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7089> [ALL/에바기반] 푸른 바다의 진실 - 1 :: 888

◆5J9oyXR7Y.

2023-10-04 00:00:01 - 2024-09-06 22:34:31

0 ◆5J9oyXR7Y. (gtEaxe6hh2)

2023-10-04 (水) 00:00:01

※ 본 어장은 < 붉은 바다를 위해 > 어장의 2기격 커뮤 입니다.
※ 본 어장은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기반으로, 해당 작품을 감상하지 않았을 시 러닝이 불가능합니다.
※ 본 어장은 러닝 중 / 엔딩 이후 연공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진행 도중 사망 및 부상당할 수 있습니다.



 웹박수 https://forms.gle/MM5yPMMNffC2DD8c8
 홈페이지(완성본) https://ttbo1004.wixsite.com/blueocean
 임시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62070/recent

68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3:32:52

>>682
[ 이 모든 이들이 스러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고작 [ 진실을 묻기 위해서 ] 라면 믿어지겠는가?

마루미치 광장에서 모두가 요구한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니었다.
그들로써는 아주 정당한 요구를 한 것이었으며, 희생자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섞여있었으니.

해당 시위에서는 특무기관 네르프를 포함한 실체가 폭로될 예정이었고.
진실은 수 많은 이들의 피에 의해 덮어지고 가려졌다. ]

....
......
..........
계속해서 열람합니까?

686 코후쿠 요우 / 진행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3:55:55

요우는 아버지의 성정을 되새겨 보았다.
가정에 충실하나 무뚝뚝하고 반골 기질을 지녔던 사람.
기억 속의 그분이라면 시위자들 중에서도 앞에 서서 맞서 싸웠을 것이다.
하나뿐인 아들에겐 어떠한 힌트도 던져 주지 않고는 멋대로 나서서.
아마 그분은 파일럿들에게서 '일찍이 어머니를 잃은 자신의 아들'의 모습을 겹쳐 보았을 것이다.

그래, 그러니 두고 보지 못했을 것이다.
진실이 휘몰아칠수록 머리는 찬물이 끼얹어진 듯 명징해진다. 납득한다.
그는 눈 하나 깜박 않고 침착하게 스크롤을 내렸다.

@ 계속 열람합니다.

68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3:57:56

>>686 레스 처리를 마지막으로 오늘 진행은 여기서 종료토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68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00:06:43

>>686
열람합니다.

[ 높으신 분들에 의해 그저 좌지우지 될 뿐인 '시민' 의 생명은 아무것도 아닌 것인가?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된 목숨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인가?
더 이상 우리는 이 희생이 계속되는 것을 지켜볼 수만 없다.

누구의 희생에 의해 서 있는지 기억하라.
진실은 무엇보다 가혹하고 또 간절하다.
그 간절히 여기고 있는 이들은 수없이 많이 존재하니.
그들의 원願에 우리는 응할 수 밖에 없다.

이 모든 진실을, 이제는 수면 위로 올릴 시간이다. ]

문서는 이 문장을 마지막으로 끝나 있습니다.
다른 문서를 열람합니까? 아니면...?

생각해보니, 더 열람할 것도 이제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689 요주주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00:10:50

푸 른 바 다 의 진 실 . . .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_ _) !!

69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01:51

본진행 시작을 알리며 끌어올립니다. (@@)

691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2:03:36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가 있었던 것처럼, 진실을 알리려던 자도 있었다.
요시다 박사님은 과연 어떤 입장이실까......
지난번 면담을 되새기며, 그분의 이름이 적힌 파일 쪽으로 마우스를 가져갔다.

@ [ 요시다에게 ] 열람합니다.

69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05:07

요우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오늘의 판정 레스 처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69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11:23

>>691
열람합니다.

[ 에리카.
이 메세지를 읽을 때쯤에 내가 살아있을지 안 그럴지는 몰라.
그들의 추적은 너도 알다시피 집요하니까.
솔직히 이정도야 감내했던 일이지만, 사치코에게 미안하네.
그 아이를 내버려두고 혼자 떠나게 되어서.

