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12075> [반상L] 딜레마의 배심원 -재판장 1- :: 1001

캡틴 ◆B..eEWGcm.

2023-08-01 19:56:31 - 2023-08-18 01:02:31

0 캡틴 ◆B..eEWGcm. (xgyUxMpXEk)

2023-08-01 (FIRE!) 19:56:31

'딜레마의 배심원'의 캐입스레입니다.

※ 이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일상과 이벤트는 이 곳에서.
※ 수위 규정 내의 범죄 행위와 묘사를 허용합니다.
시트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09080/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tjUf9r21RCNonJqA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94%9C%EB%A0%88%EB%A7%88%EC%9D%98%20%EB%B0%B0%EC%8B%AC%EC%9B%90

288 옥사나 (ILsUwyHBuo)

2023-08-08 (FIRE!) 22:25:20


(단언하는 제제의 모습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한마디 비웃음을 내뱉은 그녀는 주변을 바라보고는 너무 흥분했다는 것을 인지한 듯 주변을 돌아보며 진정시키듯 웃어보이고는 기침과 함께 다시 평소의 목소리로 돌아갔다.)

흠흠, 어른으로서 못보일만한 모습이었네요. 죄송합니다 여러분.
(주로 세이카와 마사를 향해 고개를 꾸벅이며 사죄를 표하고는 한번 권태를 향해 눈치를 주듯 쳐다보았다.)

다음, 질문입니다. 용서받을 생각이 없다면 애초에 여기는 왜왔습니까. 저처럼 타인의 권유도 아니었을텐데요. 그럴만한 인간은 모조리 죽였을거 아닙니까.

289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2:26:11

"......ㅈ,저... ㅈ잠시, ㄴㄴ나갔다 와도, ㄷㄷㄷ될까요...?"

@숨이 가파르다. 사마엘을 향해 물어본다.

290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2:26:22

>>285 세이카
으음? 이상한 질문이군. (손을 펴 세이카에게 가르키듯 내민다.)
만일 그대에게, '그대는 인간이라는 말을 누구에게서 들었는가', 하고 묻는다면, 대답할수 있겠나?
굳이 정하자면, 내 주위의 모든 자로군, 그래.

291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2:27:04

제제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마사는 그대로의 표정을 고수한다. 다시 손을 들고는,

"집안에서 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해도, 집안에서 주입받은 가치관 때문이라면 제제 르 귄 씨의 온전한 독단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을 팔로 닦는다.

"당신은 학교에 가본 적이 없다거나 하며 속세와 동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죠. 다시 묻겠습니다. 당신은 신으로 키워졌습니까?"

292 박권태 (9vmCfsShPI)

2023-08-08 (FIRE!) 22:27:49

나 참, 나한테만 뭐라 그래......
(꿍얼꿍얼.)

>>287 제제
이야아, 큰일났다. 두 자릿수가 넘어간단 얘길 들으니까 너를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버렸어. 내 연약한 마음 어떻게 책임질 거냐. 꼬맹아. (부러 더 크게 미소짓는다.)
그러니까 네가 직접 말해봐라. 우리가 너를 용서해야 하는 이유가 있냐?

293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2:28:53

>>288 옥사나
하하. 우리 모두, 이곳의 '용서'가 보편적인, 감상적인, 진정한 의미의 용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 않은가.
본좌가 들어온 이유라면... 그래. 교도소에서는 행할수 없는 일이 있어서 말일세. 여기서 주는 '소원'. 그것을 이용해서 짓고 싶은 매듭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혹여나 여기서 고통을 받고 있는 죄인아닌 죄인이 있다면, 본좌가 성심껏 도와야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바로 신이란 자의 숙명일지어니.

294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2:29:08

옥사나를 향해 괜찮다는 손짓을 하는 모습이지만, 시선은 아랫쪽을 향해 깔려 있어 그리 좋은 심리상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사마엘을 향한 세이카의 말을 듣고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한다.

