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37091>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0. Syren :: 1001

이름 없음

2023-08-29 00:28:42 - 2023-09-05 00:54:16

0 이름 없음 (oFCrdoeh3Y)

2023-08-29 (FIRE!) 00:28:42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요괴들이 뒷산 어딘가에 모이고 있다는 걸 눈치챈 사람이 누구일까:)

155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2:26:21

치미는 대놓고 제가 캐릭터들에게 적의를 보여주는 신수이기 때문에 괜찮아요:3 패도 됩니다!!

156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27:41

>>153 음음 그렇군 (줍줍) 약간 유현이 보다보면 몰루콘 생각난달까... 존나 얄미운 표정으로 몰?루 시전하면 어그로 찰질듯...

157 아회주 (x.697HVgdc)

2023-08-30 (水) 22:28:49

아니
찌개에
소주를

어떻게 참아요!(오열중) 답레 50% 써놓고 끌려왔지만 참을수없어서 3병째

158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30: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주 과음한다... 자와자와... 캡쳐준비하자... 자와자와...

159 치미 - 유현◆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2:50:43

잠만 어질어질하다... 잠시만요.. 답레 늦어여죵...

160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55:46

https://www.neka.cc/composer/10266

"가증스럽긴... 헛소리 그만하고 봐줄 때 꺼져. 나는 더 이상 널 믿을 수 없게 되었으니까."

>:3

161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56:37

캡틴 괜찮아? 우우 캡틴도 무리하지 말어... ;ㅅ;

162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23:00:41

헥헥 늦은 설거지 하고 왓다!!!

앗.... 캡틴은 괜찮으니까 편하게!!! 푹 쉬고 오세요... 천천히 주셔도 괜찮으니까!!(⸝⸝o̴̶̷᷄‸o̴̶̷̥᷅⸝⸝)

>>154 꺄
끼야아악(구멍뚫림)
히히히 뻘질문과 뻘?설정은 제 담당이니까요!😙
매운 음식은 맵지만 맛있는 맛으로 먹는 건데 맛없는데 맵기만 하다...? 이거 식고문이야!! >:ㅁ

>>1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 몰?루겠네요?(으쓱)

🤦🏻‍♀️
상대방 어그로는 모르겠고 제가 꿀밤 먹여주고 싶어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회주 이렇게 된 거 편하게 먹고 돌아오라구요~!!!!!

163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23:01:19

>>160 욱씬.... 가슴이 아픈데 짜릿한 이 기분은 뭘까....?🥹

164 치미 - 유현◆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3:05:56

우와아아......... 온화야아.....................

165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3:08:48

>>162 ㅋㅋㅋ 아니 안쐈는데 구멍이 났어?! :ㅁ ㅋㅋㅋㅋㅋㅋㅋ 유현주 솔직히 말해봐 짤폴더 말고 썰폴더도 있지 그치...? ㅋㅋㅋㅋㅋㅋ
뭐 온화는 그냥 먹는거 자체가 식고문이지만~

몰루?현을 본 온화~

온화 : (뭐지?)(꿀밤을 부르는 자세인가?)

아 ㅋㅋㅋㅋㅋ 네카 반응 뭔데 ㅋㅋㅋㅋ 욱씬짜릿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화가 경멸의 표정을 짓습니다...

166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23:38:34

>>165 앗 안 쐈어요??? 흠.... 사실 저는 제 3의 눈을 가슴에 품고 있었던 겁니다(아무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잇 그런 거 아니예요!!! ........아마도?👀

히히히 때려보시지 때려보시지~
그치만 오타쿠 앞에서 함부로 그런 표정 지으면... 오히려 좋다구....(?)

167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0:06:02

>>166 유현주의 아무말 떴다~~ 우효~~ ㅋㅋㅋㅋㅋ 아마도라니 어허 유현주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온화를 단발로 만들어버리겟숴!(?)

어?라 때리라면 못 때릴 줄 알고? ㅎㅎㅎㅎㅎ (온화 : (⊙▽⊙))

흠~ 만약 저 대사를 유현이에게 하는 거였다면~ 그래도 좋아할 수 있을까?! >:3

168 아회주 (OHZ2xExhKc)

2023-08-31 (거의 끝나감) 00:07:33

잠시...만요... 거의 다 쓴 것 같아...