이 메세지를 읽는다는 건 앞에 내용들은 모두 읽었다는 소리이겠지?
너도 어느정도 이제 완전한 진실에 도달한 셈이야.
세컨드 임팩트의 진실, 그리고 프로젝트 E. E계획의 진실.
우리들은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한 계획에 협조한거야.

이 계획을 막기 위해선 단 한가지 방법.
진실을 모두에게 알리는 방법밖에 없어.
세계를 지키고 있는 국제연합은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주범이란 것을.

하지만 에리카, 난 아직도 회의감이 들어.
과연 사람들이 우리의 말을 온전히 믿어줄까?
어쩌면 그저 가십거리로 소비하며, 우리들의 말을 우스개소리로 듣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두려워. 두렵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야 겠지.

반드시 너만은 살아남아서, 진실을 세상에 알려줘.
진실은 절대 가라앉지 않아. 묻히지 않을 거니까.
그 어떤 희생이 함께할지라도.

모두의 희생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온 거야.
그렇지?

너 역시 잊지 않기를 빌어.
누구의 희생에 의해 우리가 여기까지 왔는지. ]

.......상당히 긴 내용의 편지입니다.

694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2:18:49

'사치코......?'

처음 듣는 이름이다. 어쩌면 후지와라 박사님의 자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계획이란, 필시 에반게리온에 관한 계획일 터.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진실을 알리겠다는 문장의 무게가 화면 너머로도 느껴졌다.
역시 박사님은 조사관을 자칭하는 이들이 연구소에까지 손길을 뻗칠 것이란 걸 알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이제 남은 것은 'Dear.txt'란 제목의 문서뿐...... 사치코에게 전하는 편지일까?

@ [ Dear.txt ] 열람합니다.

69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21:06

>>694
열람합니다.

[ 나의 친애하는 사치코야.
네가 친딸이 아니라 할지라도 나는 너를 사랑했단다.
비록 네 부모님이 E계획에 의해 모두 돌아가신 것에 대한 책임으로 너를 맡아 키웠다 할지라도,
너를 향한 내 모정은 모두 거짓말이 아니라 사실이었단다.

에바에는, 절대로 타지 마렴.
알겠지?

사랑한다. ]

.......상당히 많은 의미가 함축된 텍스트파일 입니다.

696 오미 노아 / 진행 (JUmUARqEQs)

2024-02-17 (파란날) 22:24:58

그는 속속들이 드러나는 진실의 나열에 속으로 깊은숨을 삼켰다.
누구도 필사적이지 않은 이들은 없다.
그것이 옳은 방향을 향하든, 그렇지 않든.
과정에서 어떤 희생을 치러도 목적을 이루겠다는 절박함은 어떤 조직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건 물론 개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문서를 끝없이 열람해가는 이의 뒤통수를 말없이 쳐다봤다.
만일 당신의 선택이 갈리게 된다면, 어쩌는 편이 좋을까...

697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2:26:55

"...... 음."

타치바나와 스메라기는 사치코를 알고 있을까.
사치코 역시 E계획에 의해 모친을 잃었다면, 문서상으로는 에반게리온에 탈 자격은 확보된 아이일 것이다.
천천히 모든 문서 창을 닫고, USB를 컴퓨터 본체에서 제거했다.
붉고 푸른 USB가 컴퓨터 책상에 나란히 놓였다.

요우의 손은 이제 컴퓨터 자판에 얹혔다. 인트라넷에 접속해 요시다 박사님의 이름을 찾은 참이었다.
적막한 감사실에 자판 두드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퍼졌다.

"오미 씨, 저는 요시다 박사님께 USB를 전달해 드릴 생각입니다."
"감사위원님은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 요시다 에리카에게 뵙고 싶다고 연락 합니다.

69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30:18

>>697
연락합니다.

......답변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dice 10 30. = 11 분 뒤에 답변이 돌아올 것 같습니다.

