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7070> [1:1/어과초 기반] 달이 밝은 그 곳에서 - 02 :: 262

도림주 등장!

2023-10-03 15:23:57 - 2024-03-15 19:34:50

0 도림주 등장! (3vtaKlD85I)

2023-10-03 (FIRE!) 15:23:57

달을 향해 나아가라.
달에 미치지 못해도 별들 사이에 있게 될 것이다.
-진 시몬즈


situplay>1596781082>1 최가을
situplay>1596781082>2 유도림

59 가을주 (1s2qD6hnN2)

2023-11-11 (파란날) 18:53:03

아이고.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다!

60 도림-가을 (..nKcZxZhY)

2023-11-15 (水) 13:11:51

"그건.. 그렇지..."

도림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었으니.

"그냥, 조금 놀라서. 저번에 내가 부탁했을 땐 거절했었으니까?"

일전에 가을이 거절했었던 게 생각났기에 도림이 갸우뚱 고개를 기울였다.

"응...!! 그냥 헤엄칠 수 있는 정도면 되니까!"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 도림이 웃었다.

//답레를 가져왓다!!

61 가을 - 도림 (kzDUN3t/VI)

2023-11-15 (水) 19:06:30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야."

어디까지나 바쁘지 않다면의 이야기. 시간이 될 때면의 이야기라는 것을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며 가을은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떻게 상황이 항상 똑같을 수 있겠는가. 지금만 해도, 자신은 어디까지나 시간이 될 때 한정이라고 선을 긋고 있는 중이었다. 시간이 된다면 뭘 못할까. 시간이 항상 문제였지.

"그 헤엄칠 수 있는 단계가 어려운건데 말이야."

아예 수영을 못하는 단계에서 그래도 헤엄은 칠 수 있는 단계로 가려면 일단 마스터 해야 하는 것이 많았다. 당장 숨을 참는 것부터 시작해서, 팔동작, 발동작도 다 익혀야 하지 않는가. 그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야만 헤엄을 칠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갈 수 있는 법이었다. 과연 그녀가 그것을 할 수 있을지... 일단 그는 이것부터 확실하게 확인을 하려는 듯, 그녀에게 물었다.

"일단 묻는건데...물 공포증은 없지?"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물 공포증이 있으면 수영은 하다가 패닉에 빠져서 빠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만약 있다고 한다면, 그는 강력하게 막을 생각이었다.

/좋아! 그럼 나도 답레를 올릴게!

62 도림-가을 (ZwwF/OvKE6)

2023-11-19 (내일 월요일) 09:21:19

헉 지금봤네 얼른 써올데!!!

63 도림-가을 (ZwwF/OvKE6)

2023-11-19 (내일 월요일) 10:05:51

"그렇구나-"

고개를 가로젓는 가을을 보던 도림이 자신의 쿠키를 하나 꺼내서 입에 물었다.

"물이 막 무섭다! 이런 건 아니고... 헤엄을 못 쳐서 무섭다! 이거에 가까워서....."

엄연히 다르다. 도림이 대답하며 쿠키를 깨물었다.

"그게 물 공포증이려나? 맥주병이라서 그런 거니까."

어라, 이러면 나 수영 못하는 거 아닌가. 도림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64 가을 - 도림 (TpK14E1Reg)

2023-11-19 (내일 월요일) 11:30:11

"헤엄을 못 쳐서 무서운 것은... 물 공포증은 아니지?"

물론 자신이 전문적으로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그건 공포증이라기보단 조금 다른 쪽으로 구분되지 않나 싶어 가을은 고개를 괜히 갸웃했다. 정확하게는 자신도 잘 모르는 모양이었다. 고개를 갸웃하면서 조금 더 고민을 해보지만 그래도 역시 잘 모르겠는지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맥주병이라서 무서운 것은 단순한 생존본능 아닐까?"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켰다. 이어 잠시 수첩을 꺼내서 뭔가를 확인하는 듯 하더니, 도림에게 이야기했다.

