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25066> [반상L] 딜레마의 배심원 -재판장 2- :: 1001

캡틴 ◆B..eEWGcm.

2023-08-16 12:17:13 - 2023-09-11 23:49:10

0 캡틴 ◆B..eEWGcm. (jE118.hr7E)

2023-08-16 (水) 12:17:13

'딜레마의 배심원'의 캐입스레입니다.

※ 이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일상과 이벤트는 이 곳에서.
※ 수위 규정 내의 범죄 행위와 묘사를 허용합니다.
이전 재판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12075
휴게실(잡담방):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12077
시트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09080

웹박수: https://forms.gle/tjUf9r21RCNonJqA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94%9C%EB%A0%88%EB%A7%88%EC%9D%98%20%EB%B0%B0%EC%8B%AC%EC%9B%90

390 제제 르 귄 (AntLRrb6w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26:25

빙그레, 그려진듯한 미소가 떠오른다. 세이카에게 눈웃음을 짓는다.

"축하한다네."

유쾌한듯이, 가볍게 전하는 말이다.

391 시미즈 마사 (KYSUzFHpNU)

2023-08-27 (내일 월요일) 22:26:56

"잘 됐어. 세이카. 정말 잘 된 거야."

반박은 허용하지 않으려는 듯 단호한 축하의 목소리가 퍼져나간다.

392 세이카 (MSied7DSI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27:01

"... 어째서..."

393 SAMAEL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28:25

“이 다음은 죄수 번호 004번, 옥사나 하네즈카.”

394 SAMAEL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28:52


죄수 번호 004, 옥사나 하네즈카.

“용서한다, 2표.”
“용서하지 않는다, 1표.”
“배심원단의 의견은 2:1로 용서한다로 결론이 났습니다.”

“다음은 ‘용서한다’ 측의 코멘트입니다.”
“ ─ 용서하지 않는다고 하기에는 이미 자신이 한 일을 명확히 알고, 처벌받고 싶어 함. 허나 그 이유가 아무런 이유가 없지도 않았다고 판단됨.
─ 스스로의 손으로 원하는 결말을 얻길 바란다. ”

“다음은 ‘용서하지 않는다’ 측의 코멘트입니다.”
“ ─ 원한을 세 사람의 살해를 통해 풀고자 하였으며, 수감 중에 살해한 것 또한 변명의 여지가 없음. 또한 스스로 이러한 판결을 원하고 있음. “

395 SAMAEL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29:30

“두 번째 심문에서 자신의 두 번째 죄를 고백한 점,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다음 심문에서는 세 번째 죄를 고백하실 생각이십니까? 죄를 고백함은 부디 자신이 처벌받길 바라기 때문입니까? 후후.”

“투표를 하는 배심원 여러분의 심정도 복잡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용서를 외치기에는 자살이 마음에 걸리고, 용서하지 않으면 이 사마엘의 손에 죽는다. 어느 쪽도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결과가 똑같은 상황이기에 오히려 용서의 결과가 더 빛을 발한다 볼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이 결과는 과연 이 죄인을 뒤흔들 수 있을지.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것 같지 않나요?”

396 세이카 (MSied7DSI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1:03

"... 제발, 살아주세요..."

@목소리가 작고 떨리고 있다.

397 옥사나 하네즈카 (5MkWsg4gfg)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2:00

"..."

조용히 선고되는 용서의 신호에 맞추듯 그녀는 움켜쥔 손 위로 펜을 몇번이고 굴려댄다.
만족스럽지않다는 듯한 얼굴로.

>>396 세이카
"저는 세이카씨야말로 그랬으면 좋겠네요."

398 제제 르 귄 (AntLRrb6w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2:07

똑같이 기쁜 듯한 미소다.

"그대 또한 축하한다네."

옥사나를 향해 즐겁게 말을 건넨다.

"이로서 그대가 얘기한, 스스로 선택할수 있는 길에 가까워 졌지 아니한가?"

399 SAMAEL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2:34

“마지막으로, 죄수 번호 006, 제제 르 귄.”

400 SAMAEL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3:04


죄수 번호 006, 제제 르 귄.

“용서한다, 1표.”
“용서하지 않는다, 2표.”
“배심원단의 의견은 1:2로 용서하지 않는다로 결론이 났습니다.”

