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이상하게도 자신과 당고 상자를 오가는 상대의 시선에 메우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이게 무엇인고 하면 아지는... 자신과 비슷한 연홍의 속도감에 매우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한 채로 왜일까~ 이 사람 왠지 말하기 편하네~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땡큐예요~? 헤헤..."
방싯방싯 웃으며 고마워요~ 하고 느~릿하게 말끝을 늘려 말하는 아지다.
"진짜요~? 그럼 거절 안 할게요~" "당고 맛있어요오 사와 주셔서 감사해요~"
남으면 싸 가야지! 싸 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노나먹자!! 그런 생각을 하는 아지의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핀다. 한 박스를 더 열어 처음 먹는 것처럼 맛있게 당고를 베어무는 모습이다.
"저는 아지예요~ 한~! 아지~" "이름이 이런 덕에 별명이 참 많았어요오"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 지금까지 별명이 많기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불리게 될까? 그것은 아직 모르겠다.
"그으..."
너는요? 라고 물어야 하나? 당신은요? 그대는요? 귀하는...요? 당고를 한쪽 뺨에 볼록하게 넣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던 아지는 그것을 꿀꺽 삼키고 묻는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나이는요~?"
전 열일곱이에요오 하고 덧붙여 말한다. 왠지 눈빛에서 관록이 느껴진 게 분명 선배일 것 같아...
새 친구도 사귀고. 저지먼트에도 어찌됐던 활동을 시작했고...유일하게 무서운건 부장님이지만... 에이 설마 뜬소문이겠지... 설마 2X세기 인첨공에서 사람을 멀쩡히 담구고 활동하는 고등학생이 있을리가.... 응 없을거야 아마. 응.
평소보다 조금 멀리 나오긴 했지만, 아무튼 그 부장때문은 아니니까.... 진짜 아냐 응 쫄았다던가 전혀 그렇지 않아.
타고나온 전기 스쿠터에서 전기를 뽑아, 조명에 연결하고. 락카를 허공에 흩뿌리기 시작한다. 스프레이 끝에서 흘러나온 잉크들은, 언제나 그렇듯 허공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평소였으면 어느정도 형태가 나온 뒤, 벽에 그림을 고정시켰겠지만.... 응 그건 일단은 불법이니까. 오늘은 이렇게만 해두자... 절대 부장이야기 때문은 아니야. 응, 에초에 스쿠터타고 30분가까이 떨어진 이런데까지 그런 괴물 부장이 올리가 없잖아?
그건 그렇고, 역시 물로만 그림을 그리면 락카가 많이드네, 이정도면...앞으로 한두번정도가 한계겠어.
어느정도 예쁜 그래피티가 나오자, 그 앞에 서서 조명 뒤 허공에 똑같이 흰색락카를 뿌려 반사막을 만들고, 조명 앞쪽에 물로 커다란 렌즈를 만든다.
응. 어느정도 그럴듯한 조명이 됐어.
이젠...뭐... 용돈벌이라도 해볼까?
평소처럼 기타 케이스를 발 아래에 두고, 지나가는 행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첫 음악은...이게 좋겠어
>>590 예를들면...으음... 자기가 부끄러운짓을 하지만 그걸 자각하는 순간부터 굉장히 부끄러워하는 스타일입니다. 무자각 앙탈이라던가, 엄청엄청 착하게 지낸다던가, 버스킹을 하면 시선은 당연히 끌리겠지만 거기에 아는사람이 있다는걸 아는 순간 신경 안쓰이던 그 시선에 갑자기 신경이 쓰여서 도망가버리는 고런고런느낌
>>595 하히후헤호 재밌는 걸 합시다 어차피 뒷일은 미래의 정하주가 어떻게든 해줄거임 (속닥)
>>596 떼껄룩을 몰아내려 킨 겜에서도 네코미미가 있었다 세상이 떼껄룩 천지야! 벗어날 수 ㅇ벗어 크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같이 있는데 따로 말하는거 같은 괴리감 쩔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근에 혜우도 아지랑 그렇게 얘기한 후에 꽤 괜찮다고 느낄거 같어 솔찌 못해도 2년은 알고지냈을거고 :3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지뢰버튼도 있지 훗후
한편, 아지가 본격적으로 입을 열자 이 쪽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걸 아지는 알고 있을까? 동류끼리의 동질감? 내적 친밀감? 아마 그런 종류가 아니겠는가? 아이구, 빵실거리면서 웃는 것 좀 봐. 이제 막 만났는데도 이미 영락없이 손주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눈 같은 것이 되었다. 정작 자기는 당고에 아직 손도 안 댔는데, 왜 배가 불러지는 것 같담?
“이이~, ...아지.”
그래, 왜 이리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나 했더니, 강아지를 닮은 것도 한 몫 하는 모양이다. 커다란 리트리버가 사람이 되면 딱 이런 꼴 아니겠는가. 아, 강아지, 하는 말이 목 끝까지 올라왔지만 구태여 내뱉지는 않았다. 안 좋아할 수도 있잖여.
“....방연홍, 3학년이여~.”
편한 대루 불러. 누나든, 선배든~. 역시나 느린 템포로 말을 이으며, 가까운 곳에 있던 제 몫의 당고를 집어 들었다. 다른 애들두 입맛에 맛을라나 몰라, 아압- 하고 한 알을 입 안으로 들이밀고 우물거린다. 잘 샀네.
"부실이 꽉 차가지구, .....활기차니 보기 좋구만."
아지를 포함해 아가들 눈이 또랑또랑한 것이(어디까지나 개인의 기준이다!) 저지먼트부의 앞날은 밝다! ...고, 다 애늙은이처럼 조용히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