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 붉은 바다를 위해 > 어장의 2기격 커뮤 입니다. ※ 본 어장은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기반으로, 해당 작품을 감상하지 않았을 시 러닝이 불가능합니다. ※ 본 어장은 러닝 중 / 엔딩 이후 연공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진행 도중 사망 및 부상당할 수 있습니다.
긴 [ 감사 ] 는 아니라는 듯 그는 어깨만을 조용히 으쓱였습니다. "저는 오늘까지 있을 예정입니다만, " 이라 덧붙이는 목소리만은 확언에 차있습니다. 타카야마를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시기는,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것만은 지극히 다행인 일일지도 모르겠군요.
"수시로 하는 [ 보고 ] 는 중간 담당자인 스즈키에게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에게 연락할 것까지 없이 바로 가도 문제 없습니다. 저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으십니까? "
프로젝트 노아. 노아의 방주가 연상되는 네이밍이었다. 우연적이게도 오미 씨의 이름이기도 하고. 오미 씨는 '프로젝트 노아'를 알고 있을까……. 묻고 싶은 건 많았지만, 신입 연구원이 연구소장실에 오래 머무는 게 조사관들의 눈에 좋게 비치지 않을 것 같았다. 그 예리한 조사관에게 트집 잡힐지도 모르지. 곧 그들이 돌아갈 거란 정보만으로도 수확은 컸다.
"감사합니다. 하루 빨리 연구소가 조용해지길 바라겠습니다." "…… 쉬시는 데 결례가 많았습니다. 그럼 이만……."
>>858 많은 일을 겪은 끝에 복원연구실로 돌아온 요우, 오자마자 실감할 수 있는 것은 딱 한가지 였습니다.
"대체 뭔 생각인 거야 윗분들은?! "
아. 자리를 비우고 있기를 정말로 잘 했다는 것.
"자, 거기 연구 파일 좀 주시겠습니까? 이번 달 환경 조사 기록이 들어간 것이라......" "아, 몰라, 진짜로.....! 이젠 진짜로 모르겠어. 내일까지 오겠다고?!! " "죄송합니다! 거기 연필통 좀 올려주시겠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보시다시피 지금...." "소리를 죽이세요, 소리 좀.....제발....! 다 듣겠습니다! "
평소대로라면 가만히 있을 선배 연구원이 목청을 높이고, 직원들 여럿이 여기저기서 엉망진창이 된 서류 더미를 정리하고 있고. 누군가는 소리를 낮추라 일갈하고 있는 이 상황. 모두가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눈빛만은 하나같이 같습니다. 이들의 눈빛에는 일체의 순응의 기운이 없습니다.
타카야마는 그 말을 조용히 곱씹어 보듯 중얼거리더니, 살짝 한쪽만 입꼬리를 올립니다. 그리고는 노아의 어깨를 톡, 하고 두드리려 하고는 윤리감사실을 나서려 하였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묻어 없애는 존재.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우리의 행방은 결정될지어니. "곧 다시 뵙게 될 것 같군요. 오미 감사위원님.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
타카야마는 그 말을 끝으로 조용히 노아의 뒤를 스쳐, 윤리감사실 밖을 나가려 하였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것을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으나,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우리의 일은, 정말로 전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손에 흐름을 끊는 것이 결정되며, 어쩌면 없는 것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여인은 무사히 탄 상태였습니다. 직원복의 여인은 정말 감사하다는 듯 당신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ー 기 이 이 이 익 보 안 팀 을 서서히 닫히는 엘리베이터의 문. 조 심 하 세 요 지독하게도 느릿하게 닫히는 엘리베이터의 문. 그 들 은 당 신 의 편 이 아 닙 니 다 천천히 닫힌 문. 이제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것은 오직 둘 뿐입니다. 이 안에서는 아무런 긴장도 할 필요 없이 자유롭습니다.
문이 다시 열리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터벅 터벅 걸어가는 소리만이 지하를 가득 울립니다. 지하 2층.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접근이 제한된 공간. 이곳에 온 목적과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ー 끼 이 이 이 익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낡은 철문이 열리고, 여인이 그 안으로 들어섭니다. 조용히 뒤를 돌은 채, 그녀는 당신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씨. "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여기까지 도착하지도 못했겠지요. "
내부는 놀랍게도 유치장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소름끼칠만큼 이곳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입니다. 이곳에 이런 공간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곳에서 그녀는 구속되지 않은채 들어선 유일한 존재가 될겁니다.
"제 걱정은 더 이상 하지 마시고, 이제 마음 놓고 앞으로의 일을 보시면 됩니다. " "그러니 한 가지 비밀만 지켜주세요. "
절대로 다른 이들에게 제 위치를 알리지 말것.
입모양으로만 나온 이야기는 밖으로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입모양으로만, 보고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시간을 많이 잡았군요. 조심해서 돌아가도록 하세요. "
그 말을 끝으로 여인은 당신을 밀치듯 밖으로 내밀려 하고는. 낮게 뇌까렸습니다.
