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7070> [1:1/어과초 기반] 달이 밝은 그 곳에서 - 02 :: 262

도림주 등장!

2023-10-03 15:23:57 - 2024-03-15 19:34:50

0 도림주 등장! (3vtaKlD85I)

2023-10-03 (FIRE!) 15:23:57

달을 향해 나아가라.
달에 미치지 못해도 별들 사이에 있게 될 것이다.
-진 시몬즈


situplay>1596781082>1 최가을
situplay>1596781082>2 유도림

110 도림주 (Mfn6B1SLK6)

2023-12-02 (파란날) 07:42:18

가을이 잘 안 쓰는구나!!! 도림이가 이제 총천연하게 쓰자!

답레는 새벽이나 밤 중에 가능! 나중에 봐!!!

111 가을주 (d5GDSYI2FM)

2023-12-02 (파란날) 11:43:23

답레는 편할때 써도 괜찮아!! 아뭍튼 하루 화이팅이야!

112 도림 - 가을 (5QwG4RqmaI)

2023-12-05 (FIRE!) 00:20:46

흑... 내일 주겠따....;ㅁ; 이번주도 제법 지나가려나! 얼른 직장 적응 끝내야지.. 우우 가을주도 내일봐!!!!

113 가을주 (hdff.veS52)

2023-12-05 (FIRE!) 00:29:33

음. 잘은 모르겠지만 많이 바빴던 모양이구나. 무리하진 말고... 내일도 화이팅!

114 도림 - 가을 (9ZPlumOPL.)

2023-12-05 (FIRE!) 11:31:54

「귀엽지!!!!!!」
「(당당하게 허리를 쭉 편 토끼 캐릭터 이모티콘)」

"1시 30분...?"

도림이 고개를 슬쩍 돌려, 시계를 한 번 봤다. 나쁘지 않았다.

「좋아!」
「(머리 위로 커다랗게 O를 그리는 토끼 이모티콘)」

그렇다면, 내일은 쿠키를 굽지 말아야겠다. 도림은 결정한 듯 씩 웃었다.

「지각한 사람은 매점에서 라면 사기 어때?」

115 도림주 (9ZPlumOPL.)

2023-12-05 (FIRE!) 11:32:28

가을주도 화이팅!!!XD

116 가을 - 도림 (hdff.veS52)

2023-12-05 (FIRE!) 19:54:19

[너, 이모티콘 많이 쓰는구나. 전부터 느꼈지만.]

그다지 이모티콘을 쓰지 않는 자신과는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고 느끼면서 그는 괜히 피식 웃었다. 조금 귀엽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가만히 핸드폰을 바라봤다. 이내 지각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다. 지각한 사람이라니. 자신이 지각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걸까. 절대로 그럴 일은 없을텐데.

[늦는 사람을 잘못 말한 것은 아니지?]
[난 지각할 일 없으니까 매점에서 라면 사는 일은 없게 너도 늦지 마.]

물론 그녀라고 해서 늦는다는 법은 없었지만, 그래도 굳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었다. 사람은 경우에 따라선 방심하다가 늦을 수도 있지 않는겠는가. 물론 자신이라고 예외는 아니긴 했지만.

[참고로 언제까지...할거다 같은 예상 시간은 있어?]

물론 시간을 정하고 수영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만, 그래도 대충 예상하는 시간이 있을 순 있었기에 그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에게 그렇게 톡을 보냈다.

/갱신이야!! 아이고! 답레 남긴다! 오늘 하루 화이팅했을까?

117 도림주 (npf1SoXNKY)

2023-12-06 (水) 17:00:44

파이팅했지!!@XD 아 맞다 한 가지 말할 게...

도림주 이번주 금~토 없다.. :3 토요일에 생일이라 금요일부터 사촌이 와서 못 와... ^_ㅠ

118 가을주 (UAiMOE7qps)

2023-12-06 (水) 19:26:47

확인했어!! 일정 잘 보고 와! 도림주!

119 도림-가을 (vJblfnyp2M)

2023-12-07 (거의 끝나감) 16:29:26

"아?"

도림이 고개를 기울였다가 이내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자신의 이모티콘들을 쭉 살펴보더니, 하나를 골라 보냈다.

[( @)-----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장미꽃을 놓고갑니다^^ 라도 하얀 궁서체로 적힌 글귀와 함께 배경이 형광색으로 휘황찬란히 빛나는 이모티콘)]

[이런 것도 보낼 수 있다구!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안 늦을 거니까!]

