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7089> [ALL/에바기반] 푸른 바다의 진실 - 1 :: 888

◆5J9oyXR7Y.

2023-10-04 00:00:01 - 2024-09-06 22:34:31

0 ◆5J9oyXR7Y. (gtEaxe6hh2)

2023-10-04 (水) 00:00:01

※ 본 어장은 < 붉은 바다를 위해 > 어장의 2기격 커뮤 입니다.
※ 본 어장은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기반으로, 해당 작품을 감상하지 않았을 시 러닝이 불가능합니다.
※ 본 어장은 러닝 중 / 엔딩 이후 연공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진행 도중 사망 및 부상당할 수 있습니다.



 웹박수 https://forms.gle/MM5yPMMNffC2DD8c8
 홈페이지(완성본) https://ttbo1004.wixsite.com/blueocean
 임시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62070/recent

5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rrBOJDMyk)

2023-10-28 (파란날) 08:59:58

>>52
"고맙다, 고맙다 신입. 나중에 한 턱 쏘마.... "

나중에 한 턱 쏜다는 말은, 말 그대로 이 일이 끝나면 뭔가 맛있는 걸 사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일의 경중에 따라 비싼 음식을 사달라고 부탁해도 될 것 같군요!

"자, 이건 내 블랙카드. 아이들 안내할 때 쓰도록 해. "

선임은 그렇게 말하면서 요우에게 예와 같은 검은 카드를 건네주려 하였습니다.
이건.....이거대로 큰 수확이군요. 이전에 가보지 못했던 곳을 가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 인솔 ] 을 명목으로 해서, 요우는 1급 기밀 시설에 들어가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4 코후쿠 요우 / 진행 (QMdYTp6k2E)

2023-10-28 (파란날) 22:03:58

 출근 첫날 이후로는 처음인 블랙카드를 받아들었다. '받아도 괜찮은 건가?' 부를 때야 늘 신입이라 칭하지만─ 어쩌면 날 믿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다고, 요우는 생각했다.

 '⋯⋯ 혹은 그저 직접 지도하기 귀찮은 것이거나.'

 블랙카드로 업무상 필요 외의 딴짓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도 얼추 알고 있기 때문에 넘겨준 것이겠지. 사무실을 나서기 전,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게 붙잡아 두곤 한마디 덧붙였다.

 "아마네야에서 쏘세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전 사케동입니다."

 @[ 인솔 ] 하기 위해 방문객 시설로 갑니다.

5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rrBOJDMyk)

2023-10-28 (파란날) 22:20:33

>>54
블랙 카드를 집어들고 요우는 Visiter Center로 향합니다!

처음으로 면접을 보러 왔을때,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을 때 외에는 거의 올 일이 없었던 방문객 시설에, 요우는 굉장히 오랜만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 인솔 ] 을 하기 위해 요우가 향한 곳은, 멸균 과정을 마친 모든 방문객들이 제일 먼저 발을 딛게 되는 곳. 수족관1 입니다.

 ー 키이익 - !

양 쪽으로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수족관1에 들어서게 되면, 지금 막 방문객용 멸균 가운으로 갈아입은 채 안으로 들어서는 세 명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른 하나, 아이 둘. 각각 백발과 푸른 색의 사람이라기엔 실험쥐같은 낯을 하고 있는 아이들과.....검은 머리의 키가 많이 커보이는 어른입니다.

.......잠깐만요,
어른이라니요?
[ 인솔자 ] 는 분명, 할 일이 있다고 쌩 하니 가버렸다 하지 않았나요?

"여어~! 그쪽이 해양 연구소에서 온 신입인가? "

이제 막 수족관1에 들어선 요우를 향해 검은 머리의 어른은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이거 참.......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56 코후쿠 요우 / 진행 (QMdYTp6k2E)

2023-10-28 (파란날) 22:30:04

 비록 애들과 만날 일이 없었다 하더라도, 두 아이들이 애들답지 않은 분위기를 내고 있단 것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복도에 울리는 발걸음 소리, 수족관 내 생물들에게 맞게끔 조금 어둡게 설정된 조명. 방문객들과 다섯 걸음 정도의 거리를 남겨 놓고선 멈춰 섰다.

 "네. 복원연구실 소속⋯⋯ 코후쿠 요우입니다. 오전에 인계받고, 인솔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목에 걸린 사원증을 들어 세 일행에게 보여 주고는, 허리 숙여 꾸벅 인사했다.
 이윽고 천천히 숙였던 상체를 들어 올리며 물었다.

 "네르프에서 오셨습니까?"

 @방문객들과 인사합니다.

5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rrBOJDMyk)

2023-10-28 (파란날) 22:41:31

>>56
"Well, well.....🎵 일단은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 "

네르프 정복을 입은 어른은 그렇게 말하며 씨익 미소짓고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요우를 향해 인사하였습니다.

"첩보부 부장 미즈노미야 슈이치다. 오늘 하루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 신입! "

...초면인 사람에게도 신입이라 불리는 걸 보니, 요우의 액면 나이가 많이 어려보이긴 하는 모양입니다.
어른은 그렇게 말하며 뒤에 있는 아이들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습니다.

