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25066> [반상L] 딜레마의 배심원 -재판장 2- :: 1001

캡틴 ◆B..eEWGcm.

2023-08-16 12:17:13 - 2023-09-11 23:49:10

0 캡틴 ◆B..eEWGcm. (jE118.hr7E)

2023-08-16 (水) 12:17:13

'딜레마의 배심원'의 캐입스레입니다.

※ 이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일상과 이벤트는 이 곳에서.
※ 수위 규정 내의 범죄 행위와 묘사를 허용합니다.
이전 재판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12075
휴게실(잡담방):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12077
시트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09080

웹박수: https://forms.gle/tjUf9r21RCNonJqA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94%9C%EB%A0%88%EB%A7%88%EC%9D%98%20%EB%B0%B0%EC%8B%AC%EC%9B%90

186 박권태 (Gm45GxvLjU)

2023-08-23 (水) 22:54:53

>>181 제제
...... 우와아.
(무엇에 대한 감탄일지. 질린다는 표정으로 소리를 냈던 권태는 다시 평소의 웃음으로 돌아왔다.)
그래, 그럼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고. 방금 네 말을 듣고 궁금해진 건데, 네가 죽인 78명의 사람들은 무슨 상황과 소망이 있었기에 네가 죽일 수밖에 없던 건데?

187 시미즈 마사 (mdyaiSUiiU)

2023-08-23 (水) 22:56:15

횡설수설하는 말에 마사는 오히려 의문이 더 생긴 것 같다.

"철문 안에는 무엇이 있었기에...? 그것을 모두가 사망한 뒤에 꼭 열어야 했죠?"

생각하느라 눈이 조금 찌푸려진다.

188 제제 르 귄 (KWBJafef1U)

2023-08-23 (水) 22:58:25

>>182 옥사나

친밀감으로 죄가 죄가 아니게 되는가?

(하는 말은 의외로 냉정하다.)

대화와 설득으로, 제3자인 타인을 괴롭게 한 일을 없앨수 있는가? 본좌는 아니라 믿세.

무엇을 하든, 한번 일어난 '진실'은 바꿀수 없어.

그렇기에, 그럼에도 용서한다면, 애초에 잘못된 일이 하지 않았기에... 때문이겠지. 살인이라던가.

(빙그레 마주 웃다가, 이어지는 말에 입가를 비튼다.)

..그게 이해가 안되는 점이지. 괴로움을 어째서 품고 나아가려하나? 그저 내려놓으면 되는 것을, 미련하게...

(못마땅한듯 쯧, 혀를 차다, 다시 옥사나에게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대 또한, 더 이상 스스로에게서 인한 괴로움을 견딜수 없어, 죽음을 원하고 있지 않는가.

189 제제 르 귄 (KWBJafef1U)

2023-08-23 (水) 23:01:53

>>183 세이카

아아아, 아닐세. 미안해하지 말게나.

모르는 것은 모를수 밖에 없지 않나. 그대 또한 불완전한 인간이니.

하하.

>>185 세이카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듯, 눈살을 모은다.)

...

(결국 보류를 선택한 걸까, 시선을 돌려 딱히 답하지 않는다.)

>>186 박권태

(권태의 반응에 눈을 가늘게 뜬다.)

아.

그건 정말... 어쩔수 없었다네.

(웃는다. 꽃이 피듯이, 환하고 완전하게.)

불행이 오는 것이 뻔히 보이는 데... 신도들을 괴롭게 나둔다면 신이 아니지. 그렇지 않나?

(본좌로 부터 비롯되어도.)

어쩔수 없었다네.

그것이 본좌의 사명이었으니.

190 제제 르 귄 (KWBJafef1U)

2023-08-23 (水) 23:02:38

>>187 마사

(이번에야 말로, 명쾌하게 대답할수 있다는 듯이 환하게 웃는다.)

그 아이가 있었네. 이름 없는 아이가.

191 박권태 (Gm45GxvLjU)

2023-08-23 (水) 23:03:27

>>189 제제
(가늘게 뜬 눈에도 자신은 아무 잘못 없다는 당당한 태도다.)
불행이 '오는' 것... 이라고 함은, 아직은 불행이 오지 않았었다는 뜻이다. 꼬마야. 그 불행이 확정된 미래였음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었는데?
그 전에... 그 '불행'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뭔데?

192 시미즈 마사 (mdyaiSUiiU)

2023-08-23 (水) 23:03:48

뜻밖의 대답을 들은 듯 마사의 눈이 둥글어진다.

"그 아이는 왜 다른 사람들이 사망할 때까지 그곳에 있었던 거죠?"