자신이 늦을 거라는 건가?! 순간, 승부욕이 잠깐 불탔으나 금방 가라앉았다. 아닌 게 아니라, 그녀가 아는 가을은 이 의도로 말할 사람이 아니란 걸 알기 때문이었다.

[딱히 정해놓지는 않았는데....]
[너무 오래 수영장에 있으면 역시 그렇겠지?]
[다른 약속 있어?]

딱히 정하지 않았다. 정말로 어느 정도까지 있을 건지 정하지 않은 것이다.

120 가을 - 도림 (/XMstgXR0A)

2023-12-07 (거의 끝나감) 18:45:04

[다채롭게도 쓰는구나. 너.]

장미꽃을 놓고 간다는 내용의 글귀와 함께 빛나는 이모티콘이 화면에 뜨자 가을은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자신도 조금은 사용해볼까 싶었지만, 뭔가 모르게 어색한 기분이 있었다 .물론 자신도 한 청춘하는 고등학생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익숙치 않은 것은 거부감이 있었고, 그렇다보니 안 쓰게 되니, 아마 지금 하는 생각이 얼마나 갈진 자신도 알 수 없었다.

안 늦겠다는 말에 가을은 혼잣말로 두고보면 알겠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사실 늦지 않는 쪽이 두 사람에게 있어서 더 좋은 일이었기에 그는 깊은 생각을 하진 않았다. 시간 로스가 생겨서 좋을 것이 뭐가 있겠는가. 제 시간에, 혹은 제 시간보다 빠르게 시작하면 그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 플러스면 플러스지. 절대로 마이너스는 아니었다.

[별로 상관은 없어.]
[딱히 약속도 없고.]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물어본 것이었기에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렇게 톡을 보냈다. 이어 그는 제 수영복을 찾기 위해서 천천히 옷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마지막 칸을 천천히 열다가 다시 톡을 보냈다.

[그러면 체력이 다 될때까지 하는 걸로 하자.]
[그 정도로는 해야 운동도 되고 수영 실력도 늘어.]

121 도림-가을 (upNOzSXAXc)

2023-12-12 (FIRE!) 00:25:27

「후후후후후! 쓰는 순간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말이지!」
「(손을 입에 올리곤 웃는 곰 캐릭터 이모티콘)」

도림은 웃으며 톡을 연신 보냈다.

「그러면」
「체력 다 될 때까지 하는 거야?」

체력 소진이 될 때까지라. 그녀는 달력을 한 번 바라봤다. 적어도 다음날까지 체력을 비축할 필요가 있었다.

「내일 수영하면 집에 가서 뻗겠는데?!」

확실한 건, 내일 밤은 아주 푹 잘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도림이 슬쩍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마들렌이 다 익은 띵, 소리가 들린 것이다.

「내일 만나기 전에 오늘 잠깐 만날래?」
「(동그랗게 모여있는 마들렌 사진)」
「이거 구웠는데!!」

#으아아 예상외로 너무 늦어졌다!!!!

122 가을 - 도림 (yUWWefeYws)

2023-12-12 (FIRE!) 00:57:44

[내키면 생각은 해볼게]

적어도 지금 당장은 이모티콘을 쓸 생각이 도저히 들지 않는지 가을은 그렇게 메시지를 전송했다. 나중에 정말로 한번 생각 정도는 해볼 수도 있겠지만, 생각을 해본다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그 정도로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 톡을 가만히 바라봤다.

[정말로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그 정도로 열심히 하라는 의미야.]

아무리 그래도 체력이 다 떨어져서 걷기도 힘들 정도까지 하면 여러모로 다음날 일에 지장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조절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옷장을 뒤적거렸다. 내일 입을 옷도 미리 챙겨두려는 것일까.

그런 와중 다시 핸드폰이 울리자 그는 살며시 톡을 확인했다. 거기에 담겨있는 것은 다름 아닌 마들렌 사진이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절로 침을 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다.

[어디서?]

조금은 괜찮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만날 위치를 물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녀의 집은 아닐테고... 중간의 어딘가겠지. 딱 그 정도로 그는 일단 파단했다.

/괜찮아! 현생이 우선이다!

123 도림-가을 (BWwiJPb752)

2023-12-15 (불탄다..!) 17:31:54

「어디긴!」

그 말과 함께 도림은 어느 건물 주소 링크를 올렸다. 자신의 집 건물이었다.

