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008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05.어떤 과학의 적색투기 :: 1001

5판마다 캐릭터를 테마로! ◆TMmm6tsoPA

2023-10-06 22:30:55 - 2023-10-07 19:04:07

0 5판마다 캐릭터를 테마로! ◆TMmm6tsoPA (2fqnFkwpJw)

2023-10-06 (불탄다..!) 22:30:5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288 혜우주 (iwF8URRwrQ)

2023-10-07 (파란날) 00:42:18

줄까? 말까?

.dice 1 2. = 2

289 한양주 (cvOK9U8Y6s)

2023-10-07 (파란날) 00:42:41

>>286
좋다 좋아! 선레 다이스 굴리쟈

.dice 1 2. = 1

1한양 2혜승

290 ◆TMmm6tsoPA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00:43:40

일상 수고하셨어요!!

291 혜승주 (pf/ybl9w0M)

2023-10-07 (파란날) 00:43:47

>>280 ㅋㅋㅋㅋ 옆에서 혼수를 두는 친구가 한명쯤 있을 것 같아요 옆에서 아!!! 거기 아니라고 오른쪽, 아니 그쪽 말고!!! 하다가 열불나서 친구한테 마우스 빼앗길 것 같죠...

>>2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ㅋㅋㅋ 뭔가 세은이 끌고가는 동년배 친구들이 많을것만 같은... ㅋㅋㅋ 근데 쏘우 너무 하드코어해서 나중에 사과해야만할 것 같아

>>283 오~... 그러면 이제 자기 전에 생각나서 움찔한다거나 하나요?

292 한양주 (cvOK9U8Y6s)

2023-10-07 (파란날) 00:45:21

선레 써올게 혜승주~

293 연홍주 (WE3UMeFYAM)

2023-10-07 (파란날) 00:45:27

앗촤촤... 그리구 주무시러 가신 분들 안녕히 주무세용oO!!!!

>>284 ㅋㅌㅋㅌ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근데 그치. 스타는 민속놀이지... 그쵸.... 글케 쳐줘야지.. 이게 맞다 한양아....

>>285 답레 텀이 늘어져가지구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294 정하 - 훈련 (TgtLoSbfKA)

2023-10-07 (파란날) 00:47:14

공포게임...

정하 : 야 야야아ㅑ야ㅑㅇ ㅓㅈ기 저기저기 귀신! 야! 쟤는 능력 안먹잖아 야아아아아 왜 보기만하냐고오오오 나 못가겠어엉어어엉ㅇ

295 혜승주 (pf/ybl9w0M)

2023-10-07 (파란날) 00:47:32

아지주 혜우주 일상 수고 많았어~! 둘이 이야기하는거 엄청 힐링된다~

>>289 기다리고 있을게!

296 수경주 (Ap60WpYmKw)

2023-10-07 (파란날) 00:47:46

>>291 자기 전에 떠오를 수도 있고 그렇네요.
다른사람들에게 본인이 점프스케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있는데도요.

297 혜우주 (iwF8URRwrQ)

2023-10-07 (파란날) 00:47:55


https://picrew.me/share?cd=XBbQJa6wuk

답레는 좀 늦을거같고 대신 픽크루를 올리겠다
낯빛 퀭해지는 시기엔 이러고 마스크 쓰고 다닐지도

298 ◆TMmm6tsoPA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00:48:23

>>291 세은이가 어떻게든 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기 때문에 이제는 데려가려는 이도 없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그것도 그거지만 세은이는 그렇게 많은 친구를 사귀는 편은 아니에요. 다가오는 이들이야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다수는 퍼스트클래스의 동생이니까 그 관련으로 떡고물 떨어질까 싶어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이들은 다 컷하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299 수강주 (X9P7S0HXxo)

2023-10-07 (파란날) 00:49:05

>>284 ㅋㅋㅋㅋ 유즈맵(7인 입구막기)이 남아있으면 아직 민속놀이가 아닙니다앗!!

