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일상과 이벤트는 이 곳에서. ※ 수위 규정 내의 범죄 행위와 묘사를 허용합니다. 시트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09080/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tjUf9r21RCNonJqA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94%9C%EB%A0%88%EB%A7%88%EC%9D%98%20%EB%B0%B0%EC%8B%AC%EC%9B%90
>>84 >>86 마사 어휴...... 알겠어. 부드럽게. 목넘김이 부드러운 크림 맥주처럼, 그치? (당신의 말을 납득한 건지 아니면 논쟁이 귀찮은 건지. 말투가 바뀌기는 한 듯하다.) 없었어. 지금 사는 집에 누가 찾아온 적도 없네. 그리고 계기는... 글쎄. 왜였지? 아. 이건 시치미가 아니라 정말 기억이 안 나서 이러는... 내 첫 술은 벌써 20년 넘게 지났다고?
>>81 세이카 (흘깃, 세이카를 향해 시선을 둔다. 본성은 그런 소녀를 혼자 두게 용납하지 않는다. 어깨에 수감복 위로 걸치던 영대를 벗어, 소녀를 향해 던지듯 건넨다.) 무리하지는 말게. (속삭이듯, 다정히 말을 건네고 다시 앞을 본다.)
>>85 박권태
(곤란한듯, 팔짱을 끼며) 본좌는, 중요하다 보네만... (그에 관해 더이상 캐묻기는 관둔 걸까? 턱에 손을 얹고, 눈이 가늘어진다.) 그대의 상황, 말인가. (짧은 침묵.) 그대는...흠. 그대는...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한 행동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 아닐세. 다음 질문일세. 그대는 '용서받아 마땅한가'? 부디 진실을 얘기해주게.
>>97 마사 그래, 조언 고맙다 꼬마야. 참고는 해보마. (귀담아듣지 않는 태도로 말했다.) 하지만 말야, 이 아저씨... 용서받든 안 받든 별로 신경 안 쓰는걸. 물 흐르는 대로 흐름에 몸을 맡길 생각인데, 그렇다면 물살에 타고 있는 동안 어떤 옷을 입을지 정도는 골라도 되지 않겠어?
마사의 입에서 나온 자신의 이름에 의외라는 듯이 눈이 동그래지다, 마사가 몸을 일으키자 덩따라 등을 핀다. (똑바로 일어서도, 제제가 커 보이는 일은 전혀 없겠지만.) 마사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보며, 다 이해한다는 듯이 눈을 살며시 감는다. 이런 태도에서 상대는 되려 불쾌감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마사의 날선 반응에 덤덤히, 그러면서도 잠시 고민하듯, 침묵하다 다시 느릿하게 입을 뗀다. 앳된 얼굴과 대비되는 이상한 어투다.
"실례했군. 모두... 음, 본좌를 포함한 모두의 마음이 평온치 않을거라 생각해, 섣불리 판단했다네. 다만, 마음이 흐트러졌다하면, 그게 죄인 것도 아니지 않는가? 하튼, 항시 걱정하는 입장으로써는, 신경 쓰지 않을 이유도 없다 본다네."
아, 미나미노하라씨. 그리 떨던 소녀를 얘기하는 것인가. 기억에 의하면, 눈 앞의 소녀도 심문 내내 그녀를 신경쓰고 있었다. 고개를 주억거리며, 눈매가 보드라워진다. 마사의 불편한 심기는 눈치 못챈듯이, 혹은 눈치 못 챈 척하듯이.
스피드웨건의 파릇파릇한 새싹에 쉽게 휩쓸리는 제제. 마사 같은 류의 사람은 처음인지, 땀을 뻘뻘 흘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지는 말도 성심껏 듣다, 눈이 동그래진다.
"그, 본좌는 그런 생각한적 없네! 그, 그러니깐, 본좌는 오히려 모두... 그대 또한 무죄라고 생각하고 있었네만!"
허둥지둥 손을 자우로 내젖다가 바람빠진 풍선마냥 추욱, 늘어진 채로 조곤조곤 대답한다.
"그러니 본좌의 말은, 딱히 그런 의도는 아니였네만... 그대의 기분을 상하게 해버렸다니, 내 사죄하겠네..."
굽어 내려다보는 태도..가 불쾌하다니, 이 또한 듣는 게 처음이다. 그래도 잘못한 것은 사실이니, 속으로 매우 반성하며 고개를 숙인다. 오고 다서는 색다른 경험만 한다는 생각에 눈을 또르륵 굴리다 마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호, 홈 스쿨링은... 아네만... 하고 설득력 없는 소심한 반항은 덤이다.
