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12075> [반상L] 딜레마의 배심원 -재판장 1- :: 1001

캡틴 ◆B..eEWGcm.

2023-08-01 19:56:31 - 2023-08-18 01:02:31

0 캡틴 ◆B..eEWGcm. (xgyUxMpXEk)

2023-08-01 (FIRE!) 19:56:31

'딜레마의 배심원'의 캐입스레입니다.

※ 이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일상과 이벤트는 이 곳에서.
※ 수위 규정 내의 범죄 행위와 묘사를 허용합니다.
시트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09080/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tjUf9r21RCNonJqA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94%9C%EB%A0%88%EB%A7%88%EC%9D%98%20%EB%B0%B0%EC%8B%AC%EC%9B%90

135 제제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0:34:28

>>134 박권태

따돌림...? (그러한 걱정은 평생 해본 적이 없다는 듯이 눈을 데굴데굴 굴린다.) 으음, 확실히 여기 인물들이 본좌를 멀리한다면, 조금 슬프겠네만... 역시 이... '신조'어語도 배우는 게 좋겠구나. (후에, 제제는 자신이 가장 설명을 잘한다 생각하는 마사에게 가게 된다...)

(그러다 권태의 반응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는 듯이, 약간 곤란한듯, 혼란스러운 듯, 고개를 기울인다. 상대를 유심히 살펴보는 제제의 특성상 분위기가 바뀐 건 잡아채지만, 왜 인지는 이해를 못하기에.) ...? 아니, 그, 딱히 본좌가 말을 꺼낸 적 없으니 막은 건 아니네만.... (조심스레 말을 꺼내다, 이내 조금 더 당당하게 말을 잇는다. 걱정하지 말라는 건지, 아니면 자부심인지, 미소를 입에 띄우고선 가슴께을 주먹으로 통통친다.) 뭐, 본좌야 여타 아해라 다르니 말이세. 본좌는 본좌의 부모에게서 본좌의 업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확실이 배웠으니!

오호! 좋은 생각이네! 본좌, 사마엘에게 한번 질문하겠네! (내 감사를 표하지! 하고 웃는 제제. 오늘은 자율행동은 정해졌다. 매일이 흑역사 갱신이다 아주.)

136 제제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0:42:24

#혹시 모르니 누구라도 난입 가능한 레스 미리 투척

(냉장고에 다가가면, 얼마 멀지 않아 제제가 앞으로 엎어져 있다. 바들바들 거리는 걸 보면 의식은 있어 보인다. 간밤 방송을 생각해보면... 왜 이러고 있는 지 유측은 가능하다.)

137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0:44:50

>>135 제제
... 뭐냐. 왜 묘하게 신조에 강세를 둔 느낌이지. (기분 탓인가? 소지로 귓구멍을 한번 파고는) 진짜 따돌림 당하면 아저씨한테 와라. 아저씨도 다 늙어서 요즘 애들이 하는 말 잘 모르니까 동지일 테니까. 뭐어, 아저씨랑 논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할지도 모르겠네. (낄낄 웃는다.)
그렇겠지. 학교'란 곳'이라고 말한 걸 봐서 학교가 뭔지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있는지도 모르는 곳에 가고 싶다고 말을 어떻게 꺼내겠냐? (당당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권태를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 아이,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도 잘 모르는 것 같지? 당신의 말을 부정하듯 고개를 젓는다.) 아니. 너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아이야. 그리고 설령 네가 특별하다고 해도 네가 아이인 이상 학교에 가야 한다. 나 참... 교도소보다 교육 시설에 먼저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 (나서서 주장하거나 개혁할 의지는 없으니 말로만 투덜거릴 뿐이었지만.)
...... 큽. 그래. 힘 내라. 내가 제안했다고는 말하지 말고. (웃음을 참느라 목구멍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왔다. 내일 점심이 상당히 기대된다. 정말로.) 아. 그러고보니. 너 뭔... 운동? 했다고 하지 않았냐? 뭘 했길래 방송까지 나와.

138 제제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0:57:50

>>137 박권태
프훗... (입가를 손으로 가리고 키득키득 웃는다.) 어느 누가 나이를 더 먹은 자와 함께 했다 해서 멀리하겠는가... 푸흐흐. (정말 우스운 이야기를 들었다는 반응이다.)

