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606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01.새로운 코뿔소들의 이야기 :: 1001

◆TMmm6tsoPA

2023-10-02 10:36:26 - 2023-10-03 22:59:46

0 ◆TMmm6tsoPA (.pC9VbHTXE)

2023-10-02 (모두 수고..) 10:36:2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951 수경주 (t/HL0aAdgY)

2023-10-03 (FIRE!) 21:46:06

안녕히 주무세요 아지주

952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1:46:08

>>949 하는 것은 자유롭게 해도 되는데 딱히 그렇게 한다고 해서 추가 계수는 나오지 않을테니 그 점만 참고해주세요!

953 정하주 (0.3ofUC9xg)

2023-10-03 (FIRE!) 21:46:18

뮤ㅓ야 세상에 청윤이 왤케 귀여워요 다른캐 진단도 너무 맛있음 ㄹㅇ

954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1:48:11

그냥 심심해서 돌려보는 모카고 R2 라노벨화라고 했을 때 1권 표지는 누구인가 다이스!

.dice 1 14. = 8

1.은우
2.세은
3.한양
4.희야
5.정하
6.여로
7.아지
8.세나
9.청윤
10.연홍
11.이레
12.수경
13.동월
14.류화

955 청윤주 (Srv89qR6ig)

2023-10-03 (FIRE!) 21:48:38

>>949 오.. 제가 생각하던 그림이에요 같은 팀원끼리 모의 대결 해보고 서로 성장하는..!

956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1:48:48

그렇군요. 1권 표지는 다이스가 세나라고 점찍었군요.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인첨공에 막 들어온 18살 소녀 세나가 저지먼트에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끌려감)

957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1:48:49

오오! 역시 청량계 히로인인가요!

958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1:50:02

합동훈련...부장이랑 하긴 무섭고... 부장말고는 같이 훈련할사람이 적다...

아 그러고보니, 캡틴! 어제? 자기전 한 새벽 1~2시쯤 훈련레스 썼는데, 훈련 초기화는 자정 12시 정각인가요?

959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1:50:30

네. 훈련 초기화는 늘 자정 12시 정각이에요. 그러니까 날짜로 하루에 딱 한 번만 작성할 수 있어요!

960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1:50:56

으으...시트내고 바로 훈련할걸! ㅠㅠ
아쉽지만 오늘은 훈련을 쉬어야겠네요

961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1:52:10

어..애초에 훈련은 이미 새벽 1~2시에 하셨으니까 오늘자 훈련은 하신거니 자고 일어난 후에 갱신하면서 하시는 것은 어때요?!

962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1:54:16

빨리빨리 훈련해야지 모카고 종료전에 이명도 함 달아보고 그래야지!!
내일 더욱 훈련훈련하게 써오겠습니다!(ц`ω´ц*)

963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1:54:30

그럼 저는 저대로 수요일에 떡밥성 독백을 하나 써야겠네요! 이번주 토요일에도 스토리는 하기로 했으니!

964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1:55:24

어..생각해보니까 정하는 레벨4... 이명을 달 수 있군요?! 순간 깜빡했어!! 8ㅁ8

이명은 레벨4부터 달려요! 세은이에게 야누스라는 이명이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음. 일단 이명은 캐릭터 오너가 원하는 것이 1순위이긴 한데 혹시 정하주는 원하는 것이 있으세요?

965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1:56:03

아. 그리고 비고는.. 여러분들이 연속으로 갱신하지 않은 날짜를 표기하는 곳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뭔가를 남기지 말아주세요!

966 수경주 (s1nSSdfW.E)

2023-10-03 (FIRE!) 21:58:48

https://ibb.co/ckfvGhG
https://www.neka.cc/composer/13194

967 한양 - 혜우 (ZoHqLqV8x.)

2023-10-03 (FIRE!) 21:58:59

평소에 격한 활동이 예상된다면 안경 대신 렌즈를 끼는 한양이었다. 오늘은 안경을 쓴 걸 보면 그리 격한 행동이 예상되지 않는가보다. 물론 한양의 기준에서 말이지. 저능력자였을 때는 몸을 쓰는 일이 많아서 렌즈를 자주 꼈지만.. 레벨 3에 진입한 이후로 육탄전을 벌이는 일이 확 줄었으니깐 말이다.

문을 열자마자 혜우와 눈이 마주친 한양.
이전에 받은 연명부를 떠올린 뒤에 오늘 같이 순찰을 돌 학생이라는 걸 기억해냈다.

"아, 미리 계셨네요. 천혜후양 맞죠?"

