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7070> [1:1/어과초 기반] 달이 밝은 그 곳에서 - 02 :: 262

도림주 등장!

2023-10-03 15:23:57 - 2024-03-15 19:34:50

0 도림주 등장! (3vtaKlD85I)

2023-10-03 (FIRE!) 15:23:57

달을 향해 나아가라.
달에 미치지 못해도 별들 사이에 있게 될 것이다.
-진 시몬즈


situplay>1596781082>1 최가을
situplay>1596781082>2 유도림

161 도림주 (1Mh7kCtpdw)

2024-01-04 (거의 끝나감) 23:50: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숙소가 최고지 암암(끄덕)

162 가을주 (capOP5Sj8o)

2024-01-05 (불탄다..!) 00:09:05

맞아. 숙소가 최고다! 밖에서 능력쓰면서 따뜻하게 있으면 머리가 터져버릴거야. 잠들어버리면 감기 걸릴거구!

163 도림주 (ukeW3jgFeM)

2024-01-07 (내일 월요일) 11:11:20

그럴지도 모르겠군!!>:3 순식간에 생존서바이벌로 장르 전환되는 거 아녀?:0

164 가을주 (vzNl6m2Nz2)

2024-01-07 (내일 월요일) 11:15:06

ㅋㅋㅋㅋㅋㅋ 안녕! 도림주! 아니야! 문명사회인데 생존서바이벌이 될리가 없잖아! 바로 호텔가면 된다구!! ㅋㅋㅋㅋㅋㅋ

165 도림주 (ukeW3jgFeM)

2024-01-07 (내일 월요일) 11:16:34

가을주 어서와!XD

아 호텔이 있었지!(댕청) 왜 나도 모르게 산맥에서 조난 서바이벌을 찍는다 생각했지(도대체)

음음 슬슬 다음 상황은..... 수영장이로군:3c

166 가을주 (vzNl6m2Nz2)

2024-01-07 (내일 월요일) 17:05:13

으아... 여러모로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이 시간이다...흑흑...힘들어...
갱신할게!! 그러게. 다음 상황은 수영장이긴 하지!!
그 와중에 왜 조난 서바이벌이야...ㅋㅋㅋㅋㅋ 유럽에도 호텔 많아!

167 가을주 (f/gg9EhAVI)

2024-01-09 (FIRE!) 18:45:04

으어...일단 갱신해놓을게!!

168 도림주 (3B75/HYi8o)

2024-01-09 (FIRE!) 18:57:33

아니아니 나도 모르게 그만 조난서바이벌이....ㅎ 호텔 많지!!! 유럽 호텔..... 나도 유럽 가고싶어......

169 가을주 (f/gg9EhAVI)

2024-01-09 (FIRE!) 18:58:46

유럽은 나도 가고 싶다! 흑흑!! 올해는 어디 해외여행 가고 싶은데 과연 시간이 되려나.

아무튼 안녕! 도림주!

170 도림주 (3B75/HYi8o)

2024-01-09 (FIRE!) 19:02:05

이번에는 다른 국가로 가보자!!!>:3

171 도림주 (3B75/HYi8o)

2024-01-09 (FIRE!) 19:02:38

안녕 가을주!!XD

172 가을주 (f/gg9EhAVI)

2024-01-09 (FIRE!) 20:15:26

으어..밥 먹고 왔다!! 뭔가 요즘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서 큰일이야. 소화제라도 하나 사야하나...(눈물)
아무튼 선레 다이스를 굴리면 될까? 슬슬?

173 도림주 (H0lKa5PfZY)

2024-01-09 (FIRE!) 20:17:02

날이 추워서 그러는 게 아닐까...(흐릿) 어서와 가을주! 만약 소화가 너무 안 된다 싶으면.. 위청수나 활명수+다제스 이 조합으로 먹어봐. 그럼 효과 좋아. 직빵!

