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사감님의 절반이 처형자라면 확실히 많은 인간군상을 보았겠어요...🤔 와중에 동사감님... 첫째를 잠근 뒤 누구도 기억하지 않았다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첫째야.... 올라타서 앉는 춘 사감님도 귀여워요. 커다란 고양이가 일단 앉는 느낌...🤔 추 사감이 영 사감과 대국 두는 갓을 즐긴다라. 영 사감님은 자포자기 하셨단 부분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학생에게 계속 정이 있다는 점도 그렇고... 영 사감님...(안쓰럽)
>>289 다갓이 잘못했다지만 행한 것은 '아'의 자아니까요! >:3(?) 도원결의를 하긴 했는데 그게 애프터 서비스까지 포함인 그런 거죠 응... 영이야 미안하다 하지만 너도 다갓에게 걸려 살아남아버린 잘못이 있다 생각해(아무말)
금줄 걸려서 무'민'아회 되냐고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진짜 스님이 되어버리고(?)
골골골... 핫! :ㅁ 사람 모습으로 상자 속에 웅크려서 편안함을 느끼는 아회...? 분명 본인이 도술로 변했다 생각하는데 실제론 고양이처럼 상자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어렸을 때 상자만 보면 들어가려던 그런... 잼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확률조작 슬롯 777머신까지 들어가기엔 여백이 부족해서 그만...😂😂 온화는 금사빠 금애빠군요~ 금방 애정에 퐁 빠져버리는 귀여운 온화... 이상에 가까운 우상... 사실 아회도 온화의 자유로운 듯 방종에 가깝던 그 모습을 내심 부럽게 생각했다나 뭐라나... 아안돼요 안돼안돼 어디 가세요~!!! 온화야 가지마!(붙잡ㅂ) 아회를 상자에 넣어줄게!!
세상에 '아'의 자아가 범람한다~~ 하지만 영이도 걸려버린 걸 보면 역시 다갓도 갯강구임~~ 흑흑 아회랑 영이도 행복하게 해주세오 ;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 민!에 포인트를 줘버리면 나 웃다 죽엇 ㅋㅋㅋㅋㅋㅋㅋㅋ 강제 출가 되어버린 아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심경 궁금하다 가쓰오부시 통짜로 줄게 인터뷰 좀~~ ㅋㅋㅋㅋㅋ
상자 좋아하는 사람...? (캐해 필터 위이잉) 어 그 어릴때 별채에 틀어박힌 시기가 길었으니까 그 영향이 고양이처럼 상자에 쏙 들어가있는 걸로 발현되었다...? (아무말) XD 으악 그거까지 들어가면 넘쳐버려 ㅋㅋㅋㅋ 근데 아회... 도박은 잘 할까? (뜬금) :3 금사빠는 아니구 금애빠는 맞는걸루~ 온화가 애기때나 지금이나 헤실거리고 다녔어도 사랑과 정은 확실히 선을 그엇달까~ 여기서 은근슬쩍 푸는 뒷설정 사실 온화는 흑룡이 될 상이었다! 하지만 당시 흑룡이 많아서 비율 맞출 겸 적룡으로 옮기고 지금과 같은 핵폭탄 비설도 추가해버림~ 대신 흑룡 재질을 지금도 남아있다는 걸로 해서 선관도 잘 짜고 일상도 무난무난하게 돌렸다~ 이런 온화한테 아회도 부러워한 점이 있다니 뜻밖인 걸? 방탕함이 부러웠다니 역시 적룡동지 ㅋㅋ
온화 : (돌아와서 상자 속 아회 쓰다듬)(세상 행복)
가족관계가 부러워? 10년 후에 사고 거하게 치고 류 가로 들어오셈^^ 가족 한사바리 늘어남 애칭 별명 다 생기고 팔자에도 없던 애들 생기고(?) 매일매일이 유쾌해짐~ ㅋㅋㅋㅋ
휴 어째서 벌써 1시 반...? 아와와 숙제 아직 다 못했는데~~ 얼른 하구 답레만 쓰구 자야지~
얼레벌레 댄 변명을 정면으로 받아치는 것이나 무엇이 치사하느냐 하는 듯한 저 얼굴이나. 정말이지. 하나부터 열까지 눈에 밟히고 귀가 간지러웠다. 아. 그냥 별개의 용무 있다며 복도에서 도망쳐 버릴 걸 그랬나. 뒤늦게 그런 생각 해봐도 이미 제 몸은 사감의 방 소파에 앉아 있었다. 모순적이게도 혼란한 정신과 달리 몸은 그 장소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 사감 피하듯 굴고 있긴 했지만.
"무슨 바람이 불긴 무어가 불어. 입을 것 없어서 입었다니까."
