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707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02.왁자지껄 :: 1001

◆TMmm6tsoPA

2023-10-03 19:14:40 - 2023-10-04 23:56:50

0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19:14: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257 연홍주 (BV9gkK0XiY)

2023-10-04 (水) 02:33:45

나는 새벽벌레....
건강한 바이오리듬이 없네,,,~

다들 좋은 새벽입니다!^_^

258 혜우주 (vv9.DgHikg)

2023-10-04 (水) 02:35:04

연홍주 어서와! 잔잔한 새벽반이야!

259 희야주 (oqClXUZl7s)

2023-10-04 (水) 02:40:56

>>252 나도 기대된다구~ 태진이 잘 굴릴 수 있다 파이테에엥~

>>253 오늘 새벽에 늦게 자서 다행이다...🥹 류화 너무너무 멋지고 예쁘고 다 하잖아~!

연홍주 어서오구~!!!

260 류화주 (X6bhPArFIM)

2023-10-04 (水) 02:42:52

:D! 멋지다 해줘서 고마워요.

연홍주 어서 오세요. 좋은 새벽이에요. 👋

음. 새벽이라 일상을 찾아보긴 힘들 것 같고.
류화의 선관은 언제나 열린 문이니까. 관심 있으시면 언제든지 찔러주세요.

261 방연홍 (BV9gkK0XiY)

2023-10-04 (水) 02:46:25

>>0

"....나비야~. 이삐야~."

강아지풀을 손에 들고 살랑살랑 흔든다. 작은 고양이의 뒷통수가 풀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동물과의 교감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이라고 했던가.

온갖 꼬부랑 글씨가 가득한, 뭔지도 모르겠는 외국어 교재를 보는 것보다 오백만 배, 천만 배 정도는 훨씬 행복하고 즐겁다. 매일 이런 훈련만 가득하면 을매나 좋겠노, 이? 기분 좋아 보이는 얼굴로 고양이의 귀여움만을 감상하다가, 냅다 한 소리 들었다. 귀엽다고만 보지 말고, 몸의 움직임이나 감정같은 걸 유심히 관찰하라나.

네에~. 하고 느릿하게 대답하기는 했으나, 얼마 안 가 결국은 다시금 고양이의 재롱잔치를 감상하는 시간으로 되돌아왔다. 지나친 귀여움도 가끔은 독이 된다!

262 태진주 (aVipbYD9i2)

2023-10-04 (水) 02:48:06

연홍주 어서오세요!
저지먼트는... 새벽에도 잠들지 않는...

263 태진주 (aVipbYD9i2)

2023-10-04 (水) 02:48:53

그나저나 일상... 으음... 새벽동안 깨있을거 같아서 해볼까 싶기도...

264 방연홍 (BV9gkK0XiY)

2023-10-04 (水) 02:50:29

혜우주 희야주 류화주 태진주 모두 반가워요^_^!!!!!

오늘도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들어왔군요 기뻐라....🥹 (오너의일방적생각)유사손주들이 늘었읍니다.... 홀홀홀..

265 연홍주 (BV9gkK0XiY)

2023-10-04 (水) 02:50:54

아이고 나메칸이.

헉 일상 돌아가나요???? 두근

266 희야주 (oqClXUZl7s)

2023-10-04 (水) 03:01:27

으어어 졸았다... 일상 돌아가...? 두근

267 연홍주 (BV9gkK0XiY)

2023-10-04 (水) 03:03:47

아무래두 다들 사라진 모양입니다.....🥲 아니 그나저나 희야주 너무 졸리면 무리하지 말고 주무시기~~!~!

268 류화주 (X6bhPArFIM)

2023-10-04 (水) 03:05:59

00 늦게 확인했어요. 4시쯤 되면 들어가봐야 하긴 하지만, 일상 가능하긴 해요!

269 태진주 (aVipbYD9i2)

2023-10-04 (水) 03:06:17

저는.. 사ㅏ라지지 않았답니다!
희야주도 졸리시다면 무리하지 마시고 푹 주무시길..

270 태진주 (aVipbYD9i2)

2023-10-04 (水) 03:06:38

그러면 1시간 정도라도 해보고, 끝나지 않으면 킵하는건 어떤가요?