한양은 어서 본인의 PC가 있는 자리로 가서 완장을 꺼내서 팔에 찼다.

'음.. 아직 조용하고 반응이 없지만.. 처음이라 그렇겠지. 어서 가야겠다.'

"가기 전에 체크할게 있어서.. 혹시 지금 순찰을 하기에는 몸이 안 좋은가요? "

매번 순찰마다 점검하는 것이다. 바로 당일의 몸상태. 몸이 안 좋은 사람에게 순찰을 맡길 수는 없으니깐 말이야.

968 한양 - 혜우 (ZoHqLqV8x.)

2023-10-03 (FIRE!) 22:00:00

>>967
수정..!

혜우를 혜후라고 썼네.. :3

969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00:06

>>966 호에... 뭔가 묘하게 싸늘한 눈빛.. 싸늘한 분위기..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냉미녀 같은 느낌!

970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2:00:17

앗...! 넵! 죄송합니다 ㅠㅠ
이명은...으음...아직 생각나는게 없네요...으으음....멋지게 이름짓는법이 필요해..

971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01:13

앗. 죄송할 것이 뭐가 있나요! 그렇다면 제가 한번 지금 지어보도록 할게요! 잠시!

972 청윤주 (Srv89qR6ig)

2023-10-03 (FIRE!) 22:02:03

>>966 이게 수경이 모습이군요! 예뻐..

973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2:02:21

미안하다 정하야...내가생각나는건 어플리언스, 인간가전, 비전투용 이런거밖에 생각 안나...

974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2:03:34

수경이 엄청 냉미녀...우와... 같이 세워놓으면 갭 엄청날것같아요...!(두근두근)

975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04:03

아스피라..는 어떠신가요?
증발을 의미하는 아스피라티오에서 따온 단어에요.

976 수경주 (Uk3XzJLKBw)

2023-10-03 (FIRE!) 22:07:08

확실히 냉한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977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2:09:30

으음...죄송해요 혹시 이름 지어달라고 하고 갑자기 죄송하지만, 파인베이퍼(미립증기)로 해도 될까요...? 갑자기 좋아보이는게 생각나버렸어요. 캡틴덕분이지만요! 증발이라는 키워드덕분에!

978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11:08

아니에요! 원래 이명은 해당 오너가 원하는 것을 달아주려고 했거든요! 그게 마음에 드신다면 지금부터 파인베이퍼라는 이명을 뱅크에 등록할게요!

979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2:19:42

잠시...세상이 멈췄다...

980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21: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요! 8분 정도면 멈춘 거 아니에요!

981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22:33

하지만 남은 레스는 21개. 뭔가 터트려버리고 싶네요. 오늘이 지나기 전에.

982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2:22:46

그렇게 세상은 계속 굴러간다....!

983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2:23:28

한번 달려볼까...? 라고 생각하지만 열심히 작성중이신 세나주님께서 계실것같아서 터트리기 좀 두려워요!

984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26:59

아마 어지간하면 터지기 전에 답레는 올라올 것 같지만요!

그리고 필시 다른 분들. 답레 올라오는 거 기다리면서 관전하고 있을터!

985 세나 - 정하 (kdDdELnOUc)

2023-10-03 (FIRE!) 22:29:56

그 뒤로 쭈욱 내달리다보니 파스타집과는 완전히 가까워진 후였다. 아마 기분탓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바닷바람에 실려오는 파스타 특유의 식욕을 돋구는 냄새가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암시하고 있는듯했다.
바다 근처 동네 특유의 거칠지만 그런대로 넘실대는 감성이 있는 전경이 펼쳐진다. 결국에는 파도소리가 배경음 수준으로 가까워지고 나서 스쿠터에서 내리게 되었다. 후배 말대로,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어렵고 실제로 자주 찾아오는 곳은 아닌 것 같았지만 내게는 그점이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졌다.
어쨌든 맛집이라는 건 대놓고 있으면 신뢰가 떨어진다! 그것은 나의 인생지론 중 하나였다.
참고로 호칭에 대해서는 언니가 100%였다고 한다.