300 애린주 (A4n5Bb8l/s)

2023-10-07 (파란날) 00:49:06

>>276 어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옆사람 놀란 소리에 놀람 2 : 상황 보고 맞춰줌 8...
정도일까!

>>280 헐 할매 손은 약손이라니, 거의 신의 축복 같은 개념...!
금방 회복해가지고 볼따구빵 계속 뽕뽕 튀어나올거 같은데?
할머니 배부르게 해드리는 손녀 역전세계 ㄷㄷ...

앗 아아... 연홍이는 길을 잃는 편이었어...
게임 하면 반드시 한명 존재한다는 길치 방향치 속성...

301 ◆TMmm6tsoPA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00:49:37

>>297 ...대체 어쩌다가 낯빛이 퀭해지는 거에요. 그러면 안된다...8ㅁ8

302 랑주 (HfQVsvdnws)

2023-10-07 (파란날) 00:50:40


졸렷

그치만 나
일상하고싶어

303 ◆TMmm6tsoPA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00:51:22

(토닥토닥) 너무 무리는 안 좋은 것이에요!

그건 그렇고.. 1~2학년 멤버들이나 올해 새로 들어온 이들이 점점 단합회를 하고 있어...


이렇게 된 이상 3학년 동기조도 단합회를 할 수밖에 없다. (안됨)

304 아지주 (UGnbhH9lJE)

2023-10-07 (파란날) 00:52:51

situplay>1596970083>288 가방을 줄까말까인가

305 랑주 (HfQVsvdnws)

2023-10-07 (파란날) 00:52:56

>>303
그치만
그치만!

아아 이 어정쩡한 나이와 학년 포지션
너무 좋아
어느 단합회에 가야할지 모르겠는 이 느낌
안가는 걸로(?)

306 아지주 (UGnbhH9lJE)

2023-10-07 (파란날) 00:53:44

내가 집갈때까지 랑주가 깨어있으면 내가 찔러야지
다른사람이 먼저 찌르면 돌려도 좋고

307 수강주 (X9P7S0HXxo)

2023-10-07 (파란날) 00:54:11

언제 자버릴지 모르는 수강주는 맘편하게 관전을 후후

308 혜승주 (pf/ybl9w0M)

2023-10-07 (파란날) 00:54:21

>>294 아 너무 귀여움 사실 공포게임 생각했을때 정하도 별로 안 무서워할거라 생각했음.... 사유: "엥? 이게 뭐가 무섭냐 ㅋㅋ 적색투귀, 백색광기, 녹색섬광이랑 다니다 보면 나는 이게 달다 ㅋㅋ;" 라고 말할 줄 알았음

>>296 아나 저기요.... 누군가 실제로 수경이 보고 놀란 적 있어? 얘를 들어 복도 모퉁이라든가 화장실이라든가...

>>297 이것이... 미소녀?! 우웃 혜우야 낯빛 퀭해지면 안된다...... ㅜ.ㅜ

>>298 뭐, 뭐, 뭐라고?! 난 분명 세운이라면
든든하게 잘 챙겨주는 츤데레 여캐와 헤헤거리는 도짓코 속성 여캐 랑 같이 잘 다닌다는 캐해를 하고 있었는데...! 얉고 넓다기보다는 소수랑 깊게 친구하는... (ㅈㅅ합니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그러면 세은이는 그런 거(떡고물 떨어질까 다가오는 애들) 관련해서 상처받은 과거가 있을까?

309 혜승주 (pf/ybl9w0M)

2023-10-07 (파란날) 00:55:13

>>300 애린이 알잘딱깔센 잘하잖아..... 좀 다른 말이지만 버튜버도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합방할때 든든할듯

310 랑주 (HfQVsvdnws)

2023-10-07 (파란날) 00:58:10

>>306 아지와 만남인가
기대되는데...

