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12075> [반상L] 딜레마의 배심원 -재판장 1- :: 1001

캡틴 ◆B..eEWGcm.

2023-08-01 19:56:31 - 2023-08-18 01:02:31

0 캡틴 ◆B..eEWGcm. (xgyUxMpXEk)

2023-08-01 (FIRE!) 19:56:31

'딜레마의 배심원'의 캐입스레입니다.

※ 이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일상과 이벤트는 이 곳에서.
※ 수위 규정 내의 범죄 행위와 묘사를 허용합니다.
시트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09080/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tjUf9r21RCNonJqA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94%9C%EB%A0%88%EB%A7%88%EC%9D%98%20%EB%B0%B0%EC%8B%AC%EC%9B%90

594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22:18


죄수 번호 003,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용서한다, 3표.”
“배심원단의 의견은 3:0로 용서한다로 결론이 났습니다.”

“다음은 ‘용서한다’ 측의 코멘트입니다.”
“ ─ 본인은 수감자를 탓하지 않기에, 당연한 일이라고 매끄러운 필체로 적혀있다.
─ 기억하지 못 하는 척을 하는 건 아닌가? 하지만 '용서하지 않는다'라고 하면, 정신이 더 불안정해질 것 같음. “
 

595 시미즈 마사 (uZ9ClbTaTQ)

2023-08-11 (불탄다..!) 22:22:32

제제가 오히려 더 기뻐 보인다. 축 늘어진 앞머리 뒤로 마사는 그녀에게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감사해요. 하지만 앞으로 2심이나 남았고 2:1이니까요..."

그러나 입술이 힘없이 달싹인다.

"그저 이대로만, 이대로만 끝났으면....."

말을 끝맺진 못하는 모양이다.

596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23:05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결과로군요. 이 죄인의 심문에서는 모든 배심원이 유난히 죄인을 배려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 그것이 이유가 아닙니까? 뭐, 아무래도 좋지만요. 결과가 나왔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뿐.”

“개인적... 개로봇적으로는, 이렇게 심약한 죄수이니 괴롭히기 위해서나 보복을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용서하지 않음을 선택하는 배심원도 나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만장일치의 결과는 그것을 부정하는 듯 해 신기한 마음과 동시에 우려가 앞서는군요.”

“괜찮겠습니까, 여러분? 그렇게 마음 약하게 살면 뒤통수를 맞을지도 모른다고요? 이기적으로 사는 법을 모르시진 않을 텐데도.”
 

597 시미즈 마사 (uZ9ClbTaTQ)

2023-08-11 (불탄다..!) 22:24:51

그 말이 어느정도 맞을지 모른다. 만일 모두가 용서받는다면, 소원은 이루지 못하는 것이었나.

마사는 복잡한 표정을 한순간 지었지만, 다음 순간에는 세이카를 보며 잘 되었다는 미소를 지어 보인다.

598 제제 르 귄 (Pv0a1qeajc)

2023-08-11 (불탄다..!) 22:24:54

"오, 만장일치가 아닌가."

똑같이 흡족한 듯한 태도, 그리고 세이카를 향한, 변함없는 미소.

"축하한다네, 그대도. 긍정받았군."

599 옥사나 하네즈카 (xnda5Qh.A.)

2023-08-11 (불탄다..!) 22:25:03

"여기서 맞을 뒤통수는 물리적일 수 밖에 없을것 같지만요."

그녀는 나름 재미있는 농담을 했다는 듯 웃고 있었다.
밖에서도 수감되어 있던 탓에 다소 개그센스가 이상해진 탓이 분명했다

600 세이카 (b.KC8ntrv6)

2023-08-11 (불탄다..!) 22:27:47

"..."

@살짝, 다리를 더 오므려 끌어안으며... 듣고 있을 뿐이다. 말하기가 힘들어서일까...아니면.

601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28:00

“다음은 죄수 번호 004번, 옥사나 하네즈카.”

602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28:31


죄수 번호 004, 옥사나 하네즈카.

“용서한다, 2표.”
“용서하지 않는다, 1표.”
“배심원단의 의견은 2:1로 용서한다로 결론이 났습니다.”
“외부 판정단의 의견은 용서하지 않는다 1표, 0:1입니다.”