.dice 1 2. = 1
1. 도리미
2. 가으리

174 도림주 (H0lKa5PfZY)

2024-01-09 (FIRE!) 20:17:36

🫠🫠🫠내가 선레로군. 수영장 앞에서 기다리는 레스 쓰면 되겠지.

.dice 1 2. = 2
1. 소프트아이스크림
2. 아이스크림 따윈 없다

175 도림주 (H0lKa5PfZY)

2024-01-09 (FIRE!) 20:17:46

쳇(?)

느긋하게 기다려줘 가을주!

176 가을주 (f/gg9EhAVI)

2024-01-09 (FIRE!) 20:30:34

음. 고려를 해봐야겠어!! 아앗... 천천히 써도 괜찮아! 선레 느긋하게 기다릴게!

177 노아이스크림 도림 - 수영장 (H0lKa5PfZY)

2024-01-09 (FIRE!) 22:17:56

그런 날이 있다. 무지무지 더운 날에는 무언가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지는 날. 도림에게 오늘이 그러했다.

"....."

문제는 조금 있으면 수영하러 가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도림은 수영장 입구 앞에서 괜시리 신발 앞 코를 땅에 딛었다.

"... 더워....."

분명 이 더위는 자신이 파이로키네시스 능력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더울 이유가 없지 않은가. 물론,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알기 어려웠다. 그녀는 지금 매우 더웠기 때문에 그늘 아래에 피해있었다.

"언제 오나... 최가을...."

언제 올까. 아직 약속시간 전이고 그녀도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도림의 눈이 죽어있었다.

178 가을 - 도림 (f/gg9EhAVI)

2024-01-09 (FIRE!) 22:25:30

가을이 수영장에 도착한 것은 약속시간 딱 10분 전이었다. 묘하게 덥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런 그의 두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었다. 별 건 아니었고, 그냥 여기로 오는 길에 보인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너무나 맛있어보여서 두 개를 산 것이었다. 하나는 자신이, 하나는 도림에게 줄 생각이었다.

두 아이스크림은 모두 새하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다. 일단 도착하기 전에 녹지 않도록, 그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아이스크림이 조금도 녹지 않고 냉기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수영장. 역시나 사람이 꽤 많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며 도림을 찾으려는 순간, 그늘에서 눈이 죽어있는 도림의 모습이 들어왔다.

"...안녕. 그런데 괜찮아?"

이유는 모르겠으나, 엄청나게 지쳐있는 것 같은 그녀의 모습에 가을은 살짝 당황하며 조심스럽게 도림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오른손에 든 아이스크림을 살며시 내밀었다.

"...먹을래?"

/그럼 가을이가 아이스크림을 사면 되지!!

179 가을주 (Tx.YynIJt2)

2024-01-11 (거의 끝나감) 20:28:25

내 개인 사정으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진 접속이 힘들 것 같아! 일정 남겨놓을게!! 도림주도 좋은 하루 되길 바라!

180 도림주 (aBnkpSrDy.)

2024-01-11 (거의 끝나감) 23:50:11

확인했어 가을주!! 일정 잘 해결하고 와!>;3 내일 답레 올려놓고 갱신해둘테니!!!

181 가을주 (Tx.YynIJt2)

2024-01-11 (거의 끝나감) 23:55:16

아앗!! 답레는 천천히 해도 되지만..일단 알겠어! 도림주!

182 도림-가을 (aIRiTgBAkA)

2024-01-13 (파란날) 17:29:13

"와... 와아아..... 안녕 가을아......"

도림이 가을에게 인사했다. 그리곤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며 나직이 덧붙였다.

"더워....."

너무나도 더웠다. 그녀는 가을이 내민 아이스크림을 한 박자 늦게 발견하더니, 이내 가을을 올려다보는 표정을 지었다.

"먹을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보자마자 도림이 달려들듯 아이스크림을 들었다. 시원한 냉기에 그녀는 씩 웃었다.

"계속 차갑게 가져온 거야? 가을아 고마워, 내 맘 알지?! 사랑해!!!"