169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0:11:08

에구 아회주 무리하지마러! :ㅁ 느긋하게 올려줘도 괜찮으니까!

170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0:58:39

이제 밤도 꽤 선선해졌네~

171 치미 - 유현◆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06:31

' 크게 상관은 없지. '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살아만 있으면 상관은 없었습니다.

' 이거 끝나면 하는 게 좋겠네. 내가 가장 적은 걸 요구한다니까. '

치미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말했습니다. 그는 고대하듯 자신의 검지 손톱을 살짝 깨물었다가 놨습니다.

' 오. '

당신이 도술을 쓰자, 치미의 발치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치미가 휘청이며, 당신이 판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치미가 한 번 뛰어서 구덩위 위로 올라왔습니다.

' 얕네. '

딱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 더 할래? 아니면, 지금 거래할까? '

한 쪽 눈도 거래해야 했으니, 치미가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당신의 눈을 빤히 응시했습니다.

' 더 한다면, 이번엔 내가 반격도 해볼 거고. '

172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07:14

매미 우는 소리와 풀벌레 우는 소리가 들리지만 엄청 시원해졌어요:3

173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01:07:26

그러게나 말이에요~~~ 집갱해요!!!!!! 양치하고... 옷 갈아입고... 답레 마저 써야하는데 오타 뭐임...? 술에 쩔은 무아호주 뭐... 그... 없음? 맞춤법 상식? ((없대요))

174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09:04

아회주 어서오세요:3! 않 무리하지 마세요..!!!

175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09:38

이번 주 진행 있어요~~~:3

176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1:13:06

캡틴 아회주 어서와~ ㅋㅋㅋㅋ 아회주 속부터 챙기자구~

오홍 진행~! 랜덤요괴디펜스...?

177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19:15

:)! 과연 랜덤요괴디펜스일지는!!!

178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01:25:21

와아, 진행! 기뻐요... 아으으 사실 조금 취한 것 같긴 한데요, 괜찮아요... 응... 기다려봐요... 의지의 무야호잉.

179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1:25:30

그게 아니라면 뒷산에 요괴를 모으는 이유가...! :ㅁ 크 뭘까 뭘까 궁금해~~

180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1:29:32

의지의 무야호잉이래 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 ( *︾▽︾)

181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50:33

후후후후... :3!!! 아회주 괜찮으신건지..(흐릿)

182 아회 - 온화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02:02:01

"괜찮단다, 필요하면 말할 터이니."

아녀자의 것을 어찌 함부로 사용하랴, 하물며 아회에게는 휴대용 베개가 있었다. 도술로 드러내는 꼬리를 베개라고 칭할 수 있겠냐마는, 아회의 꼬리는 여타 평범한 범의 것이라기엔 더 크고, 두꺼우며, 북슬북슬하니 털이 길어 범 닮아 줄무늬만 있는 영물이나 장모종 고양이의 것에 가까웠으니 충분히 사용할 수도 있을 법하다.

"으응. 그렇지이."

죽일 수 없다면 쥐어 패는 방법도 있겠거니. 보드라운 분위기에서 속삭이나, 과거에는 필히 이런 대답도 나오지 않았으리라. 그래, 본디 상냥함이란 그 안을 더 깊게 바라보아야 진정한 속내가 드러난다 하지 않던가. 풀어졌다면 당연히 나오고, 그 너머를 술을 통해 본다면……. 선인도 그 안의 심연 있기 마련인데 과연 필부가 없으랴. 더 했더라면 더 했지 덜하리는 없으리라. 아회는 결국 속내를 풀어놓고 만다. 그것도 끔찍한 일부를.

"……후흐."

그래, 일부를.

