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37091>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0. Syren :: 1001

이름 없음

2023-08-29 00:28:42 - 2023-09-05 00:54:16

0 이름 없음 (oFCrdoeh3Y)

2023-08-29 (FIRE!) 00:28:42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요괴들이 뒷산 어딘가에 모이고 있다는 걸 눈치챈 사람이 누구일까:)

1 유현주 (GmD2DsgdUM)

2023-08-29 (FIRE!) 00:49:03

새 판이이에요! 신난다!!!⸜(*ˊᗜˋ*)⸝

2 유현주 (GmD2DsgdUM)

2023-08-29 (FIRE!) 00:50:53

히히히히히 1001도 1도 먹어버려서 신나! 그러니까 힘찬 기분으로 자러 가볼게요~ 모두 굿나잇!!!😴

3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00:55:56

우와!축하해요 유현주!! 잘자요!!!

4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00:56:30

situplay>1596929086>1000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사기 섹시댄스 포즈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자 유현주~

5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01:10:39

저는 일찍 자러 가볼게요!!! 잘자요!

6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01:12:03

캡틴도 잘 자잉~ 굿나잇이야~

7 류 온화 - 무 아회 (O1vj7mimqw)

2023-08-29 (FIRE!) 01:57:30

바라지 않아도. 그 바람 말로 하지 않아도. 온화 줄곧 어떤 틀도 채우지 않고 아회 지켜봐왔다. 보이는 대로 눈에 담으며 가끔 장난스레 속에 감췄을 모습 들춰보려 했지만은. 결국은 그리 되어 오늘과 같은 자리 만들어졌으니 아회 그런 염려 하지 않길 바란다. 지난 삼 년간 줄곧 한결 같았던 시선 이제와 바꿀 사람 아니었으니.

"오라비가 그렇다면야."

가벼운 사과에 아회 대꾸하거든 저도 어깨 으쓱이며 그랬다. 이제 이 정도 대화는 아무래도 좋게 되었다는 듯. 분위기는 격해지지도 침잠하지도 않는다. 그저 서로 하고픈 말 주고 받고. 잔 부딪히고. 그 안에 담긴 술로 목을 축일 뿐이다.

그리고 온화 돌아보았을 적 아회 기침했다. 급히 소매로 입 가리는 것 보며 그럴 줄 알았단 듯 큭큭 웃었다. 내 저럴 줄 알았지. 앞서 마셨던 것과 그 술의 독함이 배 이상 나는데 갓 술맛 본 아회가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눈에 눈물 고여가며 정신 못 차리는 모습을 양껏 감상하다 제 쪽으로 눈 돌아오자 히-죽 웃었다. 오늘 중 가장 얄미운 표정 아니었을까. 병 주고 약 주고 하듯 강정까지 내밀었으니 더욱 그랬겠지.

"내 뭐라 그랬소. 독하다 했잖은가? 그걸 그리 홀라당 마시니 그렇지 으이?"

어떠냐는 제 물음에 가랑이 찢어진 뱁새 되었다는 양 말하길래 그만 웃음 크게 터질 뻔 했다. 그래도 이번엔 잘 참아 작게 키득이는 걸로 넘기고 아회 입에 강정이나 물려주었다. 그리고 저만 한 잔 더 따라 마시다가 앞에 놓이는 곶감 보고 저도 모르게 피식... 하고 웃듯 숨 흘렸다. 재차 잔 가득 채워 연거푸 세 잔을 마시면서도. 곶감 손 대지 않으며 말문 열었다.

"오라비야. 이것 맛있던가? 내 본가에 주방 할매가 곶감이며 떡이며 빚는 솜씨가 일품이라. 나도 그렇고 내 남매들도 그렇고 할매가 아주머니일 적부터 그 분 손에서 나온 간식 먹으며 자랐지. 지금도 어린 동생들은 매일 간식으로 먹고 있을 테고."

어린- 동생들. 기껏해야 열살 남짓한 아이들. 한 때는 저도 그랬던 그 나잇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나도 어릴 적엔 이것들이 그렇게 맛있었지- 특히 이 곶감은 수 오라비랑 향이 오라비가 좋아해서 가끔 내 것 남겨두었다가 오라비들 주고 그랬어. 주방 가서 몇 개 더 얻어먹기도 하고. 헌데 지금은. 아무 맛도 안 나. 그냥 질겅질겅 씹는 그것만 있지."

담담하게 말하며 그제야 온화 손이 곶감 집어들었다. 쫀득하고 달달한 곶감을 잇새로 물고 지익 물어뜯어 입안에서 씹었다. 우물. 우물. 술 마실 적엔 기침이라도 나왔다면 지금은 그저 기계적으로 턱을 움직여 입안의 것을 씹고 곤죽이 되면 꿀꺽 삼킨다. 맛을 음미하거나 즐기는 기색 같은 건 면중에 없었다. 먹다 만 곶감을 화선지 뭉치라도 보는 양 멀거니 보다가 소반에 다시 내려놓고 술병 들었다. 이번엔 아회 잔에도 반 잔 채워주고 제 것은 가득 채워 훌쩍 마셨다. 이젠 기침도 없이 조금 가라앉았을 뿐인 목소리로 말 이어갔다.

"아까- 자리 앉았을 적에. 나더러 어째 이러하냐 물었던가. 가벼이 말하자면 내 아버지에게 경거망동하다 혼쭐이 났고. 무거이 말하자면 가주께 내 행실 옳지 못 하다 책망 받고 벌까지 받았지. 누구도 허락 하지 않았는데. 어찌 내 마음대로 반려 만들고 삶을 추구하려 하느냐고."

두서없는 얘기인 듯 주절주절 늘어놓고 놓았던 곶감 들어 다시 한 입 물었다. 풀이라도 씹듯 우물거리는 얼굴에 감정 없었다. 그렇다고 취기도 없고. 아회 지었던 그 허망한 표정처럼.

8 아회주 (o70VwrnXXA)

2023-08-29 (FIRE!) 02:57:44

자버렸어요... 답레는... 저녁...중에... 드릴게요... 죄송해요.....🛌 어떡해 너무 졸려서 계속 한글자 쓰고 자고 한글자 쓰고 자고 근데 답레 너무 슬프고 온화야 아프지말아.......ㅡ. 잠시만요...
.dice 1 100. = 85 아으으 반응다이스 응 잘자요 졸려졸려.....🫥🫥🫠🫥

9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03:29:05

(다이스 수치 무엇) ㅋㅋㅋ 답레는 언제나 편하게 써주기~ 아회주도 잘 자고 좋은 꿈 꾸어~!

10 ◆ws8gZSkBlA (dKjlsCqJlU)

2023-08-29 (FIRE!) 09:17:55

굿모닝... :3

11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1:01:33

날이 굿다~~ 갱신이야~

12 ◆ws8gZSkBlA (dKjlsCqJlU)

2023-08-29 (FIRE!) 11:14:47

어서오세요 온화주!!

13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1:21:36

오옹 캡틴 안녕~ (파닥파닥) 그쪽은 비 괜찮아? 여긴 오락가락해~

14 ◆ws8gZSkBlA (dKjlsCqJlU)

2023-08-29 (FIRE!) 11:53:28

여기는 폭우가 쏟아져요!! 장마가 또 온다더니 진짜 장마 철 같아요!!!

더 오면 거의 동남아에서 겪었던 우기를 겪을 것만 같아요!!

15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2:20:37

글케 많이 와...? 비구름 편파 쩌네~~ 좀 골고루 내려라~~ 캡틴 바깥 다닐때 비조심 물조심이야~!

16 ◆ws8gZSkBlA (dKjlsCqJlU)

2023-08-29 (FIRE!) 12:59:06

고마워여!!!
바빠지기 시작해서 오자마자 가볼게요!

17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3:02:16

잘 다녀와~ 이따 봐 캡틴~ ヽ(✿゚▽゚)ノ

18 아회주 (h0U7YAbWmQ)

2023-08-29 (FIRE!) 13:07:56

잠을 잘못 잤더니, 눈이 빠질 것 같아요... 3.3... 일하면서 갱신해요...! 월루 중인데 답레를 슥슥 써내려가는 손이 일하는 손보다 빨라...? 어째서...?

19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3:21:32

잠자리가 험했나보구나 아회주... (토닥토닥) ㅋㅋㅋㅋㅋ 원래 일하는 몸이랑 노는 몸은 별개라 그럼~

20 ◆ws8gZSkBlA (dKjlsCqJlU)

2023-08-29 (FIRE!) 16:19:44

퇴근할 겸!!!! 갱신합니다>:3

21 아회 - 온화 (rUaJlDzbzs)

2023-08-29 (FIRE!) 17:26:50

예상치 못한 독함이 습격해 기침을 하니 정신이 아찔하다. 머리를 세게 얻어맞거나 그에 준하는 고통이 암습할 때와는 전혀 다른 감각이었다. 속부터 시작해 머리 전체가 후끈한 것 같더니, 이내 멍해지려 하니 영 익숙하지 못하고 이대로도 괜찮은가 생각 들었지만, 그마저도 왜 괜찮다 생각해야 하지 싶다. 깊은 생각을 하더라도 금방 흩어지는 감각을, 아회도 인지하지 못했다. 하물며 취기 오른 탓에 감정적인 부분이 드러나니, 히죽 웃는 모습에 얄밉다는 듯 뚱하니 쳐다보는 것 아닌가.

"독하다는 걸 그리 물처럼 마시면서……."

아랫입술 느릿하게 툭 튀어나온다. 강정 자근자근 씹고 곶감 줄 적엔 툭 튀어나온 입술 언제 그랬냐는 듯 만면에 상냥한 미소 가득하다. 당신은 어느덧 연거푸 세 잔을 마시니, 시야 조금씩 늦게 따라오는 듯한 반 푼의 눈이라도 그 모습 정확히 담겼다.

"응. 맛있더구나. 탐이 날 정도야."

그런 존재가 있었구나. 동생들도 지금은 먹고 있을 것이란 대목에서 눈만 느릿하게 감았다 뜬다. 이야기를 경청하듯 자세 편히 변하니 세운 무릎 당겨 안듯 하며 거기에 제 고개 툭 기댄다.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안온하고 부드럽던 과거 이야기는 점차 무거워진다. 곶감 집어들어 기계처럼 씹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던 아회는 술잔이 반쯤 채워지자 느릿한 손길로 잔의 아랫부분이 아닌, 윗부분을 집게처럼 집어 들었다.

"그랬구나. 그리하였어."

허망한 듯한 표정 반 푼의 눈에 담기고, 아회 눈 느릿하게 내리깐다. 의미없이 바닥을, 그리고 손에 쥔 술잔을 보던 눈길이 당신을 향해 올라간다. 상처 투성이에 숨도 고르지 못하였으나, 어떻게든 회피하고자 말 돌리던 모습을.

"화야, 두렵더니. 삶을 추구하려 든다 경을 칠까, 그렇게 계속 거부하면 네 삶을 끝낼까 두려운 것이더니."

잔 속의 금빛 술이 가볍게 일렁였다. 입가로 술잔 가져다대기 전에도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니, 초점은 맞지 않아도 그 모습 가만히 지켜보고 있음은 확실하다.

"나는 네가 어떠한지 모른단다. 포기하고 싶은지, 그 사실이 쓴 것인지, 조언 구하고자 이야기 한 것인지, 극복하고 싶은 결의가 속에 있는지, 그도 아니면 자신에게 싫증이 나는지……. 다만 삶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란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

술잔을 들어 아무렇게나 넘겼다. 독한 느낌에 눈 잠시 감기며 미간에 작은 주름 패였다. 다행스럽게 기침은 나지 않는다. 슬슬 취기 오른 탓이다.

"가문에서 허락이 안 됐다 한들 네 잘못이 아닌 지당히 옳은 일이란다. 너는…… 허락하지 않았던 일을 스스로 해냈잖니. 옳지 못하다며,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여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 운명의 노를 저어 항로를 개척하였는데 섬에 도달할 수 없을 리가 없잖느냐. 낯부끄러운 말이다마는, 나는 그리 생각한다. 너는 삶을 추구하고…… 끝내 원하는 결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와 다르게 너는 가능해.
지극히 낙천적이며 이상론적이다. 본디 이런 성미였던 모양이다. 무엇에도 따스함을 찾아보려 하고, 그 따스함에서 사랑을 느끼며, 끝내 이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

"너의 삶이란다. 인간이 선택한 것 중 가장 나은 선택을 하였을 뿐이니 길은 열리기 마련이란다. 그러니 네 마음 가는 대로 하렴. 아버지의 진노가 반려 잃은 신수의 진노보다 무섭겠더니…. 찻주전자를 걷어차고 그 탁상에서 뛰어다녀도 인간이 대수겠느냐."

잠시 입 다문다. 벗어날 방법은 여럿 있겠으나 조언하지 않고 낙천적인 이야기만 하였다. 자신이 제안할 수 있는 것은 감히 짐작하건대 당신이 거절하겠지. 대신 나지막이 웃음 흘렸다. 부스스 흩어지는 웃음에 취기 묻어있다.

"……우리 둘 다 가족이 문제로구나."

22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7:58:44


갱신이야!

23 아회주 (o70VwrnXXA)

2023-08-29 (FIRE!) 18:04:18

드디어 집갱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24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8:05:40

아회주도 어서와~! 오늘도 고생 많았어~~ ╰(*°▽°*)╯

25 유현 - 치미 (GmD2DsgdUM)

2023-08-29 (FIRE!) 18:22:03

어느 부위가 쓸모 없을지는 영혼 떼어다 준 적 없어 모르겠다. 그는 알아서 하라는 것처럼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그러다 이어진 말에 눈 조금 키운다. 도술 도와주겠단 이야기에 비하면 제법 구미가 당기는 주제라.
사지 온전한 편이 생활에 편하니 되도록 신체 멀쩡히 유지하려고는 해도, 시각에 대단한 애착은 없다. 어차피 언제라도 돌연 기능 다할 눈이고, 맞바꾸다 외려 악영향을 받는다 해도 크게 달라질 처지는 아니니……. 느슨하게 팔짱 낀 채 검지만 까딱 들려 제 팔 안쪽을 툭툭 느린 간격으로 두드린다. 보라는 듯 고민한단 티 내는 것이었다.

"제 눈은 어떤 식으로 가져갈 생각이죠? 만약 지금 당장 내어준다 말한다면 물리적으로 뽑아 가기라도 하는 건가요? 그리고 또, 완전한 양도가 아닌 대여라 하니 이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기한은 정확히 얼마고, 어떤 조건으로 빌려줄 예정인가요? 당신의 눈은 기능적으로 어디까지 볼 수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질릴 만치나 캐묻기는 여전하지만 이는 백룡으로서 자제할 수 없는 본능 같은 것이다. 그보다는, 유현은 이번엔 무작정 발 빼고 보려는 태도가 아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늘 그렇듯 무엇이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는 양 평온한 기색이었으나…….

"……저희 사감님이 누구를 닮았는지 알 것 같네요."

몸으로 익히는 익숙한 수업을 마주하게 되자 눈살 미묘하게 좁혀들지 뭔가. 설마하니 저 양반도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이야. 아니, 당초 누가 가르치든 간에 땅의 성질 자체가 이런 것이라면 어쩔 방도 없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속히 가르침을 체화하는 수밖에.
머릿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나약한 몸은 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는 시작하자마자 균형을 잃고 비실비실 바닥에 주저앉기부터 했다. 잽싸게 일어나는 것조차 생각대로 되질 않아서 한참 밍기적거리고서야 겨우 일어날 수 있었다. 이제는 그대로 버틸지가 관건이다. 과연 종잇장같은 몸, 이번에는 말을 들을까?

.dice 1 2. = 2
1.종이인간 힘냈어
2.화유현 땅밑에 잠들다

26 유현주 (GmD2DsgdUM)

2023-08-29 (FIRE!) 18:22:47

()

27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8:30:06

아이고 유현아 아이고~~ 치미님 거 살살하소! 우리 유우가 을매나 종이인간인데! 어!

28 유현주 (GmD2DsgdUM)

2023-08-29 (FIRE!) 18:46:51

>>27 크아악

하지만 애들은 좀 강하게 커야 한댔어요
(은은하게 매운맛 아회 온화 일상 봄)

음~ 얘 정도면 더 강하게 커도 될듯(?)

온화주도 안녕하세요~

29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8:54:59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그 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강한 정도가 유현이한테는 좀 쎄보이는데 괜찮냐구 ㅋㅋㅋ ㅋㅋㅋ... (은은함에 매운맛 더 뿌리는 중이었음)(옆눈)

어서와 유현주~ 쫀저야~

30 류 온화 - 무 아회 (O1vj7mimqw)

2023-08-29 (FIRE!) 19:28:08

언젠가 소꿉동무에게 넌지시 제 얘기 흘린 적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것을 꾹 눌러 드러낸 적은 처음이었다. 그야 쉬이 할 수 있는 말도 아닐 뿐더러 어릴 적 그 날 이후로 제 얘기 할 만한 상대 만들지 않기도 했다. 얘기한들 현실이 달라지나. 제 처지가 달라지나. 입 밖으로 낼 수록 선명해지는 현실에 정신 놓지나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그러니 줄곧 저를 드러내지 않고 상대도 알려하지 않으며 그리 살아왔다.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물고. 영영 그 주박 벗어나지 않으리라 몇 번을 되내었을까.

짤막한 얘기 내어놓고 고개 고정된 양 소반만 응시했다. 빈 잔 내려두고 곶감 씹으니 진득한 알맹이가 잇새에서 뭉개져 심히 불쾌하다. 기억 속의 맛은 이미 희미해진지 오래되어 이제 맛 아는 것 먹어도 여물 씹는 듯이 기분 언짢을 뿐이었다. 하지만 술만 마셔서는 살 수 없으니. 억지로 한 입 두 입 목구멍으로 밀어넣고 그 위에 술 덮으며 살아왔다. 지금도 넘기기 무섭게 술 마셔서 입안의 잔재 씻어내듯이.

그리하였어. 아회에게서 말 들리고 시선 느껴졌으나 온화 돌아보지 않았다. 아회 취한 자세처럼 무릎 한 쪽 세우고 그것 만이 기댈 곳이란 듯 위태로이 기대고서 잠시 초점 놓고 허공 응시했다. 생기 없이 허공 보는 눈 가끔 살아있음 증명하듯 깜빡인다. 눈빛 그러해도 정신 놓은 것은 아니라 아회 하는 말들 차근히 귀담아 들었다. 취기 탓인가. 혹은 아회 본디 그런 사람이었나. 직전까지도 예상치 못 했던 언동이 낯설어야하건만 그렇지 않아 신기하다. 어쩌면 그들 호숫가에서 언성 높였을 적보다 조금 더 안쪽. 본래의 아회 엿본 듯 하여 되려 기분 생소해졌다.

"...내 오늘만 이 말 몇 번을 하는가 모르겠네. 무 오라비가 그런 눅진한 소리 할 줄도 알았나."

아회의 취기 어린 웃음 뒤로 제 실없는 웃음 소리 가늘게 이었다. 그러나 얼굴은 웃음 유지 못 하고 잠시 일그러지다 이내 잠잠해졌다. 덜컥. 술병 든 온화 각 잔에 술 채우고 내려놓으며 말했다.

"오라비 말대로 할 수 있다면. 오라비 말처럼 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을 것이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헌데 오라비야. 내가 살아있음으로서 누군가 해를 입을 것이라 해도. 그럼에도 내가 삶을 추구하는 것이 옳을까? 그 누군가가 오라비가 될 지도 모른다 해도?"

술병 놓은 손은 제 잔 들지 않고 아회의 손으로 향했다. 그 가는 손 조심히 마른 낙엽이라도 다루듯 신중히 들어 제 쪽으로 당겨 제게 닿게 하려 했다. 평소 치던 짖궂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 한느 온화 표정 착잡했다. 아회 손 빼지 않는다면 그대로 손 끝으로 제 목 닿게 했을 것이다. 매끈한 살갗 아닌 그 살갗 마냥 달라붙은 검은 띠 위로. 조금만 문질러도 느껴졌을 것이다. 밋밋해보이는 띠에 복잡한 문양 촘촘히 새겨져 무언가 용도 있겠거니 싶은 느낌이.

손을 더 둘지. 거둘지는 아회에게 맡긴 채 말 계속했다.

"나는 가족보다 집안 내력이 문제요. 까마득히 옛날 어느 선조가 저주를 만들었지. 사람이 사람을 피로 묶는 저주. 주혈의 술이라 부르는 이 저주는 누구든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종으로 삼아 부릴 수 있게 해주나. 피와 피를 강제적으로 섞는 것이기에 동시에 부작용도 생기었어. 이 저주를 이은 자 그리고 엮인 자는 누구든 광증의 씨를 그 몸에 같이 품게 된 거요. 약만 잘 쓰면 일생 광증 발현하지 않고 온건한 삶 보낼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자도 적지 않게 나왔지요. 광증은 한 번 드러나면 낫게 할 방도 없기에- 아니. 낫게 하는 것보다 죽이는 것이 빠르니 전부 죽었소. 내가 열 두살 되었을 적. 가장 동경하며 따랐던 사람이 광인 되어 달려들었을 적에도."

한 마디. 두 마디. 말 잇는 동안 제 눈에만 보이는 핏물 서서히 차오른다. 주저앉은 다리 적시고. 허리 가라앉히는 핏물 속 붉게 물든 손 있었다. 크고 작은 무수히 많은 손. 어느새 거의 떨구듯 숙인 고개 아래로 이야기 이어진다.

"당시 그 밤엔- 그 방엔 나와 같은 아이들 한데 모여 자고 있었소. 어른도 서넛 있었으나 거진 아녀자들이라. 피에 눈 뒤집힌 이들이 날붙이 들고 들이닥쳐도 저항 한 번 제대로 하지 못 하였어. 나라고 달랐을까. 그저 보는게 다였어. 내 앞에서 차례대로 죽어 떨어지는 육신들이 만개한 홍련화 흩어지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들었지. 그러다 내 차례 되었을 때. 내가 가장 따르고 아꼈던 사람이 내 목을 쥐고 가슴팍에 칼 꽂으려 할 때. 살고자 하는 마음이 내 눈도 뒤집었어. 광증에 몸 내맡겨 그 사람의 손 뜯고 목에 여린 이빨 박아넣어 숨을... 끊었지. ...그 직후 달려온 어른들이 남은 광인들 죽이고 나는 살아남았으나. 이미 광증 터진 나를 어찌 할 수 있었을까. 본래라면 죽였어야 했을 숨이나. 이전에 나와 같은 사례 없었다는 이유로 차후를 지켜보자며 이것 걸어 살려두더군. 본래라면 광증으로부터 아이 지키는 금주이지만 내 것은 내 본능을 억누르고 언제든 나를 죽일 수 있는 목줄이네. 이것 버티는 기한이 성년 될 적까지 이니. 내가 무얼 하든 결국 이 학당 나설 쯤엔 내 삶도 끝인 게야."

제 목에 금주의 띠 둘러지던 그 날부터-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원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깊이 관여하지 않으며 다만 제 여생을 추구하기로 마음 먹었다. 고작 열 두살이던 나이에 스스로 한 다짐 지키려 얼마나 애썼던가. 이제와 생각해보면 학당 들어올 적 혀 잃은 것은 그 여파였는지도 모른다. 그토록 사람 좋아했던 제가 더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 제 목을 조였으니.

"내 오만방자함에 아버지는. 가주님은 화를 내신 것이 아닐세. 오라비. 그저 내 처지를 일깨워주신 것이지. 내가 무얼 이루고 얻은들 내 숨은 그들이 쥐고 있으니. 삶에 괜한 미련 갖지 말라고. 그러니 그런 벌을 내리셨지. 내 여태 귀히 여겼던 인연. 내 연모하는 반려님. 다 내려놓으라는 벌을..."

참으로 자비롭지 않나. 행여나 마지막 괴로울까 손수 그런 말씀 해주시는 것이. 감정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술잔 들어 마신다. 그저 밍밍한 물과 같은 술 꿀꺽 넘기고 나즈막히 흘리는 말 있었다.

"그이가 화를 낸다 한들. 예서 나가지 못 하는 이가 무엇 할 수 있을까. 허면 적어도. 내 마지막은 그이에게 주어야지. ...지금은 그저 그것 만이 내 갈 수 있는 길 같어. 오라비야..."

31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9:28:35

헤헤헤 분량 폭-발이다~!

32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19:41:32

집 도착! 헤헤 포도 맛있어요 헤헤헷

33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9:46:53

캡틴 어서와~ 우앙 포도... 나도 포도~~ (땡깡)

34 아회주 (o70VwrnXXA)

2023-08-29 (FIRE!) 19:49:21

리갱해ㅇ

이렇게...이렇게 매울 거라고 말 안했잖아-!!!!!!!! (움짤임)

35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19:52: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히 맛있게(?) 잡숴주소~ (찡긋) 아회주도 어서와~!

36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19:55:10

아회주 어서오세요!!!

우와아아......... 온화야아............. ;ㅁ;

37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19:55:41

>>33 우히히히 무려 샤인머스캣이랍니다:3!!! 우히히히!!!

38 아회주 (o70VwrnXXA)

2023-08-29 (FIRE!) 19:57:06

.dice 1 2. = 1
.dice 70 100. = 80

아이고오
아이고
아이고오오오... 다들 안녕하세요... :3

39 아회주 (o70VwrnXXA)

2023-08-29 (FIRE!) 19:57:18

우, 우 우와.

40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20:05:34

>>37 이이익! >:3

>>38 호에에에 다이스 열일한다~ (팝콘 스윽)

41 아회주 (o70VwrnXXA)

2023-08-29 (FIRE!) 20:14:15

어어어.
어어어어...

흑룡이 아니라 조금 더 뭔가 그 흠 음~습한 뭔가가 나오는데 괜찮으신가요...?

42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20:23:07

>>41 완 전 괜 찮! (쌍엄지!)

43 치미 - 유현◆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20:31:04

' 안구를 먹는 게 가장 빠르긴 한데, 네 시력을 가져갈 거야. 기한은, 내가 정하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볼 수 있는 눈이다. '

치미가 표정을 굳힌 채 당신에게 다가가, 손으로 눈을 뽑으려는 것처럼 시늉하다가 픽 웃었습니다. 장난이었던 듯 합니다.

' 내 아우? 아우들은 다 내가 키웠지. 겪어보는 게 가장 빨리 배우는 거니까. 날고 싶다면 말해. 그것도 가르쳐줄게. '

줄 없는 번지점프를 시킬 생각입니다. 남자가 당신에게 성큼성큼 다가갔습니다. 그는 당신을 내려다보며 짤막하게 감상을 남겼습니다.

' 인간, 백룡 할매하고 척 졌어? '

네?

' 척 지지 않는 한, 이렇게까지 안 될 이유가 없는데? 그런데도 독기 영향은 잘 받는단 말이야? 허, 참. '

남자는 신기하다는 듯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곤 발로 땅을 툭툭, 가볍게 찼습니다.

' 한 번 더? '

한 번 더 할 거냐 묻습니다. 대답 듣기도 전에 땅이 한 번 흔들립니다.

44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20:36:13

치미가 형제들에게 저지른 만행들


1. 태어난 지 얼마 안 된(30~50년) 동생들 나는 법 알려주겠다며 하늘에서 떨어뜨림.

2. 용이니까 물 속에서 숨 쉴 줄은 알아야 한다며, 동생들을 물로 끌고 들어감

3. 실수로 누이의 등갑이 잠겼을 때, 알아챘긴 했는데 잊어버림

기타등등.. 많았답니다:3

45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20:49:02

>>44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완전 나중에 업보 제대로 맞는 큰형님 만행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20:58:55

본인은 이게 잘못이라는 자각 자체가 없으니까요:3 그래서 사감들과 함께 나올 때마다 뒷목을 잡히거나, 한 대 맞고 시작하거나 한답니다:3!

47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21:00:47

와 진짜 못됐다 자각도 없어 ㅋㅋㅋㅋ 그래도 다 맞아주고 하긴 하네~ 그것도 큰형님이구만~

48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21:14:46

진짜 용생 즐겜러예요 치미는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샤워하고 올게요!

49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21:17:37

인생을 즐긴다니 부러워~~ 다녀와 캡틴~

50 아회 - 온화 (o70VwrnXXA)

2023-08-29 (FIRE!) 21:50:44

낙천적이고, 이상적이며, 사랑을 찾는 이야기는 그렇게 좋은 조언도 위로도 되지 못한다. 무엇보다 잘 안다. 세상은 어릴 때 읽은 동화가 아니다. 그 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따위의 이야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행복을 위해서라면 발버둥 쳐야 한다. 그 발밑에 무엇이 깔려도 행복으로 외면해야 하는 세상이다. 신조차 정명하지 못하고 뒤집어졌는데 이상으로만 설파하는 온전한 행복이 존재할 리가 없다. 취기로만 한 꺼풀 벗겨진 속내를 드러내고, 아회는 눈을 감았다.

"술김에 뱉는다고 정정해 주련."

첫 술인 주제에, 술김에 뱉는다고 잘도 얘기한다. 웃음도 오래 가지 못하는 씁쓸한 세상 속에서 당신 또한 진실을 한 꺼풀 벗어낸다. 살아있음으로 해를 입는다는 말에도 여전하던 아회의 미소는 자신의 손을 쥐어 당신의 목에 댔을 적 옅어져 간다. 눈을 다시금 떠 검은 띠를 가만히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매만졌다. 예민한 감각으로도 무언가 새겨졌음은 알 수 있었다. 그 근원을 짚어볼 수 없을 터이니 손을 천천히 거두려 들었다.

"……."

실로 무례하나, 당신의 선조가 만든 저주는 욕심의 말로이자 업보란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를 쥐고자 피를 섞어내고, 광증을 품는 위험이 있어도 얻어내고자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한낱 범인인 자신은 그 의중을 알 수 없다. 수 대에 걸쳐 내려온 당신 또한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에 좋은 생각을 품을 수 없어 입을 다물게 된다. 혹시라도 가시를 쏟아내 원치 않는 상처를 입을까 싶어서. 날붙이 들고 들이닥쳐 수많은 살육이 벌어지고, 그 모든 것을 지켜보았을 때 당신은 얼마나 끔찍하고 두려웠을까, 당신 또한 그렇게 누군가를 죽였다고 하였을 적, 광증이 꽃 피었으나 차후를 지켜보자며 살려두었다는 말을 직접 들은 당신의 기분은 어땠을까.

"내가 네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힘내, 다 괜찮을 거야, 희망은 있어… 그것이 모두 무슨 소용이니, 네 지금 느끼는 것이 그런 감정이라면, 그 감정이 승화되는 시간까지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지."

기실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 끔찍했고, 지금처럼 내심 체념했음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발버둥 쳤음을 알겠지마는 거기까지다. 그 기분이 어째서 들었을까. 그 자체를 이해하기엔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을 해하려는 자를 죽였으면 칭찬을 해야 하지 않나, 그렇게 자신 지키기 위해 날뛰어 광증을 얻었으면 영광의 증표라 귀히 여겨야 하지 않나. 눈 너머 감정이 침잠한다. 아회는 채워진 술잔을 다시금 한숨에 들이켰다. 독한 술도 연거푸 마시니 이치는 멀어지고 옳고 그름의 분간은 느슨해진다. 아회는 눈을 감았다.

"그렇지만 화야. 처지를 일깨운 것이라 믿고 그 길밖에 없노라 생각해도 좋지만, 지금 당장 속단하여 내려놓지는 말아, 방법은 많잖아."

상냥한 목소리다. 마지막을 논하기엔 너무 어리다며 다시금 이상론을 설파할 듯, 너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얘기할 것만 같은 담담한 목소리를 뒤로 아회는 미소를 지었다. 휘어 올라가는 입꼬리는 지극히 평온하여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끔 만드는 것만 같다.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미소였다마는. "네가 끔찍하게 여겨서 그럴 뿐이지." 날씨가 좋다는 듯 사근거리는 목소리에 웃음이 어렸다.

"선조의 저주에서 비롯된 부작용 하나로 운명이 정해졌노라 얘기하는 것도 억울한데, 주변에서는 그 운명을 일깨웠노라 꾸짖고, 그 끝을 멋대로 정해두며, 네 기본적인 권리를 휘두르는 것이 정당하다고 본다면, 그리고 자신은 수를 쓰고 싶지 않다고 굳게 다짐하면, 응, 어쩔 수 없지……. 하물며 나조차 이기심을 이유로 눈을 받지 않고 너를 돕지 않으니 체념하고 싶다면 말릴 명분이 없어……. 나의 업보가 있으니."

그 가면 산산이 부서진다. 낙천적이고 사랑스럽던, 그 모든 성미 또한 자신이라면.

"하지만 화야, 행복은…… 그리고 사랑은 쟁취해야 오는 거야. 실은 너도 알잖아. 얻은 것을 계속 쥐고 싶다면, 당연히 선택이 필요하지. 버릴 것은 버리고, 쥐어야겠다 생각하는 것은 쥐어야 한다는 걸……. 물론 찝찝하겠지. 어찌 생명에 경중을 재고, 광증 받아들이는 것이 쉽겠니?"

그 모든 성미를 불태우고 첨예하게 칼날로 만들어 벼려진 것도 자신이다. 온전히 술기운에 몸 맡기며 보드랍고 성긴 웃음 만면에 가득히 꽃 피워냈다.

"그러니까, 네 죄책감을 대신 짊어지면서 원망하며 회피하고 싶은 대상을 만들고 싶다면 얘기해 줘."

차도살인을 아무렇게나 얘기하니, 이내 목소리 낮추었다. 소곤소곤 당최 무언가를 속삭이나 싶더니만.

"우리 형님께서 그랬거든… 내게 방해되는 것은 치워줄 거라고. 나도 널 위해서라면 치울 수 있단다. 어찌, 피 이어지지 않아도 내 동생이지 않더니."

이쪽도 집안사 만만치 않으니 특히 그 '형님' 쪽이 문제인 듯싶다…….

51 아회주 (o70VwrnXXA)

2023-08-29 (FIRE!) 21:50:59

대체 무슨 말을 적어둔 건지 모르겠어요! (머리를 박살내요!)

52 유현주 (GmD2DsgdUM)

2023-08-29 (FIRE!) 21:54:45

갱~신~이에요~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ㅣㅎ
오늘도 어쩌다보니까 이렇게 되엇네요... 드러눕

53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22:04:25

>>51 우효~ 흑룡도 아닌 음습아회다제~ 이것이 바로 술의 힘? ㅋㅋㅋㅋㅋㅋ (머리봉합해줌)

>>51 어서와~ 아이고 술냄시야~~ ㅋㅋㅋㅋㅋ 술마신 유현주는 볼을 주물러줄테다~ (쪼물쪼물)

54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22:32:04

재갱할게요:3! 어라라 어쩌다보니 이렇게 시간이...

55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22:53:43

(캡틴 쓰담)(도망챠!)

56 유현 - 치미 (GmD2DsgdUM)

2023-08-29 (FIRE!) 23:10:06

그는 상대의 위협적인 손짓에 눈 조금 깜빡거리기만 할 뿐이다. 부을 간덩이조차 없어서 겁나지 않은 탓이기도 하고, 원체 굼뜬 편이라……. 반응 시원찮으니 장난칠 보람 없는 인간이다. 혹시나 금 가거나 지문이라도 묻었을까 싶어 손 거두어지자 그는 안경을 벗고 천으로 렌즈를 닦았다. "안경에는 가급적이면 손 대지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아, 그러고 보니 당신도 지문이 있나요?"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신수의 지문 여부까지 궁금해하는 건 아마 이 인간밖에 없으리라.

"혹시나 해서 묻는데 이 제안, 저 외의 다른 인간들에게도 물어 보셨나요? 그랬다면 죄 거절당했겠군요."

아까도 영 불충분한 대답 주더니 이번에도 그렇다. 어느 정도 대가를 언제 치를지도 알려주지 않아서야 누가 혹하기는 할까? ……화유현이 그 혹하는 당사자이긴 하지만, 그는 생각이 그리로 기울 만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어차피 언젠가는 잃음이 확정된 눈이었고, 일이 잘못되어 원하는 만큼의 이득 얻지 못한다 해도 큰 유감이 없는 처지였던 것이다. 달리 말해 웬만큼 상식 있는 인간이라면 무턱대고 좋다 답하기 어려운 제안이었다.

"하지만 제게는 꽤 나쁘지 않네요. 가져가시죠."

물론, 화유현은 상식에서 엇나간 인간이었기에 선뜻 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내, 미약하게 굳은 어조로 그가 말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인간은 땅에 발 붙이고 사는 편이 더 낫다 생각해요."

특별히 빠른 말투는 아니었지만 어쩐지 조금 전보다 말하는 속도 미묘하게 빨랐다. 딴에는 다급하게 말했다 이거다.

"척 지긴 모르겠고, 그저 소질 부족일 가능성은요?"

그게 이리도 신기한 일인가. 하기야 완전히 엉망인 게 아니라 몇몇 부문에서는 소질이 들쭉날쭉하니 특이해 보일 수는 있겠다 싶다. 하지만 그에 관해 더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비틀비틀 다시 일어나니가 무섭게 또 바닥이 요동친다. 아무리 운동신경 없는 인간이라 해도 이 정도면 적응할 만도 한데, 종잇장 인간의 바닥엔 과연 더 아래의 밑바닥이 있을 것인가?

.dice 1 3. = 1

1~2.다갓님 이렇게라도 확률을 올려 보겠습니다(성공)
3.밑바닥에도 바닥이 있다는 걸 난 몰랐고

57 유현주 (GmD2DsgdUM)

2023-08-29 (FIRE!) 23:12:36

앗싸 성공!!!!!!!!
다시 한 번 안녕이에요~

>>53 갸아아아......
답러 쓰는 동안 술이 깼지롱~(그러나 주물럭의 운명은 달라지지 않았다....)

58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23:49:05

정말로 계약할 건가요?

59 ◆ws8gZSkBlA (oFCrdoeh3Y)

2023-08-29 (FIRE!) 23:49:25

술 깬 거 축하해요!! 으앙 컬러코드 안 먹혔다!

60 류 온화 - 무 아회 (O1vj7mimqw)

2023-08-29 (FIRE!) 23:52:35

시야에 붉은 물 일렁인다. 출렁이며 올라오는 물 속에 잠겨 살았다. 성큼 불어나는 그것에 못 본 척 하였으나 고개 돌린다고 그것으로부터 도피한 것 아니라 한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것 그 뿐이라. 날이 갈수록. 해가 거듭될수록. 저를 집어삼키기 위해 차오르는 광기의 핏물 앞에 그저 눈 감기만 하였다. 깊이 잠긴 발끝에서부터 서서히 올라오는 망령의 손길 느껴져도 도망칠 생각조차 않았다. 가끔 눈을 떠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볼 뿐이었다. 늘 위가 아닌 아래를 보고 살았다.

위를 보면. 나가고 싶어지니까. 원하게 되니까. 제 처지를 잊고 위로 향햔 손이 잡은 것이 미약한 거미줄 임을 깨닫는다면 지독히도 슬플 테니까.

아회의 손 가져온 것은 저였으나 거둔 것은 아회였다. 그 손이 제 목의 띠 매만지고 물러나는 것 붙잡지 않았다. 손길 닿았다 멀어지는 것 느끼며 조곤하게 이야기 풀어놓았다. 류 가의 금술에 대한 것. 사실 밖으로 누설해서는 아니되는 이야기지만. 아회에겐 어쩐지 다 풀어놓고 싶었다. 보기 드물게 낙천적인 말을 해서 그럴까. 그런 아회에게 위로 받고 싶었던 걸까. 모르겠다. 체념한 듯 제 마지막은 반려에게 주어야지 읊조렸지만. 그저 온전히 그러하고픈지도. 혼란한 듯 알 수 없었다.

재차 술병 들었다. 본래 이리 들이키는 것 아닌데 오늘은 날이 제대로 잡혔달지. 내용물 움푹 줄은 것 보고도 또 잔에 금빛 술 채웠다. 아회의 잔에 반절. 제 잔에 가득. 헌데 이 오라비. 계속 주어도 될까. 착잡한 기분 사이에 그런 생각 불쑥 드는 것 보니 저도 참 어쩔 수 없나보다. 얌전히 술병 내려놓고 아회 보았다. 술김에 그렇다 생각해 달라더니. 술 들어갈 수록 본질에 가까워뵈는 것은 기분 탓일까.

녹슬어 굳게 잠긴 함 두들겨 열었더니 천상에서 내려온 듯 보드라운 천 드리워있어 참으로 곱다 생각했다. 그래. 누구나 이리 진귀한 것 품고 있지 싶었는데. 천 너머 예리한 칼날 서늘히 빛 발하였다. 그 날이 제 얼굴 비추며 속삭여온다. 내 너를 다 알 수는 없고. 이해할 수도 없으나. 내 할 수 있는 것은 있으니. 네가 바란다면 그리 해주마.

어쩜 그리 아름답게 웃으며 말할 수 있나. 그저 술기운일까. 온화 고개 비뚜름히 기울여 아회 바라보았다. 곱게 웃으며 속삭이는 아회 물끄러미 응시하다 픽. 가는 웃음 흘렸다. 그제야 얼굴 조금 풀려 웃음 서렸다. 부드럽게 속삭여오는 말에 사뭇 진지한 표정 짓다가도 얼마 가지 못 하고 슥 풀렸다. 평소만치는 아니지만 느슨해즌 표정의 온화 그리 말했다.

"오라비야. 거 몇 잔 마셨다고 이리 취했나. 응? 깜빡 잠들겠는데. 엎어지기 전에 이 동생 무릎이라도 내어드릴까?"

그러면서 제 허벅지 찹찹 두드리더니 키득키득 웃었다. 농은 아니고 정말 눕는다면 내어주겠지만 아회가 그럴까. 술기운 올라온 것 보면 그럴 것도 같은데. 어느새 시덥잖은 생각으로 가득 찬 머릿속이 고마우면서도 낙심하게 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겉으로는 기분 제법 나아진 티 내었다. 묘하게도 정말 그랬으니.

"실은 나도 어찌 해야 할지 고민 중이여. 방금 말이야 그렇게 했지만은. 눈 감고 뜨면 그건 아닌 것 같고. 돌아서면 또 아닌 것 같고. 하루 한 자리에서만 생각이 이랬다 저랬다 하니 어찌 내 몰골 챙길 여력이 나겠나. 허나 아무리 내 고민스럽다 한들 누군가에게 내 감정 대신 얹어주고 원망 받아내게 할 생각은 없네. 그리하기엔 마땅한 대상 없고. 고통스럽다 한들 결국 이것 내 손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무엇도 아니되리란 걸 알거든. 그래.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쥘지. 그리고 무엇을 끊어낼지. 내가 정해야만 하는 것이지."

그 모든 방식을 체념으로서 수용할 것인지. 광증으로서 베어낼 것인지. 결국 전부 제가 택할 일이었다. 그 말 제게 되새기듯 손 한 번 쥐고 펼쳤다. 빈 손 멍하니 보다가 들어올려 아회의 볼 콕 누르려 했다. 히- 하고 웃으며.

"오라비에게 얘기한 건 일전에 그 속 내가 들쑤신 전적도 있고. 이 꼴 하고서 대충 얼버무리면 안 하느니만 못 하잖나. 내 어찌 이 꼴 되었고 내 내력이 그러하다- 그것만 알아주면 됐네. 들어줘서 고마우이. 피 나눈 오라비들보다 아회 오라비가 제일이구만."

속없는 듯 실실거리며 말하고 무릎에 고개 툭 기댔다. 취기 없는 붉은 눈이 천천히 깜빡이고. 가늘게 벌어져있던 입술 문득 그런 물음 꺼냈다. 슬그머니 화두 돌리듯. 그냥 궁금한 듯.

"헌데- 오라비의 형님은 어떤 사람이신가. 오라비가 기억하고 알고 있는 형님. 말이네."

61 온화주 (O1vj7mimqw)

2023-08-29 (FIRE!) 23:54:43

>>57 술이 깼다면 더욱 강렬한 쭈물럭이다~~ >:3 에에잇 떡으로 만들어주마~! (꾸왑)

오오 유현이 천리안 생기는거? 근데 괜찮나...? 치미님 불공정계약 맺을거 같은데!(?)

62 아회주 (o70VwrnXXA)

2023-08-29 (FIRE!) 23:56:22

우리 형님이요...
우리...

스읍...

진짜 마지막으로 맡겨요...

.dice 70 100. = 91

63 아회주 (o70VwrnXXA)

2023-08-29 (FIRE!) 23:57:45

스으으으으으으으으읍
온화야 아회 줘패도 된다 거기는 적당히 유니콘 가족인데 여긴 찐 유니콘 가족이라 남들 보기엔 아주 눈꼴이 어쩌구... 여요...

유현주 또 즐거운 음주를...!!!! 취기 가신다 한들 이번엔 뭐 드셨나요!!!!!! 거기다 어어어
어어어 유현아 그거 받는 거 어어어

64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0:00:06

적당히 유니콘과 찐 유니콘 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일상에서 다이스 진짜 열일한다ㅋㅋㅋㅋㅋ 유후~ 싹싹 털자~

65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00:11:01

>>58-59
무시무시한 빨간글씨...!가 나올 자리였는데 캡틴이 실수해서 귀엽게 보여요~ 히히히 캡 귀여워~😙😙

>>61 갸아악 어째서어어
쓰읍 제가 최근에 운동을 게을리 해서 좀 통통해진 것 같은데...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말랑합니다(쫀득!)

>>63 갓 튀긴 바삭바삭한 치킨에 생맥주요!😊 히히히 이 조합은 자제할 수 없었어요....


왠?지? 불공정계약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지만??? 노빠꾸맨은 참을 수 없었다고 해요... 치미씨 가보자고😎

66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0:17:57

>>65 ㅋㅋㅋㅋㅋㅋㅋ 헤에에 :ㅁ 뭐지 이 중독되는 말랑함은? 큿 손을 멈출수가 없엇...! (주물주물말랑말랑)(힐링됨)

오우 치맥~ 못참지 ㅋㅋㅋㅋ 요즘 생맥주캔?도 나와서 술생 즐거워~

67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0:21:54

다들 어서오시구!!! 알겠습니다 유현주!!!>:3

68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0:25:07

원래 빨강빨간맛~~~ 이럴 예정이었는데!!!!;ㅁ;

69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00:27:31

>>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 내 통통배는... 헛되지 않았구나...(?)

오 생맥주캔이라니 이건 어떻게 만든 걸까...🤔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마셔 봐야겠네요!

>>67-68 두렵지 않다... 가보자고...!!!(덜덜덜덜덜덜덜덜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은 질러놓고서도 너무 쫄리는데 캡틴이 귀여워서 힐링중이에요...

70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0:31:51

>>68 콘솔 실수한 캡틴 귀엽고~ (쑤다담)

>>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주 통통배 좋은배~ (자진모리장단으로 두드리기)(두둥둥두둥) 생맥주캔 그거 어디거더라 아사히였나? 위를 완전히 열어서 잔처럼 캔 들고 마시는 것도 신기하더라~ 지나가다 생각나면 한캔해~ ㅋㅋㅋ

빨간맛은 언제나 쫄릿쫄릿해~ 그맛이 빨간맛이지~

71 오라 달콤한 치미 - 불공정계약이여! 유현◆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0:39:38

빨간맛은 언제나 굉장하죠:3!!

쓰는데 진짜 이런 불공정계약이 또 있나 싶고(흐릿)

72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00:40:27

>>70 갸아악 이 치욕은 홈트로 씻겠다...!!!(덩기덕 쿵더러러러)
오오 신기하다 신기해.... 근처 마트나 편의점에서 나오는지 잘 봐둬야겠어요🤔

>>71 불공정이 계약이 맞다니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기절!)

73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0:41:00

진짜 불공정계약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우리 유현이 나쁜길 가고 그럼 안되야~!

74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00:45:03

>>73 궁금하면 독도 찍먹하고 팔다리도 날려볼 인간이라서 참을 수 없었대요~🤦🏻‍♀️

네가 선택한 계약이다
악깡버
(유현주: 꺄아아아악)

75 아회주 (ck5Wuj8SOI)

2023-08-30 (水) 00:46:28

우와아아아아아악

((거의 다 썼는데 진짜 무말랭이 너무 추악해서 머리깨고 옴))

76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0:54:03

>>74 아이구 저런! (이마팍팍) 하지만 그런 유현이도 애낀다구~

>>75 헤에에 뭘까 기대된다아아 :D

77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00:54:21

>>75

78 오라 달콤한 치미 - 불공정계약이여! 유현◆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0:55:15

' 나는 모르지? 어, 없네. 만들어볼까? '

치미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며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는 손을 보던 그는 당신의 손을 보더니, 당신의 지문과 동일한 모습으로 지문의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 있었지? 거절해서 나무에 올렸어. 근데, 걔가 살아 돌아왔다면 걔한테도 눈 빌려줄 거야. '

눈은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치미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건 거의 다짐이었습니다.

' 나는 많은 걸 가져가지 않아. 네 한 쪽 눈 시력을 영구히 나에게 내놓으면 되니까. 가끔 내가 네 몸으로 뭘 볼 거란 것 정도? 그리고 내가 원할 때마다 원하는 장소로 가서 전체를 보기만 하면 돼. 안 보면, 뒹굴 정도로 굉장히 아파질건데ㅡ 뭐, 그건 내가 신경쓸 건 아니고. 대신에 가장 멀리,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인간이 되는 거잖아? '

이, 이 나쁜!!! 치미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 어느 쪽 눈을 내놓을래? '

당신의 대답에 따라, 가져갈 생각인 듯 합니다.

' 보통 인간도 하늘 날고 싶어하지 않아? '
' 아우들도 나한테서 나는 법 배웠는데. '

신기한 인간이네, 치미는 덧붙이듯 말했습니다. 그는 무언갈 재어보듯 유현의 두 눈을 바라봤습니다. 어느 쪽으로 할 지 고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아무리 소질 없다고 해서 이 정도로 소질이 없을 리 있나? '

치미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는 유현이 중심을 잡는 걸 보곤 으음. 하고 턱을 쓸었습니다.

' 잘 하네? 어떻게 버티는지는 안 것 같고. 그럼 동시다발적으로는? '

그가 한 쪽 발을 탁, 탁 두 어번 정도 땅에 두드렸습니다. 당신의 주변에 동시다발적으로 진동이 느껴집니다.

//.dice 1 1000.을 굴려주세요! 홀은 성공! 짝은 실패!

79 아회주 (ck5Wuj8SOI)

2023-08-30 (水) 00:55:51

>>77

80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0:55:59

불공정계약 그 자체 치미.. :3

81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0:57:03

>>77 >>79 짤대화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미님 진짜... 등짝을 부르는 신수님이시군요! 딱대요 온화가 시누이 자격으로 한대만 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1:02:08

치미 피셜 본인은 가장 양심적으로 적게 가져간다! :3

83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01:03:30

유현: 나쁘지 않은데?

