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12075> [반상L] 딜레마의 배심원 -재판장 1- :: 1001

캡틴 ◆B..eEWGcm.

2023-08-01 19:56:31 - 2023-08-18 01:02:31

0 캡틴 ◆B..eEWGcm. (xgyUxMpXEk)

2023-08-01 (FIRE!) 19:56:31

'딜레마의 배심원'의 캐입스레입니다.

※ 이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일상과 이벤트는 이 곳에서.
※ 수위 규정 내의 범죄 행위와 묘사를 허용합니다.
시트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09080/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tjUf9r21RCNonJqA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94%9C%EB%A0%88%EB%A7%88%EC%9D%98%20%EB%B0%B0%EC%8B%AC%EC%9B%90

155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20:19

>>151 옥사나
(심드렁하게) 그야 어리석은 타인이 지껄이는 것과, 스스로 느끼는 것은 다르지 않겠나.
(답지 않게 신랄한 말투지만, 바로 다음 옥사나의 소개에 쫑긋, 흥미를 보인다. 마치 의사는 처음보는 듯이.)
호오. 본좌는, 그대의 그 슬픈 사정이 궁금하네만...

156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20:34

>>152
(사마엘의 여섯 날개가 움찔거린다. ... 멍때리고 있던 듯 하다.)
답은 간단합니다. 저는 죄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심문을 이끄는 것은 미나미노하라 세이카님을 비롯한 죄인들, 간수장인 저는 그저 보조일 뿐.

157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23:33

>>153 마사
알려줄 수 없어요... 라고 하고싶지만 밝혀도 되는 부분까지라면요.(그녀는 웃음을 멈추고 심호흡을 하며 마사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사적인 원한이랍니다. 대다수의 살인자가 그렇듯이 아주 사소한 신경쓸 것 없는 이유로 살인을 했어요.

>>154 권태
최종적인 선택을 뜻하자면, 저는 그렇네요. 원래 있던 곳의 간수장의 추천과 부탁을 받았고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받아들였어요.

>>155 제제
방금도 말했지만, 사적인 원한이에요. 살인은 누군가가 자기 케이크위의 딸기를 빼앗아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피해자가 가족의 유산을 사기로 횡령하고 기만했다.그것 뿐이에요.

158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25:24

>>157 옥사나
음... 질문이 살짝 부족했나. (볼을 긁었다.) '어째서'에 대한 질문을 조금 더 길게 해보지. 우리가 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길 바라나? 용서한다? 아니면 용서하지 않는다?

159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26:06

마사는 주의깊게 질문들에 답하는 옥사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피해자가 한 일이 죽을 만큼 나빴다고 생각하나요?"

160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26:54

>>157 옥사나
그러하나? (고개를 갸웃거린다. 옥사나의 말을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이해는 못하여도.)

원한... 그리하면, 그대의 살인은, 그 상대를 미워해서 일으킨 일이 맞는가?

(두 눈이 무게감 없이 옥사나를 응시한다.) 그대의 살인은 타당했는가? 옳은 일이었나? 그리고 그대는, 용서를 원하는 가, 아니한가?

질문이 많아 미안하네만.

161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30:00

(조용한 주위의 눈치를 보다가 술잔 하나를 꺼내 맥주를 따른다.)

162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30:31

>>158 권태
어느쪽이든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용서받을 생각도 없고 그리해주셨으면 하네요. 최종적으로 용서받더라도 저 스스로 끝을 낼 생각이기는 하니까요.(그녀는 웃으며 답한다.)

>>159 마사

육체적인 상처보다, 정신적인 상처가 오래가는 법이니까요. 게다가 금전적인 문제니까요. 평범한 이유죠?

>>160 제제
그 상대를 미워하지는 않았어요.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숨을 끊어버리는 순간까지도 아무런 감상이 없었어요.
그래서 타당하지 않았고 옳지도 않았죠. 용서는 받지 않았으면 하네요.

