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겨우 힘이 들어가 꼬옥 쥔 손이 파들거린다. 웅크린 다리를 감싸고 고개를 파묻은 소년은 몸을 가늘게 떨고 있었다. 연구원들의 괜찮냐는 소리에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괜찮다는 말과 달리 몸은 굳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두런두런 걱정하는 소리 끝에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할 것 같다는 목소리가 섞인다. 그러자 소년은 손을 풀고 느릿하게 고개를 들어올린다.
"아녜요오 할 수 있어요... 더 할 수 있어어"
손으로 바닥을 짚고 일어나려고 하는 시도는 한두번 실패하지만 종내엔 성공한다. 아무 일도 없었고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는 듯이 다시 환하게 웃음꽃을 피워내는 아지다.
신발끈을 꽉 조이고 간단한 스트래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제대로 긴장 빼두면 안 되니깐. 여기저기 자문을 구하고 다닌 결과, 지금 가지고 있는 몸뚱이나 단련해두자는 생각이 들었다. 능력의 개화다 뭐다 해도, 역시 몸이 받쳐주지 않으면 써먹질 못 할 것이다. 특히나 '키네시스'류의 능력들은 발현 특징 상 시전자 본인이 휘말리는 일도 드물지 않게 있다는 것 같은데. 그러니 그것을 대비해서라도 트레이닝은 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자기 능력에 휩쓸리는 능력자라니, 모양 빠지는 일이다. 게다가 그런 말도 있잖어. 건강한 육신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라든가?
"―라는 건 뭐, 순전 내 개인적 견해일 뿐이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그것 뿐이다! 가볍게 운동장 5바퀴 정도의 거리를 뛰는 것으로 오늘의 자기만족 트레이닝은 진행 되었다. ...응? 평범하게 평소랑 같지 않아?
>>0 에어로키네시스 중 컴프레스 스나이핑이라, 손가락에서 대기를 압축해 발사하고 이론상 공기에 섞인 원소를 압축해서 쏠 수도 있다지만, 고작 레벨 1인 청윤에겐 별 의미 없는 얘기였다. 연구원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청윤은 잠시 흠칫했다. 연구원은 청윤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사무적인 태도로 말했다.
"대기를 다루는 능력이니 오늘은 이 벌집 선풍기를 이용할 거야. 계속해서 맞으면서 공기를 느끼면 돼."
선풍기의 크기는 공업용 선풍기라도 가져왔는지 상당히 컸다. 어차피 싫다고 해봤자 손해는 본인이 보는 것이니 청윤은 짧게 "네."라고 답하고 가만히 앉아 바람을 맞기 시작했다. 강력한 바람을 맞으며 청윤은 생각했다.
'건조해...'
봄이었다. 아직 그렇게 습하지 않은, 그런 시기였다. 청윤은 바람을 맞으며 피부를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인첨공에 있는 초능력자들이 사용하는 초능력은 크게 18개로 나눌 수 있었다. 각자의 특성이 다른만큼 대분류가 같은 이들이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연습실 같은 곳이 있었고, 지금 은우가 서 있는 곳은 에어로기네시스 계열의 능력자들이 사용하는 연습실입니다. 대기를 담당하는 에어로기네시스 능력자들이 많은만큼 여기저기서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고, 그 중에는 휘말리지 않게 애쓰려는 이들도 많았다.
딱히 의무로 부여된 것은 아니었으나 그는 가끔 이곳에 와서 후배들의 연습을 봐줄 때가 있었습니. 어찌되었건 에어로기네시스 계열의 퍼스트클래스가 아니겠는가. 자신이 아는 것은 가르쳐주고, 노하우는 알려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오긴 했으나 그 빈도가 많은 것은 아니었다. 다른 일로도 상당히 할 일이 많았으니까.
어쨌든 바람을 일으키는 후배 능력자의 연습을 잠시 봐준 그는, 휴식과 함께 이후에는 자유롭게 능력을 연마하라고 지시하며 그 자리에서 떨어졌다. 근처에 있는 자판기로 다가간 후, 지갑에서 카드를 갖다댄 후 그는 잠시 고민하다 탄산수를 뽑았다. 톡 쏘는 맛이 꽤나 일품이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료였다.
그것을 빼낸 후,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며 발걸음을 때고 앞으로 조금 더 걸어가자 낯익은 이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은빛 단발머리. 그리고 눈에 익은 뒷모습.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피식 웃으면서 말을 걸었다.
"여기서 다 보네? 능력 연습하러 왔니?"
/선레를 쓰면서 순간 들은 궁금증인데 청윤이는 본작 시작 1년 전. 그러니까 17살때도 저지먼트로 활동을 하고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