(크아악 이자식아🤦🏻‍♀️)

>>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잇 몰라! 추악한 아회 귀여워~(?)

84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1:04:55

유현이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절해도 돼요!!

85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1:26:46

>>55 않이 지금 봤는데 저 쓰다듬고 어디로 도망치시는 건가여!!!!>;ㅁ

86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1:27:40

흠~ 치미 피셜로 저게 젤 적게 가져가는거면 공물 최대치는 어디까지일까~ 그냥 홀라당 먹히는게 최대인가~?

87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1:28:39

>>85 핫 그걸 이제 보다니! 한번더 해야지 히히 (캡틴 쓰담)(도망!)

88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1:29:10

홀라당 먹히는 것+주변 인물들 숫자에 따라 달라져요:3 가장 최대치는... MA입니다:)! 소원에 따라서 인류의 2/3까지 요구하기도 해요:3

89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1:31:22

>>87 으엥!! 이번엔 도망 못 가여!!!(쫓아감)

90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1:36:15

히이익 역시 MA님~ 스케일이 커~(?) 인류의 2/3이면 뭘 빌 정도일까... 흠~

앗 쫓아오다니! 잡히지 않을테다! >:3 (신개념 천장쥐구멍 쏙)

91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1:37:25

으앙! 천장 쥐구멍에 숨으시다니!!! 🧀🧀🧀🧀(앞에 맛있는 치즈를 놓아요!)

92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1:48:14

>>91 🐭 찍찍 치즈에 낚이지 않는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침 줄줄)

93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1:50:50

치즈를 들고 있는 夏사감이라면여!?!(??????

94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1:52:50

w(゚Д゚)w
w(ʘДʘ)w

(호다닥!)(꼬리 살랑살랑)

95 아회 - 온화 (ck5Wuj8SOI)

2023-08-30 (水) 01:56:39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품은 마음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위로를 쉽게 할 수 없었다. 만약 자신이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고, 누군가의 감정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며, 그 아픔을 같이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더라면 가능했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회라는 존재는 삭막한 사람이며, 누군가의 감정에 공감하기엔 자신 몸 보존하기도 힘든 지경인데다, 아픔을 품어주기엔 아픔을 줄 수도 있으니. 말을 고르고 골라서 기껏 위로한다고 쳐도 기만이 되는 건 아닐까, 심장에 비수를 꽂아버리는 것은 아닐까, 큰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괴로워하면 어쩌나……. 술잔이 채워지고 마실 때마다 거듭되던 고민은 점차 흐려지고 이치를 분간할 수 없게 되다, 당신에게 속삭이게 된다. 괴로움을 떠맡길 사람이 되어주겠다고.

웃음이 서리니 이 즉슨 마주 웃어주는 행위이라. 보드라운 미소 면전에서 떠나지 못하고 취했냐는 물음에는 아예 작은 소리 내어 웃어버린다. 숨결 두어 번 뱉는 것에 가깝지만 웃음이라 확실하게 칭할 수 있으리라.

"너도 참……. 무릎에 머리카락이라도 닿았다간 목숨 보전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 사양하마."

무릎을 베고 누우면 편하겠지, 필시 그럴 터다. 하지만 아무리 취했어도 반려 있는 사람 무릎에 어찌 머리를 베고 누우랴. 아무리 취했어도 이 정도는 분간이 가나 보다. 자그마한 담소를 보아 하니 분위기가 어느 정도 풀린 것 같다마는, 이걸로 정말 괜찮은 걸까 싶다. 그마저도 술기운이 괜찮노라 멋대로 단정 지으려 들기에 아회의 속내는 다시금 자아와 술기운의 싸움으로 혼잡해진다.

"……이해한단다. 네 일이지, 응…. 무얼 한다 한들 네 인생에서 가장 나은 선택을 했다는 것 알아주렴."

그리고 마음이 바뀌거나, 정하다가 괘씸한 존재가 생기면 꼭 얘기해 주고. 소곤소곤 얘기하다가도 볼을 콕 눌리자 눈썹이 위로 슥 올라간다. 그리고 상황을 파악하듯 눈을 크게 두어 번 깜빡이더니, 이내 사람 좋게 히, 하고 마주 웃어버린다. 웃음이 이리도 헤픈 자였는지 원.

"응, 알아줄게. 앞으로도 얘기하고 싶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하고……."

술잔을 다시금 비우려는 손짓이 느리고 몽롱하다. 아회 본인은 모르지만 취기 탓에 손가락에 술 찰랑여 두어 방울 튀었다. 그럼에도 쭉, 들이켰을 적 당신의 질문에 한 방울이 결국 입에 들어서지 못하고 주륵 흘렀다. 소매로 아무렇게나 입술에 흐른 술 닦아내며 아회는 탁한 눈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우리 형님."

아직 소매를 입에서 치우지 못했지만 긴 속눈썹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깃털처럼 호선으로 나부끼고, 눈썹은 살짝 내려가는 것이 입매까지 미소로 온전히 이루어진 모양이다. 우리 형님은, 다시금 그렇게 운 떼더니 당신을 온전히 마주하며 사근사근 이야기했다.

"설산을 호령하는 영물. 태어날 때부터 모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귀한 피를 물려받은 직계, 세상에 한 번 날까말까한 천재, 출중한 인품으로 많은 사람이 따르고 닿고 싶어 하지만 한낱 인간이 모질고 험한 설산을 오를 수 없으니, 그저 그 위에서, 해 바로 아래에 우뚝 서 역으로 비치는 그림자만 하염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지."

아회는 기억하고 있었다. 처음 형님을 보았던 때를 어찌 잊을까. 아득히 닿지 못할 설산 위에서 고고하게 자신을 내려다보는 듯하던 그 고아함을, 흐르는 기품을, 가슴에 선명하게 내리박히던 동경을. 자신은 닿을 수 없다는 본능적인 깨달음을. 후한 평가를 뒤로 아회의 눈이 점차 침잠한다. 비록 무언가를 담지 못하는 눈이다만 그 순간만큼은 선명하고 진득했다.

"그런 존재가 한낱 필부인 나를 위해 직접 내려왔단다……. 오로지 나를 사랑해주었고, 젖은 몸도 품어주시며, 그 밤을 같이, 단 둘이서 지새웠으니, 그 작태가 참으로 역하고 증오스러운 분이지 않니. 나는 당장이라도 마주하면 그 자리에 침을 뱉고 싶고, 다가오면 멱살을 틀어쥐어 고운 옷차림을 망치고 싶으며, 눈을 마주치면 그 눈을 후벼파고 싶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 그 행복한 원인을 걷어차고 끔찍한 노성만 지르길 바란단다. 죽기 전엔 내 이름을 부르며 저주하길 바라고, 죽는 순간엔 지켜보며 웃는 존재가 나였으면 해……. 필히 그 순간은 아름답겠지."

음험한 저 밑바닥 오만 감정이 그득히 깔린 눈빛. 내버려 두면 일을 칠 것 같은 심해 속의 눈. 깊다 못해 눈 전체에 들어찬 증오심과 환멸, 죄책감, 자기혐오, 그리고……. 소매로 가린 입은 여전했고, 아회는 시선을 내리깔며 천천히 눈을 피했다. 깊은 호선은 더 가늘어지다, 취기에 뺨이 발그레 달아오를 적 소매 너머로 가느다란 미소가 드러나자 무언가가 모습을 잠시 드러낸다.

"내가 기억하는 형님은 말이지, 오로지 나만을 사랑해주는 존재였거든. 예나 지금이나 그 사실은 변치 않을 거야. 평생. 만일 바뀐다 해도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소지를 잘라버리면 평생 내 원하는 만큼 약조할 수 있고, 목을 자르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살게 되겠지…. 그러니,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하고, 죽여도 내가 죽여야 할 만큼 증오스러운 분이란다."

증오로 잘 포장했지만 애정이라기엔 너무 아름다운 말이요, 사랑이라기엔 그 범위를 재고해야 했다. 가족의 애정이라고 보기엔 그를 넘어서고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뒤틀려 끔찍하기 그지없는 무언가를 감히 감정이라 표할 수 있을까. 술기운이 순간 드러난 끔찍한 감정을 숨기며 다시금 비단처럼 보드랍고 몽롱한 웃음을 얼굴에 그려준다. 입을 가린 소매를 내리며, 빈 잔을 까딱이는 손길이 느릿하다.

"잔, 더 따를까……?"

96 아회주 (ck5Wuj8SOI)

2023-08-30 (水) 01:58:11

여전한 코로나 후유증... 감기약기운... 몰려오는 졸음... 다갓...

그 결과가...(머리를 박살내고 사라져요)

97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2:03:18

>>94 우히히히 온화주를 얻었어여!!!!

夏: !?(껴안기)




우와아아............. 그럼 궁기씨의 인터뷰가 있겠습니다

궁기: 아하?^^

궁기: 날 엄청 생각해주네요?

도캡: 이게 형제인지 미친인지

98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2:03:34

(아회주 뽀다다다담)

99 유현 - 치미 (vlx3HCZg4M)

2023-08-30 (水) 02:07:39

지문 없는 손이라니 신기하군. 아마도 매끈했을 손 빤히 바라보았다. 유현은 지난번 치미의 입 찢어지며 저를 씹어먹으려 했던 그때의 모습을 돌이켜 본다. 상황이 급박했고 또한 시야 불분명해 또렷하게 보진 못했지만, 형상 자체가 이질적으로 어그러져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게다가 인간의 피부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라면…… 적어도 본모습이 인간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으리란 것만은 짐작할 수 있었다.

"……."

그리고 태연하게 꺼내는 저런 소리도 정상 아니고. 이제 보니 제안이 아니라 강요였던 모양이다. 저 작자가 처음부터 어떻게든 뜻 밀어붙일 생각이었다면 차라리 순순히 응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말하지만 유현은 땅에 발 붙이고 살고 싶었다…….

"하면 요구의 빈도는 어떻죠? 지나치게 잦은 빈도, 가령 하루나 이틀 사이 몇 번씩이나 되는 빈도라면 어렵겠네요. 그리고 당신이 무언갈 보길 원하게 된다면 저 역시도 알게 되는 식인가요? '보지 않음'의 기준은요? 시간제한이 있는 건가요, 제가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경우의 의지를 기준으로 하는 건가요? 그리고, 계약의 파기가 가능한지도."

역시나 질릴 정도로 묻는 말 많다. 물론 이 정도도 인간식 협상이나 계약 조항에 비협조적인 치미에게 맞추어 간략하고 대책 없이 치르는 계약이었지만 말이다.
그보다 왜 저리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제안하나 했더니, 역시나 목적이 따로 있었던 모양이다. 학원 내부에 적당히 쓸 눈 하나 심어놓는단 뜻이잖은가. 하지만 그렇다 해서 문제라도 되나? 학원 보안은 진작에 엉망이 되었고, 이 일로 인해 불의의 위험 닥쳐 온다 하더라도 그는 책임감이나 후회를 느끼진 않을 터였다. 유현은 모든 것을 흥미 위주로 바라보는 인간이었다. 인간의 것보다 뛰어난 눈 빌릴 수 있다면, 그리하여 탐구열과 의구심을 해소할 수만 있다면, 부당한 계약이나 제 눈의 안위 같은 것쯤이야 아무래도 좋다.
유현은 남자의 시선을 마주하였다. 무엇이든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마음 이끌리는 대로 취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태도, 그리고 눈빛이, 그를 향하고 있었다. 이 짐작은 아마 틀린 데 없으리라. 그는 쓰고 있던 안경 천천히 벗어 내리고는 허공 바라보며 짧게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역시 버린다면 이쪽이다.

"왼쪽이요. 혼동하실까봐 누차 말하자면, 회색 쪽을 말하는 거예요."

제 왼쪽 눈을 분명하게 가리키기까지 하니, 치미라는 양반 또 말 끝까지 안 듣고 저지를까 하는 걱정 여지껏 갖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땅과 씨름해야 했다. 치미의 말에 대답하지 않은 까닭은 상대가 대답할 의사 사라지게끔 하는 소리를 해서였지만, 무엇보다도 그럴 만한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방법이 조금 도움이 되기는 했고 어떤 의도로 이 짓 하고 있는지도 알지만, 어째 느는 것이라곤 쥐꼬리만한 균형감각밖에 없는 듯하다! 그는 이를 악물며 다리에 힘을 주어야 했다. 그는 치미 덕에 체력 보충을 해야겠단 생각 이번에만 벌써 두 번째로 하는 중이다…….

.dice 1 1000. = 779

100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2:10:16

>>96 술에 취한 아회와 잠에 취한 아회주의 환상의 환장 콜라보~ 와~ 와... 와...... (말잇못)(온화 : (말잇못))

ㅋㅋㅋ 답레는 오후에 찬찬히 올려놓겠으~ 아회주 잘자~

>>97 헤헤헤헤 와 하 사감님이 안아준다~ 행복해~ ╰(*°▽°*)╯

온화 : ...왜 니가 거깄냐...? (역린 스윽)
온화주 : 꺄아악!

ㅋㅋㅋㅋㅋㅋ 형제인지 미친인지 또 떳다~ ㅋㅋㅋㅋ 음 볼때마다 새롭구 짜릿하구~

101 아회주 (ck5Wuj8SOI)

2023-08-30 (水) 02:12:23

이게 형제인지 미친인지
리디북스였으면 바로 구매자 댓글에

[★★★★★]
[작가님 윤리관을 되짚어보고 내 취향도 되짚어보게 됨]
[댓글 13][👍 27]

이런거 박혀있었을 걸요...!!!!(뭐

102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2:13:42

온화 : 유우가... 체력 보충을?
온화 : (당장 계획표 짬)(24시간 풀타임 관리코스)
온화주 : ...유현아 도망쳐!

103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02:14:05

형제인지 미친인지... 야 이거 좀 쩔지 않냐
뭔가 되게 엄청 짜릿하고
아 그 다들 알잖아 그... 좀 쩔고... 아름답고... 쓰읍(어휘력 탕진)


히히히 성공이다~ ⸜(*ˊᗜˋ*)⸝

104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2:14:42

오 유현이 성공했다!!! 근데 제가 졸려여.... 다들 잘자요오....

105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02:15:25

>>102 ???
아 아니 그럴 필요까지는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
이 우정... 아름답다...... ...😊

유현이 그냥 치미한테 잡아먹히겠대요(유현: 뭐라고요?)

106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2:17:10


캡틴 잘 자~ 굿잠굿밤~ (。・∀・)ノ゙

>>1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저기 유현이가 뭐라고 하는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어허 몸 함부로 하는거는 눈 하나로 족해! 그 이상 하면 유현이 등짝부터 때려줄테다! >:3

107 아회주 (ck5Wuj8SOI)

2023-08-30 (水) 02:17:16

유현이가 성공했어요!!! 만세!🥰

아니 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곱게 절구를 가져와 가루로 만들어 빻아 먹을게요... 취향도 잘 빻아서 먹어야 소화가 잘 되는 걸요...(이 말 벌써 두번째 하고 있음)

캡틴 푹 주무세요...! 저도 오늘은 약기운이 독하네요...🤦‍♀️ 언제 나는 기침에서 작별할 수 있지...

108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02:17:20

하필 계약하는 상대가 본인 좋을대로 말하고 사는 용이라, 도움이 안되어서 계속 물어보게 만드는 유현이와 유현주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도캡이 뭘 말하는지는 아마ㅡ.. 다들 아시리라..... 예.. .개떡같이 말하는 거 같은데 그거 제가 졸려서 지그금 어휘력이 약간 많이 안좋아여....

109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2:21:44

>>107 코로나 기침이 그렇게 질기다더라... (토닥토닥) 얼른 나아야할텐데잉 ;ㅅ;

>>108 (졸린 캡틴 쓰담)(안 도망!)

110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02:32:10

>>106 에~ 그건 무슨 소리지~ 전 몰루겠는데여~😗
(유현: (도술-물리))

앗.... 이미 사고친 게 맞아서 할말 없다.....👀
이 흥미맨 자기 몸 함부로하는 걸로 얻는 재미 알아버려서 앞으로는 더 흥미맨 짓 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열심히 고?삐 잡아 봐야겠어요...🤦🏻‍♀️

>>1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회주~ 저는 빻가루 물에 타먹는 쪽이 좋아요(?)
웃... 아직도 기침 증상이.... 내일은 조금 더 괜찮아질 거라고 믿어요...🥺

>>108 도움이 안돼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ㅡㅜㅜ
하지만 본인 좋을대로 말하는 상대방 말만 듣고도 '흠... 내 눈 버리기? 재밌겠군 #가보자고' 하는 괴상한 친구니까 나?름? 대화는 잘 맞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저는 괜찮고요!! 캡틴은 어서 주무시는 거예요~

111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2:42:33

>>110 아니 유현이 이녀석? 그러다 치미님 추종자 되려고?(?) ㅋㅋㅋㅋㅋ 조만간 일상하게되면 혼남과 오구둥둥이 공존하는 환장콜라보가 펼쳐지겠군~

온화 : (한대 쥐어박고 싶은데 때릴곳이 없음)(씁 어떡하지)

112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02:54:57

>>111 치미의... 추종자...? 유현이가 들으면 눈 가늘게 뜨고 말도 안 되는 소리 들었다는 표정 짓는대요~😗거래는 했지만 치미형님 유현이한테 안 좋게 찍히셔서....(?)


절대 들키지 말아아지
오늘부터 한쪽눈에 흑염룡 봉인됐다는 설정으로 안대 하고 다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온화 혼내도 오구둥둥은 같이 하나고요ㅋㅋㅋㅋ!!!! 역시 온화가 최고야...
못 때리고 있으면 더 뺀질거리니까 정수리에 핵꿀밤이라도 먹여주는 거예요!ヽ(•̀ω•́ )

113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03:23:59

>>112 안 좋게 찍혔어? 어... 갈굼의 낌새가 느껴졌?나? ㅋㅋㅋㅋㅋㅋ 요 눈치 빠른 뇨속! >:3 가리고 다니면 안 들출거 같으냐 보이자마자 당장 옆구리에 끼고 안대부터 아웃시켜버린다~~ 그리고 핵꿀밤 꿍! 한 다음에 무릎에 앉혀놓고 무슨 일 있었는지 낱낱이 불으라고 다 불때까지 안 놓아준다고 어- 어... 설득(?)해야지~

114 ◆ws8gZSkBlA (Q9L6RViPbo)

2023-08-30 (水) 10:55:33

잠깐 갱신!!!! 흑염룡ㅋㅋㅋㅋㅋㅋzzzzz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ㅊ근데 용은 용(의 자식)이라 틀린 말은 아니어섴ㅋㅋㅋ큐ㅠㅠㅠㅠ

115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11:43:49

>>113 악감정...은 아닌데
1.아 어떤 녀석 눈 안 가진다고 하길래 나무에 매달아버렸지~(=싫다고 해도 내맘대로 할 거다) 발언 2.자꾸 스파르타 교육 시키려고 함 3.강해서 여차하면 튀기도 힘듦

이런 이유로 '말 안 통하고 같이 있어서 좋을 일 없음'이라는 평가를 얻었대요... 유현이한테 이런 평가 받기 힘든데 치미씨가 해냈어요(?)
그... 그치만 저는 치미씨가 좋거든요!! 진짜 좋으니까요 캡틴은 캐릭터 마음껏 굴려주시길!!!

갸아아아아아악(엄마한테 혼나는 짱구 짤)
ㅋㅋㅋㅋㅋㅋㅋ어... 왜 설득 뒤에 물음표가 붙어 있나요...?👀
못 도망가니까 어쩔 수 없기도 하고, 걱정?해주는 반응 구경하고 싶으니까 솔직하게 털어놓는대요...아아 추가 꿀밤 두렵다...(?)

>>1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득하게 스쳐 지나가는 한쪽눈에 봉인이나 계약이나 마안이나 암튼 초능력 있는 캐릭터들....)

갱!신!이에요~ ٩(◦`꒳´◦)۶

116 아회주 (R6wubbunIc)

2023-08-30 (水) 11:51:45

(나무에 매달린 녀석)

하루 중 즐거운 점심! 갱신해요~ :D (대롱대롱...)

117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11:58:14

>>1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회야~!!!!!
저분 아직 포기 안 하신 것 같은데 도망쳐!!!

아 아니 근데 왜 아회주도 대롱대롱 매달려 계시는 거예요~!!!!😭 좋은 점심이에요!

118 치미 - 유현◆ws8gZSkBlA (Q9L6RViPbo)

2023-08-30 (水) 12:39:39

' 그럴건데? 그래야, 내가 빌려주는 의미가 있지. '

남자가 말했습니다. 그는 정말 그럴 생각이었던 듯 당신을 보며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 인간의 편의를 왜 봐줘야하지? 내가 왜? 그 눈을 돌려받는 걸 정하는 것도 나, 보는 시기를 정하는 것도 나야. 다른 건 난 허락 안했어. '

치미는 으르렁거리듯 말했습니다. 그것도 잠깐, 유현이 가리킨 회색 눈 쪽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적어도 뭘 저지를 지 모르는 이 용은 그 눈을 가져갈 듯 합니다.

' 되네? 그럼 겪어봤으니까 한 번 해 봐. '
' 날 죽이겠다 뭐 그런 상상하면서. 너네는 하 사감이라 부르던가? 내 아우. 걔도 있는 힘껏 덤벼도 나 못 죽이거든. '

강하게 해보라고 말한 그가 당신을 응시합니다.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모양새입니다.

//치미가 이렇게 막 나가는 놈이라 미안합니다아ㅏㅏㅏㅏㅏㅏㅏ 너무하다 싶으면 꼭 말해주세요.....!!!!!!!

119 치미 - 유현◆ws8gZSkBlA (Q9L6RViPbo)

2023-08-30 (水) 12:40:41

>>>>말 안 통하고 같이 있어서 좋을 일 없음<<<<

어쩜 이리 정확한 평가일수가...(?(치미: 뭐

120 치미 - 유현◆ws8gZSkBlA (Q9L6RViPbo)

2023-08-30 (水) 12:41:47

바빠져서 가볼게요!!!!

121 류 온화 - 무 아회 (CDA6bYvW5U)

2023-08-30 (水) 13:57:27

"목숨까지야- 내 다리가 싫거든 베개라도 주어?"

절반 농으로 제 허벅다리 내어줄까 했더니 머리카락이라도 닿았다간 목숨 보전하기 어렵겠다는 둥 한다. 얼근히 취해보이는데 저 정도 사리분별은 가능한가 보다. 고개 툭 꺾이면 그대로 폭 쓰러져버릴 것 같은데. 정 아니면 베개라도 주냐. 그리 말하고 아회 빤히 보았다. 그 외에는 뭐. 농 치는 것이나 연신 샐샐 웃는 것이나. 어딜 봐도 취해보인다. 취해서 홍홍한 아회를 학당 안에서 보게 되다니. 제 얘기 털어놓은 것보다 귀한 것 보는 날이거니 싶었다.

"괘씸한 존재라. 그래. 영 거슬리는 것 생기거든 얼른 쫓아가 일러드리지."

취기에 하는 말들이래도 듣기에 나쁜 것은 아니라. 외려 듣기 좋은 말들 뿐이라 괘씸한- 이라 했을 적 누군가 떠올랐음에도 말하지 않기로 한다. 그래뵈도 제 오라비고 그의 벗이다. 졸업까지 얼마 안 남은 지금. 굳이 사이 틀 이유는 없으니. 다만 곧 가닥 잡힐 제 결심 고하기 위해서라도 맡작업은 해두어야지. 다시금 넘기는 술 한 잔에 그런 생각들 같이 담겼다.

그런 푸근한 분위기가 제 물음 하나에 슬그머니 일변했다. 아회의 형님은 어떤 사람이느냐고. 궁기- 가 아니라 아회가 기억하고 아회가 알고 있는 형님은 어떠한 사람인가 하고. 취했어도 당황한 듯 입가에 술 한 방울 흘린 아회가 그것 닦듯 소매 올렸지만. 그 소매 내려가는 것은 한참 뒤였다. 모든 말이 다 흘러나온 후에.

아회가 차근히 풀어놓은 것은 기억을 하나하나 되짚는 듯한 이야기였다. 아주 오래 전이지만 지금도 생생한 기억을 손 끝으로 훑으며 읊조리는 고저 없는 목소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격렬한 흔들림 없이 우아하게 나락으로 떨어져내려 이윽고 그 바닥에 닿은 것 같은- 닿아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빛을 잃은 눈이 저렇게까지 선명히 감정을 담을 수 있음을 이제야 알게 된다. 부드러이 형님이라 읊조릴 때부터 아회 얼굴에 드리운 미소가 저리도 진한 것이었나. 적룡의 기질 터뜨릴 적과는 전혀 다른 무언가 있었다. 차라리 잿더미 들쑤셔 화상 입는 것이 백번 천번 나을 만큼. 어떤 말로도 표현하지 못 할 깊고 스산한 감정 같은 무언가의 편린을 아주 잠깐 엿본 기분이 들었다. 혹은 그마저도 착각이거나.

현실과 현실 아닌 곳 사이 어딘가 헤매는 듯한 정신 되돌린 것은 아회가 술 청하는 소리 들렸을 때다. 그 순간 흠칫. 하며 제 몸 제 자리 실감한 온화 멍한 눈으로 아회 보았다. 그리고 끔뻑끔뻑 하다가 고개 끄덕이며 술병 집어왔다. 이도 저도 아닐 땐 그저 마시는게 답일 때도 있지. 암 그렇고말고.

"어. 어어. 그려. 마셔야지. 응."

말도 좀 어벙하게 했지만은 술 따르는 손만큼은 정확했다. 각 잔에 술 채워주곤 병 내려놓기 무섭게 바로 잔 비웠다. 한참 마셨음에도 갓 마신 듯 목구멍 찌르르한 느낌에 고개 돌려 작은 기침 내뱉곤 그제야 제대로 된 말을 할 수 있었다.

"내 일 잘 풀릴 것 만큼. 오라비 일도 잘 풀렸으면 싶구만. 그리도- 그렇게도 무서운 것. 속에 품고 어찌 평생을 살까. 언젠가 헌 옷 벗듯 훌훌 놓는 날 오길 바라. 진심이여."

그 날의 형태는 아회가 정할 것이니 그저 그런 날 어서 오길 바란다 말하고 아회 보았다. 멀거니 뜬 눈 두어번 깜빡이다 휘릭 굴러 얼굴 옆으로 향한다 싶더니. 막을 새도 없이 온화 손 올라와 아회 귀를 건드리려 했다. 그 귀에 걸린 검은 귀걸이를 말이다.

"이잉. 내 이것 묻는다는 것 여태 깜빡했구먼! 몸에 걸치는 것 고작해야 비녀 한 벌이던 오라비가 왠 일이랴. 응? 것도 요로코롬 시꺼먼 것을 보란 듯이 달았네잉. 누가 주었는감? 아이구. 혹여 그 누가 손수 달아주기라도 했나? 요래 내 방 올 적에도 한 것 보면 말이네-"

여느 계집아이 떠들듯 조잘조잘 늘어놓으며 검은 귀걸이 유심히 살피려 했을 것이다. 직전까지 그런 얘기 해서 그런가. 새까만 귀걸이에 혹시- 하는 생각이 들지만 자연스레 무시하고 어서 얘기해보라며 아회 채근하기나 했다. 그 방정맞음으로 분위기 띄우려는 듯이.

122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13:58:30

온화 : (정신이 아득해짐)
온화주 : (같이 정신이 아득해짐)

을 최대한 답레에 표현해보았다... 아회의 심연 무써워욧!

123 아회주 (Kq5hl1jHtU)

2023-08-30 (水) 15:09:39

집에 가서... 답레 쓸게요...🥺 (고통받는 중)

ㅋㅋㅋㅋㅋㅋ 온화야 미안해... 아회도 술 깨고 이불 팍팍 한대요~ 그런데 답레에서 꼬리 꺼내도 되나요...? 휴대용 베?개

124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15:13:37

>>123 앗 그럼 귀도 꺼내줫(?) 아회 꼬리 와앙 나오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 물논 환영이지~

125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18:15:39

집갱할게요!!>:3 헤헤헤헿.... 비 제법 많이 오니까 머리가 아프네용.... ;ㅅ;

126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18:48:02


으어어 하루가 잠으로 날아갓숴

127 ◆ws8gZSkBlA (Q9L6RViPbo)

2023-08-30 (水) 18:56:43

온화주 어서오세요! 푹 주무셨을까요??

128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19:02:35

캡틴 안녕~ 엄청 잤는데도 개운해~! 몸은 좀 맹하지만? 캡틴도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

129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19:16:45

고마워요 온화주:3!! 맛저하고 갱신합니다1 다들 맛저하시길!!!!!

130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19:25:48

어서와 캡틴~ 나도 곧 먹어야지~ (뒹굴) 아 그냥 배달시켜버릴까~

131 ◆ws8gZSkBlA (Q9L6RViPbo)

2023-08-30 (水) 19:27:27

저도 배달시켰어요!! 배달드셔요!>:3

132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19:36:16

응으ㅡㅁ 배달하면 메뉴고민인데... 슥 보고 눈에 들어오는거 있으면 시킬래~ ( *︾▽︾)

흠~ 아 계속 멍해진다 이러다 또 잠들 ㄱ(커어어)

133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19:44:49

으아아 잠들면 안 되여어!!!!(쾅쾅쾅쾅)

134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19:58:53

졸았다아아아 안돼 일어나자... 오늘도 그냥 누룽지 ㄲㅀ여야겠다...

135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0:01:51

감기가 심하셔서 우째요... ;ㅁ;

136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0:25:28

맹맛이지만 배고프니 한냄비 다 먹어지는구나... (머엉) 음~ 약을 좀 독하게 지어달랬더니 그게 문제였나버~ 일단 잠은 다 깼으니 갠춘갠춘~

핫 짬 나느 ㄴ 김에 별사탕이나 굴려볼까!

137 ◆ws8gZSkBlA (YoqFrdq3e6)

2023-08-30 (水) 20:29:04

굴려보세요!!@ 감기 다 나을 때까지 무리는 금물이예요!8ㅁ8

138 류 온화 (CDA6bYvW5U)

2023-08-30 (水) 20:38:38

언제까지고 방에만 있으면 나을 것도 안 낫는다는 말 들었다. 수일에게 말이다. 아. 수 오라비가 한 말만 아니었으면 기분이 좀 덜 더러웠을 것을.

그래도 틀린 말이 아니니 해 질 무렵 산책을 나갔다. 두루마기 헐렁하게 걸치고 밖에 나가 학당 안을 느긋하게 돌아다닌다. 한 손은 허리에 맨 역린이 만지작거리며 천천히 걸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왔다. 결국 정원수 사이 그늘진 자리에 털석 주저앉아 으휴- 하고 한숨 몰아쉬어야 했다.

역시 그 때 좀 더 필사적으로 도망칠 걸 그랬나-

잘그락.

"으응?"

바닥 짚은 손에 무엇 걸려 집어보니 아니나다를까. 별사탕이다. 만쥬 때 마냥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나오는 이것에 피식 실소했다.

그래. 뭐라도 보여줘라. 기분 전환이나 하게.

뚜껑 열어 양 슬슬 가늠해보고. 입 안에 쏟아넣었다. 으적으적.

.dice 1 4. = 3

1. 과거를 환상으로!
2. 숨겨진 진실을 한 번!
3. 무지개를 토해보자!
4. 동물의 귀와 꼬리가 뿅!

139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0:39:28

으아아 무지개토 2트 :ㅁ

무리하고 싶지 않아도 현생이 가만 안두는걸~ 후후 가련한 현대인의 삶... 후식은 아이스크림이다(?)

140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0:43:03

(뽀다다다담) 아이스크림 드셔요!!>:3

무지개토를... 다이스가 참 많이 사랑하더라구요...(유구한 무지개의 역사를 되짚어봐요)(지금까지 모든 기수에서 무지개는 필수요소였어요!)

141 아회주 (Jz5TnAm8Ms)

2023-08-30 (水) 20:44:07

((술자리에 끌려왔어요))

142 ◆ws8gZSkBlA (YoqFrdq3e6)

2023-08-30 (水) 20:49:49

아회주 어서오시구... 아아앗.... 무, 무사귀환을 바라요..!!!!

143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1:27:56

유구한 무지개의 전통~ 무지개토하는 온화를 본 학생 왈 "숙취로 무지개도 토할 수 있구나..."

아니 평일 술자리라니 :ㅁ 아회주 부디 과음만은 회피하길...!

144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1:58:27

무지개의 전통이 덮쳐와요!!

145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01:52

류온화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생일인데_아무도_몰라준다면
음~ 아무에게도 말을 안 해서 몰라주는 걸 테니까 딱히~? 온화 본인도 가끔 깜빡할 걸~
뒤늦게 알고서 너 언제 생일이었네 왜 말을 안했어 이런 말 하면 히히 웃어넘기지~ 늦게라도 뭐 좀 줄텨? 하고 능청 피우거나~

TV에서_귀신이_기어_나온다면_자캐는
에? TV가 모죠? (댕청) 도화엔 없는 걸~
비슷하게 치환해보면~ 책에서 요괴 같은게 튀어나오려고 한다던가? 그럼 당장 역린이로 쑤신 다음에 활활 태워버려야지~ 그 다음 잿가루는 바다에 뿌려버린다~ >:3

자캐식으로_난_널_더_이상_못_믿겠어
오호~ :3

"어이. 보소. 하 이거 참 나 웃음도 안 나오는 구만. 네 전에 내게 어찌 했는지 기억 안 나는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무엇 했는지 기억이 안 나? 허. 허 참! 가증스럽긴... 헛소리 그만하고 봐줄 때 꺼져. 나는 더 이상 널 믿을 수 없게 되었으니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류온화:
072 금전감각은 현실적인 편? 비현실적인 편?
현실적~ 가문에 돈이 많긴 하니까 낭낭하게 쓰긴 하지만 의외로 합리적인 소비를 합니다~ (9할 이상 술값임)

231 무거운 것을 잘 드나요?
나름? 힘도 체격도 있으니까 또래들 중에서 잘 드는 편 일지도?
그런데 온화는 무거운 걸 잘 들기보다 아구힘이라 하나 손힘이 센 편이야~ 그리고 턱 힘도!(?)

273 식사량은 어느정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 이미 밝힌 듯이 현재 온화는 맛을 전혀 느끼지 못 해서 식사도 강제적으로 섭취 중~ (온화 : 으 쉽노맛)
그래서 식사량도 체격 대비 체력이 유지되는 정도만 어찌저찌 먹는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동료가 방황하고 있을 땐 어떻게 하는 유형?"
류온화: 한 번 끌어당겨는 주어야지. 사람은 혼자 못 살어. 주저앉았을 때 당겨주어야만 일어서는 이도 있는 법이야.
류온화: 물론 나도 포함이고.

"너의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류온화: 요란스럽다- 일까? 부러 과장하고 야단을 떨어 거짓이 사실인 양 구는 게지. 대부분은 이리 하면 속아.
류온화: 아니다. 속아주는 것일 지도 모르지-

"어떤 것을 가장 후회해?"
류온화: ...견디지 못 하고 죽여버린 것.
류온화: 그 이상의 후회는 없었으면 좋겠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간만에~ 진단~ 어예~ ~( ̄▽ ̄)~*

146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2:05:58

우와 온화주의 온화 진단!!!!

147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2:10:26

온화 생일 반응 너무해여;ㅅ;!! 생일에 하 사감 찾아가면 하 사감이 잘 해줄거예여!!>;3

148 유현 - 치미 (vlx3HCZg4M)

2023-08-30 (水) 22:10:58

"싫다 말하면 저도 매달 건가요? 먹지만 않으면 내 생사는 어떻든 상관 없으니?"

아무리 유현이 저 좋을대로 구는 인물이라 해도 저만한 수준은 아니다. 정확히는 저만치 방종한 행동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역시 인간도 아닌 데다 저리 굴어도 될 힘이 있어 그런 걸까. 속내 어찌되었건 실질적으로는 평범한 소시민이자 미성년 학생밖에 되지 않는 그로서는 탐탁지 않은 상황에 적극적으로 저항할 능력 없다. 지난번에도 간신히 도망치는 것밖에 하지 못했지 않나. 그마저도 사감이 막아주어 산 것이지, 다른 곳으로 향했더라면 결국 탈진해 잡아먹히는 운명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뭐, 제게 거부할 권리 없다면 그냥 진행하시죠. 답 정해져 있는 마당에 이것저것 견주어 보는 것 무의미하고. 당신 말대로 그리 비싼 값은 아니란 건 맞으니까."

더럽게 까다롭군. 유현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는 속된 표현은 쓰지 않는 편이었으나 저 자의 성미 표하기엔 이 말이 제격이라.
그에 맞추어 태도도 미묘하게 불손해진다. 그다지 예의 차리지 않고 싶은 기분이냐면 그렇다 할 수 있겠다. 다만 억울한 상황에 대한 불만과 분노라기보단 그저 저 작자 곁에 있기 꺼려진다는 쪽의, 말하자면 귀찮음과 불편에 가까운 태도였다. 사실 그리 분통스럽진 않았던지라……. 날 적부터 죄인의 핏줄이며 제 근간조차도 당초 제 것이 아닌데 종살이 하기쯤이야. 그는 한쪽 눈썹 치켜올리며 재촉하듯 상대를 바라보았다.


죽이는 상상 해 보라면서 몰입을 어렵게 만드는 소리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 짧게 그런 생각 스치다가 이내 지워내었다. 잡념 떠올린 시간에 가르침 따라가는 편이 더 나으리라. 그나저나 상상은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 건가? 우선은 저 자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땅을 엎어 보려 한다.

[지맥]
.dice 1 2. = 1
.dice 1 4. = 1

149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12:17

>>147 하지만 그런 날 안 찾아가는게 온화인걸~ 하 사감님도 모를거라구~

유현주 어서와~ :3

150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2:13:56

유현주 어서와요!! 오 성공했다!!!!

151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2:14:25

.dice 10 45. = 11

>>149 우에엥 ;ㅁ;!!!

152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22:17:55

저야말로 치미 디스 죄송,,,,하빈다,,,,,,,(머쓱)

앗 온화 진단이잖아!!!! 호로록!!!! >:3
읽고 가장 먼저 감상 포인트 생각난 건 맛 부분인데, 지난번에 온화는 매운 거 잘 못 먹는다고 했던 것 같고~
매운 건 미각이 아닌 통각이고, 맛 잘 못 느끼는 입맛에는 매운 게 너무 강한 자극이라 잘 못 먹는 걸까~하는 궁예가 생각났어요🤔

153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22:24:18

속된 표현은 쓰지 않는다<< 에서 생각난 tmi: 화유현은 욕을 잘 못합니다,,,,,

욕은 원래 진심전력을 담을수록 더 기깔나고 생생해지기 마련인데, 진심으로 욕을 하기엔 이 인간 성격이......(유현: 오... 흥미로운데 더 해보세요)(🤦‍♀️)
애초에 욕을 할 정도로 쉽게 화를 내지도 않는 성격이고, 욕을 자주 하면 어휘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라 일부러 자제하는 편이기도 하네요.

더럽게 까다롭군 ←이 정도도 유현이 한 서술치고는 굉장히 과?격?한 표현이네요. 그 이상의 욕은 시켜 봐도 시리한테 한국어 시키는 수준으로 영혼이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154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25:37

>>151 우히히~ >:3 그치만 다 잘 풀려서 같이 나가 살 수 있게 되면 안 숨기고~ 음~ 뭐 갖고싶은데 아님 뭐 하고싶은데 하고 애교? 정도는 부려볼 지도?

>>152 오호... 이래서 눈치 빠른 유현주는... (철컥)(?) 슬쩍 풀었던 걸 용케 기억하고 있었구나 유현주여~! 마즘마즘 어느 정도 칼칼한 건 괜찮은데 자극적인 매운 맛은 못 견뎌~ 맛은 쏙 빼고 뜨겁고 얼얼하고 심하면 따끔따끔 하니까 고문이 따로 없지~

155 ◆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2:26:21

치미는 대놓고 제가 캐릭터들에게 적의를 보여주는 신수이기 때문에 괜찮아요:3 패도 됩니다!!

156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27:41

>>153 음음 그렇군 (줍줍) 약간 유현이 보다보면 몰루콘 생각난달까... 존나 얄미운 표정으로 몰?루 시전하면 어그로 찰질듯...

157 아회주 (x.697HVgdc)

2023-08-30 (水) 22:28:49

아니
찌개에
소주를

어떻게 참아요!(오열중) 답레 50% 써놓고 끌려왔지만 참을수없어서 3병째

158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30: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주 과음한다... 자와자와... 캡쳐준비하자... 자와자와...

159 치미 - 유현◆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2:50:43

잠만 어질어질하다... 잠시만요.. 답레 늦어여죵...

160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55:46

https://www.neka.cc/composer/10266

"가증스럽긴... 헛소리 그만하고 봐줄 때 꺼져. 나는 더 이상 널 믿을 수 없게 되었으니까."

>:3

161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2:56:37

캡틴 괜찮아? 우우 캡틴도 무리하지 말어... ;ㅅ;

162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23:00:41

헥헥 늦은 설거지 하고 왓다!!!

앗.... 캡틴은 괜찮으니까 편하게!!! 푹 쉬고 오세요... 천천히 주셔도 괜찮으니까!!(⸝⸝o̴̶̷᷄‸o̴̶̷̥᷅⸝⸝)

>>154 꺄
끼야아악(구멍뚫림)
히히히 뻘질문과 뻘?설정은 제 담당이니까요!😙
매운 음식은 맵지만 맛있는 맛으로 먹는 건데 맛없는데 맵기만 하다...? 이거 식고문이야!! >:ㅁ

>>1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 몰?루겠네요?(으쓱)

🤦🏻‍♀️
상대방 어그로는 모르겠고 제가 꿀밤 먹여주고 싶어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회주 이렇게 된 거 편하게 먹고 돌아오라구요~!!!!!

163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23:01:19

>>160 욱씬.... 가슴이 아픈데 짜릿한 이 기분은 뭘까....?🥹

164 치미 - 유현◆ws8gZSkBlA (xpfebYMSFc)

2023-08-30 (水) 23:05:56

우와아아......... 온화야아.....................

165 온화주 (CDA6bYvW5U)

2023-08-30 (水) 23:08:48

>>162 ㅋㅋㅋ 아니 안쐈는데 구멍이 났어?! :ㅁ ㅋㅋㅋㅋㅋㅋㅋ 유현주 솔직히 말해봐 짤폴더 말고 썰폴더도 있지 그치...? ㅋㅋㅋㅋㅋㅋ
뭐 온화는 그냥 먹는거 자체가 식고문이지만~

몰루?현을 본 온화~

온화 : (뭐지?)(꿀밤을 부르는 자세인가?)

아 ㅋㅋㅋㅋㅋ 네카 반응 뭔데 ㅋㅋㅋㅋ 욱씬짜릿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화가 경멸의 표정을 짓습니다...

166 유현주 (vlx3HCZg4M)

2023-08-30 (水) 23:38:34

>>165 앗 안 쐈어요??? 흠.... 사실 저는 제 3의 눈을 가슴에 품고 있었던 겁니다(아무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잇 그런 거 아니예요!!! ........아마도?👀

히히히 때려보시지 때려보시지~
그치만 오타쿠 앞에서 함부로 그런 표정 지으면... 오히려 좋다구....(?)

167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0:06:02

>>166 유현주의 아무말 떴다~~ 우효~~ ㅋㅋㅋㅋㅋ 아마도라니 어허 유현주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온화를 단발로 만들어버리겟숴!(?)

어?라 때리라면 못 때릴 줄 알고? ㅎㅎㅎㅎㅎ (온화 : (⊙▽⊙))

흠~ 만약 저 대사를 유현이에게 하는 거였다면~ 그래도 좋아할 수 있을까?! >:3

168 아회주 (OHZ2xExhKc)

2023-08-31 (거의 끝나감) 00:07:33

잠시...만요... 거의 다 쓴 것 같아...

169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0:11:08

에구 아회주 무리하지마러! :ㅁ 느긋하게 올려줘도 괜찮으니까!

170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0:58:39

이제 밤도 꽤 선선해졌네~

171 치미 - 유현◆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06:31

' 크게 상관은 없지. '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살아만 있으면 상관은 없었습니다.

' 이거 끝나면 하는 게 좋겠네. 내가 가장 적은 걸 요구한다니까. '

치미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말했습니다. 그는 고대하듯 자신의 검지 손톱을 살짝 깨물었다가 놨습니다.

' 오. '

당신이 도술을 쓰자, 치미의 발치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치미가 휘청이며, 당신이 판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치미가 한 번 뛰어서 구덩위 위로 올라왔습니다.

' 얕네. '

딱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 더 할래? 아니면, 지금 거래할까? '

한 쪽 눈도 거래해야 했으니, 치미가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당신의 눈을 빤히 응시했습니다.

' 더 한다면, 이번엔 내가 반격도 해볼 거고. '

172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07:14

매미 우는 소리와 풀벌레 우는 소리가 들리지만 엄청 시원해졌어요:3

173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01:07:26

그러게나 말이에요~~~ 집갱해요!!!!!! 양치하고... 옷 갈아입고... 답레 마저 써야하는데 오타 뭐임...? 술에 쩔은 무아호주 뭐... 그... 없음? 맞춤법 상식? ((없대요))

174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09:04

아회주 어서오세요:3! 않 무리하지 마세요..!!!

175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09:38

이번 주 진행 있어요~~~:3

176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1:13:06

캡틴 아회주 어서와~ ㅋㅋㅋㅋ 아회주 속부터 챙기자구~

오홍 진행~! 랜덤요괴디펜스...?

177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19:15

:)! 과연 랜덤요괴디펜스일지는!!!

178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01:25:21

와아, 진행! 기뻐요... 아으으 사실 조금 취한 것 같긴 한데요, 괜찮아요... 응... 기다려봐요... 의지의 무야호잉.

179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1:25:30

그게 아니라면 뒷산에 요괴를 모으는 이유가...! :ㅁ 크 뭘까 뭘까 궁금해~~

180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1:29:32

의지의 무야호잉이래 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 ( *︾▽︾)

181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1:50:33

후후후후... :3!!! 아회주 괜찮으신건지..(흐릿)

182 아회 - 온화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02:02:01

"괜찮단다, 필요하면 말할 터이니."

아녀자의 것을 어찌 함부로 사용하랴, 하물며 아회에게는 휴대용 베개가 있었다. 도술로 드러내는 꼬리를 베개라고 칭할 수 있겠냐마는, 아회의 꼬리는 여타 평범한 범의 것이라기엔 더 크고, 두꺼우며, 북슬북슬하니 털이 길어 범 닮아 줄무늬만 있는 영물이나 장모종 고양이의 것에 가까웠으니 충분히 사용할 수도 있을 법하다.

"으응. 그렇지이."

죽일 수 없다면 쥐어 패는 방법도 있겠거니. 보드라운 분위기에서 속삭이나, 과거에는 필히 이런 대답도 나오지 않았으리라. 그래, 본디 상냥함이란 그 안을 더 깊게 바라보아야 진정한 속내가 드러난다 하지 않던가. 풀어졌다면 당연히 나오고, 그 너머를 술을 통해 본다면……. 선인도 그 안의 심연 있기 마련인데 과연 필부가 없으랴. 더 했더라면 더 했지 덜하리는 없으리라. 아회는 결국 속내를 풀어놓고 만다. 그것도 끔찍한 일부를.

"……후흐."

그래, 일부를.

고해성사 끝나고 세상 모든 달콤한 것 끌어안고 세상 사랑스레 웃는 모습에서 괴리감 선명히 느껴진다. 과거에 있던 온통 달콤한 기억과, 어느 순간 깨져버리고 이지러진 증오가 함께 공존하더니 그 밑바닥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노라 꿈틀거린다. 아마 이 의지가 바닥난다 한들 감정은 억지로 삶의 끝을 보고자 뒤틀리며 육신을 움직이려 들겠지. 어쩌면 그 감정이 모든 원동력이 되었을지도 모르나, 그 깊이를 감히 필부가 알기엔 마치 신이 내린 한때의 저주처럼 너무나도 깊고 아득하였다. 모두 '형님'이라 불린 자의 작품이리라. 그리하지 아니하고, 자의라고 받아들이기엔 너무나도 거리가 있지 아니한가. 그리 믿어야만 하지 않겠는가.

"으응, 천천히 마셔야지. 그렇지?"

그러니까 술잔 채우는 것을 늦게 깨달았을 테야. 아회 상냥한 웃음 만면에 그려내고는 잔 받았다. 당장 마시지는 않지만 곧 마실 것처럼 술잔 가만히 들고 있으며 당신 응시했다. 다행스럽게 그 끔찍한 감정은 사라진 듯하다. 다시금 심연 속으로 기어가, 그 속에서 암약하고 있으리라. 금빛 술을 몇 번 찰랑이던 아회는 몇 번째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술을 목구멍 뒤로 넘겼다. 취기가 올라 당최 어떤 맛인지, 어떤 느낌인지도 너무 쉬이 잊어버렸지만.

"고마워, 너밖에 없구나…… 응, 네 일 잘 풀리듯, 나의 일도……."

무서운 일인지는 모른다. 그저……. 속내로 삼킨 생각을 뒤로 아회는 당신을 순수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이내 아무것도 담기지 않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막을 새도 없이 귀를 건드리려 했으니 당연하다. 잔을 내려놓는 순간을 일부러 노린 것은 아닐 테고, 궁금증 때문이겠지. 하지만 닿으면 안 된다는 본능이 먼저였기 때문일까, 품 속에 숨겨진 검붉은 부적이 소리 소문도 없이 불탔다.

"ㅇ, 아, 이건, 그게……. 그러니까."

귀가 있을 곳에 귀가 없고 대신 머리 위로 무언가 돋아나니, 검은 바탕에 흰 얼룩, 속은 선홍빛 어린 범의 귀요, 품 넓은 옷 사이로 두툼하게 툭 튀어나온 것 있으니 일전에 장모종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어림잡아 세 척에서 네 척 되는 기다란 꼬리였다. 아회는 자연스럽게 꼬리로 입가를 꾹꾹 누르며 뺨을 붉혔다. 귀걸이의 존재가 자신도 익숙하지 않고 영 수줍다는 듯.

"ㅇ, 영 사감님이 선물로 각인해주신 거란다. 학당으로 쉬이 돌아가라고……. 그래서, 함부로 만지면 그 장소로 이동이 되는 주술이 걸려있어서, 만지지 못하게 해서 미안. 네가 학당 문으로 날아갈까 싶어 그만."

더 얘기하면 괜히 부끄러워. 괜히 꼬리를 합 물어 입을 다문 아회는 눈을 도르르 굴렸다. 도톰한 꼬리 끝이 몽실몽실 살랑였다.