고해성사 끝나고 세상 모든 달콤한 것 끌어안고 세상 사랑스레 웃는 모습에서 괴리감 선명히 느껴진다. 과거에 있던 온통 달콤한 기억과, 어느 순간 깨져버리고 이지러진 증오가 함께 공존하더니 그 밑바닥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노라 꿈틀거린다. 아마 이 의지가 바닥난다 한들 감정은 억지로 삶의 끝을 보고자 뒤틀리며 육신을 움직이려 들겠지. 어쩌면 그 감정이 모든 원동력이 되었을지도 모르나, 그 깊이를 감히 필부가 알기엔 마치 신이 내린 한때의 저주처럼 너무나도 깊고 아득하였다. 모두 '형님'이라 불린 자의 작품이리라. 그리하지 아니하고, 자의라고 받아들이기엔 너무나도 거리가 있지 아니한가. 그리 믿어야만 하지 않겠는가.

"으응, 천천히 마셔야지. 그렇지?"

그러니까 술잔 채우는 것을 늦게 깨달았을 테야. 아회 상냥한 웃음 만면에 그려내고는 잔 받았다. 당장 마시지는 않지만 곧 마실 것처럼 술잔 가만히 들고 있으며 당신 응시했다. 다행스럽게 그 끔찍한 감정은 사라진 듯하다. 다시금 심연 속으로 기어가, 그 속에서 암약하고 있으리라. 금빛 술을 몇 번 찰랑이던 아회는 몇 번째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술을 목구멍 뒤로 넘겼다. 취기가 올라 당최 어떤 맛인지, 어떤 느낌인지도 너무 쉬이 잊어버렸지만.

"고마워, 너밖에 없구나…… 응, 네 일 잘 풀리듯, 나의 일도……."

무서운 일인지는 모른다. 그저……. 속내로 삼킨 생각을 뒤로 아회는 당신을 순수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이내 아무것도 담기지 않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막을 새도 없이 귀를 건드리려 했으니 당연하다. 잔을 내려놓는 순간을 일부러 노린 것은 아닐 테고, 궁금증 때문이겠지. 하지만 닿으면 안 된다는 본능이 먼저였기 때문일까, 품 속에 숨겨진 검붉은 부적이 소리 소문도 없이 불탔다.

"ㅇ, 아, 이건, 그게……. 그러니까."

귀가 있을 곳에 귀가 없고 대신 머리 위로 무언가 돋아나니, 검은 바탕에 흰 얼룩, 속은 선홍빛 어린 범의 귀요, 품 넓은 옷 사이로 두툼하게 툭 튀어나온 것 있으니 일전에 장모종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어림잡아 세 척에서 네 척 되는 기다란 꼬리였다. 아회는 자연스럽게 꼬리로 입가를 꾹꾹 누르며 뺨을 붉혔다. 귀걸이의 존재가 자신도 익숙하지 않고 영 수줍다는 듯.

"ㅇ, 영 사감님이 선물로 각인해주신 거란다. 학당으로 쉬이 돌아가라고……. 그래서, 함부로 만지면 그 장소로 이동이 되는 주술이 걸려있어서, 만지지 못하게 해서 미안. 네가 학당 문으로 날아갈까 싶어 그만."

더 얘기하면 괜히 부끄러워. 괜히 꼬리를 합 물어 입을 다문 아회는 눈을 도르르 굴렸다. 도톰한 꼬리 끝이 몽실몽실 살랑였다.

183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02:04:32

점심이 되면 잊을 것만 같지만 답레를 쓰는 육신은 동일하니까요... 나의 육신은 무의식을 알아서 잘 읽겠지요... 응, 이상한 말이다마는 그래요. 괜찮을 거야... 잠들고 잊겠지만 해야 할 일을 했다 믿을래요... 응... 그런 거야... M자 탈모 발레리노 둘도 인정했는4ㅓㄹ....