"그러면 다음에 시간이 될 때 얘기해줘. 나도 시간을 맞춰볼테니까. 이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내볼까?"

아니면 관련으로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은 거 있어? 상의하고 싶은 것이라던가. 그렇게 물어보며 그는 도림을 가만히 바라봤다. 요청할 것이 있으면 요청해도 좋다는 듯이.

65 도림-가을 (SJpp90r9zY)

2023-11-20 (모두 수고..) 16:41:20

"그렇겠...지...?"

자신도 모르겠기에 도림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일단은 물 공포증이 아닌 거로 생각하기로 한 그녀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럴게~ 일정 정해지면 만나자"

게임을 당분간 조금 줄일까, 도림이 생각했다.

"아직은 없어- 정해진 것도 없으니까."

그녀가 말했다. 딱히 요청할 게 지금 당장은 없었다. 가만히 생각에 잠겨있던 도림이 웃었다.

"나중에 생각나면 말해줄게. 일단은 그 주사기 약물에 관련된 것도 아직은 없는걸"

#하이!>:3 아마 저녁 쯤에 답레 올라오겠지! 좋은 평일이 되기 바란다 가을주!!!

66 가을 - 도림 (2T9OOaY/5Y)

2023-11-20 (모두 수고..) 16:49:58

"어차피 그 관련은 우리가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야."

결국 이 이상 이야기를 계속해봐야 똑같은 말의 반복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한다면, 굳이 더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가을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일단 이쯤에서 이야기를 끝낼 생각인 듯 보였다.

"알았어. 일단 나는 가볍게 바람이라도 좀 쐬고 올게."

일정이 정해지면... 과연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제 스케쥴도 정리가 되길 바라며 그는 천천히 밖으로 나가려는 듯, 쭉 기지개를 켜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푹 쉬어. 그리고 일도 좀 하고."

피식 웃으면서, 마지막으로 잔소리를 하고 가는 모습은 참으로 그답지 않았을까.

/유감이로군! 나는 오늘 연차라서 일을 쉰다! 하하하!! 사실상 막레가 되려나?

67 도림주 (SJpp90r9zY)

2023-11-20 (모두 수고..) 16:56:58

으엥!?ㅇㅁㅇ 가을주 오늘 연차였구나!!!!! 푹 쉬고 있어?

가을주 레스를 막레로 받을게!XD

68 가을주 (2T9OOaY/5Y)

2023-11-20 (모두 수고..) 17:10:06

그렇다! 연차다! 푹 쉬고 있다! 일단은!
아무튼 이번 일상...꽤 길었는데 수고많았어!

69 도림주 (SJpp90r9zY)

2023-11-20 (모두 수고..) 17:22:33

가을주도 고생 많았따!>;3

쿠키로 시작해서 수영으로 끝난 이번 일상이로군:3

70 가을주 (2T9OOaY/5Y)

2023-11-20 (모두 수고..) 17:33:30

원래 일상의 흐름이라는 것이 그렇게 흘러가는 법이지!!
음...뭔가 초기에는 스토리 위주로 해보려고 했지만..점점 초능력을 쓸 수 있는 일상물로 변해가는 것 같아졌어.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괜찮지 않나..싶어지기도 하고!

71 도림주 (SJpp90r9zY)

2023-11-20 (모두 수고..) 17:42:45

너무 스토리 쪽으로만 가면 서로 "이거 진행 그 자체가 아닌가" 싶어졌기도 하고...(?) 스토리 쪽을 원한다면 이번엔 도림주 차례인가!

72 가을주 (2T9OOaY/5Y)

2023-11-20 (모두 수고..) 18:01:57

글쎄. 요즘은 그냥 일상물 쪽으로 돌려버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싶은 생각도 조금 들기 시작한지라... 도림주 생각은 어떨까? 일단 난 이 레스를 남기고 잠깐 자리를 비울게!

