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7089> [ALL/에바기반] 푸른 바다의 진실 - 1 :: 888

◆5J9oyXR7Y.

2023-10-04 00:00:01 - 2024-09-06 22:34:31

0 ◆5J9oyXR7Y. (gtEaxe6hh2)

2023-10-04 (水) 00:00:01

※ 본 어장은 < 붉은 바다를 위해 > 어장의 2기격 커뮤 입니다.
※ 본 어장은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기반으로, 해당 작품을 감상하지 않았을 시 러닝이 불가능합니다.
※ 본 어장은 러닝 중 / 엔딩 이후 연공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진행 도중 사망 및 부상당할 수 있습니다.



 웹박수 https://forms.gle/MM5yPMMNffC2DD8c8
 홈페이지(완성본) https://ttbo1004.wixsite.com/blueocean
 임시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62070/recent

1 ◆5J9oyXR7Y. (AWu8cC0oG2)

2023-10-04 (水) 13:17:10

첫 스토리 진행은 10시 00분부터 있을 예정입니다.
모든 잡담 및 캐입은 이곳 본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2 BlueCap ◆5J9oyXR7Y. (AWu8cC0oG2)

2023-10-04 (水) 13:20:10

구분을 위해 저는 이름을 추가로 달도록 하겠습니다...

3 ◆8ptPbZtq1U (jclsFOF9dU)

2023-10-04 (水) 15:16:09

안녕하세요~ 첫 어장이라 여러모로 미흡할 수 있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간 나면 신극 정주행도 해 오겠습니다.
혹시… 잡담은 이렇게 인증코드 달고 하면 되나요? 아니면 '요우주'라는 이름으로 하면 되나요?

4 BlueCap ◆5J9oyXR7Y. (mxnCrYoIEY)

2023-10-04 (水) 18:28:55

인증코드는 한번만 달면 되고 지금부터는 안 달으셔도 됩니다. [ 요우주 ] 라는 명칭으로 활동 가능하십니다.

5 요우주 (wPPsbu5kr2)

2023-10-04 (水) 21:52:16

네, 잘 부탁드립니다. ^.^

6 BlueCap ◆5J9oyXR7Y. (gtEaxe6hh2)

2023-10-04 (水) 21:55:13

감사합니다. 10시 정각부터 바로 스토리 진행 시작토록 하겠습니다.

7 海暮らしの始まり ◆5J9oyXR7Y. (gtEaxe6hh2)

2023-10-04 (水) 22:00:00

 요사이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상할 정도로 대피소로 가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고, 영문도 모르는 새 경찰의 손에 이끌려 대피소로 내려가 하염없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이 잦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그나마 대피소로 가는 일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입사 첫날부터 사이렌이 울려서 고대하던 직장에 출근도 못하게 되는 일은 사양이니까요.

 사도로부터의 침입이 끊이지 않는 날이 계속되던 2015년 09월 01일, 합격 통보를 받은 신입 직원 여러분들은 기쁜 마음을 먹고 처음으로 연구소에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건물들과 거대한 정화시설, 갈까마귀가 까악거리고 그리운 바다내음이 맡아지는 곳. 탁 트인 푸른 바다가 펼쳐진 수문 .
 하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을 격하게 반겨준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거대한 멸균 시설이었습니다.
 열로 지지겠다는 듯이 수차례나 끝없이 계속 되는 정화욕, 정화욕, 정화욕!
 간신히 모든 멸균 과정을 끝내고서야 사원증을 쥐고 들어선 Visitor Center의 소강당. 여느 대학의 세미나실과도 같은 수많은 하얀 좌석들이 자리잡은 곳의 강단 위에는, 행정직 직원의 제복을 입은 짧은 샤기컷 머리의 직원이 마이크를 잡고 서 있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사업행정본부 인사총무과 소속 선임 행정원 스즈키 미카입니다. 연구소장님께서는 급한 일정이 있으셔서 금일 오리엔테이션 교육에 나오지 못하게 되셨기에, 부득이하게 제가 대신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합격 발표와 함께 앞서 공지되었던 오리엔테이션 교육이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모든 직원 분들은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

 대체 왜 연구소장이 아니라 일개 선임 행정원이 나와서 소개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별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연구소장님은 급한 일정이 있으셔서 이번 오리엔테이션 교육에 나오지 못하셨기에 제가 대신 나오게 되었습니다' 라는 설명처럼, 단순 일정 문제로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소장급 위치는 매우 바쁜 자리이니까요.
 한낱 신입 따위의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나올 사람이 아니다. 이말인 거겠죠?

 신입 연구원 여러분들께서는,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곧,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8 코후쿠 요우 (wPPsbu5kr2)

2023-10-04 (水) 22:21:11

 9월 1일.
 대학교로 치자면 가을학기가 시작될 즈음. 자전축이 기울며 '가을'이란 단어도 무색해졌지만, 본질이야 달라졌겠는가.
 쏜살같았던 멸균을 마치고 도착한 강당. 낯선 얼굴, 생경한 장소, 약간 들뜬 분위기. 마치 새학기를 맞이한 학교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스즈키 씨의 정중한 어투에 답해 주는 사람은 많았다. 그래서 요우는 대답하는 대신, 한 손에 쥔 사원증을 내려다보았다.
 해양바이오본부 복원연구실─신입 연구원 코후쿠 요우幸福 遥.
 그는 부서명이나 이름이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몇 번이고 확인하고선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9 海暮らしの始まり ◆5J9oyXR7Y. (fy15u7x3Ps)

2023-10-05 (거의 끝나감) 01:06:01

대여섯장은 될법한 두꺼운 프린트들이 모두에게 나눠지고 난 뒤에야 시작된 오리엔테이션 내용은 특별할 것은 없었습니다.
해양 연구소 구역에 대한, 간단하면서도 좀더 세부적인 설명이 시작되었다는 것 외엔 정말로 특별할 게 없었습니다.

“해양 생태계 연구 기관의 구역은 총 10개의 멸균 구역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희들은 간단히 말해서 이 구역들을 레벨 OO라 칭하고 있습니다. 각기 레벨 1부터 레벨 10 같은 식으로 말입니다. 방문객들은 레벨 3 구역까지밖에 진입이 어렵지만 저희들은 레벨 10까지 진입이 가능하지요. 자격을 갖춘다면 말입니다. "
"나눠드린 프린트의 맨 첫번째 장을 읽어 보시겠어요? "

프린트의 맨 첫장을 살펴보시면, 꽤나 빼곡하게 레벨 별 멸균 구역이 적혀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 이 분량....상당히 길군요. 정말 빼곡해서 읽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적혀 있기는 하군요.

프린트는 총 여섯 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맨 앞이 접근 구역 레벨 설명지였고, 그 다음 장부터는 보직별 접근 가능 구역 설명이 적혀있는 페이지였습니다. 기타 구역은 편의시설 및 연구소 내 기타 시설들에 대한 자질구레한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크게 볼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맨 첫번째장에 적혀있는 내용은 방문객과 직원들의 보직별 접근 가능 범위가 적혀 있었습니다. 레벨1부터 레벨3까지는 Visitor Center, 소위 말하는 방문객 접근 가능 구역이기 때문에 우리같은 직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걸 잘 알려주듯, 스즈키의 딱 잘라 말하는 목소리가 강단에서부터 크게 들려왔습니다.

"정확히 레벨 4부터 레벨 6. "
"일반 행정직이 직원 출입증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구역은 여기까지입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구역보다 높은 레벨은 행정원들에겐 접근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

손으로 엑스 표시를 크게 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한 뒤, 스즈키는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일반 연구직의 경우에는 레벨 4부터 10까지 모두 진입이 가능합니다만, 여기까지 진입이 가능한 경우는 어느정도 직급이 올라간 분들에 한합니다. 여러분과 같은 신입의 경우에는 레벨 4부터 7까지만 진입이 가능하며, 그 위는 선임 연구원들이 동행하지 않는 한 접근이 제한되어 있으니 이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연구직 직원들이 접근 가능한 구역은 두 장을 빼곡하게 차지할 만큼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만큼 모두에게 열려있지 않은 곳에 대한 설명 역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다음장에 적혀있는 정화시설들의 경우 모든 구역이 레벨 10으로, 선임 연구원이 아닌 이상 절대 진입을 하기 어렵게 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설이기에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발전소의 경우 그나마 진입이 가능한 구역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만, 이것도 일부 구역에 제한되어 있을 뿐이고 대부분의 구역이 신입들에게는 진입할수 없게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쓸데없이 나돌아다니지 말고 업무에만 집중하라는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특별 채용직의 경우 역시 레벨 4부터 레벨 7까지만 진입이 가능합니다. "
"행정직과 달리 7단계 구역까지 진입할 수 있지만 그 뿐, 그보다 높은 등급의 구역은 접근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

특채직이나 행정직이나 다를 바 없다고 설명하고 있던 스즈키는,
"단, " 이라고 강조해 말하며 돌연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윤리감사실 소속 모든 직원분들은 예외로, 미야미즈 감사위원님의 허가하에 레벨 4부터 레벨 10까지 모든 구역의 출입이 가능합니다. 윤리감사실 소속 신입사원 여러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이건 또....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윤리감사실 소속 직원들만 예외로 하는 걸까요?
'미야미즈 감사위원님' 의 허가란 말은 또 뭐고요?

스즈키의 말을 사실로 증명하듯, 실제로 첫 페이지부터 다음과 같은 설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맨 아랫줄에 '단, 윤리감사실 소속 직원의 출입증의 경우 제한에 상관없이 모든 곳을 출입할 수 있습니다. ' 라고 말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윤리감사실 직원들은 엄청난 특혜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연구소장 직속에 위치한 부서라고 해도 행정직도, 일반 특채직도, 신입 연구직 직원들도 가지 못하는 구역을 윤리감사실 소속 직원들은 입사 직후부터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다는 소리였으니까요.
불공평하다는 말이 나올 법할 정도로 말입니다.

윤리감사실 직원들의 출입 가능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이후로도, 오리엔테이션이 끝날 때까지 해 주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오리엔테이션' 인, 질의응답은 없는... 그저 설명'만'이 계속될 뿐이었습니다.

"내일부터 여러분들이 배속된 곳에서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나눠드린 프린트에서도 설명되어 있겠지만, 연구직의 경우엔 401동과 403동, 행정직과 특별채용직 직원분들께선 402동에서 근무하시게 될 겁니다. "
"그밖에도 많은 곳에서 업무를 보시게 되겠지만, 상세한 내용은 각자 부서의 선임 분들께서 설명해 주실 겁니다. "

다소 불친절한 오리엔테이션 설명을 마치고,
스즈키는 강단 앞에서 고개를 꾸벅 숙이며 여러분께 이렇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다면 손을 들어 말씀해 주십시오. "

10 코후쿠 요우 (8vaWFsm82I)

2023-10-05 (거의 끝나감) 10:43:57

 소강당의 활기가 어떤 향수를 자극했던 것인지, 강단에 시선을 고정한 채 요우는 회상하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일일이 되짚기 벅찰 정도로.
 자다가, 산책하다가, 공중전화 걸다가 경찰에게 덥석 잡혀 끌려가곤 했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
 쨍한 원색 경광등이 먼저. 귓청을 찢어놓을 듯한 사이렌이 그다음.
 어떤 경찰은 강압적인 억류에도 순종적으로 임하는 그를 희한하게 보았지만, 대다수는 그에게 무관심했다. 전후 사정 따위 알려 줄 리도 만무했다.
 언제나 그렇듯 일이 돌아가는 경위는 알 수 없었다. 예측조차 불가능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 대피소 구석에 기대앉아 무의식으로 침잠할 뿐이었다. 아니면 연로한 노인의 뒤죽박죽 기도에 동참하거나.
 그리고, 요우는 그 사실에 별 불만이 있지도 않았다.

 어느새 스즈키 씨의 설명은 마지막 장에 달했다. 다섯 번째 줄에서 여섯 번째 줄로, 여섯 번째 줄에서 일곱 번째 줄로⋯⋯ 넘어가고 있었건만. 요우가 보고 있는 페이지는 첫 장 레벨별 멸균 구역에 관한 깨알 글이었다.
 그랬다. 양옆에 앉은 연구원들이 행정원의 안내에 따라 팔락팔락 바삐 프린트물을 넘기는 동안, 요우는 한 페이지도 채 넘기지 못했다.
 주요 부분을 캐치하여 스피드하게 읽어 내는 남들과 달리, 융통성 없이 한 글자 한 글자 정독하고 있었으니까.

 '아니다.'

 호수처럼 잔잔한 푸른 눈동자에 조명 불빛이 반사되었다. 동시에 깨달음이 천천히 찾아들었다.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건, Visitor Center 건물로 들어오고도 코끝에 여전히 맴도는 듯한 바다 비린내였다.

 죽은 생명의 흔적.
 붉은 바다에선 결코 맡을 수 없는 냄새.

 '⋯⋯.'

 요우는 공상에서 헤어나오며 흰 가운 소매를 걷었다. 궁금한 건 많다. 연구소장의 행방, 윤리감사실 특혜, 출입 제한이 주어지는 이유. 자신의 직업상 눈에 띄는 특수생물보관실1.
 하지만 거기까지 생각이 닿았을 땐, 한 발 빠르게 오리엔테이션을 소화한 신입들이 질문 중이었기에 손 들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스스로 의문을 해결해야 했다. 요우의 눈길이 프린트물 두 번째 장에 가 닿았다.

 ‘행정직과 윤리감사실.‘

 그리고 금일 오리엔테이션에 있어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의 우선순위를 꼽아 보았다.

 ‘선임 행정원 스즈키 미카와 미야미즈 감사위원.’

 그는 두 이름을 기억저장시냅스 서랍 상단에 배치하기로 했다.

11 海暮らしの始まり ◆5J9oyXR7Y. (fy15u7x3Ps)

2023-10-05 (거의 끝나감) 20:07:38

.....
........
..............

요우가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 질의응답은 어느새 끝나 있었습니다.
특별히 질의응답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특수생물보관실은 멸종된 해양 생태계의 생명체들을 복원 및 보존하고 있는, 이 해양 연구소에서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 복원연구실 ] 소속 연구원들이 앞으로 일하게 될 곳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질문이 더 이상 없으시다면, 이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긴 설명,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

다소 불친절한 오리엔테이션 설명을 마치고,
스즈키는 강단 앞에서 고개를 꾸벅 숙이며 여러분께 인사를 올렸습니다.

첫 출근, 첫 업무.
숙소인 직원 단지에 짐을 풀고 여독을 풀고 나면, 내일부터 본격적인 여러분들의 업무가 시작될 것입니다.
어떤 업무가 시작되고 어떻게 일을 하게 될지는 여러분들 각자의 부서에 따라 아마 다르겠지 싶습니다.
다만.......뭐가 되었던 간에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이 연구소, 어딘가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12 코후쿠 요우 (72QTeS5b6I)

2023-10-05 (거의 끝나감) 22:50:41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프린트 마지막 장까지 정독을 마쳤다. 이쯤이면 질문할 수 있겠거니 손을 들어 올렸으나.

 "아."
 끝났다, 질의응답 시간⋯⋯.

 스즈키 씨가 머리 숙여 인사하며 오리엔테이션을 마무리하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쏟아졌다. 남들이 손뼉을 맞부딪칠 때 홀로 손 들고 있게 된 셈이었다.
 "왜요? 뭐가 궁금하세요?" 사교성 좋은 어느 신입연구원이 말 걸어온 건 그때였다. 요우는 겸연쩍어진 손을 거두며 미지근히 대꾸했다. "아닙니다. 스즈키 씨만 답해 주실 수 있는 질문이라⋯⋯."하고.
 보아하니 다른 신입들끼린 벌써 인사가 오간 모양이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 자유를 얻은 그들의 화제는 이러했다. "선임행정원님의 경어, 거리감 있지 않아요?" 그런가. 스즈키 씨의 경어엔, 되레 안정감을 느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의 온화한 연갈색 눈동자를 언급하며 두둔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뒤따랐고, 그들 무리는 곧 소강당을 떠났다.
 그렇게 다들 흩어질 무렵. 요우는 강단에 남아 있는 스즈키 씨를 응시하다가, 그의 목 부근과 자기 손에 들린 사원증을 번갈아 보았다.

 한적해진 소강당을 거의 마지막 순서로 나섰다. 목에 맨 사원증의 흔들림에 맞춰진 걸음은 직원거주단지로 향했다. 길을 찾기 위해 굳이 프린트를 꺼내 볼 필요는 없었다.
 기억했으니까.
 제대로 기억한 이상, 좌측 해마는 망각을 허락하지 않을 테니까. 안내받은 시설들의 위치는 머릿속에 고스란히 자리잡힌 채였다.
 그는 연구소의 기묘함을 곱씹으며 계속 걸었다. 사색은 짐을 풀 때까지도 계속될 예정이었다.
 긴 밤이 될 것 같았다.

13 BlueCap ◆5J9oyXR7Y. (fy15u7x3Ps)

2023-10-05 (거의 끝나감) 22:53:34

Phase 1 Episode One - (1)
스토리 진행 마침.

본격적인 조사 진행은 금요일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첫 스토리 진행 수고 많으셨습니다!

14 요우주 (72QTeS5b6I)

2023-10-05 (거의 끝나감) 23:00:30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15 요우주 (5Z5TWpIOGs)

2023-10-06 (불탄다..!) 22:11:24

첫 출근~ 하는 걸로 조사 시작하면 될까요?

16 ◆5J9oyXR7Y. (aq2xgnSGaQ)

2023-10-06 (불탄다..!) 22:37:18

>>15 그렇습니다. 첫 출근이 이루어지면 그에 맞게 판정 레스가 나올 예정입니다.

17 코후쿠 요우 / 진행 (5Z5TWpIOGs)

2023-10-06 (불탄다..!) 22:52:36

 평소보다 천장이 낮다. 아침 햇살이 비껴드는 창은 동향. 집이 아니구나.
 요우는 식은땀이 맺힌 이마에 손등을 얹었다. 밤사이 이상한 꿈을 꿨다. 다사다난한 멸균 과정을 거쳐 오색 빛깔 바다에 도달하는 꿈을. 검지 끝에 검은 머리칼이 걸렸다. 그는 벽 너머로 옆방 사원이 씻는 소리가 들려올 때까지도 침대를 벗어나지 않고 가만 누워서. "어디였더라, 여기." 라며 바보 천치 같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참 좋은 세상이다. 바보 천치에게도 턱턱 phD를 내주는⋯⋯. 그는 너무 늦지 않게 일어나 사원증을 집어 들었다.

 @401동 8층 복원연구실 사무실로 갑니다.

18 適応の時間 ◆5J9oyXR7Y. (aq2xgnSGaQ)

2023-10-06 (불탄다..!) 23:11:18

>>17
각자의 여독을 풀고 난 다음날, 어느덧 첫 출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연구직 직원들은 401동과 403동, 행정직 직원들과 특별채용직 직원들은 402동으로 출근할 때입니다.
과연 오늘은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글쎄요... 그건 가 보면 알게 되겠죠!

요우는 복원 연구실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복원연구실이 있는 층은 이상하게도 [ 관계자 외 출입금지 ] 라는 팻말이 붙은 연구실이 많이 보이는 층이었습니다. 추측컨대 중요 자원을 취급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 복원연구실의 인상에 대해 설명하자면.....그렇습니다. 연구실의 정석 이라 할 수 있는 곳 되겠습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각종 최신식 현미경들이 늘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각자의 일에 너무 몰두중인 것인지, 사무실에 요우가 도착했음에도 큰 반응이 없습니다.
도와줄 사람을 찾아보시겠습니까?

19 코후쿠 요우 / 진행 (5Z5TWpIOGs)

2023-10-06 (불탄다..!) 23:23:00

 끼이익, 달칵. 등 뒤로 사무실 문이 닫혔다.
 먼저 도착한 연구원들은 각자 서류를 넘기거나 현미경 배율 조절하기 바빠 보였다. 그 가운데, 요우는 사무실 입구에 우두커니 서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멍 때리는 건가?' 싶을 정도로. 그건 나름대로 일터에 적응하려는 시도였다.
 움직이려면, 그에겐 시간이 필요했다⋯⋯.

 @얌전히 서 있습니다. 단, 어느책임연구원의도움이절실히필요해보이는아랫사람처럼. . .

20 適応の時間 ◆5J9oyXR7Y. (aq2xgnSGaQ)

2023-10-06 (불탄다..!) 23:36:29

>>19
사무실 입구에 우두커니 서 있는 요우. 한참을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 보면, 요우를 향해, 직원 한명이 반기며 다가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입이냐? 드디어 신입이 왔구나. "
"이야, 요시다 박사님이 아주 똘똘한 녀석을 뽑아 왔어. 네 이야기는 추천서를 통해 들었다. "

책임 연구원....은 아니고 선임 연구원 인 것으로 보이는 사람입니다.
연구원은 요우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가, 현미경이 많이 몰려있는 책상 한켠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해보였습니다.

"긴말 하지 않겠다. 저기 현미경 렌즈 닦기부터 시작하자! "

역시 어느 연구실이든 시작은 잡일부터 시작하는건 변하지 않는군요!

21 코후쿠 요우 / 진행 (5Z5TWpIOGs)

2023-10-06 (불탄다..!) 23:53:05

 그는 순순히 끄덕이곤 책상 앞에 앉았다.
 부드러운 티슈로 접안 렌즈를 닦고 있으니 학부생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도 '추천서 써 주신 분'의 사무실에 앉아 현미경을 닦았었지. 잡일은 새삼스럽지 않았다. 학계에 일찍 진출한 만큼 어딜 가나 연소자 취급 받았고, 자연스레 잡무는 늘 자신의 담당이 됐다.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관계자입니까?"

 느릿느릿 닦다가 문득 질의했다. 앞뒤 없는 물음이었지만, [ 관계자 외 출입금지 ] 팻말이 붙은 연구실에 출입할 수 있느냐는 의미였다.

 @현미경 복복 닦습니다. 선임 연구원님 안경 쓰셨으면 안경도 닦아 드립니다.

22 適応の時間 ◆5J9oyXR7Y. (aq2xgnSGaQ)

2023-10-06 (불탄다..!) 23:58:21

>>21
"엉? 당연히 그렇지. 이곳에 온 이상 너 역시 [ 관계자 ] 야. 어디든지 출입할 수 있어. "

책상에 앉아 현미경 렌즈를 열심히 닦고 있는 요우를, 연구원은 마음에 든다는 듯 바라보며 이렇게 묻습니다.

"왜, 여기 오면서 본 [ 특수연구실 ] 이 궁금해서 그러냐? "

아하.....지금까지 지나왔던 그 [ 관계자 외 출입금지 ] 시설, 전부 특수연구실 이었나 보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보통 연구를 취급하는 시설은 아닙니다.

// 오늘 진행 처리는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밤 10시에 뵙겠습니다.

23 코후쿠 요우 / 진행 (N8diWA3Hpc)

2023-10-07 (파란날) 00:18:59

 "그렇군요. 첫 직장이라서⋯⋯."

 입사한 이상 [ 관계자 ]가 되는 것이군. 당연한 사실을 새로 깨달았다. 이에 관하여 '요시다 박사님'의 견해가 궁금했지만, 당장은 묻어 놓기로 했다.

 "⋯⋯ 궁금합니다. 적어도 현미경 청소보단."

 멀티 플레이는 못하는 성격. 렌즈 닦기에 집중하느라 한 박지 늦게 대꾸했다.

// 미리 이어 두고 갑니다. 내일 10시에 뵐게요. 좋은 밤 되세요~

24 適応の時間 ◆5J9oyXR7Y. (VbiL05W4qs)

2023-10-08 (내일 월요일) 23:16:12

>>23
 TIP. @ 이 붙어있지 않은 레스는 처리되지 않습니다. (처리가 늦어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허허, 이 친구 골때리는 친구로구만...... "

궁금하다는 요우의 말을 들은 연구원은 허허 웃으며 현미경을 바라보던 것을 내려놓고는, 자신의 카드를 내려놓습니다.
[ 블랙 카드 ]. 특정 직급 이상에게만 허용되는, 이 연구소의 어느 곳이든 진입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중요한 카드니까, 잠깐만 보고 와서 다시 돌려놓는거다? "
 "나는 일이 많아서 널 안내해 줄 수가 없어요. 좋은 구경하다 빨리 돌아오라고 신입~! "

이 연구동 내에서라면, 이제 요우는 어느 곳이든 탐색할 수 있습니다!

25 코후쿠 요우 / 진행 (IN9n2BkfhI)

2023-10-09 (모두 수고..) 22:05:58

 블랙카드를 건네받았음에도 현미경 닦는 작업을 그만두지는 않았다. 다시 강조하자면, 요우는 멀티태스킹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는 반짝반짝 윤이 나게 된 현미경을 일렬로 정렬하고선, 블랙카드를 집어 들었다.

 "감사합니다. 현미경은 다 닦았습니다."

 원래라면 이보다 오래 걸렸겠지만. 그는 잡일을 떠맡았다며 투덜대는 대신, 출근 첫날에 해 봤던 업무를 맡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얼마나 느린 사람인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금방 다녀올게요."

 @[ 특수연구실 ] 탐색합니다.
 // 이럴 수가…. 명심하겠습니다!

26 適応の時間 ◆5J9oyXR7Y. (4tgJC55zDY)

2023-10-10 (FIRE!) 22:06:37

>>25
[ 특수연구실 ] 로 이동합니다!

연구실 내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조와 수조, 그리고 수조로 가득합니다.
소형 생물들을 연구하고 있는 것인지 연구실에 놓인 대부분이 작은 수조들 입니다.
고작 특수연구실에 불과한 곳에 이 정도 수조로 가득하다면, 특수생물보관실은 어느 정도일지 장담하기 어렵겠습니다.

어디부터 탐색하시겠습니까?

> 수조1
> 수조2
> 수조3
> 수조4
> 수조5
> 데스크
> 캐비닛
> 컴퓨터

27 코후쿠 요우 / 진행 (ODTAh.Z0X2)

2023-10-13 (불탄다..!) 22:03:52

 특수연구실로 발걸음을 내딛고선, 잠시 그대로 서 있었다. 그 자리에 굳어 버린 석상처럼. 심지어는, 사무실에서보다도 더 오랜 시간 동안. 혼자 남았기에 더더욱 오래 멈춰 있었던 것이다.
 어떤 수조 안에 설치된 기계가 작동하면서 수면이 일렁거리자, 전등 빛을 받고 있는 안면도 희미하게 물결 치는 것 같은 효과를 주었다.

 "⋯⋯ 많다."

 이 많은 걸 혼자 확인하긴 무리였다. 무엇보다 '빨리 돌아오라'는 말을 들었으니까.
 어쩌면 보관 중인 소형 생물 리스트가 컴퓨터에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선 컴퓨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컴퓨터 앞에 앉아 화면을 확인합니다.

28 適応の時間 ◆5J9oyXR7Y. (meEbQPQy0s)

2023-10-14 (파란날) 03:19:50

>>27
요우는 컴퓨터 앞으로 향해 화면을 확인합니다.......

방금 전까지 컴퓨터를 사용한 흔적임을 증명하듯, 키보드와 마우스가 잔뜩 흐트러져 있습니다.
모니터 한켠 구석진 곳에 [ PW : SCIENCE0913 ] 이라 적혀 있는 메모지가 붙어 있습니다.
암호를 입력하라는 듯, 모니터에는 다음과 같은 잠금 모드 화면이 떠 있습니다.

[ PASSWORD :         ]

컴퓨터 책상 한켠에는 해양 연구소에서 흔히 볼수 있는 배포된 다이어리가 올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책갈피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는, 꽤나 사용한 흔적이 많이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그 밖에 컴퓨터가 있는 곳에서 딱히 눈에 띌 만한 것은 찾을 수 없습니다.

29 코후쿠 요우 / 진행 (TzE9MKzy7I)

2023-10-14 (파란날) 22:22:38

 9월 13일. 현존하는 인간 누구에게도 결코 잊을 수 없을 그날. 그다지 좋은 기억은 없을 날을 비밀번호로 설정한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함일까. 조심스럽게 마우스를 그러 쥐었다. 이어 패스워드 입력창으로 커서를 가져가고는, 마우스에서 뗀 손을 키보드 위에 얹었다. 영문부터 천천히 입력해 나갔다. 느릿한 행동은 여기서도 여전히 진가를 발휘했다. 글자 하나라도 틀릴세라 하나하나 알파벳과 숫자를 대조했다.

 문득 책상 한쪽에 놓인 다이어리가 시야에 들어왔다. 선임연구원님이 옆구리에 끼고 계셨던 다이어리도 비슷한 디자인이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나도 조만간⋯⋯.'

 연구 중인 생물 목록이 컴퓨터에 없으면 저 다이어리를 잠깐 들춰 봐야겠다. 어느덧 패스워드도 '⋯⋯ 1⋯⋯ 3'으로 하여 입력이 끝났다. 꽤나 공들였으니 잘못 입력했을 리는 없을 것이다. 요우는 확신을 담아 엔터키를 눌렀다. 찰칵, 경쾌한 키보드 소리가 났다.

 @패스워드 SCIENCE0913 입력합니다.

30 適応の時間 ◆5J9oyXR7Y. (meEbQPQy0s)

2023-10-14 (파란날) 22:24:44

>>29
패스워드를 입력합니다.

[ ADMIN ACCOUNT ]
[ LOGIN ]
[ 환영합니다. ]

모니터의 바탕화면에는 아직까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폴더를 죄다 드라이브 안에 집어넣어 놓은 모양이군요.
하지만 한가지, 한가지 메모 파일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1 코후쿠 요우 / 진행 (R3HFPy6AqE)

2023-10-15 (내일 월요일) 22:28:26

 역시 다이어리부터 확인했어야 했나.
 텅 빈 바탕화면을 바라보며 난감함을 금하지 못했다. 요우는 소리 없이 침음했다. 어쩌면 이 연구소, 아날로그파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자신과 성향이 잘 맞는 셈이었다⋯⋯.
 그러니까 어처구니없게도, 드라이브 안에 파일이 있을 거란 생각은 떠올리지 못한 것이었다. 메모라도 확인해 보려 마우스 커서를 메모 아이콘으로 옮겼다.

 @메모 파일을 확인합니다.

32 適応の時間 ◆5J9oyXR7Y. (i8utit/Pt.)

2023-10-16 (모두 수고..) 20:30:20

>>31
메모 파일을 확인합니다.
메모 파일에는 딱 한 문장밖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 우리는 왜 '복원' 해야만 하는 걸까? ]

이거......
전임자나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이 적고 간 파일인 것 같은데요.
왜 이런 질문을 남겨놓은 지 모르겠습니다.
연구하던 와중에 회의감이라도 든 것일까요?

33 코후쿠 요우 / 진행 (pXiH3yolyc)

2023-10-20 (불탄다..!) 22:21:39

 보관 중인 생물 리스트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으리란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메모장에 담겨 있는 건, 어딘가 회의감 내지는 한탄이 느껴지는 물음표 찍힌 문장 하나뿐이었다.

 ’⋯⋯ 나는 왜 복원 분야를 택했더라.‘

 그리고 메모를 읽은 순간, 위와 같은 질문이 뇌리를 스치듯 떠오른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해양 생물 복원은 운석 충돌 이래로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분야였다. 선생님께서 ”열정이라면 좋지만 네 집착은 과도하다.“ 하며 넌지시 꾸중하셨을 정도로.

  ’⋯⋯.‘

 면접 당시 지원 동기에 관해 어렴풋이 늘어놓았던 기억은 있다. 그러나 이제 와선, 자신이 뭐라고 중얼댔는지 따윈, 명확히는 생각나지 않았다.
 시선은 자연스레 책갈피 포스트잇이 정성스럽게 붙어 있는 다이어리로 옮겨 갔다. 이어서 손끝도 다이어리가 있는 방향으로 천천히 향했다. 컴퓨터 같은 기계장치보다 훨씬 익숙한 물건으로 말이다.
 저렇게 오랫동안 공들여 연구한 사람이라면,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

 우리는 왜 복원해야 하는지.
 우리는 무엇을 복원해야 하는지.

 @흔적이 많이 있는 다이어리를 펼쳐 봅니다.

34 適応の時間 ◆5J9oyXR7Y. (ytmVsvpw5w)

2023-10-21 (파란날) 09:30:39

>>33
다소 생각을 많이 한 끝에, 요우는 다이어리를 펼쳐봅니다.
다이어리에는 다양한 바다 생물들, 특히 대형 생물들(고래) 등에 대한 복원 시도 기록 등이 담겨 있습니다.
또, 이곳 연구실 내 소형 생물들에 대한 세세한 기록까지도요.

[ 우리는 멸종된 생물을 "어떻게든" 복원해 내야만 한다 ]
[ 그것이 우리의 숙원이고, 사명이다 ]

한 켠에 적혀있는 글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 전임자가 쓴 글 같습니다.

이거, 어쩌면.....
요우가 다이어리를 바로 보려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한 점은, 다이어리 중간에 있었습니다.
뭔가 휘날리듯 쓴 문장인데, 윗부분에 아주 작게 적혀 있었습니다. 요우가 읽을 수 있는 문장이면 좋겠는데요.

[ Überm Sternenzelt Richtet Gott, wie wir gerichtet. ]

이거..... 독일어 입니다.
왜 이런 문장을 적어 두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임자가 많이 낭만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던 걸까요?

35 코후쿠 요우 / 진행 (85kp46jFOk)

2023-10-22 (내일 월요일) 22:00:48

 Überm Sternenzelt Richtet Gott, wie wir gerichtet.
 외국어로 논문을 읽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기에 익혀 둔 독일어 실력이 빛을 발했다. 쉬운 단어만 늘어놓은 문장이지만 조합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소요됐다. 연구용 다이어리에 적혀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한 문장이기 때문이었다.

 ‘별들의 천장에서 신이 우리가 심판하듯 심판하시리라.’
 그것은 역으로 말하자면.

 “⋯⋯ 우리의 심판이 곧 신의 심판이란 뜻이지 않나⋯⋯.“

 오만. 실로 오만이다⋯⋯.
 왠지 모르게 고개를 드는 놀라움은, 지난 세월 외가 친척들과 지내며 종종 교회에 드나들었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자신이 한 명의 인간으로서 자부심 가져 본 적이 없는 탓도 있을 터였다.
 찜찜한 문장을 머릿속으로 되뇌며 페이지를 한 장 더 넘겼다.

 @연구실 내 수조1부터 수조5 중 주목할 만한 생물에 관한 기록은 없는지 다이어리를 훑어 봅니다.

36 適応の時間 ◆5J9oyXR7Y. (sfB80DqRPA)

2023-10-22 (내일 월요일) 22:16:50

>>35
다소 찜찜함을 느끼며 요우는 페이지를 한 장 더 넘겨봅니다.

 [ 금붕어 속의 열쇠 ]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수조 1에 확실히 금붕어 비슷해보이는 생물이 있긴 합니다만, 그 생물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 이제는 볼 수 없는 남반구의 어류들을 복원해 내는 것은 실로 보람찬 일이다. ]
 [ 비록 다른 층과는 달리 작은 생명들을 담당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나도 큰 생물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겠지 ]

확실한 건, 이곳 수조1부터 수조5에 있는 어류들은, 남반구에 서식하는 어류들인 것 같습니다.
주목할 만한 생물은 특별히 보이지 않습니다만..... 다이어리에 있는 금붕어같이 보이는 것은 있습니다.
수조1에 있는 것이, 금붕어와 비슷해 보이는 물체입니다.

37 코후쿠 요우 / 진행 (85kp46jFOk)

2023-10-22 (내일 월요일) 22:42:14

 꼭 수수께끼 같다. 이 연구소만의 특색일까, 아니면 다른 연구소들도 미스테리한 구석이 있는 걸까. 여기가 첫 직장인지라 당장에 비교 가능한 집단은 없었다.

 다이어리의 주인은 대형 생물에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손떼 묻은 기록이 세세한 걸 보니 꽤 오래된 다이어리 같은데, 지금은 큰 생물 복원 프로젝트를 맡고 있을까. 아니면 여전히 작은 생물 담당일까.

 금붕어는 사람들 사이에 기억력이 나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생물이다. 하지만 실제 금붕어의 지능지수는 한 자릿수가 아니지.

 ‘그러니, 어떤 의미에서 나는 금붕어와 닮았다.’

 시덥잖은 생각을 하던 그는 다이어리 앞쪽에 적힌 문장들을 곱씹으며, 수조가 즐비해 있는 구역으로 걸음을 옮겼다.

 @수조1 속 금붕어 닮은 생물을 살펴봅니다.

38 適応の時間 ◆5J9oyXR7Y. (sfB80DqRPA)

2023-10-22 (내일 월요일) 22:47:48

>>37
수조1 속 금붕어 비슷한 무언가의 모습에 특별한 것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수조 속 어류들보다 높이 뜨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이 보였습니다만, 별 거 아닐 겁니다.
그밖에 지느러미를 움직이는 움직임이 지나칠 정도로 무겁고, 가라앉는 느낌이란 것 외엔.....
특별히 특징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계속 금붕어 닮은 어류를 관찰하시겠습니까, 다른 곳을 관찰하시겠습니까?
지나치게 오래 자리를 비우고 있을 경우, 선임이 슬슬 요우를 찾으러 올 지도 모릅니다.

39 코후쿠 요우 / 진행 (85kp46jFOk)

2023-10-22 (내일 월요일) 22:59:29

 수조 앞에 멈춰 서곤 다이어리에 그려진 그림과 실제 생물을 번갈아 비교해 보았다. 분명 일 번 수조가 맞는 것 같은데, 어류의 움직임이 느리다.
 물이 조금 탁한가. 그렇다기엔 수조와 연결된 기계는 무리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수질 문제가 아니라면 단순한 질병일 수도 있을 텐데.

 짧은 망설임. 요우는 다이어리에 포스트잇을 한 장 더 붙였다. 그 종이 위로 자신만의 관찰 결과를 적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금붕어를 관찰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땐 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였다.

 출입증까지 빌려 주셨는데⋯⋯. 선임을 곤란하게 만들어선 안 되겠지. 첫날부터 꾸중 들을 수도 없다.
 원위치로 다이어리를 돌려놓았다. 이제는 복귀할 시간이었다.

 @슬슬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40 適応の時間 ◆5J9oyXR7Y. (sfB80DqRPA)

2023-10-22 (내일 월요일) 23:06:14

>>39
비록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발견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수확은 있었습니다.
이 연구소에 대해 어느 정도 이상한 점을 알게 되었다는 점. 지금으로썬 그것 뿐이었지요.

그나저나, 그 금붕어. 대체 무엇이었던 걸까요?
보통 금붕어와는 다른 것 같았는데,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우는 사무실로 복귀합니다.....



 [ 適応の時間 ] 에피소드 진행 마침.

 다음 레스 진행부터 [ 先輩からのお頼み ] 진행으로 넘어갑니다.
 시점 변경은 [ 適応の時間 ] 에피소드로부터 3주 뒤, 9월 3째주 입니다.

41 요우주 (85kp46jFOk)

2023-10-22 (내일 월요일) 23:30:59

수고하셨습니다♡

42 BlueCap ◆5J9oyXR7Y. (sfB80DqRPA)

2023-10-22 (내일 월요일) 23:33:38

에피소드 시작 레스는 평소와 같이 출근을 하거나 업무처리를 보는 것으로 시작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캡틴의 일정으로 인해 진행은 오늘도 12시 정각까지만 처리될 거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43 코후쿠 요우 / 진행 (T8VTVxDlmc)

2023-10-27 (불탄다..!) 22:06:39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세컨드 임팩트가 남긴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도, 새로 배정받은 업무에 적응하기까지도.
 허나 시간은 멈추지도 않는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사람들은 지난한 여름에 적응했고, 선임에게 '느림보 거북이' 소리를 듣던 신입연구원에게도 연구소 생활은 차차 익숙해져 갔다.

 솨아아, 요우는 세찬 물소리에 눈을 떴다. 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음. 먼저 기상한 옆방 사원이 수도꼭지 튼 것이었다. 그 소리가 자명종 대신이란 건, 첫 출근 때부터 정해져 버린 루틴이었다.
 요우 역시도 간단히 씻고 나와 옷을 걸치며 사원증을 집어 들었다. '아마네야의 사케동이다, 오늘은.' 마음속으로 점심 메뉴를 정하면서,

 ⋯⋯.
 한편, 그렇게 텅 빈 요우의 개인실. 사원증을 놓여 있던 책상엔, [ Überm Sternenzelt Richtet Gott, wie wir gerichtet. ] 이라는 독일어를 자필로 옮겨 적은 포스트잇이 반듯하게 붙어 있었다.

 @401동 8층 복원연구실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44 요우주 (T8VTVxDlmc)

2023-10-27 (불탄다..!) 22:19:11

급하게 쓰느라 문장 구성이 좀 웃겨졌는데. . . 양해 부탁드립니다. ㅋㅋ
일정 중요하죠 천천히 오세요 캡틴b

4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gjHvcEb6Xo)

2023-10-27 (불탄다..!) 22:20:47

>>43
입사한지 2~3주가 지났습니다. 신입인 요우라 할지라도, 이제는 어느덧 업무에 적응하게 될 시기입니다.
평소와 같이 사무실로 출근한 요우, 컴퓨터를 킨다면 사내 메신저에 알림 하나가 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사수인 선임 연구원이 보낸 메시지입니다.
알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출근했냐? ]
[ 바로 내 자리로 와. 부탁할 게 있다. ]

시간을 보아 8시 정각에 보낸 메시지 같은데, 그렇다면 선임은 출근하자마자 바로 이 메시지를 보냈다는 소리가 됩니다.
대체 무슨 영문인지는.....모르겠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오늘의 업무를 시작해도 되겠지만, 선택은 요우의 몫입니다.

46 코후쿠 요우 / 진행 (T8VTVxDlmc)

2023-10-27 (불탄다..!) 22:35:38

 사무실 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던 코후쿠 요우는 이제 없다. 요우는 익숙하게 문을 밀어 열고는, 자신의 자리로 가 앉았다.
 금일 업무 스케줄을 재확인 하기 위해 컴퓨터를 켜자, 읽지 않은 메시지 두 건이 눈에 띄었다.

 "⋯⋯?"

 급한 용무인 걸까. 오전 내로 마무리해야 하는 일에 지장이 갈 염려가 들긴 했지만, 특별히 새삼스러울 건 없었다.

 [ 출근했습니다. ]
 [ 바로 가겠습니다. ]

 그는 3주 전에 비해 빨라진 타자로 답장을 전송한 후, 의자에서 일어났다.

 @선임 연구원의 자리로 갑니다.

4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gjHvcEb6Xo)

2023-10-27 (불탄다..!) 22:41:20

>>46
답장을 보낸 요우는, 곧바로 선임 연구원의 자리로 향합니다.....
선임 연구원은 평소와 같이 의자에 앉아 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던 와중, 요우가 온 것을 확인하자마자 잘 왔다는 듯 의자에서 일어났습니다.

"잘 왔다, 신입! 꼭 부탁할 게 있었어! "

어..... 근데, 요우에게는 [ 코후쿠 요우 ] 라는 이름이 있는데요.
입사한지 3주째, 어째서 요우는 여전히 '어이 신입!' 같은 식으로 계속 불리고 있는 것일까요?

48 코후쿠 요우 / 진행 (T8VTVxDlmc)

2023-10-27 (불탄다..!) 22:50:53

 "신입⋯⋯."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문장은 끝까지 매듭 지어 지지 않았다. 딱히 말투에 불만이 서리진 않았으나, 요우는 포켓에 다리를 걸쳐 놓은 안경을 빼내어 썼다. 그간의 경험상 어린 나이와 액면가 때문이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네, 뭡니까."

 저것과 관련한 일인가 싶어서, 선임이 보고 있던 보고서에 눈길을 주었다. 도수가 없는 안경이라 글자가 선명해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선임에게 대답하며 그가 보고 있던 보고서를 살펴봅니다.

4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gjHvcEb6Xo)

2023-10-27 (불탄다..!) 22:58:19

>>48
보고서를 살펴봅니다!
보고서에 적혀 있는 내용은 별다른 내용이 없습니다. [ 방문객 관련 주의사항 ] 같은 제목이 눈에 들어올 뿐이었습니다.
보고서라기보다는 공문에 가까운 제목인 것 같네요. 뭘 읽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신입........내가 진짜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이야, 뭐 하나 묻자. "

선임은 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서를 슬쩍 보다가, 요우를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너, 애들 잘 다루냐? "

이건 또 무슨 소리죠?

50 코후쿠 요우 / 진행 (T8VTVxDlmc)

2023-10-27 (불탄다..!) 23:15:29

 "애⋯⋯ 들."

 낯선 울림이었다. 애들이라니.
 외동으로 태어난데다가 친척 중에서도 자신보다 어린아이는 없었기에, 애들과 어울릴 만한 여지는 전혀 없었다.

 "⋯⋯ 아뇨?"

 ─그 말은즉, '애들'의 범주에 포함되는 건 언제나 요우였단 뜻이었다. [ 방문객 주의사항 ] 과 애들 다루기. 설마.

 "아이들이 연구소에 방문한다고 하나요?"

 @대답합니다.

5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gjHvcEb6Xo)

2023-10-27 (불탄다..!) 23:21:26

>>50
"아.....그래. 그렇게.....됐다!!!!! "

아이들이 연구소에 방문하냐는 요우의 물음에, 마지못해 그렇다는 듯 선임은 대답합니다.
아무리 감정이 둔하다 할지라도 썩 껄끄러워 하고 있는 듯한 표정인 것은 잘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특무기관 쪽에서 중학생들이 견학을 오거든? 근데 그 온다고 하는 녀석들이 정말로....정말로!!!! 껄끄러운 녀석들이거든. "
"게다가 원래 인솔자는 할 일 있다고 쌩 하고 가버렸지 뭐야! 참 나, 자기가 고위급이면 다야?! "

특무기관이라면 특무기관 네르프. 를 의미하는 뜻일 겁니다.
뭐라 자세한 설명은 해주지 않았지만 아무튼 껄끄러운 녀석들, 특무기관 네르프에서 같이 올 사람들.
이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아무래도 꽤나 한동안 머리가 꽤나 아플것 같습니다.

"신입아..... 하..... 너, 애들 인솔은 할줄 아냐? "

그리고 그 머리가 아픈 사람은 아무래도 코후쿠 요우, 당신이 될 것 같습니다......

52 코후쿠 요우 / 진행 (T8VTVxDlmc)

2023-10-27 (불탄다..!) 23:32:26

 깜박, 깜박. 느리게 눈이 깜박였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습니다만⋯⋯."

 오전까지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아른거리는 듯했다. 특무기관 쪽 일과 형식적인 보고서를 올리는 일의 경중을 따지자면, 전자가 우위임은 분명했다. 그리고 전자가, 훨씬 귀찮고 어려운 일이 될 터였다.
 그럼에도 무슨 심경이었을까. 요우는 어제 세워 두웠던 금일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아마네야에서 사케동을 먹겠다는 점심 예정까지도.
 순순히 대답이 흘러나왔다.

 "해 볼게요. 제가 하지 않으면 곤란해지시는 거잖아요."

 @역시 대답합니다.

5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rrBOJDMyk)

2023-10-28 (파란날) 08:59:58

>>52
"고맙다, 고맙다 신입. 나중에 한 턱 쏘마.... "

나중에 한 턱 쏜다는 말은, 말 그대로 이 일이 끝나면 뭔가 맛있는 걸 사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일의 경중에 따라 비싼 음식을 사달라고 부탁해도 될 것 같군요!

"자, 이건 내 블랙카드. 아이들 안내할 때 쓰도록 해. "

선임은 그렇게 말하면서 요우에게 예와 같은 검은 카드를 건네주려 하였습니다.
이건.....이거대로 큰 수확이군요. 이전에 가보지 못했던 곳을 가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 인솔 ] 을 명목으로 해서, 요우는 1급 기밀 시설에 들어가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4 코후쿠 요우 / 진행 (QMdYTp6k2E)

2023-10-28 (파란날) 22:03:58

 출근 첫날 이후로는 처음인 블랙카드를 받아들었다. '받아도 괜찮은 건가?' 부를 때야 늘 신입이라 칭하지만─ 어쩌면 날 믿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다고, 요우는 생각했다.

 '⋯⋯ 혹은 그저 직접 지도하기 귀찮은 것이거나.'

 블랙카드로 업무상 필요 외의 딴짓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도 얼추 알고 있기 때문에 넘겨준 것이겠지. 사무실을 나서기 전,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게 붙잡아 두곤 한마디 덧붙였다.

 "아마네야에서 쏘세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전 사케동입니다."

 @[ 인솔 ] 하기 위해 방문객 시설로 갑니다.

5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rrBOJDMyk)

2023-10-28 (파란날) 22:20:33

>>54
블랙 카드를 집어들고 요우는 Visiter Center로 향합니다!

처음으로 면접을 보러 왔을때,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을 때 외에는 거의 올 일이 없었던 방문객 시설에, 요우는 굉장히 오랜만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 인솔 ] 을 하기 위해 요우가 향한 곳은, 멸균 과정을 마친 모든 방문객들이 제일 먼저 발을 딛게 되는 곳. 수족관1 입니다.

 ー 키이익 - !

양 쪽으로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수족관1에 들어서게 되면, 지금 막 방문객용 멸균 가운으로 갈아입은 채 안으로 들어서는 세 명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른 하나, 아이 둘. 각각 백발과 푸른 색의 사람이라기엔 실험쥐같은 낯을 하고 있는 아이들과.....검은 머리의 키가 많이 커보이는 어른입니다.

.......잠깐만요,
어른이라니요?
[ 인솔자 ] 는 분명, 할 일이 있다고 쌩 하니 가버렸다 하지 않았나요?

"여어~! 그쪽이 해양 연구소에서 온 신입인가? "

이제 막 수족관1에 들어선 요우를 향해 검은 머리의 어른은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이거 참.......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56 코후쿠 요우 / 진행 (QMdYTp6k2E)

2023-10-28 (파란날) 22:30:04

 비록 애들과 만날 일이 없었다 하더라도, 두 아이들이 애들답지 않은 분위기를 내고 있단 것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복도에 울리는 발걸음 소리, 수족관 내 생물들에게 맞게끔 조금 어둡게 설정된 조명. 방문객들과 다섯 걸음 정도의 거리를 남겨 놓고선 멈춰 섰다.

 "네. 복원연구실 소속⋯⋯ 코후쿠 요우입니다. 오전에 인계받고, 인솔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목에 걸린 사원증을 들어 세 일행에게 보여 주고는, 허리 숙여 꾸벅 인사했다.
 이윽고 천천히 숙였던 상체를 들어 올리며 물었다.

 "네르프에서 오셨습니까?"

 @방문객들과 인사합니다.

5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rrBOJDMyk)

2023-10-28 (파란날) 22:41:31

>>56
"Well, well.....🎵 일단은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 "

네르프 정복을 입은 어른은 그렇게 말하며 씨익 미소짓고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요우를 향해 인사하였습니다.

"첩보부 부장 미즈노미야 슈이치다. 오늘 하루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 신입! "

...초면인 사람에게도 신입이라 불리는 걸 보니, 요우의 액면 나이가 많이 어려보이긴 하는 모양입니다.
어른은 그렇게 말하며 뒤에 있는 아이들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습니다.

"자, 이쪽은 타치바나 아유미, 그리고 스메라기 히카루. 오늘 사회 과목 견학 목적으로 오게 된 아이들이네. "
"나는 할 일이 많아서 오늘 인솔을 하지 못하게 되어서 말야. 오늘 하루동안 잘 부탁할 수 있겠지? "

각기 푸른 단발머리의 아이, 그리고 하얀 긴 머리의 아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 순서대로 저 아이들이 타치바나와 스메라기 인 것 같습니다.
어딜 어떻게 안내할지는 요우의 자유이니, 재량껏 아이들을 데려다니면 될 것 같습니다.

요우는 지금부터 [ 타치바나 아유미 ] 와 [ 스메라기 히카루 ] 와 같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58 코후쿠 요우 / 진행 (QMdYTp6k2E)

2023-10-28 (파란날) 22:54:36

 순간 미즈노미야 씨의 등 뒤로 불투명도 낮게 누군가의 형상이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듯하는 착각이 들었다. 그건 똑같이 검은 머리카락의, 네르프 표식이 달린 옷을 걸친 누군가였다.
 다만 그 누군가는 수염도 제대로 깎지 않은 채 흰 가운만 걸친 남자였으므로, 미즈노미야 씨와 겹쳐 볼 수 없음은 명백했다.

 ⋯⋯ 나 아닌 인솔자가 따로 있는 건가 싶었는데. 역시 인솔 업무는 온전히 내 몫인가.

 "⋯⋯."
 해내야 했다. 혼자서.
 요우는 제자리에 서서 두 아이를 우두커니 내려다보다가, 다시금 느리게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추었다. 거리는 좁히지 않은 상태였다. "⋯⋯ 그러니까." 느릿느릿 흘러나오는 말투가 답답하리란 건 알고 있다. 아이들이 인내심 있게 기다려 주길 바랄 뿐이다.

 "타치바나 군, 그리고 스메라기 군."
 "잘 부탁드립니다."

 @수족관1, 수족관2, 수족관3 순서로 천천히 구경시켜 줍니다.

5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RxsIzpqnQ)

2023-10-29 (내일 월요일) 11:28:30

>>58
".....잘 부탁 드립니다. "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해? "

가볍게 인사를 마치고, 요우와 아이들은 수족관으로 이동합니다!



수족관1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금붕어를 비롯한 작은 물고기들이 거대한 수조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요우가 이전에 연구실에서 본 적이 있는 물고기도 보기 좋게 헤엄치는 걸 볼 수 있었지요.
여기서 헤엄치는 모든 물고기들은, 복원연구실의 손이 닿았고 닿았었던 것들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다시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비록 이곳에서밖에 살지 못하지만, 이들은 다시 복원되어 이곳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 ..."

타치바나는 수조 속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코후쿠? 씨지? 여기 생물들 소개해 줄 수 있어? "

스메라기는 친근하게 요우를 향해 다가와서 이렇게 물어오려 하였습니다....

60 코후쿠 요우 / 진행 (Dg4esn5hJQ)

2023-10-29 (내일 월요일) 22:11:40

 "연어네요."

 타치바나의 옆에서 조용히 수조를 구경하고 있기도 잠시, 스메라기의 물음에 곧장 답했다. "연어네요." 아까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른 대답이었다. 그랬다. 요우는, 해양생물 분야에서만큼은 입력과 산출의 과정이 무척 빨랐다. 평소의 느긋함과는 확연히 대비될 정도의 속도였고, 그러한 태도는 줄곧 요우의 해양생물 분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부각시켜 왔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가서 살다가, 성체가 되면 다시 강으로 거슬러 와 상류에서 알을 낳았습니다."
 "⋯⋯."

 산란기에 바다로 돌아갈 때 자주 상어의 표적이 된다느니 등 조곤조곤하게 설명은 이어졌다.
 보다 의욕적으로, "타치바나 군도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보세요."라며 덧붙이기도 했다.

 @스메라기와 타치바나에게 설명해 줍니다.

6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RxsIzpqnQ)

2023-10-29 (내일 월요일) 22:18:18

>>60
"헤에~ 그렇구나. 재밌네. "
"지금은 여기서밖에 살지 못하지만, 원래는 그렇단 거지....? "
"다른 물고기는? 여기 이 물고기는 뭐야? "

스메라기는 그렇게 말하며 흥미롭다는 듯 연어를 바라보더니, 요우를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궁금한 게 있냐는 요우의 물음에, 타치바나는 잠시 말을 뜸들이다 이렇게 대답하려 하였습니다.

".......아유미, 에요. "

아, 이 아이. [ 타치바나 군 ] 이라는 요우의 호칭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요?

"저는...... [ 백업 ] 이니까요. 편히 말해 주세요. "

62 코후쿠 요우 / 진행 (Dg4esn5hJQ)

2023-10-29 (내일 월요일) 22:40:43

 "그렇습니다. 여긴 소형 생물만 살고 있지만, 옆 수족관으로 가면 상어도 볼 수 있죠."