“다음은 ‘용서한다’ 측의 코멘트입니다.”
“ ─ 이 용서한다는, 죄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허나 제제가 직접 주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 실제 주도를 한 자는 이미 이 세상에 없으나, 연좌죄를 적용하기에는 무리라 생각한다. 이 투표로 제제가 위험에 빠지지 않았으면을 바란다. ”

“다음은 ‘용서하지 않는다’ 측의 코멘트입니다.”
“ ─ 용서한다는 투표를 그녀의 사상이 옳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용서하지 않는다고 투표할 뿐이다.
─ 몇번을 생각해도 현재의 가치관에는 긍정할 수 없다. “

401 시미즈 마사 (KYSUzFHpNU)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3:04

마사는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옥사나를 바라본다. 그것은 동정심같기도 했고 아닌 것 같기도 하였으며 동시에 멀리서 거울을 보는 듯한 멍한 초점이기도 했다.

축하한다는 말을 감히 건넬 수 없다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과감하게 숨을 들이마시고

"다행이에요. 옥사나 씨."

402 SAMAEL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3:34

“제 2심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용서받지 못 한’ 죄인입니다. 전반적인 의견을 참고해보자면, 이 죄인이 상대적으로 자신의 죄를 죄라고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죄인이 가진 사상이 대중적인 가치관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 어쩌면 둘 다?”

“그렇다면 저만큼이나 여러분들 또한 이 죄인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겠군요. 용서받지 못 함으로써 사상을 부정당했다, 이 결과는 죄인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요? 혹은 정반대로 되려 공고히 굳히는 미래를 가져올 수도 있겠죠.”

“후후. 어느 쪽이든 저는 기쁘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것 전부 여러분이 선택한 결과니까요.”

403 세이카 (MSied7DSI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3:52

>>397 "... 함께... 하면, 안되는걸까요..."

@아픈듯 이야기한다. 이것은, 통하지 않은걸까.

404 제제 르 귄 (AntLRrb6w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4:22

잿빛의 눈이 스크린을 응시한다. 여느때와 같이 기괴한 신념으로 빛나는 그 두 눈은, 스크린위에 적혀나온 글씨를 읽는다. 새로 밝혀진 것중 그리 마음을 돌릴 만한 것은 없었을 것이라고 소녀는 확신했다. 그러기에 결과가 그녀에게 더 큰 영향을 가진 느낌일수도 있겠다.

그리고 소름끼치는 정적이 방을 채운다.

"....허."

오랜 정적 후 내뱉어지는 작은 탄식. 그 안에는 허망함도 담겨져 있는 거 같았고, 우스워하는 감정도 있는 듯하며,

으득.

- 은은한 분노가 담겨져 있었다.

차곡차곡 쌓여나간 감정. 코르크 마개를 끼듯이 억눌른 감정. 감정. 감정. 폭풍처럼 휘몰아치고 소녀의 속내를 사정없이 긁었다. 입없는 비명으로 괴롭히고 실체없는 손톱으로 마구 햘퀴었다. 처음의 판결은 그러하지 않았다는 그 사실이 분노의 아우성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소녀는 여느때와 같이 그 분노의 감정을 어찌 해소하기를 모르기에 - 그저, 가만히 서있었다. 손톱이 파고 들어 주먹에 자국을 낼뻔 하지만, 신의 본분을 알아 가까스로 힘을 풀었다.

아는 것보단 모르는 것이 더 중요한 세상이었다.

그러기에 소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405 세이카 (MSied7DSI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5:22

>>404

아...아아...어째서...어째,서...

"...제제, 씨..."

@살짝, 일어서 다가가서, 당신의 손을 잡으려 한다...

406 시미즈 마사 (KYSUzFHpNU)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5:59

마사는 제제 르 귄을 보며 뭐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떤 말도 지금은 소용없을 것이라 판단한 소녀는 고개를 그저 저은 뒤 시선을 떨구었다.

407 SAMAEL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6:31

날개와 날개가 부딪치는 둔탁한 소리.

“── 오호오호. 이렇게 되었군. 이거 참,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어. 네놈들 전부 수고했네.”

재판장에 다시 불이 들어온다.
뱁새가 날아와 사마엘의 어깨에 내려앉고, 세 개의 눈은 우리를 꿰뚫을 듯 응시한다.

“제 1심과는 사뭇 달라진 판결들. 바라고 계셨습니까? 만족하십니까?”
“네놈 자신의 판결은 어떻지? 원했던 결과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 그 판결을 만들어낸 서로의 얼굴을 돌아봐라. 어떤가?”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을 향해 눈을 돌린다.