183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02:04:32

점심이 되면 잊을 것만 같지만 답레를 쓰는 육신은 동일하니까요... 나의 육신은 무의식을 알아서 잘 읽겠지요... 응, 이상한 말이다마는 그래요. 괜찮을 거야... 잠들고 잊겠지만 해야 할 일을 했다 믿을래요... 응... 그런 거야... M자 탈모 발레리노 둘도 인정했는4ㅓㄹ....

184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02:06:02

나메칸 아회주 아니라 아회인줄 알고 식겁했네 오너대화에 캐난입할뻔

185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2:09:24

아회 호랑이 묘사 볼 때마다 호랑이가 아니라 설표가 생각나요.. :3 꼬리 입에 물고 덩덩덩덩 걸어가는 설표.. :3

186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02:10:34

도대체 어쩌다가 M자탈모와 발레리노가...(흐릿)

187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2:32:37


아회 범귀 범꼬리에 입에 물기라니 또다시 정신이 혼미해진다... 아... 온화 못참을거 같은데 만질거 같은데 괜찮나...? 으아아

188 ◆ws8gZSkBlA (4yP0hVrImc)

2023-08-31 (거의 끝나감) 02:35:07

온화주 어서오세요!! 저는 슬슬 자러 가볼게요! 뭔가 약간 추워졌어요!

189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02:36:51

새벽 깊어지면 쌀쌀하더라~ 이불 꼭 덮구 잘 자 캡틴~ 굿나잇~

190 ◆ws8gZSkBlA (m4UcZ3U2tw)

2023-08-31 (거의 끝나감) 09:20:00

모닝입니다!!!

191 아회주 (YjP5mCE1vs)

2023-08-31 (거의 끝나감) 10:53:17

잠깐 갱신해요! 그렇게 마셔놓고 숙취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대체 뭘 적은건가요 전... 그래 M자 탈모 발레리노들이 인생이란 원래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이라 했지마는 술김에 답레 이었다고 시인하며 미래의 내게 모에아회를 역임할 필요는 없었잖니~🤦‍♀️

꼬리! 귀! 만져도 된답니다~ :D 꼬리 와앙 문 설표... 아니 설범(?) 앞발도 둔둔하게 털찐 편이라 분명 뚱땅뚱땅 걸을 거야...(대체)

192 ◆ws8gZSkBlA (m4UcZ3U2tw)

2023-08-31 (거의 끝나감) 11:01:19

귀여우셨으니 된 거랍니다!! 아회주 어서오세요!

193 류 온화 - 무 아회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14:12:53

술 배울 적 가장 먼저 들은 말 있었다. 술은 마시되 술에 취하지 말라고. 마시면 필연적으로 취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술인데 어떻게 취하지 말라는 것일까. 그 말 떠오를 때마다 종종 궁금했는데. 오늘에서야 알 것 같다. 아마도 어렴풋이겠지만 말이다.

낭낭하게 술기운 오른 아회는 자잘하게 이 말 저 말 잘 하더니 슬쩍 던진 물음에 평소라면 절대 보여주지 않을 부분까지 틈새 정도나마 내비쳤다. 정말 뜻 밖의 수확이었으나. 동시에 여태 마신 술이 핏속에서 싹 물러가지 않을까 싶을 만큼 깊고 어두운 심연이었다. 무서운 것. 온화 그것 그렇게 표현했다. 흉흉하다던가 음험하다던가 음습하다던가- 그런 말 많지만 다 집어치우고 딱 하나. 무서운 것이라 하였다. 제가 가진 깊이로는 재단하기에 턱없이 부족할 만큼 깊고 깊은 무언가를 제대로 알 리가 없었으니.

게다가 그런 것 품고서 저렇게 웃는 이를 어찌 감히 이해할 수 있을까. 아회 사랑스레 웃을 적 제 내장까지 소름 돋는 착각 들었다. 그 쭈뼛한 감각이 아마 오늘을 오래도록 잊지 못 하게 되는 계기 되리라. 모든 것이 잘 풀린 후라도.

"...그런 무서운 소리 해놓고 웃긴."

술 따르며 툭 하니 중얼거렸다. 나즈막히 뱉은 말이었으니 안 들렸을 수도 있겠다. 하물며 지금 같은 상태로는 들리는 것도 듣는 것도 가물가물 할 지도 모르지. 어물어물 하는 것 보라. 먼저 술잔 비우고 저를 보는 아회의 시선 잠시 마주했다. 술로 번뇌 씻은 듯 말간 눈동자가 색 잃은 구슬 같다. 그랬던 눈이 제 돌발행동에 동그랗게 커졌다. 놀랐구나- 하고 놀리려는 것도 잠시. 손 대려던 귀 없어지고 대신 생겨난 귀와 쑥 튀어나온 꼬리의 등장에 쭈뼛함이니 무서움이니 싹 날아갔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 역시 술 제법 마셨으니 말이다. 단숨에 미소 활짝 피며 분위기 일변했겠지.

"뭐- 뭐야 이거?"

처음 반응은 그저 깜짝 놀란 듯 했다. 눈 커지고 입 딱 벌어지고. 평소 말투 잊고 그리 중얼거렸으니. 하지만 아회에게 불행히도 온화의 변화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뭐야. 뭔데 뭐야 이거! 세상에 세상에나-"

귀걸이에 대해 설명해주는 말 들리는지 어떤지도 모른다. 온화 그저 눈 반짝반짝 빛내며 귀와 꼬리 번갈아보고 있었다. 보기만 했을까. 슥 옆으로 돌아앉으며 허공에 수상한 손놀림을 하는가 싶더니 대뜸 아회 끌어안으려 했다. 무슨 짐승 습격하듯이 와락 안고 한 손으론 귀를 한 손으론 꼬리를 쥐고 쓰다듬고 간질이고 조물거리고 등등등- 평소의 장난보다 짖궂은 손놀림으로 아회의 정신 쏙 빼놓았을 것이다.

"뭐야 이거 귀여워- 이거 이거 귀랑 꼬리만 나올 수도 있었던 거냐구- 귀여워- 와하 귀 복슬복슬해 꼬리 보들보들- 어떡해 너무 귀여워- 오라버니 이렇게 귀여웠단 말야? 이런 걸 여태 숨겼어? 안 되겠다 괘씸죄야- 히히- 아으아 귀여워-"

손놀림 뿐만 아니라 거의 폭격 수준으로 쏟아붓는 '귀여워' 공격도 한 몫 했겠지만은. 탓하기엔 온화 표정 정말 행복해 보였을 터다. 이대로 툭 쓰러져 성불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194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14:14:17


온화 : (후... 그래 누구나 속에 어둠 갖고 있는 법이지...)


온화 : (귀여워 머신이 되어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업보가 되어 돌아올듯한 그런 느낌~

195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18:49:42

집갱해요...!! ㅋㅋ..ㅋㅋㅋㅋㅋ꺄아아악!!! 연쇄 귀여워마다!!!!(아회: 꺄아악)

196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19:05:52

갱신이야~ ㅋㅋㅋㅋㅋㅋㅋ 후후 더이상 부정조차 할수없게 귀엽다고 해주겠어~~ >:3

197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19:08:12

집에 와서 저녁도 먹었고........ 일단 이번 주말 진행 보고 조금... 회의? 같은 걸 해볼까 해요!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XD

198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19:14:11

>>196 온화주 어서 오세요~ 흑흑, 무야호의 귀여움(부정형)이~!!

>>197 캡틴 어서 오세요! 좋은 저녁이에요~😊 앗, 그런데 회의라면... (끄덕) 응, 아무래도... 부디 좋은 결과로 이끌어지면 좋을 텐데요...😶

199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19:15:44

어서와 캡틴~ 오늘도 고생많았구~ (쑤담꼬옥) 회의라~ 흠~ :3

200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19:16:17

아회주 어서오세요:3!! 역시 아무래도...(끄덕)

어느 방향이더라도 저와 여러분들에게 좋은 방향이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 해도 괜찮긴 해요.... 아회주나 다른 분들이 괜찮으실지는 모르겠지만.

201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19:17:32

저는 매도 먼저 맞지! 주의라서 괜찮지만, 다른 분들이...:3

202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19:18:53

>>198 ㅎ우후후후후 부정형을 긍정형으로 바꿔주마~! >:3

>>200 앗 나도 지금 해도 괜찮아~ 시간도 있구 예상되는 것도 있구~ 지금 찬성표 하나요~

203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19:28:58

온화주 어서오세요!!! 엗 무슨 찬성표요...!?!?!(동공지진)

아 아무튼 이야기를 좀 할게요?

204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19:31:31

답레는 회의가 끝나면 드릴게요, 온화주! :)

부디 편히 말씀해주셔요.😊

205 유현주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19:32:23

천천히 답레 작성~하면서 등장이에요! 저도 지금 들어도 오케이랍니다!

모두 안녕이에요~ 저녁 시간은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206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19:35:14

유현주 어서 오세요~ 좋은 저녁이랍니다. 저녁도 간단히 먹고 후식으로 청귤차랑 밀크티중에 뭘 마셔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던 참이에요~ :3c

207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19:36:19

일단, 지금 현재 상황에서 스레에 오는 사람은 온화주, 아회주, 유현주 이렇게 세 분이세요. 제가 소수 인원이어도 상관은 없긴 하지만, 5명도 아닌 3분인 상황. 꽤 전부터 주말 진행을 하려고 하면 인원수 부족으로 진행 자체가 아예 불가했었던 적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이 스레의 존속에 대해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말씀드렸듯 아마 닫히게 된다면, 더 이상 이 세계관은 열리지 않을 예정이예요. 물론, 이대로 완전히 닫기만 하면 서로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여러분들께 제안을 조금 하려고 해요.

1. 리부트로 연다.(아마 열리게 된다면, 도화가 아닌 오러사무국이 될 예정입니다)

2.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3. 완전히 닫는다.

어느 방향이더라도 1:1이나, 다른 분이 또 스레를 열고 싶다 하시면 모든 설정을 양도드릴 생각입니다. 설정을 모두 밝힐 생각이기도 해요. 음.... 그래서...... 여러분의 대답이 듣고 싶어요.

208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19:36:30

다른 의견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해주세요:)

209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19:36:47

유현주 어서오세요!! 맛저하셨을까요!

210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0:00:23

음, 아무래도 이제 어장에 남은 사람은 ㅇㅎ라인 3명밖에 없지요.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되었고, 그럴 수밖에 없게 되고. 그렇다고 떠나신 분들을 탓하는 건 아니랍니다. 각자의 사정이 있을 테니까요. 주말 진행도 요원하거니와 일상에도 어려움이 있으니 그런 고민을 하는 건 당연하고, 또 캡틴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혹시라도 이런 말을 드려서 죄송하다 같은 생각이 드셨더라면 그러지 않으셔도 좋답니다. 저였어도 당연히 얘기를 꺼냈을 상황이니까요. 이해할 수 있거니와 오히려 서로 선택하고 의견을 나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지요.

감히 의견을 내자면 2번에 조금 치우쳤답니다. 조금 나쁜 말이지만 현재 상황극판의 상황을 보면 1번을 선택한다고 쳐도 반짝하고 올라섰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생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으니까요... 기껏 리부트로 열었는데 다시금 이런 상황을 마주한다면 그것만큼 아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완전히 닫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캡틴께 맡기고 싶어요. 하지만 역시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이 부분은 살포시 옷깃이라도 잡아보고 싶네요...😂 각 캐릭터마다 서사가 있고, 그 설정들이 하나하나 매력적이라 놓치기가 아까운 심정이라서요, 네...

의견을 조금 드리자면, 스토리 진행을 하되 슬로우 어장으로 기조를 바꾸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캡틴께서 어장을 잇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스토리의 끝을 보시고 싶다는 전제 하에서요. 스토리 출석이 한 명이더라도 이제 남은 사람은 충성참치(?)밖에 없으니 갑자기 사라질 일도 없을 것 같고...🙄 진행하는 날짜가 굳이 정해지지 않더라도 시간이 나면 평일에도 한 두턴 정도만 잇고,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꿔도 괜찮고요...

무작정 인원수가 부족하니 부캐를 추가하자는 너무 성급하고 좋지 않은 방향(임시방편이죠, 아무래도...?)이기도 하고... 응. 그렇답니다. 일단은 2번에 기울어져 있어요, 저는. 욕심쟁이라서 어쩔 수 없는 걸...! 말이 마구 헛나오네요. 으으으...

211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0:13:47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이대로 완전히 끝을 내버릴까, 가 있기는 있어... 요.. :) 그렇지만 아직.. 아직 안 풀린 이야기들이 많은 걸..>!!!!! 아직 아이들이 보고 싶은데..!!!! 의 갈등 그 자체랍니다😂😂

5명만, 하다못해 4명만 되더라도 제가 어떻게든 괜찮을 거다, 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사실, 음.... 뭐 가신 분들을 제가 뭐라고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죠. 각자 사정이 있으실 것이고 제 이야기에 완전히 질려버리셨을 수도 있고. 많이 허망하긴 한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보면, 지금 거의 그 상태거든요. 전체 스레가 아닌, 1:1:1:1 스레 같은 느낌이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게 커요.

부캐는 제가 도저히 그 부캐들까지 다 다르게 보지 못할 거 같아요..ㅠ 그래도 슬로우 어장은, 고려해볼게요. 의견 고마워요 아회주. 사실 이런 결정을 내릴 때가 가장 고민됩니다......!! 어째야 하나, 이거.

212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0:14:51

늦더라도 이번주 토요일까지는, 회의 결과에 따라서 적용을 할 예정이예요. 닫는 문제 또한 그 때 말씀 드릴게요.

213 유현주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20:21:17

모두 안녕이에요~ 저도 맛저하고 왔답니다!😏

>>206 앗 후식 맛있겠다🤤
그래서 청귤차랑 밀크티 중에서 어느 걸로 픽하셨나요?

>>207 음... 어느 정도는 예상한 주제네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정~말로 고민되는 사안이라 생각하는 시간이 길었어요.... 왜냐면 3번 의견도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저 역시도 여러분들과 캐릭터들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지친다고 해야 할지... 참. 이 부분은 절대로 스레의 화력 문제 때문이 아니랍니다! 정말이에요! 오너의 만성 기력부족 때문에 스레가 장기화되면 이런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장기 스레를 선호하죠🤦🏻‍♀️ 그러니까 혹시라도 미안한 마음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3번 의견을 고민하면서도 이대로 스레를 끝내 버리기엔 너무 아쉬운 것도 사실이고, 2번을 확실하게 선택하기엔 제 기량이 문제고…….
캡틴이 제시하신 의견은 아니지만, 그런 의미에서 저도 아회주의 슬로우 어장 전환 의견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이런 의견도 괜찮다면 조심히 제시해 볼게요....😗

214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0:22:32

>>207 나도 요즘 이 관련으로 생각이 좀 많았는데 막상 마주해도 생각 정리가 깔끔히 되진 않네... 그럼에도 의견 살짝 내보자면~

나는 2번...으로 유지했으면 해! 아직 스토리 더 보고싶어! 궁금해! 1번은 솔직히 요즘 상판 분위기 봐서 지금처럼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을 거 같아. 새로이 시작하기에는 여태 진행한게 너무 아쉬워...

그래도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캡틴에게 맡길거고 어떤 결론이더라도 수긍할거야. 어장이란건 나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캡틴이 의지가 있어야 진행도 이벤트도 가능할 테니까. 음. 정리해서 이 정도인걸로~

215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0:23:14

유현주도 어서오구~ 자 이제 내가 저녁을 먹으러 갈 차례군! >:3 (?)

216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0:28:12

유현주 어서오시고 온화주 맛저하세요!

217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0:33:26

세 분 다 2번을 원하시는 거군요... :) 일단, 거듭 말씀드렸듯 [어느 방향이더라도 1:1이나, 다른 분이 또 스레를 열고 싶다 하시면 모든 설정을 양도드릴 생각입니다] 이거 진짜니까요. 지금까지 모든 기수 분들께 다 말씀 드렸던 부분이기도 하고...

으음.... 슬로우어장은 제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사실 많이 두렵긴 한데... 한 번 생각을 계속 해볼게요! 어떤 결론이든, 토요일까지는 꼭 드리겠습니다.

218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0:41:14

1:1:1:1 (팩트라서 할 말이 없어 가격담합 3천원 비싸짐)
질려버렸을 리가 없지요! 캡틴은 스스로의 스토리에 대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봐요...! >:ㅁ 무엇보다 캡틴께서는 충분히 잘 해주고 계시니까요. 그러니까 나 때문이야 금지예요! >:0

토요일까지 평온히 생각해주셔요. 어떤 결과이든 기꺼이 따를 테니, 너무 부담 갖지 마시구요. :>
온화주는 맛저하세요~!

>>213 밀크티를 마셨답니다. 대만으로 여행 갔을 때 사온 애라서 진~하니 맛있네요...! :D

219 ◆ws8gZSkBlA (VsEUc6kLks)

2023-08-31 (거의 끝나감) 20:42:17

사실 그냥 이대로 스레 닫고 1:1:1:1 오픈 이럴까 고민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0 ◆ws8gZSkBlA (VsEUc6kLks)

2023-08-31 (거의 끝나감) 20:42:49

밀크티!! 맛잇죠 응... 밀크티 마시고 싶어지네요

221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0:44:05

>>219 어어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한데 어어어...
그건 최후의 보루로 쓰죠...? (대체)

222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0:50:42

그건 최후의 보루니까여.(끄덕)

223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0:58:34

착잡한 기분 맛저로 날아가버렸다... 아안대 이렇게 기분 좋을 때가 아니라고 으아~~ 갱신이야~~

224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1:03:07

어서오세요 온화주:) 맛저하셨나요!

225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1:08:43

안녕 캡틴~ 응응 엄청나게 맛저하고 왔지~ 사흘만?에 죽 말고 밥이랑 고기 먹으니까 완전 신세계였어...ㅋ ㅋㅋㅋㅋㅋ

226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1:12:33

그렇다면 완전 신세계지요>:3 맛저하셨다니 다행이군요!

227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1:16:33

맛저해서 그런가 컨디션도 좋아~ 약 다 먹기 전에 나을 느낌~ ヽ(✿゚▽゚)ノ

228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1:17:24

우와아아 그렇다면 좋겠어요!!!!

229 유현주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21:31:33

답레는 완성했다....!!! 그... 그러니까 진행하던 일상 잇기는 아직 오케이죠?? :3c
온화주 다시 안녕이에요~

>>218 앗 맛있겠다!!!! 우웃 밀크티 부러워요......

>>225 그 황홀감은 최고죠!!!! 아파서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것만큼 안달나는 일이 별로 없어요...😭

230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1:34:22

맛저의 부작용 자꾸 졸음... 안댓 지금 자면 밤에 못잣

231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1:34:53

네네 오케이입니다:)

일단은, 제가 고민 중이기 때문에 답레가 조그음~ 늦어져요..

232 유현 - 치미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21:39:01

거부하면 어떤 의미로든 좋은 꼴 못 본다 인정한 시점에선 더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눈의 기능만 고려하자면 손해만 있을 건 아니니……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란 말의 뜻이 무엇인지 그는 이제야 알 것도 같아졌다. 유현은 치미의 행동을 지켜보다, 그가 금방 휙 튀어서 빠져나오는 것을 보자 천천히 팔짱을 끼었다. 큰 기대는 않았지만 역시 이 정도로는 완전히 묻어버리는 건 불가능인가? 곧장 다시 도술을 쓸까 하던 차에 훈련이 잠시 중단되었다.

"거래부터 한 다음 마저 이어가는 쪽은요?"

치미로부터 받는 교습 더 이어가기는 사실 달갑지 않지만 이왕 대가까지 내었는데 대강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저 작자가 반격까지 한다니 정말 꺼려지지만, 인간을 아주 데굴데굴 굴리다 못해 신변이 위태로워질지도 모르지만, 도움이 된단 것은 사실이니 효율의 측면에서 고려한다면 그만둘 수 없다.
그는 치미를 향해 몇 걸음 걸었다. 그리고 가깝지는 않으나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둔 채로 상대방을 쳐다본다. 얼른 거래부터 하고 보자는 듯.

233 유현주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21:40:42

>>230 으음~ 자리에서 일어나서 춤을 추는 건 어떨까요? 민망하지만 효과는 확실할 것 같은데(?)

>>231 저도 오케이예요! 천천히 주셔도 되니까 마음 편히 가지시기!😉

234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1:50:29

>>2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은 좀 그렇고 스트레칭 찐하게 했어~~ 몸이 찌뿌둥해서 자꾸 늘어졌었나봐~

235 유현주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21:58:18

>>234 쳇 안 통하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깨셨나요?? 며칠간 몸이 좀 안 좋아서 소화하느라 졸린 거였을지도요~

236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2:00:05

정말 쓸데없는 얘기지만요... :0

어린 시절의 아회가 형님이나 가주님의 꼬리를 이렇게 와앙... 물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37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2:04:20

>>235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 당할까보냐! >:3 ㅋㅋㅋㅋㅋ 그런거 같기도 해~ 아근데 며칠만에 밥먹은건데 설마 체하지는...흠...

>>236 아... 진짜라면 짤 같은 느낌일거 같아서 넘 귀엽잖아...

238 유현주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22:12:15

>>236 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이제 화들짝! 놀라는 형님/가주님 표정도 볼 만할 것 같은데~😏

>>237 온화주는 역시 똑똑하시군....
앗 그런데
😮 아...아닐 거예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239 치미 - 유현◆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2:19:00

원하시면 넣으셔도 되어요 *''*

240 아회 - 온화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2:25:21

뒤집힌 세상 속에서 정명한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이 잘못된 것이다. 공정한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정상적이지 못하단 취급받을 것이요, 달리 말하자면 이 세상에 누구보다 잘 적응한 사람은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신의 중얼거리는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인지 서글서글 웃는 낯짝이 보드랍다. 그리고 분위기는 다시금 급변한다. 어차피 이 분위기 계속되면 좋지 아니함을 술김에도 알았던 것인지, 아니면 본디 제 본성을 절제하는 것이 무의식에 각인된 존재였는지. 서슬 퍼런 칼날이 비단도 아닌 복슬복슬한 귀와 꼬리에 가려졌다.

"아, 응……? 그, 그러니까."

귀걸이를 두고 말하는 것은 아님을 잘 알겠다. 꼬리를 입에 합 물던 것을 급히 뗀다. 역시 이런 꼬리와 귀가 흉측한 것인가? 그럴 수도 있겠다. 사람 이외의 존재로 보이는 것이 어찌나 흉측한지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다. 아니, 아니다. 반 푼의 눈에다 술기운에 시야가 일렁임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눈빛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만 같았다. 그것과는 궤를 달리하는 위험의 신호가 머리 한구석에 뒤늦게 켜졌으나, 이미 늦은 찰나였다. 도망치려는 몸보다 대뜸 끌어안는 팔이 더 빨랐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술잔을 겨우 사수하는 것엔 성공했지만, 몸은 사수하지 못해 둥글게 뜨인 눈동자는 작아지고 당황에 입 뻐끔거리기를 반복했다.

"자, 잠깐, 잠깐만…! 수, 술. 술 쏟아, 그러, 그, 그게─"

심히 놀랐던 것인지 꼬리가 펑, 부푼다. 무아회 인생 대략 20년 채 될까 말까. 그 나날 동안 이렇게 무자비한 꼬리와 귀의 습격이 있었냐면, 없었다. 아니,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리 어머니라도 꼬리와 귀가 톡 튀어나온 자신을 보고 새된 비명을 지르더니 어쩜 이리 사랑스럽냐며 끌어안고 무자비한 입술 세례를 보냈어도, 이렇게까지 폭격 수준으로 귀여워 세례를 보내지는 않았다! 하물며 아직 형님도 손을 못 댄 꼬리인데! 대답은 해야 하는데, 쏟아지는 문장 중에서 뭘 쥐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술기운은 고사하고 당황스러움에 세상이 핑핑 도는 것 같았다.

"나, 난, 귀엽지 않아……."

겨우 뱉은 말을 뒤로 가까운 시야 사이에서 보이는 얼굴이 행복해 보여 혼을 내지도 못하겠는지 입술만 꾹 다문다. 그래, 행복하면 되었지. 물끄러미 당신 보던 아회는 눈 감았다. 행복 위해서야 뭐, 수치스러움 정도는 내어줄 수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펑 부푼 꼬리 끝이 느릿느릿 흔들리기도 했고. 다른 것보다 중한 것 있지 않은가. 술기운 속에서도 떠오른다. 아… 난 이제 사감님께 죽었다.

241 치미 - 유현◆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2:25:34

' 그건 상관 없는데? '

치미가 눈을 굴리며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서 거리를 둔 유현을 보다가 픽 웃었습니다.

' 그렇게 멀리 떨어져놓고 어떻게 거래하자 하는 거지? '

말을 마친 그는 성큼성큼 유현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숨 소리가 들릴 정도로 지근거리까지 다가온 그가 웃으면서 유현의 한 쪽 눈을 손으로 가리려 했습니다.

' 지금 당장 네 시력을 완전히 앗아가도 돼. 한 번에 끝내게 움직이지 마. 눈 감지도 마. 좀 아플 건데, 내가 알 바는 아니고. '

그의 손이 눈에 닿으면, 불에 데인 듯 화끈 거리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아주 잠깐에 불과하겠지만, 그 느낌이 사라지면 분명 그 눈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 응, 뺐다. '

당신의 시력을 빼낸 용은 손에 무언가를 쥔 시늉을 하더니, 그대로 입 속으로 넣어서 삼켰습니다.

' 받을 준비 해. '

242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2:29:52

꺄아악 유현아...!!! 8ㅁ8

243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2:46:31

사감님께 죽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야... 미안... 그 음 온화가 변명 잘 해줄거야...

아이고 우리 유현이 아이고 ;ㅁ; 치미님 등짝 각오하세욧

244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2:47:43

아회: 시생 맹세컨대 옳지 못한 일은 없었고 일단 살려만 주십시오 사감님
아회주: 오 얘가 살려달라고를 다 하네 (무덤 파다 흘끔)
아회: 아 살려달라고

245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2:58:13

夏사감: .......(상황파악 중)
夏사감: (본모습을 취하는 중)

도캡: 여기 질투심에 눈 먼 용 두 마리가 있따!!!!!!!!!!!!!

246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2:58:43

>>243
치미: ^ㅁ^?

247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3:09:13

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원칙주의vs융통성
: 유동적이에요. 기본적으로 원칙을 고수하려 하지만 가끔은 융통성 필요한 순간이 있기 마련이니, 하지만 원칙주의인 면이 조금 더 깊어요. FM이라고 해야 할까요...

후회한_선택의_상황을_꿈속에서_다시_마주한다면_자캐는
: 어차피 꿈에서 깨면 모두 희망고문이라나 뭐라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사람이라서요, 다시금 후회하는 선택을 한답니다. 달라지는 일 없이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뭘 저질렀는지 제대로 곱씹고 가슴 속에 새겨야 한다면서요.

자캐가_최종보스인_던전의_이름
: 몽환포영

이지 않을까요~ :D 지역 이름은 빛이 닿지 않는 설산이고, 그 가장 깊숙한 곳에 은거하며 플레이어를 눈이 보이지 않는 대신 감각으로 지켜보는 컨셉일 것 같아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꺄아악 아니에요 하 사감님 살려주세요! (꺄아악)

248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3:12:08

오호 아회 진단:3....

249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3:14:44

이렇게 털린 거 진단에서도 무야호 설정을 탈탈 털어야죠~ >:3c ((커플이 쌍으로 털어갔어요...))

그리고 정말로... ㅋㅋ... 궁기 꼬리를 어릴때 와앙... 해본 적이 있어도 ㅋㅋㅋ... 괜찮을까요...? 이런 사소한 설정을 좋아해서요...👀

어린 호랑이 아회: (꿍실꿍실)(앞발로 톡톡)(와앙)

250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3:18:11

네네:)

궁기는....... 자기 동생에겐 한없이 관대한걸요:)


그게 이상하게 어긋나서 그렇지..

251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3:20: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형제인지 미친인지...

참고로 형님의 관대함과 애정에 저는 늘 행복하답니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마시고 마구 굴려주셔요...😇 (아회: 내 의견은)

252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3:25:29

>>2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야 힘내...!

>>245 오 본모습 :3 흠 두마리라...

온화 : 그래서 둘? 아니 셋? 중에 누가 제일 나 좋아해요? (본격 자아분열유발 질?문)

253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3:30:16

>>252

夏사감: .......
夏사감: 너는 내가 모든 삶을 너로만 각인되어서 미치기를 원하나? 그렇다면, 마땅히 그리하마.

254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3:33:23

어머나 세상에...!! 로맨틱해라...!!!

255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3:33:57

>>2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아회 많이 애껴요..........

256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3:37:04

저도 도캡의 모든 캐릭터와 온화주와 유현주를 모두 아껴요!!!!!! >:3

MA 님도요!!!!(쩌렁!

257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3:40:20

MA는... MA는 애끼지 않아도 됩니다아ㅏ!!!!!!!!!(다급)

258 아회주 (qOfkbZO06g)

2023-08-31 (거의 끝나감) 23:42:24

ㅋㅋㅋㅋㅋㅋㅋ 아끼게 해주세요...! (초롱초롱)(?)

아회: 시생은
아회주: 제사장 가문도 곡옥 출신도 흑룡도 아니지만 일단 아낀다고 해라...
아회: 네...

259 유현 - 치미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23:42:42

"신뢰가 부족하시기에 경계하는 중이죠."

어차피 쉬이 벗어나지 못하리란 것 알지만, 적어도 거리라도 두면 심적인 대비는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다행히 특별히 음험한 짓 더 하려는 속셈은 아닌 모양이었다. 그보단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 한 발짝 물러나고 싶은 욕구부터 참아야 했다.
한쪽 눈이 가려지고,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귓가에 들려온다. 그는 짧은 사이 그 모든 것 유념하려 하며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이내.

눈 속 깊은 곳을 불로 지지는 듯한 격통이 몰아쳤다.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무감각한 생각 짧게 스친다. 이럴 거라면 처음부터 눈꺼풀을 고정하기라도 했다면 더 나았을 텐데. 반사적으로 눈 감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다행스럽게도 고통은 한순간이었기에,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고 버티는 일은 고되기는 해도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일순간 멎었던 숨 내쉬며 아래로 숙여지는 상체 버텨 세운다. 그는 통증에 흘러난 식은땀을 대강 훔쳐내고는 가장 먼저 제 왼쪽 눈 앞에서 손을 흔들어 보았다. 본래부터 희뿌연 눈앞이었지만 지금은 그조차도 없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문득 지난번 일시적으로 눈이 잠겼을 때의 감각이 떠올랐다. 눈을 감은 것과도 어둠을 응시하는 것과도 다른, 암흑이되 검지 않은, 형언하기 어려운 감각.
가뜩이나 눈 시원찮은데 하나만 남았으니 무언갈 가늠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아직까지도 거친 숨 천천히 고르며, 유현은 눈살 가늘게 좁히고 상대를 쳐다보았다. 감정 담아 찌푸린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선명하게 보기 위함이었다.

"어떻게 받는데요?"

260 유현주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23:46:13

>>257 앗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아낀다고 대답해야지!!!! MA님 무섭지만 아껴요~!~!!!!!!!

261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3:55:47

유현주!!!!

치미가 입을 맞춰도 되나요!! 입으로 무언갈 넘겨줄 거예요!!!!

262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3:58:49

>>253 어멋 전부 각인되어서 미친다니 너무 황홀한 것... ( *︾▽︾)

>>256 나두 나두 모두 애낀다구~ 하지만 MA님은 새끼손가락만큼만 애낄래~ 무섭고 못됐는걸~

263 유현주 (ExdLBIx6FM)

2023-08-31 (거의 끝나감) 23:59:45

>>261
유현:(극혐!)

유현주: 그치만 저거 안 받으면 그냥 눈만 뺏긴 사람 되죠?

유현: 오... 젠장.(극혐!)


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가능합니다!😉

264 온화주 (W2piw2sdP.)

2023-08-31 (거의 끝나감) 23:59:49

:ㅇ

역시 신수는 신수인가? 음음(?)

265 ◆ws8gZSkBlA (mPT5l/kd06)

2023-08-31 (거의 끝나감) 23:59:49

>>260 안대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는 말 그대로 살아 숨쉬는 재앙이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6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0:00: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 금방 가져올게요!


>>2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夏사감은 감정이 있었어요!!!!

267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0:03:37

>>2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하사감님~!!!!!😏

>>265 그치만~ 오너로서는 그 섬격 나쁘신 점도 매력적인걸요!😉

268 치미 - 유현◆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0:07:05

' 이제 눈 감아. 절대 뜨지 마. '

치미가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보며 눈살을 찌푸린 유현을 보고 기가 차다는 듯 하, 하고 숨을 내뱉었습니다.

' 그게 그렇게 아파? '

인간이 고통에 얼마나 약한지 그는 모르는 듯 합니다. 정말로 모르는 듯 합니다. 그는 당신이 감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듯 한 손으로 두 눈을 가렸습니다.

' 입 벌리고. 넘어 온 거 삼켜. 토하면 그냥 나한테 눈을 바친 인간 되는 거다? '

치미가 당신에게로 입을 맞췄습니다. 무언갈 넘기는 듯 당신의 입으로 이질감이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삼킵니까?

' 됐다고 할 때까지 절대 눈 뜨지 마. '

치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269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0:12:10

>>266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야 알지만~ 그래도~ 음~

온화 : (유현과 치미 봄)
온화 : (하 사감 봄)
온화 : 🤨

>>267 아니 둘이 만나면 할 얘기 너무 많잖아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일단 유현이도 등짝 예약이야 도망못갓

270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0:23:55

와아:3 두 사람 만나는 일상을 제가 고대하면 될까요.

271 유현 - 치미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0:25:27

"인간은 이렇게 하면 시야가 조금은 더 선명해져서요."

오해를 당한 것 같으나 굳이 절절하게 변명할 필요는 없겠다. 그는 순순히 눈을 감았다. 그러자 곧 입 안으로─ ……방식이 상당히 불쾌했다.
내가 온화한테도 이런 추행은 당한 적 없건만. 그는 주먹 들어 상대를 후리고 싶단 충동을 느꼈지만 능히 참아내었다. 해봤자 제 주먹이 종잇장 접듯 찌그러질 게 뻔했고, 지금 이 행동이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무엇인지 모를 것이 입 안에 들어찬 감각이 느껴진다. 한순간 뱉어서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으나, 그랬다간 그저 눈 하나 잃은 인간 될 듯하니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그것보다는 이 달갑지 않은 상황 빨리 끝내기 위해서라도 명령을 따라야 했다. 유현은 그것을 얼른 삼켜낸 후 입 떼어내고선, 제 입술 박박 닦기부터 했다. 물론 눈은 감은 채로.

"저는 생전 욕언을 입에 담지 않고자 했는데 말입니다, 아, 이……."

옷소매로 문지르느라 뒷말은 잘 들리지 않았다. 확실하게 욕을 한 것만은 맞는 모양이다.

272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0:25: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얘가 너무 극혐해서 죄송합니다.....

273 아회주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00:26:00

모든 신수들이 저러면... 한번에 두 명에게 키(사마오코로)스를 받을뻔한 상황이 된 건가요...? 5천원만 주면 키(사마오코로)스 해주는 무야호...(고장남)

274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0:28:57

>>2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안 되겠다 최대한 불쌍한 척을 하면... 살짝 봐?주나요???👀

>>270 등짝이 활활 불타서 그 위에 보리 고구마 구워 먹으면 되겠어요....(아무말)

275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0:30: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미 대단하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이에게 욕을 먹었어요....!!!

>>2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6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0:33:01

>>2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무슨 뜻인가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아회는 키스당하지 않기 위해 도망다닌 거예요...? 아회가 더 안쓰러워졌어....(?)

>>275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얘가 욕을 하는 상황이 올 거라곤 진짜 예상 못했는데 그렇게 됐네요...😇

277 아회주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00:36:34

>>275 치미 말고도 적룡님도 관심을 갖는 것 같은데... 술렁술렁... 꺄아악!!! :ㅁ

>>276 신수에게 키(이하생략)스를 받지 않기 위해 도망다니고...
형님께 붙잡혀서 감금(관 속에) 당할까 두려워 도망다니고...

분명 며칠 전까지 크레이지북부대공적룡도끼맨이 주류였는데 갑자기 도망지랄유잼컨텐츠맨이 됐어요...ㅋㅋㅋㅋㅋ....

유현이 욕...(포상임)

278 치미 - 유현◆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0:37:33

' 나도 좋은 기분은 아니거든? 너 방금 욕했어? '

치미가 물었습니다. 그는 옷소매로 입을 북북 닦는 유현을 보고 눈이 가늘어졌습니다. 치미가 땅을 한 번 보다가 이윽고 혀만 가볍게 찼습니다.

' 기껏 생각해줘서 아무 고통 없이 내 눈 넘겨줬더니?! 인간, 이제 눈 떠봐. '

눈을 떠도 될 것 같습니다. 눈을 떠봅시다. 시야가 너무 넓어지는 것에 주의합시다. 일단, 당신 눈 앞에 있는 치미의 한 쪽 눈이 흐려졌습니다.

' 내가 빌려줬으니까, 제대로, 써야 한다? '

치미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눈으로 먼 곳을 보겠습니까?

279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0:42:02

유현이 욕...(포상 받음)

280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0:54:23

세상에 온화도 받아본적 없는 유현이 욕을! (?) 근데 유현이 극혐하는거 진짜 (극!혐!)이라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4 불쌍한 척을 하면... 어이구 그랬어 하면서 봐주는 척 하다가 볼꼬집도 추가요~! XD

281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1:06: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어째서 포상이라고 하시는 거예욧!👀

>>280 히히 역시 온화야~
등짝에 불 덜 나고 볼꼬집 정도라먼 역시 불쌍한 어필을 해야...!!

282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1:07:48

>>281 무슨 소리죠? 등짝 불태운 다음 볼꼬집도 추가입니다만? >:3

283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1:08:19

그야 유현이인걸요!!!

유현이의 욕!

아. 1:1:1:1 스레 나쁘지 않을지도.(?????

284 아회주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01:11:41

사실 1:1:1:1이면 진행도 하고싶으면 하게 되고... 다른 사람이 내 진행도 맛봐라~ 도 되고... 그렇게 되는거긴 하니까요...! :D

285 유현 - 치미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1:29:03

"착각하셨네요."

그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 태도 당당하니 어떻게 보면 사실로 보일지도 모르나, 그냥 잡아뗐다는 뜻이다. 나름 생각했다 어쩐다 해도 사실상 강매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유현이 눈 깜짝할 리 없었다. 강매 아닌 선의라 해도 이 양심 없는 인간에겐 무의미했을 테고.
여하간 격하게 입 닦아낸 그는 치미의 말이 떨어지자 내리감았던 눈꺼풀을 서서히 들어올렸다. 한순간에 달라진 시야가 낯설다 못해, 아직 거리감이 맞지 않는다. 담을 수 있는 정보량 역시 다소 과하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 치미를 마주보았다. '넘겨준다'라는 어휘에 걸맞게 상대에게서 변한 부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힘들이지 않고도 무언갈 식별할 수 있으니 확실히 쾌적하다 느껴진다.

"제가 빌린 정도로 쓸 수 있는 범위는 당신 시야의 일부인가요, 아니면 전부?"

시야에 익숙해지기 위해 천천히 여러 방향으로 눈을 굴려 보았다. 가장 멀리, 그리고 높이 보는 눈이라 했던가. 아직까지는 그만한 체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보다 더 멀리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유현은 제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눈으로 더 먼 어딘가를 보고자 해 보았다.

286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1:32:00

>>282 갸아아아아아악 그러면 도망쳐야지~!!!(종잇장인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오너적으로는 혼나는 거 재밌을 것 같네요 와아~⸜( ◜࿁◝ )⸝ 유현아 얼른 등짝 대라

>>283 오... 저도 그 의견 괜찮은 것 같기도요🤔

287 류 온화 - 무 아회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1:43:43

온화 그 동안 살면서 억누르던 것은 비단 사람을 향한 애정 뿐 만이 아니었다. 금주로 광증은 막았대도 그 여파로 인한 제어가 안 되는 힘 탓에 무언가 잡거나 만지는 쉬운 것도 하지 못 하는 시절 있었다. 특히 손의 아귀힘이 어찌나 셌던지 어른 손의 손가락 골절 정도는 쉽게 일으켰다. 그러니 그보다 어린 아이 혹은 동물은 오죽했을까. ...그대로 살 수는 없으니 힘 다루게 하기 위해 쉬이 망가지지 않을 무기와 악기로 힘 조절을 배웠다. 1년여간 용 쓴 덕에 어찌저찌 보통 사람에 가까운 구실은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니었으면 학당은 고사하고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 했을 것이다.

아무튼- 그런 내력으로 저보다 약한 동물은 의식적으로 멀리 하고 살았는데. 힘조절이 용이한 이 시점에 귀엽디 귀여운 귀와 꼬리를 단 사람이 있다? 그것도 제가 아끼는 사람이? 이걸 눈 돌아가지 않고 참을 수 있을까! 다른 의미로 꾹 눌러온 욕망 그야말로 마음껏 발산하는 온화였던 것이다.

"우후후- 후후 후후후 귀여워라- 산만한 덩치도 위엄 넘쳐서 멋있지만 요로코롬 귀랑 꼬리만 나온 것도 최고야- 온갖 내숭 다 떨어놓고 이런 귀여운 걸 숨기고 있었을 줄이야- 귀여워- 아회 오라버니 너무 귀여우셔요-"

놀란 아회가 무어라 중얼대긴 했지만 욕망 뿜뿜 중인 온화에게 제대로 들리는 말은 없었다. 오히려 놀란 탓에 부푼 꼬리가 온화의 그... 형용 못 할 웃음을 더 짙게 만들었다. 잘 쳐서 황홀한 표정 지었다고 하자. 몹시 행복하고 황홀한... 그런 웃음 띄고서 능수능란한 손길로 폭신푹신한 꼬리 쓰다듬고 털결 훑었다. 귀를 만질 때는 어떠했다. 민감한 선홍빛 살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귀 뒤쪽을 살살 긁어주고 엄지로 털의 결 따라 쓸어주며 실로 어마어마한... 행동 이어가고 있었다.

"어허. 오라버니가 귀여운지 아닌지는 이 화야가 정하는 것이어요- 히히- 꼬리 이렇게 통통하게 부풀려놓고 그런 말 하긴- 귀여워 귀여워 엄청 귀여워요- 하루 종일 옆에 두고 꼬리만 만지고 싶을 만큼 귀여워- 꼬리에 빗질도 해주고 응- 절대 못 집어넣게 하고 온종일 옆에 둬버릴까보아-"

범상치 않은 말들까지 술술 나오니 이제 위험한 거 아닌가?! 싶을 쯤. 온화 문득 어디선가 시선 느껴졌다. 어쩌면 기분 탓일지 모른다. 하지만 눈이 저절로 그 시선 느껴지는 곳으로 향하니. 거기엔 때마침 역린이 있었다. 침대에 기대 세워둔 채로 늑대 조각이 정확히 이 쪽을 향한.

그러고보니 역린으로 제 상황 볼 수 있다고... 아... 이런 걸 혹시... 망했다. 라고 하나...?

"아. 하하..."

역린의 존재인지 시선인지 깨달으니 붕 떴던 정신 제자리로 착 돌아오며 단숨에 흥이 싹 식었다. 식기 뿐일까. 등골 쭈뼛해지기까지 했지. 아회 입장에선 금방이라도 넘어뜨릴 듯 달라붙던 온화 갑자기 뚝 멈춰서 헛웃음 흘리더니 또다시 돌변해버린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 보이는 것처럼 어색한 웃음 흘린 온화 아회에게서 슬그머니 떨어졌다. 만지고 쓰다듬느라 흐트러뜨린 머리나 옷깃 같은 건 제대로 정돈해주고 말이다.

"무어... 내가 원체 털 많은 짐승 좋아하다 보니 오라비에게 실례를 했구만. 놀라게 해서 미안허이...? 하하. 하..."

어쨌거나 귀여워와 쓰다듬 폭격은 멈췄으니 아회로서는 다행인- 건 아닐까. 부디 다행이길 바란다. 온화 다시금 옆으로 떨어져 앉아선 빈 잔에 술 가득 채워 마셨다. 이미 취기는 거의 날아갔지만 말이다.

288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1:45:01

>>283 나쁘지 않을지도~ 캡틴 하고싶은 거 다 해~ ~( ̄▽ ̄)~*

>>286 ㅋㅋㅋㅋㅋㅋㅋㅋ 등짝... 등짝을 보자...! (?)

289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1:49: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온화 왕고양이 만지는 솜씨가 심상찮은데요~😏

>>288 꺄아악!!!!(도망가는 강아지 짤)

290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1:52:45

>>289 욕망이 그득그득한 손길이라 그렇답니다~ ㅋㅋㅋㅋㅋ... 유현이도 해당됨(?)

(⊙▽⊙) 어딜 도망 가? (쫓아가는 댕댕이 짤) 유현이라면 맞기 싫지만 도망가기는 더 귀찮아서 그냥 맞을 거 같은데 ㅋㅋㅋㅋ

291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1:59:56

>>290 ㅔ
어째서!

끼야아악 꺄악!(후다닥)
얼마나 맞을지 가늠해보고 많이 맞겠다 싶으면 일단 튀지만... 체력소모 대비 맞는 회수를 따져봤을 때 손해다 싶으면 도망가다가 잡혀주지 않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오냐오냐 자란 반려동물처럼 '온화가?나를 때릴 리가 없잖아' 이러고 방심하고 있다가 맞고 당황할지도요~😙

292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03:56

사실 1:1:1:1 하면 이전 기수 분이 만약 계시다면、 이전기수캐 가져오셔도 됩니다요! 하려고 했었거든요':3c

완전 일댈처럼 그럴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

293 아회주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02:05:20

(답레 보고 덜덜 떠는 중)

무야호 얘 역린이한테 그랜절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ㅁ

294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06:43

하 사감: ^=^
도캡: (온화야 아회야 도망쳐!!!!)

295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07:39

어디보자. ......

.dice 1 100. = 49 -60이상

296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08:03

누구를? .dice 1 4. = 3

297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08:17

???????????

어라라

298 아회주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02:08:27

:ㅁ?

299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2:09:31

>>291 아회가 꼬리물고 덩덩걷는 설범이라면 유현이는 천성 느긋한 집고양이니까~? ㅎㅎㅎㅎㅎ

아니 그거 계산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기습 공격이다 도망칠 생각 따윈 못 하게 해줄테다 >:3 배신당한 고앵이 얼굴 하게 만들테야~

>>292 호옹~ 이전기수캐를 가져와서 도화캐로 이식(?)하는 식으루?

>>293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취기 오른 아회가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 있을?까

300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10:57

도화 애들을 동화학원으로 옮기는 식으루요!!!

사유: MA를 좀 얌전하게 만들 필요를 느낀 도캡

301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2:11:00

도망치라니 엣 음 어?????

엇 다이스 뭘 보여주려나? 4도사? 아니면 사감들?

302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2:11:43

>>300 아하~ 역이식이었구만~ 흠~ 그것도 재밌긴 하것어~

303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12:44

역린: (이빨 딱딱딱)

304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2:14:05

>>296-297 무무뮴ㅁ무무ㅡ무무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299 지인들이 수상할 정도로 고양이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유현이한텐 보송보송 꼬리도 없는데!!!
ㅋㅋㅋㅋ에잇 몰라요 치미씨 눈으로 보고 피할래!(그러나 말을 듣지 않는 종잇장 몸뚱이였고...)

305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2:16:00

>>300 아하 그쪽이었군요! 그것도 꽤 흥미로울지도~

306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21:36

' 내가 원하는 시야는 너와 내가 공유해. 내가 유일하게 못 보는 곳이 여기야. '

치미가 픽 웃으며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공유되지 않는 듯 그는 별 말 없습니다. 공유된다면, 분명히 뭐라 말헀을테니.

당신은 시야를 돌립니다. 시야가 확확확확 바뀝니다.

어느 건물 내부가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쪽빛 머리가 길게 내려오는 남성이, 바닥에 쓰러진 다른 누군가의 머리채를 잡아 올려, 무언가를 묻는 것 같습니다.

- .....

남자의 모습이 어딘가 익숙합니다. 당신은 어디선가 그 남자의 모습을 본 적 있습니다. 남자는 누군가의 몸에 무언갈 손으로 그리는가 싶더니, 고개를 돌려 '당신과 눈을 마주했습니다'.

조. 용.

한 자 한 자 입 모양을 벙긋거리던 그는 검지손가락으로 호선을 그린 자신의 입에 갖다댔습니다. 조용히하라는 뜻 같습니다.

쓰러진 누군가가 피를 토했고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더 봅니까?




' 익숙해졌나? 내가 보길 원하는 쪽들 꼭 보여줘야 한다? '

치미가 당신을 향해 말했습니다.


//따란! 유현이가 본 것은...!!!^ㅂ^

307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2:22:17

>>303 ㅋㅋㅋㅋㅋㅋ 안돼 딱딱거리지마... 무서워...!

>>304 보송보송 꼬리는 없지만 윤기좔좔 긴생머리가 있지! ㅋㅋㅋㅋㅋㅋ 어라 치미씨 눈은 멀리보는거지 미래예지가 아닐텐데~ 보고 피한다니 호호 그럼 보는것보다 빠르게 움직여서 쓰다듬는다(?)

308 아회주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02:23:27

아아악 나도 머리채 잡아줘!!!!!!!!!!!!! (갑자기 난동)

309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28:19

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0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2:29:30

히야약
눈마주쳤어!!!!!
꺄악!!!!!!!!!!!!!!!!!!!!!!!!

>>307 잇...이잇... 민머리 아회의 유지를 이어 민머리 유현이 되겠어요(?)
미래는 못 봐도 대충 잘 보이니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어느 쪽이든 육체적으로 온화보다 빠르지는 못하죠?(너덜너덜 쓰다듬어짐)

311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2:32:15

>>3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회주 진정해욧~!!!!

오너적으로는 너무너무너무 쫄리지만??? 이 크레이지 흥미맨이 더 안 볼 리가 없죠??? 가보자고ㅋㅋㅋㅋㅋㅋㅋㅋ😇

312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02:39:43

#가보자고
하려고 했지만 벌써 한계가 찾아왔네요...
커어어 굿나잇이에요...😴

313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40:10

잘자요,유현주!!

314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2:43:20

>>310 육체의 한계로 무리 ㅋㅋㅋㅋㅋ 후후 얌전히 쓰다듬어져라~ (불꽃쓰담)

유현주 잘 자~ 굿밤~!

315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2:43:45

근데 궁기는 저걸 어떻게 알았지? 혹시 학당 나가기 전에 백룡이랑 계약했나?