 요우의 목소리가 수족관 내에 울렸다. 밀폐된 공간이라 사위는 적막했고, 간간이 유리벽 너머로 물고기가 물살을 가르는 소리마저 들을 수 있었다.
 비교적 활기찬 편인 스메라기와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타치바나가 입을 열자 걸음을 멈춰 세웠다. 요우와 스메라기는 타치바나보다 앞서 걷고 있었기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몸을 돌려야 했다.

 "백업⋯⋯ 이라는 건 무슨 뜻입니까?"

6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RxsIzpqnQ)

2023-10-29 (내일 월요일) 22:54:50

>>62
"흐음~ 그래? 상어라, 재밌겠네. 빨리 가자, 코후쿠 씨! "

스메라기는 그렇게 말하며, 요우에게 재촉하듯 빨리 가자고 몸을 붙여오려 하였습니다....

조금만 더 주위를 둘러보면 이제 수족관2로 가는 입구가 보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요우는 대형 해양 생물들을 안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음 레스에서 바로 수족관2에 진입해도 괜찮습니다!

"말 그대로에요. 저는 [ 백업 파일럿 ] 이니까, 편히 말씀해 주셔도 괜찮...아요. "

백업이냐는 건 무슨 소리냐는 말에, 아유미는 천천히 말을 꺼냈습니다.
아, [ 정식 ] 이 아니라는 의미인 걸까요, 그렇다고 해도 영문 모를 소리입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 파일럿 ] 이라니요?

64 코후쿠 요우 / 진행 (Dg4esn5hJQ)

2023-10-29 (내일 월요일) 23:30:34

 '그렇지만 백업이라는 표현은 이상하게 들리는데⋯⋯.'

 ─라는 생각은, 굳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스메라기의 걸음에 맞춰 다시금 발을 내디뎠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으로는 타치바나의, 아니 아유미의 이야기를 곱씹었다. 그건 해양 생물 분야가 아니었으니, 당연히 소화하는 데까지 또 오래 걸리고 말았다.

 "저도 그렇습니다. 백업 연구원이죠."

 아직까지 연구소에 제대로 발 붙이지 못한 신입. 그래서 업무 시간에 본업도 아닌 인솔을 하고 있는 연구원. 조금은 동질감이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아유미가 거리낌 없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한마디 덧붙였다. "갈까요⋯⋯. 아유미. 저쪽에 보여 주고 싶은 생물이 있습니다."

 @수족관2로 갑니다.

6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RxsIzpqnQ)

2023-10-29 (내일 월요일) 23:38:21

>>64
".......그렇군요, 연구원님도. "

아유미는 짧게 대답하며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요우를 따라갑니다.
수족관2에 진입합니다!

수족관2는, 무슨 진입과 동시에 하나의 끝도 없는 유리 터널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천장 위로 헤엄쳐가는 수많은 커다란 물고기들. 그 중에는 우리가 아는 것도 능히 볼 수 있었지요.
요우가 앞서 말한 상어는, 다른 수조에 격리되어 헤엄치고 있는 것인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렇지만, 돌고래도 있고, 정말로 이 연구소. 생각 이상으로 복원한 동물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66 코후쿠 요우 / 진행 (mcitfnQtlA)

2023-10-30 (모두 수고..) 00:26:02

 두 번째 수족관은 첫 번째 것보다도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다. 푸른 물결이 출렁거리는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반원형 통로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심지어 머리 위든 어딜 보나 살아 숨 쉬는 해양생물들로 가득했다. 기대하고 있던 스메라기라면 옆에서 작은 탄성을 내질렀을지도 모르겠다.
 요우는 "제가 속해 있는 복원연구실의 성과입니다." 하며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 모든 생물은 바다에서 태어났다는 학설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떤 시인들은 바다海에서 어머니母를 보죠."

 그리 중얼거리면서 수조에 가볍게 손을 얹자, "자식이 무한히 어머니를 사랑하듯, 인간 또한 바다를 포기할 수 없는 겁니다⋯⋯." ⋯⋯ 그 손 너머로 물고기 떼가 무리 지어 유영했다.

 수족관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껄끄러운 녀석들'이란 표현을 사용했던 선임 연구원님의 우려와는 다르게 말이다. 온순한 가오리가 다가와 아는체하기도 했고, 지능이 높은 돌고래는 요우의 검지의 움직임에 따라 빙그르르 도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세 사람은 수족관을 나왔다. 휴식하기 위해서였다. 정원으로 향해 걸으며 요우는 문득 자신을 첩보부장이라 소개했던 자가 떠올라, "미즈노미야 씨께서 여기까지 데려다 주신 건가요?" 하고 물었다.

 @수족관 구경 마친 후, 휴식하기 위해 정원으로 이동합니다.

6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2ixav4zRVc)

2023-10-30 (모두 수고..) 00:31:55

다음 레스는 다소 분량이 있는지라 월요일 아침 중에 처리될 예정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 수고 많으셨습니다. 금요일 10시에 다시 뵙겠습니다!

68 요우주 (mcitfnQtlA)

2023-10-30 (모두 수고..) 00:47:32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6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2ixav4zRVc)

2023-10-30 (모두 수고..) 09:27:45

>>66
수족관 구경은 다소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별 문제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스메라기는 모든 것을 흥미롭게 관찰하였으나 단 한 사람, 타치바나 아유미만은 무미건조하게 이를 뜷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수족관3까지의 모든 구경을 마치고 정원으로 나온 아이들과 요우 일행. 햇살은 따사롭게 유리 천장을 뜷고 내려와 여러분들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응. 슈가 여기까지 데려다 줬어! 사실 기술부에서 다른 사람도 같이 왔는데, 그 사람은 지금 여기 없어. "

요우의 질문에 스메라기는 술술 대답을 늘어놓습니다.
애칭이 붙어 있는 것을 보니, 꽤나 친한 사이인 것 같네요.

"듣자하니 여기서...... [ 사람 ] 을 찾고 있대나? "
"뭔가 전해 줄 것이 있어서 왔다는데. 아마 지금쯤 연구동에 가서 한참 헤매고 있을지도 몰라. 코후쿠 씨가 도와줄래? "

70 코후쿠 요우 / 진행 (NKe9FrKQAU)

2023-11-03 (불탄다..!) 22:36:59

 "사람⋯⋯."

 그간 몰두한 것은 업무뿐이기에, 직장동료와 인간관계는 잘 쌓아 두지 못했다. 따라서 첩보부 부장님께 큰 도움은 될 수 없을 것 같지만.

 '길 안내 정도라면 할 수 있겠지.'

 거기까지 생각을 마치곤 두 아이들을 내려다보았다. 인솔자로서, 이 넓은 연구소에 둘만 남겨 둘 수는 없었다.

 "슬슬 일어날까요. 이번엔 건물 안을 구경시켜 드리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연구동으로 갑니다.

7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CGjl7EDC5s)

2023-11-03 (불탄다..!) 22:56:36

>>70
"좋아! 코후쿠 씨가 앞장서는거지? "
".....네. "

연구동으로 이동합니다!

Visiter Center를 나와 연구동까지 이동하는 길은, 꽤나 길고 멀었습니다.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말입니다.
다소 지루해 하는 스메라기와, 묵묵히 걷는 아유미를 뒤로 하고, 요우는 앞장섭니다.

어느 층부터 둘러보시겠습니까?

72 코후쿠 요우 / 진행 (NKe9FrKQAU)

2023-11-03 (불탄다..!) 23:32:18

 "스무고개⋯⋯ 알고 있습니까?"

 스메라기가 느끼는 지루함과 아유미의 침묵이 신경 쓰였던 건지, 아니면 그저 던져 본 것인지.
 요우는 걷다 말고 뜬금없이 한마디를 흘려보냈다.

 스무고개. 스무 개의 질문을 하고 스무 번의 대답을 받아, 상대의 생각을 알아맞히는 게임.
 요우는 둘을 알지 못하고, 둘 역시 요우를 알지 못한다.
 나름대로 초면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최적의 놀이였다.

 "지금 제가 떠올리고 있는 지역을 맞혀 보세요."

 스무 개의 질문을 허락한 끝에 내놓은 정답은 캘리포니아였다. 외가와 출신 대학원이 위치한 곳.
 외국은 반칙이라느니 항의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스메라기와 아유미에게 게임을 빙자한 옛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캘리포니아에 살 땐, 매주 교회에 갔어요." 하면서.

 ⋯⋯ 어느덧 연구동 건물이 보였다.

 @403동 1층 로비와 강당을 둘러봅니다.

7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CGjl7EDC5s)

2023-11-03 (불탄다..!) 23:42:40

>>72
스무고개가 끝나고 어느덧 도착한 곳은, 연구동이었습니다.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게이트를 통과하고 나서 보이는 로비에는, 수많은 엘리베이터가 좌우로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고, 중앙에는 강당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었습니다.
거대하고 묵직한 강당의 문을 앞으로 밀면, 서서히 내부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당의 모습은 처음 요우가 Visiter Center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을 때와 완전히 동일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릅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무언가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 좌석
> 강단
> 커튼 뒤

강당을 살펴보시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겠습니까?

74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2:03:37

 '하긴. 사람을 찾는다면 강당보다는 사무실로 가는 쪽이 자연스럽겠지.'

 일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 강당과 같은 구조라 내심 안정감을 느꼈다.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온 김에 아이들이 구경할 시간을 줄 수 있도록 한 군데만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강당 한 바퀴를 돌 듯이 하며 강단 앞까지 도착했다.

 @강단을 봅니다.

7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2:08:02

>>74
강단의 좌우에는 국제연합의 깃발과, 일본 국기가 나란히 세워져 걸려 있습니다.
짙은 우드톤으로 이루어진 강단에서는, 특별히 무언가가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뭔가 A4파일로 보이는 것이 올려져 있긴 하지만..... 별 거 아닐 겁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긴 이상합니다.
"일본" 해양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인데, 굳이 국제 연합의 깃발이 걸려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왜 하필이면 국제연합의 깃발이 같이 걸려 있어야 하는 걸까요?

타치바나 아유미와 스메라기 히카루는, 멀뚱멀뚱히 그저 요우의 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계속 살펴 보시겠습니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살펴보시겠습니까?

76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2:14:42

 연구소 설립에 국제연합의 입김이 들어간 건가⋯⋯.
 해양 생태계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 협업이 필요한 분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요우는 자신도 모르게 아유미와 스메라기의 머리를 양손으로 쓰다듬어 주었다가, "아." 하면서 손을 떼었다.

 "여긴 안 계신 것 같습니다. 한 층 더 올라가 보죠."

 @2층으로 올라갑니다. 

7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2:30:04

>>75
"하핫, 그래. 좋아. 올라가 볼까! "
"....네. "

머리를 쓰다듬는 것에 둘 모두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되려 스메라기 쪽이 기뻐하는 듯 보이는 눈치이네요.

401동 2층은 특수생물보관실1, 1급 생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보통 때라면 코후쿠 요우의 출입증으로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요우는, 원래는 들어갈 수 없는 곳도 들어갈 수 있는 카드가 있습니다.
오늘만큼 선배님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때가 없는 것 같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2층의 분위기는,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것인지 꽤나 음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정말로 특수생물연구실1로 진입합니까?

78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2:37:03

 띵. 엘리베이터의 문은 경쾌한 단음을 내며 좌우로 열렸다.
 이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되는가 싶긴 했지만, 블랙카드를 주신 이유가 있을 테니까⋯⋯.

 Visiter Center부터 연구동까지 제법 오래 걸었기도 하고, 아직은 어린 두 사람을 더 걷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직원과 마주치면 미즈노미야 씨의 행방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곧장 나와야겠다, 고 생각했다.

 "여기서부턴 조용히⋯⋯."

 원래도 소란스러운 아이들은 아니긴 했으나 혹시 몰라 자신의 입술에 검지를 가져다대 붙이는 제스쳐를 취해 보이며, 2층으로 발을 디뎠다.

 @특수생물연구실1로 진입합니다.

7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2:46:35

>>78
"응, 알겠어, 쉬잇 - ! "
"....... 알겠습니다. "

차분히 목소리를 낮추며, 스메라기와 아유미는 종종걸음으로 요우를 따라갑니다....
특수생물연구실1로 진입합니다!

 ー 키이익 - !!!!

블랙카드를 찍는다면, 그 즉시 차가운 바람과 함께 천천히 문이 좌우로 열리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 이 차가운 바람. 연구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 연기도 보이는 것 같네요.
여름이라기엔 지나치게 춥고, 뭔가를 껴입고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방입니다.
.......꼭, 극지방에 진입하는 것 같은 느낌이군요.

"추워...... 코후쿠 씨? 연구실이란 곳은 원래 다 이래? "

스메라기 히카루가, 많이 추운 것인지 덜덜 떨며 요우를 향해 물었습니다.
내부는 특별히 눈에 띄는게 아주....아주 많습니다. 우선, 이곳에는 수조가 없습니다.거대한 유리벽만이 좌우로 길게 늘어져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유리벽 안에 있는 생물은....

 ー 크르르르......

세컨드 임팩트 이전, 생존했었던 극지방의 생물중 하나인, [ 호랑이 ] 입니다.
아직 어린 생명인지 많이 작은 모습이군요!

80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2:56:51

 '하긴. 이 아이들은 '여름'만 경험했을 테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요우 역시 여름 외의 계절을 맞이한 적은 거의 없지만 말이다. 요우는  "여긴 생물을 보존하는 곳이라 그렇습니다. 생물에게 맞는 온도를 유지시켜 줘야 하니까요." 라면서 설명을 덧붙였다.

 요우는 자신이 걸치고 있던 흰 가운을 스메라기에게 덮어 주었다. 그리고 유리벽 너머의 작은 생물을 흘금 보았다.

 "새끼 호랑이네요. 고양잇과 포유류입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8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3:04:51

>>80
요우가 건네는 흰 가운을, 스메라기는 고맙게 받아들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종종걸음으로 요우의 뒤를 따라가려 하였지요.

"고양잇과 포유류? 그런 건 또 뭐야? "
"......? "

이 아이들, 요우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기야 세컨드 임팩트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이니, 이정도는 당연한 것일까요.

특수생물연구실1의 내부에서는, 정말로 극지방에 사는 "포유류들" 을 관리하고 있는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세컨드 임팩트 이후 아예 씨가 말라버려 복원하기도 힘든 남극의 생명보다는, 북극의 생명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 뜻밖의 수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82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3:17:09

 "고양이와 비슷한 육식동물이라는 뜻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성체가 되면 아유미나 스메라기 군보다도 더 커질 거예요."

 이어지는 유리벽 안쪽으로는 요우조차도 그림이나 사진 자료로만 본 생물이 즐비해 있었다. '그랬지. 그날 남극에 운석이 낙하하면서 많은 종이 멸종했다.'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는 지식과 보존된 포유류를 비교 분석 하는 과정이, 연구원으로서 흥미가 돋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그러나 곧 지금 자신은 연구자가 아닌 인솔자임을 되새겼다.

 '도움을 구할 수 있을 만한 직원은 보이지 않는군⋯⋯.'

 @3층으로 올라갑니다.

8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3:21:36

>>82
3층 역시 특수생물보관실2가 있는 곳, 원칙적으로는 기밀 시설이라 요우가 들어가기 어려운 구역입니다.
그 말을 증명하듯,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자마자 보인 특수생물보관실2의 문은 카드키와 함께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사람은, 역시 이상하리만큼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로 특수생물보관실2로 진입합니까?

84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3:35:08

 '애초에 보안 등급이 높은 곳을 택한 것이 실수였나⋯⋯. 어렵다.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일은⋯⋯.'

 그러나 엘리베이터의 문은 이미 열려 버렸고, 눈앞엔 굳게 닫힌 문이 있었다.
 요우는 머릿속으로 연구동 단면도를 펼쳐 놓고는, 다음 목적지를 그리며 별 기대 없이 카드키를 가져다 댔다.

 @특수생물보관실2로 진입합니다.

8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06:24:41

>>84
"코후쿠 씨, 우리 이상한 데 가는 거 아니지~? "
".....? "

스메라기는 직원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 이 상황이 적응이 되지 않는 것인지, 태평하게 아무 소리나 하고 있습니다.
때론 아유미처럼 조용히 있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는데 말입니다.

 ー 키이이 .....

특수생물보관실2로 진입합니다!

이곳 역시 특수생물보관실1과 마찬가지로, 수조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곳은 상당히 후덥지근한, 여름다운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해양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인데, 지금 모습만 보면 육상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유리창 너머에 있는 동물들, 바다와 전혀 연관이 없는 동물들입니다.

86 이름 없음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2:12:27

 '특수생물'이란 건 해양 아닌 육상 생물이란 뜻이었을까. 1층과 전혀 다른 온도감이 전신을 감쌌으나, 냉기가 가시지 않은 손끝만은 차가웠다.

 '⋯⋯ 꼭 방주 같다.'
 신이 대홍수로 벌을 내릴 것에 대비해 지구상의 생물을 태웠던 배.
 ─그 정도 스케일이라면, 국제연합의 비호도 이상하지 않았다.

 "아닙니다. 아무래도 특수생물보관실엔 아무도 없는 것 같군요⋯⋯."

 @7층 해양바이오 연구지원팀 사무실로 갑니다.

8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22:22:58

>>86
"이상하네? 원래 이런 데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게 아냐? "
"......스메라기 씨. "
"타치바나, 잘 들어. 누가 일부러 사람을 나가게 한 게 아니고서야 이정도로 사람이 없을 리가 없어. "
"지금은, 코후쿠 씨의 안내에 따르죠. "

뒤에서 한창 재잘거리던 스메라기와 아유미는, 요우의 말에 한 입 모아 "좋아요! " 라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요우의 안내에 따라, 다같이 처음 탔던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ー 키이이이....

7층, 해양바이오 연구지원팀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7층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요우는 수많은 흰 가운을 입은 직원들이 바삐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요우가 원하는 대로 [ 도움 ] 을 받을 기회가 충분할 것 같습니다.
벌써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 웅성거리고 있는 것이, 썩 좋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괜찮겠지요!

88 코후쿠 요우 / 진행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2:42:58

 "저⋯⋯."

 시작한 말은 제대로 끝맺어지지 못했다. 직원들이 눈앞에서 흰 가운을 휘날리며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으니까.
 그나마 한가해 보이는 쪽으로 다가가 보았으나, 도움을 구하는 말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그들의 대화가 끝날 때까지 한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웅성거리는 쪽에 무슨 일인지 살펴봅니다.

8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22:49:54

>>88
요우는 웅성거리는 쪽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려 시도합니다!

"보안 관리가 더 강화된다니 뭔 소리야? "
"내 말이. 지금까지도 충분히 심해서 힘들지 않나? "
"그.....선배님들, 이건 그냥 지나가는 소리이지 말입니다만....."
"뭔데. "
"연구소 내부에,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얼마 전부터 들어와있다고...."
"뭔 소리야 그건? 여기가 허가받지 않고 들어올 순 있어? 가뜩이나 규제가 심해서 들어오고 나갈 때 항상 애 먹는데. "

어......아무래도 당분간 선배님의 블랙 카드는 조심해서 빌려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관련해서 이야기를 알아보시겠습니까, 다른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겠습니까?

90 코후쿠 요우 / 진행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2:58:16

 "⋯⋯"

 중요한 이야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려 했는데, 이어질 화제는 더 중요한 화제인 듯싶었다.
 어쩔 수 없이, 존재감 없이 제자리에 서서 대화가 끝나길 기다리기로 했다.

 @좀 더 들어봅니다.

9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23:06:16

>>90
"선배님들, 이건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이지 말입니다. 외부인이 어떠한 절차도 없이 직원 단지에 들어와 있다구요.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단 말입니다. "
"하긴, 나도 얼마 전에 사원증을 차고 다니지 않은 못 보던 사람이 후지와라 박사님과 대화하는 걸 봤어. "
"......그거 진짜이지 말입니까? "
"진짜지 그럼 거짓말이겠냐? "
"아무튼간에 그럼 이건 복잡한 문제야. 우리 해양 연구소는 철저히 멸균 작업을 거쳐야만 들어올수 있는 곳이란 말이야. 이 말은 즉슨..... "
"......생물보관실의 생물들이 위험하다? "
"그렇지. 잘못하다간 병들어 죽을 애들이 산더미인데. "

고작 외부인이 침입한 거 가지고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가 싶은데,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아무튼간에 요우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 슬슬 이동해도 괜찮겠지요?

"....? "

뒤에서 아이들이, 뭔 일이냐는 듯 요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92 코후쿠 요우 / 진행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3:18:15

 그 말에 요우는 입사 첫 날 멸균 시설에서의 다사다난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만큼 철저한 멸균이 있어야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건만, 아무런 절차 없이 들어온 외부인이 생물에 해를 입히기라도 하면 큰 피해가 있을 것임이 명백했다.

 '이분들께는 도움을 구할 수 없겠다.'

 요우는 뒤돌아 아이들에게 "잠깐 기다리세요."라고 말한 뒤, 바쁘게 복도를 가로지르는 직원 중 한 명의 앞을 막아섰다.
 남이 가던 길을 가로막는다, 라는 것은 요우답지 않은 일이었다⋯⋯. 평소 같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된 건, 아마도 책임감 때문이겠지. 이 해양 연구소에서 그는 자신도 깨닫지 못한 사이에, 조금씩 변해 가고 있었다.

 @직원에게 미즈노미야 슈이치의 행방에 대해 물어봅니다.

9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23:22:38

>>92
요우는 지나가던 직원을 붙잡고 미즈노미야의 행방에 대해 질문합니다!
다소 당황스러운....낯빛으로 직원은 요우에게 답변하려 하였습니다.

"미즈노미야? 그게 누구..........아~? 특무기관의? "
"지금쯤이면 윤리감사실에 갔을 거야. 그 사람 다짜고짜 볼일이 있다고 해서 행정동으로 가라고 알려줬어. "

?
특무기관의 직원이 윤리감사실에 무슨 볼일인 걸까요?
아무튼간에 요우에게는 잘 됐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다른 곳을 안내해줄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94 코후쿠 요우 / 진행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3:30:10

 첫 번째 대화 시도만이 답을 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요우는 돌아온 대답을 한번 곱씹은 후, 허리 숙여 인사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로 돌아가면서 타고 올라왔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연구동은 여기까지. 다음은 행정동입니다. 미즈노미야 씨도 그곳에 계실 거예요."

 @행정동의 윤리감사실로 갑니다.

9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23:41:11

>>94
"행정동인가? 좋아~! "
"... ... ...네. "

402동, 행정동으로 이동합니다!

윤리감사실까지 가는 길은 뭐라고 해야 할까요, 복잡했습니다. 무엇보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반직 직원들의 무슨 일인가 하는 눈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게 평상시라면 업무 차 방문한 것으로 이해하겠지만..... 지금의 요우는 혼자가 아니니까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린 윤리감사실이 있는 8층은, 정말로 휑하리만치 사람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래도 여타 부서들과 달리 혼자 직속으로 빠져있는 부서여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사람이 없기에 소리가 더 잘 들리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문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라던가 말입니다.

".... ....감사위원님, 지금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
"..... ......인데. "
"안그래도 ....... ......을 데려온 것만으로도 골치아픈데, 이건....이건.....! "

윤리감사실의 문은 아주 살짝 열려있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열릴 것 같은 정도입니다.

정말로 윤리감사실로 진입합니까?

96 코후쿠 요우 / 진행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3:55:44

 걷는 내내 엄청나게 시선이 쏟아졌지만, 요우는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어쩌면 스메라기나 아유미보다도 더 늦게.
 얼마나 눈치가 없었느냐 하면, 주목 받는 채로 행정동 1층 자판기에서 음료수 두 캔을 뽑아 아이들에게 나눠 줄 정도로.

 그렇게 각자 음료수를 들고 8층까지 도달했다.
 윤리감사실에선 살짝 언쟁이 벌어지는 중인 듯했다.

 "감사위원님과 대화 중인가 봅니다."

 방해하지 않는 편이 좋겠지. 요우는 차가운 캔커피 한 모금을 머금었다.

 @둘 중 한 사람이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9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ylP/RvIH0Y)

2023-11-06 (모두 수고..) 00:01:13

>>96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윤리감사실의 문이 열렸습니다.

"하아~! 참 뭐가 문제란 건지 모르겠구만~? "

어라, 저 사람. 미즈노미야 슈이치 아닌가요?
복장은 다르지만, 특별채용직들의 정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지만 저 얼굴, 분명히 미즈노미야 슈이치가 맞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저 안에서 [ 감사위원님 ] 이라 불리고 있었던 인물은.......

"미야미즈 감사위원님!!!!!!!! "

?
이게 지금.....무슨 소리죠?
머리가 좀 많이....멍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Well, well, 이거 참 곤란하게 됐구만........ "

한참을 요우, 당신과 요우 뒤에 있는 아이들을 번갈아 바라보던 [ 미즈노미야 ] 는, 곧 씨익 웃으며 요우를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코후쿠 연구원님. 우리 참 곤란하게 된 것 같지? "

98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ylP/RvIH0Y)

2023-11-06 (모두 수고..) 00:02:10

😇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질문이 있으시다면 틈틈히 올려주시는 대로 답변토록 하겠습니다. 금요일 밤 10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99 코후쿠 요우 / 진행 (GJmkVECaBA)

2023-11-10 (불탄다..!) 22:03:30

 뜨거운 커피를 뽑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핫이었다면 분명 식었을 테니까.
 캔커피가 비어 갈 무렵. 홀짝거리던 무의미한 몸짓조차 그만두었을 때 문 경첩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미야미즈 감사위원님!!!" 하고 어떤 목소리가 소리쳤다.

 "⋯⋯ 미즈노미야 씨⋯⋯."

 ⋯⋯ '미야미즈'와 '미즈노미야'라. 호쾌해 보이는 남자의 외견처럼 재미있는 네이밍 센스였다.
 먼저 불러놓고선 뒤늦게 덧붙였다.

 "─이자 감사위원님⋯⋯ 이셨던 거로군요. "

 @윤리감사실 내부를 훔쳐봅니다.

100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BpoG.1Zg1Q)

2023-11-10 (불탄다..!) 22:15:56

>>99
"아아, 그래..... 이렇게 된 거 더이상 시덥잖은 말투는 안 써도 되겠어. "

하, 하고 헛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머리를 넘기던 [ 미즈노미야 ] 는, 좋을 대로 보라는 듯 고개를 까딱였습니다.
윤리감사실 내부는 말 그대로 한 사람만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지나치게 빈 자리가 많고 휑했습니다. 아, 한 자리만은 비어있지 않았습니다....
짧게 커트한 머리의, 특별채용직 정복을 입고 있는 여성이 앉아있는 자리만은, 유일하게 비어있지 않았습니다.

"슈, 이제 속이는 건 하지 않기로 했어? "
"뭐 어떤가? 여긴 특무기관도 아닌데. 알 사람은 다 안다고.... 저 안에 있는 스즈키 처럼. "

스메라기의 물음에 [ 미즈노미야 ] 는 그저 어깨를 으쓱여보입니다....
내부에 있는 [ 스즈키 ] 의 모습은, 오리엔테이션 때 보았던 그 [ 스즈키 ] 와는 전혀 다른 외양이었기 때문에, 요우가 아는 스즈키와 동일인물이 아님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씨익 웃으며 [ 미즈노미야 ], 아니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요우를 향해 악수를 청했습니다.

"환경부 소속 공무원이자 윤리감사실 소속인, 미야미즈 코우키다. 다시 한번 만나서 반갑네. "
"이왕 이렇게 온 거, 구경이라도 하고 갈텐가, 코후쿠 씨?"

101 코후쿠 요우 / 진행 (GJmkVECaBA)

2023-11-10 (불탄다..!) 22:29:44

 어쩐지 복잡한 일에 연관되어 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임이 인솔자 역을 기피한 것도 이와 유사한 사유였을까.
 안쪽에 앉아 있는 또 다른 스즈키 씨는 낯선 얼굴이었다. 요우는 고개를 숙여 목례하며 간단히 예의를 차렸다.

 ⋯⋯.
 미즈노미야 씨의, 아니 미야미즈 씨의 말에 대한 반응 산출은 제법 오래 걸렸다.
 요우의 특기. '새로운 정보는 굼벵이 마냥 느리게 처리한다'는 불변법칙의 재발동. 첩보부장인 줄로만 알았던 사람이 감사위원이라니, 아는 정보들을 매치시키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 감사위원님이라 부르겠습니다."
 "아유미와 스메라기 군과 함께 들어가도 괜찮다면⋯⋯ 실례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오랫동안 서 있었거든요."

 그는 복도 쪽을 눈짓한 후, 윤리감사실 안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윤리감사실로 들어갑니다.

102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BpoG.1Zg1Q)

2023-11-10 (불탄다..!) 22:41:50

>>101
"아아, 물론이지. 뒤의 두 아이들도 들어오게 하도록. "
"하지만, 딱 한가지만 명시해 둬도 되겠지? "

 ー 철컹,

윤리감사실의 문을 활짝 열어보이며, '감사위원'은 씨익 웃어보이곤 이리 말해보였습니다.

"지금부터 여기서 있을 이야기들은, 우리들만 아는 비밀로 하도록 하지. "
"자, 그럼 들어오도록. "

윤리감사실 내부로 진입합니다!

감사실 내부는 겉보기엔 일반 사무직의 사무실과 다를바 없었습니다만, 세세히 살펴보면 뭔가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일단.....내부에 또 시설이 뭔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세 개의 붉은 단풍잎이 중앙의 국화꽃을 중심으로 각기 겹쳐있는 그림이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벽에 걸려있단 것이었습니다. 감사위원의 취향일까요?

어디부터 살펴보시겠습니까?

> 사무실 내부(상세히 살펴봄)
> 회의실
> 미팅룸(소회의실)
> 탕비실
> 감사위원실

103 코후쿠 요우 / 진행 (GJmkVECaBA)

2023-11-10 (불탄다..!) 23:23:07

 "⋯⋯."

 비밀이 많은 사람이군. 하지만 개의친 않았다. 이번에는 말로 대답하는 대신 고개만 끄덕일 따름이었다.
 스메라기와 아유미를 먼저 안으로 보낸 후, 요우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들어오며 문을 닫았다.

 '아이들을 어디에 앉혀야 하려나.'

 오래 걸었으니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좋을 텐데, 하며 걸음을 옮겼다.

 @사무실 내부 상세히 살펴봅니다.

104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fkPLS97M/s)

2023-11-11 (파란날) 18:43:52

>>103
"하하, 좋아.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실례하겠습니다. "

 ー 철컹!

스메라기와 아유미가 들어온 것을 마지막으로, 윤리감사실의 문이 닫힙니다.

사무실 내부 책상의 수는, 확실히 요우의 복원연구실만큼 많지도 않았고, 많은 게 있지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컴퓨터들이 하나같이 불이 들어와 있지도 않고, 누군가가 쓴 흔적도 보이지도 않아서, 이곳의 자리들이 하나같이 빈 자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상도, 어느 한 부분도 삭막하기 그지 없는 곳입니다.
....어찌보면 재미없는 곳에 들어왔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짧은 머리의 특별채용직으로 보이는 여성은 조용히 스메라기와 아유미, 요우 일행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105 코후쿠 요우 / 진행 (yYJJI9T/Ic)

2023-11-11 (파란날) 22:08:13

 스메라기와 아유미는 빈자리 아무데나 앉게 했다. 어차피 주인이 있는 자리로 보이지도 않았으니, 이 조그마한 녀석들이 잠깐 엉덩이를 붙인다 해서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요우도 개중 한 의자에 앉았다. 구경해도 좋다 허락받았지만, 자신의 관할도 아닌 곳을 아무렇게나 돌아다닐 수는 없었으므로.

 "⋯⋯."

 그렇게 한참의 침묵이었다. 스메라기는 정적을 지루해할지도 몰라도, 요우에겐 적막이 익숙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뭐라도 챙겨 줘야 할 것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나 탕비실로 향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스즈키'라 불린 여성의 시선이 따라붙는 것이 느껴졌다⋯⋯.

 @탕비실로 들어갑니다.

106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fkPLS97M/s)

2023-11-11 (파란날) 22:12:43

오늘 진행은 캡틴의 컨디션 저하 문제로 인해 잠시 쉬어갑니다....
진행 관련 질문은 남겨주시는 대로 제가 바로 답변토록 하겠습니다.

107 요우주 (yYJJI9T/Ic)

2023-11-11 (파란날) 22:21:34

확인했습니다! 요즘 날씨도 춥고 감기도 독합니다... 몸 조심하시고 푹 쉬세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108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80whl2qErI)

2023-11-12 (내일 월요일) 18:42:32

컨디션 저하를 이겨내고 다시 돌아온 BlueCap 입니다.
오늘 진행은 문제 없이 그대로 진행합니다....

10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80whl2qErI)

2023-11-12 (내일 월요일) 18:50:36

>>105
스메라기와 아유미는 서로 좌우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등, 아직까지는 상황을 파악하려는 모습인 듯 합니다.

요우는 탕비실로 들어갑니다!

TIP. 각 직군에 따라 탕비실 모습이 제각기입니다.
행정직 / 연구직 / 특별채용직 별로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탕비실 내부는 연구직들이 이용하는 탕비실에 비해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요우가 속한 복원연구실을 비롯한 연구직들이 이용하는 탕비실에는 캡슐 커피 머신이라던가, 에너지 드링크 라던가, 각종 뜯어먹을 만한 과자가 즐비하게 늘어져 있는데. 이곳은 딱히 그 정도로 시설이 잘 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연구소인 만큼 행정직이나 특별채용직의 경우, 연구직 만큼 지원을 많이 받고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 그래도 눈에 띄는 것은 발견할 수 있네요.

[ UOO 커피 ]

저 수상할 정도로 많아보이는 저 박스.....
저거.....자판기 커피 그거 아닙니까?
자판기에 있어야 할 그게 왜 박스째로 여기 쌓여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디부터 둘러보도록 할까요?

> 찬장
> 박스더미
> 테이블
> 냉장고
> 캐비넷

110 코후쿠 요우 / 진행 (hk/HBZkyLw)

2023-11-12 (내일 월요일) 22:03:57

 '⋯⋯? UOO 커피잖아.'

 탕비실 전등 불을 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박스 채 쌓여 있는 자판기 커피들이었다.
 방금까지 복도에서 기다리며 마시던 커피였으니, 그쪽으로 눈길이 가는 것도 당연했다.

 '설마 윤리감사실에서 자판기 채우는 일을 하는 건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요우는 박스 앞에 쭈그려 앉아 내용물을 뒤적거렸다.

 @박스더미를 살핍니다.

11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80whl2qErI)

2023-11-12 (내일 월요일) 22:06:57

>>110
요우는 박스더미를 살피려 시도합니다!

...
......
..........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로, UOO 회사의 밀크 캔커피들 뿐입니다. 하나같이 그것들로 만 꽉 채워져 있습니다.
어느 박스를 살펴 보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전부 그 맛밖에 없습니다. 블랙이니 뭐니 다른 맛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정도면.....UOO 커피에 뭔가 원수라도 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112 코후쿠 요우 / 진행 (hk/HBZkyLw)

2023-11-12 (내일 월요일) 23:59:11

 '감사위원님 취향인가?'

 어차피 윤리감사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둘 남짓 정도인 모양이니, 자기 취향껏 음료를 구비하는 것 정도야 별 흠도 아닐 것이다.

 '너무 과한 것 같긴 하지만⋯⋯.'

 요우는 자신이 가타부타할 일이 아니라 생각하며, 몸 돌려 찬장을 열어 보았다.
 스메라기와 아유미에게 커피를 줄 순 없고, 다른 음료나 과자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밀크 캔커피 하나 챙기고, 찬장을 열어 봅니다.

11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Z5831LgsSE)

2023-11-13 (모두 수고..) 00:43:23

>>112
요우는 찬장을 살펴봅니다!

간단한 다과.....라기보다는 정체불명의 것들이 있는데요.
아니 그보다, 잘못 본 게 아닐 겁니다.

저거..... 실제로 쓰이는 경찰용 수갑 입니다.
경찰용 수갑이 일반 탕비실에서 왜 굴러다니고 있죠?

114 코후쿠 요우 / 진행 (7qQQu8UYEk)

2023-11-17 (불탄다..!) 22:06:36

 '수갑⋯⋯ 이네.'

 ⋯⋯ 이런 게 왜 여기 있는 거지.
 결국 큰 소득은 없었다. 어쩌면 탕비실 아닌 미팅룸이 정답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들에게 대접하고 남은 과자가 있을지도⋯⋯.
 챙긴 밀 캔커피는 스즈키 씨에게 드릴 요량이었다. 탕비실을 나서 미팅룸으로 걸어갔다.

 @미팅룸(소회의실)로 갑니다.

11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rdmBIkhms)

2023-11-18 (파란날) 20:49:07

>>114
대체 왜 수갑이 여기 있는 건지 수갑을 내버려두고, 요우는 미팅룸으로 이동합니다.....

미팅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보입니다.
둥글고 긴 테이블에, 여기저기 서류들이 쌓이다시피 올려져 있고, 펜 역시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습니다.
추측컨대 방금 전까지 '스즈키 씨' 와 '감사위원 님' 이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서류들은 대부분 펼쳐져 있거나, 반쯤 펼쳐져 있거나, 아예 [ TOP SECRET ] 이란 도장이 표지에 찍혀 있는 서류도 더러 보입니다.
소장실에나 있을 법한 서류들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서류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서류들이 어디에서 나온 건지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dice 1 100. = 68 3의 배수 가 나오지만 않는다면, 뒤에서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 채로 편히 주변을 탐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팅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시겠습니까?

116 코후쿠 요우 / 진행 (w9M9.3YALw)

2023-11-18 (파란날) 22:18:50

 출근 첫날 다른 스즈키 씨의 말씀에서도 느꼈지만, 윤리감사실은 연구소 차원에서 특별 대우를 받고 있음이 분명했다. 일개 타 부서 사원에 불과한 신분으로 파고들 이유는 없어 의문 갖지 않았지만⋯⋯.

 [ TOP SECRET ] 같은 도장이 찍힌 비밀스러운 서류가 펼쳐져 있다면 눈길이 가는 게 자연스럽다.
 요우는 어질러진 서류를 정리하면서 서류의 내용을 가볍게 훑어보았다.

 @미팅룸 자세히 살펴봅니다.

11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rdmBIkhms)

2023-11-18 (파란날) 22:21:48

판정에 앞서 먼저....
.dice 1 100. = 69 3의 배수

118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rdmBIkhms)

2023-11-18 (파란날) 22:23:32

.dice 1 2. = 1

11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rdmBIkhms)

2023-11-18 (파란날) 22:23:49

판정 레스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

120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rdmBIkhms)

2023-11-18 (파란날) 22:41:31

>>116
서류를 가볍게 정리하려 하며 요우는 [ TOP SECRET ] 도장이 찍힌 서류의 내용을 가볍게 흝어보려 하였습니다.
중앙에 찍혀 있는 인장으로 보이는 로고가 붙어 있는 게 인상적인 표지의 서류입니다.
붉은 원 안에 세 개의 이파리 도장. 그리고 원을 둘러싼 영어.....

Cabinet Intelligence and Research Office?
뭔가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이름인데요.
아니. 애초에 이 이름이 왜 여기서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이게 일반 연구소에서 나올 이름이 맞습니까?

 [ 제 00차 정기 보고 ]
 [ 작성자 : 미야미즈 코우키 ]

 ー 철컥,

요우가 페이지를 넘겨보려 하기도 전에 무언가를 장전하는 소리가 뒤에서 나는 것을 요우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소리가 상당히 가깝습니다.
무엇을 장전했는지는 돌아보지 않아도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겨눠지고 있는지도요.

"그 이상 넘겨보지 않는 게 좋을 걸? 신입 친구. "

미야미즈와 비슷하게 밝으나 그보다 좀 더 높은 톤의, 소프라노 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서류들을 본 시점에서 어쩔 순 없이 해야 하지만~ "
"뭐어, 신입도 [ 휘말린 ] 입장이니까, 이번은 봐줄게? "

만약에 요우가 그 말을 듣고 돌아본다면, 무언가를 도로 재킷 속에 집어넣고 있는 특별채용직 정복 차림의 '스즈키 씨'를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 스즈키 미이코 ]
이름이 적힌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있는 그녀는, 밝게 웃으며 이렇게 묻습니다...

"원한다면 일반 서류 정도는 보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
"여기까지 온 김에 궁금한 건 다 대답해 줄게.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 "

121 코후쿠 요우 / 진행 (w9M9.3YALw)

2023-11-18 (파란날) 22:54:22

 철컥, 등 뒤에서 안전장치가 풀리는 금속성 소리가 나자 그대로 손이 굳는다. 서류에서 손 떼고 양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뒤돌았을 때, 스즈키 씨는 재킷 안에 무언가를 넣고 있었다. 아마 총이었겠지.

 짧은 순간이었지만 분명히 봤다. 그건 '내각정보조사실' 도장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관계자가 저렇게 반응한다는 것은, 위험한 정보가 담겨 있다는 뜻일 터였다.
 묻고 싶은 건 당연히 많았다. 하지만 방금까지 목숨이 날아갈 뻔한 입장에서 당장 내각부 명칭을 입에 담기란 위험한 행위였다.
 간 보는 것이었을까, 정말 궁금했던 것일까. 한참 뜸 들인 끝에 요우의 입 밖으로 흘러나온 건⋯⋯.

 "스즈키 선임 행정원님과는⋯⋯ 가족 관계이십니까?"

 ⋯⋯ 제법 사적인 질문이었다⋯⋯.

 @스즈키 미이코에게 질문합니다.

122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rdmBIkhms)

2023-11-18 (파란날) 23:19:03

>>121
"응, 맞아. 내가 동생. "
"사내에서는 별 상관없이 따로 다니는 입장이지만. "

요우의 사적인 질문에 미이코는 흔쾌히 답변합니다.
[ 보안팀장 ] 스즈키 미이코. 스즈키 미카와는 혈연관계인 사람. 그리고......

"긴장할 거 없어. 편히 말해도 돼. 어디부터 말해줘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
"아, 이건 연구직 쪽에도 이미 들어간 이야기일지 모르겠네?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

미이코는 그렇게 말하며 씨익 웃고는, 별 거 아닌 듯 말을 이어나가려 하였습니다.

"중요한 분 하나를, 여기 숨겼다더라? "

......추측할 것도 없습니다.
요우는 이곳에 오기 전에 [ 침입자 ] 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됐건 우리들은 모른 척 해줘야 하는 입장이니까, 만약에... 코후쿠...씨 맞지? 코후쿠 씨가 보게 되더라 하더라도 모른 척 해줘. "
"누가 사무실에 와서 난장판을 피워도 절대로 모른다고 말해 줘야 해. 요시다 박사님 부탁이야. "

꼭, 뭔 일이 있을 거라고 확신하는 듯한 어투입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면 나중에 요시다 박사님을 찾아가도 괜찮고. 뭔 말 하시면 감사위원님 이름을 대. "
"참, 아이들은 돌아갈 땐 내가 인솔할게. 그래도 괜찮지? "

123 코후쿠 요우 / 진행 (w9M9.3YALw)

2023-11-18 (파란날) 23:33:34

 "알겠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니군요."
 "인솔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방금까지 몸과 몸 사이에 총구가 있었던 관계 치고, 분위기는 금방 풀렸다.
 활기찬 스즈키 씨가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준 덕분이란 것쯤은 요우도 직감할 수 있었다. 요우는 습관적으로 가운의 매무새를 가다듬고는 대꾸했다.

 "하지만⋯⋯ 모른 척할 때 하더라도 '중요한 분'이 어떤 사람인지는 대략적으로 알아야 제 나름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분은 어떤 분이십니까?"

 @침입자에 대해 질문합니다.

124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cdijDWB1dA)

2023-11-19 (내일 월요일) 21:01:20

>>123
"글쎄? 그건 나도 잘 몰라! "

침입자에 대한 요우의 질문에 미이코는 해맑게 대답하였습니다.

"특무기관에 관련된 사항이니 감사위원님이 잘 아시겠지. 특무기관의 사람이니까. "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보안팀장이지만 내 영역 밖은 잘 모르거든. "

오른뺨을 긁적이며 다소 난감하다는 듯 말 끝을 흐리는 것으로 보아, 정말로 이 부분에 대해서 미이코는 아는 바가 없어 보입니다...?
정말로 잘 모르고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본인이 그렇다고 하니까 일단 그런 것이겠지요.

"아이들 앞이라 물어보기 좀 그렇다면.... 좀 이따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테니 그 때 물어보는 건 어때? "

"이 방을 나가면 내가 바로 데리고 나갈게. " 라 덧붙이며 미이코는 문 뒤를 가리켜 보였습니다.
일단 아무튼간에 인솔 부분에 대해서는, 한숨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125 코후쿠 요우 / 진행 (dnNCG5eCwI)

2023-11-25 (파란날) 22:09:28

 "아, 그렇군요."

 둘러본 내부에 대해 받은 감상과는 달리, 나름대로 체계는 있는 모양이었다.
 감사위원이자 특무기관 첩보부장, 동시에 CIRO에 정기 보고를 올리는 사람. 미야미즈 감사위원님이라면 어떤 질문에 대한 해답도 전부 알고 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를 테면 해양 연구 기관은 UN과 무슨 관계인지, 특수생물보관실에 육상 동물이 보존되어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이다.

 비밀이 많아 보이는 장소에 더 머물어 스즈키 씨를 곤란하게 하고 싶진 않았더.
 요우는 "실례가 많았습니다." 하고는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보안팀장님께 아이들 인계하고, 감사위원님께 '침입자'에 대해 물어봅니다.
 / 늦어서 죄송합니다!!!

126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Lk1Tsnnv0Q)

2023-11-25 (파란날) 22:30:03

>>125
보안팀장 '스즈키 미이코' 에게 아이들을 인계합니다!

"자, 자. 주목! 이제부터 돌아가는 길은 내가 안내하도록 할거야. "
"꼬마 친구들, 자. 코후쿠 연구원님께 [ 안녕~ ] 하고 작별 인사 해야지? "

스즈키 미이코는 그렇게 말하며 스메라기와 아유미의 어깨를 톡, 톡 쳐 보입니다.
미이코와 요우를 번갈아 바라보던 아유미는, 마지못해 고개를 숙이며 요우에게 인사를 합니다.
스메라기는 태평하다는 듯 벽에 걸린 그림을 바라보다가, 아유미를 따라 요우에게 꾸벅 인사하였습니다.

"....... 감사했습니다, 연구원님. "
"덕분에 즐거웠어. 코후쿠 씨. 오늘 하루 [ 감사했습니다 ] ! "

다소 어색하게 들려질수도 있을 발음의 감사했습니다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그 인사를 마치고, 스메라기와 아유미는 요우에게 손을 흔들며 문 바깥으로 사라집니다....

 ー 키이이 ....

이제, 정말로 윤리감사실 사무실에는 요우와 미야미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침입자' 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때가 되었습니다.

'침입자' 에 대한 질문을 들은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미묘하게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하......자네도 [ 공공과학연구회 ] 의 활약이 궁금한 모양이지? "

천장, 상 하 좌 우 모서리, 문 뒤쪽과 창문 너머를 차례로 돌아보던 감사위원은, "이곳에선 할 이야기가 아니네. " 라 덧붙이며 따라오라는 듯 고개를 까딱이려 하였습니다.

"[ 후지와라 박사 ] 는 교토대학 출신의 전 기술부 차장이자, 이곳 해양 연구소에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야. "
"하지만, 자네의 가족이 특무기관에 연관되어 있다거나.......그런 게 아니라면, 크게 관심을 가질 인물은 아니지. "
"그녀는 특무기관 네르프에서만 많은 커리어를 쌓은 인물이니까. "

 ー 달칵 - !

가볍게 실장실의 문고리를 열어제끼며, 감사위원은 요우를 돌아보곤 이렇게 말을 꺼내보였습니다...

"그 이상의 기밀을 알고 싶다면, 자네도 나에게 무언가 [ 비밀 ] 을 알려줘야 할 거야. "
"기브 앤 테이크. 알고 있지? 천재소년 요우 군. "

12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Lk1Tsnnv0Q)

2023-11-25 (파란날) 22:31:58

전혀 늦지 않으셨으니 괜찮습니다.
진행 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하고 있지만, 스토리 진행 속도상 역시 엔딩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128 코후쿠 요우 / 진행 (dnNCG5eCwI)

2023-11-25 (파란날) 22:51:43

 두 아이를 향해 손 흔들어 주었다. '다시 만난다면 스메라기의 이름도 들어 둘 수 있길⋯⋯.' 같은 무의미한 생각을 하면서.
 이어 감사위원실 내부를 샅샅이 살피는 감사위원을 응시하며 '이 사람⋯⋯ 역시 평범하지 않다. 무엇이든 쉽지 않았겠구나.' 라고, 목적어 없이 생각했다. 한편으론 그만큼 위험한 정보를 캐물은 것인가 싶기도 했다.

 쨍쨍한 여름. 행정동 창문에 비스듬하게 비쳐 드는 햇빛이 두 개의 긴 그림자를 만들었다.
 요우는 평소보다 말이 길었다.

 "⋯⋯ 미디어가 멋대로 씌운 이미지일 뿐입니다⋯⋯."
 "정말 천재라면 수상한 해양 연구 기관과 엮이는 대신,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쳐 일상을 영위하는 쪽을 선택했을 테니까요."

 실장실 앞에서 멈춰 섰다. 상대가 먼저 들어가길 기다리는 것이었다.

 "감사위원님과 달리 제겐 숨기는 게 없으니 비밀도 없습니다."
 "⋯⋯ 다만 아버지께서 특무기관에서 근무하셨었습니다. 푸른 반다나를 매신 뒤로 소식이 끊겼지만."

 @함께 실장실로 들어갑니다.

12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Lk1Tsnnv0Q)

2023-11-25 (파란날) 23:18:56

>>128

푸른 반다나. 의 언급에서 멈칫 하던 미야미즈는, 순간 복잡한 눈길로 요우를 바라보다 말았습니다.
무언가 이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게 있는 걸까요?

".... 들어가지. "

실장실의 가장 큰 특징으로 말하자면 생각보다 비행기 모형이 많다는 점.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이 자주 쓰는 곳은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업무 중이라기엔 지나치게 깔끔하다는 점입니다.

"후지와라 치사토는 교토대학 출신 박사로, 특무기관의 기밀 계획중 하나에 관여되어 있는 사람이다. "
"보안이 있기 때문에 무슨 기밀 계획인지에 대해선 자세히는 알려줄 순 없어. 하지만..... 자네는 연구직이기도 하고, 연관인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위치이기도 하니. 이 정도는 알려줄 수 있지. "

"[ 공공과학연구회 ] 는 과학은 인류를 위해 쓰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믿고 연구활동을 지속해온 조직이다. 특무기관 역시 과거에는 연구소였으니, 그런 사내 조직이 활동해도 이상하지 않지. "
".....그래, 인류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특무기관은 존재하고 있으니.... "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으나, 두루뭉실하게 말하고 있는 그의 발언은 많은 것을 추측할 수 있게 합니다.
[ 더 나은 생활 ] . 이 부분을 강조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반대의 의미로 생각해도 되는 걸까요?

"후지와라 박사는 그 공공과학연구회의 실질적인 수장이다. 그리고 그녀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어. "
"그래서 이 곳으로 도망치게 도왔지. 가장 안전한 곳으로. 궁금한 점이 있나? "

130 코후쿠 요우 / 진행 (dnNCG5eCwI)

2023-11-25 (파란날) 23:35:46

 이야기를 들으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실장실 내부를 천천히 걸었다. 비행기 모형들 중 불현듯 눈에 들어온 건 T-37. 미 공군 훈련기였다.
 바다 건너 외갓집에 같은 모형이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모형이 쓰러지거나 손자국이 남지 않게 조심히, 날개 부분을 만져 보았다.

 "후지와라 박사님⋯⋯. 동문이시네요. 제가 학사 졸업을 교토에서 했으니."

 들어본 적 있다. 과학은 인간의 도구라고 여기는 학자들. 하지만 [ 공공과학위원회 ] 란 명칭은 처음이었다.
 잠자코 있던 요우가 반쯤 몸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인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3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Lk1Tsnnv0Q)

2023-11-25 (파란날) 23:41:18

>>130
"그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 앞서........내가 코후쿠 연구원에게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는데 말이야. "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뒤를 돌아보고는 이렇게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하나의 종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면, 자네는 마땅히 그러려고 할텐가? "

132 코후쿠 요우 / 진행 (xVmfVejmiU)

2023-11-26 (내일 월요일) 00:07:30

 요우는 그와 마주 보았다. 목에 걸린 사원증이 미약하게 흔들렸다.
 소속, '복원연구실'.
 ⋯⋯.

 "하나의 종을 복원하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을 저버리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배웠습니다."

 자기 자신을 낮추는 화법으로 말했지만, 연구자로서 밝힌 스스로의 견해였다.

13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Pd6IJXBgcw)

2023-11-26 (내일 월요일) 21:59:21

>>132
"하나의 종을 복원하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을 저버리는 건 마땅치 않다....... "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그렇게 말하며 재미있다는 듯, 키득거리고는 이렇게 물어보이려 하였습니다.

"그것은 자네의 스승에게서 배운 가치관인가? 아니면 자네의 아버님? "

이 질문은 지극히 사적인 질문이니, 넘어가고 싶다면 넘어가도 좋을 겁니다.

"글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나도 요즘 고민하고 있어. 내가 알던 것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 정확히는 내가 믿어왔던 것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해. "
"..... 아닌 건 아닌 거야. 자네의 생각과 같아. "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마지막 말을 덧붙이는 미야미즈 감사위원의 낯빛은, 다소 복잡해 보이는 감정이 드러나 보이는 모습입니다.
아마 요우보다 많은 것을 봐 온 만큼, 뭔가 알고 있는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자네가 입사하고 한참 적응기간에 있던 동안, 특무기관에서는 대규모 파업 사건이 있었다. 공공과학위원회는 뒤에서 이를 주도했던 조직이고. 파업에 참여한 이들은 모르고 있었지만, 주도했던 이들은 좀 더 기밀 정보에 접근하기 쉬웠으니 알고 있는 게 좀 더 많았지. 지나칠 정도로 알고 있는게 많았어. 그렇기에 어떻게든 입막음을 시도하려는 것이지. 진실을 모두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

"자네의 부친이 특무기관에 근무하고 있다고 했었지.... " 라 덧붙이며 잠시 고민하던 감사위원은, 요우에게 이렇게 물어보이려 하였습니다.

"부친이 하던 일이 뭔지에 대해, 자네는 알고 있나? "

134 코후쿠 요우 / 진행 (xVmfVejmiU)

2023-11-26 (내일 월요일) 22:27:33

 '마음에 든 대답이었나?'
 그와 반대로 요우는 멀뚱멀뚱 서 있기만 했다. 그저, 자신의 대답이 심기에 거슬린 게 아니기만 하다면 다행이었다.

 "스승님이십니다. 그분께서도 감사위원님처럼 말씀하셨죠. 배우면 배울수록, 알면 알수록 자신의 세계가 허물어진다고. ⋯⋯ 그 재미로 연구하길 멈추지 않는 거라고."

 알고 싶다, 세계가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지 않은가.
 웃었다가 한숨 쉬었다가⋯⋯. 감사위원의 낯빛 변화를 유의 깊게 관찰하며, 요우는 이어 반문했다.
 자신 역시 알기 위해서.

 "과묵한 분이셨기에⋯⋯ 잘 모릅니다. 특무기관은 무슨 일을 합니까?"