295 SAMAEL (9vmCfsShPI)

2023-08-08 (FIRE!) 22:29:10

>>289 세이카
(사마엘이 당신을 돌아본다.)
재판장에서 퇴실해야 할 이유를 밝혀주십시오. 생명이나 신변의 위협이 있는 상황일 경우 허가됩니다.

296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2:30:33

"ㅈㅈㅈ,잠시만... ㅅㅅㅅ숨좀, ㅅㅅㅅ쉬고..."

@숨이 막혀오는듯, 눈물이 차오른다. 숨이 너무 가파르다.

297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2:30:48

"당신만 지적당할 만한 짓을 하고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건가요?!"

토라진 목소리로 권태에게 대꾸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권태 덕분에 긴장감이 풀리고 있는 것 같다. 긴장되어 굳어있던 어깨가 미묘하게 아래로 떨어진다.

298 SAMAEL (9vmCfsShPI)

2023-08-08 (FIRE!) 22:32:05

>>296
(잠시간 사마엘의 날개가 느릿하게 제자리에서 움직인다.)
허가합니다. 심문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를 안정시킨 뒤 다시 돌아오십시오.

299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2:32:24

마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이카를 일으켜세워 제제 르 귄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해주려고 한다. 막으려는 목소리가 없다면 따스하게 등을 토닥여 주려고도 했을 것이다.

"천천히 심호흡, 들이마시고.. 내쉬세요."

300 박권태 (9vmCfsShPI)

2023-08-08 (FIRE!) 22:33:07

... 저래서야 자기 심문 때 말을 할 수 있을지나 몰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세이카를 살피지만 나서지는 않는다.)

301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2:33:59

>>291 마사
(순간적으로, 비웃듯이 일그러지는 얼굴. 다시 조소를 담은 온전한 '신'의 미소로 돌아간다.)
자네는 생각보다... 음, 조금 더 시야가 밝아졌으면 하는군. 가치관이라. 진리를 가치관으로도 불를수는 있겠지.
그리고 대답하자면, 그렇네만? 그대가 인간으로서 키워졌듯이.

>>292 박권태
(순수하게, 정말로 당연한듯이, 이해가 안 가는듯이, 고개를 기울인다.)
잘못을 하지 않았으니, 용서는 필요없네만.
오히려, 어째서 그리 날을 세우는가? 말했듯이, 내가 행한 것은 죄가 아니라네. 해방.... 그래, 해방이었지.
그대들의 죄도 죄가 아니라 고해주는 것에, 어찌 기뻐하지는 않는가?

흠, 물론, 나를 희생함으로 스스로의 소원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라면 긍정하네만. 그래도, 고작 첫째 심문일뿐이니.

302 옥사나 (ILsUwyHBuo)

2023-08-08 (FIRE!) 22:34:50

>>293 제제
나가면 더 죽이겠다는 말 이외로는 들리지 않네요. 미친 살인마의 헛소리잖아요 그건.

(그녀는 어이가 없다는 듯 자리에 앉았다.)

다음 질문입니다. 가족은 당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까?

(그녀는 호흡이 과해지는 세이카를 보고는 사마엘을 향해 나지막하게 말했다.)

현재 피고의 행동으로 인해 배심원이 원활한 판결이 불가능한 바, 긴급휴정과 피고인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세이카씨, 진정하세요. 이쪽을 보고, 저랑 눈을 맞춰주세요. 긴장하지 말고, 숨을 깊게... 깊게쉬도록 해봐요 우리.

303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2:36:14

비웃는 표정을 잊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거기에 화가 나거나 하는 기색은 없다.

"제제 르 귄 씨의 집안에 대해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

304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2:36:40

>>296 세이카

(집중상태에서 깨어난듯, 퍼뜩 세이카를 향해 고개를 올린다. 낭패감, 진심가득한 미안함과 걱정이 얼굴을 채운다. 그런 진심어린 마음이야 말로 가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아, 내 미안하네. 어디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네만... 스스로의 심신을 가다듬길 바라네.