316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46:20

후후후 비밀이예여:3

317 아회 - 온화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02:46:27

범은 그 풍채요 위용이 대단하며 자태 신비로우니 인간들은 외경 담아 산군이나 산신령이라는 칭호를 내렸다더라. 하물며 제 아무리 가문 사람들이 자신을 사생아인데다 자신을 눈 보이지 않기까지 하는 무가치한 존재로 봐도 범으로 변했을 때나 꼬리 드러날 적에는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그만큼 대단한 존재가 지금 당신의 앞에서는 큰 고양이가 되어버렸으니, 아회는 자신을 향한 무자비한 애정에 공포심을 느꼈다. 웃음소리에 꼬리 끝이 바르르 떨리고, 시선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다.

"아, 그, 그게. 화야, 정말로, 자, 잠깐-"

웃음 짙어질 적 잘못했다고 빌어야 하는지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술기운이 날아갈 듯 날아가지 않을 듯, 순간의 상황을 온몸과 정신이 받아들이지 못하던 도중 능수능란한 손길에 잔 황급히 내려두며 손을 들어 입을 틀어막았다. 감각이 예민한 탓이 아니었다. 이것은 본능의 문제요 유달리 아회는 무 씨 집안의 가계 도술 이어받은 사람 중 본능에 치중한 쪽에 가까운 편인 탓이다. 꼬리도 살살 쓸고 귀 뒤를 살살 긁어주고, 털의 결을 쓸어주기까지 하니 어쩔 수 없었다. 참으려 노력했으나 어디 본능을 참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하지만 이것만큼은 죽어도─

가르릉, 가르릉, 골골골…….

들키고 싶지 않았는데……. 입을 틀어막아도 목에서 울리는 골골송을 어떻게 참아내랴. 아회는 자신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 내지 존엄성이 바스스 흩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틀어막은 손을 서서히 올려 얼굴을 덮어 가렸다. 와중에도 착실하게 목에서부터 가르랑거리는 소리 울린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도 잃어버렸겠다, 꼬리 못 집어넣게 하며 옆에 두겠다는 제 형님보다 무시무시한 발언이 이어지더니 이내 손길이 뚝 멈춰버렸다. 가릉가릉 소리도 덕분에 멈췄다마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어째서 멈춘 것이지?

"……응?"

손을 슬쩍 치우니 수치심에 달아오른 뺨과 어안이 벙벙한 눈빛이 당신을 향한다. 어색한 웃음과 슬그머니 떨어지는 모습도 그렇고, 옷깃 정리해줄 적엔 반박자 늦게 따라오는 뇌 덕분에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참을 눈만 깜빡였다. 이게, 지금이라도 존엄성을 챙겨줘서 다행이긴 한데……. 고양이란 본디 한 번 쓰다듬으면 앞발로 톡 밀어낼 때까지 쓰다듬어줘야 하는 법. 하물며 술까지 걸친 몸으로는 "화야, 혹시…… 어디 마음에 안 들었어?"하고 물어보게 되어버린다. 그렇게 뱉어버리며 꼬리 다시금 입으로 합 물다가, 불현듯 스치는 생각이 있어 아회의 시선이 도르륵 어딘가를 향했다. 당신이 멈추기 직전 보았던, 역린 있는 곳으로.

"……아."

아. 그렇구나… 나 아까 뭔 말 했더라. 아, 그렇지. 진짜 죽었네. 아회는 싸해진 상황 속에서 꼬리를 문 입을 작게 벌렸다. 꼬리가 툭, 도 아닌 폭…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떨어지더니, 이내 정적만이 내려앉는다. 손이 아까 황급히 내려둔 술잔을 찾아 소반을 더듬거리더니 이내 술을 쭉 들이켠다. 무슨 맛이 나는지도 모르겠고 살려만 달라.

"그래, 꼬리, 꼬리가,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지……. 그, 렇지."

살려만 달라…….

318 아회주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02:47:05

>>311 크아악 (머리꿍 당함!)

유현주 푹 주무세요!!! :D
그리고 살려주세요!! XD

319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2:52:29

살려만 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아회가 가르릉골골해줬어 행복해... 애들 두고 나는 승천할래... (파스슥)

320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02:54:36

저도 슬슬 자러! 가보겠읍니다:>

321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02:55:47

캡틴도 잘 자~ 굿나잇~~ (。・∀・)ノ゙

322 아회주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02:57:09

캡틴도 푹 주무세요~ :D!!!

323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10:39:11

갱신할게요! 와아 휴일 너무 좋다.....

324 유현 - 치미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12:10:48

"이곳만 보지 못하는 이유가 있나요?"

억지로라도 눈 주겠다며 거래를 종용한 이유는 그것 때문인가 보다. 다른 곳을 보아야겠다 마음먹자 갖가지 광경이 상에 맺히다 사라지길 반복한다. 이런 눈으로도 학당만은 보지 못한다고. 불규칙하며 무의미하게 스쳐 지나가는 광경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 그만 볼까 하던 때에, 어느 곳에서 시선이 멈춘다.
푸른 머리를 늘어뜨린 남자. ……한 번도 만난 적 없건만 어딘지 낯익은 자다. 그는 저 남자를 어디에서 만났던가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아, 그래. 지난번 별사탕 소동의 환상에서 보았던 것 같다. 그때도 무엇인지 모를 모략 꾸미는 투로 혼잣말을 하더라. 이번에도 비슷한 광경인 것으로 보아 모르긴 몰라도 저 자는 이런 종류의 암약이 특기인 모양이다.
궁금증이 일어 남자의 모습 쭉 응시하던 중이었다. 유현은 어느 순간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래, 결국은 이 역시 '시선'이니 마주치는 경우도 있는 것 아니겠나. 상대는 조용히 하라 했을 뿐 보지 말라 말하지 않았다. 그는 느릿하게 눈 깜빡이다 시선 그대로 두었다. 상대에게 더 보여줄 것 있다면 하라는 듯.

***

"네, 어련히 하죠. 그런데 원거리를 들여다보는 중에 이 눈의 시선을 느끼는 일, 흔한 경우인가요?"

흔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속단은 이르기에 지레짐작 않고 질문하기로 했다.

325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12:12:10

갱신이에요~ 앗 캡틴한테 드디어 휴일이!!! 푹 쉬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예요~⸜( ◜࿁◝ )⸝

326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12:59:30

어서오세요 유현주!! 일단은, 서류 업무가 하나 들어와서!!! 잠깐 다녀올게요:3!

327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12:59:49

아! 답레도 다녀와서 드리겠읍니다!!!!

328 류 온화 - 무 아회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13:29:25

솔직히 말하자면- 만약 역린의 시선이 거기 없었더라면 조금 더 엄청난 일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사람인 아회조차 질겁할 정도의 애정을 드러내는데 그것이 그저 귀와 꼬리 만으로 만족했을까? 술김에 혼란한 것도 있겠다 전신 변해보라 채근하고 채근하여 기어코 제 방에 거대한 호랑이 한 마리 들였을 지도 모른다. 아니. 정말 그럴 생각이었다. 아회 목에서 냥속들 특유의 울림소리가 났을 적에는 말이다.

꼬리가 부푸는 것만 해도 엄청난데 덜 변한 채로 목 울리는 소리까지 낸다? 이걸 어떻게 참느냐고!

라는 생각이 머릿속 지배하여 귀와 꼬리 내놓은 채로 옆에 두겠다는 둥 어마무시한 소리 내뱉을 적 마치 경고하듯 느껴진 역린의 시선 덕에 일은 더 나아가지 않고 그쳤다. 오싹하게 식어서 멈춘 것도 있지만 반쯤은 제 자신을 억눌러 참은 것이라. 옷깃 정리해 주는 중에 아회가 답지 않게- 뭐가 마음에 안 들었냐며 꼬리 무는 것 봤을 때는 그대로 다시 이성의 끈 놓아버릴 뻔 했다. 그러나 그것도 어찌어찌 참아내고 나니 옆에서 아회도 상황 깨달은 듯 물었던 꼬리 폭 떨어... 꼬리가 폭...

"...으아아..."

다시금 치솟는 번뇌에 그만 얼굴 가리고 작게 앓는 소리 내고 말았다.

이럴 때 뭐라 그러더라. 정신 나갈 것 같애? 진짜 그 말 대로다. 더이상 저 모습 보고 있다간 지금보다 더한 일 생길 것 같다. 끝끝내 커다란 호랑이 쓰다듬고 말 거야! 안 되지. 그건 진짜 안 돼. 그러니 참자. 참아야 하느니라-

"후."

얼굴 가린 채 심호흡 한 번 하니 조금 진정이 되는 것도 같다. 그래. 이제 마실 만큼 마시기도 했으니 이만 자리 파하자고 해야겠다. 결심 딱 먹고 손 내린 다음 한 손으로 아회 어깨 살포시 잡으려고 했다. 기필코 다시 쓰다듬을 생각은 없었으나. 다른 손으로 엄지를 치켜들며 그런 말을 한 것은 조금 전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냐는- 꼬리가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지. 이 말을 차마 그냥 넘기지 못 했음이리라.

"오라비의 꼬리. 완전 최고였어. 어. 진짜."

음- 말 나온 다음에 망했다고 생각하면 뭐하니. 이미 저지른 것을.

이미 쌓은 업보에 한 획을 더해버렸지만 온화 후회는 없었다. 그래. 후일은 후일의 제가 알아서 할 것이다. 까짓거 좀 뻔뻔해지자. ...마주하고도 그럴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 혹시 모르니까. 당분간 사감실은 가지 말어. 응. 수업도 그 쪽은 피하고."

그 쪽이라 함은 굳이 설명 안 해도 알 것이라 믿겠다. 그렇지만 저는 가야 하는데. 언제 가지... 뭐라도 들고 갈까... 당장 고민해봐야 답은 안 나오니 저나 아회를 위해서도 자리부터 파해야겠다. 하여 아회 어깨 두어번 툭툭 두드려 주려 하며 말 덧붙였다.

"허면 오늘은 이만 할까. 오라비도 충분히 많이 마신 듯 하고. 아. 갈 적에 이것 줄 테니 가져갈테요? 그늘진 곳에 두기만 하면 맛 상하지 않고 오래 가거든."

온화 말하며 가리킨 것은 직전까지 마시고 있던 금빛 술병이다. 이미 아는 맛이고 절반 이상 남았으니 졸업 전까지 홀짝홀짝 마시기에 좋을 것이다. 단지 이것이 아회 생애 마지막 술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지... 아. 저도 포함인가.

329 치미 - 유현◆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15:06:18

' 태초의 어머니 짓이지. '

치미가 일그러진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는 화난 것 같으면서도 슬픈 것 같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 무슨 말이야?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걸 느낄 수 있는 인간이 있다는 거? '

당신의 물음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혹은 질문 내용이 황당했던 건지 치미의 미간이 구겨졌습니다.

' 내 눈은 요괴들도 알아채지 못해. 만약, 알아챘다면... 그거 태초의 어머니 아니야? '

설마, 자신들을 만든 창조자가 귀히 여기는 생물이 있을까. 그는 무언갈 생각하다가 누군가가 생각난 듯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 천부에 있는 빵집 주인은 볼 수 있을 걸? 그 인간은 태초의 어머니가 유일하게 집착하는 인간이니까 인간이 아닌 것 같은 것도 설명이 되거든. '

그러면 말이 된다고 말하듯 그가 말했습니다.

' 너, 지금 그 여자 보고 있어? '

응? 방금 당신이 본 사람은 남자 아니었던가요?

치미는 당신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 ...... '

남자는 말 없이 손을 까딱였고 뱀 한 마리가 기어와, 발치에서부터시작해서 어깨로 휘감고 올라갔습니다. 그가 만족한 듯 미소지었고 쓰러진 남자를 치우라는 것처럼 고개를 까딱였습니다. 코가 말린 불가살 가면을 쓴 남자가 들어오더니, 쓰러진 사람을 끌고 어디론가 걸어갔습니다. 바닥에 끊겨진 피로 된 붉은 길이 이어졌습니다.

' .... '

남자는 눈을 감은 채, 의자에 앉아 팔걸이에서 손가락 태핑을 잠깐 하더니만은, 종이에 무언갈 적었습니다. 그는 당신이 보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감긴 눈이 곱게 휘었습니다.

종이가 팔락이며, 당신의 눈에 보이는 위치에 펼쳐졌습니다. 글씨체를 감추기 위해서인 것처럼, 굉장히 크고 삐뚤빼뚤한 글씨체가

보는 것도 하지 말아달라는 의미였는데.
보길 원한다면 한 가지 말해줄 수 있는 게 있어.
조만간,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거야. 어느 쪽이 더 네게 가치있는 판단일까.


그는 그 종이를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으려는 것처럼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았습니다. 다른 곳을 봅니까, 눈을 감습니까, 더 봅니까?

330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15:06:44

으응..... 자고 조금 깼지만 다시 자러가볼게요........ 너무 졸려여.......

331 아회주 (1o/wh.Isyo)

2023-09-01 (불탄다..!) 16:03:12

갱신해ㅇ... 어, 와아, 어아아... ((상반되는 답레를 보고 굳었어요))

어아...? 캐, 캡틴 푹 주무시구, 어아아...?? (동공지진)

일단 답레? 슬슬 막레?는 퇴근하고 드릴게요... 그그그그리고... 조, 조각글...

.dice 1 2. = 1
1. 이름
2. 암호

332 아회주 (1o/wh.Isyo)

2023-09-01 (불탄다..!) 16:03:25

에반데

333 유현 - 치미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16:04:39

학당을 특정하여 보지 못하게 한 것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이곳은 치미에게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무언가가 얽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쉬이 분간하기 힘든 표정을 짓는 치미를 바라보았다. 저 자 인간이 아님에도 생동한 감정을 탐하는 그로서는, 이 물음을 도저히 넘길 수가 없다.

"그건 무슨 감정인가요?"

……묻는 한편으로는 여전히 시선 저편으로 고정하고 있다. 피와 뱀, 가면을 쓴 다른 남자. 그리고 조금 전의 장면이 착각이 아니었다는 양 정확하게 자신을 겨냥한 전언. 유현은 직감했다. 저 남자는 위험한 자다. 나름대로는 자신을 너그럽게 봐주는 중인─용납하기는 어렵지만, 사실이긴 했다.─ 치미와는 달리 허튼수작이라곤 전혀 통할 것 같지 않다.
저 자가 누구인지, 재미있는 일이란 무엇인지, 어떤 존재이기에 치미의 눈을 간파할 수 있는지. 의문은 많았으나 우선은 접어두기로 했다. 그 재미있는 일 곧 닥칠 것이라면 기회는 언젠가 다시금 다가오리라.

"빵집에 들른 적은 없지만…… 아마도 그런 모양이네요. 신께 미움 사긴 싫으니 제 안위를 위해서라도 그만 보아야겠군요."

그는 거짓을 고하기로 했다. 때마침 신의 집착이라는 좋은 핑계도 있으니 둘러대기도 편했다. 정체 모를 남자에 관해 이야기하기엔, 조금 전에 말했듯 치미에게는 신뢰가 없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 말했다가 도리어 치미가 그 남자 유심히 보라 명령하기라도 한다면 어쩌나? 강제 당하게 된다면 그는 거부하지 못하리라.
유현은 푸른 머리 남자를 응시하던 시선 이번엔 다른 곳으로 돌렸다. 이만하면 적응도 되었으니 이번까지만 시험해 보기로 했다.

334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16:07:18

치미씨 미안해요
하지만 당신을 믿을 수 없엇서...👀

>>3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회주가 고장났어요~!!!
오... 이번엔 무슨 떡밥이 나올까~😙

335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17:47:00

여러분~~ 한 가지 의견을 또 물어볼게요~~~~

1:1:1:1 괜찮으신가요~~

1:1:1:1로 하면 [도술학당 도화]의 캐릭터는 물론, 이전 기수에 참여하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계신다면 [동화학원]의 캐릭터도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이전 AU였던 오러사무국도 100% 활용 가능합니다:)

그냥 도캡이 슬로우+npc 엄청 굴리기만 하면 되는 문제예요. 원하시는 방향을 편하게 말해주세요>:3


갱신하고 저녁 먹고 올게요... 일어나자마자 저녁 먹는 삶 나쁘지 않다..

336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18:27:29

갱신이야~ 흠~ 1:1:1:1로 하면 지금이랑 뭐가 달라지려나?

337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18:30:49

>>336 오러사무국과 현재 동시 진행 가능해요:) 저녁 먹고 갱신해여:3!! 냉동실에는 정말 엄청난 게 잠들어있었어요....

338 아회주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18:39:25

집갱할게요, 일찍 오는 하루는 늘 행복하지요...((흐뭇해요))

1:1:1:1(우와...)은 찬성하지마는, 이전 기수의 경우에는 친목 문제라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1:1:1:1이 성립된다는 조건 하에 어장을 세우고 나서 천천히 토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요즘엔 그 기준이 유해지고 캡틴의 권한이 강화된 것으로 알고 있으니 괜찮겠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

339 치미 - 유현◆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18:41:44

악!

340 치미 - 유현◆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18:42:00

아회주 어서오세요! 그리고 의견 고마워요:>!!!

341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18:51:42

아회주 캡틴 어서와~

>>337 그러면 진행이 있다 치면 어떻게 흘러가는거야? 오러사무국과 도화 같이 진행하는 거?

342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18:54:43

>>341 네네 같이 진행할 예정이예요:)! 일단은 두루뭉술하게 생각만 하고 있는 상태라서 자세한 건 내일이 되어봐야 정해질 듯 싶습니다! 한 주, 한 주 나눠서 진행할까도 생각 중이어요:P

343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19:36:21

>>342 음~ 슬로우라 해도 캡틴에게 부담이 아주 없진 않을거 같아서 좀 걱정이지만~ 일단 나는 좋아!

그리구 쪼금 의견 내보자면 한 어장에서 도화랑 오러사무국이랑 같이 진행하면 혼란스러울거 같으니까 오러사무국용 어장을 따로 파서 진행하면 어떨까 싶어~ 오러사무국 일상도 그쪽으로 돌리구~

344 치미 - 유현◆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0:19:06

' 애증? '

치미는 간단하게 말하면서 팔짱을 꼈습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 난 그 여자 싫어. '

빵집 주인을 떠올린 그가 자신의 팔을 꽉 쥐며 말했습니다. 그는 당신이 그 곳을 본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 ..... 그래, 적당히 봐. '

치미가 당신이 뭘 하는지 보려는 듯 팔짱을 낀 채, 토벽을 세워서 기댔습니다.

' 익숙해지면, 바로 일 시작할 거니까. '

오.




당신의 시야가 다시 한 번, 빙글 돕니다. 어라, 본 적 있는 산입니다. 학당에서 요괴 사냥을 할 때 보통 쓰는 산입니다. 그 산 호수 앞에서 요괴들이 마치 잠이라도 자듯 모여 있는 게 보입니다.

물 속에서 물거품이 올라옵니다.


더 봅니까?

345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0:19:29

>>343 의견 감사합니다 온화주:)!!

346 아회 - 온화 (VAOQtSll7Y)

2023-09-01 (불탄다..!) 20:41:00

아아악!!!!!!!!!!!!!!!!!!!!1

347 ◆ws8gZSkBlA (gCfEF9BP6A)

2023-09-01 (불탄다..!) 20:50:31

설마.....(토닥토닥)

348 ◆ws8gZSkBlA (gCfEF9BP6A)

2023-09-01 (불탄다..!) 20:50:53

아회주 어서오시구....(뽀다다담)

349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20:52:01

>>345 우히히 >:3 (쑤담)(도망!)

>>346 이 단말마는 날림의 단말마...! :ㅁ (토닥토닥) 우우우 아회주... 천천히 써 천천히...!

350 ◆ws8gZSkBlA (gCfEF9BP6A)

2023-09-01 (불탄다..!) 20:53:56

온화주 어서오시구 도망치지 마쉐여!!!!>:ㅁ(쫓아감

351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21:02:22


(도망치지 말래서 숨었닼)(후후 여기라면 안 들켜!)

352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1:15:11

숨지마옄!!!!!(땡깡)

353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21:19:17

에엣 :ㅁ (당황)(내려옴)(캡틴 옆에 챡 붙음)

354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1:20:01

(햅ㅡ삐)

355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21:32:20

o(*°▽°*)o 햅삐 햅삐 햅삐~

몹시 평화로운 금요일밤이다~

356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1:48:39

햅삐햅삐햅삐해삐ㅡ!!!

평화로움이란 좋지여.. .:3c

357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22:03:23

_(:3ㄴ_)_ 너무 평화로우니 오히려 난장을 치고싶군... (하지만 따라주지 않는 몸)

358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2:03: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평화를 즐겨보아요~:3(옆에 누움)

359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2:04:10

미리 굴려보는! 아회&온화 일상 다이스!! .dice 1 100. = 79-70이상

360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2:04: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61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22:09:01

우오앙 캡틴 베개~ (캡틴 위에 식빵) ...어 어라 다이스 정말 이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ㅂ벌써부터 오싹하군...!

362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2:11:07

갱신이에요~ 일단 답레 다이스를 좀.....

.dice 1 2. = 2
1. ㄱㄱ 2.ㄴㄴ

363 ◆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2:12:06

유현주 어서오세요:) 그리고 유현주도 >>335 답변을 부탁드릴게요:)

364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22:13:26

유현주 어서와~

365 유현 - 치미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2:28:52

서로 상반됨에도 불구하고 공존할 수 있는, 기실 동일한 종류의 감정에서 발원했다고들 하는, 그에게 있어선 가장 모호하고도 요원한 감정의 총합이다. 신이 집착하는 인간과 신에게 애증 가진 존재. 무언가 연관이 있을까? 그는 치미의 얼굴 물끄러미 바라보았지만 평소처럼 캐묻지는 못했다. 익숙지 않은 시야에 적응하는 동시 상대의 세밀한 반응을 관찰할 여력까지는 없었던 것이다.

"……."

유현은 익숙해지면 일을 시키겠단 이야기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못 들은 척인지, 대답하기 싫어서 그러는 건지. 최대한 미숙한 체를 할까 하며 벌써부터 꾀부릴 속셈부터 떠올리는 중이었다. 물론 그 생각 정말 행동으로 옮길지는 지금 보는 광경부터 처리하고 난 다음에 생각할 일이다.

시야가 또 다시 전환된다. 이번에 보인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익숙한 장소의 풍경이었다. 학당에 다니며 몇 번은 올랐던 그 산. 특별할 것 없는 광경이었으나 한쪽에 무언갈 뭉쳐놓은 듯 붙어 있는 것들이 보인다. 요괴들이 저들끼리 모여 있었다. 요괴에 관해 박식하지 않은 그라도 무엇인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어쩔까, 짧게 고민 스친다. 잠시간 옹기종기 모인 그것들의 모습 응시하다……. 그는 눈을 감았다. 방금 전 보았던 남자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일이 있을 거라 했었지. 좋을대로 끼워맞춘 비약일지도 모르나 그 남자와 학당에 벌어지는 여러 사태가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짐작이 든다. 그는 몸으로 고생하는 것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아주것도 모르는 채로 무작정 맞닥뜨린 상황에 휘말릴 때의 일이다. 아주 모호한 실마리라도 얻은 이상 그도 그 재미란 것 기다리고 싶어졌다.

다시 눈을 뜨자 평범한, 그러니까 당장 앞에 있는 것만 보이는 '비교적' 보통에 가까운 시야가 그를 반겼다. 유현은 조용히 치미를 올려다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이만하면 조금은 적응된 듯하네요."

366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2:29:45

모두 안녕이에요~😊

>>363 알겠슴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367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2:57:49

>>335 1:1:1:1이라는 방식은 이름만 들어도 파격적이에요😮 으음~~~ 그래서 그런데 슬로우+1:(이하생략) 스레로 전환된다면 진행 방식도 바뀔까요?? 바뀐다면 어떻게 바뀔지도 조금 궁금하고요!

저는 일단 이렇게만 궁금한 정도고, 1:1:1:1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368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23:17:30


홍냥냥냥 :3

369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3:40:11

>>368 (온화주 턱 긁긁)

370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23:44:21

>>369 (고록고록고록)(골골골골)(기분이 매우 좋아보인다. 질문을 하면 숨김없이 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371 치미 - 유현◆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3:47:57

아아악!!!!!!!!!!

372 온화주 (8QwR7WMIqk)

2023-09-01 (불탄다..!) 23:49:14

아이고 캡틴... (토닥토닥)

373 유현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3:51:39

>>370 흐음~ 무슨 질문을 하지~~
온화한테도 혹시 흑역사 같은 게 있을까요??🤔

>>371 아앗,,,,,,

374 치미 - 유현◆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3:59:08

>>367 아마 진행은 거의 개인진행으로 이뤄질 거 같아요. 개인진행이다가 시간이 단체로 맞으면 각자 선택지가 각각 나뉘면서 같은 이벤트를 잇는 정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지금도 계속 고민 중인 사항이라:)

375 치미 - 유현◆ws8gZSkBlA (CNr6H8TkbI)

2023-09-01 (불탄다..!) 23:59:37

지금 또 날리면.. 세 번째 날리는 건데....... 야호~~~~~

376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0:06:32

>>373 흑역사라~ 들켜서 부끄러운 의미의 흑역사는 딱히 없대~ 개인적 흑역사보다 개인 역사가 너무 화려하기도 하고~

굳이~ 굳이~~ 꼽자면 침대에서 자다가 자주 떨어진다 정도?

>>375 캡틴.... ;ㅅ; (토닥토닥)

377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00:13:21

>>374 오호 그렇구나...🤔
꽤 마음에 들지만 캡틴이 갈려야 하네요... 우웃 우리 캡...(´°̥̥̥̥ω°̥̥̥̥`)

>>376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로... 흑역사 따위에 연연하기엔 인생사가 너무 험난하신 편이네요.....(울음바다가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침대에서 떨어지는 건 귀여워~~😙
근데 침대에서 몸부림치는 것도... 그... 악몽을 꾼다든지 하는 안 좋은 이유라면 눈물날 것 같아요...🥺

378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0:20:13

>>377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짤)

ㅋㅋㅋㅋㅋㅋㅋ 몸부림은 아니고~ 원래 바닥에 이불 깔고 자서 범위랑 자세가 자유분방했는데 잠자리가 침대로 바뀌니까 침대가 좁아서 그래 ㅋㅋㅋㅋㅋ 온화를 감당하기엔... 침대가 너무 작다! >:3

379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00:22:06

>>3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대부분의 도화캐들이... npc들도... 그냥 전부 다 험하게 산 편이네요🤔
호락호락하지 않은 멘탈의 도화캐들(?)

휴 그냥 귀여운 이유가 맞았군요! 저 사실 온화주를 좀 불신해서 걱정했어요(???)
히히히 그럼 이제 마음 놓고 귀여워해야지~!!!!😙😙😙😙

380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0:25:43

>>379 그야 천공섬의 창조주부터가... (MA님 봄)(안 봄) 멘탈 저절로 강해질 수 밖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라
아니라곤
안 했는데?
🙃🙃🙃🙃🙃

381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00:31:01

>>380 강하지 못한 자들은 이미 죽었다(진짜 죽었음)

(미어캣은 또 속았습니다)

이이이잇 온화주 너무해ㅐㅐㅐㅐㅐㅐ(☍﹏⁰)

38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0:38:30

>>381 맞다 나약한 자는 이미 다 죽었다~! :ㅁ

우히히 방심했구나 유현주~~~~ (승리의 댄스타임)(키딩키딩)

383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00:48:51

>>382 (͒ ˃꒫˂ )͒ (͒ ˃꒫˂ )͒ (͒ ˃꒫˂ )͒

믿었는데...!!! 이 원한 잊지 않겠어요 유현이 머리 밀어버릴거야(?)

384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0:54:13

>>383 엌ㅋㅋㅋㅋㅋ 유현아 지켜주지 못 해 미안해...! 흑흑 (눈물)(안약)

385 아회 - 온화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0:55:33

인간의 존엄성마저 흩어지고 말았다. 세상 살며 이렇게까지 불합리한 적이 있었나?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 아니, 좀 깊게 생각해보면 이 정도는 괜찮은 축인가……? 눈 잃고, 신수에게 강제 계약을 강요 당하며, 신에게 노골적인 악의를 받고, 제 형님과 생사결을 벌여야 하는 운명에 놓였으니 이 정도야 괜찮은 것 같다. 그렇지만 기분이란 것이 있지 않은가! 그마저도 오래 가지 못한 것은 역린의 흉흉한 기운 때문이었다. 아무리 모든 것에 초연한 아회라고 해도 술 마시다 꼬리 드러냈단 이유로 죽고 싶지 않다는 욕구 정도는 있다. 꼬리 툭 떠굴 적 앓는 소리가 들리자 아회는 절대 아니라는 듯 역린을 향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 뇌가 반박자 늦게 따라오는 것이 느껴진다……. 얼굴 똑같이 감싸쥐긴 했지만 서로 다른 고통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쪽은 술기운이 무엇인지 제대로 체감하고 있고, 저쪽은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있고. 얼굴 가리고 있자니 어깨에 손이 닿는다. 아회는 눈만 슥 들었다가, 황당하다는 듯 미간을 구기며 입을 작게 벌렸다.

"얘가 진짜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그 말을 꼭 했어야만 했냐는 듯 세상 황당한 표정 짓다가도 한숨 푹 쉬었다. 그래, 어떻게든 되겠지. 설마 이 방까지 뛰어와서 무아회 나오라며 죽이려 들기라도 하겠나……? 제발 아니길 바란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자신은 이 학당 역사에서 수치스러운 인물 중 하나로 기억되겠지, 끔찍하다. 당신의 조언에 아회의 눈이 결국 질끈 감긴다.

"……그래, 조언 고맙구나."

아주 고마워 미칠 지경이다. 술기운이 반쯤 날아간 기분이 들어 한숨 한 번 더 푹 쉬고. 손가락을 들어 까딱였다. 귀와 꼬리가 푸른 불꽃과 함께 훅 사라지더니, 아회는 술병 물끄러미 바라보듯 고개 돌리다 잠시 고민했다. 그래, 첫 술이 마지막이 될 리가 있겠나, 앞으로도 술을 자주 찾을지도 모르고, 이참에 받는 것은 좋겠다마는─

"……마지막 술은 아니지?"

당신과 비슷한 생각 하더니만, 아회는 끌끌 웃었다. 웃음이라고 할 수도 없는 소극적인 감정표현이지만, 이 정도면 어디랴. 당신의 어깨 가볍게 툭툭 두드려주려 하며 아회는 지팡이를 손에 쥐었다. 슬 도망…… 아니, 자리를 파할 시간인 것 같기도 하니. "고맙게 받으마. 대신 답례 정도는 줘도 괜찮겠지?" 그리 얘기하고는, 지팡이 짚으며 천천히 일어서려다 잠깐 뒤로 두 걸음 걸었다.

아…… 그렇지, 나 술 마셨지…….

"……혼자 갈 수 있으니 배웅은 말고. 만일 바깥에서 소란 일어도 문 열지 말고. 알겠지? 그림자 통해 어떻게든 도망쳐보마."

하 사감님 뛰어올지도 모른단 소리다. 아회는 애써 표정을 갈무리했다. 돌아가자마자 영이를 불러서 문부터 걸어 잠그자 해야겠다. 아니, 가문에 서신을 써달라 할까? 신수의 노여움 받았노라 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유폐되나? 그럴 것 같은데. 복잡한 속 뒤로 몸은 비틀비틀 잘도 움직였다. 그리고 멈칫.

"…오늘 말벗 해주어 정말 고마웠단다, 화야."

이건 말하고 도망쳐야 할 것 같았으니.

// 슬슬 막레 할까요...!

38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0:57:11

날리고 나서, 대략 5시간 동안 굉장한 일에 엮여버렸다면 믿으시겠나요……🤦‍♀️ 잠깐 내려오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그르르, 갉…… 너무너무 늦어버렸어요... 죄송해요... ;-;

387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00:58:22

>>38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영문도 모르고 머리도 밀리고 한쪽 눈도 잃은 민머리.....
어?
이거..... 혹시.....?(기침소리)

388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01:01:36

아회주도 어서오세요~ 두 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 갑작스럽게 시작돼서 상상 이상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되는 저주받은 의자....👀

389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1:01:43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어?

390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1:10:51

아회주 어서와~ 갑작스런 부름에 대응하느라 아회주가 더 고생했지~~ 일상은 내쪽에서 간단히 막레 달게~ 미리 고생했어! 역시 사이 돈독해지는데는 술이 최고야!(?)(그리고 남은 수북한 업보)(외면)

>>38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이에게 조만간 금빛 반짝반짝한 안대 선물해줘야겠어오^^

391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01:13:14

>>389-390 꺄아아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리카락 절대 지켜...... 설정에 탈모 유전자 없다고 공설로 넣어야지......(?)

392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1:15:34

>>38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주받은 의자에서 진솔하고 허름한 토크쇼를 하고 왔답니다...😂😂😂

>>390 (마찬가지로 업보 외면함)

아회: 살려줘
아회주: 하 사감님께 네 꼬리의 보드라움을 증명하면 납득해주시지 않을까?

393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1:23:21

>>391 아니 ㅋㅋㅋㅋㅋㅋ 그래그래 머리카락은 중요하지~ 눈 감는 날까지 풍성하자 유현아~!

>>392 (일단 아회주에게 >>359를 보여줌) 우리... 그냥 포기하고 반응 기대나 해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뻘하게 생각한건데... 하 사감님은 늑대=개과고 아회는 호랑이=냥과라서 아회 털뿜내(?) 묻히고 찾아가면 약간 그 뭐랄까~ 타종을 향한 적대?가 나오는거 아닐까~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댕댕이처럼 으르릉대는 하 사감님 상상했다고 말 못함)

394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01:30:36

77 자캐는_아침형_인간_vs_저녁형_인간
아침형 인간입니다! 의?외라고 해야할지 움직이는 일 싫어하고 밥도 깨작깨작 먹지만 수면시간만은 잘 지키고 있어서 다행히 <망한 생활습관 3관왕>은 피했네요👀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나는 편이에요. 아침형 인간이라고 해서 딱히 아침에 기운이 넘치는 건 아니지만요~?

기상 직후 유현: 😑(비실비실...)(부스스....)

231 자캐가_자신_있게_다룰_수_있는_도구
어... 평범하고 나약한 학생이라서 거창한 건 없고... 붓? 펜? 부적?
근데 도술도 잘 쓰는 편이 아니네요(착잡해짐)

336 자캐는_가족들과_어느_정도_교류하는가
부모: 유전자 제공자, 타인, 명목상 보호자. 가끔 귀찮게 간섭함.
형제: (없음)

🤦🏻‍♀️
가족들이 먼저 말 걸지 않으면 서먹서먹하네요.....

화유현,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오랜만에 짤막한 진단이에요! >:3

395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01:32:05

>>392 5시간 토크라니.... 고생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업보인데 이렇게 기대되는 업보는 오랜만이에요~😏

396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01:39:14

(・Д・)
왜 벌써 1시 40분이 되어가는 걸까요...? 오늘은 이만 가봐야겠네요....
모두 굿나잇! 좋은 꿈 꾸시기예요!!!😴

397 치미 - 유현◆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1:51:48

' 대답이 없네? 안 하려고? '

치미가 유현에게 물었습니다. 그가 눈을 가늘게 떴습니다.

' 잘 됐네. '

그가 몸을 토벽에서 뗐습니다. 그와 동시에 당신에게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 안 하는 건 절대 일어나지 않으니까 당장 내일부터 돌아다녀. 백룡 할매 기숙사니까 거기부터 봐주면 좋고. 아, 사감 방은 가지 마. 아우가 또 화낼 테니까. 내 눈이니까 잘 다녀봐. '

화내도 신경 쓰지 않지만ㅡ아우들은 그를 쓰레기라고 부릅니다ㅡ 짐짓 엄살 부리는 투로 말하던 치미는 당신을 가만히 응시했습니다.

' 그래서. 땅 훈련은 더 할래? 아니면, 난 아우에게 가고. '



<???의 눈>
시선을 절대 피할 수 없는 눈.
용생구자 중 하나인 ???의 눈. 가장 멀리,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며 자신보다 격이 낮은 생물체는 그의 시선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 존재는 자신의 눈을 빌린 자들에게 무엇을 볼 지 강제할 수 있습니다.


//슬슬 막레할까용?:3

398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1:52:34

다들 고생 많으셨고... 유현주 잘자요!!!!!

399 류 온화 - 무 아회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00:19

나중에 무슨 말을 듣거나 할 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건 말해야했다. 무아회의- 그러니까 범 되었을 적 꼬리 털결은 가히 천상의 비단 같았노라고. 물론 제 반려의 꼬리털도 좋았지만 늑대의 것과 범의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그렇고말고. 게다가 아회의 꼬리는 여느 범과 달리 털 풍성하고 길고 폭신하여 그 감촉이 남달랐-

"크흠. 내 있는 사실 그대로를 말한 것 뿐인 것을."

온화 혼자 머릿속에서 폭주하는 말 튀어나가기 전에 자르고 얼른 다른 말로 덮었다. 나중이라면 모를까 여기서 더 말로 꺼냈다간 후일이 감당 안 될 듯 했다. 그러니 적당히 가지치기를 하고. 제 조언에 질색하는 아회 보며 낄낄 웃었다. 말이야 고맙다지만 저 속 어떨지 충분히 가늠되기 때문이다. 저도 다를 것 없기도 하니. 그래도 제 생각 읽은 듯한 말 했을 때는 큰 웃음 터뜨려 버렸지만은.

"흐. 하하! 아하하! 아니되게해야지! 오라비랑 술자리가 고작 한 번이라니 아쉬워서 눈 못 감어!"

두 팔로 제 몸 감싸며 깔깔 웃는데 아까보단 살만 해서 그럴까. 아회 일어날 적 술병 들고 같이 일어나 챙겨주다가 한 쪽 눈 찡긋- 했다. 답례 안 주면 내 받아내러 갈 거요. 하고 말하듯이.

"아이고- 그리 뒤로 걷는데 제대로 갈 수는 있것소? 가다 길 잃는 건 아닌가 몰러."

배웅 나오지 말라는데 걷는 모양새 어째 불안하다. 그리고 바깥에서 소란 어쩌니 하는 것도 조금 걸릴까. 역시 억지로라도 배웅 해줄까 하다가 그냥 문 밖에서 안 보일 때까지 내다보기로 하였다. 계단 잘 짚어가는 것만 봐도 안심될 것이었다. 그런 생각 하며 비틀대는 아회 바라보던 중 당연하지만 뜻밖의 말에 눈 둥글게 커졌다. 곧 휘익 접어 곱게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요. 오라버니야. 부디 다음엔 오라비가 즐기는 것으로 자리 가집세. 무엇이든 좋으니."

다음. 꼭 다음이 있길 바라며 아회에게 술병 들려주고 나가는 것 지켜본다. 방 밖으로 나가진 않았지만 문틀에 기대어 가는 뒷모습 오래도록 지켜보았다. 계단 혹은 모퉁이를 돌아 그 긴 옷자락도 하얀 터럭도 끄트머리조차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비로소 온화도 방 안으로 들어가 문 닫는다.

홀로 남는 때 맞추어 풀어져 내리는 붕대와 흐르는 것 보며 다행이다. 라고 중얼거렸다.

//이걸로 막레 할게~ 일상 넘 재밌었구 고생했어 아회주~!

400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01:54

우후후 갓 기상한 유현이 납치하고 싶어라~ 데려가서 이쁘게 이쁘게 꾸며줘도 반항 못 하겠지 후후후~

유현주 잘 자~

캡틴은 어서오구~ :3

401 我懷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2:02:11

이름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요, 운명을 매듭짓는 수단이다. 이름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인과가 생겨나니 율이 따라오는 것은 당연하다. 누군가 이름을 부르면 어떠한 관계가 생기고, 그에 따른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니, 상대에게 어떠한 일이 생겼을 때 어떠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또한 당연하다. 그것이 분노이든, 슬픔이든, 통쾌함이든.

귀기 무 씨가 있는 북부의 지역은 유달리 삭막했다. 요괴가 들끓었고, 척박했으며,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것을 당연스럽게 여겼다. 그렇기 때문일까, 무 씨 집안에서 이름이 가지게 되는 의미는 더욱 컸다. 이름을 부르게 된다면 서로의 유대감은 더 깊어지게 되나 인간은 죽기 마련이다. 삶은 덧없고, 미련을 가지게 하며, 끝내 결심을 흐트러지게 했다. 하여 귀기 무 씨에서는 호위대에 입단한 자들의 이름을 없앴다. 그것이 제 가문의 사람이거나, 이름 없는 가문의 사람이거나, 저 멀리에서 북부를 위해 온 명망 있는 가문의 사람일지언정. 호위대에 입단하는 사람들에게 이름을 죽이는 의식을 치르면 그 이후로 존재는 사라졌다. 애칭도, 별칭도 짓지 않고 오로지 호위라 불리는 존재로 양성되는 것이다. 이름을 부르는 것은 금기였으니, 이들이 이름을 되찾는 순간은 죽음 이후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상황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어린 날의 아회가 있었다.

이름을 불릴 수 있는 자격이 충분했으나,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이유로 이름을 불리지 못하고 유령이라 불리던 자신과 가문을 잃고 이름마저 잃어버린 존재가 서로 마주한 날이 있었다. 그 존재에게서 들끓는 증명의 욕구를 보았을 때, 아회는 깊은 갈망에 휩싸였다. 동질감을 느끼며 존재를 증명하고, 증명받고 싶었다. 그렇게 아회는 있어서는 안 될 금기를 저질렀다. 한때 맹 모 씨였을 자이나 이름을 죽인 호위에게, 감히 새 이름을 붙였다.

무영(無影).

자신의 곁에 늘 있어주리라 믿어, 그림자가 겹쳐 없어 보이는 존재나 다름이 없으라는 뜻으로 지어준 이름.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는 것에서 잊힌 존재이던 자신이 겹쳐 보여, 그리고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 믿어 그런 이름을 주었다. 그렇게 인과율이 생겼다. 매듭이 지어졌으며, 피할 수 없는 과오가 생겼고, 선조의 지혜를 우습게 여긴 벌을 받았다. 그 당시에는 그 모든 것이 두렵지 않았으나 이젠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영원한 것은 없었다.
그 어떤 순간에도, 앞으로도.

자신과 함께 죽을 운명을 걸을 자였으나, 이젠 그 존재라도 살았으면 했다. 이 지독한 운명에서 놓아주며 자유로이 삶을 갈망하게 내버려 두고 싶었다. 호위대주에 오른 너는 어떻게든 살아남아 그 위상을 드높이겠지. 지독한 죄책감이 가슴을 옭아맸다. 네게 죽으라는 명과 함께 이름까지 주어놓고, 정작 나는 네게 삶을 명하는구나. 내가 네게 죽을 운명을 주었음에도!

아회는 천천히 얼굴을 감싸 쥐었다.

걷잡을 수 없는 죄책감은 불안을 떠안고 다시금 기어 와 어깨를 붙잡아 속삭였다. 웃음기 어린 익숙한 목소리가 귀를 쟁쟁히 울리는 것 같았다.

얘, 결국 정을 준 너의 탓이다. 알량한 온정 베푼 너의 업보다. 너는 결국 이름 가진 것에 대한 죽음이 닥쳐왔을 때, 감정을 느낄 것이다. 그렇게 너는 상실감을 얻고, 공포와 슬픔을 다시금 품을 것이다. 너는 버틸 수 있느냐? 네가 직접 이름을 준 존재로 하여금 너는 무너지겠구나, 결국 해저도 갈 수 없게 되겠구나……. 그러니 어찌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느냐, 네 처지를 알았어야지. 그리고 목소리는 다시금 깨달음을 주었다. 아회는 손에 파묻었던 고개를 천천히 올렸다. 오로지 앞만 쳐다보는 시선이 공허하다.

"……불러준 적이, 있나?"

내 이름.

누구도 답하지 못할 질문이 방을 울리지도 못하고 흩어졌다.

402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02:28

두 분 일상 고생하셨어요!:3

몬가... 기침이 멎질 않는ㄴ데.... 아니겠죠 설마 아닐거야........

403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2:03:46

두분 일상 고생 많으셨어요!
유현주 푹 주무시구, 온화주도 일상 고생 많으셨어요!! 즐거웠어요~ 히히...:D 캡틴도 어서 오세요!

일상을 찬찬히 보니까 궁기가 아회 이름을 한번도 부른 적이 없더라고요~ 이거다 싶어서 슥슥 뇌피셜 짤~막히 써보았답니다.😏

404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05:26

우와 아회 독백!!! .dice 1 100. = 69-70이상

405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2:06:04

다갓─!!!!!!!!

406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06:24

씁.... 이렇게 아까울수가..!!!

궁기가 아회 이름 안 부르는 이유는...!!!!!(온갖 스포가 다 튀어나오는 중이라 필터링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예요!

407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2:07:26

1을... 1을 더 줬어야지 다갓...!! (땅을 치며 울어요!)

아아니 스포일러...(두 배로 울어요!) 크아악 언젠가 이름 부르는 거 듣고 말겠어요...

408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07:56

아회야!!!!!!! 무!!!!아!!!!회!!!!!!! (확성기)(쩌렁쩌렁)

근데 진짜 한 번도...? 어 그러고보니까 반응에서도...? 설마 캡틴 노림수...?!

>>404 아 다갓 아 진짜 아

409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09:51

아니 캡틴 근데 기침이 안 멈춘다니 ㅅ설마 :ㅁ 에이 그냥 목이 칼칼한 거겠지 그럴거야 그럴거라구...! ;ㅁ;

근데 궁기가 아회 이름 안 부르는 이유 혹시 계약을 맺은 존재?가 아회에게 눈 돌릴까봐 일부러 언급을 피하나? 이름은 정체성의 전부라고도 하고~

410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11:07

아무리 봐도 궁기는 MA님이랑 계약을 한게 분명하다... 아니면 백룡이거나... 용생구자 이상의 격을 가진 존재가 어디 흔하겠냐구...!

411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2:11:45

>>402 괜찮을 거예요...!! 아, 아닐 거야...(뽀다다다다담!)

>>408 온화주로 하여금 이름을 듣게 되어 이렇게 존재를 증명받게 되고 인과율이 생기고……. (?)

사실 후보군 2번에 있던 것도 다 쓰긴 했지만요~ 다이스 배틀을 해서 올릴래요~😏 왜냐면 갑자기 또 아회가 적룡해서...(대체)

412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15:21

뭔가 불길해서... 잠깐 자가검진 좀 할게요....? 아 불길하다........

두 분의 추리에 저는 아무 말 하지 않겠습니다!🤪🤪🤪🤪

413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2:16:28

불길함이 제발 빗나가길 바라요...😭

다이스 배틀 하실 분! >:3

414 ◆ws8gZSkBlA (ZX3Y3usfWs)

2023-09-02 (파란날) 02:18:26

저요!!!! 근데 잠깐만요 아키틏어디에있어짐짜

415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19:57

>>412 이익 묵비권을 행사하다니! 다녀와 캡틴! 부디 기분 탓이었길...!

>>413 그 다이스 내가 도전하겠쏘! >:3

41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2:21:02

>>414 >>415 >:3 천천히 다갓 굴리셔요~!

안 내면!
진! 거!
가위
바위
다이스!

.dice 1 100. = 59

417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21:44

여러분 저 자가검진 못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액에 담가야지 하고 캡을 열었는데 용액이 없어요............★ 마지막 남은 키트였는데.........★

418 ◆ws8gZSkBlA (ZX3Y3usfWs)

2023-09-02 (파란날) 02:22:46

.dice 1 100. = 45 누군가는 7이 들어간 숫자가 나올 거 같은데..

419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23:24

가위! 바위! 다이스!!!!!

.dice 1 100. = 5

420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2:25:16

:ㅁ!!!!!!!!!! (이게 왜 이겼지)

>>417 앗, 으아아... 어... 어떡해요....8888888 내일 편의점에 가서라도 사보시는 건...!!! ;0;...

421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26:20

힝구... 5 왤케 좋아해 다이스...

>>417 에구야... 그냥 하지 말고 목 칼칼한거로 해버리자! 아 키트가 없으니 어쩔 수 없네!

422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27:00

그러려구요:3 일단 열은 없고..... 기침만 계속 하는 중이니까 감기겠거니 하고 있어요. 만약 이번에도 코로롱이라면........ 진짜 많이 억울할 거 같아요.

423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30:36

연달아 걸리는 건 진짜 좀 에반데... 질병은 참 뭐라 할 수도 없고... 이럴거면 백신 왜 맞았나 싶고...

424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32:16

흑흑... 8ㅅ8 변종이 워낙 많이 생겨서 그렇다더라고요...

425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34:19

아 그리고 고민을 해봤는데....

1:1:1:1로 하려고 합니다!!! 솔직하게, 내림처리 되시거나 내리신 분들이 복귀하실 거란 희망을 갖고 있진 않아요. 근데 이제 오러사무국을 곁들였으니, 나중에 오러사무국 스레는 따로 세우는 걸로 하겠습니다.

자세한 공지 및 회의는 다 계시고 하는 걸로(끄덕)

426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37:24

와아아앙~ ╰(*°▽°*)╯ 캡틴 고민하느라 고생했어~! 헤헤 도화에서 더 논다 오러사무국도 한다~ 신난다~ ~( ̄▽ ̄)~*

427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41:21

오러사무국은 제가 AU 짠 거랑은 조금 다르게 갈 예정이라.... 1~2주만 기다려주십셔... 스토리 재정비가 필요해여....

428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42:04

오! 새로운 거! 더 좋아! 기다릴래! 나 이미 여기 집지었어 안 나갈거야! (천장 위 쥐구멍)

429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2:43:50

고민하느라 많이 맘고생 하셨을 텐데 고생하셨어요, 코로나는 아닐 테니까 걱정 마시구...(뽀다담) 1:1:1:1이면 위키는 제가 새로 만들도록 할게요! :D

그리고...
올려도, 되나...?👀

430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45:32

>>429 (올려주기 전엔 잠들지 않겠다는 강한 으지!)

431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45:36

일전의 AU는 진짜 단기간+단체!!! 이런 느낌이라 앞,뒤 다 잘라먹었는데.... 슬로우로 바뀌었으니... 네.... 재정비를 해야해여:3

432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2:46:46

아회주 고마워요 고생이 많으시.... 네!!!!!!!!

>>428 (쥐구멍에 같이 꾸깃)

433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2:54:12

>>432 끄아앙 여기 내 집이얏 룸쉐어 안할거얏 (같이 꾸겨짐)

434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3:03:18

>>433 끄아아앙 온화주가 꾸깃되었다ㅏㅏㅏ

435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3:05:50

>>434 (부들부들) 범인은 캡...틴... (털석)(댕~)

436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3:07:17

NOOooooo!!!!!!!!!