"자, 이쪽은 타치바나 아유미, 그리고 스메라기 히카루. 오늘 사회 과목 견학 목적으로 오게 된 아이들이네. "
"나는 할 일이 많아서 오늘 인솔을 하지 못하게 되어서 말야. 오늘 하루동안 잘 부탁할 수 있겠지? "

각기 푸른 단발머리의 아이, 그리고 하얀 긴 머리의 아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 순서대로 저 아이들이 타치바나와 스메라기 인 것 같습니다.
어딜 어떻게 안내할지는 요우의 자유이니, 재량껏 아이들을 데려다니면 될 것 같습니다.

요우는 지금부터 [ 타치바나 아유미 ] 와 [ 스메라기 히카루 ] 와 같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58 코후쿠 요우 / 진행 (QMdYTp6k2E)

2023-10-28 (파란날) 22:54:36

 순간 미즈노미야 씨의 등 뒤로 불투명도 낮게 누군가의 형상이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듯하는 착각이 들었다. 그건 똑같이 검은 머리카락의, 네르프 표식이 달린 옷을 걸친 누군가였다.
 다만 그 누군가는 수염도 제대로 깎지 않은 채 흰 가운만 걸친 남자였으므로, 미즈노미야 씨와 겹쳐 볼 수 없음은 명백했다.

 ⋯⋯ 나 아닌 인솔자가 따로 있는 건가 싶었는데. 역시 인솔 업무는 온전히 내 몫인가.

 "⋯⋯."
 해내야 했다. 혼자서.
 요우는 제자리에 서서 두 아이를 우두커니 내려다보다가, 다시금 느리게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추었다. 거리는 좁히지 않은 상태였다. "⋯⋯ 그러니까." 느릿느릿 흘러나오는 말투가 답답하리란 건 알고 있다. 아이들이 인내심 있게 기다려 주길 바랄 뿐이다.

 "타치바나 군, 그리고 스메라기 군."
 "잘 부탁드립니다."

 @수족관1, 수족관2, 수족관3 순서로 천천히 구경시켜 줍니다.

5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RxsIzpqnQ)

2023-10-29 (내일 월요일) 11:28:30

>>58
".....잘 부탁 드립니다. "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해? "

가볍게 인사를 마치고, 요우와 아이들은 수족관으로 이동합니다!



수족관1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금붕어를 비롯한 작은 물고기들이 거대한 수조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요우가 이전에 연구실에서 본 적이 있는 물고기도 보기 좋게 헤엄치는 걸 볼 수 있었지요.
여기서 헤엄치는 모든 물고기들은, 복원연구실의 손이 닿았고 닿았었던 것들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다시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비록 이곳에서밖에 살지 못하지만, 이들은 다시 복원되어 이곳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 ..."

타치바나는 수조 속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코후쿠? 씨지? 여기 생물들 소개해 줄 수 있어? "

스메라기는 친근하게 요우를 향해 다가와서 이렇게 물어오려 하였습니다....

60 코후쿠 요우 / 진행 (Dg4esn5hJQ)

2023-10-29 (내일 월요일) 22:11:40

 "연어네요."

 타치바나의 옆에서 조용히 수조를 구경하고 있기도 잠시, 스메라기의 물음에 곧장 답했다. "연어네요." 아까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른 대답이었다. 그랬다. 요우는, 해양생물 분야에서만큼은 입력과 산출의 과정이 무척 빨랐다. 평소의 느긋함과는 확연히 대비될 정도의 속도였고, 그러한 태도는 줄곧 요우의 해양생물 분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부각시켜 왔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가서 살다가, 성체가 되면 다시 강으로 거슬러 와 상류에서 알을 낳았습니다."
 "⋯⋯."

 산란기에 바다로 돌아갈 때 자주 상어의 표적이 된다느니 등 조곤조곤하게 설명은 이어졌다.
 보다 의욕적으로, "타치바나 군도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보세요."라며 덧붙이기도 했다.

 @스메라기와 타치바나에게 설명해 줍니다.

6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RxsIzpqnQ)

2023-10-29 (내일 월요일) 22:18:18

>>60
"헤에~ 그렇구나. 재밌네. "
"지금은 여기서밖에 살지 못하지만, 원래는 그렇단 거지....? "
"다른 물고기는? 여기 이 물고기는 뭐야? "

스메라기는 그렇게 말하며 흥미롭다는 듯 연어를 바라보더니, 요우를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궁금한 게 있냐는 요우의 물음에, 타치바나는 잠시 말을 뜸들이다 이렇게 대답하려 하였습니다.

".......아유미, 에요. "

아, 이 아이. [ 타치바나 군 ] 이라는 요우의 호칭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요?

"저는...... [ 백업 ] 이니까요. 편히 말해 주세요. "

62 코후쿠 요우 / 진행 (Dg4esn5hJQ)

2023-10-29 (내일 월요일) 22:40:43

 "그렇습니다. 여긴 소형 생물만 살고 있지만, 옆 수족관으로 가면 상어도 볼 수 있죠."

 요우의 목소리가 수족관 내에 울렸다. 밀폐된 공간이라 사위는 적막했고, 간간이 유리벽 너머로 물고기가 물살을 가르는 소리마저 들을 수 있었다.
 비교적 활기찬 편인 스메라기와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타치바나가 입을 열자 걸음을 멈춰 세웠다. 요우와 스메라기는 타치바나보다 앞서 걷고 있었기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몸을 돌려야 했다.