184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02:06:02

나메칸 아회주 아니라 아회인줄 알고 식겁했네 오너대화에 캐난입할뻔

185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2:09:24

아회 호랑이 묘사 볼 때마다 호랑이가 아니라 설표가 생각나요.. :3 꼬리 입에 물고 덩덩덩덩 걸어가는 설표.. :3

186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2:10:34

도대체 어쩌다가 M자탈모와 발레리노가...(흐릿)

187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2:32:37


아회 범귀 범꼬리에 입에 물기라니 또다시 정신이 혼미해진다... 아... 온화 못참을거 같은데 만질거 같은데 괜찮나...? 으아아

188 ◆ws8gZSkBlA (4yP0hVrImc)

2023-08-31 (거의 끝나감) 02:35:07

온화주 어서오세요!! 저는 슬슬 자러 가볼게요! 뭔가 약간 추워졌어요!

189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2:36:51

새벽 깊어지면 쌀쌀하더라~ 이불 꼭 덮구 잘 자 캡틴~ 굿나잇~

190 ◆ws8gZSkBlA (m4UcZ3U2tw)

2023-08-31 (거의 끝나감) 09:20:00

모닝입니다!!!

191 아회주 (YjP5mCE1vs)

2023-08-31 (거의 끝나감) 10:53:17

잠깐 갱신해요! 그렇게 마셔놓고 숙취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대체 뭘 적은건가요 전... 그래 M자 탈모 발레리노들이 인생이란 원래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이라 했지마는 술김에 답레 이었다고 시인하며 미래의 내게 모에아회를 역임할 필요는 없었잖니~🤦‍♀️

꼬리! 귀! 만져도 된답니다~ :D 꼬리 와앙 문 설표... 아니 설범(?) 앞발도 둔둔하게 털찐 편이라 분명 뚱땅뚱땅 걸을 거야...(대체)

192 ◆ws8gZSkBlA (m4UcZ3U2tw)

2023-08-31 (거의 끝나감) 11:01:19

귀여우셨으니 된 거랍니다!! 아회주 어서오세요!

193 류 온화 - 무 아회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14:12:53

술 배울 적 가장 먼저 들은 말 있었다. 술은 마시되 술에 취하지 말라고. 마시면 필연적으로 취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술인데 어떻게 취하지 말라는 것일까. 그 말 떠오를 때마다 종종 궁금했는데. 오늘에서야 알 것 같다. 아마도 어렴풋이겠지만 말이다.

낭낭하게 술기운 오른 아회는 자잘하게 이 말 저 말 잘 하더니 슬쩍 던진 물음에 평소라면 절대 보여주지 않을 부분까지 틈새 정도나마 내비쳤다. 정말 뜻 밖의 수확이었으나. 동시에 여태 마신 술이 핏속에서 싹 물러가지 않을까 싶을 만큼 깊고 어두운 심연이었다. 무서운 것. 온화 그것 그렇게 표현했다. 흉흉하다던가 음험하다던가 음습하다던가- 그런 말 많지만 다 집어치우고 딱 하나. 무서운 것이라 하였다. 제가 가진 깊이로는 재단하기에 턱없이 부족할 만큼 깊고 깊은 무언가를 제대로 알 리가 없었으니.

게다가 그런 것 품고서 저렇게 웃는 이를 어찌 감히 이해할 수 있을까. 아회 사랑스레 웃을 적 제 내장까지 소름 돋는 착각 들었다. 그 쭈뼛한 감각이 아마 오늘을 오래도록 잊지 못 하게 되는 계기 되리라. 모든 것이 잘 풀린 후라도.

"...그런 무서운 소리 해놓고 웃긴."

술 따르며 툭 하니 중얼거렸다. 나즈막히 뱉은 말이었으니 안 들렸을 수도 있겠다. 하물며 지금 같은 상태로는 들리는 것도 듣는 것도 가물가물 할 지도 모르지. 어물어물 하는 것 보라. 먼저 술잔 비우고 저를 보는 아회의 시선 잠시 마주했다. 술로 번뇌 씻은 듯 말간 눈동자가 색 잃은 구슬 같다. 그랬던 눈이 제 돌발행동에 동그랗게 커졌다. 놀랐구나- 하고 놀리려는 것도 잠시. 손 대려던 귀 없어지고 대신 생겨난 귀와 쑥 튀어나온 꼬리의 등장에 쭈뼛함이니 무서움이니 싹 날아갔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 역시 술 제법 마셨으니 말이다. 단숨에 미소 활짝 피며 분위기 일변했겠지.