“다음은 ‘용서한다’ 측의 코멘트입니다.”
“ ─ 본인의 잘못을 잘 아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에, 용서받길 원하지 않는다 했지만 역설적으로 용서받을 수 있다. ”

“다음은 ‘용서하지 않는다’ 측의 코멘트입니다.”
“ ─ 본인은 수감자가 딱히 '죄'를 저질렀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원한이라는 것은 잘 모르지만, 인생의 목표를 끝냈다는 마음은, 약간 알것 같기에, 수감자가 스스로 바라는 결말은 긍정한다고, 그러므로 '용서치 않는다'고 투표한다. “
 

603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29:20


“이 죄인의 심문에서 배심원 분들이 유난히 헤매이는 반응을 보였습니다만 훌륭하게 잘 투표하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이 죄인는 자신이 마지막에 용서받는다면 자살을 하겠다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한다’라는 결론을 낸 것은 이 죄인을 괴롭히기 위함입니까? 아니면, 이 자가 바라는 결과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입니까?”

“이 판결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이 고성능 AI도 쉽게 예측할 수 없군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후후후.”
 

604 시미즈 마사 (uZ9ClbTaTQ)

2023-08-11 (불탄다..!) 22:30:54

옥사나의 농담에도 마사는 웃어야 할지 망설이는 모양이다. 그러다 시간은 지나고 농담의 유효기간은 지나버렸다. 기실 망설였다는 데부터 농담이 잘 먹혀들지 못한 것은 아닐까.

축하를 해야할지 알 수 없다. 마사는 말없이 사마엘을 보고만 있다.

....폭신했지....

605 제제 (Pv0a1qeajc)

2023-08-11 (불탄다..!) 22:31:15

"흐음."

이전과 똑같이, 그다지 동요없는 반응이다. 다만 고개를 기울이며 흘리는 목소리에는 얕은 호기심이 담겨있다.

"그대는 이 결과가 마음에 들까나."

606 옥사나 하네즈카 (xnda5Qh.A.)

2023-08-11 (불탄다..!) 22:33:06

"...글쎄요. 기회는 아직 두번 남았지 않나요. 최종적으로 그렇게 된다해도 그걸로 부탁하는 방법도 있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에 그녀는 너스레를 떨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을 돌렸다.

"당분간은 조금 난동이라도 부려야겠네요."

607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33:30

“마지막. 죄수 번호 006, 제제 르 귄.”

608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34:02


죄수 번호 006, 제제 르 귄.

“용서한다, 2표.”
“용서하지 않는다, 1표.”
“배심원단의 의견은 2:1로 용서한다로 결론이 났습니다.”
“외부 판정단의 의견은 용서하지 않는다 1표, 0:1입니다.”

“다음은 ‘용서하지 않는다’ 측의 코멘트입니다.”
“ ─ 죄를 저질렀다는 자각이 없는 사람한테 이를 알게 해주기 위해서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
 

609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34:50


“호오. 이건 의외의 결과로군요. 이 죄수의 심문에서 비교적 격하게 반응하지 않으셨습니까. 뭐, 제가 보기엔 다들 똑같은 살인자이지만 말입니다.”

“죄인한테 분노하는 듯 보였음에도 ‘용서한다’라는 결론이라... 후후. 무엇이 이런 결과로 이끌었을까요. 긍정받은 이 죄인은 또 어떤 재미있는 결말을 만들어낼까요.”

“아니면, 인간한테 가늠을 당했다는 것만으로 무언가 영향을 받는다던가? 어느 쪽이든 상관 없겠습니다만. 어떤 결과가 벌어지더라도 저로서는 재미있게 바라볼 뿐입니다.”
 

610 시미즈 마사 (uZ9ClbTaTQ)

2023-08-11 (불탄다..!) 22:35:55

마사는 모두 용서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이러면 소원을 이룰 수 없어...."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려버린 말이다.

611 세이카 (b.KC8ntrv6)

2023-08-11 (불탄다..!) 22:36:24

"다행...이네요..."

@조용히, 내뱉은 말

612 시미즈 마사 (uZ9ClbTaTQ)

2023-08-11 (불탄다..!) 22:38:17

세이카를 바라본다.

저것은, 자신이 할 수 없는 말이다.

벌어진 눈동자가 한동안 세이카를 향하다가 무릎에 얹혀진 제 손으로 내꽂힌다.

