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2078> [1:1:1:1/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1. 부제 고민! :: 1001

무엇을부제로할까요◆ws8gZSkBlA

2023-09-04 19:48:17 - 2023-09-13 23:28:11

0 무엇을부제로할까요◆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9:48:1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진행은 개인진행으로 이뤄지는 슬로우 스레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씽크빅!! 씽크빅이 필요해요!!!!!!!

645 온화주 (2vdfk5/DR.)

2023-09-09 (파란날) 22:17:20


(충격적(?) 썰을 주는(???) 캡틴과 맞고 머리가 깨져버린 온화주)

목화라구...? 목화 어어어 지금은 해츨링인거였구나! @.@

646 온화주 (2vdfk5/DR.)

2023-09-09 (파란날) 22:18:57

ㅋㅋㅋㅋ 딱 한 대여섯살쯤 저런 모습의 목화가 도도도도 달려와서 귀인님! 귀인님! 하고 아회한테 매달리는거 보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7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2:19:10

(((해츨링)))))((((틀린 말은 아니라서 반박하지 못해요))))))

648 온화주 (2vdfk5/DR.)

2023-09-09 (파란날) 22:22:01

ㅋㅋㅋㅋㅋㅋㅋㅋ 목화 진짜 애기라서 뽀송뽀송 귀요미였던거임~

649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2:28:19

>>626 온화

' 당연한 걸 묻는구나. '

英사감이 미소지으며 대답했습니다.

' 태어난 순간부터 성인인 순간을 마주했으니, 당연하지 않겠나. '

당연한 걸 묻는다는 듯 英사감이 말했습니다. 그는 어깨를 으쓱이기도 했습니다.

' 꼭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따지고보면, 내 고향을 위해 학생들을 그 사회로 보내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 말이지. 나름 만족은 하는 중이다. ... 교수가 되는 게 꿈이었던 적이 있었으니. 아쉽게도 [내가 살던 시기]는 가르칠 수 없었던 시대였던지라. '

英사감이 아득한 과거를 더듬다가 웃었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더 나을수도 있긴 합니다.




그가 자리를 비웠을 적, 책상엔 아주 오래 되어보이는 흑백 사진이 액자에 끼워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남성은 긴장한 표정으로 정장 매무새를 정리하다, 누군가를 보듯 고개만 들어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반복됩니다. 英사감과 닮았으니, 그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책꽂이에는 당신이 읽기 어려운 글자로 적힌 책들이 주르륵 꽂힌 게 보입니다. 아마, 마법사 사회의 문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화단에는 주의, 귀마개 없이 절대로 만지지 말 것. 이라는 팻말과 함께 그 옆으로 몇몇 식물들의 이파리가 보입니다. 이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오는 콩, 밈뷸러스 밈뷸토니아. 절대 건들지 말 것., 보름초, 마디풀, 부보투버, 아가미 풀... 처음 보는 풀 이름들입니다.

벽난로엔 아마 그가 말했던 [용액]이 냄비 안에서 부글부글 소리를 내며 끓고 있는 게 보입니다.

당신은 벽난로 쪽으로 향했습니다. 애쉬와인더라 불린 뱀이 불 안에서 당신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천천히 애쉬와인더의 상체가 꼿꼿하게 섰습니다. 불꽃으로 된 혀를 낼름거리던 뱀은 똬리를 풀어, 자신이 소중하게 품고 있던 알 몇 개를 당신에게 보여줬습니다. 충분히 구경했겠다 싶었는지 다시 똬리를 틀어서 알들을 모두 감췄습니다.

무엇을 합니까?

[>책장을 살핀다]
[>책상을 살핀다]
[>의자에 앉아 얌전히 기다린다]






>>636 아회

똑똑똑똑

말 없이 다급한 노크 소리가 들리다, 당신의 물음에 잠깐 모든 행동이 멈췄습니다. 문 밖에서 작은 삑, 삑 소리가 들립니다.