먹을 거 주는 사람 좋은 사람. 더위를 물러가게 한 사람. 평생의 은인! 도림은 눈을 빛냈다.

"다 먹고 들어갈까?"

#가을이라 써야하는데 아이스크림!!!!!!! 이라 쓸 뻔 했다... 허허.

183 도림주:3 (XQbE5oUuRo)

2024-01-14 (내일 월요일) 17:43:16

도리미주 갱신:3! 근데 뭔가 도레미주 같다(?)

184 가을 - 도림 (gZLJ/e5sHQ)

2024-01-14 (내일 월요일) 19:36:58

달려들듯 아이스크림을 드는 그녀의 모습에 가을은 빠르게 아이스크림을 전해주면서 자신도 모르게 살며시 뒤로 두 걸음 물러섰다. 저렇게 달려들듯 잡는 것을 보니 상당히 더웠던 것이 아닐까라고 가을은 이어 생각했다. 하긴, 절대로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수영을 하거나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물로 뛰어들기 충분한 온도인만큼 그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듯,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그야 뭐,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녹으면 안되잖아. 그래서 능력을 쓴 것 뿐이야."

별 거 아니라는 듯, 그는 태연하게 이야기를 하며 제 몫의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먹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 특유의 찬맛이 돌자 그는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물론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주변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있기 때문에 딱히 더위를 크게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스크림이 별로 맛이 없게 느껴지거나,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만큼 그는 저도 모르게 아이스크림을 괜히 한 입 데 베어먹었고 천천히 녹인 후에 목구멍 속으로 넘겼다.

"당연히 다 먹고 들어가야지.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수영할 순 없으니 말이야."

무슨 당연한 소릴 하냐는 듯이 그는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수영장이 있는 곳을 가만히 바라봤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 것은 아닐까. 일단 확인을 해볼겸, 가을은 도림에게 이어 질문했다.

"안에 사람 많이 들어갔어? 수영을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많으면 수영 연습은 힘들 수도 있으니 말이야."

적당히 있는 정도라면, 얼마든지 가르쳐줄 수 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물 반, 사람 반 수준이 되면 아무래도 수영을 오래 가르쳐주긴 힘들 수도 있기에 그는 확인차, 일단 그녀에게 그렇게 질문했다.

/갱신이야!! 으아..벌써 일요일 밤이네! ㅋㅋㅋㅋㅋㅋ 도림아....ㅋㅋㅋㅋ 아이스크림 많이 먹고 싶었구나...

185 도림주:3 (ldNQ2bACBM)

2024-01-15 (모두 수고..) 18:26:06

도림이에게 아이스크림 줄테니 오빠라 불러봐(?) 하면 진짜 부를지도 몰라(?????

가을주 즐거운 여행 되었을까!XD

186 가을주 (Zkv3VuYXgU)

2024-01-15 (모두 수고..) 19:06:39

아무리 그래도 오빠 소리 들으려고 아이스크림 사주지는 않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그보다 여행이라. 여기서 여행 이야기를 했던가? 여행은 맞지만! 아무튼 나도 갱신할게! 그럭저럭 괜찮은 여행이었다!

188 도림주 (ISSNbPMsls)

2024-01-17 (水) 23:13:22

여행가고 싶다->여행갔구나 가 되어버린 듯... ':3c
해외여행 잘 다녀왔냐고 안 물어봐서 다행이구만.. ☆

189 가을주 (5HehHbQvag)

2024-01-17 (水) 23:16: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외여행....
졸지에 나 해외여행 갈뻔 한거야?

...그런데 가고 싶다...

190 도림주 (ISSNbPMsls)

2024-01-17 (水) 23:21:06

날씨가 추워서인지 많이들 따뜻한 곳으로 가더라구!>:3 내가 가을주를 비행기 태워버릴 뻔 했어(?)

내 주변만 해도 달랏이라던지, 괌이라던지.........

나도 가고싶다...

191 가을주 (5HehHbQvag)

2024-01-17 (水) 23:27:32

나는 오키나와...오키나와 가고 싶어...
추라우미 보고 싶어...