699 오미 노아 / 진행 (JUmUARqEQs)

2024-02-17 (파란날) 22:40:25

그의 눈에 잠시 초점이 엇나갔다.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한 탓이다.
역시 그는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었으니까.
그저 운이 따라줬을 뿐이다, 재앙에서 홀로 살아남고, 중요 조직에 들어가고, 진실을 조금 먼저 알게 되었을 뿐.
그러나 그 대가가 이런 선택지라면, 차라리 그는...

"이 내용대로라면, 당신이 전달한 이후에 이곳과 세계에 매우 큰 파장이 일어날 겁니다."
"그럼에도 그것을 전달하려는 의지는 변함이 없습니까?"

70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41:16

>>697
다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요시다 박사로부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네. 가능합니다. ]
[ 언제쯤 만나기를 원하시나요? ]

바로 요시다에게로 향할지, 일을 처리하다 갈지는 선택은 자유입니다.

70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41:49

다음 처리 레스는 노아와 요우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702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2:48:17

상대로부터 답이 돌아오자, 요우는 잠시 자판에서 손을 떼어 냈다.
모든 진실을 열람한 후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렸을 뿐. 역시 멀티플레이는 그의 전공이 아니었다.
커튼처럼 내려온 검은 머리칼 사이로 드러난 푸른 눈이 노아에게로 향했다.

"USB의 주인은 자신이 위험해지리란 것을 알면서 USB를 맡겼습니다."
"이건 언젠가 반드시 드러날 진실입니다...... 그러니 USB 주인의 의지를 존중하겠습니다."

......

"오미 씨, 두려우십니까?"

703 오미 노아 / 진행 (JUmUARqEQs)

2024-02-17 (파란날) 23:02:32

푸른 눈동자를 마주하자 그의 머릿속에는, 아 이 사람도 참 한결같은 사람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이런 것들이 빗나갈 확률은 0에 가까웠다.

두렵나는 질문에 그의 입술은 움직일 기색이 없었다.
그저, 혼탁한 빛의 눈이 반대로 푸르게 빛나는 눈을 바라보고 있을 뿐.
어쩌면 그는 이미 처음의 목표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그저 허울 좋은 이유에 매달려 진실을 뒤로 미루었던 걸지도.

그럼에도, 되새기고 다짐함으로써 무언가 변한다면.

"네, 두렵습니다. 당신이 걸어갈 길이."
"그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진실이, 그 파장이."
"준비되지 않은 채 까발려진 날것의 진실에 정말 의미란 존재할지."

잠시 입을 다문 채 상대를 바라봤다.

"코후쿠씨, 당신은 확신이 있나요?"

704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3:14:45

"......"

아무 말 않고 허공에서 시선을 얽기도 잠시, 자판 위로 다시금 느리게 손을 올렸다.
요시다 박사에게 '지금 만나고 싶다......' 같은 답장을 하기 위해서였다.

"확신까지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보다 앞서 이 길을 걸으셨을 요시다 박사님께 여쭤본 후...... 그분께 선택을 맡기려 합니다."

아마도 애송이의 객기. 돋보기 같은 안경 끼고 책 속에 파묻혀 살았던 백면서생 연구자의 만용.
그런 것 따위가 작용했을 것이리라.
박사에게 답장을 전송하기 전, 두 눈동자는 다시금 노아를 향했다. 아직 엔터는 누르지 않았다.

"함께 가시겠습니까? ...... 제가 오미 씨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 두 번 여쭙지는 않겠습니다."
"곤란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705 오미 노아 / 진행 (JUmUARqEQs)

2024-02-17 (파란날) 23:32:59

"...... 아뇨, 오히려 제 쪽이야말로. 코후쿠 씨가 아니었다면 이런 걸 준비하고 있는 줄도 몰랐겠죠."
"기꺼이, 그러겠습니다. 권유에 감사드려요."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까, 이후의 일에 그가 개입할 여지는 있을까.
여러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이곳에서 저 USB를 빼앗고 눈앞의 상대에게 입막음을 시도하는 쪽이 안전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는 무른 생각이 들어버리니.
결국 위험해질지언정, 끝의 끝까지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으니까.