문제는 너무 졸려
흐흑 난 버틸 수 없을거야... 오늘 토요일이니 자고 일어나서 일상을 찾을 수밖에... 한 레스 보내고 킵하는 건 아무래도 양심에 찔렷

311 연홍주 (WE3UMeFYAM)

2023-10-07 (파란날) 00:59:30

>>291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맞습니다.. 쫓겨나면 잉...<:3... 하는 시늉 했다가 곧 너무나도 익숙하게 관전러의 폼으로 돌변.....
그치만 사실 귀신보단 현실 속 사람이 무섭다고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께 듣고 자라서 웬만한 가상 속 공포에는 면역이 있다네요....^_^

>>300 길을 잃는다기보단 그냥 컴맹에 가깝네요.... 어디로 가야 되는진 아는데 게임뇌가 없어서(ex. 이 퍼즐을 풀면 저쪽 문이 열리겠군... 여기에 뭔가를 채워넣으면 되겠군...)이 없어가지구 헤매는 타입... 비슷한 사례로 방탈출같은것도 잘 못 합니다.

>>303 아악!!!!!!!!!!!!!!!!!!!!!!!!!!!!!
제발요 제발 해주세요 제발요 제발 제발.(납죽)

312 ◆TMmm6tsoPA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00:59:51

>>308 그 소수랑 깊게 친구하는..이들 중에서는 그런 관계도 성립하기는 해요! 음. 상처받았다기보단 진절머리가 났다에 가까울 것 같아요. 진짜 지긋지긋하네. 이런 느낌으로 말이에요. 그래서 상대를 하지 않는다에 가깝답니다.
사실 깊은 상처는 이미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쯤에 어른들에게 아주 제대로 받아버린지라..(시선회피)

313 아지주 (8dS2qKTY5w)

2023-10-07 (파란날) 01:00:09

>>310 ㅋㅋ 그럼 다음에 봐
미리 잘 자고

314 ◆TMmm6tsoPA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01:00:42

수경주도 그렇고 랑주도 그렇고...졸리면 무리하지 말고 주무세요! 8ㅁ8

315 아지주 (8dS2qKTY5w)

2023-10-07 (파란날) 01:01:22

난 자라고 얘기하지 않게ㅛ어
안자고 일상하고싶은 그 마음 잘 알거들랑

316 랑주 (HfQVsvdnws)

2023-10-07 (파란날) 01:01:27

그렇다면 자러가겠어
쌩쌩해진 나의 모습을 기대해줘

ㅡ크큭
일상을...기대하라...

317 ◆TMmm6tsoPA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01:01:39

>>311 이거 아세요? 연홍주? 3학년 동기조에 한명이 더 늘었다는거요. 은우와 한양이, 연홍이, 그리고 태진이!

318 ◆TMmm6tsoPA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01:01:56

안녕히 주무세요! 랑주!

319 아지주 (8dS2qKTY5w)

2023-10-07 (파란날) 01:02:21

>>316 설렌다

320 혜승주 (pf/ybl9w0M)

2023-10-07 (파란날) 01:03:19

어쩔 수 없지 랑주~! 시간은 많으니까 내일 돌려두 되고~ 수강주도 미리 잘자라고 인사해둘게~

>>311 뭐랏?! 어쩐지 공포! 라기보다는 길 찾기 어려워 힝ㅠ 의 느낌이 강하더라. 내 친구도 공포게임하면 무서워하지 않고 짜증내더라.... 공포게임 특성상 길을 베베 꼬아놓을 때가 많아서 길 찾기 힘들다고... 딱 그런 느낌이구나?

>>312 오호...... 맞아 나 그래서 사실 아까 이거 관련으로 질문하려다가 너무 깊게 찌르나? 해서 안 물어봤거든 그러면 은우랑 세은이는 인첨공 체계 자체에 악감정이나 복수심같은건 없는 편? 지금 보기에는 체념에 가까운 것 같아서.