' 그, 그!!! 얘가 문을 열어 달라는데요!! '

밖에서 문을 두드린 것으로 추정 되는 사람이 당신에게 외쳤습니다.

문을 엽니까?

[>연다]
[>열지 않는다]

650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2:29:17

땅신령들은 귀엽죠:3 목화도 귀엽죠:3

힐링 담당 목화★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만약 아회가 목화를 피신시키지 않았다면 궁기의 반응이 참........................(말잇못)

651 온화주 (2vdfk5/DR.)

2023-09-09 (파란날) 22:32:22

얘가? 얘가????????????? (김칫국 드링킹)

652 무아회 (jWGkajuFZk)

2023-09-09 (파란날) 22:46:12

다급한 노크 소리. 그때와는 사뭇 다른 소리였기 때문일까, 아회는 플루 가루를 찾던 손을 멈추더니 문을 향해 시선을 꽂았다. 삑, 삑, 작은 소리가 예민한 귀에 꽂히자 아회는 눈을 가늘게 떴다. 이 소리는 목화의 소리인데……. 잠시 생각하다가도, 문을 두드린 것으로 추정 되는 사람의 외침에 손을 더듬었다.

"잠시만 기다리시오. 금방 열어드릴 터이니."

지팡이를 쥔 아회는 걸음을 저벅저벅 옮겼다. 문고리에 손을 얹고, 이내 문을 조심히 열었다. 목화는 작고 조그마한 존재니 문에 쓸릴까 싶어 속도가 느렸다.

[>연다]

653 아회주 (jWGkajuFZk)

2023-09-09 (파란날) 22:47:54

>>650 형님의 반응이...? 이전에 땅신령에게도 똑같은 반응이라 얼핏 보긴 했는데, 서, 설마...! :ㅁ

개인적으로 무야옹에게 목화가 있어서 아쉽답니다... 저였더라면 하루에 몇 번이고 사랑을 쏟아주었을 텐데... 막 복복복 쓰다듬어줄 자신이 있는데... 매정한 무야옹...!!!

654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2:53:50

>>653 =)

655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2:56:11

>>652 아회

당신은 문을 천천히 열었습니다. 조금 덩치가 더 커진 털뭉치ㅡ목화입니다ㅡ가 당신에게 두 다리로 서서 당당하게 섰습니다. 문을 대신 두드려 준 학생은 굉장히 어려보입니다. 아마 적룡 저학년이 아닐까 싶군요.

귀인님 귀인님!
숨바꼭질 이겼어! 이겼어!

아?
아무래도 목화는 영이와 숨바꼭질을 하다가 그냥 당신의 방으로 곧장 돌아온 것 같습니다.

[>자유]

//아직은 사람이 못 되지요:3 키키키키

656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2:57:43

알려드릴 수 있는 건 목화 반응과 궁기의 반응이 둘 다 있을 예정이었다는 것!

아회가 미리 피신시켜서 정말 다행이었어요:3

657 아회주 (jWGkajuFZk)

2023-09-09 (파란날) 22:58: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영아... 세상에, 목화가 컸어요...!! (감격)

658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2:59:09

목화가 성장했어요!

659 온화주 (2vdfk5/DR.)

2023-09-09 (파란날) 23:03:42

허어어어 목화 키컷어! :ㅇ

660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3:05:39

목화가 자랐어요!>;3

661 온화주 (2vdfk5/DR.)

2023-09-09 (파란날) 23:07:31

숨바꼭질하다가 그냥 집으로 가서 내가 이김! 하는거잖아 목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귀여워... 힐링된다...

아니 근데 영 사감님 자기 사진을 자기 책상에 두는거임? 어?

