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52087>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33펄롱 :: 1001

안카자카 경기장 ◆orOiNmCmOc

2023-09-16 20:14:28 - 2023-09-17 15:56:35

0 안카자카 경기장 ◆orOiNmCmOc (kY4KeNjFVM)

2023-09-16 (파란날) 20:14:28


보우시 헤이터 「크아아아악! 머리에 그거 얼른 떼어내!!!」

오즈 학원장 「... 뭔가 미안하게 됐군요.」
미모토 트레이너 「아뇨, 며칠 전부터 저 상태였어요.」


【봄 피리어드】 1턴: 9/4~9/17

츠나지의 해안도로에 벚꽃이 피고, 봄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불처럼 따뜻한 햇살에 감싸여 지각하지 않고 싶다면 땅속에 잠들어 있던 씨앗보다도 성실히 움직여야겠죠.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9), 이와시캔(9/16)

【찰렌타인 데이】 9/4~9/15 (situplay>1596941161>1)

츠나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선물 문화, 「찰렌타인 데이」가 9월 4일 월요일부터 9월 15일 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터무니없이 열량이 높은 초콜릿과 함께, 상대방을 향한 여러 의미로 위험한 마음을 전해 봅시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51087>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492 레이니주 (uhGEuMGS9c)

2023-09-17 (내일 월요일) 03:43:04

굿... 모닝...

493 코우주 (Xc.Vx4AY3c)

2023-09-17 (내일 월요일) 03:46:50

오늘도 자다깼군

494 유키무라-히다이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3:48:52

어느덧 해가 땅 속으로 사라지며, 땅거미가 불그스름하게 지면을 물들이는 시각.

평소라면 트레이닝에 열중하고 있을 시각이지만, 오늘은 집에 가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예전이었다면 없었을 선택지였을텐데. 나도 달라진걸까, 좋은 쪽으로.
뭐, 결국 레이스에서 1착을 하느냐 마느냐로 결정되는거겠지만. 그건 또 옳은 생각인가? 됐다, 됐어.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두고 숨 좀 돌려야겠어. 오늘은 집에 가면 느긋하게 고기라도 구워 먹을까. 장을 보고, 스테이크용 좋은 고기나 큼직하게 사서, 데미그라스 소스를 뿌려 마음껏 먹고, 느긋하게 욕조에서 몸을 데운 뒤, 좋아하는 만화를 보다가 잠에 드는거야. 미즈농의 소설은........ 조금 무서우니까 당분간 관둘까....

어쩐지 살짝 의기소침해진채로 집으로 가려는데, 담벼락 쪽에서 익숙한 담배냄새가 풍겨왔다. 평소같으면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냥 집에 갔겠지만.

'...그 아이들이 간접흡연으로 체력이 떨어지면 좀 그러니까...'

나는 천천히 담배냄새가 나는 쪽으로 향했고. 거기서 당신을 마주했다.
옅은 검은색의 더벅머리, 녹색의 눈. 마르고 키가 큰... 조금 나이가 있는 남자. 트레이너인가? 우마무스메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괜히 시비붙을 일도 없으니. 나는 어쩐지 한결 부드러워진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당신에게, 서스럼없이 다가갔다. 뭐어, 담배 피우는게 나쁜건 아니잖아? 어부 아저씨들은 볼때마다 입에 물고 있었고. 건강이 염려되긴 하지만, 뭐... 그렇게 치면 나도 무리하게 달리고 있으니까.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겠지.

나는 아무 말 없이 당신의 옆에 쪼그려 앉고선, 당신을 올려다 보았다.

"저기."

"못 보던 얼굴인데, 트레이너?"

495 유키무라주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3:49:40

wwwwwww코이츠땃쥐www 와따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수면패턴이 너무 불규칙해서 걱정되는www

496 히다이주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3:50:53

다들 앵하입니다 👋
유키무라주 장문으로 멀티는 어려우실 것 같고... 저도 장문파는 아니라서 분량을 커트하게 될 것 같아요 🥺
혹시 분량 커트 괜찮으신가요? 답레 쓰기 전에 미리 여쭤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497 유키무라주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3:54:18

당연히 괜찮은wwwww 답레는 편하게 주시는게 제일인www 즐거운 취미생활이니까 너무 부담갖지 않으셔도 좋은ww 시간대도 시간대고 멀티도 하고 계시니까 와따시는 500% 괜찮은ww 카와이 히다이쟝과 돌리는것 만으로 좋은ww
주무시러 가셔야 할 때 편하게 주무셔도 되는ww

498 코우주 (Xc.Vx4AY3c)

2023-09-17 (내일 월요일) 03:54:41

수면패턴이란...뭘까...
히다이주 일상은 막레로 받을게요 수과씀다!!