43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3:11:30


Ahhhhhhh (대충 신성한 브금)

438 我懷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3:15:27

귀기 무 씨는 과거부터 도술보다 예禮와 무務를 숭상하며 그 재능 출중하였으니, 타고난 힘과 기교는 이들을 패왕으로 이끌 자질을 충분케 하였으나 그 선조는 타 존재를 찍어누르고 억압하지 아니하며 풍류를 벗 삼던 고고한 성정 지녔으매, 그 힘으로 하여금 제사장을 호법하는 삶을 선택하였으니 그 충성심은 번견과 같고 긍지는 용과 같았다. 그러나 선조는 제사장이 옳지 못한 길으로 가더라도 맹종하여 그 뜻 따라 반기를 들게 되었으니, 이들은 신을 해하려는 시도로 북부에 유폐된 이후에도 주인 되는 자의 충심을 따랐을 뿐, 죄를 지었으나 후회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뜻을 확고히 했다. 천인공노할 발언이나 귀기 무 씨는 무인務人의 긍지 드높으며 호법 자체에 큰 의미를 둠에 자긍심 가진 고매한 집안이니, 이 맹목적이고 뒤틀린 충심을 갸륵히 여긴 제사장들은 비록 북부 출신이라 한들 다시금 손 뻗어 가문의 명맥 잇게 하는 자비를 보였다.

그러나 귀기 무 씨는 무인의 긍지만이 높은 것이 아니었으니, 한때 책사策士 또한 대를 이었으며 그 존재는 귀기 무 씨를 패왕이라 불리던 것에 일조해 가문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나 선조가 반기를 일으켜 북부에 유폐된 이후에는 더 이상 패왕이 될 수 없기에 이들은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며, 역사의 뒤안길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듣자 하니 궁기의 등장 이후 명맥조차 제대로 잇지 못할 만큼 무너져가던 가문에 홀연히 나타난 존재 있으니, 이는 수 세기 만에 다시금 나타난 책사였다. 과감한 결단과 더불어 정세를 쉬이 읽으니 그 눈치가 보통이 아니어 여러 제사장 가문과의 맹약 얻어내고 신뢰를 회복해 무 씨 집안을 다시금 북부의 고고한 무인 가문이노라 그 위상을 다시금 드높이기 시작하였다더라.

그러나 그 존재의 외견은 고사하고 이름도, 나이도, 소속도 알 수 없으니 마치 은거하는 기인 같으며 가주가 신임하여 그 정체를 앞장서 숨겨주니, 가주 무 준서의 호呼인 맹호猛虎를 바탕으로 그 뒤에 숨어 보호받는 존재라 하여 그 명칭 암호闇護라 불리었다. 정체를 가늠할 수 있는 딱 하나의 단서, 암호라 불리는 귀기 무 씨의 책사는 맹호의 신임을 크게 얻어 푸른 혼불 그려낸 검은 부채를 하사받았다 하니, 그 부채 든 자가 암호일 터였다.

"─엽 씨 가문의 여식은 능력과, 야망이 있는 자이나 성미가 급하고 직설적이며, 욕심이 있다. 그러니 유일한 직계인 자신이 아닌 방계를 널리 본다는 가주의 말과 경쟁구도에 있는 방계의 아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

그리고 무영은, 무릎을 꿇은 채 그 푸른 혼불 그려진 검은 부채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핑계일 뿐, 엽 씨 가문의 가주는 딸을 끔찍이 아껴 아이가 이른 나이에 자신과 같은 정쟁에 뛰쳐들지 않길 바라 하루라도 더 후계자 책봉을 늦추는 것이나, 가주 또한 솔직하지 못하며 신중함을 몇 번이고 거듭하다 결국 얘기를 꺼내지 못하는 성정을 지녔다. 이처럼 부모 자식 간의 대화가 없으니 자식이 상황을 이해할 리도 없거니와 아무리 냉철한 엽 씨 가문의 가주라 할지언정 그 방계들이 후계구도를 입에 올린 이상 후일 책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터인데, 딸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그 끝을 홀로 짊어지려 하니 실로 우유부단한 자다."

아회는 부채를 느긋하게 팔랑였다. 부채를 흔들 때마다 혼불이 일렁이는 듯했다. 암호라는 이름을 받게 되었을 때가 언제였더라? 그래, 어릴 적의 호였을 뿐이다. 한자 또한 지금과는 달랐다. 그만큼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었단 뜻이겠지. 차라리 잘된 일이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호는 어느덧 귀기 무 씨의 숨겨진 책사의 이름이 되었고, 자신이 기회를 쥘 수 있게 도왔으니.

"여식은 지금 약이 바짝 오른 상태이지. 방계에서는 득달같이 제 아이 봐주십시오 하고 있으며, 갑작스럽게 관념을 깨고 후계구도를 넓히는 어미의 독단적인 행동에 입지가 좁아졌지 않으냐. 마음만 같다면 방계를 제거할 궁리를 하고 있겠으나 그 아이에게는 명분이 없지. 그러니 가주님께서 노골적으로 방계를 밀어준다는 명분과 제사장의 도리를 일깨우면, 이는 도화선이 되어 알아서 타오를 터다. 그리고 그것이 네가 할 일이다. 너는 주어진 것을 가지고 가라."

아회는 눈을 잃은 직후에도 방황할 수 없었다. 유일한 후계자는 악명 드높은 범죄자가 되었고, 가문은 쇠락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탓할 것이 있으면 모두 단합한다 하였던가? 사람들은 귀신같이 가장 약하고 만만한 아회를 탓했다. 사생아만 없었더라면 가문이 이렇게 될 일은 없었다며 눈을 부라렸으니, 배척과 위협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날이 갈수록 목숨을 보전하는 것이 급급한 상황에서 아회는 필사적으로 살아남고자 했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모조리 해내 그 쓸모를 증명해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들었다. 숨겨오던 발톱까지 드러내었으니 가주의 눈에 드는 것은 당연했다.

"……주군, 아무리 주군이라 한들 가주님께서 이 사실을 아신다면...!"
"무 준서라는 자는."

그리고 가주를 마주했을 때, 아회는 자신의 강점을 깨달았다.

"가문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사람이다. 오로지 가문만을 위해 헌신했고, 인간보다 무인이라는 자긍심을 더욱 사랑하는 자야. 과연 집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모를 것이라 생각하느냐?"

그 어떤 감정도 섞을 수 없는 시선. 뒷방에 틀어박혀 소리나 듣고 살던 자신은 누구보다 가문의 상황을 잘 알았다. 하물며 그 사이에 섞일 수 없었으니 제3자나 다름없는 시선으로 가문을 평가할 수 있었고, 어떤 사람이든 자신과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는 타인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강점을 파고들어 가주 앞에서 뜻을 밀어붙이자 길이 열렸다. 가문의 중대사에 대해 시험하였을 적, 자신이 내놓은 결단을 높이 산 가주의 신임을 얻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회는 점차 가주의 권한을 등에 업을 수 있게 되었고, 학당에 입학할 적엔 귀기 무 씨의 책사 자리에 앉게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여타 제사장 가문에서도 들고일어날 사안입니다. 멸문지화라뇨!"

무영은 그런 아회의 뒷사정과 결단력을 익히 알고 있었으나, 이번 사안은 북부의 가문도 아닌 무려 곡옥의 가문이 엮여있으니 중대사이지 않을 수가 없어 감히 불충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 무릎을 꿇은 채 단호히 입을 벌리는 무영을 바라보던 아회는 부채를 팔랑이던 것을 멈췄다.

"영아."
"예, 주군. 하문하소서!"
"팔 년 전, 맹 씨 가문이 서로를 산제물로 바치겠노라며 도륙하고 그 이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 때."
"!"

무영의 몸이 움찔 떨렸다. 맹 씨 가문은 한때 무 씨 집안의 호위를 받던 촉망받던 제사장 집안이었으나, 그 안에서 분열이 생기고 제각기 산 제물을 바치겠노라 서로를 도륙하다 자멸한 가문이자, 무영의 본가였기 때문이었다. 아회는 그 참사 속의 유일한 생존자인 무영을 이해하나, 지금은 이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듯 부채를 접었다.

"그들이 입을 열었느냐?"

무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가문이 불타고 수많은 피가 튀었을 때 도운 자가 있긴 했으나 이는 모두 이해타산에서 계산된 행위요, 제대로 된 선의라고 할 자는 없었으니. 외면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듯 무영의 표정이 구겨지며 입이 딱 다물리자, 아회는 혀를 끌끌 찼다.

"오늘 선택받지 못하면 내일 산 제물이 되어 죽는 자들이다. 서로에게 협력한다 한들 그것은 선의가 아니다. 내가 행하는 일이 그들에게는 큰 이득을 쥐여주는 은恩이 될 수도 있는 법, 혼란은 신의 뜻이요 유흥이자 안배이니 이는 당연한 이치요 섭리이라. 신을 받드는 그들이 어찌 신의 뜻을 거절하랴?"
"……."
"뒤집어진 세상에서 정명한 이치를 논한다면 이는 그 이치를 논할 수 있을 만치 강자이거나, 신의 뜻을 거절하는 광인에 불과하다."

북부의 자가 신의 뜻을 이야기하니 모순이 따로 없으나, 신앙은 자고로 훌륭한 명분이지 아니한가. 신 앞에서 누가 자비를 논할 수 있으며 반문할 수 있을까, 하물며 제사장 가문이라면……. 아회는 느릿하게 생각을 떨쳐내며 몸을 움직였다. 툭, 부채를 접어 입술 밑 오목한 곳에 대며 눈을 가늘게 뜨자, 무영은 아회가 말한 것또한 명령이며, 그 처지를 깨달았고 맹종하겠다는 듯 머리를 조아렸다.

"그렇기에."

아회는 제 앞에 엎드려 절하는 존재를 감흥없이 내려다 보았다. 감히 이 아둔한 머리를 굴리건대, 패왕이 될 수 없다면 패군이 되는 수밖에 없으니, 남은 책사들은 북부에 유폐될 적 그 사실을 일찍이 깨닫고 가문의 영달과 고결함을 위해 모조리 그 자취를 감추었으리라. 그러나 나는 다르다. 이미 더럽혀진 가문이니 패왕도, 패군도 될 수 없음을 안다.

"원한을 앞세워 문중에 이를 드러낸다면, 대가를 치르게 하면 될 문제이다."

─그러나 나는 다르다. 호롱불이 일렁였다.

439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3:15:46

아 저 근데 할 수 있는 말 하나 있어요. 오러사무국 AU에선 궁기는 아회의 이름을 불러줘요:)

440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3:17:29

>>439 성불할게요~~!!!!!!

AU아회: .oO(역시 도망치지 못하게 잘 잡아둬야지)
아회: ((세상 미친놈 쳐다보는 눈))

집착광공 역전세계...😂

441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3:18:14

으와ㅏㅏㅏㅏㅏ 아회 분위기.......

그래서 다이스... 하나요? .dice 1 100. = 70-70이상 ㅇㄴ

442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3:18:37

((이젠 또 딱코야!!))

443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3:19:09

아니 ㅇㅇ인데 ㅇㄴ이래....
아회주.. 둘 중 하나 골라봐요.
이름 독백 반응으로 해줄까요, 암호 반응으로 해줄까요

444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3:20:35

이벤트 시작레스는 오전 중에 달아둘게요 개인진행이다 헤헤헤헤헤

445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3:23:41

>>443 가혹, 가혹해요...((좋아서 죽는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된 거 떡밥 탈탈 털어버리죠...! 이름이에요! >:D 왜냐면... 암호는... 일상에서 박박 털리는게 즐거울 것 같거든요...(심히 어긋나고 뒤틀린 취향이어요)

446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3:24:52

가문 하나를 말아먹음으로 무엇을 하려는 걸까~ 두근두근해~ 후후 기다린 보람 있었다~!

갑자기지만 나 이런 평화 속에 혼돈 너무 좋아 화려함 뒤에 더러움... 조용히 휘몰아치는 카오스... 후후후 최고야... (황홀)

447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3:25:03

그럼 두 분 일상 반응부터....는 오전 중에....!!! 다들 잘자어ㅓㅏㅏㅏ!!#,

448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3:26:13


아 일상에서 유현이랑 아는 사이냐고 물었어야 했는데! 아! (사실 알았지만 업보 때문에 다음으로 미룸...)

>>444 앗 이번주는 갠진행이야? 뭘까뭘까~ 헤헤헤 기대된당~

449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3:26:24

캡틴 푹 주무세요~ :D 좋은 꿈 꾸시구, 다시금 결정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자고 일어나면 부디 아팠던 것 없이 말끔하길 바랄게요...!

>>446 평화 속에 드리운 무시무시함...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처절함... 적막 가득한 방에서 소곤소곤 대화하는 듯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암투...! 후후후... 맛있지요...

450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3:26:52

후후 나 ㅇ즘 진짜 도화 어장 덕분에 살맛난다~ 너무 좋아 도 화 최 고

캡틴 잘 자~ 굿밤~

451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3:28:52

>>449 후후후후후... 들출수록 새롭게 드러나는 별미~ 싱크빅이 딸려서 진득하게 만들지는 못 하지만 아회주라는 금손님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452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3:35:51

>>451 세상에, 금손님께서 무슨 말씀을! :0 저야말로 온화주라는 금손님이 계셔서 행복하답니다... 여기 노다지였어...(대체)

453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3:52:03

>>4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휴 그런 과찬의 말씀을~ 나는 그냥 매운맛 추가 밖에 몰러잉~ @.@ 아회랑 일상으로 깐 걸루 더 깔 것도 없구~

앗 그건 짧게 쓸만 하겠?는걸 (나쁜 생각)

454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3:53:17

>>453 저 지금부터 숨 참을게요~!!!

455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3:54:44

>>454 어어엌 아니야 지금 쓰는거 아니야~~ 숨셔 아회주 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대 나 이제 잘려구 누었단마리양... 죨령...

45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3:55:25

>>4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흡!) 푹 주무시구 느긋하게 써주셔요~ 0.<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답니다!

셔터 닫아볼까요~ >:3

45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04:12:17

휴~ (안심!) 아회주도 잘 자는거야~ 굿밤~!

458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06:02:29

얼리버드샤타오픈!!!!! (못잤음)

459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9:34:10

아 오늘이 아니지... 오늘은 단체예요! 으어....

460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09:34:28

아니 아회주 왜 못 주무셨던...

461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1:01:02

갱신이야~

462 ◆ws8gZSkBlA (MavZiZTk4w)

2023-09-02 (파란날) 11:08:13

온화주 어서오세요!!!

463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1:11:22

캡틴 안녕~~ (파닥파닥) 몸은 좀 괜찮아??

464 ◆ws8gZSkBlA (MavZiZTk4w)

2023-09-02 (파란날) 11:17:24

네네! 목이 약간 맹맹한 거 빼면 괜찮아요! 진짜 단순 감기였나봐여:3

465 ◆ws8gZSkBlA (MavZiZTk4w)

2023-09-02 (파란날) 11:20:53

하 사감 반응 쓰는 중인데.....
너 용생구자 맞았구나 하 사감(?

466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1:20:59

다행이네~! 요즘 일교차가 있으니까 감기가 은근 도나봐~ 심해지지않게 주말 동안 무리하지말어~ (쑤담)

46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1:21:38

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무슨 내용이 나오려구....!

468 ◆ws8gZSkBlA (MavZiZTk4w)

2023-09-02 (파란날) 11:30:17

헤헤헤헤🙂

일단 짐 좀 나르고 올게요!!!

469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1:32:04

다녀와 캡틴~~

470 ◆ws8gZSkBlA (MavZiZTk4w)

2023-09-02 (파란날) 11:32:22

맞다 오후 쯤에 올 거 같아요! 맛점하세요!!!XD

471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1:44:29

캡틴도 점심 잘 챙기고~ 이따봐~

47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5:14:14

갱신 호다닥!

473 아회주 (1TOHSBzyU2)

2023-09-02 (파란날) 15:44:51

잠깐 갱신하고 갈게요! 디저트 오마카세는 신기하고 맛있네요~ 냠냠~ :3

그것보다 으아악 예 한자가 저 예가 아니라 이 藝인데 으악 (머리를 깨고 가요!)

474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6:59:29

드디어 집이예요!!!XD

475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7:43:19

https://picrew.me/share?cd=gL6FlYjO4T

여름 다갔지만~ 픽크루는 못 참지~!

476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7:52:22

온화주 어서오세요!! 우와 픽크루다!!! 우와 하사감이닼!!!! 우와 온화다!!!!!!

477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8:04:48

Picrewの「なさや式CP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lOQC0KV3K #Picrew #なさや式CPメーカー
그래서 저도 만들었습니다!XD

478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8:07:20

아앗, 집에 오자마자 어쩜 이런 보배로운 픽크루들이...!!!!🥹 예쁜 사랑을 하렴...!!!!

479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8:08:46

헤헤헤헤 캡틴이 만든 픽크루다 최고다 헤헤헤 (행복!)

480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8:14:59

아회주 온화주 어서오세요!!

저는 저녁 먹고 다시 올게요>:3 오늘까지 단체 진행이구 내일부터 1:1:1:1로 개인진행.. 을 하고자 합니다!!!XD

인원수 제한 없앴어요:3

481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8:18:22

아회주도 어서오구~ 예쁜 사랑...? (쌓여있는 업보 봄) 호호...^^

아하 방식 달라지는구나! 캡틴 맛저해~

482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8:18:24

:0...!!!!!! 캡틴 맛저하세요~!

질문이 있답니다. 혹시... 1:1:1:1 어장?도 생기는 건가요...!!!

483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8:41:24

사과주스 맛있따:3(쪼옥) 네네! 일단 만들까 싶기는 해요:)! 오늘 진행 끝나면 시트스레 닫고, 어장 바꾸고.....


할 거 많아...!!!!;ㅁ;

484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8:43:39

바쁜 캡틴~ 어깨 조물조물이야~ (꾹꾹이) 오늘 진행은 몇시부터야??

485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8:44:48

이번엔 7시 30분부터예요!!!!

486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8:51:40

오케오케~ ♪(´▽`) 히히 무슨 내용일까 완전 기대~ 궁금~

487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00:38

히히 그럼 체크 받을게요!!!XD 30분까지!

488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9:05:02

기다렸다! 나 체크~

489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06:46

온화 체크 되었습니다! 온화주 내친김에 .dice 1 2.다이스 굴려주세요:3

490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9:07:18

체크할게요~ :D 바쁘실 텐데 늘 고생 많으셔요...(뽀다담)

491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08:07

아회주 체크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아회주도 .dice 1 2. 다이스 굴려주세요!!!

49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9:08:49

두구두구두구~ 무슨 다이스일까~

.dice 1 2. = 2

493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10:07

음음 온화는 2가 나왔군요:)

그럼 대신으로... .dice 1 4. = 2

494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9:11:33

.dice 1 2. = 2 두근두근...

495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9:11:50

콩...🫛

496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12:27

아회주도 2가 나왔네요:)

그럼 대신으로...... .dice 1 4. = 4

497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12:37

우와:ㅁ

498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13:16

.dice 1 5. = 1-청룡
.dice 1 5. = 4-백룡

499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13:25

...?

500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9:13:40

왠지 왠지 온화는 불가살 아님 인어일거 같고 아회는 궁기일거 같다! >:3

501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14:03

아회주:) 무영이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502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9:17:57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이요...?

.dice 1 2. = 2
1. 아회의 그림자 속에서 대기하고 있대요~
2. '암호' 명 받들어 기숙사 근처에서 엽 씨 가문 여식과 접선해 분열 만들러 갔나봐요~ :0

503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9:18:04

504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9:18:45

오!

(진행 참가보다 팝콘 들고 와야 할거 같음)

505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19:06

다행이네요=)

50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9:20:27

((같이 있었으면 죽었을 것 같은데요))

507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23:08

설마요오~(딴청)

508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26:04

5분 남았다:D

509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27:23

평소와 같았을 학당, 다만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어딘지 긴장감이 맴돕니다. 특히, 요괴사냥 수업을 진행하는 수지 도사가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는 소문이 쫙 퍼진 상황이었습니다.

수업 때, 불안한 표정을 지었고 요괴들이 보이지 않는다 했나봅니다. 소문은 제대로 난 듯 합니다.

지금은 수업이 모두 종료된 밤입니다.

당신들은 방에서 아마 할 것을 하거나 사감의 방에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리지만, 굉장히 듣기 좋은 허밍음이라는 것 정도로만 생각이 들지도 모니다. 또한, 밖이 굉장히 소란스럽습니다.


[>나가본다]
[>나가지 않는다]

<'무아회' 캐릭터는 인어의 노래에 홀리지 않았습니다>
<'류온화' 캐릭터는 인어의 노래에 홀리지 않았습니다>

//:D 8시까지!

510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19:29:23

으아악
체크
하고싶지만 딱 지금 저녁을 먹게 됐네요....
맛저하고 오겠습니다!( •̀ ω •́ )✧

511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9:30:32

유현주 어서 오시구 맛저하세요...!

끼아아악!! :ㅁ (빨간글씨에 비명을 질러요!)
자자자잠까안...

.dice 1 10. = 7

512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32:03

유현주 어서오시구 다녀오세요!!!

513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9:41:37

유현주 어서오구 다녀와~! 맛저해!

514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9:43:00

방에서 아마 할 것을 하거나 사감의 방에 있을 것

온화 진짜 이러고 있으면... 분위기 개살벌한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5 강이나 호수에 살며 색이 모두 점외와 같고◆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45: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지도요....??

516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9:46: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아깝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업보 청산 해야해 ㅋㅋㅋㅋㅋㅋㅋㅋ

517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19:50:50

돌아왔다!!!!!!!
지금 참여 가능할까요~ :3

518 볼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이 우는 소리와 같아◆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50:52

아마....

夏: (뭐라 하고는 싶은데)(지금까지 아무 말 없었는데 갑자기 그러면 왜 그러냐 하겠지)(무아회도 내 학생이다.. 학생이다...)(난 사감이다 사감이다 나는 사감이다)(아니 근데 잠깐. 반려 있는데 반려 두고 술을 마셔?)

도캡: 우린 이걸 두고 컨트롤프릭이라 하기로 했어요?

夏: 잠깐.

519 볼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이 우는 소리와 같아◆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51:23

네네! 참여 가능합니다! 먼저 .dice 1 2. 다이스 굴려주세요 유현주! 그럼 어떤 식으로 반응해야 할지 알려드릴게요!!!

520 볼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이 우는 소리와 같아◆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51:33

그리고 어서오세요!>:3

521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19:51:48

모두 안녕이에요~

굴러라 얍!!!! >:3
.dice 1 2. = 2

522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9:52:37

평시와 다를 바 없는 하루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긴장감이리라. 물론 근 몇달 간 학당은 언제고 위험이 도사렸으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이 가득했다. 사감을 제압하거나 하는 일과 같이 비현실적인 일이 넘쳤으나, 그때의 긴장감과는 결이 달랐다. 이건 현실적인 일에 대한 긴장감이었다. 요괴가 보이지 않는다 하였지.

"……."

그렇지만 자신이 알 바는 아니다. 듣기 좋은 노래를 벗 삼고, 소란스러운 바깥에 신경 쓰지 않는다. 모든 일과가 종료된 이후에는 자신이 가져야 할 시간이 있었거니와, 지금은 기다려야 할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이에게 엽 씨 가문의 여식과의 접선을 명했으니 아마 지금쯤이면 그 여식의 마음을 흔들고자 우연치 않은 만남에 성공했으리라……. 물론 어린 여식의 마음 가지고 노는 것이 달갑지는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알 바가 아니다. 때로는 연정도 패로 써야 하는 법. 남은 것은 기다리는 것이니.

아회는 고요히 먹을 갈았다. 기숙사 내부의 벽난로 앞에서 난을 치기 위해 준비하듯.

[>나가지 않는다]

523 볼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이 우는 소리와 같아◆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53:05

그러면 유현이도 >>509에 맞춰 반응해주세요!XD

<'화유현' 캐릭터는 인어의 노래에 홀리지 않았습니다>

524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9:53:09

하루 일과를 마친 그 밤. 온화 제 방에서 침대에 걸터앉아 긴 머리 빗질하고 있었다. 갓 씻고 나와 향 좋은 기름 바르고 빗질 슥슥 하니 제법 기른 머리가 차분하게 내려앉는다. 한동안 머리 자라는 것도 모르고 지냈는데. 생각해보면 제 머리는 꽤 빨리 자라는 편이었다. 희안하게 말이다.

창문 살짝 열어놓고 그리 느긋한 시간 보내고 있는데. 어쩐지 밖이 소란스러워졌다. 아니. 눈치 채는 것이 늦었을 뿐일 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소란 인지하고 귀 기울이니 소란 다음은 노랫소리까지 들려온다. 몹시 감미롭지만 무엇인지 알고 있기에 불쾌한- 노랫소리. 다행히 이끌리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하여 온화 제 방에 계속 머무르기로 하였다.

아직 몸 곳곳 붕대 투성이이니. 괜히 나서서 덧나게 할 일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나가지 않는다]

525 볼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이 우는 소리와 같아◆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53:53

나가지 않는 걸 선택하셨군요.

.dice 1 100. = 46XD 목화야 가라!!!

52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19:54:16

끼아아악!!!

52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19:54:23

>>518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대 하 사감님마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주 다시 어서오구~! 유후 모두 홀리는거 피했다~

528 볼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이 우는 소리와 같아◆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54:30

나가지 않는 걸 선택하셨군요.

.dice 1 100. = 43 가라!!! ???!!!!!!

529 볼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이 우는 소리와 같아◆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19:58:23

주의! 공포스러운 묘사!

530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0:00:39

평시엔 그리 붙어 있지 않던 요괴들이 뭉쳐 있는 모습 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요괴들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한다. 그 현상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짐작이 간다. 기다리던 소란 드디어 벌어진 모양이다. 바깥은 시끄럽건만 어디에선가 상황에 맞지 않는 노랫소리가 들리고…….
밖으로 나간다면 필시 여기저기 치일 것만 같다는 직감이 머리를 스친다. 귀찮으니 나가지 않고 눈이나 써 볼까? 그런 생각도 들지만, 기껏 준비한 상황이 무엇인지 정도는 몸으로 확인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는 늘어져 있던 몸 일으켜 밖으로 나섰다.

[>나가본다]

531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0:00:59

갸아악 늦었다..~~~!

>>529 (덜덜덜더럳러덜)

532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01:19

(긴장해요!)

533 볼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이 우는 소리와 같아◆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01:45

.dice 1 100. = 31 가라! ???의 눈!XD

나가는 걸 선택하셨군요?

534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02:49

몰까 몰까 모가 나올까! (담요 뒤집어 쓰고 눈만 내놓기)

535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0:06:10

>>534 (온화주 담요에 끼어들기)

53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07:08

>>534-535 (두 사람 꼬옥)

53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09:19

>>535-536 (아회주 품안에 온화주 품안에 유현주)(?)

538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0:10:29

>>5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트료시카잖아!!!!!

539 볼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이 우는 소리와 같아◆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11:08

>>522 아회

당신은 나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목화는 벽난로 앞에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당신의 발치에까지 굴렀습니다. 삐긱! 하는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귀인님, 귀인님
땅에서 아픈 맛이 나 맛이 나!
용이 화내! 화내!

목화가 삑삑 소리를 내며 당신에게 말하던 중 문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당신 방 문 밖에서 누가 연신 노크합니다. 열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정한 속도로 누가 문을 두드립니다. 목화가 놀란 듯 삐긱 소리를 내며 당신의 발 뒤에 꼭 숨었습니다. 제대로 놀란 듯 합니다.

[>열래?]
[>가만히 있을래?(다음 턴, 강제로 열림)]








>>524 온화

당신은 나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대로 방 안에서 쉬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누군가가 아까부터 계속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지치지도 않는지, 일정한 속도로 멈추지 않고 문을 부술 기세로 문을 두드립니다.

[>열래?
[>가만히 있을래?(다음 턴, 강제로 열림)]








>>530 유현

당신은 밖으로 나갔습니다. 문 밖으로 나섬과 동시에 치미와 계약한 눈이 불에 덴 듯 홧홧해집니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덧 듯 치미가 당신에게로 성큼성큼 걸어갔습니다.

' 너, 당장 저 산으로 가. '

그의 미간이 찌푸려진 것으로 보아, 심상치 않은 일이 생긴 듯 합니다.

' 시야 공유해둘테니까. 얼른 가 '

으득, 이 가는 소리가 납니다.

[>갈래?</clr>]
[>님 말을 내가 왜 들어?]

//40분까지!

540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0:22:59

문을 열자마자 커다란 덩치가 앞에 버티고 서 있다. 그와 동시에 지난번 겪었던 것과 비슷한 통증이 느껴진다. 부려먹을 때 신호는 어떻게 보내는지 이제 알 것 같군. 하지만 눈만 좀 찌푸려질 뿐 버틸 만은 해서, 유현은 느릿이 눈 깜빡이다 고개 들어 치미의 얼굴을 눈에 담는다. 가뜩이나 불친절한 작자인데 지금은 기분까지 안 좋아 보이니 이것저것 묻는다 해도 제대로 대꾸해줄 것 같지 않다. 그는 치미의 말에 고개 까딱한 후 그리로 걸음 향한다. 빨리 가라 하니 화유현치곤 드물게 뛰듯이 빠른 걸음까지 해 주며.

"무슨 상황이기에?"

참, 그래도 가는 길에 한 마디 정도는 꼭 해야겠다.

[>갈래?]

541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33:57

나가지 않기로 했으니 계속 머리만 빗었다. 길고 숱 많은 머리는 꽤 많은 빗질이 필요하다. 그러니 앞으로 한참 더 빗질을 할 생각이었다.

"...하."

저 두드리는 소리만 아니면.

차라리 문을 부수지 싶은 소리에 한숨부터 쉬었다. 침대 머리맡에 빗 내려놓고. 문 향해 손짓했다. 덜컹거리며 문 활짝 열렸다.

"뭐요."

문 밖 노려보며 툭 물었다.

[>연다!]

542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37:02

543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41:16

삐긱, 발치에 닿는 촉감에 먹을 갈던 것을 멈추고 잠시 조그마한 존재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땅에서 아픈 맛이 나고 용이 화를 낸다는 말에 눈을 가늘게 뜨며 "그게 무슨 말인지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하고 질문하려던 찰나.

문 두들기는 소리에 조그마한 존재 숨겨주려 들었다. 무작정 여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다고 안에 있는 것도 위험하겠지.

"……목화, 잘 들으십시오. 베개 밑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베개 밑으로 숨으라는 뜻이겠다. 부적을 손에 소환하며 쥔다. 조심스럽게 기다리다 대응하겠다는 듯.

[>가만히 있을래.]

544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2:22

>>540 유현

' 아우들이 신경쓰여하거든. 그리고.... '

거기까지 말하던 치미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는 굉장히 기대가 된다는 듯 웃었습니다.

' 내가 찾는 것의 냄새가 나네? '

.... 당신 또한 공격할지도 모릅니다. 위험하니, 서둘러 이동합시다.


-

당신은 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머리 전체를 천으로 덮고 검은색 일색인 옷을 입은 남성이 노래를 계속 흥얼거립니다. 사감들은 보이지 않습니다만ㅡ 그다지 좋은 상황 같진 않습니다.

남자는 당신을 발견하지 못한 듯 노래를 연신 흥얼거립니다. 듣다보면, 몽롱해질 것 같습니다.


[>자유]






>>541 온화

당신은 문을 열었습니다. 열린 문 앞에 멍한 표정의, 적룡 학생들이 당신을 잡으려는 것처럼 팔을 뻗으며 방 안으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표정이 없는 그들이 덮쳐오고 노랫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듣다보면 몽롱해질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역린의 먹이로 준다]
[>기절시킨다]
[>도망친다]

545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2:41

>>542 (토닥토닥)

54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43:06

어... 어떻게든 살렸는데 끼아아악(진행을 보며 비명을 질러요)

54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45:11

먹...이...? (솔깃)

548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6:10

>>543 아회

베개 밑! 알았어! 알았어!

목화가 삑삑 소리를 내며 베개 밑으로 쏙 숨었습니다. 털뭉치 끝이 삐죽 나왔지만, 애써 모른 척 합시다. 눈만 가리면 숨은 줄 아니까요.

문 두드리는 소리가 일순, 멈췄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당신의 방 문이 밀려 열렸습니다. 멍한 표정의, 적룡 학생들이 당신을 잡으려는 것처럼 팔을 뻗으며 방 안으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표정이 없는 그들이 덮쳐오고 노랫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듣다보면 몽롱해질 것 같습니다.

[>도망칠래!]
[>싸울래!]
[>저것들을 죽일래

549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47:05

뭐야 목화 짱귀여워 :ㅁ

550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7:10

세 분 다 .dice 1 2.다이스 굴려주세용~

551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48:21

.dice 1 2. = 1

덜...덜덜....덜덜덜

552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8:38

오호라:)

553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0:48: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목화님 완전 숨바꼭질하는 아가잖아~!!!!

>>550 덜
덜덜덜덜
덜덜덜덜덜덜

.dice 1 2. = 2

554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9:16

그러면!ㅋㅋㅋㅋㅋㅋ .dice 1 5. = 2턴 동안! 아회는!ㅋㅋㅋㅋㅋㅋ 인어의 말을 잘 듣게 됩니다=D

555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49:41

아 ㅜㅜ 목화 너무 귀여운데
악!!!!!!!!!!!!!!!!!!!!!!!!!!!!!!!!!!!!!!!!!!!!!!!! (인어의 말 잘 듣기에 비명)

556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50:10

힐링을 담당하는 우리의 땅신령 목화:3

557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0:53:01

아이고 아회야ㅏㅏㅏㅏ

558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54:31

무슨 용건이냐는 물음 던졌지만 대답 돌아오지 않았다. 왜일까? 문 두드린 사람이 한 명 아니라서? 상대가 제정신 아니라서? 정답은 둘 다 였습니다-

"아- 나가면 되잖아. 나가면!"

무덤에서 기어나온 시체마냥 방 안으로 들이닥치려는 적룡 학생들 보고 짜증 내며 일어섰다. 두루마기는 입어봐야 붙잡힐 것 같으니 걸치지 않은 채 민소매와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역린 챙겼다.

솔직히 마음 같아서 싹 다 먹이로 줘버리고 싶은데. 하필 저 중에 수일도 껴 있다. 귀찮게스리.

"나중에 청소 어떻게 하냐. 정말."

짜증나 돌아가시겠네.

투덜대며 창문 열고 훌쩍 몸 날렸다. 몇 개의 난간과 창틀 밟아가며 위태로이 지면까지 내려갔으나 착지의 여파로 잠시 주저앉아 있었다. 일단 방에서 나왔으니 한숨 돌릴 만 할까.

[>도망친다]

.dice 1 2. = 2

559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55:24

아이고 아회야!!!! (맞다이 뜰 준비를 하며)

560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1:04:13

:ㅁ 그러고 보니까 아회, 그때 일상에서 포트키만 받았나요...?

561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1:05:45

그러고 보니 치미는 이곳만은 들여다보지 못해 거래를 통해 제게 원하는 것을 보도록 했었지. 찾는 것이라면, 그것 때문에 이곳에 온 걸까? 더 물을 분위기가 아닌 듯하니 우선은 물러나기로 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정말, 진정으로, 체력을 좀 길러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벌어지는 사태는 모르겠고 몸이 지친다. 천천히 숨을 고르며 그는 치미가 원하는 광경 어디에 있는지 둘러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방 안에서도 들었던 수상한 노래가 여기에서 시작한 것이었나? 보편적 인간의 심미에는 감미롭게 들리는 목소리지만, 그것과는 다른 이질적인 이끌림이 느껴진다. 섣불리 다가갔다간 저 역시도 정신 잃을지 모르니 그는 지켜보기만 했다. 중요한 것은 지켜보는 일일 뿐이지 앞서서 무언가를 해결하는 쪽이 아니다. 유현은 모습 드러나지 않도록 몸을 숨긴 채 남자와 학생들의 무리를 지켜본다.

562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06:31

>>560 오고 가는 포트키 두 개 다 받고 플루가루도 줬었지요? :D

563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1:07:24

무야호야 나는 네가 온화와 끝장나는 맞다이를 깔 거라 믿어....

564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1:07:42

>>5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명은 지르지만 주먹은 착실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아회가 다른 의미로 걱정되는데요!(?)

565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1:09: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다 기대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 그래봐야 2턴이야! 2턴으로 끝장나는 맞다이는 어림도 없지!

566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1:10:42

베개 밑으로 숨는 모습에 아회는 안도하면서도 착잡한 심정을 감추려 애썼다. 털뭉치 끝이 삐죽 나온 것을 보니 이러다 들킬 듯싶어 지팡이를 쥐려는 듯 손 뻗곤 이불을 몰래 움직여 덮어 가려주려 시도했다. 문 두드리는 소리가 멈췄지만 알고 있다. 이 정적에 안도하면 안 된다. 문이 강제로 열리자마자 머리는 상황을 파악했다.

"하."

잡으려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다. 이곳에서 맞서 싸우면 자신이 현저히 불리하며, 그렇다고 저 앞을 정면돌파로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을 마치기가 무섭게 도망치려는 듯 몸을 빙글 돌렸다. 어떤 나라의 복식일지 모르나 허리를 동여매는 방식의 흰 옷깃이 소매와 함께 너풀거리고, 갈아둔 먹이 발치에 채여 휘청였음에도 지팡이로 간신히 몸을 지탱했다. 성큼성큼 벽난로를 향해 검은 족적이 남는다. 그 끝에서 무언가를 뿌리자 불은 옥빛 찬연히 빛나고, 아회는 망설임 없이 입을 벌리며 불길 속으로 투신했다.

"적룡 기숙사 밖으로."

노랫소리가 투신할 적에도 정신을 혼란케 하였으니, 차라리 도망치는 것이 나았다. 이대로라면 많은 것이 죽고 다칠 것이라 본능이 부르짖었기에.

[>도망칠래!]

567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11:46

유현이 시야공유했나요!?

568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1:12:16


문장 지우는 걸 깜빡해서 지켜보기 어휘가 3연속 중복되어 버렸어....(신경쓰임!)

>>565 녜에???? 그러니까 2턴 안에 아회를 끝장내겠다고욧????(날조)

569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1:12:39

>>567 네!

570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1:13:03

>>568 아니 이거 그거 아니에요? 세대 교체 혈전? ㅠ

571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13:07

>>569 확인했어요!XD

572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14:37

이제 아회의 자리를 온화가 잡는 건가요?(아니다)

573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1:14:56

(⊙▽⊙) 2턴 지날 때까지 술래잡기나 할까!

574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21:52

.dice 1 6. = 6이건 보리의 다이스:)

575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22:03

와우:3

576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22:35

>>558 온화

당신은 이번에도 노래에 홀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또한, 머리 전체를 천으로 덮고 검은색 일색인 옷을 입은 남성이 노래를 계속 흥얼거립니다. 사감들은 보이지 않습니다만ㅡ 그다지 좋은 상황 같진 않습니다. 남자를 멀리서 관찰하듯 몸을 숨긴 유현이 보입니다.

남자는 당신을 발견하지 못한 듯 노래를 연신 흥얼거립니다. 듣다보면, 몽롱해질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한 걸음씩 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부적을 바닥에 전부 떨어뜨리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홀린 게 분명해보이는 송 보리와 무 아회가 보입니다.

[>남자를 역린의 먹이로 주려한다]
[>유현에게 다가간다]
[>남자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561 유현

당신은 가만히 몸을 숨겼습니다. 남자는 연신 노래를 흥얼거리고 학생들은 천천히 산 위로 올라갑니다. 노래는 계속해서 몽롱해질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당신과 시야가 공유된 존재가 화난 건지, 눈 쪽에서 찌르는 듯한 격통이 느껴질 것만 같습니다.

' .... '

홀린 게 분명해보이는 송 보리가 천천히 남자에게로 걸어갑니다.

[>자유]







>>566 아회

당신이 이불로 덮어주자, 목화의 털이 일제히 삐죽!! 섰다가 다시 사르르 가라앉았습니다. 적룡 기숙사 밖으로 도망칩니다. 감미로운 목소리가 당신의 귓가를 간질입니다.

당장 이리로 와. 산에는 아주 맛있는 먹을 것도 많단다.
우리를 방해하는 사람들도 네가 다 잡아줄 수 있어. 그리고 우리 모두 있을 곳으로 가자.

황홀한 기분에 잠깁니다. 노래가 그렇게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당신은 밖으로 나섭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당신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 같습니다. 그 사람을 지켜야만 합니다.



[공통]

남자는 당신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노래를 멈추지 않았고 학생들이 연신 위로 올라갑니다.

人魚: h.p 5000
무아회 <clr red>!상태이상: 반목(1/2) h.p 1000
송보리 <clr red>!상태이상: 반목(1/6) h.p 1000


//50분까지!XD

57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1:25:33

온화 : (혼란한 와중 유현이 보임)(이마팍팍)

578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29:13

으엥 콘솔 또 틀렸어요!!!

579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1:34:47

떨리는 다리를 추슬러 일어난 뒤 곧장 주변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 무수한 학생들이 노랫소리 따라 산으로 가고 있고 검은 옷 일색의 남자 또한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유현이 숨어있고- 아이고. 저 오라비는 왜 또 홀렸나.

"귀찮구만..."

복잡하게 엉킨 상황을 어찌해야 하나 싶다. 보아하니 백룡의 그 희멀건한 놈도 보이는데. 일단 저 흑의 주둥이부터 닥치게 하면 되나? 노래부터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배에 힘 딱 모아 큰 소리 한 번 쳐보았다.

"어이! 뒤질 때까지 그 물 속에나 있지. 뭐하러 기어나왔소? 온사방에 비린내 풍기지 말고 썩 꺼져!"

큰 소리 치긴 했지만 섣불리 접근하진 않았다. 아무리 역린 쥐었어도 저 치들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으니.

남자가 아닌 아회 쪽으로 가 더 올라가기 전에 팔 붙잡으려 했다. 백룡 도령- 송 보리도 같이.

[>남자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580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1:37:38

남자는 학생들을 이끌고 위로, 위로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다. 그리로 가서 뭘 하려는 거지? 생각해 보니 요괴들도 없다고 했었지. 설마 끌고 가서 요괴 먹이로 주기라도 하려고? 눈에 익은 얼굴 하나가 그 안에 섞여 있지만 그다지 나서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계속 보고만 있으려 했는데, 은근하게 계속되던 통증이 일순 극심해진다. 그는 숨소리조차 내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뭘 어쩌라는 건지. 이렇게 굴 거면 보내기 전에 지시 사항 명확하게 정리해 주기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다른 곳을 보라는 뜻인지, 저 광경이 못마땅한 건지, 그도 아니고 저로선 짐작가지 않는 이유라도 있는 건지. 유현은 통증 제법 잘 참아내는 편이었으나 그것이 언제까지고 이 감각 버틸 수 있단 뜻은 아니었다.
그는 한숨처럼 긴 숨 조용히 내쉬고는, 숨어 있던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그는 팔짱 끼고 태연스레 가락 사이에 끼어들었다.

"뭘 하시는 중이죠?"

치미 그 자가 무엇은 원하는지 모르니 무엇이라도 해 봐야겠다. 마침 저쪽도 눈치챈 것 같으니, 어차피 숨는 것은 더 의미도 없을 테고.

[>남자에게 말을 건다]

581 옛날, 한 어부가 진사에게◆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40:54

온화주! 보리가 손을 쳐낼텐데 괜찮으신지여..!!!

58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1:42:02

>>581 괜찮어~ 손이 싫다면 죽빵을 주마! >:3 (?)

583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1:48:18

기숙사 밖으로 도망쳐도 소리는 귀를 맴돈다. 귀를 틀어막으며 일단 되는대로 달렸다. 어디로 가야만 이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지? 혼란한 상황만큼 머리도 혼란히 갈피를 잡아가기 위해 돌기 시작했다. 소리는 점차 귓가부터 시작해 속내까지 짜르르 울리기 시작하고, 본능은 지금 당장이라도 비녀를 빼 귓구멍이라도 찔러버리라 소리치고 있었다. 내가 넘어갈까보냐, 그럴 일은 없을 터다, 차라리 비녀를 지금……. 손이 머리를 더듬으려 귀에서 떨어졌을 적, 몸이 우뚝 멈춘다.

손을 떼었구나.

무언가가 발목을 붙잡아 그대로 자신을 깊은 어딘가로 끌고 갔다. 잠시 우뚝 멈췄던 몸은 비틀거리며 어딘가를 향하고, 다소곳한 발걸음 뒤로 드러난 모습은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였던 것인지 귓가 바로 밑 목이 거센 무언가에 할퀴어져 붉은 핏방울 맺혀있었다.

"……."

본디 귀기 무 씨는 호법을 중시하여……. 지팡이 쥔 손길 너머로 온후한 미소 밉가에 맴돈다. 남성이 명하면 바로 공격하겠다는 듯.

584 옛날, 한 어부가 진사에게◆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59:44

585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2:00:19

꺄아악 천천히..! (뽀다다다담)

586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00:27

에구 캡틴... (토닥토닥)

587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01:13

아아 캡......🥺

588 옛날, 한 어부가 진사에게◆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10:48

온화의 외침에 보리가 자신에게 손 대지 못하도록 탁, 소리가 나도록 쳐냈습니다. 남자를 지키듯 그 앞에 섰습니다. 아회 역시 자신의 앞에 선 것을 본 남성은 고개를 천천히 기울였습니다. 가려진 천을 위로 올린 그가 멍한 표정으로 당신들을 응시합니다. 입가엔 문신이 새겨진 남자가 당신들을 가만히 응시합니다.

' 모두, 가야할, 곳으로.... 보내,주고... 있어.... '

남자는 유현에게 느릿느릿 대답했습니다.

' 막으면, 너희... 때문에..... 더, 많이... 들어, 갈지도.... 몰라... '

그는 궤변을 늘여놓습니다. 남자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보리가 가장 먼저 움직였습니다.

' ...... '

보리가 부적을 한 장 태웠고 땅이 흔들립니다. 도술 '지맥' 입니다.

.dice 1 2. = 2
.dice 1 4. = 2


人魚: h.p 5000
무아회 !상태이상: 반목(2/2) h.p 1000
송보리 !상태이상: 반목(1/6) h.p 1000



//어흐흐흑 40분까지...

589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20:10

빗나가서 다행이다..!!!!

590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26:51

보아하니 온화 역시 어찌저찌 이곳까지 온 모양이다.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그리로 시선 잠시 향했다. 송보리와 암호에게 다가서는 듯하니 그쪽은 더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유현은 다시금 정체 모를 남자에게 눈길 돌렸다. 그리고 이내 눈 조금 키우며 의문한다.

"당신……."

꿈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니, 그저 본 정도가 아니다. 유현은 잠시나마 꿈에서 저 남자가 된 적이 있었다. 뒤늦게 지난 꿈의 기억이 조금씩 떠올랐다. 저 자는 그때도 노래를 부르는 일을 하는 듯했는데…….

"산 위에는 뭐가 있죠? 학생들이 왜 거기로 가야 하는지도 알려 주시면 좋겠군요. 가야할 곳이라는 게 요괴 아가리 속이리라 저는 추측하는데, 제 짐작이 맞을지도 궁금하네요."

남자가 친절히 다 대답해줄 거라 기대는 않았지만 그는 이런저런 질문 한 번쯤은 던져 보았다. 그렇게 대치하던 도중 익숙한 울림이 발 밑으로 퍼졌다. ……이 감각을 익숙하다 여긴다니, 치미 그 작자한테 제대로 배운 것은 맞나 보다.
부적 하나가 힘을 잃더니, 땅 밑으로 거센 진동 내달리며 보리에게로 향하려 한다. 일단 땅 아래 처박히면 적어도 시간은 끌릴 듯해서.


[지맥]
.dice 1 2. = 1
.dice 1 4. = 2

591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28:05

잡아보려 아회에게 다가갔을 적. 목에 긁힌 것 보았다. 오는 사이 당했나? 저와 같은 상황에 처했었다면 나올 적 걸린 것이려니 싶었다. 아픈 줄도 모르는 듯 싶으니 얼른 정신 차리게 해야지. 하여 일단 잡고 보려는데 일 났다.

"허?"

송 보리가 제 손 쳐내자 온화 눈매 가늘어졌다. 지금 쳤어? 제 손을? 쳐낸 손 거두어지며 주먹 다부지게 쥐었다. 이 놈이고 저 놈이고 아주-

"아 뭐! 들어가던가 말던가! 내 것만 아니면 알 바냐!"

그래. 제가 저 멍청한 것들 지켜줄 의무도 의리도 없다. 아는 얼굴만 아니면 신경 쓸까보냐. 그래도 손 쳐낸 저 도령- 송 보리는 손 좀 봐줘야겠다. 말라빠진 쭉정이 같은게 손 쳐낸 것도 모자라 부적까지 꺼내?

"거슬리니까 거 자빠져 잠이나 자!"

또 부적 꺼내들기 전에 억세게 쥔 주먹으로 송 보리의 명치 관통시킬 듯 찌르려 한다. 무리하지 않겠노라 다짐한 것은 아까인데. 참으로 얄궂은 흐름이다. 얄궂고 열받기도 하지.

체술 - 송보리
.dice 1 2. = 2
.dice 1 10. = 9

59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28:44

아아아아악!!!!!!!! 다갓!!!!!!!!!!

593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29:50


보리 죽을 뻔했다(?)

594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30:19

.dice 20 50. = 38

595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2:30:26

지켜야 한다. 소중한 것이 존재하지 않지만 그에 준하는 존재라 느꼈다. 본능 깊숙한 곳에서 그럴 리가 없지 않느냐며 역겨움을 표출하나 그마저도 몽롱한 기운에 짓눌렸다. 아회는 느릿하게 고개를 기울이더니 지팡이를 역수로 쥐었다. 마치 칼을 빼내듯 손잡이를 쥐며 비틀자.

"검을 빼들어라."

그 너머로 서늘한 칼날 드러났다. 어쩐지 지팡이로 문고리 박살 내어도 흠집 하나 없더니만 이런 흉흉한 것을 숨길 줄 누가 알았겠는지. 이내 검 겨누기가 무섭게 온화 향했다. 가볍게 맞서보자는 듯.

체술 - 온화
.dice 1 2. = 1
.dice 1 10. = 9

59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2:30:39

내가- 잘못했어-!!!!!!!!!!!!!!!!!!!!!1

59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31: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역풍 맞을 다이스였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화 : 아니 꼬리 좀 만졌기로니 이러기요!

598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31:54

와우

599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32:02

.dice 300 600. = 507

600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2:32:13

아회: 그러니까 누가 꼬리를 만지라더니? (얄밉!)
무영: 주군. (하 사감 있을 곳 가리킴)
아회: ㅏ....

601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32:27

아회 다음 턴에 풀려나고!! 온화 피 507만큼 깎아주세요!!!

60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32:37

한대에 반피가 까였어?!

603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33:10

!!!!!!!!!!!!!!! 하사감님!!!!!!!!!!!!!!!!!!!!!!!!!!!!!!!!!!!!!!!!!!(?)

아 안되겠다
다음 턴에는 유현이 때려주세요 온화 이러다 죽겠다(???)

604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33:24

아회 다음턴에 풀려나요!!