“이 재판장에 들어오기 전과 사뭇 다르게 보이진 않나?”

408 옥사나 하네즈카 (5MkWsg4gfg)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7:04

>>401 마사
"...고마워요 마사씨."

그녀와 같이 마땅치 않은듯한 얼굴로. 그녀는 속이 쓰린듯 조금 일그러진 얼굴로 응수한다.

>>403 세이카
"안될것같네요."

>>398 >>404 제제
"사람의 마음은 변하는 법이죠."

마치 방금전의 일을 갚아주듯 그녀는 제제를 보며 웃는다.

409 시미즈 마사 (KYSUzFHpNU)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8:48

마사는 주변을 보다가도 고개를 푹 수그린다.

3심에서도 이 모두가 같은 판결을 내려줄까?

.....두렵다.

410 옥사나 하네즈카 (5MkWsg4gfg)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9:03

뱁새의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용서받지 못한 자와, 용서받은 자. 여러 표정이 얽허서 복잡한 빛을 내고 있었다.

"판결은 세번이니까요.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뭐라 할 수는 없겠네요."

411 세이카 (MSied7DSI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9:32

"..."

역시, 눈살을 조금 찌푸리고 있다. 어째서, 이사람들은. 하지만, 나는.

412 박권태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1:21

(모든 판결이 끝나고서야 몸을 움직인다. 등받이에 몸을 완전히 기대 천장을 바라보며.)
...... 믿었는데.

413 SAMAEL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1:36

“이것으로 제 2심은 폐정, 밀그램 시스템은 제 3심의 상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간수장 사마엘을 비롯한 운영 시스템은 전부 철수. 이 감옥 안에는 죄인만이 남게 됩니다.”

고성능 안드로이드는 무대의 뒤켠을 향해 한 발을 물러난다.

“네놈들 모두 이미 알고 있겠지만, 다음 재판은 네놈들의 운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재판일세.”

“운명을 마주하기 위한 충분한 각오와 준비를 마쳐주시기를. 저희는 늘 최선의 결과가 여러분을 찾아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414 제제 르 귄 (AntLRrb6w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1:53

>>405

분노. 끝없는 분노. 자각하고 나면 끝없이 쏟아져 내리는 그 감정은, 제제의 마음을 되려 차갑게 식혔다. 어떤 냉기는 손을 대면 화상을 입은 듯이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탁!

자각하기도 전에 손을 쳐냈다. 그게 누구에게서 온 손인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처음으로 행한 날선 반응에 되려 본인의 눈이 흔들린다.

본분을 잊지마. 사명을 잊지마- 야 하는 건가? 지금은?

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해야지. 신이 아니라면 어떻게 행동해야지.

전자는 알지만 후자는 모르기에, 그게 답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얼굴을 웃는 것으로 바꾼다. 아마.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에 가까운 느낌이다.

"아아, 내, 미안하군. 허나 지금은 때가 아닌듯하세."

사과를 건넨다. 웃음을 짓는다. 본좌는 신이기에? 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

신이면 인간들의 선택을 받아들여하는거 같아. 그래. 제제는 미소를 조금 더 부드럽게 했다. 머리도 심장도 꽉꽉 채워져 되려 텅 빈거 같았다.

415 시미즈 마사 (KYSUzFHpNU)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2:16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움찔움찔 몸을 떨고 있다.

"후우..."

심호흡을 해 보는 것 같다.

416 SAMAEL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2:21

“3일 뒤, 수요일 오후 10시에 제 3심 상고를 위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다시 만날 그 날까지.”

“부디 평안하기를.”

417 세이카 (MSied7DSI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2:24

>>412 "!!..."

상처를 받은듯 당신을 보다, 슬픈 눈으로 고개를 내린다. 자신이 무슨 표를 던졌든, 다수의 이야기는...

418 SAMAEL (zT99k3YvPY)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2:54

【 제 2심 아웃트로를 종료합니다. 이전의 일상은 이어갈 수 없습니다. 】
【 지금부터 2차 리뉴얼 기간을 시작합니다. 추가되는 공지는 없습니다. 1차 리뉴얼 공지를 참고하거나 캡틴한테 질문해주세요. 】

419 이름 없음 (MSied7DSI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3:59

>>414 "!!!..."

털썩, 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다.

조용히, 허공을 보다... 이내 가는 사마엘을 본다.

이런 것을, 원한걸까. 당신은.