163 세이카 (48l.dwNw16)

2023-08-07 (모두 수고..) 22:31:34

"...ㄱ, 그러면... ㅇ.어째서 이 시스템에...?"

164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32:06

냄새를 맡던 마사에게 권태의 행동이 눈에 띄었다.

마사는 손을 들고 기립해 사마엘에게 말한다.

"배심원이 도중에 술을 마시다니, 이런 모욕적인 행위를 용납할 건가요?"

165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32:39

>>163 세이카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자의가 아니랍니다. 간수장분이 저희 아버지와 개인적으로 연이 있으셨거든요.
그분은 부탁하셨고, 저는 수락했다. 그것 뿐이에요.

166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33:00

>>162 옥사나
흐응- 내가 생각하는 그, 자로 시작해서 살로 끝나는 그게 맞나? 굳이 그래야 할 필요까지 있나~? 용서받았으면 용서받은대로 살아가면 되는 거지.
어제 네가 나한테 물은 건데 말이지... 너는 네 자신이 마음에 드냐?

167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33:27

>>162 옥사나

흐음? 미워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다니.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러하면, 그대가 살인을 함으로 얻는, 음... 이득은 무엇이었는가? 이타심이었나? 혹은 사명감에서 비롯된 행동인가?

168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33:39

(권태쪽을 바라보고는 사마엘을 향해서 웃으며 말한다.)

죄송한데 저도 담배를 좀 피워도 될까요? 안정감이 있는 편이 제대로된 답을 할 수 있을것같네요.

169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34:14

아잇, 참, 모욕이라니. 꼬맹아 너 지금 내 반려음료수를 모욕하는 거냐?
(아랑곳 않고 벌컥벌컥......)

170 세이카 (48l.dwNw16)

2023-08-07 (모두 수고..) 22:34:44

"......"

@문을 바라보고, 사마엘에게 고개를 돌려 입을 열려다가, 이내 고개를 숙인다.

171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34:50

알쏭달쏭한 대답이다. 예와 아니오로 대답하지 않았다. 마사는 다시 묻는다.

"혹시 피해자의 가족과 연고가 있었나요?"

172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35:20

......
(사마엘의 눈동자가 천장으로 향한다. 인간으로 치면... '환장하겠네' 정도.)
... 심문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173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37:40

담배는 그렇다 치고, 이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술까지!

마사는 잔뜩 화가 났다. 권태를 째려보고 있다. 정말로 술 때문에 심문에 방해가 된다면 당장에라도 그만두게 할 작정이다.

"음료수가 아니잖아요! 아휴."

174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38:26

(사마엘의 허가에 화색이 돈 그녀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문 뒤 허리를 굽혀 불을 붙였다. 한번에 삼분의 일정도는 태워버리고는 세상 행복해보이는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기 시작한다.)

>>166 권태
생각해보세요. 권태씨의 딸의 곁을 걷는 사람이 천하의 살인마라면 납득하실건가요? 끝을내야 해요. 살인을 했다면.
그리고 그 질문은... 물론, 대단히 마음에 들어요. 이 나이에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젊어보이는 얼굴이기도 하고, 대학은 수석으로 졸업.
일선에서 뛰면서 해외의 격오지로 의료봉사를 하러 나가는 의사. 제 생각에도 멋지네요. 제 관리의 성과지만요.

>>167 제제
개인적인 원한으로 일어난 살인이니까요. 이득은 없었어요. 아주 조금의 만족감이랑, 너무 편하게 보냈나 했던 그 한순간의 경험 뿐이에요.

>>171 마사
없어요. 얼굴은 알고 있지만, 환자의 관계자와는 거리를 두어야 하지 않겠어요?

175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39:48

"그렇다면 피해자가 재산을 어디에 쓰려고 했는지 알고 있었나요?"

"그것이 옥사나 하네즈카 씨의 살해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싶어요."

그녀는 또렷이 묻는다.