605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33:40

>>603 앗 3턴인줄 알았는데 2턴이네요(머쓱)

60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2:34:28

검을 빼들어라 하자마자 바로 인어 겨누게 생겼어요!!! (비명)

60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34:29

좋았어 보리 노리느라 방심한 뒤를 찔려 옆구리에 구멍을 내겠읍니다

온화 : 너 솔직히 말해봐 배드엔딩 보고싶지?!
온화주 : (시선회피)
온화 : 야!!!

608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35:55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모든 상황을 유현이가 알아야 하는데 그래야 유현이 팝콘 뜯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9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37:23

역린을 검집에서 꺼내지 않고 검집째로 휘두르면 그건 검술일까 체술일까(?)

610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2:38:39

>>609 어

체술...? 왜냐면... 역린이도 그 반동으로 같이 패는 거니까요...(?)

611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39:43

체술로 쳐져요:3!

61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41:52

>>610 왠지 역린이는 싫어할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나중에 겁나 투덜댈 듯 ㅋㅋㅋㅋㅋㅋ

>>611 오! 나이스! >:3 온화는 둔기(역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613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43:27

보리가 온화의 공격을 피했고 아회의 검이 그런 온화를 찔렀습니다.

' ...? '

남자는 유현의 반응에 천천히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리곤 다시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는 어딘가 기쁜 표정으로 산 위를 바라봤습니다.

' 다, 들... 물로, 들어, 가고... 싶어, 해...... 그래, 서.. 내가, 도와... 주는, 거야.... '

그는 보리가 찔리는 걸 보더니, 당신들을 바라봤습니다. 아무래도ㅡ

' 도와, 줄.. 친구... 가... 필, 요해.... '

남자가 노래를 다시금 부릅니다.

.dice 1 3. = 2
1. 온화
2. 유현
3. 아회

.dice 1 6. = 1턴간 인어의 말을 잘 듣게 됩니다!>:3

보리는 휘청이다가, 자세를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당신들 중 한 명에게 달려들려하는 것 같습니다. 그가 당신들 중 한 사람에게로 발길질을 하려는 듯 다리를 쭉 뻗었습니다.

.dice 1 3. = 3
1. 유현
2. 아회
3. 온화
.dice 1 2. = 1
.dice 1 10. = 9(체술)

人魚: h.p 5000
송보리 !상태이상: 반목(1/6) h.p 962


//15분까지!

614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43:58

>>608 둘밖에 없는 친구들이 칼로 찌르고 싸우는 광경을 팝콘 뜯으면서 보기라니...!
..............근데 얘라면 진짜 이럴 것 같네요

아오 진짜 이 미친 흥미맨아(멱살!)

615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44:00

.....?온화주 9만큼 차감해주세요!!!

61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2:45:19

(보리 공격이 깜찍해)

유현주가... 유현이의 멱살을 잡았어!! :ㅁ

617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45:33

???? 아니 다갓님 온화한테 악감정?잇?으신가요?????
하사감님 불러!!!!!!!!!!!!!!!!!

618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46:34

유현이는 다음턴에 인어의 친구가 되어요^ㅁ^

619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48:28

>>618 와아 새 친구!☺
그렇다면 이번 턴까지는 자유 행동 가능이죠? :3

620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48:44

아니 보리보리 이자식 감히 발길질을 해? 데미지가 깜찍하지만 존나 아프게 맞아주마(?)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밖에 없는데 왤케 대혼란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21 그 끽끽대는 울음소리가 너무 가엾어◆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50:27

>>619 네네!!>:3

622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00:56

분명히 제대로 겨냥하고 제대로 뻗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과 다르게 송 보리가 제 주먹을 피했고- 그 순간을 노린 듯 옆구리에 차가운 것이 푹 찔렸다. 얇고 길고 차가운 것- 그러고보니 직전. 아회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돌아보니 지팡이 대신 검을 든 아회가 제 옆구리를 찌르고 있었다.

"...오라비야... 내 꼬리 좀 그리 만졌기로서니... 이러는 건-"

커헉! 말 차마 잇기 전에 목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것 입 밖으로 내뱉었다. 새빨간 덩어리가 바닥으로 철퍽 쏟아졌다. 어찌해야 하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송 보리의 발길질이 제 다리 걷어찼다. 강한 힘은 아니었지만 당황한 지금 중심 잃고 비틀거리게 하기 충분했다. 그 비틀거림으로 옆구리에 꽂혔던 검 뽑히며 환부에서 피 솟구치고 입으로는 재차 핏덩이 토해냈다. 쿨럭! 넘쳐흐른 피가 턱부터 그 아래 서서히 적셔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래서 안 하던 짓. 하는게... 아닌데."

한 손으로 옆구리 틀어쥐지만 지혈 한 것도 아니니 피가 멈출 리가 있나. 부적을 쓰고 싶으나 그럴 정신이 없다. 점차 다리에도 뜨끈한 것 줄줄 흐름 느끼며 역린 쥐었다. 검집 째로 쥐고 송 보리 향해 휘둘렀다. 조금 전은 철저히 계산한 움직임이었다면. 지금은 정신끈 붙들고 거의 악에 받친 듯한 몸짓이었다.

체술 - 송보리
.dice 1 2. = 2
.dice 1 10. = 2

잔여 체력 484

623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01:22

Ahhhhhhhhhhhhhhhhh 다갓 너무햇!!!!!!!!!!!!

624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04:31

아, 목적지는 산의 호수라는 뜻인가. 말이 좋아 돕는다 말하는 것이지 죄다 익사 시켜버리겠다는 뜻이다.
저 좋을대로 말하는 방식으로 보아, 남자는 예상 이상으로 말이 통하지 않는 부류의 인간인 듯싶다. 일반적인 인간도 어찌 대해야 할지 어려울 때 있는데 저 자에겐 대체 무어라 대답을 해야 할지. 다소 난감하다 느끼면서도 쉬이 접하지 못할 저 괴이한 인간상에 흥미가 동한다. 그는 어느덧 한 발짝씩, 남자에게 점점 다가가고 있었다.

"왜 모두 물에 들어가고 싶어한다 생각하는 건가요? 누구도 그렇게 말한 적은 없을 텐데."

그리고 어느 순간 확 달려들어 남자의 입 틀어막으려 했다. 대놓고 경계하거나 공격하려 들면 막는 듯하니 평범하게 대화하려는 척을 해 본 것이다.
흥미도 흥미지만 당장 입 다물게 해야 대화를 하든 심문을 하든 수를 쓸 수 있는 것 아닌가. 중요한 쟁점 잊지는 않았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 가 방심한 탓인가? 그는 저도 모르게 그 목소리 실로 아름답다 느끼고 만다. 온전한 정신 아득하게 멀어지기 직전, 짧게 혀를 찰 정도의 시간만은 있었다.

625 그 끽끽대는 울음소리가 너무 가엾어◆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07:31

아이고 온화야;ㅁ;!!!!!

626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08:03

온화야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62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09:53

아니 명중에 반피가 그렇게 홀랑 까일 줄 누가 알았겠어~ 하하 (맞은 김에 온화를 굴리며)

628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3:16:05

검을 휘두르기가 무섭게 머리가 맑아졌으나 이미 늦었다. 파고드는 감각과 이어지는 발길질에 피가 튄다. 반 푼도 안 되는 눈으로도 모든 것이 담겼다. 찰나의 시간을 뒤로 고개를 돌리는 것도 순간이었다. 일전에 겪었던 것이 있었다. 개여시에게 당했을 때와 비슷한 감정이, 아니, 그것을 훨씬 웃도는 감정이 속내를 깊게 침투해 뒤흔들기 시작했다. 맑아진 머리는 온전히 소리를 듣게 하니.

"너구나."

과거 학당에서 수업을 들으러 갈 적, 목화가 아프다 했을 적. 들려왔던 그 노래가. 조그마한 생명을 해치려 들게 만들던 그 노래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았다. 피냄새는 짙어지고 감정은 그럴수록 고요하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전부터 암약하더니, 이젠 난데없이 평온한 일상을 뒤흔들던 존재. 가뜩이나 신수들이 사감을 흉내 내며 제멋대로 활개치는 것도 거슬리는데 이젠 바깥에서 온 것이 명백해보이는 것이. 칼 쥐었던 손목을 잘게 털었다. 부적이 손에 쥐여지더니 온화 옆구리 퍽 쳐내려 들었다.

"꼬리 값이다."

하나라도, 하나라도 더. 부적을 붙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어... 치료가 되나요? - 온화
.dice 1 2. = 1
.dice 1 10. = 6

629 그 끽끽대는 울음소리가 너무 가엾어◆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17:00

치료 관련 도술은 배우지 않았으니.... 60만큼 회복하는 걸로 하겠습니다!XD

630 그 끽끽대는 울음소리가 너무 가엾어◆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18:04

온화 hp 60만큼 채워주세요!!>:3

631 그 끽끽대는 울음소리가 너무 가엾어◆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19:40

' .... 많은, 아이들이... 들어, 가잖아... '

인어가 느릿느릿 말했습니다. 어딘가 졸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는 보리가 온화의 공격을 피하는 걸 가만히 봤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유현을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 그러는, 사람이.. 왜, 없어...? '

인어는 눈을 깜빡였습니다. 그는 당신을 보며,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는 정말로 모르는 것 같습니다.

' 당연, 히.. 물에, 들어, 가는... 거, 아니, 야....? '

유현에게 대답한 그가 희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인어가 아회를 봤습니다.

' 좋, 은... 친구, 였는데..... '

상관 없다는 듯 그는 가만히 당신들을 봅니다. 아마 다음 턴, 그는 또 한 번 노래를 부를 것 같습니다. 보리는 당신들을 보더니, 다시 한 번 부적을 뜯었습니다.

.dice 1 2. = 1
.dice 1 4. = 4

지맥 사용.

人魚: h.p 5000
송보리 !상태이상: 반목(4/6) h.p 962
화유현 !상태이상: 반목(0/1) h.p 1000

//40분까지!

632 그 끽끽대는 울음소리가 너무 가엾어◆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0:27

.dice 40 80. = 61

633 그 끽끽대는 울음소리가 너무 가엾어◆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0:39

여러분... 피에서 -61 해주세요:)

634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22:33

보리 강하다.....!

635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22: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하고 빼서 -1이야 미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6 그 끽끽대는 울음소리가 너무 가엾어◆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3:03

어쩌다가 우리 병풍이 이렇게...........


강해졌죠....?(흐릿)

637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3:23: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뽀짝한 데미지)

보리보리 강해요~ :ㅁ

638 그 끽끽대는 울음소리가 너무 가엾어◆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4: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으로 뽀짝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데미지가 해도 -1이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639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25:07

습 이거 여기서 헤맬 때가 아닌거 같은데... 뭔가 중요한거 놓치고 있는거 같은데... 힌트 없나요 힌트!(?)

640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5:23

아무래도 지금 최면 상태라 애가 겁이 없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641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5:39

힌트 원해여?:3

64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26:06

데미지가 1 뿐이지만 체감상 개아프게 맞아주마!

온화 : 야!!!!! (각혈)

643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6:25

안대여ㅠㅠㅠㅠㅠㅠㅠㅠ 온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44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26:39

>>641 원해요! 원해요!!!!! 온화 목숨은 내가 쥐고 있다!!!(???)

645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8:39

646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8:59

직접적인 힌트는 못 주고..... 음.... 보리를 겨냥할 필요는 없어요:3

64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30:15

:ㅁ 으아아 그럼 보리 말고 인어를 조지나?! 그럼 되나?! (혼란) 몰라 일단 고!

648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3:31:49

.dice 1 10. = 2 우리 아회가요
.dice 1 3. = 3 얼마나 빡이 쳤나요

649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3:32:38

적룡하다³군요...

650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35:26

인어는 얼마간 있나요?.dice 1 5. = 4

651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36:35

으아아아아악
그..................
온화주...........
유현이가 온화한테 미친짓 시도해도 될까요.................?🤦‍♀️🤦‍♀️🤦‍♀️🤦‍♀️🤦‍♀️🤦‍♀️

65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38:50

>>6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든지 와라! >:3 다 맞아주마!!!!!!!!! (그리고 0이 되버린 피통)

653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42:16

의식은 목적 잃은 난선처럼 그저 부유하는 것만 같다. 무엇 때문에 여기에 서 있나 의문이 들다가도, 어디선가 흘러오는 비릿한 향에 고개 느릿이 돌아간다. 아, 저편에 피가 낭자하다. 참을 수 없이 그리운 맥동이, 끝없이 끼얹어서라도 느끼고픈 온기가.
정신 나간 이 답지 않은 차분한 걸음 그리로 향한다. 쓰러진 자 앞에 이르러 그는 온화에게 손을 뻗었다. 온건한 손길이 아니었다. 피 멎고 쏟아내길 반복하는 그 자리를 손으로 헤집으려 들었을 테다.

.dice 1 2. = 1
.dice 1 10. = 1

/ 일단 몸으로 하는 거니까 체...술...?

654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42:47

다행이다.... 뎀지 귀여워(땀닦)

655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45:23

저번 천부에서 마주쳤을 적엔 품에 안아도 도망도 안 치더니 오늘은 미꾸라지 마냥 잘도 피하는구나! 마음 같아선 소리 내어 외치고 싶었지만 지금은 입 열고 배에 힘 주는 순간 위아래로 피 뿜을 것이다. 아이고 답답해! 분해! 이럴 때 역정 나는 것 보니 저도 어쩔 수 없는 적룡인가보다. 옆구리 화끈거려도 일단 뭐든 조져야겠으니.

"꼬리값치고 너무 비싼. 아흐! 아이고 거 살살 좀 하소!"

저 찌른 후 정신 돌아온 아회가 옆구리에 부적 붙여줄 적 그리 호들갑 떨었으나 마냥 호들갑 만도 아니었다. 실제로 꽤나 아팠고. 그래도 부적 붙일 때마다 들썩이면서도 피하지는 않아 곧 옆구리 출혈 멈춘다. 그래봐야 이미 피투성이지만은. 적어도 지혈은 되었으니 조금 운신 괜찮을-

"잌!"

갑작스럽게 흔들리는 땅에 이번엔 몸 주체 못 하고 자빠졌다. 털석 엉덩방아 찧는 정도였지만 이미 너덜한 제 몸에 가해지는 충격으로는 엄청났다. 정수리까지 치솟는 고통에 숨도 못 쉬고 자빠져있다가. 드득. 흙바닥 긁는 소리와 함께 일어섰다. 일어설 적엔 뿌드득 소리 났다. 이를 어찌나 세게 물었는지 턱에 힘줄 서 있었다.

"물비린내 나는 X끼... 비늘 바르듯 살점 바르고 인두로 살살 지져버릴까...!"

무슨 짐승에게서나 날 법한 목 긁는 소리와 함께 온화 기어코 그것 뽑았다. 검집 벗겨지며 역린의 서슬퍼런 날이 드러난 것이다. 여태 헛손질 했듯 또 할 지도 모르지만. 지금 온화 눈은 실핏줄 슬슬 터지며 벌갰다. 되든 안 되든 일단 갈겨보겠다는 의미다. 그 결심 떨어지자마자 어디서 나온 힘인지 세차게 달려 역린으로 인어 꿰뚫으려 했다. 그 목 한 중간을.

역린 - 인어
.dice 1 2. = 1
.dice 1 10. = 5

잔여 체력 483

656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46:11

으아아 드디어어어ㅓㅓㅓㅓㅓ

아니 근데 유현아 설마 설마 했는데 그걸 진짜 하니 이녀석아 (땀땀) 그래 유리 유현이라면 상처 한번 벌어지는 것 쯤이야!

657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47:57

온화 피 10 깎아주세요!!

658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48:22

유현이 무셧....!

659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3:48:36

개여시. 그 순간부터 이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끝도 없이 자신이 늘 이 세상의 일부이자 언제이든 죽을 수 있는, 아무런 재능이 없는 범인임을 인지하게 됐다. 그 사실만큼은 괜찮았다. 견딜 수 있었고,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버틸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 번은 넘어갈 수 있고, 두 번은 재고하게 되며, 세 번은 의심하게 되고.

끝내 오늘, 그 참아오던 잿더미를 누군가 발로 걷어찼으니 바로 당신이다.

물에 들어가기 때문에, 들어가길 바란다고? 본인이 강제로 끌고가면서 들어가길 바란다 논한다는 것인가?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확실한 것은 입을 벌려 노래를 부르더니 학당 사람들을 맘대로 홀리는 것이요,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아니, 아니다. 땅이 아프다고 하였던 목화의 말을 다시금 상기하니 잘 알 것 같았다. 저것이 나를 방해하고, 넘어뜨릴 것이며, 불태울 것이다. 고작 저딴 것 때문에 내가. 부적을 붙이며 시선이 마주쳤을 때, 아회는 눈을 가늘게 뜨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누가 누구의 친구라고?"

숨기고 있던 오만함에 불이 붙는다. 검에 묻은 피 휙 털어내지도 않고, 간도 보지 않으며 그대로 칼 앞으로 쭉 뻗었다.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면 목이나 입을 찢어버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그렇게 되면 비명 또한 노래가 될 수 있다. 지금 해야할 것은 도망치지 못하게 붙잡는 것이지 아니한가. 하여 다리를 노렸다. 다리를 거세게 베어 무릎 꿇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여.

.dice 1 2. = 2
.dice 1 10. = 1

660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48:55

.dice 60 80. = 80+40

661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3:49:40

크아악(날림의 고통)

아회의 마음은 혼란하고도 혼란하대요~😏 당연함... 현대 에유로 치면 다이어트 하려고 참고 있더니 갑자기 듣도보도 못한 존재들이 튀어나와서 야~ 너 다이어트 한다며~? 하고 갑자기 속 박박 긁는 거랑 똑같음...이라나 뭐라나~

662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52:30

>>6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정신 나가서 자제력도 나가버렸는데,,, 하필 피가 절반이나 깎여 버린 온화가 거기에 있어서.......(이마 팍팍팍팍팍팍)

온화야 미안하다!!!!!!!!!!!!!!!!!!
이놈 등짝에 불 나야돼!!!!!!!!!!

663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52:59

人魚: h.p 4940 입니다:) 그 이유는 곧 밝혀져요!

664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57:41

>>661 심지어 그 존재 보낸게 형제(형님)임 이거 돌아버린다고~

>>6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짝 말고 엉덩이는 어떠니 한 백대만 맞자...!

>>663 뭐야 뭐야 인어 대역인형 쓰나?! 어어?! 으아아아

665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59:30

>>661 (뽀다다다담)

666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2:23

' 아. '

인어가 온화에 의해, 목을 다쳤습니다. 그 즉시, 보리가 고개를 돌려 그의 목에 손을 댔고 그의 상처가 천천히 낫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보리의 목에 그만한 상처가 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문 금술 중 하나를 시행했습니다.

' 네가, 공격해서... 얘가, 다쳤어.... '

그는 궤변을 늘여놓으며, 쓰러진 보리를 가만히 내려다봤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인간을 붙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듯, 그는 올라가던 학생 한 명을 바라봤습니다. 올라가던 학생이 보리에게로 다가갔고 다시 한 번 더, 상처가 옮겨졌습니다.

' ...... 궁기, 말이... 맞네...? '

보리의 집안에 대해 무언가 들은 바가 있는지, 인어는 두 눈을 천천히 깜빡였습니다. 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회의 공격을 피할 수 있도록 인어를 뒤로 잡아챘습니다.

' 너, 도... 친구, 가... 될래...? 다시...? '

인어가 당신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살풋 미소지었습니다.

' 그리, 고... 너희, 모두.... 나와, 같이... 물로.. 가, 자..... '

.dice 1 3. = 2
1. 온화
2. 아회
3. 유현

.dice 1 6. = 3턴간, 인어의 말을 매우 잘 듣게 됩니다!!!!

人魚: h.p 4940
송보리 !상태이상: 반목(5/6) h.p 902
화유현 !상태이상: 반목(1/1) h.p 1000

이번 턴, 유현은 자유가 됩니다.


//30분까지!

667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2:37

아회야!! 다시 친구가 되자!!!!!(아회주: 으;

668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4:05

으아아 보리 이자식아!!!!!!! 역시 저놈부터 조져여했어어엇


아회 또 걸렸어...? (남은 피통 봄)(후덜덜)

669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6:21

그냥 앞으로 남은 3턴 전부 진행할게요!!>:D 주말 불태웁시다!!!!!>;3

670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6:26

:D... ((동공지진))

이쪽 멘탈이 온전히 박살날 것 같은데요...

671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7:34

아니 잠깐만요 ㅋㅋㅋㅋㅋ 남은 3턴 동안... 조종 받는 말랭이... 그 이름 무아회...

아회: 이거 전향 떡밥 각이지?
아회주: 어어 캐입이 뒤바뀌었소

672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8:48

금술의 리바운드로 보리는 이번 이벤트 종료까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해요:)

673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11:06

이 와중에 시트스레 업데이트 되어있길래, 응!? 누가 들어오나!? 하고 봤는데.. .제가 쓴 레스 때문에 업데이트 된 거였어요...☆★ 정신차리자 도캡...☆★

674 류 온화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0:16:05

땅바닥 흔들려 주저앉았을 적. 바로 일어나지 못한데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유현 때문이었다. 단단히 홀린 눈 하고 오더니 대뜸 옆구리 환부에 손가락 꽂았을 때엔 오늘이 기어코 죽는 날인가 싶었다. 기껏 붙인 부적 무색하게 뚫리자마자 유현의 손 잡아채어 내치려 했다. 얼마나 더 홀릴지 모르니 일단 떼어내야 했다.

그리고 한시라도 더 빨리 멀어지기 위해 인어에게 달려들어 그 목 조지는가 했는데.

"허? 이런 TB!!!"

분명 목을 뚫어버리려 했건만 어째서 저 희멀건 쭉정이가 떠안느냔 말이다! 두고 두고 쓸모가 없구만. 저것부터 족쳤어야 했어!

라는 온갖 생각 담긴 눈이 보리 향했다가 다시 인어에게 향했다. 이번엔 참지 못 하고 벌린 입으로 또 한 웅큼 토해내고. 악에 받친 고함 내질렀다.

"거 잘 됐다! 아까부터 어슬렁어슬렁 거슬리던 참인데! 그래 내 다음엔 심장 찔러줄테니 그것도 넘겨보시지! 네놈이 뒤지던 저 쭉정이가 뒤지던 내 알 바냐! 비늘 발라버릴 물짐승 X끼야!!!!!!!"

피 섞인 발악 하며 재차 쥔 역린으로 인어의 목 다시 내려친다. 저것 물어뜯고 포식해버려라!!!!!!

역린 - 인어
.dice 1 2. = 1
.dice 1 10. = 6

잔여 체력 473

675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0:16:54

아이구 우리 역린이 짜란다 짜란다!!!!!!!!!!

>>673 얼마나 정신 없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캡틴 ㅋㅋㅋㅋㅋㅋㅋ

676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19:25

.dice 70 90. = 89+40

677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19:39

정말 놀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78 화유현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0:29:32

또 다시, 어느 순간 모호하고 몽롱하던 의식이 별안간 명징해진다. 지난번 개여시 때와 유사한 듯 다른 기분.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피로 흥건하게 젖은 제 두 손이다. 그것을 확인하자 새까만 수륜 일시에 확장된다. 당혹인가? 혹은 그저 흥분했을 뿐? 무엇이 되었든 이 순간 그가 어떤 이유로든 크게 동요했다는 것만은 명백했다.

피의 주인 되는 자는 멀리에 있지도 않았다. 시선 끌어올리자 곧장 보이는 모습 올려다보며, 그는 응당 해야 할 것 아닌 다른 말부터 입에 올렸다.
아, 손끝으로 느꼈던 맥의 감각 아직껏 선명하다.
"내가 이러는 동안, 시간은 얼마나 지났어?"
그 감각 더 생생히 느껴야 했는데…….
그리고 그는 천천히 일어나 주변을 확인했다. 습관처럼 옷자락 털려 하다 손이 지저분하니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조금 뒷전에 서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잠시 파악해야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론은, 끼어들어도 혼잡해지기만 할 테니 일단은 가만히 있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거기로 가려면 꼭 당신 노래 들어야 하나요? 맨정신으로는 가면 안 되나. 가기만 한다면 이리 서로들 다툴 필요 없지 않나요."

어떻게든 사람 물에 처넣겠단 열의를 바꿀 수는 없으니, 반대로 설득해 보는 것이다.

679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0:33:36

죽어도 미안하다는 말 안 하죠??? 이 싸가지 진짜🤦‍♀️🤦‍♀️🤦‍♀️🤦‍♀️🤦‍♀️

680 무아회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0:36:58

백룡 기숙사의 홀린 녀석에 대해서는 알 필요가 없었다. 지금 당장 신경 쓸 일이 아니다. 금술을 쓰든, 제사장 가문이든, 그것을 저 존재에게 쓰든 말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죽을 녀석이면 죽을 것이고 살 것이면 살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저 불청객을 막아세우는 것이었으니. 그러나 검을 휘두를 적 다시금 자리에서 일어난 학생이 공격을 피할 수 있게 잡아채지 않아도 공격은 빗나갔을 것이다. 검으로 베어 그 끝이 땅을 향한 자세 그대로 아회는 우뚝 멈추더니 고개를 서서히 들었다.

궁기 말이 맞네.

당신을 쳐다보는 눈이 온전히 뜨여 있었다. 궁기. 그 두 글자에 온몸이 굳은 밀랍인형처럼 혼란한 전시에 우두커니 서 당신만 쳐다보았다. 방금 궁기라 하였지. 빠졌던 조각이 들어맞는다. 저 존재가 인어다. 그리고 저 존재가 온 이유는 궁기의 명령 때문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형제가 어떤 성정을 지녔는지 잘 알았다. 만일 이것이 독단적인 상황이라면 지금쯤 온 산을 뒤집어 엎어서라도 찾아 죽이려 들었을 테니.

"……."

그런데, 형님이 왜. 어째서? 이전부터 들었던 생각이었다. 10년 전 그렇게 떠나놓고서,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학당을 공격하는 이유가 무엇이지? 어째서 하필 이 순간이지? 어째서 자신에게 아량껏 자비를 베풀었지? 어째서? 바라지 않는 것을 왜 이제 와서 모조리 이루어주려 하고, 동시에 행하려 들지? 지팡이의 손잡이를 쥔 손이 가늘게 떨리더니 이내 숨을 후, 뱉었다. 잡념이다. 망념이고, 불필요한 찌꺼기에 불과하다. 보아라, 저 멍청한 존재를 통해 무엇을 해내려 한단 말인가? 자신의 형이 그럴 리가 없지 않은가. 자신을 사용하지 않는 존재가 친우니 무엇이니 지껄이는 저것에게 대체 무슨 쓸모를 찾았단 말인가. 아니다, 아니다……. 이지러지는 속내 뒤로 부정하던 감정과 긍정하던 감정이 서로 상충하더니 뇌리를 온전히 스쳤다.

"하, 하하……. 친구는 무슨, 지랄하네."

그 말을 끝으로 아회는 고개를 푹 숙였다. 하얗게 물들었던 손에 힘이 빠지고, 느릿하게 몸을 움직였다. 방해되는 것을 치워야 한다. 아회는 잘 알고 있었다. 지킨다 해도, 자신이 다시금 지키지 못하고 공격할 것을 알았다. 소중한 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비틀거리며 허리를 세우고 고개를 들어 검을 다시금 역수로 쥐었다. 이내 제 옆구리를 강하게 찔러박으려 했을 때 보인 표정은 언제나 그렇듯 평온하였다.

그래, 평온하였으리라.

.dice 1 2. = 2
.dice 1 10. = 2

681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0:37:12

젠장 자해라도 하게 해봐-!!! (오열)

682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0:42:35

다이스 판정의 비극: 캐릭터가 장엄하게 무언갈 이루러 해도 다이스가 협조를 안 해줌

아회야─!!!!!!
...하지만 유현주로서는 옆구리 구멍 안 난 거 좀 좋마묘헤헤👀

683 어부가 그들의 고기와 기름은 매우 기름지다 답했다.◆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47:22

' ! '

인어는 보리를 바라봤으나, 그가 이미 두 번이나 금술을 썼다는 걸 알아챈 듯 합니다. 그는 역린에 꿰뚫린 목을 움켜쥐고 온화를 바라봤습니다.

[ 왜? ]

그는 피를 흘렸습니다. 더이상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것 같..... 그의 옷 안에서 짚인형의 목이 데굴, 떨어졌습니다. 오, 이런.

' .... 농질, 덕분에... 살았, 네..... '

인어가 천천히 말했습니다. 그는 인형을 발의 코로 툭 쳤습니다. 아회가 자해를 하려 하자, 인어는 웃었습니다.

' 궁기가, 여기로... 가라, 했거든..... 네, 결정... 보고, 싶다고.... '

그는 웃었습니다.

' 사감, 들은.... 인간, 못.. 죽인, 대.... '
' 그래서, 이렇게.. 했더니.... 정말, 이네.... '

인어가 유현의 말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는 물을 회상하듯 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직접, 가면.... 더, 좋을.. 거야.... '

정말 그럴 거라고 생각해?

人魚: h.p 4811
송보리 !상태이상: 반목(5/6) h.p 902
무아회 !상태이상: 반목(1/3) h.p 1000


//20분까지!

684 어부가 그들의 고기와 기름은 매우 기름지다 답했다.◆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48:28

아이고 아회야아;ㅁ;!!!!!!!

685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0:57:14

덜...덜덜덜.... 일단 야부리를 털긴 했지만 진짜로 거기에 제발로 가면 큰일날 것 같아요
두 렵 다

686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58:49

:>

687 류 온화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3:31

"얼마나? 눈 한 번 깜빡인 순간 재는 법 나는 모른다 이것아!"

제 옆구리 후벼놓고도 태연하게 얼마나 그러고 있었냐 묻는 유현 향해 온화 던져준 대답이었다. 실은 그것보다 길지만 이 급박한 상황 속에 그것 어떻게 재고 있을까. 그러니 눈 깜빡할 순간이었다고. 대충 일갈하고 곧장 그 자리 등졌다. 더 급한 사안 코 앞에 닥쳤으니.

역린이 인어의 목 뚫고 곧장 잡아빼었으니 다시 소리 못 낼 것이다. 다음은 아예 떨어뜨려주마. 그리 마음 먹은 것도 잠시였다. 흐르는 피 보며 히죽 웃은 것 찰나. 인어의 품에서 떨어지는 인형의 목 보고 다시 이 갈았다. 빠드드득- 저러다 이 부서지는 것 아닐까 싶을 만큼 힘 들어갔으니 그 소리 또한 섬찟했다.

"이 짐승 X끼가 보자보자하니까..."

온화 지척에 있었으니 아회 향해 하는 말들도 다 들렸다. 사감들 언급하는 것도 들었다. 벌겋게 터진 눈에서 금방이라도 피눈물 흐를 것 같다. 과히 힘 준 탓인지. 혹은 다른 이유인지. 목에도 붉은 실자국 넘실넘실 번지며 어렴풋이 어느 문양 만들어낸다. 붉은 선으로 이루어진- 연꽃 닮은 문양을.

"내 오늘 네 목은 못 떼어도 그 혓바닥은 기필코 잘라주마. 당장 그 주둥이 벌려!!!"

이젠 고함과 동시에 피 뱉으며 역린 들었다. 높이 든 역린의 날에서 희디 흰 빛 반짝인다 싶더니. 인어의 잘도 나불거리는 입 향해 내리찍히려 한다. 혀 끊고 그 목도 뚫어버리리라!

역린 - 인어
.dice 1 2. = 2
.dice 1 10. = 7

잔여 체력 473

688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4:32

으안대애앵애ㅐㅅ 그냥 좀 줘라아아아아

씁 근데 뒤가 쎄한데 쓰으읍... 캡틴 데플 지금도 유효해?

689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4:51

:)... 유효하죠 당연히:)

690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7:44

아.

반려 버프 없나요 죽이지는 못 해도 살려주러는 와라 좀...! 으아앙

온화 : 그냥 맞지 마!!!!!!!

691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8:22

와요? .dice 1 1000. = 966-700이상 옵니다ㅇㅇ

692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8:35

............. 집착광공인가 夏사감....

693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9:09

온화만 들어가면, 夏사감 관련 다이스가 다 높게 떠요

694 화유현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9:24

목이 베이는 순간 끝인가 했더니, 조종하는 인간들 외의 다른 대책도 있었던 모양이다. 다시금 멀쩡하게 목소리 내는 남자를 바라보며 제 턱 언저리 살살 두드린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직접가면 더 좋겠다 말하는 상대의 말에 그는 조금 고민하다 이야기를 돌렸다.

"……이건 논점에서 벗어난 이야기인데 말이죠. 당신, 령도에서 풍어가를 부르던 사람이었죠?"

제 발로 간다는 투의 말 꺼냈지만 진심일 리 없다. 그저 조금이라도 관심 돌리려 했을 뿐이지. 그래서 그는 주의를 끌 만한 다른 화제를 꺼내었다. 그때 그 꿈 더 꾸었다면 저 자에 관해 알 수 있었을 텐데……. 아쉽지만 어쩔 도리 없는 일이다.
이내 그는 또 틈을 노려 도술을 사용했다. 남자 발치의 흙이 뱀처럼 길게 솟아나 꿈틀거리더니, 남자의 얼굴을 향해 쇄도했다. 상대의 목구멍 안까지 흙으로 꽉 메워버리겠단 일념으로. 죽일 정도의 공격을 해 봤자 목숨줄 여럿 있는 듯하니 안 죽이되 입 다물게 하는 수밖에.

HP: 939
부적 18/20

.dice 1 2. = 1
.dice 1 10. = 10

695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0:18

유현: 조용히 하세욧!

유현주: 아니 이게 10이 뜨네???

>>691 !!!!!!!!!!!!!!!!!!!!! 아 하사감님 믿고 있었다고~!~!!!!!

696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0:25

.dice 300 600. = 354

697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4:02

우와... 우와 집착광공 하 사감님 우와... 지금 오면 온화 광년이 된거 나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유현이 잭팟이다!!! 그래 팀킬 한번 했으면 그정도는 해줘야지!!!!!

698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6:13

.dice 1 2. = 1
1. 무야호는 본인을 소중히 여기길 바랍니다
2. 그렇다고 남을 소중히 여기란 것은 아니었습니다...

699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6:32

오늘 자해공갈 끝장나네

700 굉장히 아쉬워하며 놓아주었다◆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8:16

이번 턴이 마지막 턴인데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3

701 굉장히 아쉬워하며 놓아주었다◆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8:27

(다이스 결과 보고 하악질)

702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9:03

아회는 왜자꾸 자해 스텍을 쌓는가... 아회도 등짝 맞자...!

703 무아회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9:21

아, 찔렸다. 보아라,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었는가. 어떤 것도 할 수 없으니 자신이 가장 위협이 되는 존재 아니던가, 죽을 수도 없었는지 허리만 옅게 스치고 말았다. 형님께서는 자신의 결정이 보고 싶다며 당신을 불렀다고 하였으니, 홀렸음에도 몽롱한 눈길은 당신을 향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죽여도 내가 죽여야 한다고 진작 마음 속에 품었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깊은 속내가 있지 않았나. 자신도 인정하지 못하며 일깨우지 못하던, 진정한 결정이 무엇인지 그 속내를 보고 싶었던 것일까.

"……."

본다 한들 의미없다. 어차피 결정을 내린들 지켜보지도 않을 존재임을 깨달았다. 여기에서 직접 와서 보라고 얘기할 의지도 없다. 애초에 설산 위의 영물이 아니던가, 자신과 같은 하늘을 바라본들 그 높이가 다르니, 자신이 결정 내리고 그 모습 보여준다 해도 흘긋 내려다볼 뿐일 테다. 그리고 감정은 한때요 감흥없이 새로운 것 찾으려 들겠지. 가라앉은 눈빛을 숨기듯 눈이 감겼다.

본디 이만큼 왔다면 본능적인 반항심이 들 법도 하지만 넋을 뺏긴 탓인지 그런 생각도 들지 못했다. 본능마저 무너졌으니 비척비척 걷다, 고개 돌렸다. 결정이 보고싶다 하였으니 보여주겠다는 듯 당신, 인어의 앞 지켜내듯 막아선다. 평온하나 표정은 전혀 웃지 않고 있었다. 다시금 검 들고 올렸다. 그리고 또다시, 성공할 때까지 제 속내 깊게 찌르려 들었겠지.

내가 결정할까보냐.

소리 없이 입술만 벙긋거리며.

.dice 1 2. = 1
.dice 1 10. = 3

704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9:59

뽀짝하군요 무야옹씨...

705 굉장히 아쉬워하며 놓아주었다◆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20:44

아회... ;ㅁ; 미안하다...!!!!!!

혹시 아회는 자신을 찔렀나요?

706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1:22:07

>>705 네...🤦‍♀️

사실 지금 ㅋㅋㅋ 지켜야 해! 근데 제일 위협적인게 누구지?
<적룡펀치>
어 나네

이 상황으로 프로그래밍 잘못 짜였다나 봐요~

707 굉장히 아쉬워하며 놓아주었다◆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22:54

.dice 30 60. = 48

708 굉장히 아쉬워하며 놓아주었다◆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23:11

아회 48만큼 깎아주시고....... 마지막 진행레스 가져올게요!>;3

709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1:23:26

뽀짝하군요! (팝콘을 꺼내요!)

710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23:54

뽀짝?한 데미지? (아회주의 팝콘에 한 앞발 걸치며)

711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1:26:37

뽀짝(적룡펀치 데미지만 보고 살았음) ...앗! (나쵸와 콜라도 드려요!)

712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1:28:45

덜덜... 덜덜덜..... 다들 등짝이 불타고 있어요.,.. 불타는 등짝 형에서 자유로운 자 누구인가(아무말)

713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29:23

적룡펀치 ㅋㅋㅋㅋ 그에 비하면야 뽀짝 맞군 음음 :3 (나초와 콜라를 얻었다!)(행복해졌다!)

714 굉장히 아쉬워하며 놓아주었다◆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30:29

' .... '

인어가 뒤로 물러났고 날개 달린 새들이 그를 지키듯 막아섰습니다. 온화와 자신 사이를 가로막듯, 정확하겐 온화를 지키듯이 선 夏사감을 보고 웃었습니다.

' 왔, 네.... '
' 너.... '

인어는 여즉 움직이지 못하는 보리의 팔을 잡고 인사하듯 흔들었습니다.

' 인간, 못 죽.. 인다며.... '

夏사감을 비웃는 건지 아닌 건지 알 수 없는 목소리로 말하던 그는 자신을 찌르는 아회를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이러라고 노래한 것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 궁기, 보고... 있는데.... '

속삭이듯 아회의 귓가에 말한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인어는 유현의 말에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 .... 이상, 하네...... 전부, 다... 물, 로... 보내줬, 는데..... '

어떻게 알고 있지..? 그 의미가 담긴 뒷말을 삼킨 인어는 당신을 빤히 쳐다봤습니다.

' 아, 나한테... 찾는, 거... 없.. 어.... '

夏사감이 자신을 노려보며, 무언갈 말하려 한 걸 알아챈 듯 인어는 말했습니다. 인어가 웃었습니다.

' 물에, 데려간.. 학생들.... 모두, 행복.. 할... 거야.... '

그는 진심으로 그리 믿고 있습니다. 강한 돌풍이 불었고 두 눈을 감았다 뜬 후엔, 인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학생들을 구하러 산에 들어갔던 건지, 사감들이 저마다 들어간 학생들을 데리고 산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다행히도, 아무도 죽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XD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참고로 오늘 이벤트 부제는 한국 인어 설화 중 하나입니다:)

715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31:16

아 맞다 유현주!!!!!

716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32:16

>>480 공지 확인 바랍니다!!XD

717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1:36:54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앗 맞아여 그동안 다른 건 다 몰랐는데 인어 전설은 알아서 조금 반가웠어요! 헤헤
아참 일상 막레도 가지고 올게요!!!

>>716 넵! 확인했습니다!!!

718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1:38:57

인어의 전설이었군요...! 부제가 계속 바뀌는걸 흥미롭게 봤는데, 이런 설화가 있는 건 몰랐네요... 최고여요...!! :D

ㅋㅋ...ㅋㅋㅋ >궁기 보고 있는데<... 큰일났다 플래그 섰다...(오싹)

71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39:43

천천히 가져와주세요:)!!! 인어 전설은 참 다양하게 있더라구요:3!

720 류 온화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50:13

기세 좋게 역린 내리쳤지만 과하게 피흘린 탓인지 끝내 한 번 더 먹이는 것 실패했다. 빗나가기 무섭게 시야 흔들리며 몸 비틀거렸다. 곧 쓰러질 것 같은 탈진감이 발밑에서부터 차오른다. 지금은. 지금은 안 되는데. 저것 도망가기 전에 잡아야 하는데! 다급한 마음과 달리 몸은 버텨주질 못 했고 쓰러지기 직전 누군가의 등에 툭 기대졌다.

익숙한 감각. 익숙한 하얀 두루마기. 여태 코빼기도 안 비치다 다 죽어갈 쯤에야 나오나. 기쁨보다 원망이 앞선다. 시야 바깥으로 스스로 칼 찌른 아회 보았을 때엔 분함이 치솟는다.

전에 없이 타오르는 심정에 목의 문양 점점 선명해져갔다. 검은 띠 둘러진 채로 피어나는 연꽃 한 송이. 아니. 서서히 옆으로 번져가는 것이.

"읏..."

하 사감의 뒤에서도 느껴진 돌풍에 잠시 모든 생각이 끊겼다. 감정도 심정도 일제히 멈췄다가 주위 잠잠해지고 인어 사라진 것 깨달았을 때 울분 섞인 비명으로 터졌다.

"아아악... 아아아악...!!!"

학당을. 아회를. 유현이를. 저를! 이렇게나 헤집어놓고 그리 사라지면 다인가! 다음엔 반드시 기필코 그 목 끊어버릴 것이다. 다시 마주칠 적엔 그 목에 역린 박고 이로 물어 숨통을 끊어버릴 것이다! 비린내 나는 짐승새X! 그리고 그 뒤에 있는 놈들 전부!

제 손으로 얼굴 가리고 온 몸으로 쥐어짜듯 비명 지르다 뚝 끊긴다. 의식의 실 끊긴 몸뚱이가 지면 위를 굴렀다. 벌어진 환부에서 붉은 피 줄줄 흘리며. 어느새 목덜미 깨끗해진 채로.

//우히히 와줬는데 마무리레스는 있어야지~ 모두 고생했어~!

721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53:07

궁기 is see 아회~ 궁금하다잉 대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이번에 희생된 학생은 몇명일지...!

722 유현 - 치미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1:53:55

"인간은…… 아닙니다."

인간에겐 이런 문화가 있단 식으로 거짓 대꾸라도 해 볼까 했는데 이젠 그조차도 귀찮아졌다. 그는 마지못해 고개 끄덕이며 하겠단 의사 표했다.
우선 백룡 기숙사부터라면, 나쁘지 않다. 신기하단 듯한 시선 치미에게 노골적으로 꽂힌다. 이 작자에게도 의외의 배의가 있기는 했다는 건가? 그리 큰 배려는 아니었지만 여하간.

훈련은 정말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아까도 생각했듯 이미 대가를 내어줘 버린 이상 배울 수 있을 때 배워 두어야 하니 싫어도 방법 없지.

"기왕이면 시작한 이상 끝은 제대로 보아야겠네요. 조금만 더 어울려 주시죠."

어깨에 힘 쭉 빼면서 피로한 티 내면서도 유현은 이렇게 말했을 테다. 어울려준다면, 화유현은 아마 이 뒤로 한참은 데굴데굴 구르는 시간을 가졌으리라.


// 이렇게 마무리해도 될까요? :3 막레입니다!

723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54:23

궁기는 절대로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던 농질은 문득 그 이유가 궁금해졌기 때문에 혼자 체스를 두고 있는 궁기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궁기 앞에 놓인 검은색 폰이 흰 폰을 막아섰습니다.

' 궁기님. 이름을 안 부르는 이유가 있나요? '

자신들도 자신들이었지만, 혈육에게도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 꽤 특이하다 생각한 농질의 물음에 궁기는 들려던, 검은색 나이트를 내려놓았습니다. 궁기가 가만히 검지 손가락 끝으로 흰색 킹을 좌, 우로 가볍게 흔들었습니다.

' 이름은, 정체성 그 자체이기 때문에 너무 깊은 애착이 생겨버리거든요. 묶이기도 하고. '
' 그래서요? '
' 잃게 되면, 굉장히 슬퍼지니까 부르지 않아요. 농질이나 인어, 불가살 모두 나에겐 소중하거든. '

그는 그 말을 하며, 흰색 킹을 괴롭히던 손길을 멈췄습니다. 대신, 검은색 나이트로 몇 없던 흰색 체스말을 하나 쓰러뜨렸습니다.

' 그 아이는 특히, 더... '
네가 이름을 부른 자는
궁기는 미소지으며, 흰색 룩이 검은 색 비숍을 쓰러뜨리게 뒀습니다.
떨어지게 될 것이다
' 나와 오래 놀아야죠. 그래야, 내 동생인데. '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은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대가이니.

//:)

724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55:28

아무도 죽지 않았어요!;3 다행이지요!>:3

빠른 대처로 살았땁니다! 막레 잘 받았어요 유현주!!! 치미가 진짜 악의가 가득한 용생구자라.. 미안하다...!!!!8ㅁ8

.dice 1 100. = 8-70이상 유현&치미

725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55:44

으아아아 온화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ㅁ;

726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56:19

이제.. 夏사감 반응이 남았다...(비ㅡ장)

727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57:49

헐? 혹시 이름을 직접 부르면 계약한 존재?한테 뭐가 되나 싶었는데 진짜임? 뇌피셜이 오피셜 되는거? 우효~

>>726 헤헤 재밌겠다 헤헤헤헤

728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1:57:56

온화야


ㅇㅏ

아!!!!!!!!!!!!!!!!! (ι´Д`)

729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1:59:50

>>724 다갓 진짜 너무해!!! >:3

괜찮아요 괜찮아~ 성격 나쁘신 부분도 매력적인걸요!!


오오............
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을 안 부르는 이유 아회가 알게 된다면 쓰흡~ 이것 참~~🤤🤤🤤🤤🤤

730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2:04:46

온화야아아아아악!!!! 아이고 온화야아아아 아이고 아이고오 등짝에 불 내준다면서 그러면 어째 아이고오 아이고오오오 ;-;!!!!

아니 거기다 악

아... :ㅁ... 이름을 부르지 않는 이유가, 떨어져...?

아회가 알게 된다면 눈 돌아서 당장 내 이름 부르라고 멱살 잡을 것 같은데요... 음... 맛있다(대체)

731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2:06:41

=D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dice 1 2. = 1
1. 아무리 1:1:1:1로 간다 해도 푸는 건 아니라고 봐
2. 노tlqkf킵고잉

732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2:06:49

넵.

733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2:07:39

갑자기 푸는 tmi!
유현이 말투는 기본적으로 해요체에 문장의 자연스러움을 위해 하십시오체를 간혹 섞어 쓰는 정도예요.
하지만 본인도 인식하지 못한 어투가 있는데, 특별히 멀게 느껴지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 말할 때는 말투가 조금 더 공손해지는 편이랍니다. 정확히는 하십시오체의 빈도가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말투는 더 공손해지는 데 반해 겉치레로나마 있던 예의는 덜해지고요.

이번 일상에서 치미를 상대로 말할 때.... 대체로 더 공손한 말투를 쓰고 태도도 꽤 불손했었죠.......
치미씨가 마음에 안 든대요....😗(하지만 저는 그런 치미씨를 좋아합니다 진짜임!!!)

734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2:08:24

>>731 (시무룩....)

735 평화로워요. 아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16:42

' ..... '

온화가 아회가 술을 마실 적, 하 사감은 스스로의 싸움 중이었습니다. 연신, 무릎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달달달 떨던 그는 나가려는 것처럼 연신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춘 사감과 같이 바둑 두던 영 사감은 한숨을 깊게 내쉴 정도였기에 치미가 기어가듯이 하 사감에게 다가갔습니다.

' 아우야, 뭐가 그렇게.... 신경쓰여? '

거의 기어가듯 하 사감에게 다가가서 매달린 치미가 하 사감의 상태를 알았는지 히죽 웃었습니다.

' 본능이랑 싸우는 중이네? '
' 설마 또... '

영 사감이 지팡이를 들자, 치미는 팔랑팔랑 손을 흔들며 하 사감에게서 떨어졌습니다.

' 저 눈,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는 쪽인데... 누가 술 마시나봐? '

그 말에 모든 사감들의 시선이 하 사감에게로 꽂혔습니다. 하 사감은 그 시선을 애써 피하며 동 사감을 무릎에 재운 현진 도사에게 다가갔습니다.

' 오, 인간 죽이려고? '
' 누이, 이번 수업에 적룡 남학생, 무 아회라고 걔 가면 그 학생 좀ㅡ '
' *릭투셈프라 '

*간지럼을 태우는 주문


영 사감의 지팡이 끝에서 나간 주문이 하 사감에게 제대로 명중했고 그는 바닥에 웅크린 채, 간지럼과 싸워야만 했습니다. 영 사감이 차가운 표정으로 하 사감을 내려다봅니다.

' 그 학생도 제겐 소중해서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
' 야... 힉..!! 너...!! '

몸을 뒤틀며 어떻게든 버티려 하는 하 사감을 가만히 보던 그가 시선을 돌렸습니다.

' 학생에게 개인 억하심정 넣은 수업 사주를 왜 합니까. '
' 내 역린으로 그럼 저 모습들 다 보고만 있어? '
' ....... '

영 사감이 한숨을 깊게 내쉬었고 그는 재차, 릭투셈프라 주문을 하 사감에게로 날렸습니다.

' 다음부턴 역린 감추라 해야지... '

언젠가 온화를 만나면 단단히 일러둬야겠단 생각을 하며, 영 사감은 바둑돌을 내려놨습니다.

736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17:11

>>728 >>730 온화 : (다 나으면 보자 이것들아...!)

아 다이스 아 너무하네 하지만 오늘 진행 찰졌으니 봐줌(?)

737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18:16

우우 유현주 tmi에 감동했어여...🥲 우리 금쪽 용생구자를... 싫어하지 않아줘서 고맙지만... 유현이와는 혐관이 되어버린 그 이름 치미..🥲

738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0:23

아 오늘 진행 말입죠? 사감들은 산에서 요괴들 잡아죽이고 있었답니다:)

인어에게로 공격이 한 번도 통하지 않앗다면, 대량으로 학생들이 죽는 루트로 갔을거여요:3 더불어, 입에 피칠갑한 요괴들도 내려올 예정이었답니다:3

739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0:25

>>733 공손하게 싸가지 없어지는 화유현 씨였다~ 온화한테도 그래보면 재밌겠다(?)