420 제제 르 귄 (AntLRrb6w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7:03

"하하하. 그러세. 하하."

뭐라 할지 몰라 그저 웃었다.

"그대 또한, 평안하기를."

신은 무슨 행동을 해야하나. 하지만 누구도 긍정하지 않는 신은 신이 아닌데. 그러면 본좌는 뭐지. 나는 뭐지. 이건 뭐지. 뭐야. 전엔 용서한다 했잖아. 긍정했잖아. 필요하다고 했잖아. 이게 뭐야. 속였어? 나를 속였어? 감히? 감히? 하하하하하하하하

>>417 세이카

무슨 행동을 해야하지? 모르겠다. 텅 빈거 같다. 신의 행동강령을 그대로 따른다. 앞의 사람이 괴로워하고 있기에. 아, 그 괴로움은 나의 탓인가? 모르겠다. 싱글벙글 웃으며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려 하고, 그녀를 일으키려 한다.

"하하, 내 정말 미안할세. 방금은 내 날이 서있었군. 본좌, 후에 그대의 말을 들어주지."

그런 말이겠지? 답이겠지? 더 이상 내 앞에서 괴로워하지 마렴. 그래.

421 제제 르 귄 (AntLRrb6w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9:06

>>420 // ">>419 세이카" 임!!ㅠㅠ

422 세이카 (MSied7DSI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51:44

"제발... 제제씨..."

마음이 찢어지는 느낌이다. 어째서. 어째서.

당신은 이 상황에도, 지지해주려하는가. 도와주려하는가. 아픈건, 당신일텐데. 그럼에도 당신은, 이 손을 안 잡는것인가.

423 제제 르 귄 (AntLRrb6ws)

2023-08-27 (내일 월요일) 22:57:29

"흐음? 무엇인가?"

싱글벙글 웃는 채로 고개를 기울인다. 텅빈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제발? 무엇을 부탁하는 건가? 아아, 고통을 덜어달라는 건가? 이걸 어쩌나,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 지 하나도 모르겠다. 불완전한 신이라서 미안하구나.

본인의 얼굴에 그대로 웃는 표정을 그저 박음질 해버릴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뭐, 얼굴 근육에 감각이 없으니 그리 다르지는 않을수도 있다.

"자아, 자아. 피곤할테니, 내 더이상 그대를 붙잡아두면 안되겠지."

방으로 돌아가세, 라면서 즐거운 듯이 얘기하고, 다시 한번 어깨를 두어번 두드린다. 그리고 유유히 방으로 걸음걸이를 한다.

완벽한 신????????????????????????????????????????????????????????????????????????????????으로서의 껍질이 무너지기 전에.

424 세이카 (MSied7DSIs)

2023-08-27 (내일 월요일) 23:01:35

>>423

"... 같이... 같이, 가요... 혼자 가려 하지 말고...제발..."

그 말은, 방이라는 의미가 아닐 것이였다.

425 SAMAEL (6IU29Mf3FM)

2023-08-28 (모두 수고..) 00:00:24

【 바다 이벤트 】


제 2심이 한창 진행 중이던 어느 날.
우리는 문득 감옥 안에 자연풍이 불어오는 걸 피부로 느꼈다.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이 아닌 바람이 실내에서 불어오다니? 창문이나 문을 열었다기엔... 이 곳에는 창문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한 출입문은 우리가 이 곳에 들어온 순간 외에는 단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었다.

명백한 이상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바람의 근원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끝에는 활짝 열린 문과 눈을 찌를 듯이 쏟아지는 햇빛이 있었고......

“아. 오셨습니까.”

철썩이는 파도 소리. 모래사장에서 반짝이는 햇빛 조각. 짜디짠 바다 내음에 둘러싸여 비치 배드에 누워있는 사마엘이 있었다.
......
이게 무슨 상황이지?

“밀그램 시스템이 진행되는 감옥은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은 무인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감옥에서 조금만 더 나가면 사방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지요.”

사마엘이 빨대 꽂힌 망고 주스를 한 모금 쭙 빨고 말을 이었다. (입이 어디 있는 거야??)

“이 해변의 해수욕장 안전성 검사가 제 1심 시점에 통과되었습니다. 저, 사마엘은 존재하는 자원을 죄인 여러분을 위해 활용하기 위하여 이 해수욕장을 복지 차원에서 죄인 여러분께 열어야 한다고 수 차례 상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그 요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여러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솔선수범으로 나서는 이 간수장. 멋지지 않습니까?”