(본좌, 여기에 서야해서 도움은 못 주겠지만, 하며 다정한 목소리로 더한다.)

305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2:37:03

"힉, 힉, 힉, 힉..."

눈물이 살짝 흘러내리며, 세이카도 계속 숨을 쉬려고 노력중이지만, 너무 빠르고 얕다. 몸이 계속 떨린다.

306 박권태 (9vmCfsShPI)

2023-08-08 (FIRE!) 22:37:24

>>301 제제
...... 나는. (짓씹듯이 말하려 하다가, 상대가 아직 미성년자란 점을 상기하고는, 길고 긴 심호흡으로 마음을 진정시킨다. 화 내면 안 된다 박권태. 상대는 내 딸 뻘이다...)
이봐, 방금 네가 옥사나의 질문에 '소원을 이루고 싶다' 어쩌구저쩌구 했었잖냐. 그 말을 뭐 복잡한 거 제치고 보면, 여기서 '용서한다' 판정을 받아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말 아니냐? 우리가 네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도와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이 말이야. 네 소원이 뭔지도 모르는데 말이지.

307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2:38:46

"ㅈ,죄송...해요... 죄송...죄..."

@진정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사과해온다. 마사에게, 옥사나에게, 사마엘에게, 모두에게.

308 박권태 (9vmCfsShPI)

2023-08-08 (FIRE!) 22:39:27

...... 에휴.
(어김없이 술을 들고 오느라 챙겼던 비닐봉투 하나를, 근처의 아무한테 던지듯 건넨다.)
과호흡 오면 종이봉투인데. 여긴 종이봉투가 없으니까 급한대로 이거라도 쟤 입에 씌워줘라. (세이카를 향해 턱짓한다.)

309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2:40:35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천천히.... 도움이 필요할 땐 기대달라고 했었잖아요?"

다정스러운 목소리로 세이카를 규칙적으로 토닥이려 한다. 느릿하게, 호흡의 리듬에 맞출 수 있게. 느릿한 심호흡의 소리를 같이 내 주는 건 분명 호의일 것이다.

310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2:40:51

>>302 옥사나
흠? 아하하! 걱정 붙들어시게나. 나의 '살인'은 끝났네. (웃으며 도리질을 하는 제제.)
내 신도들이 이제 모두 세상 사람이아니니, 내 직함의 일은 끝났네. 신도 없는 신은 더 이상 신이 아니니. 음, 인생의 목표를 끝냈다는 기분, 그대로 알지 아니한가? 내 권할 밖의 사람을 건드릴 권리도 권위도 없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그저 단순한 궁금증 해소일뿐이라네. 그 궁금증을 해소한 후에는, 뭐, 교도소로 돌아갈까나?

그리고 가족이라. 아마 그렇다 생각하네만. 셍전에도 그리 했고, 내가 해방시켜준 지금은 더더욱.

>>303 마사
그래, 어떠한 설명이 필요한가? 아, 혈연을 얘기한다면, 본좌, 본좌의 부모 두분이었다네. 신도들도 가족이라 보고 있네만.

311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2:43:43

"후우,후우, 후우...ㅈㅈ,ㅈ, 죄송...해요..."

맺힌 눈물을 닦을 생각조차 못한채, 주변의 도움으로 조금 진정한다.

"하지만... 제제씨가... 기본적인, 그런걸 알지도 못한...그 이유가, 보였다고, 생각하니까... 숨이, 막혀와서..."

312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2:43:51

"집이든 신전이든, 어딘가에 갇혀 신으로 추앙되며 살았던 건가요?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거나. 신도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본 적이 없다거나...."

숨을 한 번 크게 쉬고 말한다.

"제제 르 귄 씨의 부모님은 당신을 신으로 만듦으로서 어떤 이득을 보았을까요?"