193 SAMAEL (Gm45GxvLjU)

2023-08-23 (水) 23:05:40

【이 레스의 이전까지 올라온 질문에만 대답해 주세요.】

194 제제 르 귄 (KWBJafef1U)

2023-08-23 (水) 23:06:14

>>191 박권태

(그것까지 굳이 대답해야 한다는 것에 못마땅한 표정이다.)

불행이 불행이지, 달리 무엇이겠나. (콧웃음을 치며, 모두를 향해 손짓한다.) 그대들도 그대의 삶에 수많은 불행이 존재하지 않는가? 아니, 그러한 불행이 존재하기에, 그러한 불행이 그대들을 이곳으로 이끌었지.

본좌가 큰 세상에 대해 많은 경험이 있다는 못하지만, 신도들의 하소연을 듣는 것이 본좌의 일.

(가슴팍에 손을 얹고 당당히 웃는다.)

'밖'의 불행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지. 얼마나... 끔직한 것이 가득찬 곳인지.

그리고 불행은 반드시 올 것이었다네.

이치란 그런 것이고, 삶이란 것이 그런 존재이니.

195 옥사나 하네즈카 (/vDgw8KXbU)

2023-08-23 (水) 23:06:44

>>188 제제

"고작 그걸로 있던 일이 사라지지는 않겠지요."

"몇번을 고개를 박고 몇번을 후회해도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어요."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저 비웃는 것 같은 미소로

"하지만 일어난답니다. 타인이 '저 정도면 있을 법 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불합리한 재판에서는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결과에요."

"과거에 이랬으니 용서받아도 된다. 저정도로 고통받으면 용서받아도 된다. 그정도는 생각하고 결과로 나타나잖아요. 인간이라서, 동정정도는 하니까."

그녀는 더이상 고개를 들지 않았다. 애초에 자신의 이야기는 설득력이 없으니까.

196 제제 르 귄 (KWBJafef1U)

2023-08-23 (水) 23:08:27

>>192 마사

(당연한 것을, 혹은 이상한 것을 물어본다는 눈으로 마사를 바라본다.)

그 전까지 열어주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없었어야 하니.

그들은 고작 인간이었으니까.

(방긋, 기쁘게 웃는다.) 본좌가 신이어서 다행이었지.

197 SAMAEL (Gm45GxvLjU)

2023-08-23 (水) 23:09:29


"멈추십시오."

두 번 내리치는 의사봉 소리가 들리자, 우리는 종소리를 들은 강아지처럼 심문을 멈추었다.
이제는 그의 뒤켠을 살피지 않아도 그곳에 무엇이 있을지 알 것만 같다.

"제가 그러했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이 심문에서 재미와 활기를 찾을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정말 잘 했다는 칭찬입니다. 순순히 기뻐하시길."

어쩐지 웃음을 짓는 것 같은 사마엘.
그리고 곧,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문장이 그의 음성출력기에서 흘러나온다.

"제제 르 귄의 심상으로부터 『<Deus Ex Machina>』가 추출되었습니다."
"이로써 제 2심 제제 르 귄 심문을 종료합니다."

그녀의 마음 속은 우리한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어쩌면 우리는 약간의 기대를 품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198 제제 르 귄 (KWBJafef1U)

2023-08-23 (水) 23:09:34

>>195 옥사나

(못마땅한 얼굴로 입을 열다, 시선이 시계를 향한다.)

(그저 흥, 하고 콧웃음을 치고 고개를 돌린다. 투정부리는 아이 마냥.)

199 SAMAEL (Gm45GxvLjU)

2023-08-23 (水) 23:09:59

심상독백² #4 ── 죄수번호 004 제제 르 귄
(1)

200 SAMAEL (Gm45GxvLjU)

2023-08-23 (水) 23:10:15

심상독백² #4 ── 죄수번호 004 제제 르 귄
(2)

201 SAMAEL (Gm45GxvLjU)

2023-08-23 (水) 23:10:30

심상독백² #4 ── 죄수번호 004 제제 르 귄
(3)

202 SAMAEL (Gm45GxvLjU)

2023-08-23 (水) 23:11:23

심상독백² #4 ── 죄수번호 004 제제 르 귄
(4)

203 INFO (Fqai39vwNE)

2023-08-24 (거의 끝나감) 11:17:32

〔 ♩ ♬ ♪ ♬ 〕
〔 간수장 사마엘이 전해드립니다. 〕

〔 죄인 제제 르 귄이 간밤에 저를 찾아와, 이 곳에 독극물 반입이 가능한지를 물었습니다. 순전히 호기심일 뿐이라고 하하 웃더군요. 글쎄요, 저희 밀그램은 죄인들의 흉기 반입을 금지하지 않았으므로 개인이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 저희가 그것을 준비하는 건 다른 문제기에. 보류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나중에 생각이 생긴다면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길. 〕