13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Pd6IJXBgcw)

2023-11-26 (내일 월요일) 22:53:08

>>134
"뭐, 자네도 엄밀히 말하자면 [ 관계자 ] 이니 알려줘도 괜찮겠지..... "
"자네의 아버지가 어떤 일을 했었는지. "

특무기관은 무슨 일을 하냐는 요우의 질문에,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다시금 천장 모서리를 좌우로 살펴보고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곤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세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막는 일, 이라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은 알고 있어. "
"자네의 부친 역시, 그렇게 알고 일하고 있었을 테지. 푸른 반다나를 메기 전까지는. "

미야미즈 감사위원의 표현은, 어째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는 느낌입니다.

"아마 자네의 입사 이전부터 이겠지만, 최근 들어, 많은 대피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나? 특무기관은 그것과 관련되어 있어. 아무것도 알려져 있지 않는 적들을 막아내고 저지하는 일. 자네가 오늘 인솔한 아이들은 그 일을 수행하는 [ 파일럿 ] 이다. 쉽게 말해 준 군인이라 봐도 무방해. "
"하지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심지어 현장에 나서는 파일럿 아이들조차도, 전혀 모르고 있는 한 가지가 있지. "

딱, 하고 오른손을 튕기듯 손짓하며, 감사위원은 이렇게 혼잣말하듯 물었습니다.

"모든 적을 섬멸하고 나서,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가? "

가볍게 천장을 바라보다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떨구고는, 감사위원은 요우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지금 내가 말한 것과 방금 전에 자네에게 물은 것은, 어느정도 통하는 것이 있네. "
"편히 이야기 하도록. 이곳에는 도청기가 깔려있지 않아. "

136 코후쿠 요우 / 진행 (xVmfVejmiU)

2023-11-26 (내일 월요일) 23:11:03

 경찰 손에 이끌려 대피소에 구금되고, 영문도 모른 채 다시 풀려나길 반복했던 나날들.
 해양 연구 기관에 적응하기 바빠 먼 과거처럼 느껴지는 사건이었다.

 "⋯⋯."
 "하나의 종을 만들기 위해⋯⋯ 내쳐지는 것입니까."

 특무기관과 공공과학연구회는 대립 관계였을 터였다. 그러니 정리하자면 이렇게 되었다.
 '특무기관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알려지지 않은 적과 싸우며, 하나의 종을 만든다.'
 '공공과학연구회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며 연구회의 수장인 후지와라 박사는 도망자다.'

 차분히 생각을 정리한 요우는 그 위에 한 가지 스택을 더 쌓아 올렸다.
 '스메라기와 아유미는 군인과 유사하다.' 군인이란 지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전사한 어머니 역시 군인이었으니.
 도청기가 깔려 있지 않단 이야기를 듣고도 한참 침묵했다. 주어진 정보들의 교집합을 곱씹다가, 느리게 입을 열었다.

 "⋯⋯ 아유미는, 자신이 [ 백업 ] 이라고 했습니다."

13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Pd6IJXBgcw)

2023-11-26 (내일 월요일) 23:27:04

>>136
"정답이네. "
"....나도 이걸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 유감스럽게도 사실이야. 아직까지는 보고하진 않았지만...... "

씁쓸하게 웃으며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책상을 가볍게 톡톡 두드리었습니다.
자신 역시 얻은 지 얼마 안된 정보라 하며 웃는 모습이, 본인 역시 믿겨지지 않는 듯 짓는 헛웃음입니다.

"퍼스트가 [ 백업 파일럿 ] 이라 했다고? 아아, 맞아. 사실이다. 실제로 전장에 나서는 파일럿 아이들이 또 있으니까. 그 아이들이 나서기 힘들때 나서는 것이, 스메라기 히카루와 타치바나 아유미. 두 아이들이지. "

[ 백업 파일럿 ] 에 대해 관심을 갖는 요우를 흥미롭게 바라보던 감사위원은, 더 궁금한 게 있냐는 듯 요우에게 묻습니다.

"두 아이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겼나, 코후쿠 씨? "

138 코후쿠 요우 / 진행 (xVmfVejmiU)

2023-11-26 (내일 월요일) 23:38:36

 스메라기의 이름을 생각보다 빨리 알게 되었다.
 다시 만날 확률은 희박하다 생각했는데, 어쩌면 계속해서 이어질 인연인 걸 수도.

 톡톡 소리를 내는 손끝으로 시선이 향했다. 요우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씁쓸함, 안타까움⋯⋯ 그런 감정은 담기지 않은 제스쳐였다.

 '감사위원님께 [ 관계자 ] 라 불린 것이 무색하게도 불가해의 영역이다.'
 특무기관이, 후지와라 박사님이, 파일럿들이, 미야미즈 씨가 지고 있는 무게가 외부인으로서는 체감되지 않았다.
 「타인」인 것이다.

 "파일럿은 정확히 어떤 적과 싸우는 겁니까?"

13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Pd6IJXBgcw)

2023-11-26 (내일 월요일) 23:48:21

>>138
"ーー사도使徒. "
"특무기관 측에서는 그렇게 부르고 있네. "

.....지금, 성경에 나오는 그 존재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 맞는 건가요?
말도 안되는 말을 내뱉고도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태연합니다.
마치 당연한 것을 말하는 것처럼, 감사위원은 고개를 까딱이었습니다.

"뭐, 믿기지 않을 이야기이지만, 내가 실제로 보고 확인한 바는 그랬네. "
"정말로 징그러운 사도더군. 징그러울 정도로 닮아있었어. 유전자를 포함해서 모든 것이... 겉모습은 그렇지 않았지만. "
"마치, 인간이 진화한다면 저런 형태가 될수도 있겠다 싶은 모습이었지. "

140 코후쿠 요우 / 진행 (XHpDExAjhE)

2023-11-27 (모두 수고..) 00:22:44

 "⋯⋯ 사도."

 신의 사자. 달리 이르자면 천사쯤 되는 것.
 그 단어를 중얼거리며 요우는 생각했다. 과연 누가 지은 명칭일까.
 감사위원은 징그럽다 말하면서도 인간의 진화형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그렇다는 것은, 혹시⋯⋯.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하나의 종'이란⋯⋯ 사도와 닮은 것입니까?"

14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e60KAUfYQg)

2023-11-30 (거의 끝나감) 20:11:39

>>140
사도와 닮은 것이라는 말에 순간,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움찔하려 하였습니다.

"ー글쎄,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는걸. "

하나의 종이 사도와 닮은 것이냐는 요우의 물음에 미야미즈는 말을 아끼려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만난 사이이다보니, 정보를 어디까지 오픈할 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아직 한 배를 탄 사이까지는 아니니까요. 그렇지요?

비록 제대로 된 답변은 아니지만, 한 가지 추측할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 사도와 닮은 것 ] 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142 코후쿠 요우 / 진행 (obD7g/HTWY)

2023-12-01 (불탄다..!) 17:35:56

 "⋯⋯ 알겠습니다."
 "무사하면 좋겠네요. 아유미도, 히카루도."

 할 수 있는 건 탁자에 앉아 행정 업무를 처리하거나 파란 수조에 담긴 물이 넘실거리는 걸 하염없이 바라보는 게 고작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특무기관의 첩보부장이란 막중한 임무를 가진 분께서 해양 연구소엔 왜 계신 건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듣는다면, 그 애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143 요우주 (obD7g/HTWY)

2023-12-01 (불탄다..!) 17:38:03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 참여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ㅠ_ㅠ 진행 시간에 부재할 수도(잠들 수도) 있을 것 같아 하나라도 일찍 이어 두고 갑니다.
몸 조심 하세요!

144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yJ46SwdRvQ)

2023-12-02 (파란날) 21:52:31

>>142
"하하..... 오늘은 정식 출근한 것이 아니니 봐주겠어? "

누군가에게 이미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인지, 미야미즈는 어쩔 줄 모르는 듯 머리를 넘겼습니다.
그렇지요. 그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어떠한 [ 목적 ] 이 있어서가 맞습니다.
CIRO에 소속된 자로써, 특무기관에서도 활동중인 그가, 해양 연구소에서 왜 감사위원을 하고 있는가?

"정확히 말하자면, 이쪽이 [ 정식 소속 ] 이기 때문이다. 라고 해두면 되나? "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피곤해. 몸이 두개가 아니라 세 개여도 모자랄 지경이야. 실제로도 이미 그래야 할 것 같지만. "
".....나도 어떻게 보면 위에서 발령난 입장이라고. 들이꽂은 거야. "

[ 발령 ] 이란 부분에 힘을 주어 말해보이는 것이, 그의 위치를 어림잡아 짐작케 합니다.
요우를 가만히 바라보던 미야미즈는, 씨익 입꼬리를 올리며 이렇게 말을 꺼내보였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자네가 한 가지 알아보면 좋을 정보가 있는데... 어떤가.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인가? "

// 괜찮습니다. 요우주도 몸조리 잘 하시고 무리하게 이으시지 않으시지 말고 편히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145 코후쿠 요우 / 진행 (Xi5h89NRyI)

2023-12-08 (불탄다..!) 22:03:14

 "인력이 부족한 건지⋯⋯ 고생이시군요."
 "하필 바쁘시다는 말을 들은 직후라, 감사위원님의 일을 제게 떠맡기시려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만⋯⋯."

 농담인지 진담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말투로 느릿느릿 말했다.
 이어서 살짝 기울어지는 고개. 긍정할지 부정할지에 관해 고민해 보는 것이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빠르게 대답을 내놓을 수 있었다.

 "좋습니다. 말씀해 주세요."

 한번 생각에 잠기고 나면, 한없이 가라앉게 되리란 것을 스스로도 알기 때문에.
 요우는 일부러 생각의 연쇄가 시작되려는 시초를 끊어 내며, 지금 진행되는 대화에 집중하는 쪽을 택했다.

146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VB8FO8RW6)

2023-12-08 (불탄다..!) 22:28:36

>>145
요우의 빠른 대답에 만족스럽다는 듯 미야미즈는 순순히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우리 해양 연구소 전체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속칭 [ O계획 ] 이라고도 하지. Ocean Project. 이건 이시가메 수석이 있는 해양성분안정화연구실을 중심으로 해서 현재 연구 진행중인 모든 프로젝트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니, 자네가 속한 부서도 엄밀히 말하자면 O계획 중 하나를 진행중인 셈이야. "

뭔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입니다만, 복원연구실 역시 O계획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를 맡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될 법한 이야기였습니다.
붉은 바다를 푸르게 만드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Ocean Project라 이름지은걸까요, 참 직관적인 이름이군요.
정말로 그 의미만 있는 이름일까요?
"이 O계획을 중심으로 알아나가다 보면, 자네에게 구미가 당길 정보에 다다를지도 모르네. "
"내가 알려줄 수 있는 정보는 여기까지, 나머지는 이 연구소를 돌아다니며 자네 스스로 알아내 보도록. "

시간이 되었다는 듯, 짝 하고 박수를 딱 쳐보이며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손목시계를 슬쩍 내려다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인솔 업무도 끝났고, 정보는 충분히 주어졌습니다.

.....지금부터는, 요우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내야만 합니다.

"...자, 그럼 슬슬 이제 난 나대로 옷을 갈아입어도 괜찮겠지? "

이만 가보아도 좋다는 듯,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요우를 향해 가볍게 손을 내저였습니다.
볼 것도 없습니다. 명백한 축객령입니다.

147 코후쿠 요우 / 진행 (Xi5h89NRyI)

2023-12-08 (불탄다..!) 23:07:55

 [ O 계획 ] 은 낯선 단어였다. 아직까지 아는 것보다도 모르는 게 훨씬 많다는 방증이었다.
 묵묵히 설명을 새겨듣던 요우는 축객령이 떨어지자 감사위원의 얼굴을 응시했다.
 한없이 유쾌해 보이는 남자. 그러나 그 이면엔 타인에게 쉽게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
 그것의 무게가 가늠되지 않아서, 그는 신중히 인사말을 골랐다.

 "⋯⋯ 그럼 다시 뵙겠습니다."

 ⋯⋯.
 실장실 밖.

 요우는 감사위원이 그러했듯 괜스레 천장 사각을 올려다보았다.
 육안으로 관찰되는 카메라는 없었다.
 그럼에도 천장에서 눈을 떼진 않았다. 올라간 고개를 따라 검은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어쩐지 품속에 넣어 둔 밀크 캔커피가 무거운 쇳덩이처럼 느껴졌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걸까.'

 제아무리 천재적인 두뇌를 타고났다 한들, 지금으로선 미래를 예측할 수 없을 터.

 '⋯⋯ 우선은 돌아가자.'

 느린 발걸음이 행정동 복도를 가로질렀다. 올 땐 두 개였던 그림자가 하나로 줄었다.
 태어난 이래 줄곧 사로잡혀 있던 사념으로부터 독립해, 스스로 내딛는 첫 걸음. 비록 그는 자각하진 못했지만.
 코후쿠 요우의 기묘한 해양 연구소 생활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업무로 복귀합니다.

148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VB8FO8RW6)

2023-12-08 (불탄다..!) 23:21:03

>>147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윤리감사실을 나와, 행정동을 빠져나와. 요우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 돌아가야 할 곳.
연구동으로.

요우는 업무로 복귀합니다......

"어, 신입! 돌아왔냐? "

복원연구실에 돌아오자마자, 밝은 목소리가 귀에 내리꽂힙니다.
이제는 익숙하게 들리는, 요우의 선임의 목소리입니다.
요우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전혀 모르는지, 선임은 요우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인솔 일은 어땠냐? 애들 상대하기 까다롭지? "
"하, 진짜 골치아팠는데.....어떻게 일을 잘 해줘서 고맙다 신입. "

149 코후쿠 요우 / 진행 (Xi5h89NRyI)

2023-12-08 (불탄다..!) 23:40:34

 "아뇨⋯⋯. 좋은 애들이던데요."
 "다시 온다면 또 직접 인솔하고 싶을 정도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책상을 정리하려다 선임에게 대꾸했다.
 "밥 사는 거 잊지 마세요." 라고도 덧붙이며, 밀크 캔커피를 건네주던 손이 멈칫했다.

 "아, 질문이 있는데. O계획이라고⋯⋯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150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VB8FO8RW6)

2023-12-08 (불탄다..!) 23:50:35

>>149
밥 사는 것 잊지 말라는 말에 "당연히 그러고 말고...." 라 말하던 선임은, 요우의 말에 "음? " 하고 눈썹을 올립니다.

"엉, 연구개발본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그거 말이지..... "
"뭐야, 너 정화시설에 관심이 생겼냐? "

정화시설 이란 말을 꺼내는 것으로 보아, 얼추 선임은 O계획에 대해 들어본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역시 O계획에 대해 정확히는 알지 못하는 것인지, 바로 구체적으로 뭔가 설명을 해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뭐, 그건 이시가메 수석님이 계신 해양성분안정화연구실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이고, 우리들은 [ 복원 ] 과 관리가 주 업무이니. "
"우리는 우리 일에만 집중하면 돼. 너무 깊게 알지 않아도 된다. "

우리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말이 묘합니다만, 별 의미는 없을 겁니다.
저 선임이 별 의미를 두고 말했을리가 없습니다.

"정 궁금하면, 나중에 요시다 박사님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떠냐? "
"그분 역시 O계획을 이끄는 입장이시니, 뭔가 알고 계시는 것이 있을 거다. "

151 코후쿠 요우 / 진행 (xcMDfUJ0fU)

2023-12-09 (파란날) 22:51:05

 "알아 두면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넣어 두고 나갔던 의자를 빼서 자리에 앉으며 대꾸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바쁘지 않으실 때 가 봐야겠네요."

 컴퓨터 자판에 손을 얹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요시다 박사님이라. 여기저기서 많이 들은 이름이지만, 업무와 관련해 대면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지.'
 친절한 분이시라고 정평이 나 있으니 면담 요청에 부정적이진 않으시리라 막연히 추측하며, 인솔 때문에 미뤄 둔 잔업을 처리하기로 했다.

 @별일 없다면 퇴근 시까지 쭉 근무합니다.

152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FUPMmGClFw)

2023-12-11 (모두 수고..) 21:47:19

>>151
컴퓨터 자판에 손을 얹고 잠시 생각에 잠기던 요우는, 다시 잔업을 마저 처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에, 철컥 소리에, 뭔 일이 참 많았습니다만 그것들이 다 지난 일인 것처럼, 지금과는 꽤나 먼 옛날의 일 같습니다.
CIRO의 일도, 특무기관의 일도, 복원연구실의 연구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는 지금 요우의 일과는 까마득히 먼 일.
그러나 지금의 요우에게는 한 가지 모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선배로부터의 부탁이, 결코 요우에게 잔잔한 일상을 안겨주지 못할 것이라는 걸 말입니다....



 [ 先輩からのお頼み ] 에피소드 진행 마침.

 다음 레스 진행부터 [ また、地下の所へ ] 진행으로 넘어갑니다.
 시점 변경은 [ 先輩からのお頼み ] 에피소드로부터 1주 뒤, 9월 4째주입니다.

153 BiueCap ◆5J9oyXR7Y. (FUPMmGClFw)

2023-12-11 (모두 수고..) 21:48:44

주말 내내 상태가 좋지 않아 레스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늦게나마 처리해 놓고 시나리오 스타트 독백 미리 올려놓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좋은 저녁 되셨으면 합니다.

154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FUPMmGClFw)

2023-12-11 (모두 수고..) 21:51:40

 
   쿠구구구구구구 ……

대피소에서의 하루에 대해 설명하자면 지겹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깊은 곳에 한 곳에 모여서 하염없이 나갈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정말 지겨운 일입니다. 저 위에서 저 바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채 그저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두고 온 무언가를 떠올리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아, 이건 끝내고 왔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또다른 누군가는 이걸 하고 왔었나 하며 되새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모두 다 무언가 생각에 잠겨 있고, 전파도 터지지 않는 곳에서 시간을 죽치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저 바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말입니다.
뭐, 그것도 일시적인 일이었고, 다 지난 일입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자면 다 옛날 이야기이지요. 사태는 진정되었고, 돌아갈 날만이 남았습니다.
 
 "이제 돌아가셔도 됩니다. "

이제 돌아가도 된다며 모두를 대피소 출구로 안내하는 안내요원을 향해, 한 직원이 돌아가는 길에 이렇게 물었습니다.

 ”형씨, 내 한 가지만 묻겠수다. "
 "네? "
 "우리는 교토고, 일이 터지는 건 도쿄잖수. 한참 멀리 떨어져 있잖아. 근데 도쿄와 오사카 급으로 떨어져 있는 우리가 이렇게 피난을 나와야 하는 이유가 있나? 전혀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

모두가 바삐 밖으로 나가고 있는 사이, 순간이지만, 안내요원의 몸이 굳었습니다.
안내요원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천장을 잠시 올려다 보더니, 전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내젓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지 모르겠지 말입니다. "
 "그러니까! 사태가 터지고 있는건 도쿄고 우린 교토에 있는데, 대체 우리가 피난을 나와야 하는 이유가 있냐고! "
 "죄송하지만, 저도 위에서 명령을 받은 지라 뭔 일인지는 잘…”

정말로 위에서 시킨 명령만을 받아 잘 모르는지, 고개를 젓는 안내요원을 보고 화가 난 듯한 직원은 바닥에 굴러다니는 캔을 차며 크게 소리쳤습니다.

 "에잇, 참! 쓸모없는 질문을 했구만. 난 가오. "

영문을 모른채 화만 쏟아지고 사라지는 직원의 뒤로, 직원 여러무리가 뒤이어 또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화를 낸 직원이 완전히 나가는 걸 보고서야, 작은 목소리로 천천히 뒤에서 쑥덕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저사람 왜 저런 말을 하는거야? 우리 그냥 대피훈련 나온 거 아니야? "
 "말도 마, 저 사람 이번에 특무기관에서 이직한......."
 "아~ 그 사도인지 뭔지 상대한다는 거기? "
 "어. 거기. 좀 말도 안되는 기밀 관련 일 한다는 데. "
 "거 사도란 거 진짜로 있긴 해? 다 헛소리 아니야? "
 "글쎄다......"

헛소리......라기엔 실제로 우리 모두 겪어온 것이 있었고, 암암리에 전해져 오는 정보들도 있었기에 마냥 괴담이라 취급할 수도 없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들 중 하나를 꼽자면 일본 지역 전역에 이유없는 정전이 났었는데, 세간에서는 그게 다 무슨 초대형 반물질 기계를 움직이는데 쓰기 위한 일이었다 어쩌고 라던가. 모두가 헛소리 취급을 하지만 특무기관에서 일했다 온 사람들은 아니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거 다 거짓말이 아니라고. 사실이라고.
특무기관 네르프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이미 국제적인 단체인 IPEA가 설립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요, 실제로 국가별로 특무기관 관련 예산을 따로 편성하고 있단 사실이 최근 들어 뉴스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푸른 물결 시위' 때 유럽 지역 노동자들이 특무기관 네르프의 로고가 박힌 깃발을 들고 시위에 나선 것은 이미 여러 방송국의 뉴스를 탄 지 오래였죠. 좋든 싫든 모두가 특무기관의 존재 자체에 대해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도 직접 보지 않으면 다 헛소문 아니겠냐. "

그래도, 세상에는 여전히 모르고 싶은 자들이 아직은 많습니다.

 "그건 그래. 그거 다 높으신 분들이 뿌리는 거짓말일거야. "

진실에 대해 눈을 감고, 모르기로 하고 싶은 자들이 아직은 많습니다....

155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FUPMmGClFw)

2023-12-11 (모두 수고..) 21:52:49



> 사도는 처치되었습니다. 제X사도 사하퀴엘이 무력화되어 소멸됩니다.
> 교토의 해양 연구소는 안전합니다.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 직원 전원이 다시 일상 업무 전선에 복귀합니다.

156 코후쿠 요우 / 진행 (vng.CLfwbY)

2023-12-15 (불탄다..!) 22:23:01

 대피소 구석 벽에 기대앉은 채, 묵묵히 소란의 과정을 지켜보았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정당화하는 동안에도 요우는 말없이 자리를 지키고만 있을 뿐이었다.
 금일 대피 명령은 단순한 헤프닝이 아닐 터였다.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연구소이니, 다른 사람들도 눈치챘겠지.

 요우의 푸른 눈이 천장을 향했다. 마음속으로는 '극도의 공포를 모른 척하려는 인간의 「자기방어기제」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돌아온 사무실.
 요우의 컴퓨터 화면에는 해양 연구소 인트라넷 1:1 채팅 창이 띄워져 있었다.
 자판에 손을 얹었다. 웬만한 중학생 수준의 독수리 타법인 건 여전하지만 타자 속도만큼은 빨라졌다.

 [ 안녕하십니까, 요시다 박사님. 복원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코후쿠 요우입니다. ]
 [ O계획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뵙고 싶은데 시간 내 주실 수 있으신지요. ]

 @요시다 박사님께 면담 요청 합니다.

157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O/phh1Hn32)

2023-12-17 (내일 월요일) 18:37:43

>>156
면담 요청이 있고부터 아주 긴 시간동안, 확인은 되었으나 답장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답변이 온 시간은, 어느덧 오후 시간이 되었을 무렵. 업무가 슬슬 끝나갈 때 즈음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당연하지만 요우와 같은 연구직 연구원들에게는 끝나갈 시간이 아닙니다.
지금의 시간은 오후 4시 00분, 퇴근을 준비하기엔 한창 이른 시간입니다...

[ 안녕하세요, 코후쿠 연구원님 ]
[ 요시다입니다. ]
[ 오늘 저녁 6시 이후에 시간 있으신가요? ]
[ 지금 시간이 내기 어려운 지라, 저녁 시간 이후에 뵐 수 있을까 합니다. ]
[ 메신저로는 하기 어려운 내용이니, 사무실로 와주셨으면 하는데 어떠신가요? ]

답변이 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거절하시겠습니까?

158 코후쿠 요우 / 진행 (i4gULUoT6o)

2023-12-25 (모두 수고..) 00:49:57

 메시지 전송 후 한 시간 내로 본업에 온전히 집중하기 시작했다.
 오전 내내 업무 처리 하다가, 답장 올 낌새가 없다는 걸 요우는 점심시간 즈음에서야 깨달았다.

 '바쁘신가 보군.'

 서두르다간 일을 그르친다. 부서 내에서 이미 '거북이'로 통용되는 요우는 별명답게 편의점 샌드위치 하나를 사 물고, 사무실로 돌아와 느긋하게 오후 업무에 복귀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16시. 모니터 화면의 깨알 같은 글자를 집중해서 보던 중 메시지 알림이 떠올랐다.

 박사님으로부터 고대하던 연락이었다.

 [ 알겠습니다. 저녁 7시에 사무실에서 뵙겠습니다. ]

 @수락합니다.

159 요우주 (i4gULUoT6o)

2023-12-25 (모두 수고..) 00:50:23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_^

160 ◆5J9oyXR7Y. (AQHhrgKTF2)

2023-12-25 (모두 수고..) 01:08:02

요우주도 메리 크리스마스 되셨으면 합니다 😋

161 ◆5J9oyXR7Y. (AQHhrgKTF2)

2023-12-25 (모두 수고..) 01:19:26

.dice 1 100. = 21
.dice 1 3. = 1

16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QHhrgKTF2)

2023-12-25 (모두 수고..) 12:35:57

>>158
요우는 요시다 박사님의 제안을 수락하였습니다!

정신없이 보낸 오후 시간대였습니다. 정리해야 할 데이터가 오늘따라 많았기 때문입니다.
관리중인 해양동물의 현재 수부터 시작해서 실험 데이터 정리 등등.....
그래도 요우가 해치우기 버거운 정도의 양은 아니었기 때문에, 일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 18 : 30 ]

어느덧 시간이 지나 오후 6시를 넘겼습니다.

일반 행정직이라면 퇴근을 준비할 시간입니다....하지만 요우와 같은 연구원들에게는 아니지요.
특히 SW개발본부 연구원들이라면 더더욱, 지금부터 시작인 시간이 되겠습니다.
복원연구실 소속 연구원들의 경우.... 어느정도 짬이 찬 연구원의 경우 맡고 있는 연구실에 따라 교대하여 관리중인 해양동물을 관찰해야 할 업무가 주어집니다만, 아직 신입인 요우에게는 그런 일이 내려오진 않습니다.
신입들에게는 데이터 처리 및 정리 등의 잡다한 업무가 주로 주어집니다.

"여어, 신입. 저녁 메뉴는 생각해 뒀냐? "

한참 일을 하고 있을 요우에게로, 선임이 다가와 가볍게 말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저런.....타이밍이 좋지 않군요. 요우에게 선약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눈치입니다.

163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00:13:08

신규 시트 통과 기념으로 본어장 갱신토록 하겠습니다. (@@)
새해부터 힘차게 갈리고 있는 블캡입니다....

164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00:29:47

통과된 시트 분께서는 본 어장에서 놀고 계셔도 됩니다.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부터 상시 진행 처리가 시작됩니다.

165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00:41:40

상시 진행 처리의 경우 매일 저녁 20시 00시부터 24시까지 웹박수로 보내주신 것에 대한 처리를 의미합니다.
지금부터 상시 진행을 개방합니다......

166 ◆bBX.Z1DI7I (2fCSONsAaE)

2024-01-01 (모두 수고..) 00:41:59

안녕하세요 신입입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등장하다니 저도 놀랐습니다.

167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00:43:31

인증코드는 떼시고 노아주로 활동하셔도 괜찮습니다.
환영합니다 노아주......

168 노아주 (2fCSONsAaE)

2024-01-01 (모두 수고..) 00:44:52

감사합니다... 이런 파렴치한 저마저 받아주시는 총괄님께 리스펙 올리겠습니다...

169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00:46:23

보내주신 신청서는 잘 읽어 보았습니다.
큰 문제 없으시고 지금부터 로그 및 일상을 포함한 모든 활동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혼자 활동하신 요우주께서 더이상 외롭지 않으시게 되겠군요.......

170 노아주 (2fCSONsAaE)

2024-01-01 (모두 수고..) 00:49:23

👍🏻👍🏻... 오늘은... 이른수면을취해야하는탓에... 아침부터 이전 로그들 읽고 활동 개시하겠습니다🥹

171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00:50:14

이제부터 금토일만이 아니라 매일매일 굴러갈 생각에 블캡은 행복합니다......
부디 좋은 밤 되셨으면 합니다 노아주. (@@)

172 노아주 (2fCSONsAaE)

2024-01-01 (모두 수고..) 00:52:22

네 총괄님도 좋은 밤 되시길... ❤️‍🔥❤️‍🔥

173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0:30:34

누군가로부터 다음과 같은 답장이 도착합니다.

[ 나? 나는 잘 지내고 있지. ]
[ 외근이 많아서 출근을 못하고 있긴 하지만 ]
[ 사무실을 잘 부탁하네. ]
[ 눈에 띄는 사람이라고는.... ]
[ 최근 사무실에 불청객이 있었다 정도? ]
[ 하하. 열심히 CCTV를 돌려보도록. 좋은 하루 되게! ]

174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1:07:06

배전소로 향합니다!

바깥으로 간간히 일하는 작업반 직원들이 보입니다만, 무시하고 지나가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그들은 당신에게 아무런 신경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흘끔흘끔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이방인을 바라보는 듯한 경계하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비밀리에 움직이기에는 지금의 당신은 지나치게 눈에 띕니다.
직원들의 시선을 돌려도 무방하고, 그대로 진입하셔도 무방합니다. 어느 쪽이던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175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1:30:51

사원증과 복장을 보여주자, 작업반 사람들은 그제서야 화색을 보이며 당신에게 OK사인을 보입니다.
들어가도 된다는 신호인 것 같습니다.

“아, 오래 기다리게 해드렸구만! 얼마든지 들어가쇼. “

다만 여전히 당신을 흘긋흘긋 바라보는 시선만은 여전합니다.
이것은 짐작할 것도 없이, 당신이 어디에 소속되 있는지로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들은 당신의 소속 자체를, 이방인이라 여기고 있는 겁니다.

배전소 내부에 진입이 가능합니다.
배전소에서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76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1:45:19

.dice 1 100. = 49
.dice 1 3. = 3

177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1:46:20

판정 레스 이어오도록 하겠습니다.......

178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1:52:16

배전소 내부는 그야말로 미로와 같습니다.
그냥 미로가 아닌 선의 미로입니다.

완전히 일괄적으로 끊을 수 있는 부분은 배전소 내 배전실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시행할 경우 중요 시설들의 전기 역시 끊겨, 빠른 속도로 복구하기 위해 작업반에 달려올 겁니다.

레버와 선, 두 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레버의 경우 한 개만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한번에 모든 시설을 차단하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정 동 전체를 차단하는 건 가능하겠지만 말입니다.

179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2:16:25

.dice 1 100. = 7
.dice 1 3. = 2

180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2:24:33

당신의 모습은 아직까지는 주위를 둘러보는 모습 정도로 보이고 있습니다....

붉은 레버 - 연구동입니다.
주황 레버 - 행정동입니다.
초록 레버 - Visitor Center 입니다.
푸른 레버 - 정화시설 입니다.
남색 레버 - 직원단지 입니다.
보라색 레버 - 이곳, 발전소 입니다.

계속 살펴보시겠습니까?

181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2:38:05

배전소를 빠져나옵니다!

사원증과 정복을 보여줬음에도, 여전히 직원들로부터 미심쩍은 눈길은 여전합니다.
다음부터는 직원들의 시선을 끌지 않도록 조심스레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이제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습니다!

182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3:04:04

401동으로 향합니다!

흰 가운을 입은 연구원들이 이따금씩 지나가고 있는 이곳은, 연구동이 위치한 401동 입니다.
연구동의 직원들은 하나같이 당신을 신기하게 보고 있습니다.
어째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배전소에서 만큼의 경계심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경계심 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불편함은 있어보이는 것 같습니다.
ー 야, 야. 감사 왔다, 조심하자.....
401동의 어디부터 둘러보시겠습니까?

183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3:26:28

13층, HW개발팀으로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내내 지나치게 조용했습니다만, 크게 문제될 건 없을 겁니다.
다소 오래 걸리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보인 13층의 풍경은.....

ー 아....오늘 점심 메뉴 뭐냐?
ー 몰라.... 난 직원 단지 갈란다....

퀭 한 얼굴로 가득한, 한 사흘 이상은 못 잔듯 보이는 몰골이 잔뜩 돌아다니는 풍경이었습니다.

이 모습....어디서 많이 본 적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마치 철야 작업을 하고도 또 새벽같이 일찍 출근해야 했던 공무원들과 같은 모습을 저들은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로 바로 이동하시겠습니까, 좀 더 내부를 둘러보시겠습니까?

184 Personal… ◆5J9oyXR7Y. (1eWiKHbjvs)

2024-01-01 (모두 수고..) 23:41:48

직원에게 말을 걸어보려 시도합니다.

직원은 당신의 물음에 그렇지 않다는 듯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니오, 정화시설에 새 장치를 달아야 해서 며칠째 철야중입니다. "
"아.... 이시가메 수석님은 하필 이런 때에..... "

단 두 마디로 사내 분위기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가시겠습니까?

185 Personal... ◆5J9oyXR7Y. (9rmyj5ujo.)

2024-01-02 (FIRE!) 22:00:14

레몬사탕을 건네줍니다!

“ ? “
“고맙습니다. “

직원은 다소 어안이 벙벙한 모습으로 레몬사탕을 받아드는 모습입니다.
누군가가 주는 것에 놀라하는 것이, 아무래도 연구실 분위기가 자유로운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게….SW개발본부에서 한창 진행중인 사내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있었거든요, 그 업데이트 계획을 갈아엎고 이번에 새로 수석님께서 신규로 장치를 정화시설에 설치하겠다고 하십니다. 여기까지는 좋아요. 문제는 SW개발본부가 쓰는 그 괴상한 프로그래밍 언어에 우리까지 익숙해 져야 한다는 겁니다. 대체 우리까지 왜 그것에 익숙해져야 합니까? “

SW개발본부에서 쓰는 괴상한 프로그래밍 언어요?
이건 또 이거대로 새로운 정보인 것 같습니다. 계속 알아볼까요?

186 Personal... ◆5J9oyXR7Y. (9rmyj5ujo.)

2024-01-02 (FIRE!) 22:33:09

"중요한 프로젝트는 프로젝트일것 같은데요. 정화 시설에 관련된 거라면 다 중요한 겁니다. "

당신의 물음에 직원은 뒷목을 쓸어내리며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이것만은 확실해 보이네요. 정화 시설에 무언가가 있습니다.

"SW개발본부 직원들은 입사 후 새로 배워서 써먹는 전혀 듣도보도못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저희들은 알음알음 그쪽 도움을 받아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건 C언어도 뭣도 아니에요. 뭘 입력하고 새기는지 저희 스스로도 모르겠습니다. 꼭..... "

하아.....하고 깊이 한숨을 들이내쉬며, 직원은 이렇게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고대 문자를 각인하는 것 같다, 뭐 그렇습니다. 정말 머리아픈 일이에요. "

187 Personal... ◆5J9oyXR7Y. (9rmyj5ujo.)

2024-01-02 (FIRE!) 23:05:58

.dice 1 100. = 71
.dice 1 3. = 3

188 Personal... ◆5J9oyXR7Y. (9rmyj5ujo.)

2024-01-02 (FIRE!) 23:12:17

“정말로 고대 문자인지는 모르겠고, 생긴 게 그 모양이라는 겁니다. “
“하여튼간에 이 연구소가 독특해요. 입사 후 연구직들에게만 기밀 관련 서약서를 쓰게 하질 않나……. “

정말로 모든 연구직이 그럴까요?
글쎄요……안 쓰고 들어온 연구직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요?
이건 이거대로 새로운 정보입니다.

“에, 선생이 그걸 배운다구요…..? 전혀 이쪽과 연관이 없어보이는데? “

의아하다는 듯 직원은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어, 원하시는 게 있다면 샘플을 보여주기는 하겠다만, 그이전에 읽을수는 있습니까? “
"거 뭐냐, 고고학계쪽 사람들을 모아서 새로 고안한 언어라던데........ "

190 Personal... ◆5J9oyXR7Y. (9rmyj5ujo.)

2024-01-02 (FIRE!) 23:36:55

직원은 미심쩍다는 듯 당신을 바라보고는, 하는 수 없다는 듯 이렇게 말을 꺼냅니다.

"SW개발본부 쪽으로 찾아가서 아무 파일이나 달라고 그래보쇼. 아, 가면 이런 걸 보여줄 겁니다. "

위치를 알려주기 앞서 직원은 스마트폰을 꺼내 웬 모니터 사진이 찍힌 것을 보여주려 하였습니다.

...
.....
.......
이게 대관절 무엇인지는 당신만이 알 겁니다.

191 Personal... ◆5J9oyXR7Y. (oAygz66ZVU)

2024-01-03 (水) 22:11:17

.dice 1 100. = 58
3의 배수일 경우 ??가 당신을 주시합니다.

192 Personal... ◆5J9oyXR7Y. (oAygz66ZVU)

2024-01-03 (水) 22:11:32

.dice 1 100. = 97
.dice 1 3. = 2

193 Personal... ◆5J9oyXR7Y. (oAygz66ZVU)

2024-01-03 (水) 22:19:16

"주의해야 할 점은.....딱히 없습니다만, 너무 꼬치꼬치 캐묻지 마쇼. "
사각지대의 카메라가 아주 잠깐, 당신 쪽으로 돌아갔다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직원은 팔짱을 끼고는 고개를 살짝 저으며 이렇게 충고를 건네려 하였습니다.

"이 바닥 사람들은 입이 무거운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말보다는 서적을, 데이터를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아마 당신 스스로 해석해야 할 듯 싶습니다......

194 Personal... ◆5J9oyXR7Y. (oAygz66ZVU)

2024-01-03 (水) 22:48:45

이동합니다!

403동의 지하 1층은 어두컴컴하고 흐릿합니다. 불빛이 이따금씩 보이긴 하지만 간간이 켜져있는 전등 외에 불빛은 보이지 않습니다.
끝없이 긴 복도를 걷고 걷는다면, 저 끝에 다음과 같이 적힌 팻말이 달린 문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electrical room ]

정말로 진입합니까?

195 Personal... ◆5J9oyXR7Y. (oAygz66ZVU)

2024-01-03 (水) 23:02:20

.dice 1 100. = 69
.dice 1 100. = 67
.dice 1 100. = 21

196 Personal... ◆5J9oyXR7Y. (oAygz66ZVU)

2024-01-03 (水) 23:11:55

전기실로 진입합니다!

전기실의 내부에 대해 살펴보자면, 배전실과 비슷하게 굉장히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들어오는 순간부터 들리는 지이잉 소리, 무언가가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는 소리, 다양한 소리들이 이곳이 전기실이란 것을 인식하게 합니다.
이곳저곳에 불이 들어와 있는 붉고 초록이거나 푸르른 불빛.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하게 보이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ー 키이이이....

벽의 한 켠을 가득 채운 수많은 모니터들, 그리고 중앙에 자리잡은 메인 모니터들.
여기저기 다양한 설비가 되어 있는 것이 이곳이 보통 전기실이 아님을 짐작케 합니다.
모니터에 비치는 화면, 각 시설의 모든 현황이 보이는 화면.

이곳은 모든 CCTV가 모여 있는 곳, 모니터링실입니다.

197 Personal... ◆5J9oyXR7Y. (flpdTLrfR2)

2024-01-04 (거의 끝나감) 00:01:38

작동시킵니다!

ー 지이이이잉.....

유감스럽게도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기록은, 403동에서의 기록 뿐입니다.
다만 한가지 알수 있는 사실은 분명히 있습니다.

사각지대라고는 없습니다.
어딘가에 진입하고 싶다면 손을 봐야만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곳은, 엄연히 화면에 손을 댈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입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전혀 다른 것으로 덮어씌울 수 있을 겁니다. 다른 방법을 쓸 수도 있겠지요.
처음부터 이것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든다거나.

당신은 자유롭게 이것을 손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98 Personal… ◆5J9oyXR7Y. (flpdTLrfR2)

2024-01-04 (거의 끝나감) 23:22:50

.dice 1 100. = 7
.dice 1 100. = 80
.dice 1 3. = 1

199 Personal… ◆5J9oyXR7Y. (flpdTLrfR2)

2024-01-04 (거의 끝나감) 23:35:35

둘러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보이지 않습니다.
종종 정비공으로 보이는 복장을 한 사람이 왔다갔다한는 것이 보입니다만, 그뿐입니다.
푸른 계열의 정비공 복장은 짙은 색깔이라,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화면은 얼마든지 손을 댈 수 있고, 아예 다른 화면이 보이도록 엎을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의 당신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계속 눈에 띄는 것을 찾아보시겠습니까?

200 Personal… ◆5J9oyXR7Y. (flpdTLrfR2)

2024-01-04 (거의 끝나감) 23:56:12

가는 길목, 그리고 SW개발팀으로 가는 길까지, 어느 하나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아무리 보안 때문이라지만, 대체 이곳에는 무슨 이유로 이렇게까지 카메라가 많이 설치된 것일까요?

전기실로 오는 길목에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다.
반면 SW개발팀으로 가는 길목에는 사람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퀭한 얼굴로 내부로 걸어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이 좀비들을 보는 듯한 감상입니다만....뭐 아무래도 괜찮겠지요.

일단은, 한 시름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201 요우주 (97u7uThnhU)

2024-01-05 (불탄다..!) 15:54:12

어서 오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이제부터 요우와 노아, 둘이서 함께 움직이는 걸까요? 아니면 각자 따로 움직이나요?

202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15:56:08

어서오세요, 요우주. 좋은 오후입니다!
둘이서 함께 움직일수도 있으나, 각자 따로 움직일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둘이 모두 안면이 없는 사이이니 우선은 안면을 트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3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15:58:24

본 진행 전까지는 시간이 꽤 비어있으니 그동안 두분이서 일상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신입이 오신 김에 어떻게든 일상을 부흥코자 하는 블캡입니다....(@@)

204 노아주 (GPv5GPk0gc)

2024-01-05 (불탄다..!) 15:59:09

안녕하십니까 호다닷 달려왔습니다🥹🥹
아무래도 둘이 안면을 트고 어떤 관계가 되는지에 따라 행동반경이 갈리지 않을까 싶은데 어떠신가요

205 요우주 (97u7uThnhU)

2024-01-05 (불탄다..!) 16:08:36

좋습니다~ 두 분 모두 좋은 오후입니다. 노아 시트 읽어 보고 왔는데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네요… 우리 NPC들과 노아 씨를 마음으로 꼬옥 안아 주겠습니다…
요우는 복원연구팀에 노아는 윤리감사실 소속인데, 두 사람의 교집합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고민이 되네요…🤔

206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16:11:31

접점이란 것은 사소한 계기도 좋고 뭐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윤리감사실에 두고 온 것이 있어서 찾으러 갔더니 노아가 있었다.....?

207 요우주 (zRXMVofvGg)

2024-01-05 (불탄다..!) 16:17:50

그것도 좋네요. 마침 요우가 연구소 견학 왔던 네르프 파일럿들 인솔 건에 관해 윤리감사실에 방문한 적이 있거든요!

208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16:27:35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선 두분이서 상의를 하고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진행 전까지는 MPC(미카/미이코) 로 일상이 가능합니다만 우선은 두분이 맞춰나가시는 과정을 관전토록 하겠습니다...(@@)

209 노아주 (GPv5GPk0gc)

2024-01-05 (불탄다..!) 16:56:23

왔습니다... 👍🏻
노아는 대부분의 시간을 윤리감사실 내부나 연구소 내부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단순 복도에서 마주쳐도 되고 감사실에서 마주쳐도 괜찮습니다!

210 요우주 (DMZAVQkKw2)

2024-01-05 (불탄다..!) 22:00:27

저도 왔습니다...♡
우선 조사 시간이기도 하니... 서로 하던 조사 마무리하고 월요일에 일상역극 하면서 천천히 합류하거나 천천히 행동반경 정해 나가는 건 어떠실까요!

211 코후쿠 요우 / 진행 (DMZAVQkKw2)

2024-01-05 (불탄다..!) 22:12:20

 입사 전에도 주로 현장에 나가기보단 사무실에 앉아 흰 종이와 검은 글씨를 들여다보았다. 요우는 살아 있는 생물보단 계량화된 숫자를 다루는 데 익숙했고, 또 능숙했다.
 그래서 옆자리 연구원이 해양동물을 관찰하러 나갈 때도 특별한 부러움 같은 감정을 품진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열중하던 중, 선임이 다가오자 벽시계를 흘금거렸다.

 "저녁은 거를 생각이었습니다. 곧 요시다 박사님과 면담이 있어서요."

 숨길 만한 사안은 아니란 생각에, 별다른 거리낌 없이 이후 일정을 이야기했다.
 시선은 컴퓨터 화면에 있었다. 면담 시간에 맞추려면 환경 평가 지표를 늦지 않게 검토해야 했다.

 @선임에게 대꾸하며 마저 일합니다.

21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22:27:39

>>211
"오, 요시다 박사님과 면담? 웬일이냐. 개인으로 만나는 경우는 드문 분이신데. "

선임은 고개를 갸웃이다가 그럼 됐다는 듯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그래.....그렇다면 알겠다. 근데 서둘러야 하는 거 아니냐? "
"곧이라면 이제 슬슬 가봐야 할텐데, 박사님보다 늦게 도착해선 안되는 거 아냐? "

엄연히 말하자면 요시다 박사님은 요우보다 한참 상관이신 분은 맞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 연구소, 상당히 보수적인 면이 있는 곳이었군요.....

213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22:31:52

오늘도 어김없이 본진행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토록 하기 위해 손에 모터를 달기 시작한 블캡입니다.....(@@)

214 오미 노아 / 진행 (GPv5GPk0gc)

2024-01-05 (불탄다..!) 22:35:21

그는 평소 곧잘 웃는 얼굴인 탓에 정장과의 괴리감이 큰 편이었다. 다행히 알아서 화사한 색의 겉옷을 챙겨 입는 덕에 이상하진 않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발 바쁘게 연구소 내부를 돌아다니던 그는 살짝 지친 채 사무실 내부로 진입했다.

"... 이야, 외로워라."

반겨주는 텅 빈 사무실의 모습에 약간의 허탈함이 밀려왔지만 새삼스러운 감정이기에 금방 떨쳐내고 구석에 박스째로 쌓인 커피를 꺼내들었다.

"이거 언제 다 처리하지."

@사무실에서 커피 마십니다.

215 코후쿠 요우 / 진행 (DMZAVQkKw2)

2024-01-05 (불탄다..!) 22:37:33

 "⋯⋯."

 대꾸하지 않고 마지막 96번째 항목까지 눈이 빠져라 응시했다. 포스트 닥터였을 때 미국에서 만들었던 평가 지표를 떠올리며 종 분포도와 수생식물 분포 면적에 관한 항목을 몇 개 추가해 넣고는, 컴퓨터를 절전 모드로 바꾸었다. '컴맹이'라 불렸던 게 엊그제 같았다.

 "운이 좋았죠. 가 보겠습니다."

 의자가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조용히 일어서며, 선임에게 가볍게 목례했다.

 "⋯⋯ 아. ⋯⋯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슬슬 정리하고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216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22:42:18

>>214
윤리감사실에 들어섭니다!

...
....
.......

현 감사위원이 노아 말고 또 누가 있었죠?
아무도 없나요?
그렇다면....감사위원장 님은?

없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로, 슬프게도, 노아에게 인수인계를 해 줄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지금 노아를 반겨주는 존재는, 탕비실에 쌓여있는 수많은 자판기 커피 뿐입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여기서 일하는 이는 출근을 잘 안하는 사람이 분명합니다.
수상할 정도로 자판기 커피를 많이 쌓아두고, 곧 올지도 모를 신입에게 모든 걸 떠맡기고 간 사람이 분명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오미 노아는 업무에 떠밀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뭔지도 모르는 업무를 말입니다.

허탈한 마음으로 노아는 커피를 마십니다........

.....
.......
.........

자, 뭐부터 시작하도록 할까요?

217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22:43:41

윤리감사실에 배속된 노아에게 미리 묵념을 표하며.....
요우 레스 판정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

[리빙포인트] 인수인계를 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218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22:52:55

>>215
사무실로 향합니다!

요시다 에리카 박사님이 계시는 곳은 해양바이오본부의 유전자원실, 여기서 2층만 더 올라가면 되는 곳입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도 무방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도 무방한 위치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올라가든간에, 사람에 치여 올라가게 되는 건 분명하겠지만 말입니다.

이곳 해양바이오본부는.....
이상할 정도로 부서간 교류가 많거든요.

[ 1014호 ]
[ 유전자원실 ]

수많은 크고 작은 연구실들을 지나, 요우는 마침내 요시다 박사님이 계시는 유전자원실에 도착하였습니다.
유전자원실 내부로 진입합니까?

219 오미 노아 / 진행 (GPv5GPk0gc)

2024-01-05 (불탄다..!) 23:10:07

가만히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다 텅 빈 사무실을 가볍게 돌았다. 또각또각 공허한 구두 소리가 얼마나 울렸을까, 그에게도 어느 정도 월급을 받아먹는 양심은 존재했기에 일단 컴퓨터를 켰다. 어이없을 정도로 가운데에 눈에 띄는 자리는 부담스러웠기에 적당히 옆의 자리에 앉아 녹색의 작은 USB를 꽃았다.

"정리라도 해둬야지. 보자, 각 부서 직원 수가..."

화면에는 착실하게 엑셀 속 숫자들이 정렬되고 있다.

@각 부서 인원별 표를 작성합니다.

220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23:11:37

놀라지 않을 사실을 말씀드리며 판정 레스를 적으러 가자면...

윤리감사실 인원표는
[ 2명 ] 입니다.

221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23:25:06

>>219
가만히 사무실을 가볍게 돌던 노아는,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킵니다!

오...... 마치 준비된 것처럼 대부분이 다 세팅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원래 일하고 있으시는 감사위원이 이것 만 세팅해 놓으시고 간 게 분명합니다.
그분께서 만약에 출근하시게 된다면 좋은 덕담 한번 나눠드려야 겠습니다.

각 부서 인원별 표를 작성합니다!

....
......
........

윤리감사실 : [ 2명 ]

적으면서도 참...... 말이 안되는 글자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부서 안에 직원이 단 두명일 수가 있을까요.....?

222 코후쿠 요우 / 진행 (DMZAVQkKw2)

2024-01-05 (불탄다..!) 23:38:08

 시간이 늦은 만큼 무언가 사 들고 갈 수는 없었다. 결국 양손은 비었고, 요우는 맨몸으로 인파 사이에 끼어서 계단을 올랐다.
 해양바이오본부를 택하지 않은 건 요우에게 있어 행운이었다. 그처럼 존재감 없는 자가 소속되었다간 톱니바퀴만도 못한 신세가 될 것임이 분명했으니까.

 '⋯⋯ 1014, 연속된 제곱수의 합. 약수는 12개⋯⋯.' 수학적 정보를 머릿속에 띄워 올리는 것으로 심호흡을 대신했다.

 똑똑, 노크 소리가 복도에 나직이 울렸다.

 @[ 유전자원실 ]로 들어갑니다.

223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23:39:02

[리빙포인트] 요우도 해양바이오본부입니다.......

224 요우주 (DMZAVQkKw2)

2024-01-05 (불탄다..!) 23:40:25

아,,, 복원연구실이 해양바이오본부란 걸 순간 망각했습니다. ㅋㅋ 위 지문은 적당히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25 요우주 (DMZAVQkKw2)

2024-01-05 (불탄다..!) 23:41:36

심지어 복원연구실에 사람 엄청 많네요!! 와우. 노아 외롭겠다. . .

227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23:47:53

>>225
아무래도 연구소인만큼 연구직 쪽을 상당히 많이 뽑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그거와는 별개로 윤리감사실이 많이 궤멸적으로 숫자가 적긴 합니다.......

228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PCUdkcVXQw)

2024-01-05 (불탄다..!) 23:50:17

>>222
유전자원실로 들어섭니다!

ー휘이이…….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차가운 바람, 주변에 놓여있는 수많은 샘플이 담긴 냉장고, 천장에도 벽에도 여기저기 달려 있는 에어컨, 여름이란 계절에 맞지 않는 긴팔을 입고 일하고 있는 직원들. 그 중에는 아예 담요를 어깨에 덮고 일하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일반 오피스임에도 어쩐지 연구실과 같은 인상을 주는 곳.
유전자자원실의 인상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그렇습니다. 이곳은 아주아주 춥고…춥게 일해야 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연구원들이 일하고 있는 것이, 야근이 어느정도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하기야, 행정직이나 특채직이 아닌 이상 요우와 같은 연구직들에게 야근은 종종 있는 일이긴 합니다.

"아, 코후쿠 연구원님이신가요? "

이제 막 들어선 요우를 향해, 한 흰 가운을 입은 연구원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단정하게 가르마를 탄, 긴 머리를 땋아내린 직원입니다.
목에 걸린 사원증에 적힌 [ 요시다 에리카 ]. 이 분이 요시다 박사님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잘 와주었어요. 코후쿠 연구원님. 자, 이쪽으로 와주시겠어요? "

연구실을 더 살펴볼 수 있겠으나.. 지금은 요시다 박사님이 부르고 계시기에 그럴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실장실로 따라 진입합니까?

229 오미 노아 / 진행 (GPv5GPk0gc)

2024-01-05 (불탄다..!) 23:57:33

자신의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면서도 쉽사리 믿기 어려운 숫자에 은은한 미소가 지어졌다. 반어법이다.

"딱히 많아서 좋을 부서는 아니지만, 좀 심하지 않나?"

이 연구소, 정말 괜찮은 건지 약간의 의심이 들었다. 문득 윤리감사실 인원은 추가 채용할 계획이 없는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에 그는 가만히 자신의 휴대폰을 켰다.

"... 근데 그 사람이 채용하는 건가?"

자신은 아무래도 조금 예외적인 편이기에 가만히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그는 됐다 싶은 마음으로 다시 주머니에 휴대폰을 쑤셔 넣었다. 가만히 완성된 표를 바라보다가,

"..."

할 짓이 없어 커피 하나 더 마셨다. 연달아 너무 돌아다니면 사람들 긴장만 시키고 크게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을 하며.

[ 근데요, 저희 이 부서 채용 담당은 있나요? ]

결국 출근도 자주 안 하는 상사에게 문자를 남겼다. 어쩌라고, 황당하면 출근하라지.

230 노아주 (GPv5GPk0gc)

2024-01-05 (불탄다..!) 23:58:04

젠장 @빼먹었다

231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00:02:16

>>229
TIP. 본진행에서는 맨 밑에 @ 명령문을 반드시 작성하셔야 합니다.

번호를 엑셀을 통해 어떻게 찾아찾아, 노아는 출근하지 않는 상사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 오, 오미 노아 감사위원 아닌가. ]
[ 반갑네. 이번에 신입으로 들어왔다지? ]
[ 채용 담당은 1차는 인사총무실에서, 2차는 내가 담당하고 있네. ]
[ 그런데 무슨 연유로 그게 궁금한 건가? ]

그러게요. 무슨 연유로 그게 궁금한 걸까요?
이....말이 안 나올정도로 직원이 없는 상황에 대해 항명이라도 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23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00:03:40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본진행에 참여해주신 여러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토요일에도 어김없이 10시 정각에 본진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지금부터 자유롭게 일상 역극 등이 가능합니다.

233 노아주 (vleaWg1.lA)

2024-01-06 (파란날) 00:10:58

수고하셨습니다~~~~~👍🏻👍🏻🥹

234 코후쿠 요우 / 진행 (i7j6S.QIi2)

2024-01-06 (파란날) 22:09:28

 서늘한 바람을 막고자 가운 앞섶을 여민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척 보기에도 편한 근무 환경은 아닌 것 같았지만, 바깥은 사시시철 여름 날씨다 보니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호화롭다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요우는 가운에서 손 떼고 요시다 박사를 향해 정중히 머리를 숙였다.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는 진심이었다.
 유전자원실에 와 보니 박사님과의 면담이 얼마나 귀중한 기회인지 더욱 체감이 되었다.
 그런 만큼, 이 만남에서 값진 것을 얻어 갈 수 있길 바랐다.