".......즐거웠단다. 아가. "
ー 끼익!
그 말과 동시에, 문은 닫힙니다.
......정적만이 이제 남았습니다.....
... ...... ...........
분란의 불씨는 스스로 가둬지기를 자처했고, 갑판 위는 이제 혼란으로 가득합니다. 아수라장 속에서 우리들은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더이상 우리에게 [ 일상 ] 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서진 파편 속에서 일상이란 걸 애써 잡아보려 애쓸 뿐입니다.
당신이 선택할 길은 무엇입니까?
October One Week [ 伝えるだけが仕事じゃない ] Personal Side 마침.
압수수색이 일어난 뒤 정확히 1주째. 폭풍은 지나갔습니다만, 그럼에도 파도는 잔잔해지지 않았습니다. 잔잔하기는 커녕, 여전히 여파가 남아있어 요동이고 있었습니다. 저마다 수근거리는 이야기가, 외치려 하는 말이 다르지만 주제는 모두 동일합니다. 사람들은 일제히 상층부를 향해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 우리는 왜 정부로부터 통제받아야 하는가? ]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일본 환경성에서 '직접' 감사위원을 파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해양연구소는 일본 국내법인이 아니라 국제법인 단체입니다. 일본 정부의 통제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단 뜻입니다. 통제받을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일본 정부는 경시청 경찰들을, 법무성 조사관들을 파견했습니다. 그리고 연구소를, 우리의 직장을 짓밟았습니다. 공공의 안전을 위하는 정부는, 공공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붙어있을 지 모릅니다. 그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도청되고 있습니다. 그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으니, 모두 움직임을 사리십시오. 숨을 죽이십시오.
ー철컥,
....단 한 무리들, 단 한 무리들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참, 사람 곤란하게 한다~ 그 박사님! 이렇게 계속 안 튀어나와서야, 나만 선배님한테 혼나는데! "
어두운 사무실의 빈 회의실, 연구 기기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오피스에서 권총을 장전하며 누군가가 미소짓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은빛 리볼버. 떨리는 손으로 탄환을 하나 하나 정성스레 집어넣으며, 누군가는 조용히 이렇게 혼잣말을 내뱉었습니다.
"부탁이니, 이제 그만 좀 나와주면 안되실까요? 후지와라 박사님~? "
무언가가, 움직이려 하고 있습니다.
> 조사관들이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해양 연구소의 분위기는 더이상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 해양 연구소 내부에 서서히 불온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 위로 보이지 않는 움직임입니다. > 해양 연구소의 설립 목적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는 무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 윤리감사실과 정보조사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3월 31일 까지 스토리 관련 일상 및 로그/독백 작성이 가능합니다.
지난 일주일 내내 요우는 일에 매진했다. 조사관들이 들쑤시고 지나간 자리, 일부 서류가 누락되었고 자잘한 업무는 요우의 담당이었다. 저멀리 태평양에서 건너오고도 잠들어 있는 박사 학위가 아우성치는 듯하기도 했으나, 요우는 불만이 없었다. 애당초 미국과 일본의 조직 문화가 다르단 걸 알고 시작한 일이었다. 성격상, 문서 작업이 아니라 -연구원으로 고용되었음에도- 수조 청소를 시켰더라도 묵묵히 닦았을 것이다.
흰 가운 소매에 팔을 넣으며 탁상시계를 응시했다. 선임의 충고를 귀담아듣고 일찍 출근하기로 했다.
지난 일주일동안, 복원연구실 사무실 분위기는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게 갑작스러운 압수수색, 들쑤시다시피 하고 간 조사관들. 하나같이 썩 좋은 분위기로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용케도 일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ー 드르륵,
"어이 신입, 왔냐? "
당신을 맞아주는 선임 연구원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언제쯤이면 [ 신입 ] 이란 호칭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네, 그렇습니다.
.. ...... .......... 행정동의 분위기는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연구동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이쪽 나름대로 불만이 있는 듯한 모양이네요. 게이트를 통과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라가기까지, 노아가 본 직원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모두 어딘가 인상을 찌푸리거나 깊게 한숨을 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나같이 어딘가 신경질적인 모습입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 문이 열립니다. ]
윤리감사실 층에 도착하자마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린 뒤 보게 된 풍경은...... 한 사람이 그 앞에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노아와 같은 검은 특별채용직 정복에, 짧게 검은 머리를 커트친 사람. 그리고 목에 걸린 [ 스즈키 미이코 ] 라 적힌 사원증.
캡틴!! 제가 현생에 아주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접속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ㅜ ㅜ 9월부터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듯한데 노아주도 괜찮으시다면 그때까지 휴식기를 가져도 괜찮을까요...? : )))...................... 노아는 따로 노아대로 스토리 진행하는 방식도 좋아요...♡
끌어올리며 말씀드리자면......결론부터 말하자면 휴식기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단 두분 께서 9월 정확히 언제쯤 돌아오실지 명확히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9월 이후 두분께서 말씀해주신 시기에 푸른 바다를 다시 찾아주신 그날부로 푸른 바다는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