73 도림주 (SJpp90r9zY)

2023-11-20 (모두 수고..) 18:20:00

다녀와 가을주! 일상물 쪽도 나쁘진 않지!! 나는 일상물 좋아!XD

74 가을주 (2T9OOaY/5Y)

2023-11-20 (모두 수고..) 20:14:53

그렇구나. 음. 그렇다면 일상물 쪽으로 틀어버릴까...아예... (고민중) 좋아! 해보자! 한번!

75 도림주 (SJpp90r9zY)

2023-11-20 (모두 수고..) 20:51:41

와아아아- 일상물이다-XD 어서와 가을주!

76 가을주 (2T9OOaY/5Y)

2023-11-20 (모두 수고..) 20:54:44

도림주도 안녕!! 오늘 하루는 푹 쉰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더 슬프다...내일...일해야해..

77 도림-가을 (SJpp90r9zY)

2023-11-20 (모두 수고..) 21:30:41

아아앗..... 8ㅁ8... 그 그래도 내일 일하면 이번주는 4일만 일하는 거니까!!!!

78 도림주 (SJpp90r9zY)

2023-11-20 (모두 수고..) 21:31:00

이이익!! 나메실수!!!!!

79 가을주 (m7N4aUtvV2)

2023-11-22 (水) 01:44:35

그렇긴 한데.. 그렇긴 한데.. 그렇긴 한데!! 그래도 너무 힘들었어!! 8ㅁ8

아무튼 갱신해둘게!!

80 도림주 (zp2PQ7b/Ms)

2023-11-23 (거의 끝나감) 11:55:02

고생이네...!;ㅁ; 그래도 내일까지만 힘내면!!! 주말이야!!(뽀다다다다담)

81 가을주 (J7BoFo0dgE)

2023-11-23 (거의 끝나감) 19:09:51

그러게...내일까지만 버틸 수 있다면...(흐릿) 너무 힘들다...아무튼 갱신이야!

82 도림주 (oFmY8vxGOE)

2023-11-24 (불탄다..!) 11:31:35

가을주 화이팅 화이팅!!>:3

83 가을주 (xb.uQlrrqU)

2023-11-24 (불탄다..!) 20:31:35

이 달콤한 단어...주말이다!! 만세!! 갱신할게!

84 도림주 (oFmY8vxGOE)

2023-11-24 (불탄다..!) 20:47:08

어서오라 가을주!>;3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

85 가을주 (xb.uQlrrqU)

2023-11-24 (불탄다..!) 20:54:20

도림주도 안녕! 오늘 하루는 잘 보냈니?

86 도림주 (oFmY8vxGOE)

2023-11-24 (불탄다..!) 20:56:11

나도 잘 보냈어>:3 뭔가 대다수 잠으로 보냈지만(흐릿)

87 가을주 (eCNTUqWYQI)

2023-11-25 (파란날) 10:41:23

으아..갱신이야!! 아침이다! 좋은 아침이야! 슬슬..다음 상황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으려나.

88 도림주 (RVJ/61.cEA)

2023-11-25 (파란날) 10:42:42

그러네.... 무슨 상황이 좋을까 흠......

수영 이야기 꺼냈으니까 수영장으로 해야 하나(?)

89 도림주 (RVJ/61.cEA)

2023-11-25 (파란날) 10:44:55

좋은 아침 가을주!!!

90 가을주 (ROL8zQCYGI)

2023-11-25 (파란날) 12:51:54

크악.. 왜 레스를 바로 못본거지.. 수영장도 좋을것 같네!
일단 내가 영화를 보고 올거라서.. 나중에 봐!

91 도림주 (RVJ/61.cEA)

2023-11-25 (파란날) 12:54:24

즐거운 영화 관람이 되길 바라 가을주!!XD 발견 늦을 수도 있지! 나도 평소에 발견이 늦잖아!!(쓰다다다담)

92 가을주 (eCNTUqWYQI)

2023-11-25 (파란날) 17:04:22

에고고..춥다! 돌아왔어!!