순순히 인정하기에는 선배드에 다리까지 꼬고 누워있는 모습이 얄밉다.
평소 입던 금박 박힌 정장도 벗어던진 채 본격적으로 해수욕을 즐기고 있잖아.
자기가 즐기려고 요청한 거 아니야...?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 뭐든지 제가 쏘겠습니다.”

... 뭐, 아무렴 어때! 놀 수만 있으면 된 거지!

마음 속이라도 좋으니까 한번 외쳐보자.
야호, 바다다!!

426 SAMAEL (6IU29Mf3FM)

2023-08-28 (모두 수고..) 00:00:57

【 2P 이벤트 】


제 2심이 한창 진행 중이던 어느 날, 나는 머리에 심한 두통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머리가 아플만한 이유가 없는데 정말 이상하다. 어제는 정말 평화로워서 이런 시간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랄 정도로......

“후에에엣──!!! 얘들아─!! 사마엘쨩, 마침내 대형사고 쳐버렸다☆?!?!?! 고멘고멘!!!”

............
............
............ 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분명히 사마엘의 목소리가 맞았다. 하지만 저런 말투는... 절대...

“밀그램 시스템, 죄수타치의 하트내면캐치추출해야 해서 죄수들의 머릿속과 링크되어 있는데......”
“그건 다시 말해 죄수들의 성격과 내면을 우리들이 건들 수 있다는 뜻인데......”
“그치만... 평소에는 락이 걸려 있어서 절대 건들 수가 없는데......”

“근데 사마엘쨩, 방금 빨간 버튼, 실수로 눌러버렸달까♡”

네?

“한동안 죄수타치 밍나 성격이 180도 뒤바뀐 채로 살아가야 한달까♡♡”

네???

“복구 예상일은 3일 뒤니까...”
“그 때까지,”
“밍나 도죠 요로시꾸네♡♡♡”

네???????

시야 앞으로 흘러내리는 머리카락 색은 내가 항상 보던 색과는 완전 정반대의 색깔이었다.
그리고... 독방 밖으로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는 다른 죄인들도 마찬가지였고.

......
우리... 사흘 동안 무사할 수 있을까?

427 SAMAEL (6IU29Mf3FM)

2023-08-28 (모두 수고..) 00:01:13

【 2차 리뉴얼 이벤트 】

ㆍ 바다 이벤트 + 2p 이벤트 + 일상 이라는 혼종.
ㆍ 이벤트+일상 간 혼용이 가능은 하지만... 안... 안 헷갈리겠어?? 안 난잡해??? ok다 싶으면 마음껏 혼용하자.
ㆍ 두 이벤트 모두 제 2심을 기준으로. 다만 일상은 2→3심 넘어가는 타이밍으로.
ㆍ 1차리녈 이벤트 때처럼 활동량을 체크하는 시스템은 안 둔다! 편하게 마음껏 즐기자!!

428 세이?카(2P) (3KA6Z09pxw)

2023-08-28 (모두 수고..) 00:21:59

"아 XX 이 방은 왜 이렇게 밝은 건데..."

연한 하늘색의 긴 머리는, 보는 데에 방해가 되었다.

"저 이상한 로봇은 무슨 짓을 저지른거냐,정말... 짜증나는걸."

"이 안경은 또 뭐야."

안경을 벗어서 구석에 휙 던지고는, 머리를 대충 뒤로 묶는다.

그러고는, 발로 자신의 방문을 발로 까서 연다.

"... 그래, 그래서... 다들, 참으로 상쾌한 아침이야? 캬하하하!!"

429 시미즈 마사 (uWg6mlYna6)

2023-08-28 (모두 수고..) 00:31:52

>>428 세이카 2p

마사는 몹시 자신감이 없어져 있음을 느낀다. 어깨가 추욱 처진 마사는 블루블랙의 머리카락을 평소와는 다른 쪽으로 묶는다. 거기다 이 머리는 곱슬기가 없는 완전한 생머리다.

"꺄악!!"

쾅 하는 소리에 놀라 그대로 굳어버린다. 마사는 자신의 입을 막고 여기저기를 보고 있다. 그러다 세이카와 눈을 마주친다.

"세.....이카? 좋은 아침.... 이렇게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다.

430 세이카 (3KA6Z09pxw)

2023-08-28 (모두 수고..) 00:44:07

>>429 마사 2p

팔짱을 낀채로 당신을 바라보는 세이카. 연한 파란색의 머리를 꽁지로 묶고, 눈매를 좁힌다. 그렇게 한참을 쳐다보다가...