 "백업⋯⋯ 이라는 건 무슨 뜻입니까?"

6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RxsIzpqnQ)

2023-10-29 (내일 월요일) 22:54:50

>>62
"흐음~ 그래? 상어라, 재밌겠네. 빨리 가자, 코후쿠 씨! "

스메라기는 그렇게 말하며, 요우에게 재촉하듯 빨리 가자고 몸을 붙여오려 하였습니다....

조금만 더 주위를 둘러보면 이제 수족관2로 가는 입구가 보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요우는 대형 해양 생물들을 안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음 레스에서 바로 수족관2에 진입해도 괜찮습니다!

"말 그대로에요. 저는 [ 백업 파일럿 ] 이니까, 편히 말씀해 주셔도 괜찮...아요. "

백업이냐는 건 무슨 소리냐는 말에, 아유미는 천천히 말을 꺼냈습니다.
아, [ 정식 ] 이 아니라는 의미인 걸까요, 그렇다고 해도 영문 모를 소리입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 파일럿 ] 이라니요?

64 코후쿠 요우 / 진행 (Dg4esn5hJQ)

2023-10-29 (내일 월요일) 23:30:34

 '그렇지만 백업이라는 표현은 이상하게 들리는데⋯⋯.'

 ─라는 생각은, 굳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스메라기의 걸음에 맞춰 다시금 발을 내디뎠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으로는 타치바나의, 아니 아유미의 이야기를 곱씹었다. 그건 해양 생물 분야가 아니었으니, 당연히 소화하는 데까지 또 오래 걸리고 말았다.

 "저도 그렇습니다. 백업 연구원이죠."

 아직까지 연구소에 제대로 발 붙이지 못한 신입. 그래서 업무 시간에 본업도 아닌 인솔을 하고 있는 연구원. 조금은 동질감이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아유미가 거리낌 없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한마디 덧붙였다. "갈까요⋯⋯. 아유미. 저쪽에 보여 주고 싶은 생물이 있습니다."

 @수족관2로 갑니다.

6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uRxsIzpqnQ)

2023-10-29 (내일 월요일) 23:38:21

>>64
".......그렇군요, 연구원님도. "

아유미는 짧게 대답하며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요우를 따라갑니다.
수족관2에 진입합니다!

수족관2는, 무슨 진입과 동시에 하나의 끝도 없는 유리 터널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천장 위로 헤엄쳐가는 수많은 커다란 물고기들. 그 중에는 우리가 아는 것도 능히 볼 수 있었지요.
요우가 앞서 말한 상어는, 다른 수조에 격리되어 헤엄치고 있는 것인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렇지만, 돌고래도 있고, 정말로 이 연구소. 생각 이상으로 복원한 동물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66 코후쿠 요우 / 진행 (mcitfnQtlA)

2023-10-30 (모두 수고..) 00:26:02

 두 번째 수족관은 첫 번째 것보다도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다. 푸른 물결이 출렁거리는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반원형 통로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심지어 머리 위든 어딜 보나 살아 숨 쉬는 해양생물들로 가득했다. 기대하고 있던 스메라기라면 옆에서 작은 탄성을 내질렀을지도 모르겠다.
 요우는 "제가 속해 있는 복원연구실의 성과입니다." 하며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 모든 생물은 바다에서 태어났다는 학설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떤 시인들은 바다海에서 어머니母를 보죠."

 그리 중얼거리면서 수조에 가볍게 손을 얹자, "자식이 무한히 어머니를 사랑하듯, 인간 또한 바다를 포기할 수 없는 겁니다⋯⋯." ⋯⋯ 그 손 너머로 물고기 떼가 무리 지어 유영했다.

 수족관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껄끄러운 녀석들'이란 표현을 사용했던 선임 연구원님의 우려와는 다르게 말이다. 온순한 가오리가 다가와 아는체하기도 했고, 지능이 높은 돌고래는 요우의 검지의 움직임에 따라 빙그르르 도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세 사람은 수족관을 나왔다. 휴식하기 위해서였다. 정원으로 향해 걸으며 요우는 문득 자신을 첩보부장이라 소개했던 자가 떠올라, "미즈노미야 씨께서 여기까지 데려다 주신 건가요?" 하고 물었다.

 @수족관 구경 마친 후, 휴식하기 위해 정원으로 이동합니다.

6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2ixav4zRVc)

2023-10-30 (모두 수고..) 00:31:55

다음 레스는 다소 분량이 있는지라 월요일 아침 중에 처리될 예정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 수고 많으셨습니다. 금요일 10시에 다시 뵙겠습니다!

68 요우주 (mcitfnQtlA)

2023-10-30 (모두 수고..) 00:47:32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6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2ixav4zRVc)

2023-10-30 (모두 수고..) 09:27:45

>>66
수족관 구경은 다소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별 문제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스메라기는 모든 것을 흥미롭게 관찰하였으나 단 한 사람, 타치바나 아유미만은 무미건조하게 이를 뜷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수족관3까지의 모든 구경을 마치고 정원으로 나온 아이들과 요우 일행. 햇살은 따사롭게 유리 천장을 뜷고 내려와 여러분들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응. 슈가 여기까지 데려다 줬어! 사실 기술부에서 다른 사람도 같이 왔는데, 그 사람은 지금 여기 없어. "

요우의 질문에 스메라기는 술술 대답을 늘어놓습니다.
애칭이 붙어 있는 것을 보니, 꽤나 친한 사이인 것 같네요.