662 무아회 (jWGkajuFZk)

2023-09-09 (파란날) 23:07:32

분명 병을 제대로 들지도 못하고 데굴데굴 구르던 조그마한 털뭉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째 조금 큰 것 같다. 아회는 시선을 맞춰주듯 무릎을 굽혀 손을 뻗고는, 손바닥 위에 올라오라는 듯 손가락을 가볍게 톡톡 움직였다. 올리면 얼마나 컸는지 확인할 수 있겠지. 동시에 목화의 숨바꼭질 이야기에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이 조그마한 존재 덕분에 영이가 꽤 골탕을 먹겠구나. 뭐, 자신이 신경 쓸 일은 아니다.

"이기셨습니까? 참으로 장합니다, 목화. 허기가 지지는 않습니까?"

조그마한 존재가 손바닥에 올라오면 가벼이 쓰다듬어주려 했을 터이며, 고개를 살짝 들어 문을 대신 두드려 준 학생을 향해 잔잔히 감사를 표했다. 어린 학생인 것 같은데. 아직 성격 뒤틀린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고맙소. 하마터면 문 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모를 뻔했구료…… 그냥 가지 말고, 다과라도 몇 개 받고 가시게. 마침 좋은 양과자가 있다오."

제법 상냥하게 입술 달싹이고 잔잔히 미소 지었다. 아마 소문처럼 남에게 어지간하면 시비 걸지 않는 잿더미 선배라는 이름값 여실하였을 터이지.

663 아회주 (jWGkajuFZk)

2023-09-09 (파란날) 23:08:04

내가 이김! < 진짜 이거 너무 귀여워서 주먹으로 책상 내리치면 두동강 날 것 같아요~!!

664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3:11:31

>>661 후후후후:3

665 류 온화 (2vdfk5/DR.)

2023-09-09 (파란날) 23:23:19

몰래 들어온 고양이마냥 방 안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니니. 참으로 많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책상에서 본 건 작은 액자와 그림- 인 줄 알았으나. 움직이는 사진이었다. 간혹 도술로 족자 속 그림이 움직이는 건 보았지만. 이런 건 처음이다. 오래되어 보이는 사진 속 인물은 아마도 영 사감이겠지. 나이가 멈추기 전이거나 그보다 젊을 때일까? 빤히 들여다보다 책장으로 넘어간다. 무슨 책이 있나- 슥 둘러본 결과. 제가 볼 수 있는 건 없단 결론이 난다. 그야 모르는 글자 투성이인데 뭘 어쩔까! 고개 절레절레 흔들고 화단 보러 갔다.

"어... 밈뷰으... 밈뷸루습. 에잇."

화단 속에 신기한 이름이 있길래 소리 내어 읽을려다 말았다. 발음 뭐 이렇게 어려워! 게다가 다 처음 보는 거다. 이것들도 넘어올 때 같이 가져온 건가? 저 쪽의 약을 만들 때 쓰는 건가. 호기심 슬쩍 가져보고 지나간다.

그러고보니 뭔가 추출해야 한댔는데. 그게 저 냄비 속에 있는 건가 보다. 부글대는 냄비도 힐끔 보고 그 아래 불에 있을 은빛 뱀 구경을 한다. 아까는 제대로 못 봤는데 지금은 저 귀여운 녀석이랑 눈도 마주쳤다! 지능이 꽤 있는 녀석인가 봐. 가만히 보고 있으니 은빛 뱀- 애쉬와인더가 알을 보여주었다. 동그란 똬리 속 옹기종기 모인 알들도 귀엽다. 기쁜 마음으로 마음껏 보고 나니 다시 똬리를 틀길래. 싱긋 웃으며 말했다.

"보여줘서 고마워. 귀엽고 예쁜 알이네. 너도 그렇고."

불 속만 아니었으면 저 매끈한 비늘을 쓰다듬어 주었을 텐데. 아쉽다. 이제 애쉬와인더가 편안히 알 품도록 벽난로 앞을 떠나 방 안을 휘젓- 지는 않고 다시 구경에 나선다. 책장은 모르는 글자 투성이라 재미 없고. 책상이나 더 봐볼까. 하여 다시 책상으로 가 다른 사진은 없는지 뭔가 제가 읽을 만한 건 있는지 기웃거려 보았다.