읏... (스스로의 무지를 내비친 거 같은 느낌에 작은 신음소리를 낸다. 물론, 본좌가 학교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사실이나, 본좌는 그 보다 더 중요한 일을.... 불만 많은 표정으로 꿍얼거리던 제제. 허나, 이어지는 말에 얼굴이 딱딱히 굳는다.)

그 것만은 틀렸네만.

(당황이든, 미소이든, 걱정이든, 지금까지의 표정은 모두 부드러움에 기반되어 있었다. 그러기에 매섭게 굳은 표정에는 위화감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다 흠칫, 스스로의 표정을 자각한듯, 그 얼굴이 다시 한번 무너진다. 작은 탄식과 함께 마른 세수를 한다. 저 자가 모르는 것에 무지함을 어찌 탓하겠는가. 반성해야 만 한다, 고 스스로에게 고하며 시선을 피한다.) 크흠. 실례했군... 잊어주게나.

(그러다가 운동의 얘기에, 애수 가득 담긴 눈으로 저 멀리 존재하지도 않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읆조린다.) ....개척에는.....고통이 따르는 법이지......
(...운동이란 것 자체를 처음해본다는 말을 고풍스럽게도 한다.)

139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1:06:10

>>138 제제
나이를 더 먹은 사람이랑 어울려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나랑 같이 다녀서 그렇다는 거지. 난 내가 호감 사기 어려운 상이라는 걸 안다. (지금까지와는 포지션이 반대가 된 듯한 느낌이다. 한층 더 떨떠름한 표정을 짓느라 태도가 불퉁해진다.) ... 뭐, 너는 사람 좋아보이니 약점이 좀 있어도 괜찮으려나. (혼잣말에 가깝게 중얼거린다.)
(고개를 슬 기울인다. 어깨 아래로 머리카락 몇 가닥이 흘러내렸다.) 뭐가 틀렸다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꼬마야. (미처 숨기지 못 하고 드러난 굳은 표정. 이유를 짐작할 수가 없다. 더 캐물어볼까? ...) ... 아무튼 아저씨가 잘못했다는 거지? 미안미안~ 삐졌어? 한 대 맞아주면 풀릴 거냐? (... 됐다. 귀찮다. 능청스레 웃으며 가벼운 사과를 입에 담았다.)
뭔... 국가대표 목표로 36시간 훈련이라도 한 듯이... (그럴 리 없음을 알기에 '얘 뭐니?' 하고 눈으로만 전달할 뿐이다.)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여 나아가 승천이든 해탈이든 한다면 말해라. 구경 가서 박수는 쳐주마.

140 제제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1:21:24

>>139 박권태
그러한가? 믿기지는 안네만. (호감을 사지 어려운 상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래도 말일세... 으음, 본좌가 그대가 하는 말을 알아 들은 게 맞다면... (싱긋, 웃음을 지어본다.) 뭐라고 할까... 그대와의 친분이 약점이 될리가 없지 않는가. (오히려 그대를 아는 것이 내게 힘이 되어준다 생각하네만, 하고 덧붙이는 게 퍽 진심어려 보인다.)

... (제 입으로 설명해야 하는 것은 또 마주해본 적 없는 상황이라,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버린다. 그저 넘겨버리려는 상대의 모습에 작은 안도감을 느껴버리면서도, 한 편엔 죄책감이 들어버린다.) 잘잘못을 따진다면, 이쪽이 사과를 건네야 하네만... (그대로 그의 배려? (실은 나태함일테지만)를 받아드리고 싶단 유혹에 넘어가고 싶지만, 본인은 쉬운 길을 따라서는 안되는 입장이라 생각하며, 미안감과 함께 약간의 해명을 담는다.) 으음... 말하자면, 그리 평범한 자로 태어나질 않아서 말이네. 조금 내 날이 서버렸군. (...제제의 중2병스러움이 올라간다. 띠리링.)

본좌.... 그대의 응원을 기둥으로삼아.... 힘내겠네...!!! (주먹을 불끈 쥔다. 진짜 누가보면 국가대표로 열심히 하는 청춘스포츠물 주인공이다만.... 진실은 기본 체조도 못해 나가 떨어지고선 반동으로 몸살까지 앓은 태생적 운동부족의 발버둥이다. 높게 살수 있는 건 그 근성뿐.)