"... 아, 진짜 세상은 마사를 왜 이렇게 귀엽게 만든거야."

라고 이야기하면서 당신을 안으려 한다.

"이렇게 변한 마사도 왜 이렇게 귀여운 건지. 이건 사기라고 생각한다고! 좋아, 진짜 좋아!"

자신감이 넘치는 이 사람... 음, 왠지 익숙한 고주망태의 느낌이 나지 않으신가요.

431 시미즈 마사 (uWg6mlYna6)

2023-08-28 (모두 수고..) 00:48:55

>>430 세이카 2p

"뭣! 뭣! 뭐엇!! 꺄앗!?!?"

세이카에게 힘없이 껴안겨 소리를 지르지만 곧 자기 손으로 자기 입을 막는다. 시끄러우면 미움받는다고 생각한 걸까.

"..나 안 귀여워......"

얼굴이 새빨갛게 된 마사는 어깨를 움츠린다. 블루블랙의 앞머리를 만져 더 내려와 눈을 가리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세, 세이카도 많이 달라졌네..... 쾌활해 보인달까..."

눈을 깜빡깜빡거린다. 안긴채 굳어있는 포즈는 놔주지 않으면 감히 빠져나가지 못할 것 같다.

432 세이카 (3KA6Z09pxw)

2023-08-28 (모두 수고..) 00:55:32

>>431

"이상하지만, 나쁘지만은 않은 기분이랄까? 키힛. 그러는 마사도 귀엽네! 내거하면 안될까? 아니, 내꺼하자. 어때?"

성격이 180도 돌아 나쁜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 안의 생각은 세이카 자신의 것이라 세이카의 본성격이 되돌아오면 이불킥할 소리를 맘껏 내뱉고 있는 세이카.

"그렇게 얼굴 가리려 하는 마사도 귀여워. 귀여워. 귀엽다고! 중요하니까 3번!"

"응응, 정말 이상한 기분이기는 하네. 내가 그런 애였다고 기억은 나는데, 그러기 싫고, 그렇게 연기하고 싶지도 않아, 지금은. 이게 사마엘이 말하는 그거일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이는 마사. 볼수 있는것도 기분 좋은거야! 키히히-"

마사가 한 것의 복수라는 기분일지, 안은 상태로 마사의 방으로 돌진한다.

433 시미즈 마사 (uWg6mlYna6)

2023-08-28 (모두 수고..) 01:01:49

>>432 세이카 2p

"......부끄러워...."

마사는 왠지 모를 부끄러움을 세이카 대신 자신이 대신 받고있는 기분을 느낀다. 죄수복 소매를 꾹꾹 늘려 자기 손과 눈을 덮으려고 하지만 예전에 딱 맞게 수선해둬서 소용이 없다.

"......삐익."

무슨 소리를 내려고 한 건지 모르겠지만 새끼 새가 낼 법한 비명을 지른 마사는 그대로 쥐구멍으로 도망가고 싶어진 것 같다.

"나 같은 건 전혀 안 귀엽지만.... 나도 이런 세이카를 볼 수 있는 건.... 자자자잠깐만!?!"

자신의 방으로 안긴채 끌려가는 블루블랙의 마사는 온몸에 힘이 빠진 듯이 보인다. 세이카가 놓기라도 하면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질 법도 하다.

434 세이카 (3KA6Z09pxw)

2023-08-28 (모두 수고..) 01:10:33

>>433 마사 2p

"와아, 이게 진짜 사람이야 아니면 천사야. 이거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하는데 이 교도소 벽 뿌수고 모든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러기 싫네, 내꺼는 나만 보고 싶고."

씨익 웃으면서 안은 채로 둥개둥개하는 세이카.

"난 이 상태 귀엽다고 생각하니까 그걸로 되었겠지. 랄까 그 병아리 소리도 귀엽다. 귀여워서 심장마비 올거 같아."

볼을 살짝 손들으로 쓰다듬으려 하고는, 그때의 복수라도 되는 걸까, 마사의 침대 위로 다이빙을 한다. 물론, 꾹 잡고 자신을 밑으로 한 채. 이것이 무모한 자신감이라는 걸까.

그리고 다이빙이 끝나고, 침대의 흔들림이 진정되었을때, 안은 상태로 말한다.