「여기로 와보시지!」
「맞아 우리 집이야!」
「ㄴ

124 도림-가을 (BWwiJPb752)

2023-12-15 (불탄다..!) 17:32:18

(부들부들)

125 도림-가을 (BWwiJPb752)

2023-12-15 (불탄다..!) 17:37:05

「어디긴!」

그 말과 함께 도림은 어느 건물 주소 링크를 올렸다. 자신의 집 건물이었다.

「여기로 와보시지!」
「맞아 우리 집이야!」
「넌 우리 집에 와 본 적 있잖아? 거의 도착할 때 쯤에 연락 줘~ 네 거 챙겨서 나갈게~]
「~(=▽ =)~」
「갓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마들렌이다!」

이모티콘까지 보내곤 정말 그럴 생각이었는 듯 주방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포장해서 줘야하니 당연했다.

"아, 맞다. 벨 설정."

무음으로 해뒀다가 모르면 안 되니까. 도림은 핸드폰을 조작해서 소리가 나도록 바꿨다.

126 가을 - 도림 (laTDs94YQU)

2023-12-15 (불탄다..!) 19:03:53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건물 주소 링크를 올리고 자신의 집이라고 소개하는 것에 가을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러니까, 지금 자신에게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하는 것일까. 아니, 못 갈 것은 없었다. 위치도 알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굳이? 라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채웠다. 보아하니 심심한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살며시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다가 이야기했다.

[알았어. 갈게. 어차피 가는 길이야 알고 있으니 말이야. 전에 가본 적 있었고.]

물론 가는 명확한 길이 확실하게 생각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주소가 있는 이상 길찾기를 이용하면 길을 잃을 일은 없었다. 그래봐야 학원도시. 결국 같은 지역이 아니겠는가. 쭈욱 기지개를 켜며 그는 우선 그 링크에 적혀있는 주소를 저장했다.

[하지만 맨손으로 가는 것은 좀 그런데 뭐 원하는 거 있어? 먹고 싶은 것이건, 마시고 싶은 것이건.]

그래도 일단 집으로 불러주는건데, 맨손으로 가기는 조금 그렇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외출준비를 하며 그녀의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127 도림-가을 (TOGn/CovUE)

2023-12-18 (모두 수고..) 19:56:42

「좋은 선택:)」
「마실 거라면, 편의점에서 카라멜 마끼야또 사줄 수 있어?」
「달달한 커피래서 한 번 마셔보고 싶어졌어!」
「(눈을 빛내며 양 손을 비비는 토끼 이모티콘)」

도림은 씩 웃으며, 타자를 쳤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것처럼 가을에게 톡을 보냈다.

「그래서 가을에게 퀴즈. 가장 좋아하는 색은?」
「빨리 답해줘!」
「10」
「9」
「8」
「7」

갑작스러운 카운트다운도 함께였다.

128 도림주 (TOGn/CovUE)

2023-12-18 (모두 수고..) 19:56:58

그리고 나도 갱신이라구!

129 가을 - 도림 (xxQdUy8leg)

2023-12-18 (모두 수고..) 20:09:48

[카라멜 마끼아또? 카페에서 사갈게. 무슨 편의점에서 그걸 사]

카라멜 마끼아또를 먹어본 적이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역시 편의점보다는 카페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가을은 톡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완전히 외출준비를 마친 후에, 그는 이것 또한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듯이 그녀에게 바로 메시지를 보냈다.

[뜨거운 거? 차가운 거?]

보통은 아이스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혹시 또 모를 일 아니겠는가.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면, 따뜻한 것을 사는 것이 좋겠지. 일단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시간을 확인했다. 지금부터 간 후에, 카페에 들려서 테이크아웃을 하고 나온다면 대충 1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숨을 후우 내뱉었다. 천천히 가면 되겠지. 느긋하게 기다리라고 말을 하려는 찰나, 갑자기 자신에게 톡이 또 날아왔다. 이번엔 퀴즈라더니 가장 좋아하는 색이 뭔지를 묻고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카운트다운까지...

"갑자기 또 뭐야."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화면을 바라보던 그는 우선 답을 하려는 듯, 다시 메세지를 전송했다.

[하얀색]
[그런데 이건 왜?]

