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득거리면서,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 널 바라본다. 아, 정말 귀엽단 말야. 볼이라도 쭉 잡아당겨줄까. 그런 즐거운 생각을 하다가.
".....뺫..?"
큰일났다. 사랑하는 사람을 애칭으로 자주 부르면, 이런 문제점이 있었구나. 이렇게 나는 또 스스로 재앙을 불러오고야 말았는가. 풍기위원인 나냐의 이미지, 도대체 어디까지 추락하는가!(*아닙니다 주가 떡상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걸 잘 넘어갈 수 있을까? 나, 나 를 혀를 깨물었다고 변명할까? 여태까지의 뇌를 사용했던 순간중, 가장 빠르게 머리를 회전시키며 어떤 변명을 할지 생각하다가...
".........그, 그그그그글쎄에~? 무무무슨소소리를 하하하는건지 모르겠네에..??"
큰일났다. 지나가던 삼색고양이가 봐도 '저녀석 거짓말을 하고있냥ww 허접이냥ww' 하고 비웃을 정도로... 나는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해버리고 말았다....
"응, 잘 지냈지. 요즘 이래저래 좋은 일이 많아. 고마워 할 것 까진 없는데..."
살풋 웃으면서 네게 대답하고. 꽤 좋네, 이렇게 느긋하게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거.
..
"으윽.. 상처가 깊구나..."
"언제 여기까지 성장한건지... 이 사부는 감격스럽단다..."
이 연극, 설정이 너무 과도하다아아아앗!!!! 너는 반사적으로 몸을 피하며, 내게 부딪혀 왔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 우마무스메가 레이스 도중 서로에게 부딪히는건, 차량 전복 사고와도 다를바 없는 큰 에너지의 충돌!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이렇게 얽혀서 부딪히고 넘어지는건 하하 웃으며 넘어갈수도 있는 일이지만... 내가 느낀 데미지는 '성인 헤비급 복서의 진심펀치' 와 다를바 없는, 강력한 충돌이었다...
"이 상처를 치료하려면...."
"네 귀여운 애교가 필요해..."
.dice 1 100. = 78
나는 어깨가 흔들리고, 부들부들 떨면서.. 실제로 아프기도 한 것을 경험삼아, 위 만큼의 연기력으로 네게 애원해보았다. 이렇게 아픈 상처를 남긴 것... 애교로 보답받지 않고서는 그냥 넘어갈수가 없다(?)
1~30 : 이녀석 갑자기 연기 허접이 된wwwwwww 31~60 : 엣... 진짠가..? 싶을 정도의 연기력 61~90 : 정말인가? 싶을 정도의 연기력 91~100 : 다.. 당장 애교를 하지 않으면, 이녀석 죽고 말거야.. 싶을정도의 리얼리티 가득한 연기력
>>595-597 wwwwwwwwwwwwwwwwwwwwww코이츠땃쥐 너무 웃긴wwwwwwwwwwwwwwwwww 쟈라미 0.0000007% wwwwwwwwwwwwwwww 하지만 쟈라미가 무려 그만큼이나 포함되어있는 미역국이라니.. 이거 고귀하네요 얼마면 살 수 있죠??? (쟈라미주:변호사선임하러갑니다;;;;)
wwwwwwww히다이쟌 보부상 이미지 <<< 너무 웃긴wwwwwwwwwwww
>>598 wwwwwwww코이츠 '나니와의 너른 품에 안기는 유키무라' 모먼트가 보고 싶어서 몸통 박치기를 했다는 수상수상한 가설이 정설이 되어가는wwwwwwwwwwwwwwww
약속이라고 외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터진다. 밤하늘의 별보다도 가까이에서, 더 밝게 타올라 주변을 환하게 밝히고, 순식간에 사그러든다. 양쪽에 낀 멘코 덕분인지 생각보다 많이 놀라진 않았지만, 몸이 움찔해버렸다. 우우- 역시 소리 크다. 그래도 예쁘네. 한순간 시선을 그 불꽃에 빼앗겼다가, 뒤이어 들리는 선언에 또 다시 얄밉게 미소짓는다.
"나도, 악당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거야. 성층권 너머 별빛까지, 힘껏 날아올라보라고." "아하하~ 이건 뺏기면 곤란한데~ 내 시그니쳐인걸!"
이건 안돼, 하고 말하듯 다시 부채로 입가를 가린다. 하지만~ 사바캔 산마캔 마구로기념, 전부 다 나에게서 1착을 뺏어간다면. 그땐 스트라토가 나처럼 웃어도 얼마든지 봐줄 수 있을지도. 물론 이쪽도 절대 뺏길 생각은 없지만.
"와- 또 터진다!"
두번째 불꽃이 터지고 사그라든다. 이어서 세번째, 네번째...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불꽃들이 밤하늘을, 츠나지를 환하게 비춘다. 형형색색, 거기에 모양까지 있다니 굉장해. 매년 봐도 매년 신기할 뿐이다.
"와- 또 올라간다!" "으와, 이번 건 크잖아. 소리도 크겠어..."
슬쩍 양손으로 귀를 누른다. 부채를 쥔 쪽은 살짝 불안불안해도, 그래도 아직 발차기가 나올 정도는 아니니까...
/아니 저 진짜 몰라서 에 이거 내 시그니처 웃음이라 뺏으면 노노~하고 써놓고 글고보니 불꽃놀이 안 본지도 꽤 돼서 뭔지 모르겠다 어젠가 그젠가 세계불꽃놀이?대회?했으니까 그거라도 좀 보고 참고해야지 했는데 근데 와보니까 주식장이 열렸어요 그래서 구경했더니?? 메이쨔가 있네 이게 머선 일이고......... 좀 놀랐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