[>책상을 살핀다]

666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3:56:53

>>662 아회

목화가 아회의 손에 올라오면, 제법 많이 묵직해진 털뭉치가 느껴집니다. 묵직하고 뜨뜻합니다. 목화는 아무래도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당신의 손길에 고개를 부비적댔습니다.

' 어, 어... 들어가도 되나요? '

남학생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정말로 괜찮은지 생각하던 그는 쭈뼛쭈뼛 당신의 방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 그, 그... 저는 백 나.. 입니다...! '

이름 되게 특이한 후배네!

[>자유]







>>665 온화

애쉬와인더는 혀만 낼름대곤 자신의 똬리를 풀지 않을 듯 가만히 있습니다. 당신은 英사감의 책상을 살핍니다. 책상에 책 한 권이 덮인 게 보입니다. 앨범 같습니다.

英사감은 아직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앨범을 열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열어봅니까?

[>열어본다]
[>열지 않는다]

667 아회주 (jWGkajuFZk)

2023-09-09 (파란날) 23:57:52

백씨.... 가문......???? (머리깸!)

668 온화주 (2vdfk5/DR.)

2023-09-09 (파란날) 23:58:21

백 씨? 백 씨 누구더라 뭐였더라 >:ㅁ

목화가 최고귀엽지만 애쉬와인더도 귀엽다~~

669 ◆ws8gZSkBlA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3:58:39

:)~

670 ◆ws8gZSkBlA (GTzRn3Vbzw)

2023-09-10 (내일 월요일) 00:00:31

백씨요? 농질! 백서화!!!XD

671 온화주 (BDuiDz4iyU)

2023-09-10 (내일 월요일) 00:04:39

아 아아아ㅏ 농질네 집안이었구나... 우와 저 후배 무서워졌어...

672 류 온화 (BDuiDz4iyU)

2023-09-10 (내일 월요일) 00:10:49

책상에는 특별한게- 음. 특별해 보일까 싶은 책이 있었다. 뭘까. 그냥 책은 아니고 화첩 같아 보인다. 저쪽의 물건이라면 사진첩? 일까. 그것 열려있지 않고 덮여있었기에 안을 보려면 제가 열어야 할 듯 했다.

흐음- 가능하면 손 대지 않고 보려고만 했는데. 그냥 두기엔 안이 꽤나 궁금하단 말이지. 이미 저 액자를 봐서 다른 건 없을까 궁금해하던 참이고.

"으음-"

잠시 팔짱 끼고 고민했다. 저것 열었다가 무슨 일 나는 건 아닐까? 에이 설마. 설마하니 그런- 하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데. 어쩔까. 어떡할까. 어찌 해야 할까-

"음. 모르겠다."

보고 일 나면 후회하자!

영 사감 사라진 방향 힐끔 보고. 슬그머니 손 뻗었다. 조심조심- 표지에 손가락 얹었다가 살짝 잡고 천천히 넘겨본다. 안에 뭐가 있을까-

[>열어본다]

673 무아회 (XCOXgxAjbk)

2023-09-10 (내일 월요일) 00:15:22

무게감이 느껴진다. 제법 묵직하고 따끈따끈하니, 자신이 만약 조금 더 감정을 더 잘 느끼고, 표현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면 금방이라도 뺨을 파묻고 비비적댔을 것이다. 아쉽게도 그럴 수 없는 사람이었던지라, 아회는 목화를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쓸어줄 수밖에 없었다. ……더 정을 주면 소중해지니까.

"……오는 자도, 가는 자도 막지 않소."

덤덤하게 얘기하며 학생이 들어올 수 있게 문 주변을 지켰다. 쭈뼛거리며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아회는 천천히 문을 닫았고, 안으로 들어섰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피 묻은 옷은 이미 벽난로 속에서 타들어가 잿더미가 되어버린지 오래고, 방은 도술 덕분에 깨끗하니.