706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3:44:33

"...... 좋습니다."

한 번 고개를 끄덕인 후, 자판에 가만히 얹혀 있기만 하던 손가락을 움직였다.
[ 동행이 한 명 있습니다. ] 란 한마디를 추가하고선 전송 버튼을 눌렀다.
그러는 동안 새 감사위원의 '두렵습니다.'란 대꾸가 맴돌았다.
그는 무언가 더 잃을 것이 남은 사람일까.
반대로 요우는 '자신에겐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행동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 요시다 박사에게 지금 만나고 싶다고 답장합니다.

70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3:48:08

>>706
답장을 보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요시다 박사로부터 답장이 보내져 왔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좋아요. 동행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
[ 해양바이오본부 유전자원실로. ]
[ 차를 미리 꺼내놓고 있겠습니다. 천천히 오세요. ]

두말할 것 없는, 승낙의 뜻입니다.

708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3:50:50

"그럼, 일어날까요."

여태 함께 USB의 내용물을 확인했으니, 답장의 내용을 말로 전하지 않아도 노아 또한 박사의 승낙을 확인했으리라.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해야 할 일은 정해졌다. 결정했으니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적어도 요우는 그렇게 생각했다.

@ 노아와 해양바이오본부 유전자원실로 향합니다.

70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3:51:28

.dice 1 100. = 37

71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3:52:40

.dice 1 100. = 42

71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3:53:01

......이런.
판정 레스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

71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00:00:26

>>708
요우는 노아와 함께, 해양바이오본부 유전자원실로 이동합니다!

.....
.........
.............

행정동을 빠져나올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연구동의 로비에 막 입성했을 때까지만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두들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조사관들도 이상하리만큼 로비 근처에서 어슬렁대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정말 문제가 생긴 것은, 유전자원실에 올라가고 부터였습니다.

"실례, 감사위원님 께서 오셨군요. "

유전자원실 앞, 금연을 필수로 해야 할 구역 앞에서.
한 남성이 연초를 피우고 있는 것을 노아와 요우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붉은 넥타이가 유난히 잘 어울린다 할 수 있는 사람.
[ 타카야마 켄이치 ] 라 적힌 경찰 신분증을 들어보이며, 조사관은 요우와 노아 둘 모두에게 묻습니다.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이곳에는 어쩐 이유로 오셨습니까? "

.....좋지 않은 예감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71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00:01:08

오늘 본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참여해주신 두분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일요일 진행때 뵙겠습니다!

71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1:53:02

본진행 8분전 끌어올립니다. (@@)

715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2:06:29

매캐한 담배 냄새.
USB가 든 가운 안주머니로 무의식적으로 손이 향했다.
경찰, 타카야마 켄이치. 정말 경찰인지 의아하기도 하거니와, 마음 놓을 수는 없는 상대였다.
하지만 옆에 감사위원이 함께 있으니...... 덕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노아와 동행임을 주지시키듯 한번 곁눈질하고선 대꾸했다.

"요시다 박사님과 긴히 논의할 게 있습니다."
"들어가 봐도 되겠습니까."

@ 대답합니다.

71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2:07:24

>>715
부드러이 조소하며 타카야마는 요우를 향해 되묻습니다.

"구체적인 논의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

.....이거. 쉽지만은 않은 상대입니다.

717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2:17:24

역시 조사관은 조사관이다.
안면에 표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숨 죽이며, 침착하게 대꾸했다.

"유전자원실 연구원 한두 명만 복원자원실로 부서이동이 가능한지 여쭐 생각입니다."
"이 이상 말씀드릴 의무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
더 대꾸하지 않겠다는 듯, 요우는 타카야마의 어깨 옆을 자연스럽게 스치고 지나가려 했다.