141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00:07

【심문 이벤트 진행을 시작합니다.】

142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00:48

어제 모였던 그 장소에 우리는 다시 모였다. 한 명 한 명 재판장에 발을 들이고, 그 모든 죄인을 사마엘이 응시한다.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오늘의 심문 대상인 옥사나 하네즈카는 증인석으로, 그 외의 배심원분들은 배심원석으로 이동해주시길 바랍니다."

약간의 위치 변경 외에는 이전과 동일한 절차. 책상 위에 메모지와 선서문이 올려져있는 것도 똑같았다.

"배부된 종이의 상단에 적힌 선서문을 낭독해주시길 바랍니다."

배심원한테는 '나는 심문에 최선을 다 할 것과 죄인을 증거에 의해 진실하게 평결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합니다.'라고,

죄인인 옥사나한테는 '나는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기로 맹세합니다.' 라고 적혀있다.

"다들 기억하시죠? 맹세할 사람들이 다 맹세한다면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에 참고하기 위한 출석 체크입니다. 10분까지 이 레스에 캐입으로 반응 레스를 달아주세요.】

143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03:01

"나는 심문에 최선을 다할 것과 죄인을 증거에 의해 진실하게 평결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합니다."

마사는 말 그대로 <엄숙하게> 손을 들고 선서한 뒤 자리에 앉았다.

"..후우."

심호흡을 하는 것 같다. 음! 마음을 다잡았다.

144 세이카 (48l.dwNw16)

2023-08-07 (모두 수고..) 22:03:06

"ㅈ....저는, ㅅ,심문에 최선을 다 할 것과... ㅈ,죄인을 증거에 의해... ㅈ,진실하게 ㅍ,평결할 것을... ㅇ,엄숙하게 선서합니다..."

145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04:35

또 다시 촌극의 시간이 도래했다. 어제보다는 조금 더 감흥 없는 얼굴로,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간다.
슬쩍 눈을 올려 이번에 서 있는 자를 바라보면 이테까지 말은 나누지 못한 여인이다. 두 눈이 그녀를 지긋이 응시하다 선서문으로 돌아간다.

"본좌는 심문에 최선을 다 할 것과 죄인을 증거에 의해 진실하게 평결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한다네."

어제와 똑같이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읆조리듯 읽는다.

146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04:56

(하루만에 다시 찾게 된 재판장, 무거운 공기가 어깨를 짓눌르는 듯 했지만 옥사나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으며 증인석에 서 있었다.)
(어제 이후로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진 탓일까 메모지를 드는 손부터 올리는 손까지 조금은 경쾌하게도 보였다.)

저는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기로 맹세합니다.

(선서를 끝낸 옥사나는 종이를 내려두고 배심원석을 쭉 훑어본다. 마치 가격을 매기듯 끈적한 눈으로.)

여러분 모두, 이번에는 잘 부탁드릴게요. 상냥한 질문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147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11:05



의사봉을 한 번 내리친다. 이미 들은 적 있는 소리임에도 그 무게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럼 지금부터 죄수 번호 004, 옥사나 하네즈카의 제 1심 심문을 시작합니다."

"배심원 여러분은 죄인 옥사나 하네즈카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헷갈리거나 모르는 사항이 있다면 저한테 질문하셔도 됩니다."

사마엘이 깍지 낀 손에서 한쪽 검지손가락을 까딱거린다.

"심문 종료 시각이 되면 다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어제보다 더 흥미로운 심문, 기대하겠습니다."

148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13:20

좋아, 그러하다면... 본좌, 이 자리를 빌려 본좌의 궁금증을 조금 해소하겠네. 미리 사죄 드리겠네만...

(고개를 기울이며 옥사나를 바라본다.) 그대 또한 필시 살인을 한 자. 그대는 스스로의 행위가 '죄'라고 느끼는 가?

149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14:24

(시작하자마자 입을 쩍 벌려 하품을 하나 싶더니...)
상냥한 질문이라. 원하는대로 해줄까. 상냥하게 자기소개 한 번 해주시지요? 선생님?