물론 정말로 하얀색을 제일 좋아하는지는 자신도 알 길이 없었다. 그냥 제일 먼저 떠오른 색을 이야기한 것이었으니까. 이어 그녀에게 [그러는 너는 어떤 색이 좋은데?] 그렇게 메시지를 보내며 그는 온전히 집 밖으로 나섰다.

/나도 갱신이야! 너무 춥다...이제 진짜 겨울이구나...

130 도림-가을 (l0NnYh24lE)

2023-12-19 (FIRE!) 22:34:24

「차가운 거!」
「근데 카페에서 사오려고?」

앗. 그건 예상치 못했다. 도림은 제 머리를 긁적였다.

「비밀! 오면 알 수 있어!」
「나는 다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건 오페라려나」
「정확하겐 같은 이름의 디저트가 있어서 좋아하는 거지만.」
「(당근을 한 입에 가득 넣는 토끼 이모티콘)」

도림은 가을에게 톡을 보내곤 자신의 방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하얀색이라 했지...."

이왕 준다면, 좋아하는 색으로 포장하는 게 가장 제일이지 않겠는가. 아쉽게도 하얀색이 집에 없었다는 게 문제였다. 사러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한 그녀가 현관으로 나가면서 톡을 보내기 시작했다.

「오페라 맛있어! 프랑스디저트 파는 곳 있었으니까 한 번 사줄게!」
「오페라 색 자체는 쨍한 형광핑크인데 디저트 오페라는 맛있어서 왠지 좋아하게 되어버렸달까!」
「어디만큼 왔어?」

131 가을 - 도림 (PB96DQ4Gl.)

2023-12-19 (FIRE!) 22:48:42

[그럼 당연히 카페지. 알았어. 아이스로 사올게.]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 확실히 달게 먹는다면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것이 잘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의 능력을 써서 좀 더 많이 차갑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잠시 제 손을 봤으나, 이내 고개를 저었다. 쓸데없이 너무 차갑게 했다가 시리기라도 하면 큰일이지 않겠는가. 딱히 얼어붙진 않겠지만, 아이스 커피는 말 그대로 적당히 시원해야 제 맛인 법이었다.

[오페라?]

뭐야. 그건? 그런 색이 있었어? 가을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나중에 한번 검색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천천히 집 밖으로 나선 후, 거리를 천천히 걸어갔다. 그러면서도 핸드폰은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색도 있고 먹을 것도 있는 거야? 일단 알았어. 기억해둘게.]

디저트 오페라는 또 뭐야. 역시 디저트를 만드는 이라서 뭔가 이것저것 많이 알고 있는걸까? 조금 도림이 다르게 보인다고 생각하며 그는 이어 톡을 다시 보냈다.

[어쨌든 나 출발했어. 1시간 정도 뒤에 보자.]

일단 최대한 빨리 가려고 할게. 그렇게 톡을 보낸 후에, 그는 일단 핸드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앞으로 걸어가면서 톡을 보면 전봇대나 다른 사람과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니까.

132 도림-가을 (EmMcd1ltvU)

2023-12-22 (불탄다..!) 13:47:38

「마젠타하고 비슷한 형광핑크색!」
「보면 알아! 눈에 확 띄거든!」

도림이 톡을 연신 보내다가 진한 형광핑크색 사진을 또록, 보냈다. 오페라 색이었다.

「조심해서 와!! 거의 도착하면 꼭 톡하고!」

그녀 역시 나갈 채비를 마치곤 밖으로 나갔다. 하얀색 상자와 하얀색 끈을 사려면 서둘러서 다녀 올 필요가 있었다.

"1시간이라고 느긋하게 있으면 안 되니까!"

선물은 빨리 준비할수록 좋은 법이다.

#가을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길!!!>;3

133 가을 - 도림 (2OXe8FGiVE)

2023-12-22 (불탄다..!) 14:20:06

분홍색 아닌가? 그게 가을의 첫 인상이었다. 이런 것을 굳이 오페라색으로 칭한다고? 역시 색에는 별별 종류가 다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가을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기억은 해둘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막 들어온 사진을 따로 저장했다.

[알겠어. 느긋하게 기다려.]

일단 그렇게 톡을 보낸 후, 그는 다시 온전히 핸드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아할 차례였다. 어쨌든 거리가 조금 있고, 중간에 카페도 있으니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것도 사실이었고. 그렇게 그는 제 기억을 떠올리며 일단 버스에 탑승했다. 걸어가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테니까.