499 히다이주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3:56:32

>>497 유키무라주는 천사인?wwwww 감사한wwww 부담없이 적어올게요 😉

>>498 수고하셨습니다 🙂 이런 유열 혐관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둘이 화해... 할 수 있을까요?

500 코우주 (Xc.Vx4AY3c)

2023-09-17 (내일 월요일) 03:58:46

아이고 저야말로 감사한... 혐관 너무 맛있는데 너무 매워ㅋㅋㅋㅋㅋㅋㅋ
화해는... 도와줘요 우마그린(?)

501 유키무라주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3:58:46

>>498 wwwwwwww코이츠wwwwwww 잠은 잘 자야 건강한wwww 하루 4시간만 자면 충분하다던 아인슈타인 건강이 안좋아짐으로 스스로를 논파해버린www

>>499 wwww천사는 히다이주인www 넘 부그러운wwwww

ww둘이 화해해야하는wwww 안그러면 와따시 울어버리는wwwwwwww

502 레이니 - 히다이 (vwtUMDh5H2)

2023-09-17 (내일 월요일) 04:02:20

 레이니・왈츠는, 히다이 유우가의 서러워보이는 외침에도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물론, 양심적으로 소화기를 더 이상 들고 있으면 큰일날 것 같아서, 소화기는 바닥으로 내려놓았다.

“미스터, 모르시나요. 츠나지에는 쿠네쿠네라는게 있다는걸”

 물론, 이것도 거짓말이다.
츠나지에는 쿠네쿠네같은 괴담 따윈, 돌지도 않는다. 거기다 쿠네쿠네는 담배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다.
전혀 먹히지 않을 거짓말을 하면서, 레이니・왈츠는 빠르게 히다이의 앞으로 다가간다, 교복 마이에서 꺼낸 것은, 자세히보면 낡은 티가 나는 손수건 하나다.

“자, 이걸로 얼굴이라도 닦으시길. 특별히 빌려드리는거니까요.”

 딱히, 특별히 빌려주는것도 아니다.
왜, 레이니 본인의 잘못이지 않은가.

“아니면 연약한 미스터를 위해 제가 정성스럽게 닦아드릴까요. 대신, 미스터 파렴치라고 부르겠지만.”

503 레이니주 (va0/tn6Kjs)

2023-09-17 (내일 월요일) 04:03:51

레스 쓰고 보니 이거 이지매인게???????
이거????
이지메인게???????
아니야 괴롭히려고 하는게 아니야!!!!!!!!

504 유키무라주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04:45

하 미치겠다 이젠 츠나지의 괴담만 보면 미즈호만 생각남
시비를 걸어오는 불량배들을 모두 흐물흐물하게 접어버리셨기에 츠나지의 쿠네쿠네가........ 미즈호공 죄송한wwwwwwwwwwww

505 히다이 - 유키무라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4:05:13

>>494 유키무라

아, 정말. 흡연이란 건 좋은 것이다... 하하, 어쩐지 무적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충만한 니코틴과 함께 들어온다. 오랜만에 받는 니코틴에 강한 담배까지. 묵직한 터치가 머리를 때리지만 오히려 좋아.

'환영인ww... 내가 무슨 생각을.'

하여튼 오랜만에 사건사고 없이 조용한 흡연을 하니 좋달까. 이거 정말 일품이다. 어쩌면 종종 끊었다가 다시 피게 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전례없이 반짝거리는 눈을 한 채로 크게 숨을 들이 쉬었다가,

"허억...!"

소리없이 다가와, 마치 '네 담배가 모에화된다면' 같은 느낌으로 아주 친근히 앉아있는 녀석 때문에 까무러쳤다. 나도 모르게 피던 담배를 뒤로 감추고 남은 손은 바쁘게 주변을 휘저으며 냄새를 지우려 애를 썼다.

"어, 트, 트레이너는 맞다만... 깜짝이야. 간 떨어질 뻔 했잖아... 그래, 선생님이야. 우리 본 적 없던가?"

나만 일방적으로 레이스를 지켜본 것 같다. 아니 근데 담배는, 냄새는... 갑작스러워서 머리가 터질 거 같았다.

"앗뜨! 뜨..."

하이라이트는 빨리 타는 담배. 들이마셔주는 사람이 없어도 혼자서 잘만 탄다. 뒤로 감춰뒀던 담배가 타서 재가 손등을 스치고 지나갔다. 황급히 담벼락에 지져 끄고 손등을 보자... 좀 빨갛다.
징크스는 여전하다.

"하여튼 나는 너 알거든. 유키...모모? 랬던가. 저번에 조건전에서 잘 뛰던데."