271 혜우주 (vv9.DgHikg)

2023-10-04 (水) 03:08:22

(새벽일상소식에 팝콘 튀겨왔음)
(데헷)

272 연홍주 (BV9gkK0XiY)

2023-10-04 (水) 03:09:17

https://picrew.me/share?cd=UzivJFzpQ4

꼼짝마 픽크루강도다......... 딴 친구들의 조구미버전 보고십읍니다 여유가 되시면 부디...(손싹삭)

헉!!!!!1 일상돌아간다 바로 착석합니다

273 류화주 (X6bhPArFIM)

2023-10-04 (水) 03:14:56

졸리면 다들 일찍 주무셔요..!

>>270 좋아요. 응. 선레는 제가 써올까 하는데, 원하는 상황 같은 거 있으실까요? 혹은 간단한 선관이라던가요.

274 태진주 (aVipbYD9i2)

2023-10-04 (水) 03:18:04

일단 류화랑은 1살 차이니까 면식이 있을수도 있고 하고...
태진이가 좀 겉으로 보기에는 불량학생처럼 보일테니, 그런 쪽으로 잘 따지는 류화랑 좀 엇갈렸던 적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275 태진주 (aVipbYD9i2)

2023-10-04 (水) 03:18:23

>>272 크아아악연홍이너무구ㅟ엽(폭발)

276 연홍주 (BV9gkK0XiY)

2023-10-04 (水) 03:22:12

>>275 호오... 호오오.. 아이 추워.... 아가들 픽크루 주세요 태진이 픽크루 주세요..... 호오오 추워.... 한 번만 보면 따뜻해질거같은데... 아이 추워....(구질구질)

277 류화주 (X6bhPArFIM)

2023-10-04 (水) 03:23:22

>>274 사람 패지 말라, 담배 피우는 것은 아니냐는 식으로요. 괜찮네요.
그렇게 생각하고 선레를 써올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272 쪼꼬마니 으으윽 귀여워요.. 인형으로 하나 만들어 가지고 싶어요.

278 혜우주 (vv9.DgHikg)

2023-10-04 (水) 03:27:12

>>272 당고당고 선배 초카와이이이 귀여워어엇 (야광봉 댄스)

279 태진주 (aVipbYD9i2)

2023-10-04 (水) 03:30:37

오-예! 기다리겠습니다..

280 태진주 (aVipbYD9i2)

2023-10-04 (水) 03:32:36

>>276 그리고... 차마 못본체 하기엔 양심이 찔리는군요... 그래서 가져와 봤답니다...
머리색이 맞는게 없는건 아쉽네요...

281 연홍주 (BV9gkK0XiY)

2023-10-04 (水) 03:34:25

>>277-278 류화랑 혜우도 가능하다면 부디... 부디 부디....픽크루 한 장 어떠신지...?? ?(굽신굽신)

282 연홍주 (BV9gkK0XiY)

2023-10-04 (水) 03:36:42

>>280 크아앗~~~!~!~!!!!!!!!!! 조구미태진이 초~~~럭키다제~~~~!!!! 너무 기여버요... 너무 기여버.. 너무.. 너무너무.......🥹🥹 괜찮습니다 머리카락 색 정도는 마음의 눈으로 변경해서 보면 해결되니까요... 하아 넘 좋네요...

283 혜우주 (vv9.DgHikg)

2023-10-04 (水) 03:37:03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빠챠밥토큰“!! https://picrew.me/share?cd=GQTqDYExiU #Picrew #빠챠밥토큰

>>281 아 오는 픽크루 있으면 가는 픽크루도 있어야지! 여기 대령이오!

284 혜우주 (vv9.DgHikg)

2023-10-04 (水) 03:38:11

만들고보니 시트에 올린 픽크루보다 이 픽크루 머리색이 좀더 혜우랑 맞네? 연홍주 아리가또★

285 태진주 (aVipbYD9i2)

2023-10-04 (水) 03:39:12

>>282 (쑥쓰)

>>283 혜우... 너무 귀여워요... 어쩌면 이렇게 귀여운 생물이(ㅍ폭발)

286 연홍주 (BV9gkK0XiY)

2023-10-04 (水) 03:40:41

>>283 크아아악~~|~!!!!!!!! 이 아기고영 어쩔건데~~!~!!!!ㅠㅠㅠㅠㅠ새침한 표정이 진짜대박짱이에요......🥺🥺 뭐라고요... 혜우 머리는 좀 더 이런 색에 가깝군요...... 앗싸리 내가해냄!!!!!!!!!1!!!! 아이.. 아이좋아.. 아이 귀여워....