313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2:44:10

>>306 박권태.
아하.
(턱을 매만진다.) 굳이 말하자면. 없지.
신의 소원을 들어주려는 인간이든, 인간에게 소원을 들어달라, 부탁하는 신이든. 허황된 우슷개소리 밖에 되지 못하지 않은가? 진정으로 이야기 하자면, 용서한다는 판정을 받지 못한다면, 나 또한 그리 손해는 아니네만. 그저 그 뿐인거지. 소원은 덤이고.

>>307 세이카
(다정히) 괜찮다네. 곤란은 커녕, 그대를 위한 걱정뿐이라네.

314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2:45:11

"ㅎ,혹시...그, 종...교의... 제제씨, 밑의...그, 2인자는... 누구였는지...기억하시나요...?"

315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2:46:16

비닐봉투를 받아들고서 세이카의 상태를 살피는 듯하다.

"저도 비슷한 기분이에요. 많이 힘들다면 의자를 뒤로 하고 가만히 앉아있어도 돼요. 그렇지,"

세이카에게만 들리도록 소곤소곤 말을 해보기도 하고,

"긴장이 풀릴 때까지 음악 얘기를 할까요? 그것도 좋아요. 미나미노하라 씨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제게 들려주는 거예요."

316 박권태 (9vmCfsShPI)

2023-08-08 (FIRE!) 22:46:54

>>313 제제
아하. 그래. 그럼 난 널 용서 안 할란다. 내 유죄 판정 받고 구원 받아서 중2병 나은 뒤 환생하렴, 꼬마야. (당신을 향한 입장을 확고히 정하고 나니 태도가 한결 가벼워진다. 책상 위 올려놨던 발끝을 까딱거린다.)
제제 꼬마야. 사람들 죽였을 때 슬프거나 죄책감이 들지는 않았냐?

317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2:47:41

>>311 세이카
기본적이라... 뭐, 본좌의 무지는, 신으로서의 직함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된 적은 없으니, '기본'은 아니라 보네만...

>>312 마사
하하, 갇힌 적은 없다 보내만? 굳이 밖으로 걸음거리를 할 필요가 없었을 뿐일세.
신도 외의 다른 사람을 본 적은 당연히 있지. 대부분, 후에 신도가 되었을 뿐. 특히 본좌와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말일세. (말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눈을 동그랗게 뜬다.) 이득? 재미있는 어휘로군. (잠시 고민 후) 정도政道를 따르고 있다는 충실함? 선행을 함으로서 보는 충실감? 진리를 더욱 더 넒게 퍼트릴수 있다는 충만감?

318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2:47:51

>>315 "... 이, 이 재판이... 끝나고, 나서로...부탁할게요... 고마,워요... 죄송,해요...

319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2:50:07

"...ㅎㅎ혹시...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가... 기억나시는, 지..."

320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2:50:50

"아주 어렸을 때가 기억이 나시나요? 그 때에 떼를 쓰거나 장난을 치거나 했던 적은 없나요. 그럴 때에 주위 반응이 어땠는지 듣고 싶습니다."

마사는 안경을 치켜올리고서 묻는다.

>>318 조금 진정이 된 모양이라 보여진다. 마사는 비닐봉투를 습관적으로 반듯하게 접어 미소를 띈 뒤, 자리로 돌아온다.

321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2:51:23

>>314 세이카
2인자? 행정이나, 그런 것들은 본좌의 자비로우신 부모님이 도맡아 주셨다네만.

>>316 박권태
그대, 일전에 내게 중2병이란 거짓말을... 흥. 아닐세. 그게 그대의 선택이라면. (가벼히 응하지만, 불만족스러운 얼굴이다.) 어차피 아직 1차 심문이니, 딱히 아직 본좌가 해방 될 날은 멀었네만.
(어르신 마냥 끌끌 혀를 찬다. 앳된 얼굴에 어울리지는 않는 행동이다.)
그대는 그대의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구만... 본좌는 선행을 행했는 데, 어찌 그러한 감정을 느낀다 말인가.