"……무 아회라고 하외다. 올해로 6학년이니, 편히 선배나 아회라 불러주시오."

백 씨라. 이런 우연이 다 있나? 범죄자 배출한 두 집안의 만남은 제법 우스울 터다. 그러나 어찌 하겠는가, 둘 다 적룡인데 잘 맞는 부분 있겠지. 아회는 부드러운 방석 위에 목화가 내려갈 수 있도록 돕고는, 당신에게 편히 앉으라는 듯 손을 뻗었다. 그리고 손짓을 하자 부적이 불타며 무언가 테이블 위로 안착했다. 찻잔과 접시였다.

"커피는 마실 수 있나? 마시지 못한다면 우유와 차 중 어떤 것이 좋겠는지……."

지팡이를 짚고 여유로이 걸어 찬장에 다가서더니, 찬장을 뒤적거리며 목화에게도 덤덤하게 물었다. 아마 이쯤 두었을 터인데…….

"목화 님은 별사탕이 좋으십니까, 꿀을 굳힌 사탕이 좋으십니까?"

674 ◆ws8gZSkBlA (GTzRn3Vbzw)

2023-09-10 (내일 월요일) 00:18:20

.dice 1 10. = 9-온화가 처음 볼 사진

675 아회주 (XCOXgxAjbk)

2023-09-10 (내일 월요일) 00:18:36

다갓이 열일하네요...

676 ◆ws8gZSkBlA (GTzRn3Vbzw)

2023-09-10 (내일 월요일) 00:18:37

ㅔ?

677 온화주 (BDuiDz4iyU)

2023-09-10 (내일 월요일) 00:22:02


헤에에 :D

678 화유현 (hlAglXww16)

2023-09-10 (내일 월요일) 00:22:08

성급했다. 드러내지 않고자 했던 모습을 너무도 무방비하게 보이고 말았다. 모순적이게도 그는, 언제나 무감했기에 드물게 동한 감정에 더없이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한순간의 과도한 충동은 발화를 지나자 급속하게 식어 버렸고, 유현은 냉정을 되찾았다. 그 다음으로 행한 것은 자신이 어떤 태도를 보여야 좋을지에 관한 셈이었다.
……역시 아무 일도 아니었다는 양 몰염치하게 구는 편이 가장 낫겠지. 그는 비척비척 일어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에도 눈길에 묻어나는 미묘한 집념을 지울 수는 없었다. 기회만 생긴다면 방금 같은 짓 언제고 다시 시도하리라. 유현은 습관처럼 머리칼 정리하려다 뒤늦게 제 몰골 엉망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지하고 나서야 기다렸다는 듯 일시에 통증 몰려든다. 그는 영 사감을 향해 곳곳에 유리 박히고 찢어진 손 느긋하게 흔들어 보였다.

"아, 언제 이런 상처가. 과경엔 다친 곳 없었는데 방금 생겼군요. 제압이 과하셨던 것 같습니다. 치료해 주시겠어요?"

사실상 자해를 한 주제에 뻔뻔하기는. 거짓부렁 무척 자연스럽다.

"사감이라는 자리는 얼마나 중요한 역이기에 그 자체로 계약의 조건이 되나요? 그러고 보면 나머지 사감들도 모두 범상한 존재는 아닌 듯한데 말입니다. 이 학당이 대체 무엇이기에 그런 자들이 사감 노릇하며 여기에 묶여 있는 거죠?"

그보다는, 마법사 사회? 전혀 모를 이야기에 눈매 미미하게 좁혀진다. 그는 조금 전에 박차고 일어났던 자리에 다시 앉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만남은 불가하더라도 이야기는 듣고 싶네요."

679 유현주 (hlAglXww16)

2023-09-10 (내일 월요일) 00:23:38

>>674 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다시 갱신이에요~ 모두 안녕안녕~ ⸜(*ˊᗜˋ*)⸝

680 온화주 (BDuiDz4iyU)

2023-09-10 (내일 월요일) 00:24:18

유현주 어서와~ 안녕안녕~ (반가움의 몸통박치기)

681 아회주 (XCOXgxAjbk)

2023-09-10 (내일 월요일) 00:25:17

아니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주 어서 오세요~!!!