287 혜우주 (vv9.DgHikg)

2023-10-04 (水) 03:49:33

>>280 픽크루 필터로 귀여워진 태진이 어째 후욱후욱 주머니에 쏙 넣어서 데려가버릴까! (이러면안됩니다)

>>285 태진주가 폭발했어...?!

>>286 오오... 들리십니까... 혜우의 빠른 백스텝 밟는 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 진정해 연홍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8 류화 - 태진 (X6bhPArFIM)

2023-10-04 (水) 03:55:01

희고, 노랗고, 분홍으로 피어난 꽃들. 사람의 시선을 끌고, 손길을 불러들이는 것들을 가만 들여다보면, 그런 꽃들 아래에는 빈 캔 이나 담배꽁초와 같은 것들이 버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사람들은 지키라는 것을 왜 그렇게 지키지 못할까. 어려운 것도 아닌,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이 쉬운 것조차도. 화단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라 적혀있는 팻말 아래에도 버려진 것들을 보고서 류화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니까, 지금 류화는 한 손에는 봉투를, 한 손에는 집개를 든 채. 교내와 교외를 돌며 순찰 겸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화단이며 벤치 아래, 심지어 구석진 틈에도 쓰레기들이 가득했으니 유심히 살피고 다녀야 했을까. 특히나 교내 구석진 곳에서는 담배꽁초가 많이 나오는 것이었으니, 그것이 가장 못마땅스러운 것이었다. 앞으로는 순찰을 강화해야겠다며. 자리를 떠나기 전 주변에 더 주울 것이 없을까 살피고 있었으니. 우연찮게 너는 그런 류화와 마주쳤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289 연홍주 (BV9gkK0XiY)

2023-10-04 (水) 04:01:36

>>287 멀리서 지켜보기만 할 테니까... 지켜보기만....!!!(키모) 그치만 그런점마저두 고양이같아서 귀여운 거에요........^_^

290 태진 - 류화 (aVipbYD9i2)

2023-10-04 (水) 04:03:55

조용히 봐주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나이도 어린 것들이 벌써부터 연초를 뻑뻑 피워대고, 마치 저지먼트에게 도발이라도 하듯이 구석진 곳에 꽁초를 버려놓는 꼴을 그냥 보고 넘기는건 솔직히 내 성격상 안되겠다.

"다음번에 걸리면 보고랑 벌점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예 코뼈가 내려앉을 줄 알아!"

그런 와중에, 저지먼트가 순찰을 돌지 않을것이란 안일한 생각을 한 학우들에게 철권의 제재 직전에 멈추고 담당 교사에게 보고를 올린 차다.
아직까지도 이 자식들이 아가리에서 뿜어내던 초연의 매캐한 냄새를 휘휘 손을 저어 날려보내려던 차에...

눈이 마주쳤다.
그것도 꽤나 귀찮은 녀석이랑.

"에이, 망할..."

뒤통수를 신경질적으로 긁으며 자리를 뜨려 했다.
괜한 오해를 받기는 싫었으니까...

291 류화 - 태진 (X6bhPArFIM)

2023-10-04 (水) 04:25:53

너와 눈이 마주쳤을 때, 류화는 널 의심하며 종종 지어 보이곤 하던 그 뚱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이었다. 그 표정은 사람 팬 건 아니죠, 담배 피우는 건 아니죠? 하는 늘 하던 의심을 말들을 해오는 것 같을까. 또 귀찮을 일이 생길 것이 분명하니 자리를 피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지만. 그렇게 떠나는 널 보고서 류화는 왜 도망을 치지, 무언가 수상하다고 느낀다. 그러니 당신이 시야에서 사라지기 전에 "잠깐," 하는 말과 함께 다가오니. 옅게 공기 중을 떠돌고 있는 담배 냄새를 맡은 듯. 빠른 걸음으로 당신의 앞을 막아선다.

"잠깐, 잠깐. 뭐예요? 이 냄새?"

듣기에 따라 화를 내는 것 같고, 분명히 불만을 품은 말투로 네게 말하니, 류화는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와 선다.

"담배 피웠어요?"