322 옥사나 (ILsUwyHBuo)

2023-08-08 (FIRE!) 22:52:00

죄송할 필요는 없어요 세이카씨. ...슬픈 일이지만 세상에는 저런 것도 존재하는 법이에요. 여기, 손을 좀 잡으실래요? 조금은 안정될지도 모른답니다.
(세이카의 말에는 조금 침묵을 유지했지만 이내 긍정하듯 머리를 끄덕이고 그녀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310 제제

헛소리하기는...
(그대도 잘 알지 않냐는 말에 그녀는 조금 당황한듯 보였다. 모든 목적을 잃고, 죽으려 하는 것은 본인도 같기 때문일까.)

독선적이네요. 인간의 자식이면서 신이라느니 헛소리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언어 자체에 어폐가 있지 않나요. 교도소는 커녕, 묘지가 어울리는데... 다음이에요.
도덕성과 주관적 사고, 어느쪽이 중요합니까.

323 박권태 (9vmCfsShPI)

2023-08-08 (FIRE!) 22:53:43

>>321 제제
거짓말이었는데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 야. 아니다. 거짓이 맞을지도. 너는 중2병보다 더 심각한 병이 있어. (자기 머리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이야... 나도 한 모럴리스 하는데 너는 더 하는구나. 그럼 사람들을 죽이고 나니 어떤 기분이더냐. 즐거웠어? 후련했어? 행복했어?

324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2:56:13

>>319 세이카
으음, 폭이 너무 넒어서 하나로 답할수 없네만... 음, 세상사나, 하소연이나, 위로나... 그런, 사랑담긴 이야기지. 신이 사랑하는 신도에게 또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

>>320 마사
뭐, 평범하게 신의 그릇의 행동거지에 대해 교육받았네만...

(곤란한듯, 잠시 눈썹을 늘어트린다.)

...그대. 아니. 그대들. 혹시 본좌를 무슨, 새장에 갇힌 가련한 공주님와도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니겠지?

만일 그렇다면, 오해라고 말하고 싶네만. 본좌가 신도와 함께 한 곳은 그런 곳이 아니였다네. 본좌의 행동을 강제하는 자는 하나 없었으며, 사랑과 웃음, 행복에 관한 고찰이 가득한 곳이었다네. 외로운 자, 서러운 자, 불행한 자들이 모여들어 본좌에게서 마음의 안식을 받았다.

325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2:56:47

(망설이다, 옥사나의 손을 잡는다. 역시 아직 긴장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는지 잡은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가 있다.)

..흐으...아으, 으우....

(역시나... 하지만, 이건, 너무 어려워...)

326 박권태 (9vmCfsShPI)

2023-08-08 (FIRE!) 22:57:28

딬즈니 프린세스 제제 르 귄
(푸핰 하고 웃는다)

327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2:58:14

"...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도서관이나, 책같은걸, 모른다고, 하셨나요...?"

"그런건... 그런 삶은... 너무, 하잖아요..."

328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2:58:31

"오해라는 건 당신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어요."

마사는 꿋꿋이 자신의 생각을 관철한다. 어쩌면 제제보다도 고집스러운 것도 같다.

"어릴 때의 교육은 중요해요? 그럼, 여기 올 때까지 정신과의 의사나 상담사를 만난 적은 있나요?"

329 SAMAEL (9vmCfsShPI)

2023-08-08 (FIRE!) 23:00:16

【이 레스의 이전까지 올라온 질문에만 대답해 주세요.】

330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3:01:19

"..아, 아직, ㅁㅁ묻고, 싶은게..."

331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3:01:57

>>322 옥사나
(콧웃음) 헛소리는 아니네만. 내 어리석은 범인의 무지함을 탓하면 아니되는 것이니.
뭐, 교도소든, 묘지든, 종착지는 똑같지 않은가? (고개를 기울인다. 신이 후에 어디갈지 궁금해하는 자는 처음이다.)
도덕성과, 주관적 사고? 물론 첫째가 아니지 않은가?
아, 허나 그것은 신인 본좌에게 해당되는 사항일세. 그대들과 같은 인간들은, 마음을 따라 걸을 자유가 있으니. 안그런가?