321 혜승주 (pf/ybl9w0M)

2023-10-07 (파란날) 01:03:36

앗 랑주 잘자~

322 한양 - 혜승 (cvOK9U8Y6s)

2023-10-07 (파란날) 01:05:10

"랑이!랑이! 산책하자고! 야, 금랑!"

한양의 반려견인 골든 리트리버, 금랑.
주말에 금랑이와 함께 산책을 가려고 하지만 금랑은 하품을 하며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는다.

"아까 로봇이랑 산책했다고 안 가는 거야? 더 뛸 수 있잖아."

금랑이는 한양의 말을 듣는 채도 하지 않고 쿨쿨 자기 시작한다.

"그래.. 아주 너 편한대로 살아라.. 나 혼자 간다."

무언가 반려견과 주인의 입장이 바뀐 듯한 상황.
한양은 검은색과 회색이 섞인 나이키 바람막이와 레깅스에 검은색 스포츠 반바지 차림으로 자취방에서 나온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뒤에 뛰기 시작하는 한양. 귀에 버즈를 끼고 노래를 들으며 달린다.

보통 3학년이 되면 대부분 체력이 안 좋아지기 마련이지만, 한양은 매일 새벽마다 도장에 출석해서 꾸준히 수련하기에 체력이 하락 그래프가 없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어?'

자취방에서 달리기 시작한지 20분 정도 지났을 쯤.
목화고 인근에 도착한 한양은 어디선가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한다.

'흠, 저지먼트 부원인가..? 연명부 사진을 봤을 때 모습하고 비슷한데.'

323 한양주 (cvOK9U8Y6s)

2023-10-07 (파란날) 01:05:37

굿밤이야 랑주!

324 혜승주 (pf/ybl9w0M)

2023-10-07 (파란날) 01:06:18

엇.... 답레 보고 깨달은건데...
금랑이...... 나랑이.... 금랑이... 나랑이... 이름이 같잖아? ㅋㅋㅋㅋ 나중에 한양이랑 나랑이 만났을때도 궁금하다

325 한양주 (cvOK9U8Y6s)

2023-10-07 (파란날) 01:09:15

>>324
금랑이와 나랑이의 일대일 면담이 필요하겠어..

326 한아지 (8dS2qKTY5w)

2023-10-07 (파란날) 01:10:01

>>0

"지금부터 그 밀폐된 공간의 산소가 조금씩 빠져나갈 거예요."
"아지 군은 그냥 온 힘을 다해 그 공간에서 나오려고 노력하면 돼요. 알았죠?"

네에~ 착한 아이로 대답하고서 투명한 벽 너머의 연구원들이 보인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능력이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분들은 결코 나쁘지 않다. 그래도 시작하겠다는 음성이 들려오자 두려워져 벽을 어루만진다.

"잘 될 거야."

자신에게 예언하듯 말했었다. 모두가 지켜봐주고 있고 그리고 또... 그리고... 언제부터였지? 기억이 없다.

327 류애린 - 진정하 (A4n5Bb8l/s)

2023-10-07 (파란날) 01:11:06

"오... 그렇슴까? 쩔엉...
그래도 조심해야 함다? 요즘 시대가 시대다보니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검다."

여유일까?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한듯 저런 답을 내놓는다는 것은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여학생이 절대 평범한 능력자는 아니라는 것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도 원래 세상은 자기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고 했으니까, 그녀는 되도록이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싶었다.
열 길 물 속을 안대도 한 길 사람 속을 아는 이는 많지 않으니,

하지만 그녀는 본 투 비 E가 아니다.
본 투 BE, 수많은 E들중에서도 B급 E란 것이다.

"에에, 무슨 생각 하신건진 몰라도 500원 무시하면 안됨다? 무려 작은 과자 한팩이나 사먹을 수 있는데여."

그렇다. 그녀에게 있어 기준은 과자를 살수 있는가 아닌가였다.
마치 1삼김, 1국밥, 1UBD 같이 불특정 다수가 만들어내고 정의한 암묵적인 단위처럼 말이다.