292 태진 - 류화 (aVipbYD9i2)

2023-10-04 (水) 04:39:18

매번 이 모양이다. 하루라도 내게 딴지를 안 걸면 입에 가시라도 돋는건지.
담배를 피웠느냐고? 당연히 아니다. 새파랗게 어린 것들이 벌써부터 담배나 꼬나물고 있는건 전혀 멋진게 아니니까.
하지만 사람을 팼냐고 묻는다면... 음.
진압 과정이라고만 말해두도록 하자.

여튼 중요한건, 이 서류화라는 후배는 정말... 귀찮다! 귀염성이라곤 없고, 사사건건 따지고.
얽히면 귀찮아지고. 물론 뭐, 그만큼 대쪽같은... 아니, 최소한 나보다는 제대로 된 녀석이긴 한데.
여튼 슬슬 불만이 쌓여가던 참이었다.

"아, 진짜. 이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교복 상의를 툭툭 털면서 내뱉었다.

"안 피웠거든. 좀 나와 줄래?"

아주 턱밑까지 들이댈 기세인 후배를 슬쩍 피하며, 마저 순찰 내지는 농땡이를 부리려 했다.

293 류화 - 태진 (X6bhPArFIM)

2023-10-04 (水) 05:00:52

"그러면 담배 냄새는 왜 나요?"

안 피웠다는 사람 근처에 서면 담배 냄새가 옅게 풍기는 것이었으니. 네가 담배를 피우던 학생들을 잡느라 옷에 냄새가 밴 것을 류화는 모르니 여전히 너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 슬쩍 피해 가려고 하면 기가 차다는 듯, 하, 하다가는 다시 네 앞을 막아선다. 그럴 줄 알았다고, 오늘 확실하게 증거를 잡고야 말겠다는 심정으로 류화는 고집을 부린다.

"솔직히 말해요. 피웠죠? 그쵸?"

순순히 고백하면 선생님에게 말씀드리는 건 봐드릴 테니까요. 고백하세요. 하며 자신이 선심 쓰고 있다는 듯 말한다. 네가 진실을 말한대도 안 믿어 줄 것이 분명할텐데. 이 후배라는 녀석은 뭐든 답을 듣기 전 까진 비킬 생각이 없어 보인다.

294 류화주 (X6bhPArFIM)

2023-10-04 (水) 05:01:41

깜빡 졸았어요... 이후 십분 안에 답레가 없다면 다시 졸아버린 것이니, 기다리지 말고 주무셔요...

295 혜우 - 한양 (vv9.DgHikg)

2023-10-04 (水) 05:29:10

내 기우는 쓸데없는 것이었다는 듯, 한양은 침착하고 능숙하게 상황을 정리해갔다.
겨우 투항 권고를 하는 나와 달리 스킬아웃들의 사진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투항 권고를 했다. 말과 행동 모두 여유가 넘쳤다. 그리고 자신감도 보였다.
그럴 리는 없지만, 레벨 3 쯤 되면 저렇게 당당할 수도 있는 걸까. 아니겠지만, 내게는 그렇게 보였다.

그러나 상대들은 그들의 머릿수를 믿는 건지 순순히 투항하지 않았다. 한양을 향해 불쾌한 말을 하며 비꼬고 도발했다. 그 말을 한 스킬아웃은 그 다음 순간 기절했다.
눈 깜짝할 사이라는 말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한양의 빠른 움직임과 순간적으로 대응하는 타격이 만들어 낸 현상은 실로 놀라웠다. 그 뒤에도 그랬다.

한양이 여유롭게 움직이며 설명을 해주는 동안 나는 가능한 눈으로 쫓으며 귀담아 들었다.
친히 무능력자의 기준으로 알려준다니 참 감사할 따름 아닌가. 능력을 쓰지 않고도 저만큼의 실력을 발휘하는게 내게 가능할 리가 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실제로 기절 가능한 기술과 신체 부위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확실히 교육적이었다.

"네."

한양이 대치를 이어가는 동안 들은 것들을 머릿속으로 다시 복기하며 한양이 부른 안티스킬의 위치를 확인 중이었다.

"?!"

몸이 거칠게 흔들리는 충격에 눈이 크게 뜨였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확인하기 전에 목을 조르는 팔의 불쾌한 감각과 듣기 싫은 목소리가 들렸다. 남은 스킬아웃 중 하나가 위협적인 한양 대신 내게 달려들어 인질로 삼은 것이다. 단박에 숨이 막혀왔지만 그보다 불쾌한게, 이 팔이, 내 뒤의 기척이, 역겨운 목소리가,

있었다. 내 뒤에.