"듣자하니 여기서...... [ 사람 ] 을 찾고 있대나? "
"뭔가 전해 줄 것이 있어서 왔다는데. 아마 지금쯤 연구동에 가서 한참 헤매고 있을지도 몰라. 코후쿠 씨가 도와줄래? "

70 코후쿠 요우 / 진행 (NKe9FrKQAU)

2023-11-03 (불탄다..!) 22:36:59

 "사람⋯⋯."

 그간 몰두한 것은 업무뿐이기에, 직장동료와 인간관계는 잘 쌓아 두지 못했다. 따라서 첩보부 부장님께 큰 도움은 될 수 없을 것 같지만.

 '길 안내 정도라면 할 수 있겠지.'

 거기까지 생각을 마치곤 두 아이들을 내려다보았다. 인솔자로서, 이 넓은 연구소에 둘만 남겨 둘 수는 없었다.

 "슬슬 일어날까요. 이번엔 건물 안을 구경시켜 드리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연구동으로 갑니다.

7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CGjl7EDC5s)

2023-11-03 (불탄다..!) 22:56:36

>>70
"좋아! 코후쿠 씨가 앞장서는거지? "
".....네. "

연구동으로 이동합니다!

Visiter Center를 나와 연구동까지 이동하는 길은, 꽤나 길고 멀었습니다.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말입니다.
다소 지루해 하는 스메라기와, 묵묵히 걷는 아유미를 뒤로 하고, 요우는 앞장섭니다.

어느 층부터 둘러보시겠습니까?

72 코후쿠 요우 / 진행 (NKe9FrKQAU)

2023-11-03 (불탄다..!) 23:32:18

 "스무고개⋯⋯ 알고 있습니까?"

 스메라기가 느끼는 지루함과 아유미의 침묵이 신경 쓰였던 건지, 아니면 그저 던져 본 것인지.
 요우는 걷다 말고 뜬금없이 한마디를 흘려보냈다.

 스무고개. 스무 개의 질문을 하고 스무 번의 대답을 받아, 상대의 생각을 알아맞히는 게임.
 요우는 둘을 알지 못하고, 둘 역시 요우를 알지 못한다.
 나름대로 초면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최적의 놀이였다.

 "지금 제가 떠올리고 있는 지역을 맞혀 보세요."

 스무 개의 질문을 허락한 끝에 내놓은 정답은 캘리포니아였다. 외가와 출신 대학원이 위치한 곳.
 외국은 반칙이라느니 항의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스메라기와 아유미에게 게임을 빙자한 옛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캘리포니아에 살 땐, 매주 교회에 갔어요." 하면서.

 ⋯⋯ 어느덧 연구동 건물이 보였다.

 @403동 1층 로비와 강당을 둘러봅니다.

7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CGjl7EDC5s)

2023-11-03 (불탄다..!) 23:42:40

>>72
스무고개가 끝나고 어느덧 도착한 곳은, 연구동이었습니다.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게이트를 통과하고 나서 보이는 로비에는, 수많은 엘리베이터가 좌우로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고, 중앙에는 강당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었습니다.
거대하고 묵직한 강당의 문을 앞으로 밀면, 서서히 내부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당의 모습은 처음 요우가 Visiter Center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을 때와 완전히 동일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릅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무언가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 좌석
> 강단
> 커튼 뒤

강당을 살펴보시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겠습니까?

74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2:03:37

 '하긴. 사람을 찾는다면 강당보다는 사무실로 가는 쪽이 자연스럽겠지.'

 일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 강당과 같은 구조라 내심 안정감을 느꼈다.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온 김에 아이들이 구경할 시간을 줄 수 있도록 한 군데만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강당 한 바퀴를 돌 듯이 하며 강단 앞까지 도착했다.

 @강단을 봅니다.

7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2:08:02

>>74
강단의 좌우에는 국제연합의 깃발과, 일본 국기가 나란히 세워져 걸려 있습니다.
짙은 우드톤으로 이루어진 강단에서는, 특별히 무언가가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뭔가 A4파일로 보이는 것이 올려져 있긴 하지만..... 별 거 아닐 겁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긴 이상합니다.
"일본" 해양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인데, 굳이 국제 연합의 깃발이 걸려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왜 하필이면 국제연합의 깃발이 같이 걸려 있어야 하는 걸까요?

타치바나 아유미와 스메라기 히카루는, 멀뚱멀뚱히 그저 요우의 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계속 살펴 보시겠습니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살펴보시겠습니까?

76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2:14:42

 연구소 설립에 국제연합의 입김이 들어간 건가⋯⋯.
 해양 생태계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 협업이 필요한 분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요우는 자신도 모르게 아유미와 스메라기의 머리를 양손으로 쓰다듬어 주었다가, "아." 하면서 손을 떼었다.

 "여긴 안 계신 것 같습니다. 한 층 더 올라가 보죠."