613 제제 르 귄 (Pv0a1qeajc)

2023-08-11 (불탄다..!) 22:38:59

"오."

제제 르 귄. 그 이름을 가진 소녀는 스크린을 응시하였다. 겉으로 보기에, 전혀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잔잔한 호수, 혹은 영원히 한 방향으로 흐르는 시냇물.

이것은 고작 1심. 그러므로, 스스로의 이득보다는, 순전히 스스로의 의견에 의한 결과일테다.

"하하."

그러므로 제제 르 귄은 웃을 수 있었다.

"보시게나."

활짝, 만개하는 꽃처럼. 찬란한 봄의 도래처럼.

고운 손을 뻗어, 작은 손짓을 하면, 소매의 넒은 품이 파도처럼 물결친다.

"그대들도, 동의하지 않는가."

614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39:30

“── 이상.”

사마엘이 우리를 바라본다.
모든 판결은 끝났다. 우리는 이 곳에 존재한다. 지금까지 몰두한 일이 끝났음에도 후련하지 못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부터 찾아올 우리의 미래가 바뀔 것만 같은 이 예감은 무엇일까.

“전원 ‘용서한다’라는 결과, 이에 따른 전원 무죄 판결. 예상하셨습니까? 바라셨습니까?”
“기뻐하세요. 여러분이 직접 선택한 결과이지 않습니까.”

615 시미즈 마사 (uZ9ClbTaTQ)

2023-08-11 (불탄다..!) 22:41:15

마사는 스크린에서 무언가 더 떠오르기라도 할 듯이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도 하다. 무릎 위에 쥐어 올린 두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간다.

616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42:00

“이것으로 제 1심을 폐정합니다, 밀그램 시스템은 지금부터 제 2심의 항소 준비에 들어갑니다.”

“간수장 사마엘을 비롯한 운영 시스템은 전부 철수. 이 감옥 안에는 죄인만이 남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곳에서 원하는대로 지내주시면 됩니다. 그래요, 원하는 대로. 당신답게”

사마엘은 무언가 기대하는 것이 있는지 낮게 웃음을 흘린다.

617 제제 르 귄 (Pv0a1qeajc)

2023-08-11 (불탄다..!) 22:42:48

기쁨. 이것은 기쁨인가? 아아, 그래. 필시 기쁨일테다.

이러한 생각에 응하는 듯, 그녀는 얼굴에 피어오른 미소를 더 공고히, 더 완벽히 펼쳤다.

그래.

더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다.

618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43:02

“3일 뒤, 월요일 오후 10시에 제 2심 항소를 위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다시 만날 그 날까지.”

“부디 평안하기를.”

619 SAMAEL (Gkjd5ZwqIw)

2023-08-11 (불탄다..!) 22:44:25

【 제 1심 아웃트로를 종료합니다. 이전의 일상은 이어갈 수 없습니다. 】
【 지금부터 1차 리뉴얼 기간을 시작합니다. 시트 스레에 리뉴얼 기간과 관련된 공지가 올라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1차 리뉴얼 이벤트는 자정부터 시작합니다.

620 세이카주 (b.KC8ntrv6)

2023-08-11 (불탄다..!) 22:45:09

"..."

하지만, 나의 판결은... 그저, 동정이 아닐까. 조금은 생각이 되었다.

'전부 알았을때... 당신은, 나를 제대로 판결할수 있을까.'

621 제제 르 귄 (Pv0a1qeajc)

2023-08-11 (불탄다..!) 22:48:41

만족스러운 결과. 아아, 더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로다.
자신를 긍정해준다. 그 감정 하나는, 제제에게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그래, 꼭 이전과도 같이, '집'으로 돌아간 느낌과도 흡사하다. 그런 붕 뜨는 감각을 만끽하며, 제제는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허나.

“ ─ 죄를 저질렀다는 자각이 없는 사람한테 이를 알게 해주기 위해서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

마지막의, 그 말.

...그 것은. 조금. 신경쓰이는 군.

사소한 일이다. 굳이 마음에 둘 필요도 없는, 사소한 일. 더 이상 상념에 두지 않도록 결정하며, 제제는 그 자리를 떠났다.