〔 다음으로는 투표 현황을 안내드리겠습니다. 접수된 투표는 총 10표입니다. 이전 방송에서 변화된 내용은 없습니다. 〕
〔 죄수 번호 001, 박권태. 용서한다: 2표, 용서하지 않는다: 2표. 〕
〔 죄수 번호 002, 시미즈 마사. 용서한다: 3표 〕
〔 죄수 번호 004, 옥사나 하네즈카. 용서한다: 2표, 용서하지 않는다: 1표. 〕

〔 마지막으로, 오늘 10시 정각에 심문이 예정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 마지막 심문은 죄수 번호 003, 미나미노하라 세이카를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죄인 미나미노하라 세이카는 해당 시각에 심문 진행이 어려울 경우 최대한 빠르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 모든 심문이 끝났으므로 원래대로라면 내일 제2심의 폐정이 있어야 했습니다만, 저희의 사정으로 폐정은 하루에서 최대 이틀까지 미루어집니다. 그동안은 외부 판정단의 판결 투표 모집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입니다. 죄인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 그건 그거고, 죄인들은 모두 빠짐없이 10시 정각에 미나미노하라 세이카의 심문에 참여하여 주십시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 심문을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

〔 밀그램 시스템은 공평한 재판 진행을 위하여 정보 공유에 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 ♬ 〕

204 SAMAEL (6IP41tfbPc)

2023-08-24 (거의 끝나감) 22:00:01

【심문 이벤트 진행을 시작합니다.】

205 SAMAEL (6IP41tfbPc)

2023-08-24 (거의 끝나감) 22:00:32

제 2심의 심문도 어느덧 마지막.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 우리는 판결 선고의 코앞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그 탓인지 재판장 내가 평소와는 사뭇 다르게 보였고...

"마지막 심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배심원 여러분."

판사석의 사마엘은 평소보다 훨씬 가벼워보였다. 아마, 이제 곧 휴가 아닌 휴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겠지.
그러나 잠깐의 휴식을 위해서는 앞에 놓인 의무를 먼저 해치워야 한다. 슬슬 외울 수도 있을 것 같은 책상 위 문장을 내려다본다.

'나는 심문에 최선을 다 할 것과 죄인을 증거에 의해 진실하게 평결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합니다.'
'나는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기로 맹세합니다.'

"준비가 되셨다면 선서문을 낭독해주십시오. 언제나 그러했듯이."


【출석 체크입니다. 10분까지 이 레스에 캐입으로 반응 레스를 달아주세요.】

206 시미즈 마사 (c5VSe6YNH6)

2023-08-24 (거의 끝나감) 22:02:28

마사는 자신의 자리로 천천히 걸어간다. 오늘 손에 든 것은 오렌지주스가 든 물병이다.

"나는 심문에 최선을 다 할 것과 죄인을 증거에 의해 진실하게 평결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합니다."

선서한 뒤 자리에 앉는 모습은 단정하다.

207 제제 르 귄 (qPcKWYjIRA)

2023-08-24 (거의 끝나감) 22:03:32

짤랑.
평소와 같이 결벽적으로 단정한 복장이지만, 왜 인지 굉장히 지쳐보인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어제의 심문의 영향일까?
그러한 제제가 배심원석에 서서 미소를 짓는다.

"본좌, 심문에 최선을 다 할 것과... 죄인을 증거에 의해 진실하게 평결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한다네."

"잘 부탁한다네. 하하... "

208 세이카 (z2UUqKFl0.)

2023-08-24 (거의 끝나감) 22:06:28

심문석에 앉아서, 계속 숨을 고르고 있는 안경을 낀 소녀.

이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그것을 천천히 위로 들고는, 자신의 머리에 파킨-소리를 내는 느낌으로 착용한다.

두개의 폭신폭신해보이는 무언가가 쫑긋인다.

그렇다. 최근들어 심문 시간때 끼고 있는 그 고양이 귀 머리띠이다.

"...아, 그, 죄송해요... 권태씨와, 약속해서..."

그러고는 자신의 행동이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숙인다.

"...전... 저는,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기로... 맹세합니다."

209 시미즈 마사 (c5VSe6YNH6)

2023-08-24 (거의 끝나감) 22:07:39

고양이귀 머리띠를 쓰는 것을 보고 키득키득 웃는다.

하지만 세이카를 보는 시선이 따스한 것과는 별개로 박권태를 따갑게 바라보고 있다.