 @2층으로 올라갑니다. 

7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2:30:04

>>75
"하핫, 그래. 좋아. 올라가 볼까! "
"....네. "

머리를 쓰다듬는 것에 둘 모두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되려 스메라기 쪽이 기뻐하는 듯 보이는 눈치이네요.

401동 2층은 특수생물보관실1, 1급 생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보통 때라면 코후쿠 요우의 출입증으로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요우는, 원래는 들어갈 수 없는 곳도 들어갈 수 있는 카드가 있습니다.
오늘만큼 선배님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때가 없는 것 같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2층의 분위기는,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것인지 꽤나 음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정말로 특수생물연구실1로 진입합니까?

78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2:37:03

 띵. 엘리베이터의 문은 경쾌한 단음을 내며 좌우로 열렸다.
 이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되는가 싶긴 했지만, 블랙카드를 주신 이유가 있을 테니까⋯⋯.

 Visiter Center부터 연구동까지 제법 오래 걸었기도 하고, 아직은 어린 두 사람을 더 걷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직원과 마주치면 미즈노미야 씨의 행방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곧장 나와야겠다, 고 생각했다.

 "여기서부턴 조용히⋯⋯."

 원래도 소란스러운 아이들은 아니긴 했으나 혹시 몰라 자신의 입술에 검지를 가져다대 붙이는 제스쳐를 취해 보이며, 2층으로 발을 디뎠다.

 @특수생물연구실1로 진입합니다.

7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2:46:35

>>78
"응, 알겠어, 쉬잇 - ! "
"....... 알겠습니다. "

차분히 목소리를 낮추며, 스메라기와 아유미는 종종걸음으로 요우를 따라갑니다....
특수생물연구실1로 진입합니다!

 ー 키이익 - !!!!

블랙카드를 찍는다면, 그 즉시 차가운 바람과 함께 천천히 문이 좌우로 열리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 이 차가운 바람. 연구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 연기도 보이는 것 같네요.
여름이라기엔 지나치게 춥고, 뭔가를 껴입고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방입니다.
.......꼭, 극지방에 진입하는 것 같은 느낌이군요.

"추워...... 코후쿠 씨? 연구실이란 곳은 원래 다 이래? "

스메라기 히카루가, 많이 추운 것인지 덜덜 떨며 요우를 향해 물었습니다.
내부는 특별히 눈에 띄는게 아주....아주 많습니다. 우선, 이곳에는 수조가 없습니다.거대한 유리벽만이 좌우로 길게 늘어져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유리벽 안에 있는 생물은....

 ー 크르르르......

세컨드 임팩트 이전, 생존했었던 극지방의 생물중 하나인, [ 호랑이 ] 입니다.
아직 어린 생명인지 많이 작은 모습이군요!

80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2:56:51

 '하긴. 이 아이들은 '여름'만 경험했을 테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요우 역시 여름 외의 계절을 맞이한 적은 거의 없지만 말이다. 요우는  "여긴 생물을 보존하는 곳이라 그렇습니다. 생물에게 맞는 온도를 유지시켜 줘야 하니까요." 라면서 설명을 덧붙였다.

 요우는 자신이 걸치고 있던 흰 가운을 스메라기에게 덮어 주었다. 그리고 유리벽 너머의 작은 생물을 흘금 보았다.

 "새끼 호랑이네요. 고양잇과 포유류입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8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3:04:51

>>80
요우가 건네는 흰 가운을, 스메라기는 고맙게 받아들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종종걸음으로 요우의 뒤를 따라가려 하였지요.

"고양잇과 포유류? 그런 건 또 뭐야? "
"......? "

이 아이들, 요우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기야 세컨드 임팩트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이니, 이정도는 당연한 것일까요.

특수생물연구실1의 내부에서는, 정말로 극지방에 사는 "포유류들" 을 관리하고 있는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세컨드 임팩트 이후 아예 씨가 말라버려 복원하기도 힘든 남극의 생명보다는, 북극의 생명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 뜻밖의 수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82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3:17:09

 "고양이와 비슷한 육식동물이라는 뜻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성체가 되면 아유미나 스메라기 군보다도 더 커질 거예요."

 이어지는 유리벽 안쪽으로는 요우조차도 그림이나 사진 자료로만 본 생물이 즐비해 있었다. '그랬지. 그날 남극에 운석이 낙하하면서 많은 종이 멸종했다.'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는 지식과 보존된 포유류를 비교 분석 하는 과정이, 연구원으로서 흥미가 돋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그러나 곧 지금 자신은 연구자가 아닌 인솔자임을 되새겼다.

 '도움을 구할 수 있을 만한 직원은 보이지 않는군⋯⋯.'

 @3층으로 올라갑니다.

8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23:21:36

>>82
3층 역시 특수생물보관실2가 있는 곳, 원칙적으로는 기밀 시설이라 요우가 들어가기 어려운 구역입니다.
그 말을 증명하듯,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자마자 보인 특수생물보관실2의 문은 카드키와 함께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사람은, 역시 이상하리만큼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로 특수생물보관실2로 진입합니까?

84 코후쿠 요우 / 진행 (Mz9zpCgCms)

2023-11-04 (파란날) 23:35:08

 '애초에 보안 등급이 높은 곳을 택한 것이 실수였나⋯⋯. 어렵다.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일은⋯⋯.'