192 도림주 (ISSNbPMsls)

2024-01-17 (水) 23:37:42

오키나와... 오키나와 좋지..... 좋지..... 츄라우미 거기 진짜 크다던데! 나도 보고 싶더라!!!

193 가을주 (5HehHbQvag)

2024-01-17 (水) 23:40:00

흑흑. 그럼 도림주도 언젠간 가는 것으로 하자!
난 올해에 가볼까도 싶지만... 일단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네!

194 도림주 (3cWcfoe/1Q)

2024-01-18 (거의 끝나감) 01:21:49

"역시 엘사. 역시 가을이.. 네가 최고야. 사랑해 가을아."

도림이 쉴새없이 고백을 늘여놓았다. 자고로 먹을 걸 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랬고 좋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랬다. 그러니, 이 더운 날에 자신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가져 온 가을이는 적어도 신이 아닐까. 도림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지! 아이스크림이 수영장 물에 섞이는 것 만큼 이상한 것은 또 없을 거고!"

도림은 캬캬 웃었다.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 같긴 해~ 자유 수영 가능하다고 듣긴 했어!"

도림이 아이스크림을 크게 베어물었다. 달달하고 시원한 맛이 입 안에 확 감돌았다.

"가을아. 나중에..... 빙수 가게나 아이스크림 가게 차리자. 너 떼돈을 벌 수 있을 거 같아."

제법 진지한 목소리였다.

//답레만 쓰고 가볼게..!!!!

195 가을 - 도림 (sLrT36e5PU)

2024-01-18 (거의 끝나감) 18:48:54

"엘사 아니야."

엘사라는 말이 나오자 가을의 눈빛이 도끼눈으로 바뀌었다.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불리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물론 자신의 능력이 그렇게 불리기 좋다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유쾌하지는 않았는지 그는 이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입을 꾹 다문 상태에서 그는 자신의 아이스크림을 천천히 머금었다.

"실제로 그렇게 되면 바로 쫓겨나지 않을까. 우리. 아무튼 자유 수영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별 문제는 없겠네."

일단 어느 정도 공간은 존재한다는 것이니, 그 공간을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살며시 머리를 굴렸다. 어떻게 해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었다.

그러는 와중 도림의 목소리가 들리자 가을은 살며시 고개를 돌려 도림을 바라보면서 빤히 바라봤다. 이어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이스크림 가게만으로 돈 벌기는 힘들어. 애초에 아이스크림을 내가 만드는 것도 아니잖아. 나는 그저 차갑게만 만드는 것이 고작이니 말이야. 뭐... 냉동식품 운반이라던가 그런 것은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나름대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가을은 아이스크림을 마저 입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다시 한번 자신의 주변을 서늘하게 만든 후에 그는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다 먹으면 얘기해. 바로 들어갈테니까. 아... 그리고..."

이어 그는 잠시 말을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옆으로 홱 돌리고 지나간 듯, 조금은 무심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뭐, 디저트 만들어주는 이가 있으면 생각은 해볼게. 가게."

/그럼 나도 답레와 함께 갱신이다! 목요일...앞으로 하루만 더 힘내자!!

196 도림-가을 (8k56IE0UbI)

2024-01-21 (내일 월요일) 17:41:07

"아, 그러면 안 할게"

도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싫다면 진짜로 하지 말아야겠다. 그녀는 다시 한 번 더 다짐했다.

"거의 다 먹어가니까 잠깐만-"

도림은 아이스크림을 거의 베어물듯 먹어치웠다. 그리곤 주변이 시원하게 되자, 헤실헤실 웃었다. 곧이어, 가을의 말을 들은 그녀가 눈을 빛냈다.

"내가 그럼 디저트 많이 만들어줄게."

그녀가 웃으면서 말했다. 곧이어, 가을과 함께 수영장 건물로 들어간 도림이 여성 탈의실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럼 수영장 풀장에서 만나자!"

#답레 지금 봐버렸네;ㅁ;!!