이미 하나 잡혔으니 두 번은 안 잡혀주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그의 말에 대꾸했다. 무어랄까. 기묘한 오기였다. 저 분위기에 어울려주지 않겠다는 오기? 왜 그런게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제가 생각해도 종잡을 수 없을 만치 머릿속이고 가슴속이고 소란스러웠다. 그것 티 내지 않으려 애꿎은 역린만 만지고 일부러 딴 곳 보며 안 하던 소리도 하고 그래봤는데. 갑자기 안 하던 짓 한다는 말에 괜히 불퉁하게 대꾸도 해보려 했는데- 이것 참.
"내가 뭘 어쨌다고 그렇."
투덜대려는 말 딱 끊겼다. 정말 그대로 딱! 끊기고 제 앞의 상황을 보았다. 그 얼굴 한가득 놀란 기색 번졌다. 하도 정신없어서 다가오는 기척도 몰랐다. 그러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 늘상 화만 내던 하 사감이 제 앞에 무릎 구부려 앉아 저를 보고 있었다. 심지어 시선도 위로 들었다! 지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 의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얼굴로 눈 깜빡이는 것도 잊고 있다가 재차 들리는 그의 목소리에 정신 차린다. 동시에 얼굴에서 귀 끝 거의 목덜미까지 새빨갛게 물들었고. 깨닫자마자 두루마기 소매 끌어다 제 얼굴 가렸다. 이하 그 가린 소매 너머에서 흘러나온 말이다.
"머 머머 뭐 지금 뭐 하는 거에요?! 누 누가 그러면 좋아 앗 아니 그- 봐줄 줄 알고?! 착각- 도 유분수지! 그런- 그런다고! 내가 홀랑 넘어- 넘어갈- 아으-"
얼굴 가려놓고 어떻게든 말하려고 했지만 장렬하게 실패- 했달까.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모르겠달까. 더듬더듬 웅얼웅얼 떠들다가 제 풀에 답답해 앓는 소리까지 냈다. 아으으- 어디 아픈 사람마냥 연거푸 소리내더니 이내 깊이 숨 쉬었다. 습- 하. 그걸로 조금 진정 됐는지 얼굴 가린 소매 슬쩍 내리자 두 눈만 빼꼼히 드러났다. 눈가 아직 벌건 것 보니 얼굴 여즉 뜨겁나보다. 슬쩍 내놓은 두 눈이 제 앞에 앉은 하 사감 보았다. 지그시 보다 흘기듯 가늘게 좁아진다. 그 눈이 또 치사해- 하고 말하는 듯 했다. 저만 이리 갈팡질팡 하게 되는 것 정말 치사하다고.
"...흥이다. 댁이야말로 안 하던 짓 말고 여 앉기나 하소."
눈만 내놓은 채로 그리 중얼거린 온화 한 손 내리더니 제 옆 두드렸다. 그리고 다시 냉큼 손 올려 눈 아래 얼굴 가렸다. 또 안 볼 거냐며 뭘 할까싶어 눈은 드러내었나 보다. 그렇다 한들 또 슬그머니 반대편으로 굴러가 뭐 있지도 않은 허공인지 벽인지 보고 있었지만은.
>>293 민!아회... 이제 무 씨가 아니라 무'민'씨인... 하지만 대머리라도 잘생기면 된 거 아닐까요? 이렇게 불교에 귀의하게 되고 법명도 생기고(?) 으악 고양이 캐해 귀엽잖아요~!!! 내 캐가 귀여워보이는 이상한 현상...🤔 어, 도박...? 음~ 다른건 모르겠지만요, 의외로 고스톱을 되게 잘 칠지도 모르겠어요. 이제 자유자재로 패놀음 하는거죠... 헉 온화는 초기에 흑룡으로 생각했군요...(본투비 적룡으로 생각함) 핵폭탄 비설...ㅋㅋㅋㅋ 다 똑같아... 매콤한 맛 추가한다면서 그게 한국인 기준이라 팍팍 넣어야 성에 차죠 응...
아회: (골골골골골) < 행복하게 모터소리 더 커진대요!
ㅋㅋㅋㅋㅋㅋ사고...(덜덜) 일단 팔자에도 없는 자식은... 지금도 있게 생겨서...(아회: 아악 혼사 거절했다고 그 가문 형님이 눈치채고 엎기 전에 내가 먼저 엎어버릴거라고) 👀
>>304 대머리라도 잘 생기면...? (오오쿠 떠올림)(끄덕) ㅋㅋㅋㅋ 아회는 귀엽다구~ 아 공주님 안기 한번은 더 했어야 했는데~ ㅋㅋㅋ 눈 감고 패놀음 하는 아회라~ 한 폭의 그림 같은 걸? 의외로 타짜일거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 특 적당히가 없음 >:3 흑룡에서 적룡으로 바꿀 적에 거의 역천급으로 바꿔버린거라 매운맛은 기정사실이었다~ 사실 지금 비설들이 오히려 매운맛 줄인거야~ 너무 과하면 아예 공개도 못 할거 같아서...(옆눈) ㅋㅋㅋㅋㅋ
골골 데시벨과 함께 높아지는 행복지수~ 하지만 아회 범 크기 생각하면 대형트럭 엔진 같겠는걸...?