중간 중간, 핸드폰을 이용해 네비게이션을 확인하기도 하고, 근처에 뭐가 있는지 파악하기도 하며 그는 버스에서 내린 후에, 카페에 들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를 주문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테이크아웃이죠? 그렇게 묻는 것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고,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살며시 몸을 치웠다.

조금 기다리자, 포장된 카라멜 마끼아또가 나왔고 그는 그것을 집어든 후에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조금 더 차갑게 만들었다. 이 정도면 가는 도중에 얼음이 녹거나 하진 않겠지. 그렇게 계산하며 그는 다시 길거리를 천천히 걸었고,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도 분명히 이렇게 갔던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어느 순간, 일직선으로 쭉 가기만 하면 되는 길목에 들어섰다.

[거의 다 왔어. 10분 내로 도착해]

그렇게 메시지를 보내며 가을은 천천히 앞으로 향했다. 그녀에게 줄 마끼아또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무의식 중에 손에 힘을 주며.

/1월 1일까지는 겨울 휴가를 만끽하는 가을주의 등장이야! 도림주도 오늘 하루 좋은 하루 되길 바라!

134 도림주 (EmMcd1ltvU)

2023-12-22 (불탄다..!) 14:22:03

어머나 가을주 휴가구나!!! 푹 쉬자구 가을주!!!!

135 도림주 (EmMcd1ltvU)

2023-12-22 (불탄다..!) 17:32:25

「>_<」

이모티콘 하나를 보낸 도림은 선물 가게 안으로 쏙 들어갔다.

"아, 찾았다!"

다행히, 입구 가까이에 원하던 것들이 있었기에 그녀는 빠르게 사서 돌아갈 수 있었다. 흰색 상자와 끈을 구매하곤 다시 집으로 돌아 와선 상자 안에 유산지를 깔아뒀다.

"?"

마들렌을 옮기려는 순간, 10분 내에 도착한다는 가을의 톡을 본 도림이 서둘러서 손에 들고 있던 것들을 상자 안에 채워넣기 시작했다. 다 채워진 상자의 끈을 두곤 핸드폰을 두드렸다.

「조심해서 와!」
「(엄지를 척 들어올리는 강아지 이모티콘)」

도림은 하얀 리본을 예쁘게 묶고선 현관을 흘긋 바라봤다.

「도착하면 톡 줘!」

136 도림주 (EmMcd1ltvU)

2023-12-22 (불탄다..!) 17:32:37

(나메에 뿍!!!)

137 가을 - 도림 (2OXe8FGiVE)

2023-12-22 (불탄다..!) 18:34:30

적어도 건물 앞으로 마중을 나올 생각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건물에 도착하면 얘기를 하라는 것인지. 일단은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천천히 골목길을 걸었다. 한번 왔던 길을 다시 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으며, 이내 그는 건물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단 여기서 기다리고 톡을 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숨을 후우 내뱉었다.

[도착했어. 내려와. 아니면 내가 올라가?]

일단은 멋대로 집으로 가기보다는 여기서 멈춰서서 허락을 구하고, 의사대로 움직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가 이번에 내놓은 '신중한 답'이었다. 이렇게 하면 어떤 경우에도 대처가 가능했으니까.

손에 쥔 컵의 냉기를 살며시 조절하며 그는 슬슬 자신의 능력을 해제했다. 언제까지나 차갑게 해두면 먹을때 정말로 이가 시릴테니까. 얼음이 녹지 않을 정도로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는 가만히 핸드폰을 바라봤다.

[그리고 마끼아또 사왔어. 얼음 안 녹게 내 능력으로 차가운 기운을 보존시켰으니까 아마 시원할거야]

이어 그는 정말로 핸드폰에 답이 오는 것을 조용히 기다렸다.

/나메실수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법! 좋다..좋아.... 휴가 좋다...(녹는 중)

138 도림-가을 (9nl/KAXObY)

2023-12-24 (내일 월요일) 11:29:56

「내가 지금 내려갈게!」

도림이 포장된 선물 상자를 작은 쇼핑백 안에 넣고선 톡을 보냈다. 자신의 현관문을 열고 쏠랑 내려가기까지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안녕, 많이 기다렸어?"

도림은 가을을 향해 물었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쇼핑백을 조심스레 가을에게 건넸다.

"네가 하얀색을 좋아한다 해서..."