"헤, 역시~ 뭘 좀 아는 사장님이시잖아? 나도 진작 알아봤다고! 무엇보다 일부러 데려다 줄 정도니까 그정도 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섭섭하지~"

사람들은 '진짜'를 원하기 마련이니까.
내 생각에는 인첨공 정도 되는 기술이라면 고급 해산물 정도야 간단히 양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자연산 식재료와 세포 수준으로 100퍼센트 일치한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그걸 '가짜'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건 가치가 떨어지게 되어버린다. 어찌되었건 사람들은 손이 많이 간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
테세우스의 배같은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시시콜콜한 잡상과 함께 식당 안으로 입장하자 후배가 위풍당당하게 주문을 때려넣는다. 과연 단골이라는 건가...
무엇보다, 저런 주문 실제로는 처음 봤다고?! 큭... 어이, 후배님. 꽤 폼 잡을 줄 알잖아...
으악, 나도 저런 주문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단골 가게를 가지고 싶다.
적당히 많이 들른 것 같아서 항상 당차게 말하면 "그게 뭐니"라고 찬물 끼얹는듯한 심심한 반응은 이제 사양이란 말야~!
질 수 없다! 가자, 한세나!

"응, 내 차롄가...! 사장님~! 저는 디아볼로 파스타랑 레몬 에이드로! 잘 부탁드림다!!"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괜히 기합 팍 넣고 주문해버렸다. 이거는 거의 눈동자에서 불꽃이 튈 정도가 아닌가 싶다.
어쩌다보니 거의 사장이 아니라 사부님 대하는 태도가 되어버렸지만 그딴 건 신경쓰지 않아! 나중에 올 때는 반드시 기억하게 해줄테니깟.

"자리는 무조건 이쪽이야! 후후, 감이 왔어!"

주문으로 끝나지 않아! 나는 약삭빠르게도 자리를 선점해버린다.
과연, 사장님께는 미안한 소리지만 대부분 비어 있던 것은 다행이었다. 모처럼이니까 바다도 보이는 곳에서 먹는게 좋으려나 싶었기 때문에!

986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30:39

...안돼. 에이드가 먹고 싶어졌어요. 참아야해. 나.

987 세나주 (kdDdELnOUc)

2023-10-03 (FIRE!) 22:31:01

라고 말씀하시기에 답레를 올려봤사와요~~~ 오호호호~~~~
만약 터져서 날아갔으면.... 울억따

988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34: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다행이네요! 터지지 않아서요! 확실히 레스가 얼마 안 남았는데 답레를 써야하면 굉장히 불안해지죠.

그래서 전 괜히 올리기 전에 복사를 해두는 편이에요.

989 세나주 (kdDdELnOUc)

2023-10-03 (FIRE!) 22:37:11

다행인지 올릴때까지 레스 다 차가는 건 몰라서 불안하진 않았다요 헤헤~~~~~~ (바보인 편

990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41:04

아니에요! 바보 아니에요! 그만큼 일상에 집중했다는 의미인걸요!

991 정하-세나 (WSS4.D4I8g)

2023-10-03 (FIRE!) 22:52:23

"아무리 생각해도, 취미로 장사하는것 같긴 하지만. 막상 근처 공단 직장인들이 맘먹고 오는 점심시간엔 꽤 몰린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맨날 저녁에 오니까 마주친적은 없지만요."

정말 다행히, 풍경과 설명만으로 어느정도 만족한듯 끄덕거리는 세나를 보자, 내 마음도 풀리기 시작한다.
다행이야. 만족스러워 해줘서. 오히려 너무 만족스러워 하는 바람에, 다음 맛집 추천 할때 이정도 퀄리티가 아니면 만족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될 정도다.

뭔가 도장깨기 하듯이 주문을 하는 언니를 보자, 새삼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남들 눈에는 이렇게 보였구나... 맨날 시키던대로 대충 시킨건데, 막상 나 말고 다른사람이 이렇게 큰 소리로 주문을 하는것을 보자 수치심이 밀려온다.

뭐야, 구세대 영화같은것도 아니고. 맨날 먹던거라니, 20세기 서부영화냐구!

약간 붉어지려는 얼굴을 애써 가라앉힌채. 언니가 이쪽이 더 좋겠다며 안내해준 자리로 앉는다.

"...뭔가 이제와서 생각하지만, 엄청 갑작스레 와버렸네요. 죄송해요. 분위기를 잘 타다보니까...아하하..."

자리를 옮겨 앉고, 기분이 좋아보이는 소녀를 바라본다. 막상 자리를 옮겨 앉아보자. 아까 전 보다 탁 트인 시야가 보인다, 항상 앉던 자리는 아니지만. 여기도 운치가 좋다.

"만약... 만약 오늘이 좋으셨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드시고싶을때 연락주시면 모셔다 드릴게요, 뭐 다른 맛집도 많이 알고있지만요."