197 가을 - 도림 (tEo0Ke5qpM)

2024-01-21 (내일 월요일) 17:50:26

"천천히 먹어도 돼."

괜히 급하게 먹어서 좋을 것은 없었다. 시간은 한정되어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시간에 쫓길 마음은 추호도 없었기에 가을은 천천히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를 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한편 제 말에 그녀가 눈을 빛내면서 대답하자 가을은 도림을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하면서 살며시 되물었다.

"나랑 가게라도 하나 차리려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봐야겠다는 듯, 확실하게 답을 더 하진 않으며 그는 아이스크림을 다 먹자 도림과 함께 안으로 들어섰다. 일단 표를 끊은 후에, 표를 제출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확실히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넘쳐나는 수준은 아니었으니, 어느 정도 수영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탈의실까지 걸어갔다.

"알았어. 그럼 조금 있다가 봐."

도림을 여성 탈의실로 보내고 가을은 남성 탈의실로 향했다. 입고 있는 옷을 벗은 후에, 남색 반바지 모양의 수영복을 입고, 물안경까지 머리에 낀 가을은 이내 샤워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수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샤워가 필수인만큼, 그는 꼼꼼하게 제 몸을 씻었다. 이어 계단을 올라 풀장 안으로 진입한 그는 도림이 있는지 그 모습을 천천히 찾아봤다.

/안녕! 도림주!! 나도 답레다!

198 도림-가을 (8k56IE0UbI)

2024-01-21 (내일 월요일) 23:34:33

"설마 나 말고 다른 디저트 잘 만드는 사람 생긴 건 아니지?!"

도림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디저트 이야기였을 때 자신이리라고 생각했지,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따가 봐-!"

도림이 방긋 웃으며 탈의실 쪽으로 걸어갔다. 샤워하고 수영복, 수영모까지 제대로 착용한 그녀는 풀장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나는.. 나는 괜찮다....!!!"

아무래도 이번 역시, 수영을 못하고 고목에 붙은 매미가 될까 걱정된 것 같다. 도림은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말하더니 조심스럽게 가을이 있는 풀장에 걸터앉았다.

"물장구.. 먼저 치고 들어가도 돼...?"

199 가을 - 도림 (ZIxVpF379E)

2024-01-22 (모두 수고..) 19:01:35

"그건 모를 일이지."

그 목소리에 녹아있던 것은 미묘한 장난끼였다. 사실 그녀를 겨냥한 것은 맞으나 그렇다고 순순히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 약간의 짓궂음도 녹아있었다. 어쨌든 탈의실 안으로 들어선 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가을은 도림을 찾았고, 이내 곧 찾을 수 있었다. 풀장으로 다가가서 자신은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가을은 빤히 바라봤다.

"...괜찮은 거 맞아?"

생각보다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을 하며 가을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내 물장구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녀에게 역으로 물었다.

"물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물장구를 치는 것이 가능해? 뭐, 일단 천천히 들어와. 네가 편한대로."

너무 무서우면 얘기하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가을은 천천히 자신의 몸을 풀장의 물에 집어넣었다. 시원하게 들어오는 물기운에 그는 기분 좋게 웃으면서 가볍게 잠수를 했다가 다시 얼굴을 밖으로 끄집어냈다.

200 도림-가을 (kLpx8ps3XQ)

2024-01-24 (水) 17:30:44

"괘, 괜찮아!!!"

도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벽에 손을 뻗었다.

"너 진짜 행복해보여.."

가을이 웃는 모습을 멍하니 보던 도림이 말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한 발짝 떼었다. 물살의 느낌이 제법 기분 좋았다.

"그렇지만 기분 좋네- 맞아, 진짜 기분 좋아."

도림은 웃었다. 그래봤자, 한 손으로 벽을 꽉 쥐었을 뿐이지만.

"그럼, 뭐 부터.. 하면 돼.....?"