506 유키무라주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05:36

>>503 wwwwwwwwwwwww코이츠 설득력이 없는wwww 소화기를 뿌리고 손수건을 건네주다니 이거 완전 병주고 약주고인wwww 이제 닦으면 한번 더 뿌릴 계획인?wwwwwwwwwwww

507 레이니주 (YfrTMxdSyY)

2023-09-17 (내일 월요일) 04:10:45

>>506 히돗스기루;;;;;
레이니는 고등학교 2학년 소녀랍니다
아직 사춘기가 지나지 않은 마음 여린 소녀인데스
(카페테리아에서 가져온 식칼을 숨기며)

508 마리야 - 유키무라 (4wHCcE8UV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11:51

>>491
마리야는 무척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
분명 주머니에선 익숙한 물건이 나와야만 하는데, 어째선지 낮설은 휴대폰이 들어있었다.

뇌정지가 잠깐 왔지만, 곧 바로 원인을 알 수 있었다.
불과 몇시간전에 만났던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귀의 검은 장미 장식이 인상적인 우마무스메와 부딪쳤을 때다.
그때 서로의 핸드폰을 헷갈려 잘못 챙긴 것을 눈치 못했던 거겠지.
어째서 그걸 틀릴 수 있냐 싶겠지만 부딪쳤던 탓에 서로 경황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러고보니,"

분명 그녀는 츠나센 학원의 교복을 입었었지.
불행중 다행이게도, 자신은 학원과 계약한 트레이너이기에 그 학생을 마주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처럼 뒤바뀐 핸드폰을 찾고있을 가능성이 높을 때니까.

...그렇다고 해서 고작 핸드폰을 찾겠다고 학원을 이잡듯이 뒤지고 다니면
학생들에게도 교직원에게도 민폐일테니 필사적으로 찾고싶은 마음은 마리야에겐 없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스케쥴대로 돌아다니며 우연찮게 마주친다면 그때 말을 거는 것도 괜찮겠지.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마리야는 평소처럼의 일을 소화하였고 운 좋게도 머지 않아서 운동장에서
우마무스메들을 관찰하던 도중 준비 운동을 하고 있던 그 학생과 마주치게 되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핸드폰을 돌려받고 가방에 고이 모셔두었던 바뀐 핸드폰을 건네었다.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떠도 됬겠지만 마리야는 아직 운동장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이대로 유키무라의 트레이닝을 계속 보든, 중간에 떠나든 지금은 이 자리에 있을 생각이였다.

"...자율 트레이닝?"

자연스러운 물음. 마치 트레이너가 눈에 띈 우마무스메에게 다가가며 하는 듯한 말투.
하지만 마리야는 딱히 그녀를 스카우트할 생각도 없을 뿐더러 단지 직업병에게 가까운 것인지라 어쩔 수가 없었다.
원체 평소 말투와 일을 할때의 차이가 별로 없는 탓도 있겠지만...

509 유키무라-히다이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12:52

어라, 눈이 안 마주쳤던가? 의도치않게 당신을 깜짝 놀래키자, 자신의 눈도 조금 당황한듯 커졌다. 까무러치게 놀라 황급히 담배를 숨기고 냄새를 지우려 애쓰는 당신의 행동에, 나는 키득거리며 웃었다.

"트레이너라면 성인이잖아. 굳이 그렇게 감출 필요 없는데. 혹시 사정이 있어서, 미성년자인데 나이를 속이고 들어온 만화 주인공 타입?"

장난스럽게 얘기했다. 뭐어, 좀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이라 학생일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60살쯤 되어보여서 할아버지라고 생각했던 어부 아저씨가 사실 서른 둘이었고, 완전 젊고 예쁜 스물 두살의 언니와 결혼한걸 직접 두 눈으로 본 적이 있으니... 이 사람도 어쩌면 단순히 노안인걸지도 모른다. 이력서에 서른즈음이라고 적당히 적으면 면접관도 그렇군 하고 넘어갔을지도? 같은 장난스런 생각을 하다가.

"많이 놀랐어? 미안, 놀래킬 생각은 없었는데. 나 여기 온거 아는 줄 알았지."

손등을 데인 듯, 빨갛게 물든 당신의 손등을 보고는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아프겠네, 하고 짧게 중얼이며. 당신은 황급히 담배를 벽에 지져서 꺼버렸고.

"계속 펴도 되는데, 왜 껐어?"

짧은 질문. 비꼬는게 아닌, 순수한 호기심으로부터 묻어나온 질문이었다.

"유키무라. 레이스 언급은 하지 말아줄래? 2착으로 져버렸고, 한심하게 부상도 입었으니까~ 깁스도 어제 풀었고."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달리기였단 뜻이잖아."

당신, 배려심이 없구나? 짧고 장난스레 덧붙이면서 조금 토라진 표정을 지었다.