 @실장실로 들어갑니다.

235 오미 노아 / 진행 (vleaWg1.lA)

2024-01-06 (파란날) 22:18:04

그는 답장이 오자 그 나름대로 놀랐다. 솔직히 일주일 정도 뒤에 연락이 닿아도 그러려니 할 생각이었는데. 적어도 일말의 상도덕은 있군.

[ 다름이 아니라, 부서별 인원을 정리하던 중 현저하게 인원이 적은 부서를 발견해서요. 혹시 추가 채용 계획은 있나 싶었습니다. ]

적당히 답장해뒀다, 자르려면 잘라보라는 식의 행보를 보여도 문제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도저히 상사에게 보일만한 태도는 아니었지만.

@답장합니다.

236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22:18:12

>>234
실장실로 진입합니다!

실장실 내부는 하나같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한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 방의 주인은 더러운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창가 앞에 놓인 커다란 책상, 그 앞에 놓인 소파 두개와 테이블.
건너편 소파에 앉으라는 듯 요우에게 손짓하고는, 요시다 박사는 차분히 요우가 앉는 위치의 건너편에 앉으려 합니다.

"O계획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요, "

가볍게 쿠키 봉지를 뜯으며 접시에 쏟아내고는, 요시다 박사는 요우를 향해 묻습니다.

"어디부터 어떤 부분이 관심이 있는지, 들어봐도 괜찮을까요? "

237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22:20:10

>>235
[ 추가 채용 계획? ]
[ 있네만..... 아직까지는 아니네. ]
[ 아마 한달 뒤 즈음에나가 아닐까? 하하! ]

그말은 즉슨, 노아는 한달 동안이나 혼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소리가 되겠습니다.
아, 이 외로운 사내 생활을 한달이나 보내야 하다니...... 끔찍하군요!

238 오미 노아 / 진행 (vleaWg1.lA)

2024-01-06 (파란날) 22:30:33

태평한 문자 내용을 보고 잠깐 웃은 다음 아무렇지 않게 휴대폰을 접어 주머니에 넣었다. 어차피 협동이 필요한 업무는 아니니, 혼자 열심히 돌아다니면 해결할 수 있다. 만약 그의 일 처리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들, 달리 그걸 지적할 사람도 없고.

"그럼 마저 움직여볼까... 오늘은, 정비지원실을 좀."

본 업무는 우선 감사이기 때문에, 불시에 출몰할 필요가 있었다. 정말 그의 마음 내키는 대로 정해지는 행선지이기에, 앞으로 이 연구소의 직원들이 편히 지낼 날이 얼마 되지 않을 것만 같았다.

@403동의 정비 지원실로 향합니다.

239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22:36:20

>>238
403동 4층, 정비지원실로 향합니다!

행정동을 나와 연구동으로 가는 길은 멀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 건물에 있었으니까요.
아주 다행이도 4층이었기 때문에.....올라가는 시간 역시 길게 걸리지 않았습니다.
비록 연구원들이 무슨 일이냐는 듯 노아를 흘끔흘끔 쳐다보는 시선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하긴 감사위원이 이렇게 뜨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원래 있던 감사위원은 더더욱 그랬구요!

ー 드르륵,

이런저런 시설을 지나치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노아를 바라보는 정비복을 입은 직원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거......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감사위원님? .....맞으시죠? "
"어, 원래 있던 감사위원님은 어디 가고 저분이.....? "

하나같이 너무 갑작스럽다는 듯 노아를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이런, 진짜로 불시에 감사를 나온 셈이 되었군요.

240 코후쿠 요우 / 진행 (i7j6S.QIi2)

2024-01-06 (파란날) 22:41:45

 앉아서 검지로 책상 아래를 쓸어 보았다. 실례가 되지 않도록, 요시다 박사에게 손이 보이지 않는 구도였다.
 물론 요우의 지문에는 먼지 한 톨 묻어나지 않았다.
 손짓을 갈무리하고 양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Ocean Project."
 "해양성분안정화연구실을 중심으로 연구소 전체 차원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라 알고 있습니다."

 넓적한 접시에 와르르 쿠키가 쏟아졌다.
 요우는 상대방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우선 O계획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붉은 바다를 푸르게 되돌린다'⋯⋯ 가 맞습니까?

 @면담 이어 갑니다.

241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22:45:12

>>240
"O계획의 궁극적인 목적이라. "

궁극적인 목적, 이란 말이 나오자마자 쿠키를 집으려던 손길이 멈춥니다.
요시다 박사는 후후 웃으며 쿠키를 내려놓고는, 요우에게 사근사근 대답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으로썬 그게 맞답니다. 코후쿠 연구원님. "
"[ 붉은 바다를 푸르게 되돌린다 ]. 하지만 그것만이 목적이 아니에요. "

잠시 한숨을 고르고는, 요시다 박사는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모든 생명이 세컨드 임팩트 이전처럼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
"어때요, 이정도면 충분히 대답이 되었을까요? "

242 코후쿠 요우 / 진행 (i7j6S.QIi2)

2024-01-06 (파란날) 22:57:35

 "물론 그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이 아닌 뒤로. 세컨드 임팩트 이전의 바다로, 세컨드 임팩트 이전의 세계로 되돌아간다⋯⋯.
 그것은 요우가 바라 마지않는 것이었고, 일본 해양 연구소에 입사한 '궁극적인' 사유이기도 했다.

 말하자면 이해관계의 일치였다.

 "그렇지만 O계획의 상세 내용은 제 선임 연구원도 알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업무의 능률을 위해서라도 구체적으로 알아 둬야 할 것 같았습니다."
 "모든 생명이라 함은⋯⋯ 인류 이외에도 지구상 모든 종을 의미할까요."

243 오미 노아 / 진행 (vleaWg1.lA)

2024-01-06 (파란날) 23:00:24

어딜 가든 따라붙는 사람들의 시선에 살짝 질린 그는 속으로 이곳에 없는 상사를 욕했다. 이런 시선을 받으면서 권한도 많으면 욕먹기 딱이다. 어느덧 앞에 정비복을 입은 직원들이 보였고, 그들의 물음에 그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아하하, 좀 갑작스러우시죠? 이해합니다. 아, 감사위원장님은 길게 외근을 다녀오시느라 제가 대신 업무를 수행 중이니까요. 크게 신경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적당히 체계가 괜찮은지만 확인하면 금방 돌아갈 겁니다."

이런 말을 한들 당사자들에겐 큰 의미가 없을 걸 알지만, 그래도 말하는 걸 멈출 순 없었다.

"아 맞다. 각자 하실 일을 하셔도 되고, 쉬고 계셔도 됩니다. 편하신 대로요."

그렇게 말하며 그는 사무실에서 들고 나온 커피를 한모금 마신 다음 안쪽으로 들어갔다.


@정비지원실 내부로 진입합니다.

244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23:03:20

>>242
"그렇지요, 세컨드 임팩트 이전의 모든 종이 살 수 있는 세계. "
"그것을 위해서 우리 연구소는 노력해 오고 있어요. 섹터(Sector)와 같은 곳 내부에서라도 모든 생명체가 제대로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

이건.....이거대로 또 새로운 정보인 것 같습니다.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실험실과 같은 공간일까요? 아니면........?

"지금 연구개발본부에서 준비하기 시작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이를 위한 첫 걸음이랍니다. "
"뭐, 우리 해양바이오본부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아닙니다만, 코후쿠 연구원도 알아두기는 해야 겠지요. "

가볍게 쿠키를 집어먹으려 하며 요시다 박사는 나직이 말하였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라,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어보시겠습니까?

245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23:08:40

>>243
"아, 미야미즈 감사위원님 대신이시군요....... "
"있으나 마나 한 그 감사위원님? "
"역시 그 분이라면 그럴 줄 알았어. 지금도 발 뻗고 어딘가에 누워 계실거야. "

대체......노아의 상사되는 분은 내부 연구원들에게 무슨 이미지로 자리잡힌 것일까요?
윤리감사실의 이미지는 대체 어떻게 자리잡혀 있는 것일까요?

"아, 알겠습니다. 감사위원님. 들어오십쇼. 이쪽입니다..... "

자판기 커피를 한모금 들이키며, 노아는 정비원의 안내를 받아 정비지원실 내부로 진입합니다.....

....
.......
..........

어라, 의외로 괜찮은 분위기 인것 같습니다?

키이익 거리며 무언가를 조립하는 소리, 바쁜 듯이 타자를 두들기는 소리, 모든 것이 전자기기적인 소리로 시끄러운 공간입니다.
겉보기엔 일반 사무실과 다를 바가 없지만, 하나같이 정비복을 입은 채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어디부터 살펴보시겠습니까?

> 사무실 책상
> 실장실
> 탕비실
> 회의실

246 코후쿠 요우 / 진행 (i7j6S.QIi2)

2024-01-06 (파란날) 23:11:31

 특수생물보관실을 떠올렸다. 다양한 육해공 생물들이 어우러져 복원되어 있는 곳.
 그곳에 첫 진입했을 때, 요우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떠올렸었다.

 "섹터는⋯⋯ 연구소 바깥에서 지어지고 있나요?"

 박사가 먼저 쿠키를 집은 후에, 요우 역시 쿠키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다지 간식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예의를 보여야 한다는 자각이 있었다.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입니까?"

 @자세히 듣습니다.

247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23:15:02

진행 도중에도 얼마든지 잡담이나 질문이 가능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여러분들의 진행레스를 판정하고자 하는 블캡입니다.......

248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23:19:07

>>246
"글쎄요, 거기까지는 자세히 모르겠네요. 이시가메 수석님만이 자세히 알고 계실 부분이라. "

요우의 질문에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는 듯 요시다 박사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건.....이 부분에 대해선 요우 스스로 알아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에 관련해서 정화시설에 새로 장치를 만들고 있어요. 완전히 세컨드 임팩트 이전과 같은 해양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
"아주 미세한 것까지도 정화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답니다. "

쿠키를 한 입 베어물고는 요시다 박사는 말을 이어나갑니다.

"우리는 이를 [ 안티-L 시스템 ] 프로젝트라 명명하기로 했어요. 이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가요? "

249 오미 노아 / 진행 (vleaWg1.lA)

2024-01-06 (파란날) 23:29:52

들리는 말을 보아하니 평소 어떤 행실의 상사인지 훤히 들여다보였다. 은은한 미소와 함께 정비실 내부로 진입하고, 정비복을 입은 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보며 새삼 허한 윤리감사실 내부를 겹쳐보았다.

보통 여기선 긴급 상황을 위한 대기와 정기 점검 정도가 주된 업무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우선 사무실의 책상 위를 훑어봤다.

@사무실 책상부터 살펴봅니다.

250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23:36:27

>>249
사무실 책상을 살펴봅니다!

컴퓨터와 책꽂이, 그리고 키보드와 마우스, 여기까지는 어느 사무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정비기구가 무수히 많이 늘어져 있는 것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공구들 중 무언가는 노아가 원한다면 몰래 쌔벼갈 수 있고.......아무튼 그렇습니다.
물론, 섣불리 행동했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남들에게 눈에 띄지 않게 가져가야 겠지만 말입니다.

한켠에는 컴퓨터 화면에 CMD화면이 크게 켜져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에 컴퓨터 본체가 늘어져 있는 것을 보아하니 복구중인 모양이네요!

251 오미 노아 / 진행 (vleaWg1.lA)

2024-01-06 (파란날) 23:50:38

가만히 책상 위를 훑어보던 그는 문득 윤리감사실에는 망치나 렌치 등의 무기가 없는지 떠올려봤다. 물론 떠오르는 건 빌어먹을 커피 박스 외에 얼마 없었다.
우선 컴퓨터를 확인하고 옆에 있던 직원에게 가볍게 물어봤다.

"이 컴퓨터는 어떤 이유가 있어서 이런 상태로 둔 건가요?"

@질문합니다

25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23:53:42

>>251
"아, 이 컴퓨터 말인가요? SW개발팀에서 보낸 물건입니다. 꽤나 골치아픈 녀석이에요. "

직원은 노아의 질문에 머리를 긁적이며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듣자하니 코드 작업 도중에 충격을 크게 받아 망가져 버렸다고........이리저리 풀어야 할게 많습니다. "

대체 얼마나 끝내주는 코딩을 하였기에 망가질 정도까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잘 복구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녀석에게 볼일이 있으십니까? "

253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00:01:35

오늘 본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본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일요일 밤 10시에 다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
가볍게 오늘은 진행 후기를....받아볼까 합니다. 😉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온 진행인지라 질문도 거침없이 받아보겠습니다.......

254 코후쿠 요우 / 진행 (h9S2FudhjU)

2024-01-07 (내일 월요일) 22:07:46

 "그렇군요."

 섬세함이 요구되는 작업일 것이다.
 박사의 설명에 특기할 만한 점은 없었다. O계획도 안티-L 시스템 프로젝트도, '해양 연구소'가 가질 만한 포부였다.
 다만 아주 미세한 것까지 정화하겠다는 건, '국제 연합' 정도 되는 조직의 협조 없이는 실현이 어렵겠지.

 탁자에 떨어진 쿠키 부스러기를 티슈로 닦아 냈다.

 "네. L은⋯⋯ 무엇의 약자입니까?"

 @면담 이어 갑니다!

255 요우주 (h9S2FudhjU)

2024-01-07 (내일 월요일) 22:10:36

지금껏 진행 중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역시...
부동의 1위... 미야미즈 감사위원의 정체
그리고 2위... 칠드런들과의 연구소 데이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챕터 넘어갈 때마다 일본어로 제목 알려 주시고 커트 하는 거 너무 좋아요♡

256 오미 노아 / 진행 (3.7ykVx82o)

2024-01-07 (내일 월요일) 22:11:44

SW 개발팀, 그 말을 듣자 이 컴퓨터가 다시 보였다. 그러고 보니 그쪽에도 일이 있었는데.

"그쪽에선 특별한 프로그램을 쓴다도 하던데, 혹시 그것과 관련된 문제일까요."

혼잣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질문처럼 들리기도 한 애매한 크기로 중얼거렸다.

"아아, 네. 그렇죠.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 혹시 복구에 오래 걸릴까요?"

@대화를 이어갑니다.

257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2:16:40

>>254
"글쎄요, 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힐 수 없는 기밀 사항입니다만......."

요시다 박사는 그 질문을 듣자마자 잠시 머뭇거리다, 머리를 긁적이며 마지못해 이렇게 대답합니다.

"L은 Laphael의 줄임말이랍니다. "

정말로 L의 약칭이 그게 맞습니까?
아무리 봐도.....L이 그 약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뭔지 알 수 없어도 이것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요시다 에리카 박사는, 요우에게 지금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정보에 대해서는 앞으로 요우가 스스로 알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요우에게는 이 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려 시도하는 것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258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2:22:50

>>256
"네. 아무래도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와는 다른 걸 쓰니까요. "
"복구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겁니다. 과부하가 일어난 거라.....조금만 좀 풀어주면 바로 돌아올겁니다. "

정비원은 별 거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키보드를 다시 잡습니다.

"물론 어디부터 뭣때문에 과부하가 일어난 건지 원인부터 찾아내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

아.......역시 SW개발본부. 쉽지가 않은 곳입니다......

259 (h9S2FudhjU)

2024-01-07 (내일 월요일) 22:25:30

 "라파엘Raphael이라⋯⋯ 무려 천사의 이름이군요."
 "얼마나 중요한 프로젝트인지 체감되는 약어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중요한 프로젝트'이길래 이름조차 숨기는 것인지⋯⋯.
 앉은 채로 가만히 머리를 숙였다. 기밀은 기밀이고 감사는 감사였다.

 "대접 감사합니다."
 "앞으로 제가 이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연구해야 할지 방향성이 잡힌 것 같습니다."

 @요시다 박사가 다른 이야기를 할 기색이 없어 보이면, 면담 마칩니다.

260 요우주 (h9S2FudhjU)

2024-01-07 (내일 월요일) 22:25:56

(코... 가 아니라 코후쿠 요우 / 진행... 입니다.)

261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2:26:50

면담을 마치기 이전에 요우주께 힌트라면 드릴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어떻게 지금 드려볼까요? (@@)

26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2:33:03

요우주께서 괜찮으시다면 지금 힌트를 드리고, 없어도 괜찮으시다면 면담 종료 멘트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진행이 사실 중요한 부분이 계속 풀리고 풀릴 수 있는 진행인지라 질문드려 보았습니다. (@@)

263 요우주 (h9S2FudhjU)

2024-01-07 (내일 월요일) 22:42:43

우왓............... 힌트 주세요! ! !
감사히 받겠습니다!

264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2:45:03

(1) [ 후지와라 박사 ] 는 요시다 박사와 동문입니다. (교토대학)
(2) [ 후지와라 박사 ] 는 요시다 박사와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요시다 박사는 [ 후지와라 박사 ] 와 관련된 [ 공공과학위원회 ] 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265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2:46:34

(4) 요시다 박사는 특무기관 네르프에 어느정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266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2:52:18

>>259
"별 말씀을요, 저야말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코후쿠 연구원님. "

요시다 박사는 그렇게 말하며 가벼이 고개를 숙이고는 요우를 향해 이렇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자, O계획에 관해 어느정도 궁금증이 충분히 풀리셨을까요? "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더 질문하셔도 좋아요. 시간은 어차피....퇴근 시간이지요, 슬슬? 넉넉하답니다. "

267 코후쿠 요우 / 진행 (h9S2FudhjU)

2024-01-07 (내일 월요일) 23:07:44

 자리에서 일어서며 슬슬 자리를 파하려던 차였다.
 그때,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스치는 몇 가지 정보들.
 입구 쪽으로 걸어가다 말고 몸 돌려 요시다 박사와 마주 보았다.

 "그러고 보니 요시다 박사님은 교토대학을 졸업하셨다 들었습니다."
 "저도 그곳에서 학사를 취득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후지와라 박사님과 동문이신 만큼⋯⋯ 박사님께서도 공공과학위원회에 속해 계신지요."

268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3:11:04

.dice 1 100. = 96

269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3:11:19

?
판정레스 작성해 오도록 하겠습니다.

270 오미 노아 / 진행 (3.7ykVx82o)

2024-01-07 (내일 월요일) 23:12:59

"그렇군요, 혹시 복구가 완료되면 개발팀에 연락넣기 전에 저한테 먼저 연락주실 수 있나요? 여기서 확인하고 싶은 게 좀 있어서."

싱긋 웃으며 해당 컴퓨터를 가리켰다.

"그럼 이쪽은 마저 복구해주시고..."

@사무실을 나서 탕비실로 향합니다.

271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3:33:39

>>267
"..........네? "

순간, 말이 더이상 이어지지 않고, 요시다 박사는 요우를 말없이 크게 뜬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 공공과학위원회 ] , [ 후지와라 박사 ] , 어느 쪽에 놀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시다 에리카, 그는 지금 무엇에 놀라고 있습니까?

"공공과학위원회......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여쭤볼 것이 생겼네요. "

숨을 길게 들이쉬었다 내쉬고는, 요시다 박사는 요우를 향해 이렇게 질문하려 하였습니다.

"어떻게....알고 있습니까? 후지와라 박사에 대해서? "

27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eyA036sBXM)

2024-01-07 (내일 월요일) 23:36:14

>>270
" ? "
"알겠습니다.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의미모를 요구에도 알겠다는 듯 정비원은 일단은 고개를 끄덕이려 하였습니다.
감사위원이 확인하겠다는 것에 섣불리 안된다고 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탕비실로 향합니다!

커다란 냉장고가 입구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야. 이거 상당히.....크네요. 윤리감사실에 있는 것보다 더.......

273 코후쿠 요우 / 진행 (XCoBpPik0c)

2024-01-08 (모두 수고..) 00:02:21

 "대학에서⋯⋯ 유명한 선배님이셨죠."

 라는 말로, 어쩌면 얼버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우는 대답을 고치기로 했다.
 박사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려 노력하며, 그 다음 말은 보다 느리게 흘러나왔다.

 "특무기관에서 오신 분께 전해 들었습니다. 사적인 대화 중 출신 대학을 말하니 후지와라 박사님에 대해 알려 주시더군요."
 "⋯⋯ 제가 실례되는 질문을 한 겁니까⋯⋯?"

274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VUhJ0SA7s)

2024-01-08 (모두 수고..) 00:10:49

>>273
"아, 죄송합니다. 실례되는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

유명한 선배였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이면서도, 요시다 박사는 떨리는 손으로 쿠키를 놓았습니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요시다 박사는, 천천히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특무기관에서 오신 분에게 들었다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실례지만 여쭙겠어요. "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것은.....전부 비밀에 부쳐주실 수 있으신가요? "

//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275 요우주 (XCoBpPik0c)

2024-01-08 (모두 수고..) 00:14:05

두 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276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VUhJ0SA7s)

2024-01-08 (모두 수고..) 00:15:53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본진행이 없으니, 그동안 요우주 노아주 두분이서 맞춰나가시면 될 듯 합니다. (@@)
일상을 비롯해서 자유롭게 하시는 것이 가능합니다!

277 Personal... ◆5J9oyXR7Y. (.VUhJ0SA7s)

2024-01-08 (모두 수고..) 20:41:41

해당 실이 있는 층으로 올라갑니다!

많이 지친 표정을 한 직원들이 책자를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이곳에서 당신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비밀스럽게 직원인 척 변장해 접근해서 갈 수도 있을 것이고, 그냥 바로 진입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경험해보았듯이, 명심하십시오.
섣불리 접근하였다가는 당신은 경계받을 것이고, 제대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겁니다.

정말로 바로 진입합니까?

278 Personal... ◆5J9oyXR7Y. (.VUhJ0SA7s)

2024-01-08 (모두 수고..) 21:06:02

" 네 ? "

연구원은 당신의 요구에 의아해하나, 곧 순순히 가운을 벗어줍니다.

"돌려주시러 찾아와주실 필요는 없고, 1층에 벗어서 놔두고 가시면 됩니다. "
"제가 좀 이따 행정동에 볼일이 있어서요. 뭔 일인지는 모르지만.....수고하십쇼. "

당신의 경계심을 풀려는 듯한 행동이 어느정도 효과를 본 모양입니다.
가운을 얻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279 Personal... ◆5J9oyXR7Y. (.VUhJ0SA7s)

2024-01-08 (모두 수고..) 21:18:17

.dice 1 100. = 58
.dice 1 100. = 96
.dice 1 100. = 60
.dice 1 3. = 2

280 Personal... ◆5J9oyXR7Y. (.VUhJ0SA7s)

2024-01-08 (모두 수고..) 21:34:35

내부로 진입합니다!

 ー 드르륵.....

문이 지이잉 하며 열림과 동시에 보이는 풍경은, 수많은 직원들이 퀭한 얼굴로 타자를 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멀리 있음에도 맡아지는 이 청량한 향기.......에너지 드링크로군요.
멀리 있음에도 맡아질 수 있는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책상에...... 에너지 드링크가 산더미같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은 당신을 특별히 신경쓰지도 않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연구원 한명이 또 들어왔다 정도로 판단하고, 별 관심 없이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가운을 입고 이곳에 들어오 것은 탁월한 선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부터 살펴보시겠습니까?

> 사무실 바닥
> 직원이 일하고 있는 데스크
> 빈 자리
> 캐비넷
> 탕비실
> 회의실

281 Personal... ◆5J9oyXR7Y. (.VUhJ0SA7s)

2024-01-08 (모두 수고..) 22:58:33

.dice 1 100. = 84
.dice 1 100. = 32
.dice 1 100. = 89
.dice 1 3. = 3

282 Personal... ◆5J9oyXR7Y. (.VUhJ0SA7s)

2024-01-08 (모두 수고..) 22:59:15

.dice 1 27. = 25

283 Personal... ◆5J9oyXR7Y. (.VUhJ0SA7s)

2024-01-08 (모두 수고..) 23:09:46

바닥을 살펴봅니다!

바닥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있습니다.
여기서 저 멀리이긴 합니다만, 팀장직으로 보이는 자리 옆에 무언가 두 개가 떨어져 있습니다.
멀리서 한 눈에 봐도 붉고 푸르고 길쭉한 것이, 어딘가에 꽂으면 재생될 것 같은 디자인 입니다.
정확히 두 개가 떨어져 있습니다. 붉은 색 하나, 푸른 색 하나.

그 밖에 눈에 띄는 것을 찾자면, 바닥 여기저기에 쌓여있는 자료의 탑들 입니다.
보고서 같은 것이 삐죽거리며 나와 있는 것이 살짝이라도 손 대면 꺼낼 수 있을 것 같은 위치입니다.

어디부터 살펴보시겠습니까?

284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1:17:49

.dice 1 100. = 40
.dice 1 100. = 67
.dice 1 100. = 25
.dice 1 3. = 3

285 Personal…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1:18:32

오늘의 웹박수 진행 처리 시작토록 하겠습니다. (@@)

286 Personal...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1:23:28

.dice 1 2. = 1

287 Personal...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1:23:50

.dice 1 100. = 45
.dice 1 100. = 81
.dice 1 100. = 27

288 Personal...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1:33:07

자료에 손을 대 보려 시도합니다!

조심조심해서 꺼내려 하였지만......안타깝게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조금만 건드려도 무너지기 쉬운게 자료의 탑.
곧, 자료의 탑이 오른쪽으로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봐, 조심해! "

키보드를 치는 걸 멈추고, 직원 한명이 당신을 향해 소리를 높입니다.
대충 상황을 확인하고는 직원은 깊게 한숨을 내쉬고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쯧, 신입이 대형 사고를 쳤구만......조심해서 잘 올려놓으라고. "

가운 덕분인지, 다행히도 당신은 개발팀 직원으로 오인받아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이 자료들을 다시 원래대로 올려놓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ー 부스럭,

어라. 이상한 게 하나 끼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안티-L 시스템 기획안 초안 ]
[ 작성자 : ◼️◼️◼️◼️ ◼️◼️◼️ ]

이게.....뭐죠?
검은 칠로 되어 있어 작성자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사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289 Personal…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2:17:57

.dice 1 100. = 42
.dice 1 100. = 34
.dice 1 100. = 37
.dice 1 3. = 1

290 Personal…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2:20:37

.dice 1 100. = 82

291 Personal…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2:24:34

"조심해서 정리하라고, 신입. "

쯧, 하고 혀를 차며 직원은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립니다....

조심스레 당신은 자료를 집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가운이 통이 넓어서 자료를 숨겨주는 데 도움이 되는군요.
주변에서 흘끔거리는 시선이 잠시 보이긴 했지만, 별 일 아닐겁니다.

계속 이곳의 조사를 진행하시겠습니까?

292 Personal...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3:04:10

살펴봅니다!

예의 그 붉은 USB와 푸른 USB는 여전히 누가 주워가지 않은 채로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자료의 탑을 다시 쌓아올린 덕에 바닥은 다시 깨끗해 졌습니다.
방금 전까지 온갖 보고서로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던 곳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다른 자료의 탑들 역시.....굳건하게 쌓여져 있습니다.
이동하려면 꽤나 조심스레 이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또다시 저 탑을 무너트리게 될 지 모릅니다!

293 Personal…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3:55:15

.dice 1 100. = 91
.dice 1 100. = 93
.dice 1 100. = 18
.dice 1 3. = 2

294 Personal… ◆5J9oyXR7Y. (FnylbaUuo.)

2024-01-09 (FIRE!) 23:58:10

우여곡절 끝에 자료의 탑들을 피해 이동해 도착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당신을 향해 특별히 시선을 두고 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만, 뒤에서 눈초리가 느껴지는 것이 오래는 못 있을 것 같군요.

USB는 이제 당신의 코앞에 있습니다!

295 Personal... ◆5J9oyXR7Y. (iI6.Tb6/tU)

2024-01-10 (水) 22:08:49

.dice 1 100. = 8
.dice 1 100. = 45
.dice 1 100. = 74
.dice 1 3. = 1

296 Personal... ◆5J9oyXR7Y. (iI6.Tb6/tU)

2024-01-10 (水) 22:15:33

우여곡절 끝에 USB를 손에 얻는데 성공하였습니다!

...
.....
.......?

뭔가 이상합니다.
팀장쪽 자리의 시선이 뭔가 곱지가 않아보입니다.
뒤통수 뒤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 고개를 들어본다면, 팀장이 의심쩍은 눈으로 당신을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것입니다.

"신입. 맞겠지. "

고개를 까딱이며 팀장은 당신을 향해 묻습니다........

"신입은 바닥을 청소하는 게 취미인가? "

그의 시선이 미묘하게 미심쩍게 당신을 바라보는 듯 합니다.
당신의 감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절대로 좋은 느낌이 아닙니다.

297 Personal... ◆5J9oyXR7Y. (iI6.Tb6/tU)

2024-01-10 (水) 23:05:44

.dice 1 100. = 3

298 Personal... ◆5J9oyXR7Y. (iI6.Tb6/tU)

2024-01-10 (水) 23:11:19

팀장의 시선이 당신의 가운을 향하다가, 됐다는 듯 손을 저으며 가라는 듯 손짓하였습니다.
오른쪽 천장 모서리, 그리고 바로 머리 위.
"쯧, 조심성 없기는....빨리 자리로 돌아가세요. 버그가 산더미니까. "

그는 머리가 아파온다는 듯 이마에 손을 짚으며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오늘 4단계의 코드를 다시 짜야하는데 여기서 뭐 하는건가? 나 참..... "

4단계? 무엇의 4단계를 말하는 것이죠?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보안 단계의 4단계 일까요?

계속 이곳에서 조사를 이어나가시겠습니까?

299 Personal... ◆5J9oyXR7Y. (iI6.Tb6/tU)

2024-01-10 (水) 23:55:34

.dice 1 100. = 39
.dice 1 100. = 24
.dice 1 100. = 95
.dice 1 3. = 1

300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00:01:45

사무실의 빈 자리에 착석합니다!
모니터와 키보드, 필기구가 담겨있는 펜꽂이, 그리고 하얀 수첩을 비롯한 서적 몇개가 꽂혀있는 책꽂이. 특별히 볼 것은 없는 책상입니다.
책상 밑 좌측 모서리, 그리고 펜꽂이 안.
모니터는 이미 당신을 기다렸다는 듯 켜져 있는 것이, 언제든지 작업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입니다.

어디부터 조사하시겠습니까?

> C/D 드라이브
> 바탕화면
> 내 문서
> 2015년도 O작업
> 2015년도 N작업
> 신입 입사자를 위한 안내서

301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2:18:37

.dice 1 100. = 54
.dice 1 100. = 2
.dice 1 100. = 4
.dice 1 3. = 2

302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2:20:50

책상 밑을 살펴봅니다!

...
.....
...........?

초소형 도청기가 책상 천장에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게 왜 여기 숨겨져 있습니까?

303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2:29:12

 【 공지 】
금일 진행을 끝으로 September Four week [ 地下から地上へ ] 에피소드의 개인 진행이 종료됩니다.
금토일 본진행이 끝나는 대로 바로 다음주부터 [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 에피소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리 수고많으셨습니다!

304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2:31:30

[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 에피소드는 October One week, 10월 첫째 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305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2:32:21

도청기를 떼어냅니다!
이 도청기는 앞으로 당신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계속 이곳에서의 조사를 진행합니까?

306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2:47:32

.dice 1 100. = 68
.dice 1 100. = 66
.dice 1 100. = 11
.dice 1 3. = 2

307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2:51:09

바탕 화면을 살펴봅니다!

바탕화면에 특별한 점은.....보이지 않습니다.
사내 메신저와 [ 2015년 O작업 ], [ 기본 양식 ], 그리고 [ 2015년 N작업 ] 폴더 등, 전임자가 만들어놓은 각종 폴더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인수인계를 하기 귀찮은 건지 아예 만드는 양식을 따로 만들어 놨군요!

 [ Miracle ]

....단 한 폴더, 단 한 폴더를 제외하고는 모든 폴더가 일본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 바탕화면 ] 의 조사를 계속 진행합니까?

308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3:03:07

.dice 1 100. = 36
.dice 1 100. = 2
.dice 1 100. = 5

309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3:07:19

폴더를 열랍합니다.......

[ 일곱 개의 눈의 기적 ]
[ 신은우리를버리지아니하셨다 ]
[ 기적의 이중성 ]
[ 바다ウミ ]
[ 달의 뒷면 ]

어.......뭔가 수상쩍은 txt 파일만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 [ Miracle ] 폴더의 조사를 진행합니까?

310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3:20:57

[ 일곱개의 눈의 기적 ] 을 열람합니다!

[ 태초에 가장 빛나는 별이 있었고, 또 하나의 별이 있었다.
원래 가장 빛났어야 했던 가장 빛나는 별은 또 다른 별로 인해 사그라들고 추락하였다.
또 하나의 별은 자신을 쪼개어 이 땅에 수많은 별의 조각을 뿌렸다.
가루에 가까운 별의 조각은 나무가 되었고, 물고기가 되었고, 고양이가 되었고, 사람이 되었다.

별의 가루는 급속도로 발전해, 별의 조각이 되었다.
별의 조각은 누구보다 많은 영예를 누렸다. 저 멀리 달에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로.

그리고 그 모든 일의 뒤에는, 일곱개의 눈이 있었다.

가장 빛나는 별과 또 하나의 별이 있을 적부터 지켜보았던 일곱개의 눈.
또 하나의 별이 자신을 쪼갤 무렵부터 그 눈들은 줄곧 이 땅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이 땅에 손을 대기도 하였으며, 직접 영향을 펼치기도 하였으며⎯⎯⎯⎯⎯⎯

밤하늘의 별을 넘어, 신은 언제나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으실 지어니.
이것을 보는 이여, 귀를 막을 지어다. 눈을 가릴 지어다. 입을 막을 지어다.
신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으시니라. ]

다른 문서를 열람합니까?

311 Personal... ◆5J9oyXR7Y. (xcIO4OAAFY)

2024-01-11 (거의 끝나감) 23:49:04

문서를 읽는 내내, 좋지 않은 느낌을 당신은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문서.......보통 문서가 아닙니다.
무언가에 관련해서 정리된 문서입니다.
단순히 이야기라기에는 독자의 입을 막으려 하는 이 문서는⎯⎯⎯

이것은,
경고장입니다.
이 이상 깊이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장.

지하에서 지상으로.
불온한 기운이 점차 올라오고 있습니다.

불길한 바람이, 부는 듯 합니다.......

313 Personal... ◆5J9oyXR7Y. (Chv/RGftyQ)

2024-01-12 (불탄다..!) 03:05:08

September Four week
[ また、地下の所へ ]
Personal Story 마침.

314 ◆5J9oyXR7Y. (Chv/RGftyQ)

2024-01-12 (불탄다..!) 03:12:22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1%B8%EB%A5%B8%20%EB%B0%94%EB%8B%A4%EC%9D%98%20%EC%A7%84%EC%8B%A4/%EC%8A%A4%ED%86%A0%EB%A6%AC

October Four week 까지의 모든 에피소드명이 공개되었습니다.

315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Chv/RGftyQ)

2024-01-12 (불탄다..!) 21:56:14

본진행 시작 4분 전 끌어올립니다....

316 코후쿠 요우 / 진행 (yHyrjddvC6)

2024-01-12 (불탄다..!) 22:59:26

 "알겠습니다. 제겐 친구랄 만한 사람이 없으니 쉬운 일입니다."

 ⋯⋯ 믿기지 않게도 본인 나름의 농담이었다. 진실에서 비롯된 농담.
 요우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서서, 다만 완전히 박사의 쪽으로 몸을 돌려세웠다.

 "말씀해 주시면 듣겠습니다."

 @요시다 박사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317 오미 노아 / 진행 (itXFdDBrGg)

2024-01-12 (불탄다..!) 23:00:53

훨씬 크고 나아 보이는 탕비실을 둘러보며 가볍게 휘파람을 불었다.

"이야, 냉장고가 크네요. 보통 뭘 넣어두나요?"

@내부로 조금 더 들어갑니다.

318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Chv/RGftyQ)

2024-01-12 (불탄다..!) 23:11:56

>>316
"후지와라 박사는......대학 시절부터 제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과학적 가치관도 서로 비슷했고요. "
"과학은 사회에 이바지 되어야 한다, 공공의 이익을, 사회 전체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
"그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 공공과학위원회 ] 였습니다. 저희들이 대학 시절일 때부터 이어온 오래된 모임이였죠. "
"...... 하지만, [ 사회 ] 로 나간 뒤의 과학에 대한 대우는 실상과 달랐습니다. "

요시다 박사는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우리는 정부의 요구에 따라, 때로는 기업의 요구에 따라 의지를 꺾어야 했으며, 실상과는 다른 것을 개발해야 하기도 하였습니다. "
"인류를 구하기 위해 개발하고 연구한 것이, 실상은 전혀 반대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을 줄 누가 알고 있었을까요? "

......이것,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요시다 박사 자신의 이야기인가요, 후지와라 박사의 이야기인가요?

"후지와라 박사도 슬슬 환멸이 왔을 겁니다. 더이상 이 조직에 몸을 담기 힘들겠다 여겼을 테지요. 그래서 공공산업노조에 대한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자취를 감춘 것입니다. "
"이곳으로. ーーー해양 연구소로. "

공공산업노조?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이지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퍼즐을 맞춰보면, 생각보다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특무기관 네르프의 이야기입니다.

"미야미즈 감사위원이 그녀가 도망치는 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지금이면 외부에서도 찾기는 아마 포기했을 겁니다. "
"이곳은 보안이 철저한데다,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는 곳이니, 그 누구도 이곳에 숨어들어 온 이가 있다고는 생각치 아니하겠지요. "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고는 요시다 박사는 요우를 향해 물으려 하였습니다.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코후쿠 연구원님? "

319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Chv/RGftyQ)

2024-01-12 (불탄다..!) 23:15:50

>>317
"대부분이 에너지 드링크이고, 에너지 드링크만 대부분 들어있습니다. 특별히 감사위원님께서 감사하셔야 할 부분은 없을 겁니다. "
"비용적인 면에선 모두 제대로 영수증을 띄어놨습니다. 확인하실 부분이 있으실까요? "

직원은 다소 친절한 태도로 먼저 앞장서 나가 냉장고의 문을 열어보이려 하였습니다.
왼쪽 천장 모서리 하나.
정말로.......에너지 드링크 밖에 없습니다!!!!!!!!

320 오미 노아 / 진행 (itXFdDBrGg)

2024-01-12 (불탄다..!) 23:28:16

에너지 드링크로 가득 찬 냉장고를 한번, 그리고 무얼 걱정한 건지 알 것 같은 직원을 한 번씩 바라본다. 그리고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괜찮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커피로 가득 차 있거든요. 비용 부분에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어쨌든 일을 하고 있다는 면목이 있어야 해서 돌아보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몸을 왼쪽으로 돌리며 잠시 생각할 거리가 있는 것처럼 천장을 응시했다. 그리고 입으로는,

"오늘처럼 감사를 나온 건 제가 처음이었나요?"

@천장 바라보며 짧은 대화 유도합니다.

321 코후쿠 요우 / 진행 (yHyrjddvC6)

2024-01-12 (불탄다..!) 23:28:16

 "실상은 반대되는 것이었다 함은⋯⋯."

 미야미즈 감사위원의 한숨과 '종'에 대한 이야기가 뇌를 스쳤다.
 저것은 특무기관에 대한 이야기임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첩보부장에게서 들은 단서와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이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이어 물었다.

 "박사님 두 분은⋯⋯ 도대체 무엇을 연구하고 개발해 내신 겁니까?"

32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Chv/RGftyQ)

2024-01-12 (불탄다..!) 23:33:00

>>320
"네, 미야미즈 감사위원님께서는 평소에 거의 방문감사를 나오지 않으시는지라...... "
"대부분은 서류로만 확인하고 그냥 돌아가십니다. "
왼쪽 모서리에 반짝이는 거 하나.
직원은 정말로 노아가 처음이라는 듯 바삐 이야기를 늘어놓으려 하였습니다.
......애초에 그 사람, 출근 자체를 안 하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아무튼간에 이렇게 방문해서 감사를 나오는 사람은 노아가 처음이란 셈입니다.
좌우로 끊임없이 움직이기를 반복합니다.
"그간에 연구 기록이나 보고서 같은 것도 필요하시면 보여드릴까요? "

323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Chv/RGftyQ)

2024-01-12 (불탄다..!) 23:37:40

>>321
".......그러게 말입니다. "
"저희들은 대체 무엇을 개발하고, 무엇을 연구해내 온 것일까요? "

허탈하다는 듯 웃으며 요시다 박사는 잠시 허공을 바라보다 요우에게로 시선을 옮기려 하였습니다.
하나의 종을 만들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지요.

"저는 더 깊이 들어가기를 포기하고 먼저 나왔지만, 후지와라 박사는 끝까지 완성을 하고 나왔을 겁니다. "
"그러니 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나왔을 테지요. "

"우리들은 연구하던 것이 비슷하면서도 달랐습니다. 제가 연구하던 것은 [ 보관 ] 이었고...... "
"후지와라 박사가 연구하던 것은 [ 로봇의 형상을 한 생명 ] 이었습니다. "

.....
........
지금, 뭘 듣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연구, 생명공학 쪽에서 참여한 인원이 많습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성공했겠지요. "
"전투용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쯤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지....... "

324 코후쿠 요우 / 진행 (yHyrjddvC6)

2024-01-12 (불탄다..!) 23:46:31

 무언가에 대적하기 위하여 전투용으로 개발된 로봇 형상의 생명과, 영문도 모른 채 대피소로 끌려가야 했던 나날들.
 어렵지 않은 추론이었다⋯⋯.
 그보다 요시다 박사의 담당 분야에 대해 질문하기로 했다.
 더 잘 알고 계실 테니.

 "연구하셨던 '보관'의 주체는 무엇이었습니까?"
 "무엇을 보관하려 했던 것인지⋯⋯."

325 오미 노아 / 진행 (itXFdDBrGg)

2024-01-12 (불탄다..!) 23:47:11

"하하하, 쓸데없이 열정적인 신입이네요. 저."

목소리에선 옅은 웃음이 묻어 나오고 있었으나 정작 직원에게 보이지 않을 얼굴 표정은 차분하게 가라앉은 상태다.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잠시나마 정확하게 응시.

"네,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이번 기회에 전부 확인하고 문제 없다면 그대로 지내기만 하셔도 되니까요."

@웃는 얼굴로 직원 돌아보고 고개 끄덕입니다.

326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Chv/RGftyQ)

2024-01-12 (불탄다..!) 23:53:15

>>324
"최상층부는 이것이 [ 과거의 원죄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것 ] 이라 했습니다. "
"과거의 산물을 보관하는 곳, 거대한 탈 것이었지요. 제가 나갈 무렵에는 동력원은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고, 나머지 부분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무렵이었습니다. "
"그 이후에 어디까지 개발이 진척되었을지는......잘 모르겠군요. "

말로만 들어서는 추측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요우라면 어떻게 능히 추측해 내리라 믿습니다.

"나머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후지와라 박사를 찾아 물으시면 금방 답이 나오실 겁니다. "
"제가..... ..... "

요시다 박사는 잠시 머뭇거리며 천장 여기저기를 확인하고는, 조용히 숨을 죽이며 말을 이으려 하였습니다.

"그녀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

327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Chv/RGftyQ)

2024-01-12 (불탄다..!) 23:55:24

>>325
반짝이는 것이 반대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넵, 보여드리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것들을 보여드리면 될까요? "
"책임 연구원님께 보고드린 보고서들을 들고 오겠습니다, 잠시만요..... "

직원은 다급하게 뒤로 물러나더니 무언가를 들고 오기 위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이제 노아 한 사람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328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00:02:42

금일 [ また、地下の所へ ] 에피소드 진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밤 10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329 요우주 (33SMrh22lA)

2024-01-13 (파란날) 00:17:51

수고하셨습니다~!

330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00:18:45

오늘 진행 관련해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질문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위키 세계관 부분에서만 나오던 것들이 지금 풀리기 시작한 지라 궁금하신 것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331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1:50:20

본진행 시작 10분 전 끌어올립니다. 😌

332 오미 노아 / 진행 (dgVivT8wPU)

2024-01-13 (파란날) 22:12:40

직원이 다급하게 뒤로 물러난 사이, 빠르게 탕비실 내부에서 살펴볼 것이 있는지 돌아봤다. 냉장고도 다시 열어보고, 분명 '저것'이 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설령 그런 의도 없이 단순 감시 목적일지라도 그가 확인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탕비실 내부에, 눈에 띄는 것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333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2:13:02

.dice 1 100. = 6
.dice 1 100. = 68
.dice 1 100. = 65
.dice 1 3. = 3

334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2:13:24

좋은 밤입니다 노아주.
판정 레스 지금부터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335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2:18:46

>>332
냉장고를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왼쪽 위쪽에 반짝이는 것 하나.
탕비실 내부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찬장 중 하나를 열어보려 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많이 달라질겁니다.

[ 도망처 ]
[ 이 회사에서 ]
세번째 윗칸 왼쪽 바닥에 하나.
어.....이런 메모지 가 왜 붙어있는지 모르겠습니다?

336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2:29:02

.dice 1 100. = 53
.dice 1 2. = 2

337 오미 노아 / 진행 (dgVivT8wPU)

2024-01-13 (파란날) 22:30:16

냉장고를 쓱 둘러보며 다시 한번 위쪽을 바라봤다. 무언가 있나?

….

찬장 하나를 열어본 채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메모지를 떼어 자신의 품속에 넣었다. 직원이 오기 전까지 빠르게 찬장을 열어보기 위해 맨 위에서부터 찬장을 하나하나 열어 확인했다.

@냉장고의 위쪽을 살펴보고, 위에서부터 찬장을 빠르게 확인해 내려옵니다.

338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2:38:11

>>337
냉장고의 위쪽에 있는 것은........녹음이 되는 카메라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CTV? 라기엔 지나치게 작습니다.
대체 이런 곳에 왜 이런 것을 설치한 것일까요? 피치못할 이유가 있어서 일까요?

 ー 벌컥!

두번째 찬장을 개방합니다.

스티로폼 접시와 종이컵, 플라스틱 숟가락과 젓가락 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게 없습니다.
아니, 정정합니다. 은빛으로 빛나는 식칼이 올려져 있습니다.
보통 식칼은 아래쪽에 꽂혀 있는게 일반적입니다. 어째서 식칼이 이곳에 있습니까?

 ー 벌컥!

세번쨰 찬장을 개방합니다.

세번째 찬장에는....믹스커피 박스와 종이컵, 테이프와 청테이프를 비롯한 각종 사무용품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특별히 볼 것이 없습니다.
두번째 칸에 뭔지모를 권총이 올려져 있는 것을 제외하자면요.

네번째 찬장을 개방합니다.

어째서인지 모르겠으나, 이곳에는 담요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무시는 직원이 아무래도 있는 모양입니다.

 ー ~🎵

노아가 천장을 하나하나 열어서 살펴보는 동안, 노아의 휴대폰에서 작게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만약에 핸드폰을 열어서 확인하려 시도한다면, 다음과 같이 표시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발신자 표시제한 ]

..........?
이 상황에 갑자기 전화라니 굉장히 당황스러운 것 같습니다.
전화를 받으시겠습니까?

339 오미 노아 / 진행 (dgVivT8wPU)

2024-01-13 (파란날) 22:49:30

녹음 기능이 있는 카메라, 가만히 바라보다 회수했다. 누가 설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

찬장 하나하나를 열수록 그의 얼굴에 경악 어린 금이 하나둘 생겼다. 우선 식칼은 그렇다 쳐도, 총은 도저히 이 부서에서의 이 장소에는 있을 이유가 없었으니까. 총은 그가 잡아들어 가장 큰 코트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모든 찬장을 다시 닫아 원상복구 시킨 후 계속 울리고 있는 핸드폰의 화면을 켰다.

하필이면 발신자 표시 제한이라,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딱딱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카메라와 총을 챙겨보고 전화를 받습니다.

340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2:52:13

>>339

[ 탐색은 즐거우셨습니까? ]

....
.....이 목소리,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입니다.
날카롭게 곤두선 남성의 목소리, 낮게 말하고 있으나 발음 하나하나에 날이 서 있습니다.
깊게 한숨을 내쉬곤 남성은 말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 당신에게 말씀드릴 '제안' 이 있습니다. ]
[ 싫더라도 따라야 할 겁니다. 조만간 관찰하러 갈 것이니까. ]

341 코후쿠 요우 / 진행 (33SMrh22lA)

2024-01-13 (파란날) 23:00:36

 거대한 탈 것, 로봇 같은 생명, 그리고 파일럿.
 조금씩 퍼즐들이 짜맞추어지고 있었다.
 마침내 이름으로만 전해 들었던 이름의 행방을 안다는 이야기가 요시다 박사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요우는 고개 들어 시선을 맞추었다.

 "⋯⋯ 박사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34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3:00:59

.dice 1 100. = 82
.dice 1 100. = 49
.dice 1 100. = 68
.dice 1 3. = 3

343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3:01:26

.dice 1 9. = 5

344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3:04:42

>>341
"........후지와라 박사는, 202동 10층에 있습니다. "
"제가 숨을 곳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에, 지금쯤 직원들 중 하나로 변장해 있을 겁니다. "

202동은 행정동......행정직 직원들이 묵고 있는 단지입니다.
연구직과는 전혀 다른 위치에 묵고 있군요. 이 또한 추측을 피하기 위한 것일까요?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코후쿠 연구원은 어디 말할 것 같은 사람이 아닐 것 같기 떄문입니다. "
"절대로, 절대로. 누군가가 물어온다고 해도 그녀의 행방을 말해주면 안됩니다. 명심하셨나요? "

345 오미 노아 / 진행 (dgVivT8wPU)

2024-01-13 (파란날) 23:07:50

날카롭게 곤두선 상대의 목소리에, 갑작스러운 내용들. 놀랄 법도 한데 어째서일까, 그는 마치 이 순간이 올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차분한 마음이었다. 탐색은 즐거웠냐는 말은 분명 대답을 듣고자 한 것이 아닌, 부정적인 어조가 섞여 있음에도.

[ ... 말씀하십시오. ]

별다른 반응 없이 대답하는 그의 모습은 어딘가 익숙한 것으로 보였다. 오히려 아슬아슬한 선 위에서 이야기를 듣고자 말을 붙이던 모습보다 훨씬 안정적인 형태로.

@응답합니다.

346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3:09:58

>>345
[ 좋습니다. 설명하도록 하죠. ]
[ 당신이 있는 이 연구소 어딘가에, 쥐새끼 한 마리가 숨어들어갔습니다. ]
[ 우리에게는 아주 골치 아픈 쥐이지요. ]
[ 당신의 목표는 그 쥐새끼를 찾는것이고, 찾아서 흔적을 남기지 않고 없애는 겁니다. ]

.....
......지금, 뭐라고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들으시겠습니까?

347 오미 노아 / 진행 (dgVivT8wPU)

2024-01-13 (파란날) 23:14:58

상대가 누구인지 의문조차 갖지 않은 그이지만 어쩐지 상대를 알 것만 같았다. 너무도 당연하지만 어째서인지 그에게만큼은 지금껏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던 인물.

[ 특정할 방법은 있습니까. ]

평소에는 나긋나긋한 톤의 목소리가 지금은 마냥 무뚝뚝하고 흔한 것처럼 나왔다.

348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3:20:23

>>347
[ 긴 갈색 생머리를 느슨하게 묶고, 동그란 검은 테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
[ 나이가 아주 지긋한 여인이죠. 찾는 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

목소리는 여전히 날이 서 있으나, 발음 하나하나가 또박또박합니다.
마치 이자리가 다른 곳이었다면 취조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렇습니다.

[ 우리는 제로(0)에서 이치(1)를 지향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 지하에서 지상으로. 다시 지하로. 당신의 발자취가 누구에게도 닿지 않게 움직이십시오. 명심하셨습니까? ]

349 코후쿠 요우 / 진행 (33SMrh22lA)

2024-01-13 (파란날) 23:33:58

 행정동, 202동 10층.
 속으로 중얼거리며 단단히 새겼다. 잊지 않도록.

 "알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겠습니다."

 단정적으로 말하며 끄덕였다.

 "다만⋯⋯ 박사님의 사진이 있다면 제가 받아 볼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생기셨는지 알아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후지와라 박사의 생김새를 묻습니다.

350 오미 노아 / 진행 (dgVivT8wPU)

2024-01-13 (파란날) 23:35:50

[ 그럴 정도면 차라리 이름을 말하시죠. 이것도 도청당하고 있을까 봐 그러십니까? ]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공허하게 공간에서 울렸다. 아아, 직원이 돌아오기 전에 끝내야 한다.

[ 정확히 어떤 이유로 그녀가 하필 쥐새끼라는 이름을 받았는지 알려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 굳이 지금, 이 시점에서지금 이 시점에서, 하필 제게 말씀하시는 이유도. ]

지하에서 지상으로, 그리고 다시 지하로 돌아가야 할 곳은 존재했다. 그러나 정말 나는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나?

351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3:38:32

>>349
요우의 물음에, 요시다 박사는 조용히 증명사진을 내놓습니다.
비록 빛이 바래기는 했으나, 찍은 지 아주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은 증명사진입니다.

"지금은 머리가 많이 바뀌어 있을 지도 모르기에, 다를 지도 모릅니다. "
"이곳으로 오면서 꽤 많은 것을 바꾸고 왔을 테니까요. 아무도 자신을 찾을 수 없도록. "

"...이 역시, 미야미즈 감사위원이 도와줬을 겁니다. " 라 덧붙이며, 요시다 박사는 요우를 향해 물었습니다.

"후지와라 박사에 대한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코후쿠 연구원님? "

35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3:44:14

>>350
[ 이곳에서 이것을 소리소문없이 처리 가능한 사람은, 당신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
[ 우리들의 시선은 모든 곳에 있습니다. 도청기를 누가 달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

....하하.
답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군요. 정말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누구인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있게 될겁니다. 곧 그럴 만한 상황이 벌어질 테니까요. ]
[ 하지만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찾는 게 나을 겁니다. ]

여전히 또박또박한, 날이 서있는 목소리로 남성은 말합니다.

[ 전체의 평온을 깨뜨리고 다니는 [ 공공의 과학 ] 은, 사라지는 게 낫다는 것이 상부의 명령입니다. ]

353 코후쿠 요우 / 진행 (33SMrh22lA)

2024-01-13 (파란날) 23:46:32

 요시다 박사가 보여 준 증명사진에선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요우는 이런 것을 좋아했다. 빛이 바랜 것, 오래된 것, 옛것⋯⋯.
 지금으로썬 「긴 갈색 생머리」에 「동그란 검은 테 안경」을 쓴 여성이란 것 정도가 단서인가.

 "바쁘신 분을 제 욕심으로 더 붙잡아 둘 수는 없으니까요."

 가벼운 목례만 했던 아까와 달리, 일어서 있는 지금은 허리 숙여 정중히 인사했다.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354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lAYBGB9YuY)

2024-01-13 (파란날) 23:49:55

>>353
"별 말씀을요, 저야말로 좋은 면담 시간을 가진 것 같아 기뻤답니다. "

자리에서 일어서며 요시다 박사는 요우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이려 하였습니다.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닌, 허리까지 살짝 숙이는 제법 정중한 인사입니다.

"조심히 들어가시길, 코후쿠 연구원님. 참, 그거 아시나요? "
"아마네야에서 오늘 특식이 나온다는 군요. 시간이 되신다면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랍니다. "

355 오미 노아 / 진행 (dgVivT8wPU)

2024-01-13 (파란날) 23:58:49

[ 하필 이런 외딴 부서에 떨어뜨려 놓은 이유도 이걸 위해서였나요. 덕분에 잘 돌아다니긴 했습니다. ]
[ ... 아아, 유능하기도 하시지. ]

그의 무감한 얼굴이 조소하듯 살짝 찡그려졌다.