긴장한 목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201 도림주 (kLpx8ps3XQ)

2024-01-24 (水) 17:31:29

감기 조심해 가을주!!! 나는 오늘까지 감기약을 먹을 예정이다>:3

202 가을 - 도림 (EFUUEEj//A)

2024-01-24 (水) 19:42:25

"그야 나는 물이 좋으니까."

어떻게 보면 능력과 연관이 있어서일까. 그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었다. 이 시원한 감촉. 너무나 익숙한 느낌. 그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기에 그는 행복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아마 도림이 없었다면 혼자서 벌써부터 수영에 집중하지 않았을까. 그는 절로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한번 물 속에 제 몸을 온전히 다 담그며, 잠시 잠수를 했다가 다시 빠르게 빠져나왔다. 혼자가 아닌 이상, 너무 혼자서 즐길 순 없는 법이었다.

이어 물 속으로 들어오는 도림을, 정확히는 아직 벽을 쥐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가을은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그는 뭐부터 하면 되냐는 물음에 오른손으로 그녀의 손을 가리켰다.

"일단 그 손부터 떨어뜨리는 것이 먼저 아닐까?"

뭘 가르쳐주고 싶어도 벽을 잡고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또한 그와 동시에 그녀가 정말로 물을 무서워하지 않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물이 무서우면 애초에 수영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으며, 하지 않는 것이 좋을테니까. 그렇기에 그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일단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무섭다고 한다면 지금 이야기해."

/안녕! 도림주! 감기...약이라니... 감기..걸린거야? (흐릿) 하루 빨리 낫길 바랄게!

203 도림-가을 (NUCFLBxzJU)

2024-01-27 (파란날) 02:20:19

"좋아....!"

가을의 말에 도림이 쥐고 있던 손을 놓았다. 물살이 기분 좋았다. 다만, 그녀는 어떻게 헤엄쳐야 할 지 몰랐기 때문에 그대로 얼어버렸다.

"아, 안 무서워!!! 할 수 있어!!"

진짜라고 말하듯 도림이 조심스럽게 물 속에서 한 발 내딛었다. 미끄러지듯 휘청이다가 옆에 있는 줄을 잡아챘다.

"빠, 빠지는 줄 알았네!!"

그녀가 정말 놀랐다는 것처럼 손을 가슴께에 얹었다. 심장 쿵쾅거리는 게 컸다.

#가을주도 감기 조심해!! 진짜 열 잘 안 내려가니까 말이야ㅠ

204 가을 - 도림 (aEXToIqBEs)

2024-01-27 (파란날) 11:06:45

"......"

아무리 생각해도 물을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가을은 도끼눈으로 도림을 가만히 바라봤다. 지금만 해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줄을 잡아서 힘들어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그는 우려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일단 많은 것을 바라진 않을게. 그 줄을 놓고 저기서 저기까지 한번 걸어봐. 수영하지 말고...그냥 단순하게 걸어가봐. 멈추지 않고. 쭉."

무섭지 않다고 말을 하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은 물을 무서워하는 모습이었다. 마치 빠지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이었기에, 객관적으로 그녀의 상태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약 50m 정도의 거리를 제시했다. 그야말로 이쪽에서 저쪽 끝까지였다. 하지만 혼자 보낼 생각은 없다는 듯, 그는 천천히 자신 역시 발걸음을 옮겼다.

"나도 옆에서 같이 갈테니까 빠진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수영을 할거면 일단 뭘 잡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것이 기본 조건이야."

그게 안되면 일단 이야기를 할수조차 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저었다.

/답레를 남겨놓을게! 이렇게 답레를 남기지만 내 개인사정상 오늘은 이후에 접속하기 힘들 것 같네! 주말 잘 보내! 도림주!

205 도림-가을 (tl6uoLPEKY)

2024-01-28 (내일 월요일) 01:04:34

"그건, 그건 가능하지!"

도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곤 잡고 있던 줄을 놓았다. 그리곤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걷던 도림은 자신과 발을 맞춰 걷는 가을을 보더니, 미소지었다.

"같이 걸어주는 거야?"