510 히다이 - 레이니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4:13:17

>>502 레이니

츳코미는 먹히지 않았다! 히다이는 시무룩해졌다.

"쿠네쿠네 따위 있을 리가 없잖냐-!! 여고생의 괴담 나이트같은 인트로는 그만둬! 돌아가는 길이 정말로 할로윈이 돼버릴 거라고!"

하지만 츳코미를 참을 수 없었다.

"뭐냐, 자기가 소화기를 부려놓고 손수건을 내미는 병주고 약주고는! 우마무스메들은 다 달리기 말고는 약간 나사가 빠진 게 정상인 거야?! 그보다 네!! 닦아주세요!"

그리고 또, 츳코미를 참을 수 없었다. 나는 미성(CV.카미야 히로시)으로 츳코미를 넣고는 그 낡은 손수건에 얼굴을 처박았다.
...긴 세수를 마치고 나니, 내 얼굴만 빼고 모든 곳이 설국이었다.
내 앞의 괘씸한 우마무스메도 빼고.

"...어쩐지 닦아달라고 말해야 할 것만 같아서 닦아달라고 했지만, 그건 이쪽에서 사절이야. 뭐랄까, 그..."

한숨. 왠지 늑골이 아파온다. 비가 오려나?

"너희 우마무스메들은 힘 조절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나같은 일반인의 몸따위는 뿌쟉, 할 거 같아서 무서워... 그리고 손수건 잘 썼다. 덕분에 얼굴만은 깨끗하게 돌아가겠구나."

라며 손수건을 내밀다가,

"역시 빨아서 돌려줄게."

나는 분말덩어리가 후둑후둑 떨어지는 걸 여고생의 치마주머니에 넣을 수 없겠다는 결론을 냈다.

511 레이니주 (YfrTMxdSyY)

2023-09-17 (내일 월요일) 04:14:21

미성(CV.카미야 히로시)<-기절

512 유키무라주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15:13

>>507 (호달달 메이사콘)

513 히다이주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4:15:34

>>511 위키에 츳코미 음성지원도 있답니다.

514 레이니주 (DJiknPtrY2)

2023-09-17 (내일 월요일) 04:16:07

>>512 그치만 캡틴이
이걸 좋아할줄은 몰랐어요(???)

515 레이니주 (Os5IA/Qd/k)

2023-09-17 (내일 월요일) 04:17:19

>>513 아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얼마만의 절망선생이야...

516 마리야주 (4wHCcE8UV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17:40

일상도중 올리는 목떡 2트째(?)
situplay>1596941161>485

517 마리야주 (4wHCcE8UV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21:13

목소리가 수상할 정도로 익숙한 히다이T...

518 유키무라-마리야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23:53

당신은 내게서 핸드폰을 돌려받았고, 나 역시 내 핸드폰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하아, 다행이네. 새로 사는것도 뭐하고 해서, 걱정했는데.“

나는 짧게 얘기하며 핸드폰을 조금 살펴보다, 상의 주머니 안에 넣었다. 그리고는 이어진 당신의 자연스러운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켜보고 있었어? 좀 창피한데.“

반즈음 농담이 섞인 말투로 짧게 대답했고.

”부상 때문에. 거의 나았으니 심각한건 아냐. 원래 달리려고 했는데, 그것도 뭐해서 맨몸운동 하던 중이었어.“

”왜, 스카우트라도 하게? 내 유연성이랑 근력이 그렇게 대단했나?“

그럴 일은 전혀 없다는듯, 여전히 장난스러운 말투였다. 자신이 한 운동은 그렇게 대단한게 아니었다. 인간 기준이라면 당장 올림픽에 나가느니 뭐니 시끄러워져도 괜찮겠지만, 난 우마무스메니까.
105kg 이상 체급, 역도 세계 기록이 488kg던가? 중앙의 우마무스메라면 아마 대부분 그걸 훌쩍 넘겨서 들수 있을테니.

519 히다이 - 유키무라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4:25:36

>>509 유키무라

"그게... 그렇게 되나?"

머리를 긁적거렸다. 보통은 그러면 내가 잘 뛰었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이 녀석 승부욕이 남다른 타입인가? 그러면 본인 말마따나 언급을 안 하는 게 좋기야 하다.
원만한 친구 관계로 남고 싶다면.
하지만 나는 선생이고 이 녀석은 우마무스메다. 친구가 되긴 어려울 거고, 나는 승부욕에 아직까지도 혼쭐이 나고 있는 입장으로서 조언을 해줄 필요가...
...됐나. 어떤 땅딸보 소녀를 떠올리곤 그냥 입을 다물기로 했다. 담배 이야기라는 좋은 화두가 있어서 망정이지, 나 홀로 어색하게 말을 바꿀 뻔 했다.