 그러나 엘리베이터의 문은 이미 열려 버렸고, 눈앞엔 굳게 닫힌 문이 있었다.
 요우는 머릿속으로 연구동 단면도를 펼쳐 놓고는, 다음 목적지를 그리며 별 기대 없이 카드키를 가져다 댔다.

 @특수생물보관실2로 진입합니다.

8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06:24:41

>>84
"코후쿠 씨, 우리 이상한 데 가는 거 아니지~? "
".....? "

스메라기는 직원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 이 상황이 적응이 되지 않는 것인지, 태평하게 아무 소리나 하고 있습니다.
때론 아유미처럼 조용히 있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는데 말입니다.

 ー 키이이 .....

특수생물보관실2로 진입합니다!

이곳 역시 특수생물보관실1과 마찬가지로, 수조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곳은 상당히 후덥지근한, 여름다운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해양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인데, 지금 모습만 보면 육상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유리창 너머에 있는 동물들, 바다와 전혀 연관이 없는 동물들입니다.

86 이름 없음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2:12:27

 '특수생물'이란 건 해양 아닌 육상 생물이란 뜻이었을까. 1층과 전혀 다른 온도감이 전신을 감쌌으나, 냉기가 가시지 않은 손끝만은 차가웠다.

 '⋯⋯ 꼭 방주 같다.'
 신이 대홍수로 벌을 내릴 것에 대비해 지구상의 생물을 태웠던 배.
 ─그 정도 스케일이라면, 국제연합의 비호도 이상하지 않았다.

 "아닙니다. 아무래도 특수생물보관실엔 아무도 없는 것 같군요⋯⋯."

 @7층 해양바이오 연구지원팀 사무실로 갑니다.

8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22:22:58

>>86
"이상하네? 원래 이런 데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게 아냐? "
"......스메라기 씨. "
"타치바나, 잘 들어. 누가 일부러 사람을 나가게 한 게 아니고서야 이정도로 사람이 없을 리가 없어. "
"지금은, 코후쿠 씨의 안내에 따르죠. "

뒤에서 한창 재잘거리던 스메라기와 아유미는, 요우의 말에 한 입 모아 "좋아요! " 라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요우의 안내에 따라, 다같이 처음 탔던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ー 키이이이....

7층, 해양바이오 연구지원팀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7층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요우는 수많은 흰 가운을 입은 직원들이 바삐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요우가 원하는 대로 [ 도움 ] 을 받을 기회가 충분할 것 같습니다.
벌써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 웅성거리고 있는 것이, 썩 좋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괜찮겠지요!

88 코후쿠 요우 / 진행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2:42:58

 "저⋯⋯."

 시작한 말은 제대로 끝맺어지지 못했다. 직원들이 눈앞에서 흰 가운을 휘날리며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으니까.
 그나마 한가해 보이는 쪽으로 다가가 보았으나, 도움을 구하는 말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그들의 대화가 끝날 때까지 한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웅성거리는 쪽에 무슨 일인지 살펴봅니다.

89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22:49:54

>>88
요우는 웅성거리는 쪽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려 시도합니다!

"보안 관리가 더 강화된다니 뭔 소리야? "
"내 말이. 지금까지도 충분히 심해서 힘들지 않나? "
"그.....선배님들, 이건 그냥 지나가는 소리이지 말입니다만....."
"뭔데. "
"연구소 내부에,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얼마 전부터 들어와있다고...."
"뭔 소리야 그건? 여기가 허가받지 않고 들어올 순 있어? 가뜩이나 규제가 심해서 들어오고 나갈 때 항상 애 먹는데. "

어......아무래도 당분간 선배님의 블랙 카드는 조심해서 빌려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관련해서 이야기를 알아보시겠습니까, 다른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겠습니까?

90 코후쿠 요우 / 진행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2:58:16

 "⋯⋯"

 중요한 이야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려 했는데, 이어질 화제는 더 중요한 화제인 듯싶었다.
 어쩔 수 없이, 존재감 없이 제자리에 서서 대화가 끝나길 기다리기로 했다.

 @좀 더 들어봅니다.

91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23:06:16

>>90
"선배님들, 이건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이지 말입니다. 외부인이 어떠한 절차도 없이 직원 단지에 들어와 있다구요.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단 말입니다. "
"하긴, 나도 얼마 전에 사원증을 차고 다니지 않은 못 보던 사람이 후지와라 박사님과 대화하는 걸 봤어. "
"......그거 진짜이지 말입니까? "
"진짜지 그럼 거짓말이겠냐? "
"아무튼간에 그럼 이건 복잡한 문제야. 우리 해양 연구소는 철저히 멸균 작업을 거쳐야만 들어올수 있는 곳이란 말이야. 이 말은 즉슨..... "
"......생물보관실의 생물들이 위험하다? "
"그렇지. 잘못하다간 병들어 죽을 애들이 산더미인데. "

고작 외부인이 침입한 거 가지고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가 싶은데,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아무튼간에 요우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 슬슬 이동해도 괜찮겠지요?