순진한 세이카에게 뭘 시킨 거야. 이 사람....

210 제제 르 귄 (qPcKWYjIRA)

2023-08-24 (거의 끝나감) 22:07:57

(무의식적으로 기대감과 함께 세이카의 머리위를 힐끗 흘겨본다. 기대하던 고양이 귀 머리띠가 보이자 은근히 좋아하는 눈빛이다. 아니, 아예 기분이 매우 좋아져 눈이 반짝인다.)

211 박권 (6IP41tfbPc)

2023-08-24 (거의 끝나감) 22:08:58

(음.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세이카를 보는 채로...)
잘 봐둬라. 저게 바로 '사기꾼들 타겟 순위 no.1'이라는 거다.

212 박권태 (6IP41tfbPc)

2023-08-24 (거의 끝나감) 22:09:26

>>211
(너무 놀라서 이름 끝마저 유리구두처럼 흘리고 온 권태씨...)

213 SAMAEL (6IP41tfbPc)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0:11



"......"

탕.
그 소리와 함께 죄인과 배심원은 서로를 마주보았다.

"지금부터 죄수 번호 003, 미나미노하라 세이카의 제 2심 심문을 시작합니다."

"배심원 여러분은 미나미노하라 세이카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헷갈리거나 모르는 사항이 있다면 저한테 질문하셔도 됩니다."

"심문 종료 시각이 되면 다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214 시미즈 마사 (c5VSe6YNH6)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1:16

"그렇다면 사기꾼에 가까운 사람은 누구일까요?"

여느 때처럼 박권태를 향해 종알거리지만 평소보다 가벼운 느낌이다.

215 제제 르 귄 (qPcKWYjIRA)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1:44

그러하면, 시작하지.
저번의 판결에 대해 어떤 소감인가?
여전히 그대는 용서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216 시미즈 마사 (c5VSe6YNH6)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2:23

"저기, 세이카는 그 고양이 귀 머리띠. 마음에 들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언제든 빼도 돼."

사기꾼이 뭐라고 말했는지 모르니 부드럽게 말해본다.

217 박권태 (6IP41tfbPc)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3:20

그래, 꼬맹이... 일단 그 머리띠 잘 어울린다. 역시 내가 안목이 좀 있다니까. (칭찬인지 자뻑인지...)
저번 심문 이후로, 네가 저지른 범행에 대해서 좀 떠오른 게 있어?

218 제제 르 귄 (qPcKWYjIRA)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3:59

>>216
(마사에 말에 흠칫, 몸을 떤다. 본인은 마음에 들어 아쉬어하는 듯. 물론, 그런 마음을 숨기려는 듯이 딴청을 피운다.)

219 세이카 (z2UUqKFl0.)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4:01

>>215 "... 아직, 이해를 못하겠어요. 제가 어째서... 용서를, 받은 건지..."

"...네. 저는, 용서받을수, 없는 존재예요..."

>>216 "... 귀엽... 다고 생각. 해..."

부끄러운듯 고개를 아래로 내리며

"그, 분위기를 너무 해치는건, 아닐까 고민하긴, 했지만... 약속, 이기도 하고... 도움, 되어 보였고..."

220 박권태 (6IP41tfbPc)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4:45

뭐? 꼰대 꼬마야 너 지금... 지금까지 세이카랑 저게 전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던 거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하는 표정으로 마사 바라봄...)

221 제제 르 귄 (qPcKWYjIRA)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5:29

물론 다들 그대가 잘못한게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 아닌가? 후후.

그래그래, 저번과 달리 시간이 경과하였으니, 더 기억이 나는 것은 없는가? 범행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말일세.

222 시미즈 마사 (c5VSe6YNH6)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5:52

>>218 제제 르 귄을 이상하다는 듯이 본다.

"그럼 다행이야. 사실은 나도 귀엽다고 생각하고."

세이카를 향해 살짝 웃어 보인다.

"그럼 무엇부터 물어볼까... 심상에서 나온 그날 가지고 나온 쓰레기봉투는 그저 쓰레기봉투였어? 무언가 평소와 다른 게 들어있었다든가 그러지는 않았고?"

223 세이카 (z2UUqKFl0.)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6:39

>>217 "... 네... 조금은, 요..."

조금의 침묵 후에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224 시미즈 마사 (c5VSe6YNH6)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7:25

>>220 "꼰대 꼬마라니 실례예욧!!!!"

인상을 찌푸리며 외치고 나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은 없거든요? 그저 자유의지로 쓰고 있는가가 중요할 뿐이었어요. 사기꾼 아저씨."