"...넌 달려야 하잖아. 그런 애 옆에서 담배를 피면 안 되지. 이거 센 거라고?"

달리기보다는 돋보이기를 더 좋아하는 갸루무스메 쪽인가, 그러기엔 다소곳하고, 뭔가... 뭔가, 음.
그래, 날카롭다. 칼끝처럼.
어릴 때 나는 꼭 식칼의 날을 조심스럽게 만져보는 타입의 어린이였는데, 그렇게 손을 몇 번 베이고 나선 식칼과 거리를 뒀었지. 요리를 시작하기 전까진 말이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

그리고 나는 선수로서 다져졌던 내 감을 믿는다. 이번 건 확실했으니까.

"그리고 나는 너에게 달리기를 가르치는 트레이너지. 담당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직업에 충실하려면 끄는 게 맞지... 않겠어? 너도 참 특이해, 담배를 무슨 돌 보듯 하고."

보통은 질색하거나 탐을 내거나, 둘 중 하나니까.

520 유키무라주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26:12

>>514 wwwwwwwwwww와따시도 말씀하신 취향 상당히 좋아하는wwwww 어쩌면 메이저 취향일지도 모르는wwwwwww

wwwwwwwwww상당히 웃긴wwww
모야모야 야심한 새벽 목떡 떡밥인??? 와따시도 빠질수 없는wwww

https://m.youtube.com/watch?v=JZ10ArKtehE&pp=ygUQ7JeQ66mUIOuFuOydhOu5mw%3D%3D

노래 쟝좋은ww 들어주시면 감사한wwww

521 레이니 - 히다이 (KUsaCeMJfg)

2023-09-17 (내일 월요일) 04:27:08

 여고생의 괴담 나이트.
이 트레이너, 정말 츳코미가 대단하다!!!

“유감이네요. 전력을 다한 츳코미는, 받아주는 파가 아니여서.”

 레이니・왈츠는 츳코미와는 정 반대로 손수건으로 스스로 세수를 하는 히다이를, 아주 조금 황당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히토미미의 몸을 반으로 접는다거나, 등짝에 구멍을 낸다거나 하는건, 보통 초등학교 입학 때 졸업한답니다. 미스터.”

 미안, 이것도 거짓말이다. 레이니・왈츠가 어릴적에는 장난꾸러기긴 했지만, 사람을 반으로 접은 기억은 없다.

“누군지도 모르잖아요. 그냥, 가지세요. 아니면, 버리시던가.”

 어짜피, 손수건은 낡았으니 새로 사면 된다. 고개를 가로젓는다.

522 히다이주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4:28:36

>>516 히나쪽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누님 보이스네요?
어른스러운 트레이너였구나 😶
저런 목소리로 빵 심부름 시키면 갈 수 밖에 없어요 🥲

523 레이니주 (3Dqpm7Lu7I)

2023-09-17 (내일 월요일) 04:31:10

수상할 정도로 매점에서 빵을 많이 사는 히다이

524 코우주 (Xc.Vx4AY3c)

2023-09-17 (내일 월요일) 04:31:41

히다이는 늘 빵을 사줬어...(?)

525 유키무라-히다이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35:54

"뭐어, 어떻게 되느냐는 사람마다 다른 법이니까."

나는 짧게 얘기했다. 조금 멋쩍은듯 뺨을 긁적이면서, 일부러 이 화제를 피했다. 멋대로 굴어서 미안해? 하지만 아직 성숙해지기엔 새순도 돋아나지 않았으니까. 당신도, 나도 아직 첫 만남이기도 하고.

"헤에."

나는 의외인 당신의 대답에, 가만히 당신의 눈을 들여다보려는듯, 시선을 던졌다. 의외네. 되게 대충인 타입인것 같았는데. 역시 사람은 겉만 보고는 모르는 법이구나. 그럭저럭 열심히 트레이닝 하고, 그럭저럭 아이들하곤 거리를 두다가, 퇴근 시간이 되면 집에 가서, 내가 알 수 없는 당신만의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교육자로써의 신념이 있는걸까.

"난 애들 하교하는 곳 근처에서, 문 너머까지 냄새를 풍기길래, 그런거 신경 안 쓰는줄 알았는데~"

"간접흡연이 대수냐! 흡연자의 인권 보장하라! 너희의 체력이 떨어져도 알 바 아니다! 그런 생각으로 여기서 피우는줄 알았지 뭐야~"

일부러, 빤히 당신을 바라보며 히죽였다.

"센 거라. 그러고 보니까 그거, 흰 색이 아니네? 갈색이잖아. 그거야? 시가라고 하는 그거? 양주같은?"