150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14:59

"흐...흥미로운 심문.."

시미즈 마사는 눈빛이 떨리지만 다시 평정을 되찾는다.

"흠흠, 옥사나 하네즈카 씨는 누구를 죽였나요?"

151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16:43

>>148 제제
후후,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살인이 죄가 아니라면, 저희가 여기에 있을까요?

>>149 권태
어머 친절하셔라.(입가를 가린채 슬쩍 웃는다.) 옥사나 하네즈카. 서른네살에 의사랍니다.

>>150 마사
음음, 그러네요. 전직 변호사였던 저의 환자랍니다. 정말로 슬픈 사정이 있었죠.

152 세이카 (48l.dwNw16)

2023-08-07 (모두 수고..) 22:17:18

"...ㄱ, 그... 죄송해요...그..."

"사마엘...님...? 그, 사마엘님은, 왜 질문을, 안하시는....지..."

(사실, 어째서 이런 식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에게 질문하라고 하는걸지, 이해가 잘 되지 않기에...)

"...ㄱ, 그, 죄송해요, 아무것도 아니예요..."

153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18:29

마사 자신이 심문을 받는다면 저 앞에 있는 여성처럼 웃음을 흘릴 수 있을까?

....잡념은 치웠다.

"슬픈 사정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나요?"

154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18:53

>>151
어이쿠. 상냥한 자기소개 감사합니다요~ (연기하는 듯한 어조로 말하고는) 그래, 의사 양반. 여기에 들어오기로 네 스스로 결정했나? 만약 그렇다면, 어째서?

155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20:19

>>151 옥사나
(심드렁하게) 그야 어리석은 타인이 지껄이는 것과, 스스로 느끼는 것은 다르지 않겠나.
(답지 않게 신랄한 말투지만, 바로 다음 옥사나의 소개에 쫑긋, 흥미를 보인다. 마치 의사는 처음보는 듯이.)
호오. 본좌는, 그대의 그 슬픈 사정이 궁금하네만...

156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20:34

>>152
(사마엘의 여섯 날개가 움찔거린다. ... 멍때리고 있던 듯 하다.)
답은 간단합니다. 저는 죄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심문을 이끄는 것은 미나미노하라 세이카님을 비롯한 죄인들, 간수장인 저는 그저 보조일 뿐.

157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23:33

>>153 마사
알려줄 수 없어요... 라고 하고싶지만 밝혀도 되는 부분까지라면요.(그녀는 웃음을 멈추고 심호흡을 하며 마사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사적인 원한이랍니다. 대다수의 살인자가 그렇듯이 아주 사소한 신경쓸 것 없는 이유로 살인을 했어요.

>>154 권태
최종적인 선택을 뜻하자면, 저는 그렇네요. 원래 있던 곳의 간수장의 추천과 부탁을 받았고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받아들였어요.

>>155 제제
방금도 말했지만, 사적인 원한이에요. 살인은 누군가가 자기 케이크위의 딸기를 빼앗아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피해자가 가족의 유산을 사기로 횡령하고 기만했다.그것 뿐이에요.

158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25:24

>>157 옥사나
음... 질문이 살짝 부족했나. (볼을 긁었다.) '어째서'에 대한 질문을 조금 더 길게 해보지. 우리가 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길 바라나? 용서한다? 아니면 용서하지 않는다?

159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26:06

마사는 주의깊게 질문들에 답하는 옥사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피해자가 한 일이 죽을 만큼 나빴다고 생각하나요?"

160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26:54

>>157 옥사나
그러하나? (고개를 갸웃거린다. 옥사나의 말을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이해는 못하여도.)

원한... 그리하면, 그대의 살인은, 그 상대를 미워해서 일으킨 일이 맞는가?

(두 눈이 무게감 없이 옥사나를 응시한다.) 그대의 살인은 타당했는가? 옳은 일이었나? 그리고 그대는, 용서를 원하는 가, 아니한가?

질문이 많아 미안하네만.

161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30:00

(조용한 주위의 눈치를 보다가 술잔 하나를 꺼내 맥주를 따른다.)

162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30:31

>>158 권태
어느쪽이든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용서받을 생각도 없고 그리해주셨으면 하네요. 최종적으로 용서받더라도 저 스스로 끝을 낼 생각이기는 하니까요.(그녀는 웃으며 답한다.)

