게 될진 모르겠지만서두……… 맛있다……… (о´∀`о) 가위에 눌려서 못 움직이는 렌 머리칼 정리해주고… 다사 코 자게 해주겠다면서 입맞추는 것도 그림 예쁘긴 하겠다 (#^.^#) 진실은 예쁘지 않겠지만() 입 맞추고서 렌 다시 푹 잠들었는데 꿈 안 꾸는 줄 알았더니 더 독한 악몽이었구… 근데 코로리가 못 깨게 해서 아침에 엄청 피곤해하게 만들 거 같구 (*´-`) 엇나간 코로리는 렌이 그러면 만족스러워할 거 같구 ㅋㅋ큐ㅠㅠㅠㅠㅠㅜㅠㅠㅋㅋ큐ㅠㅠ 우는 렌… 마음은 아프지만 맛있어서 슬프다…(?) 나두 코로리 우는 거 좋아하니 우리 도긴개긴 오너일지두 몰라 (●´ω`●)
집사 렌 아가씨 코로리…는 렌이 엄청 고생할 거 같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코로리 완전 천방지축 아가씨라 렌이 쫓아다니느라 바쁜 거 아냐? 어가씨고 나발이고 꽃밭에 덥썩 들어가 풀이랑 꽃잎 흙먼지 묻히고 다니고 () 렌 주려고 찾아왔다구 클로버 내밀 거 같구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도련님 렌 메이드 코로리……… 도련님 렌은 의젓할 거 같아서 메이드 코로리… 할 일 하나두 없을 거 같다 () 우리 도련님 이렇게 멋지신데 어느 아가씨를 만나실까 생각함서 아이돌 모시는 기분으로 일하려나 싶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삽입하면 되려나?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들어본 적도 있구 곧잘 찾아듣는 아티스트라 아는 노래다~~~! 노래 좋지 (*´∇`*) 나도 바빠갖구 늦게 왔네 。゚(゚´ω`゚)゚。 일 잘 진행되가길! 나두 지난 한주 죽어라 바쁘더니 9월 초까지 빡세게 달려야한닷…… 우리 둘 다 화이팅이야!!!!!!
>>292 코로리가 도대체 왜 악신이 된것인지 하필 왜 렌을 콕 찝어서 괴롭히게 된 것인지 너무 궁금해져........ㅋㅋㅋㅋㅋㅋㅋ 진실은 예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림은 너무 예쁜데요 ㅋ큐큐ㅠㅠ 악몽에 피폐해지는 렌...... 그럼에도 가끔 나타나는 코로리의 모습에 감겼으면 좋겠다. 두렵고 무섭고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다시한 번 더 보고싶은 그런 존재. 왠지 렌은 괴롭히고 싶은 맛이 있달까. 내가 다른 캐들한테는 안 그러는데 왜 렌은 유독 괴롭히고 싶은지 모르겠어 ㅋㅋㅋ 코로리 우는 것도 좋아하지만 왠지 코로리는 괴롭히고 싶지 않은 마음인데 말이지~ 왠지 코로리는 둥기둥기 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런데 빼액 하고 우는 코로리 보고싶어진다 ㅋㅋㅋㅋㅋㅋ
천방지축 아가씨 코로리 너무 잘어울려..... 순수말랑천진 아가씨 최고..... 렌 맨날 “그러면 안 됩니다, 아가씨...!”하면서 쩔쩔매면 코로리 귓등으로도 안 들을 것 같은 느낌 ㅋㅋㅋ 코로리가 클로버 주면 렌 소중히 책갈피에 끼워서 간직할 것 같은 그런 느낌~ 렌 코로리 좋아하지만 신분상으로 티내지 못하고 속앓이하는 거 보고싶어진다~ 아이돌 모시는 기분 ㅋㅋㅋㅋㅋ 그렇다면 렌 도련님한테 병약을 끼얹으면 어떨까...! 병약 미소년 렌 돌보는 메이드 코로리...!
코로리주 9월 초까지 바쁜 거야??? ㅠㅠㅠㅠ 나도 그동안 정신없이 바빴다...! 갑자기 다른 부서로 가게 되어서 새로 일 적응하느라 정신없었거든. 좋은 점은 더이상 교대근무가 아니라는 점이려나~ 그런데 교대근무때보다 일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이야 ㅋㅋㅋㅋㅋ 5일 내내 일하는 것도 적응 안되고 피곤한 느낌~~ 답레는 천천히 가져오겠으..... 코로리주도 무리하지 말고 일 힘내구!!!! 얼른 일 없어져랏...!!!!
코로리가 간지럼을 타며 칭얼거리듯 웃자 렌도 소리를 흘리며 웃었다. 코로리의 작은 행동들이 귀여운 탓이다. 코로리의 뺨을 손바닥으로 매만지다가 이내 흰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코로리의 머리카락이 부드럽다.
“그럼 얼른 자야겠네요. 비밀 궁금하니까.”
렌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뭔가 지금이 더 꿈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한 침대에 누워서 반쯤은 끌어안은 채로 서로를 보고 있는 이 순간이. 코로리가 평소와 다른 흰 머리카락이라서 그런가. 더더욱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렌은 코로리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꼬아보거나 빗어내리며 장난쳤다.
“코로리는 걱정 안 돼요? 내 아버지가 어머니를 배신했다는데. 부전자전이라고 제가 아버지를 닮아서 똑같은 행동을 할지도 모르잖아요.”
이전부터 생각해왔던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왔다. 절대 하지 못할 것 같던 이야기를 생각보다 담담하게 입 밖으로 내뱉게 된다. 왜일까. 코로리의 집 안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마음의 거리가 훨씬 가깝게 느껴지게 된 것일까. 아니면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들이 어느덧 임계점을 넘겼기 때문일까. 그럼에도 렌은 코로리가 어떤 답을 할지 귀를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