무언가 문제라도 있는건지 잠깐 주저하는것 같던 여학생이 그제서야 자기소개를 하자 그녀는 잔뜩 놀란 표정으로 자신의 손바닥을 마주쳤다.
그렇다는건 한손에 봉지를 쥐고 있었으니 감자칩은 그대로 바스라졌다는 것이고, '아' 하는 짧은 탄식과 함께 살짝 비죽이는 입이 되었지만 곧장 눈을 돌려 정하에게 관심을 보였다.
기분탓이겠지만 약간 탁해보이는 보라색 동공이 조금이나마 맑아진 느낌이었다.

"그런 얘기 자주 듣슴다! 머, 향간에선 류씨냐 유씨냐 아직까지도 푸닥질 한다던데... 즈는 류씨도 나름대로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생각하니 말임다."

아무렴 어떠랴, 시대가 어느땐데.
누구 집안이 오래되었느니 하는건 이제와선 고리타분한 시비에 지나지 않았다.

"똑같이 1학년인데 그래도 슨배임들보다 자주 볼수 있을거 같지 말임다? 이건 천운이에여."

그리고선 손을 뻗어 악수를 청하려고 하다가 문득 손에 과자가루가 묻어있는 것을 깨닫고선 그대로 입에 가져갔다.
착한 인첨공 어린이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돈 트라이 디스 앳... 스쿨? 예스 홈. 벗 지지. 더티.

"친구가 되는 주문이라고 하덤다!"

물론 다시 악수를 위해 내민 손은 멀쩡한 반대쪽 손이었다.

328 ◆TMmm6tsoPA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01:11:14

>>320 일단 인첨공을 증오하거나 미워하진 않아요. 다만..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진 않고 있어요! 그리고 증오하거나 싫어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현재로서는!

329 한아지 (8dS2qKTY5w)

2023-10-07 (파란날) 01:11:18

situplay>1596970083>325 아주 귀여운 면담이 될 것 같군

330 애린주 (A4n5Bb8l/s)

2023-10-07 (파란날) 01:12:13

>>309 합방 ..? 버튜버...? (동공지진)
합방 하면 인간 서라운드 스피커가 되어버리는!

...생각해보니까 사운드 빵빵해지면 이득인가?

331 연홍주 (WE3UMeFYAM)

2023-10-07 (파란날) 01:14:57

랑주 안녕히 줌셔용~~~!!~! 쫀밤!

>>317 네 당 근 빳 따 알고잇죠!!!!!!!!!!!!!!!!!! 제가 그거 알고 얼마나기뻤게요!!!!!!!!!!!!!!!(이사람. 몹시흥분.) 3학년들 많이많이 친해질수있었음 참 좋겠습니다...88

>>320 ㅋㅋㅋㅋㅋㅋ맞습니다.... 거기에 어릴 때부터 깡촌 할머니 집 살아서 맨날 들판 뛰어나가서 메뚜기 여치 잠자리 잡고 놀았지 콤퓨타? 이런 거는 잘 못 접해가지구 그냥... 방향 조정하고 하는 것두 익숙하지 않은 것도 한 몫 하겠네용...^_^ 지금은 그나마 조금 익숙해졌다지마는.

근데 혜승이 픽셀단위로 움직이는 거 상상하니까 넘 귀엽네요.... 뭔가 나올 것 같은 구간에 전진 키 탁탁탁 연타하면서 가는데 탁탁 소리와 함께 삑삑삑 움찔거릴 것 같은 느낌.......☺️

332 애린주 (A4n5Bb8l/s)

2023-10-07 (파란날) 01:15:01

>>311 세상에... 분위기만 할매속성인줄 알았더니 근-본 할매 그 자체였자너...

오히려 좋아? 머리경단 와바바박 하고싶어요. (?)

333 애린주 (A4n5Bb8l/s)

2023-10-07 (파란날) 01:18:47

랑주 잘자라요! 굿나잇DA☆YO!