>>159 마사

육체적인 상처보다, 정신적인 상처가 오래가는 법이니까요. 게다가 금전적인 문제니까요. 평범한 이유죠?

>>160 제제
그 상대를 미워하지는 않았어요.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숨을 끊어버리는 순간까지도 아무런 감상이 없었어요.
그래서 타당하지 않았고 옳지도 않았죠. 용서는 받지 않았으면 하네요.

163 세이카 (48l.dwNw16)

2023-08-07 (모두 수고..) 22:31:34

"...ㄱ, 그러면... ㅇ.어째서 이 시스템에...?"

164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32:06

냄새를 맡던 마사에게 권태의 행동이 눈에 띄었다.

마사는 손을 들고 기립해 사마엘에게 말한다.

"배심원이 도중에 술을 마시다니, 이런 모욕적인 행위를 용납할 건가요?"

165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32:39

>>163 세이카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자의가 아니랍니다. 간수장분이 저희 아버지와 개인적으로 연이 있으셨거든요.
그분은 부탁하셨고, 저는 수락했다. 그것 뿐이에요.

166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33:00

>>162 옥사나
흐응- 내가 생각하는 그, 자로 시작해서 살로 끝나는 그게 맞나? 굳이 그래야 할 필요까지 있나~? 용서받았으면 용서받은대로 살아가면 되는 거지.
어제 네가 나한테 물은 건데 말이지... 너는 네 자신이 마음에 드냐?

167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33:27

>>162 옥사나

흐음? 미워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다니.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러하면, 그대가 살인을 함으로 얻는, 음... 이득은 무엇이었는가? 이타심이었나? 혹은 사명감에서 비롯된 행동인가?

168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33:39

(권태쪽을 바라보고는 사마엘을 향해서 웃으며 말한다.)

죄송한데 저도 담배를 좀 피워도 될까요? 안정감이 있는 편이 제대로된 답을 할 수 있을것같네요.

169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34:14

아잇, 참, 모욕이라니. 꼬맹아 너 지금 내 반려음료수를 모욕하는 거냐?
(아랑곳 않고 벌컥벌컥......)

170 세이카 (48l.dwNw16)

2023-08-07 (모두 수고..) 22:34:44

"......"

@문을 바라보고, 사마엘에게 고개를 돌려 입을 열려다가, 이내 고개를 숙인다.

171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34:50

알쏭달쏭한 대답이다. 예와 아니오로 대답하지 않았다. 마사는 다시 묻는다.

"혹시 피해자의 가족과 연고가 있었나요?"

172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35:20

......
(사마엘의 눈동자가 천장으로 향한다. 인간으로 치면... '환장하겠네' 정도.)
... 심문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173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37:40

담배는 그렇다 치고, 이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술까지!

마사는 잔뜩 화가 났다. 권태를 째려보고 있다. 정말로 술 때문에 심문에 방해가 된다면 당장에라도 그만두게 할 작정이다.

"음료수가 아니잖아요! 아휴."

174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38:26

(사마엘의 허가에 화색이 돈 그녀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문 뒤 허리를 굽혀 불을 붙였다. 한번에 삼분의 일정도는 태워버리고는 세상 행복해보이는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기 시작한다.)

>>166 권태
생각해보세요. 권태씨의 딸의 곁을 걷는 사람이 천하의 살인마라면 납득하실건가요? 끝을내야 해요. 살인을 했다면.
그리고 그 질문은... 물론, 대단히 마음에 들어요. 이 나이에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젊어보이는 얼굴이기도 하고, 대학은 수석으로 졸업.
일선에서 뛰면서 해외의 격오지로 의료봉사를 하러 나가는 의사. 제 생각에도 멋지네요. 제 관리의 성과지만요.

>>167 제제
개인적인 원한으로 일어난 살인이니까요. 이득은 없었어요. 아주 조금의 만족감이랑, 너무 편하게 보냈나 했던 그 한순간의 경험 뿐이에요.

>>171 마사
없어요. 얼굴은 알고 있지만, 환자의 관계자와는 거리를 두어야 하지 않겠어요?

175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39:48

"그렇다면 피해자가 재산을 어디에 쓰려고 했는지 알고 있었나요?"