71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2:20:20

>>717
"흐음, 정말로 그렇습니까? "

타카야마는 요우와 노아를 번갈아 바라보며 고개를 까딱이며 말했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으나, 노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유난히 매섭습니다.
그는 여러분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이미 눈치챘습니다.
잠시 후, 어쩔 수 없다는 듯 유전자원실의 문을 열며, 타카야마는 들어가라는 듯 여러분을 흘긋 바라보려 하였습니다.

"들어가십시오. 면담 시간은 제한드릴 것까지는 없으리라 믿습니다. "

요컨대 타카야마의 말은. [ 정말 그 용건이 맞다면 빨리 해치우고 나와라 ] 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719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2:26:47

...... 감사위원이라면 오히려 의심을 덜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두 사람, 특별히 아는 사이기라도 한 건지......
어느 쪽이든 당장 이 자리에서 해소할 의문은 아니었다.
묵묵히 타카야마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괜히 책 잡힐 일 만들지 않기 위해, 끝까지 예의를 차린 것이었다.

"예,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
가운 안주머니를 꽉 쥔 채, 유전자원실로 발을 디뎠다.

@ 유전자원실로 들어갑니다.

72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2:33:01

>>719
유전자원실로 들어갑니다.

밖에 조사관이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미 한바탕 쓸고 지나간 것인지 유전자원실의 분위기는 아수라장입니다.
하나같이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넘기거나, 엉망이 된 서류의 탑을 다시 쌓아올리거나, 실험기구들을 정리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한 눈에 보아도 이곳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셨군요. 코후쿠 연구원님. "

그 사이에서, 요시다 에리카 책임연구원은 부드러이 미소지으며 여러분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올곧은 그 눈빛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이 선택이 옳은 선택이 맞을까요?

"무슨 용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도록 할까요. 두분 모두. "

책임연구원실을 가리켜보이며 그녀는 요우와 노아를 번갈아 바라보려 하였습니다.

721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2:43:40

...... 정리하는 데 한참 걸리겠군.
아마 타카야마 씨의 지시였겠지. 하지만 타카야마 씨 역시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것일 테니 그 사람만을 미워할 수는 없었다.
아수라장 가운데 곧게 서 있는 박사를 향해 짧게 목례했다.

"...... 네, 갑작스러운 요청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운 안주머니에서 붉은색 USB와 푸른색 USB를 꺼내 쥐며 안으로 걸음했다.

@ 들어갑니다.

72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2:47:32

>>721
책임연구원실로 들어섭니다.

책임연구원실 역시, 어느 곳과 다를바없이 어지럽혀져 있는 것을 들어서는 순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방에 떨어진 서류더미, 내부가 다 쏟아진 책장. 부서진 십자가.
.....한 눈에 봐도 썩 좋은 풍경은 아닙니다.

"이렇게 어지러운 분위기에서 맞게 되어 죄송하답니다. 갑작스레 오신 손님이 계셨던 지라. "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겠지요, 코후쿠 연구원님과...... 감사위원님께서는? " 라 말하며 요시다 박사는 요우를 가벼이 바라보고는 소파에 걸터앉은 뒤, 맞은편에 앉으라는 듯 손짓하였습니다.

"자, 이제 말씀해주세요. 무슨 용건으로 오시게 된 것이지요? "

723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3:09:45

난장판이 된 책임연구원실에 굳이 시선을 오래 머물러 실례를 저지르고 싶지 않았기에,
최대한 요시다 박사에게 집중하며 자리에 앉았다.

"아닙니다...... 제 쪽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 상황인걸요."
"긴 말 않겠습니다. 저는...... 심부름을 하러 왔습니다."

그 말을 하고선 노아와 짧게 눈을 마주쳤다.
...... 여기까지 와서 무를 수는 없다.
손안에서 만지작거리던 USB를 책상 위에 올리고, 밀어서 박사에게 건넸다.

"확인해 주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조사관들이 찾고 있는 그분..... 께서 건네주신 물건입니다."

@ [ 푸른색 USB ]를 건넵니다.