팔짱을 단단히 끼고 흥, 하며 콧대를 쳐든다.

225 박권태 (6IP41tfbPc)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8:12

>>223 세이카
(의외라는 듯 눈을 살짝 크게 떴다. 솔직히, 아직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줄 알았기에. 자신이 그러했으니.)
그러냐. 그러면 생각난 것들을 얘기해줄 수 있어? 힘들면 안 해도 괜찮고.

226 세이카 (z2UUqKFl0.)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9:09

>>222 "... 그때의 저는, 정말 쓰레기만,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피묻은, 와이셔츠나... 칼... 들어있었다고... 경찰 아저씨가.... 얘기해주주셔,서...."

살짝, 떨리기 시작한다.

227 박권태 (6IP41tfbPc)

2023-08-24 (거의 끝나감) 22:19:37

>>224 마사
하긴 꼰대 꼬마를 같이 붙이면 내용이 좀 모순이긴 하지. 그럼 꼰대. (끄덕...) ... 그리고 보통은 사기꾼이란 말을 사람한테 하는 게 더 실례 아니냐?? 어??
(... 자유의지가 아닌 게 아니냐는 말에 딱히 부정을 안 하는 걸 보면 자기도 찔리긴 하나보다.)

228 세이카 (z2UUqKFl0.)

2023-08-24 (거의 끝나감) 22:20:13

>>225 "...... 죄송, 해요..."

고개를 저어 보인다.

"말하기가, 힘들, 어서..."

229 시미즈 마사 (c5VSe6YNH6)

2023-08-24 (거의 끝나감) 22:21:43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 것일까...."

마사는 턱을 괴고서 걱정스레 중얼거린다.

"칼이 있더라도 사람의 둘이나 되는 사체를 냉장고에 넣기는 세이카 혼자서 힘든 일이었을 것 같은데 도움을 준 사람이라든가 기억나는 게 있어?"

230 제제 르 귄 (tGlzHWC.Cs)

2023-08-24 (거의 끝나감) 22:21:46

그대의 의지가 어떠하듯, 용서를 받을 가능성이 많이 높아진건 부정하지 못하겠지.
여기서 나가면, 우선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나?

231 시미즈 마사 (c5VSe6YNH6)

2023-08-24 (거의 끝나감) 22:23:19

>>227 "꼰대나 꼬마나 둘 다 기분 나쁘거든요?!?"

제 얼굴의 열을 식히려는 듯이 손부채질을 하고 있다.

"유치한 사람에게 맞는 방식으로, 똑같이 되갚아 줄 뿐이에요."

그러고서 고개를 홱 돌려버린다.

232 박권태 (6IP41tfbPc)

2023-08-24 (거의 끝나감) 22:24:21

(제제와 질문이 겹쳤던 걸 신경쓰는 기색이던 권태. 그러나 어차피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오긴 힘들었을 거란 판단이 들자 말없이 뒷목이나 쓸었다.)
그러냐... 그럴 수도 있지. 아저씨같은 어른도 힘든걸. (끄덕.) 다른 얘긴데, 꼬마야. 너는 정신과나 심리 상담을 다닌 적이 있니? 사소한 거도 좋으니 어떤 이유로든.

233 세이카 (z2UUqKFl0.)

2023-08-24 (거의 끝나감) 22:25:04

>>229 "...ㄱ,경찰관씨가... 다른, 사람은, 없었대요... ㅈ,전부, ㅈ제 지문..."

입술을 깨물고, 애써 이야기를 하고 있다.

>>230 "... 저는... 용서받을 자격이, 없어요, 정말로..."

"... 생각한건... 없지만... 마사, 돕고... 싶다... 정도..."

234 옥사나 하네즈카 (NBJ9fXOiCY)

2023-08-24 (거의 끝나감) 22:26:15

그녀는 심문이 시작되고도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선언조차도 하는둥 마는둥, 다른 생각이 있는걸까.

"중요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하실테니 저는 조금 겉도는 이야기를 할께요."

그렇게 말하고도 다른 생각을 하는 둥 툭, 툭. 들고 있던 펜으로 의자의 손잡이를 가볍게 치다가 웃는 얼굴로 묻는다.

"세이카씨는 이곳에서의 생활이 즐거운가요?"

235 세이카 (z2UUqKFl0.)

2023-08-24 (거의 끝나감) 22:26:42

>>232 "... 한번도... 없었어요..."

고개를 젓는다.

236 시미즈 마사 (c5VSe6YNH6)

2023-08-24 (거의 끝나감) 22:27:55

돕고 싶다는 말에 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그럼...... 심상의 이야기를 해볼까. 혹시 기대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한 건 누구였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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