"그것이 옥사나 하네즈카 씨의 살해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싶어요."

그녀는 또렷이 묻는다.

176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41:10

(담배와 술이... 그렇게 좋은 것인가? 호기심과 알쏭달쏭하는 표정. 연기에 본의 아니게 작은 켈록, 소리를 내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정자세로 돌아선다. 그 작은 기침후로는 연기에 반응하지 않는다.)

>>174 옥사나
또 궁금한게 있네만. (진심으로 이해하기 힘든듯이, 고개를 기울이며. 스스로가 원한이란 감정에서 멀어서 그런가...)
하면 그대는 어째서 용서를 원하지 않는가?

177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43:13

(권태는... 귀막안듣모른척을 하기 시작했다.)

>>174 옥사나
이야... 단번에 설득하는 것 좀 봐라. 역시 배운 사람. 하지만 용서받았다는 건 천하의 살인마가 아니라는 거겠지. (갸웃...) 자존감이 높아보여 보기 좋아, 응? 근데 왜 죽으려 하는 건지... 아리송하구만.
그래, 자기관리 빡세게 하는 의사 양반. 그러면 지금까지 살인 외의 잘못을 저지른 적은 한 번도 없었겠어?

178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44:42

>>175 마사
마약을 샀어요. 여차하면 종류까지 말해줄수 있는데 필요한가요? 영향은... 있었네요.

>>176 제제
의사로서의 직업윤리를 어기고, 사적인 이유로 살인을 했으니까요.
생명의 존귀함을 다루는 존재라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여야해요.

179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46:47

원한으로 일어난 살인, 그러나 피해자를 미워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다...

"원한의 대상이, 피해자가 아닌 거야."

마사는 중얼거린 뒤 다시 옥사나를 보고 묻는다.

"당신은 누군가를 죽음에 버금가도록 괴롭게 하고 싶어서 피해자를 살해한 건가요?"

180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47:04

(그녀는 천천히 남은 담배를 태우고 증인석을 재털이 삼아 남은 불씨를 꺼뜨렸다.)

>>177 권태
너무 높이 날아오른 새는 제 오만에 타죽는 법이에요 권태씨.
그리고 살인 외의 잘못은 없네요. 법률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평가가 떨어지잖아요.

181 세이카 (48l.dwNw16)

2023-08-07 (모두 수고..) 22:47:34

"... ㄱ, 그... 실례지만... ㄷ,담배는, 언제부터... ㅍ,피셨는지..."

182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49:31

마사는 시계를 흘끗 보고 빠르게 묻기 시작한다.

"옥사나 하네즈카 씨의 살해는 마피아 조직 아니면 조직의 인물과 관련이 있었나요?"

"피해자가 횡령해서 부당하게 챙긴 이득의 규모는 어느 정도죠? 대략적으로요."

183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49:37

>>180 옥사나
저런. 이카루스가 되지 않게 조심해~ (흐흐 웃다가) 네 가족과는 사이가 좋았냐?

184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51:02

>>179 마사
(평온을 유지하던 그녀의 얼굴은 일순 일그러지는 듯 했다. 어쩌면 담배연기가 강해 본 착각 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웃는 얼굴이었고 여전히 부드러운 말투로.)

아니오. 그것만큼은 절대 아니야. 그런건 평등한게 아니잖아요.

>>181 세이카
(그녀는 답을 마친 뒤 곧바로 얼굴 색을 바꿔버렸다. 다시 평소와 같은 얼굴로 세이카를 향해 어르는 듯한 말투를 이었다.)
아, 미안해요. 조금 독했나보네. 그러네요. 본격적으로 의사 면허가 정지된 이후부터니까
살인후 일주일뒤. 귀국한 후의 일이에요.

185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51:55

>>178 옥사나

책임이라. 본좌, 그대의 그 책임감을 높히 사겠네만. 음, 의사란 자들이란 다 이러한가? (생명의 존귀함, 이라는 말에 눈을 굴린다.)
그리하면 반대로, 만일 그대가 용서받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 것이라 생각하는가? (흐음, 잠시 생각하다 더 한다.) 그리고 소원을 빌게 된다면, 무엇을 빌것인지 궁금하다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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