93 도림주 (RVJ/61.cEA)

2023-11-25 (파란날) 17:39:13

갱신이야 돌아왔구나 가을주!!! 무슨영화 봤어?!:3

프레디나 서울의 봄 프레디, 그대들은 무엇으로 어쩌고 셋 중 하나려나:3

94 도림주 (RVJ/61.cEA)

2023-11-25 (파란날) 17:40:55

나 왜 프레디 두 번 씀????? 프레디를 너무 감명깊게 봤나(?)

95 가을주 (eCNTUqWYQI)

2023-11-25 (파란날) 17:52:44

음. 나는 서울의 봄을 봤어! 프레디는...내 취향은 아니라서...(옆눈)

96 도림주 (RVJ/61.cEA)

2023-11-25 (파란날) 17:56:25

프레디는 약간 B급 감성인 느낌.. :3

어라 얘네 왜 귀엽지? 싶어지기도.... :3c 서울의 봄 봤구나....

97 가을주 (eCNTUqWYQI)

2023-11-25 (파란날) 17:57:17

응! 나름대로 재밌게 봤다! 아무튼... 수영 상황이라. 일단 난 괜찮다! 그 상황도!

98 도림주 (RVJ/61.cEA)

2023-11-25 (파란날) 18:07:33

아니면 가을주가 생각한 상황이 있으면 말해줘>:D

99 가을주 (eCNTUqWYQI)

2023-11-25 (파란날) 18:09:09

아니. 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걸! 일상물로 돌리기로 했으니까 그런 일상물적인 상황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100 도림주 (RVJ/61.cEA)

2023-11-25 (파란날) 18:23:13

아하? 그렇구만!:3 그렇다면 선레는 다이스로?

101 가을주 (eCNTUqWYQI)

2023-11-25 (파란날) 18:25:12

음. 그게 무난하겠지? 아무래도?

.dice 1 2. = 2
1.가을주
2.도림주

102 가을주 (eCNTUqWYQI)

2023-11-25 (파란날) 18:25:29

선레는 천천히 써도 괜찮아!! 느긋하게 기다릴게! 꼭 지금 써야 할 필요없기도 하고!!

103 도림주 (RVJ/61.cEA)

2023-11-25 (파란날) 18:25:45

앗 나로구만! 지금 하는 게 있어서 선레는 느긋하게 기다려줘!

104 도림주 (RVJ/61.cEA)

2023-11-25 (파란날) 18:26:00

ㅋㅋㅋㅋㅋㅋㅋ 알았다 가을주!

105 가을주 (eCNTUqWYQI)

2023-11-25 (파란날) 18:29:43

하는 것이 있으면 지금 급하게 쓸 필요는 없는 법이지!! 오케이! 느긋하게 기다릴게!

106 도림 - 자기 집 (OknqaG97KI)

2023-11-27 (모두 수고..) 15:05:40

"이만... 하면 되겠지..?"

도림은 자신의 큰 수영복 가방 내부를 한 번 뒤적였다. 챙길 것은 다 챙긴 것 같았다. 남은 건, 가을에게 연락하는 것 뿐이었다.

「내일 주말인데 혹시 시간 돼?」
「무리할 필요는 없고 내일 오후 2시 쯤에 수영하러 갈까 해서!」
「너무 바쁘면... 다음에 해도 되니까!」

".... 뭔가, 저자세로 나가는 것 같긴 한데."

「내일, 많이 바빠....? |ㅅㅇ)」
「(슬그머니 눈을 내미는 유령 이모티콘)」

107 가을 - 도림 (ckLDdEpUqI)

2023-11-27 (모두 수고..) 20:03:11

그 날은 아마도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일단 어떻게든 사태가 정리되어가는 중이었고 가을은 겨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주말을 앞둔 그 날. 학생들은 각각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것이고, 저지먼트는 일을 하거나 혹은 일이 없어서 집에 돌아와서 휴식을 취했을 것이다. 가을은 모처럼 집에 와서 침대에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공부를 할까 했지만, 적어도 하루 정도는 괜찮지 않겠는가.