622 SAMAEL (cxvZaZ7ib6)

2023-08-12 (파란날) 00:00:51


제 1심이 한창 진행 중이던 어느 날.
사마엘이 우리를 재판장에 불러모았다. 심문을 시작할 시간도 아닌데 죄인을 소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언가 돌발 상황이 발생한 걸까? 의아한 마음과 함께 재판장에 들어가보면......

“안녕하십니까. 죄인 여러분.”

... 머리? 눈알?에 산타 모자를 쓴 사마엘이 있었다.
잠깐, 맨 밑에 저거, 날개가 아니라 산타 수염이야...?

“갑작스럽지만 여러분은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저는 크리스마스에 환장하지는 않는 냉철한 AI입니다만...”

아니 전혀 안 그래보여.
누구보다 더 신속하게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처럼 보여.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이 죄인 여러분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동 목표를 세워 협동하는 것은 서로의 친밀감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지 않습니까? 다같이 힘을 모아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이를 즐긴다면 이 감옥의 분위기가 한층 더 좋아지겠지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반드시 크리스마스여야 할 이유가 있는 걸까.
그냥 자기가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은 게 아닐까?
그것도 이 8월에?

우리가 의심의 눈빛으로 사마엘을 노려보는 걸 사마엘은 모르는 것 같다. 장갑 낀 손으로 박수를 짝짝 치며 우리의 주의를 돌린다.

“자자,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빨리 감옥을 크리스마스로 꾸밉시다. 선물 교환도 하고, 케이크와 칠면조 구이도 만들고, 트리도 장식합시다.”

“열심히 참여한 분들께는 제가 특별히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도 드리겠습니다. 기대되지요? 저도 기대됩니다. 많이많이 즐겨주세요.”

...
자기 할 말만 다 한 사마엘은 날개를 파닥거리며 재판장 밖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갔다.

그렇지만...
분위기도 환기할 겸, 이 돌발 행동에 어울려봐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623 SAMAEL (cxvZaZ7ib6)

2023-08-12 (파란날) 00:02:10


【 1차 리뉴얼 이벤트: 8월에 크리스마스를 추구해도 되는 걸까 】

1차 리뉴얼 기간동안 일상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리뉴얼이 종료되는 월요일 오후 10시, 캐릭터들은 아래에 기술할 기준에 따라 1d100 다이스를 지급받습니다. 자신의 다이스를 모두 던져 다 합한 값은 ‘그 캐릭터의 크리스마스 준비가 얼마나 사마엘의 마음에 들었는지’를 결정합니다.
사마엘이 선정한 ‘크리스마스 준비를 열심히 잘 한 수감자 top 3’는 순위에 따라 소정의 선물이 지급됩니다.
최선을 다 해 크리스마스 준비를 해보아요!

ㆍ 캐릭터의 설정은 제 1심을 기준으로 맞춰주세요. 리뉴얼된 시트는 반영하지 말아주세요.
ㆍ 시트가 통과된 추가 참가자도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ㆍ 다음의 조건을 만족하면 1d100 다이스 한 개를 얻습니다.
─ 크리스마스 준비 독백 1회 당 한 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제한)(이름이나 내용에 독백이라고 적힌 레스만 카운트합니다.)
─ 일상 레스 3회 당 한 개. (본인의 레스만 카운트)(가능하다면 본인이 직접 세어서 캡틴한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텍스트관계 1개 당 한 개.

624 세이카-독백 (mfT7jk15rk)

2023-08-12 (파란날) 10:34:59

정말로, 갑작스러웠기에, 세이카는 그저 벙찔수밖에 없었다.
아니, 그...8월이라구요? 여기, 일단...감옥이라구요...? 그, 준비를 하라고는 해도 재료-

-는 준비 철저히 해두셨는데, 이 AI. 대단해. 무서워. 얼마나 하고 싶었으면. 이 자그마한 순록 뭐야. 움직이기까지 해. 대단해.

랄까 이런거 준비할수 있으면 진짜 간밤사이에 짜잔하고 크리스마스 비슷하게 만들수 있었다는거잖아요, AI씨. 이건...그거죠? "같이 놀고 싶기는 한데 직접 말하기는 그러니까 일단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서 참여하게 만들자"인거죠? 저도 알아요, 그런 경험 없지는 않아요. 물론 강제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페스티브하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뭐야 저 산타모자. 귀여워. 만져보고싶기는 한데, 근데 갼수장이잖아. 아직 그정도로...가깝지는 않은걸. 그래도....