바닥에 떨어진 당신의 꽁초를 보면서 가볍게 물었다. 어부 아저씨들이 피우던 담배는 다 흰색이던데. 이건 절반이 갈색이네. 비싸다던데, 돈이 많은가봐? 외제 물을 먹었다 이거냐! 같은 장난스런 농담을 당신에게 던지며 키득였고.

"뭐어, 좋은 냄새는 아니지만, 어부 아저씨들이 어렸을때부터 입에 달고 있었으니까. 익숙해진 느낌? 피고 싶으면 피는거지. 딱히 뭐라 할 생각은 없어."

"아, 그래도 난 피울 생각 전혀 없지만. 소녀에게서 담배냄새가 나다니~ JK는 자고로 몸에서 곰돌이 인형, 장미꽃 같은 냄새가 나줘야 한다구요~"

526 히다이 - 레이니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4:36:10

>>521 레이니

전력을 다한 츳코미를 받아주지 않는 타입인 건가. 히다이 유우가는 절망했다.

"에이, 그래도 남의 물건을 멋대로 버릴 수는 없지. 빨아서 돌려줄 테니 그때 네가 알아서 처치해."

조카가 틀어둔 만화영화들을 보면, 이렇게 남에게 버리라고 주는 물건이 사실 잊고 싶은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이라던가 하는 경우가 있었다. 나는 그런 가능성을 빼고 싶지는 않았다.

'그보다 이 녀석도...'

말딸들이야 달리기라는 숙명 아래 각자의 나사를 하나씩 빼고 다닌다지만 이 녀석은 좀... 특이했다.

"누군지 모르면 알면 되잖아. 이름 좀 가르쳐주지 그래. 비싸면 내가 나중에 트랙 안으로 뛰어들어서 찾으면 돼."

펄롱 안으로 들어섰을 때 "레이니이이이이이-!!!! 네 수건!!! 내가 맡아뒀으니까!!!" 하며 아는척 공격을 하는 건 누구나 바라지 않을 것이다. 페이스도 흐트러지고. 그러니까 알려주겠지.

그보다 내가 타인에게 사회성에 관련해 조언을 하게 되다니. 역시 좀 서툰 타입인 것 같다.

"이름이 뭔데?"

527 유키무라주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40:04

초등학교때 사람을 반으로 접고 구멍을 내면서 논다니 역시 우마무스메 무시무시한 포식자인게 틀림없는wwwwwwwwwww(날조다)

wwwwwwwwwwwww히다이............. 너무 슬픈.....wwwwwwww

마리야잔 situplay>1596941161>485 이 링크 유튜-브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wwwwww 하지만 앵커 건거 보고 목소리 들었는데 역시 훌륭한 보이스인www
저런 느낌으로 자율 트레이닝? 이라고 묻는다니 평범한 소녀라면 두근두근 사랑에 빠져버리는 이케멘 보이스쟌wwwww

528 히다이 - 유키무라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4:46:36

>>525 유키무라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 하는 거냐."

나 그렇게 보이는 거냐... 나름 여기, 인적이 드물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앞으로 이곳은 흡연실로 쓰지 말아야지. 머릿속 지도에 X표를 쳤다.

"첫째, 난 여기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아서 피고 있는 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길 선택하진 않았겠지만..."
"둘째, 흡연자의 인권은 당연히 보장해야지. 체력이 떨어질 권리도 존중해야 해! 히또미미들한텐!"
"셋째, 난 외국 물 좀 마셔보고 싶다. 제발. 이건 그냥... 뭐랄까, 타르랑 니코틴이 많이 들어가서 회사가 겉멋을 부린 거지."

담배곽에서 새 담배를 톡톡 꺼내 보여줬다. 만져보라는 듯 내밀었고, 내밀면 다른 종이담배와 크게 다를 것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마무스메가 받던 받지 않던 나는 일단 건네주고 말을 잇는다.

"넷째, JK들은 원래 담배 냄새를 풍기는 거 아니었어?"

중학생 때 아는 척하던 누나들은 죄다 담배냄새 자욱한 곳에서 나타나 나에게 멋대로 어깨동무를 걸었는데.
반박이라는 당초의 목적을 잃은 질문을 던지며, 나는 옛 기억을 회고했다. 음, 역시 JK는 담배냄새랄까, 장미꽃 냄새가 나는 JK따위는 상상할 수 없다. 눈앞의 JK는 히또미미JK가 아니라서 여자아이같은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다섯째, 너 이름이 뭐더라?"

반박은 이제 물건너간, 무의미한 나열이었다.

529 레이니 - 히다이 (0zR1CqJtio)

2023-09-17 (내일 월요일) 04:48:23

 스트라토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히다이 유우가의 생각과는 달리, 레이니・왈츠의 손수건에는, 딱히 엄청난 추억이라던가, 소중한 사람의 마지막 유품이라던가, 하는 근사한 일은 없다.
다들 대체 뭐야, 낡고 너덜너덜해졌으면, 버리는게 일반적이잖아.