나를 인질 삼아 혼자 도망가려던 스킬아웃이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붙잡은 나를 바닥에 내던지며 뒤로 주춤거렸다. 그 스킬아웃의 한쪽 허벅지에 길쭉한 물건이 꽂혀 있었다. 방금 전까지 내 손에 들고 있었던 터치펜이다. 깊지 않지만 제법 충격적으로 꽂힌 터치펜에 분노한 스킬아웃이 바닥에 주저앉은 내게 발길질을 했다. 똑같이 아파보란 심보인지 내 다리가 짓밟혔다. 교복 치마 위로 닳은 신발 자국이 푹 찍혔다. 스킬아웃은 연달아 나를 공격하려 했으나 그 한 번이 끝이었다. 내가 휘두른 손에 강하게 얼굴을 얻어맞고 기절해 쓰러졌다. 스킬아웃에게 휘두른 내 손엔 저지먼트에서 지급한 삼단봉이 쥐어져 있었다. 삼단봉을 든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쓰러진 스킬아웃을 보고, 그 다음 한양을 보며 물었다.

"이런 방식의 제압은 적절한가요? 선배님."

심장이 쿵쾅대고 제법 흐트러져 있었지만, 나를 챙기기보다 지금 방식이 적절한지 선배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그래야 저기 주춤대며 도망치려 하는 남은 스킬아웃도 도망가기 전에 같은 방법으로 잡을 테니까.

296 아지-귀엽고 톡톡튀는 여로 (9Lb7eP5X9o)

2023-10-04 (水) 05:30:43

아지는 마지막에 다이아를 조심스럽게 내고 여로의 반응을 살폈다. 스페이드가 많은 것 같아 보였으니까 이렇게 냈다간 기가 죽는 거 아닐까? 조금... 미안해해야 하나?

하지만 그런 마음은 곧 완전히 바뀌었다. ◇A를 본 아지가 눈을 차안찬히 깜빡인다. 응. 이거 뭐야~? 뭔데~?

"없어어어어어"

울상이다. 4장을 다시 가져간 아지는 이제 한 눈에 담기지도 않는 카드들에 당황스럽다. 이거... 다 비울 수 있을까...? 있을 거야... ♡가 수상하게 많고... 으응. 다 비울 수 있어...!

스페이드만 조심하면 되는 거야. 스페이드만 조심하면.

"킹은 이렇게 낼 수 있는 거지...?"

◇K를 조심조심 카드 위에 덮은 아지는 ♡K ♡J ♡5 ♡3 ♡4를 차례차례...

"... 아아앗, 원카드~!"

.dice 1 2. = 2

1. 늦었다
2. 빨랐다

//소지카드 ♤10

297 아지주 (9Lb7eP5X9o)

2023-10-04 (水) 05:31:59

뭐야 새벽반 왜 이렇게 많아(동공지진
하이 하이
아니 아지 이렇게 이기는 거임?? 원카드는 운빨이었다?

298 혜우주 (vv9.DgHikg)

2023-10-04 (水) 05:33:17

여 굿모닝 아지주! 원카드는 원래 초 운빨겜임 ㅋㅋㅋㅋㅋㅋㅋ

299 아지-연홍 (9Lb7eP5X9o)

2023-10-04 (水) 05:41:12

"맞아요오~"

연홍의 맞나, 가 그저 추임새인지 모르고 대답을 예쁘게 하는 아지다. 상표나 성분표를 찬찬히 보는 연홍의 모습에 배시시 웃음을 흘려본다. 당고와 비슷한 당도를 가지고 있어서 당고와 번갈아 먹었을 때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음료다. 맛있다는 반응에 한층 웃음의 밝기가 밝아진다. 부실 한켠에 조명이라도 켜진 듯하다.

"저랑 같네요오 이것저것 많이 경험했겠어요~"

음. 뭔가 들려주시려나? 자기 고개가 갸웃 기우는 건 눈치채지 못하고서 똘망똘망하게 연홍이 생각하는 것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시간도 좋아! 그렇게 생각한 눈이 어느새 웃고 있다.

"서포트하는 느낌이군요오~ 서포트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연홍 누나는 어떤 능력이에요~?"