"....? "

뒤에서 아이들이, 뭔 일이냐는 듯 요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92 코후쿠 요우 / 진행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3:18:15

 그 말에 요우는 입사 첫 날 멸균 시설에서의 다사다난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만큼 철저한 멸균이 있어야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건만, 아무런 절차 없이 들어온 외부인이 생물에 해를 입히기라도 하면 큰 피해가 있을 것임이 명백했다.

 '이분들께는 도움을 구할 수 없겠다.'

 요우는 뒤돌아 아이들에게 "잠깐 기다리세요."라고 말한 뒤, 바쁘게 복도를 가로지르는 직원 중 한 명의 앞을 막아섰다.
 남이 가던 길을 가로막는다, 라는 것은 요우답지 않은 일이었다⋯⋯. 평소 같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된 건, 아마도 책임감 때문이겠지. 이 해양 연구소에서 그는 자신도 깨닫지 못한 사이에, 조금씩 변해 가고 있었다.

 @직원에게 미즈노미야 슈이치의 행방에 대해 물어봅니다.

93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23:22:38

>>92
요우는 지나가던 직원을 붙잡고 미즈노미야의 행방에 대해 질문합니다!
다소 당황스러운....낯빛으로 직원은 요우에게 답변하려 하였습니다.

"미즈노미야? 그게 누구..........아~? 특무기관의? "
"지금쯤이면 윤리감사실에 갔을 거야. 그 사람 다짜고짜 볼일이 있다고 해서 행정동으로 가라고 알려줬어. "

?
특무기관의 직원이 윤리감사실에 무슨 볼일인 걸까요?
아무튼간에 요우에게는 잘 됐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다른 곳을 안내해줄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94 코후쿠 요우 / 진행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3:30:10

 첫 번째 대화 시도만이 답을 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요우는 돌아온 대답을 한번 곱씹은 후, 허리 숙여 인사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로 돌아가면서 타고 올라왔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연구동은 여기까지. 다음은 행정동입니다. 미즈노미야 씨도 그곳에 계실 거예요."

 @행정동의 윤리감사실로 갑니다.

95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iBxSz6d5j2)

2023-11-05 (내일 월요일) 23:41:11

>>94
"행정동인가? 좋아~! "
"... ... ...네. "

402동, 행정동으로 이동합니다!

윤리감사실까지 가는 길은 뭐라고 해야 할까요, 복잡했습니다. 무엇보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반직 직원들의 무슨 일인가 하는 눈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게 평상시라면 업무 차 방문한 것으로 이해하겠지만..... 지금의 요우는 혼자가 아니니까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린 윤리감사실이 있는 8층은, 정말로 휑하리만치 사람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래도 여타 부서들과 달리 혼자 직속으로 빠져있는 부서여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사람이 없기에 소리가 더 잘 들리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문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라던가 말입니다.

".... ....감사위원님, 지금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
"..... ......인데. "
"안그래도 ....... ......을 데려온 것만으로도 골치아픈데, 이건....이건.....! "

윤리감사실의 문은 아주 살짝 열려있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열릴 것 같은 정도입니다.

정말로 윤리감사실로 진입합니까?

96 코후쿠 요우 / 진행 (snw3kY4GDY)

2023-11-05 (내일 월요일) 23:55:44

 걷는 내내 엄청나게 시선이 쏟아졌지만, 요우는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어쩌면 스메라기나 아유미보다도 더 늦게.
 얼마나 눈치가 없었느냐 하면, 주목 받는 채로 행정동 1층 자판기에서 음료수 두 캔을 뽑아 아이들에게 나눠 줄 정도로.

 그렇게 각자 음료수를 들고 8층까지 도달했다.
 윤리감사실에선 살짝 언쟁이 벌어지는 중인 듯했다.

 "감사위원님과 대화 중인가 봅니다."

 방해하지 않는 편이 좋겠지. 요우는 차가운 캔커피 한 모금을 머금었다.

 @둘 중 한 사람이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97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ylP/RvIH0Y)

2023-11-06 (모두 수고..) 00:01:13

>>96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윤리감사실의 문이 열렸습니다.

"하아~! 참 뭐가 문제란 건지 모르겠구만~? "

어라, 저 사람. 미즈노미야 슈이치 아닌가요?
복장은 다르지만, 특별채용직들의 정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지만 저 얼굴, 분명히 미즈노미야 슈이치가 맞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저 안에서 [ 감사위원님 ] 이라 불리고 있었던 인물은.......

"미야미즈 감사위원님!!!!!!!! "

?
이게 지금.....무슨 소리죠?
머리가 좀 많이....멍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Well, well, 이거 참 곤란하게 됐구만........ "

한참을 요우, 당신과 요우 뒤에 있는 아이들을 번갈아 바라보던 [ 미즈노미야 ] 는, 곧 씨익 웃으며 요우를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코후쿠 연구원님. 우리 참 곤란하게 된 것 같지? "

98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ylP/RvIH0Y)

2023-11-06 (모두 수고..) 00:02:10

😇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질문이 있으시다면 틈틈히 올려주시는 대로 답변토록 하겠습니다. 금요일 밤 10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99 코후쿠 요우 / 진행 (GJmkVECaBA)

2023-11-10 (불탄다..!) 22:03:30

 뜨거운 커피를 뽑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핫이었다면 분명 식었을 테니까.
 캔커피가 비어 갈 무렵. 홀짝거리던 무의미한 몸짓조차 그만두었을 때 문 경첩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미야미즈 감사위원님!!!" 하고 어떤 목소리가 소리쳤다.