밝은 목소리로 물어보곤 제법 자신감이 붙은 듯 천천히 끝까지 걸어갔다.

"미끄러질까봐 겁먹었는데 이 정도면! 괜찮네!! 나 완전 멀쩡!"

자신감이 완전 붙었다.

206 도림주 (tl6uoLPEKY)

2024-01-28 (내일 월요일) 01:28:25

가을주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

207 가을 - 도림 (LJEr30zMlc)

2024-01-28 (내일 월요일) 17:07:37

"뭐... 일단 중간에 미끄러져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혼자 따로따로 왔으면 또 모를까. 같이 왔는데 어떻게 눈앞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데 모른 척 할 수 있겠는가. 비록 능력은 차갑지만 성격마저 그렇게 차갑지 않다는 듯, 그렇게 이야기하며 가을은 도림의 옆에서 천천히 걸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상태를 그는 살폈다. 일단 걸어가면서 무서워하거나 물에 공포를 느끼는 것 같진 않았으니 결국 미끄러지는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가 멈추는 그 순간까지 그는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끝까지 걸어가며 자신감 있게 말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그는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라면 충분히 합격점이었다. 다만...

"수영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물에 빠지는 것에 대한 공포가 없어야하는데... 그건 괜찮겠어?"

결국 물에 빠지지 않으면 수영을 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살며시 풀장 난간을 두 손으로 잡은 후에 아주 가볍게 제 몸을 띄웠다.

"이 자세가 기본이거든. 할 수 있겠어?"

/돌아와서 갱신이야! 흑흑...어제 하루 여러 일이 있었다...피곤해...

208 도림주 (Rwm4k6KCD.)

2024-01-28 (내일 월요일) 17:09:46

어서와 가을주!! 뭔가 뭔가 많은 일이 있었나보네...!!(뽀다다다다담) 일단 나도 나가야해서 다녀올게!!

209 가을주 (slQONpki6I)

2024-01-29 (모두 수고..) 19:52:17

음. 뭐...그냥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 어제는 피곤해서 좀 힘들었지만...이제 괜찮아!! 갱신할게!

210 도림주 (cLrmqxWmT2)

2024-01-30 (FIRE!) 23:04:15

"그건 그래"

도림이 동의했다. 미끄러지면 위험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거는...!!! 괜찮을 거야!"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미끄러지는 것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으니, 되려 하이해진 것이다. 도림은 가을을 따라하듯 난간을 꽉 쥐었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였다.

"오- 뜬다 뜬다-!"

자신의 몸이 천천히 떠오르자, 도림이 신난 목소리로 외쳤다. 그리곤 천천히 발을 움직였다. 힘이 들어가서 높게는 안 올라가고 낮게 움직였다만.

"그래도 제법 잘 하지 않아?"

양심 어디?

211 가을 - 도림 (yM4DsEfZs.)

2024-01-30 (FIRE!) 23:15:54

"괜찮은거지?"

정말로 가볍고 기초라면 기초인 것인데 괜찮다가 아니라 괜찮을 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가을은 조금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정말로 기초 중의 기초부터 가르쳐줘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기에 그는 도림에게서 좀처럼 눈을 떼어내지 못했다. 난간을 꽉 잡고 몸을 뜨게 하는 것을 바라보며 가을은 이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만약 그것조차도 힘들다고 한다면... 조금 더 고민을 해볼 수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높게 떠오르진 못하고 낮게 떠오르는 그런 느낌에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도림에게 이야기했다.

"일단 몸에 힘을 빼. 몸에 힘을 주면 가라앉으니까. 완전히 몸을 물에 뜨게 한다고 생각해. 수영의 가장 기초는 물에 뜨는 것에서 시작되거든. 그리고 사람은 기본적으로 물에 뜨게 되어있어."

몸에 힘을 주고 허우적거리지만 않으면 어지간하면 뜬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도림에게 격려하듯 이야기했다.

"잘할 수 있어. 도림아! 화이팅! 완전히 몸을 띄운다고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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