"으, 우..."

일단, 곳곳의 문에다 리스를 달아둔다거나... 종을 거는거부터 시작하자.

...처음일지도. 직접, 장식하는건.

625 박권태 (cxvZaZ7ib6)

2023-08-12 (파란날) 19:49:57

(중앙 로비에 덩그러니 놓인 트리 하나. 자신이 힘이 가장 좋을 성인 남성이라는 생각에 우선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져다놓긴 했는데... 정말 말 그대로 '가져다 놓기만' 한지라 아무 장식이 되어있지 않다.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도 몰라 그냥 공간 한가운데에 대충 세워두기까지 했으니.)
......
(그래도 무언가 꾸미는 게 좋을까. 트리의 나무끝을 올려다보던 권태는, 다 마신 맥주캔을 탈탈 털고는 꼭대기의 뾰족한 부분에 캔을 꽂아놓는다. 원래였다면 가장 큰 별이 매달려야 하는 그 장소가 맞다.)
......
(턱을 쓸며 맥주트리를 감상하며)
... 나름 괜찮을지도?

#난입이다 >:3

626 시미즈 마사 (B.PNYThN/o)

2023-08-12 (파란날) 20:31:01

>>625 "어디가요? 대체 어디가요?!?"

마사는 트리 끝에 매달린 그 술냄새나는 흉물스러운 것(마사의 입장에서 서술함) 을 떼어내기 위해 발꿈치를 들어올리지만 닿지 않는 것 같다. 허우적허우적하던 마사는 결국 양팔을 허리에 얹고 권태를 돌아본다.

"이런 걸 누가 마음에 들어하겠어요?! 단순히 쓰레기를 걸어놓았을 뿐이잖아요?!?"

그러고서 씩씩대며 맥주캔을 가리킨다. 어서 떼어내라는 것 같다.

627 박권태 (cxvZaZ7ib6)

2023-08-12 (파란날) 20:34:45

>>626 마사
어이구, 어이구 어이구. 꼬맹아 힘 내라! 그대로 계속 스트레칭하면 언젠가는 키가 클 수 있을 게다! 아직 성장판은 닫히지 않았어!
(얄밉게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쓰레기를 트리 위에서 내릴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잘 봐봐. 저거.
(한 팔로는 당신의 어깨를 감싸듯 짚고, 남은 한 손은 트리 위 쓰레기를 가리킨다.)
초록색. 빨간색. 그리고 별. 앞으로 구르며 봐도 뒤로 구르며 봐도 딱! 크리스마스 아니냐? 키야, 내 센스 좀 봐라. 어떻게 이렇게 딱 맞는 걸 고를 수가 있냐?
(자화자찬. 참고로 그가 걸어놓은 맥주캔은 하이네켄이다.)

628 세이카 (.0PajPDBPw)

2023-08-12 (파란날) 20:41:11

>>625

"...ㅇ...어째서...?"

낑낑대며 가져온 세이카의 손에 들린, 아마 사마엘씨가 갖다 놓은 장식품 상자가 축 쳐지는 느낌이 들었다.

"...ㅇ,으우..."

거기다 트리의 키도 만만찮아서, 그 캔의 반짝임이 더 선명히 보였다. 응... 별같네... ☆같다고...

머엉하니 그 트리를 보고 있는 세이카였다.

629 시미즈 마사 (B.PNYThN/o)

2023-08-12 (파란날) 20:43:52

>>627 "놀리지 마세욧!! 그리고 성장판은 이미 닫혔을 거라구요?!"

열을 받은 모양이다. 그 와중에도 사실을 정정해주는 건 중요한 것 같다.

"..흥."

잘 보라는 말에 일단 보기는 한다. 팔짱을 끼고 어떤 말을 하는지 보기나 하자는 자세로, 하지만 역시, 진지하게 들을 만한 가치가 없는 말이었나 보다.

"우연히 색감이 크리스마스 비슷할 뿐인 쓰레기잖아요!!!"

권태가 짚은 팔을 털어내려 하며 따진다.

"빨리 내려 주세욧! 저는 저런 식으로 트리가 꾸며지는 건 절대로 싫어요! 다들 그렇게 생각할 거라구요?!?"