740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3: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춘다고 못 볼 거 같지 않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음 일상 정말 기대된다... 과연 혼날까 아닐까 음~

아니 근데 동 사감님 귀엽잖아 누이 무릎에서 잔다니! 그리고 누님! 그만 진짜 현진 도사 데려와요 수업 무서워!

741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3:31

사실... 그... 제가 1:1:1:1 하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싶어가지구.... *''*.. 여러분 추리 좋아하시나요.

742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4:20

아 아 과연 하 사감님 그런 말도 할까... 나는 그렇게 귀여워하는거 안 해줬으면서!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3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5:40

.dice 1 100. = 69-70이상 ㅇㅇ올려

이번 이벤트 궁기 쪽 후일담 올려요?

744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7:16

동 사감은 의외로 형제들 앞에서는 어리광을 부린답니다:3 막내잖ㄹ아요! 막내는 그래도 됨!(?

과연 진짜 현진 도사는 언제 돌아올 것일지...!!!(두둥

745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7:31

유현이의 tmi... 너무 귀여워요~ 싫을수록 공손해지는구나... 약간 싫은 사람에게 더 깍듯해지는 그런 느낌일까요~ 벽 치면서 친하게는 안 구는...🤔

ㅋㅋㅋㅋㅋ하 사감님... 죄송해요...!! 영 사감님 감사해요...!!

아회: .oO(이쪽이 당했는데 살기는 어째서 내게만 느껴지는 것인가...)

746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7:50

다이스가 후일담 올리지 말래요 힝그':3


아. 인어는 유현을 기억했고 궁기는 모든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747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8:39

>>741 좋아하긴 하지만 막상 신기 없는 무당타입 추리를 한답니다...((찍신이 강림하길 빈다는 뜻이어요))

아 다갓!!!!!!! 1 더 줘라 양심이 있으면!!!!

748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9:12

>>746 힝🥺

749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9:34

>>741 추리! 좋아하는데 내 머리는 따라가질 못해... 너무 어렵지만 않으면 괜찮아~ 좋아해!

우와 어리광부리는 동 사감님 보고싶다 온화한테도 해주세요(?)

>>7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야 어... (너무 많은 상황이 지나가서 할 말을 잃음)(엄지 척!)

750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2:29:56

>>736 히히히 하지만 아직 다 안 나았죠??? 그때까지 까불어야지~😙

>>7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캐릭터는 싫어해도 오너는 재밌으니까요... 괜찮지 않을까요...?👀(유현: 안 괜찮은데요?)

>>738 ː̗̀(ꙨꙨ)ː̖́
뭐 뭐
뭐라고요
학생들 떼죽음......?
덜덜덜덜덜덜

>>739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어째서~!!!!
유감! 온화는 이미 반말 깐 사이라서 싸가지는 없어져도 높임말은 안 한대요~😉

751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0:08

그러면... 추리 미니게임을 조만간.. 준비하겠어요:3

752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1:19

>>734 늦었지만요... 새벽에 있던 다이스 배틀에서 이긴다면 풀어드릴지두~? >:3

753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1:56

참고로 치미가 화난 반응을 보인 이유는... :3

인어에게서 막내 동생의 여의주 냄새가 나서.... :D

754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2:37

>>7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안 나아도 살만 하면 때릴 거란 생각은 못 했구?나? 온화는 옆구리에 박히는 손가락의 감촉을 기억합니다...

에이 존대 안함이라니 재미없게잉 :3

>>751 오옹~ 기대기대~ 캡틴의 이벤트는 늘 기대만점이라구~

755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2:40

우리의 희망 유현주(?

756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3:33

>>749 인간에게 어리광을 부려도 되는지에 대해 당황해할 거예옄ㅋㅋㅋㅋㅋ

동: (뭔가 뭔가 기분 묘해짐)

757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4:18

>>741 (오너의 지성을 봄)
...저는 똥꼬소를 할 테니까요 지성적 추리는 두 분에게 맡길게요(?)

저도 지나치게 난해하지만 않다면 오케이예요!

>>743 아 진짜 너무해~!!!!!!!!!!!

>>746 (」゚ロ゚)」


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수님들 우당탕탕 귀여워요......
동 사감님 지난번에 여의주 뺏기고 심하게 초췌해지셨었는데... 조금은 회복하셨는지...?🥺

758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5:32

>>757 아주 약간 회복되었다 합니다:)!

75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6:14

아싸 하고픈 거 다 해본다(?

760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7:33

>>752 좋아여 간다!!!!!!! >:3
>>416이었죠?? 믿습니다 다갓!!!!

.dice 1 100. = 70

761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7:51

크아아악

762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9:06

그으리고... :)

음믐므..... 오러사무국 쪽으로 궁금한 거 있으면 말해주세요! 얘네 학창시절도 보고싶어여!(?) 하면 설정도 드립니다!(따란)

763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9:43

7이.... 유현주에게서 뜨는 거였......

와ㅏㅏㅏㅏㅏ!!!(야광봉

764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39:52

>>756 ㅋㅋㅋㅋㅋㅋㅋ 기분이 몬가 몬가임? 아 괜찮어 괜찮어 일단 한번 앵겨보라니까~ 온화 손길이 얼마나 극락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효~! 유현주 믿고 있었다구 젠장~~

765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0:06

>>762 얘네->시트캐 수정...

766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0:11

>>754 😮!!!!!!!!!! 튀어야지!!!(후다다다닥)

아앗 그치만 옆구리 상처 건드리기... 양심의 가책이...
안되겠다 등짝에 불 그까짓거 그냥 즐겨(?)

767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1:19

유현주 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68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3:09

>>764

동사감: (온화의 존재에 동공지진)(잠..가....?)(말아..?)(내가 인간의 손길을 느껴도 되는 걸까)(인간과 우리 나이차가 몇이었지)(이야....)(복잡해요!)

76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3:56

눈이 뻑뻑한 게... 자라는 신호...여섳자러 가볼게여aaaaA!!!!!!

770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4:48

>>762 음~ 저번에 재정비 한댔는데 그럼 7대죄에 대한 건 어떻게 되는지?

>>766 도망쳐봤자 여기로 돌아올 거 다 아는데 뭐~ 후후 함정 들고 기다릴테다~ ㅋㅋㅋㅋㅋ 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771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4:56

>>761 히히히히 해냈지롱!!!!!⸜( ◜࿁◝ )⸝
>>762 으음음~~ 과로에 시달리는 국장님 설정이 궁금해요!! 나이나 외형이나 간략한 설저 같은 것도?

772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5:48

>>768 (찡긋)(고민말고 앵기라는 신뢰의 눈?빛)

캡틴 잘 자~ 늦게까지 진행하구 반응 쓰느라 고생했어~!

773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7:21

아! 온화 외모 리뉴얼?이나 해볼?까

774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7:28

>>771 앗 왜 ㅇ이 빠지지!! 간략한 설정! >:3

>>77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사실 등짝 맞는 거 꽤 기대되니까요~ 이번에야말로 조만간 찾아뵐 수 있길 바랄게요😏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이만 자러 가는 걸로... 모두 좋은 꿈 꾸시기예요!😴

775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2:48:12

>>773 핫(벌떡)

(따봉 날리며 잠들기)

776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50:35

이것들만 답하고가야지....!!!

>>770 8죄종은 그대로 가요! 다만, 차이가 좀 생겨여!!!! 얘네랑 가족 설정 가능해졌고 얘네 포획 가능하다 정도?(????)


>>771 국장은 늘 미간에 주름이 깊게 패여있고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왓어여 30후반~40초반이고.... 국장실에 없으면 100%머글사회로 갔단 뜻이에여. 어깨도 넓고 보통 단추 2, 3개 정도 푼 와이셔츠 입고 다닙니다. 순혈이냐, 혼혈이냐, 머글이냐를 따지자면.. 머글 출신이고 사별한 아내, 딸이 있어여:3

777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2:51:06

그럼 진짜 자러갈게여ㅜㅜㅝㅓ!!!!

778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2:55:30

자러가는 와중에도 따봉은 못 참냐구~ ㅋㅋㅋㅋㅋ 유현주도 잘 자~! 캡틴도! 다시 잘 자! 굿나잇~~ :)

779 我懷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3:50:01

한때 아회는 평범한 삶을 간절히 바랄 때가 있었다. 비록 사무친 추위 속에서 살긴 했지만, 가끔 무 씨 집안과 교류를 하기 위해 들어오는 사람들이나 방계의 가족들을 보면 평범한 삶이 그토록 샘이 났다. 어머니의 품만이 아닌 아버님께도 안겨 안정을 얻고, 형님과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사용인들에게 유령이나 사생아 취급을 받는 게 아니라 담소를 나누며 그 사이에 섞이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그렇지만 주어진 운명은 아회에게 그 어떤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범함을 탐낸 대가를 받아 갔다. 그렇게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여전히 자신과 거리가 있었으며, 형제는 궁기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전 집안을 뒤집어엎었고, 자신은 눈을 잃었으며, 사용인들은 그날을 기점으로 득달같이 몰려들어 자신을 탓했다. 수많은 눈동자가 자신을 향하며 원망을 쏟아내는 순간을, 자신이 품은 증오심을 기억한다.

삶을 부르짖은 덕분에 입지를 다져 가주의 권위를 등에 업은 이후로는 평범함을 추구할 수 있었다. 차라리 그 알량한 증오심보다 생존에 대한 욕구가 더 컸더라면, 그렇게 자존심까지 내려놓고 그 순간을 뼈저린 고통이라 합리화하고 내려놓은 뒤 새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지금과 같은 감정은 느끼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상황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회는 그러지 않았다. 아니, 그러지 못했다. 자신이 평범한 삶을 탐내었을 때 내린 벌이 이미 마음 깊숙한 곳에 각인된 탓이었다.

평범한 삶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내포했다. 탐낸 죄로 다시금 피바람이 불 것 같아 두려운 것도 있었으나, 이번엔 피바람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어린 나이에도 아회는 알고 있었다. 차라리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가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자신이 품은 증오심은 아주 예전부터 시작되었거니와, 그 증오심은 삶의 원동력이나 다름이 없었으니. 또한 형제가 궁기의 이름을 가지게 된 이후로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은 어떠한 힘이 없는 범인凡人임을 상기했다. 자신은 운명을 뒤집을 수 없음을 일찍이 깨닫자, 증오심이 비틀려 평범을 추구할 일도 없었다. 바라지 않으면 아무것도 잃지 않을 터이니, 그렇게 새롭게 살게 된 삶은 비록 가시와 깨진 유리로 점철되었으나 마음만큼은 편하였다.

"……."

그렇게 몇 번이고, 몇 년이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며 살았다. 조금이라도 무른 생각을 하게 되면 평범의 대가를 떠올리며 범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상기했다. 채찍으로 고행을 하며 얼마나 걸었는가, 그 수를 셀 수 없고 익숙해졌다 생각하였거늘 단 한순간만에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이젠 더 채찍을 들 힘도 없거니와 칠 곳도 없었다. 등은 너덜너덜하다 못해 그 뼈를 드러내는 것 같았고, 다리는 짓무르고 파리가 끓는 것 같다. 삶의 원동력이 되었던 증오심은 자신이 원망하는 타인에게 있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닫자 산산이 무너져버렸다. 경가의 노를 젓지 못하고 그대로 엎어져 삶이 너울에 휩쓸리기만을 기다리듯, 벽난로마저 꺼버린 암실 속 침대에서 가만히 누워있던 아회는 생각했다.

이대로 포기하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차라리 평범한 삶을 원한 대가로 끔찍하게 죽는다 하더라도, 그 평범함의 편린 정도는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겐 이미 그럴 기회도, 자격도 충분했다. 황룡을 선택해 다른 세계로 넘어가 영영 고통에서 도망칠 수도 있을 것이고, 땅신령의 선택을 받아 지선이 되어 유유자적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삶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아회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를 그러쥐었다. 몸은 덜덜 떨리고, 점차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눈도 감지 못했는데 깊은 곳에 각인된 공포는 무자비하게 눈에서 물을 떨궜으나 아회는 깊은 감정에 잠겨 그마저도 자각할 수 없었다.

아름다운 삶. 그 대가는 얼마나 클까.

이번엔 또 누가 어떻게 죽게 될까, 이번에도 학당의 무고한 학생이 죽을 뻔했다, 영이가 죽을 수도 있다. 화야나 현이가 죽을 수 있다. 싫다. 두렵다. 또 자신 때문에 누군가 죽는 건 이젠 싫다. 사람들은 자신을 탓할 것이다. 이젠 세울 입지도 없다. 자신은, 자신은……. 후들후들 떨리던 몸을 웅크리며 아회는 이불 속에 몸을 파묻었다. 그렇게 한참을 떨던 아회의 몸이 우뚝 멈췄다.

"……애초에 바란 적도 없었어."

바라지 않으면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두려움은 충동을 낳는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두려운 것이다. 싫은 것이 있다면, 때로는 희생해야 하는 법이다. 타인의 죽음이 두렵다면.
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된다.
정신을 차리고자 환부를 움켜쥔 손에 힘이 풀렸다. 복부를 감싼 붕대가 붉게 물들고, 아회는 그 상황에서 기묘한 안정감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780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4:00:19

아회야... 넌 욕심 좀 내도 돼... 바라도 돼...! 8ㅁ8 아이고 아픈데 그러지말어엉ㅇ어어엉 (오열)

781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4:12:21

욕심을 내고 싶지만 심리적 문제가 크니까요~🥲 이마저도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하는데, 캐릭터의 고삐와 내가 끌고가고자 하는 방향은 늘 다르더라고요... 이놈아 거기로 가면 절벽이다 유턴해 유턴

눈이... 감겨요... 어버버... 다들... 좋은 새벼억...🛌

782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4:16:36

이이익 온화가 허리끈 잡아당길거다 유턴!!! 시켜줄테야!!! >:3

아회주도 잘 자~ 늦게까지 쓰느라 고생했어~!

783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9:32:19

굿 모니.....잉.. 아이고 아회아!!!!8ㅁ8

784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9:49:19

.dice 1 100. = 69-70이상

785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9:49:45

다이스 어제부터 -1하는 거에 재미들린 거 같은...데....

786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2:12:49

다들 맛점하시길!!!

787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12:30:59

갱신이야~

788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2:48:42

진미채 맛있었어요(배통통) 갱신할게요!!

이제 개인진행을 위한... 시작레스도 작성...... 하고......................................


으에엥 몬가! 몬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 같아여!!!!

78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2:48:58

악 일단 청소 먼저 하고 올게요!!!!!!

790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13:07:05

ㅋㅋㅋ 다녀와 캡틴~

791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3:28:44

갱신하면서 다가아아앗!!!! (비명) 캡틴 다녀오셔요!!!

792 This is 개인진행◆ws8gZSkBlA (ML5ft1YsJ2)

2023-09-03 (내일 월요일) 14:32:04

인어가 휨쓸고 간 지 얼마 안 된 지금. 인어에게 홀려, 끌려간 학생들은 영 사감이 직접 뛰어다니며 치료해주고 있고 사감들은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학생들과도 면담을 하려는 듯 보입니다.

수업을 들을지, 혼자 시간을 보낼지, 어디로 갈지 등등 스스로 선택할 순간이 왔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겠습니까?

[>학당 밖으로]
[>사감을 기다리기]
[>도와줄 사람 없나?]
[>영 사감을 만나자]
[>학당 내부를 조사]
[>보리야, 나 좀 보자.]

//개인진행 시작레스입니다! 편하게 이어주세용~~~

793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4:40:18

이야압, 리갱해요! 깔끔히 청소하고 오셨을까요! >:3

.dice 1 3. = 2

794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4:54:31

청소도 하고 장도 봤답니다>:3!!!! 후후후후 너무 좋아여!


(다이스에 하악질)

795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4:54:40

그리고 아회주 어서오세요!

796 무아회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6:10:49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을 적, 움켜쥐어 덧났던 환부는 누군가 붕대를 갈아주었는지 말끔하고, 하루의 시작을 위한 단장을 마칠 적엔 목화를 위한 별사탕까지 새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제 호위가 정성껏 준비한 것이 분명하고, 그의 충심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나 어째서 이렇게까지 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하여 면담이 준비되어 있으나 오늘 하루는 자유로이……."

잠든 사이 있었던 일을 보고하는 울림 좋은 목소리가 귀에 닿았지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어째서 이렇게 했지, 그것보다 이름이 뭐였지. 무릎을 꿇은 무영을 한참이고 바라보자 시선을 느낀 무영이 고개를 들었다.

"명하실 것이 있으십니까."
"아니."

반사적으로 입을 뗀 아회는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얼굴을 가릴 너울을 뒤집어 쓰고, 지팡이를 짚었다. 긴 옷깃이 나부꼈다.

"외출할 터이니 너는 따라오지 말거라."
"목화 님은 어찌할까요?"
"……쉬게 두어라. 지난번 일로 많이 놀라셨을 터이니 이번에도 비슷한 일을 겪게 둘 수는 없다."
"그렇다면 기숙사에 두실 겁니까?"
"사감님께 데려다 주거라. 같은 신수이니 귀히 여길 터이며, 염치가 있다면 돌봐주겠지. 마침 너도 해야할 일이 있지 않더냐."

어련히 할 일이 있겠지. 대답은 듣지 않는다. 아회는 지팡이를 짚고 불길과 함께 사라졌다. 부적이 불타고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무영은 한숨을 쉬며 의복을 재정비했다. "용께서 목화님과 놀아주시겠다 하셨답니다. 가시지 않겠습니까. 별사탕도 있다 하더이다."
아회는 학당 밖으로 나서고자 했다. 혼자 있고 싶었다. 이대로 걸어 북부까지 가버릴까, 차라리 그게 낫지 않을까.

797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6:12:34

아회주 어서오세요!!:3

798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6:13:53

[>학당 밖으로!] 랍니다!!

안녕하세요...!! 순간 해야할 일을 깜빡했지 뭐예요...🤦‍♀️ 바보바보... 후다닥 해치우고 왔답니다..😇

79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6:15:40

해결하고 오셨군요:3 고생 많으셨어요!(뽀다다다담)

800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6:17:15

>>796 아회

당신은 학당 밖으로 나섰습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과 더불어, 햇볕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아직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햇볕이 강합니다. 오늘은 무엇을 하겠습니까?

[>천부로]
[>북부로]
[>포트키를 써서 어머니에게로]
[>곡옥으로]
[>령도로]
[>다시 학당으로]

주변은 제법 시끌시끌 합니다.

801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6:18:32

(뽀다담에 으쓱!) >:3 히히 이제 이벤트에 전념할 수 있어요~!

>>어머니에게로<<
오...(땡김)

802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6:20:30

:)......

=)

803 무아회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6:30:10

바람은 선선하나 해는 뜨거우니 너울을 쓰길 잘했다. 이마저도 곧 사그라들고 가을이 오며, 겨울도 오겠지. 아회는 고개를 들었다. 흰 비단 사이로 쨍한 햇살이 넘실대며 쏟아지고, 감은 눈꺼풀에도 빛을 쏟아내 샛붉은 시야가 가득하다.

붉은 시야가 가득하다…….

아회는 손을 들어 지팡이를 더듬었다. 북부로 간다 한들 가주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 혼자 있고 싶었다. 예전처럼 누구도 자신을 신경 쓰지 않던 나날이 그리워질 줄은 몰랐다. 그때의 기분이라도 느껴보고, 모두 정리하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결정을 내려야겠지.

아회는 지팡이에 달린 검은 비단을 매만졌다.

[>포트키를 써서 어머니에게로]

804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6:30:29

>>802 에? :ㅁ

805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6:39:49

>>804 ◐▽◐~?

806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6:44:31

>>803 아회

당신은 포트키를 쓰기로 했습니다. 배꼽 부분부터 끌려가는 느낌이 들고 다시금 눈을 떠보면, 익숙한 북부의 풍경이 보입니다. 요괴들도 없고 오롯이 당신의 어머니 관과 당신만이 있습니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눈은 소복히 쌓여있으며, 누군가가 다녀간 듯 관 근처에 발자국이 찍힌 것이 보입니다. 아직 눈이 완전히 쌓이지 않았기 때문에 근처에 방문객이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방문객을 찾는다]
[>어머님과 시간을 보낸다]

807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6:44:49

>>805 ː̗̀(ꙨꙨ)ː̖́...!!!

808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6:45:28

(이마팍!)

80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6:50:24

아회주가 생각하는 인물이 아닐수도 있지요!(?)

810 무아회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7:18:21

배꼽부터 끌려가는,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너울 속을 달구던 뜨겁던 볕의 기운도 싸늘한 공기에 식어버리고, 남은 온기마저 뺏고자 하던 한기는 몸을 더듬는다. 아회는 익숙한 추위에 눈을 떴다. 포트키를 받은 이후 써본 적이 없었기에 어떤 방식으로 도달하는지 알지 못했건만, 이런 느낌이었구나. 새삼 신묘하다 속 좋게 생각하던 것도 어머니의 관 주변을 보자 싸늘하게 식어버린다.

발자국.

아회는 눈을 홉떴다. 자신의 것은 아니다. 호위의 것인가? 아니다. 자신에게 보고를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주님의 것인가? 그 작자가 어머니를 신경 쓸 일이 어디 있겠는가. 형님? 아니다. 그 인간이 여기 올 일은 없다. 올 이유도 없다. 인간을 흉내 내는 요괴였다면 진즉 무 씨 집안의 도술에 걸렸을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신수? 미쳤다고 영험한 존재가 북부에 발을 들이겠나? 사용인? 아니, 여기에 발 들이면 목 떨어짐을 알 텐데 모험을 즐긴다고?

"……."

그렇다면, 이 불청객은 누구지? 아니, 누군들 상관은 없다. 어차피 행할 일은 하나다! 발자국을 보자마자 스친 추리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아회는 발걸음을 천천히 돌렸다. 차분한 존재, 그것을 넘어 잿더미에 가까운 아회라 할지언정 눈 돌아버리는 것에 망설이지 않는 일이 있었으니 제 비밀에 다가가는 것일 터다. 하물며 어미의 묘에는 자신이 지금껏 보낸 서신이 있었다. 그걸 읽기라도 하였더라면.

"누가 감히 손을 대었을까……."

그게 누구이든 죽여버려야 옳다.

[> 방문객을 찾는다]

811 류 온화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18:15:10

고통에 눈을 떴다.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어느 정도로 아픈 지는 모르겠지만. 아파서 눈을 떴다. 눈을 뜨는 것조차 아팠지만.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렸다.

"......"

흐릿한 시야가 제대로 상을 잡기 시작하며 제일 먼저 보인 것은 산발로 펼쳐진 제 머리카락이었다. 곱게 빗질 했던 것이 거짓말처럼 산발이 된 채 흩뜨려져 있고. 그 아래는 침대였다. 익숙한 촉감의 침대보 위에 누워 있었다. 그 상태로 눈을 굴리자 반쯤 엉망이 된 방 안도 보였다. 망할 것들이 짓밟고 간 흔적이다. 찢어진 책이라거나. 부서진 소반이라거나. 발자국 투성이가 된 두루마기라거나.

아. 최악이다.

방이 엉망인 걸 보고 더 누워 있을 수는 없었다. 저는 달리 치워주는 사람도 없고. 도움 될 만한 사람을 부르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니 어떡하랴. 너덜너덜 넝마 같은 몸 질질 끌고 다니며 청소부터 했다. 타인의 흔적이 남은 것들 모조리 끌어모아 문 옆 구석에 쌓아놓고. 손수 빗질과 물걸레질로 쓸고 닦고 하니 좀 깨끗해졌다. 더분어 환기도 시켜서 조금 개운해지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깨끗해진 방과 달리 제 몸이 역으로 더러워졌기에 씻어야 했다. 이 방에서 가장 귀찮은 '청소'가 남은 것은 정말 한숨 밖에 안 나오는 일이었다.

그 뒤로 반 시진에 걸쳐 어찌저찌 씻고 나와서 또 반 시진 동안 수건으로 머리 둘둘 감고 너덜한 몸에 약이니 붕대니 부적이니 둘둘 휘감고- 겨우 끝내고 나니 다음은 배가 고파졌다. 망할 몸뚱이. 앞서 밝혔듯 제 혀는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라 공복을 느껴도 입맛은 없었다. 뭘 먹어도 게워낼 것 같고. 그러니 그나마 성하게 남아있던 방석 끌어와 침대 옆에 두고 털석 주저앉아 침대에 기댔다. 머리 마저 말리고 빗질도 해야 했지만. 만사가 귀찮았다. 수건만 풀어 대충 던져놓고 침대에 기대 눈 감았다. 오늘은 더이상 아무 생각도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 것도...

[>사감을 기다리기]

812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18:15:47

와아 개인진행~ 이건 시간 날 때마다 이어가는 걸까? 아니면 오늘 한정?

그리고 갱신이라구~

813 This is 개인진행◆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8:26:44

>>812 시산날 때마다여요! 까무룩 잠들었어여...

814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18:36:05

어서와 캡틴~ 주말은 노곤노곤하지~ (쓰담쓰담) 근데 그러면 음~ 아니다 이 질문은 좀 나둥에 하는 걸로~ :3

잠 깼으면 저녁 챙기자구 캡틴~

815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8:40:04

먹고 왔어요!:3

무슨 일이신가여....!!(비장)

816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8:40:35

온화주 안녕하세요~ :D 주말은 늘 피곤하지요...😌 그러니 다들 좋은 저녁 마무리 되길 바라요!😊

817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8:44:08

아회주 어서오세요:3!

818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18:45:55

>>815 오! 굿캡틴 굿캡틴~ (쑤다담) 후후 무슨 질문인지는 나중으로 미루겠다! >:3

>>816 아회주 안녕~ 좋은 마무리를 위해 맛저해야지~ 아회주도 늦지 않게 챙기자구~

81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8:47:23

자! 아회주! 저와 다이스 싸움을 합시다!>;3 저보다 값이 높으면 나타날 거예요!

.dice 1 100. = 18

820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8:50:09

무슨 질문인지 저도 궁금해졌어요~! >:3 (?)

앗, 다이스 싸움...!! 다갓 도와줘-!!
.dice 1 100. = 26

821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8:50:33

이건 나타날 수밖에 없다... :3

822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8:50:55

내가 미안하다 아회야.

823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18:52:02

>>820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면... 알지? (철컥)(?)

18을 이겨버린 26이라니 웅장한 싸움이었다...! (팝콘)

824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8:53:40

>>823 꺄아아악! :ㅁ

>>822 꺄아아아아아악!!!!! :ㅁ!!!!!!!

825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9:10:53

>>810 아회

당신은 방문객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품에 꺾은 꽃을 품에 안은 남성이 걸어오다, 당신을 발견하더니 웃는 소리를 냈습니다. 날개 퍼덕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에게 익숙한 자입니다.

' 오늘은 안 오는 것 같아, 방문했는데 왔을 줄은 몰랐네요? '

궁기입니다.

' 음, 다음으로 방문을 미룰게요. 나에게 화 많이 난 것 같고 아직 회복도 덜 된 것 같으니. '

가게 둡니까?

[>둔다]
[>형님, 일단 맞고 시작합시다(선빵치기)]
[>야!!!!(사자후)]







>>811 온화

당신은 사감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똑, 똑, 똑.

노크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 문, 열어 봐. '

夏사감이 떨리는 목소리로 당신에게 말합니다. 열어줍니까?

[>연다]
[>안 연다]
[>사라져라! 하사감!>:3(강제로 방에 침입 가능성 매우 농후)]

826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19:14:41

:ㅁ (세상에 지금 내가 본게 맞느냐는 눈)

827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9:18:22

:ㅁ

아회야 고삐 잡아... .dice 1 100. = 100

828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19:19:12

>>827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스는 언제나 꿀잼을 보장하네요.....😊

82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9:19:43

유현주 어서오세요:) 유현주도 진행 참가하셔여!!>:3

830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19:19:49

고삐 잡으라고 미친새끼야─!!!!

831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19:20:51

음음~~~~ 어디로 가야 할까요~~~

.dice 1 3. = 2

832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9:21:50

드디어 형제 주먹다짐..?*''*(아니다

833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19:22:39

>>829 옙!!! >:3

>>8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나 조져지는 것은 아회주였고.......

834 류 온화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19:24:23

짙은 무력감은 사람을 글러먹은 상태로 몰아가기에 매우 적합하다. 한 번 그 상태에 빠져본 적 있다면 두 번 세 번 빠지기 쉬운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제 경우에는 그것 길어지면 일시적으로 정신이 퇴화하니. 경계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냥 잠시라도 좋으니 다 내려놓고 무의식에 몸을 내맡기고 싶어.

그러나 언제나 제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전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비틀려 왜곡되어버려. 봐. 지금도. 누가 이 평화를 깨뜨리러 왔잖아.

친절한 기척에 눈만 떴다. 명백히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침대에 기댄 채로 멍하니 허공 보다가 한 손 들어올렸다. 검지와 중지 세워 가로로 그으니 문의 잠금 풀리고. 문고리 쥐어 돌리는 시늉 하니 철컥 문 열린다. 그리고 손 내리면 알아서 문 움직여 방문객이 침입하기 딱 좋은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반기는 말도. 몸짓도. 없었지만은.

[>연다]

835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19:25:15

앗! 일단 시간이 이러니까~ 저녁부터 먹고 돌아오겠슴니다!!! :3

836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19:25:17


다이스 뭔데 풀악셀 미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때 100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효~ 와쿠와쿠스루제~

유현주 어서와~!

837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9:29:53

맛저하고 오세요!!!

838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9:45:35

>>834 온화

당신이 문을 열자, 夏사감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잠시간 놀란 표정을 짓다가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는 말 없이 당신의 앞에 섰고 향로를 손에 쥐었습니다.

' 연기를 들이마셔라, 상처가 나을테니. '

팍, 부적 타는 소리와 함께 향로에서 푸른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그는 향로를 방 한 가운데에 두고 가만히 섰습니다.

' 쉬는데 방해한 것 같아, 미안하군...... '

미간을 찌푸린 채 夏사감이 말했습니다.

83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19:45:52

악!

맨 하단 [>자유] 입니다!!!!!

840 화유현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20:12:17

일련의 소동이 마무리되고 며칠이 지났다. 학생 몇이 의식을 잃고 날뛰다 다쳤을 뿐 결과적으로 사건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해결되었다. 어차피 적당히 해결될 문제였다면 역시 가만히 숨어서 관망하는 편이 더 나았을 텐데. 그놈의 눈만 아니었어도 그랬을 거다.
여하간 유현은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다친 곳 없이 말짱했고, 특별히 가고픈 장소도 없다. 안 하던 고생을 했더니 몸이 쑤셔서 움직여야겠단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렇게 가만히 시간만 보내려 했는데……. 지나가는 학생들이 언뜻 흘린 대화를 듣고서 생각이 달라졌다. 영 사감은 현재 학생들을 치료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한다. 참, 그러고 보니 언젠가 영 사감에 관해 캐물어야겠다 생각했었지. 여전히 몸은 쑤시지만 동기가 생긴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그는 느릿느릿 일어나 한창 바쁜 직장인 훼방 놓기로 했다.

[>영 사감을 만나자]

841 This is 개인진행◆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0:16:21

유현주 어서오헤여!!

842 무아회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20:26:01

어머니의 묘는 극비였다. 그동안 스산하기 짝이 없는 곳을 잘도 간다며 사용인들은 끔찍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려 들었고, 가문의 방계들마저 흉계를 꾸밀지도 모른다며 멸시하는 시선을 감내하면서까지 그 존재를 숨기려 들었다. 원내의 기숙사조차 믿을 수 없었던 아회에게 있어 어머니의 묘는 성역이자, 유일한 안식처였다.

그런 곳에 불청객이 나타났다.

실로 끔찍한 일이었다. 그곳에 시체가 있었노라 소문이 퍼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지켜오던 비밀을 누군가 알게 된다면 성역은 사라지고, 사람들은 입에도 담지 못할 추측을 앞세우며 어머니의 시체를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된다 하겠지. 아무리 가주의 권한을 등에 업었다 해도 어머니와 관련된 일에서 가주의 권한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개입할 명분도, 권한도 없으니 어머니의 시체를 불태우는 것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다. 그 가루를 얼어붙은 호수 위로 뿌려버리고 말 것이다.

그 일만큼은 절대 두고볼 수가 없었다. 어머니의 시신은 모든 일이 끝나면 령도의 양지 바른 곳에 묻어드리려 하였는데, 그 일념 하나로 지금까지의 모멸감을 견뎌왔는데. 모든 것이 수포가 된다고? 안 된다! 어머니의 주변을 호법하듯 지키던 아회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세상이 멈췄다.

아회는 밀랍으로 만들어진 인형처럼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살아있는 생명체임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은 점점 수축하는 반 푼어치도 하지 못하는 눈동자 하나였다. 차라리 사용인이라면 이 자리에서 찢어 어머니에게 목을 바쳤을 것이다. 신수였다면 그들이 기고만장하며 앞세우는 빌어먹을 여의주이니 뭐니를 뽑으려 들었을 테고, 학생이라고 해도 살려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시야에 담긴 풍경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고요한 장소에서 웃음이 흘렀다. 날갯짓 소리가 들렸다.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품에 꽃이 있었다. 왜? 당신이 왜 꽃을 안고있지? 그것도 직접 꺾은 꽃을? 머리로는 상황을 이해했으나, 정작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당신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꽃을 꺾었음을 인정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당신이 죽였기 때문이다. 당신을 만났다는 죄로, 자신은 죽기 직전까지 몰리고 어머니께서는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다.

그런 당신이 추모를 한다고, 이 자리에 발을 들인다고? 이 자리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알 사람이, 아니, 모르겠지. 어떤 의미인줄도 모르고, 이 자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무엇을 바쳤는지, 무엇을 다짐했는지 당신은 모르겠지. 그러니 자리를 비켜주겠노라 하겠지. 아무렇지 않게 웃음을 흘렸겠지…….

어디선가 툭, 끊기는 소리가 들린 것 같다.

아회는 홀린 듯 손을 뻗었다. 마치 가지 말라는 듯 붙잡는 것처럼 앞으로 다급히 다가가며 손을 쭉 뻗었으나 그 속도가 정상적이지 않을 만큼 빨랐다. 긴 소매가 나부끼고, 쭉 뻗은 양손이 목을 향했다. 그대로 아회는 멱살을 부여잡은 채 당신을 땅에 메다꽂으려 시도했다. 함께 넘어지든 말든, 꽃이 휘날리든, 눈발에 파묻히든 그런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너."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 들어와."

대화를 하다 보면 한 번도 격양된 적이 없었던 목소리는 감정을 억누르려 무진 애를 써도 짙은 분노가 부르르 떨리며 틈새를 비집고 나왔고, 거친 숨결에 어깨가 위로 크게 올라가다 아래로 부르르 떨리며 내려가길 반복했다. 멱살을 틀어쥐려는 손에 힘이 들어가더니 희뿌연 입김이 입가에서 흩어진다. 목과 볼에는 핏대가 섰고, 한쪽만 홉뜬 눈은 정확히 당신을 응시하려 들었다.

[>형님, 일단 맞고 시작합시다(선빵치기)]

843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20:30:53

🤦‍♀️...

844 류 온화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20:34:56

문 밖의 기척이 문 안으로 들어온다. 일정 거리 이상 들어왔다 싶을 쯤. 늘어뜨린 손 까딱 움직였다. 그러자 열렸던 문 누가 민 것 마냥 스르르 닫혔다. 창문 닫은데다 차양막까지 내려 방 안 어둑해진다. 적막한 방이었지만 작은 숨소리 하나는 들렸을 것이다.

하 사감이 들어와 뭘 하건 무슨 말을 하건 온화 가만히 있었다. 얼핏 보면 그대로 잠든 듯 보인다. 그래도 진짜 잠든 건 아니니까 움직이긴 했다. 하 사감이 놓은 향로의 연기 흘러와 한 모금 들이마신 듯 했을 때. 긴 숨과 함께 무력하게 늘어진 몸 세워 하 사감 향해 돌아앉았다. 가문에서 보내준 붉은 두루마기를 입은 것도 아니고 달랑 걸치기만 한 몸이 삐딱하게 앉아 하 사감 올려다보았다.

"...미안하고. 자시고 할게 있으신가. 사감님들이 학생 번거롭게 하는 것 한 두번도 아니고. 괘념치 마시지요. 하 사감님."

삐딱한 자세와 달리 공손한 말투였지만 지금은 그렇기 때문에 더 껄끄럽지 않을까. 목이 머리 주체 못 하듯 옆으로 툭 꺾이자 부스스한 머리도 따라 흘러내렸다. 기울어진 머리 가누기 귀찮은지 그 상태로 느릿하게 하품하곤 다리 한 쪽 세워 슬쩍 기댔다. 붕대 반 맨살 반인 몸 더 가리려 하지 않고 그리 앉아 다시금 입 열었다.

"하여. 무슨 일로 오셨는지?"

담담하게 용건을 묻고 바라보는 시선은... 제법 건조했다.

845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20:36:40

(조용히 팝콘을 장착)

846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0:45:33

>>840 유현

당신은 英 사감을 괴롭히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허리춤에 작은 주머니를 단 英사감은 당신을 발견했습니다.

' ... 너도 다쳤나? '

주머니에서 주머니보다 큰 크기의 물약병을 꺼내, 다른 학생에게 건네주던 英사감은 당신에게로 몸을 돌렸습니다.

' 어디가 다친 거지? '

이거 거의 기계적인데요?

[>꾀병 부리기]
[>자유]
[>당신의 일을 방해하러 왔다☆]

847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0:45:44

우와........... :ㅁ

848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20:51:31

당신의 일을 방해하러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 사감님 한숨소리 벌써 들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4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0:52:08

지금 업보 돌려받은 느낌.. :3c 무릎 꿇어라! 궁기야! 夏사감아!

850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20:53:02

와! 업보 청산! 이라기엔 솔직히 하 사감님은 억울할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에이 몰라~

851 화유현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21:11:52

척 보기에도 분주해 보인다. 그는 이것저것 조치를 취하는 사감의 모습을 한동안 가만히 구경했다. 흔히 아는 천공섬의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과 양상으로 작동하는 물건들. 그라고 해도 흥미 가질 법한 광경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잊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더 기이한 것이 영 사감의 상태이니, 유현은 사감이 제게 다가오자 한눈 팔기도 그만두었다.

"약간의 근육통, 그리고 트라우마 호소 정도의 증상도 봐 주나요?"

다짜고짜 본론으로 들어갔다간 쫓겨날지도 모르니 일단 아무런 소리나 대충 주워섬긴다. 그는 사감이 대답하기도 전 잽싸게 더 안으로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려 했을 테다.

"……트라우마는 농담이었어요. 그것보다는, 사감님의 사적인 인적사항에 관해 묻고 싶어서요. 잠시 시간 있으신가요? 없으셔도 내어준다면 기쁘겠네요."

본래도 알고 싶은 대상에는 돌진하는 기질 있다지만, 이렇게까지 당당하게 훼방 놓는 덴 다 이유가 있다. 어렴풋이 느끼기에도 이 사감은 다른 사감들에 비해 유한 듯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제 까탈스러운 거래자에 비하자면, 영 사감은 솔직히……. 말 아끼겠다.

[>당신의 일을 방해하러 왔다☆]

852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21:13:12

사감님 죄송합니다..... 그치만 영사감님 괴롭히고 싶어요(?)

853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1:14: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사감에 대해서 솔직히 그 다음 무엇이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54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21:14:19

영 사감님 일과 - 다른 신수사감들 억제하기. 학생한테 갈궈지기(?)

855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21:15:06

>>853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락호락하다...? 만만하다...? 맨날 치이고 있다...?👀

856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21:18:11

>>854 (눈물이 앞을 가리는,,,)

857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1:22:14

>>842 아회

궁기는 꽃이 상하지 않게 하려는 것처럼 꽃을 든 팔을 들어서 펼쳤습니다. 당신의 손에 멱살이 잡힌 그가 말 없이 당신의 손과 얼굴을 번갈아 응시했습니다.

' 한 번은 와봐야 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꽃도 가져왔는데. '

정말이라는 것처럼 그는 한 손에 쥔 꽃다발을 고갯짓으로 가리켰습니다.

' 본가에 가기 전에 잠깐 들른 거예요. 오늘 날이 아니긴 하네. 왜 나에게 화를 낼까. '

그는 모르는 걸까요, 알고 있을까요.

[>자유]







>>844 온화

' .... 나에게 화났나? '

夏사감이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푸른 연기가 향로에서 올라옵니다. 그는 연기를 당신이 맡기 쉽게 하려는 듯 손짓했고 약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 상담이다, 상담. 너희들이 그 놈을 직접 마주했으니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감들도 자신의 기숙사 학생들에게 상담을 하는 중이다. '
' .... 그래서, 상태는 어떻지? '

상담이라곤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용이 물었습니다.

[>자유]








>>851 유현

' 봐주긴 하다만,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지우는 방법이 있지. '

英사감이 지팡이를 들었습니다. 연이은, 당신의 말에 다시 그것을 내렸지만 말이죠.

' 내 사적인 인적사항? .. 아, 백룡이었지. '

무언가 납득한 듯 英사감은 지팡이를 가볍게 휘둘렀습니다. 안에서 찻물이 가득 찬 찻잔 두 개와 과자 몇 개가 트레이에 담겨 공중에서 탁자 위에 놓여졌습니다.

' 앉아라. '

오, 꽤 순순히 말합니다.

' 무엇이 그렇게 궁금해져서, 온 거냐. '

앗 아닌가.

[>자유]

858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1:22:29

>>854-855 (저항없이 웃고 있음)

859 화유현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21:35:44

기억을 지우는 것도 관심은 가지만 당장 필요하지는 않으니 일단은 넘긴다. 영 사감은 짐작했던 것 이상으로 순순히 응해줄 요량인가 보다. 하기야 백룡 학생은 저뿐인 것도 아니고. 지금껏 비슷한 일 몇 번 정도는 겪어보지 않았을까.
그는 사감이 내어준 자리에 가 앉았다. 내어준 다과는 제법 정갈했다. 하지만 차분히 입 축이며 말 고를 생각은 없다. 유현은 다짜고짜 본론부터 꺼냈다.

"사감님이 인간이 맞는지 궁금해져서요. 심장도 없고, 소불하 백년은 사셨다지요?"

[>당신 사람이야? 단도직입 go!]

860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1:44:41

>>859 유현

'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건, 백룡 특징인가? '

英사감이 픽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는 잠깐 눈을 감았다가 뜨더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누구에게 들었는지 모르겠다만, 아마 높은 확률로 夏사감이나 지금 학당에 와 있는 불청객이겠지. '

정답! 英사감이 혀를 가볍게 찼습니다.

' 나도 이제 내가 얼마나 살았는지 모르겠다만, 난 사람이다. 심장 없는지 확인해보려면, 한 번 내 가슴팍에 귀를 대 봐라. '

대기 편하게 하려는 것처럼 그는 자신의 두루마기와 철릭을 살짝 풀었습니다. 상체가 드러납니다. 손이나 귀를 대보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 난, 말 그대로 심장이 없다. 그러니, 늙지도 죽지도 않지. '

[>자유]

861 류 온화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21:55:46

그에게 화가 났느냐. 그 물음에 붉은 눈이 천천히 깜빡였다. 묻는 의도를 모르겠다는 듯.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느냔 듯. 물끄러미 응시하던 눈 곧 아래로 떨구어졌다. 고개도 함께 내려졌으니 들고 있는 것조차 힘든 걸 지도 모른다. 어쩌면 보기 싫은 것일 지도. 슬슬 불어오기 시작한 바람과 바람 따라 흘러오는 푸른 연기 보며 느즈막히 입 열었다.

"그래요. 화 났습니다. 한들 사감님 하실 말씀 하나 뿐이겠지요. 미안하다. 아니면 어쩔 수 없다. 이래뵈도 뻔한 말 듣는 것엔 이골이 난 지라. 사실이야 어떻든 아니라고 하렵니다."

사실 화고 뭐고 아프고 나른해서 머릿속이 제대로 돌지 않아 무감각해졌음이 맞지만. 좋을 대로 해석하란 듯 무책임한 말 툭 던져놓았다. 상담 하러 왔다 했을 때도 똑같았다.

"상태가 어떠하느냐. 물으셨는데. 무슨 상태를 물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 찔리고 쑤셔진 후유증이 어떠하느냐는 건지. 그 물비린내 풀풀 나는 놈 잡아 찢어죽이지 못 해 아쉽지 않느냐는 것인지. 다 지긋지긋하다 느끼지는 않는지. 하도 짚이는 것이 많은데 무엇을 물으시는지요? 하 사감님."

콜록. 하나 하나 읊던 목소리 조금 격앙되기 무섭게 기침 새어나왔다. 잔기침 한 번에 쇠 긁는 숨소리 흘린 온화 천천히 숨 고르고 덧붙였다.

"그리고. 가령 그 중 하나를 염려한다 하신대도. 무엇을 하실 수 있으신지요? 까짓 인간 상태 살펴주신들 위협 여전하고 현실 그대로이니. 이 면담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요? 하 사감님."

이전에도 버릇없게 부르던 사감의 호칭이 지금은 꼬박꼬박 존칭과 함께 말 끝마다 따라붙었다. 선 긋듯이.

862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22:00:57

히익 온화 저한테 화난 것도 아닌데 무서워요(호달달달)

집중력 고갈 이슈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863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2:01:18

온화 무서워.........(덜덜덜덜덜덜덜)

유현주 푹 쉬세요:)

864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22:02:54

엣 온화 무섭지 않아오~ 아파서 오히려 무방비한걸~ 대신 이제 눈으로 욕을 해(?)

유현주 푹 쉬어~ (관전용 팝콘과 콜라 챙겨줌)

865 무아회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22:03:45

한낱 사생아가 고매한 도련님 멱살을 쥔다니, 예전 같았으면 혼이 나는 것으론 끝나지 않고 눈 뒤집어진 사용인들의 화풀이로 죽기 전까지 두들겨 맞았을 행동이나 지금은 아니다. 집을 나가버린 희대의 범죄자에게 어찌 자비가 필요하겠는가. 꽃을 가져온 이유를 거창히도 둘러대는 당신의 뺨을 주먹으로 후려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솟아, 멱살을 쥔 손 중 하나를 풀었을 적 이어지는 말에 한쪽 입술을 비틀어 올리며 주먹만 쥐었다.

"영민한 대가리가 여기에선 안 굴러가나?"

예의도, 격식도 차리지 않는다. 형제의 우애는 내던진지 오래다. 이 장소에 발 들인 이상 외지인일 뿐이다. 멱살 쥔 손에 힘을 주며 옷깃을 더 거세게 그러쥘 적, 아회는 당장이라도 주먹을 내지를 듯 섬찟한 눈길로 당신의 눈을 마주하려 들었다.

"죄 도륙하고 떠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무슨 낯짝으로 꽃을 가져오며 본가에 발을 들여……."

내가 죽어갈 때도 오지 않던 새끼가. 저 아무것도 모르는 듯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꼴이 가증스럽다. 당장이라도 혀를 저미면 당신은 얌전히 입을 벌려줄까, 목을 베어 바치고자 하면 목 내어줄까. 아니겠지, 이것도 상황을 읽고 쓸모를 찾으며 가늠하겠지. 공포심마저 억누르는, 참을 수 없는 혐오감이 등골을 훑었다.

"아니면 재미 좀 보러 왔나? 제 동생놈이 북부에 봄이 올 거라 했으니 얼마나 같잖았겠어……. 여전히 삭막한 꼬라지 보니 내가 더 넓히기 요원하겠다 위안이라도 하러 왔냔 말이야, 응?"

고개를 기울일 적 손이 바르르 떨렸다. 한 번 터진 증오를 쉬이 갈무리할 수 없음을 본능이 깨달은 탓이다.

866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22:06:14

유현주 푹 쉬세요!

온화 무서워요... 호달달... :ㅁ

867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2:20:52

아우으 미안해요;ㅁ; 도저히 배고파서 안 되겠따.... 떡 좀 먹고올게요!!!!

868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22:22:18

체하지 않게 천천히 드시고 오셔요~ :> (토닥!)

869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22:25:40

이잉 안 무서운뎅 멍해서 맹탕인데 ':3

캡틴 다녀와~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

870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2:50:18

무서워용!!!! 많이 먹었어요!

871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23:00:03

ㅋㅋㅋㅋㅋㅋ 에이 이걸로 무섭다하면...(?)

어서와 캡틴~ 맛있게 먹었어~?

872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3:23:26

바람떡 맛있어요!!!

873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23:27:20

으븝 졸았다...😣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에요...! :D

874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3:34:14

아회주!!! 궁기가 아회 손을 잡아서 끌어 내릴 거 같은데여!!!!!

875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3:34:30

앗 피곤하시면 주무십셔!!!

876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23:34:40

뭐든 좋으니 막 저지르세요!!!!!!!!!!!!

877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23:36:18

앗 바람떡! 맛있지 꿀맛 보장이지 그건~

오오옹 전개 흥미로워~ (팝콘)

878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3:56:13

>>861 온화

' ... '

夏사감은 말 없이 온화의 말을 들었습니다.

' 의미 없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놀란 너희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 그 놈이 어떻게 학당에 들어온 건지를 알기 위해서이기도 하지. '

夏사감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가 당신에게로 성큼성큼 걸어갔습니다.

' 학당 안의 학생들은 죽지 않았다. 더 빨리 가지 못해 미안했다... '

그는 당신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일단, 잘못했다고 비는 걸 보면 걸리는 게 많나 봅니다.

' .... 막내의 여의주 냄새와 네 냄새가 섞였기에.. 더 빨리 찾을 수가 없었다. 또, 그 놈은 인간이기에... 지금의 우린 그 놈을 죽일 수 없어. 정확하겐 죽기 직전까지라도 해를 입힐 수 없지. '

오호라?







>>865 아회

' 음, 오해가 조금 있는 거 같은데. 망자의 앞이니, 얌전히 있다 가겠다는 걸 왜 이리 안 믿을까. '

궁기가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 네가 봄을 불러오겠다 했잖아요. 난 그 말 믿고 있거든. 봄을 부를 수 있는 날이 언제일까 하며 고대하고 있는데 그 기대를 이렇게 눌러버리면, 섭하죠. '

그는 자신의 멱살을 잡은 손을 내리듯 끌었습니다. 그리곤 꽃을 관 근처에 내려놓았습니다.

' 쓸모 없는 것들을 도륙하고 떠난 게 그렇게 잘못인가. '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그가 표정없이 당신을 비뚜름하게 내려다봅니다. 말 없이 내려다보던 그는 조용히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 이번에는 나도 미안하게 생각해요. 학당 졸업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사사로이 정을 주는 것 같아서 그 경고 한 거니까. 아, 나에게 호위를 꽁꽁 싸매고 안 보여주길래 보여주라고 판을 짰긴 했거든. 근데 안 데려오네? '

궁기가 미소지었습니다.

' 그 학당이, 그 호위가 무슨 의미 있다고 그럴까. 찾아오지 않길 바란다면, 찾아오지 않을게요. 단. '
' 이번 같은 상황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

확실하게. 그는. 봤습니다.