[ 찾아서, 보고는 필요합니까. 그것도 아니면 제 재량에 맡기겠다 하실 겁니까. ]
[ 아아, 그럴 필요도 없을까요? 시선은 모든 곳에. 참 무서운 말이죠. ]

왜 이리 그마저 날이 서려는 모양인지. 글쎄요, 어째서인지 그는 유독 냉랭한 모습입니다. 마치 오래전의 분노를 삭여두기라도 한 것처럼.

[ 공익을 위해서가 저희 모토였던 것 같은데, 착각이었나 싶어지네요. 우선 상부의 의사는 알아두겠습니다. ]
[ 곧 한바탕 뒤엎기라도 하실 기세네요. 내각과는, 이야기된 부분입니까? ]

356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00:03:23

>>355
[ 내각과는, ]
[ 이야기 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

.......네?
이건 또 놀라운 이야기인데요.
같은 아래에서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작전을 진행한다?
뭔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장은 알 수 없습니다.

[ 명심하십시오, 당신을 그곳으로 보낸 것 역시 상부의 뜻임을. ]
[ 보고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중간 보고자가 파견되어 있으니까요. 그녀를 찾아가면 됩니다. ]

남성은 깊이 한숨을 들이쉬었다 내쉬고는, 이렇게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 모든 것이 뜻대로 돌아가길 빌겠습니다. ]

357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00:05:00

금일 [ また、地下の所へ ] 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일요일 밤 10시, [ また、地下の所へ ] 에피소드의 마지막 진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끝까지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
중요한 것이 공지될 예정이므로, 내일 진행은 12시~1시까지 부디 남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358 요우주 (pel3fzEw3Q)

2024-01-14 (내일 월요일) 00:13:06

어머나....... 두근두근... 수고 많으셨습니다♡

359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00:14:09

>>358 수고많으셨습니다 노아주. 내일 9월 4째주 마지막 진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360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1:58:01

진행 시작 2분 전 끌어올립니다.......

361 코후쿠 요우 / 진행 (pel3fzEw3Q)

2024-01-14 (내일 월요일) 22:05:23

 면담 시작 시간이 오후 7시, 그리고 지금이⋯⋯.
 이제는 제법 한산해진, 올라왔던 계단으로 내려가며 시계를 확인했다. 시간은 한두 시간 정도 흘러 있었다.
 저녁을 걸렀기 때문에 아마네야에 먼저 들를까 싶기도 했지만, 더 늦으면 행정동이 빌지도 몰랐다.

 '⋯⋯ 확인차 먼저 가 보자⋯⋯.'

 들고 나온 쿠키를 저녁 대신 삼키며 연구동을 나섰다.

 @면담 마치고 202동 10층으로 갑니다.

36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2:13:13

>>361
202동, 직원거주단지로 이동합니다!

직원거주단지의 분위기는 바다 위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이란 것이 여지없이 티가 나는 곳이라 할 만 하였습니다.
온통 바다로 둘러싸인 곳에서 풀숲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주변에 드문드문 심어져 있는 나무, 지나칠 정도로 규칙적으로 띄엄띄엄 심어져 있는 나무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블록들.
이 모든 것이 이곳 직원거주단지를 인공적인 분위기로 느껴지게 하였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슬슬 저물어가고 있을......
아니, 지금쯤이면 이미 저물고도 남을 시간이지요.
완전히 해가 지고 가로등이 이따금씩 켜져있는 직원단지로 요우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ー 키이이이이 ....

 [ 문이 열립니다. ]

10층, 202동에 도착하였습니다.
202호에는 총 15호실이 존재합니다. 어디부터 찾아보시겠습니까?

363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2:15:21

그러고보니 요시다 박사님께서는......
후지와라 박사가 몇 호실에 머물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네요. (....)

364 오미 노아 / 진행 (P2ubzahvSg)

2024-01-14 (내일 월요일) 22:17:49

[ ...? ]

내각과는 이야기되지 않았다는 말을 듣자 그의 표정이 한층 오묘해졌다. 같은 상부를 두면서 어째서? 그러나 당장 그가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 ... 누굽니까? 제가 열심히 돌아다니긴 했지만 못 만난 사람이 훨씬 많은지라. 확실하게 알려주셔야 하는데요. ]
[ ... 아아. 네. 모쪼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옳다고 믿는 곳을 향해. ]

365 코후쿠 요우 / 진행 (pel3fzEw3Q)

2024-01-14 (내일 월요일) 22:19:35

 복도 양옆으로 1호실부터 15호실까지 늘어선 방들을 훑어보았다.
 하나하나 확인하기엔 방이 많을 뿐더러 쉬고 있을 직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았다.

 복도에 난 창문을 통해 주홍빛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와 요우의 옆얼굴을 밝혔다.
 그는 기다리기로 했다. 가장 자신 있는 일이었다.

 @누군가 문 열고 나오는 사람이 생길 때까지 일단 기다립니다.

366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2:20:32

.dice 1 100. = 90
.dice 1 100. = 78
.dice 1 100. = 87
.dice 1 100. = 21
.dice 1 100. = 20
탐색 다이스 입니다.

367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2:20:56

!
판정 레스 이어오도록 하겠습니다. 🤭

368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2:24:31

>>364
[ 슬슬 움직이기 시작할 테니 곧 알 수 있을겁니다. ]
[ 다시 지하로 가는 길이, 무탈하길 빌겠습니다. ]

 ー 뚜우 - 뚜우 -

통화는 그 말을 끝으로, 더이상 이어지지 않고 끊겨버립니다...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전화인지라, 다시 전화를 걸기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노아는 이제부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369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2:27:40

>>365
한참을 기다리고 있던 요우는, 곧 어느 층에서 누군가가 문을 열고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나이가 지긋해보이고 머리를 중간 길이로 자른, 회색으로 머리가 센 듯한 여인입니다.

....
.......
행정직인가요? 아니면 단순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일까요?
복장만 봐서는 알수가 없습니다. 일상복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거기, 아이야. 여기 사는 아이니? "

그녀는 요우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 쪽으로 다가가려 하며, 이렇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왜 그리 가만히 서 있니, 어서 들어가지 않고. "

370 코후쿠 요우 / 진행 (pel3fzEw3Q)

2024-01-14 (내일 월요일) 22:36:29

 '아이⋯⋯.'

 평상시 자주 듣는 호칭이기도 하고 나이 차이가 있어 별 꼬투리를 잡지는 않았다.
 다만 가운 주머니에 넣어 놨던 뿔테 안경을 꺼내 썼다.

 "안녕하세요. 찾는 사람이 있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류를 위한 과학에 힘쓴 분을요."

 비록 도수가 없는 안경이지만, 상대의 얼굴이 한결 또렷해 보이는 듯도 했다.

 @요시다 박사가 보여 줬던 사진을 토대로, 이목구비가 후지와라 박사와 동일해 보이는지 생각해 봅니다.

371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2:40:59

>>370
인류를 위한 과학에 힘쓴 사람, 이란 부분에서 여인은 표정을 굳혔습니다.
주변을 잠시 살펴보던 그녀는, 깊게 한숨을 쉬고는 요우를 향해 말하기 시작합니다......
복도 중앙 천장에 하나. 이쪽을 또렷하게 응시하고 있습니다.
"글쎄다, 아이야. 내가 네가 찾는 사람일지는 대답해 주기 어렵겠구나. "
"적어도 이곳에서는, 말할 수가 없어. 보는 눈이 많거든. "

.....?
보는 눈이 많다구요?
이곳에는, 지금 여인과 요우 둘을 제외하면 아무도 없는데요.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일까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말해줄 수 있겠구나. 아이야. 손바닥을 이쪽으로 들어주련? "

여인은 그렇게 말하며 요우를 향해 손을 뻗어보이려 하였습니다.
아, 저 부드러이 웃고 있는 표정.
묘하게 요우가 방금 전에 보고 온 '박사님' 과 닮은 모습입니다.

372 오미 노아 / 진행 (P2ubzahvSg)

2024-01-14 (내일 월요일) 22:47:12

"..."

이젠 도청기와 카메라가 사방에 깔린 이 연구소에서 상사 욕도 못하게 생기자 그는 잠시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혔다. 갈색 긴 생머리, 둥근 테 안경, 나이가 지긋한 여인, 쥐새끼, 과학, 상부의 판단, 그리고 공공의 안전.

"... 직원은 언제 오는 거지?'

@아까 자료를 찾으러 간 직원이 오길 기다립니다.

373 코후쿠 요우 / 진행 (pel3fzEw3Q)

2024-01-14 (내일 월요일) 22:47:35

 그녀의 시선은 요우의 어깨 너머 천장을 향해 있었다.
 무엇을 보고 있는지 확인하려 구태여 뒤도는 짓은 하지 않았다.
 그저 미야미즈 감사위원이 보았던 것과 같은 것을 보았겠거니 속으로 어림짐작할 뿐이었다.

 "⋯⋯."

 ⋯⋯ 성격상 마주 미소 지어 주진 못했다.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 후 순순히 왼손을 내밀기만 했다.

 @손바닥을 내밉니다.

374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2:50:26

>>372
모든 전화가 끝나고 나서야, 직원이 다소 무거운 서류더미를 들고 탕비실로 들어섭니다.
때맞춰 왔군요. 지나칠 정도로 적절한 타이밍에 와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부, 부탁하신 서류 가져왔습니다.....! 2015년 프로젝트 진행 보고서입니다! "

아. 이 많은 서류들이 ......다 SW개발본부의 보고서들인가요?
봐야 할 것이 많겠군요. 아주 많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비단 서류만이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375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2:54:24

>>373
여인은 부드러이 웃으며, 요우의 손바닥에 글을 적어내리기 시작하였다.

[ 대답은 하지 말고 듣는 즉시 돌아가거라 ]
[ 이곳은, 이 연구소는 모든 것이 도청되고 있단다 ]
[ 도청만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지 ]
[ 하지만 네가 원하는 답을 내가 줄 수 있다, 정도만 알아두거라 ]

"아마네야로 오너라. "

여인은 부드러이 웃으며, 요우를 향해 나직이, 간신히 들릴 정도로 만 속삭이려 하였습니다......

"꼭, 영업시간에 와주어야 한단다. 지금은 영업시간이 아니니, 다음 시간에 보도록 하자꾸나. "
"이곳까지 와주어서 고맙구나. 작은 아이야. "

376 오미 노아 / 진행 (P2ubzahvSg)

2024-01-14 (내일 월요일) 23:00:09

그는 직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저 조용히, 아무 말도 없이.
... 아아,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적어도 모든 이를 의심하며 살아가는 세상은 그가 바란 곳이 아니니까.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이 서류는 오늘 전부 보긴 힘들 것 같고, 제가 따로 사무실에서 읽어봐도 괜찮을까요? 마침 급하게 다녀올 곳도 생겨서."

싱긋 웃는 낯을 하며 그가 말했다. 분명 이곳에 들어올 때도 비슷한 미소를 지었는데, 왜인지 미소에 감도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았다.

"감사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서류만 확인 후 따로 연락 드릴테니 앞으로도 계속 연구소를 위해 힘써주시길 부탁드려요."

그는 직원으로부터 서류를 받아들었다. 어쩐지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류 때문만은 아니었다.

@서류를 받아들고 탕비실을 나와 그대로 사무실까지 직행합니다.

377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3:04:43

>>376
직원은 다소 바뀐 노아의 분위기에 의아해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넵, 수고하십쇼, 감사위원님! "

감사위원님, 이라 불리는 것의 무게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 역시 무겁습니다.
모든 것이 무겁습니다. 노아가 사랑하는 세계는, 너무나도 무거운 현실입니다.

 ー 벌컥!

탕비실을 나와, 바로 노아는 윤리감사실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연구동을 나와, 서류를 들고 행정동으로 직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개찰구에 서둘러 카드를 찍고, 엘리베이터에 올라, 층수를 누르는 그때까지, 뒤도 돌아보는 일 없이 그대로 직진하였습니다.

이것이,
노아가 가야하는 길입니다.
갈수밖에 없는 길입니다.
더이상 물러설 곳도, 물러설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 윤리감사실 ]

다시 돌아온 사무실은, 싸늘한 풍경만이 노아를 맞아주고 있었습니다.
아아, 이 적막한 사무실. 이곳에는 이제 오롯이 노아밖에 없습니다.

378 코후쿠 요우 / 진행 (pel3fzEw3Q)

2024-01-14 (내일 월요일) 23:09:12

 손바닥에 천천히 쓰이는 히라가나를 받아들였다.
 대답하지 말라고 했기에 여전히 고개만 끄덕였다.
 어쩌면 아마네야는 도청 장치가 없는 몇 안 되는 장소일지도 모른다. 행정동의 실장실처럼.

 ⋯⋯ 가까이 있는 박사만이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하게 눈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뗐다.
 마치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처럼, 누가 보면 매정하다 싶을 만큼 스쳐 지나갔다.
 당장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다⋯⋯.

 @후지와라 박사와 헤어져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379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3:11:17

생각보다 오늘 진행은 12시 이전에 빨리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요우주 판정레스는 노아주 다음 레스와 동시에 처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80 오미 노아 / 진행 (P2ubzahvSg)

2024-01-14 (내일 월요일) 23:18:50

그를 맞이하는 적막한 사무실의 풍경에 잠시 숨통이 죄여온다는 착각이 들었다.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나의 의지로, 내가. 나만이.

"나는 무엇을 위해..."

입술을 꾹 깨문 채 품에 안은 채 들고온 서류를 아무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잠시 눈을 감았다 떴다.
문득 그의 뇌리에 스쳐가는 생각.
이곳에도 있나?

그 생각이 들자마자 그가 한 행동은 너무나 당연했다.

@윤리감사실 내부에 도청기나 감시카메라가 존재하는지 조사합니다.

381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3:28:28

>>380
감시카메라가 있나 탐색합니다!

..
.....
.........

윤리감사실에는 다행히도,
감시카메라가 없습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에는 없습니다. 도청기 역시 찾을 수 없습니다. 어째서일까요?
뭐어, 좋습니다. 어찌 되었건간에 잘 된 일입니다.

오늘의 할 일을 마무리 할 시간입니다.

>>378
터벅, 터벅, 후지와라 박사와 헤어져 요우는 있을 곳으로 돌아갑니다.......
이 시간에 있을 곳이야 당연히, 요우의 연구직 숙소이겠지요.

 ー 벌컥!

적막한 풍경이 요우를 반겨주려 하였습니다.
긴 하루였습니다. 너무나도 긴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의 할 일을 마무리 할 시간입니다.

382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3:30:02

다음 레스 판정으로 [ また、地下の所へ ] 에피소드 진행이 종료됨을 알립니다.

383 오미 노아 / 진행 (P2ubzahvSg)

2024-01-14 (내일 월요일) 23:42:58

... 없다.
...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

누군가를 의심하며 살아가고 싶지 않았다.
모두가 적당히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원했다.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고 싶었다.
근데 나는 왜 여기에 있지?

"... 알아야 하니까."

비록 몽상가로 살아가더라도 그것은 진실과 현실의 위에 구축되어야만 의미있는 것이기에.
그렇지 않으면 꿈도 되지 못하는 것이라.

"... 오늘은 그만 들어가자. 당장은, 아니야. 그래 조만간이지만 당장은 아니니까."

그렇게 말하며 그는 감사실을 뒤로 했다.
어둑한 복도도, 그곳에서 울리는 구둣소리도 뒤로 했다.
오늘 그의 품에는 약 1kg가 추가되었다.

@숙소로 복귀합니다.

384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aTtZU/bRIY)

2024-01-14 (내일 월요일) 23:59:56

>>383
지하에서 지상으로, 다시, 지하로.
끝없이 무거운 걸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어야만 합니다.
이것이 노아에게 주어진 [ 임무 ] 이니까.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한 걸음의 [ 발자국 ] 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아에게 주어진 현실은 너무나도 무겁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원하기에 현실은, 지나칠 정도로 무겁습니다.

 ー 벌컥,

무거운 마음으로 노아는 노아의 특별채용직 숙소로 들어갑니다.....
긴 하루였습니다. 너무나도 긴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휴식에 들을 시간입니다........



[ また、地下の所へ ] 에피소드 진행 마침.

다음주 금요일 본진행 시작레스부터 [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 진행으로 넘어갑니다.
시점 변경은 [ また、地下の所へ ] 에피소드부터 1주 뒤, 10월 1째주입니다.

38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00:00:25

여느 때와 같이 평화로워야 할 해양연구소 입구에, 오늘은 웬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평소때 처럼 견학생들이 오는 거라면 모두가 살갑게 반겨줄 수 있었을 겁니다. 다과도 가지고 오고, 매우 친절하게 반겨드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게 경시청이 아니었다면 말이죠.

“경시청에서 왔습니다. ”

….갑자기 왜 경시청 조사관 나으리분들이 이곳을 방문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그 뒤에 있는 검은 양복의 무리들은, 아무리 봐도 경시청에서 온 쪽들 같아보이지 않습니다.
법무성이라면 모를까 경시청 조사관이라기에는 다소 동떨어진 복장입니다. 사복경찰 인걸까요?

"무슨 일이야? 여기에 경찰이 올 일이 있나? "
"몰라. 여기에는 감사위원님들 말고는 올 일이 없는데....."
"세, 세무조사인가 설마? 아니겠지? "
"아무래도 그게 맞을지도 모르겠는데...... "

웅성거리고 있는 연구원들,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행정원들. 침묵을 고집하고 있는 조사관들.
가장 선두에 선 제복을 입은 조사관인지 경찰인지 모를 이 중 한명이, 신분증을 들이미며 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경찰 신분증에 적혀 있는 [ 타카야마 켄이치 ] 라는 이름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상합니다. 뭔가가 이상합니다.

정말로 이들이,
경시청에서 온 이들이 맞습니까?


"실례합니다. 사람을 찾고 있으니 협조해 주십시오. "
" [ 후지와라 치사토 ] 가, 여기에 있습니까? "

…아무래도 해양 연구소에, 이제부터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 해양연구소에 조사관들이 압수수색을 나왔습니다. 모든 시설에 압수수색이 진행됩니다.
> 시설 곳곳에 검은 양복을 입은 조사관들이, 여러분들의 사무실을 비롯한 각 시설에 불시에 '방문'합니다.
> 조사관들은 하나같이 '누군가' 를 찾고 있습니다. '무언가' 일수도 있습니다.
> 1월 19일까지 스토리 관련 일상(역극) 및 로그/독백 작성이 가능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1월 18일까지 평일 진행이 일시중단됩니다. 흑막 플레이 특성의 진행 처리가 일시중단됩니다.

386 코후쿠 요우 / 진행 (Dh6MZgo.Ys)

2024-01-15 (모두 수고..) 00:00:45

 개인실은 불이 꺼져 있었다. 당연했다. 출근하기 전에 소등했으니까.
 들어서자마자 사원증을 빼내 책상에 올려놓았다.
 불도 켜지 않고 곧장 욕실로 들어가 샤워하고선, 젖은 머리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축축한 머리카락이 베개를 적시는 게 느껴졌다.
 요우는 왼손을 천장 쪽으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손바닥을 올려다보았다.

 "⋯⋯."

 그 자세로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

 '⋯⋯ 내가 원하는 답이라⋯⋯.'

 후지와라 박사와의 대화 전까진 모든 판단을 유보할 것이다.
 도로 손 내리고 눈을 감았다.

 @내일 출근하기 위해 일찍 잠에 듭니다.

38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00:01:20

^_^
오늘의 진행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지금부터 자유로운 선관 및 역극, 로그 작성이 가능합니다!

388 요우주 (Dh6MZgo.Ys)

2024-01-15 (모두 수고..) 00:03:04

와~~~ 연구소에 큰일이 났군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389 また、地下の所へ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00:04:42

>>386
[ 원하는 답 ] 이란 무엇일까요?
[ 내 ] 가 원하는 답. 그것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도출하는 답이 아닌, 원하는 답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답을 원한다면 고민하지 않고 즉시 뛰어드는 게 답일지도 모릅니다.
설령 그것이 끝없이 아래로 내려가는 걸음일지라도.

휴식에 들을 시간입니다........



[ また、地下の所へ ] 에피소드 진행 마침.

다음주 금요일 본진행 시작레스부터 [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 진행으로 넘어갑니다.
시점 변경은 [ また、地下の所へ ] 에피소드부터 1주 뒤, 10월 1째주입니다.

39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00:06:25

오늘 특별히 공지드릴 부분은 다음 두 줄입니다.

> 1월 19일까지 스토리 관련 일상(역극) 및 로그/독백 작성이 가능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1월 18일까지 평일 진행이 일시중단됩니다. 흑막 플레이 특성의 진행 처리가 일시중단됩니다.

모쪼록 휴식 기간 동안 다들 즐겁게 일상(역극) 을 포함해 접점을 쌓아나갈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MPC(미카/미이코) 를 꺼내오는 등 일상(역극)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39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00:07:30

>>388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본편이라 보시면 됩니다.
본격적인 걸음에 요우와 노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392 노아주 (fB5dkjuI.E)

2024-01-15 (모두 수고..) 00:09:22

와아아... 수고하셨습니다....🫠

39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00:13:18

진행도 끝났으니 잡담 및 질문 포함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은 다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본진행에 들어가기 앞서 할 수 있는것은 다 해보고자 하는 블캡입니다.....

394 노아주 (fB5dkjuI.E)

2024-01-15 (모두 수고..) 00:40:19

타카야마 켄이치란 인물이 앞으로 좀 자주나오려나요...

395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00:46:12

아마 본에피에서는 꽤 자주 눈에 비춰질 인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시청에서 나온 인물이니까요.....

39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19:02:38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1%B8%EB%A5%B8%20%EB%B0%94%EB%8B%A4%EC%9D%98%20%EC%A7%84%EC%8B%A4/%EA%B0%9C%EC%9D%B8%EB%B3%84%20%EC%A7%84%ED%96%89

개인별 진행 정리 항목이 신설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진행 정리를 돕기 위해 만든 항목이니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

39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22:03:52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1%B8%EB%A5%B8%20%EB%B0%94%EB%8B%A4%EC%9D%98%20%EC%A7%84%EC%8B%A4/%EA%B8%B0%ED%83%80%20NPC%20%EC%9D%BC%EB%9E%8C

NPC일람 추가 정리가 완료되었습니다.

398 오미 노아 / 진행 (fB5dkjuI.E)

2024-01-15 (모두 수고..) 22:31:16

일상 해보곤 싶으나 곧 저희 압수수색인데 괜찮은 것이 맞나요 im so scared.

399 노아주 (fB5dkjuI.E)

2024-01-15 (모두 수고..) 22:31:43

악~~~!!! 진행닉네임으로씀

400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22:33:09

일상 당연하지만 얼마든지 가능하십니다. (@@)
시점은 자유롭게 선택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압수수색 시작 시점 / 이전 시점 으로 선택하시는 것이 가능합니다.

401 노아주 (fB5dkjuI.E)

2024-01-15 (모두 수고..) 22:47:07

그래도 시작 시점으로 하는 편이 좀 더 좋을 것 같으니... 흠... 그렇네요 근데 워낙 분위기가 갈릴테니까... 아슬프다 얘들아그냥각자자리에서행복하자

402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22:52:09

요우주가 지금 계시다면 이 부분에 대해 좀더 상세히 상의를 해보는 것이 가능할텐데 아쉽군요....

403 노아주 (fB5dkjuI.E)

2024-01-15 (모두 수고..) 22:55:53

만일 보시면 연락주세요 따릉따릉...

404 ◆5J9oyXR7Y. (qsKCpdBXTM)

2024-01-15 (모두 수고..) 23:02:06

MPC(미카/미이코) 일상 역시 상시 개방해 놓도록 할테니 해당 MPC와의 일상을 원하실 경우 얼마든지 저를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무도 없는데 심심하실 경우 그냥 저를 찔러주시면 됩니다.

405 ◆5J9oyXR7Y. (gThUvbN0Ow)

2024-01-19 (불탄다..!) 21:32:31

진행 30분전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406 코후쿠 요우 / 진행 (5RHQHR9Aio)

2024-01-19 (불탄다..!) 22:20:57

 폐쇄적인 연구소에 흔치 않은 외부인들의 방문.
 불온한 분위기가 감돌자, 옆자리 연구원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요우의 반응은 수십 명에 육박하는 직원 가운데서도 가장 느렸을 것이다.
 일찍이 예상한 상황임에도 그러했다.

 상사가 경찰이란 자와 이야기를 끝낼 무렵, 혹은 상사가 반응하지 않으면 뒤늦게서야 뒷북 치듯 첨언했다.

 "경시청에서 나오신 게 맞는지…… 확인시켜 주셨으면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보안이 중요한 곳이니 말입니다……."

 비록 느렸지만 중요하고 기본적인 절차였다.

 @조사관과 대화합니다.

407 요우주 (5RHQHR9Aio)

2024-01-19 (불탄다..!) 22:27:12

좋은 금요일입니다…^.^ 신년이라 일정 소화가 어렵네요… 한동안 평일 접속은 조금 어렵습니다 ㅇ<<

40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gThUvbN0Ow)

2024-01-19 (불탄다..!) 22:47:30

>>406
오늘의 해양 연구소의 분위기는 썩 좋은 분위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 막 조사관이 방문한 복원연구실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경시청 조사관의 방문은 평소에도 잔잔하였을 복원연구실의 분위기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책임 연구원이 직접 나올 정도로 말이지요.

"근무중에 실례합니다만, 이게 무슨 행보인가요? "

책임연구원 마츠미야 유미,
그녀는 지금 상당히 불쾌하다는 듯 경시청 조사관과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영장이 나온 상황입니다. 정보 공개를 비롯해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협조고 뭐고 저희가 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지금이 무슨 사상범 잡던 시기입니까? 인사 내용을 확인하시고 싶으시다면 인사총무과로 가시죠, 업무 방해는 그만하시고! "

한참 실랑이가 오가고 있을 무렵, 요우의 물음에 옆자리에 앉은 선임은 식은땀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답하려 하였습니다.

"어.....저 사람들이 경시청에서 나온 사람들이 맞냐고? "
"잘은 모르겠지만 신분증을 들고 왔기도 했고 확실하지 않을까? "
신분증은 위조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40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gThUvbN0Ow)

2024-01-19 (불탄다..!) 22:49:42

좋은 금요일입니다 요우주.
한동안 금요일 진행은 느긋하게 하는 것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군요. 평일 일정 그간 괜찮으셨습니까? (@@)

410 코후쿠 요우 / 진행 (5RHQHR9Aio)

2024-01-19 (불탄다..!) 23:04:46

 "……."

 선임에게 대꾸하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신분증쯤은 얼마든지 위조할 수 있다.
 저렇게 막무가내로 나온다는 것은 믿는 구석이 있다는 뜻이고.

 요우는 책임연구원이 조사관을 상대하는 동안 조용히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 사람이라면 분명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고 있겠지…….

 @윤리감사실로 향해 미야미즈 감사위원을 찾아봅니다.

41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gThUvbN0Ow)

2024-01-19 (불탄다..!) 23:06:06

.dice 1 100. = 26
.dice 1 100. = 37
.dice 1 100. = 16

41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gThUvbN0Ow)

2024-01-19 (불탄다..!) 23:12:32

처리가 지금 늦어지고 있는 사유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금 둘을 마주치게 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되어 노아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413 요우주 (5RHQHR9Aio)

2024-01-19 (불탄다..!) 23:17: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이건 기회다! 해서 윤리감사실로 향해 보았습니다.
만약 늦어지시면 아마네야에 들렀다 가는 걸로 하겠습니다^_^//

41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gThUvbN0Ow)

2024-01-19 (불탄다..!) 23:25:15

30분까지 기다린 다음에 판정 레스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41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gThUvbN0Ow)

2024-01-19 (불탄다..!) 23:37:34

>>410
다소 어수선한 복원연구실 사무실을 나와, 요우는 윤리감사실로 향하려 하였습니다.....

행정동으로 이동합니다!

역시 이 쪽도 연구동 못지않게, 어수선한 분위기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야 조사관들이 이곳 역시 방문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행정동은 연구동만큼 아수라장이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조사관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로, 개찰구를 지나는 행정동 직원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ー 와......설마 했는데 여기도 왔구나.......

1층 로비 한 켠에서, 요우는 직원들이 수근거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ー 미야미즈 감사위원님 출근 안하실 때 이게 뭔 일이래....?
ー 모르겠어. 대체 그 사람들 누구야? 뭐하는 사람들이야?
ー 아 그래도 요새 새 감사위원님 출근하고 계신다며?
ー 아, 그래 맞아. 분명 이름이.........?

잠시만요,
새 감사위원이 출근하고 있다고요?
이건 또 이거대로.....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416 코후쿠 요우 / 진행 (5RHQHR9Aio)

2024-01-19 (불탄다..!) 23:44:45

 새 감사위원⋯⋯. 그들의 대화에서 '오미 노아'라는 이름까지 훔쳐듣고는 뒤를 돌았다.
 당장 '편'이라 할 수 있는 미야미즈 감사위원이 부재한다면 요우에겐 윤리감사실 방문이 무용했다.
 조사관들은 어쩐지 행정동 직원에겐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대놓고 연구 가운을 입은 연구직인 요우에겐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었다.
 이럴 땐 피하는 게 상책이다.

 '다른 볼일이 끝나면 다시 들러 보자.'

 다른 볼일이라 함은 당연히⋯⋯ 점심 식사였다.
 식사는 중요했다. 어제 저녁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만큼 더더욱.

 @아마네야로 향해 후지와라 박사를 만납니다.

417 요우주 (5RHQHR9Aio)

2024-01-19 (불탄다..!) 23:45:16

노아와 근시일 내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

418 요우주 (5RHQHR9Aio)

2024-01-19 (불탄다..!) 23:49:48

이제 봤는데 네르프 쪽 NPC들 프로필이 추가되었네요
무척 흥미로워요...

41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gThUvbN0Ow)

2024-01-19 (불탄다..!) 23:51:13

>>416
아마네야로 이동합니다!

행정동을 나와 아마네야로 이동하는 길은, 어쩐지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던 이유는 그래서일까요, 아니면 조사관과 대치중이어서 그런 것일까요. 도착했을 즈음에 아마네야는 생각 이상으로 한적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자리 중 하나, 구석진 2인석에.
요우가 찾고 있는 인물이 앉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곳 직원과 같은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영업은 분명히 하는 것 같은데.....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요?

"이제 오는 구나, 아이야. "

여성은 예와 같은 부드러운 미소로 요우를 맞이합니다....

42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gThUvbN0Ow)

2024-01-19 (불탄다..!) 23:53:07

NPC 문서 부분은 시간이 될때마다 수시로 또 추가될 예정입니다.
아마 October 파트가 끝날 무렵에는 상당히 많은 인물이 추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21 노아주 (bv1/GOLeb.)

2024-01-19 (불탄다..!) 23:55:34

안녕하십니까대역죄인등장입니다.

42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gThUvbN0Ow)

2024-01-19 (불탄다..!) 23:56:09

>>421 안녕하십니까 노아주 아마네야로 오십시오.

423 노아주 (bv1/GOLeb.)

2024-01-19 (불탄다..!) 23:57:43

예지금갑니다^^

424 오미 노아 / 진행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00:02:24

유독 신경이 곤두선 그는 뒤늦게 자신의 사무실에 얼굴을 비췄다. 비록 지각한 그를 질책할 상사는커녕 오히려 이제야 왔냐며 그를 반기는 듯한 텅 빈 사무실의 모습에 기분이 한층 더 나락으로 굴러떨어진 건 당연한 일이었다.
뒤늦은 출근에도 그를 아니꼬운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없음은 좋았지만, 기분이 썩 침울했다.

결국 그는 안 그래도 흉흉한 연구소의 분위기에 굴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짝 흐트러진 외관을 정돈하고 아마네야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달리 식사가 목적은 아니고, 그저 늦게라도 식사를 하려 간 사람들의 분위기라도 볼 겸.

@아마네야로 향합니다.

//(지각레스에 그저 손발이사라질정도로 파리가되어등장한 노아주입니다.)

42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00:04:03

타이밍이 엇갈린다는게 이런 걸 말하는 건가 싶군요.....
오늘의 마지막 판정 레스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두분 모두 토요일 진행때 뵙시다.

426 오미 노아 / 진행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00:05:05

두분 다 수고하셨습니다 하필 제 지각으로 노아와 요우의 만남이~~~~!!!! 인생은 사랑만 타이밍이 아닌 모양입니다

427 노아주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00:05:34

그럼 두분 다 좋은 밤 보내시고 다음 진행때 뵈어요... 🥹🥹

42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00:07:13

>>424
아마네야로 이동합니다!

어........
웬일로 사람이 적군요.
오늘의 아마네야는, 웬일로 한적한 분위기입니다.
사람이 없고, 직원은 웬 구석진 곳에 앉아있고, 연구직으로 보이는 사람 몇몇이 드물게 들어와 있을 뿐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한 일입니다. 아마네야가 원래 이런 분위기인가 싶을 정도로.

지나칠 정도로.....조용합니다.

42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1:59:24

진행 1분전 끌어올립니다.....☺️

430 오미 노아 / 진행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22:16:47

그는 도착한 후 주위를 한번 둘러보았다. 직원들, 직원들. 별다른 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살짝 내부를 방황하다 적당한 자리에 앉았다.
남들의 대화를 엿듣는 취미는 없지만, 그래도 이 흉흉한 분위기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직접 듣고 싶었기 때문에 대화 소리가 드문드문 들릴법한 애매한 중간 위치에.

@자리에 앉습니다.

431 노아주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22:18:04

좋은 밤입니다 모두들 오늘은 제때 도착해보았습니다

43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2:19:19

.dice 1 100. = 87

43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2:20:50

좋은 밤입니다 노아주. (@@)
자.....오늘의 판정 레스 작성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434 코후쿠 요우 / 진행 (FJUypQ7Z.Q)

2024-01-20 (파란날) 22:22:26

 지난번과 달리 오늘 후지와라 박사는 직원복을 입고 있었다.
 확실히, 변장하면서 지내면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숨어다닐 수 있을 것이다.

 '⋯⋯ 저 부드러운 미소는 잊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요우는 조용히 후지와라 박사의 맞은편에 앉았다.
 구석진 자리인지라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주문할까요?"

 @후지와라 박사와 동석합니다.

435 요우주 (FJUypQ7Z.Q)

2024-01-20 (파란날) 22:23:24

오히려 아마네야에서 요우&노아&에피소드 핵심인물 후지와라 박사 셋이 만나는 전개가 되었으니 더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두근두근두근─!!

43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2:30:36

>>430
중간 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곳의 아마네야의 분위기로 말할 것 같으면.......일본식 덮밥을 주력으로 하는 가게 아니랄까봐, 우드톤의 화풍和風 분위기로 장식된 것이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무 특별한 점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특별히 무언가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어느 곳을 살펴보아도 금방 발견되던 것이, 이곳에서는 단 하나도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주문하시겠어요? "

한참을 기다릴 것도 없이, 직원이 메뉴판을 노아의 자리에 놓으며 물으려 하였습니다.....

무엇을 주문해 보도록 할까요?
아, 이곳의 주력 메뉴가 규동이긴 하지만, 규동만 파는 것은 아닙니다.

>>434
"늦지 않았으니 괜찮단다. 아이야. "
"바깥이 지금 많이 어수선하지 않니. 당연한 일이란다. "

넌지시 바깥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암시하며, 후지와라 박사는 메뉴판을 건네보입니다.

"편히 주문하려무나, 아이야. 주문은 내가 가져오도록 할테니. "

자신이 입고 있는 직원복을 가리키며 후지와라 박사는 웃어보였습니다.
아, 역시......이곳 아마네야의 직원 인 모양이군요. 표면상으로는.

무엇을 주문해 보도록 할까요?
아, 이곳의 주력 메뉴가 규동이긴 하지만, 규동만 파는 것은 아닙니다.

43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2:35:44

이번 주말 진행은 가벼울수도 가볍지 않을지도 있을 것 같군요.
다음 판정에 앞서 일단 다이스 한번 굴려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dice 1 100. = 60
.dice 1 100. = 9
.dice 1 100. = 60
.dice 1 100. = 58
.dice 1 100. = 83
.dice 1 100. = 44

43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2:37:30

...
......
...........
꼬리도 길면 잡힌다더니 이렇게 쉽게?

43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2:39:50

.dice 1 100. = 67
.dice 1 100. = 99
.dice 1 100. = 92
.dice 1 100. = 16
.dice 1 100. = 84
.dice 1 100. = 11
.dice 1 100. = 42
.dice 1 100. = 49
.dice 1 100. = 57
.dice 1 100. = 79

.dice 1 100. = 80
.dice 1 100. = 28
.dice 1 100. = 60
.dice 1 100. = 55
.dice 1 100. = 98
.dice 1 100. = 6

440 오미 노아 / 진행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22:39:52

'주문하시겠어요?'

문득 고개를 들자, 앞에 직원이 보인다. 아, 여긴 식당이다. 그는 살짝 당황한 기색을 뒤로하며 웃는 얼굴로 메뉴판을 주워 들었다.

"음, 아아. 혹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종류가 있을까요? 샌드위치 같은."

메뉴판을 간단히 넘겨보지만 쉽게 원하는 부류를 찾기 어려운지 살짝 곤란한 목소리로 읊조렸다.
그로서는 당장의 식사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것이 많았으니, 굳이 이 식당 내에서 오랜 시간을 쓰려는 생각이 없었다.

441 코후쿠 요우 / 진행 (FJUypQ7Z.Q)

2024-01-20 (파란날) 22:40:23

 건네진 메뉴판을 한번 훑어 보고는, 물끄러미 박사를 올려다보았다.
 성격상 평소라면 메뉴 하나 정하는 데도 한세월은 족히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규동으로 하겠습니다."

 메뉴판에 강조된 대표메뉴.
 남들이 많이 주문하는 것을 따르고 싶었으니까.

 @규동 주문합니다.

442 노아주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22:43:18

메뉴 선택에서도 갈리는 노아와 요우.....

44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2:50:14

>>440
덮밥가게에서 샌드위치를 찾는 모습에 고개를 갸웃이던 직원은, 고민하던 끝에 메뉴판을 넘기다가 하나를 가리켜 보입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일반 정식 세트도 있습니다만, 특별히 원하는 것이 있으십니까, 손님? "

어.....일반 정식 세트라면 그러니까 백반 종류, 가 맞겠지요.....?

>>441
"좋아, 아이야. 잠시만 기다리고 있도록 하거라. 금방 가져오도록 할테니. "

후지와라 박사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다가, 문득 중간 자리에 자리를 잡은 눈에 띄는 그라데이션 머리의 손님을 바라보고는 부드러이 미소를 지으며 요우에게 살짝 말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어떻게, 그동안 손님 응대를 한번 해보겠니? "
"때로는 곤란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 인연을 쌓는 방법이란다. "

 ー 혹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종류가 있을까요? 샌드위치 같은.....

음.....확실히 곤란한 상황에 처한 건 맞는 건 같습니다......
응해보시겠습니까? 후지와라 박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올 겁니다.

44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2:53:30

진행에서 거의 처음으로 개그적인 상황이 나오는 것 같군요......

445 노아주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22:57:23

요우 행동 보고 지문 써오겟ㅅ습니다...
참고로 저는 진지하게 샌드위치 없나 고민하고 쓴 레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44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2:59:37

[리빙포인트] 사실 아마네야에는 비밀메뉴로 카츠샌드가 있기는 합니다.

447 코후쿠 요우 / 진행 (FJUypQ7Z.Q)

2024-01-20 (파란날) 23:04:59

박사의 말에 자연스레 시선이 다른 테이블로 향했다.

"......"

검은 정장, 화사한 코트, 선글라스. 잘 만든 칵테일처럼 화려한 인상.
누가 봐도 연구원처럼 차려입은 요우와는 상반되는 자유분방한 차림이었다.

"...... 간단히 빵 사이에 고기를 끼운 메뉴가 있을 법도 한데......"
"...... 카츠샌드 같은......"

......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으나 직원에겐 충분히 닿을 터였다.
...... 그것이 물과 기름 같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448 오미 노아 / 진행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23:21:10

'간단히 빵... 고기를 끼운... 법도 한데...'
'... 카츠샌드 같은...'

작게 들릴듯 말듯 한 소리로 중얼거린 목소리에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시선 긑에는 어떤 한 남성이, 그러니까 정확히 말해 시선은 마주하지 못했지만 얼핏 봐서는
'이 시설에 저렇게 젊은 직원도 있었나?'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가 있었다.

"... 아, 카츠샌드는 있나요?"

잠시 상대를 응시하다 빠르게 시선을 돌려 직원을 바라보며 웃었다.
처음 마주하는 상대를 지나치게 빤히 바라보는 것은 무례이며, 이상하게 보일 행동이다.
다만 그 중얼거림은 분명 그를 도와주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사람 돕는 걸 좋아하는 편인가? 하고 넘기는 수밖에 없었다.
아아, 그도 분명 누군가를 돕고 싶어서 이곳에 있었다. 근데 지금은 남들 대화나 엿들으려고 하고, 저질이네.

직원에게 웃으며 주문을 마치고 살짝 시선을 돌려 자신을 도와준 남성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작게 고개를 까딱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주문을 마칩니다.

44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3:25:55

>>447
"후훗. 그러면 나는 이만 다녀오도록 하마. "

박사는 그렇게 말하며 요우에게 잘 해보라는 듯 어깨를 톡,톡 두들겨주고는 자리를 나섭니다.....
후지와라 박사는 .dice 20 30. = 24 분 뒤에 돌아올 겁니다!

>>448
"카츠 샌드요? ......아아, 그거라면.........."

직원은 뒤를 둘러보더니 주방으로 막 들어가려 하는 회색 머리 여인과 눈을 마주치고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네.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직원은 그 말을 끝으로 종종걸음으로 자리를 나서려 하였습니다......

분명.....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혹시 말하는 [ 비밀 메뉴 ] 인가, 그거인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없는 메뉴를 찾았다던가 말입니다......

노아는 주문을 하는데 성공합니다!

45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3:26:43

진행은 11시 50분부터 다시 처리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두분이서 짧게나마 일상을 즐겨주셔도 괜찮습니다......🤭

451 노아주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23:32:06

아아....... 요우주께서 이어주시면 넙죽 이어오고 부담스러우시면 스루해주셔도 만사 ok입니다
부디 편하신대로!!!

452 코후쿠 요우 / 진행 (FJUypQ7Z.Q)

2024-01-20 (파란날) 23:39:26

요우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따라서 시선이 마주치진 않았고, 감사 인사 역시 무시하는가 싶었으나......

"...... 새 감사위원님이시군요."

...... 그는 단지 반응 속도가 느린 사람이었다.

새 감사위원. 이건 간단한 추론이었다.
주문에 어려움을 겪은 걸로 봐선 조사관인가 싶었지만, 정말 조사관이라면 연구소를 들쑤시느라 바쁠 테니 제외하고.
정장 세트에, 처음 보는 얼굴과, 행정동에서 주워들은 '오미 노아'라는 새 감사위원의 이름의 정보를 조합하면 쉽게 도출되는 결과였다.

453 오미 노아 / 진행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23:49:13

그는 한동안 상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단지, 상대가 쭉 정면만을 바라보고 있어 인사가 제대로 전달되긴 했을까 싶어지던 무렵.

'...... 새 감사위원님이시군요.'

돌아오는 대답에 잠깐 멈칫했다. 그리고 늘 그랬던 것처럼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까처럼 작은 목소리는 아니었기에 문제없이 대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네, 맞아요. 바로 알아보시네요. 사실 가끔 누구냐고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친근하게 대답해 오는 그의 모습은 별다른 오해거리를 만들만한 점이 없었다.
쉽게 말해 무난하게 호감을 살만한 행동이었단 의미다. 물론 평범한 다수를 대상으로 한 것뿐이지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혹시 어느 쪽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아, 이건 감사 목적으로 물어보는 게 아니니까요, 걱정 마시고요!"

뭐랄까, 직책에 비해 살짝 가벼워 보이는 언동도 그렇고.
아무것도 모르는 직원이 봤다면 분명 감사위원들은 원래 다 저러나? 싶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직원이 봤다면.

45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3:50:22

.dice 1 100. = 72

45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3:53:48

둘이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주방에서는 뭔가가.....뭔가가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주방에 들어간 후지와라 박사가 오랫동안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카츠 샌드는, 빠른 속도로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주, 주문하신 카츠 샌드 나왔습니다! "

직원은 빠른 속도로 주방에서 나와 접시를 노아의 자리에 내려놓고 나가려 하였습니다.
어라, 분명히 1인분을 주문했을텐데요. 왜 2인분이 나오는 걸까요?

그리고 왜.....
영수증에는 1인분만 나와있는 거죠?

45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6oIhVy7/gQ)

2024-01-20 (파란날) 23:57:03

일상은 금일 안으로 편히 두분이서 인사 나누시면 될 것 같습니다.
후지와라 박사는 일요일 10시 정각에 규동과 같이 돌아오실 예정입니다.....😇

457 노아주 (yvbGKebQic)

2024-01-20 (파란날) 23:59:58

으아아앗,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나온 레스 천천히 미리 이어두겠습니다, 일상은 요우주 일정에 따라 느긋하게 이어가든 적당히 마무리하든 할게요!

458 오미 노아 / 진행 (ghhBazmFr2)

2024-01-21 (내일 월요일) 00:22:15

'주, 주문하신 카츠 샌드 나왔습니다!'

빠른 속도로 나와 자리에 음식을 놓고 나가려는 직원의 모습을 보며 약간의 의아함을 느낀 그는, 문득 자신의 앞에 놓인 접시를 가만히 바라봤다.
아무리 봐도 1인분으로는 보이지 않는 양, 하지만 정작 같이 나온 영수증에는 1인분이라 기재된 상황.
어쩌면 주방 안에서 무슨 일이 생겼던 걸지도 모른단 생각에 일단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났다.

어쩌면 누군가 이곳으로 오기 위해,
설마 이미 표적인 누군가를 찾아서,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수많은 가정이 어지럽게 그의 머릿속을 왔다갔다 했다.

@주방으로 향합니다.

//미리 올려두고 갑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45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3qCU4q/3JM)

2024-01-21 (내일 월요일) 21:10:43

>>458
주방으로 향한 노아는, 평소와 다름 없이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다소 의아해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서비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어쩌면 혼자 온 노아를 배려해주기 위해 있지도 않은 상대를 만들어 준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어머, 어서오세요. "

여기저기 흰 머리가 새 있는 회색 머리칼의, 안경을 쓴 여인이 한창 규동을 만들다 말고 나와 노아를 반기려 하였습니다...

"못 보던 얼굴인데, 신입이신가요? "
"아, 카츠샌드는 그냥 드셔도 괜찮답니다. 서비스로 드린 것이니. "

460 오미 노아 / 진행 (ghhBazmFr2)

2024-01-21 (내일 월요일) 22:35:52

주방에 도착해 보인 풍경은 생각보다 너무나 평화로웠다.
그러니까, 그게, 아아.

"아, 네 얼마 전에...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얼떨떨한 채로 그는 잠시 감사인사를 한 후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깨닫고 슬쩍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 앞에 있는 여성을 한 번.
일상적인 행색에 단지 나이가 조금 있는 안경을 쓴 여인.
머리카락 색은 달랐지만, 어째서인지 잠시 머뭇거리다 웃으며 말을 건넸다.

"안 그래도 요즘 연구소 내 분위기가 흉흉하길래요. 별 일은 없으시죠?"

46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3qCU4q/3JM)

2024-01-21 (내일 월요일) 22:41:36

>>460
"별 일은 없었답니다. 조용했어요. 이곳은. "
"다른 가게들은 좀 많이 시끌벅적 할것같지만...."

아무튼 별일 아니라는 듯 여인은 고개를 저으며 웃어보였습니다.
아. 저 부드러운 미소. 쉽게 잊혀질 것 같진 않군요.

"신임 감사위원님 이신가요? "

복장을 가리켜보이며 여인이 노아를 향해 물으려 하였습니다.

462 오미 노아 / 진행 (1UGrJlGQ/g)

2024-01-21 (내일 월요일) 23:12:19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여성을 보고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 자신의 복장을 가리키며 말하는 여성에게 작게 마주 웃었다.

"네, 알아보시네요. 이번에 들어왔어요."

잠깐 말을 멈추었다 친근하게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기존 감사위원님을 알고 계시나요?"

46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3qCU4q/3JM)

2024-01-21 (내일 월요일) 23:16:36

>>462
"아마네야에 종종 방문하시던걸 기억하고 있답니다. 자주는 뵙지 못했지만요. "
여인은 이곳에서 오래 일하지 않았습니다.
여인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규동 고기를 휙, 휙 밥 위에 얹으려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꽤 오래 일한듯 능숙한 솜씨입니다. 정말로 그럴까요?
"감사위원님은 며칠만 출근하시나요, 매일 출근하시나요? "

쟁반에 규동 접시 두 개를 올려놓으려 하며 여인이 물었습니다.....

464 오미 노아 / 진행 (ghhBazmFr2)

2024-01-21 (내일 월요일) 23:22:11

"하하... 네 저는 매일. 아무래도 현재 출근하는 인원이 저뿐이라서요. 출장이 잦으신 분이죠."

가볍게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리고 접시에 음식이 올라간 걸 보며 살짝 뒤로 자리를 피했다.

"아, 이제 나가셔야 하죠? 이거 실례했습니다."

46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3qCU4q/3JM)

2024-01-21 (내일 월요일) 23:28:08

>>464
"후후, 그럼 실례하도록 하겠답니다. "

여인은 그렇게 말하며 쟁반을 들고, 주방을 나서려 하였습니다.......

"ーーー참, "

아, 테이블로 향하기 직전, 여인이 이렇게 노아에게 작게 덧붙이려 하는 것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공의公義를 중시하는 사람을 조심하세요. "
"때가 되면 자연스레 아시게 되시겠지만. "

이게 대체....무슨 소리인 걸까요....?

466 오미 노아 / 진행 (ghhBazmFr2)

2024-01-21 (내일 월요일) 23:42:41

주방을 나서려는 여성을 뒤따라나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려던 찰나,

'공의를 중시하는 사람을 조심하세요.'

그 말에 그의 눈동자가 일순 크게 뜨였다.
단순하게 생각해 조금은 뜬금없지만 평범한 조언일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필 지금 이 상황에 그런 말을 하는 이가, 아무것도 모르는 외부인 일리는 없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 네. 그럼!"

다시 웃는 얼굴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그는 이미 실마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혹시,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46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3qCU4q/3JM)

2024-01-21 (내일 월요일) 23:46:03

>>466
"사토 랍니다. "

이름에 관해서는 별 거 아니라는 듯 여인은 웃어넘기려 하였습니다.
저 이름이 진짜 이름일지, 가짜 이름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토' 는 쟁반을 들고 자리로 향하려 하였습니다.

방금 전에 그를 도와주었던 남성이 있는 자리로 말입니다......

468 코후쿠 요우 / 진행 (yl/cFs7eUE)

2024-01-21 (내일 월요일) 23:59:19

일전에 미야미즈 감사위원과의 만남도 그렇고, 감사위원들은 원래 표면적으로 가벼운 태도를 취하는가…….
섣불리 일반화할 생각은 없었지만, 어쩐지 공통점이 보이는 듯도 했다.

"…… 지난 9월부터 해양바이오본부 유전자원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느릿느릿 묻는 것에만 답하는 태도가 아웃사이더처럼 보였을 것이다.
요우는 목에 걸린 사원증을 노아의 방향으로 들어 보여 주었다. ‘코후쿠 요우.’

친화적이지 못한 요우가 대화를 이어가는 데 곤란함을 겪기 전, 후지와라 박사가 음식을 내어왔다.

"……."

박사는 새 감사위원에게 ‘사토’라는 가명을 댄 듯했다.
꾸벅, 노아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박사를 바라보았다.

"말씀하시면 듣겠습니다, 박사님."

가까이 있는 상대에게나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이긴 했지만, '박사님'…… 이라고 흘려 버린 건 필히 어린 얼굴만큼이나 경험이 부족한 잘못에서 기인한 것일 터였다.

469 요우주 (C06jwGmS9o)

2024-01-22 (모두 수고..) 00:00:31

자다가 늦었습니다,,,😇

47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0:02:47

>>468
"후후, 이제야 둘만 이야기할수 있게 되었구나, 아이야. "

멀리서 보면 뒤통수가 보일 위치로 앉은 후지와라 박사는 부드러이 웃으며 규동을 요우가 있는 자리로 내미려 하였습니다.
행동도 그렇고, 누군가를 챙겨주는 것이 익숙한 듯한 모습입니다.

"딸아이가 이 요리를 참 좋아했었지. 들면서 이야기하자꾸나. "
"......정확히 무엇부터, 듣고 싶으니? "

47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0:03:48

>>469 요우주.......어떻게 이럴 수가........
보충 진행이라도 오늘 할까요? 하기에는 월요일이고 하니 괜찮으실지 모르겠군요. (@@)

472 코후쿠 요우 / 진행 (C06jwGmS9o)

2024-01-22 (모두 수고..) 00:10:30

확실히 자식이 있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자식이 있으면서도 경시청에 쫓길 정도로 위험한 일에 가담했단 말인가.
…… 어쩐지 눈앞의 여성에게서 어머니가 겹쳐지는 것 같기도 했다.

정갈하게 젓가락을 들었다.
평범하게 식사하는 척하며 물을 생각이었다.

"…… 우선은."

가장 최근의 것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거슬러 올라가자.
요시다 박사는 '특무기관에서 로봇을 닮은 거대한 생명체를 만들었다'고 했고, 그것에 '공공과학연구회의 후지와라 박사가 관여했다'고 했다.

"특무기관에서 무엇을 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473 요우주 (C06jwGmS9o)

2024-01-22 (모두 수고..) 00:12:38

보충 진행…… 괜찮을까요? 몇 시까지 가능하신가요? 저는 1시까진 거뜬하답니다……!!!

47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0:12:58

@요우주
오늘 보충 진행은 몇 시까지 하시기를 원하시나요?
다름이 아니라 몇시에 주무시러 가실지를 알아보고 싶습니다...(@@)

47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0:13:46

>>473 1시까지 괜찮으실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마침 잘 됐군요. (ㅋㅋ)
그럼 오늘 진행은 1시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476 요우주 (C06jwGmS9o)

2024-01-22 (모두 수고..) 00:16:31

ㅋㅋㅋㅋㅋ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블캡 계신 곳으로 큰절을 올립니다 orz

47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0:18:29

>>472
"특무기관 네르프에서 내가 뭘 만들었느냐. 에 대한 질문이로구나. "

후지와라 박사는 부드러이 웃으며 젓가락을 뜨고는 말을 이으려 하였습니다....

"우리는 [ 인조인간 ] 을 만들었지. 그냥 인조인간이 아니라 전투에 사용될 수 있는 존재. 에반게리온을. "
"그 존재는 지금도 쓰이고 있어. 대피소에 들어가 있는 사이 움직이고 있단다. "

특무기관에서 만들던 [ 로봇을 닮은 생명체 ] 를, 특무기관 내부에서는 에반게리온이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가볍게 귶동을 한 젓갈 뜨려. 하며 후지와라 박사는 요우를 향해 물었습니다.....

"그것'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니, 아이야? "

아, 아무래도 이것들. 하나만 만든 게 아닌 모양입니다.

478 코후쿠 요우 / 진행 (C06jwGmS9o)

2024-01-22 (모두 수고..) 00:23:00

…… 예상했던 범위 안이다.
인조인간, 그러니까 '에반게리온'의 파일럿은 최소 둘 이상이니까.
젓가락으로 우선 생강절임을 집어 맛보았다.
반찬을 꼬박 씹어 목 뒤로 삼킨 후에 대꾸했다.

"…… 단순한 고철덩어리는 아닌 모양입니다."
"네, 알고 싶습니다."

47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0:25:14

>>478
"말로 하기에는 힘든 정보들이 많은데........ "
"그 중 하나에 대해 말해주자면, 이건 정말로 비밀이란다. "

후지와라 박사는 검지에 손을 올리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려 하였습니다.

"통째로 잘라서, 하반신을 썼단다. "

아, 이건 또 무슨 소리인 걸까요?