어느새 마사의 손에는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 별이 들려 있다. 하지만 권태의 도움이 없다면.... 가엾은 별은 영영 꼭대기에 올라가지 못하겠지.

630 박권태 (cxvZaZ7ib6)

2023-08-12 (파란날) 20:44:33

>>628 세이카
............
(당신이 충격받은 것을 보고... 충격받은 건가...? 아무튼 멍하니 있는 걸 보고 권태가 눈치를 본다. 잘못을 들킨 강아지마냥 흰자를 보이며 옆눈질을 한다.)
...... 꼬, 꼬마가 걸고 싶은 게 있던 거면, 아저씨가 도와줄까...~?
(목소리에 살짝 삑사리가 났다...)

631 박권태 (cxvZaZ7ib6)

2023-08-12 (파란날) 20:49:26

>>629 마사
에엥, 너 아직 고등학생 아녔냐? 아직 희망은 있지. 더 클 수 있도록 노력해봐라. 3m로 클 수 있는데 노력 안 하는 거 그거 의외로 섭섭하다?
(격려를 하는 건지 복창을 긁는 건지 모를 말을 하다가... 당신이 팔을 털어내는대로 떨어져나가는 권태의 팔. 여전히 낄낄 웃고 있다.)
으하학! 꼬맹이가 이 미학을 이해하기엔 아직 멀었네 멀었어! 어쩔 수 없지, 아저씨가 어-른-으로써 양보해줄게.
(의외로(?) 순순히 쓰레기를 빼낸 권태. 그리고는 한쪽 팔을 트리에 걸치고 다리를 꼬아 몸을 기댄다. 누가 보아도 도와줄 의지가 0에 수렴하는 자세.)
그래. 어디 한번 놔봐라.

632 시미즈 마사 (B.PNYThN/o)

2023-08-12 (파란날) 20:58:41

>>631 "여자아이는 그만큼 오랫동안 크지도 못하구요. 애초에 3m는 거인이잖아요?! 3m가 될 수 있다고 해도 절대 사양이에욧!!"

하지만 3m가 되면 더욱 존경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잠깐 생각을 해보다가 핫, 하고 정신을 차린다. 하마터면 말릴 뻔했다. 권태가 쓰레기를 빼내자 의심스러운 눈길로 본다. 이렇게 순순할 리가 없는데 이상함을 감지한 모양이다.

"..끄응."

역시 이럴 줄 알았어! 마사는 주변을 둘러보지만 어째선지 사다리나 의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의자를 가져오려면 식당까지는 가야할 것 같다. 별을 들고 우물쭈물하던 마사는 권태를 향해 차가운 바람이 날릴 정도로 몸을 돌리며 당당하게 요구한다.

"들어주세요."

633 세이카 (.0PajPDBPw)

2023-08-12 (파란날) 21:07:39

>>630 박권태

"그...이... ㅈ,장식들 다는 거...도와주셨으면..."
역시 tv에서만 봤던 것을 처음, 직접적으로 하려 하니 설레지만, 그만큼 잘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건 그냥 걸어두면...떨어지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 ㄱ,그,으... 저... ㅋ캔, 꼭... ㄱ,걸어놔야...하나요...?"
그러다...눈치를 보다, 이내 조용히 물어본다.
"...ㄱㄱ그,으, ㄱ거는건, 마음대로긴...하지만요오... ㅈ조금, ㅁㅁ밑에...ㄱ,걸었으면..."
목소리가 떨리다가
"ㅇㅇ아니예요죄송해요, ㅁㅁ마음대로인데 이렇게힘써주셨는데아무것도안한저따위가말할게아닌데, 으우웃..."

634 시미즈 마사 - 독백 (B.PNYThN/o)

2023-08-12 (파란날) 21:26:24

Ai라지만 역시 여러모로 의외인 부분이 많다. 귀여운 구석이 있지 않은가?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는 걸 막을 수 없다.

"푸훗..."

마사는 웃음소리를 낸 뒤 무엇부터 시작할까를 고민해 본다. 학생회에서도 크리스마스 전 행사를 준비한 경험이 있었으니, 학생들을 부리거나 총괄하는 데에도, 일손이 부족한 쪽을 돕는 데에도 경험이 있었다.