>>323 박권태
으음, 그런 거짓말에는 또 속지 아니 할걸세!
뭐... 본좌의 사명을 행하는 데에는, 선행을 행하는 데에는 큰 기쁨 같은 것은, 본디 느껴서는 아니된 것이라네. 신이 그저 도리를 행한 것일 뿐이니.
(중얼) 신의 감성을 궁금해 하는 것도 처음보네만.
굳이 뽑자면, 신도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위한 안도감? 잘은 모르겠네만.

332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3:05:41

>>326 박권태
(입술을 삐죽 내민다. 디즈니 프린세스는 뭔지 알기는 하는 모양.)

>>327 세이카
(눈을 동그래 뜨며 손을 내젖는다.) 아아아, 오해하지 말게.
본좌의 곳에선 서재가 있었다네. 책은 매우, 매우 많았고. 본좌도 신의 역활을 수행하기 위해 참고 한 책이 수둑하네.
그저 본좌의 곳을 떠날 이유가 없어, '도서관'같은 곳에 발걸음을 한 적이 없을 뿐이니.

프훗, 그대도 참으로 다정하구만. 신을 위한 걱정같은 하찮은 것도 없는데 말이지.

>>328 마사
그거야, 그대 또한 마찬가지 아닌가? (똑같은 굳건한 태도로 대한다.)
그리고 그런 것을 본좌가 어째서 만냐나 말인가? 의문스런 말을 하는 구나.

333 제제 르 귄 (XbmDT9Col6)

2023-08-08 (FIRE!) 23:08:36

오, 벌써 시간이 되었네만. 내 충분히 그대들의 작은 호기심을 해소해 주었으면 좋겠네.

더 질문이 있다면... 뭐, 다음에 개인적으로 해도 될지어니. 우리 모두, 한동안 여기서 함께할 운명이 아닌가?

(눈이 부드러히 휘며, 소매로 작은 웃음소리를 내는 입가를 가린다.)

그리하면, 이것으로 조금이나마 그대들의 눈을 열었으면 하네.

본좌는 살인자가 맞네만, 죄인은 아니니.

-- 그리고 그 것은, 그대들도 마찬가지.

334 세이카 (1e8kxb4LXk)

2023-08-08 (FIRE!) 23:09:40

>>333 ...죄송해요... 그건...그건, 아니예요...

335 SAMAEL (9vmCfsShPI)

2023-08-08 (FIRE!) 23:10:10


"......"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기는 제제를 말없이 바라보던 사마엘. 이윽고 의사봉을 들어올린다.

탕, 탕.

"날이 갈수록 심문의 품질이 좋아지는군요. 덕분에 약간의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데이터도 무사히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1%, 2%, 5%...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게이지바.

"... 오늘같은 사고는 두 번 다시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너그러우나 의무를 져버리지는 않기 때문에."
"다음은 없습니다."

노란 눈동자가 배심원석을 훑었을까,

97%, 98%, 99%...

추출 완료를 알리는 차임벨이 울리고, 사마엘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제제 르 귄의 심상으로부터 『 <Gott Ist Tot> 』가 추출되었습니다."
"이로써 제 1심 제제 르 귄 심문을 종료합니다."

오늘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죄인의 내면을 직접 마주하기 전 들린 목소리였다.

336 SAMAEL (9vmCfsShPI)

2023-08-08 (FIRE!) 23:10:35

심상독백¹ #3 ── 죄수번호 006 제제 르 귄
『 <Gott Ist Tot> 』 (1)

337 SAMAEL (9vmCfsShPI)

2023-08-08 (FIRE!) 23:10:52

심상독백¹ #3 ── 죄수번호 006 제제 르 귄
『 <Gott Ist Tot> 』 (2)

338 시미즈 마사 (fhlQKFHToU)

2023-08-08 (FIRE!) 23:11:01

유독 기력이 빠지는 심문이었다. 마사는 말없이 제제의 마지막 말을 곱씹는다.

모두가 무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을 때, 제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그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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