〔 지난 밤, 시미즈 마사가 제제 르 귄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이 밀그램 시스템 내에서 인연, 학연, 지연으로 인한 특혜를 받고 있는지 오랫동안 따져 물었습니다. 의혹이 제기되었기에 답변합니다. 그런 거 없습니다. 애초에 저와 어떻게든 아는 사이려면 [보안 검열]사의 안드로이드여야 할 텐데 여러분이 AI이십니까? 최고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자랑하는 AI인 저, 간수장 사마엘은 감정에 휘둘리는 일이 없으니 죄인 여러분들께서는 안심하고 재판에 집중하여주시길 바랍니다. 〕 〔 간밤에 제제 르 귄이 생전 처음 해보는 운동에 몸살이 나 고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얼마나 운동을 안 했... (헛기침) 건강을 챙기는 모습은 칭찬할만 하나 재판 진행에 차질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쾌유를 빕니다. 〕
〔 또한 지난 36시간동안 세 개의 배심원 투표가 접수되었습니다. 이 중 7일 23시 10분에 제출된 한 표는 절차 상의 문제로 인하여 취소되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 반영이 승인된 두 표는 모두 박권태를 용서한다고 말하고 있어, 박권태를 용서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 물론 아직 투표를 안 한 인원이 많음과 동시에, 이미 제출한 투표도 차후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입니다. 〕
〔 마지막으로, 오늘 10시 정각에 심문이 예정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 두 번째 심문은 죄수 번호 004, 옥사나 하네즈카를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죄인 옥사나 하네즈카는 해당 시각에 심문 진행이 어려울 경우 최대한 빠르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 덧붙여 내일에도 심문이 예정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세 번째 심문은 죄수 번호 006, 제제 르 귄을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 죄인들은 모두 빠짐없이 10시 정각에 옥사나 하네즈카의 심문에 참여하여 주십시오. 오늘도 어제와 같은 훌륭한 심문을 기대하겠습니다. 〕
〔 밀그램 시스템은 공평한 재판 진행을 위하여 정보 공유에 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 ♬ 〕
(심문을 겪었음에도, 그리고 심문을 앞두고 있음에도, 이전과 똑같이 실실 웃는 표정인 권태.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 커다란 샌드위치를 천천히 씹어먹고 있다.) (......) (평소보다 볼이 약간 더 발그스름한 것 같기도 하다.)
>>53 제제 #끊고 싶으면 자유롭게 끊어줘~ 격식있든 예의있든 그게 노친내같은 말투지 그럼 뭐겠냐? 요즘 애들은 뭐, 그런 말 쓰지 않냐. 레알 지대 개킹받음 꼰대가 뭐라고 짖는 거임? 라고 하지 않냐? 너네 학교에서 애들이 너같은 말투 쓰디? (누군가가 우리의 대화를 들으면 서로의 나이가 바뀌었다 말할 거라고 감상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사정없이 흔들리는 당신의 동공과 표정이 재밌어 권태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아무렇지도 않아. (다짐하듯 단언한다. 그래도 당신의 도닥임을 피하지는 않는다. 딸뻘 되는 아이가 도닥여주는 지금 상황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 뭐야, 의사한테 가면 되는 걸 알면서 굳이 묻는 거야? (잠시 눈을 가늘게 뜨는가 싶더니, 웃음기를 지우고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좋은 태도긴 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무나 함부로 믿는 거 아니야. 그러니... 의사 여럿한테 가봐라. 의사 하나를 믿을 수 없다면 의사 여럿의 의견을 취합하면 되는 거겠지. 아무 병원이나 들어가서 "내가 중2병에 걸려 죽을 것 같은데 MRI를 찍어주시오" 라고 하면 된다. 알겠어? (...진지한 태도로 쌉소리를 한다.)
>>132 박권태 #오키~ 시간대로 밀렸긴 하니까, 적당히 끊을 곳이 보이면 끊자! :D 레... 레아르? 지, 지대??? 그건 또 무슨 의미의 암호인겐가?! (잠시 표정이 허망해진다. 방대한 암흑의 정보를 앞에둔 중생이다. 혹은 넘사벽 논문을 눈앞에 둔 대학원생이라던가.) 맙소사, 역시 세상에는 미지가 가득하도다... (어지러운듯이 이마에 손을 짚어 눈을 깜박인다.)
'학교'... 윽, 미안하네만, 본좌는 학교란 곳에 가본 적이 없어서... 학교란 곳에는 이러한 것도 배울 수 있는 것이로구나... (눈을 감고 끄덕인다.)
...! 오, 알겠네! 본좌가 병원에 갈 기회는 있을 지는 모르겠네만...! (여럿이라 해도 사기꾼 열이 모이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일단 믿기에 눈을 반짝이며 명심한다. 얼척이오~)
>>133 제제 (미소에 떨떠름함이 섞인다.) 레아르가 아니라 레알... 암호가 아니라 신조어... 아니, 꼬마야, 나이를 40 넘게 먹은 아저씨보다 더 모르면 어쩌자는 거냐? 보니까 여기에 네 또래 애들이 꽤 있던데. 이런 말 못 알아들으면 따돌림 당한다? (학교들 다닌 적 없다는 말에 표정이 굳는다. 장난을 치기 위해 만들어낸 진지함이 아닌, 정말로 고심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 학교를 가본 적이 없다고. 보아하니 자발적으로 등교 거부를 한 게 아니라 아예 초등학교부터 안 다닌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 아냐, 꼬마야? 네 부모님이 학교에 가지 못 하게 막은 거니? (자신도 자식한테 그닥 좋은 부모는 되어주지 못 했지만, 자신의 추측이 맞다면... 상상 속의 '제제 부모님'에 대한 평가가 바닥을 뚫고 내려갈 것 같다. 저조한 기분의 문턱 앞에 서 있다.) 애들한테 용서받아서 여기서 무사히 나간다면 갈 수 있겠지. (어깨를 으쓱이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다가,) ... 그치만 네 말대로 여기엔 병원도 없고 의사도 없으니까. 임시 방편으로 사마엘한테라도 말해볼테냐? 혹시 알아? 사마엘이 중2병 고칠 수 있는 약을 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