72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14:03

>>723
"..............."

요우와 노아도 잘 알다시피.
전해주는 것만이 일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이미 보았다면 알겠지요.
요시다 박사의 저 무거운 표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사합니다. "

사뭇 진지한 태도로 요시다 박사는, USB를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요우와 노아를 향해 이렇게 물어보이려 하였습니다.

"그 분.....께서, 전하라 하던 말씀은 없던가요? "

725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3:25:15

아마네야에서의 기억을 더듬었다. 당시엔 말씀 외에도 충분히 정보량이 많아 염두에 두지 못했지만.
박사님이 물어오자 그때의 기억이 일순 되살아났다. 후지와라 박사님이 사용한 단어, 말투, 표정까지 전부.

"'제작이 최종 단계까지 들어갔다. 동력원을 제외하고, 다 완성되었다.'"
"...... 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바깥에 들릴세라 목소리 낮춰 조곤조곤 이야기했다.

"...... 박사님께선......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72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25:36

.dice 1 100. = 30

72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31:35

>>726
요우의 그 이야기를 들은 요시다 박사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이렇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 [ 동력원 ] 을 제외하고? 그게 무슨 이야기이죠? "
"우리의 힘만으로는, 수년 안에도, 아니 수십년 안에도 완성하지 못할ーーーー"

말하던 와중에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박사는 말을 멈추고.

"ーーーーー아아. "

곧,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그들이 도왔구나.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광소는 다소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무엇에 의한 광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이것은. 분명한 실소.

"우린 전부 다,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었던 거야. "

한탄에 가까운 말을 내뱉으며, 요시다 박사는 땅바닥으로 시선을 떨굽니다.

728 노아주 (9oG6WpkJYw)

2024-02-18 (내일 월요일) 23:36:29

이게무슨일이야
이게무슨일이야!!!

72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36:58

노아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

730 요우주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3:44:00

어서 오세요~~~~!!!

731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3:45:38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요우도 이쯤에선 조금의 당혹감을 삼켜야 했다.
요시다 박사답지 않은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긴장과 불안을 느꼈다.
그럼에도 묻지 않을 수는 없었다.
오랜 침묵. 불가해한 웃음이 잦아들 무렵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들...... 이라는 것은......"
"누구를, 아니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73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50:36

.dice 1 100. = 1

73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54:19

>>731
"내가......내가 이런 조직에 몸담고 있었다니....."
"좋아요. 말해드리지요. 그들은ーーーー"

 똑똑.
 똑똑 똑.

정확히 다섯번의 노크가 공간에 울려퍼집니다.
문 뒤에서 나직이, 예의 그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ーーー용무는 다 끝나셨습니까? "

아무래도, 소리가 너무 컸던 모양입니다.

734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3:58:37

"......"

노크 소리에 고개가 문 쪽으로 돌아갔다.
...... 어쩔 수 없나.

요우는 책상에 올려져 있던 펜꽂이 등의 물건을 툭 밀어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금속 소재의 물건이 나뒹굴며 제법 큰 소음을 냈다.
그러자 보란듯이 문 밖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예. 그런데 방금 제 실수로 물건이 떨어져서, 이것만 정리하고 나가겠습니다."

시선은 요시다 박사에게 꽂혀 있었다.
입술에 검지를 가져다 쉿 하는 제스처를 취하고는, 빈 종이와 펜을 박사에게 건넸다.

@ 요시다 박사에게 빈 종이와 펜을 쥐여 주고, 필담으로 이야기해 달라고 해 보겠습니다.

73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00:01:37

>>734
"알겠습니다. "

날카로운 목소리가 다시금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빈 종이와 펜을 얼떨결에 받아든 요시다 박사는 노아와 요우를 번갈아 바라보더니, 곧 일사천리로 적어내리곤 종이를 내밀으려 하였습니다.
종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습니다.

[ 당신들, ]
[ 어디까지 이 일에 대해 알고 있나요? ]

전하는 것만이.
능사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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