금랑이 나랑이 1:1면담...
뭔가 진귀한 장면이 될지도? (?)

334 ◆TMmm6tsoPA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01:19:49

>>331 다른 모두와도 친해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동기들끼리만 노는 것도 좋은 법이지요!

은우가 바쁘지 않다면.. 갑자기 불려가지 않는다면..(털썩)

335 희야주 (SLU1OwOJK6)

2023-10-07 (파란날) 01:20:24

.dice 1 10. = 6

뚜루루뚜 ::3~

336 혜승 - 한양 (pf/ybl9w0M)

2023-10-07 (파란날) 01:21:13

아침보다는 새벽에 가까운 시각에 일어나 간단하게 요기거리를 하고 현관 앞에 선 혜승. 잔머리 하나 튀어나오지 않게 묶은 머리스타일이며, 깔끔하게 다림질한 츄리닝ㅡ굳이?ㅡ, 느슨한 부분 하나 없는 운동화까지 대략적으로 이 사람이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정작 입은 운동복은 어느 시장에서 대충 사왔을법한 녹색 추리닝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눈길이 간다.

"이만 가볼게."

이제 막 일어나서 하품을 하고 있는 룸메이트를 뒤로하고 기숙사를 나선 혜승.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바로 조깅을 시작했다. 뛰는 것자체는 여느 조깅러들과 다르지 않다만, 귀에 아무것도 꽂지 않았다는 차이점이 하나 있다.

"엇,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한양을 발견한 혜승이 잠시 멈추어 서서 먼저 인사해왔다. 각잡힌 태도가 학교 후배가 아니라 군대 후임인줄 알겠다. 선후관계를 엄격히 하는 성격이 여기에서도 드러난다. 한양과 달리 확신에 가득차있는 모습이다. 당연하다. 한양은 부부장이고 혜승은 저지먼트 일원 21정도였니... 그러나 혜승은 그런 거 안중에 없다. 천성이 오만해서 그렇다. 만약 한양의 속마음을 읽었다면 '나를 기억하지 못하다니이이이잇! 잊을 수 없는 엄청난 실적으로 돌아오마!' 하며 손수건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337 애린주 (A4n5Bb8l/s)

2023-10-07 (파란날) 01:21:56

>>335 눈이 두쌍인 SSR 희야주가 무언가를 하고 있어!

338 혜우 - 아지 (iwF8URRwrQ)

2023-10-07 (파란날) 01:23:36

"훈련은 훈련이지. 지루하고 그럴 것도 없어."

그럴 뿐이다.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는 계수 상승을 인질 삼아 연구원들의 목적에 휘둘리는 것을 훈련이라고 부를 지라도.
커피의 마지막 한 모금을 삼키며 말했다. 아니, 말을 삼켰다.
지금까지 나는 몇 마디의 말을 아끼고 삼켰을까.

타이밍 맞게 다 먹은 아지를 보고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빈 접시와 커피잔을 정리해 카운터에 반납하고, 인사하는 아지 옆에서 고개만 살짝 숙였다.

밖으로 나오니 해가 저물며 찬 바람이 살살 불고 있었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봄날은 내게 너무 버거웠다.
옆에서 아지가 가방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손까지 내밀길래 그 손을 물끄러미 보았다. 그러나 가방을 주진 않았다.

"됐어."

크로스백의 짧은 손잡이를 어깨에 걸어 메고서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잠시 한 손을 들어 가볍게 쥐었다가 폈다. 다시 쥐고서 가디건 주머니에 넣었다.
포근해야 할 니트 사이로 바람이 새어들어와 손끝이 시리다.

"...가는 길에 들를 곳 있어."

그 말만 하고 멋대로 걷기 시작했다. 따라오는 발소리가 들렸을까. 모른다.
저녁해 붉게 내리는 거리에 그림자 길게 늘어졌다.

//이걸로 막레! 아ㅏ지주 일상 수고했어!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