"가랜드는 이쯤이 좋겠군요?"

적절한 벽을 골라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힌 가랜드를 걸고 알파벳 풍선으로 멋드러지게 장식을 해둔다.

"트리 아래에도 선물이 있다면 좋겠는데."

사뭇 진지한 학생회장의 얼굴이 된 마사다.

"선물을 단순히 장식용으로 꾸미는 것보단 진짜 선물을 넣는 게 재미있겠지요? 문제는 어떤 선물을 넣느냐, 인데."

고민하다가 마사는 작은 편선지에 무언가를 적어 과자와 함께 포장하기 시작한다.

635 시미즈 마사 - 독백 (B.PNYThN/o)

2023-08-12 (파란날) 21:45:15

박권태 - 내용물은 위스키 초콜릿. 편지에는 <오늘만큼은 초콜릿으로 참으세요.>
옥사나 - 내용물은 말차가 들어간 크로와상과 일반 크로와상. 편지에는 <옥사나 씨가 말차를 좋아하실지 모르겠네요.>
세이카 - 내용물은 초콜릿 맛이 나는 부드러운 페스츄리. <달콤한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제제 - 내용물은 짭짤한 스낵. <자꾸 손이 간다고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안 돼요.>

모든 편지의 마지막에는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으로서 당신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지내길, 그리고 행운을 바라며. 시미즈 마사가.> 라고 적혀 있다.

636 옥사나 하네즈카 - 독백 (ZwagbLfqO.)

2023-08-12 (파란날) 22:06:58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고 그녀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조리실이었다.
가는 길에 만난 동료 수감자에게는 본인은 미적센스가 부족해서 차라리 요리를 담당하겠다 일러둔 그녀는 지금 격렬하게 흐회하고 있었다.
칠면조를 조리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다행히 그녀의 어머니는 서구권의 사람이었고 어린 시절에는 가족들이 모이는 기념일에는 자주 수제 케이크와 칠면조 요리를 대접했으니 그녀에게 있어서는 익숙한 요리임에는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조금 강하게 조리해서 몇시간을 들여 구워낸 칠면조는 그래, 그것 하나만큼은 아주 훌륭한 비쥬얼을 자랑하고 있었다.

문제는 다른 쪽에서 나타났다. 갑작스럽게 맞이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그렇다면 역시 '그 케이크'가 없어서는 안될거라는 사고방식이 화를 불렀다

"계량은 정확했는데..."

지금 그녀 눈 앞에 있는 것은 커다란 목재였다. 사이즈는 뭔가 부족한것같다는 생각을 거듭한 끝에 보통 케이크의 두배정도로 커졌지만 케이크라고는 생각도 안될정도로 딱딱해보이는... '진"부쉬드노엘이었다.
아마 타고 남은 통나무를 재현했다는 점에서는 고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637 세이카-독백 (9Ar6TJzhhI)

2023-08-12 (파란날) 23:54:59

다들, 꽤나 바빠보인다고 생각되었다. 필시, 내일 준비된 선물교환 이벤트가 그 이유겠지. 아니면, 장식이나 분위기를 내기위해서.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그곳은 때아닌, 밝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세이카는 조금의 고민을 하고 있었다.

사실, 세이카는 선물교환도 한번 못해본 사람이였기에.

"어쩌면 좋을까요..."

선물을 준비하는 그녀의 방에는 작은 한숨과 함께 그런 말이 나올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데.

"... 생각한건 있지만... ㅅ,사마엘씨가... 그걸, 허락해줄지...으웃."

638 시미즈 마사 (kSVoCE6BUw)

2023-08-13 (내일 월요일) 01:23:11

마사의 손이 선물을 포장하느라고 바빴다. 마사는 능숙하게 포장지를 접은 뒤 리본으로 묶었다. 수감자들의 수에 맞추어 준비한 선물들이 예쁘게 트리 아래 놓였다.

"뭔가 빠진 것 같아...."

마사는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고민하다가, 깨달은 것이 있어 손뼉을 쳤다.

"사마엘 씨!"

사마엘에게도 무언가 주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뭘 줘야할지 알 수 없었다.

"Ai에게는 뭐가 필요하려나요...?"

// 난입!