879 ◆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23:56:30

두 분 다 반응 자유로 부탁드립니다!!!

880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23:59:46

어... 어아...(개안)(?) 다이스가 아까 100이 확 떠버려서요...

조금 많이 돌아있고... 조금 많이 매운데... 괜찮으신가요?

881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0:00:21

괜찮습니다!!! 제 업보입니다!

882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00:02:02

(스윽...)

883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00:03:44

헤에에 어떡해 온화 진행보다 아회 진행이 더 흥미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4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0:05: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화주 어서오세요!!!

885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00:09:58

~( ̄▽ ̄)~* 안녕안녕이라구~ 진행이 업보천지라 잇는 것도 관전도 즐겁다~

886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0:12:38

이것이 업보의 맛..

887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00:16:42

ㅋㅋㅋㅋㅋㅋ 캡틴... 여러모로 고생이 많아... (토닥)

888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0:21:16

ㅋㅋㅋㅋ 괜찮아여~:3

889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0:31:57

아회 기분은 이게 아닐까 싶어요.. :3(아회주: 으; 나가요;

890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00:33: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분명 그렇...겠지...? 아회야 갑자기 낡은 도끼 꺼내고 그러지마 상상만으로 무섭다...

891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0:41:59

지금 덜덜 떨면서 온화와 아회의 진행 답변을 기다리고 있어여....(호달달달) 온화도 무섭고 아회도 무섭...

892 류 온화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00:55:53

"진정이라."

듣자하니 학당 문 잠겼을 적에도 이런 시늉 하나 안 하던 사감들이 이제와 돌아다닌들 더 큰 불안만 생기지 않을까. 아. 이제는 사감들이 나서야 하는 일 생겼나보구나. 그런 불안 슬금슬금 퍼져 후일 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아니다. 제가 이런 걸 생각할 이유 무엇이 있으랴.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솔직히 궁금하진 않지만. 그래도 아는 것은 고해둘까.

"그 비린내 나는 놈. 일전 수업 때 뒷산 호수에 있었지요. 요괴도 이미 그 때부터 모아두고 있던데. 거 뒷산에 쥐구멍 있나. 별별 놈들이 들락거려."

이미 늦은 말이지만은 그가 사감 노릇하겠다는데 저도 학생 노릇해야 하지 않겠나. 제 아는 것 그것 뿐이라 말하고 뻑뻑한 몸 움직여 다리 바꿔 세웠다. 향로의 연기 덕에 통증 줄었다지만 사실 몸보다 정신머리가 앓는 것이 크다. 그저 자세 바꾸는 것 만으로도 스스로 고통스럽다 느낄 정도로.

겨우 자세 바꾸고 숨 한 번 크게 내쉬고. 제 앞에 무릎 꿇은 하 사감 보았다. 아무도 안 죽었다던가. 미안하다던가. 무슨 이유 때문에 더 빨리 찾을 수 없었다던가. 무언가 사정 있어 인간은 죽일 수 없다던가. 뭔가 말은 많이 하는데. 잘 안 들린다. 들으면 들을수록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가 싶다. 말 다 듣고도 한참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뭐라고 해야 하지. 뭔가 말은 해야 할 것 같아 굳어가는 머리 두드려 생각이란 걸 해본다. 하고. 하고. 또 하고. 생각 거듭한 끝에 내뱉은 첫 마디가 그것이었다.

"그래서 어쩌라는 겁니까? 하 사감님."

무릎에 비뚜름히 기댔던 고개 들었다. 목 빳빳이 세우고서 하 사감 똑바로 보며 말했다.

"제가 저나 누구 죽을 뻔 하였다고 역정을 내었습니까? 더 빨리 도우러 오지 않았다고 타박하길 했습니까? 왜 그제야 왔는지. 왜 인간 못 죽이는지. 그런 것 따져들었습니까? 사감님. 하 사감님. 그것들은 당신께서 염려하시는 것이지 제게 할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물며 제가 그 때 그리 분노한 이유조차 아닌 것을."

흐리멍텅하던 붉은 눈에 다시 떠오른 분노 있었다. 그 순간. 인어 앞둔 순간 다시 떠올린 탓이다.

"모르시니 알려드리지요. 예. 친절히 두 번 읊어드리겠습니다. 저는 그 빌어먹을 물짐승 새X 그 자리에서 죽이지 못 해 분하고 억울하고 화가 나 미칠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하 사감님께서 나타났든 아니든 뭘 했든 아니든 다 제쳐두고. 제 손으로 끝장내지 못 하고 후일의 여지를 남긴 것이 내장 비틀릴 정도로 분이 찬단 말입니다..."

그 때 죽였어야 했는데. 뭐가 됐든 그 자리에서 목을 치고 혀를 베어 다신 노래하지 못 하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결국 그리하지 못 한 것은 제 역량의 부족함이었다. 억눌린 채로 광기에 삼켜질 뻔 했음에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가 여즉 저를 괴롭게 하고 있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면 단전에서부터 불길 치솟아 속부터 뒤집어지는 듯 하나 아직 성치 않은 몸에 격한 감정은 무리였다. 말 마친 후엔 숨 낮게 고르곤 눈에서도 분노의 빛 지웠다. 다시 처연하게 흐려진 눈 두어 번 깜빡이고. 숨 죽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사감으로 오셨으면 사감의 일만 보시지요. 그래서. 왜 그 놈들이나 인간에게 손을 못 댑니까. 그것 말 할 수는 있으신가 봅니다?"

하 사감에게 말 할 수 없는 것 있음을 알고 있는 온화였으니. 그것 걸고 빈정거리는 투였다. 뭐는 말 못 하면서 그건 말 할 수 있냐. 그런 식으로 말이다.

893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00:56:34

◑◑)

...데헷★

894 무아회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00:57:41

당신이 나의 입장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마음 하나 헤아릴 줄 모르는 자의 이기적인 발언에 어떻게 치가 떨리지 않을 수 있을까! 누군가는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아온다 믿을 수 있을 원동력 자체를 부정 당하며 처절하게 짓밟혔다. 그보다 더 이전에는 바라는 삶을 쳐다봤다는 대가로 모든 것을 잃었는데, 그 모든 당사자가 뱉는 말을 쉬이 믿을 수 있냔 말이다.

"……그 고대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줄은 알고?"

보아라. 자신이 봄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모르지 않던가. 어쩌면 알고도 저렇게 구는 것일 수도 있다. 아, 그렇다면 배로 끔찍할 터다. 애초에 우애니 무어니 당신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인가. 이 사실을 왜 지금껏 부정했을까, 오로지 나만 이 상황에서 당신이 그런 감정을 가졌으리라 기대하고 속에 담았던 것이고, 당신은 그 끔찍한 망상 속에서 내 좋을 대로 휘둘린 존재일 뿐이다. 얼마나 같잖은가. 그때 카페에서 만나 내게 정을 운운하던 것도 결국 허울 좋은 겉포장에 불과했을 텐데 나는 또 좋을대로 생각하여 그 기준에 맞춰 판을 다짐했구나……. 긴 세월 동안 쌓은 끝없는 망상과 의심이 다시금 당신을 멋대로 생각하고 틀에 박아버리며, 제멋대로 단정짓기 시작했다.

"손 대지 마!"

당신의 손이 제 손에 닿았을 때는 표정을 사납게 일그러뜨리더니, 꽃을 내려놓고자 관 근처로 손이 닿았을 때는 앙칼지게 반응했다. 당장이라도 공격할 듯 살벌한 기백 발하다가도 당신의 말에 날카롭게 숨을 뱉었다. 실소에 가까운 비웃음은 한 번이면 족했다. "어련하시겠어." 비아냥대듯 단어를 뱉는 흐름에 조롱기가 묻어있었다. 당신이 죄다 도륙하고 떠나버린 뒤 나는 그들의 원망을 온전히 받아내야만 했는데. 당신을 그 모습으로 만든 장본인이라는 되도 않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낙인이 찍혀 처절하게 바닥을 기었는데. 그게 잘못이 아니라며 되려 자신의 정을 탓하다니. 지나가던 개여시가 웃을 상황이리라.

"……내가, 정을 주든 말든 무슨 상관이지?"

아회는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자신을 내려다보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쭉 뻗어 올려 온전히 시선을 마주하고는, 천천히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귀에 매달린 검은 귀걸이가 살랑였다.

"내가 호위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같이 밤을 지새우고, 침대 위로 부르며 입술 위에 속삭이든 말든 모두 나의 자유인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냔 말이야……. 아."

아회는 눈을 치켜떴다.

"설마…… 욕심인가? 어차피 정조관념 박살난 세상이겠다, 아우라 해도 피 반절밖에 섞이지 않았으니 음험한 마음이라도 품으셨나? 생각해 봐, 내게 가장 효율적인 일이니, 가치를 재니 하기 전에…… 스스로 돌아봐도 이상한 점이 정녕 없었나? 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볼 필요는 없거늘. 욕망에 솔직해져 봐, 어차피 듣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정말 사적인 욕심이 없을 거라 생각해? 속삭이는 목소리에 참을 수 없는 우스움 어렸다. 역하기 짝이 없어.

"솔직히 말해, 동생이란 이름을 앞세워서…… 손에 쥐고 짜둔 판 위에서 제멋대로 흔들고 싶잖아? 어떻게 해보고 싶은데 다른 누군가 그 자리를 차지하여 정을 독차지 하니 속이 뒤틀려 그러는 건 아니냔 말이야……."

인어의 궤변을 이해할 수 있었다. 보아라, 저 형님 흉내를. 정을 운운하듯 나지막이 경고하는 모습을 참을 수 없다. 학당의 벗에게 정을 주든, 호위에게 정을 보이든 저가 무슨 상관이라고! 아회는 어떤 대답을 듣든 천천히 예를 갖췄을 것이다. 쥐었던 주먹을 펼쳐 당신의 뺨을 향하려 들었다. 뺨을 손가락 끝으로 더듬으려 하며 아회는 미소 지었다.

"형님, 아, 형님…… 그렇다면, 형님은 앞으로도 줄곧 제게 찾아오시겠군요."

아회는 혀 끝을 느릿하게 내밀듯이 하더니 자근, 하고 가볍게 깨물었다. 한때 자신이 꿈 속에서 당신을 마주하고, 혀를 깨물어 죽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따라하듯. 잇새의 혀가 한쪽 입매가 비뚜름하게 올라가는 속도에 맞춰 천천히 입속으로 숨어 들어갔다.

"이 미천한 아우는 성공하는 순간까지 시도할 터이니 말입니다……. 혹시라도 그 고매하신 계획에, 그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길 바라겠습니다."

지독히도 무감한 웃음 뒤로 아회는 눈 천천히 감았다.

"……설마 천하의 무사빈이, 미천하고 아둔한 아우의 계획을 몰랐을 리가 없잖습니까. 그렇지요?"

895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01:00:39

세상에서 가장 피 마르는 일이 뭔지 아세요?

여자친구든 남자친구든 일단 한쪽이 삔또 상했는데, 하필 그 삔또 상한 부분과 더불어 대화할 때 걸고 넘어지는 게 하필 엠바고 걸린 일이라서 답할 수 없는 상황인 거예요... 말 돌리면 계속 그쪽으로 끌고가고... 무릎 꿇으면 그걸로 화 내는 거 아닌데 하고...

온화는 적으로 두면 안 되겠다...(덜덜덜)

896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1:01:17

(((환호와 동시에 돌아 온 업보에 무릎꿇는 도캡)))))
((((석고대죄)))))
((((둘 다 무서워요!!)))(((근데 멋있어 날 가져))))(?(여러분: 으;

897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1:03:06

온화 무시무시하다....(눈물)

898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01:03:17

저야말로... 저... 저야말로 밑바닥 다 박박 긁어 드러내서.........(((그랜절을 박아요)))

899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1:04:33

아회가 궁기 이름 불렀어요.........!!!(비명)

일단 속이 약간 이상해져서 이만 자러가볼게요.. 아이 즐겁다........☆★

900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01:04:55

>>895 어멋 아회주 골든★정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아회한테 화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긴 했어~

>>8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보는~ 돌아오는거야~ (부메랑)(돌아와서 맞음)(?)

캡틴. 화이팅! ( •̀ ω •́ )✧

901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1:05:05

아 맞다.

.dice 1 10000. = 8095이건 온화 거구요.
.dice 1 10000. = 7171이건 아회 거예요.

902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1:05:35

........... (:

개인진행_시작과 동시에_탈탈 털리는_그 이름_도캡.txt

903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1:09:36

온화주 하 사감이 피토할 수 있는데 괜찮으신지여.... ㅇ<-<

904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01:12:13

>>903 :ㅁ 오 마이 갓 세상에 온화야 그러길래 살살 털어야지! (온화 : 아니 (이마팍팍)) 후... 이것 또한 내 업보다... 괜찮습니다 캡틴...! (비-장)

905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1:12:18

아회주 궁기가 조금 많이 적대적으로 나와요... :3 괜찮으실까요....

906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01:12:47

캡틴 푹 주무셔요...! ㅋㅋ...ㅋㅋㅋㅋ 털리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이젠 숙명이야!!!(뭔)

>>900 끼아악 그게 맞았냐구요 꺄아아악(비명) 온화야 자자자자잘못했어(1차 피말림 무말린오징어의 그랜절!)

으윽... 월요일 싫어... 하지만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니 의미가 깊네요! 다들 오늘 하루도 힘내보자구요! 0.< 저도 곧... 잠들 것 같구... 너무 늦지 않게 주무시구... 코오오...🛏

907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1:12:57

알겠습니다 온화주 일단 잇는 건 오전 중에..!!!!!!

우우우우 내일 출근이라니 슬퍼욧

908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01:13:10

>>905 물론이죠~!!!!! >:D

909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01:13:59

아회주 답변도 오케이.... 그럼 진짜 잘자요오!!!!

910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01:18:29

>>9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래서 뭐 잘못했는지는 알아? 뭔데? 또 말 못해? 못하지? 어? 거봐 말도 못하면서 미안하다 하면 다인줄 알지 또 또 무릎 꿇으면 다냐고 어? 어???? (이상 숙련된 조교의 시범이었읍니다)(찡긋)

아회주도 잘 자~ 모두 모두 굿나잇~★

911 This is 개인진행◆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09:17:59

모닝이예요!!

912 This is 개인진행◆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09:18:20

>>910 꺄아ㅏㅏㅏㅏㅏㅏ

913 This is 개인진행◆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11:27:18

>>893 온화

' .... 그래, 이야기하는 게 좋겠지. 근데, 내게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마라. 금기를 어기는 대가가 적은 건 아닌데 죽지는 않는다. '

하 사감이 한참 말이 없다가 자신의 흰 두루마기를 벗으며 말했습니다. 붉은 철릭이 펄럭입니다.

' 우린 사감으로 있는 동안엔, 인간을 죽일 수 없다. 그것이 약조이니. '

왈칵, 그의 입에서 붉은 피가 쏟아졌습니다. 하 사감은 고통에 얼굴을 찌푸렸습니다.

' 죽기 직전까지 몰아가는 것 역시 불허된다. '

하 사감이 말할 때마다 그에게서 흐르는 피가 울컥울컥 쏟아집니다. 붉은 철릭의 상체 부분이 젖어갑니다. 하 사감은 휘청였습니다.

' 그 대가로 우린, 죽은 형제의 죄를 속죄할 기회가 주어진다. '

그의 몸에서 많은 피가 흘렀습니다. 하 사감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떴습니다.

' 그리고ㅡ '

그 입을 가로막듯 그는 많은 피를 토했습니다. 그는 결국 입을 다물어버렸습니다.

914 This is 개인진행◆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12:04:22

>>894 아회

' .... '

궁기의 눈이 가늘어졌습니다. 아회의 귀에 달린 귀걸이를 보던 그가 시선을 돌렸습니다.

' 모든 죄를 씻어낼 계획 아닌가? 그 일은 미안하게 생각해요. 널 돌봐줄 것들이 있어야하니, 쓸모 있어보이던 것들은 살려뒀엏거든. '

그래서 전부 앗아가지 않았는데. 궁기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습니다.

' 그 집에서 네가 유일하게 가치 있거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 하나 뿐인 소중한 동생인데, 이 정도 간섭을 못할까. 궁금했을 뿐이예요. 네가 숨겨두는 이유가 무엇일지. '

거기까지 말하던 그의 미간이 슬며시 좁혀졌습니다. 무언가 떠오른 것 같기도...

' ... 그 이름, 굉장히 오랜만에 듣네요. 하하, 나라고 동생 머릿 속 계획을 전부 알지 못해요. 신도 아니고. '

궁기, 무사빈이 웃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묘하게 벅차오른 것 같습니다.

' 네 최후의 목표가 무엇인지만 알면, 나도 이렇게 빙 돌아가지 않을텐데. '

[>자유]
[>공격]

915 This is 개인진행◆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12:13:01

>>913 온화 선택지 왜 잘렸지?!

[>....]
[>자유]
입니다!!!!

916 ◆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12:32:13

다들 맛점하시고 전 일하고 다시 올게요!

917 류 온화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3:23:08

놀라지 말란 말 하지 않았어도 온화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더 복잡해지는 기분에 눈썹 하나도 까딱 않고 있었다. 금기. 그놈의 금기. 정신 온전치 못 하니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아마도 금기 걸었을 그 존재에 대한 것이나. 그걸 굳이 제 앞에서 꺼내며 피 토하는 하 사감에 대한 것이나. 결코 올바른 생각은 아니었으며 그런 생각 담긴 시선 역시 곱지만은 않다. 그의 옷과 바닥 적시는 피를 그저 성가신 것 보는 눈으로 물끄러미 응시한다. 토하는 소리 반. 말 반. 그렇게 겨우 말하던 하 사감이 결국 다 말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 적. 온화 잠시 눈 내리감으며 작은 한숨 내쉬었다. 역시나 귀찮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당신께서는 제가 당신 형제에게 이 이상 갈궈졌으면 하나 봅니다. 안 그래도 눈엣가시인 것을."

쯧. 작게 혀를 찬 온화 비틀거리며 몸 움직였다. 무릎으로 걸어 하 사감의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제 손으로 하 사감의 얼굴 감싸 들어올리려 했다. 한 손으로 턱 받치고 한 손에 제 두루마기 소매 쥐어 그 턱에 낭자한 핏자국 닦아주려 했다. 여전히 냉담한 태도였지만 손길 미세하게 떨리며 그를 보는 눈 역시 마냥 차갑지만은 않았다.

"그래요. 금기가 어찌됐든. 사감들이 그 망할 놈들에게 손 못 댄다는 건 알았으니. 어떻게든 해보아야겠지요. 내 분도 못 풀고 가만히 당해줄 생각은 없으니."

들으라는 듯. 혹은 혼잣말인 듯. 그리 중얼거린 온화 잠시 하 사감 바라본다. 안타까운 반려를 향한 애정인지 여즉 해소되지 못 한 분노의 잔재인지 모를 것이 붉은 눈동자에 일렁인다. 느릿하게 눈 깜빡리고 더 다가가거나 물러나지도 않은 채 온화 툭 물었다.

"하여. 상담하실 것이 더 남았는지요. 하 사감님."

[>자유]

918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3:24:39

하 사감님 미안하다아악 얘도 지금 심신이 피폐해서어어 ;ㅁ;

다들 좋은 오후 보내길~!

919 아회주 (IAUehR3I2k)

2023-09-04 (모두 수고..) 15:09:55

.dice 1 2. = 2
1. 이미 나는 100을 명했다 No-𝑠𝑠𝑖𝑏𝑎𝑙 keep-going
2. 리디 지랄수 필수요소: 도망수

다들 나중에 만나요...!

920 ◆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16:02:02

드디어 퇴그으으은!!!

921 ◆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16:04:21

아이고 온화야아ㅏㅏㅏㅏㅏㅏㅏㅏ(데미지 받는 도캡)

922 ◆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17:49:09

>>917 온화

하 사감은 대답 대신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그는 당신의 행동에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 내가 그걸 원하지 않아. '

그가 토해내듯 말했습니다.

' 네가 괜찮은지 묻고 싶다. '

[>대답한다]
[>당장나가!]

923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8:34:05

다들 맛저하세요!!!

924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8:36:39

웹박수 질문이 와서 답변 드립니다:)

정말정말 아쉽지만 이번 기수가 마지막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이번엔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는 기수입니다. 언제나 관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925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8:51:42

당장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 진짜 나가려나...? 궁금한데 하 사감님 안타까워서 ㅋㅋㅋ큐ㅠㅠㅠㅠ

일단 갱신~ 캡틴 저기 진행에 뭘 원하지 않는거야? 괜찮은지는 몸 상태 묻는거?

926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8:58:46

>>925 아 제가 설명이 부족했어요;ㅅ;

온화가 갈궈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괜찮은 건 모든 부분에서 괜찮냐고 물어보는 거예여:)

927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8:58:59

그리고 온화주 어서오세요!!

928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9:03:49

아하~ 근데 하 사감님이 원하지 않는대도 이미 수업에 도사로 있는거 자체가... 크흠 ㅋㅋㅋ

안녕 캡틴~ 저녁 챙겼어? 오늘도 고생 많았어~

929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9:06:59

저는 저녁 먹었어요!!XD 온화주도 저녁 챙기셔요!!!>:3

930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9:24:54

끼니 잘 챙기는 캡틴 굿캡틴~ (어깨 조물조물) 나는 이제 불에 올려가지고 다 되면 먹으려구~ 근데... 적어도 한시간 후에...?

931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19:31:27

갱신...해요..........(너덜너덜) 드디어 집... 슬슬 어장도 터질 것 같은데, 새 어장부터는 어떻게, 변하는 것이 있을까요~? >:3!

그리고 다갓님 우리 마지막 합의를 봐야해요 :D...

.dice 1 2. = 1
1. 말은 하고 가
2. 어림도 없어

932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19:34:23

캐... 캡틴... 그...

아회가 술래잡기를 제안할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933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9:41:33

엗 한 시간 후에...!? 왜째서?!88888888888888888

어서오세요 아회주!! 다음판부터는 아마 판제가 바뀔 거 같고... 오러사무국 스레 세우게 되면 해당 스레 링크도 같이 올려둘 것 같네요!:)

>>932 뭐든 오케이예요!

934 류 온화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9:56:47

그가 원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는 무엇이 그런가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제가 여태 무슨 말 했더라. 차근차근 짚어보다 갈궈진다 했던 것인가 싶었다. 글쎄. 반려라 해도 좋을 듯 시비를 걸어오던 수업 생각난다. 저 하나도 못 믿겠다던 말도. 온화 시선 옆으로 굴리고 작게 중얼거렸다.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고 안 할 분들은 아니신 듯 보이던데."

여즉 학당 내에 있는 걸 보면 마주칠 때마다 영 좋지 않은 상황 나올 것이 눈 앞에 선하다. 과연 그가 하지 말라 한다고 하지 않을까. 형제 싸움까지 가지만 않는다면 두고 두고 치근거릴 것 같아 보였으니 말이다.

괜찮느냐는 물음엔 더 오래 입을 다물고 있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괜찮느냐니. 무엇이? 불쑥 솟구치는 사나운 생각과
그걸 말이라고 하냐. 지금 제가 괜찮아 보이느냐. 울먹이고픈 마음과
아무래도 좋다. 매 순간 생각을 놓아버려는 몸이 서로 부딪힌다.

하 사감의 앞에 무릎으로 서서 그 오가는 생각과 감정이 담긴 눈으로 한참을 응시했다. 그러다 버티는 것 힘든지 무너지듯 스륵 주저앉는다. 휴. 한숨인지 날숨인지 길게 내쉬고 나즈막히 대답했다.

"학생으로 답하자면 괜찮고. 반려로 답하자면 괜찮지 않지요. 헌데 아무려면 어떻겠나요. 괜찮든. 아니든. 사는게 그러려니 하렵니다."

대답은 대답이지만 이도저도 아닌 영 찜찜한 말 늘어놓고 고개 옆으로 툭 기울였다. 멍한 얼굴은 다시금 담담해져 있었다.

[>대답한다]

935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9:57:50

>>933 왜냐하믄 오래 끓여야 하는거라... ㅋㅋㅋㅋ

아회주도 어서오구~ 오! 형제끼리 하하호호 술래잡기야? 무 씨 형제는 정말 우애가 좋아~ :D

936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0:06:20

>>935 888888888888888888888

온화 안쓰럽고 무섭고...

937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0:16:33

(배고픔에 간식 먹고픈 유혹 참는 중)

ㅋㅋㅋㅋ 온화는 아무생각이 읎어요~

938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0:23:27

참 우애 좋은 무씨 형제:3

>>937 (윗 레스를 봐요)(아니잖아요 아니잖아여!!!!8ㅁ8!!!!!)(눈물팡)

939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0:26:53

>>838 🙄

데헷★

940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0:58:08

>>934 온화


' 형제들이 워낙 고집이 세서 그렇지. 그리고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

夏사감이 슬픈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는 눈썹을 팔(八)자 모양으로 끌어내렸습니다.

' 네 감정이 격해진 걸 알았을 때, 서둘러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미안하다.. '

그가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 많이, 많이 아픈가...? '

솔직하게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쩔쩔매고 있으니까요.

[>자유]

941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0:58:22

>>939 (눈물팡)

942 무아회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1:21:29

음험한 마음이라도 품은 것이 아니냐니, 하물며 그 주체가 제 형제라니! 적룡의 현자니 무어니 하는 자가 뱉기에는 실로 천박하기 그지없는 언행이었다. 이 말로 하여금 당신의 그 단단한 속내가 뒤집어지거나 흠집 하나 나지 않겠지만, 일단 뱉고 나니 속이 후련했다.

"씻어내는 방법…… 아니지, 얘기하기엔 아깝지. 그래서 그 쓸모있는 자가 어떻게 굴었는지도 얘기하기엔 아깝지, 응."

평생 궁금해 하라지. 네 아비가 쓸모 운운하며 내 혼인시키려 들었던 것도, 겪은 수모도, 내가 죄 씻어내기 위해 무슨 짓 벌이려는지도 모두 다물어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 귀걸이로 시선이 닿는 것을 깨닫자 아회는 이죽이듯 한쪽 입꼬리만 올린다. 아마 당신은 모를 테지. 사실 그쪽 동생이 이리 치장하는 것에 환장한단 사실을. 사생아니 고결함이니 그런 시선에서 눈치만 보느라 모아둔 귀한 장신구들 감히 착용하지도 못하고 지금까지 살았다는 것도. 내가 당신 모르는 것처럼 평생 몰랐으면.

"그래, 간섭하고 싶고 궁금하다면 어쩔 수 없지. 아쉽기도 해라, 만일 당신이 욕심 있었다고 말했더라면…."

나는 그 욕망에 어울려줄 생각 있었는데. 지근거리에서 입술 달싹이고는 눈 휘었다. 나를 애정하든, 욕망하든. 그리 했더라면 기꺼이 응했을 텐데. 그렇게 당신이 애정 쏟으면 나는 당신에게 의미가 더 깊어지고, 그 속에 뿌리를 내리겠지. 마침내 당신이 내게 쏟는 애정이 정점을 달할 때, 내 대업을 이룬다면, 당신이 품을 상실감은 얼마나 클까……. 그 순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사실이 아쉬운 나머지 표정이 저도 모르게 애달파진다.

"……알고 싶습니까? 당연히 고해야겠지요."

뺨을 더듬더듬 쓸어보는 손길이 상냥하다. 신도 아니고, 라. 북부 사람이 신을 운운하니 변절자와 같단 생각이 스쳤으나 억누른다. 알지 못한다면 알려주겠다는 듯, 잿더미처럼 가라앉듯 느릿하게 미소 고치는 모습이 말 잘 듣는 상냥한 동생에 돌아간 것에 가까웠다. 바란다면 어울려주마.

"대신……. 듣기 위해서라면, 아주 잠시간…… 아, 일각一刻 동안 어떠한 살생도 없어야 합니다. 이 아우는 피를 보는 것이 두렵거니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싶으니까요. 혹시 모르지요, 그 일각이 지나면 형님께서 이 아우에게 바라던 소원을 하나 들어줄지도 모릅디다. 하지만 세우던 계획을 철회하라는 것은 싫어요. 이건 제게 소중한 걸요."

손을 떼며 머뭇거리는 듯하던 아회는 뒤로 두어 걸음 물러났다. 감히 자신이 손댈 수 없다는 듯 가만히, 갑작스레 무언가 깨달은 듯 얌전해진 태도 고수하더니 제 귀걸이가 익숙하지 않다는 듯 귀 주변을 더듬었다.

"그러니 명심하소서, 일각입니다."

그리고 환히 웃으며 귀걸이 매만지려 들었다.

[>#도망수 #지랄수 #계략수]

943 ◆ws8gZSkBlA (N0dhekUKrM)

2023-09-04 (모두 수고..) 21:27:02

궁기: ... 아하?

의 실현인가욬ㅋㅋㅋㅋ 아회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회주 어서오세요!

944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1:40:15

...아하? ^^의 실현이랍니다~ 형제의 신나는 술래잡기...😂 시작이어요~

945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1:54:28

>>942 아회

' 굳이 나에게 그 제안을 건 걸 보면, 자신 있나보네요? 믿을 만한 구석이라도 있나. '

사빈의 눈이 가늘어졌습니다. 그는 당신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봤습니다.

' 일각이라. 그 동안, 얼마나 재미있는 걸 보여줄 지 한 번 볼까요. '

당신은 귀걸이를 만졌습니다.


이동합니까?

[>학당으로?]
[>훼이크고 일단 발로 한 대만 까자!]
[>자유]

946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1:55:13

#도망수 #지랄수 #계략수

★★★★★
캬 맛있다 다음편 언제나오나요 자까님 자까님 빨리 다음편주세요 아니 다내놔!

947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1:57:41

온화주 어서오세요!!

948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01:05

안녕 캡틴~~ 온화주(배맥주 첨가)다요~ 헤헤헤 배부르다 아니 숨 못 쉬겠어 으겍

흠~ 솔직하게~ 흠~

.dice -100 50. = -40

949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02:11

흠믐므~! >:3

950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04:43

(온화주 배 쓰담!)(도망!)

(다이스 보고 하악질)

951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06:34


우에엥... 캡틴이 배 쓰담하고 도망갓져... 온화야 혼내줘...(?)

952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12:15

호엑! 온화야 오해야! 오해야ㅏㅏㅏㅏ!!!!

953 무아회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2:34:15

"글쎄요, 비밀은 끝까지 감춰야 즐겁지 않겠습니까?"

아회는 눈을 휘었다. 안타까운 나의 형님. 어떻게 하든 나의 승리일 터입니다. 영영 숨어버릴 방법을 나는 알거니와, 당신에게 내건 조건을 곱씹어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내게 편의를 봐주는 것 알지만.

"물론 형님께서는 제가 어디로 갈지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과연 내가 뱉을 진실을 알고도 그리 여유롭게 나올 수 있을까. 아니, 여유롭게 나와도 괜찮다. 당신에게 엿 한 번 먹일 수 있다면 어찌하든 나의 승리일 터이다. 팔이나 다리가 잘려도, 목이 베여도.

"어찌 신기루를 잡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은 무엇이라도 당신 얼굴 일그러지는 꼴 하나면 족하다는 충동에 휩싸여서……. 배꼽부터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학당으로, 적룡 기숙사로 가자. 아니, 아니야. 영 사감님을 찾을까? 학생 사이에서 일각 동안 숨어버릴까? 아니면 학당에서 곡옥으로 건너갈까?

일단은 자리를 빠져나가는 것이 우선이리라.

[> 학당으로!!!]

954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49:00

>>953 아회

' 아하? '

사빈이 웃었습니다. 신기루, 그 말을 어디선가 들어봤다고 생각했을 무렵 그는 아회가 사라진 자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 ... 돌겠네. '

그는 아회가 사라진 자리를 빙글빙글 살펴보다,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도망쳤으니, 갈 곳은 정해져있을 것입니다.

' 학당, 천부 둘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재밌네. 그걸로 계속 도망다닐 셈? '

사빈은 관을 한 번 내려다보더니, 그 자리에서 사라졌습니다.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면, 기다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근처에 무언갈 숨겨뒀습니다.




당신은 학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디로 가겠습니까?

[>방으로(夏사감 면담 대기중)!]
[>英사감을 기다리자!]
[>나는 잿더미,, 나는 무지랭이... 아무도 없는 척]
[>곡옥으로:)]
[>마님의 집으로:D]

955 류 온화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51:57

상황? 무슨 상황. 그것도 제가 이해를 해줘야 하는 걸까. 이미 많은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는 중인데. 제 본가도 아닌 학당에 치고 들어온 침입자 막겠다고 몇 번을 나섰는데. 그를 포함한 사감들 폭주도 잠재워줬는데. 이 이상 이해를 해야 하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하 사감은. 그는 또다시 미안하다 말했다. 제가 인어를 앞두고 눈에 핏줄 터져가며 분노에 휩싸여 있을 때 곧장 오지 못 한 것을. 그건. 그건 상관없다. 그건 상관없었다. 어차피 와도 아무 것도 못 했을 것 아닌가. X친 인어를 잡든 홀린 학생들을 막는 것이든 무엇도 못 했을 거잖아. 당신 입으로 그랬잖아. 방금. 그런데 뭐?

"아프냐고...?"

왜 그 말이 그렇게 꽂혀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가 사감의 일에만 충실하고 나가주었으면 혼자 잠이나 자고 회복하여 좀 더 나은 상태로 보러 갈 수 있었을 텐데. 나가란 말을 들어야 나갈 것인지. 피투성이로 앉아 제게 물었다. 아프냐고. 많이 아프냐고.

"하하."

그 말에 웃음이 났다. 제가 들어도 모래마냥 메마른 웃음이었다. 하하. 하하하. 아하하하하... 목에서 버석이는 모래가 돌아다니는 것 아닐까 싶은 건조한 웃음 연신 흘리며 몸 수그렸다. 어느새 제 몸 감싼 손에 힘 꽉 들어갔다. 아프냐고. 그걸 물어? 지금? 잘못 쥐었는지 검에 뚫렸던 옆구리에서 불안한 감각 느껴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쥐어뜯을 듯 잡았다가 손 확 걷었다. 동시에 단 하나 걸쳤던 두루마기 벗어옆으로 내던지며 고개 치켜들고 악을 쓰듯 소리쳤다.

"어디 한 번 직접 보고 판단해보시지요! 예! 내가 지금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미칠 것 같은지!"

고성과 함께 드러난 몸은 전장이라도 구른 듯 성한 곳이 없었다. 이미 다쳤던 곳 덧난 것은 물론이요 방금 쥐어뜯은 옆구리는 둘러놓은 붕대가 희미하게 붉어지고 있었다. 여기저기 자잘하게 까지고 부딪힌 자국 또한 선명했다. 붕대와 약 바른 천 탓에 겨우 속옷만 걸쳤지만 지금의 온화는 부끄러워 하는 기색 따위 없었다. 다시금 차오른 분에 거친 숨 몰아쉬며 찡그린 눈으로 하 사감 볼 뿐이었다.

"많이 아프냐고. 그래 아파 죽겠습니다! 분하고 아픈데 내 무력하기까지 하니 그냥 저 밖에 몸 던져 뒤져버리고플 만큼 미칠 것 같다 이 말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뭐? 상담? 면담? 아프냐고? 많이? 지금 나 놀리십니까? 하 사감님! 미안하다 밖에 할 줄 모르면 오질 말던가! 못되먹은...! 이! 뭐 하나 해주는 것도 없는 반려야..."

온화 바락바락 소리지르더니 복잡한 감정 결국 설움으로 귀결된 듯 울음 터뜨렸다. 다 큰 처자가 맨살 다 내어놓고 처량맞게 우는 꼴이란. 그만한 꼴불견도 달리 없겠지. 그러거나 말거나 가쁜 숨 끄윽끄윽 내쉬며 축 늘어뜨린 어깨 들썩이며 눈물 펑펑 쏟아내었더라.

956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53:08

마님의 집? 마님? MA님????????????

957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54:03

온화주 어서오세요!! 온화야 내가 많이 미안하다;ㅁ;!!!!!!

>>956 :)

958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57:25

.dice 1 1000. = 24

959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57:26

>>957 대애애애체 무슨 집이야...... 캡틴이 웃는 걸 보니 무서운 것이 있겠구나!(?)

온화는... 다이스가 울리랫서 암튼 다이스탓임

960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2:57:41

세상에 광공 필수 대사(제기랄, 돌겠군, 미치겠군, 하, 거슬리는군……)가 떴어요 (와들와들)



온화야!!!!!!!!!!!!!!!!!!! (오열)

961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58:05

夏사감이 토닥일 것 같은데 괜찮으실까여?:3

>>959 MA가 못 가는 곳은 없어요 ^^

962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3:00:01

>>960 온화 : ;ㅅ; (아프고 서러움)

>>961 그러다 물려도 나는 몰ㄹ(끌려감)(아무튼 괜찮다는 몸짓)

963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08:38

방에 들어가서 사감님한테 꺼지라고 하면 큰일나나요...?(?)

964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10:54

>>963 어..........................(온화와 아회의 일상을 봐요)(역린을 봐요)(역린: 딱딱딱딱

되기는 됩니다!>:3

>>962 괜찮아여! 물리면 물리는 거죠!!! 그러면 쓸게요!

965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12:34

기숙사 벽난로를 써서 2차로 도망을 가야 한다고 아회는 생각중인데... 하 사감님이 계시니 꺼져 **을 시전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서...🤦‍♀️

966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14:55

>>965 :) 괜찮을 거예요! 아마...?

???: ^ㅁ^

967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19:12

집착광공들이 쌍으로...

968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3:22:28

아회 사방에 집착광공 뿐이야...

969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22:43

그 집착광공 아니어요:3 치미는 학당 안을 못 보는 걸요:3

970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23:37

치미, 현진 도사 행세를 하는 신수들은 사감들이 모여서 바둑 두는 장소에 얌전히 대기 중이랍니다:3 나갔다가 사고 더 칠 거 같아서 못 나가게 冬사감이 출입문을 잠가버렸어요:3

971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25:04

>>955 온화

' .... '

夏사감은 말 없이 온화의 등을 토닥였습니다. 그는 한참 말 없다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서 미안하다... '

그는 바로 나갈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잡는다]
[>나가게 두고 잔다]

972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25:38

지랄수에게 험악한 세상이어요...는 그렇군요! :ㅁ 출입문을 잠ㅌㅋㅋㅋ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 사감님 은근 무서운 구석이 있으셔요... 역시 형제마저 잠가버리고 깜빡하는 위엄을 가지신 분...(와들와들)

973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30:42

冬사감이 문을 잠그게 된 경위는 간단합니다:3

英사감: 두 분이 밖으로 돌아다니면, [인간들이 크게 다칩니다]. ㅡ님.
冬사감: !
英사감: 그건, 싫으시죠? 보호하고 싶으시잖아요.
冬사감: (냅다 문 잠그기)

974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3:33:35

영 사감님은 긴 세월동안 신수 고삐 잡는 법은 완벽하게 터득하셨군!

동 사감님 업적 : 형제 잠구기. 형제 가두기. 형제에게 이쁨받기(?)

975 무아회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35:36

세상이 바뀐다. 아회는 헉, 하고 숨을 들이켰다. 벗어났으니 이제 일각을 버텨야 한다. 포부는 좋았고, 이미 목숨은 포기할 생각이었으니 미련 없다마는 오기가 있었다. 지난번 체력 단련 때 빌어먹을 신수가 눈알 가져가라 했던 것을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 끼치나, 그때처럼 단박에 잡히고픈 마음 없다. 그렇다면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영 사감님을 찾을까? 그래서 황룡을 택하겠노라 얘기할까? 아냐, 이건 너무 앞서갔어. 그렇게 된다면 내 가문은 어쩌려고? 내 운명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을 고작 술래잡기 하나에 쓴다니, 안 된다. 그렇다고 여기에서 적당히 숨으면? 신수가 아직 학당에 있다. 눈치없게 나타나더니 여기 있었냐며 계약이니 뭐니 떠벌리다 또 제멋대로 활개칠 것을 생각하기가 무섭게 골이 아팠다. 형님 마주하면 두 배로 골치가 아프겠지! 가만히 있는 것은 보류다.

"……그러면 어쩌지."

아, 곡옥으로 갈까, 어차피 신의 악의를 받은 몸이다. 나 찾을 적 온몸이 갈기갈기 찢긴 것 보고 부질없음 약간이라도 느낀다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일 테다. 아, 그러고 보니 마님의…….

한 시가 아까운 상황이나 아회는 잠시 자리에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그 *같은 여자를 왜?"

그 빌어먹을 여자의 집을 내가 왜 생각했지. 찢어 죽여도 시원찮은 감정을 겨우 참고있는 중인데. 아회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 벽난로를 타서 다시금 숨어버리자. 본가에 숨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영이도 지금쯤이면…….

"……젠장."

방 앞에 도달했을 때, 그제야 깨달았다. 정신이 없어 흘려넘겼던 아침 보고. 오늘 면담이 있다 했던가. 입속으로 단어 하나가 씹어 삼켜진다. 걸쭉하고 천박한,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욕설이니 뱉을 필요 없다. 아, 젠장. 차라리 영 사감님을 기다릴 걸. 그 존재는 그나마 학생을 인간으로 대해주는데 하필 신수랑 마주할 게 뭐야. 그것도 좋은 감정 없고 업보만 쌓인 신수를 이 상황에서.

[>방으로(夏사감 면담 대기중)!]

976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35:37

>>974 英사감으로 있으면서 터득한 것이 많답니다:3!

英사감: (왜 이런 것만 터득하게 되었지)

977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37:09

.dice 1 1000. = 125-홀이면 진짜 夏사감:)

978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3:37:54

업보털이다... 새로운 업보털이가 시작된다... 자와자와...

979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38:44

진짜 하 사감이 아니면
잠시만요 (집착광공 레이더 풀가동)

적룡님은 아니었겠죠? < 설마

980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41:02

>>979 에이 설마요:3!

981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42:48

>>980 다행이에요~🥹

아회: 뭘 그렇게 수습하고 있소?
아회주: 네 광증?
아회: (적룡펀치!)

982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3:44:33

🤔

도화 애들 특 : 어딘가 단단히 잘못되있음

983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46:20

저희 이제 진국만 모였잖아요 40년 전통 캡사이신 스튜 오너들만 남았어 (아무말)

984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55:57

>>975 아회

' 왔냐. '

당신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었던 듯 입구에 몸을 기댄 채 비뚜름하게 서 있 夏사감이 고개만 까딱였습니다.

' 앉아봐라. '

夏사감의 목소리가 제법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앉겠습니까?

[>앉는다]
[>플루가루로 튄다!]

985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59:11

크아아악 내 동생의 남친을 만남

986 류 온화 (DVj016fAFI)

2023-09-05 (FIRE!) 00:07:58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이미 한참 전부터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 오랜 시간 잘 버티던 정신이 몇 번이고 한계에 다다랐었다. 그래도 매번 버텼고. 정 아니될 땐 과한 일탈로 해소하려고도 했고. 갖가지 무던한 노력을 했다. 그러나 언제나 노력이 무색하게 만드는 건 현실이었다. 제깟게 뭘 해봤자 뭐가 되겠냐고 조롱하듯. 사방에서 더한 것들 덮쳐왔다. 더는 버틸 수 없을 때. 기댈 곳이 필요했다. 의지할 곳이 되어주었으면 했다. 온전히는 아니어도. 제 앞에서만큼은 제 편이 되어주었으면.

그냥 지금 말없이 안아주기만 하였어도. 그거면 다 되었을 텐데.

우는 제게 해준 것은 토닥이는 것 뿐이었다. 한참을 있었으면서. 그 뿐이었다. 또 그 미안하다는 말만 하면서. 어쩌면 몰라서 그러는 걸지도 모른다고. 평소라면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여력 없었다. 최소한의 위로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는 그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려 했다. 그래. 당신이 고작 그 정도라면. 더는 기대 안 할란다. 안 바랄란다. 온화 훌쩍대면서 울음 그쳤다. 손으로 눈물 닦아내며 숨 어느 정도 고르고. 벌떡 일어나선 먼저 일어난 그를 돌아보지도 않고 움직였다. 옷장 열어 아무 옷이나 잡히는 대로 꺼내며 말했다.

"그래. 그리도 미안하고 해줄게 없다 싶으면 가소.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퍽이나 해줄게 없다 싶으면! 당장 나가버리라고요."

여즉 물기 어린 목소리였지만 말투는 사나웠다. 아마도 새로 지은 옷인 듯. 본 적 없을 엷은 보랏빛 웃옷과 긴 치마 한 벌 거침없이 꿰입더니 거울 보고 머리까지 매만지는게 당장이라도 제가 나갈 것 같다. 나가서 누구와 어울리려 그리 단장하나 싶을 만큼. 그렇게 움직이면서도 단 한 순간도 하 사감 보지 않았다. 그 말 할 때에도.

"대신 그건 알아두세요. 지금 당신 여기서 나가면. 나 다신 반려로 못 볼 줄 알아요. 내가 이 학당 나갈 때까지 당신 어떻게 대할지 보고싶거든 나가요."

말 마치고 온화 방 한 가운데에 섰다. 하 사감 등지고. 그가 뭘 하든 저와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팔짱 끼고 의연하게 서 있기만 하였다. ...그러나 의연한 척한 뒷모습과 달리 팔 맞잡은 손 희어질 정도로 세게 쥐고 있었고. 금방이라도 다시 터질 듯한 울음 참느라 입술 꾹 깨물고 있었다. 지금의 온화로서는 최선의 표현이었으니. 이제 부디 이 신수가 눈치 좀 챙겨주길 바라면 되지 않을까.

[>잡는다.]

987 무아회 (dSgM/qnxkM)

2023-09-05 (FIRE!) 00:09:34

몇 분 남았지. 아마 이제 많아야 이 분 정도 지났을 터다. 13분만 더 숨으면 되는데, 일각 안에 모든 것을 해결을 봐야 하는데. 입구에 몸을 기댄 모습부터 불만이 뚝뚝 묻어나오는 듯하고 목소리까지 저러니, 아회는 진심으로 도망치고자 하는 충동이 솟아오르자 억누르고자 무진 애쓰며 앓는 소리를 냈다. 지금 도망치면 저 작자도 쫓아올 것이 뻔하다. 세상은 언제나 내 고통에 열과 성의를 아끼질 않는구나…….

"……면담을 할 때가 아닌 듯합니다."

마음이 조급했다. 하나도 벅차며 언제 쫓아올지 모른다. 애초에 형님은 제 방이 어딘질 알고 있었다. 제 생일에 선물 보내준 그 끔찍한 순간을 잊을 리가 없어 조급한 나머지 그리 말했고. 짧은 순간 생각해 보니 이유 없이 제가 사감에게 아니꼬움 표출한 듯하여 덧붙였다.

"저는 몸 멀쩡하고 심신 또한 멀쩡하니 부디 돌아가 주십시오. 사감님께서도 목소리 듣자 하니 지친 듯하신데, 무리하지 아니하고 형식적으로만 마무리하여 쉬시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가라앉은 목소리에 제발 그쪽이거라 해석하며 자리로 향하나, 여전히 심상 조급하여 앉지 않고 맴돌 뿐이었다. 지금까지는 그나마 성질 내거나 도망치지 않아 다행이다마는.

[>앉는다]

988 온화주 (DVj016fAFI)

2023-09-05 (FIRE!) 00:09:39

>>983 캡사이신 스튜(시꺼멓게 부글부글 끓고 있는 무언가)(A.K.A 욕망의 항아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의 선택이 기대되는군요호호호

989 ◆ws8gZSkBlA (YyXmhtnBig)

2023-09-05 (FIRE!) 00:17: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회 다급해ㅠㅠㅠㅠㅠㅠㅠㅠ

990 아회주 (dSgM/qnxkM)

2023-09-05 (FIRE!) 00:20: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착광공이 쫓아오는데 내 집주소를 알고 있고 지금 오고 있음 50, 하 사감님 제발 저 온화랑 아무런 일도 없었어요 살려줘 50의 비율로 살려달래요~😗

991 ◆ws8gZSkBlA (YyXmhtnBig)

2023-09-05 (FIRE!) 00:37:24

>>986 온화

' ..... '

夏사감은 온화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습니다. 그는 온화의 바로 뒤까지 걸어가, 안으려 했습니다.

' 그렇게 행동하면, 내가 나갈 수가 있겠나. '

그가 나직이 말했습니다.

' 나가지 않으마. '

[>자유]





>>987 아회

' ? 뭐 그리 다급하냐? '

말하기도 전에 먼저 답해버린 아회를 보고 벙찐 夏사감이 물었습니다. 그는 무언가 느낀 듯 한숨을 작게 내쉬었습니다.

' 갈거면, 황룡으로 가라. '

오?

' 내가 너에게 물어볼 말이 참 많은데, 일단 상황이 지금은 아니니 나중으로 미루지. '

웃고 있는 모습이 제법 불길합니다.

[>튀자!]
[>튀지말자!]

992 ◆ws8gZSkBlA (YyXmhtnBig)

2023-09-05 (FIRE!) 00:39:26

그래서 살려드렸습니다:)

993 아회주 (dSgM/qnxkM)

2023-09-05 (FIRE!) 00:43:02

((살았어요!!))

유통기한(?)이 늘어났군요... 다행이어라...는 업보 더 쌓인 느낌인데(덜덜)

994 ◆ws8gZSkBlA (YyXmhtnBig)

2023-09-05 (FIRE!) 00:46:51

:)

995 아회주 (dSgM/qnxkM)

2023-09-05 (FIRE!) 00:47:24

꺄아악
(((일단 캡틴께 업보 쌓은 것도 많아 석고대죄)))

996 ◆ws8gZSkBlA (YyXmhtnBig)

2023-09-05 (FIRE!) 00:48:46

괜찮아요!! 여러분의 서사가 더 쌓일 수만 있다면!!!>:3

저도 여러분께 업보 쌓아서 돌려받는 게 많은걸요! 쌤쌤이입니다!>;3

997 온화주 (DVj016fAFI)

2023-09-05 (FIRE!) 00:49:48

ㅋㅋㅋㅋㅋㅋㅋㅋ 돌고 도는 업보의 굴레~

998 아회주 (dSgM/qnxkM)

2023-09-05 (FIRE!) 00:51:45

일단은 잘 준비를 마치고 올게요.. 꾸벅... 꾸벅...

999 ◆ws8gZSkBlA (YyXmhtnBig)

2023-09-05 (FIRE!) 00:52:58

다녀오세요 아회주:3! 저도 슬슬 잠이 몰려와요... ':3

1000 온화주 (DVj016fAFI)

2023-09-05 (FIRE!) 00:53:44

( •_•)>⌐■-■
(⌐■_■)

그럼 다음은 새집에서 이어볼까?

1001 온화주 (DVj016fAFI)

2023-09-05 (FIRE!) 00:54:16


(새 집 간 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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