에이 그 혼사는 아회가 잘 엎어버릴거라고 믿어~! 영이도 살아돌아왔는데 집안 하나 말아먹는 것 쯤이야 ^오^ 난중에 아회랑 일상하다 가문 얘기 나오면 넌지시 말 꺼내봐야지~ 히히~
평소라면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따박따박 대꾸해서 제 흐름으로 끌어왔을 텐데. 오늘은 어째 그러질 못 한다. 왜- 라고 생각해보기엔 이미 문 앞에서 잡혔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그걸 피하지 않고 제 발로 들어왔으니 스스로 부른 재앙일까. 그래도 싫지 않으니 재앙 보다는 별 일 정도로 치부하자. 정말 별 난 하루다. 오늘은.
"잔말 말고 앉기나 하지... 이...!?"
늘 화로 가득하던 얼굴로 연신 웃어주니 차마 제대로 마주할 수가 없었다. 그냥 빨리 옆에 앉아서 조금 덜 보였으면 했다. 그러면 머릿속도 가슴속도 진정시켜 조금이나마 제가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얼른 앉기나 하라고 손짓까지 해주었는데 이-
이 신수가! 왜 가까이 오는 건데! 왜?! 아니 앞 말고 옆에 앉으라니까! 옆엣!!!
보지 않아도 다가오는 기척은 느껴지기에 하 사감 다가올 적 온화 심장 고장난 것 마냥 심히 쿵쾅대었다. 뭘 하려고 이러나! 일단 얼굴 반은 가렸으니 아무 것도 못 하겠지 했으나 귓가의 속삭임은 또 예상 외였다. 보이지 않는 당황으로 눈만 지진난 듯 부들거리는 중 뺨에 뭐가 닿았다. 어라. 뭐가 닿았지? 이 상황에서 뺨에 닿을게 하나 밖에 없...지 않...? 아니 지금 뭐라고 부른 거...?
아. 심장... 제대로 뛰고 있니...? 나 아직 살아있지...? 살아있구나... 그렇구나...
파르르 떨리던 눈이 하 사감에게 향했다. 저 저 웃으면서 으르렁 하지 말란 말이다. 얄미워 죽겠다는 듯 온화의 눈 가늘어졌다. 뭐가 궁금하던가 말던가 그냥 마냥 얄밉다. 노리고 저러는 건지 그냥 제가 이러니 저러는 건지 알 수가 없으니 더 얄밉다. 그러니 눈 내놓고 하 사감 빤히 보기만 하고 입 꾹 다물고 있었다. 한참을 그러다가 눈 홱 돌리고 작게 중얼거렸다. 언제까지고 입 다물고 있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싫어졌으면 여 오지도 않았겠지. 반려 되달란 것도 농 아니라 몇 번을 말하게 하는 거요."
다 알면서 놀리긴. 짧게 투덜대고 손으로 마른 세수 한 번 했다. 끌어내린 소매로 여즉 붉은 얼굴 슥슥 문지른 후 손 내려 무릎 위에 올렸다. 한참만에 드러낸 얼굴 참 말로 못 할 얼굴이었다. 여유라곤 티끌만치도 없으며 잘 익은 사과인가 싶을 만큼 익었고 표정은 울상인지 찡그린 건지 이도저도 아니다. 그런 얼굴로 눈 두어번 깜빡이다가 비스듬히 고개 돌렸다. 흐. 날숨인지 한숨인지 모를 소리와 함께 말했다.
"거짓말이고 변한 것이고... 그냥 이리 마주하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부끄러운 것을 어쩌란 말이오. 내 아무리 망나니처럼 굴었어도 맹세컨데 단 한 번도 연모하느니 반려가 되달라느니 해본 적 없소. 일생 기대도 아니하고 여생 바라지도 않았으니. 일전에 말할 때는- 나도 모르게 튀어나간거라 에라 모르겠다 하고 밀어붙였지만은."
흥. 불만스런 소리 나며 입술 비죽 튀어나온다.
"그리고 뭐. 댁은 신수라 잘 모르겠지만 내 이래뵈도 계집애라 이거요. 반려에게 잘 보이고 싶으니 옷 좀 차려 입을 수도 있고 안 하던 짓도 할 수 있는게지. 뭘 그리 꼬치꼬치 캐묻는담! 눈치 없긴!"
그래. 이제 생각해보니 제가 왜 이렇게 당황하고 혼란스러워야 하나 싶다. 못 할 짓 한 것도 아닌데! 다시금 흥! 하고 제 팔 겹쳐 팔짱 꼈다. 그리고 눈 당당하게 뜨고서 어디 할 말 있으면 해보란 듯 하 사감 빤히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