682 유현주 (hlAglXww16)

2023-09-10 (내일 월요일) 00:28:18

>>680 ㅇㅏ악(싸늘한 시신)

오늘도 흥미진진한 진행이네요~😊

683 ◆ws8gZSkBlA (GTzRn3Vbzw)

2023-09-10 (내일 월요일) 00:28:34

유현주 어서오세요!!

684 ◆ws8gZSkBlA (GTzRn3Vbzw)

2023-09-10 (내일 월요일) 00:29:22

인어 문서 날릴 거 같아서 도중 저장했어요!!! 으아ㅏㅏㅏㅏ!!!

685 온화주 (BDuiDz4iyU)

2023-09-10 (내일 월요일) 00:32:17

>>682 (싸늘한 유현주 병에 밀어넣기)(코르크로 봉인)(겟또다제!) >:3 후후후후...!

>>684 으어어 캡틴의 설정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있는가! :ㅁ

686 ◆ws8gZSkBlA (GTzRn3Vbzw)

2023-09-10 (내일 월요일) 00:32:33

아뇨아뇨 위키!!! 위키!!!

687 온화주 (BDuiDz4iyU)

2023-09-10 (내일 월요일) 00:37:11

아 아 위키 얘기구나 난 또 설정집에 뭐 잘못된 줄~ 천천히 해 천천히~

688 유현주 (hlAglXww16)

2023-09-10 (내일 월요일) 00:40:59

>>684 (후다닥 위키 보고 옴)
음~ 인어씨는 여전히 귀엽고 아름답네요! 인어씨 쓰담쓰담하면 어떤 반응 하시나여???

>>685 에
잠깐만여ㅓ 저 아직 안 죽엇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풀어줘 여기는 너무 좁아ㅏㅏㅏ

689 온화주 (BDuiDz4iyU)

2023-09-10 (내일 월요일) 00:43:37

>>688 헤헤헤 안풀어줄거야~ (〜 ̄▽ ̄)〜 이쪽저쪽으로 굴려주마 유현주~ 우후후후~

690 아회주 (XCOXgxAjbk)

2023-09-10 (내일 월요일) 00:43:39

((봉인하는 온화주와 봉인된 유현주를 봐요!))

이게... 집착광공?(?)

인어 위키도 보드라우니 멍~한 느낌이 참 귀엽네요~~~🥹

691 유현주 (hlAglXww16)

2023-09-10 (내일 월요일) 00:47:15

>>6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해!!!!!!!!!!!!!!!! 감금할 거면 황제감금 해주세요!!!!!!!!! 아늑하게!!!!!!!

>>690 워워 순도 100% 집착관계를 두신 원조 맛집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합니다(?)

692 아회주 (XCOXgxAjbk)

2023-09-10 (내일 월요일) 00:49:00

>>691 아야, 아야야! (순도 100%에 뼈맞고 쓰러짐) 광공들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원하지 않았음)의 원?조긴 해도 오너 집착은 아니잖아요~ (?)

693 온화주 (BDuiDz4iyU)

2023-09-10 (내일 월요일) 00:55:12

>>690 (⊙▽⊙) (아회주와 캡틴용 병도 꺼냄)

>>691 에~ 황제감금 그런거 몰라오~ 헤헤헤~ (병 위에서 코사크 댄스)

694 ◆ws8gZSkBlA (GTzRn3Vbzw)

2023-09-10 (내일 월요일) 00:55:25

잠깐 졸고 왔더니 유현주가 봉인되었어요! 와.. 와아아아!!!!!!

695 아회주 (XCOXgxAjbk)

2023-09-10 (내일 월요일) 00:56:41

>>693 •0•
( ⁰▱⁰ )?!?!?!?! 꺄아ㅏ아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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