480 코후쿠 요우 / 진행 (C06jwGmS9o)

2024-01-22 (모두 수고..) 00:27:58

"…… 통째로 잘라서……."

표정의 변화 없이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 당연하게도, [ 인조인간 ]이란 표현을 들은 직후이니 이런 반문을 할 수밖에 없었다.

"…… 사람의 하반신을……?"

48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0:31:10

>>480
"아니,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사람의 하반신이 아니야. 하지만 그것은 사람과 비슷하기도 하지. 우리 인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니. "

수수께끼와도 같은 말을 후지와라 박사는 하고 있습니다.
이건 진짜로.......들어도 믿지 못할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나머지는 말 그대로 유전자를 이용해 [ 복제 ] 를 해 만든 것이란다. 역시 말로만 들어서는 이해가 안 되겠구나, 아이야. 안 그렇니? "

482 코후쿠 요우 / 진행 (C06jwGmS9o)

2024-01-22 (모두 수고..) 00:34:16

"…… 새로운 종, 인 것이군요."

미야미즈 감사위원과 요시다 박사 모두가 알고 있던 '하나의 종'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궁극적이고 초월적인 무언가라는 것까진 관념적으로 받아들였으나, 어떻게 생겼는지는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그렇지만 복제와 복원은 닿아 있는 분야니까요."
"제가 그것을 직접 볼 수 있을까요?"

48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0:41:43

>>482
"새로운 종일수도, 이미 있는 종일수도 있단다. 아이야. "
"고댓적부터 존재해온, 그러나 우리 인류가 발견하지 못한 종...... "

여전히 후지와라 박사의 어투는, 마치 수수께끼를 말하듯 들리는 어투입니다.

"마치 답사라도 가보고 싶다는 것으로 들리는구나, 아이야. "
"대략적인 정보는 이것에 있으니, [ 그것 ] 에 관련해서는 이것을 열어보도록 하려무나. "

후지와라 박사는 그렇게 말하며 요우에게 무언가를 건네려 하였습니다.......
하얗게 단풍잎 실루엣이 새겨진 붉은 USB입니다. 딱 봐도 보통 물건 같지는 않아보이군요.

"단, 남들 다 있는 곳에서 열어보지 말고 혼자 있는 곳에서만 열어 보아야 한다. "
"기록이 남을 곳에서는 열람을 피하는 게 좋단다. 뭔 말인지 이해하였겠지? "

요우는 [ 붉은 USB ] 를 획득합니다!

484 코후쿠 요우 / 진행 (C06jwGmS9o)

2024-01-22 (모두 수고..) 00:47:36

"…… 예, 이해했습니다."

테이블 위로 한 손을 덮어 올렸다.
무슨 물건인진 몰라도 남들 눈에 띄면 안 될 것이란 건 직감했다.
엄지의 지문으로 붉은 USB의 매끈한 겉면을 느릿하게 문지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물었다.

"박사님은…… 하나의 종을 위해 다른 모든 종을 포기할 수 없는 분이시군요."

물음표가 덧붙진 않았으나…… 명백한 질문이었다.

48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0:54:06

>>484
"ーーー그 말, 역시 코우키가 하지 않았니. "

이미 들어본 질문이라는 듯 후지와라 박사는 미소지으며 답하였습니다.
이름으로 부르는 것으로 보아, 이미 친분이 있는 모양입니다.

"미야미즈 박사님이 할 법한 이야기를 그 아이가 하고 다니는구나. 이건 이거대로..... "
"후후, 말해서 무엇 하겠니. 이미 다 지난 일인데. "

"다....지난 일인데......" 라 덧붙이는 어투가, 제법 씁쓸하게 느껴지는 어투입니다.

"그래, 나는 포기할 수가 없단다. "
"포기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도망을 나왔고. [ 진실 ] 을 알리려고 움직이고 있느니라. "

규동을 가볍게 젓가락으로 뜨려 하며 후지와라 박사는 가볍게 말을 이었습니다.

"이 붉은 바다가 만들어진 진실을 말이다. "

486 코후쿠 요우 / 진행 (C06jwGmS9o)

2024-01-22 (모두 수고..) 00:57:19

"……."

정곡이 찔렸다.
미야미즈 감사위원님께 들은 질문을 그대로 한 것이니까.
멀티 플레이에 익숙치 않은 요우는, 눈앞의 규동 대신 후지와라 박사를 응시했다.
박사는 지난 나날에 어떤 고난이 있었는지 짐작하기 어려운 낯빛을 히고 있었다.

"…… 운석 충돌이 아니었다니."
"그동안 알고 있던 세상은, 그야말로 모형정원이었군요……"

48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1:00:28

>>486
그 말을 듣고는 씁쓸하게 웃으며 젓가락을 내려놓은 뒤, 후지와라 박사는 요우를 향해 이렇게 되물어 보이려 하였습니다.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난 날을 기억하느냐, 아이야? "
"우리들의 모든 생활을 바꾸어놓은 그 날을 말이다. "

아. 잊을수가 없죠.
그날은 결코 잊을수가 없는 날일겁니다. 누가 그 날을 잊을수 있겠습니까?

48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01:01:15

오늘 보충 진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요우주....(@@)

489 요우주 (C06jwGmS9o)

2024-01-22 (모두 수고..) 01:03:08

점점 밝혀지는 진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490 Personal…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21:36:12

연락합니다.

[ .......? ]
[ 어떻게? ]
[ 아무것도 흘린 게 없는데? ]

척 봐도 당황스러워 하는 듯한 어투입니다.
어......이 사람이 이런 말을 쓸 줄 아는 사람이었던가요?

491 Personal…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21:45:31

오랜......
시간이 흐릅니다.
문자를 보내고도 한동안 답장이 없습니다.

 ー ~♬

한참을 지나고 돌아온 것은, 한 통의 전화입니다.
연락을 받으시겠습니까? 선택은 자유입니다.

492 Personal…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22:13:02

전화를 받습니다!

[ 먼저, ]
[ 다소 당황스러운 사실을 전하고 싶은데. ]
[ 현장에 있는 이들중 다수는 해당 소속이 아니네. ]

....
......
이건 또 무슨 소리죠?
분명히 익숙한 목소리가 말해주고 있는게 맞는 것 같은데요.

493 Personal…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22:22:14

[ 그래....... ]
[ 참 골치아프게 되었어. ]
[ 인력이 왜 그쪽에 가서 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 ]

 ー ⬛︎⬛︎⬛︎⬛︎⬛︎! 문 안열어!?

어라.......?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 익숙한 목소리인데요.
하지만 다른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이름이 아닌, 전혀 다른 이름을.

[ 이 문제는 내가 직접 가서 따져봐야 할 것 같군. ]
[ 하던 일은 계속 진행하도록 하게. ]
[ 그들이 구체적으로 무얼 찾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거야. ]

494 Personal... ◆5J9oyXR7Y.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23:58:26

.dice 1 100. = 6
.dice 1 100.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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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 1 100.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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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 1 100.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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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 1 100. = 65
.dice 1 100. = 13

495 Personal... ◆5J9oyXR7Y. (/8oTtWsZ7o)

2024-01-23 (FIRE!) 00:00:26

아마네야로 향합니다!

평소와 다름 없는 풍경이지만, 여기서 이상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직원이 평소와 다르게 한 명이 없는 것 같네요. 연가를 쓴 것일까요?

탐색을 진행하시겠습니까?

> 창가측 자리
> 중간측 자리
> 입구측 자리
> 카운터
> 주방

496 Personal... ◆5J9oyXR7Y. (/8oTtWsZ7o)

2024-01-23 (FIRE!) 00:10:29

.dice 1 100.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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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 1 100.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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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 1 100. = 5
.dice 1 100. = 6

497 Personal... ◆5J9oyXR7Y. (VpHDbSyiY2)

2024-01-24 (水) 23:32:23

주방으로 향합니다!

주방에는......여느 때와 다름없이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사람은 보이지 않네요.

"어서오십쇼,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가스렌지 쪽에서 불을 한창 쓰던 직원이, 당신을 향해 다가와 묻습니다......

498 Personal... ◆5J9oyXR7Y. (VpHDbSyiY2)

2024-01-24 (水) 23:40:04

"어.......그 분이라면 오늘 출근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전화로 병가를 내셨어요. 갑작스럽게도. "

난처하다는 듯 직원은 당신을 올려다 봅니다.

"그분은 아마 지금 직원 단지에 계실텐데.....숙소 위치라도 알려드릴까요? "

499 Personal... ◆5J9oyXR7Y. (VpHDbSyiY2)

2024-01-24 (水) 23:44:21

.dice 1 100. = 33
.dice 1 100.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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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 1 100. = 9
.dice 1 100.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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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 1 100. = 24

.dice 1 100. = 72
.dice 1 100. = 68

500 Personal... ◆5J9oyXR7Y. (VpHDbSyiY2)

2024-01-24 (水) 23:53:15

"네? 아니요...... 없었습니다. "
아직까지는.
직원은 대뜸 뭔 소리냐는 듯 고개를 갸웃이며 당신의 물음에 답하였습니다.
평소에 그다지 눈에 띄는 직원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뭔 일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해드리겠습니다. "

501 Personal... ◆5J9oyXR7Y. (banl7IRPC2)

2024-01-25 (거의 끝나감) 23:31:18

"202동 1004 호 입니다. "

웬일로 순순히 호수를 알려주는군요....?
정말로 이 호수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됐습니다.

이 주변에서 이작까지 특별히 이상한 점은.....보이지 않습니다.
특별한 점은 하나같이 뭔가 좋지 않은 분위기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502 Personal... ◆5J9oyXR7Y. (banl7IRPC2)

2024-01-25 (거의 끝나감) 23:48:52

향합니다!

이곳은 특별히 말해서 겉보기에는 별 일 없어보이는, 행정동 직원들이 주로 묵는 주거단지 입니다.
왼쪽 위 천장에 하나.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여전해, 여느 아파트 단지와 같아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각지대에 하나.
다소 오랜 시간이 지나, 마침내 당신은 해당 층에 도착합니다.

......맙소사.
보는 눈이 다소 많군요.
아, 놀라지 마십시오. 이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죠?

503 Personal... ◆5J9oyXR7Y. (yya1OC0sMg)

2024-01-26 (불탄다..!) 00:00:26

조싐스레 문을 두드립니다.......

 ー 똑, 똑.

...
.....
........
반응이 없습니다.
한번 더 두드리시겠습니까?

50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ya1OC0sMg)

2024-01-26 (불탄다..!) 22:18:21

본진행을 알림과 동시에 끌어올립니다....(@@)

505 코후쿠 요우 / 진행 (kKFt7aUiOk)

2024-01-26 (불탄다..!) 22:36:29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났던 날.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요우의 삶 역시 그날 통째로 뒤바뀌어 버렸다.

"예. 그때 전 많이 어렸지만……."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였다.

"몇 달 만에 지하에서 올라와 지상의 공기를 마셨었는데, 바다 내음이 너무도 낯설었습니다."

@후자와라 박사와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50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ya1OC0sMg)

2024-01-26 (불탄다..!) 22:41:51

>>505
"모든 것이 바뀐 날이었지. 갑자기 변해버린 붉은 바다, 갑자기 뒤틀려버린 자전축, 갑자기 바뀌어버린 기후,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시기였단다. 하지만 윗사람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동안, 진짜 관계자들은 전혀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있었단다. "

후지와라 박사는 제법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다 알고 있었거든. "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에 대해서. "

507 코후쿠 요우 / 진행 (kKFt7aUiOk)

2024-01-26 (불탄다..!) 23:02:23

"…… 그분들은 알고 있었으면서 왜……."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입이 열려 버렸다.
요우에게 있어선 드문 상황이었다.
그는 이내 질문을 고쳤다.

"…… 못 막은 겁니까, 안 막은 겁니까?"

50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ya1OC0sMg)

2024-01-26 (불탄다..!) 23:09:49

>>507
"안 막은 것이라기보다는......."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날 지 예상했으나, 그 여파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에 가까울까. "

규동을 한 젓가락 뜨며 후지와라 박사는 깊게 숨을 내쉬곤 말하였습니다.

"그래. 못 막았다 에 가까울지도 모르겠구나. "

......
지금 이 이야기로 한가지 요우가 알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세컨드 임팩트는,
천재天災가 아니라 인재人災 입니다.

509 코후쿠 요우 / 진행 (kKFt7aUiOk)

2024-01-26 (불탄다..!) 23:31:23

"……."
"그렇군요. '진짜 관계자들'에게도 세컨드 임팩트는 재난이었군요."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물잔을 만지작거리며, 나지막이 뒷말을 이었다.

"앞으로 또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을까요."

51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ya1OC0sMg)

2024-01-26 (불탄다..!) 23:35:35

>>509
"있겠지. 그것을 막기 위해 개발된 것이 우리가 만든 것이니. "
"처음에는 나도 그러기 위해서 사명을 다해 연구해 왔단다. "

후지와라 박사는 다소 덤덤하게 말을 이으려 노력하였으나.....

"하지만 말이다..... "

이어지는 말에서는, 조금씩 떨림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만든 것이 쓸모가 없어졌을 때 어느 식으로 쓰일지, "
"일반 실무자들로써는 알 수 있었을까? "

하하하,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거의 실소에 가까운 표정으로, 후지와라 박사는 요우를 향해 말했습니다.

"나도 어느 정도 올라가고 나서야 알 수 있었지. 그리고 깨달았단다. "
"내가 만들고 개발해온 모든 것은, 재앙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것이었단 걸. "

511 코후쿠 요우 / 진행 (kKFt7aUiOk)

2024-01-26 (불탄다..!) 23:44:57

"……."

테이블에 놓인 후지와라 박사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얹었다.
지금의 박사는, 늘 입가에 품고 있던 잔잔한 미소가 사라져서 너무 불안정해 보였으므로.
잠시 그러고 있다가 천천히 손을 거두었다.
박사와 달리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한 채였다.

"세컨드 임팩트 때와 같은 재앙의 가능성인가요."

51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ya1OC0sMg)

2024-01-26 (불탄다..!) 23:52:46

>>511
"그래, 그것은........"

간신히 진정하려 하며 후지와라 박사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서드 임팩트Third Impact, 세 번째 재앙. 재앙은 또다시 반복될 수 있고, 박사는 그 가능성을 긍정하였습니다.
...좋지 않은 징조입니다.

"......어떻게 쓰여지냐에 따라, 재앙의 가능성이 될 수도 있지. "
"그것은 말이야.....그것은 말이야....... "

테이블에 손을 얹은 채 주먹을 꽉 쥐고, 후지와라 박사는 말을 이었습니다.

"[ 하나의 종 ] 을 만들기 위한 도구란다. "

513 코후쿠 요우 / 진행 (dsgaOXvwlI)

2024-01-27 (파란날) 00:07:45

"…… 하나의 종, 또 그것이군요."

다시 홀로 있게 된 박사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관계자들이 하나의 종에 집착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여러 종으로 분화되어 있는 게, 종 다양성이 열등한 것이라고 보고 계신 건지……."

'진짜 관계자'가 얼마나 위에 계신 분들인진 알 수 없지만, 학자로서의 관점에서 든 의문이었다.

51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hsQukGlDZA)

2024-01-27 (파란날) 00:12:58

>>513
"......글쎄다. "
"네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니. 아이야. "

이 이야기에 대해 할말이 많다는 듯, 후지와라 박사는 깊게 한숨을 내쉬고는 물으려 하였습니다.

"왜 [ 하나의 종 ] 이 만들어져야 하는지, 너로써는 생각이 가니. 아이야? "

우리는 왜 [ 하나의 종 ] 을 만들어야 하는가?
순수히 종鈴일 수도 있지만 요우가 말하는 종種 일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겁니다.

정말 말 그대로.... 모든 것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처리 레스는 여기까지입니다!

515 요우주 (dsgaOXvwlI)

2024-01-27 (파란날) 00:27:43

내일 뵙겠습니다^0^//

51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hsQukGlDZA)

2024-01-27 (파란날) 22:03:09

본진행을 맞아 다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517 코후쿠 요우 / 진행 (dsgaOXvwlI)

2024-01-27 (파란날) 22:08:27

 "...... 그만큼 세계가 위험에 처한 건가요......"

 문득 보존실에서 '노아의 방주'를 떠올렸던 과거가 생각났다.
 만약...... [ 하나의 종 ] 이란 것이 곧 노아의 방주라면?
 ...... 그렇다면 [ 하나의 종 ] 을 방주 삼으려는 것인가?

 "글쎄요. 그분들 입장에선 [ 하나의 종 ] 이 최선의 해답인가 보군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51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hsQukGlDZA)

2024-01-27 (파란날) 22:15:38

>>518 수정합니다
요우를 향해 묻습니다 입니다!!!!!!!!!!

52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hsQukGlDZA)

2024-01-27 (파란날) 22:16:46

>>517
"최선의 해답이라기보다는......"
"아니다. 이 이야기는 말하기에는 지나치게 어둡구나. "

다소 씁쓸하다는 듯 요우를 바라보며, 후지와라 박사는 이 이상 언급을 삼가하려 하였습니다.
어쩌면, 일반인인 요우가 구두로 들어서는 안되는 이야기이기에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줄수 있겠니. 아이야? "

박사는 다소 신중해진 어조로 요우를 향해 묻습니다...

521 코후쿠 요우 / 진행 (dsgaOXvwlI)

2024-01-27 (파란날) 22:34:02

 "......"

 자신은 일개 연구원에 불과한 일반인이었다.
 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짊어질 자격은 주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 사실에 큰 유감은 갖지 않았지만, 후지와라 박사의 어두운 얼굴을 마주하며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이 움튼 것이 사실이었다.

 "그럼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요."
 "박사님께서도 제게 시간을 내 주시지 않았습니까......"

52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hsQukGlDZA)

2024-01-27 (파란날) 22:36:11

.dice 1 100. = 19

52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hsQukGlDZA)

2024-01-27 (파란날) 22:52:24

>>521
"요시다에게 전해주겠니? "
"제작이 최종 단계까지 들어갔다고 말이다. "
"동력원을 제외하고, 다 완성되었다고 전해주려무나. "

말이 끝남과 동시에 후지와라는 요우를 향해 무언가를 건네려 하였습니다.
이것..... 푸른 USB 입니다. 아무런 무늬도 없이 푸른 USB입니다.

"우리들의 노력은 헛되이 되지 않았다고 전해주려무나. "
"공공의 과학은, 아직 살아 숨쉬고 있다고 전해주도록 하렴. "
"물론, 지금 전해줄 필요는 없단다. 차근차근 네 볼일을 다 본 다음에 나중에 전해주어도 늦지 않아. "

확실히, 요우가 확인해야 할 정보는 이미 많고 많으니까요.
붉은 USB. 이미 요우에게 전해준 적 있는 것도 그렇고. 요우에게는 봐야 할 것이 많습니다.

524 코후쿠 요우 / 진행 (dsgaOXvwlI)

2024-01-27 (파란날) 23:13:13

 "요시다 박사님께......"

 붉은 USB를 쥔 손으로 이번엔 푸른 USB를 쥐었다.
 두 사람은 남모르게 위험한 일을 함께 도모해 온 만큼, 사이가 각별할 것이다.
 비록 자신은 전달자 입장에 지나지 않지만, 또 USB 안의 내용물은 알지도 못하지만......

 "알겠습니다. 책임지고 전하겠습니다."

 ...... 이것이 요시다 박사에게, 어쩌면 미야미즈 감사위원에게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 늦지 않을 거라고 하셨지만, 조사관들이 연구소를 헤집고 있는 터라 최대한 빨리 전하는 편이 좋겠죠......"

 그렇게 말하며 요우는 규동을 마저 입에 넣었다.

 "식사가 끝나면 곧장 가 보겠습니다."
 "...... 맛있네요."

 '최대한 빨리'라 했으면서도 식사는 끝까지 마치려는 태도가 그다웠다.

52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hsQukGlDZA)

2024-01-27 (파란날) 23:13:45

.dice 1 100. = 5
.dice 1 100. = 78
.dice 1 100. = 40

52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hsQukGlDZA)

2024-01-27 (파란날) 23:30:18

>>524
"천천히 먹어도 괜찮단다. 아이야. "

그렇게 말하며 후지와라 박사는 식사를 마저 시작하려 하였습니다.
적당히 요우와 속도를 맞추려는 모습입니다만, 그녀 역시 속도를 높이려 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무엇을 이유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역시 표면상 일로 돌아가야 함이 아닐까요.

식사는 적당한 속도로 계속되었고, 적당한 속도로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다 먹어갈 무렵에는 알아서 정리하겠다는 듯 후지와라 박사는 요우를 향해 손짓해 보이려 하였습니다.

"계산은 내가 할테니, 값은 내지 않아도 괜찮단다. "
"조심히 돌아가려무나. "

저 바깥 창문을 흘긋 바라보며 후지와라 박사가 슬쩍 말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슬슬 가까이 오는 것이 보입니다.

".....바깥 분위기가 좋지 않단다. "

527 오미 노아 / 진행 (RGfpN9Bg0c)

2024-01-27 (파란날) 23:41:33

......
무언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그것도 그 혼자서는 절대 막을 수 없는 무언가가.
아직은 혼란스러울 뿐이지만, 글쎄...
모르는 것보단 역시 알아내고자 해야 한다.

전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전하지 않으면 그저 사라질 뿐이니까.

옆의 대화는 적당히 들렸으나 절대 일반적인 내용이 아니었다.
오히려 기밀에 기밀을 더해야 할, 그런 위험한 내용이란 직감이 섰다.

먼저 음식을 적당히 마무리하고, 2인분의 것을 혼자 먹은 것은 그에게 살짝 부담이었다.
어쨌든, 먼저 아마네야의 밖에서 기다리는 편이 덜 눈에 띈다.

@아마네야의 출구 쪽으로 향합니다.

52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hsQukGlDZA)

2024-01-27 (파란날) 23:43:16

>>527
다소 혼란스러울 이야기를 듣고, 노아는 출구로 향합니....다?

어라. 이상한 일입니다.
보통 조사관들이 이런 식당에까지 방문하던가요?

529 코후쿠 요우 / 진행 (dsgaOXvwlI)

2024-01-27 (파란날) 23:49:41

값을 내지 않아도 좋다는 말을 구태여 사양하지 않았다.
다만 감사의 의미를 담아 꾸벅 고개 숙였다.

새 감사위원님은 먼저 식사를 마친 건지 아마네야를 나서려 했고, 요우 또한......
노아보다 훨씬 늦게 검은 양복을 입은 이들을 보았다.
지금 저들이 아마네야 안으로 들어오면 후지와라 박사의 신변이 위험해질지도 모른다.

"......."

출구 쪽. 노아의 등 뒤에서 공연히 말 붙였다.

"식사는...... 맛있게 하셨는지요."

530 오미 노아 / 진행 (RGfpN9Bg0c)

2024-01-27 (파란날) 23:57:28

순간 작게 움찔했으나, 천천히 뒤를 돌아본 그는 늘상 짓는 미소와 함께였다.

"이런, 안녕하세요. 덕분에 잘 했습니다."
"그쪽... 보다는 코후쿠 씨라고 부르는 편이 좋겠죠."

이전에 봤던 사원증을 떠올리며 호칭을 정정했다.

"여기선 길을 막고 있을 것 같고, 장소를 조금 옮길까요?"

53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hsQukGlDZA)

2024-01-27 (파란날) 23:58:30

두분 레스는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다음 레스에 @를 올려주시는 대로 바로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

532 코후쿠 요우 / 진행 (/LH02CfEDg)

2024-01-28 (내일 월요일) 00:01:41

"......"

...... 요우 또한 반사적으로 뒤를 돌았다. 아마네야 안을 넌지시 응시한 것이었다.

지금 자신의 손엔 박사에게 받은 USB가 두 개나 있었다.
자칫 일이 틀어져 조사관들에게 USB를 빼앗긴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악의 수일 터.

지금으로선 자리를 피하는 게 맞다.

"네, 어디로 가던 길이셨나요."

533 오미 노아 / 진행 (Wxxk.ZA50g)

2024-01-28 (내일 월요일) 22:04:55

"우선, 제 사무실로 갈까요. 그쪽이 조용하거든요."
"하고 싶은 말도 조금... 있으신 것 같고."

싱긋, 늘상 짓는 미소와 함께 말했다.

@윤리감사실 쪽으로 이동합니다.

53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7RNwu4ZuI)

2024-01-28 (내일 월요일) 22:06:26

.dice 1 100. = 59 3의 배수일 경우......

53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7RNwu4ZuI)

2024-01-28 (내일 월요일) 22:10:06

>>532>>533
둘 모두, 아마네야를 나서서 윤리감사실을 향해 이동합니다!

 ー ..........?

행정동을 향해 가는 길에 조사관들을 수없이 많이 지나쳤으나, 어찌저찌 요우는 간신히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요우의 옆에 있는 노아의 존재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을지도 모릅니다.
연구소 전체를 감사하고 있는 감사위원이 옆에 있는데 사전에 질문을 요청한다거나 그럴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다소 오랜 시간이 지난 끝에 도착한 윤리감사실은, 예전과 다름없이 텅 빈 공간이었습니다.

조용한 적막이 요우와 노아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536 코후쿠 요우 / 진행 (/LH02CfEDg)

2024-01-28 (내일 월요일) 22:17:36

"실례하겠습니다."

자리 옮기는 내내 말 없던 요우의 첫 마디였다.
그는 윤리감사실에 들어서자마자 미야미즈 씨와 후자와라 박사가 그랬던 것처럼 천장과 벽 모서리를 훑어보았다.
그러나 일반인의 눈에 카메라나 도청 장치가 보일 리는 없었다.
새 감사위원의 도움이 필요한 지점이었다.

"......."

후지와라 박사에게 받은 [ 붉은색 USB ]를 들어 올렸다.
노아의 짐작 그대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이걸 확인해 보고 싶은데, 어디가 '조용한 곳'인지 몰라서요."
"괜찮을까요."

537 오미 노아 / 진행 (Wxxk.ZA50g)

2024-01-28 (내일 월요일) 22:26:40

감사실까지 오는 내내 마주한 수많은 조사관들의 모습에 머리가 아파졌다.
젠장, 기존 인원과의 합의 없는 추가 인원 투입은 암묵적인 배신의 첫 단계 아닌가?
이러지 말자 제발.

마음을 간신히 가라앉히고 감사실에 들어서 문을 잠갔다.

'실례하겠습니다.'

그 말에 뒤를 돌아보며 은은하게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usd, 아아 저건.

"... 이곳에선 편하게 확인하셔도 괜찮아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설령 있다 해도 먼저 있던 분이 다 떼어가셨겠죠. 그 정도는 하셨겠죠."

간접적으로 방치형 상사를 돌려까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아직 확인하지 않은 게 산더미일 텐데.

538 코후쿠 요우 / 진행 (/LH02CfEDg)

2024-01-28 (내일 월요일) 22:36:36

"......"

그 말에 미야미즈 감사위원의 평소 행실을 돌아보았다.
가벼워 보이는 남자긴 했어도 본인 할 일은 충실히 하는 사람...... 이라고 생각했고, 그러길 바랐다.

"그럼...... 한번 더 실례하겠습니다."

...... 그리고 빈 자리에 앉아 한참 헤맸다.
복원연구 사무실에서 원래 쓰던 컴퓨터가 아닌지라 어디에 단자를 꽂아야 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컴맹이' 내지는 '백면서생'다운 면모였다.

"오미 씨...... 라고 부르면 될까요. 제가."

컴퓨터 본체와 씨름한 끝에 USB를 삽입하며, 느릿느릿 물었다.

@[ 붉은색 USB ] 확인합니다.

53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7RNwu4ZuI)

2024-01-28 (내일 월요일) 22:37:11

.dice 0 100. = 25

54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7RNwu4ZuI)

2024-01-28 (내일 월요일) 22:41:42

>>538
[ 붉은색 USB ] 를 확인합니다!

[ 적해赤海 ]
[ 두 개의 달 ]
[ 지혜와 생명 ]
[ 열두 개의 길 ]
[ 보완 ]
[ 우리는 무엇을 연구하는가.txt ]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폴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디부터 확인하시겠습니까?

541 코후쿠 요우 / 진행 (/LH02CfEDg)

2024-01-28 (내일 월요일) 22:44:00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아무래도......

'우리는 무엇을 연구하는가.'

후지와라 박사는 대체 무엇을 연구했기에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지었던 것일까......
마우스 커서가 천천히 그쪽으로 향했다.

@[ 우리는 무엇을 연구하는가.txt ] 열람합니다.

54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7RNwu4ZuI)

2024-01-28 (내일 월요일) 22:45:15

>>541
열람합니다.

[ 우리는
재앙을
연구하고 있다 ]

...
......
..........?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읽도록 할까요?
글자는 딱 저 글자밖에 적혀있지 않습니다.

543 코후쿠 요우 / 진행 (/LH02CfEDg)

2024-01-28 (내일 월요일) 22:50:18

"우리는...... 재앙을......"

추상적인 단어였기에 자신도 모르게 소리 내서 읽고 말았다.
무엇이 재앙이란 건진 알 수 없지만...... 강렬한 어감이었다.

"......"

다음으로, 당장의 연구 대상인 '바다에 대한 것'이 신경 쓰였다.

@[ 적해赤海 ]를 열람합니다.

544 오미 노아 / 진행 (Wxxk.ZA50g)

2024-01-28 (내일 월요일) 22:51:00

"아아, 네. 편하신 대로..."

오미 씨라, 여기서는 처음 듣는 호칭 아니던가?
늘 감사위원님, 감사위원님 소리만 들었으니.

물어보길래 대답은 했지만 어째 자료를 확인하는 것에 열중이라 제대로 들렸을 것 같진 않았다.
가만히 바라보다, 이내 컴퓨터로 무언가 보고 중얼거리는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같이 봐도 괜찮을까요?"

54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7RNwu4ZuI)

2024-01-28 (내일 월요일) 22:54:57

>>543
열람합니다!

[ 12개의 관문 ]
[ 봉인 ]
[ 정화 ]
[ 역설계 ]

총 네가지의 텍스트 파일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파일부터 열람하시겠습니까?

546 Personal ◆5J9oyXR7Y. (iutqKsUO0U)

2024-01-29 (모두 수고..) 21:38:20

...
.......
...........

 ー 끼이익 -

문이 열립니다.
그와 동시에....

"이 시간에는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

옅은 회색 머리의 여성이 문을 열고 나옵니다.
경어를 쓰고 있군요. 이 사람.

547 Personal... ◆5J9oyXR7Y. (iutqKsUO0U)

2024-01-29 (모두 수고..) 22:26:32

".....[ 개인적 ] 이라면, 어려운 일도 아니겠지요. "

경계하는 태도를 숨기지 않은 채, 여성은 문을 활짝 열어선 들어오라는 듯 손짓합니다.
이 방, 멀리서 보는 거라지만 생각 이상으로 아무것도 없네요.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걸까요?

"들어오시죠. 문은 꽉 닫아주셔야 합니다. "

그 말을 끝으로 여성은 뒤돌아서서는, 곧바로 주방으로 향합니다......

548 Personal... ◆5J9oyXR7Y. (iutqKsUO0U)

2024-01-29 (모두 수고..) 22:38:20

주방에서 티백 녹차가 담긴 컵 두개를 트레이에 들고온 여성은, 테이블에 올려놓은 뒤 소파에 앉으라는 듯 손짓하였습니다.

"앉으시지요. 말씀하고 싶으신게 무엇입니까? "

여인의 표정은 제법 잔잔하게 '굳어' 있습니다.

549 Personal... ◆5J9oyXR7Y. (iutqKsUO0U)

2024-01-29 (모두 수고..) 22:59:16

"후후......그 이야기로 접근하신 거군요. "

어쩔 수 없다는 듯 컵을 들으려다 말고 내려놓고는, 여인은 차분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편히 앉아서 들으셔도 좋습니다. 할 수 있는 데만큼 설명 드리지요. "
"다만, 이 바깥으로 나간 뒤에는 모든 것을 잊은 걸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

"명심하셨지요? " 라고 말하며 부드러이 입꼬리를 올리던 그녀는. 서서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에게 있어 저는 [ 사상범 ] 입니다. "

550 Personal... ◆5J9oyXR7Y. (iutqKsUO0U)

2024-01-29 (모두 수고..) 23:18:53

"............저는..... "
"[ 국가에 소속된 과학 ] 은 있어서는 안된다 생각했습니다. "

?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요?

"저를 따라준 후배들은 꽤 많았고, 저희들은 많은 것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
"그 결과 상당수의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수수께끼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지금, 절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놓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인조육을 모든 시민들이 먹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은 일이지요. "
"생선들, 그 밖에 모든 것들을 모든 시민들이 누리게 된 것도.....모든 것이. "

말하기 앞서 다시금 부드러이 미소지으며, 여인은 당신을 향해 되물으려 하였습니다.

"과학은 만인을 위한 과학이지, 소수를 위한 과학이 아니지 않습니까? "

551 Personal... ◆5J9oyXR7Y. (iutqKsUO0U)

2024-01-29 (모두 수고..) 23:40:17

"우리는. "
"모든 곳에 [ 과학 ] 을 넘겨주었습니다. "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 과학 ] 을 모두에게 안겨주었습니다. "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높으신 분들은 이것을 좋게 보지 못했습니다. "

정적이 한동안 방에 드리웁니다.
깊게 한숨을 내쉰 채, 여인은 말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높으신 분들이 막는다 할지라도, 과학은 결국에는 모두에게 쓰여지기 위해 발전하는 것이 과학입니다."
"꺾이고 체포당하고 입막음당할지라도, 우리들은 꼿꼿이 고개를 들어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해내고 말았습니다. "

"[ 사도봉인용주저주 ] 를, 해수 정화에 사용하는 일을ーーーーー"

잠시만요, 이건 또 무슨 소리죠?

552 Personal… ◆5J9oyXR7Y. (AsMS/5VGHk)

2024-01-30 (FIRE!) 21:18:03

"그렇습니다. "

이것이.
당신이 바라고 누군가가 찾고 있던.
푸른 바다의 진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선 갈길은 멀었습니다.
그녀가 말한 것은 대체 어디서 비롯된 기술일까요?

..... [ 사도봉인용주저주 ] 란, 무엇일까요.

553 Personal... ◆5J9oyXR7Y. (AsMS/5VGHk)

2024-01-30 (FIRE!) 21:38:31

.dice 1 100. = 46

554 Personal... ◆5J9oyXR7Y. (AsMS/5VGHk)

2024-01-30 (FIRE!) 21:44:27

"본래 그것은. [ 사도 ] 를 구속하고 봉인하기 위해 쓰인 용도. "
"모스크바 연구소에서 [ 개발 ] 해내었다고 알려진 것. "

가볍게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그녀는 말을 이어나가려 하였습니다.

"미야미즈 박사님께서는 이것이 [ 고대 ] 로부터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
"이것을 다양한 부분에 접목하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행복을 누릴 거라고 하셨지요. "

누군가에게 들은 듯한 발언. 그녀 역시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께서 왜 [ 그 계획 ] 에 관여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

....뭔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555 Personal... ◆5J9oyXR7Y. (AsMS/5VGHk)

2024-01-30 (FIRE!) 22:00:11

"엄밀히 말하자면. 아닙니다. "

......이건 또 무슨 소리이지요?
⬛︎⬛︎⬛︎ 에서 진행중인 것이 아니라면, 어디서 진행중인 계획입니까?

"[ 우리 ] 의 상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입니다. "
"우리의 일 역시 최종적으로는 상부의 커다란 계획 중 일부이지요.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
..........
수수께끼가 늘어나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아직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556 Personal... ◆5J9oyXR7Y. (AsMS/5VGHk)

2024-01-30 (FIRE!) 22:35:47

"다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
"상부가 원하는 방식과 현 상층부가 원하는 방식은 다르니까요. "

여성은 고개를 갸웃이며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만. "

.......머리가 아파오는 답변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557 Personal... ◆5J9oyXR7Y. (AsMS/5VGHk)

2024-01-30 (FIRE!) 23:04:11

"아니오, ⬛︎⬛︎⬛︎⬛︎ 입니다. "

여성의 확고한 대답이 이어져 나옵니다.
......확실한 건 있습니다. [ 이곳 ] 은 아닙니다.

558 Personal... ◆5J9oyXR7Y. (AsMS/5VGHk)

2024-01-30 (FIRE!) 23:20:06

.dice 1 100. = 30

559 Personal... ◆5J9oyXR7Y. (AsMS/5VGHk)

2024-01-30 (FIRE!) 23:25:49

".......그건......."
공안이 알아낸 것이 아닙니다 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ー 띵 - 동 -

문 밖에서 크게 초인종이 한 번 울리는 것을 방에 있는 모두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가보시겠습니까?

560 Personal... ◆5J9oyXR7Y. (CB8rFo2wEM)

2024-01-31 (水) 00:01:07

"........누군지 모르겠지만, "
"조심히 다녀오세요. "

여성은 조심히 다녀오라는 듯 당신을 향해 손짓하였습니다.
초인종은 한 번 울린후 더이상 울리지 않았습니다........

인터폰을 확인해도 좋고, 바로 문을 열려 해도 좋습니다.
어느쪽이건 그것은 당신의 선택입니다.

561 Personal… ◆5J9oyXR7Y. (CB8rFo2wEM)

2024-01-31 (水) 23:05:32

.dice 1 100. = 4 3의 배수일 경우....

562 Personal… ◆5J9oyXR7Y. (CB8rFo2wEM)

2024-01-31 (水) 23:05:47

.dice 1 100. = 30

563 Personal… ◆5J9oyXR7Y. (CB8rFo2wEM)

2024-01-31 (水) 23:06:08

?
오늘의 진행 시작합니다.

564 Personal… ◆5J9oyXR7Y. (CB8rFo2wEM)

2024-01-31 (水) 23:10:06

밖에 서 있는 사람은 평범한 조사관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외양의, 짧은 검은 스포츠컷이 특징인 사람입니다.
경시청 신분증을 보여주며 그는 당신을 향해 이렇게 묻습니다.

"경시청에서 왔습니다. 조사에 응해주실수 있으십니까? "
그는 어째서인지 제 뒤통수를 신경쓰고 있습니다.
부드러이 입꼬리를 올리며 그는 안으로 들어가도 되겠냐는 듯 당신을 향해 청합니다...

565 Personal… ◆5J9oyXR7Y. (CB8rFo2wEM)

2024-01-31 (水) 23:38:16

.dice 1 100. = 32

566 Personal… ◆5J9oyXR7Y. (CB8rFo2wEM)

2024-01-31 (水) 23:42:32

"간단한 수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자 하니, 협조 부탁 드립니다. "

당신의 기지로 다행히도 내부의 누군가는 들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사관은 아직까지 의심을 버리고 있지 않은 듯, 내부를 흘긋 바라보려 하며 당신을 향해 물었습니다.
저 멀리서 붉은 점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실례지만, 안으로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

567 Personal... ◆5J9oyXR7Y. (KQ8sCoEpYE)

2024-02-01 (거의 끝나감) 23:15:26

.dice 1 100. = 40

568 Personal... ◆5J9oyXR7Y. (KQ8sCoEpYE)

2024-02-01 (거의 끝나감) 23:15:51

.dice 1 100. = 87

569 Personal... ◆5J9oyXR7Y. (KQ8sCoEpYE)

2024-02-01 (거의 끝나감) 23:36:11

"네, 알겠습니다. 그럼 밖에서 말씀 나누는 게 좋을 것 같군요. "

당신의 말에 웬일로 조사관은 순순히 응하며 한 발 물러서려 하였습니다.
어라, 순순히 돌아가려 하는 군요. 잘 된 일인 걸까요?
붉은 점이 오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정말로 잘 된 일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570 Personal... ◆5J9oyXR7Y. (KQ8sCoEpYE)

2024-02-01 (거의 끝나감) 23:59:19

.dice 1 100. = 50

571 Personal... ◆5J9oyXR7Y. (MeccQ5CMdE)

2024-02-02 (불탄다..!) 00:00:51

문을 닫고 거실로 돌아갑니다.

...
.......
............?

이상합니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방금까지 있던 그녀는. 어디로 갔습니까?

 ー 철컥,

저 멀리 방 한켠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좋지 않은 예감이 드는 것 같습니다.

57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MeccQ5CMdE)

2024-02-02 (불탄다..!) 22:31:14

본진행 처리에 앞서 끌어올립니다.....

573 이름 없음 (jZRGxOk4XY)

2024-02-03 (파란날) 22:05:56

 미야미즈 씨를 생각한다면, 감사위원이란 신분으로 유추했을 때 필히 평범한 사람은 아닐 터.

 '어쩌면, 이 자료를 보고 나서 나보다 더 기발한 생각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요우는 노아에게 화면이 더 잘 보이도록 살짝 뒤로 몸을 물렸다.
 봐도 괜찮다는 의미였다.

 "네. 감사위원님의 감상이 궁금하군요......"

 @[ 붉은색 USB ]에서 [ 12개의 관문 ] 마저 확인합니다.

574 요우주 (jZRGxOk4XY)

2024-02-03 (파란날) 22:06:23

▲ 코후쿠 요우 / 진행 빼먹었습니다. orz.

57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n0p0csljpA)

2024-02-03 (파란날) 22:07:49

드디어 오셨군요 요우주.
님을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처리 가도록 하겠습니다 (@@)

57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n0p0csljpA)

2024-02-03 (파란날) 22:12:15

>>573
열람합니다!

[ 케테르, 호크마, 비나, 헤세드, 게부라, 티페레트, 네차흐, 호드, 예소드, 말쿠트
모든 것은 역순으로 돌아가면 이루어 질지어니
하나로 돌아가기 위해선 우리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 ]

.....
........?
이번 것은 좀 많이 수수께끼의 내용인 것 같군요. 혼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577 코후쿠 요우 / 진행 (jZRGxOk4XY)

2024-02-03 (파란날) 22:17:32

 케테르부터 말쿠트까지 천천히 눈으로 글자를 읽어 내렸다.
 다소 컬트적인 내용이었다.
 흘긋, 노아의 얼굴을 곁눈질한 것은 덤이었다.

 "......."

 판단하긴 이르다. 남은 문서가 많으니 우선은 전부 열람해 보아야겠지.

@ [ 봉인 ] 열람합니다.

578 요우주 (jZRGxOk4XY)

2024-02-03 (파란날) 22:17:51

남은 토일 달리겠습니다...======3333

579 노아주 (NPuXVyCsfA)

2024-02-03 (파란날) 22:18:52

왓습니다앙 오늘도 진행 잘부탁드려요

58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n0p0csljpA)

2024-02-03 (파란날) 22:19:48

자 여러분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3333

581 오미 노아 / 진행 (NPuXVyCsfA)

2024-02-03 (파란날) 22:21:01

선뜻 몸을 조금 빼 화면을 보여주는 상대에게 가볍게 미소 짓는다.
아, 이런 상식인만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네, 그럼 감사히."

그리고 허리를 숙여 화면을 들여다봤다. 보인 것은

"..."

단어들의 나열, 그러나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일까.
그를 곁눈질한 상대의 행동에도 그저 살짝 웃었다.
마찬가지로 대화는 조금 더 나중이어도 된다.

58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n0p0csljpA)

2024-02-03 (파란날) 22:29:19

>>577
열람합니다!

[ 생명의 힘을 억누르고 이 땅을 원래대로 되돌린다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비문을 기록한다
이것은 그래, 하나의 주술이다
우리들은 하나의 주술을 준비하고 있다 ]

?
이것도 이것대로..... 수수께끼의 내용인것 같습니다.

583 코후쿠 요우 / 진행 (jZRGxOk4XY)

2024-02-03 (파란날) 22:33:53

 "......."

 마우스를 누르는 손도, 컴퓨터 화면에서 발하는 빛이 반사된 얼굴도 딱히 미동은 없었다.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한 줌뿐인 오컬트 지식을 동원하고 있었다.

 '정화'와 '역설계'란 이름의 파일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리라 예상되었다.

 "감사위원님은...... 내용이 짐작이 되십니까?"

 @ [ 정화 ] 열람합니다.

58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n0p0csljpA)

2024-02-03 (파란날) 22:39:28

>>583
열람합니다!

[ 첫 번째 정화는 ???????
두 번째 정화는 이 바다
세 번째 정화는? ]

.....
.......
알수 없는 내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585 코후쿠 요우 / 진행 (jZRGxOk4XY)

2024-02-03 (파란날) 22:42:43

 "첫 번째 정화......"

 내내 말없이 문서 클릭만 이어 가던 요우로서도, 이 항목에 이르러선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내뱉어 버리고 말았다.
 '첫 번째 정화'가 곧 '세컨드 임팩트'를 일컫는 것은 아닐까.

 ...... 그런 막연한 추측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 [ 역설계 ] 열람합니다.

58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n0p0csljpA)

2024-02-03 (파란날) 22:44:22

>>585
열람합니다!

[ 12개의 관문을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올라간다면
어쩌면

우리는 원래대로 우리가 누리던 것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
.......
지난 문서와 이어지는 내용으로 추측됩니다.

587 코후쿠 요우 / 진행 (jZRGxOk4XY)

2024-02-03 (파란날) 22:50:15

 12개의 관문이란 것은 추상적이었다.
 늘 숫자에 둘러싸여 있던 요우에겐 다소 낯선 개념이었다.

 하지만 후지와라 박사는 이 USB가 궁금증을 해결할 열쇠라는 듯이 쥐여 주었으니,
 인내심 갖고 읽어 나가다 보면 분명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 [ 열두 개의 길 ] 열람합니다.

58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n0p0csljpA)

2024-02-03 (파란날) 22:54:42

>>587
열람합니다!

[ 두 번째 길을 제외하고
모든 길은 속임수일뿐
진짜 길은 오직 두 번째 길 뿐이다
처음부터 그렇게 개발되어 왔다 ]

.....
이것, 무언가의 비하인드일까요?

589 코후쿠 요우 / 진행 (jZRGxOk4XY)

2024-02-03 (파란날) 22:59:57

 아무튼 간에, 이 '주술'이란 것은 실제로 효용성이 있는 것이고.
 USB에 든 자료를 만든 이는 '주술'의 실현에 제법 근접했음이 틀림없어 보였다.

 '...... 진짜 길은 두 번째 길뿐.'

 케테르부터 말쿠트까지는 총 열 개인데, 열둘이란 것은 다른 무언가를 함의하는 걸까......

@ [ 두 개의 달 ] 열람합니다.

59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n0p0csljpA)

2024-02-03 (파란날) 23:01:52

>>589
열람합니다.

[ 왜 하코네여야만 했을까.txt ]

......
단 하나의 텍스트파일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열람하시겠습니까?

591 코후쿠 요우 / 진행 (jZRGxOk4XY)

2024-02-03 (파란날) 23:12:59

 "...... 하코네......"

 도쿄 근교의 하코네를 말하는 건가.
 ...... 지금까지 문서와는 달리, 원망이나 절망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묻어나는 문장이었다.
 마우스 쥔 손이 조금 굳었다.

 @ 열람합니다.

59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n0p0csljpA)

2024-02-03 (파란날) 23:16:26

>>591
....
열람합니다.

[ 세간에는 극비리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특무기관 네르프가 있는 제3신동경시는 하코네에 만들어져 있다.
여러가지 후보지들이 올라가지도 않았고, 처음부터 하코네로 내정되어 있었다.
왜 하필 하코네여야만 했을까?
왜 하필 우리들의 하코네 여야만 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하코네 밑에는,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달이 있다. ]

?
이건......이거대로 정말로 뭔 이야기인지 모를 수수께끼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593 코후쿠 요우 / 진행 (jZRGxOk4XY)

2024-02-03 (파란날) 23:20:18

 생각보다 담백한 문장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숨을 뱉었다.
 ...... 손안에 조금 땀이 맺혔다.
 스스로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도, 요우는 훨씬 긴장하고 있었다.
 '달이 두 개'란 명제에 깊이 골몰하지 못할 만큼 말이다.

 @ [ 보완 ] 열람합니다.

59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n0p0csljpA)

2024-02-03 (파란날) 23:23:38

>>593
열람합니다.

[ 우리는 결국엔 하나씩 부족한 사람이기에
무엇 하나 부족한 '사람' 이기에
그렇기에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 게 문제이지만. ]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지 않습니까?

595 코후쿠 요우 / 진행 (UVq.B02whw)

2024-02-04 (내일 월요일) 00:07:15

 무엇을 알아보든, 무엇을 조사하든.
 결국에는 '하나의 종' 문제로 환원하게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피하고 싶어도 결코 피할 수 없는 난제였다.
 미야미즈 씨의 고뇌와 후지와라 박사님의 표정이 다시금 뇌리에 떠올랐다.

 @ [ 지혜와 생명 ] 열람합니다.

59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00:10:45

>>597
열람합니다!

[ 붉은 바다의 자식 ]
[ PATTERN BLUE ]

총 두가지의 파일이 있습니다.
어디부터 열람하시겠습니까?

//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많은 것을 꽤나 풀어본 날이기 때문에 진행 후기를 받아보고자 합니다....(@@)

59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00:11:02

>>596 앵커미스 >>595

598 요우주 (UVq.B02whw)

2024-02-04 (내일 월요일) 00:33:57

헤헤 아직까진 원작대로라서 내용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열두 개의 길과 두 번째 길 관련해선... 아마 오리지널 설정인 듯해 두근두근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_<

599 코후쿠 요우 / 진행 (UVq.B02whw)

2024-02-04 (내일 월요일) 22:03:36

붉고 푸른 것...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색채에서, 이젠 다름보다는 공통점이 느껴질 지경이었다.
난해하고 비밀스럽다.
붉은 바다의 자식 쪽이 '지혜'일까, 아니면 '생명'일까.

@ [ 붉은 바다의 자식 ] 열람합니다.

60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22:14:29

>>599
열람합니.......이런!

[ PASSWORD : __________ ]

이번 문서는 패스워드가 있습니다.
쉽게 열기는 힘들 듯 보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601 코후쿠 요우 / 진행 (UVq.B02whw)

2024-02-04 (내일 월요일) 22:19:38

"......."

감 잡히는 게 없다.
어쩔 수 없지. 다른 파일 먼저 열람하는 수밖에.
비밀번호를 알고 있진 않을까 해서, 괜스레 노아의 얼굴을 한 번 보았다.

@ [ PATTERN BLUE ] 열람합니다.

60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22:21:33

이번 진행은 미리 말씀드리자면....
어느 쪽이든 모두 문서에 비밀번호가 걸려 있습니다.

정말로 바로 PATTERN BLUE 문서 열람 하시겠습니까?

60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22:25:25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 붉은 바다의 자식 ] 문서는 비밀번호가 어렵지 않습니다.
힌트는 지금까지 본 모든 문서 중에 있습니다.

일단 요우주 진행은 답변 확인 후 즉시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Q 님 이거 오픈북 테스트인가요?
A 아마 어쩌면 맞을지도 모릅니다. (......)

604 코후쿠 요우 / 진행 (UVq.B02whw)

2024-02-04 (내일 월요일) 22:25:48

"음......."

비밀번호 창을 바라보며 검지 끝으로 톡톡 책상을 두드렸다.
시선이 자연스레 푸른색 USB로 향했다.
패스워드에 대한 힌트가 저것 안에 담겨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

오랜 고민 끝에, 어쩌면 옆에 있는 감사위원님이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느냐 물었을 수도 있을 때쯤에 결정했다.
다른 문서까지 훔쳐보진 말자. 패스워드에 대한 힌트만 얻는 거다.

@ [ 푸른 USB ] 열어 봅니다.

605 노아주 (6ShC1yevWI)

2024-02-04 (내일 월요일) 22:25:52

달려왔습니다아 홋다닥.

60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22:26:58

어서오십시오 노아주.
여러분이 드디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실 시간이 열렸습니다........

60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22:30:02

>>604
[ 푸른 USB ] 를 열람합니다!

[ 보도용 자료 ]
[ 요시다에게 ]
[ Dear.txt ]

.....[ 보도용 자료 ] 는 왜 있는 거죠?
아무래도 이 USB, 보통 USB 가 아닌것 같습니다.

Dear.txt 파일을 제외하고는 전부 폴더 입니다.
열람하시겠습니까?

60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22:31:01

이번 진행부터는 여러분이 논의를 충분히 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

609 코후쿠 요우 / 진행 (UVq.B02whw)

2024-02-04 (내일 월요일) 22:42:58

"보도용 자료......?"

붉은 USB에서 내내 언급되어 온 주술적인 이야기들이나 두 개의 달을 어떻게 각색하여 뉴스로 내보낼 것인가 하는 이야기지 않을까 싶었다.
혹은 세컨드 임팩트에 대해서라든가......

우선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문서부터.

@ [ Dear.txt ] 열람합니다.

610 오미 노아 / 진행 (6ShC1yevWI)

2024-02-04 (내일 월요일) 22:48:32

차례대로 열람되는 문서들, 가히 가관이라 할 수 있었다.
이런 정보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주려고 하고.
이 사람은 자신이 대체 어떤 일에 휘말리고 있는지 아는 걸까.

붉은 바다의 자식. 패턴 블루.
패스워드.

우선 입을 다문 채 상대가 열어가는 문서들에 집중했다.

61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22:50:31

>>609
열람합니다.

[ 요시다에게.
이걸 읽고 있을 때쯤에는 내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첩보2부의 포위망은 정말로 매 순간순간 좁혀오고 있어.
내가 언제까지 이 글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시간이 없어, 이 파일을 10월 말이 되기 전에 언론에 뿌려.
최대한 정부의 의견을 듣지 않는 곳 위주로 뿌리도록 해.
[ 보도용 자료 ] 가 너를 위해 만들어둔 내 파일이고, 세간에 알려야 할 진실이야.
[ 세컨드 임팩트 ] 의 진실을, 이제 모두가 알게 하는거야.

진실은, 더이상 숨겨져 있어야 하는 게 아니야.
그렇지? ]

.......후지와라 박사는, 뭘 계획하고 있었던 걸까요?
모든 진실이 세상에 드러남으로써 일어나는 혼란?
아니면 말 그대로 모든 진실을 모두가 누리게 하는 것?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다른 문서를 보지 않으면, 알수 없을 것 같습니다......

612 코후쿠 요우 / 진행 (UVq.B02whw)

2024-02-04 (내일 월요일) 22:55:50

세컨드 임팩트의 진실이라면, 후지와라 박사에게 어렴풋이 전해 들었던 바로 그것이었다.
텍스트를 읽고 있을 뿐인데도 화면 너머로 박사의 다급함이 느껴지는 듯했다.

"......."

혹여라도 자신이 짐이 될까 아마네야에 두고 온 후지와라 박사가, 다시금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이 문서에 의하면 조사관들은 첩보2부의 소속임이 분명해 보였다.
후지와라 박사는 자신의 미래를 알고 있었을까.
그래서, 내게 푸른 USB를 맡긴 걸까.......

"감사위원님은...... '세컨드 임팩트의 진실'이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613 오미 노아 / 진행 (6ShC1yevWI)

2024-02-04 (내일 월요일) 23:05:15

그는 잠시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내쉬었다.

"... 글쎄요, 늘 알리는 것만이 진정한 옳은 길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것들은, 때론 모두를 위해 묻혀야 의미가 있기도 하겠지요.'"
"그것의 진실 자체에도 파급력은 크지만, 진정으로 생각해야 하는 건 그 배경입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 그것에 대한 사람들의 의문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겁니다."

그는 착잡한 얼굴로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봤다.
늘 나누기만 하는 것은 결코 공공의 것이 아니다.
그저 혼란을 가중하기만 한다면 때론 소수가 짊어지는 방향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614 코후쿠 요우 / 진행 (UVq.B02whw)

2024-02-04 (내일 월요일) 23:48:43

"...... 타당한 말씀이십니다."

직접 부탁받은 일인 만큼, 웬만해선 요시다 박사에게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미 씨의 견해 역시 일리가 있었다.
전달하는 것으로만 소임을 끝낸다면, 그것은 인류에 대한 '무책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진실이 전파되기 전에 먼저 열람하고,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겠군요."