176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41:10

(담배와 술이... 그렇게 좋은 것인가? 호기심과 알쏭달쏭하는 표정. 연기에 본의 아니게 작은 켈록, 소리를 내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정자세로 돌아선다. 그 작은 기침후로는 연기에 반응하지 않는다.)

>>174 옥사나
또 궁금한게 있네만. (진심으로 이해하기 힘든듯이, 고개를 기울이며. 스스로가 원한이란 감정에서 멀어서 그런가...)
하면 그대는 어째서 용서를 원하지 않는가?

177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43:13

(권태는... 귀막안듣모른척을 하기 시작했다.)

>>174 옥사나
이야... 단번에 설득하는 것 좀 봐라. 역시 배운 사람. 하지만 용서받았다는 건 천하의 살인마가 아니라는 거겠지. (갸웃...) 자존감이 높아보여 보기 좋아, 응? 근데 왜 죽으려 하는 건지... 아리송하구만.
그래, 자기관리 빡세게 하는 의사 양반. 그러면 지금까지 살인 외의 잘못을 저지른 적은 한 번도 없었겠어?

178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44:42

>>175 마사
마약을 샀어요. 여차하면 종류까지 말해줄수 있는데 필요한가요? 영향은... 있었네요.

>>176 제제
의사로서의 직업윤리를 어기고, 사적인 이유로 살인을 했으니까요.
생명의 존귀함을 다루는 존재라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여야해요.

179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46:47

원한으로 일어난 살인, 그러나 피해자를 미워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다...

"원한의 대상이, 피해자가 아닌 거야."

마사는 중얼거린 뒤 다시 옥사나를 보고 묻는다.

"당신은 누군가를 죽음에 버금가도록 괴롭게 하고 싶어서 피해자를 살해한 건가요?"

180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47:04

(그녀는 천천히 남은 담배를 태우고 증인석을 재털이 삼아 남은 불씨를 꺼뜨렸다.)

>>177 권태
너무 높이 날아오른 새는 제 오만에 타죽는 법이에요 권태씨.
그리고 살인 외의 잘못은 없네요. 법률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평가가 떨어지잖아요.

181 세이카 (48l.dwNw16)

2023-08-07 (모두 수고..) 22:47:34

"... ㄱ, 그... 실례지만... ㄷ,담배는, 언제부터... ㅍ,피셨는지..."

182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49:31

마사는 시계를 흘끗 보고 빠르게 묻기 시작한다.

"옥사나 하네즈카 씨의 살해는 마피아 조직 아니면 조직의 인물과 관련이 있었나요?"

"피해자가 횡령해서 부당하게 챙긴 이득의 규모는 어느 정도죠? 대략적으로요."

183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49:37

>>180 옥사나
저런. 이카루스가 되지 않게 조심해~ (흐흐 웃다가) 네 가족과는 사이가 좋았냐?

184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51:02

>>179 마사
(평온을 유지하던 그녀의 얼굴은 일순 일그러지는 듯 했다. 어쩌면 담배연기가 강해 본 착각 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웃는 얼굴이었고 여전히 부드러운 말투로.)

아니오. 그것만큼은 절대 아니야. 그런건 평등한게 아니잖아요.

>>181 세이카
(그녀는 답을 마친 뒤 곧바로 얼굴 색을 바꿔버렸다. 다시 평소와 같은 얼굴로 세이카를 향해 어르는 듯한 말투를 이었다.)
아, 미안해요. 조금 독했나보네. 그러네요. 본격적으로 의사 면허가 정지된 이후부터니까
살인후 일주일뒤. 귀국한 후의 일이에요.

185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51:55

>>178 옥사나

책임이라. 본좌, 그대의 그 책임감을 높히 사겠네만. 음, 의사란 자들이란 다 이러한가? (생명의 존귀함, 이라는 말에 눈을 굴린다.)
그리하면 반대로, 만일 그대가 용서받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 것이라 생각하는가? (흐음, 잠시 생각하다 더 한다.) 그리고 소원을 빌게 된다면, 무엇을 빌것인지 궁금하다네.