 "⋯⋯ 미즈노미야 씨⋯⋯."

 ⋯⋯ '미야미즈'와 '미즈노미야'라. 호쾌해 보이는 남자의 외견처럼 재미있는 네이밍 센스였다.
 먼저 불러놓고선 뒤늦게 덧붙였다.

 "─이자 감사위원님⋯⋯ 이셨던 거로군요. "

 @윤리감사실 내부를 훔쳐봅니다.

100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BpoG.1Zg1Q)

2023-11-10 (불탄다..!) 22:15:56

>>99
"아아, 그래..... 이렇게 된 거 더이상 시덥잖은 말투는 안 써도 되겠어. "

하, 하고 헛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머리를 넘기던 [ 미즈노미야 ] 는, 좋을 대로 보라는 듯 고개를 까딱였습니다.
윤리감사실 내부는 말 그대로 한 사람만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지나치게 빈 자리가 많고 휑했습니다. 아, 한 자리만은 비어있지 않았습니다....
짧게 커트한 머리의, 특별채용직 정복을 입고 있는 여성이 앉아있는 자리만은, 유일하게 비어있지 않았습니다.

"슈, 이제 속이는 건 하지 않기로 했어? "
"뭐 어떤가? 여긴 특무기관도 아닌데. 알 사람은 다 안다고.... 저 안에 있는 스즈키 처럼. "

스메라기의 물음에 [ 미즈노미야 ] 는 그저 어깨를 으쓱여보입니다....
내부에 있는 [ 스즈키 ] 의 모습은, 오리엔테이션 때 보았던 그 [ 스즈키 ] 와는 전혀 다른 외양이었기 때문에, 요우가 아는 스즈키와 동일인물이 아님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씨익 웃으며 [ 미즈노미야 ], 아니 미야미즈 감사위원은 요우를 향해 악수를 청했습니다.

"환경부 소속 공무원이자 윤리감사실 소속인, 미야미즈 코우키다. 다시 한번 만나서 반갑네. "
"이왕 이렇게 온 거, 구경이라도 하고 갈텐가, 코후쿠 씨?"

101 코후쿠 요우 / 진행 (GJmkVECaBA)

2023-11-10 (불탄다..!) 22:29:44

 어쩐지 복잡한 일에 연관되어 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임이 인솔자 역을 기피한 것도 이와 유사한 사유였을까.
 안쪽에 앉아 있는 또 다른 스즈키 씨는 낯선 얼굴이었다. 요우는 고개를 숙여 목례하며 간단히 예의를 차렸다.

 ⋯⋯.
 미즈노미야 씨의, 아니 미야미즈 씨의 말에 대한 반응 산출은 제법 오래 걸렸다.
 요우의 특기. '새로운 정보는 굼벵이 마냥 느리게 처리한다'는 불변법칙의 재발동. 첩보부장인 줄로만 알았던 사람이 감사위원이라니, 아는 정보들을 매치시키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 감사위원님이라 부르겠습니다."
 "아유미와 스메라기 군과 함께 들어가도 괜찮다면⋯⋯ 실례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오랫동안 서 있었거든요."

 그는 복도 쪽을 눈짓한 후, 윤리감사실 안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윤리감사실로 들어갑니다.

102 先輩からのお頼み ◆5J9oyXR7Y. (BpoG.1Zg1Q)

2023-11-10 (불탄다..!) 22:41:50

>>101
"아아, 물론이지. 뒤의 두 아이들도 들어오게 하도록. "
"하지만, 딱 한가지만 명시해 둬도 되겠지? "

 ー 철컹,

윤리감사실의 문을 활짝 열어보이며, '감사위원'은 씨익 웃어보이곤 이리 말해보였습니다.

"지금부터 여기서 있을 이야기들은, 우리들만 아는 비밀로 하도록 하지. "
"자, 그럼 들어오도록. "

윤리감사실 내부로 진입합니다!

감사실 내부는 겉보기엔 일반 사무직의 사무실과 다를바 없었습니다만, 세세히 살펴보면 뭔가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일단.....내부에 또 시설이 뭔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세 개의 붉은 단풍잎이 중앙의 국화꽃을 중심으로 각기 겹쳐있는 그림이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벽에 걸려있단 것이었습니다. 감사위원의 취향일까요?

어디부터 살펴보시겠습니까?

> 사무실 내부(상세히 살펴봄)
> 회의실
> 미팅룸(소회의실)
> 탕비실
> 감사위원실

103 코후쿠 요우 / 진행 (GJmkVECaBA)

2023-11-10 (불탄다..!) 23:23:07

 "⋯⋯."

 비밀이 많은 사람이군. 하지만 개의친 않았다. 이번에는 말로 대답하는 대신 고개만 끄덕일 따름이었다.
 스메라기와 아유미를 먼저 안으로 보낸 후, 요우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들어오며 문을 닫았다.

 '아이들을 어디에 앉혀야 하려나.'

 오래 걸었으니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좋을 텐데, 하며 걸음을 옮겼다.

 @사무실 내부 상세히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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