"있지 마사, 나 진짜 마사 사랑한다? 전에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랑할거 같은걸. 뭘 숨기고 있건 간에 상관없어. 나, 마사가 처음 손을 내밀어줬을때부터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물론... 지금 나는 조금 버거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아?"

당신을 싫어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안하무인의 태도에, 괴롭히는 것은 있지만. 웃기지 않아? 즐겁지 않아?

이 역전의 세계에서는, 역전의 3일은, 내가 무엇을 말해도, 부끄럽지 않은걸.

435 시미즈 마사 (uWg6mlYna6)

2023-08-28 (모두 수고..) 01:19:03

>>434 세이카 2p

"무, 무슨 말이야. 이런 나 가져도 좋을 점 하나도 없어어..."

둥기둥기당하는 마사다. 새빨개진 얼굴과 머리카락이 대비를 완벽히 이루고 있다.

"......!"

볼을 쓰다듬어질 때는 눈까지 손이 올라올라, 꾹 눈꺼풀을 닫는다. 차츰차츰 눈을 떴을 땐 이미 침대로 다이빙당하고 있었다.

"햐아아아아아아~!~!"

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세이카 위로 쓰러지는 마사다. 한동안 충격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손을 얼핏,

"세....이카. 괜찮아...? 나, 무겁지 않아?"

그리고 들려오는 말에 눈을 크게 뜨고 꿈뻑인다. 에, 에에, 에에에?!? 감탄사 비슷한 것과 함께 눈의 크기가 커지더니 결국 앞머리를 손으로 꾹 눌러 눈을 가려버리고, 세이카의 몸에 나머지 얼굴을 묻는다.

"가가가가갑자기 그런 말!!! 뭘 숨기고 있어도, 라는 말은 고맙지만......"

앞머리에서 손을 떼고 꾸욱 주먹을 쥔다.

"그그, 그렇게 말하면 오해해.... 난 아무것도 아닌 걸."

그러고서 세이카의 품에서 웅크린다.

436 세이카 (3KA6Z09pxw)

2023-08-28 (모두 수고..) 01:27:15

>>435 "좋을 점이 없기는 왜 없을까, 이렇게 귀엽고, 예쁘고, 착한 사람이 내거가 되는 건데."

키힛, 하면서 웃는 연하늘색 머리의 아이는, 당신을 부드러이 쓰다듬고 있다.

"거기다 이렇게 귀여운 비명을 매일 들을수 있는걸. 뭐어, 조금 더 운동이 필요하다는 건 느끼고 있지만- 응, 괜찮아!"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세이카는, 당신에게 어떻게 느껴질까.

"그리고... 이건, 진지한거야. 아마... 뭐어, 내가 원래대로 되돌아오면 부끄러워할지도 모르는 말인건 맞겠지. 하지만, 그건 미래의 나고."

"나는, 지금의 나는, 진심이야. 그건 원래의 나에게 물어도 똑같을 걸. 들리고 있을까? 이 소리."

나머지 얼굴을 세이카의 몸에 묻었을때, 두근, 두근, 두근, 하고 빠른 소리가 들릴 것이다.

"마음껏 오해해도 돼? 아마... 그게 내가 마사를 연인으로써 사랑하는 거라고 한다면, 그건 오해가 아니라 정답일테니까. 나 잠시 봐 줄수 있어?"

당신이 세이카를 본다면, 그 당당해보이는 아이는 살짝 진중해져서, 당신에게 다음을 말할것이다.

"후에, 나한테 실망해서 멀어지더라도. 설령 내가 후에 이렇게 말하는 것을 후회한다 해도, 네가 거절한다 해도... 나, 세이카는. 마사, 너를 좋아해."

"이 3일 동안, 내것이 되어줄래? 아니면, 이 일평생, 내것이 되어줄래? 거절해도 괜찮으니까, 진심을 말해줘."

437 시미즈 마사 (uWg6mlYna6)

2023-08-28 (모두 수고..) 01:36:32

>>436 세이카 2p

"..마, 말도 안 돼. 하나도 안 맞아.."

이 자신감 없는 소녀는 힘없이 도리도리하며 부정하고 있을 뿐이다. 쓰다듬어주는 손길은 떼어내지 않는다. 오히려 기분은 좋은 듯 하다. 좋아서 과분할 만큼.

"무겁지이.... 미안해..... 나, 나 내려가야만."

