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0 바깥에선 평범한 학생이었던 내가 국내 최대 첨단 학원도시에는 사실 레벨5 전지전능 초능력자?! 스테이터스 온! [체력 S, 지력 S, 근력 S, 기술 S]... 능력 계수……'1'?! 뭐야 이거!!
"―같은 형편 좋은 이야기가 일어날 리가 없나~ 아하하."
촌스러- 초라할 정도로 터무니 없는 망상이 아닌가! 스스로도 무안해져서는 괜스레 웃음 흘리며 뒷목을 만지작거렸다. 실제로 능력이라는 건 노력보다는 재능의 유무쪽을 훨씬 많이 탄다고 하던데... (from 담당교사) 그렇다고는 하지만 인첨공에 대한 적응도 아직 부족한 상황에 갑작스럽게 그런 높은 능력계수를 얻게 되어도 곤란할 거다. 그 왜, 흔히 있지 않은가. 갑작스레 많은 부를 얻게 되어 끝에는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들이. 일단 말해두겠지만? 그런 꼴은 절대 사양이니깐. 아무튼간에 돈은 정직하게 벌어라, 성실하게 살아라, 토이스토리 정도는 봐둬라, 라고 하는 조상님들 말씀들이 틀린 적이 없어요! 거기에 이 인첨공에서는 능력이 곧 정의나 법칙으로 통용된다는 이야기도 드물지 않다는 모양이다. 그로 인한 경쟁이나 도태, 갈등같은 문제도 떠오른다. 즉, 이곳에선 계수 = 사회 위치라는 느낌인가... 그것을 위해 학생들은 거의 반강제적으로라도 커리큘럼을 진행하며, 훈련을 열심히 달리고 있는 거라고. 그렇지만... 전해 들었듯이 안타깝게도 그게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다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모양인데. 철저하게 이루어진 약육강식의 사회. 재능 없는 자에겐 그야말로 웰컴 투 헬. 이거 원, 생각보다 만만한 도시가 아니구먼. 인첨공.
"후후후, 그렇다면 좋잖아.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런지 한 번 이몸으로 확인해보실까나."
기껏 멀리 전학까지 와버렸는데 여기서 멈춰 설 수는 없겠지. 우선은 올라가주지! 갈 수 있는 곳까지. 게다가 나는 알고 있는 것이다. 어느 유명한 위인의 유명한 격언을. 다가올 싸움을 준비하며 떠올리는 것은 적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은 언제나 최강의 자신'인 거라고! ...라고 호기롭게 다짐은 했지만서도.
"...에~ 근데 뭐부터 하면 좋은 거람."
레벨 0, 한 세나(은)는 10초도 가지 못해서 금세 벽에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 ... 최악의 상황에서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해라!! 그런고로 우선 적당히 누구누구씨에게 자문이라도 구하러 가볼까나. (그리고 세나에게 실제로 '훈련'의 효과가 생긴 것은 굉장히 나중의 이야기였다고 한다)
오늘은 굉장히 즐거운 날이다!! 왜냐하면 옆자리의 여로라는 친구와 보드게임을 하러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낯선 학교에 낯선 친구들 뿐이라 처음엔 낯을 가려서 머뭇거리느라고 말도 잘 걸지 못했는데 아무리 옆자리라지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같이 보드게임을 하러 가자고 먼저 제안해 버렸다.
"내가 이렇게 보드게임을 좋아했었나아"
고개를 갸웃해보지만 어쨌거나 교과서에 침 자국 내며 잔 뒤로는 자꾸만 보드게임 생각이 나서 (그것도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옆자리 친구랑 같이 하고 싶은 거 있지!) 무심코 부탁해버렸고, 흔쾌히 승낙해줬고, 자취방에서 게임을 하기로 했다. 만세!
"같이 게임하고 싶다는 말, 들어줘서 고마워. 오늘 무척 기대된다... "
기대된다는 얼굴로 헤헤 웃는 소년은 그저 무해해보이기만 한다. 갑작스러웠을지도 모르는데 곧바로 들어주다니! 착한 아이야! 라고 생각하며 여로 옆에서 바작바작 열심히 걷는다. 자취방까지의 길을 모르므로 앞서가지는 못하고, 여로가 방향을 꺾을 때면 멈칫 서있기도 한다. 그래도 발걸음은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양이다.
말끝을 늘리며 환히 웃는 소년이다. 한 치의 의심도 없는 그 모습은 이미 훌륭한 호ㄱ... 어쨌든 열심히 여로를 따라 원룸텔로 들어서는 아지. 말은 없지만 눈이 휘둥그레진다. 작은 건물일 뿐인데도 자취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멋있어 보이나보다.
"아! 나느은.... 나는 기숙사인데에... 그런데 밤 늦게까지 나도 하고 싶어어"
검지손가락을 서로 맞추며 톡톡 두드려보는 아지다. 그런다고 딱히 수가 나오지는 않지만... 규칙을 어기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어쩐지 오늘은 꼭 밤샘을 하면서 게임하고 싶은 게...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 핫"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걸 보고 황급히 뒤로 돈다. 굳이 그럴 것까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게 매너니까...!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서야 뒤를 돌아보고 감탄사를 내면서 여로를 따라 들어간다. 너무 빤히 보면 실례라고 생각하면서도 눈은 여기저기 돌아가려고 하는 게, 역시 신기한가 보다.
"나 전부 좋아해!! 그럼, 그럼... 카드게임부터 할까?"
그게 간단하니까! 방긋방긋 웃으며 편히 앉으라는 말에 푹신해보이는 곳을 찾아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