@ [ 보도용 자료 ] 폴더 열어 봅니다.

61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23:55:37

>>614
[ 보도용 자료 ] 폴더를 열람합니다.

[ 2000년 08월 25일 ]
[ 2000년 09월 13일 ]
[ 2004년 10월 20일 ]
[ 피에 젖은 푸른 반다나 ]

.....총 세 가지의 워드 파일이 있습니다.
어디부터 열람하시겠습니까?

61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23:55:54

>>615 총 세가지의 > 총 네 가지의
수정합니다.

617 코후쿠 요우 / 진행 (hP4BhUskzM)

2024-02-05 (모두 수고..) 00:00:24

"시간 순서로 천천히 열람하는 것이 좋겠죠."

결정했으니, 더는 망설일 것이 없었다.
다만 요우는 클릭 한 번에도 신중을 기했다.
다른 곳을 잘못 클릭하면 큰일이 날 것처럼.

@ [ 2000년 08월 25일 ] 열람합니다.

61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bDCWZev4oc)

2024-02-05 (모두 수고..) 00:10:34

>>617
[ 2000년 08월 25일 ] 을 열람합니다!

[ 흔히 세컨드 임팩트를 천재天災라고 하지만, 세컨드 임팩트는 인재人災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이고, 인간이 일으킨 재앙이다.

2000년 08월 25일, 유즈키 소이치로 박사를 필두로 한 국제연합의 비밀 조사대가 남극에 파견되었다.
남극 대륙에서 발견된 미지의 생명체를 조사하기 위함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들은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온갖 실험을 가한 [ 그들 ] 은 이 지구의 진정한 주인이었다는 것을. ]

.....
........
............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읽으시겠습니까?

61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bDCWZev4oc)

2024-02-05 (모두 수고..) 00:11:14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두분. 다음 주 금요일 본진행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620 요우주 (hP4BhUskzM)

2024-02-05 (모두 수고..) 00:13:32

두근두근두근두근... 금요일에 또 뵙겠습니다 ♡♡♡

621 노아주 (m1SwCc.lzc)

2024-02-05 (모두 수고..) 00:21:10

다들수고하셧습니다🥹🥹👍🏻

622 Personal... ◆5J9oyXR7Y. (bDCWZev4oc)

2024-02-05 (모두 수고..) 21:46:12

 ー 벌컥!

다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고 있는 장면은, 권총을 든 여인이 제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총을 한번도 들어본 적 없을 것 같은 여인이 군용 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은 가히 이질적이라 할 만 하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 여인이 스스로 총구를 겨누는 일이 일어났단 말입니까?

"... ... ... 오셨군요. "

차분하게, 그러나 어딘가 허탈해보이는 어조로, 여인은 당신을 향해 돌아보며 말하였습니다.....

623 Personal... ◆5J9oyXR7Y. (bDCWZev4oc)

2024-02-05 (모두 수고..) 22:14:46

여인은, 당신의 말에 부드러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저은 뒤에 돌아오는 질문은, 대단히 의례적인 질문이었을 것입니다.

"조사관 분들은, 모두 돌아가셨나요? "

당신의 말대로 총은 살짝 내려놓았으나. 그렇다고 제 쪽으로 겨누고 있는 걸 놓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허탈한 낯빛으로 여인은 이렇게 한탄하였습니다....

"이곳도 이제, 안전하지는 않군요....... "

다분히 중의적인 의미가 들은 말입니다.

624 Personal... ◆5J9oyXR7Y. (bDCWZev4oc)

2024-02-05 (모두 수고..) 22:32:23

.dice 1 100. = 41

625 Personal... ◆5J9oyXR7Y. (bDCWZev4oc)

2024-02-05 (모두 수고..) 22:32:34

.dice 1 100. = 8

626 Personal... ◆5J9oyXR7Y. (bDCWZev4oc)

2024-02-05 (모두 수고..) 22:35:19

"......이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기에 온 거에요. "
"코우키 그 아이만 믿고, 이 곳으로 왔어요. "

총을 그녀 자신쪽으로 들고 있는 손은 여전히 떨려 오고 있습니다.
안 잡던 것을 잡고 있는 것이니 더더욱 익숙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겠지요.

"이곳 말고 어디가, 가장 안전한 곳인가요? "

생각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곳.
오직 허가받은 몇몇이 접근 가능한 곳.

지금으로썬 그녀가 숨을 수 있는 곳은. 그런 곳 뿐입니다.

627 Personal… ◆5J9oyXR7Y. (bDCWZev4oc)

2024-02-05 (모두 수고..) 23:20:22

.dice 1 100. = 52

628 Personal… ◆5J9oyXR7Y. (bDCWZev4oc)

2024-02-05 (모두 수고..) 23:25:30

" ? "

그 말을 들은 여성은, 다소 의아하다는 듯 당신을 바라보며 물으려 하였습니다.

"⬛︎⬛︎⬛︎와 연락이 되나요? ......당신이? "

딱 봐도 믿기지 않는다는듯, 의심스럽게 당신을 바라보는 표정입니다만....... 곧 당신에게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려 하였습니다.

"알겠습니다. 연락하지요. 연락이 되는 번호를 알고 있나요? "
"제가 아는 연락처와 당신이 아는 연락처가 동일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629 Personal… ◆5J9oyXR7Y. (bDCWZev4oc)

2024-02-05 (모두 수고..) 23:45:46

 ー 〜♬

연락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벨이 울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전화를 받으려 하였다면......

....
......
............

익숙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 Well, well...... 무슨 일인가? ]

아, 저 얄미운 목소리는 여전하군요.

63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1:56:16

본진행 4분전 끌어올립니다.....(@@)

63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P7tgpk9gg)

2024-02-10 (파란날) 22:06:59

오늘도 즐거운 본진행의 시간이 밝았습니다.

632 코후쿠 요우 / 진행 (8w6W/aqrKk)

2024-02-10 (파란날) 22:26:13

"...... 사람이 만들어 낸, 인위적인 재앙."

후지와라 박사를 통해 얼추 짐작한 내용이기에, 한번 정신적 충격이 완화되었다.
본래 전공 분야가 아니면 새 정보를 느리게 받아들이는 요우였으니, 그 선천적인 기질 때문에 당장은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이제 와서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진정한 지구의 주인.
그들을 마주할 때였다.

@ [ 2000년 08월 25일 ] 계속 읽어 봅니다.

633 요우주 (8w6W/aqrKk)

2024-02-10 (파란날) 22:26:42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63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u2YjtUz8MU (/P7tgpk9gg)

2024-02-10 (파란날) 22:28:24

>>632
계속해서 열람합니다.

[ 그들의 이름은 Adams.
또다른 [ 인간 ] 이었다. ]

.........네?
이건 또 무슨 소리인 걸까요?

63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u2YjtUz8MU (/P7tgpk9gg)

2024-02-10 (파란날) 22:30:02

요우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요우주께서도 즐거운 설 연휴 보내셨으면 합니다....(@@)

636 노아주 (keiMKqjEzU)

2024-02-10 (파란날) 22:31:18

즐거운 설 연휴 보내고 계십니까아
오늘도 힘내봅시다

63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u2YjtUz8MU (/P7tgpk9gg)

2024-02-10 (파란날) 22:35:41

노아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즐거운 설 연휴 보내고 있으신가요? (@@)

638 코후쿠 요우 / 진행 (8w6W/aqrKk)

2024-02-10 (파란날) 22:37:53

[ 진정한 지구의 주인 ]이 아담이라니.
그렇다면 인류는...... 우리 인간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근간이 흔들리고 있었다. 요우는 노아가 전문을 읽었는지 확인한 후 다음 문서로 향했다.
요우의 읽는 속도가 크게 느리기 때문에, 웬만해선 감사위원님이 그보다 느릴 일은 없을 것이었음에도......

@ [ 2000년 09월 13일 ] 열람합니다.

63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P7tgpk9gg)

2024-02-10 (파란날) 22:40:57

>>638
열람합니다.

[ 그 일은 [ 그들 ] 에 대한 실험 도중 발생한 일이었다.
실험 도중 그들이 알수 없는 이유로 폭주해, [ 가프의 문 ] 을 열어버린 것이다.
문이 열린 남극은 지옥도가 다름없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태고로 돌아갔고, 폭발의 영향은 점점 더 커져갔으며......

전 지구의 바다가 [ 정화 ]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

....
.......
.........
계속해서 읽으시겠습니까?

640 코후쿠 요우 / 진행 (8w6W/aqrKk)

2024-02-10 (파란날) 23:03:50

거짓이다, 허황된 이야기다...... 라며 일말의 부정 가능성을 남겼던 단계는 한참 전에 지났다.
요우는 진지하게 문서에 적힌 이야기를 하나하나 머릿속에 입력해 나갔다.
그저 '태고로 돌아갔다'는 표현, '가프의 문', 바다가 붉어져 생명체가 사라진 것에 어째서 '정화'란 단어를 붙였는지 작성자의 의도를 생각했다.

@ 계속 읽습니다.

64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P7tgpk9gg)

2024-02-10 (파란날) 23:15:51

>>640
계속해서 열람합니다.

[ 의문인 점은, 이 실험이 아담과의 [ 접촉 ] 과정에서 발생했단 일인 점이다.
남아있는 실험 기록에서는 이 실험이 아담과 인간의 유전자를 접촉시키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 제레 ] 는.
처음부터 이 실험의 결과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

...
....
.......
계속해서 열람하시겠습니까?

642 오미 노아 / 진행 (keiMKqjEzU)

2024-02-10 (파란날) 23:19:15

가만히 문서들을 응시했다.
이걸 읽는다고 해서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이는 드물다.
이미 내용과 맥락을 알고 있지 않는 한.

그는 아무 말 없이 문서를 열람해가는 상대의 뒤통수를 바라봤다.
당신은 정말 이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
알게 된다고 해서 무언가 바뀔까?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가능성에 의해 시작된다.
가능성조차 기대하지 않는 순간 인간에게 모든 희망은 사라지고, 그것은 곧 완전한 정체를 의미하니까.

"굳이 모든 걸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가 입을 열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시겠죠."
"옛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닙니다."

643 코후쿠 요우 / 진행 (8w6W/aqrKk)

2024-02-10 (파란날) 23:19:52

낯선 단체명이다.
UN도 국가기관도 아닌…… 만약 다른 곳에서 들었다면, 별 유명세도 영향력도 없는 기관이라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USB 내에서, 세계의 진실이 드러나는 중 등장한 이름이었기 때문에 UN 이상의 범국가적 비밀 단체에 준하는 곳은 아닐지…… 그런 추측을 해볼 수 있었다.

@ 열람합니다.

644 코후쿠 요우 / 진행 (8w6W/aqrKk)

2024-02-10 (파란날) 23:26:08

'굳이 모든 걸 알 필요는 없습니다.'

노아의 말이 귓가에 닿았을 땐, 이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 후였다.

요우는 여태껏 생각하지 못한 가능성을 떠올렸다.
그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기서 컴퓨터 전원을 끄고, 아무것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척 이 의문으로 가득한 연구소에서 퇴사하는 것이었다.

"……."

그는 컴퓨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침묵을 지켰다.
대꾸가 흘러나온 것은 한참 뒤였다.

"감사위원님은 저보다 많은 것을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혹시, 진실을 알고 난 후에 전보다 불행해지셨습니까."

64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P7tgpk9gg)

2024-02-10 (파란날) 23:33:55

>>643
열람합니다.

[ 실험 전날 돌아온 카시와자키에게, 위원회로부터는 [ 잘 해주었다 ] 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 계획대로 모든 것이 이행되었다 ] 는 대답이 돌아왔다.

위원회는,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이 이렇게 진행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몇십억명이 죽은 세컨드 임팩트의 실상은,
소수의 인원에 의해 진행된 대재앙이다. ]

646 오미 노아 / 진행 (keiMKqjEzU)

2024-02-10 (파란날) 23:42:33

'진실을 알고 난 후에 전보다 불행해지셨습니까.'

그는 눈을 깜박였다.
그저, 뭐랄까.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불행했나? 지금이 불행한가?
객관적으로 보면 불행하다고 할 수 있었다.
재앙은 모든 걸 앗아갔다. 많은 이들의 소중한 것을 앗아갔다.

그리고 그 재앙의 정체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순간, 그는 무슨 생각을 했더라.
분노? 허탈감? 막막함?

"... 불행했다고 답하면, 그만두실 건가요?"
그는 천천히 상대의 눈이 있을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비록 마주 보지는 못했다. 상대의 시선은 컴퓨터에 고정된 채이기에.

"저는...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돌이킬 수 없다 한들, 이미 알아버린 이상 끝까지는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이건 제 입장일 뿐이니까요. 라며 그가 덧붙였다.

"글쎄요, 코후쿠씨에겐... 어떻게 다가올까요?"

647 코후쿠 요우 / 진행 (vy3VwK587I)

2024-02-11 (내일 월요일) 00:17:06

"⋯⋯ 지난번에 업무의 일환으로, 사도⋯⋯ 라는 것과 싸우는 파일럿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대답에 앞서 뜬금없는 화제를 입에 담았다.

"또한 아버지는 푸른 반다나를 메다가 종적을 감추셨고."
"어머니께선 전사하셨다 들었으나, 이제 보니 사도와 교전 중 돌아가신 것을 알겠습니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숨김없이 입에 담았다.
감정적 공감이나 위로를 바라고 꺼낸 말이 아니었다.
이것은 질문에 답하기 위한 준비 절차였다.
평상시 과묵한 그는 늘 필요한 순간에, 자신에게 중요한 순간에는 서두가 긴 화법을 사용했다.

"⋯⋯ 행복을 너에게(幸福 · You)."
"⋯⋯ 그 이름대로 살아가기 위해선, 여기서 눈 돌리면 안 됩니다."
"아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습니다. 그럴 수가 없다면 함께 불행해지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은 그들이 무엇을 지켜 내고자 싸워야만 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 달깍, 그 말을 끝으로 요우는 마우스를 움직였다.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그는 지난 한 달간 누구에게도—심지어는 스스로에게도— 고하지 않은 속내를, 처음 만난 새 감사위원에게 낱낱이 털어놓았다.

"⋯⋯ 각자의 이유를 위해 끝까지 가 보죠, 감사위원님."

@ [ 2004년 10월 20일 ] 열람합니다.

64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00:19:24

다음 처리레스는 시간관계상 내일 일요일 10시 정각에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두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649 요우주 (vy3VwK587I)

2024-02-11 (내일 월요일) 00:20:27

헤헤 좋아요
두 분 내일 정각에 뵙겠습니다—!!

65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22:07:00

>>647
[ 2004년 10월 20일 ] 열람합니다.

[ 우리의 선조의 반신半身을 잘라 그것으로 이를 만들었으매,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든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첫 실험은 순조로이 이뤄졌다. 타치바나 유리나의 희생으로 과학은 더욱 더 발전하게 되었다.
하나의 종은 하나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희생이 과연 옳은 일일까?
모두가 이 일을 위해 희생되고 재가 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우리는 죄 없는 아이들의 부모들을 스스로 희생시키고 있다.
더 많은 돈을 주겠다며, 생활비를 지원해 주겠다며.... 그런 이유로 아이들의 부모를 사지에 몰아넣고 있다.

프로젝트 Evangelion 은, 처음부터 나와서는 안됐던 프로젝트다. ]

....
.......
..........

계속해서 열람합니까?

651 요우주 (XLHl1KQHNo)

2024-02-12 (모두 수고..) 00:11:48

...... orz 죄성합니다 캡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 차려 보니 벌써 자정이네요 알림을 맞췄어야 했는데🥺
다음에도 제가 너무 늦어서 스토리 진행이 안 되면.. 노아주 요우 마우스 빼앗아서 조사하셔도 됩니다..

65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00:13:05

보충 진행 오늘도....해야겠죠? (@@)

65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00:13:50

아니다. 이번 진행은 노아주까지 계시지 않으면 안되는 진행이니...
다음주 진행에서 마저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우주는 걱정마시고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

654 요우주 (XLHl1KQHNo)

2024-02-12 (모두 수고..) 00:19:39

캡티이이이인 감사합니다
제일 궁금했던 반다나에서 끊겨서 아쉬움이 남네요
캡틴도 남은 연휴 푹 쉬시고 다음 진행에 뵈어요
(감상: 타치바나 아유미.. 의 모친 역시 에바에 녹았군요 원작 설정인 만큼 이미 아는데도 마음이 아프네요.. 칠드런들 소중해..)

65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00:21:58

>>654 반다나 부분은 아마 다음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연휴 푹 쉬시고 다음 진행때 뵙겠습니다......(@@)

656 Personal... ◆5J9oyXR7Y.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1:42:33

[ 가능하네만, 상대가......누군가? ]
[ 지금 시간은 괜찮은 게 맞네. ]

[ ......간신히 시간을 벌었지. ]

이거이거....괜찮은 게 맞는 걸까요?
여인은 미간을 찌푸리며 희미하게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는 중얼입니다.

"........⬛︎⬛︎⬛︎........"

당신이 알고 그녀 역시 아는 이름입니다.

657 Personal... ◆5J9oyXR7Y.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2:41:46

.dice 1 100. = 54

658 Personal... ◆5J9oyXR7Y.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2:46:18

[ .........좋네, ]
[ 바꿔보도록. ]

스피커폰으로 대화를 다 송출합니다!

여인은 잠시 숨을 고르다가, 질문하기 시작합니다.

" ⬛︎⬛︎⬛︎, 지금 이 시간에 괜찮은거니? "
[ 아아, 괜찮습니다. ]
" .........조사관이 왔단다. "
[ 압니다. 2부가 도착한 거겠죠. ]
" 조사관만 온 게 아니란다. "
[ .......압니다. ]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화에 끼어드시겠습니까?

659 Personal... ◆5J9oyXR7Y.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3:18:15

"......첩보2부. "
"특무기관 내 부서입니다. "

이건 또 무슨 소리죠?
특무기관 내 부서가.......경시청 조사관을 사칭해서 이곳에 잠입했다구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입니까?

" ⬛︎⬛︎⬛︎, 막을 생각은 없는 거니? "
[ 못 막습니다. 유감스럽게도. ]
" 네가 못한다면 누가 한단 말이니. "
[ 강경파들이 워낙 많습니다. 타카야마도 그 중 한 명입니다. ]

.......잠시만요.
들리지 말아야 할 이름이 들린 것 같은데요.
잘못 들은 것이겠지요. 지금?

660 Personal... ◆5J9oyXR7Y.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3:30:38

[ 시간이 없으니 한 마디만 하지. ]
[ 라임. 행정동 지하 2층 아래로 가. ]
[ 지금으로썬 그곳이 아마 제일 안전할 거다. ]
[ ........사람에 따라 힘들겠지만, 어쩔 수 없지. ]
정말로 그가 경시청이 아닌 것 같습니까?
스피커폰에서는 덤덤하게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661 Personal... ◆5J9oyXR7Y.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3:55:12

[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 ]
" ⬛︎⬛︎⬛︎, 차라리 내가 입막음 당하는게 맞지 않았을까? "
[ 아닙니다. ⬛︎⬛︎⬛︎은 살아야 합니다. 살아서 진실을 전해주셔야지요. ]
[ 진실을 끌어올려 모두에게 전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이자 일입니다. ]
[ ......진실을 묻는 일을 하는 제가 할 말이 아닙니다만. ]

스피커폰의 목소리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이렇게 한탄합니다....

[ 우리는 더이상 진실을 모른 척 할 수 없는 시기에 와 있습니다. ]
[ 한 시라도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그들이 먼저 움직일 겁니다. ]
[ 라임. 행정동으로 가도록. 전할 말은 이상이다. ]

66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1:50:09

본진행 10분전 끌어올립니다. (@@)

663 코후쿠 요우 / 진행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2:05:38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거대한 로봇과도 같은 생명체의 이름이, '에반게리온'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눈에 들어온 것은, 눈에 익숙한 '타치바나'라는 성씨였다.
타치바나 아유미. '에반게리온'의 파일럿.
도대체 그 애들은 어떤 일을 겪어야만 했던 걸까…….
알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읽는 수밖에 없다.

@[ 2004년 10월 20일 ] 계속 열람합니다.

66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2:06:30

.dice 1 100. = 38

66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2:07:18

3의 배수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군요.
오늘의 진행 시작토록 하겠습니다....(@@)

666 요우주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2:11:54

나왔다면 조사관들이 들이닥쳤을까요...?!
모쪼록 다행입니다...

66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2:12:42

>>663
열람합니다.

[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들이 아니라 아이들의 어머니 이다.
프로젝트 Evangelion 은, 파일럿의 모친이 생존해 있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
모친이 참여해야만 이뤄질 수 있는 실험이기 때문이다.

이 실험으로 인해, 모친을 잃은 학생들의 수만 상당수.
우리들은 아이들의 어머니를 강제로 뺏어가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계획이 과연 옳은 계획일까? ]

...
이거 꽤. 중요한 정보인 것 같습니다. 계속 열람합니까?

668 코후쿠 요우 / 진행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2:21:04

"⋯⋯."

박사님이 반대하는 것은 인류, 종 단위의 막연하고 거대한 계획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계획 실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사라져 갈 작은 행복들의 희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우는 잠시 눈을 감고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들었던 그날을 떠올렸다.

@ 계속 열람합니다.

66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2:23:19

.dice 1 100. = 10

67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2:27:45

>>668
열람합니다.

[ 우리는 프로젝트 E에서의 진행되는 모든 희생에 반대한다.
프로젝트 E에서 진행되는 모든 불필요한 희생에 반대한다.
소년 소녀들을 전장에 밀어넣는 이 모든 일에 대해 반대한다.

이 계획을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국제연합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함부로 도전하려 해봤자 소용없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 전체를 움직이고 있는 무리와 싸우고 있다. ]

...내용은 여기까지 적혀 있습니다.
다른 내용을 열람하시겠습니까?

671 코후쿠 요우 / 진행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2:33:53

그 대목에 이르러선 작게 탄식했다.
'세계 전체를 움직이고 있는 무리'와 싸우고 있다고⋯⋯.
박사님의 'USB'는 단순한 정보 더미가 아니라, 국제연합과 맞서 싸울 중요한 무기였던 것이다.
아까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마우스를 움직여 뒤로가기버튼을 눌렀다. 어느덧 마지막 문서였다.

@ [ 피에 젖은 푸른 반다나 ] 열람합니다.

67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2:35:32

>>671
정말로 해당 문서를 열람합니까?
트리거 워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Y / N ] 으로 답해주세요.

673 요우주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2:39:18

제가 답하면 될까요? Y입니다.

67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2:44:06

>>673 그렇습니다.
이번 판정은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으니 느긋하게 차 한잔 하고 오셔도 괜찮습니다. (@@)

675 요우주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2:45:45

좋아요 ~ 천천히 기다리겠습니다 ^ㅁ^

67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2:52:39

>>671
열람합니다.

[ 사라진 마루미치 광장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가?
지워진 그 날의 푸른 반다나의 기록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상부의 의견에 반기를 들고 반다나를 멘 이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은 전부 살해당했다. ]

....
.....
..........
계속 열람하시겠습니까?

677 코후쿠 요우 / 진행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3:03:52

전부 살해당했다.
충격적인 서두에도 요우의 스크롤은 멈추지 않았다.
애초에 읽는 속도는 내내 느렸지만 말이다.
저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방금 작성자가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문서로 부친의 부고를 접한 셈이었다.
「냉혈한」. 시샘하는 이들로부터 곧잘 들었던 말. 이번에는 탄식조차 하지 않았으니 지극히 어울리는 별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흰 창 위로 떠오른 검은 글씨를 머리에 눌러담을 뿐이었다.

@ 계속 열람합니다.

67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3:05:02

.dice 1 100. = 64

679 노아주 (xi3QJvZlC2)

2024-02-16 (불탄다..!) 23:14:59

달려왔습니다 충격적인 진실이 나오고 있네요...🫠

68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3:18:15

노아주 어서오세요. 판정레스 지금부터 작성 시작토록 하겠습니다. (@@)

68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3:20:39

>>677
[ 그 날의 일은 지금 생각해서도 알 듯 모를 일이었다.
한 발의 총성. 그로 인해 생긴 혼란.
수 많은 이들을 포위한 것은 경찰도 무엇도 아니었다.

시민을 지키기 위해 있는 군인이.
시민을 향해 총을 들었다. ]

....
......
..........
계속해서 열람합니까?

682 코후쿠 요우 / 진행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3:27:47

그렇게까지 해서 통제하고 싶은 사건이었던 걸까.
거슬러 올라가면, '세계 전체를 움직이는 무리'에게는 '하나의 종'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있음이 분명해 보였다.
'하나의 종'이란 것에, 사도에, 아담에, 에반게리온에⋯⋯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단 말인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 계속해서 열람합니다.

683 요우주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3:28:04

어서 오세요~~~~

68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3:28:21

.dice 1 100. = 68

68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3:32:52

>>682
[ 이 모든 이들이 스러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고작 [ 진실을 묻기 위해서 ] 라면 믿어지겠는가?

마루미치 광장에서 모두가 요구한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니었다.
그들로써는 아주 정당한 요구를 한 것이었으며, 희생자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섞여있었으니.

해당 시위에서는 특무기관 네르프를 포함한 실체가 폭로될 예정이었고.
진실은 수 많은 이들의 피에 의해 덮어지고 가려졌다. ]

....
......
..........
계속해서 열람합니까?

686 코후쿠 요우 / 진행 (6qbzayQlIM)

2024-02-16 (불탄다..!) 23:55:55

요우는 아버지의 성정을 되새겨 보았다.
가정에 충실하나 무뚝뚝하고 반골 기질을 지녔던 사람.
기억 속의 그분이라면 시위자들 중에서도 앞에 서서 맞서 싸웠을 것이다.
하나뿐인 아들에겐 어떠한 힌트도 던져 주지 않고는 멋대로 나서서.
아마 그분은 파일럿들에게서 '일찍이 어머니를 잃은 자신의 아들'의 모습을 겹쳐 보았을 것이다.

그래, 그러니 두고 보지 못했을 것이다.
진실이 휘몰아칠수록 머리는 찬물이 끼얹어진 듯 명징해진다. 납득한다.
그는 눈 하나 깜박 않고 침착하게 스크롤을 내렸다.

@ 계속 열람합니다.

68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ySLfvgmnYY)

2024-02-16 (불탄다..!) 23:57:56

>>686 레스 처리를 마지막으로 오늘 진행은 여기서 종료토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68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00:06:43

>>686
열람합니다.

[ 높으신 분들에 의해 그저 좌지우지 될 뿐인 '시민' 의 생명은 아무것도 아닌 것인가?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된 목숨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인가?
더 이상 우리는 이 희생이 계속되는 것을 지켜볼 수만 없다.

누구의 희생에 의해 서 있는지 기억하라.
진실은 무엇보다 가혹하고 또 간절하다.
그 간절히 여기고 있는 이들은 수없이 많이 존재하니.
그들의 원願에 우리는 응할 수 밖에 없다.

이 모든 진실을, 이제는 수면 위로 올릴 시간이다. ]

문서는 이 문장을 마지막으로 끝나 있습니다.
다른 문서를 열람합니까? 아니면...?

생각해보니, 더 열람할 것도 이제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689 요주주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00:10:50

푸 른 바 다 의 진 실 . . .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_ _) !!

69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01:51

본진행 시작을 알리며 끌어올립니다. (@@)

691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2:03:36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가 있었던 것처럼, 진실을 알리려던 자도 있었다.
요시다 박사님은 과연 어떤 입장이실까......
지난번 면담을 되새기며, 그분의 이름이 적힌 파일 쪽으로 마우스를 가져갔다.

@ [ 요시다에게 ] 열람합니다.

69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05:07

요우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오늘의 판정 레스 처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69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11:23

>>691
열람합니다.

[ 에리카.
이 메세지를 읽을 때쯤에 내가 살아있을지 안 그럴지는 몰라.
그들의 추적은 너도 알다시피 집요하니까.
솔직히 이정도야 감내했던 일이지만, 사치코에게 미안하네.
그 아이를 내버려두고 혼자 떠나게 되어서.

이 메세지를 읽는다는 건 앞에 내용들은 모두 읽었다는 소리이겠지?
너도 어느정도 이제 완전한 진실에 도달한 셈이야.
세컨드 임팩트의 진실, 그리고 프로젝트 E. E계획의 진실.
우리들은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한 계획에 협조한거야.

이 계획을 막기 위해선 단 한가지 방법.
진실을 모두에게 알리는 방법밖에 없어.
세계를 지키고 있는 국제연합은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주범이란 것을.

하지만 에리카, 난 아직도 회의감이 들어.
과연 사람들이 우리의 말을 온전히 믿어줄까?
어쩌면 그저 가십거리로 소비하며, 우리들의 말을 우스개소리로 듣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두려워. 두렵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야 겠지.

반드시 너만은 살아남아서, 진실을 세상에 알려줘.
진실은 절대 가라앉지 않아. 묻히지 않을 거니까.
그 어떤 희생이 함께할지라도.

모두의 희생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온 거야.
그렇지?

너 역시 잊지 않기를 빌어.
누구의 희생에 의해 우리가 여기까지 왔는지. ]

.......상당히 긴 내용의 편지입니다.

694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2:18:49

'사치코......?'

처음 듣는 이름이다. 어쩌면 후지와라 박사님의 자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계획이란, 필시 에반게리온에 관한 계획일 터.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진실을 알리겠다는 문장의 무게가 화면 너머로도 느껴졌다.
역시 박사님은 조사관을 자칭하는 이들이 연구소에까지 손길을 뻗칠 것이란 걸 알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이제 남은 것은 'Dear.txt'란 제목의 문서뿐...... 사치코에게 전하는 편지일까?

@ [ Dear.txt ] 열람합니다.

69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21:06

>>694
열람합니다.

[ 나의 친애하는 사치코야.
네가 친딸이 아니라 할지라도 나는 너를 사랑했단다.
비록 네 부모님이 E계획에 의해 모두 돌아가신 것에 대한 책임으로 너를 맡아 키웠다 할지라도,
너를 향한 내 모정은 모두 거짓말이 아니라 사실이었단다.

에바에는, 절대로 타지 마렴.
알겠지?

사랑한다. ]

.......상당히 많은 의미가 함축된 텍스트파일 입니다.

696 오미 노아 / 진행 (JUmUARqEQs)

2024-02-17 (파란날) 22:24:58

그는 속속들이 드러나는 진실의 나열에 속으로 깊은숨을 삼켰다.
누구도 필사적이지 않은 이들은 없다.
그것이 옳은 방향을 향하든, 그렇지 않든.
과정에서 어떤 희생을 치러도 목적을 이루겠다는 절박함은 어떤 조직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건 물론 개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문서를 끝없이 열람해가는 이의 뒤통수를 말없이 쳐다봤다.
만일 당신의 선택이 갈리게 된다면, 어쩌는 편이 좋을까...

697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2:26:55

"...... 음."

타치바나와 스메라기는 사치코를 알고 있을까.
사치코 역시 E계획에 의해 모친을 잃었다면, 문서상으로는 에반게리온에 탈 자격은 확보된 아이일 것이다.
천천히 모든 문서 창을 닫고, USB를 컴퓨터 본체에서 제거했다.
붉고 푸른 USB가 컴퓨터 책상에 나란히 놓였다.

요우의 손은 이제 컴퓨터 자판에 얹혔다. 인트라넷에 접속해 요시다 박사님의 이름을 찾은 참이었다.
적막한 감사실에 자판 두드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퍼졌다.

"오미 씨, 저는 요시다 박사님께 USB를 전달해 드릴 생각입니다."
"감사위원님은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 요시다 에리카에게 뵙고 싶다고 연락 합니다.

69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30:18

>>697
연락합니다.

......답변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dice 10 30. = 11 분 뒤에 답변이 돌아올 것 같습니다.

699 오미 노아 / 진행 (JUmUARqEQs)

2024-02-17 (파란날) 22:40:25

그의 눈에 잠시 초점이 엇나갔다.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한 탓이다.
역시 그는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었으니까.
그저 운이 따라줬을 뿐이다, 재앙에서 홀로 살아남고, 중요 조직에 들어가고, 진실을 조금 먼저 알게 되었을 뿐.
그러나 그 대가가 이런 선택지라면, 차라리 그는...

"이 내용대로라면, 당신이 전달한 이후에 이곳과 세계에 매우 큰 파장이 일어날 겁니다."
"그럼에도 그것을 전달하려는 의지는 변함이 없습니까?"

70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41:16

>>697
다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요시다 박사로부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네. 가능합니다. ]
[ 언제쯤 만나기를 원하시나요? ]

바로 요시다에게로 향할지, 일을 처리하다 갈지는 선택은 자유입니다.

70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2:41:49

다음 처리 레스는 노아와 요우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702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2:48:17

상대로부터 답이 돌아오자, 요우는 잠시 자판에서 손을 떼어 냈다.
모든 진실을 열람한 후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렸을 뿐. 역시 멀티플레이는 그의 전공이 아니었다.
커튼처럼 내려온 검은 머리칼 사이로 드러난 푸른 눈이 노아에게로 향했다.

"USB의 주인은 자신이 위험해지리란 것을 알면서 USB를 맡겼습니다."
"이건 언젠가 반드시 드러날 진실입니다...... 그러니 USB 주인의 의지를 존중하겠습니다."

......

"오미 씨, 두려우십니까?"

703 오미 노아 / 진행 (JUmUARqEQs)

2024-02-17 (파란날) 23:02:32

푸른 눈동자를 마주하자 그의 머릿속에는, 아 이 사람도 참 한결같은 사람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이런 것들이 빗나갈 확률은 0에 가까웠다.

두렵나는 질문에 그의 입술은 움직일 기색이 없었다.
그저, 혼탁한 빛의 눈이 반대로 푸르게 빛나는 눈을 바라보고 있을 뿐.
어쩌면 그는 이미 처음의 목표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그저 허울 좋은 이유에 매달려 진실을 뒤로 미루었던 걸지도.

그럼에도, 되새기고 다짐함으로써 무언가 변한다면.

"네, 두렵습니다. 당신이 걸어갈 길이."
"그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진실이, 그 파장이."
"준비되지 않은 채 까발려진 날것의 진실에 정말 의미란 존재할지."

잠시 입을 다문 채 상대를 바라봤다.

"코후쿠씨, 당신은 확신이 있나요?"

704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3:14:45

"......"

아무 말 않고 허공에서 시선을 얽기도 잠시, 자판 위로 다시금 느리게 손을 올렸다.
요시다 박사에게 '지금 만나고 싶다......' 같은 답장을 하기 위해서였다.

"확신까지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보다 앞서 이 길을 걸으셨을 요시다 박사님께 여쭤본 후...... 그분께 선택을 맡기려 합니다."

아마도 애송이의 객기. 돋보기 같은 안경 끼고 책 속에 파묻혀 살았던 백면서생 연구자의 만용.
그런 것 따위가 작용했을 것이리라.
박사에게 답장을 전송하기 전, 두 눈동자는 다시금 노아를 향했다. 아직 엔터는 누르지 않았다.

"함께 가시겠습니까? ...... 제가 오미 씨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 두 번 여쭙지는 않겠습니다."
"곤란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705 오미 노아 / 진행 (JUmUARqEQs)

2024-02-17 (파란날) 23:32:59

"...... 아뇨, 오히려 제 쪽이야말로. 코후쿠 씨가 아니었다면 이런 걸 준비하고 있는 줄도 몰랐겠죠."
"기꺼이, 그러겠습니다. 권유에 감사드려요."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까, 이후의 일에 그가 개입할 여지는 있을까.
여러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이곳에서 저 USB를 빼앗고 눈앞의 상대에게 입막음을 시도하는 쪽이 안전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는 무른 생각이 들어버리니.
결국 위험해질지언정, 끝의 끝까지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으니까.

706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3:44:33

"...... 좋습니다."

한 번 고개를 끄덕인 후, 자판에 가만히 얹혀 있기만 하던 손가락을 움직였다.
[ 동행이 한 명 있습니다. ] 란 한마디를 추가하고선 전송 버튼을 눌렀다.
그러는 동안 새 감사위원의 '두렵습니다.'란 대꾸가 맴돌았다.
그는 무언가 더 잃을 것이 남은 사람일까.
반대로 요우는 '자신에겐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행동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 요시다 박사에게 지금 만나고 싶다고 답장합니다.

70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3:48:08

>>706
답장을 보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요시다 박사로부터 답장이 보내져 왔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좋아요. 동행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
[ 해양바이오본부 유전자원실로. ]
[ 차를 미리 꺼내놓고 있겠습니다. 천천히 오세요. ]

두말할 것 없는, 승낙의 뜻입니다.

708 코후쿠 요우 / 진행 (MyIbjxzUoM)

2024-02-17 (파란날) 23:50:50

"그럼, 일어날까요."

여태 함께 USB의 내용물을 확인했으니, 답장의 내용을 말로 전하지 않아도 노아 또한 박사의 승낙을 확인했으리라.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해야 할 일은 정해졌다. 결정했으니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적어도 요우는 그렇게 생각했다.

@ 노아와 해양바이오본부 유전자원실로 향합니다.

70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3:51:28

.dice 1 100. = 37

71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3:52:40

.dice 1 100. = 42

71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13fm8tDwrA)

2024-02-17 (파란날) 23:53:01

......이런.
판정 레스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

71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00:00:26

>>708
요우는 노아와 함께, 해양바이오본부 유전자원실로 이동합니다!

.....
.........
.............

행정동을 빠져나올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연구동의 로비에 막 입성했을 때까지만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두들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조사관들도 이상하리만큼 로비 근처에서 어슬렁대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정말 문제가 생긴 것은, 유전자원실에 올라가고 부터였습니다.

"실례, 감사위원님 께서 오셨군요. "

유전자원실 앞, 금연을 필수로 해야 할 구역 앞에서.
한 남성이 연초를 피우고 있는 것을 노아와 요우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붉은 넥타이가 유난히 잘 어울린다 할 수 있는 사람.
[ 타카야마 켄이치 ] 라 적힌 경찰 신분증을 들어보이며, 조사관은 요우와 노아 둘 모두에게 묻습니다.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이곳에는 어쩐 이유로 오셨습니까? "

.....좋지 않은 예감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71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00:01:08

오늘 본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참여해주신 두분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일요일 진행때 뵙겠습니다!

71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1:53:02

본진행 8분전 끌어올립니다. (@@)

715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2:06:29

매캐한 담배 냄새.
USB가 든 가운 안주머니로 무의식적으로 손이 향했다.
경찰, 타카야마 켄이치. 정말 경찰인지 의아하기도 하거니와, 마음 놓을 수는 없는 상대였다.
하지만 옆에 감사위원이 함께 있으니...... 덕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노아와 동행임을 주지시키듯 한번 곁눈질하고선 대꾸했다.

"요시다 박사님과 긴히 논의할 게 있습니다."
"들어가 봐도 되겠습니까."

@ 대답합니다.

71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2:07:24

>>715
부드러이 조소하며 타카야마는 요우를 향해 되묻습니다.

"구체적인 논의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

.....이거. 쉽지만은 않은 상대입니다.

717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2:17:24

역시 조사관은 조사관이다.
안면에 표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숨 죽이며, 침착하게 대꾸했다.

"유전자원실 연구원 한두 명만 복원자원실로 부서이동이 가능한지 여쭐 생각입니다."
"이 이상 말씀드릴 의무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
더 대꾸하지 않겠다는 듯, 요우는 타카야마의 어깨 옆을 자연스럽게 스치고 지나가려 했다.

71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2:20:20

>>717
"흐음, 정말로 그렇습니까? "

타카야마는 요우와 노아를 번갈아 바라보며 고개를 까딱이며 말했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으나, 노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유난히 매섭습니다.
그는 여러분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이미 눈치챘습니다.
잠시 후, 어쩔 수 없다는 듯 유전자원실의 문을 열며, 타카야마는 들어가라는 듯 여러분을 흘긋 바라보려 하였습니다.

"들어가십시오. 면담 시간은 제한드릴 것까지는 없으리라 믿습니다. "

요컨대 타카야마의 말은. [ 정말 그 용건이 맞다면 빨리 해치우고 나와라 ] 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719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2:26:47

...... 감사위원이라면 오히려 의심을 덜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두 사람, 특별히 아는 사이기라도 한 건지......
어느 쪽이든 당장 이 자리에서 해소할 의문은 아니었다.
묵묵히 타카야마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괜히 책 잡힐 일 만들지 않기 위해, 끝까지 예의를 차린 것이었다.

"예,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
가운 안주머니를 꽉 쥔 채, 유전자원실로 발을 디뎠다.

@ 유전자원실로 들어갑니다.

72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2:33:01

>>719
유전자원실로 들어갑니다.

밖에 조사관이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미 한바탕 쓸고 지나간 것인지 유전자원실의 분위기는 아수라장입니다.
하나같이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넘기거나, 엉망이 된 서류의 탑을 다시 쌓아올리거나, 실험기구들을 정리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한 눈에 보아도 이곳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셨군요. 코후쿠 연구원님. "

그 사이에서, 요시다 에리카 책임연구원은 부드러이 미소지으며 여러분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올곧은 그 눈빛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이 선택이 옳은 선택이 맞을까요?

"무슨 용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도록 할까요. 두분 모두. "

책임연구원실을 가리켜보이며 그녀는 요우와 노아를 번갈아 바라보려 하였습니다.

721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2:43:40

...... 정리하는 데 한참 걸리겠군.
아마 타카야마 씨의 지시였겠지. 하지만 타카야마 씨 역시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것일 테니 그 사람만을 미워할 수는 없었다.
아수라장 가운데 곧게 서 있는 박사를 향해 짧게 목례했다.

"...... 네, 갑작스러운 요청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운 안주머니에서 붉은색 USB와 푸른색 USB를 꺼내 쥐며 안으로 걸음했다.

@ 들어갑니다.

72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2:47:32

>>721
책임연구원실로 들어섭니다.

책임연구원실 역시, 어느 곳과 다를바없이 어지럽혀져 있는 것을 들어서는 순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방에 떨어진 서류더미, 내부가 다 쏟아진 책장. 부서진 십자가.
.....한 눈에 봐도 썩 좋은 풍경은 아닙니다.

"이렇게 어지러운 분위기에서 맞게 되어 죄송하답니다. 갑작스레 오신 손님이 계셨던 지라. "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겠지요, 코후쿠 연구원님과...... 감사위원님께서는? " 라 말하며 요시다 박사는 요우를 가벼이 바라보고는 소파에 걸터앉은 뒤, 맞은편에 앉으라는 듯 손짓하였습니다.

"자, 이제 말씀해주세요. 무슨 용건으로 오시게 된 것이지요? "

723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3:09:45

난장판이 된 책임연구원실에 굳이 시선을 오래 머물러 실례를 저지르고 싶지 않았기에,
최대한 요시다 박사에게 집중하며 자리에 앉았다.

"아닙니다...... 제 쪽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 상황인걸요."
"긴 말 않겠습니다. 저는...... 심부름을 하러 왔습니다."

그 말을 하고선 노아와 짧게 눈을 마주쳤다.
...... 여기까지 와서 무를 수는 없다.
손안에서 만지작거리던 USB를 책상 위에 올리고, 밀어서 박사에게 건넸다.

"확인해 주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조사관들이 찾고 있는 그분..... 께서 건네주신 물건입니다."

@ [ 푸른색 USB ]를 건넵니다.

72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14:03

>>723
"..............."

요우와 노아도 잘 알다시피.
전해주는 것만이 일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이미 보았다면 알겠지요.
요시다 박사의 저 무거운 표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사합니다. "

사뭇 진지한 태도로 요시다 박사는, USB를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요우와 노아를 향해 이렇게 물어보이려 하였습니다.

"그 분.....께서, 전하라 하던 말씀은 없던가요? "

725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3:25:15

아마네야에서의 기억을 더듬었다. 당시엔 말씀 외에도 충분히 정보량이 많아 염두에 두지 못했지만.
박사님이 물어오자 그때의 기억이 일순 되살아났다. 후지와라 박사님이 사용한 단어, 말투, 표정까지 전부.

"'제작이 최종 단계까지 들어갔다. 동력원을 제외하고, 다 완성되었다.'"
"...... 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바깥에 들릴세라 목소리 낮춰 조곤조곤 이야기했다.

"...... 박사님께선......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72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25:36

.dice 1 100. = 30

72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31:35

>>726
요우의 그 이야기를 들은 요시다 박사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이렇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 [ 동력원 ] 을 제외하고? 그게 무슨 이야기이죠? "
"우리의 힘만으로는, 수년 안에도, 아니 수십년 안에도 완성하지 못할ーーーー"

말하던 와중에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박사는 말을 멈추고.

"ーーーーー아아. "

곧,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그들이 도왔구나.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광소는 다소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무엇에 의한 광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이것은. 분명한 실소.

"우린 전부 다,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었던 거야. "

한탄에 가까운 말을 내뱉으며, 요시다 박사는 땅바닥으로 시선을 떨굽니다.

728 노아주 (9oG6WpkJYw)

2024-02-18 (내일 월요일) 23:36:29

이게무슨일이야
이게무슨일이야!!!

72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36:58

노아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

730 요우주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3:44:00

어서 오세요~~~~!!!

731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3:45:38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요우도 이쯤에선 조금의 당혹감을 삼켜야 했다.
요시다 박사답지 않은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긴장과 불안을 느꼈다.
그럼에도 묻지 않을 수는 없었다.
오랜 침묵. 불가해한 웃음이 잦아들 무렵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들...... 이라는 것은......"
"누구를, 아니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73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50:36

.dice 1 100. = 1

73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HlChSpimY)

2024-02-18 (내일 월요일) 23:54:19

>>731
"내가......내가 이런 조직에 몸담고 있었다니....."
"좋아요. 말해드리지요. 그들은ーーーー"

 똑똑.
 똑똑 똑.

정확히 다섯번의 노크가 공간에 울려퍼집니다.
문 뒤에서 나직이, 예의 그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ーーー용무는 다 끝나셨습니까? "

아무래도, 소리가 너무 컸던 모양입니다.

734 코후쿠 요우 / 진행 (dmB7yUpJR.)

2024-02-18 (내일 월요일) 23:58:37

"......"

노크 소리에 고개가 문 쪽으로 돌아갔다.
...... 어쩔 수 없나.

요우는 책상에 올려져 있던 펜꽂이 등의 물건을 툭 밀어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금속 소재의 물건이 나뒹굴며 제법 큰 소음을 냈다.
그러자 보란듯이 문 밖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예. 그런데 방금 제 실수로 물건이 떨어져서, 이것만 정리하고 나가겠습니다."

시선은 요시다 박사에게 꽂혀 있었다.
입술에 검지를 가져다 쉿 하는 제스처를 취하고는, 빈 종이와 펜을 박사에게 건넸다.

@ 요시다 박사에게 빈 종이와 펜을 쥐여 주고, 필담으로 이야기해 달라고 해 보겠습니다.

73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00:01:37

>>734
"알겠습니다. "

날카로운 목소리가 다시금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빈 종이와 펜을 얼떨결에 받아든 요시다 박사는 노아와 요우를 번갈아 바라보더니, 곧 일사천리로 적어내리곤 종이를 내밀으려 하였습니다.
종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습니다.

[ 당신들, ]
[ 어디까지 이 일에 대해 알고 있나요? ]

전하는 것만이.
능사 일이 아닙니다.

73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00:02:53

오늘의 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모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10시에 다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737 요우주 (hXjXTr6IRU)

2024-02-19 (모두 수고..) 00:15:54

점점 위험해지고 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_<!!

738 Personal..... ◆5J9oyXR7Y. (QDeMiHpPdA)

2024-02-20 (FIRE!) 22:38:12

.dice 1 100. = 44

739 Personal..... ◆5J9oyXR7Y. (QDeMiHpPdA)

2024-02-20 (FIRE!) 22:40:50

"..........됐습니다. "

한숨을 깊게 내쉬며, 여인은 총을 바닥에 내던지듯 내려놓으려 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다시 총에 손을 대려 하는 일 역시 없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명백히 알수 있는, 총을 쓸 일이 없다는 의사입니다.

"시간이 없다면, 당장 가도록 하죠. 하지만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

여인은 확신에 찬 말로 이렇게 중얼이려 하였습니다.

"이 곳. 한 두명만 깔려 있는게 아닐 테니까. "

740 Personal… ◆5J9oyXR7Y. (y1ZiEf7XfE)

2024-02-21 (水) 23:22:21

"변장용으로 가져온 직원용 복장이 있어요. "
"우선은 그걸 입고 나가는 것이 좋겠군요. "

깊게 한숨을 내쉬며 여인 역시 입고 있는 옷을 슬쩍 바라보고는, 서랍을 열려 하며 말했습니다.

".dice 1 30. = 12 분 뒤면 준비가 끝날 겁니다. 천천히 밖에서 기다려주세요. "

741 Personal… ◆5J9oyXR7Y. (y1ZiEf7XfE)

2024-02-21 (水) 23:39:45

집안을 살펴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없습니다.
모든 것이 빨리 나가기 위해 너무나도 철저히 정리되어 있는 방입니다.
아무래도 정말 눈에 띄는 물건들은 아까의 그 방에 있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끝났습니다. "

간단히 가방을 챙긴 여인이, 문을 열고 나와선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바로 출발하도록 하죠. ......참, 나가기 전에 미리 말씀 드릴 게 있습니다. "

문가로 서서히 다가가면서 당신을 향해 말하는 목소리는 사뭇 진지한 어조입니다.

"붉은 점을 조심하세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것뿐입니다. "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아마 당신만이 알겁니다.

74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4i.ZxtY/K.)

2024-02-23 (불탄다..!) 22:00:28

본진행 알림과 동시에 끌어들립니다. (@@)

743 코후쿠 요우 / 진행 (umz2.azGVw)

2024-02-24 (파란날) 22:08:33

어디까지 알고 있느냐 하면, 이야기는 길었다.
아직까지는 굳게 닫혀 있는 문을 한번 응시한 후, 입을 열었다.

"세컨드 임팩트, 에반게리온, 그리고 피에 젖은 푸른 반다나까지......"
"실례지만, USB 속 내용 모두 확인했습니다. 어떤 물건인지 알고 나서 전달 드려야 했습니다."

@ 푸른색 USB 속 내용 박사님께 축약해서 전달합니다.

74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2:09:46

>>743
정말로 육성으로 응답합니까?
[ Y / N ] 으로만 대답해주세요.

745 노아주 (RuTRIaY/O.)

2024-02-24 (파란날) 22:11:10

오 마 이 갓

746 요우주 (umz2.azGVw)

2024-02-24 (파란날) 22:11:19

...................... N

74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2:11:50

다시 반응레스 작성해 주시면 판정레스 들고오도록 하겠습니다. (@@)

748 노아주 (RuTRIaY/O.)

2024-02-24 (파란날) 22:12:05

제가금방지문써올게요잠시만여!!!!!

749 코후쿠 요우 / 진행 (umz2.azGVw)

2024-02-24 (파란날) 22:12:18

─라고 말하면, 큰일이 나겠지.
바깥에 조사관이 도사리고 있으니까.

요우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펼쳐졌던 상상의 나래를 가다듬었다......
그리고 동일한 내용을, 종이 위에 천천히 적어내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 필담으로 합니다.

750 요우주 (umz2.azGVw)

2024-02-24 (파란날) 22:13:16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지만 수습해 보았는데...
노아 행동 뭐든 좋아요 요우 개의치 마시구 하고 싶은 거 하시길@@@!!!
요우가 방해된다면 저는 캐조종도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0^

75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2:13:32

이번 레스는 노아 요우 반응레스 모두 올라오는 대로 동시에 판정 진행하겠습니다......

752 오미 노아 / 진행 (RuTRIaY/O.)

2024-02-24 (파란날) 22:24:11

입을 열려는 옆의 상대에게 쉿, 하는 제스처를 내보였다.
밖의 인물을 의식한 어떤 순발력이겠지.

눈 앞의 두 사람을 바라보다 그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품에서 언젠가 손에 넣은 펜 형태의 도청기를 요우에게 건넸다. 혹시 모르니까.

"두분은 조금 더 계시죠. 먼저 나가있겠습니다."
"... 나중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가능 여부와, 해당 소속은 다음 기회에 듣도록 하죠."

그렇게 말하며 그는 싱긋 웃고 문을 열고 나갔다.

@두 사람을 남기고 먼저 날카로운 목소리의 주인을 만나러 갑니다.

75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2:27:20

.dice 1 100. = 97

75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2:34:24

>>749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다시 요시다 박사는 펜을 듭니다.

[ 그렇다면 당신들. ]
[ '제레' 에 대해서도 알고 왔나요? ]

........잘은 모르겠으나 확실한 게 있습니다.
이 이야기. 육성으로 하지 않기 잘했습니다.

>>752
책임연구원실을 나가려는 순간.
노아는 '날카로운 목소리의 주인'과 문앞에서 바로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용무는 끝나셨습니까, [ 감사위원님 ] ? "

타카야마는 제법 날카롭게 당신을 꿰뜷어보듯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든 거짓말은 이미 간파되었습니다.

755 코후쿠 요우 / 진행 (umz2.azGVw)

2024-02-24 (파란날) 22:38:09

"......"

제레. '아담 접촉 실험'의 결과를 알고 있었던 의문의 기관.
국제연합과 비교하면 이름 들어본 적 없는 곳이지만, 그 정보를 열람했을 때.
...... 이 정도의 기밀을 알고 있으면서 이름 알려지지 않은 조직이라면, 범상찮은 곳일 것이라 직감했었다......

[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
[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

75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2:42:55

.dice 1 100. = 60

75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2:44:04

......오 이런.
노아 레스 나오는 대로 바로 판정 진행하겠습니다.

758 오미 노아 / 진행 (RuTRIaY/O.)

2024-02-24 (파란날) 22:51:24

아아, 절대로 피곤하게 사람 구워삶을 유형.
이 사람이랑 비슷한 사람 누구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저는 마쳤다고 해드릴까요, [경시청 조사관님]?"
"아직 안의 두 사람은 대화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미리 나왔습니다, 어차피 형식 상 확인만 하려 온 길이라서요."

날카로운 시선에도 선선한 미소와 함께 대꾸했다.
아 보기 싫네...
그는 머리 위에 얹은 선글라스를 내려썼다.

75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2:53:58

>>755
[ 인류보완위원회. ]
[ 특무기관 네르프의 상급 조직입니다. ]
[ 그리고............ ]

펜을 더 적으려다 말고, 요시다 박사는 재차 이렇게 되묻듯 필담을 적습니다.

[ 코후쿠 연구원. ]
[ 정말로 모든 것을 알고 온 것이 맞습니까? ]

재차 묻는 이유가 불안함을 느끼게 하는 듯 합니다.
어째서 요시다 박사는 요우에게 이걸 묻고 있는 걸까요?

76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2:55:59

>>758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 오미 노아 ] 감사위원님. "
"하지만 죄송하게도 면담 시간은 충분히 드린 것 같습니다만. "

형식상 확인을 나왔다는 말에 타카야마는 정말 그렇냐는 듯 노아를 향해 되묻습니다.
오 미 노 아. 어째서 타카야마는 당신의 이름에 특별히 억양을 붙여 말하는 것일까요?

.....무언가가 이상합니다.

761 오미 노아 / 진행 (RuTRIaY/O.)

2024-02-24 (파란날) 23:08:14

"그건 조사관님이 결정하실 사안이 아닙니다. 아무리 상황니 상황이라도 부서 이동이라는 큰 일을 결정하는데 그렇게 제한을 두시면 곤란하죠."
"무엇보다 해당 시설에 더 연관된 윤리감사실에서 확인을 마치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만, 외부인 경시청의 간섭이 지나치다고 생각되네요."

유독 이름을 강조해 말하는 상대를 선글라스 너머로 바라본다.
설령 모든 걸 알고 있다 한들, 저들은 아직까지 형식에 얽매여있다.
아직까지는, 그러니 괜찮아.