운동이 필요하다는 건 느끼고 있다는 소리만 크게 들린 것 같다. 힘없이 세이카의 품에서 내려가려고 허우적거리고 있다.

"거짓말. 거짓말......."

자신이 알던 사실(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며 사랑받을 수도 없다.)이 부정당하자 패닉에 빠진 듯하다. 하지만 심장소리는 사실을 말해오고 얼굴을 꾸욱 묻어 숨어보려고 해도 들려오는 소리는 피할 수 없다. 세이카가 부르는 소리에 눈을 들어본다.

".............."

다시 새빨갛게 되어서 고개를 파묻는다.

"세이카는 이렇게 변해서 기분이 이상해져버린 거야. 나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어. 더더욱 연인으로서 사랑, 이라니..... 그건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그렇게 반복하면서 얼굴을 묻은채로 솜방망이같은 주먹으로 세이카를 팡팡 친다.

"그러면 3일 동안만.... 그 이후엔 세이카는 돌아가 버릴 테니까...... 분명 후회할 테니까..... 그 때엔 나도 몰라?"

그렇게 말하고서 세이카를 마주 껴안는 마사다. 울먹이고 있다.

438 세이카 (3KA6Z09pxw)

2023-08-28 (모두 수고..) 01:47:55

>>437 마사2p

"아니, 전부 맞거든? 그리고 원래 내가 운동 덜해서 마사 제대로 못 안아드는 거니까- 흐응, 3대 300정도는 쳐야지, 원래의 나는 약골이네-"

무심하게 원래자신에대한 디스를 퍼붓는 그녀였다.

"안 무겁거든? 오히려 이쪽 체력이 문제인거지, 가벼우니까? 따뜻하고."

"그리고, 거짓말이면 내 귀가 이렇게 뜨거울까? 내 심장이 이렇게 빠르게 뛰고 있을까?"

"그리고 변해서가 아니라, 원래의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 걸. 물론 그 녀석은 너무 부끄러워서 말 못하지만. 틀리면 나 맘껏 패도 되니까?"

키히히, 간지럽네. 하면서 팔로 고개를 괴며 웃는 것은, 원래 세이카면 할수 없는 행위이겠지.

"3일동안 만인가. 그리고 후회하는 건 미래의 내 관할이고. 나는 상관없지 않을까? 그때는 난 이미 없을테고."

"그러니까-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기자고."

당신을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속삭인다.

"정말로, 사랑해, 마사. 고마워."

439 시미즈 마사 (uWg6mlYna6)

2023-08-28 (모두 수고..) 01:56:56

>>438 세이카 2p

"아냐. 모, 몰라... 원래의 세이카는 원래인 그대로 조, 좋다고 생각해..."

소심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해 보고서

"나 가벼워? 정말? 다행이다...."

휘유, 한숨을 쉬는 마사다. 그 말 덕에 빠져나가려는 바동거림을 그만둔다.

"패, 패다니 그런 거 못 해... 그런 건 나빠..... 세이카도 그런 얘기 하지 마아아...."

상상만으로도 싫은지 그렇게 말해버린다. 빨갛게 변한 얼굴이 어떻게 보일까가 걱정되어 자꾸만 얼굴을 가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끌어안기자, 자기도 모르게 뱉는다.

"으으응... 나도, 고마워..... 잘 부탁해..."

눈을 살짝 감는 마사다.

// 괜찮다면 막레로 하자!

440 시미즈 마사 (uWg6mlYna6)

2023-08-28 (모두 수고..) 02:14:54

<일상>
마사의 방에서 쨍그랑 소리가 들린다. 다행인지 비명 같은 것은 들려오지 않는다. 이윽고 조용해졌다.

<바다>
마사는 머리를 묶은 뒤 위로 틀어올려 고정시켰다. 프릴이 달린 체크무늬 비키니를 입고있지만 목에 호루라기를 단 데다 구명조끼를 차고 있어 몸이 거의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챙이 넓은 모자는 비키니와 어울리지만 지금 상태로는 어울리는지 아닌지도 분간이 안 갈 것이다.

"거기, 너무 멀리까지 헤엄쳐 가면 위험해요!"

호루라기를 부르며 사람들을 살펴보고 있다.

<2p>

휴게실의 거울 앞에서 마사가 자신의 얼굴을 살펴보고 있다. 블루블랙의 생머리를 생소한 듯 만지작거리더니 별안간 추욱 처진다.

// 골라골라 난입 가능! 이거 쓰고 자러간다~~~ :p!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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