639 세이카 (k78RMYb7aY)

2023-08-13 (내일 월요일) 02:21:55

>>638
벌써 준비가 다 끝난걸까, 하고, 선물 4개가 이미 트리 앞에 놓여진 것을 보고 생각을 했다...

"응햣...!?"

가, 갑자기 그 간수장씨를 부르는 마사의 목소리에 조금 놀라,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 그러...게요...? ㅁ,먹을건...드시지 못하실테고...으우..."

641 시미즈 마사 (kSVoCE6BUw)

2023-08-13 (내일 월요일) 02:35:16

>>639 세이카의 놀란 소리에 그쪽을 보는 마사다. 놀람과 놀래킴이 연쇄의 고리를 이루는 가운데 마사는 세이카의 존재를 눈치챈다.

"아. 세이카 씨!"

안경 뒤에서 화색이 돈다. 만면에 피어난 미소가 세이카를 반긴다.

"그렇지요. 먹는 건 역시..... 어레. 다른 사람들에게 먹는 걸 준비했다는 건 어떻게 알았나요?"

마사가 한쪽 손을 펴 입 앞에 가져다 댄다.

"쭈욱 보고 있던 건가요?!?"

// >>640은 하이드 부탁해~~~~~~

642 세이카 (k78RMYb7aY)

2023-08-13 (내일 월요일) 02:40:09

"에, 준비하고 계셨...? 으아, 그냥, 그, 생각나는걸 이야기했을뿐인데...죄송해요...! 저, 선물, 이야기해버린건가요...?"

당황에 더 당황을 하면서 안경이 흐트러질 정도로 허둥거리는 그녀.

"그,렇지만...진짜, 뭘 준비하면, 좋을지...그, 선물교환,은...처음, 인지라..."

부끄러운듯 그렇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수줍음으로 퉁칠수 있을 정도의 더듬거림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한다. 이것은... 역시, 당신을 진정 친구라고 생각하기에일까.

643 시미즈 마사 (kSVoCE6BUw)

2023-08-13 (내일 월요일) 02:48:42

>>642 아와와와와.... 세이카의 허둥지둥에 자신도 모르게 허둥거리는 마사다.

"아, 아뇨! 그게 아니고!! 딱히 전부 먹는 걸로 준비했다든가 그런 건..... 그런..."

하아~~ 진정하고자 한숨을 들이키고 나서 별 수 없다는 듯 털어놓는 마사다.

"네에. 전부 먹는 걸로 준비했어요. 세이카 씨 직감이 좋은 덕에 들켜버렸네요."

허탈한 듯 재밌다는 듯 웃음소리를 낸다.

"그래도 각자 다른 걸 준비했으니까 기대해요?!"

이것만큼은 버릴 수 없는 무기이다! 마사는 자랑스럽다는 듯 안경을 치켜올린다.

"선물교환이 처음이라구요. 흐음."

마사는 진지하게 자신의 턱을 감싸고서 고민해본다.

"사실 선물 교환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단 말이죠?! 하나는 선물을 각자 하나씩 가져와서 랜덤으로 다른 사람의 선물을 받고 자신의 선물을 주는 거예요. 다른 하나는 그냥, 말 그대로 모두에게 선물을 주고 선물을 주는 사람들의 것을 받는 것."

첫번째는 소위 선물 돌리기 게임 말이다. 마사가 검지손가락을 들고 사려깊게 이야기한다.

"사마엘 씨가 말한 건 첫번째 방법인 것 같지만요.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서 모두에게 선물을 준비했어요. 세이카 씨는 어떤 쪽이 좋나요?"

644 세이카 (NH5WYQxPCI)

2023-08-13 (내일 월요일) 03:01:57

"아, 에...!? ㅈ,죄송해요...! 그, 들키게 하려던건, 절대 아니였어요...! 그, ㅈ, 저는, 그, 드리고 싶은, 그, 물건쪽으로...생각중, 이였는, 데... 사마엘씨한테도, 그쪽으로, 생각중, 이였달...으우..."

당황해서 자기 자신이 준비하고 있던 선물마저 스포해버리는 그녀였다.

"랜덤, 이라고, 하면...안 맞는걸, 받을수도...있다는거네요...저는, 역시 후자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옷소매를 조물조물하면서, 조용히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보면, 장족의 발전이 아닐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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