“알았어요.”

 하지만, 더 이상 모질게 대하기에는 슬슬, 미안해지기 시작하는 참이라. 내키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레이니. 레이니・왈츠에요.”

 하지만, 이름만 가지고,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기에, 반 박자 늦게, 레이니・왈츠는 덧붙인다.

“시라기 다이고. 제 담당 트레이너 성함이니, 이쪽으로 전해주셔도 상관은 없고요.”

 다이고의 의사는, 물어보진 않았지만. 그렇지만 담당 좋다는게 또 뭔가.

530 마리야 - 유키무라 (4wHCcE8UV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51:15

>>518
"아니."

한마디. 스카우트를 하려했단 점을 부정했을 뿐인 멘트고 그녀의 유연성이나 근력에 대해서는 부정한 것이 아니였다.
과장은 빼도 겉으로 본 트레이닝은 숙련된 듯이 보였고 마리야로서도 딱히 지적할 부분은 보이지 않았었으니까.

"그럼 명함을 건넸을 거야."

그런 말을 하며, 마리야의 눈은 계속해서 유심히 유키무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학생 어디선가...'

그녀와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일텐데도 어쩐지 기시감을 느꼈다.
아니, 전생에서 만났었나같은 초차원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불과 며칠전에
그녀의 얼굴을 봤던 것 같은 기분이...아,

'그래. 미승리전에서 원더랑 같이 출주했었었지.'

이 애매한 기시감은 여기에서 느껴지는 거였다.
레이스에서의 그녀로 알고 있지만, 정작 학원내에서 활동하는 그녀에 대해선 모르고 있었으니까.

"...미승리전."

그렇기에 문득, 유키무라를 바라보던 눈빛이 사뭇 진지해진다.
원더는 3착. 레이니 왈츠가 1착, 그리고 2착이...유키무라 모모카.
그것이 이 우마무스메의 이름이었다.

"힘든 레이스였었지."

그녀에게도 그리고 원더에게도 힘든 레이스였었다.
「레벨이 다르다」. 그 레이스에서만큼은 누가봐도 레이니 왈츠의 완벽한 승리였기에 애기할 수 있다.
하지만 원더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도중이며, 유키무라또한 그러한 유형일지도 모른다.
결국 그녀도 원더를 이긴 우마무스메중 하나이니.
//긁는게 아닌데 말투가 마치 오해를 하게 만드는 직설적인 화법wwww


531 레이니주 (LXd2V9sW0Y)

2023-09-17 (내일 월요일) 04:51:27

마주 : 사실 펄롱 안으로 들어섰을 때 "레이니이이이이이-!!!! 네 수건!!! 내가 맡아뒀으니까!!!" 하며 아는척 공격하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음...
아니 사실 재미있을것 같음이 아니라 벌써 재미있음
히다이주는 어릴적에 눈높이 했나요 구몬 했나요 이 유잼의 원천은 뭐지?!?!?!

532 마리야주 (4wHCcE8UV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55:09

>>527 https://youtu.be/w9rCsSXwFSU?si=4F8dKW-rjJtAJXzW
https://youtu.be/B3EWU_S_uU0?si=88zEib1V5ZGVtk2Y
대신 요걸 보는거시다.
>>520 오....aimer는 되게 유니크한 보이스의 가수죠.
근데 이 노래는 들어본 적이 없서! 알아갑니당....

533 히다이 - 레이니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4:57:20

>>529 레이니

"다이고인가~ 다이고가 담당이구나."

그 녀석은 나보다 젊고 씩씩하게 생겼고 실제로도 건장하고 마음에 구김살도 없는데, 게다가 담당까지 있는거냐. 얼마나 앞서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거냐, 시라기 다이고.
그렇다고 담당을 만들 생각은 없지만. 뭔가 마음의 구김살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을 느끼며, 나는 애써 태연한 척 넘겼다.

"됐어, 담당 통해서 주는 것도 정없고 그냥 찾아서 건네줄게. 정 안되면, 다이고한테 맡기는 거로."

그래도 가급적이면 내 손으로 주고 싶다. 형동생 하는 친구지만 뭔가 이런 걸 의식하면 마음이 안 좋아져서...
뭔가 저녀석의 시큰둥한 성향이라면 '뭘 이딴 손수건 가지고 그렇게까지 유난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저 묘하게 뚱한 표정 좀 보게.
그러고보니 이 녀석이 나한테 소화기를 뿌렸었지. 잊을 뻔 했다, 온 몸이 새하얀 상태인데도.