186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53:10

>>182 마사
없어요. 다만 제가 갔던 오지는 치안이 그리 좋지 않았죠. 마을의 절반이 갱스터였으니까요.
상세한 것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부당이득... 조부님때부터 이어온 유서깊은 대기업이 그의 개짓거리 한번에 가라앉았어요.
지금은 존재도 안한답니다.

>>182 권태
가족관계는 훌륭했답니다. 항상 바쁘지만 주말에는 항상 저녁을 같이 먹었어요.

187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54:56

"가라앉았다는 그 기업이 어떤 기업이었는지 알고 있나요?"

마사는 말을 마친 뒤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188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54:58

>>185 제제
글쎄요. 의사는 사람이 죽는 것을 수도 없이 봐야 하는 직업이니까요. 전부는 아닐거에요.

용서받는다면... 글쎄요, 동정일수도 있고 이해가 부족했을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제가 귀여워서? 이래뵈도 대학시절엔 제법 인기있었답니다? 그리고 소원은 제가 원하는 것은 절대 이루지 못하니까 300억엔 정도를 받아서 전부 기부할 생각이에요.

189 박권태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2:55:44

>>186 옥사나
단란하구만. 가족이 죽었을 때 많이 슬펐겠어. (유산이라고 했으니. ... 죽은 것 맞겠지? 잠시 눈을 깜빡여 꼬인 머릿속을 풀어내고는) 시간 상 내 질문은 이게 마지막이겠군. 의사 양반, 그 사람을 죽였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후련했어?

190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56:29

>>187 마사
제법 커다란 IT기업이었던가요? 아니면 유통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방면으로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했으니까요. 어느 한 가지에만 국한되지는 않았어요.

191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58:03

"그렇군요. 으음... 옥사나 하네즈카는 지금껏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일이 무엇인가요?"

"은인이라고 생각하는 자나 단체가 있나요?"

192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58:05

>>189 권태
괴로웠고, 기뻤고, 허무했죠. 살인이 그런거잖아요.

193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2:59:01

>>191 마사
큰 도움이라면 역시 장학금이겠네요.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어요.
은인이라고 해도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맞게 제가 의사가 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여러 선생님들이 전부라... 미안해요 재미없는 아줌마라.

194 제제 르 귄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2:59:10

>>188 옥사나
오. 그거 괜찮은 생각이로군. (언뜻 비꼬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말이지만, 얼굴을 봐선 진심으로 감탄하는 듯하다.)

으음, 그러하면 마지막 질문일세. 그대에게 '원한'이란 무엇인지, 스스로의 해석을 듣고 싶네만, 괜찮은가?

195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2:59:57

"심문을 재미로 하는 건 아니니까요."

크흠, 마사가 목을 정돈한다.

"장학금을 혹시 그 기업에서 주었나요?"

196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3:00:05

【이 레스의 이전까지 올라온 질문에만 대답해 주세요.】

197 옥사나 하네즈카 (fJmQRq0F6.)

2023-08-07 (모두 수고..) 23:02:02

>>195 마사
...말이 조금 돌아갔네요. 저희 기업을, 그 변호사가 무너뜨렸고. 그 변호사는 그 이후 국외도피, 공범은 잡혀서 방화로 인한 살해로 사형을 구형받았죠.
그러니 제가 받은 장학금은 어디까지나 학교에서 지급하는 것이었답니다.

>>194 제제

(그녀는 더이상 웃지 않는다. 아직 남은 담배연기로 얼굴을 가리듯 조용하고 나지막하게. 끝나가는시계를 바라보며 한숨쉬고는 말한다.)

인생의 목적.

198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3:02:57

탕, 탕.
종료를 알리는 소리가 재판장에 울려파진다.

"데이터 수집이 완료되었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은 개인적으로 해결하시길."

심상 독백 추출을 알리는 화면이 스크린에 띄워진다.
잔잔하게, 그러나 태풍처럼 몰아쳤던 심문처럼 게이지가 차오르는 속도가 빠르다.