"뭐- 뭐야 이거?"

처음 반응은 그저 깜짝 놀란 듯 했다. 눈 커지고 입 딱 벌어지고. 평소 말투 잊고 그리 중얼거렸으니. 하지만 아회에게 불행히도 온화의 변화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뭐야. 뭔데 뭐야 이거! 세상에 세상에나-"

귀걸이에 대해 설명해주는 말 들리는지 어떤지도 모른다. 온화 그저 눈 반짝반짝 빛내며 귀와 꼬리 번갈아보고 있었다. 보기만 했을까. 슥 옆으로 돌아앉으며 허공에 수상한 손놀림을 하는가 싶더니 대뜸 아회 끌어안으려 했다. 무슨 짐승 습격하듯이 와락 안고 한 손으론 귀를 한 손으론 꼬리를 쥐고 쓰다듬고 간질이고 조물거리고 등등등- 평소의 장난보다 짖궂은 손놀림으로 아회의 정신 쏙 빼놓았을 것이다.

"뭐야 이거 귀여워- 이거 이거 귀랑 꼬리만 나올 수도 있었던 거냐구- 귀여워- 와하 귀 복슬복슬해 꼬리 보들보들- 어떡해 너무 귀여워- 오라버니 이렇게 귀여웠단 말야? 이런 걸 여태 숨겼어? 안 되겠다 괘씸죄야- 히히- 아으아 귀여워-"

손놀림 뿐만 아니라 거의 폭격 수준으로 쏟아붓는 '귀여워' 공격도 한 몫 했겠지만은. 탓하기엔 온화 표정 정말 행복해 보였을 터다. 이대로 툭 쓰러져 성불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194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14:14:17


온화 : (후... 그래 누구나 속에 어둠 갖고 있는 법이지...)


온화 : (귀여워 머신이 되어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업보가 되어 돌아올듯한 그런 느낌~

195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18:49:42

집갱해요...!! ㅋㅋ..ㅋㅋㅋㅋㅋ꺄아아악!!! 연쇄 귀여워마다!!!!(아회: 꺄아악)

196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19:05:52

갱신이야~ ㅋㅋㅋㅋㅋㅋㅋ 후후 더이상 부정조차 할수없게 귀엽다고 해주겠어~~ >:3

197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19:08:12

집에 와서 저녁도 먹었고........ 일단 이번 주말 진행 보고 조금... 회의? 같은 걸 해볼까 해요!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XD

198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19:14:11

>>196 온화주 어서 오세요~ 흑흑, 무야호의 귀여움(부정형)이~!!

>>197 캡틴 어서 오세요! 좋은 저녁이에요~😊 앗, 그런데 회의라면... (끄덕) 응, 아무래도... 부디 좋은 결과로 이끌어지면 좋을 텐데요...😶

199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19:15:44

어서와 캡틴~ 오늘도 고생많았구~ (쑤담꼬옥) 회의라~ 흠~ :3

200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19:16:17

아회주 어서오세요:3!! 역시 아무래도...(끄덕)

어느 방향이더라도 저와 여러분들에게 좋은 방향이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 해도 괜찮긴 해요.... 아회주나 다른 분들이 괜찮으실지는 모르겠지만.

201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19:17:32

저는 매도 먼저 맞지! 주의라서 괜찮지만, 다른 분들이...:3

202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19:18:53

>>198 ㅎ우후후후후 부정형을 긍정형으로 바꿔주마~! >:3

>>200 앗 나도 지금 해도 괜찮아~ 시간도 있구 예상되는 것도 있구~ 지금 찬성표 하나요~

203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19:28:58

온화주 어서오세요!!! 엗 무슨 찬성표요...!?!?!(동공지진)

아 아무튼 이야기를 좀 할게요?

204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19:31:31

답레는 회의가 끝나면 드릴게요, 온화주! :)

부디 편히 말씀해주셔요.😊

205 유현주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19:32:23

천천히 답레 작성~하면서 등장이에요! 저도 지금 들어도 오케이랍니다!

모두 안녕이에요~ 저녁 시간은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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