괜시리 자신의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베베 꼰 그녀가 씩 웃어보였다.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네-!"


#메리크리스마스이브!!!!XD

139 가을 - 도림 (yoaFZb4Bx.)

2023-12-24 (내일 월요일) 16:21:12

잠시 조용히 기다리면서 그는 주변 풍경을 가만히 바라봤다. 한적한 것이 나름대로 살기는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절로 고개를 위아래로 천천히 끄덕였다. 그러는 와중, 문이 열리고 도림이 내려오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이어 그는 살며시 오른손을 들고 천천히 그녀를 향해 흔들었다.

"아니. 방금 왔어. 어쨌든 여기."

이어 그는 부탁받았던 마끼아또를 그녀에게 내밀었다. 아마 잡으면 상당히 시원함이 아직 컵에 남아있음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의 능력으로 얼음이 녹지도 않았기 때문에, 얼음이 조금도 작아지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자신에게 주는 쇼핑백을 바라보며 그는 피식 웃었다. 이래서 좋아하는 색을 물었던 것일까. 그 내용물을 확인하며, 특히 하얀색 상자와 하얀색 리본을 확인하며 그는 못말린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할 것은 없었는데. 아무튼 고마워. 잘 먹을게. 응. 고마워."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숨을 후우 내뱉었다. 이건 집에 가서 먹으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돌아갈 채비를 했다.

"그럼 맛있게 잘 먹어. ...아마 금방 녹진 않을거야. 능력으로 시원하게 해뒀으니까. 너무 차가우면 네 능력으로 조금 뜨겁게 해서 먹어."

/마찬가지로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야!!

140 도림-가을 (S9WeHuV7qw)

2023-12-29 (불탄다..!) 01:33:17

"와-! 고마워!"

도림이 웃으며 커피잔을 받았다. 시원한 감촉에 그녀는 내부를 들여다봤고 얼음이 잘 얼어있는 것을 본 그녀가 웃었다.

"역시 가을이밖에 없네!"

친구밖에 없다. 그녀는 소중하게 마끼아또를 쥐었다. 집에 들어가서 마실 생각이었다.

"그야, 이왕 주려면.... 좋아하는 색으로 포장해주고 싶었는걸."

정말 그랬다. 도림은 민망하다는 것처럼 시선을 슬쩍 피했다. 괜시리 자신의 손에 들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가 너무 급하게 마신 바람에 머리가 띵해졌다. 도림이 띵한 머리를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렀다 뗐다.

"응. 진짜 찹다! 이게 얼음이다! 아이스다! 이런 느낌이야... 이제 집에 갈 거지-? 조심해서 들어가. 내일 보자-"

#막레로 받아줘도 좋고 막레를 따로 줘도 좋고! 일상 고생했어 가을주>:3

141 가을주 (/XCKUS9u42)

2023-12-29 (불탄다..!) 09:11:51

막레로 준 것일까? 그렇다면 막레로 받도록 할게!! 일상 수고했어! 도림주!

142 이름 없음 (0G4FBzcTT6)

2024-01-01 (모두 수고..) 08:42:37

일상 고생했다 가을주!XD 새해 복 많이 받아!!!!

143 가을주 (86NTV5jyaQ)

2024-01-01 (모두 수고..) 10:27:34

마찬가지로 도림주도 수고했어! 많이 바쁜 모양이로구나! 어쨌건 새해복 많이 받아!

144 도림주 (lwJN3X3V5s)

2024-01-02 (FIRE!) 09:15:21

내가 발견을 늦게 한 탓도 없잖아 있어.....ㅎㅎㅎ....

암튼 새해 첫 곡도 잘 들었을까?!;3

145 가을주 (wWWWUMew9k)

2024-01-02 (FIRE!) 18:36:11

새해 첫 곡이라면 뭘...의미하는거지? 곡은 딱히 올라온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아무튼 늦게 볼 수도 있지!! 안녕! 갱신이야!

146 도림주 (t5MHpCCGGw)

2024-01-02 (FIRE!) 18:36:49

가을주 어서와! 아 일종의 미신인데 새해가 되서 가장 먼저 들은 곡이 그 해의 주제가가 된다고 해!>:3

147 가을주 (wWWWUMew9k)

2024-01-02 (FIRE!) 23:49:01

>>146 엇. 그런 것이 있었단 말이야? 난 뭘 들었더라. (흐릿) 그냥 이것저것 다양하게 음악을 들은 것 같은데?! 아무튼 음악은 들었다고 한다!