명단을 보는 방법도 있지만 눈앞의 상대에게 직접 듣는 게 좋은 것이다. 흐늘흐늘 그렇게 물어본다.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서는 "맡겨 주세요~!" 라며 한 손으로 충성하는 시늉을 해 보이고 헤헤 웃으며 내린다. 이 방실방실 웃기만 잘하는 후배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300 아지주 (9Lb7eP5X9o)

2023-10-04 (水) 05:42:30

혜우랑 한양이 완전 멋있어 기립박수

301 아지주 (9Lb7eP5X9o)

2023-10-04 (水) 05:46:14

>>298 굿모닝 아니 이대로 여로의 기여운 블러핑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아지의 손을 들어주시는가
바쁜 벌꿀이 WON 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더니

302 혜우주 (vv9.DgHikg)

2023-10-04 (水) 06:00:16

첫 순찰부터 오지게 구르는 혜우임당 이담에 아지한테 해줄 얘기거리 생긴걸지도?
여로의 블러핑보다 아지가 귀여워서 그럼 분명 그런거야!

303 아지주 (9Lb7eP5X9o)

2023-10-04 (水) 06:04:00

달콤한 푸딩 먹으면서 살벌한 이야기 해주기
허벅지에 터치펜 꽂았다는 얘기 듣고 푸딩에 포크 찔러넣기 망설여지기
혜우야 굴러라 굴러!! 그리고 아지한테 썰 풀어줘!!

여로의 블러핑보다 귀여울 리가 없는데... 근데 여로의 반응도 기대되긴 한다 ㅋㅋㅋㅋㅋㅋ 이럴리가없어 하고 판 엎으려나 아니면 끝까지 착한? 여로답지 않은?척을 하려나

304 혜우주 (vv9.DgHikg)

2023-10-04 (水) 06:14:24

혜우 : (굴러?)(앞구르기 데구르르)

ㅋㅋㅋㅋ 매우 상세하게 얘기해줄듯 하지만 안 할 가능성도 농후하단 사실 잊지마시라!
흐음 나는 여로가 순순히 질거같기도 하고? 아니면 비장의 한수를 숨겨뒀다거나?

305 아지주 (9Lb7eP5X9o)

2023-10-04 (水) 06:18:08

혜우야 앞구르기 그거 아니야 ㅋㅋㅋㅋㅋ근데 귀여우니까 그냥 오해하게 놔두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

매우... 상세하게... 얼굴색 하얘져서 (웃고있지만) 포크 내려놓는 아지가 눈에 보인다
아마 순찰 나갔다는 얘기 나오면 물어보긴 할 듯
비장의 한 수... 무섭다

306 천 혜우 - 훈련 (vv9.DgHikg)

2023-10-04 (水) 06:27:18

>>0

커리큘럼 내용 중에서, 능력을 각성하고 개발하는 과정에는 여러 방면으로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했다.
나 같은 레벨 0가 들을 법한 말이다.
적성이 있다고는 하나 무엇이 성장의 연료가 될지 모르는 상태로 할 수 있는 건 전부 해보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의 커리큘럼도 그렇다.
나는 빈 방음 부스에 앉아 흰 종이와 검은 글자 대신 검은 첼로와 흰 현을 보았다.

초등 저학년 무렵, 의술이란 기본적으로 손재주가 필요하니 악기 하나쯤 익혀보란 말에 고른 것이 첼로였다. 바이올린이 정석이겠지만 그건 언니가, 잘 하는 것이었다.
나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의미다.

익숙한 손동작으로 활에 송진을 바르고 현의 탄성을 조절했다. 부스의 조명의 의도적으로 반쯤 낮췄다.
어둑한 가운데 악보를 비추는 조명 만이 환하다.
준비를 마치자 내 손에 활을 들었다. 소리 없이 현에 올린 활이 길게 첫 음을 뽑아내었다.

오늘의 곡은.

307 혜우주 (vv9.DgHikg)

2023-10-04 (水) 06:30:38

오늘치 훈련 까먹을뻔ww

>>305 뒤늦게 오해했단 사실을 알아버린 혜우는 아지를 향한 경계도를 올려버리고 마는데- 두둔!

아니 그냥 때려잡은 썰이 먹던거 멈출 정도야 ㅋㅋㅋㅋㅋㅋ 혜우 눈치없이 왜 안먹어? 하고 묻는다 ㅋㅋㅋ
과연 여로의 답레는 어떻게 이어질것인가 두근두근 (팝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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