"제게 따로 말씀하고 싶으신 거라도? 전 마침 시간이 남는데요."

762 코후쿠 요우 / 진행 (umz2.azGVw)

2024-02-24 (파란날) 23:08:17

다급하게 돌아가는 바깥 상황.
알려지지 않은 진실, 눈앞의 상대가 '과연 더 정의로운 쪽'의 편에 설 것인가'에 대한 생각.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야 하는 법.
요우는 침착함을 가장하며 펜 든 손을 움직였다.

[ ...... 모든 것, 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

76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3:09:32

>>762
깊은 한숨을 내쉬며, 요시다 박사는 펜을 다시 들었습니다.

[ 코후쿠 연구원님. ]
[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 두 단체가, ]
[ 사실은 같은 상부 아래 있다고 한다면 어떡하시겠습니까? ]

?
지금, 무슨 말을 하고 계시는 거죠, 요시다 박사님?

764 코후쿠 요우 / 진행 (umz2.azGVw)

2024-02-24 (파란날) 23:09:54

적고 나서 한참 틈을 두었다.
...... 그러다 문득 붉은색 USB를 떠올린다.
그답게 느린 반응이었다.

[ 그러나 두 개의 달, 지혜, 생명, 열두 개의 길. ]
[ ...... 이에 대해선 알고 있습니다. ]

76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3:11:18

>>764
[ 어느 정도 알고 계시는 듯 하니. 방금 제가 드린 질문에 답변해 주시죠. ]

요시다 박사는 제법 진지하게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76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3:29:11

.dice 1 100. = 80

76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3:38:23

>>761
따로 말할 게 있느냐는 노아의 말에 타카야마는 지긋이 입꼬리를 올리며, 아주 작게 당신의 귓가로 고개를 옮겼습니다.

"왜 만나는 즉시 죽이지 않았습니까?"

이건 대체.
무슨 소리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을 텐데요. 레비. 당신의 총은 어디에 있습니까? "

타카야마 켄이치.
그는 지금 무엇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까?

768 오미 노아 / 진행 (RuTRIaY/O.)

2024-02-24 (파란날) 23:51:46

그제야 그는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가 익숙함을 깨달았다.
익숙하게 욕지거리를 짓씹어삼킨다. 상황이 그의 편이 되어주진 않는 건가.

"당시에는 주변의 눈이 지나치게 많았습니다."
"과한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는 없다 여겼을 뿐입니다."

최대한 입술은 움직이지 않은 채 조용히 대꾸했다.
어쩐지 지나치게 날 노려보더라니...

769 코후쿠 요우 / 진행 (umz2.azGVw)

2024-02-24 (파란날) 23:54:06

짧은 고민 끝에 글자를 적어내려 갔다.

[ ...... 다른 목적이 있어 은폐 중인 것이겠군요. ]
[ 그것이 높으신 분들의 의사라면 구태여 말단인 제가 개입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
[ 바르지 못한 일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면 고민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77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CFdKv9YEc)

2024-02-24 (파란날) 23:55:43

>>768
"정말로 많았습니까? "

하! 하고 고개를 까딱이며 타카야마는 똑바로 당신을 노려다 보았습니다.
됐다는 듯 고개를 다시 젓고는 타카야마는 당신을 향해 딱 한 마디, 딱 한마디만 말하려 들었습니다.

"위치를 말하십시오. "

이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지는 당신만이 알겁니다.

77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00:00:59

>>769
[ 코후쿠 연구원님. ]
[ 이 자리에 올라서야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

고개를 끄덕이며 요시다 박사는 펜을 이어 잡았습니다.

[ O계획의 진상은. 모두에게 알려져서는 안됩니다. ]
[ 우리가 상상도 못한 조직과 같은 상부를 두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서는 안됩니다. ]
[ 이것이 알려지는 순간. 해양연구소는 무너지고 말겁니다. ]

.....잠시만요.
어째서 여기서 O계획이 나오고 있습니까?

[ '인류보완위원회' 는, 우리의 상부 조직이기도 하다는 것을. ]

요시다 에리카.
그녀는 대체 무엇을 지금 적고 있습니까?

77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00:01:26

오늘의 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요일 밤 10시 진행에서 뵙겠습니다!

773 코후쿠 요우 / 진행 (Rr6o1KZo4Y)

2024-02-25 (내일 월요일) 22:53:31

"잠깐......"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목소리를 내뱉었다.
...... 그러나 수 초 내로 곧 정신 차리고 펜을 쥐었다. 정리는 다음, 듣는 것이 먼저다.

[ O계획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 계획입니까? ]
[ 단순히 바다 복원이 아니었던 건가요? ]

77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22:58:37

.dice 1 100. = 78

775 오미 노아 / 진행 (TbIkUEqpMs)

2024-02-25 (내일 월요일) 23:17:26

"... 할 수 없습니다."
"당장은 그 사람도 위험을 느끼고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조금 더 기다리는 편이 현명합니다."

뭐 당신은 듣지도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는 꿋꿋하게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오히려, 이미 알고 계시다고 생각했는데요."

77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23:19:59

>>773
[ O계획은 바다 복원만이 아닌 보다 다양한 것을 아우르는 계획입니다. ]
[ 자세한 것은 저 역시 기밀이기에 명확히 설명드릴 수 없습니다. ]
[ 코후쿠 연구원. 당신 스스로 알아내셔야 합니다. ]
[ O계획 안에 또 다른 계획, [ 프로젝트 OO ] 이 있습니다. ]
[ 지금으로썬 이것이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최선입니다. 죄송합니다. ]

77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23:24:08

>>775
"감사위원님께서는, "
"사람을 휘두르려 하시는 재주가 있으시군요? "

타카야마는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는 듯 고개를 까딱이며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알고 있을 줄 알았다는 노아의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듯 고개를 저었습니다.

"정말로 위치를 알았다면 진작에 끝날 일이 아니었겠습니까? "
"작정하고 숨은 사람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

778 오미 노아 / 진행 (TbIkUEqpMs)

2024-02-25 (내일 월요일) 23:45:37

"설마 그럴리가요."

하나도 먹히지 않은 상대를 보며 한숨을 쉬고 싶었으나 참았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들쑤시면 좋을 게 없을 텐데요, 어째서 합의되지도 않은 일이 진행된 겁니까."

대화를 이어나가야 했다.
이것이 지금의 최선이므로.

77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23:51:19

>>778
"놀랍게도, "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

이건 또 무슨 소리인 걸까요?
같은 생각이 들기 전에, 타카야마는 설명을 시작하였습니다.

"9월 중순부터 충분히 시간이 있었지요.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했던 일입니다. "
"우리가 마침내 이 곳까지 다다랐을 뿐, 그 이전에도 진행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

잠시 헛웃음을 짓고는, 타카야마는 노아를 향해 되묻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기억하고 있습니까? "

780 코후쿠 요우 / 진행 (Rr6o1KZo4Y)

2024-02-25 (내일 월요일) 23:53:38

"...... 알겠습니다. 더는 지체할 수 없겠군요."

[ 우선 그 USB는, 빼앗기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

거기까지 작성하여 요시다 박사에게 보여 준 후, 필담 나눈 종이는 사무실 한쪽에 있을 파쇄기에 넣었다.
전부 갈갈이 찢겨 나간 걸 확인한 후, 박사에게 눈인사를 건넸다.

'안에 계십시오.'

입만 벙긋해서 그렇게 말하곤, 급박한 마음을 억누르며 문고리를 잡아 열었다.

@ 밖으로 나가서 노아와 합류합니다.

78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cVGOHFhRn6)

2024-02-26 (모두 수고..) 00:09:26

>>780
밖으로 나가자마자 요우가 보게 된 풍경은, 다소 중요한 얘기를 나누는 듯한 '조사관' 과 '감사위원'이었습니다.
아니, 보통 중요한 얘기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의 이어지는 말에서 무엇이 들렸는지를 들었다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

.......대체 이 둘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까?
생각할 틈도 없이 조사관은 요우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이리 가벼이 말해 보입니다.
너무나도 가벼운 낯빛으로.

"용건이 완전히 끝나신 모양이군요. 연구원님. "

그러나 속일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더 이상 속일 수 없습니다.

78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cVGOHFhRn6)

2024-02-26 (모두 수고..) 00:10:07

오늘의 본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참여해주신 여러분들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금요일 밤 10시 본진행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783 Personal… ◆5J9oyXR7Y. (w3QUO/We6E)

2024-02-29 (거의 끝나감) 22:41:29

.dice 1 100. = 40
.dice 1 100. = 45

784 Personal… ◆5J9oyXR7Y. (w3QUO/We6E)

2024-02-29 (거의 끝나감) 22:42:40

문고리를 여는 순간, 당장은 아무도 없는 듯 조용하였습니다.
방금 전까지 조사관이 왔다 간 것 치고는 조용합니다.
오가는 사람 이 한명도 없습니다.
모두가 출근한 상황이라 조용한 것일까요?

자, 이동해도 좋을 듯 합니다.

785 Personal… ◆5J9oyXR7Y. (w3QUO/We6E)

2024-02-29 (거의 끝나감) 23:26:04

.dice 1 100. = 3
.dice 1 100. = 2

786 Personal… ◆5J9oyXR7Y. (w3QUO/We6E)

2024-02-29 (거의 끝나감) 23:35:42

복도를 뚜벅뚜벅 지나가는 내내 주변에 부딪힌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정말로, 주변에 사람 하나 없이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하기 전까지는요.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한 순간.
당신을 포함한 '여러분' 은 예의 그 사람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검은 양복을 빼입은 채 팔짱을 끼고 이 쪽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
조사관입니다.

"어디로 외출하시는 길이십니까? "

직원복을 입고 있는 여인에게는 시선을 두지 않고, 그는 당신을 향해 물으려 하였습니다.
별 질문 아닐 겁니다. 그렇지요?

787 Personal… ◆5J9oyXR7Y. (w3QUO/We6E)

2024-02-29 (거의 끝나감) 23:59:03

.dice 1 100. = 51
.dice 1 100. = 58

788 Personal… ◆5J9oyXR7Y. (.h5uOUK7lw)

2024-03-01 (불탄다..!) 00:02:41

"그렇군요. 사무실이라......... "

말하다 말고 조사관은 잠시 직원복을 입은 여인을 흘긋 바라보려 하였습니다.
한참은 아니지만 잠깐의 시선이 가던 사이, 곧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고, 조사관은 더이상 볼일이 없다는 듯 발걸음을 옮기려 하였습니다.

"조심해서 내려가십시오. 저는 이곳을 더 조사할 일이 있기 때문에 실례하겠습니다. "

조사관은 그 말을 마치고 자리에서 벗어나려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789 코후쿠 요우 / 진행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2:09:13

"......"

어질러진 사무실, 모든 걸 간파했다는 듯 자신만만한 표정의 조사관.
요우로서는 의지할 구석이라곤 오늘 처음 만난 새 감사위원뿐이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서로 친분이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상대가 곤란해질지도 모른다.

일부러 노아와 거리를 두고 섰다.

"...... 그렇습니다. 이만 가 보겠습니다."

@ 자연스럽게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 시도합니다.

79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2:09:38

.dice 1 100. = 84

79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2:12:07

이번 판정 레스 처리는......잠시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나올 레스가 아닌 것 같습니다.........

792 요우주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2:13:24

.....................:))))
하하하하하
.........아긴장되네요............ 알겠습니다...!!!

79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2:14:24

일단 노아주를 30분까지 기다려 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왜 지금 제가 잠시 기다리고 있냐면..........

요우는 지금 절대로 자연스럽게 나갈 수 없게 될겁니다.

794 노아주 (TWqea6c4AQ)

2024-03-02 (파란날) 22:15:57

다급하게 등장
노아야우리힘내자 레스써오겠습니다~~~~~~~~

79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2:16:44

어서오세요 노아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본진행 본격적으로 판정 진행 시작합니다........(@@)

796 요우주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2:20:31

어서 오세요~~~
뭔가 대단한 두 사람 사이에 낀 일반인 요우.. 노아만 믿고 있겠습니다!!

797 오미 노아 / 진행 (TWqea6c4AQ)

2024-03-02 (파란날) 22:26:34

당장 저 남자를 붙잡아두는 게 가능한 건 그 자신 뿐이었다.
그가 원하는 정보를 자신이 쥐고 있으니까.
그러나 저 연구원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니...

거짓말은 더 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쥐고 있는 한에서 돌릴 수밖에.

"아무튼, 지금 여기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요."

선글라스를 벗어 코트 주머니에 넣고는, 타카야마 조사원을 바라보며 그가 말했다.

"자리를 옮기고 싶습니다만."

79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2:26:56

.dice 1 100. = 90

79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2:27:15

......^^
판정 레스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800 요우주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2:32:13

...........^_^

80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2:33:42

>>789 >>790

"좋습니다. 자리를 옮기도록 하지요. "

타카야마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노아를 따라 자리를 옮기기 위해, 발걸음을 돌리려 하였습니다.
아, 돌리기 이전에, 요우의 연구원증에 시선을 두는 것 역시 잊지 않았습니다.

"코후쿠 요우 연구원님. "
"다음에 찾아뵙도록 하지요. "

이제 막 사무실을 빠져나가려는 요우를 향해, 타카야마는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해보이고는 사무실을 빠져나가려 하였습니다....
이 조사관. 당신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했습니다.

802 코후쿠 요우 / 진행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2:42:16

"...... 후."

노아와 타카야마가 사무실을 빠져나가고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요우의 발밑에 구겨진 서류 한 장이 밟혔다. 그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연구원에게 그 서류를 주워 쥐여 주고선 사무실을 나섰다.

'기회가 있다면...... 오마 씨에겐 따로 인사를 해 두어야겠지.'

하지만 조사관에게 단단히 낙인 찍혔으니 웬만해선 몸 조심 하는 게 서로의 신상에 이로울 것이다......
덩그러니 남은 요우는 뒷정리를 도와주다가 너무 늦지 않게 사무실을 나섰다.

@ 아마네야로 가서 후지와라 박사님 안위 확인합니다.

80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2:43:05

.dice 1 100. = 23

804 오미 노아 / 진행 (TWqea6c4AQ)

2024-03-02 (파란날) 22:46:00

전혀 나아지진 않았지만 우선 당장의 상황은 넘긴 것 같았다.
그는 몇 번째일지 모를 한숨을 속으로 삼켰다.

코후쿠 요우, 그러게 말했잖아.
옛말에 틀린 건 드물어.

그 누구보다 오랜 허물과 어울리지 않는 행색의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것보다 이 남자를 어디로 데려가야 하지...
아 머리야.

"우선 제 사무실로 가실까요?"

대충 중요한 건 구석에 넣어뒀고, 문제없겠지.
가서 총이라도 맞으면... 뭐 지만 총 있나. 나도 총 있다.

@타카야마와 함께 윤리 감사실로 향합니다.

80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2:46:30

.dice 1 100. = 18

80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2:54:52

>>802
유전자원실을 나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요우는 아마네야로 향합니다...

해양바이오본부 층 어느 곳에서든지, 원성과 고성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전자원실과 같이 아수라장이 된 곳을 정리하는 곳도 볼 수 있었으며, 서로의 멱살을 잡고 이게 무슨 일이냐며 따지는 사람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켜야 하는 게 아니었냐며 보안팀이 있는 행정동으로 향하려 하는 직원 역시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요.

누군가에게 그저 전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폭풍이요, 누군가에게는 재앙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전하기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아마네야에 도착하자마자 볼 수 있었던 것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 금일 영업은 개인 사정으로 중단합니다. ]

도착하자마자 문 앞에 적혀 있는 종이 한 장.
그 종이를 보고 돌아가려 하는 무리 역시 있었고, 이게 뭔 일이냐며 웅성거리는 무리 역시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지라 아마네야를 찾은 사람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아수라장이 된 풍경.

......무슨 이유로 문을 닫게 되었는지는, 짐작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07 코후쿠 요우 / 진행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3:02:56

'...... 역시 이렇게 되었나.'

타카야마 조사관이 아마네야가 아닌 사무실로 온 것은 어찌 보면 다행인 일일지도 몰랐다.
그 정도로 예리한 사람이 찾아왔다면 필히 위험해졌을 테니까.
어쨌거나 지금으로선, 박사님이 자신의 몸을 지키셨길 바랄 뿐이다.
요우의 손이 가게 문으로 뻗어졌다.

@ 똑똑 문 두드려 봅니다. 잠겨 있지 않다면 열고 들어갑니다.

80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3:03:34

>>804
"좋습니다. 가지요. "

타카야마는 노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려 하였습니다........

행정동으로, 윤리감사실을 향해 돌아가는 길은 썩 좋은 분위기만은 아니었습니다. 해양바이오본부가 있는 층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또다시 행정동으로 진입하는 내내 노아는 시선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직원들의 조사관을 향한 원망의 시선을.
연구소를 엉망으로 만든 것에 대한 분노의 시선을.
오미 노아 감사위원은. 어느 곳에 가든 피할 수 없었습니다.

 ー 드르륵.....

진실을 찾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끌어올리고 알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세상에 진실을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 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진실을 수면 아래로 끌어내리는 우리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둠에서 움직이는 조용한 바람이며,
0에서 1을 지향하는 이들입니다.
한없이 짙은 어둠에 서서 청명한 빛을 바라보는 자들입니다.

윤리감사실에 모인 우리들은.
정말로 진실을 찾기 위해서만 이곳에 모였습니까?

"이번 일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겁니다. [ 노아 ] . "

타카야마 켄이치는, 감사위원실을 슬쩍 바라보고는 노아를 돌아보며 이리 고하였습니다.

고해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80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3:05:13

>>807
똑똑, 문을 두들겨 보아도, 안에서는 어떠한 반응이 없습니다.
.....안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810 코후쿠 요우 / 진행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3:19:40

안 계시는 건가.
...... 끌려가서 험한 일 당하고 계신 것은 아니겠지.
아마네야를 거점으로 삼으셨던 만큼 가게 뒤편에 비밀통로 같은 것이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요우는 뒤돌아 행정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목에 걸린 사원증이 흔들렸다. 이렇게 된 이상 정면돌파다.

@ 현 상황에 대한 소장님의 견해를 들어보고자 소장실로 향합니다.

81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3:20:22

>>810
정말로 소장실로 진입을 시도합니까?
[ Y / N ] 으로 답변해 주세요.

812 오미 노아 / 진행 (TWqea6c4AQ)

2024-03-02 (파란날) 23:21:00

수많은 시선이 그와 그 옆의 남자를 향해 닿았다.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을 감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그의 일이기에, 늘 그는 웃으며 인정했다.

다만 오늘은 그러기엔 옆의 상대가 너무나 성가신 이인지라, 묘하게 지친 듯한 무표정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진실을 알고자 뛰어다니지만, 그것을 알리고자 하는 건 아니다.
만일 그랬다면 그가 선택한 조직은 기자였겠지.
알고, 받아들이고, 그 무게를 견딘다.

전한다는 것은 그만한 무게가 있었다.
늘 알리고 끌어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바란다면, 전해지길 바란다면 그렇게 해야 함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거창한 신념 따위는 없었다, 공공의 과학이니 모두를 위한 진실이니...

그저 내일은 어제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하루가 되길 바란 사람이니까.

그러나 눈앞의 남자는 그저 상부의 뜻을 따르는 개일뿐이다.
묻으라면 묻고, 꺼내라면 꺼낸다.
무게 따위를 고려하지 않고 그저 그들이 원하는 대로.

그에게 있어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다, 명령과 지시겠지.

"어디부터 듣고 싶으신지."
"가능한 부분이라면 전부 말씀드릴 수 있지만요."

81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3:25:18

>>812
"가능한 부분을 전부 말씀해 주십시오. "

타카야마는 조용히 시계를 살피다 벽에 걸린 그림에 시선을 두며 말했습니다.
세 개의 이파리. 붉은 나무의 향. 우리와는 전혀 다른 것이 걸려있는 이곳.
이곳은 우리와 어울리면서도 어울리지 않는 곳입니다.

"이곳 직원들의 움직임들. 예사롭지 않습니다. 확인하셨습니까? "

814 요우주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3:37:30

.................. 위험한가요?.............

815 요우주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3:37:41

.....................................Y.

81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3:37:59

>>814 확인차 묻는 레스입니다.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

817 요우주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3:39:59

헤헷. 진입합니다.

81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3:41:15

>>810
거침없는 걸음으로 요우는 소장실로 이동합니다.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정면을 보려 하지 않는 자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소장실에 도착했을 때, 코후쿠 요우의 눈에 비친 것은 딱 그 모습이었습니다.
겁에 질린 채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소장의 모습. 반쯤 문이 열려있는 소장실.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검은 양복의 보안직 직원들.

"죄송하지만, 무슨 용건으로 찾아오셨습니까? "

직원들은 부드러이 요우를 향해 바라보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채로 요우에게 물었습니다.

819 오미 노아 / 진행 (TWqea6c4AQ)

2024-03-02 (파란날) 23:44:14

"가능한 부분이라 해도 말이죠..."

그가 잠시 입을 다물었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 적당한 의자에 풀썩 기대앉고, 턱을 괴었다.

"그런가요, 다들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만."
"조금 부산스럽긴 하더군요, 하지만 무릇 연구소는 그런 곳이죠."

그가 다리에 힘을 주고 의자를 살짝 돌린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기록하고."
"과정에서 꽤 위험한 것도 다루는 모양입니다."

"감사 도중 이상 사항이라도 발견하셨습니까?"

82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3:46:35

>>819
"감사 도중 [ 공공과학위원회 ] 의 흔적을 이곳에서 보았습니다. "

타카야마는 불미스러운 것을 보았다는 듯 노아의 질문에 응답하였습니다.
왜 유전자원실이 유독 엉망이었는지 이걸로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주시해야 할 요주의 대상이 하나 더 늘었다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
"요시다 에리카 박사, 그녀는 어떠해 보였습니까? "

821 코후쿠 요우 / 진행 (fyVBej1EDs)

2024-03-02 (파란날) 23:51:35

전혀 예상 못한 것은 아니지만.
검은 양복들에게 둘러싸인 소장의 모습은 자신이 한술 더 뜨지 않아도 충분히 난처해 보였다.
그럼에도 요우는 입을 열었다.

"...... 조사관들이 필요 이상으로 연구소를 헤집고 있는 듯해, 소장님께서 별도 조치를 취해 주셨으면 해서 찾아뵈었습니다."

─정면돌파 하기 위해 온 것이기 때문에. 검은 양복들에겐 일부러 시선 주지 않았다.

82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8ZsAce3Qy2)

2024-03-02 (파란날) 23:53:43

>>821
"어......그러니까 건의? 를 드리기 위해 오신 걸로 들으면 되겠습니까? "
"죄송하지만 소장님의 상황이 좋지 않으신지라.....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직원들은 정말로 저 뒤의 눈치를 보며 슬금 슬금 문가를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려 하였습니다.
.....뭔가가 좋지 않군요.

823 코후쿠 요우 / 진행 (td7Dj1LH.M)

2024-03-03 (내일 월요일) 00:23:28

"실례하겠습니다."

직원에게 짧게 목례하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연구소장과는 입사시 관례차 멀리서 얼굴 봤었지만, 제대로 된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직원의 말대로, 과연 소장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인사를 건네기 전, 소장실과 연구소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 소장에게 다가가 안색을 살핍니다.

82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00:24:26

>>823 판정레스는 일요일 밤 10시 정각에 바로 올라오는 것으로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오늘 진행 다들 수고많으셨습니다! (@@)

82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2:08:16

>>823
소장실 내부로 진입합니다.

퀭한 얼굴로 덜덜 떨며 창 밖을 보고 있는 연구소장은,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중얼이고 있었습니다.
'도망치면 안돼, 도망치면 안 돼.....' 따위의 말들을 중얼거리고 있는 모습은, 한 눈에 봐도 듬직한 리더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것이, 당신들이 믿고 따르던.
카츠노미야 유스케 연구소장의 실태.

그의 안색은 지나칠 정도로 창백하였으며, 그의 주변에는 서류가 서류더미 정도로 쌓여 있었습니다.
소장이라 해서 업무를 피할수는 없는 노릇인가 보군요.

826 코후쿠 요우 / 진행 (td7Dj1LH.M)

2024-03-03 (내일 월요일) 22:23:25

"소장님, 복원자원실에서 일하고 있는 코후쿠입니다."

소장실에 누군가 찾아들었다는 걸 알긴 하는 걸까. 지금의 소장은 도통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부소장님을 찾아뵈어야 하나...... 조금 난감해하며 한마디 더 덧붙였다.

"다음에 다시 올까요?"

82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2:23:53

.dice 1 100. = 25

828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2:31:01

>>826
"아....아닙니다! "
"잘 오셨습니다. 코후쿠 연구원. 이쪽으로. "

창 밖을 한참을 바라보던 그는 요우의 말이 들리자마자, 별 일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앉으라는 듯 제 앞의 소파를 권하려 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무슨 연유로 찾아오셨는지요? "

소장은 아까보다는 한결 나아진 듯한 표정으로, 요우를 향해 물었습니다.....

829 노아주 (loIUUnr1Ck)

2024-03-03 (내일 월요일) 22:45:01

호다닥
오늘도 힘차게 가봅시다~~~~!!!!!!!!!

830 코후쿠 요우 / 진행 (td7Dj1LH.M)

2024-03-03 (내일 월요일) 22:45:50

"감사합니다. 그럼......"

소장의 안색을 다시금 살피고는 안내받은 소파에 앉았다.
그는 잘 왔다고 말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서 용건부터 빠르게 꺼냈다.

"조사관들이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데, 그들을 막아 주실 수는 없으실까 해서 찾아뵈었습니다."
"그들이 요시다 박사님까지 곤란하게 만들더군요."

831 오미 노아 / 라임 (loIUUnr1Ck)

2024-03-03 (내일 월요일) 23:03:03

공공과학위원회, 그는 이럴때 늘 자신의 기억력이 통탄스러웠다.
뭘 똑바로 전부 기억하질 못해.
어렴풋이 그런 단체가 어떤 일을 했음을 기억할 뿐이었다.

"뭐, 밖에서 들으셨다시피 워낙 불안한 모습이더군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는 둥, 정신적 타격이라도 받았는지."

실제 박사의 상태는 중요치 않았다.
그에게 중요한 건 단지 눈 앞의 이 남자가 의심을 많이 가지지 않게만 하는 것이니까.

"아직 그 단체에서 이어지는 무언가가 있다고 보십니까?"

83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3:03:34

>>830
"아........업무 방해 말입니까. 그분들이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실 겁니다. "
"압수수색 기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하더군요. 한 1~2일 정도. "

이 작은 연구소를 무슨 연유로 1~2일 정도나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연구소 내부 시설이 방대하기 때문일까요?

"현장의 상황은 어떠하였는지 보셨습니까......? "

질문으로 미루어보아 알 수 있는 사실이, 연구소장은 아직 바깥의 상황을 모르는 건 아닌 듯 보입니다.
하지만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현장의 실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83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3:07:38

>>831
"당연합니다. 특무기관 내 불온한 움직임 역시 뒤로는 이들의 소행임이 드러났으니까요. "
"우리의 목표는 일본 내 모든 조직의 불온한 움직임을 통제하는 것. 그러기 위해 우리가 파견되어 있는 겁니다. "

이것이 당신이 소속된 조직의 실태.
우리는 진실을 묻고 통제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당신은. 명확히 이질적인 사람.

"이번 일로 인해 앞으로 불온한 움직임은 더욱 더 올라올 겁니다. "
"당신은 이제부터 그 불온한 움직임을 캐치해 내시고, 보고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이곳에 파견된 당신의 목적 입니다. "

정말로 그게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타카야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단정짓듯 말하려 하였습니다.
그는 당신의 속내를 전혀 짐작치 못하고 있습니다.

834 코후쿠 요우 / 진행 (td7Dj1LH.M)

2024-03-03 (내일 월요일) 23:16:54

"일일이 연구원들의 통행을 제한했습니다. 면담도 편히 끝마치지 못했죠."
"하루이틀 뒤라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소장의 물음에 사실 그대로를 나열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프로젝트OO를 언급했다.

"그러고 보니...... 요시다 박사님께서 프로젝트 OO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83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3:18:04

.dice 1 100. = 13

83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3:23:37

>>834
정말로 소장에게 프로젝트 OO에 대해 이야기합니까?
[ Y / N ] 으로만 대답해주세요.

838 요우주 (td7Dj1LH.M)

2024-03-03 (내일 월요일) 23:27:58

아 이런. ㅜㅜ 안 올라간 줄 알았는데! 올라갔었군요!
837 하이드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839 요우주 (td7Dj1LH.M)

2024-03-03 (내일 월요일) 23:28:26

.....여기까지 와서 수확 없이 돌아갈 순 없기에...
...Y.

84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3:29:36

오늘의 판정 레스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84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3:30:18

>>834
"...........네? "

[ 프로젝트 ] 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자마자, 카츠노미야 연구소장의 표정이 급변하였습니다.
그는 정말로 그것을 어디에서 들었냐는 듯, 요우를 유심히 바라보며 물으려 하였습니다.

"요시다 박사가.......정말로 프로젝트 OO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까? "

이거........조짐이 좋지 않습니다.
이 선택이 과연 요우에게 있어 옳은 선택이었을까요?

842 오미 노아 / 진행 (loIUUnr1Ck)

2024-03-03 (내일 월요일) 23:48:42

진실을 묻고 통제하는 것,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세계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그러기에 묻혀야 할 진실 또한 존재했다.
그저 사리사욕과 본인의 안위를 챙기기에 급급한 상부가 머저리처럼 보였을 뿐이다.

"그러고 보니 중간 보고자가 있다고 하셨는데, 누굽니까?"

문득 생각났다는 듯 그가 자연스레 물었다.
내부에 이렇게나 많은 눈이 있는데, 용케도 숨어지냈구나 그들은.
그는 담담하게 웃으며 단정하는 사내를 바라봤다.

843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3:50:06

.dice 1 100. = 11

84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ayz6oczDxs)

2024-03-03 (내일 월요일) 23:52:29

>>842
"........당신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자 입니다. "
" [ 스즈키 ] 라는 이름을 쓰고 있죠. 찾는 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

똑같은 옷을 입고 있다는 말은, 특별채용직 이란 소리이며, 이 행정동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정말로 노아가 그 혹은 그녀 혹은 그 사람 을 찾어내기란 어렵지 않을 듯 싶습니다.

845 코후쿠 요우 / 진행 (fHHyXue3MU)

2024-03-08 (불탄다..!) 22:32:46

"…… 어느 분께 들었는지 확실하진 않습니다."

섣불리 물은 걸지도 모른다.
연구소장은 연구소 내 프로젝트를 꿰고 있긴 하겠지만…….

"그렇지만 [ 프로젝트 OO ]이 상당히 중요다는 건 압니다."
"제가 알면 안 되는 정보입니까?"

84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dWlvTHtHFM)

2024-03-08 (불탄다..!) 22:33:00

.dice 1 100. = 65

84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dWlvTHtHFM)

2024-03-08 (불탄다..!) 22:38:41

>>845
"........책임연구원 이상 접근이 한정된 정보입니다. "
"내막이 뭐가 되었던. 코후쿠 연구원의 등급으로는 접근이 어렵지요. "

연구소장의 말은 뭐가 되었던간에 정보가 새어 나갔다는 것을 확신하는 듯한 목소리입니다.
깊게 한숨을 내쉬고 연구소장은 요우를 향해 물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궁금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들어봐도 되겠습니까? "

여전히 떨고 있는 몸이나 눈빛만은 또렷합니다.

848 코후쿠 요우 / 진행 (fHHyXue3MU)

2024-03-08 (불탄다..!) 22:51:43

"음, 우선은 요시다 박사님께 들은 것이 맞습니다."
"'조사관들이 찾고 있는 사람'이 박사님께 전하려는 메시지를 제가 대신 전해 드렸고, 그랬더니 박사님께서 제게 [ 프로젝트 OO ]를 언급하셨습니다."

마치 별거 아니란 듯,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대꾸했다.
물끄러미 연구소장을 응시했다.

84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dWlvTHtHFM)

2024-03-08 (불탄다..!) 22:53:19

.dice 1 100. = 18

850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dWlvTHtHFM)

2024-03-08 (불탄다..!) 23:01:30

>>848
".......그렇군요. 잘 알았습니다. "

때로는 무조건적으로 전하는 것만이 옳은 일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코후쿠 요우, 당신은 지금 옳은 선택을 한 것이 맞을까요?

"프로젝트.......프로젝트 [ 노아 ]. "
"당신이 소속된 복원연구실이 깊게 관여된 프로젝트 입니다. "
"제가 말해 드릴 수 있는 이 프로젝트의 설명은 이 정도군요. 궁금하시다면 궁금한 부분만 더 설명드릴 수는 있겠지만...... "

어쩔 수 없이 말하는 거라는 듯 뒷목을 긁적여 보이는 연구소장의 어정쩡한 미소는, 당장은 무해해 보이는 미소입니다.
당장은 말입니다.

851 오미 노아 / 진행 (1xPaAiN4hg)

2024-03-08 (불탄다..!) 23:06:37

같은 옷, 그 말을 듣자 아득해진 건 분명 기분 탓이다.
덜미가 잡혀도 진즉에 잡혔던 건 아닐까...

"알겠습니다, [ 스즈키 ]라..."

행정동 또한 안전하기만 한 곳은 아닐 테지.
쭉 대화를 이어가야만 했다, 그로선 많은 정보를 내어주고 싶지 않으니까.

"그럼 이 [ 감사 ]는 언제쯤 마무리하고 돌아가실 겁니까?"

85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dWlvTHtHFM)

2024-03-08 (불탄다..!) 23:18:03

>>851
"아마 내일까지 하고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

긴 [ 감사 ] 는 아니라는 듯 그는 어깨만을 조용히 으쓱였습니다.
"저는 오늘까지 있을 예정입니다만, " 이라 덧붙이는 목소리만은 확언에 차있습니다.
타카야마를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시기는,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것만은 지극히 다행인 일일지도 모르겠군요.

"수시로 하는 [ 보고 ] 는 중간 담당자인 스즈키에게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에게 연락할 것까지 없이 바로 가도 문제 없습니다. 저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으십니까? "

이 만하면 충분히 물을 걸 물었다는 듯 타카야마, 노아를 향해 되묻습니다.

853 오미 노아 / 진행 (1xPaAiN4hg)

2024-03-08 (불탄다..!) 23:42:23

돌아가는 건가, 그나마 다행이군.
그 스즈키라는 인물만 더 조심한다면...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다 문득 조심스러움을 가장해 물었다.

"혹시 미야미즈 코우키라는 분을 알고 계시나요? 그러니까, 개인적으로요."

854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dWlvTHtHFM)

2024-03-08 (불탄다..!) 23:45:57

>>853
허, 하고 그 이름을 듣자마자 타카야마의 입에서 탄식이 내뱉어집니다.
진심으로 그 이름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미간을 찌푸린 낯빛 여기서 더 변하지 않은 채 노아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고 업무적으로도 얽혀 있습니다. 그 녀석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신 겁니까? "

[ 그 녀석 ] , 이 부분을 말하는 부분이 썩 달갑지 않은 태도입니다.
전후사정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다지 반갑게 생각하는 느낌 같지는 않습니다.

855 코후쿠 요우 / 진행 (nR6Bu4awXA)

2024-03-09 (파란날) 22:31:05

"그렇다면 제 분야와 연관된 프로젝트라 언급하셨던 모양입니다……."

프로젝트 노아.
노아의 방주가 연상되는 네이밍이었다.
우연적이게도 오미 씨의 이름이기도 하고.
오미 씨는 '프로젝트 노아'를 알고 있을까…….
묻고 싶은 건 많았지만, 신입 연구원이 연구소장실에 오래 머무는 게 조사관들의 눈에 좋게 비치지 않을 것 같았다.
그 예리한 조사관에게 트집 잡힐지도 모르지.
곧 그들이 돌아갈 거란 정보만으로도 수확은 컸다.

"감사합니다. 하루 빨리 연구소가 조용해지길 바라겠습니다."
"…… 쉬시는 데 결례가 많았습니다. 그럼 이만……."

@ 인사하고 연구소장실 나섭니다.

85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0DB6i8dww)

2024-03-10 (내일 월요일) 20:57:11

>>855
요우는 그 말을 끝으로 조용히, 소장실을 빠져나오려 하였습니다....

나오는 걸음, 돌아서려 하는 움직임 무엇 하나 막는 기색 하나 없습니다.
코후쿠 요우를 경계하는 기색 무엇 하나,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금의 코후쿠 요우는 모두에게 있어 그러한 존재입니다.

전하는 일을 온전히 수행했으니. 지금으로썬 모든 일을 완전히 끝마친 셈입니다.
자, 이어질 당신의 발걸음은 이제 어디로 향할 예정이십니까?

85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0DB6i8dww)

2024-03-10 (내일 월요일) 20:58:34

블캡의 건강 사정으로 어제 제시간에 시작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 伝えるだけじゃ仕事じゃない ] 에피소드 마지막 진행, 오늘 일요일 밤 10시 정각에 시작합니다!

858 코후쿠 요우 / 진행 (hHo0YrtRvs)

2024-03-10 (내일 월요일) 22:59:02

혼자가 되었다. 복도 벽에 기댄 요우는 눈을 감았다.
반나절 사이에 많은 정보를 접했다. 실감 나지 않는 것투성이였지만, 푸른반다나에 관한 진실은 잔상으로 오래 남을 것 같았다.

할 일은 끝났다. 본업으로 복귀할 때였다.

@ 복원자원실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859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0DB6i8dww)

2024-03-10 (내일 월요일) 23:07:05

.dice 1 100. = 96

860 오미 노아 / 진행 (RDFEMUgAnc)

2024-03-10 (내일 월요일) 23:08:46

"아무래도, 이쪽에선 일단 상사니까요."
"거기다 늘 바쁘게 돌아다니는 걸 보면, 어떤 분인진 알만하죠. 중요 역할을 여럿."

그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알다 못해 지긋지긋하게 실감하는 중이지만.

"그분의 궁극적인 목표나 기본 근간이 궁금해서요."
"아마 지금은, 조금 어긋난 모양입니다만."

861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0DB6i8dww)

2024-03-10 (내일 월요일) 23:14:37

>>858
많은 일을 겪은 끝에 복원연구실로 돌아온 요우, 오자마자 실감할 수 있는 것은 딱 한가지 였습니다.

"대체 뭔 생각인 거야 윗분들은?! "

아. 자리를 비우고 있기를 정말로 잘 했다는 것.

"자, 거기 연구 파일 좀 주시겠습니까? 이번 달 환경 조사 기록이 들어간 것이라......"
"아, 몰라, 진짜로.....! 이젠 진짜로 모르겠어. 내일까지 오겠다고?!! "
"죄송합니다! 거기 연필통 좀 올려주시겠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보시다시피 지금...."
"소리를 죽이세요, 소리 좀.....제발....! 다 듣겠습니다! "

평소대로라면 가만히 있을 선배 연구원이 목청을 높이고, 직원들 여럿이 여기저기서 엉망진창이 된 서류 더미를 정리하고 있고. 누군가는 소리를 낮추라 일갈하고 있는 이 상황. 모두가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눈빛만은 하나같이 같습니다. 이들의 눈빛에는 일체의 순응의 기운이 없습니다.

반의의 조짐은 어김없이 이곳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862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T0DB6i8dww)

2024-03-10 (내일 월요일) 23:20:24

>>860
"당신의 상사이니 당연히 궁금할 만도 하겠군요. "

흐음 하고 말을 꺼내기 시작하는 타카야마의 낯빛에는 아주 약간이지만 화색이 돌았습니다.

"그녀석의 진짜 목표가 뭔지는 저 역시 알 수 없습니다. "
"겉으로는 정부의 뜻대로 움직이는 녀석이라지만, 진짜 속내가 어떤지는 저도 짐작할 수 없으니까요. "

"단,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이라 덧붙이는 타카야마의 목소리는, 제법 망설이는 듯 합니다.
이것을 정말로 말해도 되냐는, 망설임.

"세 조직의 말을 듣고 있는 녀석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만을 무조건 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
"여러모로 모순이 많은 녀석입니다. 뭔 생각을 하며 움직이는 지 알수 없을 만큼. "

눈썹을 살짝 으쓱이며 타카야마는 노아를 향해 말하려 들었습니다.

"[ 감사위원님 ] 도 그래보이는데, 제 생각이 틀렸습니까? "

863 오미 노아 / 진행 (RDFEMUgAnc)

2024-03-10 (내일 월요일) 23:56:54

저 사람도 사람이라 직장 동료 이야기는 재밌나?
그런 생각을 저 멀리 치워내며 이야기에 집중했다.

"..."

상대가 말하는 것에 잠시 눈을 깜박,
뭐야... 알고 있었나.

"글쎄요, 세 조직이나 되실줄은..."

그는 모르겠다는 양 살짝 웃어 보였으나, 정말 상대가 모든 걸 알고 있다면 우습기 짝이 없었다.

"저는 어디까지나, [ 진실 ]을 위해 움직이는 존재니까요."

864 코후쿠 요우 / 진행 (hHo0YrtRvs)

2024-03-10 (내일 월요일) 23:59:11

"……."

수색에 저항한 게 연구소장실로 직행한 자신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랬었지. 연구자란 본디 권력에 굴하는 족속과는 거리가 멀었다.
…… 은사님처럼 말이다.
소란스러운 가운데 환경 조사 기록 파일을 건네주고, 바닥에 떨어진 필통을 올려 두었다.

@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지 귀 기울여 봅니다.

865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P7b2qCjXO.)

2024-03-11 (모두 수고..) 00:02:51

>>863
"[ 진실 ] 을 위해 움직이는 존재라.... "

타카야마는 그 말을 조용히 곱씹어 보듯 중얼거리더니, 살짝 한쪽만 입꼬리를 올립니다.
그리고는 노아의 어깨를 톡, 하고 두드리려 하고는 윤리감사실을 나서려 하였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묻어 없애는 존재.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우리의 행방은 결정될지어니.
"곧 다시 뵙게 될 것 같군요. 오미 감사위원님.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

타카야마는 그 말을 끝으로 조용히 노아의 뒤를 스쳐, 윤리감사실 밖을 나가려 하였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것을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으나,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우리의 일은, 정말로 전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손에 흐름을 끊는 것이 결정되며, 어쩌면 없는 것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선택할 길은 어디입니까?

866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P7b2qCjXO.)

2024-03-11 (모두 수고..) 00:05:51

>>864 레스 판정을 끝으로 본 에피소드 처리는 마지막입니다.
끝까지 함께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10시, [ 壊れた日常 ]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867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5J9oyXR7Y. (P7b2qCjXO.)

2024-03-11 (모두 수고..) 00:18:28

>>864
한참을 정리하고 있는 사이에, 조용히 주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는 요우의 어깨를 선임 연구원이 두들기려 하였습니다.
척 봐도 썩 좋지 않아보이는 표정입니다.

".....어이, 신입. "

할 말이 많다는 듯 복잡한 낯빛을 하던 그는, "일은 잘 다녀왔냐? " 따위의 말을 묻더니,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지금 분위기 알지, 조심해라. 그리고......"
"또 그 인간들 찾아오면 그땐 빠지지 마라. "
"우리 기록들 마구잡이로 헤집고 다니는 놈들이니까. "

선임은 그 말을 끝으로 돌아서고는, 자리에 앉으라는 듯 고개를 까딱이었습니다.

"......일이나 하자. "

우리의 일은 더 많은 사람을 좋게 하는 일.
바다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멸종한 바다 생물을 다시 살려 복원하는 일.
그리하여 세컨드 임팩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

순수 연구를 위한 조직이었을 분위기였던 이곳은, 알면 알수록 서서히 다른 방향으로 가는 듯 합니다.
어쩌면 요시다 박사와 같이 당신 역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일지도 모릅니다.
다수의 흐름에 몸을 맡기느냐, 자신의 소신에 따르느냐는 오로지 요우 당신만의 선택입니다.

당신이 선택할 입장은 어디입니까?



October One week
[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
마침.


진행에 함께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 October two week [ 壊れた日常 ]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들 다시 한번 수고많으셨습니다!

868 Personal… ◆5J9oyXR7Y. (DhwjQsyagQ)

2024-03-15 (불탄다..!) 21:21:44

.dice 1 100. = 85

869 Personal… ◆5J9oyXR7Y. (DhwjQsyagQ)

2024-03-15 (불탄다..!) 21:34:25

엘리베이터에 여인은 무사히 탄 상태였습니다.
직원복의 여인은 정말 감사하다는 듯 당신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ー 기 이 이 이 익
보 안 팀 을
서서히 닫히는 엘리베이터의 문.
조 심 하 세 요
지독하게도 느릿하게 닫히는 엘리베이터의 문.
그 들 은 당 신 의 편 이 아 닙 니 다
천천히 닫힌 문. 이제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것은 오직 둘 뿐입니다.
이 안에서는 아무런 긴장도 할 필요 없이 자유롭습니다.

문이 다시 열리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터벅 터벅 걸어가는 소리만이 지하를 가득 울립니다.
지하 2층.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접근이 제한된 공간.
이곳에 온 목적과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ー 끼 이 이 이 익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낡은 철문이 열리고, 여인이 그 안으로 들어섭니다.
조용히 뒤를 돌은 채, 그녀는 당신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씨. "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여기까지 도착하지도 못했겠지요. "

내부는 놀랍게도 유치장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소름끼칠만큼 이곳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입니다.
이곳에 이런 공간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곳에서 그녀는 구속되지 않은채 들어선 유일한 존재가 될겁니다.

"제 걱정은 더 이상 하지 마시고, 이제 마음 놓고 앞으로의 일을 보시면 됩니다. "
"그러니 한 가지 비밀만 지켜주세요. "

절대로 다른 이들에게 제 위치를 알리지 말것.

입모양으로만 나온 이야기는 밖으로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입모양으로만, 보고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시간을 많이 잡았군요. 조심해서 돌아가도록 하세요. "

그 말을 끝으로 여인은 당신을 밀치듯 밖으로 내밀려 하고는. 낮게 뇌까렸습니다.

".......즐거웠단다. 아가. "

 ー 끼익!

그 말과 동시에, 문은 닫힙니다.

......정적만이 이제 남았습니다.....

...
......
...........

분란의 불씨는 스스로 가둬지기를 자처했고, 갑판 위는 이제 혼란으로 가득합니다.
아수라장 속에서 우리들은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더이상 우리에게 [ 일상 ] 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서진 파편 속에서 일상이란 걸 애써 잡아보려 애쓸 뿐입니다.

당신이 선택할 길은 무엇입니까?



October One Week
[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
Personal Side
마침.

금일 밤 10시 정각, 새로운 에피소드 시작문구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870 壊れた日常 ◆5J9oyXR7Y. (DhwjQsyagQ)

2024-03-15 (불탄다..!) 22:00:44

압수수색이 일어난 뒤 정확히 1주째.
폭풍은 지나갔습니다만, 그럼에도 파도는 잔잔해지지 않았습니다.
잔잔하기는 커녕, 여전히 여파가 남아있어 요동이고 있었습니다.
저마다 수근거리는 이야기가, 외치려 하는 말이 다르지만 주제는 모두 동일합니다.
사람들은 일제히 상층부를 향해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 우리는 왜 정부로부터 통제받아야 하는가? ]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일본 환경성에서 '직접' 감사위원을 파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해양연구소는 일본 국내법인이 아니라 국제법인 단체입니다. 일본 정부의 통제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단 뜻입니다.
통제받을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일본 정부는 경시청 경찰들을, 법무성 조사관들을 파견했습니다. 그리고 연구소를, 우리의 직장을 짓밟았습니다.
공공의 안전을 위하는 정부는, 공공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붙어있을 지 모릅니다. 그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도청되고 있습니다.
그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으니, 모두 움직임을 사리십시오. 숨을 죽이십시오.

   ー철컥,

....단 한 무리들,
단 한 무리들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참, 사람 곤란하게 한다~ 그 박사님! 이렇게 계속 안 튀어나와서야, 나만 선배님한테 혼나는데! "

어두운 사무실의 빈 회의실, 연구 기기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오피스에서 권총을 장전하며 누군가가 미소짓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은빛 리볼버.
떨리는 손으로 탄환을 하나 하나 정성스레 집어넣으며, 누군가는 조용히 이렇게 혼잣말을 내뱉었습니다.

"부탁이니, 이제 그만 좀 나와주면 안되실까요? 후지와라 박사님~? "

무언가가, 움직이려 하고 있습니다.



> 조사관들이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해양 연구소의 분위기는 더이상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 해양 연구소 내부에 서서히 불온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 위로 보이지 않는 움직임입니다.
> 해양 연구소의 설립 목적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는 무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 윤리감사실과 정보조사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3월 31일 까지 스토리 관련 일상 및 로그/독백 작성이 가능합니다.

871 코후쿠 요우 / 진행 (9MGee4aAog)

2024-03-17 (내일 월요일) 22:29:36

옆 개인실 직원이 세안하는 소리를 자명종 삼아 눈 떴다.

지난 일주일 내내 요우는 일에 매진했다.
조사관들이 들쑤시고 지나간 자리, 일부 서류가 누락되었고 자잘한 업무는 요우의 담당이었다.
저멀리 태평양에서 건너오고도 잠들어 있는 박사 학위가 아우성치는 듯하기도 했으나, 요우는 불만이 없었다. 애당초 미국과 일본의 조직 문화가 다르단 걸 알고 시작한 일이었다. 성격상, 문서 작업이 아니라 -연구원으로 고용되었음에도- 수조 청소를 시켰더라도 묵묵히 닦았을 것이다.

흰 가운 소매에 팔을 넣으며 탁상시계를 응시했다.
선임의 충고를 귀담아듣고 일찍 출근하기로 했다.

@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872 壊れた日常 ◆5J9oyXR7Y. (3vJF.zNyRg)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2:09

.dice 1 100. = 36
사무실 분위기 다이스

873 壊れた日常 ◆5J9oyXR7Y. (3vJF.zNyRg)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3:15

오....
3의 배수라.....

오늘의 진행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우주 오늘도 좋은 하루입니다! (@@)

874 壊れた日常 ◆5J9oyXR7Y. (3vJF.zNyRg)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8:43

>>871
오늘도 어김없이, 요우는 사무실로 출근하려 하였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복원연구실 사무실 분위기는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게 갑작스러운 압수수색, 들쑤시다시피 하고 간 조사관들. 하나같이 썩 좋은 분위기로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용케도 일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ー 드르륵,

"어이 신입, 왔냐? "

당신을 맞아주는 선임 연구원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언제쯤이면 [ 신입 ] 이란 호칭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네, 그렇습니다.

875 오미 노아 / 진행 (5l13Qmo7Q.)

2024-03-17 (내일 월요일) 23:21:14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 그는 간만에 눈을 떴다.
크나큰 폭풍이 휩쓸고간 자리는 전례없이 맑다 하던가.
사람들은 날씨와 달라서 이곳에 드리울 맑음은 없었다.

그는 일주일간 푹 잤다.
시간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잤다.
마치 팽팬하게 당겨진 고무줄이 툭 하고 끊어진 것처럼.
달리 상사도 없는데 출근해서 무엇 하나.
어차피 그가 하는 일은 대부분 허례허식이었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그도 정신을 차렸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단장하고 정복을 입었다.
선글라스는 여전히 코트 한구석에 들어있었다.

@윤리 감사실로 출근합니다, 출근하는 길의 사람들을 살펴봅니다.

876 壊れた日常 ◆5J9oyXR7Y. (3vJF.zNyRg)

2024-03-17 (내일 월요일) 23:27:13

.dice 1 100. = 99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877 壊れた日常 ◆5J9oyXR7Y. (3vJF.zNyRg)

2024-03-17 (내일 월요일) 23:27:33

오.....
또 3의 배수.....

판정 레스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

878 壊れた日常 ◆5J9oyXR7Y. (3vJF.zNyRg)

2024-03-17 (내일 월요일) 23:34:01

>>875
일주일동안의 휴식 끝에, 오랜만에 노아는 윤리감사실로 출근합니다!

..
......
..........
행정동의 분위기는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연구동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이쪽 나름대로 불만이 있는 듯한 모양이네요.
게이트를 통과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라가기까지, 노아가 본 직원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모두 어딘가 인상을 찌푸리거나 깊게 한숨을 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나같이 어딘가 신경질적인 모습입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 문이 열립니다. ]

윤리감사실 층에 도착하자마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린 뒤 보게 된 풍경은......
한 사람이 그 앞에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노아와 같은 검은 특별채용직 정복에, 짧게 검은 머리를 커트친 사람.
그리고 목에 걸린 [ 스즈키 미이코 ] 라 적힌 사원증.

"~~~♫"

....올 사람이 왔습니다.

879 요우주 (CHxKWozXvY)

2024-03-22 (불탄다..!) 15:01:12

캡틴!! 제가 현생에 아주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접속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ㅜ ㅜ 9월부터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듯한데 노아주도 괜찮으시다면 그때까지 휴식기를 가져도 괜찮을까요...? : )))...................... 노아는 따로 노아대로 스토리 진행하는 방식도 좋아요...♡

880 노아주 (cKridT49Hs)

2024-03-22 (불탄다..!) 15:51:59

저도 괜찮습니다~~!! 노아만 혼자 스토리 진행해도 파국밖에 안 남을 것 같으니 제 멘탈을 위해서도 요우가 필요합니다... 🫠 현생 힘내세요!!!❤️‍🔥❤️‍🔥

881 ◆5J9oyXR7Y. (je6h3tKfyI)

2024-03-22 (불탄다..!) 16:00:18

@요우주
복귀시점을 9월 정확히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계시는지 말씀 좀 들어봐도 괜찮을까요?
오늘 밤 10시 진행은 진행이 아니라 휴식기 관련 토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882 ◆5J9oyXR7Y. (je6h3tKfyI)

2024-03-22 (불탄다..!) 22:29:44

끌어올리며 말씀드리자면......결론부터 말하자면 휴식기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단 두분 께서 9월 정확히 언제쯤 돌아오실지 명확히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9월 이후 두분께서 말씀해주신 시기에 푸른 바다를 다시 찾아주신 그날부로 푸른 바다는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883 요우주 (ej7ssrVulU)

2024-04-18 (거의 끝나감) 09:05:16

...........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9월 6일부터 복귀 가능합니다———!!!!!!!
개인사정 말씀드리자면 중요한 시험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주말 접속마저 어렵게 돼 버렸습니다... 무사히 시험 마치고 푸른 바다로 복귀하겠습니다.

884 ◆5J9oyXR7Y. (J090SlgLOg)

2024-04-18 (거의 끝나감) 09:21:46

>>883 바쁘실텐데 시간 내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 바다는 9월 6일에 다시 돌아옵니다!

885 요우주 (EckeTwoCpo)

2024-08-20 (FIRE!) 17:48:01

9월이 가까워 오는 시기⋯ 두 분 안녕하신가요? 안부차 들렀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886 ◆5J9oyXR7Y. (.AWAQ4RCUs)

2024-08-20 (FIRE!) 20:40:49

>>885 어서오십시오 오너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 [ 푸른 바다의 진실 ] 은 9월 6일부로 플랫폼을 옮기게 될 예정입니다.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레스 올려주세요. 바로 답변드리겠습니다.

887 ◆5J9oyXR7Y. (j5p6n7y84k)

2024-08-21 (水) 00:46:03

아니........9월 6일 이전에 오실 가능성이 있으니 그냥 링크 올려두겠습니다.
저희 이번에 밴드로 이주합니다.

https://band.us/n/acafAcEetbN2c
들어오시는 대로 바로 총괄계정에 에버노트 전체프로필(비공개 시트 포함버전)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거 확인하는 대로 본 레스는 하이드 처리합니다.

888 ◆5J9oyXR7Y. (xX4/utyL0M)

2024-09-06 (불탄다..!) 22:34:31

마침내 그 날이 온 고로 끌어올리겠습니다.
푸른 바다는 두분을 >>887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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