그렇게 이야기하며 밴드형 스마트폰을 톡 쳐서 연락처를 공유하려 한다...만 그러고보니 여기 온지 얼마 안됐다고 했으니, 바깥쪽 핸드폰을 쓰고있으려나? 갑작스레 그런 생각이 들어, 테이블에 올려진 냅킨을 한장 집어 능력을통해 그 곳에 물로 전화번호를 한글자씩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여기, 제 전화번호에요. 편하게 연락주세요!"

그렇게 쭈뼛거리며 냅킨을 내밀고 있자, 어느새 마른 몸의 러프한 차림의 금발 사장님이 다가와 메뉴를 내려놓고 간다.

'왠일이야? 친구를 데려오고? 친구 없는거 아니였어?...귀한꼴을 다보네, 어우, 새로온친구도 반가워요. 목소리가 우렁차던데? 오늘은 특별히 아저씨가 한턱 쏠게요. 맛있게 먹고가!'

...저아저씨 성격은 좋은데 쓸데없는 말을 자주한단말야.

조개같은것들이 한가득 올라간 프루티 디 마레와 자몽 에이드, 디아볼로 파스타와 레몬에이드가 함께 나온다....맛있어 보이는 음식 앞이지만...

이미 탈듯이 빨개진 내 부끄러운 표정을 감출 수 없어 괜히 툴툴댄다.

"...먹어요. 맛은 있으니까."

992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2:52:44

우와아아ㅏ아 아슬아슬했다...!

993 태진주 (72mvBunShY)

2023-10-03 (FIRE!) 22:54:00

그러면 뱅크도 등록된걸 확인했으니... 본스레로 와도 괜찮다는거겠죠, 죠르노 캡바나!

994 한양주 (ZoHqLqV8x.)

2023-10-03 (FIRE!) 22:54:46

어서와 태진주~

995 혜우 - 한양 (u0L5flbUDE)

2023-10-03 (FIRE!) 22:55:30

말도 없이 문이 열린 걸 보고 있던 이유는, 한동안 종이와 활자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들어왔는지 분별이 가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바로 알았다고 한들 별다른 말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인사 정도는 바로 했겠다. 목이 잠겨 있지만 않았다면.

"...네."

들어온 사람은 나보다 키가 풀쩍 크고 검은 머리의 남학생이었다.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아. 아니다. 목소리는 기억한다. 첫 소집 때 부장 다음으로 말이 많았던 사람 같다. 부부장일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누구든 오늘 순찰을 같이 해야 하는 동료일 뿐이다.

그가 들어와 자리에서 준비를 하는 동안 나도 일어섰다. 보던 책은 가방에 넣고 대신 완장을 꺼냈다. 밖에 나가야 하니 푹신한 가디건을 입고 그 뒤에 완장을 둘렀는데 아뿔싸, 사이즈 큰 걸 가져온 탓에 가디건 소매가 헐렁하게 길다. 늘어진 소매를 보고 혼자 생각했다.

접어야...겠지? 어차피 폰도 들고 다녀야 하고.

등 돌린 채로 소매 둥둥 접어올리고 있었다. 뒤에서 체크할게 있다며 내 몸상태를 물었을 때는 아직 한 소매 남아있어서 늘어뜨린 채로 돌아서서 대답했다.

"괜찮...아요. 문제 없어요."

옷은 금방 고치면 되니까 아무 문제 없었다. 적어도 오늘은. 나는 다시 느릿느릿 소매를 걷고, 폰과 터치펜을 챙겼다. 그리고 동행할 그를 향해 허리를 꾸벅 숙였다.

"오늘 지도편달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역시 어렵다. 숙인 허리를 세우며 홀로 생각했다.

996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2:55:56

태진주도 어서오세요! 한양주도...늦엊지만 어서오세요 히히...

아 그러고보니 위키에 맛집지도 같은 잡설정 같은것도 끼워넣을....수 있나요 캡틴?!

997 혜우주 (u0L5flbUDE)

2023-10-03 (FIRE!) 22:57:17

우우 한양주 내 손이 넘 느려서 미안하닥...

태진주 어서와 반갑반갑!

998 태진주 (72mvBunShY)

2023-10-03 (FIRE!) 22:57:42

아이구 다들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999 정하주 (WSS4.D4I8g)

2023-10-03 (FIRE!) 22:57:56

터트리는걸 노려보자...펑!

1000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59:20

어서 오세요! 태진주! 그리고 위키도 등록했답니다!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그리고 위키는.. 자유롭게 꾸미셔도 괜찮아요!! 자기 페이지는 어떻게 꾸며도 자기 자유니까요!

1001 ◆TMmm6tsoPA (Ug7W2hqCRo)

2023-10-03 (FIRE!) 22:59:46

자 그럼 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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