"옥사나 하네즈카의 심상으로부터 『 디멘시아 』가 추출되었습니다."
"이로써 제 1심 옥사나 하네즈카 심문을 종료합니다."

오늘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세 번의 두드림과 함께, 우리는 두 눈으로 그의 심상을 마주한다.

199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3:03:28


심상독백¹ #2 ── 죄수번호 004 옥사나 하네즈카
『 디멘시아 』 (1)

200 SAMAEL (WC5n8m6pGY)

2023-08-07 (모두 수고..) 23:03:51


심상독백¹ #2 ── 죄수번호 004 옥사나 하네즈카
『 디멘시아 』 (2)

201 세이카 (48l.dwNw16)

2023-08-07 (모두 수고..) 23:33:50

(교도소의 도서실... 조금 구석진 곳. 670번대 정도. 세이카는 책을 고르고 있었다.)
... 으음...

202 제제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3:38:43

>>201 세이카

저벅저벅. 규칙적인 발걸음소리.

그 주인인 제제라는 이름의 소녀가 책장을 돌자 발견하는 소녀의 모습에 눈이 동그래진다. 언제나 심문에서 신경쓰이던 아이가 아닌가.
실수로 라도 놀래키지 않으려 느리게 다가가며, 눈을 친근하게 휜다.

"그대 아닌가? 여기서 볼 줄은 몰랐네만."

조금 심문에서 마음을 다잡은 거 같다는 말은, 일단 삼킨다.

203 시미즈 마사 (TsI6RPIo7E)

2023-08-07 (모두 수고..) 23:41:49

>>202 마사는 도서실을 거닐고 있었다. 아까의 심문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다음번에는 옥사나 하네즈카 씨가 의사가 된 계기를...."

중얼거리던 마사의 눈에 곧 두 사람이 들어온다. 지난번 운동을 가르쳐줬지만 뻗어버렸던 제제와 세이카다.

670번대는.... 음악 관련 도서들. 마사는 흘끗 보고서 그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둘 다 음악에 관심이 있는 건가요? 이런 곳에서 얘기를 나누다니."

비밀 얘기라도 하는 건 아니겠지?

204 세이카 (48l.dwNw16)

2023-08-07 (모두 수고..) 23:44:09

>>202 제제
(그러나, 세이카는 정말 사소한 것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버릇이 있기에...)
"응히얏...!?"
(당신을 보고 놀라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였으리라.)
"...아, 그... 냉장고 앞에서 쓰러져 계셨던..."

>>203 마사
"햐앗...!?"
(또 한번, 자그마한 비명을 내버리는 그녀.)
"으,음악, 어째..."
(자신이 서 있는 코너를 보고, 이내 살짝 사색이 된다.)
"... 그, ㅁ,말하지는 말아주세요오..."
(고개를 숙이며 당신에게 중얼거리는 )

205 제제 (WIE26rxuzc)

2023-08-07 (모두 수고..) 23:48:27

>>204 세이카

(역시 놀라는 세이카의 모습에 부드레히 사괄르 건네려하나.... 충-격-!!! 세이카의 말에 제제 뒤로 천둥번개가 내려치는 듯하다. 자신이 스스로 일궈낸 첫인상에 얼굴이 허망해진다. 스불재 스불재. 스스로의 결점(?)을 마주하는 것은 물론, 이렇게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라 절로 비실해진다.)

"...........본좌는.....제제라 한다네..... 쓰러져 있던 것은, 그, 중한 이유가 있었으니........."

>>203 마사
"그, 그대 아닌가!"

(운동스승(?)을 발견한 제제의 얼굴이 환해지다, 스스로의 결과를 기억해버려 다시 축 늘어진다.)

"으응, 기실 아닐세. 본좌는 그저 도서실을 구경하고 있었을 뿐이였다네. 그, 이렇게 많은 책을 한번에 보는 것은 처음이라."

(음악에 대해 또 이리 적을 것이 많았단 말인가, 하며 기웃거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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