148 도림주 (dTSHCzLcec)

2024-01-03 (水) 09:45:57

>>147 가을주의 올 한 해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겠군 키키키키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 바라!

나는 프랑스 군가 들었어.... 양파 어쩌고 하는 노래.........😇

149 가을주 (pOTG5pcu0E)

2024-01-03 (水) 19:05:49

나의 올 한 해는 다이나믹한거야? (동공지진) 그러면 도림주는 프랑스에 가는거구나! (아냐)

150 도림주 (1O92Vi/S66)

2024-01-03 (水) 19:42:53

그게 목표이긴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프랑스어 어려워.. :3c 불어 어려워....(눈물)

151 가을주 (pOTG5pcu0E)

2024-01-03 (水) 20:31:54

ㅋㅋㅋㅋㅋㅋ 나도 가고 싶다. 프랑스. 가을이는 아마 필란드 가고 싶어할 것 같지만 말이야!

152 도림주 (1Mh7kCtpdw)

2024-01-04 (거의 끝나감) 10:38:19

핀란드도 좋지>:3! 그냥 해외로 가고 싶어....(눈물)

가을이는 핀란드 가고 싶어하는구나! 도림이는 아마 알프스 이런 쪽...? 만년설이 좋대>:3 그리고 치즈퐁듀도 먹을 수 있고>:3

153 도림주 (1Mh7kCtpdw)

2024-01-04 (거의 끝나감) 10:45:09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自カプの顔がいいからみて“!! https://picrew.me/share?cd=OXVxF7FWzs #Picrew #自カプの顔がいいからみて


((도망))

154 가을주 (eDiaC8ZGjY)

2024-01-04 (거의 끝나감) 20:02:57

맙소사. 돌아오니까 이게 무슨 픽크루?! 귀여운 두 캐릭터로구나!! (야광봉) 만든다고 고생했어! 도림주!! 앗...도림이는 알프스쪽인가! 확실히 거기 만년설은 예쁘지!! 필란드도 눈 내리면 되게 예쁘다는데! 그래서 가을이는 가고 싶은건데 도림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155 도림주 (1Mh7kCtpdw)

2024-01-04 (거의 끝나감) 22:39:27

안녕 가을주! 도림이는 정말 단순하게 알프스에서 치즈퐁듀를 즐겨보고 싶다!! 여서 알프스를 선택했어ㅋㅋㅋㅋㅋㅋㅋ

먹을 것에 진심인 도리미..:3

156 가을주 (eDiaC8ZGjY)

2024-01-04 (거의 끝나감) 22:42:00

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치즈퐁듀가 원인인거야?!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너무 귀여운 이유야! 귀여워!!

157 도림주 (1Mh7kCtpdw)

2024-01-04 (거의 끝나감) 22:53:43

약간 그런 거지!

쉑쉑버거를 원산지에서 먹고 싶다!->미국
영국 블랙퍼스트가 먹고 싶다->영국

이게 도리미의 여행 목적 계기랄까.. :3c

아마 핀란드에 맛있는 거 있다, 가을이가 핀란드에 가고 싶어한다는 걸 안다는 가정 하에 도림이는 자기랑 같이 핀란드 가자 할지도?:3 식도락은 혼자보단 둘이 낫잖아! 하구ㅋㅋㅋㅋㅋㅋㅋ

158 가을주 (eDiaC8ZGjY)

2024-01-04 (거의 끝나감) 22:57:37

ㅋㅋㅋㅋㅋㅋ 가을이의 꿈을 파악하고 필란드에 가겠다고 말하는거야? 음. 그러면 가을이는 날씨가 추울텐데 힘들지 않겠냐고 할 것 같은걸. 물론 도림이의 능력이라면 추위는 별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159 도림주 (1Mh7kCtpdw)

2024-01-04 (거의 끝나감) 23:04:20

도림이 능력이라면 밖에서 취사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3c 그리고 가을이가 춥다 하면 인간 난로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XD

160 가을주 (eDiaC8ZGjY)

2024-01-04 (거의 끝나감) 23:26:27

엗...ㅋㅋㅋㅋㅋㅋ 인간 난로라니. 그건 안돼! 도림아!! 차라리 숙소에 들어가서 능력 쓸 거 없이 따뜻하게 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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