한편 제 핸드폰이 울리자 그는 들어온 톡을 확인했다. 그 내용은 내일 주말인데 시간이 되냐는 물음으로 시작된 같이 수영을 하러 가지 않겠냐는 물음이었다. 가만히 말없이, 문자를 읽다가 슬그머니 얼굴을 내미는 이모티콘의 모습에 가을은 피식 웃었다. 이어 그는 핸드폰을 톡톡 치며 톡을 전송했다.

[딱히 상관없는데. 일정 없거든.]
[하지만 이런 것은 전날이 아니라 적어도 2일전에는 얘기해줘.]
[아무튼 별 문제 없으니까 갈게.]

그렇게 톡을 빠르게 보낸 후,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하지만 침대에서 떨어지진 않고, 누운 자세에서 앉은 자세로 몸을 바꾸면서 다음 메시지를 보냈다.

[어디서 볼건데?]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이모티콘...ㅋㅋㅋㅋㅋㅋ 뭐야. 너무 귀여워!

108 도림 - 가을 (dtuC5xvUQQ)

2023-12-01 (불탄다..!) 02:46:36

"아"

이틀 전에는 말해둬야했구나. 도림은 실수했다는 듯 어색하게 자신의 손을 쥐었다 폈다. 괜시리 무안해진 것이다.

「|ㅅㅇ)」
「ㅇㅅㅇ)/ 좋아!」
「수영장 앞에서 보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주소 보내줄까!」

띠링띠링, 연속으로 톡을 와다다 보내던 도림이 슬그머니 창을 닫았다. 말 그대로 링크를 올리기 위함이었다. 시민체육관 링크 하나 올린 그녀가 다시금 연속으로 톡을 보내기 시작했다.

「나 근데 진짜 수영 잘 못하니까 잘 잡아줘야 한다?!」
「이거 봐라~?!」

자랑하듯 그녀는 자신의 수영복 가방을 촬영하곤 톡에 올렸다. 곰인형 키링이 달린 하늘색 스포츠 가방이었다.

「진짜 너만 믿는다?」

//답레를 올려둔다..!!! 뭔가 도림이는 이런 이모티콘 자주 쓸 이미지:3 가을이는 이모티콘 잘 쓰나? 유로 임티 많이 쓰나!? 도림이는 동물 임티 자주 쓸 듯!!!

109 가을 - 도림 (IGsLd0xnEk)

2023-12-01 (불탄다..!) 19:27:27

[수영장? 응. 주소를 알려줘.]
[나는 어딘지 모르니까.]

당장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 도시에도 수영장이 얼마나 많던가. 그 중에서 한 곳을 오라고 해도 가을로서는 어느 수영장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녀에게 알려달라고 톡을 보냈다.
이어 그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난 후에, 수영복이 있을지를 확인했다. 바다나 워터파크 같은 곳으로 가면, 레쉬가드를 입으면 되지만, 동네 수영장이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입는 트랭크스형 수영복을 입어야 하지 않겠는가.

간만에 수영을 제대로 해볼....까? 아무래도 도림에게 들은 것을 떠올리면 그건 힘들지 않을까 싶었기에 그는 우선 톡으로 온 링크를 확인했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가을도 알고 있었다. 자신도 몇 번 간 적이 있긴 했으니까.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

그 와중에 갑자기 수영복 가방을 보여주는 행동에 가을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걸 대체 왜?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귀엽다고 해주면 되는건가. 그렇게 생각하며 가을은 톡을 보냈다.

[귀엽네.]
[아무튼 오후 2시면... 1시 30분쯤에는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어때?]

말 그대로 2시에 바로 시작하자는 의미로 이야기 한 것이었다. 2시쯤에 간다고 했으니, 일단은 그렇게. 하지만 정확한 시간은 그녀의 스케쥴에 맞추겠다는 듯, 그는 다시 톡을 보냈다.

[아니면 원하는 시간이 있으면 얘기해줘.]

/나도 답레를 올릴게! 주말이다! 음. 가을이는 이모티콘을 잘 안 쓰지! ㅋㅋㅋㅋㅋ 가끔 쓸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쓰지는 않을거야. 도림이는 동물 이모티콘 자주 쓰는구나! 귀여울 것 같다!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