"아니다, 역시 다이고한테 전달해주면서 일러버릴까. 동생네 담당 우마무스메가 나한테 소화기 세례를 끼얹었어~! 라고. 하하."

농담이었다. 농담 농담. 좀 짓궂었나. 생각하며 레이니 왈츠의 얼굴을 본다.

534 유키무라-히다이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4:57:32

당신은 내게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하는거냐고 물었고, 줄줄이 지적을 나열하는 당신의 모습에 그만 크게 소리내어 한참을 웃어버렸다.

"그냥 학교 근처에서 피우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트레이너라면 그정도는 할 수 있잖아? 뭐, 몸에서 담배냄새가 나는 것 정도는 어쩔 수 없겠지만~"

키득거리면서 대답했고.
당신이 내게 담배를 꺼내어 내밀어보이자, 나는 당신과 담배를 빤히 번갈아가며 쳐다보다가 번뜩 아이디어가 떠오른듯, 순식간에 핸드폰을 꺼내어...

내게 담배를 권하는것 처럼 보이는 당신의 모습을 찰칵, 하고 찍은 뒤 히죽거리면서 웃었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권하다니, 이야... 이 사진이 공개된다면 어떻게 될까?"

뭐, 실제로 공개할 생각은 없지만서도. 난 장난스런 미소를 입가에 띄운 채로 당신을 빤히 쳐다보았다. 담배는 만지기 싫어, 짧게 덧붙이며 당신이 건넨 담배를 받지 않았다.

"에에, JK는 원래 담배냄새가 난다니... 당신, 어떤 학교를 다닌거야? 아니면 등에 문신이라도 있으신가?"

무슨 편견을 갖고있는건지, 알 수가 없다는 눈으로 당신을 쳐다보다가.

"..."

인상을 찌푸리고선 당신을 노려보았다. 방금 이름 얘기해줬잖아. 레이스도 봤다면서. 그냥 겉치레였나? 갑자기 짜증이 몰려와, 나는 짧게 숨을 뱉었다.

"당신에게 댈 이름, 방금 사라졌어."

그리고는 고개를 홱 돌렸고, 핸드폰을 꺼내어 마사바 양과의 개인 라인을 열었다. 그리고는 사진을 전송하려는듯 손가락을 움직였다. 당신이 보면, 내가 지금 뭘 하려는지 한 눈에 알아챌수 있으리라.

535 레이니주 (9pwP9ud3zg)

2023-09-17 (내일 월요일) 04:59:14

.dice 1 2. = 2

536 히다이주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5:00:36

치유 일상이었을텐데
둘다 스불재로 가는 기분이 드는 건... 왤까요? 🥲

537 히다이주 (9QckxN0ruE)

2023-09-17 (내일 월요일) 05:02:32

유키무라주
히다이가 유키무라의 핸드폰을 뺏거나... 온몸대시로 저지해도 될까요? (그런 느낌의 저항이라고 생각해주세요)

538 레이니주 (NS0Ly9YXpM)

2023-09-17 (내일 월요일) 05:02:52

끄흑
끄흐흐흐흐흑 끄흑
히다이야 레이니가 멘헤라여서 미안해!!!!!!!!!!!!!!!!

539 코우주 (Xc.Vx4AY3c)

2023-09-17 (내일 월요일) 05:03:39

540 유키무라-마리야 (VZxXOQ3j7U)

2023-09-17 (내일 월요일) 05:04:49

"흐응."

짧은 반응이었다. 나 역시도 짧게 대답했다. 그리 사근거리는 타입은 아닌가. 뭐, 잘 됐네. 이러는게 나로서도 대하기 편하고. 사실, 우리는 지금 처음 만난거잖아? 뭘 기대했는지.

"아아, 그정도로 꼴불견인 트레이닝이었나."

일부러 당신에게 들으라는듯, 혼잣말인듯 아닌듯한 애매한 말을 두서없이 던지고서는.
나를 가만히 바라보는 당신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무슨 반응을 기대했을까? 글쎄, 적어도 이 평화로운 대화에서- 조금 쌀쌀맞아보이는 당신에게, 조금 툴툴거리는 나. 이 상황에서 나올거라고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주제가 나왔고.

"너."

나는 당신을 서스럼없이 너, 라고 부르며-

"뭘 하고 싶은거야? 날 비웃으러 오기라도 한건가? 재밌네."

인적 드문 호숫가에 내려앉은 안개처럼, 싸늘한 미소를 띄웠다.

541 마리야주 (4wHCcE8UVU)

2023-09-17 (내일 월요일) 05:05:01

(오히려 좋아)

542 레이니주 (vWlTbT/8ZQ)

2023-09-17 (내일 월요일) 05:06:46


새벽에 비엔나처럼 이어지는
배드 커뮤니케이션 일상들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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