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기이한 경험이었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숨이 막힌다. 숨이. 숨이 막혔다. 리라는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며 빠져나가는 자의 바짓단이라도 붙들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실패하고 만다. 극도로 가려진 시야에 호흡곤란, 사지의 불능, 요란한 주변의 소리 따위가 지독하게 자극적으로 다가온다. 리라는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다. 이윽고 몸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결에 연기가 걷힌 다음에도 리라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다. 정체불명의 연기가 가져다 준 모든 부작용은 점차 사그라들었지만 그는 그 찰나에 갇혀버린 것처럼, 몸 위로 깨진 유리조각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못했다.
>>790 넘어트리는 데 성공해서, 은영을 아래에 둔 채로(넘어지면서 다치지 않도록 받치긴 했지만) 랑은 고갤 들어 상황을 살폈다. 다들 혜성의 외침에 반응해 주변을 확실히 보호하고 있어서, 랑은 몸을 낮춘 채로 잠시 기다렸다.
"가만히 있어라."
괜히 움직이는 것보다는 가만히 있는 쪽이 보호하기가 편했기 때문에, 아래에 있을 은영에게 그리 속삭였을 때, 저만치서 검은 옷을 입고 검은 까마귀 모양의 완장을 하고 있는 3명의 남성, 까마귀 완장... 쯧, 혀를 저절로 차게 된다, 이 놈들은... 스킬 아웃이었을 때 마주쳤던 적이 있다... 과격하기가 그 때도 보통이 아니었는데.
"아마 이 놈들인 모양이군."
사람의 숨통을 끊어서 매단 놈들. 랑은 움직일 생각이 없는지, 은영을 감싼 채로 언제든 튀어나갈 수 있게 자세를 잡았다.
창문을 여는것 까지는 좋았으나 숨참는 것도 무색하게 마시지도 않고 그저 닿았을 뿐인데도 몸이 움직이지 않은채로 앞으로 엎어지고 말았다. 여전히 울리고 있는 화재경보소리. 들어가지도 않는 힘을 어떻게든 주려고 하는 사이에 부장에게서 이어셋을 통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진짜 큰일이잖아요!"
잠시 후 날아오는 돌풍에 연기가 창문을 깨고 완전히 사라지며 몸에 감각이 돌아오면서 외친다. 위험도가 몇점 만점인지는 모르지만 다급해보이는 목소리에 뭔가 잘못됐다는걸 알고 남아있던 환자들을 대피시키기로 한다.
허리에 차고 있던 삼단봉을 꺼내어 휘두른다. 곧바로 최대길이로 늘어난 삼단봉을 한손으로 빠르게 회전시키며 병실 여기저기 돌아보며 환자들을 보고 대피하라고 다급하게 알린다
"목화고 저지먼트입니다! 지금 병원에 계시면 위험합니다! 지금 바로 병원 바깥으로 대피해주세요! 진짜 중요한거 빼고 다 놓고 빠져나와야 합니다!!"
같은 말을 몇번씩이나 병실을 돌아다니며 외쳐댄다. 좀전의 연기때문에 숨을 제대로 못쉬어서 그런지 점점 헐떡거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